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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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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술시장과 아트딜러/최병식 지음

    그림 구입에서부터 그림 투자의 노하우와 리스크까지. 미술시장의 현재를 A부터 Z까지 속속들이 짚어 보이는 책이 나왔다. 미술평론가로 활동하는 최병식(54) 경희대 미대 교수가 펴낸 ‘미술시장과 아트딜러’와 ‘미술시장 트렌드와 투자’. 도서출판 동문선에서 나온 이 책들은 미술에 막 관심을 갖기 시작한 초보 컬렉터는 물론, 미술시장에 대한 안목이 있는 이들에게도 ‘교과서’ 역할을 해줄 만하다. ‘미술시장과 아트딜러’는 미술시장 메커니즘의 기초부터 파악할 수 있는 지침서이다. 뉴욕, 런던, 파리, 베이징 등 세계 미술시장을 움직이는 대형 갤러리들의 현황과 역사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아트딜러의 조건과 자격 등 미술시장을 파악하기 위한 기본항목이면서도 정작 정확한 정보를 얻기 어려웠던 내용들을 세세히 소개했다. 미술시장을 움직이는 세계 곳곳의 현장 관계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건진 생생한 정보들이어서 책의 의미는 더 커진다. 미국의 아트딜러협회 등 영향력이 큰 아트딜러 단체들의 현황을 일일이 수치로 뒷받침해 설명하기도 한다. 미술시장에 초점을 맞춘 책의 정보량은 방대하다. 폴 뒤랑 뤼엘, 빌헬름 우데 등 1·2차 세계대전을 전후해 파리와 런던을 주무대로 아트마켓의 서막을 열었던 주인공들을 되돌아 보는 대목 등에서는 저자의 공력이 그대로 드러난다. ‘미술시장 트렌드와 투자’에는 그림을 투자 목적으로 구입해 보려는 예비 컬렉터들에겐 유용한 정보가 특히 많다.“작품을 거래하는 과정에서 100% 작가나 작품의 절대가치를 이해하면서 이뤄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전제하고 미술품 가격이 어떻게 매겨지게 되는지의 배경을 꼼꼼히 설명한다. 미술품 구입의 기초지식을 조목조목 짚어 주기도 한다. 작가의 명성, 작품의 수준과 기량, 내용과 주제, 작품 상태와 크기, 진품 여부, 출처 등 7개 요소가 현장 아트딜러들이 말하는 미술품 가치결정 변수라는 것. 세계 아트마켓과 한국 미술시장의 트렌드를 조망하고 미술품 투자의 절묘한 타이밍 등 ‘실전’전략도 실었다. 각권 3만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씨줄날줄] 행복한 눈물/함혜리 논설위원

    영국 BBC는 지난 2002년 11월15일자 뉴스에서 “팝아티스트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1964년 작품 ‘행복한 눈물(Happy Tears)’이 11월13일 뉴욕 크리스티경매장에서 작가의 경매장 낙찰가격 기록을 깨며 익명의 구매자에게 710만달러에 판매됐다.”고 전했다. 미술품 경매에 관한 정보와 자료를 소개하는 사이트 아트넷(www.artnet.com)은 아트마켓 동향을 소개하면서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을 ‘전화로 경매에 참여한 사람(telephone bidder)이 715만 9500달러에 사갔다고 밝혔다. 작가의 이전 낙찰가 기록은 1990년 크리스티에서 605만달러에 팔린 ‘입맞춤’이다. 붉은 머리의 젊은 여성이 행복에 겨워 눈물을 흘리는 장면을 담은 ‘행복한 눈물’. 가로·세로 각 38인치로 그다지 큰 편도 아닌 이 작품을 사간 통큰 익명의 구매자가 다름 아닌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관장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성 비리폭로로 연일 뉴스를 만들어내고 있는 김용철 변호사는 그제 네번째 기자회견을 갖고 삼성이 200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했으며 그 중 일부는 홍 관장이 해외에서 고가의 미술품을 사는 데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그 증거로 서미갤러리 홍송원 대표가 크리스티 경매회사에서 2002년 5월부터 2003년 3월까지 구입한 작품 리스트를 제시했다. 삼성 측은 “홍관장 개인 돈으로 구입해 소장하고 있다.”고 했다가 잠시 후 말을 바꿔 “구입한 것이 아니다. 며칠동안 집에 걸어두었다가 중개인에게 돌려줬다.”고 해명했다. 리히텐슈타인(1923∼1997)은 뉴욕 맨해튼에서 태어난 미국 작가로 앤디 워홀 등과 함께 대표적인 팝아트 작가로 꼽힌다. 만화처럼 말 풍선과 대사를 그려넣고 인쇄물을 확대할 때 생기는 점까지 세밀하게 표현한 작품이 큰 인기를 끌면서 매스미디어의 이미지를 매스미디어적인 방법으로 묘사하는 팝아트의 선구자로 자리매김했다. 진위야 어찌됐든 세계적 작가의 걸작이 당분간 세상 구경을 하기는 힘들 것 같다. 당시 환율로 따져 90억원이나 주고 사온 그 비싼 그림이 수장고에서 숨을 죽이고 있어야 한다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그림 속의 그녀가 그다지 행복해 보이지 않는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대중음악]

    ■ 문화플래닛 상상마당 개관기념 콘서트 9월7일 서울 홍익대앞 피카소거리에 들어설 ‘문화플래닛 상상마당(www.sangsangmadang.com)’은 지하 4층, 지상 7층 규모의 영화관, 공연장, 아트스퀘어, 갤러리, 아트마켓, 아카데미, 스튜디오 등 예술 전반을 포괄하는 복합문화공간. 개관을 기념해 김창완, 블랙홀, 최이철, 한상원, 신대철, 윈디시티 등 밴드들이 매주 금, 토요일 릴레이 공연을 펼친다.7일 첫 공연은 김창완과 내 귀에 도청장치의 무대. 오후 8시. 예매 2만원, 현장매표 2만 5000원.8일 오후 7시엔 블랙홀과 디아블로(예매 1만 5000원·현매 2만원, 이하 동일),14일 최이철과 한상원,15일 신대철과 타미 김,21일 그루브 올스타즈와 커먼그라운드,22일 윈디시티 등이 뒤를 잇는다.(02)330-6207.
  • 성남 아트센터에 ‘아트마켓’

    분당신시가지 내 야외공간에서 작가들의 창작품을 구경하면서 구입도 할 수 있는 아트마켓이 열린다. 성남문화재단은 이달부터 10월까지 매달 둘째, 넷째 주말에 분당구 야탑동 성남아트센터 춤의 광장에서 아트마켓을 열기로 하고 오는 9일 첫 마켓을 개설한다고 6일 밝혔다.아트마켓에서는 성남지역에서 활동하는 미술작가 12명을 중심으로 다양한 작품이 전시·판매되며 갖가지 문화예술 이벤트도 열린다.작가들이 자신의 작품 세계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시민들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와 미술에 관심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한다. 미술품 가격은 일부 대형 작품을 제외하고 대부분 100만원 이하로 책정될 예정이다.성남문화재단 관계자는 “판매 수익이 전액 작가에게 돌아가 창작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관람객 역시 열린 공간에서 작가들과 소통하면서 미술과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이해의 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한국은 ‘점프’처럼 넌버벌 퍼포먼스에 강해”

