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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년 전 천왕성 첫 방문 뒤 제자리 걸음…언제 다시?

    30년 전 천왕성 첫 방문 뒤 제자리 걸음…언제 다시?

    1986년 1월 24일, 보이저 2호는 역사상 처음으로 천왕성에서 8만 1500km 떨어진 지점까지 다가가 그 영상을 지구로 전송했다. 이때 인류는 처음으로 뭔가에 할퀸 듯한 독특한 지형을 지닌 천왕성의 위성 미란다의 민낯을 비롯해 다른 위성들의 참모습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3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우리가 보는 천왕성과 그 위성들의 사진은 이때 찍은 것 뿐이다. 그동안 과학기술이 크게 진보한 점을 생각하면 의아한 일이지만, 인류는 보이저 2호 이후로 해왕성과 천왕성에 탐사선을 보내지 못했다. 천왕성보다 더 먼 거리를 날아간 21세기 탐사선은 작년에 명왕성을 방문한 뉴호라이즌스호 뿐이다. 이렇게 된 가장 중요한 이유 중에 하나는 바로 예산이다. 냉전 초기 미국과 소련의 우주 경쟁 때문에 미항공우주국(NASA)가 풍부한 예산을 배정받던 시절이 끝나면서 순수한 과학 탐사에 필요한 예산 확보가 어려워졌다. NASA나 유럽 우주국이 세운 여러 가지 태양계 탐사 계획들은 예산 심의의 벽을 뛰어넘지 못하고 계획으로만 남았다. 하지만 이제 천왕성과 해왕성 탐사의 시대에서 한 세대가 지나고 나서 새로운 계획들이 등장하고 있다. 천왕성 오비터 탐사선 (Uranus orbiter and probe) 혹은 천왕성 패스파인더(Uranus Pathfinder)라고 불리는 새로운 탐사선은 2025년 이후 천왕성을 향할 예정이다. 다만 실제로 도착하는 것은 빨라도 2037년경이므로 예산 확보가 순조롭게 이뤄진다 해도 우리가 천왕성과 그 위성의 더 자세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은 한 세대 이후일 가능성이 크다. 천왕성 패스파인더는 아틀라스 V 로켓이나 현재 개발 중인 대형 로켓인 SLS로 발사할 계획인데, 보이저 2호나 뉴호라이즌스와는 달리 천왕성 주변 궤도를 공전하는 탐사선으로 계획되어 있다. 따라서 궤도 진입을 위해 더 많은 연료를 싣는 대형 우주선이다. 천왕성을 스쳐 지나가는 대신 그 주변을 공전하며 몇 년간 탐사를 진행할 수 있어 과거 보이저 2호가 보내온 것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많은 자료를 수집할 수 있다. 참고로 보이저 1, 2호를 발사할 때 우연히 행성의 배열이 경로 상에 놓이는 덕분에 보이저 2호가 차례로 외행성들을 방문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기회가 없어 만약 그냥 스쳐 지나간다고 해도 천왕성과 해왕성 탐사선을 따로 보내야 한다. 그럴 바에는 수년간 탐사가 가능한 우주선 2대를 보내는 편이 당연히 유리하다. 그러나 현재까지 천왕성 탐사선은 계획 단계이다. 해왕성 탐사선 역시 마찬가지다. 비록 현재는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있지만, 결국 인류는 더 자세한 정보를 얻기 위해 천왕성을 다시 탐사할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는 인류가 직접 우주선을 타고 이 행성에 도달하는 날도 올 것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국내 학자가 쓴 중앙유라시아 3000년 역사서 나왔다

