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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아파트 ‘폰지게임’ 경고

    정부가 서울 강남아파트 구매 행위에 ‘폰지 게임’ 경고를 내렸다.건설교통부는 26일 주택시장 동향 및 시장전망 자료를 통해 “강남권은 앞으로 5년 동안 최소한 10만 가구가 늘어나고, 투기이익을 사실상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 접어든다.”며 수급구조에 근본적인 변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따라서 “투자 목적으로 강남 아파트를 샀다가는 허황한 꿈을 쫓다가 결국 낭패를 보는 폰지 게임(Pongi game·비용이 수익을 초과하는 게임)에 빠져들 수 있는 만큼 시장 참여자들은 냉정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건교부는 폰지 게임 근거로 ▲공급 물량 증가 ▲세금 중과로 인한 투기수요 감소 ▲최근 집값 하락세를 들었다. 건교부는 가장 주목해야 할 대목으로 주택 공급 증가를 꼽았다.2010년까지 강남권에 20만 가구가 새로 공급되며, 이중 순증 물량만 10만 가구에 이르는 만큼 집값이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 수요 측면에서도 보유세·양도세가 대폭 강화되고 재건축 부담금이 신설돼 가수요가 사라지고 큰 폭의 투자수익률을 기대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건교부는 최근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이 3개월 만에 내림세로 돌아서고 거래가 감소한 것은 집값이 조정받는 징조라고 설명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女談餘談] 아파트 ‘버블시대’의 단상/주현진 산업부 기자

    기자가 부동산팀으로 옮긴 지난해 8월 중순. 맨 먼저 서울 강남 일대 부동산중개업소를 돌 때였다. 세금 폭탄을 뼈대로 한 ‘8·31대책’발표를 며칠 앞두고 있었다. 모두 경천동지할 부동산 대책이 나와 투기꾼은 발붙이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유독 강남 중개업소에서는 “지금도 늦지 않았다.”며 매수를 권했다. 초임 부동산기자로서 어안이 벙벙할 뿐이었다. 현재 12억원을 호가하는 은마아파트 34평형은 당시 9억원까지 올라 있었고,6억원이 훌쩍 넘는 개포주공 1단지 13평형은 당시 4억 6000만원이었다. 비록 초보 부동산 기자지만 ‘상투’장세여서 집값이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런데 시장에선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 대세였다. 이후 ‘3·30대책’까지 추가되면서 집값은 잠시 내리는 듯했지만, 지난해 8월말 대비 5월 현재 강남 아파트값은 18.97% 폭등했다. 최근 강남 집값 거품붕괴를 우려하는 정부의 ‘말 폭탄’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 일명 ‘버블7’지역에서는 매수-매도 호가 차이가 커지고 매물도 쌓이는 등 시장 움직임이 감지된다. 정부 당국자들은 “버불 붕괴 직전이지만 붕괴하더라도 경제에는 별 피해가 없다.”고 한목소리를 낸다. 하지만 물거품 정책 남발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은 이번에도 정부가 집값 잡기에 맹목적으로 달려들고 있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다. 시장이 잠시 주춤하다가 다시 오름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정부 발표를 믿으려 하지 않는다. 강남 집주인들은 여전히 팔 생각을 하지 않고, 사려는 대기자는 줄을 섰다는 것을 근거로 댄다. 한 은행 부동산팀장은 “요즘처럼 몇천만원 빠지는 조정장이 강남에 들어갈 수 있는 기회다.”라고 말할 정도다. 집값이 30% 가까이 빠졌던 외환위기 당시 대출을 끼고 산 서민들은 집을 팔고, 여유있는 사람들만 아파트를 사면서 양극화 현상은 깊어졌다. 정부 말대로 거품이 붕괴되거나 시장 예측대로 ‘강남 불패 신화’가 지속되더라도 빈부격차는 심해질 수밖에 없다. 시장은 예측 가능한 정책을 원한다. 무책임한 협박이 아닌 모두가 수긍하는 부동산 가격 안정대책이 절실하다. 주현진 산업부 기자 jhj@seoul.co.kr
  • [서울 강남권 아파트 시황] 부동산 재건축·중대형 매매가 상승세 여전

    [서울 강남권 아파트 시황] 부동산 재건축·중대형 매매가 상승세 여전

    서울 강남권 아파트값은 재건축단지에서 여전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서초·강남·양천 순으로 중대형 평형 가격 상승률도 높았다. 전세가는 지난달에 이어 보합세다.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2.51%, 전세가는 0.28% 올랐다. 청담동 한양아파트 32평형 매매가는 2억 1000만원, 개포동 시영 10평형은 6000만원 뛰었다. 청담동 삼익 35평형 전세가는 2000만원 안팎 올랐다. 서초구의 매매가는 2.73%, 전세가는 0.14% 상승했다. 잠원동 한신2차 30평형 매매가는 1억 3000만원, 서초동 무지개 39평형도 1억 5000만원 뛰었다. 잠원동 한신8차 47평형 전세가는 3000만원 정도 올랐다. 송파구 매매가는 1.37% 상승했고, 전세가는 0.14% 올랐다. 송파동 삼성래미안 57평형 매매가는 2억원 뛰었고 49평형 전세가는 3000만원 정도 올랐다. 강동구 매매가는 2.00% 올랐고, 전세가는 0.31% 올랐다. 둔촌동 주공 25평형 매매가는 8000만원, 고덕동 아남 22평형은 3000만원 올랐다. 양천·강서구 매매가는 2.38%, 전세가는 0.35% 올랐다. 양천구 신정동 우성 41평형 및 31평형 매매가가 1억 2000만원 뛰었다. 목동 롯데캐슬위너 47평형 전세가는 3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구로·금천구는 매매가 0.72%, 전세가 0.39% 올랐다. 영등포·동작·관악구 매매가는 1.38%, 전세가는 0.33% 올랐다. 동작구 사당동 극동아파트 24평형 매매가는 4000만원, 영등포구 양평동 현대6차 33평형은 5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이연순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조사부 과장 ●조사일자 2006년 5월24일
  • “호가差 더 벌어져 하락” 전망

