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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색 산업단지에 컬러풀 핫플레이스를...정부 ‘문화 담은 산업단지 조성계획’ 발표

    회색 산업단지에 컬러풀 핫플레이스를...정부 ‘문화 담은 산업단지 조성계획’ 발표

    정부가 산업단지에 문화를 입힌 ‘문화융합 선도산단(문화를 담은 산업단지)’ 사업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내년 3곳 선정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모두 10곳을 뽑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정부는 이번 계획에 따라 우선 산업단지 주력업종, 역사성 등 특성을 반영하는 통합 브랜드를 구축하기로 했다. 브랜드에 맞춰 도서관·기록관·박물관 기능을 모두 갖춘 산업 라키비움(Larchiveum)을 건립한다. 광장이나 공원 등 특화 브랜드 공간을 개발하고, 제품 전시·체험관 등을 운영해 지역의 인기 명소(핫플레이스)로 육성하겠다는 의도다. 산업단지 내 문화·체육시설과 식당·카페 시설도 확대한다. 공공체육시설용 토지를 조성원가로 분양해 사업자를 끌어들이고, 공장 내 부대시설로 카페도 설치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영세 노후 공장의 내·외관 개선 예산을 확대하고, ‘밤이 빛나는 산업단지’와 같은 야간경관 개선에도 나선다. 이밖에 산단 기반시설과 조형물·미디어아트를 접목하는 공공미술과 공공디자인 도입, 청년문화센터 건축 확대도 추진한다. 이런 하드웨어 보강에 이어 문화를 누릴 수 있는 소프트웨어도 확충한다. 우선 ‘천원의 일상 문화 티켓 사업’을 시범 추진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영화 티켓 등을 할인받아 대량 구매하면, 중소 입주기업이 여기에 자금을 분담해 근로자에게 저렴하게 공급하는 사업이다. 산단 별로 총감독을 선임하고 근로자 문화 체험, 야외 벼룩시장, 지역예술가 전시회 등 특화 콘텐츠를 기획하는 ‘구석구석 문화배달 사업’도 진행한다. ‘산단 문화 주간’ 등 산단 별 축제도 활성화한다. 서울 성수동 사례와 같이 노후 산단을 청년 창업가와 문화예술인의 실험무대로 전환해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바꾼다. 청년들에게 문화·지식산업 분야 창업·협업 공간을 저렴하게 제공하고, 산단 내 ‘청년 공예 오픈스튜디오’(열린 공방), 예술인 레지던시 등을 조성해 예술인을 유치하기로 했다. 정부는 새롭게 조성하려는 15개 국가산단에 대해서도 조성 단계부터 특화 문화시설을 구축하고, 선도산단으로 선정되지 못한 산단은 다음 연도 선도 산단 선정을 위한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정책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월 참석한 경상남도 민생토론회 후속 조치다. 문화체육관광부, 산업부, 국토부 등이 기획단을 구성해 정책을 만들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청년이 일하고 싶은 산업단지를 만들기 위해 산업단지만의 이야기를 담은 문화 여건 조성이 필수적”이라며 “산업단지의 공간에 문화를 접목하고, 산업단지만의 색깔을 입힌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해 산업단지를 지역주민, 청년, 외부 관광객이 찾는 지역의 새로운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평창강 따라 천만송이 향연…백일송축제 13일 개막

    평창강 따라 천만송이 향연…백일송축제 13일 개막

    강원 평창에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백일홍축제가 오는 13일 개막한다. ‘천만송이 백일홍과 함께 걷는 가을 산책’을 주제로 한 백일홍축제는 평창읍 종부리 일원에서 22일까지 이어진다. 평창강을 따라 이어지는 축제장은 총 7개 구간으로 나뉜다. 1구간은 풍차 전망대가 있어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2·3·5구간에는 다양한 색깔의 백일홍과 버베나, 코스모스 등이 빽빽하게 심어졌다. 4구간에서는 버스킹 공연이 펼쳐진다. 6·7구간은 구절초 산책길과 대왕참나무숲길로 이뤄졌다. 깡통열차를 타면 축제장을 앉아서 편하게 일주할 수 있다. 포토존으로는 백일홍꽃탑, 꽃동산, 조롱박터널, 원두막, 풍선아트, 백설공주와 난쟁이·하트·소원광장·빛 반달·별 조형물 등이 있다. 14일 오후 6시 30분 개막식에서는 불꽃놀이가 펼쳐져 가을밤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이외에도 축제 기간 내내 밴드, 통기타, 난타, 댄싱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최고 5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시상품으로 걸린 삼행시 짓기 대회와 노래자랑도 열린다. 평창군 관계자는 12일 “맑고 깨끗한 평창강변에 펼쳐진 백일홍 꽃밭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하얀 메밀꽃밭을 감상하며 문학을 즐길 수 있는 평창 효석문화제는 15일 열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한다.
  • 서울 중구, 중구미술인협회 ‘중심전’과 남산자락숲길 시화전 ‘길 위의 하모니’ 동시 개최

    서울 중구, 중구미술인협회 ‘중심전’과 남산자락숲길 시화전 ‘길 위의 하모니’ 동시 개최

    서울 중구가 주민들을 위한 문화 향유의 장을 연다. 중구문화원이 중구미술인협회 및 중구문인협회와 함께 손잡고 미술 작품전 ‘중심전’과 남산자락숲길에서 열리는 시화전 ‘길 위의 하모니’를 개최한다. 중심전은 지난 10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충무아트센터 갤러리신당 G3에서 열린다. 시화전 ‘길 위의 하모니’는 ‘숲 속에 시를 얹다’라는 부제로 오는 11월까지 남산자락숲길 데크에 전시된다. 이번 행사는 도심 한복판에 전시된 미술 작품과 자연 한가운데 펼쳐지는 시화를 통해 주민들이 일상의 연장선에서 자연스럽게 예술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특히 남산과 인접한 중구의 지역적 특성을 살려 도심 속에서 자연과 예술을 함께 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숲길을 걷고 시화를 나누며 일상에서 예술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중심전’은 중구미술인협회 정기 전시회로 2001년 창립전 이래 매년 개최되며 올해로 27회를 맞았다. 중구문인협회는 ‘중구문학’을 발간하고 지난해 ‘한양도성에 시를 얹다’를 비롯해 다양한 시화전을 개최하는 등 지역 사회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각 협회의 열정과 노력이 담긴 작품들을 주민들에게 선보여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미술과 시화가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앞으로도 중구에 더 많은 예술적 성과와 이야기들이 가득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 서울 중구, 제3회 추경 예산 181억원 확정…“생활 밀착형 구정 펼칠 것”

    서울 중구, 제3회 추경 예산 181억원 확정…“생활 밀착형 구정 펼칠 것”

    서울 중구는 지난 11일 열린 임시회에서 올해 제3회 추경예산 181억원이 최종 확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7월 중구의회 후반기가 시작한 이후 처음 제출된 추경으로, 구와 의회가 협력하여 구민과 민생을 위해 함께 논의하고 소통한 결과다. 추경에는 구의 핵심사업뿐만 아니라 올해 상반기에 진행한 ‘화목데이트’와 ‘공감톡톡’등 구민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발굴된 효능감 있는 사업도 다수 포함돼 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구민들의 생활안정을 지원하고 하반기 추진해야 할 시급한 민생 현안과 주민에게 효능감이 높은 사업들을 우선 반영했다. 또한, 구의원들의 요청에 따라 각종 골목상권 활성화, 마을 축제 등을 위한 사업들도 추가 반영됐다. 추경예산의 주요 내용으로는 먼저 구민들의 안정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어르신 영양더하기 사업 9억원 ▲기초연금 29억원 ▲부모급여 25억원 등이 있다. 1인가구 증가 등 빠르게 변화하는 중구 현황을 분석하여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중구 데이터 분석 용역 2200만원도 포함됐다. 중구의 핵심현안인 도심개발 분야로는 ▲회현동 공공청사 제안서 검토 1억 4000만원 ▲개방형 녹지공간 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5700만원이 반영돼 하반기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구민들이 이용하는 편의시설 유지·개선을 위해서는 ▲체육·복지시설 등 운영비 7억 6000만원 ▲충무아트센터 리모델링 설계비 1억 1000만원이 확보되었다. 또한 ▲보·차도 및 도로시설물 정비 3억원 ▲대현산 배수지공원 모노레일 시설 정비 7000만원 등을 확보해 구민들의 생활 불편사항을 신속히 해결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구민안전과 직결된 ▲겨울철 제설대책 2억 6000만원 ▲재활용품 처리 2억 4000만원 등이 추경에 반영돼 하반기 구정 운영에 필수적인 사업들을 추진한다. 김길성 구청장은 “구민의 삶에 실질적으로 보탬이 되는 생활밀착형 사업 시행을 위해 하반기에도 중구의회와 적극 소통해 나갈 것”이라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구민에게 힘이 되는 사업들을 연말까지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사운드의 성지 ‘지하’가 열렸다