    국내 학자가 쓴 중앙유라시아 3000년 역사서 나왔다

    한국 학자가 한국어로 쓴 국내 첫 중앙유라시아 개설서가 처음으로 편찬됐다. 집필과 수정에만 장장 3년이 걸린 대장정 끝에 중앙유라시아 유목 제국의 3000년 역사인 ‘아틀라스 중앙유라시아사’(오른쪽·사계절)를 펴낸 주인공은 김호동(왼쪽) 서울대 동양사학과 교수다. 중앙유라시아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꼽히는 그는 현재 미국에 머물며 후속작으로 마르코 폴로에 대한 책을 집필하고 있다. 김 교수는 지난 17일 서울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2012년에 첫 집필을 시작해 초고를 완성하고도 각종 지도와 계보도를 수정하고 교정하는 데만 1년이 걸렸다”고 밝혔다. 총 96개 테마로 113장의 역사 지도(가운데)와 시대별 유목국가 군주들의 가계를 계통적으로 정리한 22개의 계보도를 담아 우리에게는 낯선 중앙유라시아 역사의 이해도를 크게 높였다. 김 교수는 세계사 교과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집트, 페르시아, 인도, 그리스, 로마 제국, 중국 역대 왕조 등이 주역으로 늘 주목받았다면 중앙유라시아 초원의 유목민과 오아시스 도시민은 실크로드를 종횡무진하며 세계사의 동맥 역할을 한 숨은 주연배우들이었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이 책은 그동안 해외 학술서를 번역한 책만 국내에 존재했던 현실에서 처음으로 한국 학자가 철저한 고증을 통해 집대성한 첫 한국어 작품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책은 유라시아 초원 서부의 첫 유목국가인 스키타이(BC 7세기~BC 2세기)와 초원 동부에서 중국을 공략했던 흉노(BC 3세기~AD 2세기)의 흥망을 조망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김 교수는 중앙유라시아 통사를 두 가지 측면에서 저술했다고 설명했다. 실크로드로 잘 알려져 있듯이 중앙유라시아는 세계 여러 문명을 연결하는 교량 역할을 했다는 점과 고대 흉노, 중세 돌궐과 몽골에 이르기까지 유목제국은 동아시아와 서아시아 그리고 세계사를 변화시킨 결정적 요소였다는 점이다. 그는 “고려 시대까지는 흉노, 선비, 거란, 여진, 몽골 등 유라시아 국가가 우리 역사에 깊이 들어와 있었지만 조선 건국 이후 유라시아 커넥션이 사라지기 시작했다”며 “조선의 이념으로 성리학이 자리잡으면서 중국 중심의 역사로 기울었다”고 우리 역사에서 멀어지게 된 이유를 덧붙였다. 김 교수는 중앙유라시아 언어뿐 아니라,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 터키어, 위구르어 등 소수 언어까지 10여개 언어를 구사한다. 학계 권위자로 케임브리지 대학교 출판부 역사 시리즈 중 하나인 ‘케임브리지 몽골제국사’의 책임 편집도 맡고 있다. 그는 “지난 20~30년 사이에 몽골제국사 연구가 세계적으로 진전되면서 해외 학자들과 광범위하게 접촉해 연구 성과를 모으고 있다”며 “해외 40여명의 학자가 공동으로 저술해 몽골의 제국 통치 제도를 분석한 제국사가 2~3년 내에 상하 2권으로 출판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하버드 대학교에서 19세기 후반 중국 신강 무슬림 반란에 대한 박사 논문으로 내륙아시아 및 알타이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감정은 사회를 어떻게 움직이는가(박형신·정수남 지음, 한길사 펴냄) 감정이 개인의 사회적 삶과의 상호작용에서 어떤 영향을 주고, 그것이 사회 변화를 촉진하거나 지체시키는 데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특히 공포의 작동 원리에 주목했다. 432쪽. 2만 4000원. 덕후감(김성윤 지음, 북인더갭 펴냄) 저자는 대중문화를 현실에서 동떨어진 ‘판타지’가 아니라 우리 정치, 사회, 경제와 긴밀히 연결된 무의식이라는 일관된 관점으로 서술하고 있다. 책이 다루는 소재는 아이돌 스타를 향한 ‘팬덤’이나 ‘삼촌 팬’과 같은 현상부터 각종 TV 드라마와 영화까지 다양하다. 324쪽. 1만 5000원. 어떻게 공기를 팔 수 있다는 말인가(시애틀 추장 지음, 엘리 기퍼드 외 엮음, 이상 옮김, 가갸날 펴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시 이름의 유래와 관련 있는 시애틀 추장이 1855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감동적인 연설문의 정본을 담았다. 120쪽. 1만 2000원. 도둑괭이 앞발 권법(박경희 지음, 이희재 그림, 실천문학사 펴냄) 시골 마을 아이들의 순박한 모습과 가족 간에 오고 가는 깊은 정을 느낄 수 있는 동시 55편이 실렸다. 자치기 같은 전통놀이를 소개하며 화자의 내적 경험을 들려주는 게 인상적이다. 구수한 입담이 읽는 재미를 더한다. 112쪽. 1만 2000원. 내가 좋아하는 여자애(유다 아틀라스 지음, 다니 케르만 그림, 포이에마 펴냄) 1977년 출간 이후 이스라엘 어린이문학의 고전이 된 ‘그 아이가 바로 나야’의 후속편이다. 첫사랑의 부끄러움, 가족 관계의 변화, 독서에 대한 호기심, 자신이 살고 있는 세계를 이해하려는 노력 등을 담은 90편의 시가 실렸다. 105쪽. 1만 5000원. 내 동생 못 봤어요?(길지연 지음, 이영림 그림, 주니어김영사 펴냄) 누군가 버린 아기 고양이를 진정한 가족으로 받아들이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창작동화다. 개인의 편의를 위해 쉽게 동물을 버리는 사람들의 행태를 비판하고 아이들에게 생명의 소중함과 반려동물에 대한 책임감을 일깨워 준다. 68쪽. 8500원.
  • [우주를 보다] 태양관측 위성 ‘SOHO’ 20주년 영상 실록

    [우주를 보다] 태양관측 위성 ‘SOHO’ 20주년 영상 실록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20년 전인 1995년 12월 2일. 위성 하나가 아틀라스 IIAS 로켓에 실린 힘차게 태양을 향해 날아올랐다. 이 위성은 미 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이 협력해 제작한 태양 관측 위성인 SOHO(Solar and Heliospheric Observatory). SOHO는 발사 이듬해부터 12개의 주관측장비로 태양의 활동을 실시간 모니터해 그 데이터를 지구로 전송하고 있다. 당초 2년 수명이 예상됐던 SOHO는 20년이 지난 지금도 태양 표면의 폭발현상은 물론 코로나물질 방출등을 관측해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예상하는 '태양 기상캐스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있다.     또한 SOHO는 20년간 무려 3000개에 가까운 선그레이징 혜성을 발견했다. 보통 혜성은 태양 가까이에서 가장 많은 물질을 뿜어낸다. 그런데 이 가운데는 태양에 너무 가까이 접근해서 전부 증발해 버릴 것 같은 아슬아슬한 혜성도 존재한다. 밀랍으로 붙인 날개를 달고 태양 가까이에서 날다 결국 녹아 떨어져 죽은 그리스 신화 속 이카로스 같은 혜성들을 과학자들은 ‘선그레이징 혜성’(sungrazing comets)이라고 부른다. NASA 고나드 우주비행센터의 SOHO프로젝트 과학자 베른하르트 플렉은 "그간 SOHO는 미지의 영역이었던 태양에 대한 많은 정보를 우리에게 제공했다" 면서 "화려하고 아름다운 태양의 이미지와 영상 덕에 학계 뿐 아니라 대중들의 관심도 촉발시켰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NASA는 1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주년을 자축하며 SOHO의 하이라이트 활동 영상을 공개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태양캐스터 ‘위성 SOHO’ 20주년…영상으로 보다

