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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마당] 불멸의 예술가/함혜리 미술저널리스트·강원대 초빙교수

    [문화마당] 불멸의 예술가/함혜리 미술저널리스트·강원대 초빙교수

    ‘물의 도시’ 베니스는 뜨겁다. 내리쪼이는 한낮의 태양과 제58회 비엔날레를 계기로 벌어지는 현대미술의 각축전에서 뿜어나는 열기가 합쳐진 결과다. 지난 5월 11일 공식 개막한 비엔날레가 두 달째에 접어들었지만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예술 순례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카스텔로공원 내의 29개국 개별 국가관과 시내 곳곳에 자리를 잡은 국가관들은 당대 미술 현안들을 다양한 색깔로 선보이고 있다. 옛 조선소와 무기 제작소 건물을 개조한 아르세날레에서 열리는 본전시에서는 79명(팀)의 작가들이 랠프 루고프 총감독이 제시한 ‘흥미로운 시대를 살아가기를’이라는 주제 아래 인류가 당면한 문제들의 심각성을 각자의 예술적 언어로 풀어내고 있다. 이들 전시 외에도 베니스에서는 비엔날레 기간에 맞춰 크고 작은 200여개 전시가 열리고 있다. 유명 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전시공간과 미술관, 갤러리들에서는 세계적 거장들의 회고전이 줄을 잇는다. 비엔날레가 실험적이고 역동적인 작품들을 선보이는 것과 대조적으로 게오르크 바젤리츠, 야니스 쿠넬리스, 안스 아르프, 아쉬 고르키, 뤼크 튀이만 등 세계적 거장들의 회고전은 무게감과 감동이 다르다. 시립 포르투니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윤형근(1928~2007) 회고전은 이번 베니스비엔날레 병행 전시 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전시로 꼽힌다. 500년 세월을 머금은 고풍스러운 공간에 작가의 작품 60점이 마치 원래 그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걸려 있다. 조용하면서도 진지한 먹색의 변주를 보여 주는 윤 화백의 작품과 오래된 붉은 벽돌과 나무 등의 재료로 이뤄진 고풍스런 공간이 멋진 조화를 이룬다. 아무 말이 없지만 깊은 성찰이 담긴 작품에서 풍기는 아우라를 보면 가슴이 뭉클해진다. 윤 화백은 ‘한국 추상미술 대가’에서 진정한 ‘세계적 거장’으로 조명받고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 4년 전 열린 베니스비엔날레의 병행 전시로 한국을 대표하는 단색화 원로들이 소개됐을 때와는 느낌이 확연히 달랐다. 작가 사후 12년 만에 이런 이례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윤 화백의 경우 구도자와 같은 진중한 인간미와 묵직한 작품성이 기본적으로 뒷받침된다. 유족과 신뢰 관계를 유지해 온 상업 갤러리가 국제 아트페어에서 꾸준히 작가의 인지도를 높여 왔다. 결정적인 힘을 실어 준 것은 국립현대미술관이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지난해 8월부터 6개월간 열린 작가의 회고전은 32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이목을 끌었다. 회고전을 본 포르투니미술관 측이 전시 초청을 제안했고 이번 베니스비엔날레 기간에 현지 전시가 성사됐다. 윤형근 회고전은 유력 외신과 미술전문지들이 올해 베니스비엔날레의 대표적인 전시로 선정할 만큼 좋은 평가를 받았다. 비엔날레 총감독을 했던 이탈리아 평론가 프란시스코 보나미는 “수백 개 전시가 만든 소음들 한가운데에서 고요의 순간, 숨 쉴 안식처를 윤형근 전시에서 발견할 수 있다”고 했고, 프랑스 일간 라크루아도 “윤형근 회고전은 이번 비엔날레의 진정한 발견”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한국 현대미술의 국제적 위상 또한 덩달아 높였다. 결국 윤 화백이 세계적 거장으로 주목받을 수 있었던 것은 긴 시간을 투입한 기획의 결과물이라고 해도 무리는 없을 것이다. 독특하고 창의적인 예술가들이 비엔날레에 국가 대표로 참가하거나 본전시에 초대받는 것은 큰 영광이지만 미술사에 길이 이름을 남길 수 있는 ‘거장’의 반열에 오르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 예술성, 상업적 성과와 제도적 뒷받침의 삼박자가 고루 갖춰져야 가능하다. ‘불멸의 예술가’는 탄생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 윤 화백의 경우를 보면 확실히 그렇다.
  • KEB하나은행, 코리안아이2020 후원

    KEB하나은행, 코리안아이2020 후원

    20일 오전 KEB하나은행은 서울 을지로 소재 본점에서 한국 신진작가들을 위한 글로벌 아이 프로그램(Global Eye Programme)의 10주년 기념 프로젝트인 세 번째 코리안아이를 공식후원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아이 프로그램은 2008년 데이비드와 세레넬라 시클리티라 부부에 의해 설립된 PCA(Parallel Contemporary Art)에 의해 2009년부터 시작됐으며 예술적 재능을 가진 아시아 작가들에게 기회를 제공한다는 목적으로 기획됐다. 공식명칭이 ‘코리안아이 2020: 한국동시대미술(KOREAN EYE 2020: Contemporary Korean Art)’인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의 이머징 아티스트를 조명하며 2020년도에 세계적인 명소 3곳에서 순회 전시된다. 이번 순회전시는 2020년 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에르미타주 미술관을 시작으로, 여름 영국 런던의 사치갤러리를 거쳐 2020년 가을에 서울에서 전시가 예정돼 있다. ‘코리안아이2020’은 회화, 사진, 조각, 비디오 및 혼합 매체 작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한국 이머징 아티스트 30명의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며 전시와 함께 75명의 작가를 조명하는 화집도 세계적인 출판사인 스키라(SKIRA)에 의해 출판되어 전 세계 미술계로 배포될 예정이다. KEB하나은행은 글로벌 문화예술 후원활동의 일환으로 한국의 역량있는 젊은 작가들의 세계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코리안아이를 공식후원함으로써 한국 미술계의 발전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KEB하나은행 지성규 은행장은 “KEB하나은행은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은행으로, ‘함께 성장하고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문화예술 분야에서 꾸준히 후원사업을 해오고 있다”며 “이를 통해 한국의 신진 작가들이 발굴되고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라며 코리안 아이와 KEB하나은행이 함께 현대미술 발전에 기여하고 재능 있는 작가들에게 응원과 격려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코리안아이2020’은 PCA의 공동창립자 세레넬라 시클리티라(Serenella Ciclitira), 에르미타주 미술관 아시아부분 디렉터 디미트리 오제코프(Dimitri Ozerkov), 사치갤러리 총괄디렉터 필리아담스(Philly Adams)가 큐레이팅하며 코리안아이2020 티저전시는 올해 9월 26일부터 29일까지 런던 사치갤러리에서 진행되는 스타트 아트페어(START Art Fair)에서 개최된다. 한편 ‘코리안아이2020’의 시작을 알리는 기념전시는 KEB하나은행 본점 로비에서 오는 27일까지 진행된다. 영상= KOREANEYE2020 제공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골목길 정취 듬뿍...부산 원도심 골목길 축제 25~26일개최