    |에든버러(영국) 이순녀특파원|올해로 60회를 맞은 영국 북부 스코틀랜드의 에든버러프린지페스티벌은 매년 700개 이상의 공연단체가 참가하는 세계 최대의 공연예술축제이다. 지난 6일 개막해 28일까지 진행되는 올 행사에는 세계 각국의 735개 단체가 참가해 총 1860여개의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1999년부터 8년째 에든버러프린지페스티벌을 총지휘하고 있는 폴 거진(42) 위원장은 20일 인터뷰에서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자유로운 참가 방식, 다양한 실험과 새로운 시도의 가능성, 그리고 에든버러가 지닌 축제 도시로서의 매력 등이 총체적으로 결합돼 성공적인 축제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축제 초반에 발생한 런던 항공기 테러음모의 여파가 우려됐으나 실제로 거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것이 그의 전언.“일부 항공편이 취소되거나 연착되는 돌발상황이 벌어지긴 했으나 축제 분위기는 예년과 다르지 않다.”면서 “오히려 티켓 판매실적은 지난해보다 좋다. 축제 기간이 아직 일주일 남았는데도 티켓 판매량이 140만장으로 지난해 전체 판매량(133만 5000장)을 벌써 앞섰다.”고 자랑했다. 1947년 에든버러인터내셔널페스티벌의 주변부(프린지) 행사로 8개 공연단체가 참가해 첫 행사를 치른 프린지페스티벌은 1970년대부터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고,1990년대 이후 세계 진출을 꿈꾸는 공연단체들의 성공 가능성을 가늠하는 아트마켓으로 각광받고 있다.한국 작품 중에서도 99년 ‘난타’가 이곳에서의 흥행을 발판으로 뉴욕 오프브로드웨이에 진출했고,‘점프’도 지난해와 올해 연달아 참가하면서 해외시장 진출의 발판을 다졌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올해 한국 참가작은 ‘점프’ 외에 현대인형극회의 ‘퍼펫 시티’, 극단 초인의 ‘기차’ 등 7편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그는 “한국은 ‘난타’와 ‘점프’처럼 넌버벌 퍼포먼스에 강하다.”고 평가했다. 프린지페스티벌이 열리는 기간에 인터내셔널, 재즈, 도서, 영화 등 여러 장르의 페스티벌이 동시에 진행돼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매년 여름, 다양한 축제를 즐기러 오는 관광객은 40여만명으로, 에든버러 전체 인구(50만명)에 버금간다.한 해 100만파운드의 예산으로 치러지는 축제가 거둬들이는 경제적인 효과는 7500만파운드. 폴 거진 위원장은 “축제 규모가 커지면서 상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실험성과 도전성을 중시하는 프린지의 정신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맨체스터와 리버풀 등 영국 내 다른 도시에서 대규모 공연예술축제를 준비하는 것에 대해 위기감을 느끼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에든버러프린지페스티벌이 60년간 쌓아온 경쟁력을 믿기 때문에 별로 신경 쓰이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coral@seoul.co.kr
  • [공연리뷰] 위트 앤 비트

    [공연리뷰] 위트 앤 비트

    음악 퍼포먼스 그룹 노리단의 ‘위트앤비트’(Wit&Beat)는 퍼포먼스의 진화를 보여주는 작품이다.‘난타’가 요리를 소재로 한 타악 퍼포먼스로 관객의 심장을 두드리고,‘점프’가 무술에 코미디를 가미한 기발한 아이디어로 객석의 폭소를 자아냈다면 ‘위트앤비트’는 동화적인 팬터지로 감동을 이끌어낸다. ‘위트앤비트’는 시각장애로 앞을 보지 못하는 소년이 라디오 프로그램을 들으며 세상을 상상하는 이야기를 연결고리 삼아 네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다. 손을 이용한 핸드 마임으로 갖가지 이모티콘을 만들어내는가 하면 거대한 실과 종이컵으로 애잔한 선율을 연주하고, 여러개의 고무줄로 밤하늘의 별자리를 만들어 소년의 상상속 팬터지를 현실로 재현해 놓는 과정은 독특한 재미를 선사한다. ‘위트앤비트’의 가장 큰 즐거움은 폴리에틸렌 파이프, 화공 약품통, 자동차 알루미늄 휠, 전선 등 볼품없고 쓸모없는 산업 폐자재들이 훌륭한 악기로 변모하는 순간을 눈앞에서 지켜보는 것이다. 공상과학 만화에나 나올 법한 기괴한 모양의 악기에서 트로트곡 ‘어머나’‘남행열차’의 멜로디가 흘러나오고,‘에델바이스’가 연주될 때 객석에는 탄성이 터져나왔다. ‘위트앤비트’는 연극, 연주, 마임, 코미디 등 장르적 요소들을 두루 갖추면서도 특정 장르의 틀에 갇히지 않는 자유로운 공연을 지향한다. 때문에 무대위에는 온갖 다양한 실험적 요소들이 넘쳐난다. 어떤 실험은 새로운 가능성을 엿보게 하지만 어떤 실험은 미숙한 도전으로 비치기도 한다. 가능성을 확대하고, 미숙함을 줄여나가는 일은 장기적으로 해외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위트앤비트’가 풀어야 할 숙제다. 노리단은 서울시가 운영하는 대안학교 하자센터의 공연단이다.2년전부터 배우의 몸과 산업 폐자재를 활용한 음악퍼포먼스로 활동해온 노리단에 ‘점프’의 최철기 프로듀서와 백원길 연출이 가세해 ‘위트앤비트´를 만들어냈다.‘2006서울아트마켓’의 해외진출 지원작으로 선정됐고, 내년 에든버러페스티벌에 참가할 예정이다.9월24일까지 문화일보홀.(02)2677-9200.
  • 박수근 그림 수익률 최고

    박수근 그림 수익률 최고

    미술품은 과연 투자대상으로서 얼마나 가치가 있을까? 최근 일반인들의 미술품 투자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아트펀드’ ‘아트뱅킹’ 등이 등장(서울신문 8일자 2면 보도)하는가 하면, 미술품 투자사례를 분석한 자료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미술품 경매전문회사인 서울옥션은 오는 23일 100회 경매를 앞두고 지난 7년간 경매에서 거래된 주요 작가 15명의 작품 285점을 분석, 작품 가격지수와 작가지수를 산출 발표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거래 작품 가격지수는 1999년 100을 기준으로 2005년 197.89로 올라갔다. 이는 1999년 말 1억원을 주고 산 작품의 가격이 2005년에 1억 9700만원이 됐다는 의미다. 수익률을 연간으로 환산하면 이 기간 연평균 수익률은 12%로, 같은 기간 주식시장(코스피 지수기준)의 연수익률 4.8%보다 훨씬 높다. 연도별로는 2000년에 47.8%로 높다가 2001∼2004년까지는 한자릿수였으나 미술시장이 살아나기 시작한 2005년에는 27.2%로 수익률이 높아졌다. 하지만 이 분석결과에는 고미술품과 15명 이외의 다른 근현대작가들의 작품 수익률이 포함되지 않아 미술시장 전반의 추세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 작가별 가격지수를 보면 도상봉을 100으로 볼 때 박수근이 430, 김환기 192, 장욱진 158, 오지호 75, 고영훈 48, 권옥연 35 등이었다. 이는 작품의 크기나 재질, 연대 등의 요인이 모두 같다고 전제할 때 특정 작가의 작품이라는 이유만으로 작품 가격이 높다는 의미다. 즉 ‘박수근’이라는 이름이 갖는 프리미엄은 ‘도상봉’의 4.3배라는 뜻이다. 지난 8일 K옥션 주최로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아트펀드’콘퍼런스에선 외국의 미술품 투자 전문가들이 투자 사례와 전망을 내놓았다. 영국 파인아트펀드 최고경영자인 필립 호프먼은 “미술품 가격은 지난 25년간 연평균 8∼13% 올랐다.”며 “1970년대 중반 영국 철도 연금 기금의 경우 인상파 회화에 투자해 21% 이상의 연평균 수익률을 냈다.”고 말했다. 파인아트펀드의 미술품 투자수익 비교사례에 따르면 1994년 뉴욕 소더비에서 135만달러에 낙찰된 클로드 모네의 그림 ‘앙티브’는 1997년 크리스티에서 185만달러에 팔렸다. 또 르누아르의 그림 1점은 1997년 파리 피아자에서 152만 6000달러에 판매됐다가 1998년 소더비 경매에서는 무려 560만달러에 거래됐다. 서울옥션이 세계적 미술시장 분석기관인 아트마켓 리서치 결과를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1997년 이후 현대미술 작품의 가격 상승률은 연간 17.3%로 같은 기간 근대미술(6.1%), 고전미술(3.9%)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2004년 10월부터 2005년 9월까지 1년간 현대미술 가격 상승률은 28.88%에 달했다. 하지만 미술품은 주식, 부동산과 달리 환금성이 떨어지고 거래 수수료가 10%에 달해 섣불리 뛰어들기엔 위험부담이 높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다양한 작가와 작품별로 나누어 투자하는 포트폴리오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연극사세요, 뮤지컬도 있어요”