    태양캐스터 ‘위성 SOHO’ 20주년…영상으로 보다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20년 전인 1995년 12월 2일. 위성 하나가 아틀라스 IIAS 로켓에 실린 힘차게 태양을 향해 날아올랐다. 이 위성은 미 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이 협력해 제작한 태양 관측 위성인 SOHO(Solar and Heliospheric Observatory). SOHO는 발사 이듬해부터 12개의 주관측장비로 태양의 활동을 실시간 모니터해 그 데이터를 지구로 전송하고 있다. 당초 2년 수명이 예상됐던 SOHO는 20년이 지난 지금도 태양 표면의 폭발현상은 물론 코로나물질 방출등을 관측해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예상하는 '태양 기상캐스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있다.     또한 SOHO는 20년간 무려 3000개에 가까운 선그레이징 혜성을 발견했다. 보통 혜성은 태양 가까이에서 가장 많은 물질을 뿜어낸다. 그런데 이 가운데는 태양에 너무 가까이 접근해서 전부 증발해 버릴 것 같은 아슬아슬한 혜성도 존재한다. 밀랍으로 붙인 날개를 달고 태양 가까이에서 날다 결국 녹아 떨어져 죽은 그리스 신화 속 이카로스 같은 혜성들을 과학자들은 ‘선그레이징 혜성’(sungrazing comets)이라고 부른다. NASA 고나드 우주비행센터의 SOHO프로젝트 과학자 베른하르트 플렉은 "그간 SOHO는 미지의 영역이었던 태양에 대한 많은 정보를 우리에게 제공했다" 면서 "화려하고 아름다운 태양의 이미지와 영상 덕에 학계 뿐 아니라 대중들의 관심도 촉발시켰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NASA는 1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주년을 자축하며 SOHO의 하이라이트 활동 영상을 공개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슈퍼레이스 흥행, 국산차 업체가 시동 걸어라

    우리나라에서 모터스포츠는 아직까지 비인기 종목이다. 국내 최대 모터스포츠 대회인 슈퍼레이스의 스폰서 CJ가 국내에서 모터스포츠를 시작한 지 올해로 꼭 10년이다. CJ는 2006년 슈퍼레이스의 전신인 코리아GT로 모터스포츠에 뛰어들었고 2007년 슈퍼레이스로 명칭을 바꿨다. 짧지 않은 세월 동안 슈퍼레이스는 모터스포츠의 뿌리를 내리기 위해 노력했다. 2008년에는 배기량 6200㏄짜리 괴물차 스톡카 레이스인 ‘슈퍼6000’을 시작했다. 슈퍼6000은 아시아에서 유일한 스톡카 레이스 대회다. 팀 베르그마이스터(독일·아틀라스BX)와 이데 유지(일본·엑스타) 등 해외 유명 레이서를 영입해 대회 수준도 높였다. 일본과 중국 팀을 끌어들여 국가대항전으로 끌고 갈 계획도 세우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팬은 늘지 않고 있다. 무엇이 문제일까. 일본과 중국에서 모터스포츠의 열기는 대단하다. 일본의 ‘슈퍼GT’, 중국의 ‘차이나투어링카챔피언십’(CTCC), 양국 최고의 대회에는 공통점이 있다. 자동차 제조사가 레이스에 직접 뛰어든다는 점이다. 슈퍼GT에는 혼다, 도요타, 닛산 등이, CTCC에는 현대, 기아, 폭스바겐 등이 출전해 자사 차량의 우수성을 보여 주기 위해 분투한다. 그러나 한국이 개최하는 모터스포츠 대회에 정작 한국 자동차 업체는 무관심하기만 하다. 슈퍼레이스에는 배기량 1400㏄ 이상 5000㏄ 이하의 양산차가 경합하는 GT클래스가 있다. 현재 국내 자동차 업체가 운영하는 팀은 한국GM의 쉐보레뿐이다. 왜 국내 대회를 외면하는 것일까. 애써 출전하지 않아도 내수 시장에서는 차가 잘 팔리니 문제없다는 것일까, 아니면 괜히 나섰다가 경쟁사에 뒤질까 봐 두려워하는 것일까. 대회 참가로 인해 얻을 수 있는 것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수입 차량의 시장점유율이 무서운 기세로 오르고 있다. 여기엔 국산차 품질에 대한 불신도 한몫하고 있다. 만일 국내 업체가 모터스포츠에 뛰어들어 일정 수준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 준다면 국산차에 대한 이미지가 반전될 수도 있다. 또 국내 업체가 국내 대회에 참가한다면 모터스포츠 흥행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 거대 자본의 참여로 홍보, 마케팅 등 운신의 폭이 넓어지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쏘나타 VS K5’ 혹은 ‘그랜저 VS K7’ 등 다양한 이벤트도 벌일 수 있을 테니 말이다. ‘겁쟁이가 되든가, 후회 없이 달려 보든가’는 최근 현대가 출시한 자동차 ‘올뉴투싼’의 광고 문구다. 겁쟁이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후회 없이 도전할 것인지, 현대자동차에 되묻고 싶다. 시즈오카 강신 기자 xin@seoul.co.kr
  • 48세, 우승하기 딱 좋은 나이네

    48세, 우승하기 딱 좋은 나이네

    일본의 백전노장 레이서가 한국의 자동차 경주 대회 슈퍼레이스를 습격했다. 가게야마 마사미(48·인제)가 30일 일본 시즈오카 고텐바의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끝난 슈퍼레이스 슈퍼6000 클래스 6라운드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번 대회는 가게야마의 슈퍼6000 클래스 데뷔전이었다. 올 시즌 슈퍼6000 클래스에서는 매 라운드 다른 우승자가 나왔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가게야마는 4.563㎞의 서킷 20바퀴, 총 91.26㎞를 39분 49.625초 만에 주파했다. 그는 1987년에 레이싱에 입문해 전일본 포뮬러3(F3) 챔피언십과 포뮬러 닛폰, 르망 24시간 내구 레이스 등을 두루 섭렵한 베테랑이다. 인제 팀의 가토 히로키를 대신해 이번 라운드에 참가했다. 가게야마는 “슈퍼6000 클래스에서 달리게 돼 기쁘다”면서 “일본에서 우승하게 돼 더 감격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팀 베르그마이스터(아틀라스BX)가 7.329초 뒤진 39분56.954초로 2위를 차지했다. 베르그마이스터는 첫 바퀴 첫 번째 코너에서 브레이크를 잘못 밟아 한때 6위로 뒤처졌지만, 앞선 상대를 하나씩 추월해 순위를 끌어올렸다. 조항우(아틀라스BX)가 40분1.610초로 3위에 올랐다. 이날 레이스의 최대 변수는 날씨였다. 오전 내내 쏟아지던 비가 오후부터 잦아들었다. 그러나 여전히 노면은 미끄러웠다. 첫 번째 급격한 코너와 두 번째 완만한 코너 일대에는 안개가 껴 한 치 앞을 볼 수 없었다. 예선전 역주로 우승 후보로 점쳐졌던 이데 유지(엑스타)와 예선 2위 베르그마이스터가 첫 번째 코너에서 크게 미끄러지면서 코스를 벗어났다. 경쟁자들이 주춤한 틈을 타 가게야마가 박차고 나갔고, 끝까지 가장 앞에서 달렸다. 종합 순위에는 변동이 없었다. 정의철(엑스타)이 6라운드 4위로 12점을 획득, 종합 89점으로 간신히 1위를 지켰다. 베르그마이스터가 종합 86점으로 정의철과의 격차를 3점으로 줄였다. 조항우가 82점을 쌓아 5점 차로 선두를 뒤쫓고 있다. 남은 두 번의 라운드에서 최종 순위가 바뀔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한편 일본 중년 여성 1000여명이 서킷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배우이자 감독 겸 레이서 류시원(팀106)의 팬이었다. 경기 전에 선수와 차량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이벤트 ‘그리드 워크’ 진행 도중에 팬 한 명이 실신하기도 했다. 류시원은 8위에 머물렀다. 류 감독 측은 경기가 끝난 후 경기장 인근의 모처에서 비공개 팬미팅을 진행했다. 시즈오카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와우! 과학] “걸음마 떼듯”…숲길 걷는 구글 ‘휴머노이드’ 로봇