    골목길 정취 듬뿍...부산 원도심 골목길 축제 25~26일개최

    부산 원도심 골목길의 정취를 듬뿍 담은 축제가 열린다. 부산시는 25일~26일까지 이틀간 원도심인 영도구, 서구, 동구, 중구 등 4개구에서 골목길축제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부산원도심골목길 축제는 부산시와 이들 4개구가 함께 만드는 네트워크형 축제이다. 중구 40계단 골목길축제, 서구 백년송도 골목길축제, 동구 168계단 골목길축제, 영도구 흰여울 문화마을 골목축제 등이다.올해는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흰여울 문화마을 및 송도해수욕장 등 그 장소가 가진 특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지역민과 각 구 문화원, 예술단체들과의 협업으로 기획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원도심 골목의 정취를 한껏 느끼도록 했다.공통행사로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유치를 기념하고, 4개구를 하나의 길로 잇는 ‘골목갈맷길 걷기대회(약 19km)’가 태종대 자갈마당에서 25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또 4개구 대표 문화 공연팀들이 원도심의 화합을 도모하고자 4개구를 순회·공연하는 교류공연, 부산 원도심 건축 투어 ,원도심 야경투어, 어린이·청소년지역상공인’?지역예술인 등이 참여하는 지역별 특화된 플리마켓 등도 열린다. 중구 ‘40계단 골목길축제’는 주변의 인쇄골목, 부산우체국 등이 지닌 지역적·장소적 특성을 살린 축제기획이 돋보인다. 헌책교환 및 판매,‘아트페어와 축제깃발 만들기, 슬링키 만들기 및 경주대회, 인쇄체험, 엽서와 편지쓰기 행사 등도 준비돼있다. 서구 ‘백년송도 골목길축제’는 우리나라 최초의 공설 해수욕장인 송도해수욕장이 ‘동양의 나폴리’로 불렸던 명성을 되살리고자 지역상공인 모두가 하와이안 셔츠를 착용하고, 관람객들을 맞이할 계획이다. 또한 커플&웨딩사진 촬영행사, 고등어 빵 등 다양한 먹거리 체험행사, 백년송도골목길 역사투어, 골목상점 영수증 이벤트 등이 열리고 구석구석 예술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동구 ‘168계단 골목길축제’는 동구문화원이 새롭게 기획에 참여하면서 보다 풍성해진 지역주민 참여프로그램과 지역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168계단 주변에 있는 초량초등학교 운동장까지 확대돼 운동장을 활용한 청년푸드트럭, 청소년 플리마켓, 꿈의 오케스트라 공연 등 더욱 다양한 준비로 손님을 맞이한다.지역의 대표인물인 장기려 박사의 생애를 조명한 단막극도 공연한다. 영도구 ‘흰여울 문화마을 골목축제’는 ‘국밥Day’ 행사와 흰여울 어린이문예대전 ,주민노래자랑, 입주작가들의 오픈 스튜디오, 2030특별이벤트 ‘Love in 흰여울!’ 프로포즈룸,버스킹, 버블쇼 등 흰여울마을을 배경으로 한 특색있는 공연이 열린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베니스에 초대받은 최비오, 세계인들에 한국미술 뽐내

    베니스에 초대받은 최비오, 세계인들에 한국미술 뽐내

    2년에 한번씩 열리는 세계최고의 국제미술전시회인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특별전에 초대된 최비오(Vio Choe)작가의 전시가 지난 11일 시작했다.개막 첫날부터 지구촌 최고 미술축제답게 수많은 관람객으로 북적이는 이곳은 ‘퍼스널스트럭처(Personal Structure)’라고 명명한 특별전이 열리는 전시장 팔라조 벰보이다. 베니스 비엔날레는 100년 이상 역사를 자랑하는데 여기에는 쟈르디니 중앙관, 아르세날, 특별전 등으로 구분되며 올해 여기 특별전 전시장인 팔라조 벰보 에는 한국의 서양화가 최비오 작가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베니스 비엔날레에 등장한 최비오 작가의 작품을 본 관람객들의 반응은 대체적으로 “미술 회화작품으로 이런 감흥과 느낌을 느끼기는 처음”이라는 칭찬과 “평생 그림을 봐 왔으나 이런 스타일의 그림은 처음 경험한다”같은 감동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 같은 베니스 현장의 뜨거운 반응과 관심 덕분인지 최비오의 전시관은 개막 첫날부터 수많은 관람객으로 북적이고 있는데 이 모습은 한국미술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떨치는 것이며 동시에 같은 한국인에게는 벅찬 감동으로 다가온다. 최비오(Vio Choe) 작가가 참가하는 특별전인 ‘Personal Structure’전은 비엔날레 측이 공인하는 전시로 네덜란드 비영리재단인 글로벌 아트페어재단(GAAF)과 유럽피안 컬쳐센터(European Cultural Centre)의 주관아래 전세계의 유망 작가들을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정하며, 이곳에서 지금까지 회화부분으로 특별전에 참여한 한국 작가는 이우환 등 3명 정도이다. 자신만의 체계적인 우주관을 구축하고 있는 최비오 작가가 이번 전시에서 인간과 우주의 연결성을 주제로 하는 “Universe in my mind”, “Super String” 그리고 “Blue note of creator”라는 타이틀을 가진 회화작품 3점을 전시하고있다. 한국에서 공대를 졸업하고 1993년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 스쿨오브비주얼아트(SVA)에서 대학원 석사과정(MFA)을 취득한 이후 뉴욕 맨하튼에서 수년간 활동하였는데 이때 그는 다수의 미디어 회사와 아트분야에서 활약하며 자신만의 세계관 및 독특한 조형언어를 발전시켰다. 그는 자신의 작가노트를 통해 “언어는 우리의 생각을 3차원적 시간의 공간 안에서 생각하도록 제한한다. 나는 언어로 생각하기 이전에 원천적으로 내 안에 내재되어있는 잠재의식을 통해 나를 표현하기에 내 그림을 언어나 말로 설명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그 이유는 보는 이들마다 전부 다른 느낌을 받을 것이기 때문에 내가 그것을 방해하고 싶지 않다.”라고 밝히고 있다 세계에서 50만명 이상 관람이 예상되는 베니스 비엔날레의 특별관 전시에 초대된 최비오 작가의 현재보다 미래가 기대되는 이유는 아니쉬 카푸어(Anish Kapoor), 아르눌프 라이너(Arnulf Rainer), 로렌스 와이너(Lawrence Weiner) 등 현대미술의 거장들도 이곳 특별전에 초대 되에서 전시해 세계적인 작가로 활동하는 발판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의 작품들은 5월 11일부터 11월 24일까지 6개월 동안 베니스의 명소인 리알토 다리 근처에 위치해 있으며 15세기 베니스의 명문귀족인 벰보 가문에 의해 지어진 팔라조벰보( Palazzo Bembo) 전시장에서 전시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양화가 최비오 작가 2019독일 칼스루에 아트페어 참가