    “호가差 더 벌어져 하락” 전망

    ‘버블세븐’으로 지목된 지역 아파트값이 매도·매수 호가 차이가 점차 벌어지면서 집값이 본격적으로 내리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퍼지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31평형 호가는 지난주말 9억 5000만원에서 9억 3000만원으로 또다시 하락했다. 지난 4월말까지 10억 2000만∼3000만원 하던 아파트였다. 매물이 없던 34평형도 매물이 10여개나 나왔고 가격도 13억원에서 12억원으로 내렸다. 은마 상가에 입주한 부동산중개업자들은 “31평형 매수 희망자는 8억원 초반까지 내려오면 사겠다며 관망하고 있다.”면서 “그렇지만 8억원으로 떨어져도 추가 하락세를 기대, 선뜻 매수에 나서는 수요자는 많지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다른 지역도 매도 호가와 매수 호가 차이가 계속 벌어지면서 조정장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도곡동 도곡랙슬 아파트는 평형마다 팔겠다는 가격과 사겠다는 가격 차이가 1억원 이상 벌어졌다. 개포 주공 1단지 13평형도 주인은 6억 5000만원을 부르고 있지만 대기 세력은 6억원을 주장하면서 추가 하락을 기대하고 있다. 올들어 가장 많이 오른 목동 아파트도 마찬가지다. 하이페리온 1차 68평형은 매도 호가가 25억원으로 매수 희망가인 22억원선과 무려 3억원 차이가 벌어졌다. 분양권 상태인 목동 하이페리온 2차 56평형도 주인은 20억원을 부르지만 매수자는 17억원을 제시하는 등 매수-매도자의 희망가격 차이가 점차 커지고 있다. 분당신도시 정자동 아데나루체 주상복합아파트 59평형도 호가는 16억 5000만원이지만 살 사람이 없다. 부동산 관계자는 “8월 판교 중대형 분양에 대한 기대심리에다 조만간 선거까지 앞두고 있어 정말 급한 사람이 아니라면 매도 호가를 낮추지 않는다.”면서 “매수자들은 당분간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보고 관망하고 있어 거래 공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동작구 올들어 12.2% 껑충

    “강남 일부에만 버블이 형성된 것이 아니에요. 용산 아파트값도 올해들어 불과 5개월 만에 10% 이상 급등했어요.” 서울 용산구 이촌동 신동아 아파트에 전세 살고 있는 김동균(가명·35)씨는 올해들어 껑충껑충 뛰는 아파트값에 혀를 내둘렀다. 강남·서초·송파 등 소위 ‘버블세븐’지역만 거품이 낀 것처럼 떠든 언론에 강한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처럼 단기간 급등, 거품이 낀 곳이 버블세븐 외에도 수도권에만 10여곳에 이른다. 전문가들은 아파트값 버블이 특정 지역에 국한하지 않고 수도권 전반에 끼였다고 진단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들어 다섯 달 만에 아파트값이 10% 이상 오른 지역은 모두 18곳에 이른다.5% 이상 오른 지역으로는 무려 28곳이나 된다. 용산구 동부이촌동에서 올들어 가장 많이 올랐다는 신동아 아파트 55평형은 최근 17억원에 거래됐다. 연초보다3억원 올랐다. 같은 평형이라도 한강이 보이는 아파트는 호가가 19억원까지 올라 있다. 국민은행 통계에 따르면 다섯 달도 안돼 상승률이 21.4%를 기록했다. 부동산114통계를 보더라도 용산구 평균 아파트값은 올해에만 11.67% 폭등했다. 버블이 끼였다는 것이 객관적으로 드러나는 지역이다. 단기간 아파트값 폭등을 기록하고 있지만 버블 세븐에 가려 마치 주택 시장이 안정세를 띠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곳이 수도권에만 10여곳에 이른다.산본 신도시 역시 올해만 25.93% 상승했다. 양천구에 이어 상승률이 두 번째로 높은 곳이다.지난주에만 1.89% 상승하는 등 이상 급등현상이 감지되고 있다. 군포시 아파트값도 올들어 18.61% 올랐다. 상대적으로 아파트값 상승률이 작었던 지역이지만 전반적인 아파트값 거품 형성 분위기를 타고 동반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과천시 아파트값을 지켜보는 전문가들도 버블지역에서 빠진 것에 고개를 갸우뚱한다. 재건축 아파트 붐을 타고 최근 2년 동안 30% 이상 올랐다. 올해만 17.42% 급등했을 정도다.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작었던 일산과 의왕시도 올들어 상승률이 각각 15.90%와 14.43%를 기록했다.그동안 강남지역처럼 큰 폭으로 오르지 않아 버블로 보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이런 추세로 집값이 오르면 버블 형성은 시간문제라는 지적이다.●개발 호재 과다 평가로 거품 형성 용산구는 강북U턴 개발, 미군기지 이전 등의 개발 호재를 안고 있어 가격 상승을 당연시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개발 호재 기대 이상의 단기간 급등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버블8’로 지목하고 있다. 강동구 주공 아파트값 역시 버블이 끼였다. 재건축 일정이 확실하게 잡히지 않은데다 재건축 수익률이 기대 이하로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가격 오름세는 멈췄지만 정상 가격보다는 훨씬 높게 평가됐다. 연초 대비 12.23% 오른 동작구도 노량진 일대 뉴타운 개발과 노량진역 민자역사 개발,9호선 개통 호재를 안고 있지만 상승세가 이런 추세로 이어진다면 얼마 가지 않아 버블 논쟁에 휩싸일 지역으로 꼽힌다.K공인 관계자는 “흑석동 현대 아파트 48B평형은 지난 1월 7억∼8억원선에 거래됐지만 최근 8억 5000만∼10억원으로 2억원 가량 올랐다.”면서 “정상 가치 이상의 개발호재가 반영된 것 같다.”고 진단했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사장은 “버블세븐 지역과 함께 단기간 급등한 지역 아파트값도 동반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내집 마련’ 일단 기다리세요