    ‘연극 팔아요, 뮤지컬 사세요.’ 예술공연을 세일즈하는 이색 문화예술교육 판매장터가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성남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성남문화재단은 공연 및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한자리에서 사고파는 아트마켓(2006 문화예술교육박람회·2006 APM·Arts Education Program Market)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행사는 올해로 예술단체가 출품한 프로그램을 전국의 문화회관과 문화의 집 등이 작품을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전시, 판매 행사이다. 문화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성남문화재단이 공동주최하는 이번 박람회에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81개 단체 95개 프로그램이 선을 보인다. 연극(37개), 미술(25개), 음악(7개), 무용(5개), 미디어(15개), 문화일반(6개) 등 다양한 장르가 마련된다. 유아부터 성인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발달장애 아동이나 장애인, 노인 등과 같은 소외계층 대상의 계층별 체험프로그램도 전시된다. 박람회에 초청된 각 지역의 문예회관과 문화의집 관계자들이 운영하고 싶은 프로그램을 선택하게 된다. 특별 전시되는 ‘지역의 꿈’에서는 문화예술교육의 중요성을 다양한 성공사례를 통해 보여주게 된다. 이외에도 학교문화예술교육의 일환인 초·중·고등학교 영화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작품들을 상영하는 ‘1018영화제’가 열리고 세미나와 강연회, 워크숍 등이 이어진다. 박람회 마지막 날에는 문화관광부의 2006년 문화예술교육 분야 지원사업(안)을 발표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문의 성남문화재단 문화기획부(031-783-8083,8089).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실력 갖춘 예술가 참여가 성공 비결

    “훌륭한 예술가들을 많이 참여시키는 것이 아트마켓의 가장 중요한 성공 비결입니다.” 세계적인 공연예술시장인 캐나다 시나르(Commerce international des arts de la scene·Cinars)의 창설자이자 최고 경영자인 알랭 파레(55). 서울아트마켓의 세미나와 워크숍 참석차 지난달 29일 방한한 그는 시나르의 성공 요인을 이렇게 설명했다. 1984년 비영리기구로 설립된 시나르는 한해 수익이 200억원에 달할 정도로 경제적 효과가 뛰어난 아트마켓으로 손꼽힌다. 초기에는 자국의 공연예술을 해외에 알리는 목적으로 설립됐으나 지금은 세계 공연예술작품이 한자리에 모이는 집결지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2002년 60여개국 769명,2004년 1000여명이 참가하는 등 매번 30%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수요가 계속 늘어남에 따라 그동안 격년제로 열어온 행사를 2006년 이후에는 매년 개최할 예정이다. 그는 “예술가와 프로듀서, 공연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보를 교류하고, 새로운 예술을 창조하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아트마켓은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지금은 탄탄한 기반을 다졌지만 설립 초기에는 시행착오의 위험성이 적지 않았다. 새로운 작품, 새로운 연출가를 발굴하는 작업이 쉽지 않았고, 해외 공연 관계자들을 불러들이는 일도 만만치 않았다. 결국 소수정예라는 엄격한 품질 관리를 통해 정면 승부했고, 그 전략은 주효했다. 연출가 로베르 르파주, 무용가 에두아르 록, 태양의 서커스 등이 시나르를 거쳐 세계적인 예술가의 반열에 올랐다. 서울아트마켓을 비롯해 여러 국가의 아트마켓 창설에 자문을 해준 그는 “아시아 국가들은 자국의 전통문화를 보여주려고 애쓰는 경향이 크다.”면서 “축제때는 전통과 현대를 함께 보여줄 수 있지만 아트마켓의 경우는 동서양에 상관없이 새로운 작품에 눈길이 쏠리게 마련”이라고 충고했다. 지난 6월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 방문인 그는 지금까지 한국 공연을 직접 관람할 기회를 한번도 갖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때문에 이번 서울아트마켓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내년 시나르에서 한국, 중국 등 동아시아를 집중 조명하는 자리를 마련합니다. 그때 초청할 작품들을 미리 찾아봐야죠.”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6일부터 국립극장서 국제문화교류의 장 개막