    사운드의 성지 ‘지하’가 열렸다

    10평 지하 보일러실, 공연장 변신실험적 음악·도전에 열린 공간으로“온몸으로 부딪치는 사운드 느낄 것” ‘사운드’의 성지가 탄생할까. 지난 7일 서울 마포구 상수동에 문을 연 국내 첫 사운드 전문 공연장 ‘사운드 지하’. 33㎡(약 10평) 남짓한 지하 3층 공간에서 전자음악 프로듀서 고담(Go Dam)과 뮤지션 김승혁(Tohal Kyna)이 만들어 낸 전자 사운드가 울렸다. 관객 30여명이 음악인지, 소음인지 불분명한 음계에 ‘노이즈’가 뒤섞인 중독성 있는 사운드를 익숙하다는 듯 즐기고 있었다. 지하 보일러실을 공연장으로 개조해 ‘지하’(JIHA)로 명명한 주인공은 국내 전자음악(일렉트로닉) 1세대 음악가 가재발(54·이진원). 개관 공연 전 만난 그는 “사운드가 온몸을 휘감고 부딪치는 걸 경험할 수 있다”며 “녹음실 환경으로 구현한 공연장은 사운드 왜곡이 거의 없다”고 자부했다. 그는 1년여 동안 건축음향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고 고가의 음향 시스템과 장비를 들여 사운드 효과를 극대화했다고 한다. 최대 40명의 관객만이 특별한 사운드 체험을 할 수 있다. 그는 K팝 공연에는 대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국내 전자음악 뮤지션들과 사운드 아티스트의 실험적 음악과 도전에 필요한 공연장을 표방한다. 가재발은 잘나가는 K팝 프로듀서였다. 감각적인 테크노 사운드로 2000년대 초중반 전국의 클럽을 강타했던 바나나걸의 ‘엉덩이’가 대표 히트곡이다. 작곡가 방시혁과 가재발이 공동 제작한 프로젝트 그룹 바나나걸은 4개의 앨범을 내며 인기를 끌었다. 박지윤의 ‘성인식’ 등을 리믹스했고 영국에서 발매한 테크노곡은 한국인 첫 차트 1위의 영광을 안겼다. 가재발은 바나나걸 성공 후 대중음악계와 결별하고 전자음악가, 사운드 아티스트로 변신해 왔다. 그는 2008년부터 장재호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와 결성한 태싯그룹으로 무대에 서고, 오디오비주얼·사운드아트 축제인 ‘WeSA’(위사·We are sound artists) 페스티벌을 10년째 이어 오고 있다. 가재발이 사운드를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사운드 그 자체가 새로운 음악”이라며 “화성이나 가사를 전달하지 않는 소리만으로 새로운 감각을 깨울 수 있다”고 말한다. 전자음악은 음악사에서 계보가 복잡하고 하위 서브 장르가 많기로 유명하다. 영국의 언더월드와 케미컬 브러더스 등 해외에는 상업적으로 성공한 뮤지션도 많지만 국내에서는 소외되기 일쑤인 언더그라운드 장르다. 가재발이 지난 2월 공연한 ‘언리더블 사운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산실의 ‘올해의 신작’으로 선정됐다. 그와 태싯그룹은 대중과의 소통에 적극 나선다. 지난 5일 글로벌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의 라이브 프로그램에서 사운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 앙코르까지 풍성했던 클라라 주미 강의 ‘가을 선물’

    앙코르까지 풍성했던 클라라 주미 강의 ‘가을 선물’

    클라라 주미 강이 풍성한 선율을 선사하며 늦더위가 찾아온 서울을 가을로 흠뻑 적셨다. 주미 강은 10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리사이틀을 열었다. 지난 1일 부천아트센터를 시작으로 5일 대구 수성아트피아, 6일 함안문화예술회관, 7일 성남아트리움, 8일 통영국제음악당으로 이어진 강행군의 대미를 장식하는 무대였다. 이날 공연에서 주미 강은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와 함께 주세페 타르티니 ‘바이올린 소나타 g단조 악마의 트릴’,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소나타 1번 f단조, Op.80’, 에르네스트 쇼송 ‘시, Op.25’, 세자르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 A장조’를 선보였다. 1부는 단조의 곡, 2부는 프랑스 작품으로 구성돼 바이올린의 기교와 서정을 모두 아우르며 연주자로서 완숙기로 향해가는 주미 강의 여정을 보여주는 선곡이었다. 짙은 회색 드레스를 입고 나타난 주미 강은 악마적 기교를 요구하는 첫 곡 ‘악마의 트릴’을 연주하며 미세한 떨림음까지 객석에 명징하게 전달하며 남다른 기교를 보여줬다. 이 곡은 그가 음악 인생에서 첫 번째 곡으로 꼽는 작품이다. 스탈린의 대숙청이 이뤄지던 시기 프로코피예프의 음울한 정서가 짙게 밴 ‘바이올린 소나타 1번 f단조’도 주미 강의 손끝에서 그만의 음악으로 재탄생했다. 격정적인 순간도, 부드러운 순간도, 신비로운 순간도 모두 주미 강의 색채로 물든 연주였다. 주미 강은 이 곡에 대해 “제2차 세계대전 중 작곡된 곡인데 요즘 현실과 많이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사건·사고가 있는 곳에서도 음악이 멈추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폭넓은 레퍼토리로 주미 강의 현재를 보여주는 무대는 2부에서도 이어졌다. 쇼숑을 대표하는 ‘시’를 찬란하고 아름답게 빛냈고, 외젠 이자이의 연주로 프랑크에게 성공을 가져다준 ‘바이올린 소나타 A장조’도 마치 주미 강을 위해 작곡된 것처럼 연주해냈다. 곡이 어떤 역사와 서사를 가지고 있든 주미 강의 음악이 되는 무대였다. 본 공연에서 선보인 네 곡도 훌륭했지만 주미 강은 앙코르를 세 곡이나 선보이며 남다른 팬서비스를 제공했다. 앙코르곡은 가브리엘 포레의 ‘꿈을 꾼 후에’, 헨리크 비에냐프스키의 ‘스케르초 타란텔라, Op.16’,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의 ‘데팅겐 테 데움 중 기도’(칼 플레쉬 편곡)을 골랐다. 세 곡 모두 라쉬코프스키와 함께했다. 앙코르가 계속된 덕에 집으로 가려던 관객들의 발걸음도 자주 멈췄다. “연주자는 사람들에게 음악을 들려주고 위로와 용기를 주는 직업”이라고 했던 주미 강은 공연 후 따뜻하고 친절한 미소로 사인회까지 진행해 진정으로 팬들을 위한 공연이 무엇인지 보여주며 감동을 선물했다.
  • 이새날 서울시의원, ‘2024 한가위 맞이 논현가왕 선발대회’ 참석

    이새날 서울시의원, ‘2024 한가위 맞이 논현가왕 선발대회’ 참석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새날 의원(국민의힘·강남1)은 지난 10일 강남구 논현동 삼익아트홀에서 열린 ‘2024 한가위, 논현가왕(歌王) 선발대회’에 참석해 지역 주민과 함께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강남구립 논현노인종합복지관의 주관으로 민족 대명절 한가위를 맞아 지역 어르신들과 화합과 정서적 교류의 장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의원은 축사를 통해 “민족 고유의 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지역 어르신들께서 즐겁게 지낼 수 있어 저 또한 너무 기쁘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복지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총 150여명의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만담가 장괄팔님의 진행과 식전 트로트 공연을 시작으로 총 10팀의 유쾌하고 열정적인 노래 경연이 이어졌고 시상식 및 기념촬영, 기념품 전달 등이 진행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저소득 홀몸 어르신 30여분이 함께 초대되어 명절을 앞두고 지역사회가 함께 정서적 유대감을 쌓을 수 있는 의미있는 자리가 됐다. 이 의원은 “이번 행사는 열정적인 어르신들의 노래 실력을 함께 즐기고 명절의 따뜻함과 공동체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자리였다”라며 “지역사회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와 복지정책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어르신들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이태원의 밤보다 특별하게… 용산구 문화유산 ‘야행’