    ‘내집 마련’ 일단 기다리세요

    서울 서대문구에 사는 이구만(43)씨는 지난 20일 서울 서초동 아파트를 사서 이사하려던 계획을 접었다. 대신 반포 아파트 전세를 택했다. 계약이 깨지자 이참에 아파트를 팔려던 주인과 부동산중개업소는 난리를 피웠지만 이씨는 “지금은 아니다.”라는 결론을 내리고 내집마련 계획을 수정했다. 어려운 경쟁률을 뚫고 판교 신도시 아파트 당첨 행운을 얻은 김모씨도 계약 마감일까지 망설이다가 결국은 당첨권을 버렸다. 분양 가격이 비싸고 입주 뒤 10년간 거래 규제를 받는 데다 앞으로 시세를 예측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처럼 아파트값 버블(거품) 확산과 보유세 강화 등으로 집값이 조정기를 거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내집마련 시기를 저울질하는 매수자가 늘고 있다. ●“집값 빠지면 사겠다” ‘8·31대책’,‘3·30대책’ 등 주택시장을 옥죄는 정책이 잇따라 발표되고 버블 경고가 나오면서 성사되려던 아파트 거래 계약이 깨지는 사례가 빈번하다. 매수자들이 지금 사면 ‘상투’를 잡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투자 목적으로 구입하려던 수요자들이 기대 수익 저하를 걱정해 아예 매수에 나서지 않는 바람에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주택 매입을 꺼리는 이유는 버블이 끼였다는 경고를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증거. 특히 강남 지역 등 단기간 아파트값 상승폭이 컸던 지역에서는 거래 실종 현상도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거래 부진은 버블 지역뿐 아니라 거의 모든 지역으로 번지고 있으며 상가 등 다른 부동산 거래까지 영향을 받고 있다. 보유세 강화에 따른 심리적 부담, 앞으로 집을 팔 때 무거운 양도세를 내야 하는 압박도 아파트 구입을 막는 데 한몫 한다. 집값 오름세가 크지 않다면 굳이 높은 세금을 물면서까지 서둘러 비싼 아파트를 살 필요가 없다는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번지고 있는 것이다. 상황이 이처럼 불투명한 만큼 전문가들도 “일단 기다리라.”고 권한다. ●내집마련 타이밍은 과연 언제 부동산시장에 대한 정부 서슬이 시퍼런데다 다음달 초에는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히겠다고 선언한 마당에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박상언 유앤알 대표는 “버블 논란 이후 아파트 구입과 관련한 상담이 쑥 들어갔다.”면서 “지금은 정부가 인위적으로라도 부동산시장의 거품을 터뜨리려고 하는 상황인 만큼 적어도 가을까지는 기다리는 게 좋다.”고 밝혔다. 함영진 내집마련정보사 팀장도 “집값이 오르려면 8월 판교 중대형아파트 분양과 성수기가 다가오는 가을 정도는 되어야 한다.”면서 “6월 이전에 아파트값이 5∼10%가량 하락한다면 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6월 타이밍을 놓치면 매물이 많은 12월을 노리는 게 좋다.”고 말했다. ●실수요자 매수자라면 신중히 구입 전문가들은 한 목소리로 투자 목적의 아파트 구입을 자제하라고 조언한다. 실수요자라도 개발호재가 있는 아파트를 매입하라고 전한다. 전철이 들어서거나 도로가 뚫리는 곳, 대규모 공원이 조성되는 곳 등이다. 9호선 지하철역 역세권으로 예정된 곳이나 뉴타운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를 권한다. 뉴타운 개발지역에 붙은 동네도 그런대로 투자할 만하다. 그러나 과거와 같이 단기간에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것은 금물이다. 박상언 대표는 구입 목적이 실수요라면 지하철 9호선 개통 예정지인 강서구 염창동 일대 아파트 등을 권했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리서치 팀장도 “서울시 U-프로젝트에 속해 있는 성동구, 광진구, 용산구 등이 유망하다.”면서 “그러나 무리하지 않는 수준에서 매수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부동산 버블논쟁 쟁점 진단

    부동산 버블논쟁 쟁점 진단

    집값 ‘버블(거품) 논쟁’이 온 나라를 들쑤셔놓고 있다. 부동산 시장은 물론 정·관계, 금융권, 일반 기업까지 버블 논쟁이 뜨겁다. 정부는 이 기회에 집값을 잠재우기 위해 버블을 뒷받침할 수 있는 각종 근거를 들이대고 있다. 특히 ‘버블 세븐’지역 아파트값은 30% 이상 거품이 끼었다고 진단하고 있다. 대부분의 부동산 전문가들도 아파트값 버블에는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지나치게 경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또 정부가 내놓은 30% 버블이 과연 객관적인 수치인지, 거품을 제거할 수 있을지 의문을 갖고 있다. ●버블 경고…왜 지금인가 정부는 일시에 거품이 빠지면 경제가 혼란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를 보호하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조치임을 강조한다. 정부가 심리적인 효과를 얻기 위해 만들어낸 정책이 아니라 이미 부동산 시장에서 감지된 객관적인 버블 사인을 보고 경고를 내렸다는 것이다. 물가 상승률, 소득 수준 등과 비교해 비정상적인 상황이라는 것이다. 강남 집주인들도 버블이 끼었다는데 인식을 같이한다. 최근 1년간 서울 강남구 집값 상승률은 30.19%로 지난해 물가상승률(3.3%)의 10배에 이른다. 단기간에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에 집값이 조정을 받을 시기이고, 투자 세력이 줄어들어 거품이 빠질 때가 됐다는 것이다. 반면 부동산 전문가들은 ‘버블 세븐’ 지역 거품에는 공감하지만 정부의 융단폭격식 경고는 부적절하다고 지적한다. 담보대출제한, 재건축초과이익환수법 통과, 보유세 중과 등으로 시장이 조정기를 거칠 것인데 굳이 정부가 나설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 ●일본식 붕괴 가능성은 없나 대부분 전문가들은 일본식 버블 붕괴 사태는 오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나라는 일본처럼 담보비율 과다에 따른 과잉 대출이 없어 어느 정도 거품이 빠진다고 해도 금융권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고종완 RE멤버스 대표는 “일본에서 부동산 버블이 일어날 때는 담보인정비율이 120%였던 데 비해 우리나라는 80%에서 계속 낮아져 투기지역에선 40%로 제한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장성수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정책연구실장도 “일본의 버블은 토지시장에서 일어났으며 은행 돈을 많이 빌려 투자했던 점에서 우리와는 차이가 있다.”면서 “강남권의 경우 금융권을 이탈한 개인 자본이 부동산을 움직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임영록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도 19일 KBS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이몽룡입니다’ 프로그램에 출연,“주택 담보 대출 비율(LTV)등을 규제해 왔고, 부동산 거품이 강남 등 일부 지역에서 나타나는 국지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주택 가격 하락이 금융기관의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기업생산이나 주택보급률 측면에서도 과잉 징후가 없는 만큼 최근 부동산 가격 하락이 일본식 버블 붕괴로 이어져 장기불황에 빠질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했다. 주현진 이영표기자 jhj@seoul.co.kr
  • ‘판교 제2라운드’ 카운트다운