    서양화가 최비오 작가 2019독일 칼스루에 아트페어 참가

    한국의 서양화가 최비오(Vio Choe) 작가가 독일에서는 퀠른 아트페어에 이어 2번째로 규모가 큰 칼스루에 아트페어(Art Karlsruhe)에 2월 21일부터 참가한다. 아트 칼스루에는 한국에도 알려진 독일의 유명갤러리인 “디 갤러리”, “마이클 슐츠 갤러리” 등 독일을 대표하는 갤러리를 포함해서 독일에서만 194개, 외국59개 총253개 갤러리가 참가하고 총 방문자수는 5만에 달할 정도로 세계적인 아트페어로 독일 칼스루에 지역에 위치한 “Karlsruhe Messe” 전시장 에서 열린다. 최비오 (Vio Choe) 작가는 유럽 특히 독일에서의 인연이 깊다. 2011년 아트 칼스루에에 원 아티스트 쇼(One Artist Show)로 처음 참가하여 출품한 작품 12점 모두가 솔드아웃을 시작으로 2018년까지 8년 연속 참가를 하여 뜨거운 반응과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2016년에는 독일 베를린 미술협회 소속(Art from Berlin)으로 미국 뉴욕 컨텍스트 아트페어(CONTEXT Art NewYork) 에 참가하여 큰 반향을 일으켰다. 2017년에는 독일 헤펜하임 미술협회(Kunstverein Heppenheim)에 초대되어 아시아인 최초로 개인전을 가졌으며 또 2012년 독일 베를린(Lee Galerie Berlin), 2016년 독일 칼스루에 (Artpark Karlsruhe Galerie) 에서도 개인초대전을 가졌다. 그 외에도 아트 시카고(Art Chicago), 스코프 마이애미(Scope Miami), 이스탄블(Contemporary Istanbul), 슈르트가르트, 런던, 홍콩, 대만, 두바이, 싱가포르, 베이징, 상하이 등 크고 작은 세계 아트페어 에서 열정적으로 전시를 이어온 최비오 작가는 해외 미술품 애호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작가다. 최비오의 작품은 작가 특유의 무의식 속에서 강렬한 선으로 감성적인 에너지와 다차원적 시공간을 표현한다. 이러한 그의 작품세계가 많은 컬렉터들 에게 인정 받아 Consalto StB GmbH, Design Consulting Group, Elisabeth Krankenhaus Köln, Chemische Fabrik Budenheim KG Germany 등 많은 기업들도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글로벌 작가로 성장하고 있는 최비오 (Vio choe) 는 그의 작품 세계를 널리 인정 받아 2019년 5월 세계 최고 예술 축제인 이태리 베니스 비엔날레(Venice Biennale) 특별전인 Personal Structure에 한국인 회화 작가로는 이례적으로 초청되는 영광을 안았다. 그의 작품은 비엔날레 기간 중 6개월간 팔라죠벰보(Palazzo Bembo) 전시장에서 전시를 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화랑협회장에 최웅철 웅갤러리 대표

    한국화랑협회장에 최웅철 웅갤러리 대표

    제19대 한국화랑협회장에 최웅철(59) 웅갤러리 대표가 선임됐다. 최 신임회장은 지난 12일 열린 화랑협회 정기총회에서 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해 당선됐다. 임기는 2년이다. 전북 전주 출신의 최 회장은 원광대 미술학과, 경희대 대학원을 거쳐 파리 에콜 MJM 건축미술과를 졸업했다. 화랑협회 국제이사(1995~1997), 홍보이사(2015~2017), 부회장(2017)을 거쳤다. 최 신임 회장은 문화 예술 정책 연구를 위한 예술정책연구소 설립, 화랑미술제, KIAF ART SEOUL(한국국제아트페어) 강화, 회원 간의 정보 교류 및 발전의 장으로 활용 가능한 한국화랑협회 회원 전용 앱 구축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대구권미술대학연합전 ‘애플-민트‘ 내일 개막

    2018 대구아트스퀘어-대구권미술대학연합전 ‘애플-민트(Apple Mint)‘가 16~30일 대구예술발전소 2층 전시장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경북대학교, 계명대학교, 가톨릭대학교, 대구대학교, 대구예술대학교, 영남대학교 등 6개 미술대학 순수미술학부 예비 졸업생 100명이 참여해 회화, 조각, 사진, 영상·설치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에 놓인 대구권 미술대학의 순수미술분야를 활성화하고 전시에 참여한 신진 작가들이 향후 시각 예술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특히 올해로 4회째를 맞은 ‘2018 대구권미술대학연합전’은 각기 다른 특성을 지닐 수밖에 없는 여러 미술대학 출신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단순히 하나로 모으는데서 더 나아가, 크게 세가지 섹션으로 구분하여 공통의 주제별로 작품들을 연결하는 한차원 높은 기획전시로 구성되었다. 섹션 1.에서는 예비작가들의 고민들을 물,바람, 나무등 자연풍경에 투영하여 보여주고, 섹션 2.<나를 돌아보는 몸짓>에서는 예비작가들이 ‘나’를 찾아가는 여정을, 섹션3.<얽히고설킨>에서는 인간의 이기심으로 생명을 뿌리내릴 수 없게 된 감자 등 자연환경의 문제등을 최선의 공간연출로 각각의 특성에 맞게 배치하였다. ‘애플-민트’는 대구를 상징하는 사과와 민트의 이미지를 이용해 대학생들의 상큼한 활력과 긍정적인 느낌을 나타냈다. 더불어 민트는 춥고 열악한 환경을 꿋꿋이 버티는 다년초로 냉혹한 현실속예비작가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으려는 의도를 함께 담고 있다. ‘대구권미술대학연합전’은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정례화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대학 연합전시로, 특히 올해는 기획팀이 일일이 대학생들의 작업실을 방문하여 대화를 나누고, 전공교수들과 논의후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100명의 참가자들을 선별했으며, 참가자 전원에게 10만원씩의 창작지원비를 지급해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하였다. 18일 오후 3시에는 ‘작가되기’란 주제로 ‘신진작가 지원사업’에 응모하는 방법, ‘포트폴리오 잘 만드는 방법’ 등 예비작가들에게 가장 필요한 현실적인 내용들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학생들과 자유롭게 토론하는 콜로퀴움도 개최된다. ‘대구권미술대학연합전’은 ‘아트페어’와 ‘청년미술프로젝트’와 연계하여 미술전공생이 청년작가를 거쳐 전업 작가로 성장하는 지역 미술 생태계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권 미술대학 연합전’은 우리 지역 미술대학 졸업생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뜻깊은 전시로, 해를 거듭할수록 유망 신진 작가들을 키워나가는 토대가 되고 있다”며 “문화예술도시를 지향하는 우리시는 청년예술인들이 자유로운 상상력을 마음껏 발산하고, 자신의 꿈을 펼쳐나갈 수 있는 예술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광주국제 아트페어 15~18일 김대중컨벤션센터서

    광주국제아트페어가 15일 VIP프리뷰를 시작으로 18일까지 4일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우리나라를 비롯 중국, 일본, 인도, 프랑스, 미국 등 10개 국가에서 71개 갤러리가 참가하며 국내외 400여명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또 특별전으로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이어가고 있는 동북아 3개국(한국, 중국, 일본) 청년작가를 초대해 새로운 예술 트렌드를 선보인다. 행사 이튿날인 16일에는 ‘한국 현대미술과 단색화’를 주제로 윤진섭 국제미술평론가협회 부회장의 강연과 17일에는 ‘한국 아트페어와 미술시장’을 주제로 김영석 마니프조직위원회 대표의 강연이 각각 열린다. 관람객이 참여한 탁본체험과 해외 청년작가와 함께 작품을 만들어보는 미술체험, 도슨트 프로그램 등도 마련됐다. 아트페어 기간 내에 김대중 컨벤션센터 우리홀에서 국내 55명의 청년작가로 구성된 ‘영아티스트 페스티벌’도 이어진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아트페어는 작품을 거래하는 미술시장에서 더 나아가 미술체험과 이벤트, 강연 프로그램 등이 포함된 종합 문화행사로 꾸려졌다”며 “그 어느 해보다 수준 높은 작품이 망라되는 만큼 지역 미술 시장의 위상을 높이는 데도 보탬이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사람은 배신하지만, 반려견은 다르죠” 팝아티스트 낸시랭