    이태원의 밤보다 특별하게… 용산구 문화유산 ‘야행’

    서울 용산구는 오는 20~21일 효창공원(국가유산 사적 제330호)에서 가을맞이 역사문화 행사를 열어 가을밤 정취를 나누고, 독립운동 성지로서 효창공원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자 한다고 11일 밝혔다. 서울 효창공원에는 김구 선생, 독립운동가 이봉창·윤봉길·백정기 삼의사, 임정요인 이동녕·차리석·조성환 선생 등 애국선열 7명 유해가 안장됐다. 삼의사 묘역에는 안중근 의사 가묘도 조성했다. 효창공원 가을맞이 역사문화 행사는 ▲용산 문화유산 야행 ▲역사가족영화제 ▲초등학생 사생대회 ▲독립음악회 ▲독립운동 블록 체험 등으로 꾸렸다. 용산 문화유산 야행은 밤 10시까지 ▲야경(공연) ▲야로(교육) ▲야사(체험) ▲야화(전시) 4가지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를 펼친다. 야경 공연은 선열 영정을 모신 사당 ‘의열사’ 앞마당에서 열린다. 용산에서 나고 자란 이봉창 의사의 삶을 주제로 한 연극 ‘봉창’, 퓨전 국악, 숙명여자대학교 음악치유대학원 클래식 공연 등이 무대에 오른다. 야로에서는 서울 효창공원 역사와 우리나라 독립운동에 대한 문화 해설을 듣는다. 2가지 프로그램을 총 5차례 진행하며 용산 문화유산 야행 누리집에서 사전 신청을 받아 진행한다. 야사는 ▲샌드아트 ▲내 성격유형(MBTI)과 맞는 독립운동가 찾기 ▲한지등으로 묘역 밝히기 ▲업사이클링 독립운동가 키링 ▲전쟁·차별·폭력 과녁에 물풍선 던지기 등 10가지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야화는 야간 개장으로 준비했다. 평소 야간에 개방되지 않았던 서울 효창공원 내 현충 시설, 백범김구기념관, 이봉창 역사울림관에서 밤 10시까지 관람객을 맞는다. 역사가족영화제는 구에서 처음 여는 야외영화제다. 의열사에서 이틀간 오후 6시에는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 영화 ‘씽2게더’를, 밤 8시 30분에는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를 그린 뮤지컬 영화 ‘영웅’을 상영한다. 1~3학년 초등생 사생대회는 의열사에서 21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가량 진행된다. 작품은 공원 내 전시하고 추후 시상도 이뤄질 예정이다. 의열사 외부 마당에는 ▲대한민국임시정부 ▲하얼빈 의거 등 독립운동 역사를 블록 장난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서울 효창공원 가을맞이 역사문화 행사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용산구청 문화진흥과로 전화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우리나라 독립을 위해 몸 바치신 애국지사들이 우리 용산에 잠들어 계신다”며 “다채롭게 준비한 만큼 가을밤 소중한 분들과 서울 효창공원에 오셔서 선열들의 정신을 따라가 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 MBC ‘방만경영’ 감사, 22개월 만에 ‘주의 촉구’

    MBC ‘방만경영’ 감사, 22개월 만에 ‘주의 촉구’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가 MBC 최승호·박성제 사장 시절의 ‘방만 경영’에도 관리·감독 업무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왔다. ‘방송 장악’이라는 MBC 구성원들의 반발을 받으며 22개월 만에 나온 감사원의 결론은 ‘주의 촉구’였다. 감사원은 11일 ‘방문진의 MBC 방만 경영에 대한 관리·감독 해태 관련 국민감사 청구’와 관련해 이 같은 내용의 감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감사원은 관련 업무를 소홀히 한 사실, 또 감사자료 제출 요구에 따르지 않은 점 등에 대해 주의요구 조치했다. 의결 없이 ‘초고위험’ 상품 투자보고서에 따르면 방문진은 MBC 관계사 설립이나 폐지, 중요 투자, 각종 운영 계획 등에 대해 결의나 사전 협의 또는 보고를 받을 권한이 있다. 하지만 방문진은 중요한 경영 행위에 대해 제때 보고를 받지 못하거나 사전 협의와 다르게 사업이 진행이 됐는데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한다. MBC는 2019년 임원 회의에서 사옥 매각대금 4849억원을 적극적으로 운용하기로 결정하고, 총 1905억원을 초고위험 금융 상품인 국내외 부동산 대체 투자 상품에 투자했다. 그러나 MBC는 이사회 의결을 거치지 않거나 신종 금융 상품에 대한 위험 관리 규정 없이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본부장 전결로 진행된 미국 라스베이거스 리조트 개발 펀드 투자의 경우 전액(105억원) 손실이 발생했고, 그 외 국내외 부동산 대체 투자도 원금 회수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아울러 미국프로야구(MLB) 월드투어 방송권에 33억원을 투자하기로 하고 선지급했다. 그러다 행사가 무산되자 이 가운데 14억 7000만원만 돌려받기도 했다. 관계사들의 방만 경영 실태도 감사원은 지적했다. MBC플러스는 여수 실내 스포츠 테마파크 사업을 추진하다가 중도에 사업을 중단함으로써 최소 74억원에서 최대 88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MBC아트는 계속된 적자 경영에도 2022년 임직원 임금을 인상하고, 임금피크제를 폐지했다. 방문진은 감사원의 자료 제출 요구도 거부하며 ‘MBC 자료는 MBC에서 직접 받으라’고 회신하기도 했다. 감사원에 이 부분에 대해서도 주의를 촉구했다. 앞서 2022년 11월 보수 시민단체 등은 방문진이 최승호·박성제 사장 시절 MBC의 방만 경영을 보고받고도 별다른 관리·감독 행위를 하지 않았다며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 이에 대해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등은 감사원의 감사가 정권의 방송 장악 시도라며 반발했다. 이날 결론은 관련 감사가 청구된 지 1년 10월 만에 나온 것이다.
  • 노소영도 항소 안 해…“김희영 20억 위자료 지급” 판결 확정

    노소영도 항소 안 해…“김희영 20억 위자료 지급” 판결 확정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거인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가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위자료 20억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결이 확정됐다. 양측이 항소하지 않으면서 판결 확정이 이뤄졌다. 앞서 김 이사는 지난달 26일 재판부에 항소포기서를 제출했다. 노 관장도 항소기간 도과일인 9일까지 항소장을 제출하지 않아 10일 판결이 확정됐다. 서울가정법원 가사4부(부장 이광우)는 지난달 22일 노 관장이 김 이사를 상대로 낸 30억원 위자료 청구 소송에서 “노 관장에게 20억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피고(김 이사)와 최태원의 부정행위, 혼외자 출산, 최태원의 일방적인 가출과 별거의 지속, 피고와 최태원의 공개적인 행보 등이 원고(노 관장)와 최태원 사이의 신뢰를 근본적으로 훼손하고 혼인 관계를 파탄에 이르게 한 것으로 인정된다”며 “이로 인해 원고가 정신적 고통을 입었음은 경험칙상 분명하므로 피고는 원고에게 위자료를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했다. 김 이사 측은 이미 최 회장과 노 관장의 혼인관계가 파탄된 상태였거나 혼인관계 파탄의 주된 책임이 노 관장에게 있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선고 직후 김 이사는 입장문을 내고 “노소영 관장님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특히 오랜 세월 어른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가슴 아프셨을 자녀분들께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며 “저는 법원의 판단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항소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20억원 위자료 지급은 최 회장과 김 이사의 공동 책임이라고 판시했지만 선고 4일 뒤 김 이사는 노 관장에게 20억원을 송금했다. 김 이사는 예정된 해외출장을 떠나면서 직접 은행에 들러 송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 대한민국 관광 트렌드 역사 쓰는 ‘명동’…특별 관광코스 마련 나선 서울 중구