    ‘판교 제2라운드’ 카운트다운

    8월에 공급되는 판교 신도시 중대형 아파트를 잡아라. 지난 3월 분양된 판교 중소형 아파트 청약열기가 식을 겨를도 없이 8월에 중대형 아파트 7164가구가 쏟아진다. 주공이 공급하는 공영개발이지만 시공에 참여하는 민간 업체가 자체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중소형 아파트와 달리 채권입찰제 적용으로 분양가가 만만찮은데다, 아파트값 버블 경고가 잇따라 나오고 있어 청약 결과는 예상하기 힘든 상황이다. ●청약 예금·저축 가입자 대상 접수 8월에 나오는 판교 중대형 아파트는 모두 7164가구. 이 중 민간 분양물량은 4993가구로 수도권에 거주하는 청약예금 가입자에게 돌아간다. 전용면적 25.7평 규모 이상이라서 예치금액이 큰 통장 가입자만 청약할 수 있다. 전체 물량의 30%는 성남시 거주자에게 우선 공급되지만 판교 중소형 분양 때처럼 무주택자 우선공급제는 적용되지 않는다. 예치금액은 서울 기준으로 ▲전용면적 30.8평 이하(분양평형 38∼39평형)가 600만원▲30.8평 초과,40.8평 이하 1000만원▲40.8평 초과는 1500만원이다. 경기지역은 300만∼500만원 가입자가 대상이다. 전용면적 25.7평 이하(33,34평형)규모 아파트 1774가구가 공급되지만 공공분양 물량이어서 청약저축가입자만 청약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청약에서 탈락한 청약저축 가입자도 다시 도전할 수 있게 된다. 서울 기준 300만원(인천 250만원·경기 200만원)짜리 청약예금 가입자도 중·소형 물량에 신청할 수 없다. ●50평형 채권 포함하면 9억원 넘을 듯 분양가를 주변 시세의 90% 선에 맞추기 위해 채권입찰제가 적용된다. 인근 분당 45평형 시세가 8억원이라고 가정하면 분양가는 주변 시세의 90%선에서 맞춰져야 하기 때문에 7억 2000만원이 된다. 평당 분양가가 1300만원으로 책정된다면 45평형은 분양가 6억원과 채권손실액 1억 2000만원을 부담해야 하는 만큼 판교 40평대 계약자는 계약금 20%에 채권입찰액까지 포함, 최소 2억 5000만원 이상의 현금을 손에 쥐고 있어야 청약할 수 있다.50평형 기준으로 9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입주자 모집공고일 이전에 예금액을 낮추면 38∼39평형에 도전할 수 있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정부가 가구주 소득·무주택 기간·부양 가족수 등을 감안해 당첨자를 결정하는 청약제도 개편안을 마련 중이어서 청약 대기자들은 다음달 개편안을 살펴본 뒤 세부 전략을 짜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첨단 아파트 전시장 방불 대형 건설사들이 대거 참여, 지명도 높은 브랜드를 붙인 아파트가 많다. 주변 자연환경을 살린 친환경설계, 미적 감각을 높인 타워형구조, 생활편의성을 높인 평면과 단지설계 등이 선뵌다. 사업시행자는 주택공사지만 설계부터 시공까지 민간 업체 턴키방식으로 지어진다. 금호건설·삼환기업·명지건설 컨소시엄이 분양하는 1공구는 ‘친환경 고품격 커뮤니티’를 내세운다.38∼70평형 850가구를 공급한다. 하천조망권을 최대한 확보하는 한편 38·45평형의 경우 방 1개를 개조하기 쉽게 만들어 입주자가 취향에 맞춰 방이나 주방 등을 보다 넓게 쓸 수 있도록 하는 ‘스토리 룸’으로 제공된다.69평형 최상층은 복층형으로 꾸며지며 포켓 발코니도 적용된다. 대림산업·우림건설 컨소시엄은 2공구에서 38평∼68평형 688가구를 짓는다. 인접한 단독주택지와 조화를 이루도록 ‘단독주택형 아파트’를 주제로 잡았다. 유리온실과 단지내 폭포 등이 들어서고 전망용 엘리베이터도 설치된다. 지하 주차장은 채광을 위해 유리 온실로 꾸며진다.69평형은 드레스룸을 포함해 방 5개에 발코니 6개가 설치된다. 최상층을 복층형 구조로 설계하고 전용 테라스를 설치할 계획이다. 3공구에서는 현대건설·한신공영·반도 컨소시엄이 38평∼67평형 1281가구를 선보인다. 연못, 생태수로 등 수변 공간을 만들고 녹지율을 40% 이상 높일 계획이다. 금토산 조망이 가능하며 연립 부지는 습지를 조성하는 등 생태체험 단지로 지어진다. 가변형 벽체로 공간활용도를 높인 것도 특징이다. 대우건설·계룡건설산업 컨소시엄이 짓는 4공구에는 33평∼69평형 1348가구가 지어진다. 판교 최고층인 35층 아파트도 짓는다. 조망권 및 바람길을 고려한 고층 타워형과 판상형 아파트가 고루 배치되며, 골프연습장과 주민 카페 등 커뮤니티 시설을 운중천을 따라 조성해 개방감을 살린다.30평형대는 가변형 벽체를 이용, 가족중심형(방 4개)과 여가중심형(방 3개)으로 바꿔 쓸 수 있게 했으며, 고층단지에서는 운중천과 남서울골프장을 바라볼 수 있는 더블 조망권 프리미엄도 염두하고 있다.40평대에는 거실과 식당을 앞발코니쪽으로 뺀 독특한 평면을 선보인다. 태영·KCC건설·우미건설이 5공구에서 32평∼69평형 1396가구를 공급한다.‘초고층 전원형 단지’가 테마다.34평형 587가구는 분양 아파트이고 38∼69평형은 임대 아파트다. 임대는 8월 분양에서 제외된다. 온실 및 정원을 꾸며 친환경적인 내부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경남기업·서희건설 컨소시엄은 신도시 서쪽지역인 6공구에서 고품격 생태를 주제로 아파트를 지을 계획이다. 특히 도롱뇽 서식지가 가까워 생태학습장 및 생태마을 홍보관 등의 커뮤니티 시설을 특화할 계획이다. 단지 설계도 중대형과 친환경을 접목시키는 방향으로 잡았다. 3개층 마다 온실 및 정원을 구성해 친환경적인 내부 공간을 마련했다.39평형에는 190도 전망이 가능한 원형거실을 만든다. 단지 옆으로 양재~영덕 고속화도로가 지나 서울을 오가기 쉽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수도권 서·북부 아파트 시황] 부동산 대부분 오름세… 의정부만 내려