    ●아트마켓 왜 필요한가 아트마켓의 필요성은 수년 전부터 현장 공연기획자들을 중심으로 꾸준히 제기돼 왔다. 대내적으로는 공연 시장의 유통망을 체계적으로 확립해 창작자와 수요자의 접점을 넓히는 한편 대외적으로는 한국 공연 상품을 해외에 효율적으로 알릴 창구가 절실했다. 지난해 8월과 올해 2월 두차례 열린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마켓’(APM)은 아트마켓의 전단계로 관심을 모았다. 서울아트마켓은 전국문예회관을 대상으로 공연 작품과 예술교육프로그램을 중개한 APM을 확대해 국제적인 아트마켓으로 창설한 것. 지난 3월 문화관광부의 주도로 서울아트마켓추진위원회(회장 강석흥)가 구성됐고, 한국공연예술매니지먼트협회 부설로 서울아트마켓 사무국이 문을 열어 반년 남짓 행사를 준비해 왔다. 문화관광부 김영산 기초예술진흥과장은 “공연예술의 자생력을 북돋우는 방안으로 작년 여름부터 아트마켓에 대한 논의를 해왔다.”면서 “부산국제영화제처럼 10년 앞을 내다보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서울아트마켓을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어떻게 운영되나 서울아트마켓은 참가작들의 홍보 부스 운영과 쇼케이스 공연, 각종 세미나 등 크게 세가지 행사로 구성된다. 이번에 설치되는 홍보 부스는 총 180여개. 서울아트마켓 사무국이 장르별로 심사를 통해 선정한 ‘팜스 초이스’작품 13개와 국내외 공연단체의 신청을 받아 등록한 유료 부스 40여개, 그리고 전국문예회관연합회(전문연)의 우수공연 프로그램 부스 120여개가 국립극장 앞마당에 자리를 편다. 쇼케이스 공연은 팜스 초이스 13편과 전문연 우수 공연작중 20편, 해외 참가작 3편을 비롯해 총 46편의 작품이 시간대별로 20분 가량씩 소개된다. 아트마켓의 성공 여부를 가늠하는 잣대 중 하나는 해외 공연예술계 유력인사들의 참석율. 서울아트마켓 사무국 김정희 총괄팀장은 “첫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20여개국 100여명의 관계자들이 서울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시나르의 창설자인 알랭 파레, 호주예술위원회 예술감독 데이비드 플레저, 프랑스 아비뇽페스티벌 축제감독을 역임한 베르나르 달시에, 싱가포르 아시안아트마켓 창설자 벤슨 푸아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서울아트마켓의 협력행사인 ‘국제축제기획자네트워킹세미나(SINSFO)’에 참석하고, 행사 기간 중 열리는 서울국제공연예술제와 서울세계무용축제 등을 둘러 볼 예정이다.●아트마켓에 거는 기대와 우려 공연평론가 정재왈씨는 “캐나다, 호주 등 문화예술의 비주류 국가에서 자국 문화를 효율적으로 유통시키고자 만든 것이 아트마켓”이라며 “일본, 중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들이 앞다퉈 아트마켓에 열을 올리는 실정에서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이제라도 서울아트마켓이 출범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우려의 눈길도 만만치 않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서울아트마켓만의 고유한 색깔을 찾는 것. 특히 매년 9월에 열리는 도쿄예술견본시와 10월 중순에 개최되는 상하이공연예술축제와의 차별성이 중요하다. 아시아 시장을 한묶음으로 보는 해외 공연관계자들의 시각을 고려할 때 이들 국가와 뚜렷이 구분되는 명확한 마케팅 컨셉트를 설정하지 않으면 자칫 ‘집안 잔치’에 머물 위험이 크다. 서울아트마켓에 출품되는 작품들의 수준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도 필수다. 그중에서도 서울아트마켓이 공식 해외 진출작으로 내세우는 ‘팜스 초이스’의 경우 투명한 기준을 통해 최고의 작품을 선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올해는 100여개의 신청작 가운데 연극, 무용, 음악, 복합장르 등 4개 부문에 총 13개의 작품을 선정했는데 주최측은 한국적이면서 국제성을 가미한 작품들을 우선 순위에 두었다고 밝혔다. 행사 진행에서의 보완점도 눈에 띈다. 공연기획사 이다의 오현실 대표는 “첫 행사인데 굳이 50만원의 참가비를 내는 유료 부스를 운영해 참가 단체들을 제한할 필요가 있었는지 의아하다.”고 말했다.‘팜스 초이스’에 연극 ‘한여름밤의 꿈’이 뽑힌 극단 여행자 양정웅 대표는 “음악이나 무용에 비해 드라마가 있는 연극은 20분 분량의 쇼케이스를 준비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홍보 부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외에 해외 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이 아직 마련되지 않은 것도 아쉬운 대목이다. 정재왈씨는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는 만큼 행사가 끝난 뒤 총체적인 전략과 전술을 세밀하게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아트마켓의 예산은 10억원이며, 내년부터 재단법인으로 운영될 계획이다.●해외 아트마켓 현황 1984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창설된 시나르가 선두 주자다. 현재 가장 성공한 아트마켓으로 꼽히고 있다. 호주 아들레이드에서 격년제로 열리는 호주공연예술마켓은 1994년 호주 정부의 장기 문화정책의 일환으로 처음 개최됐다. 아시아에서는 1995년 도쿄공연예술견본시가 첫 아트마켓으로 설립됐고, 이어 상하이공연예술축제, 싱가포르 아시안아츠마트, 인도네시아아트마켓 등이 잇따라 생겼다. 공연예술의 국가간 유통이 상대적으로 원활한 유럽에서는 아비뇽페스티벌, 에든버러페스티벌 등 축제 부대행사의 하나로 아트마켓이 열린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국제적 규모의 공연예술시장인 ‘서울아트마켓’(Performing Arts Market in Seoul·PAMS)이 6일부터 8일까지 국립극장 문화광장에서 첫 행사를 연다. 아트마켓은 국내외 공연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공연예술을 사고 파는 문화장터이자 각국 공연예술 현황에 관한 정보를 주고받는 교류의 장. 국내에는 아직 낯설지만 20년 역사의 캐나다 시나르(Cinars)를 비롯해 현재 전세계적으로 20여개의 국제 공연예술시장이 열리고 있다.
  • 세계공연예술의 메카 ‘에든버러 축제’ 르포

    세계공연예술의 메카 ‘에든버러 축제’ 르포

    매년 8월이면 스코틀랜드의 수도 에든버러의 인구 밀도는 두 배로 늘어난다. 에든버러 시민수(50만명)에 버금가는 40만명의 관광객이 한꺼번에 몰려들기 때문이다. 프랑스 아비뇽페스티벌과 더불어 세계 양대 공연예술축제로 꼽히는 에든버러페스티벌을 즐기기 위해서다. 축제가 열리는 3주 동안 도시 곳곳은 하나의 거대한 공연장으로 변모한다. 학교, 교회, 카페, 클럽 등을 개조해 만든 임시 공연장은 무려 330여곳. 특히 에든버러성으로 향하는 중심도로인 500m의 하이스트리트는 하루 종일 자동차 대신 공연팀들로 가득 차 축제분위기를 한껏 돋운다. ●52개국 1799개작품 선봬 올해 59회째인 에든버러페스티벌은 인터내셔널, 프린지, 영화, 도서, 재즈&블루스 등 6개 메인페스티벌로 구성된 축제. 그중에서도 다양한 시도와 자유로운 실험이 특징인 프린지페스티벌은 공연 애호가들의 메카이자 세계 최고의 아트마켓으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7일 개막한 올해 프린지페스티벌에는 52개국에서 1799개의 작품이 참가, 총 1만 6000여회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보다 100여개의 공연이 늘어나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한 올해 프린지페스티벌에서 한국 공연팀들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7일 저녁, 무술퍼포먼스 ‘점프’(예감)의 공연장인 어셈블리극장 앞은 공연 30분 전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관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780석 규모의 극장은 빈자리를 찾기 어려웠다. 태권도와 무술, 코미디가 어우러진 ‘점프’ 공연을 보면서 관객들은 내내 폭소를 터뜨렸고, 공연이 끝나자 열띤 박수와 환호성을 보냈다. 에든버러 인근 도시에서 온 하워드 서전트는 “이번이 두 번째 관람”이라면서 “3년째 태권도를 배우고 있는데 극중 격투 장면이 아주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점프´등 4편 언론서 극찬 현지 언론의 평가도 매우 호의적이다. 페스티벌 전문지인 ‘페스트’지(8월12일)와 ‘선데이타임스’(8월14일)로부터 각각 별점 5개와 4개를 받았다. 별점 5개는 곧 ‘솔드아웃’(매진)을 의미하는 흥행 보증수표다. 지난 5일 공연시작 이후 일간지 ‘메트로’의 예매순위 5위 이내의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런던 새들러스 웰스극장을 비롯해 캐나다·독일·이탈리아 등 각국의 공연기획자들로부터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 최철기 예술감독은 “유럽 투어를 염두에 두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한국 참가작은 ‘점프’와 ‘무무’(에이넷코리아) ‘한여름밤의 꿈’(극단 여행자) ‘타토’(아리코리아) 등 4편. 역대 가장 많은 숫자다. 또 다른 무술퍼포먼스인 ‘무무’도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일간지 ‘스코츠맨’은 “배우들의 대담하고 화려한 연기는 탄성을 자아낸다.”는 리뷰기사와 함께 별점 5개를 매겼다. ●“대담하고 화려한 연기” 셰익스피어의 원작을 한국적 연희양식으로 재구성한 ‘한여름밤의 꿈’은 대사극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6살 딸 엘리와 함께 공연을 관람한 리자 랭스턴은 “아주 훌륭한 작품이다. 대사는 알아들을 수 없지만 원작을 알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 얼굴 표정으로도 충분히 이해가 됐다.”면서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아침 10시30분부터 자정 넘어까지 매일 수백개의 공연이 오르내리는 꿈의 무대 에든버러. 지금도 세계 공연 애호가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곳으로 향하는 이유다. 에든버러(스코틀랜드) 이순녀특파원 coral@seoul.co.kr
  • ‘점프’등 한국작품들 서양인 정서 잘맞춰