    “사람은 배신하지만, 반려견은 다르죠” 팝아티스트 낸시랭

    “인간은 인간을 배신하면서 살 수도 있고 가족끼리도 사기를 치고 배신을 하기도 하죠. 하지만 강아지는 오직 주인만 바라보고, 설령 주인이 화가 나서 때리더라도 하루 종일 주인만 기다리는, 그냥 그렇게 주인만 사랑하고 모든 걸 바치는 생명체잖아요. 근데 그런 존재를 버린다는 건 살인행위와 같다고 생각해요” 지난 2006년 KBS 인간극장에 출연해 암투병 중인 어머니를 위해 병원비를 힘들게 모으며 생활하는 감동적인 모습과 함께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린 그녀만의 독특한 예술혼으로 대중의 큰 관심을 받았던 팝아티스트 낸시랭씨(39·본명 박혜령). 그런 그녀가 여러 의혹을 한 몸에 지닌 한 남성에 대한 따가운 시선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사랑을 지켰고 결혼을 통해 그 사랑을 증명해 보였다. 하지만 그렇게 대중에게 다시 돌아온 그녀가 결혼 10개월 만에 남편과의 불화로 최근 이혼절차를 밟고 있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7년 전, 본 기자는 낸시랭씨에게 팝아티스트로서의 ‘예술관’을 취재하기 위해 인터뷰를 요청한 적 있다. 하지만 당시 그녀의 바쁜 일정으로 성사되지 못했다. 그리고 지난 3일 ‘반려동물’이란 주제로 두 번째 ‘도전’을 시도했다. 그녀 조차 기억 속에 없는 7년 전 ‘인터뷰 고사 사건’에 대한 본 기자의 ‘협박(?)’을 빌미로 결국 흔쾌히 승낙을 받았다. 그렇게 인터뷰 요청은 생각보다 쉽게 성사된 듯 했다. 하지만 호사다마(好事多魔)라 했던가. 다음날 낸시랭은 남편 왕진진과의 부부싸움 도중 남편이 방문을 부수는 등 폭력을 행사 했다는 이유로 남편을 경찰에 직접 신고했다. 이 사건기사를 접한 데스크가 “낸시랭 인터뷰 건, 쉽지 않을 거 같다”라고 했고 낸시랭 본인 입장을 확인하기 위해 통화를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급한 마음에 낸시랭씨에게 카톡을 보내 직접 통화를 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잠시 후, ‘내일(5일) 낮에 연락드리겠다’는 답신이 왔다. 하루를 기다려 오후가 되어도 연락이 없자 일정관련 통화를 요청하는 카톡 메시지를 다시 한 번 보냈고 ‘오늘 안으로 전화를 드려도 괜찮을까요’란 메시지가 왔다. 당시 남편 경찰신고 건과 관련해 긴박하게 돌아가는 낸시랭씨의 입장은 염두에 두지 않고 인터뷰에만 집착한 것이 미안했다. 더 이상 불편하게 하지 않기로 맘 먹고 기다렸다. 결국 그날 저녁 10시가 넘어서 그녀로부터 전화가 왔고 최종 일정조율을 마친 뒤 인터뷰를 할 수 있게 됐다. 그녀는 “공과 사는 구별해야 하는 것이고 다른 내용의 인터뷰도 아니고 내가 가장 사랑하는 반려견에 대한 인터뷰였기에 남편과의 상황과는 별개로 미루거나 중지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다음 날 자신의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는 일산 킨텍스 KAFA 대한민국축전 국제아트페어 전시장에서 그녀를 만났다. 남편과 관련된 것을 제외한 그녀의 반려동물(관), 작품(일)에 대한 질문만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Q. 낸시랭씨에 반려견은 어떤 존재인지?하니, 리키는 그냥 제 가족이에요. 그냥 제 남동생들죠. 십 수 년 간 함께 했던 반려견 폴이 오래 전에 죽었지만 폴 이상으로 또 다른 나의 가족이 생긴 거죠. 예를 들어, 제가 좋은 집에 살면서 좋은 옷을 입고 싶다든가 혹은 좋은 가방을 들고 여행을 가고 싶어도 이들과 함께 하지 못한다면 아무 의미 없는 저한테는 굉장히 소중한 존재예요. (남편보다 소중한가요?) 당연하죠. Q. 반려견 하니와 리키는 어떤 강아지인지?현재 5살이고 애기 때부터 함께 해서 그런지 정말 말을 잘 들어요. 둘 다 우리나라 4대 지랄견이라고 하는 종류에 들어가거든요. 한 마리는 화이트 슈나우저고 다른 한 마리는 코카스파니엘 버프예요. 남들은 굉장히 힘든 이 두 녀석들을 어떻게 키우느냐 걱정하시는데, 둘 다 성품이 너무 좋아서 특별히 힘들게 하는 건 없었어요. 특별히 교육 받은 것도 없는데도 제 옆에 딱 붙어서 보행도 잘 하구요. Q. 평소 반려견 건강관리를 어떻게 하는지?제가 다니는 집 앞 동물병원에서 항상 체크를 해요. 애들 병원수첩 보고 예방접종이라든지 뭔가 이상한 증세가 보이면 바로바로 병원 가서 체크하고 있어요. 그리고 매일매일 산책 시키는 게 중요한 데 하루 한 시간씩은 못하더라도 하루 10분이라도 꼭 해야 된다는 얘기를 자주 들어요. 제가 바빠서 매일매일 못 지킨 게 굉장히 미안하죠. 강아지는 주인이 보여주는 세상만 볼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기 때문에라도 단지 내가 강아지들을 예뻐해 하는 것보다 그들을 데리고 함께 산책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걸 근래에 깨달았어요. 근래에 좀 힘든 일들이 있어서 하니, 리키를 산책 못 시켜 준 게 괜히 좀 죄책감으로 오기도 해요. Q. 2012년엔 8월엔 반려견 폴이 죽은 모습을 셀카로 찍어 공개해 논란됐었는데 당시 어떤 상황이었는지 설명해 준다면?폴은... 하아(깊은 한숨). 저희 엄마가 17년 동안 암투병 하다가 돌아가셨어요. 제가 외동딸이라 저랑 15년을 같이한 반려견 폴은 진짜 제 남동생 같은 그런 존재였어요. 엄마 돌아가시고 저희 외할머니까지 돌아가시고 폴도 죽게 됐거든요. 그래서 폴에 대한 아픔 또한 너무 컸어요. 폴이 아파서 동물병원에 맡겨 놨는데 죽게 된 거예요. 그 모습을 보고 오열을 했고 지쳐서 눈물이 그쳤을 때 폴과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함께 있는 모습을 기억으로 남기고 싶었어요. 제가 항상 기록하는 것들을 좋아하고 기억을 잘 못하는 편이기도 해서 모든 걸 찍어놓거든요. 이미지 인식이 텍스트보다 좀 더 빠르고 오래가는 편이라서 그 마지막 순간까지도 폴을 기억하고 싶어서 당시 찍었던 거죠.Q. 함께 살고 있는 하니, 리키가 한남동 반려인들 사이에서 잘 알려져 있다는데...제가 사는 한남동에 많은 사람들이 강아지들을 산책 시키는데, 화이트 슈나우저는 한남동에 리키 한 마리 밖에 없어요. 슈나우저는 많은데 대체적으로 블랙이나 그레이만 있어요. 그래서인지 리키를 데리고 지나가면, “아니, 화이트 슈나우저도 있어요?” 이렇게 말하면서 신기해 해요. 하니, 리키가 둘 다 수컷이에요. 그래서 종자는 달라도 함께 커 왔기 때문에 그냥 형제견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둘이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게 생겨서 산책을 시키러 나가면 많은 외국인들이 지나가면서 너무 예쁘다고 활짝 웃고 그래요. 우리 하니, 리키가 사람들한테 저렇게 웃음을 줄 수 있다라는 게 그냥 괜히 기분이 좋아요. 다른 사람들에게 뭔가 행복한 순간을 준 거 잖아요. Q. 낸시랭 하면 ‘어깨 위 고양이(샤넬 코코)’가 상징처럼 떠오르는데, 그 이유와 혹시 고양이를 반려동물로 함께 키운 적이 있는지...코코사넬과는 평상시 대화도 나누고 오랜 시간 동안 함께 했죠. 육체가 살아있는 제 애완견들은 어떻게 보면 저랑 해외여행을 못 다녔잖아요. 하지만 전시회든, 어딜 놀라가는 간에 코코샤넬은 항상 데리고 다닐 수 있죠. 지금도 제 차안에 있어요. 똥오줌 안 싸고 밥도 안 먹으니깐 사랑만 주면 되죠. 어머니가 하늘나라 가신 이후부터는 진짜 살아있는 고양이를 키울 수도 있었지만 뭔가 코코샤넬한테 배신하는 느낌도 들고, 이해하실 수 없는 저의 예술가로서 정립된 그런 게 있어요. 그래서 반려견 폴을 키우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고 폴이 죽고 나선 하니, 리키로 만족해서 일단은 반려견만 키우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Q. 반려동물을 쉽게 유기하는 사람들 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지?정말 말도 안 되는 거죠. 그들도 가족이 있을 거 아니에요. 내가 내 가족을 휴게소나 산 속 어느 곳에 버리는 거와 똑같다고 생각해요. 인간과 달리 강아지는 좀 특별한 게 있잖아요. 인간은 인간을 배신하면서 살 수도 있고 가족끼리도 사기를 치고 배신을 할 수도 있지만 강아지는 그렇지 않잖아요. 강아지는 오직 주인만 바라보고 하물며 주인이 화가 나서 때리더라도 주인이 나가면 하루 종일 주인만 기다리는, 그냥 그렇게 주인만 사랑하고 모든 걸 바치는 생명체잖아요. 근데 그런 존재를 버린다는 살인행위와 같다고 생각해요. Q. 유기견을 입양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당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유기견이라고 하면 왠지 고아 같은 느낌이 들잖아요. 단지 동정심이나 불쌍해서 키운다라는 식의 마음으로 입양하면 절대 안 될 거 같아요. 또 입양하더라 물고 난리치고 정신빠지게 하는 등 예상치 못한 일들이 다반사로 발생할 거예요. 자신이 직접 키운 개가 아니잖아요. 그러니깐 유기견을 입양했을 때, 내가 알 수 없는 모든 리스크들을 신중히 생각하고 그래도 내가 끝까지 얘들을 책임질 수 있다고 판단된 후 키워야 하는 거예요. Q. 올 한 해 많은 일들을 겪었다. 앞으로의 계획과 소망이 있다면?제 지도교수님이셨던 (고)이두식 교수님의 철학이 있었어요. ‘아티스트는 매년 개인전을 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그 분 말씀대로 대학원 시절부터 그렇게 해왔는데 지난 3년 동안은 제가 사기를 당한 것도 있고 힘든 일들을 많이 겪어 개인전을 못해서 많이 속상했어요. 어쨌든 올해 12월 7일에 낸시랭의 개인전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아요. 작가로서 열작(熱作)하고 있으니깐 많이 기대해 주시고 응원해 주세요. 그리고 반려동물들 많이 사랑해 주세요.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영상 박홍규,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티켓 한 장이면…올가을 미술여행 준비 끝

