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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픈런부터 광클까지… 끝나지 않은 ‘미술 축제’

    오픈런부터 광클까지… 끝나지 않은 ‘미술 축제’

    관계·기억의 매개체로 빚어낸 ‘집’ ‘서도호展’ 현장 발권엔 40분 대기전통 한옥과 현대미술의 조화 각광‘선혜원 3인전’은 1분도 안 돼 매진 미술계 최대 대목이라는 ‘키아프리즈’(키아프+프리즈) 주간이 끝났는데도 여전히 식을 줄 모르는 열기를 뽐내는 두 전시가 있다. 매주 월요일, 일주일 단위로 티켓이 오픈될 때마다 두 전시를 예약하기 위한 전쟁이 펼쳐진다. 관람객을 애타게 하는 두 전시는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국현) 서울의 ‘서도호’전과 과거 SK그룹 창업주 사저였던 선혜원에서 열리는 3인전 ‘흔들리는 것들의 안부’다. 요즘 국현 앞은 오전 10시 개관 전부터 서도호 작가의 전시를 보려는 관람객들로 긴 줄이 생긴다. 온라인 예매에 실패해 현장 발권을 노리는 이들로, 30~40분 대기는 필수다. 일주일 치 온라인 예매 수량인 2만 1000매는 매주 예매 시작 10~20분 만에 동이 난다. 현장 판매분이 없는 선혜원 전시는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하다. 월요일을 제외한 6일 치 티켓(하루 평균 880매) 예매분이 한 번에 열리지만, 1분도 채 되지 않아 마감된다. 온라인 예매 대기 번호가 3000~4000번대까지 넘어갔다가 결국 실패했다는 후기가 쏟아지는 이유다. 두 전시의 폭발적 인기는 공간과 작품의 조화에서 비롯된다. 서도호 개인전은 집을 단순한 건축물이 아닌 관계와 기억의 매개체로 바라본 작가의 예술 세계를 미술관의 큰 공간 속에 총체적으로 구현했다. 전시는 초기작부터 주요 대표작, 최근작까지 500여 점을 아우른다. 서도호는 지난해 영국 테이트 모던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여는 등 국제 무대에서 독자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하며 지평을 넓혀온 작가다. 그의 인기는 이번 전시는 물론 앞서 열린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에서도 증명된 바 있다. 그는 서울, 미국, 영국 등 여러 지역을 오가며 살아온 경험을 조각, 설치, 드로잉,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펼쳐 보인다. 서도호 개인의 이주와 이동 서사는 인간의 존재와 정체성, 기억과 장소, 공동체와 사회에 대한 사유로 확장된다. 전시는 그의 예술적 씨앗이 된 작품들을 모은 ‘시드뱅크’부터 최초 공개되는 신작 ‘사랑의 기억’을 만날 수 있는 공간까지 이어진다. 특히 코트 안쪽에 가족의 옷에서 떼어낸 주머니들을 달고 그 안에 관련된 사물들을 담아낸 신작에서는 가족을 향한 애틋함이 묻어난다. 어린 시절 살던 한옥을 직접 문질러 기록한 ‘러빙/러빙: 서울 집’, 작가가 거주했던 여러 도시의 집 공간을 하나의 연속된 건축으로 재구성한 ‘둥지/들’ 등 대표작도 만날 수 있다. 선혜원 전시는 전통 한옥이라는 특수한 공간과 현대미술의 절묘한 조화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 김수자 작가의 거울 작품으로 덮였던 경흥각은 올해 세계적인 거장 모나 하툼이 설치한 거대한 거미줄에 포획됐다. 유리와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블로 엮어낸 하툼의 ‘웹’은 연약한 아름다움을 띠는 동시에 먹이를 노리는 덫이라는 양가적 의미를 지닌다. 경흥각 2층에 올라 거미줄을 내려다보는 감상도 빼놓지 말아야 한다. 로비에서는 빵끈을 엮어 만든 최성임 작가의 대형 설치작 ‘황금이불’이 관람객을 맞이하며 지하 1층과 2층 하린당에서는 각각 유모차 방풍막과 골판지로 섬세하게 빚어낸 김윤수 작가의 ‘바람의 표면’과 ‘바람(투명한 사유에 관한 조각’ 등이 공간을 채운다. 국현 전시는 내년 2월 9일까지, 선혜원 전시는 다음달 31일까지 진행된다.
  • “그냥 싫어” 서인영 결국 울었다…백지영과의 불화설 전말

    “그냥 싫어” 서인영 결국 울었다…백지영과의 불화설 전말

    가수 백지영이 서인영과의 불화설을 언급했다. 백지영은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서 남편 정석원과 세계 최대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에서 서인영을 만났던 순간에 대해 이야기했다. 백지영은 “(서인영과) 유튜브 얘기를 엄청 했다”며 “내가 인영이 유튜브를 많이 본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인영이랑 나랑 ‘왜 언니가 저 싫어했죠?’, ‘왜 내가 너 싫어했지?’ 했는데 둘 다 생각이 안 나더라”라며 “그래서 그 뒤에 만나서 ‘언니~’, ‘인영아~’ 하면서 잘 지내게 됐다”고 전했다. 백지영은 지난 2013년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에 출연해 서인영과 불화설에 대해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그냥 싫었다. 막상 이야기를 나눠보니 밉상은 아니었는데 마음을 바꾸기 싫었던 것 같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면서 “린과 가요 프로그램 대기실을 같이 썼는데 서인영이 린과 친해져서 왔다. 그런데 시끄럽게 떠들어서 뭐라고 했더니 울었다고 하더라”라며 “이후 파티에서 만났는데, ‘저 미워하지 말아라’라고 하는데 너무 창피해서 사과했다. 지금은 친하게 지내고 있다”고 했다. 백지영은 이날 서인영이 개인 유튜브 채널을 론칭하기 전 이미 섭외를 받았던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난 설정 있는 촬영은 진짜 못하겠다. 서인영 본인도 그런 설정이 너무 싫었다고 하더라”라며 “‘근데 너 잘하던데?’라고 했더니 ‘언니 알잖아요. 우리 또 카메라 반짝 켜지면 열심히 하는 거’ 막 이러더라”라며 웃었다.
  • 명품 사러 가니? 난 백화점서 ‘아트 쇼핑’

    명품 사러 가니? 난 백화점서 ‘아트 쇼핑’