    ‘점프’등 한국작품들 서양인 정서 잘맞춰

    “에든버러 프린지페스티벌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습니다. 다양한 실험과 새로운 시도가 얼마든지 가능하죠. 또 공연을 다음 단계로 성장시키는 아트마켓의 역할도 큽니다. 올해도 세계 각국에서 1500여명의 공연 기획자와 극장 관계자들이 좋은 작품을 찾아 이곳을 방문합니다.” 지난 99년부터 7년째 에든버러 프린지페스티벌을 이끌고 있는 폴 거진(41) 위원장. 그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공연예술축제이자 아트마켓으로 성장한 프린지페스티벌의 성공 요인을 이렇게 설명했다. 에든버러 프린지에서의 호평은 뉴욕·런던 등 모든 공연예술인들이 꿈꾸는 세계 무대로의 진출 가능성을 의미한다. 올해 참가작들의 특징은 ‘Manifested destiny’(미국),‘Jihad’(영국) 등 테러를 소재로 한 연극·뮤지컬이 두드러진다는 점. 그는 “프린지페스티벌은 재미있고, 에너지 넘치는 공연 못지않게 정치적 현안을 다룬 작품들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99년 ‘난타’ 이후 매년 늘어나는 한국 공연들과 관련, 그는 “서양인의 정서에 맞게 작품을 잘 손질해 가져오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페스티벌의 규모가 커지면서 실험성보다는 상업성으로 흐른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상업적이라기보다 프로페셔널하게 바뀌는 것이며 이는 당연한 흐름”이라고 말했다. 프린지페스티벌의 예산은 150만파운드(약 30억원). 이중 에든버러시의 지원은 2∼3%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작품당 300파운드의 참가비와 광고비, 후원금으로 충당한다. 시에서 더 많은 지원금을 받을 수도 있지만 간섭받을 우려가 있어 현 수준을 유지한다는 설명이다. 에든버러 이순녀특파원 coral@seoul.co.kr
  • 피서여행 왜 떠나? 서울서 즐겨봐!