    [와우! 과학] “걸음마 떼듯”…숲길 걷는 구글 ‘휴머노이드’ 로봇

    구글을 모회사로 가진 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사가 휴머노이드 로봇인 ‘아틀라스’를 세상에 내놓았다. 아틀라스 로봇은 키 188㎝, 몸무게 150㎏의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두 다리로 사람처럼 직립보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보스턴다이내믹스사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3일 미국의 한 컨퍼런스에서 공개한 동영상은 아틀라스가 평지가 아닌 울퉁불퉁한 숲길에서 넘어지지 않은 채 균형을 잡으며 걸어가는 모습을 담고 있다. 마치 아기가 걸음마를 떼는 듯한 모습을 연상케 한다. 아틀라스는 구조용으로 연구·개발한 로봇이다. 위험한 사고 현장 또는 핵 원자로 시설 등에 사람 대신 투입하는 용도다. 특히 아틀라스의 경우 인공지능을 탑재했기 때문에 장애물을 피하거나 균형을 잡는데에 더 탁월한 능력을 자랑한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아틀라스의 균형감각을 극대화하기 위해 실험실 내에서 다양한 실험을 진행해왔다. 벽돌을 불규칙하게 쌓은 뒤 아틀라스가 이 위를 걷게 하거나 좁은 벽돌 위에 한 다리로만 서 있게 하는 실험 등을 수많은 오차를 겪어가며 진행한 이유다. 그간 이 회사가 공개한 아틀라스 실험 영상을 보면 실제 운동선수 또는 갓난아기가 셀 수 없이 많이 넘어지면서 자신을 단련시키는 듯한 모습이 떠오른다. 아틀라스는 이전까지 전력코드를 이용해 동력을 공급받으며 움직였지만, 최근에는 리튬이온배터리팩 장착까지 ‘진화’하는데 성공했다. 이 배터리를 장착할 경우 최대 한 시간 동안 운신할 수 있으나 이번 ‘숲길 체험’에서는 전력공급 코드를 이용했다. 한편 아틀라스를 성공적으로 세상에 내놓은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일명 ‘빅독’(BigDog)이라 부르는 로봇 개발사로도 유명하다. 빅독 로봇은 4족보행 로봇으로, 발로 차는 충격이나 빙판길에서도 일어설 수 있으며 전시 물품수송 용도로 개발됐다. 빅독 로봇 역시 아틀라스와 마찬가지로 뛰어난 균형감각과 빠른 속도가 장점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유안타증권, 중국 제대로 알기 프로젝트탐방단 운영

    유안타증권은 임직원을 대상으로 중국 지역 탐방단원 36명을 최종 선발했다고 10일 밝혔다. 탐방단은 중국에서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항저우, 우한, 톈진, 청도, 시안 등 대표적인 2선 도시들을 방문할 예정이다. ‘아틀라스 차이나’라는 명칭의 중국 지역 탐방단은 성공적인 중국 투자를 위한 ‘중국 제대로 알기 프로젝트(We Must Know China)’의 일환이다. 탐방단은 견문록을 작성해 전 임직원과 공유할 예정이다.
  • [아하! 우주] “누구 있나요?”…ESA, 목성 위성들 외계 생명체 탐사

    [아하! 우주] “누구 있나요?”…ESA, 목성 위성들 외계 생명체 탐사

    우주 탐사에 있어 미 항공우주국(NASA)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유럽우주국(ESA)이 또 하나의 야심찬 프로젝트를 착착 진행시키고 있다. 최근 ESA는 유럽에 기반을 둔 세계적인 항공기 제작사인 에어버스D&S와 우리 돈으로 약 4500억원에 달하는 프로젝트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은 ESA가 추진 중인 '주스' 미션을 위한 것.   이름도 재미있는 주스(Juice, Jupiter icy moons explorer) 미션은 목성과 그 주위 위성을 탐사하는 ESA의 야심찬 프로젝트로 외계 생명체 탐사에 그 목적을 두고있다. 오는 2022년 발사 예정인 주스 미션 탐사선은 그로부터 8년 후인 오는 2030년 목성에 도착할 예정이다. 성공적으로 목성 궤도에 진입하면 이후 탐사선은 거대한 바다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유로파를 비롯 가니메데, 칼리스토 등을 관측할 예정이다. ESA 측은 "에어버스는 주스 미션 탐사선 개발, 테스트, 발사 등을 담당하게 된다" 면서 "선진화된 장비를 통해 이들 세 위성에서 외계 생명체의 징후를 찾아낼 수 있을 것" 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주스 미션에 탐사 타깃이 된 유로파, 가니메데, 칼리스토는 실제로 태양계 내에서 가장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학자들의 관심은 유로파와 가니메데에 쏠린다. 지름이 3,130km에 달하는 유로파는 얼음 표면 아래에 거대 바다가 숨어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물고기가 살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NASA 역시 2020년 대 중반 유로파에 탐사선을 보낼 계획을 가지고 있을 만큼 관심이 높다. 다소 낯선 이름의 가니메데는 지름이 5,262km에 달해 태양계의 위성 중 가장 크다. 특히 지난해 NASA 제트추진연구소 측은 “가니메데 표면 아래에 거대한 바다가 숨겨져 있으며 이곳에 원시적인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논문의 선임저자 스티브 반스 박사는 “가니메데는 마치 여러 겹으로 만들어진 클럽 샌드위치 같다” 면서 “표면 아래에 거대한 압력과 크기를 가진 대양과 얼음이 층층이 숨겨져 있다” 고 설명했다. 이어 “이 ‘얼음달’의 조건을 고려하면 원시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목성 대기 조사를 위해 날아가고 있는 탐사선도 있다. 얼마 전 인류 최초의 명왕성 탐사로 재미를 본 NASA가 지난 2011년 보낸 탐사선 주노(Juno)다. 아틀라스 V 551 로켓에 실려 발사된 주노는 내년 7월 목성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하면 향후 1년 간 목성 대기와 성분, 물의 존재를 밝혀낼 예정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거대 목성 대기를 떠돌며 탐사...NASA, 동글동글 ‘윈드봇’ 개발

