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아티스트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특수학교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심재철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993
  • “곧 삭제하겠습니다”…혜리, 하고 싶은 말 다했다

    “곧 삭제하겠습니다”…혜리, 하고 싶은 말 다했다

    배우 류준열의 전 연인 가수 겸 배우 혜리(이혜리)가 계속되고 있는 류준열과 한소희의 ‘환승연애’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혜리는 18일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지난해 11월 8년간의 연애를 마친다는 기사가 났다”며 “짧은 기간에 이뤄진 판단도 아니었고 결별 기사가 난 직후에도 저희는 더 이야기를 해보자는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대화를 나눈 이후로 어떤 연락과 만남을 가지지 않았고, 4개월 뒤 새로운 기사를 접했다”며 “기사를 접하고 배우 이혜리가 아닌 이혜리로 받아들인 것 같다”고 썼다. 그러면서 “순간의 감정으로 피해를 끼치게 되어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아울러 혜리는 “지난 며칠 동안 저의 행동의 이유를 말하지 못한 것도 저희의 대화들이 지나치게 사적인 영역이어서 오히려 피로도가 높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로 인해 혼란스러운 분들이 계셨다면 그것 또한 죄송하다”며 “앞으로는 저의 말과 행동에 좀 더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혜리는 “이 글은 곧 삭제하겠다”고 덧붙였다.지난 15일 류준열과 한소희의 열애설이 불거지자 혜리는 자신의 SNS에 풍경 사진과 함께 “재밌네”라는 문구를 남겼다. 게시물을 올린 후에는 류준열과의 소셜미디어(SNS) 팔로우도 끊었다. 류준열과 한소희는 열애설이 불거진 지 하루 만인 16일 연인 사이임을 인정했다. 이후 한소희는 직접 블로그에 글을 올려 류준열이 혜리와 결별한 이후인 올해 초에 가까워졌다며 ‘환승’이라는 단어를 쓰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이후로도 논란이 계속되자 한소희는 개인 블로그에 썼던 모든 글을 지웠고, 18일 소속사를 통해 온라인에 악의적인 글을 쓰는 이들에게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이날 한소희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는 “(한소희는) 배우이기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무분별하게 작성되고 있는 추측성 게시글과 악의적인 댓글에 심적으로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당사는 악성 내용의 경중을 떠나 아티스트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훼손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작성자 및 유포자에게 강경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하와이로 여행을 떠났던 류준열은 지난 17일 귀국했다. 한소희는 하루 뒤인 18일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 클래식계에도 ‘게릴라 콘서트’가? 한재민 깜짝 무대 예고

    클래식계에도 ‘게릴라 콘서트’가? 한재민 깜짝 무대 예고

    20년 전 가수들이 깜짝 무대를 선보이며 화제가 됐던 ‘게릴라 콘서트’의 클래식 음악 버전이 찾아온다. 주인공은 10대 천재 첼리스트 한재민(18)이다. 올해 롯데콘서트홀 상주음악가인 ‘인 하우스 아티스트’에 선정된 한재민이 공연을 앞두고 게릴라콘서트를 연다고 롯데문화재단이 18일 밝혔다. 한재민의 깜짝 공연은 20일 서울 송파구 롯데뮤지엄에서 만날 수 있다. 롯데뮤지엄 ‘윤협 : 녹턴시티’ 전시의 4시 도슨트 설명 종료 후 ‘뉴욕의 밤’(Night in New York) 작품 앞에서 연주할 예정이다. 윤협 작가가 선과 점으로 그려낸 도시 야경에는 특유의 리듬감이 드러난다. 그는 특정 도시를 그릴 때 그 나라에서 들었던 음악을 들으며 작업에 더욱 몰입하기도 한다고 했을 정도로 작품 세계에서 음악이 중요한 요소를 차지한다. 전시장에서는 작가의 플레이리스트가 재생되어 그가 선곡한 음악과 함께 그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관객들로서는 공연예술과 시각예술이 결합한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김형태 롯데문화재단 대표는 “이번 게릴라 콘서트는 신동, 천재라는 수식어를 넘어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구축해가며 눈부시게 성장하고 있는 첼리스트 한재민을 첼로의 그윽한 음색이 더욱 돋보이는 롯데뮤지엄의 작품 앞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며 “롯데문화재단은 앞으로도 롯데콘서트홀과 롯데뮤지엄이 연대해 음악과 미술이 어우러진 새로운 예술적 시도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휴식과 여유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게릴라 콘서트 이후 한재민은 오는 27일 인 하우스 아티스트 첫 번째 리사이틀을 연다. 다른 악기 없이 오로지 첼로만의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한재민은 지난 1월 간담회에서 “첼로 리사이틀을 하면 피아노와 같이하는 게 당연하게 생각하는데 첼로도 솔로 악기로서 충분히 매력 있다”고 자신감을 보인 바 있다. 한재민은 “무반주 첼로 리사이틀은 많이 연주되는 포맷은 아니지만 가슴 속에서 꿈꿔왔던 프로그램”이라며 “80분을 첼로라는 악기 한 대로 채운다는 점이 설레고 기대되지만 부담감도 있다”고 말했다. 클래식 음악 유튜브 채널 ‘클래식톡’의 최근 영상에서도 한재민은 “내가 독박을 쓰는 것”이라고 부담감을 드러내면서도 “연주 끝났을 때의 희열이 장난 아닐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27일 공연에서는 존 윌리엄스의 세 개의 소품을 비롯해 가스파르 카사도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죄르지 리게티 무반주 첼로 소나타, 졸탄 코다이의 무반주 첼로 소나타를 들려줄 예정이다.
  • “굉장히 힘든 시간”…한소희 ‘열애 악플’에 최후의 카드

    “굉장히 힘든 시간”…한소희 ‘열애 악플’에 최후의 카드

    류준열(37)과 열애 사실을 인정한 배우 한소희(29)가 ‘환승연애’ 의혹에 대한 해명에도 악성 댓글이 이어지자 결국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18일 한소희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는 “한소희는 배우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기에 대중의 관심은 감사한 것이라 여기며 많은 분들께서 보내주시는 사랑과 응원에 보답하고자 노력해 왔다”며 “하지만 배우이기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무분별하게 작성되고 있는 추측성 게시글과 악의적인 댓글에 심적으로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악성 내용의 경중을 떠나 아티스트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훼손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작성자와 유포자에게 강경히 대응할 것임을 알려 드린다”고 강조했다. 소속사는 “당사와 배우는 열애 발표 과정에 있어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 드린 점들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고 깊이 반성하며, 소속 배우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면밀히 살피고 아티스트 보호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앞서 한소희와 류준열은 하와이에서 함께 여행을 즐기고 있다는 목격담이 전해지면서 처음 열애설이 불거졌다. 이에 양측 소속사는 “배우 개인의 사생활”이라며 입장 밝히지 않았으나 류준열의 전 여자친구인 가수 겸 배우 혜리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재밌네’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리면서 ‘환승연애’ 의혹으로 급속히 번졌다. 이에 한소희는 인스타그램에 “환승연애 프로그램은 좋아하지만 제 인생에는 없다. 저도 재미있네요”라고 직접 반박했다. 이후 류준열과의 열애를 인정하며 혜리의 글에 맞대응하는 식으로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렸던 행동을 사과했다. 하지만 한소희는 결국 악성 댓글 폭탄을 견디지 못하고 팬들과 소통 창구였던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 꿈 잃은 심장 향한 ‘빈 살롱’의 꽉찬 외침… 도전의 설렘으로 채워 보라! [정여울의 힐링 스페이스]

    꿈 잃은 심장 향한 ‘빈 살롱’의 꽉찬 외침… 도전의 설렘으로 채워 보라! [정여울의 힐링 스페이스]