    티켓 한 장이면…올가을 미술여행 준비 끝

    한 번 구입하면 다양한 미술 행사를 저렴하게 관람할 수 있는 ‘통합패스’가 출시됐다. 성큼 다가온 가을 통합패스로 알짜배기 미술 여행을 떠나 보자.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내 미술 행사와 연계한 ‘비엔날레통합패스’ ‘미술주간패스’ ‘철도패스’ 3종을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비엔날레통합패스’는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3개월 동안 광주비엔날레(9월 7일~11월 11일·1만 4000원), 부산비엔날레(9월 8일~11월 11일·1만 2000원), 대구사진비엔날레(9월 7일~10월 16일·7000원),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9월 1일~10월 31일·1만원) 4개 행사를 관람할 수 있다. 가격은 1만 6100원이다. ‘미술주간패스’는 10월 2~14일 2주 동안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한국국제아트페어(10월 4~7일·1만 5000원)와 광주비엔날레 또는 부산비엔날레를 연계해 관람할 수 있다. 가격은 한국국제아트페어와 부산비엔날레 연계 입장권 1만 8000원, 한국국제아트페어와 광주비엔날레 연계 입장권 1만 9000원이다. ‘철도패스’는 ‘비엔날레통합패스’나 ‘미술주간패스’ 구매자에 한해 살 수 있다. 정해진 기간 내에 고속철도(KTX)를 무제한(자유석)으로 이용하거나 특정 관람 희망일 승차권을 20~50% 할인한 가격으로 살 수 있다. 3일권이 9만 2700원, 5일권이 12만 3600원이다. ‘비엔날레통합패스’와 ‘미술주간패스’는 티켓링크 누리집(www.ticketlink.co.kr)에서 살 수 있다. ‘철도패스’는 전국 주요 코레일 여행센터에서 구입하면 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백석예술대 졸업생 양정은 작가, 예술의 전당에서 개인전 개최

    백석예술대 졸업생 양정은 작가, 예술의 전당에서 개인전 개최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제3전시실에서 양정은 작가의 개인전 ‘이미 아직(already not yet)’이 7월 10일부터 7월 18일까지 개최되었다. 양정은 작가는 아시아프 문화역 서울 284(2012, 2013), 세텍서울아트쇼 SETEC(2013), GIAF 아시아 현대미술 청년작가전 세종문화회관(2014), SOAF(서울오픈아트페어) 코엑스(2014, 2016), HongKong Affordable Art Fair HKCEC(2015), 우수작가전 조선일보미술관(2018), 양정은展_ 집 그리고 집 그리고 집 Cyart Space(2014), 그리고 집 남산갤러리(2015), 양정은展_ 넓히다 Cyart Space(2016) 등 활발한 단체전과 개인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양정은 작가 작품의 공통점은 작은 집들이 모여 화폭을 채우고 있다는 점이다. 집은 사람들의 개개인의 영혼을 의미하며, 저마다의 빛과 색으로 칠해진 지붕, 벽, 창문은 각 사람의 아우라를 의미한다. 즉 개개인은 하나의 작은 집(영토, 백성)으로서 천국을 이루는 형상을 지니고 있다. 그 나라는 보이지 않는 사닥다리 아래 다양한 모양과 색을 지닌 집의 형상으로 견고하게 영토를 지켜내기도, 침투하기도 한다. 또한 작품 밖에서 끝없이 영토를 그려나가는 작가의 행위까지도 나라의 확장을 실현하는 행위이자 선언인 것이다. 이 작품을 두고 ‘하나님 나라’인지 묻는다면, ‘이미 왔지만 아직 오지 않은(already no yeet) 나라’라는 답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예술의 전당 전시 주제는 이러한 의미를 담아 ‘이미 아직’으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이번 전시는 어려움 속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는 양정은 작가의 의지, 어느 것 하나 소홀하게 여기지 않는 작가의 세심한 손길, 모든 사람을 지위나 처지에 상관없이 똑같이 소중하게 여기는 작가의 시선이 한데 어우러져 그림을 보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 전시로 호평을 받았다고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폐인과 비장애인 공생하는 사회 됐으면…”