    거대 목성 대기를 떠돌며 탐사...NASA, 동글동글 ‘윈드봇’ 개발

    어쩌면 가까운 미래에 목성의 대기를 조사하는 특이한 모양의 탐사로봇(선)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인류최초의 명왕성 탐사로 '재미'를 본 미 항공우주국(NASA)이 최근 '태양계 큰형님' 목성을 조사할 새로운 탐사로봇의 콘셉트 디자인을 공개해 관심을 끌고있다.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이 탐사로봇의 이름은 '윈드봇'(windbots)으로 동그란 형태 때문에 '민들레 씨앗'이라는 별명도 붙었다. NASA가 현재 화성을 탐사 중인 큐리오시티 같은 그럴듯한 모양의 로봇이 아닌 윈드봇을 개발하고 나선 것은 목성 표면이 아닌 두터운 가스층 내부 탐사가 목표이기 때문이다. 태양계에서 가장 큰 덩치를 자랑하는 목성과 토성은 지구같은 바위형 행성이 아닌 가스형으로 두터운 가스층으로 뒤덮여있다. NASA가 처음 목성에 '노크'한 것은 지난 1995년으로 당시 갈릴레오호는 목성의 대기와 주위 위성에 대한 탐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특히 갈릴레오호는 탐사 중 목성 대기에 탐사기 프로브를 투하한 바 있다. 프로브는 목성의 대기로 떨어지면서 온도와 기압, 구름 특성 등을 조사했으나 단 58분 만에 강력한 기압과 온도에 짓이겨져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이번에 개발에 나선 윈드봇은 이같은 경험을 교훈삼아 제작될 예정으로 핵 혹은 태양을 에너지로 삼지않고 목성의 격렬한 기류를 이용해 발전하는 것이 특징이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 수석연구원 아드리안 스토이카 박사는 "민들레 씨앗이 공중에 떠있는 모습을 참고해 윈드봇이 목성 대기에 너무 깊게 떨어져 압력에 부서지는 것을 방지할 것" 이라면서 "기체 각 면에 로터(rotor)를 가지고 있어 자유자재로 방향을 바꾸고 회전하면서 작동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 라고 밝혔다.   이어 "핵을 에너지로 삼게되면 기체가 너무 무거워지고 태양에너지는 목성의 두터운 대기에 가릴 수 있다" 면서 "목성의 격렬한 대기가 윈드봇이 탐사하는데 충분한 에너지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내년 7월에는 이곳 목성에 새로운 탐사선이 도착한다. 지난 2011년 아틀라스 V 551 로켓에 실려 발사된 탐사선 주노(Juno)로 성공적으로 목성 궤도에 진입하면 향후 1년 간 대기와 성분, 물의 존재 등 '큰형님'의 비밀을 풀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아하! 우주] 민들레 홀씨되어…NASA 목성 탐사로봇 개발중

    [아하! 우주] 민들레 홀씨되어…NASA 목성 탐사로봇 개발중

    어쩌면 가까운 미래에 목성의 대기를 조사하는 특이한 모양의 탐사로봇(선)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인류최초의 명왕성 탐사로 '재미'를 본 미 항공우주국(NASA)이 최근 '태양계 큰형님' 목성을 조사할 새로운 탐사로봇의 콘셉트 디자인을 공개해 관심을 끌고있다.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이 탐사로봇의 이름은 '윈드봇'(windbots)으로 동그란 형태 때문에 '민들레 씨앗'이라는 별명도 붙었다. NASA가 현재 화성을 탐사 중인 큐리오시티 같은 그럴듯한 모양의 로봇이 아닌 윈드봇을 개발하고 나선 것은 목성 표면이 아닌 두터운 가스층 내부 탐사가 목표이기 때문이다. 태양계에서 가장 큰 덩치를 자랑하는 목성과 토성은 지구같은 바위형 행성이 아닌 가스형으로 두터운 가스층으로 뒤덮여있다. NASA가 처음 목성에 '노크'한 것은 지난 1995년으로 당시 갈릴레오호는 목성의 대기와 주위 위성에 대한 탐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특히 갈릴레오호는 탐사 중 목성 대기에 탐사기 프로브를 투하한 바 있다. 프로브는 목성의 대기로 떨어지면서 온도와 기압, 구름 특성 등을 조사했으나 단 58분 만에 강력한 기압과 온도에 짓이겨져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이번에 개발에 나선 윈드봇은 이같은 경험을 교훈삼아 제작될 예정으로 핵 혹은 태양을 에너지로 삼지않고 목성의 격렬한 기류를 이용해 발전하는 것이 특징이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 수석연구원 아드리안 스토이카 박사는 "민들레 씨앗이 공중에 떠있는 모습을 참고해 윈드봇이 목성 대기에 너무 깊게 떨어져 압력에 부서지는 것을 방지할 것" 이라면서 "기체 각 면에 로터(rotor)를 가지고 있어 자유자재로 방향을 바꾸고 회전하면서 작동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 라고 밝혔다.   이어 "핵을 에너지로 삼게되면 기체가 너무 무거워지고 태양에너지는 목성의 두터운 대기에 가릴 수 있다" 면서 "목성의 격렬한 대기가 윈드봇이 탐사하는데 충분한 에너지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내년 7월에는 이곳 목성에 새로운 탐사선이 도착한다. 지난 2011년 아틀라스 V 551 로켓에 실려 발사된 탐사선 주노(Juno)로 성공적으로 목성 궤도에 진입하면 향후 1년 간 대기와 성분, 물의 존재 등 '큰형님'의 비밀을 풀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아하! 우주] 저승에 다다른 뉴호라이즌스호 3462일의 ‘우주실록’