    낭만 하면 떠오르는 공간, 살롱문학, 철학, 예술, 어떤 주제든토론하고, 연주하고, 상상하던 곳‘살롱의 슈퍼스타’ 조르주 상드사랑하고 연결하고, 뜨거웠던‘열린 예술의 유토피아’로 자리매김그저 휴식의 공간 넘어당장 이룰 수 없는 꿈일지라도역동적 실천 잃지 말라는거대한 울림 진동하는 ‘미래 꿈터’ ‘낭만’이라고 하면 당신의 머릿속에는 무엇이 떠오르는가. 나는 현실에서 허락되지 않은 온갖 꿈들이 떠오른다. 이루어지지 못할 꿈이라도, 언제까지나 간직하고 싶은 마음. 젊은 시절의 열정과 이상을 간직한 사람들끼리 모여서 ‘아직은 늦지 않았다’며 서로의 꿈을 무조건 응원해 주는 모임이라도 만들고 싶다. 꼭 엄청난 이벤트가 아니더라도, 그저 축하하고 싶은 사소한 기쁜 일이라도 생기면, 아는 사람들,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들, 내가 전혀 모르는 사람들까지도 다 초대해 작은 파티를 벌이고 싶은 마음. 그리하여 낭만 하면 떠오르는 공간은 ‘살롱’(Salon)이다. 문학과 철학과 예술에 대해 언제든 마음 내키는 대로 삼삼오오 모여 수다를 떨 수 있는 곳. 누군가는 피아노를 열정적으로 연주하고, 누군가는 열띤 토론을 하고, 누군가는 차를 마시며 차분히 책을 읽어도, 서로의 ‘자기다움’을 해치지 않는 그런 자유로운 모임이 가능한 곳. 내게 그런 ‘낭만적인 꿈’을 되찾아준 곳이 바로 19세기 ‘살롱’의 성지, 파리의 낭만주의 미술관(La Musée de la Vie Romantique)이다. 해외에서 너무도 아름다운 건축물을 보면 ‘이런 곳이 한국에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때문에 잠 못 이룰 때가 많았다. 높이나 규모 면에서는 이제 한국도 아쉬울 것이 없지만, 걸작이 셀 수 없이 많은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이나 루브르박물관 같은 곳들을 생각하면 여전히 부러움이 앞선다. 방대한 컬렉션과 뛰어난 작품성, 역사적 의미까지 한데 어우러져 있는 박물관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그럴 때 나는 ‘작가들의 집’을 상상해 본다. 멋진 예술가가 살았던 집을 도시 한복판에 복원하는 것은 우리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복원에는 ‘창조적 시선’이 필요하다. 단지 어떤 유명한 예술가의 유품을 전시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그 예술가의 삶이 지금 여기의 우리 삶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을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내게 그런 상상을 가능하게 해 준 곳이 바로 파리 낭만주의 미술관이었다. 화가 아리 셰퍼의 집이자 아틀리에였던 이곳을 국가에서 매입해 미술관으로 탈바꿈시킨 파리 낭만주의미술관. 이 아름다운 미술관의 주인공은 놀랍게도 셰퍼 자신만이 아니라 ‘19세기의 프랑스 낭만주의’ 그 자체였다. 그때 그 시절의 낭만주의를 가장 드라마틱하게 보여 주는 인물이 바로 작가 조르주 상드였다. ‘쇼팽의 연인’으로도 알려진 상드의 유품들과 초상화가 이 낭만주의 미술관의 하이라이트다. 조르주 상드가 19세기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인물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작가로서의 뛰어난 재능 때문이기도 했지만 정기적으로 ‘살롱’을 개최해 예술과 문학과 철학적 비전을 나누었던 당시 아티스트들의 열정 때문이기도 했다. 이곳은 19세기 낭만주의 미술의 컬렉션 기능도 하면서 ‘살롱의 슈퍼스타, 조르주 상드의 유품이 남아 있는 집’으로서 커다란 의미를 지닌다. 음악과 미술, 문학과 철학에 관한 온갖 갑론을박이 이루어지고, 사람들이 모일 때마다 새로운 우정과 사랑과 연대감이 싹트던 공간. 그곳에서 상드는 예술가들의 수많은 인연의 네트워크를 가능케 한 명실상부한 살롱의 중심이었다. 지금은 방문객들이 향기로운 베이커리와 커피, 차를 즐기며 예술의 거리 몽마르트르의 낭만을 누릴 수 있는 것 또한 이곳의 장점이 됐다. 과거와 현재의 뜨거운 만남이 가능하다는 것이 이런 공간의 공통점이다. 우리도 지역마다 그 지역 태생 예술가의 삶을 기념하고, 관람객들이 자신의 꿈을 대입해 상상할 수 있는 공간이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예술가가 남긴 유품이나 작품을 고스란히 가져오는 것이 어렵다면 젊은 작가들이 그들의 작품을 ‘오마주’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도 좋지 않을까. 이곳은 파리 예술가들의 아늑하고도 풍요로운 아지트였다. 1830년 셰퍼는 이 집에 거주하면서 화가로서 전성기를 누렸다. 당시 이 동네는 수많은 화가들과 작가들로 붐볐다. 그는 정기적으로 금요일 밤 살롱을 열어 이웃과 예술가들을 초대해 창의성과 동지애를 나누는 저녁 시간을 가졌다. 작가 조르주 상드와 그녀의 파트너이자 작곡가인 쇼팽은 살롱의 단골이었다. 다른 유명한 손님으로는 들라크루아, 앵그르, 영국 작가 찰스 디킨스가 있었다. 셰퍼의 집은 활기가 넘쳤고, 셰퍼는 친구들이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격려했다.셰퍼가 네덜란드 출신의 화가였다는 점도 흥미롭다. 네덜란드의 화가가 프랑스의 화가들이나 영국의 작가까지 초청해 매주 자신의 공간과 비용을 기탄없이 내주며 예술가들의 공동체, 살롱을 이끌어 갔다는 사실이 더욱 이 공간을 ‘열린 예술의 유토피아’로 느껴지게 만든다. 상드, 쇼팽, 들라크루아, 리스트, 로시니, 디킨스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예술가들이 이 아름다운 살롱의 주인공이었고, 특히 상드는 프랑스 낭만주의의 아이콘이라 불릴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그녀의 초상화, 쇼팽과 리스트가 연주하던 피아노, 사람들이 앉고, 이야기하고, 박수를 쳤던 각종 의자와 테이블들, 그들이 나누었던 손편지와 온갖 장신구들까지, 이곳에 아름답게 전시돼 있다. 평생 낭만과 열정을 잃지 않기 위해 조르주 상드는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녀의 글 속에 ‘마음 속의 눈부신 젊음’을 유지하려는 온갖 노력의 흔적이 깃들어 있다. “노년까지 영혼을 젊고 떨리는 상태로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죽음 직전까지 삶은 이제 막 시작됐다고 상상해 보세요. 그것이 자신의 재능과 내면의 행복을 계속 더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이를 해체를 향한 내리막길로 여기는 것은 실수입니다. 그 반대가 사실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놀라운 속도로 오르막길을 오르게 됩니다.” “나는 다시 결혼하느니 차라리 남은 인생을 감옥에서 보내고 싶다.” “쇼팽의 선물은 지금까지 존재했던 가장 깊고 충만한 느낌과 감정의 표현입니다. 그는 하나의 악기가 무한의 언어를 말하게 했다.”(내 인생의 이야기: 조르주 상드의 자서전)“이 세상 단 하나의 행복은 사랑하고 사랑받는 것”이라고 선언했던 조르주 상드는 평생 무려 4만여통에 가까운 편지를 썼다고 한다. 편지에서 다루는 내용이 워낙 방대하고 심오하다 보니 그녀의 편지가 바로 프랑스의 역사는 물론 유럽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사료(史料)가 된다고 한다. 그녀와 편지를 주고받은 사람의 수가 무려 2000여명이라고 하니, 조르주 상드라는 존재가 당시 얼마나 많은 사람과 교분을 나누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연인과 친지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수평적 인연으로 얽혀 있는 그녀의 편지는 아직도 새롭게 발굴되는 중이라고 하니, 사랑과 우정을 향한 그녀의 열정이 얼마나 뜨거운 것이었는지를 짐작하게 한다. 그녀의 사랑은 곧 창작의 불꽃이 됐다. 그 뜨거운 사랑은 자신의 창작뿐 아니라 연인의 창작에도 불씨를 지피는 것이었다. 그녀의 사랑을 받았던 뮈세도, 쇼팽도, 그녀와 함께할 때 수많은 걸작들을 창조했다. 사랑은 낭만주의의 불꽃이었고, 사랑으로부터 음악과 미술과 문학 그리고 혁명을 향한 갈망까지 함께 불타오르곤 했다. 상드가 일으킨 혁명은 바로 여성도 얼마든지 남자와 다름없이 모든 것을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을 전 유럽에 전파하는 것이다. ‘쇼팽의 연인’, ‘쇼팽의 푸른 노트’, ‘디자이어 오브 러브’, ‘파리에서의 마지막 키스’ 등 조르주 상드의 인생을 다룬 수많은 영화들은 어떻게 한 여성에게서 이토록 다채로운 인연의 불꽃이 타오를 수 있는지를 다채로운 각도로 보여 준다.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패션이었던 ‘여성의 바지 차림’은 조르주 상드가 일으킨 또 하나의 패션 혁명이었으며, 격식과 억압에 짓눌린 여성의 몸을 해방시키기 위한 용감한 실험이었다. 그녀는 남장을 하고 곳곳을 누비며 여성에게 허락되지 않은 공간들을 점유했다. 남에게 보이는 모습은 파격과 실험이 많았지만, 그녀의 내면에서 가장 많이 흘러넘치는 감정은 친절과 다정함이었다. 조르주 상드의 일기와 편지 곳곳에는 그녀를 살롱의 슈퍼스타로 만든 ‘인간관계의 비밀’이 넘쳐 난다. “그 보물, 친절을 내면에서 잘 지키십시오. 주저 없이 베푸는 법, 후회 없이 실패하는 법, 비열하지 않게 목표를 성취하는 법을 알아 두세요.” 그녀는 세상이 자신에게 침묵을 강요할 수는 있지만 자신의 자유로운 생각까지 묶어 놓을 수는 없음을 깨달았다. 그리하여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젊고 싱그러운 영혼을, 사랑할 줄 아는 영혼을, 언제든지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영혼을 간직하고 싶어 했다. 가끔은 사람들이 ‘현실적인 실현 가능성’을 벗어나 상상하고, 토론하고, 마음껏 꿈을 꾸었으면 좋겠다. 남들의 비웃음 따윈 아랑곳하지 않고, 오직 제 갈 길만 바삐 걸어간 돈키호테처럼. 이룰 수 없는 꿈을 꾸고, 다다를 수 없는 별에 다다르고 싶은 끝없는 갈망. 낭만은 ‘도달할 수 없는 꿈’을 떠올리게 하지만, 또 그런 낭만을 품고 살아가는 삶에 ‘언젠가는 도달할 수 있겠지’ 싶은 아스라한 희망을 암시한다. 정신 차리고 살아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잊어버린 모든 꿈들. 이성과 합리성의 이름으로 가로막았던 모든 것들. 다음에 여유가 생기면 하겠다며 미루고 또 미뤄 왔던 모든 꿈들. 막상 여유가 생길지라도 ‘더 중요한 일들’ 때문에 결국 미뤄지는 것들. 우리보다 훨씬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그런 ‘낭만적인 꿈들’을 이뤄 낸 사람들이 여전히 내 심장을 고동치게 한다. 그 정도 예산과 그 정도 재능으로는 아직 안 된다며 포기했던 그 모든 꿈들을 향한 도전을, 지금 여기서부터 한 걸음 한 걸음 시작해 보자. 우리들의 힐링 스페이스는 그저 휴식을 취하는 아늑한 공간만이 아니라 ‘새로운 꿈을 꿀 수 있는 마음의 역동적인 에너지’를 선물하는 곳이 아닐까. 낭만주의 미술관은 다시금 우리의 ‘꿈을 잃은 심장’을 향해 외치는 것 같다. 다시 꿈을 꾸어 보라고. 지금 당장 이룰 수 없는 꿈일지라도, 결코 불가능한 꿈을 향한 도전의 설렘을 잃지 말아 달라고.
  • ‘푸틴의 발레리나’ 공연 취소에 러 대사관 “어리석은 일”