    보유서 ‘경험’으로 소비기준 이동고객 동선에 갤러리처럼 작품 전시작품서 영감받은 요리 선보이기도 백화점이 미술관으로 변하고 있다. 소비자 취향이 다양화하고 명품만으로는 고객 발길을 붙잡기 어려워지면서 예술 마케팅이 강력한 집객 수단으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처음으로 본점, 잠실점, 인천점에서 동시에 한달여간 무료 전시 6개를 선보이는 ‘롯데아트위크’를 진행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심문섭, 김상열, 권오상, 김우진 등 미국 구겐하임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작가진을 엄선했다. 특히 전시와 미식을 연계한 패키지를 명절 선물로 내놨다. 잠실점 심문섭 개인전이 열리는 기간에 한해 작가의 대표작을 라벨에 담은 ‘아트 콜라보 와인’ 3500병을 한정 판매하고, 잠실점 내 레스토랑에서는 전시에서 영감을 받은 ‘심문섭 고메 코스’를 운영 중이다. 이는 다른 코스보다 예약률이 20% 이상 높다. 백화점 내 고객 쇼핑 동선도 갤러리로 활용 중이다. 롯데백화점은 본점 2~6층 복도에 김환기, 박서보 등 한국 미술 대가 13인의 대표작 판화를 배치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도 3층 곳곳 작품을 걸어 두고 요청 시 큐레이터 설명을 제공하거나 판매하는데, 매달 작품을 바꿔야 할 만큼 호응이 높다. 예술 후원도 확대해 올해 글로벌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은 신세계그룹이 국내 유통기업 최초로 헤드라인 파트너사를 맡았다. 현대백화점은 ‘키아프 서울’을 5년 연속 공식 후원했다. 백화점들이 예술에 힘을 쏟는 이유는 소비 기준이 소유에서 경험으로 옮겨가면서다. 특히 백화점 주요 콘텐츠인 명품의 경우 매출은 늘고 있지만 글로벌 최대 명품사 LVMH 시가총액이 2023년 고점 대비 절반에 머무는 등 소비 열기는 한풀 꺾였다는 분석도 나온다. 예술 콘텐츠는 경험 소비에 익숙한 젊은 세대에게 매장 방문 목적을 만들어주는 동시에, 프라이빗 전시·컬렉터 초청 행사·아트 콜라보 상품 등을 구성해 VIP 고객에겐 명품을 넘어서는 소위 ‘플러스알파’가 된다.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릴 카드인 셈이다. 아트 마케팅은 체류 시간 증가와 연계 매출로 이어진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현대백화점의 더현대서울점 복합문화공간 ‘알트원’(ALT.1)의 전시당 평균 방문객은 8만명으로 서울시립미술관(2024년 4만명)의 2배에 이른다. 특히 전체 이용객의 80%가 사전 예매로 방문했는데, 쇼핑이 아니라 전시 자체가 목적인 고객도 증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단순히 물건만 사서 나가는 곳이 아니라 예술적 경험과 영감, 힐링을 제공하는 공간이라는 오프라인 리테일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기 위해 아트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 작품 보고 작가 작업실 구경도…대한민국 미술축제 ‘미술여행’ 떠나볼까

    작품 보고 작가 작업실 구경도…대한민국 미술축제 ‘미술여행’ 떠나볼까

    2026 대한민국 미술축제가 한창인 가운데, 대표 프로그램인 ‘미술여행’에 관람객이 몰리고 있다. 전시 기획자 및 해설사와 함께 미술관·비엔날레·작가 작업실 등을 둘러보고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아트투어다. 올해 미술여행은 전국 5개 권역 13개 여행 코스와 2개 워크숍을 운영한다. 참가비는 무료로, 지난 8월 19일 예매를 시작한 지 9일 만에 13개 여행 코스가 매진돼 뜨거운 관심을 이어왔다. 올해는 광주·부산·제주 비엔날레와 연계하고, 국제 동시대 예술과 지역 미술을 함께 구성하는 등 지역의 미술 저변 확대에 집중했다. 올해 새롭게 시도하는 체험 워크숍은 예술과 기술을 융합한 프로그램으로, 충남 당진과 전북 완주에서 진행한다. ‘2026 대한민국 미술축제’는 이번 달 집중적으로 열리는 4개의 비엔날레와 2개의 아트페어, 전국 미술관을 연계한다. 국제공항 협력 전시, 미술여행, 국제 콘퍼런스가 더해져 9월 한 달간 전국 어디서나 미술을 만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k-artfestival.com)와 소셜미디어(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리서울갤러리, ‘더 셀렉트 아트페어’서 만나는 안정윤의 ‘꿈과 기억의 풍경’

    리서울갤러리, ‘더 셀렉트 아트페어’서 만나는 안정윤의 ‘꿈과 기억의 풍경’

    리서울갤러리가 ‘더 셀렉트 아트페어(The Select ART FAIR) 2026’에 참여해 안정윤(Sophie An) 작가의 작품을 소개한다. 오는 9월 17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 서울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안정윤 작가는 별과 풍경, 꿈과 기억을 소재로 시간과 공간의 경계를 넘나드는 회화 세계를 펼쳐 보인다. 조선일보가 주최하는 ‘더 셀렉트 아트페어’는 올해 국내 19개 갤러리가 참여하여 시그니엘 서울의 고유한 공간을 무대로 각양각색의 작가와 작품을 선보이며 동시대 미술의 다채로운 스펙트럼과 조형 언어를 조명한다. 이번 전시에서 안정윤 작가는 ‘별’을 매개로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펼쳐 보이는데, 그에게 별은 각박한 현실의 지평을 넘어 무한한 공간과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사유하게 만드는 은유적 상징이다. 아울러 이는 시간과 공간의 경계를 넘어 현존하는 생명과 아스라한 기억을 향한 깊은 기도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특히 화면 전체를 촘촘히 채우는 수많은 점들의 집합 속에는 세상을 향한 따뜻한 생명력과 평화를 소망하는 작가의 간절한 마음이 오롯이 깃들어 있다. 밤하늘의 별처럼 누구에게나 익숙한 이미지도 작가의 개인적인 기억과 감정을 만나면 화면 안에서 새로운 이야기와 의미를 만들어낼 수 있다. 안정윤 작가는 별에 기억과 그리움, 소망을 투영하며 자신의 회화적 언어로 확장한다. 특히〈Make a Wish〉연작에서는 별과 보름달, 종교적 건축물이 함께 등장한다. 인간이 지닌 소망과 믿음, 현실의 한계를 넘어 무언가를 바라는 마음을 화면에 담은 작업이다. 별과 함께 작품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물과 동물, 배, 나비에도 각각의 의미가 담겨 있다. 작가는 물을 생명, 동물을 상처받은 존재, 배를 자유, 나비를 사랑과 그리움의 이미지로 풀어낸다. 안정윤 작가는 자신의 회화를 ‘Abstract Landscape(추상적 풍경)’라고 부른다. 서로 다른 장소와 풍경, 과거와 현재, 꿈과 현실을 하나의 화면에서 만나게 하며 실제 시공간과는 다른 풍경을 구성한다. 즉흥적이고 오토마티즘적인 과정에서 발견한 우연의 흔적과 무의식의 이미지도 기억과 감정을 불러내는 회화적 언어로 활용한다. 결국 작가의 회화는 무엇을 보았는가보다 무엇을 다시 기억하게 되었는가에 질문을 던진다. 희미해진 기억과 존재가 다시 의식에 닿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별을 그리고, 각각의 이미지가 모여 ‘꿈과 기억의 풍경’을 이룬다. 리서울갤러리는 이번 아트페어에서 안정윤 작가를 비롯해 최영욱, 김영미, 박엘, 기윤, 김자혜, 모용수, 유성숙, 김판기, 홍세연, 조원득 등의 작품도 함께 소개한다. 행사는 9월 17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일반 관람은 18~19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2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입장료는 7000원으로 책정되어 있다.
  • [이미경의 경이로운 미술] 프리즈가 남긴 것