    “자폐인과 비장애인 공생하는 사회 됐으면…”

    “‘이규재는 다 꼴찌지? 근데 이규재는 화가지’라는 말에 눈물이 많이 났습니다. 사람은 부족하나 넘치나 인정받아 마땅한 존재인데, 제가 엄마라는 권력으로 외면해 왔다는 걸 깨달았죠.”●서울시 발달장애 청소년 미술 지원 2016년에 이어 올해 서울시 발달장애 청소년 미술교육 지원 사업에 참가 중인 자폐성 발달장애인 이규재(19)군의 어머니 김은정(54)씨는 지난 17일 이렇게 말했다. 올 2월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군은 6살 때 지적장애를 동반하지 않는 자폐 판정을 받았다. 김씨는 “규재 같은 장애를 ‘고기능 장애’라고 하는데, 사회성은 떨어지지만 인지 기능은 탁월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씨가 클라리넷 연주부터 ‘에이블 아트’(장애인 미술)까지 넘나들 수 있었던 이유다.“제 눈엔 아들이 그린 그림이 보잘것없어 보였어요. 우연히 규재가 초등학교 6학년 때 담임선생님의 권유로 이소현 이화여대 특수교육학과 교수가 만든 ‘오티스타’(자폐인의 재능재활을 돕는 사회적기업) 공모전에 출전해 그림으로 상을 받았습니다.”김씨의 생각을 바꾼 건 중학교에 진학해 사춘기를 겪던 아들의 한마디였다. “어느 날 집에 돌아온 아들이 ‘이규재는 꼴찌지. 뭘 해도 꼴찌야. 수학도 꼴찌, 과학도 꼴찌…’라는 거예요. 고기능 자폐는 남들과 자신이 다르단 걸 인지하기에 자괴감을 느끼고 표출하거든요. 그런데 상을 탄 후로는 같은 말을 하다가도 ‘그런데 이규재는 화가지. 작가지. 상도 탔지’라고 꼭 덧붙이더라고요.”그날로 김씨는 ‘화가 이규재’의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둘은 매주 토요일 서울 종로구 돈화문 박물관 마을을 찾는다. 이군이 ‘예(藝)·끼 아트스쿨’ 심화 과정에 다니기 때문이다. 홍익대 미대 출신 안태성(청각장애 4급)·이재순 화백 부부가 만든 사단법인 ‘도와지’(圖와知·장애와인권예술인연대)와 자원봉사자들이 교육을 맡는다. 서울시 사업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온전한 자립 돕는 연속성 사업 필요 “복지관, 특수학교, 방과후수업 등 단순 미술치료를 제공하는 곳은 많지만 미술을 공부한 전공자들이 가르치는 경우는 드물어요. 무엇보다 주위 적응이 느린 장애 청소년들의 특성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르치는 분들입니다.” 다만 김씨는 “‘에이블아트’를 하나의 장르로 인정하고 전문화시키려면 연속성이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목소리를 냈다. 장애가 있는 청소년의 온전한 자립을 도우려면 일회성 사업으로 그쳐선 안 된다고 했다. 2015년과 지난해 장애인창작아트페어 출품 경험이 있는 이군은 엄연한 한국장애인미술협회 회원이다. 또 서초구립 한우리정보문화센터에서 지원하는 발달장애인 미술작가 공동작업실에 입주해 주 3회 이상 작업을 하며 전시 발표도 하고, 각종 공모 사업에 참여한다. 지난달 14일 서초광장에서 진행된 ‘서초굿데이 장애인한마음축제’에서 이군이 그린 작품 ‘파란 꽃’은 디자인 상품으로도 만들어질 예정이다. 발달장애 아동의 자립을 돕기 위해 서초구가 운영하는 ‘늘봄카페’에서 판매된다. ●예산 없는 발달장애인법 개선돼야 주변의 여러 도움으로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김씨의 얼굴엔 그늘이 여전하다. 알록달록한 꽃무늬 두건 속에 감춰진 짧은 머리카락을 가리키며 김씨는 호소했다. “2014년 발달장애인법이 만들어졌지만 예산이 없어 ‘껍데기법’이나 마찬가지예요. 지난달 2일(세계자폐인의 날) 발달장애 자녀를 둔 전국 부모 209명이 모여 발달장애국가책임제를 선포해 달라고 요구하면서 머리를 깎았습니다. 자폐인과 비장애인이 공생하는 사회가 되지 않으면 부모가 죽은 뒤 시설로 가 비참한 죽음을 맞는 현실을 바꿀 수 없습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미술품 큰 장터 ’ 화랑미술제 새달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미술품 큰 장터 ’ 화랑미술제 새달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1979년 국내 첫 아트페어로 시작해 ‘미술품 큰 장터’로 자리매김해 온 화랑미술제가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 D홀에서 열린다. 36년째를 맞은 올해 화랑미술제에는 지난해보다 7개 늘어난 101개 갤러리에서 410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윤형근, 안윤모, 김구림, 김병종, 오치균, 이왈종, 정강자 등 국내 작가뿐 아니라 호세 컨셉테스, 잉고 바움가르텐 등 해외 작가들의 작품 2500여점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번 행사에는 ‘신진 작가 특별전’이 새로 마련됐다. 참가 갤러리들의 추천을 받아 외부 심사로 선발된 젊은 작가 53명의 재기 넘치는 화폭들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이화익 한국화랑협회장은 “신진 작가 특별전에 출품되는 작품들은 300만원 이하로 가격을 책정해 생애 처음 컬렉터가 되려는 일반인들도 부담 없이 살 수 있는 작품을 많이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가정 한 그림 걸기’ 붐을 일으킨 화랑미술제의 지난 36년 역사를 도록, 사진 자료 등으로 돌아보는 아카이브 전시도 함께 열린다. 일반 1만원. 학생 7000원.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혼자 가는 먼 집/조성천 · 소녀와 꽃의 사정/신영배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혼자 가는 먼 집/조성천 · 소녀와 꽃의 사정/신영배