    대한민국 관광 트렌드 역사 쓰는 ‘명동’…특별 관광코스 마련 나선 서울 중구

    대한민국을 찾는 관광객의 필수 방문코스인 서울 중구 ‘명동’이 재도약하고 있다. 기존의 쇼핑 관광1번지라는 이미지에 K-문화체험을 맛볼 수 있는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명동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중구 역시 특별한 관광코스 마련에 소매를 걷어붙였다. 지난달 30일부터 약 한 달간 명동 르메르디앙 목시빌딩에서 진행되고 있는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의‘골든 : 더 모먼츠’ 전시와 때를 맞춰 중구가 문화관광명소와 맛집 소개에 나섰다. 쇼핑명소로만 각인되어 있던 명동의 숨은 역사문화 유산을 방문객에게 소개하고 K-컬쳐까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K-컬쳐 랜드마크로 도약하는 명동아트브리즈 K-컬쳐 복합문화 공간인 명동아트브리즈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정국 사진 전시회 기간 동안 통 크게 전시회를 찾는 방문객들을 위한 공간을 제공한 것이다. 1층과 2층은 관람객들을 위한 휴게 공간으로 개방하고 3층은 한국의 다과와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K-컬쳐 스페이스관으로 꾸몄다. 지난해 11월 개관한 명동아트브리즈는 주한중국대사관과 한성 소학교가 위치한 명동의 골목 뒷자락길, 오래된 중국 음식점들을 사이에 두고 위치해 있다. 지하 2층부터 6층까지 유튜브 스튜디오, 소규모 공연장, 갤러리, 댄스 스튜디오, 강의실 등을 갖춰 민화, 서예, K-팝 댄스, 요가, 유튜브 강의 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1~2층에는 휴게공간으로 적당한 로비와 카페가 있다. 특히 정국 사진전 기간 동안 K-팝 댄스 강좌를 확대 운영하고 명상 힐링 프로그램도 특별 개설한다. 사전 예약 접수를 받아 운영하고 있으며, K-팝댄스는 모든 요일에, 명상은 월·수·금요일에 수업이 진행되어 방문객들이 한국의 문화를 몸소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 외국인을 위해 특별히 수요일에는 K-팝 댄스와 K-메이크업을 무료로 배울 수 있는 원데이클래스가 열린다. 원밀리언 댄스스튜디오의 강사가 K팝 댄스를, 예랑 프로덕션의 메이크업 강사가 K메이크업의 비법을 전수해준다. 이외에도 매월 다양한 특강도 개최되고 있다.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박태윤’ 강사와 함께한 뷰티 특강과 에너지 키친 ‘경미니’대표의 디톡스 특강 등이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교통과 숙박, 주요명소가 밀집되어 있는 중구에는 명동아트브리즈 뿐만 아니라 다양한 K-컬쳐 체험관들이 있다. 뷰티복합문화공간인 뷰티플레이(명동)와 비더비(DDP 내), 케이팝 뮤직비디오 연출과 국내 관광 멀티 체험존 등 다양한 콘텐츠들이 가득한 하이커그라운드(청계천 근처)가 있어 한국의 일상을 즐기기 위한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체험과 경험을 제공한다. ■근현대 문화예술 유행을 선도하던 명동, 도보관광코스 운영 우리나라 문화예술 컨텐츠를 꽃피운 명동, 시대를 이끄는 유행을 선도해왔던 명동의 역사와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도보관광해설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해설사와 함께 명동의 과거와 현재를 맛볼 수 있는 기회로, 약 1시간 도보코스이다. 기존의 명동역사문화코스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을 재구성해 엮었다. 외국인의 경우 명동아트브리즈 3층에서 참여 신청할 수 있다. 명동코스에는 역사와 현대가 어우러져 있다. 명동아트브리즈에서 출발해 중국대사관 담벼락을 따라 걸으며 시작된다. 이어 명동유네스코회관, 명동예술극장, 명동성당을 차례대로 둘러보며 해설사와 함께 쇼핑관광 위주의 명동이 아닌, 역사 속 명동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코스는‘뷰티플레이’에서 K-뷰티를 체험하며 마무리된다. 명동유네스코회관은 6·25전쟁 이후 피폐된 한국의 문화예술을 중흥시키기 위해1967년 지어진 우리나라 최초의 13층 건물로 문화시설과 업무시설 등을 복합적으로 배치하고 최첨단 설비를 갖춘 명동의 랜드마크였다. 이제는 주변에 높은 건물들이 많이 생겼지만 여전히 옛 건물의 모습을 보존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11층에 올라가면 옥상생태정원인 작은누리와 배롱카페가 있어 명동 시내를 조망하며 조용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숨겨진 공간이 있다. 도시의 활기와 고즈넉한 분위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장소이다. 이어 80m 정도 걸어가면 만날 수 있는 명동예술극장은 1936년 ‘명치좌’라는 문화예술 상영관으로 문을 열었다. 광복 후에는 잠시 국제극장으로 명칭이 바뀌기도 했으며 1947년에 서울시에 인수된 후부터는 시공관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그 후 1957년부터는 시공관과 함께 중앙국립극장으로 건물이 사용됐다. 한 때 철거의 위기도 있었지만 2009년 공연장이 복원되어 명동예술극장으로 재탄생해 문화의 거리, 명동의 역사를 잇고 있다. 완만한 언덕길을 따라 걷다보면 고딕양식의 건축물인 명동대성당이 눈에 들어온다. 1898년에 조선 최초의 순교자였던 김범우의 집터에 1천여 명의 신도들의 자원봉사로 지어진 한국천주교회의 상징이다. 유교를 기반으로 했던 조선시대에 박해 속에서도 꿋꿋이 명맥을 이어왔으며 1970~80년대 민주화를 열망하며 거리로 나선 인사들과 학생들을 보호한 민주화 운동의 상징이기도 하다. 현재는 분주한 명동 중심부에서 관광객과 시민들이 잠시 여유를 갖고 조용히 쉴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명동성당 맞은 편에 위치한 K뷰티 체험·홍보관 뷰티플레이는 국내 중소 화장품기업을 위한 오픈형 뷰티 체험공간으로 다양한 제품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어 K팝 아이돌처럼 메이크업하고 싶어하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퍼스널 컬러 진단, 메이크업 체험, 포토존 등 다양한 콘텐츠가 가득하다. ■숭례문·서울로7017·한국의 집, 방탄소년단 촬영지 방문 이벤트 이 외에도 명동에서 가까운 필동 ‘한국의 집’,‘숭례문’,‘서울로7017’은 모두 중구의 핫 스팟이다. 특히 방탄소년단이 촬영하고 방문했던 장소들로 해외에 눈길을 끌었다. 명동과 그 건너편 백화점, 그리고 600년 전통의 남대문시장까지 이어지는 각기 다른 매력으로 가득찬 쇼핑거리를 즐기다 보면 2021년 글로벌 시티즌 촬영지였던 국보 숭례문을 마주하게 된다. 빌딩 숲 사이에서 한국 전통미를 간직한 숭례문이 이색적인 풍경을 자아내 멋진 포토존으로 사랑받고 있다. 숭례문에서 서울역 방향으로 걸어가다 보면 2021년 서울관광 홍보영상 촬영지였던 서울로7017이 나온다. 고가도로를 시민을 위한 공원으로 재탄생시킨 서울로7017에서 바라보는 서울역 일대는 야경명소로 유명한 곳이다. 또한 서울로7017 끝에는 맛집이 즐비한 중리단길, 그리고 한국 최초의 서양식 벽돌 교회 건축물인 약현성당 이어져 있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더한다. 또한 빌보드 매거진 커버 촬영지인 한국의 집은 남산한옥마을과 남산까지 이어져 고즈넉한 한국의 전통과 자연의 멋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이 외에도 홍보지에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다녀간 중구의 소문난 맛집도 함께 소개해 한 곳씩 방문하며 식도락 여행도 즐길 수 있다. 이미 깊은 맛의 역사와 함께시민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 온 노포들이 중구 곳곳에 있다. 이 기간 동안 방탄소년단 방문장소 인증샷을 중구청 인스타그램에 남기면 추첨을 통해 매일 3명에게 1만원 상당의 기프티콘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오는 11월 3일까지 열린다. 김길성 구청장은 “시대의 트랜드를 이끌어왔던 명동의 매력과 함께 이번에 준비한 특별 관광코스로 중구의 많은 명소들이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며 “명동이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관광지로 더욱 위상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명동은 제2기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선정돼 ‘명동스퀘어’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내걸고 재도약하고 있다. 10월중에는 명동에 스마트폴이 설치되어 명동의 구석구석을 밝힐 예정이다. 뉴욕타임스스퀘어를 능가하는‘빛의 도시’로 탈바꿈할 명동의 미래가 기대된다. 연말에는 대대적인 빛축제도 예정돼 있어 명동의 화려한 변신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미술관·박물관 ‘풍성한 식탁’ 놓치지 마세요