    [이미경의 경이로운 미술] 프리즈가 남긴 것

    지난주 ‘프리즈 서울 2026’이 막을 내렸다. 데이미언 허스트를 비롯한 젊은 브리티시 아티스트들의 등장과 함께 미술 잡지 프리즈는 1991년 런던에서 창간되었다. 영국 현대미술의 주역들이 창간한 프리즈는 2003년 리젠트 파크에서 아트페어로 확장하며, 오늘날 세계 미술시장을 선도하는 담론의 진원지가 되었다. 필자가 2016년 리젠트 파크 안에서 만난 프리즈 런던은 근현대 미술사 섹션을 함께 두어, 신작과 중세시대 작품이 나란히 놓인 두터운 시간의 층을 보여주었다. 공원을 산책한 뒤 만나는 전시관과 관람 동선도 여유로웠다. 반면 프리즈 서울은 키아프, 즉 한국국제아트페어와의 동시 개최라는 축제성과 도심 빌딩에서 열리는 편리한 접근성 때문에 속도감과 편리성이 두드러졌다. 아시아 첫 개최지로 선정된 프리즈 서울에 대한 반응은 첫해부터 뜨거웠다. 이후 5년, 서울은 실제로 아시아 미술시장의 새 거점으로 부상했고 참여 갤러리와 해외 컬렉터, 세계 각지 언론의 관심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 이런 흐름 속에서 눈여겨볼 것은 프리즈 뷰잉룸이다. 뷰잉룸은 대체로 프리즈 개막 일주일 전부터 폐막 후 일주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람할 수 있다.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5월 프리즈 뉴욕에서 처음 등장한 이 플랫폼은 이후 참여 갤러리의 작품을 미리 감상할 수 있는 온라인 창구가 되었다. 뷰잉룸은 지리적·경제적 이유로 현장을 직접 찾지 못하는 이들에게 프리즈를 관람할 수 있게 했다는 점과 누구나 접속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바꿔 놓았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프리즈 런던의 야외 조각 전시 역시 공원을 산책하는 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같은 역할을 해 왔다. 결국 두 창구 모두 프리즈가 문턱을 낮춰 관람객을 맞이한 방식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대중들을 끌어들인 방식은 내년이면 다른 시험대에 오른다. 프리즈 서울의 강점 중 하나는 통합 티켓 하나로 프리즈와 키아프를 에스컬레이터 하나로 오르내릴 수 있다는 접근의 편리함이었다. 그러나 내년 코엑스 공사로 프리즈 서울이 동대문디자인플라자로 자리를 옮기면, 두 페어는 처음으로 다른 장소에서 열리게 된다. 두 장소 간 물리적 거리를 메울 장치를 지금부터 세밀하게 준비하지 않는다면, 접근성이라는 프리즈 서울의 최대 강점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 장소 분리는 이미 예정된 일이지만, 그 불편함을 어떻게 상쇄할지는 준비의 몫으로 남아 있다. 2016년 브렉시트라는 정치적 격변 속에서도 프리즈 런던은 역대급 관람객을 모으며 시장의 저력을 증명한 바 있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오히려 신중하고 절제된 구성으로 이어져 성공적인 결과를 낳은 셈이다. 지금의 프리즈 서울도 비슷한 갈림길에 서 있다. 2027년 코엑스와 동대문디자인플라자로 개최 장소가 갈라지는 변화 앞에서, 이 불확실성과 불편함을 어떻게 다루느냐가 서울이 런던처럼 위기를 성장의 계기로 바꿀 수 있을지를 가를 것이다. 이미경 미술사학자
  • 탈리다쿰, CJ온스타일 ‘YK PICK’서 홈쇼핑 첫 론칭

    탈리다쿰, CJ온스타일 ‘YK PICK’서 홈쇼핑 첫 론칭

    -9월 11일 밤 10시 45분 첫 방송… 대표 신제품 ‘화이트 단델리온 심리스 쿠션’ 선보여 비건 보태니컬 바이오텍 스킨케어 브랜드 탈리다쿰이 CJ온스타일 ‘YK PICK’을 통해 홈쇼핑 시장에 처음 진출하며 신제품 ‘화이트 단델리온 심리스 쿠션’을 선보인다. 탈리다쿰(대표 채문선)은 오는 9월 11일(금) 밤 10시 45분 CJ온스타일 「YK PICK」에서 ‘화이트 단델리온 심리스 쿠션’을 론칭한다고 밝혔다. 탈리다쿰이 홈쇼핑 채널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방송에서 소개되는 화이트 단델리온 심리스 쿠션(SPF40 PA++)은 미백·주름개선·자외선차단 3중 기능성 화장품이다. 브랜드의 핵심 성분인 흰민들레 피토플라센타(식물태좌)를 베이스 메이크업에 적용했으며, 스킨케어링 성분을 77% 함유한 포뮬러로 커버력과 편안한 사용감을 목표로 기획됐다. 제품에는 독자 개발한 장벽케어 특허 성분인 ‘흰민들레피토플라센타배양추출물’ 기반의 ‘화이트 단델리온 쎌 테크놀로지™(White Dandelion Cell Technology™)’와 흰민들레수(水)가 함유됐다. 아울러 덧발라도 들뜸이나 잔주름 끼임을 줄여 밀착력을 높인 ‘스킨 싱크로나이징 커버’와 세 가지 보색 파우더로 유분을 관리하고 불균형한 피부 톤을 정돈하는 ‘컬러 코렉팅 시스템’을 적용했다. 인체적용시험에서는 붓 사용 대비 균일 커버 효과 +69.1%, 기미 및 잡티 커버 효과 +82%, 덧바름 시 메이크업 발림성 +203%를 기록했다. 민감성 피부 자극 테스트에서는 자극지수 0.00 저자극 판정을 받았으며 논코메도제닉 테스트도 완료했다. 비건표준인증원의 비건 인증을 받았고, 함께 제공되는 퍼프는 부드러운 재질의 3중 구조로 독일 더마테스트 ‘Excellent’ 등급을 획득했다. 탈리다쿰은 창업자가 오랜 예민 피부 고민에서 출발해 흰민들레의 가능성에 주목하면서 시작된 브랜드다. 세계 최초로 흰민들레 식물태좌 배양수를 개발해 한국·미국·중국 3개국에 특허를 등록했으며, 2023 레드닷 어워드 패키징 부문 본상을 받았다. 반얀트리 서울·포시즌스 서울 K웰니스 패키지, 프리즈 서울 아트페어 등 공간·문화 협업도 이어오고 있다. 탈리다쿰 관계자는 “그동안 자사몰과 오프라인 쇼룸을 중심으로 브랜드를 알려왔다면, 이번 홈쇼핑 론칭은 더 넓은 소비자층과 만나는 첫 자리”라며 “스킨케어에서 쌓아온 성분에 대한 기준을 베이스 메이크업에서도 그대로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제품은 방송 이후 탈리다쿰 공식몰과 CJ온스타일에서 구매할 수 있다.
  • 국내 최대 미술장터 키아프·프리즈 서울 ‘인산인해’