    혼자 가는 먼 집/조성천26.2×26.2㎝, 종이에 PVC 대진대 서양화과 대학원 졸업. ‘리턴 투 네버랜드’ 등 다수의 개인전과 국내외 아트페어 참여. 소녀와 꽃의 사정/신영배 소녀가 그림자를 가지고 놀았다 소녀는 중얼거리고 그다음 사라졌다 계단은 아침에 짧아지고 저녁에 길어지네 소녀는 긴 계단을 밟고 내려갔다 문은 월요일에 짧아지고 화요일에 길어지네 소녀는 긴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꽃은 햇빛에 짧아지고 달빛에 길어지네 소녀가 집으로 돌아오지 않는 이유는 길고 긴 꽃 속을 걷고 있기 때문이었다 소녀는 달을 따라갔다 노란 돌을 주워 멀리 던졌다 강물이 노란 돌을 데려갔다 소녀는 강물을 따라갔다 먼 곳에는 아름다운 새가 있을까 새 모양의 귀를 달고 소녀는 길어지고 길어지고 달이 긴 소녀를 따라간다 강물이 길고 긴 소녀를 따라간다 소녀는 길고 긴 꽃 속을 걸었다 꽃이 계속 길어지는 이유는 집으로 돌아갈 수 없는 소녀 때문이었다 종일 제 그림자를 갖고 놀고, 아침에 짧아지고 저녁에 길어지는 계단을 내려가는 소녀라니! 소녀는 저 혼자 노는 일에 익숙하다. 소녀가 강물을 따라간 것은 “먼 곳에 [있다는] 아름다운 새”를 향한 동경 때문이다. 그 동경이 얼마나 큰지 소녀는 “새 모양의 귀를 달고” 있다. 소녀의 동경과 기다림은 자꾸 길어진다. 소녀는 달과 강물을 따라 걷고, 달과 강물은 거꾸로 길어진 소녀를 따라간다. 소녀를 따라가는 달과 강물, 그리고 꽃도 소녀가 길어진 만큼 길어진다. 소녀가 길어졌다는 것은 소녀가 이미 집으로 돌아갈 수 없을 만큼 너무 멀리 와 버렸다는 뜻이다. 장석주 시인
  • 돌…섬인 듯 사람인 듯

    돌…섬인 듯 사람인 듯

    검은 섬인가 하고 보면 돌이고, 돌인가 하고 보면 사람이다. 사유의 초점이 이동하는 순간 낯선 이미지가 캔버스 위에 어른거린다.서양화가 유중희의 개인전 ‘환영의 경계’가 다음달 15일까지 서울 강남구 박영덕화랑에서 기획초대전으로 열린다. 작품 대부분은 수석(壽石)을 캔버스에 재현한 것이다. 작가는 돌의 단면을 나눠 틈을 주거나 흐릿하게 하거나 폭포처럼 흘러내리도록 함으로써 보는 이들의 생각에 따라 다른 상상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커다란 평원석은 공간과 시간의 깊이를 가늠할 수 없이 유구하다. 섬보다도 훨씬 큰, 태초에 지구 표면 위로 떠오른 대륙과 같은 형상은 마치 이 돌덩이가 떨어져 나온 기원을 암시하는 것처럼 보인다. 또 다른 수석에서는 동해의 코끼리바위섬과 남해의 홍도섬의 모습이 나타나기도 한다. 돌도 시간이 흐르면 풍화 작용에 의해 주름이 깊게 파이듯 어떤 돌은 상당한 세월을 견디어낸 사람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박영택 미술평론가는 “즉물적으로 자리한 돌에 대해 관찰자 중심의 관점보다는 보이는 것 안에 숨겨진 것들을 추출하고, 사물의 근원에 가닿는 시선을 추구하고 있다”고 평했다. 동양화적인 느낌은 작품의 주재료인 연필에서 비롯된다. 회화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도구인 연필을 써 색이 주는 선입견을 배제하고 무위의 자연을 충실하게 표현하고자 했다는 게 작가의 설명이다. 유 작가는 경기대에서 서양화를 전공,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미술교육과를, 단국대 조형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서울국제아트페어, 서진 아트스페이스, 해운대아트센터 등에서 12회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단원미술대전에서 ‘대상’(1999),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특선’(1998) 등을 수상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김미루 누구?…도올 김용옥 딸·누드 퍼포먼스로 화제

    김미루 누구?…도올 김용옥 딸·누드 퍼포먼스로 화제

    22일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행위예술가 김미루가 화제다.도올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의 딸인 김미루는 사진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파격적인 누드 퍼포먼스를 담은 사진으로도 유명하다. 미국 매사추세츠 주 스톤험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란 김씨는 지난 1995년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 컬럼비아대학교 불문학과를 졸업했다. 2011년 3월에는 ‘돼지, 고로 나는 존재한다(The Pig That Therefore I Am)’라는 누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해 12월 바젤 아트페어에서 그는 돼지 두 마리와 함께 ‘나는 돼지를 좋아하고 돼지는 나를 좋아한다’는 누드 행위 예술을 104시간 동안 선보여 큰 화제가 됐다. 김미루는 2011년 터키 이스탄불에서 누드 사진을 찍다 터키 경찰에 체포된 바 있다. 이는 당시 터키 언론들의 보도로 알려졌다. 이후 김씨는 지난 2012년 1월부터 아프리카의 사하라 사막과 몽골 고비사막을 여행해 그 결과물을 엮은 저서 ‘김미루의 어드벤처-사막, 그 빈자리를 찾아서’를 1일 출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선화랑 개관 40년 ‘새로운 창을 열다’ 전시

     인사동 터줏대감 선화랑이 개관 40주년을 기념해 ‘40년, 새로운 창을 열다’전을 마련했다. 전시에는 선화랑 개관 초기부터 동고동락한 주요 원로 작가들과 최근 합류한 젊은 작가들, 역대 선미술상 수상작가 등 40명의 작품이 출품된다.  선화랑은 예술 애호가인 김창실 회장이 1977년 개관했다. 이화여대 약학대학 출신인 김 회장이 약국을 경영하며 모은 돈으로 1965년 도상봉의 그림 ‘라일락’을 구입한 것이 훗날 선화랑의 시작이 됐다. 김 회장은 개관 2년 만인 1979년 사재를 털어 미술문화 계간지 ‘선미술’을 창간해 젊은 작가들 조명하는 한편 상업화랑으로서는 이례적으로 1984년 ‘선 미술상’을 제정해 실험성 높은 작품을 하는 젊은 작가들을 지원했다.  해외 아트페어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한국 작가들을 소개하는 한편 마르크 샤갈, 앙투안 부르델, 마리노 마리니 등 세계적인 작가들을 한국에 소개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국내외 작가들의 한국화, 서양화, 조각, 금속공예, 미디어아트, 섬유예술 등 450회 이상의 전시를 이어왔다. 김 회장이 2011년 세상을 떠난 뒤에는 큰며느리인 원혜경 대표가 화랑을 경영 중이다.  개관 40주년 기념 전시는 1,2부로 나뉘어 열린다. 1부는 이두식, 하종현, 오용길, 구자승, 김구림, 곽훈, 이숙자, 황주리 등 한국을 대표하면서 선화랑과 각별한 인연이 있는 작가들과 김병종, 이이남 등 역대 ‘선 미술상’ 수상작가가 참여한다. 오는 31일까지 이어진다.  다음달 1일 개막하는 2부에는 안광식, 문형태, 정영주 등 현재 선화랑과 긴밀하게 작업하는 중견 작가들과 젊은 작가들의 작품이 소개된다. 전시는 11월 14일까지.  원 대표는 “부침이 심한 미술계 속에서 대를 이어 이 일을 계속할 수 있었던 것은 선대 회장의 미술문화에 대한 남다른 뜻과 의지, 열정을 계승·발전시켜야 한다는 사명감이 지탱해 줬기 때문”이라며 “지난 40년간 쌓아온 전통의 기반 위에 새로운 창을 제대로 열어보겠다는 각오로 비전과 발견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도자기가 아닌 도자기, 이승희 개인전