    피서여행 왜 떠나? 서울서 즐겨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되면 서울은 ‘탈출의 대상’이다.그러나 주위에 눈을 돌려보면 서울에서도 더위를 그을수 있는 곳이 적지 않다. 백설공주와 피터팬이 동화책 속 인물이듯이 개구리와 나비는 그림책 속 동물일 뿐이라고 우기는(?) 아이들을 위해서는 23일 개장한 서초구 ‘우면산 자연생태공원’을,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야외에서 떳떳히 고기를 구워먹고 싶은 이들에게는 마포구 ‘난지 캠핑장’ 등이 안성맞춤일 듯 싶다.게다가 이들 시설 주변에는 시간적,경제적 비용을 크게 들이지 않더라도 즐길 수 있는 풍성한 휴식공간이 있어 서울 속에서 여름을 나는 데 제격이다. ■ 자연의 신비 맛보고 예술의 향기에 젖고… ‘우면산 자연생태공원’이 2년여의 조성공사를 마무리하고,23일 그 모습을 드러냈다.서초구 우면동 산34 일대 9만 2423평(31만 8644㎡)에 들어선 공원은 서울 도심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생태공간으로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특히 서초구(구청장 조남호)는 전문가의 해설을 곁들인 탐사프로그램도 마련,어린이들에게 체험학습의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그러나 관람인원을 하루 400명으로 제한할 방침이어서 구경하려면 오래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 흠으로 지적된다. ●서울시 최초 자연생태공원 도시림과 계곡을 주제로 문을 연 우면산 자연생태공원은 숲속에 마련된 서울시내 최초의 자연생태공원이다. 서초구는 모두 87종 6만 3000여 그루의 나무를 심었으며,해설판과 나무계단·다리 등의 시설물도 갖췄다.또 공원에는 천연기념물인 소쩍새와 노랑턱멧새,가재,흰줄표범나비 등 50여종의 동물이 서식하고 병꽃나무,신갈나무,노루오줌,물봉선 등 120여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는 자연생태계의 보고다. 특히 이같은 자연이 가져다 준 ‘선물’을 고스란히 살리기 위해 인공시설물은 가급적 배제한 채 기존의 등산로 등을 활용,공원을 조성한 것이 특징.조 구청장은 “자연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자연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면서 “특히 1320m에 이르는 산책로 곳곳을 특색있는 공간으로 꾸며 자연의 다양함과 풍성함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마가 있는 산책 공원 입구에 들어서면 우면산자락을 타고 내려온 계곡물이 모아지는 700여평의 저수지가 펼쳐져 있다.이곳에는 말조개·우렁이·민물새우 등과 각종 물고기들의 서식지가 된다.저수지와 연계한 ‘습지생태 관찰원’을 지나면 땅채송화·구절초·배추 등을 심어 배추흰나비·호랑나비·흰줄표범나비 등을 만날 수 있는 ‘나비 관찰원’이 나온다.이어 새들의 지저귐이 메아리가 되어 울려퍼지는 ‘야생조류 관찰원’과 계곡물 위에서 가재·개구리·소금쟁이·두꺼비 등 물가생물을 살필 수 있는 ‘수서생물 관찰원’,물봉선화·원추리·애기똥풀·큰애기나리 등의 야생식물이 심어진 ‘풀꽃 관찰원’ 등이 차례로 눈에 들어온다. 이곳에서 잠시 가쁜 숨을 추스르고 나면 내리막길이 기다리고 있다.‘참나무 층위구조 관찰림’과 ‘양지성식물 관찰원’을 거쳐 ‘명상의 숲’을 지나 ‘나무데크 관찰로’를 따라가다 보면 더덕·고들빼기·돌나물·씀바귀·냉이 등 우리들의 식탁에 자주 오르는 식물의 생김새를 확인할 수 있는 ‘식이식물 관찰원’과 만날 수 있다.또 전통적으로 옷감에 물을 들이는 데 활용했던 쪽·쑥·머위·엉겅퀴 등의 ‘염료식물 관찰원’도 위치하고 있다. 안인수 구 공원녹지과장은 “산책로를 둘러보는 데 걸리는 시간은 1시간에서 1시간30분 정도”라면서 “꽃·식물·조류관찰 프로그램,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자연학교 프로그램 등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중교통이용·예약은 필수 매주 화요일 오후 2∼4시 생태전문가와 자연봉사자 등의 해설이 있는 계절별 탐방프로그램이 운영된다.이달의 여름생태학교에 이어 ▲8월 나비관찰교실 ▲9월 야생화관찰교실 ▲10월 거미관찰교실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공원은 인터넷(www.seocho.seoul.kr)이나 전화(02-570-6395∼7)로 예약한 뒤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개방한다. 다만 생태계 보전을 위해 매주 월요일은 휴장하며,하루 관람객 수를 400명 이내로 제한할 방침이다.공원에 가려면 지하철 3호선 양재역 7번 출구에서 지선버스(초록색) ‘4417번’이나 마을버스 ‘서초18번’을 타고 종점인 형촌마을에서 내린 뒤 10분 정도 걸어가면 된다.주차장이 없어 승용차 이용은 삼가는 게 좋다. ■ 예술의 전당 ‘짠물 체험’ 공짜로 감상할 시설 즐비 ‘우면산 자연생태공원’의 맛보기식 자연체험이 못내 아쉬운 분들은 지척에 위치한 ‘예술의 전당’으로 발길을 돌려봄 직하다.흔히 고급예술 향유장소로 알려진 곳이지만,무일푼으로도 즐길 수 있는 자투리 공간이 여기저기 널려 있기 때문이다. 공원에서 우면산 등산로를 따라 정상인 소망탑과 대성사를 거쳐 예술의 전당에 이르는 데 걸리는 시간은 2시간 안팎.등산로의 경사가 완만한데다 공원 개장과 함께 안내표지판 등을 정비,길을 나서기에 어려움이 없다. 먼저 예술의 전당이 내려다 보이는 대성사 약수터에서 목을 축인 뒤 길을 따라 내려오면 예술의 전당 ‘야외무대’가 나온다.한국식 연못인 ‘우면지’ 옆에 자리잡은 야외무대는 반달 모양의 무대와 계단식 객석으로 이뤄져 있으며,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다양한 주제의 공연들이 수시로 펼쳐진다. 음악당과 서울서예박물관 사이의 ‘음악광장’,한가람미술관 앞 ‘미술광장’,‘계단광장’ 등의 옥외공간도 무료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이다.역시 전문 예술인들의 행사가 줄을 잇기 때문이다.이 가운데 음악광장은 예술의 전당 중심광장으로서 다양한 기획 프로그램이 열린다. 미술광장은 조각공원이자 공연예술의 장으로서 클로즈 아트마켓 등 디자인장터가 벌어지기도 한다.또 계단광장은 팝콘서트와 해프닝 등 아마추어 공연가들의 발표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오페라하우스와 음악당 사이에 위치한 ‘세계음악분수’는 가로 43m,세로 9m의 국내 최대규모.봄부터 가을까지 세계 각국의 음악을 테마별로 선보이고 있다.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11시40분∼오후 2시·오후 6시30분∼8시30분 등 두차례,주말에는 오전 11시40분∼오후 3시·오후 6시30분∼8시30분·오후 9시40분∼10시30분 등 세차례다. 또 유럽의 광장을 연상케 하는 대형 ‘노천카페’는 휴식공간으로,잔디가 깔려 있는 ‘야외장터’는 축제·전시·이벤트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밖에 공연과 상관 없이 개방되는 실내 공간으로는 오페라하우스·음악당·한가람미술관 로비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중 오페라하우스 2층 로비에 서면 6층까지 탁 트인 로툰다(Rotunda·건축 용어로 ‘원’을 뜻함)를 발견할 수 있으며,서비스플라자에서는 예술의 전당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또 커피숍·패스트푸드점 등의 편의시설도 있으며,서울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5층에는 전문 식당가가 자리잡고 있다. 음악당 로비는 레코드숍에서 흘러나오는 클래식 음악과 함께 휴식공간으로 안성맞춤이다.예술의 전당 종합안내 전화는 (02)580-1300. ■ 레포츠 메카서 건강 챙기고 가족애 다지고… ‘난지캠핑장’은 도심 속 캠핑이라는 이색 체험을 원하는 이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이같은 장점 때문에 마포구 상암동 481 일대 6363평(2만 1000㎡)에 위치한 이곳은 개장 2년만에 서울시민의 대표적 휴식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캠핑장 예약을 놓쳤더라도 한강과 월드컵공원 등 주변시설을 활용하면 ‘꿩 대신 닭’이 아닌 ‘닭 대신 꿩’ 같은 시간을 만끽할 수 있다. ●서울시 유일 캠핑장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 당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조성한 난지캠핑장은 현재 서울시내 유일의 야영장으로 모두 150여곳의 야영지가 조성돼 있다. 