    국내 최대 미술장터 키아프·프리즈 서울 ‘인산인해’

    2026 대한민국 미술축제가 1일 개막한 가운데 국내 최대 미술장터인 키아프·프리즈 서울에 관람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올해 25주년을 맞은 키아프에는 18개국 175개 갤러리가, 제5회 프리즈 서울에는 30개 국가 및 지역에서 133개 갤러리가 참여했다. 올해 키아프는 디자이너 정구호가 초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았다. 미술축제는 9월 한 달 동안 진행되며, 이달 집중적으로 열리는 비엔날레와 아트페어를 연계했다. 이밖에 국제공항 협력전시, 미술여행, 국제 콘퍼런스를 더하는 등 관광 분야와 협업을 추진했다. 키아프·프리즈 서울이 열리는 삼성동 코엑스에서는 ‘2026 키아프×예경×프리즈 서울 토크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국내외 미술계 전문가 34인이 참여해 동시대 미술과 국제 미술시장의 주요 이슈를 논의한다. 누구나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5일까지 이어진다. 미술축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k-artfestival.com)과 소셜미디어(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침대 없이 ‘잠’을 무대에 올리다…시몬스의 참신한 예술 실험

    침대 없이 ‘잠’을 무대에 올리다…시몬스의 참신한 예술 실험

    3일 오후 서울 성수동 ‘시몬스 갤러리 성수’의 문이 열리면 공간을 소개하는 팸플릿 대신 식기 오브제가 손에 쥐어진다. 안으로 깊숙이 들어가면 곳곳에서 움직임이 눈에 들어온다. 고요하고 유연하며, 때론 탄력적이거나 일사불란한 움직임이 각각 반복되다 하나의 호흡으로 뭉친다. 무용수들의 신체가 살아 숨 쉬는 거대한 유기체를 이루며 몽환적 분위기를 자아낸다.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가 선보인 ‘더 브레스 비포 인스퍼레이션(The Breath Before Inspiration)’은 미디어 아트와 공간, 현대 무용, 음악, 미식을 하나의 경험으로 엮은 예술 프로젝트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문 이머시브 공연(Immersive Theatre)으로 장르를 넘고 감각을 확장했다. 5일까지 하루 두 차례(오후 2시·5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아시아 최대 규모 아트페어(미술장터) ‘프리즈 서울’ 기간에 맞춘 기획이자 최상위 컬렉션 ‘뷰티레스트 블랙’을 이루는 개념을 풀어낸 시간이다. ‘침대 없는 침대 광고’, ‘침대 없는 팝업스토어’ 등 독특한 브랜드 홍보를 추구해온 시몬스는 이번에도 매트리스를 전시하는 대신 “좋은 잠은 사람에게 무엇을 남기는가”라는 질문을 공간과 신체, 음악, 영상, 미식의 언어로 펼쳤다. 여정은 ‘현실(Reality)’에서 출발해 ‘입구(Entrance)’와 ‘꿈(Dream)’을 거쳐 ‘깨어남(Awakening)’으로 돌아오는 네 단계다. 입구에서 만나는 시연자들은이 ‘숨결(Breath)’을 매개로 깊은 잠의 세계로 관객을 이끈다. 꿈의 차원에서 반복되는 네 개의 움직임은 ‘고요(Stillness)’, ‘유연(Flexibility)’, ‘회복탄력(Resilience)’, ‘구조(Structure)’로, 깊은 수면을 완성하는 조건들이다. 끝과 시작이 없는 루프형 구조는 잠든 사이에도 멈추지 않는 호흡과 신체의 순환을 시각화한다. 관객은 장면 사이를 돌아다니며 작품의 일부가 된다. 절정은 네 요소가 한 공간에 모여 하나의 호흡으로 동기화되는 메인 퍼포먼스다. 매트리스를 ‘깊은 수면을 지지하며 끊임없이 호흡하는 존재’로 다시 읽어낸 장면이다. 꿈은 미각으로 이어진다. 관객은 꿈의 장면을 담은 3D 그래픽 영상 앞에서 파인 다이닝 아뮤즈 부쉬(고급 식당의 전체요리) 4종을 맛본다. 입구에서 받아 든 식기 오브제의 쓰임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3년 연속 아시아 최고의 바 2위에 오른 ‘제스트’의 칵테일 페어링과 코펜하겐 미슐랭 3스타 ‘노마’ 출신 변종인 셰프의 특별 메뉴가 감각의 범위를 향과 미각까지 넓힌다. 마지막은 현실로 돌아오는 시간이다. 관객은 한 소년과 피아노를 마주한다. 소년이 건반을 누르는 순간 꿈속에서 채워진 영감이 현실의 언어로 바뀐다. 아직 무엇도 완성하지 않은 소년의 첫 음은 가능성 그 자체다. 음악감독은 영화 ‘발레리나’와 ‘프로젝트Y’의 음악을 맡았던 그레이(GRAY)가 맡았고, 리브미 컴퍼니 최용수 대표와 빌리티 강석경 대표가 공동 연출했다. 퍼포먼스는 움트의 김비안 감독이 풀어냈다. 프로젝트의 지향점은 심리학자 칼 구스타프 융(1875~1961)의 말에 있다. “밖을 바라보는 자는 꿈을 꾸지만, 내면을 바라보는 자는 비로소 깨어난다.” 깊은 숙면의 끝에서 마주하는 내면의 영감, 그것이 사흘간 성수동에 펼쳐지는 숨결의 정체다. 김민수 시몬스 대표는 “뷰티레스트 블랙이 선물하는 숙면은 일상에 영감을 채우고, 그 영감으로 시작된 하루는 하나의 예술로 승화한다”면서 “앞으로도 독창적인 방식으로 고객과 깊이 소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민주 프리즈 아시아 VIP&사업개발 총괄 이사는 “이번 시도는 그 자체로도 대단하지만, 작품 수준 자체도 높다”면서 “국가의 문화예술력 강화와 예술저변을 확대하는 차원에서도 바람직한 행보”라고 소개했다.
  • 亞 최대 미술장터 ‘프리즈’… 세계 애호가들 사로잡다