    ‘푸틴의 발레리나’ 공연 취소에 러 대사관 “어리석은 일”

    ‘푸틴의 발레리나’로 불리는 러시아의 스타 발레리나 스베틀라나 자하로바의 내한 공연 취소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5일 공연기획사 인아츠프로덕션은 다음 달 17일과 19~2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자하로바와 볼쇼이 발레단 주역 무용수들의 공연 ‘모댄스’를 취소했다. 인아츠프로덕션은 공지를 통해 “최근 아티스트와 관객의 안전에 대한 우려 및 예술의전당의 요청으로 합의하여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예술의전당 측도도 “혹시 모를 안전 문제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기획사와 합의해 취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주최 측은 안전을 이유로 들었지만 러시아 측은 정치적 이유라며 반발하고 있다. 주한러시아대사관은 “문화예술 분야의 협력이 정치적 게임의 인질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논평을 냈다. 대사관은 “러시아와의 문화교류 취소를 요구하며 우크라이나 대사관이 언론에 돌린 보도자료를 보면 그 직원들 역시 서울에서 예정된 러시아 발레 공연과 관련하여 이와 같은 비정상적 감정에 사로잡혀 있는 것 같다”면서 “우크라이나와 유럽 외교관들의 무례한 언행에 이미 익숙해질 만도 했지만 이번에는 기대 이상이었다”고 했다. 이어 “서구에서는 러시아를 고립시키겠다는 헛된 시도 속에서 러시아 문화를 취소하려는 시도를 멈추지 않고 있다”면서 “대한민국 국민들에게서 세계 최고 수준의 예술을 접할 권리를 빼앗으려 하고 자신의 의제를 강요하고 순전히 문화적인 행사를 정치화하려는 시도는 대한민국 국민 사이에서 이해를 구하지 못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국에서 예정된 러시아 예술가들의 공연이 눈부신 문화 행사로서 고급 예술 애호가들에게 러시아 문화의 걸작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이를 취소하려는 시도는 명백하게 어리석은 일이라고 믿는다”고 했다.자하로바도 전날 현지 매체인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주최자, 티켓을 구매한 관객, 우리에게도 모든 게 무산된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또 “투어가 주최 측이 아닌 정부 차원, 즉 문화부 차원에서 취소된 것이라고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자하로바는 무용계 아카데미상으로 여겨지는 ‘브누아 드 라 당스’를 두 차례 수상한 세계 정상급 무용수다. 그러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문화계 최측근 인사로 분류되면서 ‘푸틴의 발레리나’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도 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이끄는 통합러시아당의 일원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으며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지지 서명에 동참하기도 했다. 그의 공연 소식에 주한우크라이나대사관은 지난 4일 “자하로바의 공연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정당화하고 우크라이나 국민의 고통을 경시하는 것과 같다”는 성명을 냈다. 공연계에서도 친푸틴 인사인 자하로바의 내한 공연이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는 주장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자칫 외교 문제로 비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해당 공연은 팬데믹 이전에 계획됐다가 미뤄졌는데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벌어지면서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 ‘모댄스’의 내한 공연 취소 이후에도 올해 상반기 러시아 발레단 소속 무용수들의 내한 공연이 예정돼 있어 파장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세종문화회관도 다음 달 16~18일 ‘볼쇼이 발레단 갈라 콘서트 2024’의 진행 여부를 놓고 여론을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푸틴의 발레리나’ 자하로바 ‘모댄스’ 국내 초연 무산