    [수도권 서·북부 아파트 시황] 부동산 대부분 오름세… 의정부만 내려

    수도권 서북부지역 아파트값은 중대형 평형 및 개발호재 기대 심리로 고양시 및 파주시를 중심으로 올랐다. 의정부시는 입주물량 증가로 하락세를 보였다. 인천시 아파트 매매가는 0.49% 올랐고, 전세가는 0.37% 상승했다. 항동 라이프비취 45평형 매매가는 3500만원 정도,21평형 1200만원 정도 올랐다. 오류동 신동아 23평형 전세가는 500만원 안팎 상승했다. 부천 매매가는 0.17%, 전세가는 0.54% 상승했다. 원미동 두산 33평형 매매가는 1500만원, 상동 삼익 32평형 전세가는 2000만원 안팎 올랐다. 고양시 매매가는 1.37% 뛰었고, 전세가도 0.38% 올랐다. 마두동 금호·한양 31평형 매매가는 7500만원, 화정동 부영 59평형은 1억 4000만원으로 크게 뛰었다. 백석동 국제·한진 32평형 전세가는 1000만원 안팎 상승했다. 파주시 매매가는 1.21% 크게 뛰었고, 전세가는 0.63% 상승했다. 교하읍 현대 32평형 매매가는 2000만원, 벽산 68평형은 9000만원으로 올랐다. 의정부 매매가는 0.33% 빠졌고, 전세가는 0.05%로 미미하게 올랐다. 용현동 건영 33평형 매매가는 800만원 안팎 내렸다. 양주·남양주는 매매가가 0.85% 올랐지만, 전세가는 1.75% 큰 폭으로 뛰었다. 평내동 중흥S클래스 31평형 매매가 및 전세가가 각각 1000만원 상승했다. 구리시 매매가는 0.04% 상승했고, 전세가는 0.83% 올랐다. 인창동 주공 26평형 전세가가 1000만원 정도 뛰었다. 이연순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조사부 과장 ●조사일자 2006년 5월17일
  • 아파트값 20~30% 거품

    아파트값 20~30% 거품

    정부의 아파트값 ‘버블(거품)’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전국 집값 상승을 이끌었던 수도권 주요 지역 아파트 매수세가 사라지고 값 오름세도 멈췄다. 천정부지로 치솟던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은 가구당 호가가 3000만∼4000만원씩 빠졌다. 특히 버블 우려가 짙다고 거론된 ‘버블 세븐’지역에선 거래가 완전히 끊기는 등 시장이 전반적으로 하향 안정세로 돌아섰다.‘버블 세븐’은 최근 집값이 크게 오른 서울 강남·서초·송파·목동, 경기 용인·분당·평촌 지역이다. 정부의 버블 경고는 단순히 심리적인 집값 안정 효과를 노린 발언이 아니라 시장 흐름을 반영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서울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34평형은 지난주 11억 3000만∼11억 4000만원을 불렀으나 17일 현재 11억원으로 떨어졌다. 강남 개포동 주공1단지 17평형 아파트 호가는 12억 6000만원. 그러나 시세는 이보다 낮은 12억 3000만원에 형성돼있다. 양천구 목동 5단지 27평형은 6억 7000만원을 부르지만 거래가 끊겨 시세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고 있다. 분당·평촌 등 신도시 아파트값도 호가 오름세가 멈추고 매수세가 완전 실종되면서 가격이 하향 안정세로 돌아섰다. 정부의 아파트값 거품 제거 목표는 ‘10·29대책’이전 수준에 맞춰졌다. 지난 16일 추병직 건설교통부장관이 “집값을 10·29대책 이전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밝힌 데 이어 김용민 재정경제부 세제실장도 17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부동산 대책을 꾸준히 추진하고 주택 공급을 늘리면 아파트값은 10·29 대책 이전 수준, 즉 지금보다 20∼30% 가량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버블 세븐’지역에서는 아파트값이 단기간에 10·29대책 이전 수준으로 떨어지면 거품 제거를 넘어서 폭락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 정부의 아파트값 거품 경고에 부동산 전문가들도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장희순 강원대 교수는 “정부가 추진 중인 부동산대책이 먹혀들면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은 조정을 거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장 교수는 그러나 “단기간 아파트값 급락은 금융권 부실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연착륙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집값 거품 제거는 공급대책이 함께 뒤따라야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주장도 잇따르고 있다. 송영민 리얼티소프트 사장은 “집값이 조정기를 거치고 있는 과정임에는 틀림없지만 공급대책이 병행되지 않으면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사장도 “집값을 잡겠다는 정부의 의지와 구두개입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된 것은 사실이지만, 추가로 집값이 안정될 것이라는 확실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면 집값이 다시 오를 수도 있다.”며 ‘요요현상’을 경계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아파트값 꼭짓점論 확산

    아파트값 꼭짓점論 확산

    아파트값 꼭짓점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정부 당국자가 제기한 아파트값 꼭짓점 주장에 민간 부동산 전문가들도 힘을 실어 주는 분위기다. 아파트값 꼭짓점론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징조는 이미 연초부터 감지됐다. 서울 강남, 분당 신도시 등 일부 지역을 빼곤 이미 꼭짓점에 올라선 지 오래다. 전문가들은 거래 규제와 가수요 심리를 잡아둔 것이 더이상 집값이 상승하는 것을 막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꼭짓점에 도달했다는 것은 앞으로 집값이 하향안정세로 돌아선다는 것을 의미한다. 문제는 거품이 빠지는 속도와 제거폭이다. 전문가들은 집값이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거품이 심한 지역의 가격 하락을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폭락 사태는 오지 않을 것으로 내다본다. ●투명 거래·거래 규제로 수요 감소 꼭짓점론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세 가지를 들 수 있다. 먼저 거래 투명성 및 간접적인 거래 규제 강화다. 이 가운데 실거래가신고는 집값 상승 곡선을 완만하게 누그러뜨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거래가를 100% 신고하고 자금 동원 계획까지 밝히게 함으로써 과거와 같은 단기 차익이 차단됐다. 특히 투기 거래가 많은 강남 등에 국한하지 않고 모든 지역의 부동산 거래에 예외없이 적용함으로써 가수요 감소는 물론 실수요자 거래마저 위축시켰고 집값을 안정 분위기로 돌아서게 했다. 두 번째는 아파트 보유·양도에 무거운 세금을 매기는 정책이 집값 상승을 묶어 두었다. 거래 투명성을 확보한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세금을 물리는데다 다주택·고가 주택 보유자에 대한 중과세가 서서히 피부에 와닿고 있다. 정부의 실거래가 기반 과세부과 원칙이 수요를 억제, 집값 상승세를 꺾기에 충분했다. 절대적인 공급 증가도 집값 상승에 제동을 걸었다. 최근 3년 간 전국에서 새로 입주한 주택이 해마다 거의 60만 가구에 이른다. 앞으로도 3∼4년 동안 46만∼50만가구씩 입주할 계획이다. 새 아파트 공급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해부터 2010년까지 수도권에 해마다 25만∼36만가구가 쏟아진다. 특히 서울 강남 수요를 대체할 주택 신규 공급이 앞으로 5년 동안 10만여 가구에 이를 전망이다. 판교에 이어 송파신도시, 우면·세곡지구 등에서 아파트 공급이 이어지면 수요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하향 안정세 대세 꼭짓점을 찍은 이후의 관심은 앞으로 집값 흐름이다. 방향은 현재 수준을 유지하거나 하락세로 돌아서는 길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전반적으로 하향 안정세를 점친다. 그러나 폭락 사태는 오지 않을 것으로 본다. 강민석 건설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집값 상승이 장기간 지속됐다는 점과 늘어나는 보유세 부담을 이유로 집값이 더 오르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강남권의 초기 단계 재건축 아파트값은 당분간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입지여건이 빼어난 지역 아파트 역시 당분간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장성수 주택산업연구원 정책연구실장은 “무거운 세금 부과로 매물이 늘어나 당분간 가격 오름세는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공급확대가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목동 상승 랠리 어디까지