가족단위 이용객을 위한 고정식 텐트(4인용)가 설치된 ‘패밀리텐트 사이트’와 단체 이용객을 위한 15∼20인용의 대형 텐트가 마련된 ‘인디언텐트 사이트’,이용객들이 가져온 텐트를 자유롭게 칠 수 있는 ‘프리텐트 사이트’,숙박하지 않고 소풍만 즐기는 ‘그늘막 사이트’ 등으로 구분된다. 여기에 24시간 온수가 나오는 샤워장 2곳과 취사장,조리대,수세식 화장실,세탁기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체크인은 오후 1∼8시,체크아웃은 다음날 오전 11시까지 가능하다. ●여름철 주말예약 거의 꽉 차 인터넷(www.camping.or.kr)을 통한 예약제로 운영되는 캠핑장의 여름철 주말 예약은 거의 꽉찬 상태. 이곳의 관리를 맡고 있는 한국캠핑문화연구소 박금원 간사는 “평일 예약은 현재도 가능하다.”면서 “또 예약을 하지 못했더라도 야영객들에게 피해가 없는 범위 내에서 소풍객들에게 자투리 공간을 개방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캠핑장에는 몸만 가도 이용에 지장이 없다.텐트·모포·바비큐그릴 등 캠핑에 필요한 모든 장비를 대여·판매하고 있고,편의마트에서는 야채·생선·육류 등의 먹을거리도 주문판매(예약 011-9020-8546)하기 때문. 하지만 ▲4인용 텐트 1만 3000원 ▲1인용 담요 1500원 ▲1인용 매트 1000원 ▲그릴 6000∼2만 5000원 ▲랜턴(배터리 제외) 1000∼2000원 ▲숯·번개탄 4000원 ▲쓰레기봉투 1100원 등으로 대여·구입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반면 비용을 줄이고 싶은 ‘알뜰 캠핑족’이라면 캠핑 장비를 모두 준비할 경우 1인당 입장료 3750원만 있으면 된다. 또 캠핑장에서 신용카드 결제가 안 된다는 점도 감안해야 할 대목이다. 자가용을 이용,캠핑장에 오려면 한강시민공원 난지지구로 진입하면 된다.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6호선 상암경기장역(1번 출구)이나 마포구청역(7번 출구)에서 내린 뒤 걸어서 15∼20분이면 도착한다. ●메인요리보다 풍성한 후식 캠핑장 주변에는 월드컵경기장·하늘공원·난지천공원·평화의공원·노을공원·유람선선착장·요트장·수영장·국궁장 등이 있어 최상의 여건을 자랑한다. 우선 캠핑장에서는 월드컵 분수의 레이저쇼 등 한강의 화려한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캠핑장에서 10분 거리인 한강시민공원 망원지구 수영장은 수심 1.3∼1.5m의 성인 풀이 인기다. 바로 앞에서는 수상스키·윈드서핑·모터보트 등 수상 레저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02)323-0076. 난지지구 내 인라인스케이트 전용도로와 한강 둔치,평화의 호수 주변 등은 ‘인라인 마니아’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또 대여료가 시간당 2000원인 자전거를 타고 강 바람을 맞으면서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쓰레기매립지에서 대규모 공원단지로 탈바꿈한 난지도로 향하면 희망의 숲 등 매립지 사면을 휘감는 5.8㎞의 달리기코스가 그만이다.또 난지천공원에는 게이트볼장·농구장·배드민턴장·놀이터 등의 체육시설이,평화의 공원에는 테니스장까지 갖춰져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꿈의 쉼터 월드컵경기장 건강관리·쇼핑 원스톱 쓰레기매립지에서 한국 축구의 ‘메카’로 거듭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은 쇼핑·레저시설 등이 갖춰진 대규모 복합단지로 또한번의 변신에 성공했다.데이트에서 건강관리,쇼핑에 이르는 전 과정이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꿈의 쉼터’인 셈이다. ‘월드컵의 함성’이 아직도 생생한 주경기장에 들어가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입장료는 단돈 200원.오전 9시부터 오후 6시(동절기는 오후 5시)까지 개방한다.여기에 저렴한 비용(10분당 3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는 넉넉한 주차시설(1000여대)은 조급함을 덜어 준다. 이곳에서 ‘그날’의 기억을 되살리며 ‘대∼한민국’을 외쳐보는 것도 좋겠지만,당대 최고의 건축가가 설계한 건축의 미를 감상하는 것도 좋을 듯싶다. 특히 설계자인 류춘수씨는 1988년 서울올림픽 주경기장을 설계했던 고 김수근씨의 제자로서,스승과 제자 사이의 선의의 경쟁을 음미해볼 만하다. 애인과 함께 경기장에서 이야기 꽃을 피웠다면 이제 영화관을 찾아도 된다.경기장 내 멀티플렉스 극장에는 항공기의 1등석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프리미엄 상영관을 비롯,10개 상영관 1800석이 마련돼 있다. 배가 출출해지면 전문음식점과 패스트푸드점,커피전문점 등이 즐비한 2층으로 올라가 ‘골라 먹는 재미’를 느껴볼 수도 있다. 또 수영·헬스·에어로빅·골프 등을 1500명이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대형 스포츠센터 ‘월드컵 스포&스파랜드’(www.sponspa.com)도 지난 6월 문을 열었다.회원이 아니더라도 주말에 6000원(평일 2만원)만 내면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1만 8000평 규모의 대형 할인매장을 비롯,웨딩홀,2000석 규모의 연회장 등 다양한 시설이 갖춰져 있다. 물론 경기장 내 시설을 적절히 이용하면 주차장 이용료의 전부 또는 상당부분을 할인받을 수 있다. 이어 경기장 밖으로 나서면 평화의 공원이 기다리고 있다.이곳에는 멍석이 깔린 피크닉장이 조성돼 가족단위 이용객에게는 안성맞춤이며,주변지역에 만들어진 20곳의 전망대에서 한강을 포함한 ‘서울 구경’을 실컷 할 수 있다. 또 인근 하늘공원에는 풍력발전기가 설치돼 이국적인 풍경도 즐길 수 있고,노을공원에는 생태관찰공간도 마련돼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피서여행 왜 떠나? 서울서 즐겨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되면 서울은 ‘탈출의 대상’이다.그러나 주위에 눈을 돌려보면 서울에서도 더위를 그을수 있는 곳이 적지 않다. 백설공주와 피터팬이 동화책 속 인물이듯이 개구리와 나비는 그림책 속 동물일 뿐이라고 우기는(?) 아이들을 위해서는 23일 개장한 서초구 ‘우면산 자연생태공원’을,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야외에서 떳떳히 고기를 구워먹고 싶은 이들에게는 마포구 ‘난지 캠핑장’ 등이 안성맞춤일 듯 싶다.게다가 이들 시설 주변에는 시간적,경제적 비용을 크게 들이지 않더라도 즐길 수 있는 풍성한 휴식공간이 있어 서울 속에서 여름을 나는 데 제격이다. ■ 자연의 신비 맛보고 예술의 향기에 젖고… ‘우면산 자연생태공원’이 2년여의 조성공사를 마무리하고,23일 그 모습을 드러냈다.서초구 우면동 산34 일대 9만 2423평(31만 8644㎡)에 들어선 공원은 서울 도심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생태공간으로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특히 서초구(구청장 조남호)는 전문가의 해설을 곁들인 탐사프로그램도 마련,어린이들에게 체험학습의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그러나 관람인원을 하루 400명으로 제한할 방침이어서 구경하려면 오래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 흠으로 지적된다. ●서울시 최초 자연생태공원 도시림과 계곡을 주제로 문을 연 우면산 자연생태공원은 숲속에 마련된 서울시내 최초의 자연생태공원이다. 서초구는 모두 87종 6만 3000여 그루의 나무를 심었으며,해설판과 나무계단·다리 등의 시설물도 갖췄다.또 공원에는 천연기념물인 소쩍새와 노랑턱멧새,가재,흰줄표범나비 등 50여종의 동물이 서식하고 병꽃나무,신갈나무,노루오줌,물봉선 등 120여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는 자연생태계의 보고다. 특히 이같은 자연이 가져다 준 ‘선물’을 고스란히 살리기 위해 인공시설물은 가급적 배제한 채 기존의 등산로 등을 활용,공원을 조성한 것이 특징.조 구청장은 “자연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자연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면서 “특히 1320m에 이르는 산책로 곳곳을 특색있는 공간으로 꾸며 자연의 다양함과 풍성함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마가 있는 산책 공원 입구에 들어서면 우면산자락을 타고 내려온 계곡물이 모아지는 700여평의 저수지가 펼쳐져 있다.