    ‘푸틴의 발레리나’ 자하로바 ‘모댄스’ 국내 초연 무산

    러시아의 최정상 발레리나 스베틀라나 자하로바(45)의 내한 공연이 무산됐다. 공연기획사 인아츠프로덕션은 15일 자하로바가 출연하는 ‘모댄스’ 국내 초연을 취소한다고 알렸다. 기획사 측은 “최근 아티스트와 관객의 안전에 대한 우려 및 예술의전당의 요청으로 합의하여 취소를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자하로바는 다음 달 17~21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모댄스’에 러시아 볼쇼이발레단 주역 무용수 20명과 함께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다. ‘모댄스’는 패션 디자이너 코코 샤넬의 삶을 조명한 발레이다. 볼쇼이발레단 수석 무용수인 자하로바는 무용계 최고권위상인 ‘브누아 드 라 당스’를 두 차례 수상한 세계 최정상 발레리나이다. 우크라이나 태생인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문화계 최측근 인사라는 정치색이 짙었다.여당인 통합러시아당 소속 연방의원을 지냈고, 러시아 국가예술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해왔다. 푸틴과 친분이 두터운 발레리 게르기예프 볼쇼이 극장 총감독과 함께 2013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을 찬성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주한우크라이나대사관은 지난 4일 성명을 통해 “침략 국가의 공연자들을 보여주는 것은 러시아의 부당한 침략을 정당화하고, 우크라이나 국민의 고통을 경시하는 것과 같다”라고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자하로바의 내한 공연은 예술과 정치를 별개의 사안으로 볼지 논란이 됐다. ‘모댄스’는 볼쇼이발레단의 공식 공연은 아니다. 자하로바를 위해 만들어진 별개의 작품이다. 개인의 예술 활동을 정치적 차원에서 금지하는 건 과도하다는 의견과 우크라이나 전쟁의 비극 속에서 친푸틴 예술인의 공연이 용인될 수 없다는 인식이 맞섰다. 자하로바 공연의 전격적인 취소가 국내 러시아 발레단 무용수들의 내한 공연으로 불똥이 튈 지 주목된다. 다음 달 16~18일에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볼쇼이발레단 주역 무용수들이 주축인 ‘볼쇼이발레단 갈라 콘서트 2024 인 서울’이 열린다. 5월에는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 수석무용수 김기민과 마린스키발레단, 볼쇼이발레단 등 6개 발레단 무용수의 내한 공연이 예정돼 있다.
  • AOMG 김수혁 대표 사임… “미노이 사태와 무관”

    AOMG 김수혁 대표 사임… “미노이 사태와 무관”

    소속 가수 미노이의 광고 촬영 불참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기획사 AOMG의 김수혁(DJ 펌킨) 대표가 직을 내려놓기로 했다. AOMG 측은 13일 “김수혁 대표는 지난 1월 9일 사임서를 제출했고 3월 25일 자로 임기가 종료된다”며 “후임 대표이사로 유덕곤 대표가 지난 2월 선정됐다”고 밝혔다. 다만 “미노이 관련 사안은 1월 29일부터 발생한 일로 이와 대표직 사임은 관계가 없다”며 “해당 사안으로 인해 (김 대표가)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김 대표는 2018년부터 회사를 이끌어왔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김 대표가 미노이 사태에 책임감을 느껴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앞서 미노이는 광고 촬영을 앞두고 현장에 나타나지 않아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이에 AOMG는 “당사와 아티스트 간 광고 계약 체결 대리 서명에 대한 권한 이해가 달라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으나 미노이가 다시 “광고 계약서에 자신의 이름이 쓰인 가짜 도장이 찍혀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사태는 악화했다. 2013년 설립된 AOMG에는 사이먼 도미닉, 그레이, 로꼬, 이하이, 코드 쿤스트, 기안84 등의 아티스트가 소속돼 있다.
  • ‘바이올린 여제’ 안네 소피 무터 5년 만의 내한

    ‘바이올린 여제’ 안네 소피 무터 5년 만의 내한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바이올리니스트’, ‘바이올린 여제’ 안네 소피 무터(61)가 한국을 찾는다. 무터는 오는 13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피아니스트 램버트 오키스(78)와 함께 무대에 올라 모차르트와 슈베르트, 클라라 슈만과 레스피기의 곡을 선보인다. 내한 무대는 5년 만이다. 올해로 데뷔 48주년을 맞는 무터는 1976년 스위스 루체른 페스티벌의 영 아티스트로 데뷔했다. 이듬해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1908~1989)과 함께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세계 음악계에 확실하게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키며 본격적으로 세계를 누비기 시작했다. 카라얀이 이끄는 독일 베를린 필과 함께 녹음한 모차르트 협주곡 3번과 5번을 시작으로 다양한 레퍼토리를 축적해 온 그는 동시대 음악에도 큰 열정을 보여 지금까지 31개의 작품을 세계 초연하기도 했다. 바이올린과 관련해 무터의 이름 앞에 붙는 화려한 수식어는 괜히 따라오는 게 아니다. 그래미상 4회 수상, 음악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폴라상 수상, 유럽의 권위 있는 음악상인 에코상을 9번 받은 것은 물론 지멘스상, 독일음반상, 프랑스 디스크 그랑프리상, 일본 로열 임페리얼상 등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클래식 음악상을 모두 휩쓴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세계 최대 클래식 음반사인 도이치 그라모폰은 2006년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 2009년 멘델스존 탄생 200주년, 2016년 무터 데뷔 40주년, 2020년 베토벤 탄생 250주년 등 기념해에 여지없이 무터의 음반 박스 세트를 발매하며 동시대 거장의 역사를 함께했다. 언제나 변함없이 바이올린 연주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갈수록 진화하는 무대로 놀라움을 안겨 왔다. 이번 공연은 카라얀과의 인연을 시작하고 지속하게 해줬던 작곡가이자 남편이 사망했을 때 장례를 치른 뒤 처음 연주한 작곡가로 그에게도 매우 특별한 모차르트의 소나타 18번으로 문을 연다. 슈베르트가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해 작곡한 작품 중 단연 돋보이는 슈베르트 환상곡 C장조, 무터가 가장 아끼고 자주 연주하는 곡인 레스피기 소나타 등이 이어진다. 기획사 크레디아는 “이번 공연은 ‘바이올린 여제’ 무터의 음악 세계와 품격이 얼마나 깊고 넓어졌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한 여인의 생애를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각별한 무대로 기억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 “한소희 얼굴 지분 100%”라는 女…840만원 ‘명품백’ 선물 자랑

    “한소희 얼굴 지분 100%”라는 女…840만원 ‘명품백’ 선물 자랑

    배우 한소희가 자신의 메이크업 아티스트에게 명품 브랜드의 가방을 선물했다. 지난 8일 얼루어코리아 유튜브 채널에는 ‘한소희 담당 메이크업 아티스트 등판! 한소희 얼굴에서 원장님 지분이 100%라고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영상에서는 한소희의 메이크업을 담당하는 강예원 원장이 등장했다. 강 원장은 “비밀 하나만 알려달라”는 말에 “아무한테도 말 안 한 거다. 그런데 여기에서 얘기하면 난리 나는 거 아니냐”며 “(한)소희가 가방 사줬다”며 자랑했다. 그는 이어 한소희가 사줬다는 명품 브랜드의 빨간색 가방을 찍은 사진을 보여줬다. 그러면서 “비밀 지켜달라. 아니면 내가 상당히 곤란해진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해당 제품은 약 840만원에 판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국내 음악 팬, OTT에서 ‘디 에라스 투어’ 공연 본다