    미술관·박물관 ‘풍성한 식탁’ 놓치지 마세요

    추석 연휴 이미 ‘풍성한 식탁’이 차려진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찾는 것은 어떨까. 이달 초 열렸던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 서울’로 세계 미술계의 관심이 한국에 집중된 시기에 발맞춰 굵직한 전시가 대거 개막했기 때문이다. 이름만으로도 배부른 전시를 소개한다. ●아시아 여성 미술의 의미 재조명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1960년대 이후 아시아 11개국 주요 여성 미술가들의 작품을 조망하는 대규모 기획전시 ‘접속하는 몸-아시아 여성 미술가들’전을 내년 3월 3일까지 연다. 신체성의 관점에서 신체가 가지는 소통·접속의 가치에 주목하고 아시아 여성 미술이 가지는 동시대적 의미를 새롭게 조명한다. 백남준 작가 부인 구보타 시게코의 ‘뒤샹피아나: 계단을 내려오는 나부’를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다. 인도네시아 작가 멜라티 수료다모의 작품 ‘지워 버려, 하지만 눈물은 지우지 마! 지워!(3)’의 경우 마련돼 있는 지우개로 관람객들이 작품을 지우는 퍼포먼스에 참여할 수 있다. 17일은 휴관. ●서울시립미술관 4곳 연결한 소장품전 서울시립미술관은 서소문 본관, 북서울미술관, 남서울미술관, 미술아카이브 4곳의 공간을 연결해 대규모 소장품전인 ‘세마(SeMA) 옴니버스’를 연다. 소장품을 과거에 묶어 두지 않고 새로운 현재적 의미를 만들며 역동성을 제시하는 전시다. 특히 오는 11월 17일까지 서소문 본관에서 열리는 ‘끝없이 갈라지는 세계의 끝에서’는 올드미디어와 뉴미디어, 가상과 현실, 인공지능(AI)과 신체 등 기술과 사회 변화에 조응하는 매체가 만들어 내는 우리 시대 매체·미디어의 다층적 구조를 보여 준다. 연휴 기간 내내 문을 연다. ●한국계 작가 아니카 이 개인전 용산구 리움미술관은 한국계 미국인 작가 아니카 이의 아시아 미술관 첫 개인전 ‘또 다른 진화가 있다, 그러나 이에는’을 12월 29일까지 선보인다. 작가는 ‘박테리아, 냄새, 튀긴 꽃’처럼 유기적이고 일시적인 재료를 사용해 인간의 감정과 감각을 예민하게 포착한다. 16~17일은 휴관이다. ●대구간송미술관 국보·보물 총출동 비단 서울에만 좋은 전시가 있는 것은 아니다. 대구미술관은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이집트 출신 작가 와엘 샤키의 전시를 마련했다. 한국 국공립미술관에서 선보이는 그의 첫 개인전으로 다채로운 작품 세계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기회다. 샤키는 한국의 구전설화와 전래동화를 판소리로 재해석한 신작 영상 ‘러브 스토리’도 선보인다. 내년 2월 23일까지. 대구간송미술관 개관전 ‘여세동보’전에는 간송미술관이 소장한 국보와 보물이 총출동했다. 훈민정음 해례본과 신윤복의 ‘미인도’, 청자상감운학문매병 등을 선보인다. 오는 12월 1일까지. 대구미술관은 17일과 19일 휴관하고 대구간송미술관은 17일 휴관한다. ●뭉크전, 19일 ‘105일 대장정’ 마쳐 추석 연휴 이후 폐막이 예정돼 있어 이번 연휴 기간에 놓치지 말고 꼭 봐야 할 전시도 있다. 서울신문 창간 120주년 기념 전시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은 오는 19일 105일간에 걸친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는 뭉크의 초기작부터 말년 작품까지 140점을 14개 섹션으로 나눴다. 이 중 개인 소장자에게서 모은 작품이 126점에 달하며 전 세계 23곳에서 온 작품들이 한데 모여 있다. 명절 당일인 17일은 물론 기존 휴관일이었던 월요일(16일)에도 문을 연다. ●메소포타미아 문화유산 감상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메소포타미아, 저 기록의 땅’ 전시는 오는 29일 폐막한다. 2022년 7월 시작된 전시는 메소포타미아 문화유산을 만날 수 있는 국내 최초 상설전시로 화제가 됐다.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주요 성취를 문자, 인장, 종교, 초상미술 등을 접점으로 구성했다. 17일만 문을 닫는다.
  • [장인주의 춤추는 세상] 주저하지 말고 섞어라

    [장인주의 춤추는 세상] 주저하지 말고 섞어라

    백화점 층별 안내도 앞에서 한참 고민한 적이 있다. 여성의류 구역 중 한 곳에 ‘컨템퍼러리’라는 단어가 적혀 있었는데, 그곳에서 어떤 스타일의 옷을 파는지 쉽게 떠올릴 수 없었기 때문이다. ‘컨템퍼러리’는 ‘동시대의’, ‘현재의’를 뜻하는 영어 형용사로, ‘동시대인’을 의미하는 명사로도 쓰인다. 그렇다면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을 모두 모아 놨다는 의미일까. 예술계에서 말하는 ‘컨템퍼러리아트’는 한마디로 정의하기가 어렵다. 1945년쯤부터 영국 평론가들 사이에서 본격적으로 사용됐으며 당시 미술, 건축, 디자인 등을 설명하기 위해 쓰였다. 포스트모더니즘과 관련된 20세기 후반의 예술, 문화, 사회현상을 모두 포괄하지만 어느 시기와 어떤 예술을 가리키느냐에 따라 의미가 조금씩 달라질 수 있어 설명이 복잡하고 난해하다. 백화점 안내에서 발견한 ‘컨템퍼러리’라는 단어를 보고 너무 많은 생각을 했던 것 같다. 패션계에서는 훨씬 쉽게 사용하고 있었다. ‘컨템퍼러리’는 좋은 품질과 고유한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명품보다는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는 브랜드를 의미한다. 요즘 가장 세련되고 주목받는 브랜드들의 집합체로, 지나치게 아방가르드하지 않으면서도 트렌디하고 ‘핫’한 스타일을 가리킨다. 즉 ‘오트쿠튀르’(고급 맞춤복)를 지향하는 ‘프레타포르테’(기성복)다. 예술계에서처럼 개념적이고 복잡한 설명이 필요하지 않은데, 패션계는 ‘유행’과 ‘가격’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로 깔끔하게 정의한다. 최근 무용계에서도 ‘컨템퍼러리’라는 이슈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국내 세 번째 공립 발레단으로 창단한 서울시발레단이 유일한 공립 컨템퍼러리 발레단이 될 것을 선언하면서 ‘컨템퍼러리발레’란 무엇인지 활발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백조의 호수’나 ‘호두까기 인형’ 같은 고전발레가 아니면 모두 컨템퍼러리발레일까. 그건 아니다. 특정 안무가나 특정 기술로 정의하기도 어렵다. 패션처럼 몇 가지 키워드로 설명하긴 더 어렵다. 약 50년 전 파리오페라발레단에서 시작된 컨템퍼러리발레 붐을 떠올려 보았다. 그 불씨를 지핀 것은 미국에서 초청된 포스트모더니즘의 대표 안무가 머스 커닝엄이었다. 1973년 그가 발레단을 위해 안무한 작품 ‘하루 또는 이틀’에서 발레단 단원들은 컨템퍼러리댄스를 몸소 경험하며 변화하기 시작했고, 이후 발레단 내 ‘안무연구그룹’(GRCOP)이 형성됐다. 그 과정에서 캐럴린 칼슨, 루신다 차일즈, 폴 테일러, 데이비드 고든 같은 현대무용가들을 초청하면서 파리오페라발레단은 새로운 발레의 세계로 나아갔다. 고전발레는 철저히 보존하면서도 발레에 현대무용을 섞어 다채로운 창작을 시도한 결과 프랑스의 컨템퍼러리발레가 탄생할 수 있었다. 동시대 예술을 선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다진 신생 단체를 위한 조언을 파리오페라발레단에서 구해 보자. “창의력을 가로막는 고정관념을 과감히 버려라. 그리고 주저하지 말고 다양한 것을 섞어라.” 장인주 무용평론가
  • 복지의 날, 영등포구는 복지를 노래한다