    집값 꼭짓점 주장이 무색할 만큼 목동 아파트값 오름세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일부 아파트 실거래가는 이미 평당 4000만원을 웃도는 등 강남과 맞먹는다.효과가 가까운 강서·영등포구로 미치는 양상이어서 상승 여력에도 관심이 몰린다. 15일 국민은행 통계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 단지 30곳 가운데 양천구 아파트 24곳이 뽑혔다.옆 동네 강서구 2개 단지도 30위에 들었다. ●선호·비선호 단지 모두 상승 목동 신시가지 1∼14단지중 10개 단지가 지난 3개월간 최다 상승 단지 30걸에 포함됐다.특히 당초 임대로 지어져 소형 평형이 많고 지하철역과도 멀어 비선호 지역으로 꼽혔던 11단지(43.41%)와 12단지(40.41%)각 각각 최고 상승 단지 2위와 5위를 기록하는 등 선호·비선호 단지 가릴 것 없이 일제히 상승 곡선을 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호단지는 강남 수준인 평당 4000만원을 넘어섰다.D부동산 관계자는 “비싸면 타깃이 될 수 있어 시세는 실제보다 낮춰 내놓고 있지만 실거래가는 평당 4000만원이 넘는다.”고 말했다.2단지 45평형은 시세 통계 상한가격이 16억원 초반대로 나오지만 실제 18억원은 줘야 살 수 있다.9단지에는 같은 평형 매물이 19억원에 나와 있다. ●풍선효과…주변 아파트값도 껑충 선호도가 높지 않았던 신시가지 밖의 아파트도 상승 랠리에 동참하고 있다.양천구 신정동 현대아파트가 상승률 42.12%로 3위,목동 우성과 벽산,신정동 청구와 목동삼성 등도 10위권에 랭크됐다. 상승세는 인근 강서구와 영등포구 당산동 일대까지 번졌다.당산동 삼성 래미안 33평형은 지난해 말 5억 9000만원에서 5월 현재 7억 3000만원으로 올랐다.강서구는 마곡지구 개발,당산동은 지하철 9호선 개통 호재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이밖에 지난 1개월간 값이 가장 많이 뛴 아파트로 등촌동 부영(3위·23.61%),당산동 유원제일2차(8위·18.14%),등촌동 미주진로(13위·17.11%),방화동 방화 아파트(21위·15.98%) 등이 있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 팀장은 “목동은 학군이 우수하다.유해환경이 없는 데다 대형 쇼핑시설이 많아 한번 들어간 사람은 옮기지 않으려는 경향이 짙다.”며 “지난해 말부터 강남 재건축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로 값이 올랐지만 다른 호재가 없는 만큼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아파트가격 강서·영등포구도 한달새 16~24%

    아파트가격 강서·영등포구도 한달새 16~24%

    집값 꼭짓점 주장이 무색할 만큼 목동 아파트값 오름세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일부 아파트 실거래가는 이미 평당 4000만원을 웃도는 등 강남과 맞먹는다. 효과가 가까운 강서·영등포구로 미치는 양상이어서 상승 여력에도 관심이 몰린다. 15일 국민은행 통계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 단지 30곳 가운데 양천구 아파트 24곳이 뽑혔다. 옆 동네 강서구 2개 단지도 30위에 들었다. ●선호·비선호 단지 모두 상승 목동 신시가지 1∼14단지중 10개 단지가 지난 3개월간 최다 상승 단지 30걸에 포함됐다. 특히 당초 임대로 지어져 소형 평형이 많고 지하철역과도 멀어 비선호 지역으로 꼽혔던 11단지(43.41%)와 12단지(40.41%)각 각각 최고 상승 단지 2위와 5위를 기록하는 등 선호·비선호 단지 가릴 것 없이 일제히 상승 곡선을 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호단지는 강남 수준인 평당 4000만원을 넘어섰다.D부동산 관계자는 “비싸면 타깃이 될 수 있어 시세는 실제보다 낮춰 내놓고 있지만 실거래가는 평당 4000만원이 넘는다.”고 말했다.2단지 45평형은 시세 통계 상한가격이 16억원 초반대로 나오지만 실제 18억원은 줘야 살 수 있다.9단지에는 같은 평형 매물이 19억원에 나와 있다. ●풍선효과… 주변 아파트값도 껑충 선호도가 높지 않았던 신시가지 밖의 아파트도 상승 랠리에 동참하고 있다. 양천구 신정동 현대아파트가 상승률 42.12%로 3위, 목동 우성과 벽산, 신정동 청구와 목동삼성 등도 10위권에 랭크됐다. 상승세는 인근 강서구와 영등포구 당산동 일대까지 번졌다. 당산동 삼성 래미안 33평형은 지난해 말 5억 9000만원에서 5월 현재 7억 3000만원으로 올랐다. 강서구는 마곡지구 개발, 당산동은 지하철 9호선 개통 호재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지난 1개월간 값이 가장 많이 뛴 아파트로 등촌동 부영(3위·23.61%), 당산동 유원제일2차(8위·18.14%), 등촌동 미주진로(13위·17.11%), 방화동 방화 아파트(21위·15.98%) 등이 있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 팀장은 “목동은 학군이 우수하다. 유해환경이 없는 데다 대형 쇼핑시설이 많아 한번 들어간 사람은 옮기지 않으려는 경향이 짙다.”며 “지난해 말부터 강남 재건축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로 값이 올랐지만 다른 호재가 없는 만큼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대구 아파트값 상승세 ‘주춤’

    대구지역 아파트 가격이 내리막길로 접어들 전망이다. 15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난 2주간 대구지역 아파트 매매와 전셋값이 각각 0.01% 하락했다. 아파트 매매 가격은 16개월, 전세 가격은 22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다. 대구 아파트 가격은 그동안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국민은행이 매월 발표하는 전국 아파트 가격지수에 의하면 2003년 9월 아파트 가격을 기준(100%)으로 볼 때, 대구지역은 지난 1월 말 112.8%를 기록해 전국 평균 106.7%와 서울 110%를 앞질렀다. 이는 전국 6대 광역시 평균 103.7%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상승 폭을 놓고 볼 때 서울 강남지역 114.5%에 육박하는 수준이었다. 이같은 상승세가 하락세로 돌아선 가장 큰 원인은 수급 불균형이라는 지적이다. 올해 대구지역의 아파트 입주 물량은 2002년 이후 최다인 1만 9000여가구에 달한다. 또 2008년까지 매년 2000가구 정도의 입주 물량이 대기하고 있다. 신규 분양도 쏟아지고 있다. 올해 분양 아파트만도 4만 3000가구나 된다. 여기에 8·31 부동산종합대책에 이은 3·30 조치로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부동산업소들은 “아파트 입주가 본격화되는 올 하반기에는 아파트 가격이 더욱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실수요자들은 아파트 매입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부동산 판교 분양 후폭풍… 매매가 크게 올라