    국내 음악 팬, OTT에서 ‘디 에라스 투어’ 공연 본다

    지난해 극장 개봉을 통해 역대 콘서트 필름 사상 최다 수익을 올린 ‘테일러 스위프트 디 에라스 투어’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를 통해 공개된다. 국내 테일러 스위트트 팬들인 스위프티(팬덤)와 음악 팬에겐 희소식이다. 디즈니+는 오는 15일 세계 ‘팝의 아이콘’ 테일러 스위프트의 월드투어 콘서트를 카메라에 담은 공연 영상을 단독 공개한다고 6일 밝혔다. 미국 그래미 어워즈 사상 최초로 네 번째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한 스위프트의 콘서트 필름은 글로벌 흥행 수익 2억 6000만 달러(약 3474억원)를 기록해 기네스북에도 등재된 화제작이다. OTT에 공개되는 영상은 극장판 버전의 확장판이다. 극장판에서 볼 수 없었던 곡 ‘카디건’과 어쿠스틱 버전 4곡의 무대가 추가로 공개된다. 디즈니+ 관계자는 “3시간 30분에 달하는 러닝 타임 동안 테일러 스위프트의 파워풀한 라이브 음악과 화려한 퍼포먼스를 담아 마치 공연장에 있는 듯한 체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작품은 화려하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공연뿐 아니라 그 안에서 살아 숨 쉬는 아티스트의 매력을 완벽하게 담아냈다. 특히 정규 1집부터 10집까지 테일러 스위프트의 음악 인생을 장식한 주옥같은 명곡들과 다양한 볼거리를 더했다.
  • “기술·예술 경계 허무는 실험정신 공유”… 고객경험 확장 나선 LG

    “기술·예술 경계 허무는 실험정신 공유”… 고객경험 확장 나선 LG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작업 활동으로 현대 미술의 지평을 넓힌 예술가에게 주는 상인 ‘LG 구겐하임 어워드’의 두 번째 주인공이 선정됐다. LG는 ‘넷 아트’(인터넷을 활용하는 현대미술 장르) 선구자인 대만 출신 미국 작가 슈리칭(70)을 제2회 ‘LG 구겐하임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특정한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기술을 활용한 실험적 예술을 펼치며 디지털 시대 스토리텔링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게 선정 배경이다.슈리칭은 디지털 아트, 설치 미술, 영화 제작 등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30년 넘게 가상현실(VR), 코딩 등 신기술을 활용한 예술적 실험을 이어 왔다. 그는 1990년대 후반 작품에서 대체화폐, 블록체인, 바이오테크 등 미래 사회의 모습을 예견했다. 슈리칭의 대표작 8점은 구겐하임미술관, 뉴욕 현대미술관(MoMA), 뉴욕 휘트니미술관 등 세계적인 미술관에 소장돼 있다. LG가 구겐하임미술관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고 이 상을 제정한 건 첨단기술과 문화예술의 경계를 허문 실험 정신을 공유하고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기술이 예술의 표현과 경험을 확장하는 매개체로 활용될 수 있다는 걸 보여 주려는 취지이기도 하다.이런 시도가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효과로 이어지려면 시간이 필요한 만큼 LG와 구겐하임미술관의 글로벌 파트너십 기간도 일단 5년으로 잡았다. LG 구겐하임 어워드 수상자도 2027년까지 해마다 한 명씩 총 다섯 명이 배출될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10만 달러(약 1억 300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가 주어진다. 지난해 제1회 LG 구겐하임 어워드 주인공은 인공지능(AI) 아티스트 스테파니 딘킨스였다. 다음달 2일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에서는 슈리칭의 수상을 축하하는 행사가 열린다. 5월에는 슈리칭이 미술관에서 관객과 만나 자신의 작품 세계를 소개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 AI는 지능형 비서, 통제불능 걱정 말라… 인간은 더 인간다워진다 [AI 블랙홀 시대]

    AI는 지능형 비서, 통제불능 걱정 말라… 인간은 더 인간다워진다 [AI 블랙홀 시대]