    亞 최대 미술장터 ‘프리즈’… 세계 애호가들 사로잡다

    30개 국가·지역 133개 갤러리 출품 서도호·콘도·엘 아나추이 등 주목리 로자노 작품 첫 소개… 시선 집중 아시아 최대 규모 아트페어(미술장터)인 프리즈 서울과 한국화랑협회가 주관하는 키아프 서울이 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동시에 개막하면서 전 세계 미술 애호가들의 시선이 서울을 향했다. 올해로 5회째인 프리즈 서울에는 30개국에서 133개 갤러리가 참여했다. 페로탕과 마시모 데 카를로 등 세계적인 갤러리들이 올해 불참하면서 ‘한국 미술시장에 대한 매력도가 떨어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지만, 정작 현장 분위기는 뜨거웠다. 가장 붐볐던 부스는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전시를 진행 중인 서도호 작가를 집중 조명한 리만머핀 갤러리였다. 실과 레진으로 만든 문 모양의 가로 112.5㎝, 세로 240㎝ 크기의 작품부터 성인 손바닥만 한 작은 드로잉 작품까지 40여 점 대부분이 선판매와 현장 판매를 통해 새 주인을 찾았다. 서도호 솔로 부스를 연 싱가포르의 판화·종이 전문기관 STPI도 오픈과 동시에 대형 신작 실 드로잉 등 수억원 대 작품들이 불티나게 팔렸다. 타데우스 로팍은 아드리안 게니의 작품을 약 17억 4000만원에 판매해 눈길을 끌었다. 타데우스 로팍은 롯데뮤지엄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열고 있는 이강소 작가와 세화미술관에서 회고전이 열리는 게오르그 바젤리츠 작품을 함께 선보였다. 글래드스톤 부스에 출품된 키스 해링 작품은 외국인 컬렉터에게 10점이 한꺼번에 팔렸다. 총 34억 2000만원 규모다. 글래드스톤은 지난달 별세한 구사마 야요이의 ‘인피니티’와 필립 파레노의 얼음 형상이 서서히 녹으며 형태가 변하는 ‘아이스맨 인 리얼리티 파크’ 등도 소개했다. 하우저 앤 워스는 48억원에 달하는 조지 콘도의 대형 작품 ‘푸른 대각선 추상’을 부스 전면에 내세워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미국인 작가 리 로자노의 작품은 16억 5000만원에 출품됐다. 갤러리 관계자는 “리 로자노 작품이 아시아 아트페어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특유의 대담한 물리적 실재감과 더불어 신체, 젠더를 향한 치열한 탐구 정신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작가”라고 소개했다. 화이트 큐브 갤러리는 가나 출신의 세계적 조각가 엘 아나추이의 대작(가로 314㎝, 세로 260㎝)을 12억 7000만원에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페이스 갤러리는 서울시립미술관에서 탄생 110주년 기념 회고전이 열리고 있는 유영국 작가의 1989년 작 ‘워크’를 가지고 나왔다. 작가가 생전 수많은 산을 그렸지만, 설산을 그린 작품은 드물다는 점에서 화제가 됐다. 갤러리 관계자는 “유족이 소유하던 작품으로 전시에 나온 적은 있었지만, 판매를 위해 시장에 나온 것은 처음”이라고 귀띔했다. 올해 페이스 갤러리 전속 작가가 된 아니카 이의 미공개 유리 조각도 1억 1500만원에 나왔다. 조현화랑 부스에서는 강원 원주시 뮤지엄 산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열고 있는 이배 작가의 형상이 없는 브론즈 조각을 최초로 소개했다. 타데우스 로팍 갤러리의 로팍 대표는 “한국 컬렉터들은 물론 말레이시아, 중국, 홍콩 등 아시아 전역, 그리고 유럽과 미주 컬렉터들에 이르기까지 활발한 판매 열기가 이어지며 페어의 기분 좋은 출발과 저력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날 프리즈, 키아프 현장에는 이강소, 이배, 구정아, 김택상, 서용선, 장미셸 오토니엘, 라이언 겐더 작가 등 유명 작가들은 물론 한소희, 배종옥, 채시라 등 미술에 관심이 많은 셀럽들도 자리했다. 프리즈 전용 VIP 라운지에는 김지아나 작가가 30여 점의 신작을 선보였다. 작가는 이번 작업을 통해 회화를 벽 위의 고정된 이미지에서 확장해 빛과 물질, 공간과 관람자가 만들어내는 변화를 몸으로 경험하는 ‘공간적 회화’로 재해석했다. 올해로 25회째를 맞은 키아프 서울에는 18개국 175개 갤러리가 참여했다. 신생 갤러리와 신진 작가를 위한 ‘키아프 플러스’, 참가 갤러리가 추천한 작가를 지원하는 ‘키아프 하이라이츠’도 선보였다. 올해 프리즈는 5일까지, 키아프는 6일까지 열린다. 행사 기간 서울 전역에서는 ‘프리즈 위크’와 갤러리 연계 행사, 미디어아트 프로젝트 등이 이어진다. 키아프는 4일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참여하는 클래식 공연을 열어 미술과 음악을 잇는다. 을지로·한남·청담·삼청 일대 갤러리 밀집 지역에서는 국내외 관람객과 갤러리, 작가, 문화예술 관계자를 잇는 ‘네이버후드 나잇’이 진행된다.
  • 9월 내내 미술로 물들다...‘대한민국 미술축제’

    9월 내내 미술로 물들다...‘대한민국 미술축제’

    9월 한 달 동안 전국에 흥겨운 미술축제가 이어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함께 전국 각지에서 ‘2026 대한민국 미술축제’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2024년부터 시작한 대한민국 미술축제는 매년 9월 국민 누구나 생활 속에서 미술을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4개 비엔날레(광주비엔날레, 경기도자 비엔날레, 부산 비엔날레, 제주비엔날레)와 2개 아트페어(키아프 서울, 프리즈 서울)를 비롯해 주요 미술관 96곳이 축제에 동참한다. 문체부는 미술축제를 기념해 전시 입장권 특별 할인을 지원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15일부터 온라인 예매처에서 대한민국 미술축제 기념 특별 전시 할인 입장권을 정가의 30~70% 할인 판매했다. 현재 키아프·프리즈 서울, 광주비엔날레, 부산비엔날레, 경기도자비엔날레 전시 할인 입장권은 매진됐다. 제주비엔날레 전시 할인 입장권은 네이버에서 50% 할인된 4000원에 살 수 있다. 한국철도공사가 준비한 철도관광상품으로도 미술축제를 즐길 수 있다. 서울-부산 하행 열차 50% 할인권과 부산비엔날레 입장권 30% 할인권, 부산역 매장 2만원 이용권을 하나로 묶은 ‘부산행 축제대전’ 상품이 출시됐다. 레츠코레일 홈페이지(letskorail.com)와 응용프로그램(앱) 등에서 살 수 있다. 부산비엔날레 현장에서 종이 입장권으로 바꿀 수 있다. 국공립 35곳, 사립 61곳 전국 미술관 96곳도 미술축제에 동참한다. 거장의 회고전부터 신진 작가전, 지역 미술 소개전까지 다양한 전시가 마련됐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과천·덕수궁·청주관에서는 1~6일 모든 전시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문 기획자, 해설사와 함께 각 지역의 미술관과 비엔날레, 작가의 작업실을 둘러보며 작품에 담긴 이야기를 듣는 ‘미술여행’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19일부터 미술축제 홈페이지(k-artfestival.com)에서 예약을 받았는데, 이미 예약이 마감됐다. 전국 5개 권역(경기, 충청, 전라, 경상, 제주)에서 지역 단체 10곳이 프로그램 13개와 연수회(워크숍) 2개를 운영하며, 특히 올해는 광주·부산·제주에서 동시에 열리는 비엔날레 3개를 지역 미술 현장과 하나의 경로로 엮어서 진행한다. 11월까지 인천·김포·김해국제공항이 거대한 미술관으로 바뀐다. 각 공항에서 관람객들은 한국 신진·중견 작가 16명의 미디어·설치 작품 29점을 만날 수 있다. 미술축제 전후 한국을 찾는 해외 미술계 주요 인사를 대상으로 ‘2026 다이브 인투 코리안 아트(Dive into Korean Art)’를 운영한다. 문체부는 미술축제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SNS), 정부·지자체 보유 옥외 전광판, 가로등 현수기, 공항·역사 등 다양한 매체와 공간을 활용해 미술축제를 알린다. 재외한국문화원,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 등도 활용해 온·오프라인으로 외국인에게 정보를 제공한다. 미술축제 안내서를 비엔날레 4곳과 키아프 서울 등 주요 행사 현장과 한국관광 홍보·체험관 ‘하이커 그라운드’ 등에서 배포한다. ‘월간미술’, ‘퍼블릭아트’, ‘아트인컬처’ 등 미술 잡지와 KTX 매거진에도 소개한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대한민국 미술축제’는 국민 누구나 일상에서 미술을 만나는 계기이자, 세계가 한국미술을 찾아오는 관문”이라며 “미술축제를 계기로 미술이 ‘케이-컬처’의 다음 주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창작 지원부터 해외 진출까지 미술 생태계 전반의 기반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갤러리 비선재, 한불수교 140주년 맞아 프랑스 화가 ‘우고 리’ 개인전 개최