    [아하! 우주] 저승에 다다른 뉴호라이즌스호 3462일의 ‘우주실록’

    지난 2006년 1월 1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 기지. 인류의 원대한 꿈을 안고 한번도 가보지 못한 ‘그곳’을 향해 한 대의 로켓이 치솟아 올랐다. 바로 탐사선 뉴호라이즌스호를 실은 아틀라스 V-551 로켓이었다. 무게 약 450kg의 불과한 뉴호라이즌스호는 역대 탐사선 중 가장 빠른 속도인 시속 5만 km 속도로 멀고 먼 태양계 끝자락을 향해 끝없는 여정을 시작했다. 뉴호라이즌스호는 발사 후 9시간 만에 달을 지나쳤으며 1년 후 태양계 ‘큰형님’ 목성과 조우했다. 이어 2011년 3월 18일 천왕성 궤도를 지났으며 3년 후인 2014년 8월 1일 해왕성과 만났다. 그리고 이제 내일(7월 14일)이면 무려 9년 6개월, 일수로 3462일 만에 56억 7000만 ㎞를 날아가 목적지인 ‘저승신’ 명왕성에 도착한다. 하나의 점에 불과했던 명왕성 모습 드러내다  1년 전인 지난해 8월 뉴호라이즌스호가 보내온 명왕성과 위성 카론의 사진은 하나의 점에 지나지 않았다. 당시 명왕성과의 거리가 4억 km 이상이나 남아 있었기 때문. 그러나 NASA 관계자들은 마치 아기 초음파 사진에 아빠들이 기뻐하듯 사진이라고 할 것도 없는 이 이미지에 흥분했다. 그리고 올해 1월부터 뉴호라이즌스호의 본격적인 '명왕성 출사'가 시작됐고 그동안 제대로 된 사진 한장 없던 '저승'이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지난주 NASA가 공개한 명왕성 사진은 '고래'와 '도넛'을 연상시키는 표면의 모습도 보일만큼 확실한 윤곽이 나타났다. 뉴호라이즌스호의 끝없는 모험과 특별한 '승객' 뉴호라이즌스호는 단지 명왕성을 지나쳐 갈 뿐 그곳이 종착지가 아니다. 14일 뉴호라이즌스호는 명왕성과 최근접 위치인 1만 3,695km 거리를 지나친 후 또다시 정처없는 여행을 떠난다. 이후 뉴호라이즌스호는 2016년~2020년 사이 카이퍼 띠 천체들을 지나 오는 2029년 태양계를 완전히 떠나게 된다.   뉴호라이즌스호에는 특히 임무와 별 상관없는 물건 9개가 실려있다. 가장 눈에 띄는 물건은 바로 인간의 ‘유골’. 다소 무시무시하지만 유골의 일부가 탐사선에 실려있는 이유는 그 주인이 바로 명왕성의 발견자인 클라이드 W. 톰보(1906~1997)이기 때문이다. 용기 표면에는 다음과 같은 문장이 새겨져 있다. “이 용기의 내용물은 명왕성과 태양계의 세 번째 영역을 발견한 미국인 클라이드 톰보의 유해이다. 그는 아델과 무론의 자식이었으며, 패트리샤의 남편이었고, 안네트와 앨든의 아버지였다. 천문학자이자 교사이자 익살꾼이자 우리의 친구, 클라이드 W. 톰보(1906~1997)" 또한 탐사선에는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원했던 43만 4000명의 이름이 저장된 CD-ROM 1장, 뉴호라이즌스호 프로젝트 팀원들의 사진이 실린 CD-ROM 1장, 플로리다주 25센트 동전(우주선 발사장소), 매릴랜드주 25센트 동전(뉴호라이즌스 제작 장소), 미국 국기, 명왕성의 그림이 인쇄된 1991년 미국 우표 등이 실려있다. <뉴호라이즌스의 여정> - 2011년 3월 18일/천왕성 궤도를 지나다 - 2014년 8월 1일/ 해왕성 궤도를 지나다 - 2015년 7월 14일/국제 표준시(UTC) 기준 11시 47분 명왕성 접근 통과(명왕성에서 13,695km 거리, 초속 13.78km) - 2015년 7월 14일/국제 표준시(UTC) 기준 12시 01분 명왕성의 위성인 카론 접근 통과(카론에서 29,473km 거리, 초속 13.87km) - 2016년~2020년/카이퍼 띠 천체들 접근 통과 - 2029년 - 태양계를 떠남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명왕성 D-2] 뉴호라이즌스호에는 왜 유골과 우표가 실렸을까?

    [명왕성 D-2] 뉴호라이즌스호에는 왜 유골과 우표가 실렸을까?