    생성형 인공지능(AI) 등장 이후 빠른 속도로 기술이 발전하면서 인류와 AI의 공존이 화두로 떠올랐다. 모든 산업의 AI화를 넘어 일상에까지 침투해 온 AI를 그저 ‘반가운 손님’으로 맞이할 것인지 사람들이 묻기 시작한 것이다. AI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은 더 늦기 전에 기술 개발을 잠시 멈추자는 논의로 이어졌다. 스스로 의식을 가진 AI가 갑자기 깨어나서 인류를 멸망시킬 것인가. 서울신문은 ‘인간은 필요 없다’, ‘인공지능의 미래’ 등 베스트셀러 저자이자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AI의 사회·경제적 영향에 관해 강의하고 있는 인공지능학자 제리 캐플런(72) 박사에게 생성형 AI 이후 달라질 미래 모습에 대해 이메일을 통해 물었다. 그는 5일 “걱정하지 말라”며 “변화를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상황이 너무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캐플런 박사는 최근 생성형 AI가 가져올 변화를 다룬 책에서도 “우리가 설계한 기계가 엉망이 돼 날뛰지 않도록 적절한 회로 차단기를 설치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생성형 AI는 인간처럼 생각하지도 않고 인간과 같은 마음도 없다”는 그는 정체불명의 의인화된 AI는 현실에 없기 때문에 우리를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생성형 AI가 우리 삶의 거의 모든 걸 변화시키고 노동시장을 뒤흔들며 사회질서를 재편할 것이라고 봤다. 다음은 일문일답.#선거판 속 AI딥페이크, 스팸 메일처럼 심각사용금지·형사고발 이어질 것 -텍스트를 입력하면 알아서 동영상을 만들어 주는 AI 모델(소라·Sora)이 공개됐다. 기술 발전 속도가 너무 빠른 것 아닌가. “놀랍게도 기술 발전의 속도를 연구하는 경제학자들은 가까운 과거의 발전 속도가 실제로 이전보다 더 느리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예를 들어 당신이 1910년에 살고 있었다면 지난 20년 동안 자동차, 비행기, 녹음기 발명을 목격했을 것이다. 조금만 더 거슬러 올라가면 사진 발명도 있었다.” -대선을 앞둔 미국과 마찬가지로 한국은 4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딥페이크 영상 게시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딥페이크는 과거 스팸 메일과 마찬가지로 심각한 문제다. 간단히 말해 선거 등 중요한 상황에서 딥페이크 사용은 금지될 것이며 사용할 경우 형사 고발로 이어질 것이다. 또한 사람들은 그 문제에 대해 훨씬 더 많이 인식하게 될 것이고, (딥페이크 영상에 대해) 더욱 회의적으로 변할 것이다.” -AI 기술로 인한 일자리 변화는 막을 수 없을 것 같다. “그래픽 아티스트, 컴퓨터 프로그래머 등 일부 직업은 다른 직업보다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직업에 종사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전히 직업을 갖고 있을 것이고, 생성형 AI 시스템을 ‘지능형 비서’로 사용할 것이다. 과거 사진이 발명됐을 때 초상화가 등 화가라는 직업에 영향을 미쳤던 것만큼 극적인 변화는 아닐 것으로 본다.”#노동시장의 변화컴퓨터 관련 직업은 변화 예고AI 시스템에 업무 도움받을 것 -생성형 AI의 문제점 중 하나는 ‘할루시네이션’(환각 현상)이다. AI가 그럴듯한 오답을 내놓는 이 현상이 수년 내 해결될까. “실제로 AI가 우리가 기대하는 것보다 더 인간처럼 행동한다는 게 문제다. 이 문제는 여러 방식으로 제어가 될 것이다. 우선 가짜 정보를 만들어 내는 걸 방지하는 ‘내부 설정’ 작업과 함께 특정 목적에 맞게 훈련을 거칠 것이다. 둘째, 개발자들이 AI가 꾸며내지 않도록 지시하는 더 나은 방법을 찾을 것이다. 셋째, 대부분 시스템은 인간이 하는 것처럼 외부 소스를 통해 의심스러운 정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아도 이 세 가지는 환각 문제를 크게 줄여 줄 것으로 본다.” -AI가 설계자의 의도나 예상과 다른 결과물을 내놓는다면 결과적으로 인간이 AI를 통제할 수 없다는 것 아닐까. 국제규범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도 있다. “국제규범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무엇이 허용되고, 그렇지 않은지를 AI 시스템이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훈련시켜야 한다. 이 시스템을 적절하게 통제할 수 없다면 굳이 특정한(위험한) 용도나 목적으로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는 온갖 위험한 도구를 만들고, 그 결과를 감수하며 살아간다. 자동차를 예로 들어 보자. 교통사고로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지만 편리함 때문에 자동차를 이용한다. AI 시스템도 마찬가지 아닐까.”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인간이 묻고 AI가 답하는 시대가 됐다. 우리는 어떤 역량을 더 발전시켜야 할까. “생성형 AI로 인해 사람들은 이전보다 감독자, 관리자에 가까워질 것이다. 이 새로운 기술은 사람들이 기계로부터 나은 결과를 얻어내는 데 전문가가 되게 해 줄 것이다. 스프레드시트(숫자 표에서 계산 기능을 수행하는 프로그램) 사용법을 아는 것과 다르지 않다. 기술을 더 잘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이 이러한 기술을 갖지 못한 사람에 비해 더 높은 평가를 받게 될 거다.” -사람들이 AI에 감정적 애착을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 AI를 유일한 대화 상대이자 친구로 느끼게 되면 인간과의 관계 맺기가 왜곡되지 않을까. “저는 AI와 교제하는 걸 ‘정서적 포르노’(emotional pornography)라고 부른다. 우리를 이전보다 더 고독하게 만드는 동시에 외로움을 줄여 줄 수도 있다. 얼마나 모순인가.” #오답 말하는 AI기대보다 ‘인간처럼 행동’ 문제여러 설정·훈련 통해 제어될 것 -정서적 포르노라고 표현한 건 AI와 매우 강한 감정적 유대를 형성하면서 사람들이 혼란을 겪게 되고, 정상적인 인간관계가 붕괴될 수 있다는 뜻인가. “포르노는 사람들이 실제 사람들과 상호작용하는 대신 사진을 통해 만족을 얻도록 한다. 정서적 포르노도 비슷하다. 실제 사람들과 교제하지 않고 컴퓨터 프로그램과 상호작용하면서 (관계에 대한) 필요를 충족시킬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인류와도 단절되는 것이다.” -AI 기술 발전으로 로봇이 많은 일을 대체하면 ‘사람은 도대체 뭔가’라는 질문에 직면할 것 같다. AI 시대 인간다움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인류는 아무데도 가지 않는다. 걱정할 필요가 없다. 오늘날 우리는 더이상 가구, 옷 등을 만드는 숙련된 장인을 필요로 하지 않지만 그러한 기술을 가진 사람은 과거에 비해 훨씬 더 존경받으며 가치를 인정받는다. 생성형 AI도 우리를 가장 인간답게 만드는 일에 집중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저작권의 새 정의사진 첫 발명 때 저작권 미적용AI 결과물도 법 보호받게 될 것 -생성형 AI가 내놓은 결과물이 인간의 창작 활동을 대체하면서 저작권 정의를 바꿔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AI 프로그램의 결과물도 저작권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법률을 바꿀 필요가 있다. 사진이 발명됐을 당시 사진가가 한 일은 ‘버튼을 누르는 것’뿐이었기 때문에 사진은 저작권이 있는 것으로 여겨지지 않았다. 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 되는 얘기 아닌가. 생성형 AI에도 같은 일이 일어날 거다. 생성형 AI로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사람은 매우 숙련된 사람으로 간주되고, 그들의 작업은 저작권의 보호를 받을 것이다.” -챗GPT 등장 이후 세계는 AI 경쟁에 돌입해 자국의 언어와 문화를 접목한 AI 모델을 만들고 있다. 앞으로 AI 주권을 지키는 현상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AI 민족주의’는 불가피한가. “그렇다. 하지만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그들의 가치와 문화를 반영하는 제품(AI 모델)을 원할 것이다. 현지 기업은 멀리 있는 글로벌 기업보다 이러한 요구 사항을 더 잘 식별할 가능성이 높다. 이를 가장 잘 수행하는 회사나 제품이 현지 시장 내 경쟁에서도 이길 것이다.” #제리 캐플런 박사는? 제리 캐플런 박사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여러 기술기업을 창업했던 현장형 전문가다. 인공지능(AI) 분야 벤처기업 ‘테크놀리지’(Teknowledge)를 비롯해 ‘고 코퍼레이션’, ‘온세일’ 등을 공동 설립했다. 그는 현장 경험을 살려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강단(스탠퍼드대 겸임강사)에 서며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달 생성형 AI에 관한 책(‘Generative Artificial Intelligence: What Everyone Needs to Know’)을 새로 냈다. 한국어판(‘제리 카플란 생성형 AI: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은 올 상반기 내 나올 예정이다.
  • 명품 오페라가 무료… 벨리니 오페라 ‘청교도’가 온다

    명품 오페라가 무료… 벨리니 오페라 ‘청교도’가 온다

    이탈리아 벨칸토 오페라의 대가 빈첸초 벨리니의 ‘청교도’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세아이운형문화재단은 오는 8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024 세아이운형문화재단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생전 오페라를 아끼고 후원했던 세아그룹 고 이운형 회장의 마음을 이어받아 설립된 세아이운형문화재단의 아홉 번째 정기음악회다. 벨리니의 유작인 ‘청교도’는 그의 생애 최고의 벨칸토 오페라로 꼽힌다. 청교도 혁명을 역사적인 배경으로 정치적 분열과 대립이 지속되는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젊은 남녀의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냈다. 전막에 걸쳐 아름다운 아리아가 흐르는 오페라로 벨칸토 시대 특유의 고음을 표현해야하고 섬세한 연출을 요채 쉽게 접할 수 없는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공연 연주는 서울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 데이비드 이가 서울시향과 노이오페라코러스를 지휘한다. 세아이운형문화재단 후원 아티스트이자 2023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테너 손지훈을 비롯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우리나라 최정상급 성악가 소프라노 캐슬린 김, 베이스 박종민, 바리톤 이동환 등이 출연해 명품 오페라를 선보일 예정이다. 베이스 송일도, 테너 위정민, 메조소프라노 지나 오 등도 함께 환상적인 하모니를 이룰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진정성을 바탕으로 지난 10여년 간 오페라와 동행해 온 세아이운형문화재단의 이번 공연이 들려주는 이야기와 아름다운 선율이, 위로와 공감이 절실한 시대에 한 줄기 빛과 같은 온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공연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관람을 희망하는 관객들은 세아이운형문화재단 홈페이지(http://woonhyungleefoundation.org/)와 인스타그램 계정(@seah_woonhyunglee_foundation)의 티켓 신청 링크를 통해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6일 오후 3시까지며 당첨자는 접수 종료 후 개별 문자로 안내한다.
  • 위치월드, 류수정 버추얼 앨범 ‘구름’ 공개