    갤러리 비선재, 한불수교 140주년 맞아 프랑스 화가 ‘우고 리’ 개인전 개최

    한불수교 140주년을 맞아 프랑스 파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세계적인 신예 화가 우고 리(Ugo Li·1987~)의 두 번째 한국 개인전이 열린다. 갤러리 비선재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갤러리 비선재에서 오는 31일부터 10월 9일까지 우고 리의 개인전 ‘영원한 일시성’(Permanent Temporary)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한국과 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전시는 세계적인 아트페어 기간에 발맞춘 ‘서울아트위크 2026’의 공식 선정 전시로 국내외 미술 애호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우고 리는 우리가 매일 접하는 일상 공간을 치열한 미학적ㆍ인식론적 대상으로 되살려낸다. 그에게 주방의 식탁은 정지된 사물들의 수동적인 집합체가 아니다. 시간 자체가 응축되고, 흐르고, 소멸하는 과정을 투명하게 드러내는 하나의 ‘연극적 무대’다. 전시 주제인 ‘영원한 일시성’은 사물이 온전히 제자리에 존재하면서도 동시에 망각과 소멸 단계로 이행하기 직전에 있는 위태로운 ‘데드라인의 시간’을 포착한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주요 신작들 가운데 ‘영원한 일시성’은 만개한 데이지꽃과 싱그러운 과일들 위로 ‘모든 풍요가 일시적’이라는 엄숙한 경고를 흰색 타이틀 문구로 새겨 넣은 우리 시대의 바니타스 정물화다. ‘사용과 기억 사이’(Between Use and Memory)는 크로넨버그, 칭따오 맥주병 등 소비사회의 부산물에 꽃을 꽂아 ‘기억’의 매개체로 변용하고, 화면 상단에 ‘15:00, 15:16, 15:18’ 등 분 단위의 타임스탬프를 기록해 햇살이 식탁을 관통하던 찰나의 궤적을 붙잡았다. ‘그림자가 피는 곳’(Where Shadows Bloom)은 실내를 벗어나 야외 테라스의 강렬한 햇살이 하얀 식탁보 위로 만들어 낸 코발트블루빛의 길고 짙은 그림자를 주연으로 격상시켜, 눈에 보이지 않는 시간의 물리성을 역설적으로 시각화했다. 우고 리는 중국계 예술가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파리 국립고등미술학교를 졸업했다. 그는 가공되지 않은 대담한 카드뮴 레드, 깊은 세라믹 청색, 타오르는 듯한 황색을 거침없이 구사하면서도 사물 간의 운율적인 배치와 여백의 조율을 통해 시각적 난폭성을 다스려 절묘한 평온함을 획득한다. 이진명 미술비평가는 “작가의 텍스트는 단순한 제목이 아니라 대상을 응시하고 붓을 휘두르던 바로 그 순간에 겪었던 현상학적 감정의 비망록이자 내적 고백”이라며 “이는 캔버스 위에 흐르는 시간을 일시적으로 멈추게 하려는 ‘미학적 닻’(aesthetic anchor)의 역할을 한다”라고 분석했다. 갤러리 비선재 관계자는 “우고 리의 회화는 스마트폰 화면 속에서 순식간에 휘발되고 사라지는 ‘디지털 에페메라’(Digital Ephemera)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거대한 자연이나 추상적 공허를 헤맬 필요 없이 매일 마주하는 일상 속 일시적인 사물이야말로 가장 중시해야 할 가치임을 은은하게 깨우친다”고 설명했다. 전시 관람은 쾌적한 관람 환경 조성을 위해 네이버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 전 세계 갤러리 308곳이 서울로… 미술의 계절이 요동친다

    전 세계 갤러리 308곳이 서울로… 미술의 계절이 요동친다

    ‘키아프리즈’(키아프 서울+프리즈 서울)의 공존이 올해도 계속되면서 오는 9월 첫 주, 전 세계 미술 애호가들의 시선이 서울로 쏠린다. 세계적인 아트페어(미술품 장터) 프리즈 서울(9월 2~5일)과 국내 최대 규모 아트페어인 키아프 서울(9월 2~6일)은 19일 서울 중구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올해 행사의 주요 참여 작가와 갤러리를 공개했다. 먼저 프리즈에는 전 세계 30개 국가에서 133개의 갤러리가 참가한다. 가고시안, 글래드스톤, 하우저 앤 워스, 리만머핀, 타데우스 로팍, 화이트 큐브, 데이비드 즈워너 등 세계 주요 갤러리와 갤러리현대, 가나아트, 조현화랑, 국제갤러리 등 한국의 주요 갤러리가 함께한다. 가고시안은 올해 상반기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대규모 전시를 열었던 데이미언 허스트 솔로 부스를 선보이며 타데우스 로팍은 롯데뮤지엄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여는 이강소와 세화미술관에서 회고전이 열리는 게오르그 바젤리츠의 작품을 내놓는다. 페이스 갤러리는 제임스 터렐의 타원형 유리 설치 신작과 아니카 이의 미공개 조각을 소개한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섹션도 눈길을 끈다. ‘스포트라이트’ 섹션은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20세기 작가 15인을 조명하며 비교적 덜 조명받았던 작가들의 독자적인 시각을 전면에 내세운다. 공예를 현대미술 영역으로 확장한 ‘머티리얼 프랙티스’ 섹션도 첫선을 보인다. 올해 처음으로 한국어판 계간지인 ‘프리즈 매거진’도 창간한다. 프리즈 현장에서 사전 호를 배포할 예정이다. 패트릭 리 프리즈 서울 디렉터는 “서울이라는 도시가 가진 것을 활용해서 전 세계 관람객을 더 많이 모으고 그들이 더 많이 논의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프리즈의 가장 큰 목표”라고 강조했다. 올해로 25주년을 맞은 키아프는 ‘공존’을 주제로 열린다. 18개국 175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선화랑, 표갤러리, 우손갤러리, 학고재, 아라리오갤러리 등 국내 갤러리와 일본의 화이트스톤 갤러리, 미국 휴스턴의 아트 오브 더 월드 갤러리 등이 부스를 차린다. 키아프는 올해 처음으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체제를 도입하고 정구호 디자이너를 선임했다. 2개의 특별전이 열리며 작가 지원 프로그램인 ‘키아프 하이라이트’도 한층 강화된다. 독자적인 작업 세계를 구축하며 10년 이상 꾸준히 활동해 온 작가 10명이 선정됐으며 갤러리 부스 내 인부스 형태의 독립된 전시 공간을 새롭게 구성한다. 이성훈 한국화랑협회장은 “미술 경기가 기대보다 저조한 것은 사실이지만, 돈을 벌기 위해 미술에 투자하는 컬렉터보다는 미술을 즐기기 위한 컬렉터들이 늘고 있다”며 “내년 코엑스 공사 문제로 프리즈가 DDP에서 따로 열릴 예정이지만, 일각의 우려처럼 프리즈와 키아프의 결별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협력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미경의 경이로운 미술] 이름보다 얼굴