    지난 2006년 1월 1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 기지. 인류의 원대한 꿈을 안고 한번도 가보지 못한 '그곳'을 향해 지축을 뒤흔드는 굉음을 내며 한 대의 로켓이 치솟아 올랐다. 바로 탐사선 뉴호라이즌스호를 실은 아틀라스 V-551 로켓이었다. 무게 약 450kg의 불과한 뉴호라이즌스호는 역대 탐사선 중 가장 빠른 속도인 시속 5만 km 속도로 멀고 먼 태양계 끝자락을 향해 끝없는 여정을 시작했다. 뉴호라이즌스호는 발사 후 9시간 만에 달을 지나쳤으며 1년 후 태양계 '큰형님' 목성과 조우했다. 이어 2011년 3월 18일 천왕성 궤도를 지났으며 3년 후인 2014년 8월 1일 해왕성과 만났다. 그리고 오는 14일 무려 9년 6개월 만에 56억 7000만 ㎞를 날아가 목적지인 '저승신' 명왕성에 도착한다. 그러나 뉴호라이즌스호가 명왕성에 착륙해 새로운 탐사를 시작하는 것은 아니다. 명왕성에서 1만 3,695km 거리를 지나친 후 곧바로 위성 카론을 통과하는 뉴호라이즌스호는 2016년~2020년 사이 카이퍼 띠 천체들을 지나 오는 2029년 태양계를 완전히 떠나게 된다. 한마디로 죽어서도 돌아오지 못하는 저승같은 곳으로 영원히 사라지는 것이다. 뉴호라이즌스호에는 특히 임무와 별 상관없는 물건 9개가 실려있다. 가장 눈에 띄는 물건은 바로 인간의 '유골'. 다소 무시무시하지만 유골의 일부가 탐사선에 실려있는 이유는 주인이 바로 명왕성의 발견자인 클라이드 W. 톰보(1906~1997)이기 때문이다. 또한 탐사선에는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원했던 43만 4000명의 이름이 저장된 CD-ROM 1장, 뉴호라이즌스호 프로젝트 팀원들의 사진이 실린 CD-ROM 1장, 플로리다주 25센트 동전(우주선 발사장소), 매릴랜드주 25센트 동전(뉴호라이즌스 제작 장소), 미국 국기, 명왕성의 그림이 인쇄된 1991년 미국 우표 등이 실려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세계서 가장 큰 책’ 공개…한 권당 1억 넘어

    ‘세계서 가장 큰 책’ 공개…한 권당 1억 넘어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책은 무게가 150kg이나 나가는 초대형 지도책 ‘더 어스 플래티넘’(The Earth Platinum)이다. 높이 1.8m, 폭 2.7m인 이 책은 밀레니엄하우스라는 출판사가 2012년 인쇄·제본하면서 ‘세계 최대 도서’라는 기록을 세웠다. 당시 단 31권만 만들어진 이 책 제본 가운데 1권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州)에 있는 주립도서관에 영구 소장, 앞으로 4주 동안 전시된다고 호주 ABC뉴스가 19일 보도했다. 1권 가격이 10만 달러(약 1억 1000만원)인 이 책을 이 도서관은 호주 최초로 소장하게 됐다고 한다. 출판사 밀레니엄하우스의 출판인 고든 치어스는 “25년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지도책을 만들 생각을 했고 이 책을 출판하는 데는 4년이 걸렸다”고 밝혔다. 그는 “지구의 크기를 항상 감각적으로 아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책은 이를 달성하기 위해 최적”이라며 “우주에서 우주 비행사들이 지구를 어떻게 보는지 가장 가깝게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출판사에 따르면 이 책의 제작에는 세계적인 지도 제작자들과 지리학자들, 그리고 사진작가들까지 100명이 넘는 전문가가 참여했다. 책에는 성 베드로 대성당과 마추픽추 등 명소를 포함한 이미지 27장과 지도 61쪽이 포함됐다. 이미지 대부분은 1000장 이상의 개별 사진을 하나로 붙여 만든 것이며 가장 큰 이미지는 무려 1만 2000장의 사진이 들어갔다. 이 책이 세계 최대 도서라는 타이틀을 얻기 전에는 영국 국립도서관에 소장돼 있는 ‘더 클렌케 아틀라스’(The Klencke Atlas)가 차지하고 있었다. 높이 1.75m, 폭 1.9m인 이 책은 1660년에 영국 찰스 2세의 복권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돼 무려 355년간 세계에서 가장 큰 책이라는 왕좌를 차지하고 있었다. 사진=뉴사우스웨일스주립도서관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권당 1억 넘는 ‘세계서 가장 큰 책’ 공개…얼마나 크길래

    권당 1억 넘는 ‘세계서 가장 큰 책’ 공개…얼마나 크길래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책은 무게가 150kg이나 나가는 초대형 지도책 ‘더 어스 플래티넘’(The Earth Platinum)이다. 높이 1.8m, 폭 2.7m인 이 책은 밀레니엄하우스라는 출판사가 2012년 인쇄·제본하면서 ‘세계 최대 도서’라는 기록을 세웠다. 당시 단 31권만 만들어진 이 책 제본 가운데 1권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州)에 있는 주립도서관에 영구 소장, 앞으로 4주 동안 전시된다고 호주 ABC뉴스가 19일 보도했다. 1권 가격이 10만 달러(약 1억 1000만원)인 이 책을 이 도서관은 호주 최초로 소장하게 됐다고 한다. 출판사 밀레니엄하우스의 출판인 고든 치어스는 “25년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지도책을 만들 생각을 했고 이 책을 출판하는 데는 4년이 걸렸다”고 밝혔다. 그는 “지구의 크기를 항상 감각적으로 아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책은 이를 달성하기 위해 최적”이라며 “우주에서 우주 비행사들이 지구를 어떻게 보는지 가장 가깝게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출판사에 따르면 이 책의 제작에는 세계적인 지도 제작자들과 지리학자들, 그리고 사진작가들까지 100명이 넘는 전문가가 참여했다. 책에는 성 베드로 대성당과 마추픽추 등 명소를 포함한 이미지 27장과 지도 61쪽이 포함됐다. 이미지 대부분은 1000장 이상의 개별 사진을 하나로 붙여 만든 것이며 가장 큰 이미지는 무려 1만 2000장의 사진이 들어갔다. 이 책이 세계 최대 도서라는 타이틀을 얻기 전에는 영국 국립도서관에 소장돼 있는 ‘더 클렌케 아틀라스’(The Klencke Atlas)가 차지하고 있었다. 높이 1.75m, 폭 1.9m인 이 책은 1660년에 영국 찰스 2세의 복권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돼 무려 355년간 세계에서 가장 큰 책이라는 왕좌를 차지하고 있었다. 사진=뉴사우스웨일스주립도서관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하늘 나르는 첨단 군용수송기 A400M “무기가 발달하면 실전 망상 커지지...”