    위치월드, 류수정 버추얼 앨범 ‘구름’ 공개

    류수정의 미발표 자작곡을 버추얼 앨범으로 최초 선 공개게임으로 즐기고 양방향 인터랙션이 가능한 새로운 형태의 앨범, ‘버추얼 앨범’ 메타버스 서비스 플랫폼 ‘위치월드’(WITCHWORLD)를 운영하는 ‘위치컴퍼니’(대표 이민준)가 류수정의 버추얼 앨범 ‘구름’을 5일 낮 12시에 공개했다. ‘구름’은 류수정의 첫 자작곡으로, 짝사랑할 때의 마음을 구름에 빗대어 표현한 R&B 장르의 곡이다. 18살의 류수정이 처음 작사, 작곡했던 ‘구름’은 3월 6일 오후 6시에 발매 및 전세계 유통 예정이며, 위치월드에서 하루 먼저 버추얼 앨범으로 공개된다. 버추얼 앨범 ‘구름’은 류수정 아티스트와 팬덤만을 위한 3D 메타버스 공간과 음원으로 이루어져 있고, 팬덤들이 자신의 아바타를 직접 꾸미고 활동할 수 있으며, 버추얼 앨범 ‘구름’의 다양한 공간들을 플레이하며 곡을 듣고 체험할 수 있다. 또한 버추얼 팬미팅, 버추얼 팬사인회 등 아바타 중심의 다양한 버추얼 이벤트도 앨범 속에서 진행이 될 예정이다. 듣기만 하던 앨범을 게임으로 즐기고 양방향 인터랙션이 가능한 새로운 형태의 앨범이다. 이민준 위치컴퍼니 대표는 “위치월드는 글로벌 팬덤들과 아티스트가 몰입감 높은 3D 아바타와 버추얼 공간을 통해 소통할 수 있는 메타버스 커뮤니티”라며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3D 공간을 통해 아티스트와 글로벌 팬덤들이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류수정 버추얼 앨범 ‘구름’은 위치월드에서 선착순 한정으로 판매되며, 앨범을 구매한 유저에게 버추얼 팬싸인회 이벤트, 버추얼 라이브상영회 등의 다양한 버추얼 팬 서비스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 트와이스의 우정은 빛났다…7번째 차트 진입 끝 미국 ‘빌보드200’ 첫 정상

    트와이스의 우정은 빛났다…7번째 차트 진입 끝 미국 ‘빌보드200’ 첫 정상

    걸그룹 트와이스가 미국 빌보드 메인앨범 차트 ‘빌보드200’ 정상에 등극했다. 7번째 차트 진입 끝에 이룬 트와이스의 ‘커리어 하이’는 이제 K팝 신의 한 장면이 됐다. 3일(현지시간) 미 빌보드에 따르면 트와이스의 13번째 미니음반 ‘위드 유-스’가 컨트리 스타 모건 월렌의 ‘원 싱 앳 어 타임’과 카녜이 웨스트·타이 달라 사인의 ‘벌처스 1’ 앨범을 제치고 차트 1위에 올랐다. ‘위드 유-스’는 이번 차트 집계 기간 9만 5000장에 해당하는 음반 판매량으로, 올 들어 가장 많은 첫 주 판매량을 기록했다. 빌보드는 “‘위드 유-스’는 대부분 한국어로 된 음반으로 1위를 기록한 역대 24번째이자 올해 첫 번째 비(非) 영어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트와이스는 K팝 그룹으론 방탄소년단(BTS), 슈퍼엠, 스트레이 키즈, 블랙핑크,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뉴진스, 에이티즈에 이어 8번째로, K팝 걸그룹으로는 3번째 ‘빌보드200’ 1위 기록을 세웠다. 트와이스는 신보 ‘위드 유-스’와 지난해 3월 발매한 미니 12집 ‘레디 투 비’를 포함해 일곱 번이나 ‘빌보드200’에 진입해 정상을 두드려왔다. 지금까지 다섯 차례 ‘톱10’ 차트인 기록을 갖고 있다.트와이스는 이번 앨범에서 팬들과 함께 지나온 청춘, 우정과 사랑을 녹여냈다. 그중 타이틀곡 ‘원 스파크’는 작곡가 이어어택과 작사가 멜라니 폰타나가 참여했다. 2015년 10월 데뷔한 트와이스는 소속사·멤버 변동이나 구설 없이 멤버 간 돈독한 우정과 팀워크를 자랑한다. ‘위드 유-스’에서 지난 9년 동안 그들이 쌓아온 우정과 청춘을 키워드로 내세운 배경이다. 트와이스는 북미에서 ‘스타디움 아티스트’로 견고한 팬덤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6월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 7월 뉴욕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월드투어를 통해 K팝 걸그룹 첫 입성과 매진 기록을 썼다. 오는 16일 테일러 스위프트, 비욘세 등 세계적인 팝스타들이 공연했던 라스베이거스의 얼리전트 스타디움 무대에 선다.
  • 미노이, ‘광고 펑크’ 논란에 “계약서에 가짜 도장 찍혔다” 반박

    미노이, ‘광고 펑크’ 논란에 “계약서에 가짜 도장 찍혔다” 반박

    가수 미노이가 ‘광고 촬영 불참’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4일 미노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장문의 글을 올려 자신이 모델로 활동 중인 뷰티 브랜드 광고 촬영 불참 논란에 대해 반박했다. 먼저 미노이는 “먼저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대응하지 말라고 했지만 이제는 못 참겠다. 용기 내어보고 싶다”며 “(라방에서) 내가 눈물을 보인 것과 내가 이야기한 ‘인생의 기준에 있어서 죄를 저질렀다’고 말한 부분은 연관이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미노이는 ‘광고 불참’과 관련해 “기사 내용과 달리 두 시간 전에 광고에 불참하는 일은 없었다”며 “난 이번 광고의 계약 내용도 공유받지 못했고 언제 계약서가 쓰였는지도 모른다. 정산서에 광고 비용이 들어와 있는 걸 보고 계약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후 계약서를 보여달라고 했지만 보여주지 않아 기다리다가 직접 찾아가 열람했다”며 “이때 내 도장과 다르게 생긴 내 이름이 쓰인 가짜 도장이 (계약서에) 찍혀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미노이는 “(계약서를 보니) 2022년 광고 계약서와 비교해 내용이 많다고 느껴져 조건을 수정해 주길 요구했으나 조율이 되지 않아 촬영하지 못하겠다는 의사를 정확히 전달했다”며 “이후 대표님께서 친언니에게 전화해 ‘촬영하지 않아도 되는데 생각이 많은 것 같아 걱정된다’라고 했다는 말을 듣곤 광고를 찍지 않는 것으로 정리가 됐다고 이해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미노이의 설명에 따르면 AOMG 광고팀은 브랜드 측에 상황을 정확히 전달하지 않았으며, 그 후 미노이의 ‘라방’ 진행과 뷰티 브랜드 측의 기사가 보도됐다. 미노이의 주장에 따르면 이때 AOMG 대표는 빠르게 대응하자는 입장을 전했고, 미노이는 양측의 상황을 고려해 AOMG가 ‘대리서명의 이해관계가 달라 광고에 참여하지 않았다’라고 정리한 입장 발표에 동의했다. 그러나 이후 ‘두 시간 전 광고 불참’이라는 내용으로 보도가 됐고, 그럼에도 AOMG 대표는 이슈가 더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대응하지 말라고 했다는 게 미노이의 주장이다. 미노이는 “회사와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양측 모두 변호사의 검토를 받고 있는 중”이라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또한 미노이는 전주 얼티밋 페스티벌 지각, 실내 흡연 논란에 대해서도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무대응만이 최선의 대응이 아니라 진심을 전하고 또 잘못을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많이 느꼈다”고 했다. 한편 지난달 미노이는 개인 라이브 방송 중 눈물을 흘려 팬들의 걱정을 자아냈다. 이후 본인이 모델로 활동 중인 뷰티 브랜드 광고 촬영에 갑자기 불참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에 소속사 측은 “이는 당사와 아티스트 간 광고 계약 체결 대리서명에 대한 권한 이해가 서로 달라 발생한 일”이라며 이후 상호 소통을 원활히 마쳤다고 전한 바 있다.
  • NRG 이성진, 늦깎이 아빠 된다… “태명은 뽁뽁이”