    [이미경의 경이로운 미술] 이름보다 얼굴

    몇 해 전부터 유명 연예인이 개인전을 여는 일이 낯설지 않게 됐다. 실제로 몇몇 연예인 작가의 작품들이 키아프, 서울 옥션, 홍콩 아트페어 등에서 판매되고 호평을 받아 왔다. 개막 전부터 작품이 모두 팔렸다는 소식, 억대 낙찰가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뒤따르며 이들은 ‘아트테이너’라는 신조어로 불린다. 대중의 호기심과 인지도가 만나 만들어 내는 이 현상은 화제성만큼이나 한국 미술계의 취약점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평가 체계의 부재다. 일반 작가는 공모전을 통과하고, 레지던시에 들어가고, 기획전에 이름을 올리고, 또 평론가의 검증을 거치고 그렇게 몇 년을 버텨야 겨우 개인전을 열 수 있다. 이들 신진 작가는 포트폴리오, 학력, 수상 경력, 전시 이력 등 자신의 작업을 증명해야 한다. 반면 유명인은 인지도 자체가 검증을 대신한다. 그들의 작업은 종종 ‘새로운 도전’이나 연예계 활동의 ‘확장된 활동’으로 해석되며, 검증이나 비판보다는 호기심의 대상이 된다. 전시가 열리기도 전에 작품이 팔리는 현상은 예술적 완성도가 아니라 예술가의 인지도가 이미 가격을 결정한다는 뜻이다. 이는 무명 작가들이 수십 년에 걸쳐 쌓아야 할 신뢰를 단숨에 도달하게 만든다. 이 차이는 결국 기회의 불균형으로 이어진다. 한 원로 아트테이너 대작 사건은 아트테이너 전반에 존재하는 검증 부재 문제를 드러낸 사례다. 그는 평론, 공모전 같은 통상적 검증 절차 없이 유명세만으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었고, 그 결과 실제 제작자가 누구인지 오랫동안 확인되지 않은 채 작품 거래가 이뤄졌다. 이는 아트테이너 시장이 작품의 진위와 제작 과정을 검증할 별도의 장치를 갖추지 못했음을 보여 준다. 두 번째는 시장의 투기화다. 완판이라는 단어가 마케팅 언어로 소비되면서, 컬렉터들은 작품 자체보다 향후 되팔 수 있는 구매 경향을 보인다. 갤러리 입장에서도 판매가 보장되는 유명인 전시를 우선 배치할 공산이 크고, 이는 결과적으로 무명·신진 작가들이 설 수 있는 전시 공간과 기회를 뺏는 부작용으로 이어진다. 작가의 인지도가 곧 시장 가치로 환산되고 있는 셈이며, 그 속도가 지나치게 빠른 게 문제다. 그렇다고 아트테이너의 창작 활동 자체를 막거나 폄훼할 이유는 없다. 문제는 진입이 아니라 이후의 검증 구조다. 첫째, 상업 갤러리와 아트페어는 아트테이너 작가에게도 동일한 비평적 리뷰를 의무화해 작품이 인지도가 아닌 맥락 속에서 평가받도록 해야 한다. 둘째, 미술 전문지와 평론가 집단이 유명세와 무관하게 독립적인 비평을 지속적으로 펴내 대중이 유명인의 작품과 신진 작가의 작품을 나란히 비교할 수 있는 안목을 기를 기회를 넓혀야 한다. 문제는 누가 그림을 그리느냐가 아니라, 그 그림이 어떤 기준으로 평가받느냐를 미술계 스스로 다시 세우는 일이다. 이름을 가리고도 좋은 작품을 가려낼 줄 아는 안목과 제도, 그것이 지금 한국 미술계에 필요한 진짜 완판의 조건이다. 이미경 미술사학자
  • 신세계 ‘프리즈 서울’ 헤드라인 파트너 참가

    신세계 ‘프리즈 서울’ 헤드라인 파트너 참가

    신세계그룹은 다음달 2일부터 나흘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Frieze Seoul·포스터)의 공식 헤드라인 파트너로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올해 프리즈 서울에는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125개 이상의 갤러리가 참가할 예정이다. 국내 유통기업이 프리즈 서울의 헤드라인 파트너를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력 기간은 2030년까지 5년간 이어진다. 신세계그룹은 헤드라인 파트너로서 프리즈 서울 행사장 내 ‘신세계 전용 라운지’를 조성해 관람객들에게 공개한다. 이번 파트너십은 정용진 회장이 협의 과정을 직접 챙겼다. 평소 ‘고객의 시간과 경험을 점유하는 리테일’을 강조한 정 회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리테일과 예술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1963년 유통업계 최초의 미술 전문 공간인 ‘신세계갤러리’를 연 이후 ‘별마당 도서관’, ‘열린아트공모전’ 등을 통해 문화예술 콘텐츠를 확장해 왔다. 이어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 작가와 갤러리가 해외 시장과 연결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한국을 아시아 문화예술 허브로 성장시키는 데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 신세계그룹, ‘프리즈 서울 2026’ 헤드라인 파트너 참가…5년 장기 협력