    하늘 나르는 첨단 군용수송기 A400M “무기가 발달하면 실전 망상 커지지...”

    에어버스 A400M 아틀라스 군용수송기(Airbus A400M Atlas aircraft )가 1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근교 르부르제 공항에 열리는 국제 파리 에어쇼에 참가, 비행하고 있다. 에어버스사의 자회사인 에어버스(A) 밀리터리(M)가 제작한 군용수송기다. 아틀라스는 군용수송기의 애칭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주에 뜬 ‘태양광 돛단배’…대기권서 ‘火르르’

    우주에 뜬 ‘태양광 돛단배’…대기권서 ‘火르르’

    지구 대기권에 떠서 태양풍을 바람 삼아 유유히 '항해' 하던 우주 돛단배가 결국 장렬히 '전사'했다. 최근 미국의 비영리단체 행성협회(Planetary Society)는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우주 돛단배 '라이트세일'이 성공적으로 임무를 마치고 지구 대기에서 연소됐다"고 밝혔다. 행성협회가 앞장서 우주에 띄운 라이트세일(LightSail)은 태양풍(태양으로부터 끊임없이 방출되는 플라즈마의 흐름)을 에너지 삼아 항해하는 우주 돛단배다. 전기 절연 재료인 마일라(mylar)로 제작된 라이트세일은 32㎡의 큰 돛을 달고있으며 태양풍을 사용하는 덕에 따로 연료가 필요없어 심우주 탐사에 유리하다. 이 아이디어는 40년 전 유명 천문학자 칼 세이건(1934∼1996)이 내놓았다. 우주 다큐멘터리 ‘코스모스’의 진행자로 명성을 떨친 그는 한 TV 토크쇼에 출연해 태양풍 만을 에너지 삼아 우주를 항해하는 우주선 제작 구상을 밝힌 바 있다. 라이트세일은 지난달 20일 플로리다주(州)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미 항공우주국(NASA)의 로켓 ‘아틀라스 5호’에 실려 대기권 상층부에 도달했다. 이어 8일 간 통신이 두절되는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돛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기체가 자세를 잘 유지하는지 등의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행성협회 빌 나이(58) 회장은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친 라이트세일이 계획대로 하강하면서 작별을 고했다" 면서 "이번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실제로 우주로 나아가는 ‘라이트세일-B’를 발사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우주 항해한 태양광 돛단배…임무 완수후 ‘전사’

    우주 항해한 태양광 돛단배…임무 완수후 ‘전사’

    지구 대기권에 떠서 태양풍을 바람 삼아 유유히 '항해' 하던 우주 돛단배가 결국 장렬히 '전사'했다. 최근 미국의 비영리단체 행성협회(Planetary Society)는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우주 돛단배 '라이트세일'이 성공적으로 임무를 마치고 지구 대기에서 연소됐다"고 밝혔다. 행성협회가 앞장서 우주에 띄운 라이트세일(LightSail)은 태양풍(태양으로부터 끊임없이 방출되는 플라즈마의 흐름)을 에너지 삼아 항해하는 우주 돛단배다. 전기 절연 재료인 마일라(mylar)로 제작된 라이트세일은 32㎡의 큰 돛을 달고있으며 태양풍을 사용하는 덕에 따로 연료가 필요없어 심우주 탐사에 유리하다. 이 아이디어는 40년 전 유명 천문학자 칼 세이건(1934∼1996)이 내놓았다. 우주 다큐멘터리 ‘코스모스’의 진행자로 명성을 떨친 그는 한 TV 토크쇼에 출연해 태양풍 만을 에너지 삼아 우주를 항해하는 우주선 제작 구상을 밝힌 바 있다. 라이트세일은 지난달 20일 플로리다주(州)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미 항공우주국(NASA)의 로켓 ‘아틀라스 5호’에 실려 대기권 상층부에 도달했다. 이어 8일 간 통신이 두절되는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돛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기체가 자세를 잘 유지하는지 등의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행성협회 빌 나이(58) 회장은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친 라이트세일이 계획대로 하강하면서 작별을 고했다" 면서 "이번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실제로 우주로 나아가는 ‘라이트세일-B’를 발사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우주에 뜬 ‘태양광 돛단배’…첫 ‘셀카’ 전송

    우주에 뜬 ‘태양광 돛단배’…첫 ‘셀카’ 전송

    물 위에만 돛단배가 다니는 것은 아니다. 지금 이시간 우주에서도 태양 에너지를 '바람' 삼아 돛단배가 '항해' 중이다.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의 비영리단체 행성협회(Planetary Society)가 '태양광 돛단배'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해 관심을 끌고있다. 전기 절연 재료인 마일라(mylar)로 만들어진 이 돛단배의 이름은 ‘라이트 세일’(LightSail). 행성협회가 앞장 서 우주에 띄운 라이트 세일은 지난달 20일 플로리다주(州)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미 항공우주국(NASA)의 로켓 ‘아틀라스 5호’에 실려 대기권 상층부에 도달했다. 행성협회 CEO 빌 나이(58) 트위터에 공개된 이 사진은 라이트 세일에 장착된 웹캠으로 촬영된 것이다. 32㎡의 큰 돛을 우주에서 활짝 편 라이트 세일은 우주를 바다 삼아, 태양빛을 바람삼아 현재 항해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행성협회 측은 이번 테스트를 통해 돛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기체가 자세를 잘 유지하는지 등을 연구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내년에는 실제로 우주를 항해하는(나아가는) '라이트세일-B'를 발사한다. 다소 황당한 프로젝트지만 이 아이디어는 40년 전 유명 천문학자 칼 세이건(1934∼1996)이 내놓았다. 우주 다큐멘터리 ‘코스모스’의 진행자로 명성을 떨친 그는 한 TV 토크쇼에 출연해 태양빛 만을 에너지 삼아 우주를 항해하는 우주선 제작 구상을 밝힌 바 있다. 빌 나이 회장은 "우주에서 본 라이트 세일의 완벽한 이미지로 우주 여행의 미래" 라면서 "지난 7일부터 날개를 펼쳐 본격적인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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