    복지의 날, 영등포구는 복지를 노래한다

    서울 영등포구가 오는 11일 사회복지의 날을 맞아 영등포 아트홀에서 기념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LIVE ON YDP: 영등포, 복지를 노래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 구가 주최하고, 영등포구 사회복지 협의회가 주관한다. 영등포구는 사회복지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지역 사회복지 발전에 기여한 종사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매년 사회복지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콘서트에는 지역 내 90여 개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및 지역 주민 5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일 예정이다. 콘서트는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표창 수여식을 개최해 지역 사회복지 활성화에 기여한 사회복지인 38명에게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2부에서는 ‘LIVE ON YDP: 영등포복지를 노래하다’를 주제로, 지역 내 사회복지인들을 위한 콘서트의 막이 오른다. 2부 콘서트에는 ▲가수 정동화 ▲소냐 ▲크로스오버 싱어 진정훈 ▲뮤지컬 배우들로 구성된 앙상블 꾼남꾼녀 ▲노디너리 K팝 퍼포먼스팀 등이 출연한다. 같은 날 영등포 아트홀 2층 전시관에서는 사회복지의 날을 기념하여, 롯데홈쇼핑의 후원으로 바자회가 열린다. 바자회에서는 이불, 트레킹화, 대나무 돗자리 등 약 600여 점의 물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수익금은 복지 소외계층 지원 사업을 위해 사용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복지 수요가 많은 영등포구에서 지역 주민들을 위해 묵묵히 헌신해 주고 계신 사회복지인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종사자분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힘쓰겠으며, 모두가 행복한 영등포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한국보육진흥원, ‘삼성 다양성 존중 프로그램 성과공유회’ 성료... 보육현장 다양성 존중 가치 확산

    한국보육진흥원, ‘삼성 다양성 존중 프로그램 성과공유회’ 성료... 보육현장 다양성 존중 가치 확산

    한국보육진흥원(원장 나성웅)은 9월 9일(월)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 강당에서 ‘삼성 다양성 존중 프로그램 교사교육 성과공유회’ 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였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삼성복지재단과의 민관협력을 통해 진행한 ‘삼성 다양성 존중 프로그램’ 교사교육의 성과를 공유하고, 교육 현장에 다양성 존중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행사는 한국보육진흥원 나성웅 원장의 개회사와 삼성재단 류문형 부사장의 축사로 시작하였으며, 교육을 진행한 서경대 아동학과 신혜원 교수와 배화여대 아동보육과 이윤선 교수, 그리고 교육에 참여한 원장과 교사 약 150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에서는 먼저 다양성 존중 교사교육에 참여한 교사들의 인식 변화와 교육의 효과를 분석한 내용을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또한, 교육을 성실히 이수한 184명을 대표하여 원장, 교사 2명에게 수료증을 수여했으며, 우수참여자 3명에게 삼성복지재단 특별상을 시상하였다. 다음으로 70편이 접수된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총 13명의 수상자를 시상했다. 특히, 현대오토에버늘해랑어린이집의 이승연 교사가 대상을 수상하며 교육부장관상을 받았고, 최우수상은 행복타운어린이집의 서은경 원장과 힐스로하어린이집의 김자영 원장이 한국보육진흥원장상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우수상과 장려상이 각각 수여되어 다양한 교육 현장에서의 노력을 격려했다. 또한, ‘다양성 존중 실천’ 우수사례 발표를 통해 수상자들은 교육 현장에서 다양성 존중을 실천하며 얻은 경험을 나눴으며, 참석자들은 서로의 경험에서 교훈을 얻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양정무 교수는 ‘서양미술에서 찾은 다양성’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여, 여성 인상주의 화가들의 작품을 통해 문화적 관점에서 다양성의 의미를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에는 아니카 이 개인전 ⟪또 다른 진화가 있다, 그러나 이에는⟫과 2024 아트스펙트럼⟪드림 스크린⟫관람이 이어져, 참여자들에게 정서적 힐링을 제공하며 행사를 마무리하였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교사와 원장들은 교육에 대한 깊은 감동과 현장 적용의 유용성을 강조했다. 한 교사는 “이번 교육을 통해 교사로서의 태도를 성찰할 기회가 되었고,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열정적으로 강의해 주신 교수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 원장은 “교사들과 함께 교육에 참여하며 현장에 다양성 존중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 이해하고 유아를 존중하며 지도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배울 수 있었고, 핵심 개념을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어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한국보육진흥원 나성웅 원장은 “이번 교사교육이 보육 현장의 다양화와 질적 향상에 기여할 수 있어 매우 의미가 깊었다.”며 “앞으로도 교육부, 삼성복지재단과 협력하여 보육교직원의 전문성 향상과 다양성 존중 인식 확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재단 류문형 부사장은“다양성 존중의 가치를 함께 공감하여 교육에 참여해 주신 원장님과 선생님, 교육을 진행해 주신 교수님, 그리고 프로그램에 나눔의 기회를 주신 교육부, 한국보육진흥원에 감사하다” 며 “삼성보육사업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수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교육현장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공유회에서 발굴된 우수사례는 ‘2024 다양성 존중 프로그램 우수사례집’ 으로 제작됐으며, 한국보육진흥원 누리집을 통해 전국 보육현장에 제공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다양성 존중의 가치 확산과 현장 적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한국보육진흥원은 교사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및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 온 가족 신명나게, 연인과 오붓하게… 4色 무대 ‘강추’

    온 가족 신명나게, 연인과 오붓하게… 4色 무대 ‘강추’

    추석 연휴가 오는 14일부터 닷새간 이어진다. 오랜만에 가족·친지를 만나 회포를 풀고 맛있는 음식으로 배를 채운 뒤에는 공연장을 찾아 마음의 양식을 쌓는 건 어떨까. ‘휘영청 둥근 달’ 명절엔 역시 국악세태가 변했다고 해도 명절 분위기를 돋우기에는 전통 공연이 제격이다. 국립국악원은 추석 당일인 17일 오후 7시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연희마당에서 ‘휘영청 둥근 달’을 공연한다. 궁중 행진음악인 ‘대취타’, 풍년을 기뻐하는 뜻을 담은 ‘경풍년’, 구전 노래인 민요 등 다채로운 국악의 매력을 선보인다. 추석을 대표하는 놀이 ‘강강술래’, 신명 나는 장단과 화려한 몸동작이 특징인 ‘판굿’도 만날 수 있다. 소고춤과 장구춤이 가세해 한층 풍성한 무대를 선사한다. 전통을 바탕으로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창작극도 있다.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이수자이자 소리꾼, 배우, 작창가 이자람의 창작 판소리 ‘노인과 바다’가 오는 13일과 14일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동명 소설을 각색해 판소리로 만든 작품으로 2019년 두산아트센터에서 초연된 이래 영국 런던 등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았다. 국립극단이 민간 우수작을 다시 선보이는 ‘2024 기획초청 Pick크닉’ 선정작으로 무대에 오른다. 서울예술단 창작 가무극 ‘금란방’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술과 소설이 금지된 억압의 시대에 비밀 공간인 금란방에서 벌어지는 얘기다. 불합리한 금기에 맞서 할 말은 하고 살겠다는 여성과 서민들의 굳은 의지가 시끌벅적한 소동극의 형태로 펼쳐진다. 배우와 관객이 함께 어울리는 현대판 마당놀이의 흥겨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공연이다. 오는 29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하늘극장. 대학로 가서 ‘고도’를 기다려 볼까대학로 나들이를 계획한다면 사뮈엘 베케트의 명작 ‘고도를 기다리며’를 오마주한 코미디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를 추천작으로 꼽을 만하다.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분장실에서 주인공 에스트라공과 블라디미르의 대역 배우 두 명이 예술, 인생, 연극 등을 주제로 나누는 우스꽝스러우면서도 진지한 대화가 원작과는 다른 매력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관록의 배우 이순재와 최민호, 곽동연 등 젊은 배우들이 호흡을 맞춘다.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개막해 오는 12월 1일까지 공연한다. ‘빨간부츠’ 남자들한테 반해 볼래뮤지컬도 빼놓을 수 없다. 80㎝ 길이의 빨간 부츠를 신은 남자 배우들이 등장하는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인 뮤지컬 ‘킹키부츠’가 국내 초연 10주년을 맞아 2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랐다. 초연부터 롤라 역을 맡아 흥행 돌풍을 일으킨 강홍석을 비롯해 터줏대감 배우들이 이번에도 대거 출연해 기대를 모은다.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오는 11월 10일까지 만날 수 있다. 귀로 듣는 ‘센과 치히로’는 어때?온 가족이 즐길 만한 클래식 공연도 풍성하다. 오는 14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일본 영화음악 작곡가 히사이시 조의 영화음악을 모은 ‘히사이시 조 영화음악 콘서트 2024’가 열린다.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웃집 토토로’, ‘천공의 성 라퓨타’ 속 OST를 오케스트라 연주로 들을 수 있다. 오는 15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는 영화 ‘해리포터’, ‘인터스텔라’, ‘어벤져스’에 등장하는 주제곡을 감상할 수 있는 ‘시네마 오케스트라 슈퍼콘서트 인 추석 위드 또모’ 공연이 열린다.
  • 주민 의견이 곧 정책… 서초 ‘밀착 행정’[현장 행정]