    신세계그룹, ‘프리즈 서울 2026’ 헤드라인 파트너 참가…5년 장기 협력

    신세계그룹은 다음달 열리는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Frieze Seoul)의 공식 헤드라인 파트너로 나선다고 3일 밝혔다. 국내 유통기업이 프리즈 서울의 헤드라인 파트너를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협력 기간은 2030년까지 5년간 이어진다. 프리즈는 2003년 영국에서 출범한 아트페어로, 2022년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서 개최를 시작했다. 올해 ‘프리즈 서울 2026’은 다음달 2~5일 코엑스에서 열리며,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125개 이상의 갤러리가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파트너십은 정용진 회장이 협의 전 과정을 직접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고객의 시간과 경험을 점유하는 리테일’을 강조한 정 회장의 경영 철학이 이번 결정의 배경이 됐다는 설명이다. 정 회장은 “리테일과 예술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헤드라인 파트너로서 프리즈 서울 행사장 내 ‘신세계 전용 라운지’를 조성해 관람객들에게 공개한다. 계열사의 공간 기획 역량과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결합한 공간으로, 프리즈 서울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신세계그룹은 1963년 유통업계 최초의 미술 전문 공간인 ‘신세계갤러리’를 연 이후 ‘별마당 도서관’, ‘열린아트공모전’, 조선호텔앤리조트의 ‘히든 아트 투어’ 등을 통해 문화예술 콘텐츠를 확장해 왔다. 이번 파트너십도 쇼핑·호텔·F&B 등 전 영역에 예술을 접목해온 그룹의 전략과 맞닿아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 작가와 갤러리가 해외 시장과 연결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한국을 아시아 문화예술 허브로 성장시키는 데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예술과 일상이 연결되는 시도를 지속 확대하고, 한국 문화예술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 청년 예술가 작품전 ‘UNDER 39’…내달 4일부터 부산 신세계서 열려

    청년 예술가 작품전 ‘UNDER 39’…내달 4일부터 부산 신세계서 열려

    ‘2026 청년아트페어 UNDER 39’가 내달 4일부터 16일까지 부산 신세계백화점 중앙광장에서 열린다. 부산시 청년문화 육성 지원사업(기업 협력형 창작활동 지원) 사업의 하나인 UNDER 39는 39세 이하 청년 시각 예술가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를 지원하는 행사다. 2016년 시작해 올해(2026년)로 11회째를 맞이했다. 올해는 공모를 통해 엄선된 청년 예술가 30명이 참여해 회화, 조각 등 484점을 선보인다. 작품 전시와 판매가 동시에 이뤄지는 아트페어 형식으로 운영된다. 누구나 부담 없이 예술 작품을 소장해 볼 수 있도록 10만원 이하 작품으로 구성된 ‘UNDER 100,000’ 이벤트존을 마련해,첫 수집(컬렉팅)에 도전하는 이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개막일에는 염동균 작가의 가상현실(VR) 미술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전문해설사와 함께하는 도슨트 투어, 아트 프린트 판화 체험, 참여작가 멘토링 프로그램 등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 황혜선, 미국대사관 ‘프리덤 250’ 초대작가로 선정

    황혜선, 미국대사관 ‘프리덤 250’ 초대작가로 선정

    -선이 조각이 되고, 조각이 위로가 되기까지 주한미국대사관이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 공공외교 캠페인 ‘프리덤 250(Freedom 250)’의 초대 작가로 조각가 황혜선을 선정하고, 서울 성북동 공관 차석 관저에서 그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표현의 자유, 프리덤 250 한·미 창조적 대화(Freedom of Expression: Freedom 250 U.S.-Korea Creative Dialogues)’ 시리즈의 일환으로 개최된다. 미국과 인연이 깊은 한국 작가를 분기마다 조명하는 이 프로그램에서 황 작가의 작품은 오는 9월까지 소개될 예정이다. 황혜선의 작업은 한 장의 드로잉에서 출발한다. 먹으로 그은 선이 면이 되고, 그림자를 입어 공간으로 걸어 나오는 순간 하나의 조각이 된다. 작가는 이 과정을 ‘드로잉 조각(drawing sculpture)’이라 부른다. 평면과 입체 사이 어딘가에 머무는 그의 작업은 목소리를 높이는 대신, 관객 곁에 조용히 머물며 온기를 건넨다. 작가는 크게 외치기보다 ‘위로’를 건네고 싶다고 여러 자리에서 밝혀 왔다. 이러한 감각은 전시장 안에만 머물지 않는다. LED로 빛나는 〈풍선들〉(2012, 서울시립미술관)과 스타필드 부산(2019)의 설치처럼, 작가는 일상의 공간을 잠시 걸음을 멈추게 하는 자리로 바꾸어 왔다. 익숙한 사물과 풍경을 사색의 공간으로 옮겨 놓는 그의 작업은 기억과 일상, 그리고 사람들이 공유하는 감정의 울림을 보듬으며 관람객에게 성찰과 조용한 대화의 여백을 내어준다. 이는 창의성과 혁신, 개인의 표현이라는 ‘프리덤 250’의 가치와도 맞닿아 있다. 작가의 여정 자체가 한·미 예술 교류의 한 장면이기도 하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를 졸업한 황혜선은 뉴욕대학교(NYU)에서 미술 석사(MFA)를 받았고, 1995년 뉴욕에서 첫 개인전을 열며 국제 무대에 발을 들였다. 이후 30여 년간 뉴욕 볼타 쇼(2013)와 파리 L MD 갤러리(2010)에서 개인전을 이어 갔고, 스코프 마이애미 비치와 바젤 아트페어, 쿠알라룸푸르와 발리의 교류전에 이르기까지 미국과 유럽, 아시아를 무대로 작업을 선보여 왔다. 서울에 뿌리를 두고, 자유로운 탐구와 개인의 목소리를 존중하는 미국의 미술 교육 안에서 자란 그의 궤적은, 한 예술가가 자신의 세계를 세계 무대로 넓혀 온 과정을 보여 준다.
  • 경기도 기회소득 예술인 84팀, 10월까지 ‘ON STAGE:경기’ 진행

    경기도 기회소득 예술인 84팀, 10월까지 ‘ON STAGE:경기’ 진행

    경기아트센터와 경기도가 6월 27일부터 10월 31일까지 수원, 용인, 의정부, 동두천, 연천 등 5개 시군에서 ‘2026년 예술인 기회소득 확산사업, ON STAGE(온 스테이지): 경기’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공연에는 예술인 기회소득 수혜자 중 공모로 선정된 총 84팀의 예술인이 참여해 총 20회 공연한다. 공연 첫날인 27일에는 어쿠스틱 듀오 ‘아웃오브캠퍼스’, 4인조 록밴드 ‘OAH!’ 등과 함께 국악, 무용, 다원예술 등 다양한 장르의 기회소득 예술인들이 도민과 만난다. 8월에는 경기아트센터 야외극장에서 야간 특별공연이 열리고 10월에는 시각예술 분야 기회소득 예술인이 참여하는 아트페어(예술 작품의 판매를 목적으로 한 미술 시장) 형식의 기획전시 ‘Art POP(아트 팝):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김상회 경기아트센터 사장은 “예술인 기회소득이 단순한 지원을 넘어 실제 무대 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설계된 사업”이라며 “예술인에게는 지속 가능한 창작 기반을, 도민에게는 일상 속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 스마트폰에 담는 민화 작품

    스마트폰에 담는 민화 작품

    한국민화협회가 주최한 국내 유일 민화 전문 박람회 ‘제8회 대한민국 민화 아트페어’가 11일 서울 강남구 세텍에서 나흘간의 전시 일정을 시작한 가운데 관람객들이 민화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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