    부동산 판교 분양 후폭풍… 매매가 크게 올라

    수도권 남부지역은 판교신도시 분양 영향으로 용인, 평촌, 산본지역의 아파트값이 중대형 평형을 중심으로 크게 뛰었다. 과천, 의왕 등은 재건축단지들이 오름세를 보였다. 전세가는 보합세이지만 용인지역은 동백지구 입주로 물량이 늘어 내렸다. 분당은 매매가가 0.79% 올랐지만, 전세가는 0.01%로 미미하게 상승했다. 분당동 건영 58평형 매매가는 1억 5000만원, 야탑동 코오롱 32평형은 4000만원 올랐다. 하남·용인은 매매가가 1.41% 큰 폭으로 상승했고, 전세가는 0.09% 내렸다. 중동 월드메르디앙 44평형 매매가가 5500만원으로 올랐고, 구성 쌍용1차 35평형 전세가는 1000만원 정도 빠졌다. 수원의 매매가는 0.33%, 전세가는 0.36% 올랐다. 망포동 LG빌리지 35평형 매매가는 2000만원 정도 올랐고, 서둔동 센트라하우스 25평형 전세가는 1000만원 안팎 상승했다. 과천은 매매가가 2.64%로 크게 뛰었고, 전세가도 0.87% 올랐다. 부림동 주공8단지 31평형 매매가는 1억원, 별양동 4단지 23평형 3500만원 상승했다. 의왕·군포는 매매가는 1.70% 큰 폭 상승했고, 전세가는 0.53% 올랐다. 산본동 대림 46평형 매매가는 8000만원, 한양2차 36평형은 7500만원 상승했다. 안양 매매가는 1.76%로 큰 폭으로 뛰었고, 전세가도 0.44%로 올랐다. 평촌동 한양6차 32평형 매매가는 6000만원, 호계동 대우·선경 24평형도 3000만원으로 크게 상승했다. 시흥·안산은 매매가는 023%, 전세가는 0.14%로 상승했다. 이연순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조사부 과장 ●조사일자 2006년 5월10일
  • 강서·동작·광진·영등포구 신바람

    3·30 부동산대책 발표로 서울의 아파트값이 전체적으로 안정되고 있는 가운데 강서구·동작구 등 일부 지역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오히려 대책발표 이후에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3·30대책 발표 이후 5주 동안의 서울시내 구별 아파트값 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강서구·동작구·광진구·영등포구 등은 대책 발표 이전 5주 동안의 상승률보다 오히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책 발표 이전 5주 동안의 상승률이 4.01% 였던 강서구는 5.51%로 높아졌으며 동작구도 3.12%에서 4.83%로 올랐다. 또 광진구가 0.45%에서 2.88%로, 영등포구가 3.68%에서 4.60%로 각각 올랐다. 구로구(2.03%→2.47%), 관악구(0.97%→1.49%) 등도 오히려 상승률이 높아졌다. 하지만 3·30 대책 발표 이전 집값 상승을 주도했던 양천구(15.03%→5.60%), 강남구(9.46%→5.73%), 서초구(6.19%→4.93%), 송파구(7.26%→2.66%) 등은 낮아졌다. 서울시 전체적으로도 5.34%에서 3.63%로 떨어졌다. 다른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가 대책발표 이전 5주와 이후 5주의 상승률을 비교한 결과에서도 마찬가지 현상이 나왔다. 강서구는 3.61%에서 4.34%로, 동작구는 3.50%에서 3.80%로 각각 높아졌으며 구로구(1.44%→2.66%), 광진구(1.70%→2.37%), 마포구(1.65%→1.81%) 등도 대책이 나온 이후 상승률이 더 높았다. 이에 비해 강남구는 7.21%에서 3.37%로 둔화됐다. 양천구가 11.09%에서 5.74%로, 송파구가 7.28%에서 2.48%로, 서초구가 6.00%에서 4.21%로 각각 떨어졌다. 부동산114 김규정 차장은 “3·30 대책은 재건축 아파트와 고가 아파트를 겨냥하고 있어 강서구와 동작구 등은 직접적인 타깃이 아니었다.”면서 “이들 지역은 뉴타운 등 개발 호재를 타고 주로 30평형대 아파트를 중심으로 많이 올랐다.”고 분석했다.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잠실 주공 최고 2억 내야

    서울 강남 주요 재건축 단지의 개발부담금 규모가 조합원당 최고 1억 88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10일 한국감정원과 부동산정보업체 등에 따르면 오는 9월 재건축 개발이익 환수제 시행을 앞두고 서울시내 5개 재건축 단지를 대상으로 시뮬레이션한 결과, 강남지역 4개 단지의 조합원당 부담액은 4300만∼1억 8800만원으로 전망됐다. 2003년 12월 추진위를 구성한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의 경우 2012년 12월 재건축 사업이 끝난다고 볼 때 조합원당 개발이익은 6억 3000만원으로 추정됐다. 이익규모에 따른 누진율(0~50%)을 적용하고 법 시행 전(2003년 12월∼2006년 9월)의 이익분을 빼면 재건축사업으로 건축된 주택을 분양받은 조합원 한 명당 물게 될 개발부담금은 1억 8800만원이 된다.2003년 12월 사업을 착수해 추진위가 구성된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2012년 12월 사업이 마무리된다고 가정할 때 개발이익은 4억 9000만원이며, 기간을 안분할 때 1인당 부담액은 1억 3800만원이다. 사업시행 인가신청 단계의 강남구 청담동 한양아파트는 2009년 12월 사업이 종료된다고 볼 때 4300만원이 부담금으로 조합원마다 부과된다. 이미 사업이 종료(99년 12월∼2006년 1월)된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조합원당 개발이익은 8억 9000만원, 조합원당 부담금은 4억 900만원까지 나온다. 그러나 도곡렉슬은 법 시행 이전에 재건축을 끝냈기 때문에 개발이익을 한 푼도 내지 않아도 된다. 시뮬레이션은 착수 시점의 단지별 기준시가 총액을 산정하고 현재 시점에서 가상 설계를 토대로 주변시세를 감안해 총액을 구한 뒤 최근 10년간 해당지역 평균 아파트값 상승률을 적용, 준공시점의 시가를 산정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시뮬레이션은 재건축 부담금이 투기수요 차단의 효과가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부담금은 집값 상승에 따른 양도세 부담까지 더하면 재건축으로 인한 차익은 앞으로 더욱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재건축 아파트값 여전히 강세