    NRG 이성진, 늦깎이 아빠 된다… “태명은 뽁뽁이”

    그룹 NRG 멤버 이성진(47)이 결혼 2년만에 아빠가 된다. 이성진은 2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아내로부터 임신 테스트기를 받고 행복한 표정을 짓는 자신의 영상과 초음파 사진 등을 올렸다. 이성진은 “결혼기념일 2주년. 우리 부부는 둘이 아니고 셋이 되었다. 우리 아빠, 엄마 된다. 너무 자랑하고 싶었다”며 임신 소식을 전했다. 그는 “복 많은 아이로 자라라는 의미를 담아 태명을 ‘뽁뽁이’로 지었다”며 “1년 동안 힘든 시험관 과정을 버텨준 아내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적었다. 이어 “아기 천사가 귀하게 찾아와줬다. 사랑 안에서 진정한 천국을 누리겠다”고 덧붙였다. 이성진은 4년 열애 끝에 2022년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결혼했다.
  • ‘잠수이별 L씨’ 루머 이서진 “사실무근·강경 대응”

    ‘잠수이별 L씨’ 루머 이서진 “사실무근·강경 대응”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잠수이별 L씨’의 주인공이라는 의혹을 받은 배우 이서진이 사실이 아니라며 정면 반박했다. 이서진의 소속사 안테나는 1일 “당사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루머성 글에 대해 사실이 아니기에 외부적 대응을 최대한 자제해 왔다”면서 사실관계를 밝혔다. 안테나는 “소속 배우의 실명이 거론되며 악의적인 비방과 무분별한 허위 사실이 지속적으로 게시 및 유포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이에 당사는 더 이상 상황의 심각성을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 악성 루머를 만들고 이를 퍼뜨리며 배우의 인격과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강경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지난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우 L씨에게 잠수 이별 당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L과 4년 넘게 만났으나 갑작스럽게 연락이 끊겼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L이 신체 중요 부위 사진을 찍어 갔다고 폭로하며 주고받은 대화를 공개했다. 작성자는 “최소한 이별에도 예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과거에도 똑같은 행동으로 이슈가 있었다”며 “지금 유튜브에서 추억거리처럼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면 상대방 배려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없다. 회피형 나쁜 남자”라고 저격했다. L씨가 누군지 추측이 무성한 가운데 일부에서는 그가 이서진이라는 루머가 퍼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작성자는 돌연 글을 삭제하며 궁금증을 남겼다. 안테나는 “당사 소속 아티스트에게 늘 사랑과 응원 보내 주시는 팬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의 권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할아버지 아니야, 오빠야”…메이크업으로 이게 가능하다고?

    “할아버지 아니야, 오빠야”…메이크업으로 이게 가능하다고?

    72세 할머니가 ‘금발 미소녀’로 변신하거나 50대 아저씨가 젊은 남성으로 변하기도 한다. 놀라운 화장 실력이다. 27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소셜미디어(SNS)에서 놀라운 화장 실력을 보여준 중국의 한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화제다. 투즈(토끼)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20대 메이크업 전문가는 최근 샤오훙수(중국판 인스타그램)에 올린 ‘익스트림 메이크오버 100피플 챌린지’ 동영상 등으로 유명세를 탔다. 가장 인기가 있는 영상 중 하나는 72세 할머니를 금발 머리, 파란 눈의 공주로 분장시킨 것이었다. 또 50대 코미디 배우를 메이크업을 통해 미남으로 변신시키기도 했다. 투즈는 중국 남서부 윈난성에 거주하고 있는 그는 일대에 화장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튜디오를 운영 중이다. 일각에서는 ‘애프터’ 사진이 메이크업 뿐 아니라 사진 편집 기술도 가미된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하지만 투즈에게 메이크업을 받기 위해 중국 전역을 돌아다녔다며 그의 메이크업 실력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자신감을 북돋아줄 수 있다”…남자도 메이크업 받아요 중국에서는 젊은 남성을 중심으로 메이크업 서비스가 유행하고 있다. 쓰촨성에 사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샤오단은 지난 설 명절 메이크업을 해주고 받는 금액이 1인당 200위안(약 3만 7000원)으로 뛰었다고 전했다. 샤오단은 “시골과 도시 모두에서 인기가 많아 설 연휴 동안 남성 메이크업 예약이 모두 찼다”며 “요즘엔 남성도 좋은 첫인상을 남기기 위해 화장하는 걸 즐긴다”고 말했다. 광둥성에서 사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코코도 지난달 36명의 남성 고객에게 돈을 받고 화장을 해줬다. 코코의 남성 고객은 피부 보정과 눈썹 화장, 머리 손질 등을 받고 싶어한다. 코코는 “많은 남성이 소개팅에서 여성을 사로잡는 데 실패한 뒤 외모를 가꾸기 위해 나를 찾는다”며 “화장을 함으로써 자신감을 북돋아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세계 2위의 화장품 소비 시장으로 꼽히기도 한다. 중국에서는 2000만명 넘는 사람들이 메이크업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월평균 수입은 6300위안(약 116만원), 유명 아티스트의 경우 월 2만위안(약 369만원) 이상 버는 것으로 전해진다.
  • 시세이도 프로페셔널, 서브리믹 원더 쉴드 2024 리미티드 에디션 출시

    시세이도 프로페셔널, 서브리믹 원더 쉴드 2024 리미티드 에디션 출시

    시세이도 프로페셔널의 아시안 모발을 위한 프리미엄 홀리스틱 두피 & 헤어 케어 브랜드 ‘서브리믹(SUBLIMIC)’이 아름다운 물과 미래를 생각하는 마음을 담은 원더 쉴드 2024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하고 세계 물의 날 기념 ‘쉐어 워터 프로젝트(SHARE WATER PROJECT)’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브리믹 원더 쉴드 2024 리미티드 에디션은 캘리그라피 아티스트 ‘하시구치 린타로(HASHIGUCHI LINTALOW)’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탄생했다. ‘내일이 더 아름다워지길 바라는 소망이 물을 향한 축복이 되어 세상을 풍요롭게 한다’는 상상을 바탕으로, 더 아름다운 미래를 위해 행동하는 마음을 담은 작품을 패키지 디자인에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서브리믹 원더 쉴드는 시세이도 프로페셔널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멀티 쉴딩 시스템’이 적용된 소수성 보호막이 먼지, 꽃가루, 습기, 열기 등 일상 속 여러 외부 요인으로부터 손상될 수 있는 모발을 보호하는데 도움을 주는 분사형 헤어 에센스다. 3일에 한 번 집에서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살롱 케어의 효과를 지속시켜 주며, 플로럴 프루티 계열의 향이 편안한 무드를 선사한다. 시세이도 프로페셔널은 서브리믹 원더 쉴드 2024 리미티드 에디션 출시와 함께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해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며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미용업계 1위 브랜드 ‘준오헤어’와 쉐어 워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리미티드 에디션 판매 수익금 일부는 월드비전을 통해 탄자니아 레이크에야시 & 은다바시 지역의 ‘피니쉬 더 잡 포 워터(Finish the job for water)’ 식수 위생 사업에 지원될 예정이다. 시세이도 프로페셔널의 서브리믹 관계자는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쉐어 워터 프로젝트를 통해 아프리카 지역의 아이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식수시설을 지원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서브리믹은 앞으로도 매년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해 기부 캠페인 등 물을 생각하는 마음을 담은 다양한 활동을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세이도 프로페셔널 서브리믹은 2021년 굿네이버스와 함께한 ‘SHARE WATER, SHARE BEAUTY’ 워터 캠페인에 이어 2022년 국제 NGO WaterAid에 물 기부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