    주민 의견이 곧 정책… 서초 ‘밀착 행정’[현장 행정]

    동장·주민들과 내년 사업 계획 구상자전거 공간·아트로드 조성 등 소개“지역사회 리더들의 의견 적극 반영” “그동안 크고 작은 성과가 있었는데, 모두 다 주민 목소리를 따라가면서 성과가 나왔습니다. 각 동에서 준비한 사업들을 들어 보고 열심히 준비했지만, 미처 보지 못한 부분을 보강해 주신다면 완성도가 높아질 것입니다.” 전성수 서울 서초구청장은 지난달 29일 구청에서 열린 ‘주민과 함께하는 2025년 우리 동네 사업보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서초구 18개 동장들이 매년 이맘때 각 동의 내년도 계획을 설명하는 사업보고회에 올해부터는 지역 주민들이 참여한다. 전 구청장은 “자기 동네에 대해 손금 보듯이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신 지역사회의 리더들이 아니시냐”며 참석한 주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의견을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1·2차로 나뉘어 진행된 사업보고회에서는 ▲잠원역 1번 출구 자전거 거치 공간 확보(잠원동) ▲반포천변 경사로 열선 설치(반포본동) ▲방일초교 인근 보도육교 캐노피 및 경관조명 설치(방배1동) ▲아트로드 조성(서초3동) ▲송동근린공원 맨발길 조성(양재1동) 등 각 동별로 내년에 추진할 생활밀착형 사업과 특색 사업이 소개됐다. 동장들의 사업 보고를 들은 주민들은 실제 실현이 가능한지를 묻고 각자의 아이디어를 내놓으며 피드백을 주고받았다. 한 주민은 “반포4동의 ‘빗물받이 낙엽방지망 설치’ 사업은 우리도 필요하다. 반포4동만이 아니라 모든 동에 방지망을 설치해 달라”고 제안했고 또 다른 주민은 “자전거 거치대가 설치되면 노후 자전거를 거치대에 장기적으로 보관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방배1동 주민은 “30년째 서초구에 살고 있는데 오늘 비로소 내가 서초구의 주인공, 주인이 된 것 같다”며 “욕심 같아서는 보고회를 두 번에서 네 번으로 늘린다면 좀더 활발한 토론이 될 것 같다”고 제안했다. 이번 사업보고회에서 논의된 내용은 국과별로 진행하는 업무보고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전 구청장은 “내년이 아니라 지금 바로 필요한 사업이 있을 수 있다”며 “자전거 거치 공간 확보와 같은 사업은 금년도에 가용 가능한 예산을 통해 올해 안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또 주민 참여 사업보고회 횟수를 늘리자는 제안에 대해서는 “횟수를 늘리면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화답하며 “말씀 주신 사안들을 어떻게 하면 실현할 수 있을지, 될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지 각 부서에서 긍정적으로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 덜어 내니 보이네, 일흔에 꿰뚫은 핵심

    덜어 내니 보이네, 일흔에 꿰뚫은 핵심

    “사람은 사물을 볼 때 핵심적인 것만 봅니다. 본성적으로 그런 시선을 가지고 태어나는 것이죠. 그걸 찾고 싶은 거예요.”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지난 5일 만난 미술계 원로 강요배(72) 작가는 여전히 연구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하는 모습이었다. 오랜 세월 화업을 이어 온 작가임에도 그는 “작품에서 불필요한 것을 빼내려고 2차, 3차로 노력해도 못 빼 버릴 때가 있다”며 “보는 사람은 본능적으로 알아보기 때문에 쉬운데 작품을 만드는 사람은 상당히 어렵다”고 했다. 세종문화회관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층 아트스페이스 호화에서 동시에 열리는 호반미술상 수상작가전 ‘바람 소리, 물소리’에도 이런 고민이 녹아 있다. 총 91점의 작품을 바라보다 보면 그가 말한 게 무엇인지 이해가 된다. 작품 ‘바비가 온 정원’은 휘몰아치는 거센 비바람에 휘어지고 서로 경계가 허물어진 나무들이 연상된다. 굳이 설명을 듣거나 제목을 보지 않아도 단숨에 알 수 있다. 강 작가를 제주 4·3항쟁의 대표 작가로 부르기도 하지만 그의 일부일 뿐 전부가 될 수 없다. 그는 “전체 2800여점 정도의 작품이 있는데 그중에 한 70~80점 정도만 4·3과 관련된 것”이라며 “4·3을 잊어버린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연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청년 강요배가 날카롭고 첨예한 감각으로 역사적인 사건과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을 화폭에 담아 왔다면 1992년 제주로 귀향하면서부터는 자연과 공명하며 자연 그대로를 온몸으로 체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도 그의 신작을 포함해 제주의 바다와 바람, 산과 들, 꽃과 새 등 자연 그대로를 역동적으로 담아낸 작품들로 구성됐다. 높이 6.7m에 달하는 ‘폭포 속으로’ 등 그의 대작을 마주하노라면 관객 자신이 그 자연 속에 존재하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동시에 일흔이 넘은 작가가 거대한 화폭을 넘나들며 춤을 추듯 그려내는 과정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그 과정에서 빗자루, 종이 구긴 것 등이 붓을 대신하기도 한다. 그는 “붓은 얌전해서 표현이 잘 안 된다”고 말한다. ‘본성화돼 있는 감수성’에 호소하는 그의 그림에는 오랜 시간 작가가 대상을 바라보고 마침내 토착화하는 과정이 담겼다. “정들이지 않은 것은 그릴 수 없어요. 시간성이 결합해야만 비로소 나오는 것들이 있죠. 그래서 나는 구경꾼이 될 수 없습니다.” 전시는 오는 22일까지.
  • 불황에도 억!… 퍼스널 쇼퍼·아트 딜러로 ‘1% VIP’ 모시는 백화점