     한국의 전통기법과 현대미술이 적절히 조화된 독창적인 기법과 독특한 표현으로 주목 받고 있는 도자 작가 이승희의 개인전이 박여숙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서울과 제주에서 각각 다른 주제로 동시에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평면 도자회화 신작들과 검은 대나무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다음달 14일까지 열리는 서울 전시에서는 평면으로 된 순백자 10점과 청화백자 17점, 도자 대나무 설치작품인 ‘타오’를 선보인다. 제주에서는 평면 청화백자 14점을 만날 수 있다.  이승희 작가는 1958년 청주에서 태어나 청주대학교 공예과를 졸업했다. 1993년부터 2016년도 박여숙화랑 서울과 제주에서의 개인전까지 약 20여회의 개인전을 가졌다. 현재 중국 최고의 도자기 도시인 장시성(江西省)의 징더전에 머물며 작업을 하고 있는 그의 작품은 서울시립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몸 미술관, 폴란드 크라쿠프 시립미술관 (MOCAK) 등에 소장돼 있다. 같은 기간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전시(2018년 2월18일까지)를 비롯해, 영국 런던 빅토리아앤알버트뮤지엄의 한국현대도예전(2018년 2월 11일까지), 베이징 CIGE 특별전,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등에서도 그의 작품이 전시된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국내 최대 미술장터, 세계 ‘큰손’ 모인다

    국내 최대 미술장터, 세계 ‘큰손’ 모인다

    英·中 등 13개국 167개 갤러리 참가 거물 수집가·미술관 관계자 대거 방한 다양한 특별전·대담 프로그램도 마련 한국의 대표적 아트페어인 ‘2017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2017)가 오는 20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닷새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한국화랑협회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미술품 장터로 올해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독일, 영국, 프랑스, 벨기에 등 13개국의 갤러리 167곳이 참가한다. 한국의 가나아트갤러리, 국제갤러리, 갤러리현대, 학고재, 아라리오 등 국내 주요 갤러리가 대거 참가하며 해외에서도 보두앵 르봉(프랑스), 디에(독일), 이스트갤러리(대만), 브루노 마사(벨기에) 등이 참여한다. 배병우 등 한국작가 작품을 다루는 파리의 RX 갤러리와 오사카의 요시아키 이노우에 갤러리의 합류도 눈에 띈다. 무엇보다 관심을 모으는 것은 해외 큰손들의 방한이다. 벨기에 모리스 벨벳 아트센터 설립자인 모리스 버비트, 한국의 단색화를 유럽에 적극적으로 알린 벨기에 문화재단 보고시안재단의 장 보고시안 회장, 카타르 도하 현대미술관(MATHAF)의 압델라 카룽 관장, ‘샐러리맨’ 컬렉터로 이름난 일본의 다이스케 미야쓰, 상하이 히말라야 미술관 설립자 다이지캉 등이 KIAF를 찾는다. 화랑협회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해외 VIP 80명을 초대했고, 지인들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실제는 120명 정도가 KIAF를 찾았다. 이들의 직접 구매액은 50억원 정도이지만 행사 이후에 개별적으로 접촉해 구매하기도 하고, 지속적인 네트워킹이 이뤄지기 때문에 무형적 가치를 따지면 투자 대비 효과가 크다는 설명이다. 화랑협회 이화익(이화익갤러리 대표) 회장은 “구매력 확대와 한국 작가들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해외의 개인 수집가와 미술관 관계자들을 적극적으로 초대하고자 했다”면서 “KIAF는 미술시장으로 작품 판매가 최우선이지만 국제적 행사로 자리매김해야 하기 때문에 특별전과 대담프로그램에도 예산을 많이 투입했다”고 밝혔다. KIAF는 단순히 갤러리 참가 수를 늘리기보다는 질적인 성장을 꾀하는 차원에서 다양한 부대행사도 보강했다. 코엑스 A홀에서는 엄격한 심사를 거친 국내외 10개의 갤러리가 엄선한 작가들의 신작 또는 미술사적 가치를 지닌 작품들을 선보이는 하이라이트 섹터와 특정 작가 한 명을 집중 조명하는 솔로프로젝트가 마련된다. 아울러 다채로운 미디어 작품으로 꾸미는 ‘너의 언어로 번역되지 않는 것들’(김노암 감독), 한국 행위 예술 50주년을 조망하는 아카이브 전시인 ‘실험과 도전의 전사들’(윤진섭 감독) 등 특별전도 연다. ‘퍼포먼스의 가능성’ ‘상하이, 현대미술의 허브로 급부상’ ‘1920년대 경성의 다다이스트’ ‘아시아의 전후 추상미술’ ‘개인 컬렉션에서 공공 컬렉션으로’ 등 5개의 대담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방방곡곡 가을에 빠지고 축제에 빠지고] ‘국제’ 빠졌지만… 더 국제적인 ‘세계관’ 온다

    [방방곡곡 가을에 빠지고 축제에 빠지고] ‘국제’ 빠졌지만… 더 국제적인 ‘세계관’ 온다

    지구촌 최대의 공예축제인 ‘2017 제10회 청주공예비엔날레’가 13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40일간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내덕동 옛 청주연초제조창에서 펼쳐진다. 18개국에서 780여명이 참가해 4000여점의 공예작품을 선보인다.조직위원회는 올해부터 행사명에서 ‘국제’를 빼기로 했다. ‘비엔날레’의 사전적 의미가 2년마다 열리는 국제미술행사인 데다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어서다. 그동안은 1개 국가의 공예작품만을 전시하는 ‘초대국가관’을 운영했지만 이번에는 독일, 몽골, 스위스, 싱가포르, 영국, 이탈리아, 일본, 핀란드, 한국 등 9개 나라의 400여개 작품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세계관’이 운영된다. 조직위 문희창 기획홍보부장은 “세계관은 지난 20여년간 9번의 행사를 치르면서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축한 결과물”이라며 “영국은 자발적으로 참여 의사를 전해 왔다”고 말했다. 한국, 미국, 영국, 프랑스, 포르투갈, 네덜란드, 일본, 중국 등 8개국 49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기획전은 국내 최대 규모의 미디어 융합전시로 꾸며진다. 건물 외벽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비춰 영상을 표현하는 기법인 미디어 파사드 등 다양한 방법이 동원돼 공예를 미디어아트로 풀어낸다. 세계적 설치미술가인 미국의 재닛 에첼먼은 이번 비엔날레 기획전을 통해 국내 첫 전시에 나선다. 그는 관람객들이 카펫에 서거나 누워서 천장에 매달린 그물망의 색과 부피감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을 선보인다. 에르메스 등 세계적 명품 브랜드들과 협업해 신제품 디자인에 나서는 우리나라의 김진식 작가는 돌과 금속을 활용한 작품을 전시한다. TV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의 세트장을 활용해 공예작품을 사고파는 청주공예페어와 청주아트페어가 마련되며 세계 각국의 석학들이 모여 비엔날레와 공예의 미래를 논하는 학술행사도 진행된다. 행사 기간 중 매주 토요일과 추석 연휴에는 워크숍 ‘공예, 너에게 미치다’가 진행된다. 음악, 과학, 문자, 음식 등에 스며든 공예의 가치를 조명하고 직접 작품을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이다. 비엔날레 입장료는 현장구매 기준 성인 1만원, 청소년 5000원, 어린이 4000원이다. 청주는 고대 철기문화의 발흥지이자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 직지가 인쇄된 곳이다. 시는 이런 역사적 맥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1999년부터 공예비엔날레를 개최하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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