    서울지역 재건축 아파트값 거품이 빠지지 않고 있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강세를 보였다.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에 비해 0.47% 올랐다. 구별로는 강동(1.19%), 동작(0.77%), 광진(0.68%), 성동(0.68%), 양천(0.68%), 강서(0.59%) 등이 전체 평균 이상 상승했다. 재건축 아파트값은 이번주 0.8% 올라 지난주(0.56%)에 비해 상승폭이 소폭 커졌다.‘3·30대책’의 입법 효과가 아직 이번주 시세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가격이 올랐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강동구 둔촌 주공, 강남구 개포 주공, 서초구 잠원 한신, 서초구 반포 삼호가든 등 재건축 단지들의 호가가 높아졌다. 일반 아파트 중에는 강서구, 양천구의 중대형 아파트와 동작구 사당·노량진·흑석동 중소형 아파트가 강세다. 신도시는 이번주 0.61% 오른 가운데 산본이 1.08%로 가장 많이 올랐다.분당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이 지역의 주민들이 경쟁적으로 호가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신도시 전체 매매값 평균도 평당 1312만원으로 평당 1000만원대를 돌파했다. 산본 외에는 평촌(0.99%), 일산(0.95%)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평촌은 최근 중대형에 이어 소형으로 오름세가 확산하는 추세다.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90년대 집값 폭락직전 ‘닮은꼴’

    90년대 집값 폭락직전 ‘닮은꼴’

    최근 서울 강남 등지의 아파트 가격이 치솟으면서 도시근로자가구 소득 대비 주택가격이 1990년대 초 주택값이 급락하기 직전 수준에 바짝 다가선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은 특히 지난해의 소득 대비 주택가격이 1989∼2005년의 장기평균치를 크게 앞선 것은 주택가격의 ‘거품(버블)’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강남 작년에만 6배 커져 5일 한은이 분석한 ‘소득 대비 아파트 매매가격 추이’에 따르면 1989∼2005년 서울지역의 33평형 아파트 평균가격은 도시근로자가구 소득의 9.9배였지만, 지난해에는 10.3배로 높아졌다. 더구나 강남(강남·서초·송파구)지역은 장기평균치가 13.6배였지만, 지난해 말에는 18.9배로 급등했다. 지난해 말 기준 강남지역 33평 아파트 평균가격 7억 3788만원을 지난해 도시근로자 가구의 연평균 소득 3901만원으로 나눈 수치다. 강남의 33평형 아파트값을 도시근로자가구의 상위 10%에 드는 소득으로 나눈 수치도 장기평균치가 5.7배에 그쳤지만, 지난해 말에는 7.9배로 크게 높아졌다. ●상위 10%소득자도 8년 모아야 이에 따라 연간 3900만원대의 평균 소득을 올리는 도시근로자 가구가 강남에 33평 아파트 한 채를 장만하려면 한 푼도 쓰지 않고 꼬박 19년치의 수입을 모아야 한다는 얘기다. 그러나 올초부터 재건축붐 등으로 강남지역 아파트값이 다시 크게 뛴 점을 감안하면 현재 시점에서는 20년을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연소득이 9283만원인 ‘상위 10%’가 강남에 같은 평수의 아파트를 구입하는데는 8년 정도 걸릴 것으로 분석됐다. 또 서울지역의 33평형 아파트 평균가격(4억 246만원)은 도시근로자 가구 연간 평균소득의 10.3배였다. 중산층 도시근로자 가구가 서울에 33평형 아파트 한 채를 사려면 소득을 꼬박 10년 넘게 모아야 한다는 뜻이다. 같은 방법으로 전국의 33평형 아파트 평균가격은 2억 922만원으로, 도시근로자 가구 연평균 소득의 5.37배에 달했다. ●전국평균은 5.37배 달해 한편 정문수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3·30부동산대책법안의 국회처리와 관련, 지난 4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정부의 강력한 정책에도 불구, 지난 30년간 부동산 불패의 고정관념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미련을 갖는 국민들이 있다.”면서 “그러나 일본의 경험에서 보듯 이제는 부동산 거품을 걱정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부동산 거품에 대한 진단이 여러 연구기관에서 나오고 있다.”면서 “정부도 금융당국을 통해 있을 수 있는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해 부동산 관련 대출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투기지역 울고 비투기지역 웃는다

    서울의 투기와 비투기지역간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투기지역내 고가 아파트에 대한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제한조치 때문이다. 총부채상환비율(DTI)이 적용돼 강남 등 서울 투기지역내 아파트값 상승세는 꺾였지만 일부 비투기지역 매수세는 오히려 늘었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가 최근 3주 동안의 서울 투기지역 14개구 아파트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평균 1.67% 올랐다. 이는 3·30대책 발표 직전 3주간 변동률인 2.23%보다 0.56%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투기지역 외의 11개구는 3·30대책 발표 전 3주간 평균 0.38% 올랐으나 대책 발표 이후 3주 동안은 0.55%로 오름폭이 커졌다. 강남구는 대책 발표 전 3주 동안 무려 6.88%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나 발표 후 3주간은 2.49%로 오름폭이 내려앉았다. 양천구(6.00%→4.78%)와 송파구(3.84%→2.06%)도 상승폭이 눈에 띄게 둔화됐다. 강남 개포동 주공1단지 16평형은 10억원 선까지 치솟았던 호가가 3·30대책 이후 9억 6000만∼9억 8000만원으로 떨어졌다. 한강변 초고층 재건축 기대감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압구정동의 아파트들도 상승을 멈추고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압구정동 중개업소 관계자는 “대출 규제로 매수세가 사라지면서 치솟던 호가가 잠잠해졌다.”면서 “고가 주택에 대한 수요를 줄여 집값을 잡겠다는 정부의 정책이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광진구, 강서구 등 DTI 적용을 받지 않는 일부 비투기지역은 반사이익으로 매수세가 증가하면서 오름폭이 커졌다. 광진구 구의동 현대프라임 47평형은 7억 6000만∼11억원선으로 대책발표 이후 2500만원가량 더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각종 규제에도 크게 반응하지 않던 수요자들도 담보인정비율 제도로 인해 대출에 부담이 생긴 상태에서 DTI 적용으로 인해 대출받을 수 있는 금액 자체가 더욱 줄어들자 심리적인 부담이 커지는 모습이다.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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