    불황에도 억!… 퍼스널 쇼퍼·아트 딜러로 ‘1% VIP’ 모시는 백화점

    신세계百, 최대 규모 전용룸 오픈30년 경력 쇼퍼가 맞춤 쇼핑 도와현대百, 해외 ‘큰손’ 모시기 총력日백화점과 VIP 마케팅 제휴 협약롯데百, 매장·등급별 라운지 리뉴얼 “VIP에겐 차별화된 콘텐츠가 중요”업계, 등급 기준 높이고 세분화도경기 불황으로 소비 심리가 얼어붙었지만 백화점 큰손인 VIP 고객의 씀씀이는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매출 가운데 VIP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백화점에서 VIP를 겨냥한 초고가 추석 선물세트를 내놓고 차별화한 마케팅을 선보이기 위한 노력이 한창인 이유다. VIP 수 자체가 늘면서 백화점들은 VIP 등급을 산정하는 구매 금액 기준도 점차 높이는 추세다. 9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4월 1일부터 지난달 25일까지 일반(대중) 고객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오른 반면 VIP 고객 매출은 4.8%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에서 발레파킹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VIP는 최소 연 3000만원 이상을 구매한 ‘골드’ 등급 이상을 말한다. 현대백화점에선 지난해 5500만원 이상(쟈스민), 롯데백화점에선 2500만원 이상(에비뉴엘 오렌지)을 구매한 고객부터 발레파킹 서비스를 제공받는 VIP로 분류된다. VIP의 구매력은 백화점 매출을 끌어올리는 원동력이다. 지난해 말 신세계 강남점이 국내 최초 연매출 3조원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도 VIP 고객 비중이 전체 매출의 49.9%에 달했던 덕분이다. 타 신세계백화점 점포의 VIP 매출 비중은 35.3% 수준이다. 지난해 강남점에서 1억원 이상을 쓴 고객은 2000명이 넘는다. 강남점은 국내 최다 수준인 1300여개 브랜드를 보유 중이며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 등 명품 3대장이 모두 입점해 있다. 추석을 앞두고 롯데백화점이 7억원대 와인 세트를 내놓고 신세계백화점이 100만~200만원대 프리미엄 선물세트인 ‘5-스타’ 물량을 지난해보다 20% 늘린 것도 이들 VIP를 겨냥한 마케팅이다. VIP를 붙잡기 위해 백화점들은 서비스를 진화시키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옛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자리에 특급 호텔과 백화점을 결합한 공간인 ‘하우스 오브 신세계’를 새롭게 조성했는데 지난달 말 이곳에 337㎡(102평) 규모의 퍼스널 쇼퍼룸을 만들었다. 패션, 하이주얼리 등 최대 30년의 전문 경력을 갖춘 전담 쇼퍼가 고객의 수요와 취향을 파악해 개인적인 쇼핑을 돕는 공간이다. 국내 백화점 가운데 VIP 시설로 최대 규모다. 지난해 1억원 이상을 구매한 다이아몬드 등급 고객만 이곳을 사용할 수 있는데 하루 5~8팀만 이용할 수 있다. 구매력 높은 해외 VIP 고객에게도 손을 내밀고 있다. 지난 2일 현대백화점은 일본 한큐한신백화점과 VIP 혜택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태국의 유통기업 시암피왓그룹과 맺은 VIP 혜택 제휴에 이어 두 번째다. 두 회사의 VIP 고객은 별다른 예약 없이도 양국의 점포에서 여권과 함께 애플리케이션이나 실물 VIP 카드를 내면 VIP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오사카에 있는 한큐한신백화점 우메다본점은 일본 백화점 점포 중 매출 2위에 오를 정도로 VIP 고객이 탄탄하다. 지난 1~7월 무역센터점과 더현대서울의 외국인 매출 비중은 각각 15%, 14.5%로 현대백화점 점포 16곳 중 1, 2위였다. 더현대서울의 전년 대비 외국인 매출 신장률은 106.8%로 높은 편이어서 이번 VIP 제휴 효과가 높을 것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롯데백화점은 VIP 고객을 겨냥해 매장 구성을 바꿨다. 지난 6월 잠실점 10층에 JBL럭셔리, 제네바, 바워스앤윌킨스 등 최대 수억원을 호가하는 오디오 제품을 모아둔 매장을 열었다. 또한 지난해 12월 잠실점을 시작으로 VIP 등급별 라운지를 리뉴얼 중에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오는 12일까지 문화 행사인 ‘갤러리아 아트위크’를 진행 중인데 VIP 고객을 상대로 라운지에서 구사마 야요이, 데이비드 호크니, 이배 등 유명 작가의 작품을 전시·판매하고 있다. 또한 일부 VIP 고객에 한해 다음달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개최되는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유람선을 타고 선상 파티를 하며 즐길 수 있는 행사도 마련했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VIP에겐 서비스를 하나 추가하는 것보다 다른 백화점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갑을 여는 VIP 수가 증가하면서 백화점들은 VIP 진입 기준도 높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들어 12년 만에 VIP 등급 기준을 바꾸고 금액도 인상했다. 구매 실적 상위 999명을 분류해 관리하는 ‘트리니티’ 등급과 다이아몬드 등급(7000만원 이상) 사이에 1억 2000만원 이상 구매한 새 VIP 등급을 신설했다. 현대백화점도 최상위 등급인 쟈스민 블랙의 금액 기준을 1억 2000만원에서 1억 5000만원으로, 쟈스민 블루는 8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올렸다.
  • 숨길 수 없는 명작의 향기…마침내 피어난 ‘베르사유의 장미’

    숨길 수 없는 명작의 향기…마침내 피어난 ‘베르사유의 장미’

    이름만으로도 많은 이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오스칼이 마침내 뮤지컬 무대에 올랐다. 잘생기고 예쁘고 싸움도 잘하고 인류애까지 넘쳐 정말 혼자 다 하는 오스칼의 실물 등장에 관객들도 흠뻑 빠져들고 있다. 오스칼은 일본의 만화 작가 이케다 리요코가 그린 불멸의 명작 ‘베르사유의 장미’의 주인공. 한국에서 오랜 세월 만화로 사랑받았던 작품이 창작 뮤지컬로 탄생해 2024년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작품은 18세기 혁명이 몰아닥친 프랑스를 배경으로 한다. 집안 대대로 왕실 근위대를 지휘하는 자르제 가문의 막내딸 오스칼은 집안의 명예를 이어가야 한다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아들로 키워져 조국과 왕가를 위해 충성을 다하는 근위대장이 된다. 그리고 그의 곁에는 신분 차이로 오스칼을 향한 마음을 숨길 수밖에 없는 앙드레가 있다. 작품은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오스칼과 앙드레를 중심으로 드라마를 압축적으로 담아냈다. 귀족의 신분이었던 오스칼의 시선으로 프랑스혁명의 격랑을 바라보며 인간의 존엄성, 삶의 가치를 드라마틱하게 담아냈다. 여성으로 태어나 남자의 삶을 살게 되지만 결국 자신의 의지로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는 오스칼의 이야기가 성별과 세대를 뛰어넘어 큰 울림을 준다. 왕실 가족과 귀족 등 권력자들을 보호하다 그들의 사치와 부정부패에 염증을 느끼고 시민 혁명군에 합류한 뒤 정부군 총탄에 맞아 전사하는 오스칼의 서사에서 몸을 내던져 역사를 바꿔왔던 이들의 위대한 면모가 스쳐 지난다. 낭만 가득한 만화 캐릭터를 실물로 봤을 때 이질감에 실망감이 들지 않도록 ‘베르사유의 장미’는 제작사가 공을 들인 흔적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우선 오스칼을 맡은 배우들이 오스칼 특유의 금발 곱슬머리를 하고 나와 100%의 싱크로율을 자랑한다. 여기에 당시 시대상을 잘 느낄 수 있도록 의상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빠른 무대 전환으로 귀족들의 삶과 시민들의 삶을 선명하게 대비시킨 점이나 작품의 상징인 장미가 나오는 화려한 장면 등은 한국 창작 뮤지컬의 역량을 제대로 보여준다. 고음이 넘쳐나는 넘버들은 우리 배우들의 역량이 얼마나 대단한지 새삼 느끼게 한다. 방대한 원작을 압축하면서 부득이하게 생략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지만 등장인물들의 사연을 잘 엮어내면서 흥미롭게 펼쳐냈다. 오스칼과 앙드레의 서사가 중심이지만 주변 인물들이 각자 주인공이 되는 장면을 넣음으로써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음악과 의상, 연출 등 여러 면에서 명실공히 현재의 한국 뮤지컬이 만들 수 있는 최첨단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루어지지 않아 더 아련한 사랑, 결국엔 비극으로 끝나는 결말은 작품의 여운을 더 오래가게 한다. 살고 싶은 세상을 위해 투쟁하는 이들의 삶은 오늘날의 우리 사회에도 깊은 울림을 준다. 혁명기 프랑스 사회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레미제라블’, ‘마리 앙투아네트’ 등 같은 시기를 다룬 작품들과 함께 보면 서사가 이어져 더 풍성하게 이해할 수 있는 것도 뮤지컬을 좋아하는 팬들을 당기는 요소다. 오스칼로 출연하는 김지우는 최근 인터뷰에서 “저도 티켓값이 17만원, 18만원 하는 공연을 보러 가곤 하는데 배우가 아끼는(몸 사리는) 모습을 보면 짜증이 난다. 관객들은 소중한 시간과 돈을 들여 공연 보면서 추억을 남기는 만큼 대충하고 싶지 않다”며 “제가 가진 에너지를 다 쏟아내 후회하지 않는 공연을 할 것”이라고 말해 배우들도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밝혔다. 오스칼로 김지우·옥주현·정유지, 앙드레로 고은성·김성식·이해준이 출연한다. 10월 13일까지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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