이곳에는 말조개·우렁이·민물새우 등과 각종 물고기들의 서식지가 된다.저수지와 연계한 ‘습지생태 관찰원’을 지나면 땅채송화·구절초·배추 등을 심어 배추흰나비·호랑나비·흰줄표범나비 등을 만날 수 있는 ‘나비 관찰원’이 나온다.이어 새들의 지저귐이 메아리가 되어 울려퍼지는 ‘야생조류 관찰원’과 계곡물 위에서 가재·개구리·소금쟁이·두꺼비 등 물가생물을 살필 수 있는 ‘수서생물 관찰원’,물봉선화·원추리·애기똥풀·큰애기나리 등의 야생식물이 심어진 ‘풀꽃 관찰원’ 등이 차례로 눈에 들어온다. 이곳에서 잠시 가쁜 숨을 추스르고 나면 내리막길이 기다리고 있다.‘참나무 층위구조 관찰림’과 ‘양지성식물 관찰원’을 거쳐 ‘명상의 숲’을 지나 ‘나무데크 관찰로’를 따라가다 보면 더덕·고들빼기·돌나물·씀바귀·냉이 등 우리들의 식탁에 자주 오르는 식물의 생김새를 확인할 수 있는 ‘식이식물 관찰원’과 만날 수 있다.또 전통적으로 옷감에 물을 들이는 데 활용했던 쪽·쑥·머위·엉겅퀴 등의 ‘염료식물 관찰원’도 위치하고 있다. 안인수 구 공원녹지과장은 “산책로를 둘러보는 데 걸리는 시간은 1시간에서 1시간30분 정도”라면서 “꽃·식물·조류관찰 프로그램,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자연학교 프로그램 등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중교통이용·예약은 필수 매주 화요일 오후 2∼4시 생태전문가와 자연봉사자 등의 해설이 있는 계절별 탐방프로그램이 운영된다.이달의 여름생태학교에 이어 ▲8월 나비관찰교실 ▲9월 야생화관찰교실 ▲10월 거미관찰교실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공원은 인터넷(www.seocho.seoul.kr)이나 전화(02-570-6395∼7)로 예약한 뒤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개방한다. 다만 생태계 보전을 위해 매주 월요일은 휴장하며,하루 관람객 수를 400명 이내로 제한할 방침이다.공원에 가려면 지하철 3호선 양재역 7번 출구에서 지선버스(초록색) ‘4417번’이나 마을버스 ‘서초18번’을 타고 종점인 형촌마을에서 내린 뒤 10분 정도 걸어가면 된다.주차장이 없어 승용차 이용은 삼가는 게 좋다. ■ 예술의 전당 ‘짠물 체험’ 공짜로 감상할 시설 즐비 ‘우면산 자연생태공원’의 맛보기식 자연체험이 못내 아쉬운 분들은 지척에 위치한 ‘예술의 전당’으로 발길을 돌려봄 직하다.흔히 고급예술 향유장소로 알려진 곳이지만,무일푼으로도 즐길 수 있는 자투리 공간이 여기저기 널려 있기 때문이다. 공원에서 우면산 등산로를 따라 정상인 소망탑과 대성사를 거쳐 예술의 전당에 이르는 데 걸리는 시간은 2시간 안팎.등산로의 경사가 완만한데다 공원 개장과 함께 안내표지판 등을 정비,길을 나서기에 어려움이 없다. 먼저 예술의 전당이 내려다 보이는 대성사 약수터에서 목을 축인 뒤 길을 따라 내려오면 예술의 전당 ‘야외무대’가 나온다.한국식 연못인 ‘우면지’ 옆에 자리잡은 야외무대는 반달 모양의 무대와 계단식 객석으로 이뤄져 있으며,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다양한 주제의 공연들이 수시로 펼쳐진다. 음악당과 서울서예박물관 사이의 ‘음악광장’,한가람미술관 앞 ‘미술광장’,‘계단광장’ 등의 옥외공간도 무료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이다.역시 전문 예술인들의 행사가 줄을 잇기 때문이다.이 가운데 음악광장은 예술의 전당 중심광장으로서 다양한 기획 프로그램이 열린다. 미술광장은 조각공원이자 공연예술의 장으로서 클로즈 아트마켓 등 디자인장터가 벌어지기도 한다.또 계단광장은 팝콘서트와 해프닝 등 아마추어 공연가들의 발표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오페라하우스와 음악당 사이에 위치한 ‘세계음악분수’는 가로 43m,세로 9m의 국내 최대규모.봄부터 가을까지 세계 각국의 음악을 테마별로 선보이고 있다.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11시40분∼오후 2시·오후 6시30분∼8시30분 등 두차례,주말에는 오전 11시40분∼오후 3시·오후 6시30분∼8시30분·오후 9시40분∼10시30분 등 세차례다. 또 유럽의 광장을 연상케 하는 대형 ‘노천카페’는 휴식공간으로,잔디가 깔려 있는 ‘야외장터’는 축제·전시·이벤트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밖에 공연과 상관 없이 개방되는 실내 공간으로는 오페라하우스·음악당·한가람미술관 로비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중 오페라하우스 2층 로비에 서면 6층까지 탁 트인 로툰다(Rotunda·건축 용어로 ‘원’을 뜻함)를 발견할 수 있으며,서비스플라자에서는 예술의 전당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또 커피숍·패스트푸드점 등의 편의시설도 있으며,서울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5층에는 전문 식당가가 자리잡고 있다. 음악당 로비는 레코드숍에서 흘러나오는 클래식 음악과 함께 휴식공간으로 안성맞춤이다.예술의 전당 종합안내 전화는 (02)580-1300. ■ 레포츠 메카서 건강 챙기고 가족애 다지고… ‘난지캠핑장’은 도심 속 캠핑이라는 이색 체험을 원하는 이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이같은 장점 때문에 마포구 상암동 481 일대 6363평(2만 1000㎡)에 위치한 이곳은 개장 2년만에 서울시민의 대표적 휴식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캠핑장 예약을 놓쳤더라도 한강과 월드컵공원 등 주변시설을 활용하면 ‘꿩 대신 닭’이 아닌 ‘닭 대신 꿩’ 같은 시간을 만끽할 수 있다. ●서울시 유일 캠핑장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 당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조성한 난지캠핑장은 현재 서울시내 유일의 야영장으로 모두 150여곳의 야영지가 조성돼 있다. 가족단위 이용객을 위한 고정식 텐트(4인용)가 설치된 ‘패밀리텐트 사이트’와 단체 이용객을 위한 15∼20인용의 대형 텐트가 마련된 ‘인디언텐트 사이트’,이용객들이 가져온 텐트를 자유롭게 칠 수 있는 ‘프리텐트 사이트’,숙박하지 않고 소풍만 즐기는 ‘그늘막 사이트’ 등으로 구분된다. 여기에 24시간 온수가 나오는 샤워장 2곳과 취사장,조리대,수세식 화장실,세탁기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체크인은 오후 1∼8시,체크아웃은 다음날 오전 11시까지 가능하다. ●여름철 주말예약 거의 꽉 차 인터넷(www.camping.or.kr)을 통한 예약제로 운영되는 캠핑장의 여름철 주말 예약은 거의 꽉찬 상태. 이곳의 관리를 맡고 있는 한국캠핑문화연구소 박금원 간사는 “평일 예약은 현재도 가능하다.”면서 “또 예약을 하지 못했더라도 야영객들에게 피해가 없는 범위 내에서 소풍객들에게 자투리 공간을 개방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캠핑장에는 몸만 가도 이용에 지장이 없다.텐트·모포·바비큐그릴 등 캠핑에 필요한 모든 장비를 대여·판매하고 있고,편의마트에서는 야채·생선·육류 등의 먹을거리도 주문판매(예약 011-9020-8546)하기 때문. 하지만 ▲4인용 텐트 1만 3000원 ▲1인용 담요 1500원 ▲1인용 매트 1000원 ▲그릴 6000∼2만 5000원 ▲랜턴(배터리 제외) 1000∼2000원 ▲숯·번개탄 4000원 ▲쓰레기봉투 1100원 등으로 대여·구입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반면 비용을 줄이고 싶은 ‘알뜰 캠핑족’이라면 캠핑 장비를 모두 준비할 경우 1인당 입장료 3750원만 있으면 된다. 또 캠핑장에서 신용카드 결제가 안 된다는 점도 감안해야 할 대목이다. 자가용을 이용,캠핑장에 오려면 한강시민공원 난지지구로 진입하면 된다.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6호선 상암경기장역(1번 출구)이나 마포구청역(7번 출구)에서 내린 뒤 걸어서 15∼20분이면 도착한다. ●메인요리보다 풍성한 후식 캠핑장 주변에는 월드컵경기장·하늘공원·난지천공원·평화의공원·노을공원·유람선선착장·요트장·수영장·국궁장 등이 있어 최상의 여건을 자랑한다. 우선 캠핑장에서는 월드컵 분수의 레이저쇼 등 한강의 화려한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캠핑장에서 10분 거리인 한강시민공원 망원지구 수영장은 수심 1.3∼1.5m의 성인 풀이 인기다. 바로 앞에서는 수상스키·윈드서핑·모터보트 등 수상 레저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02)323-0076. 난지지구 내 인라인스케이트 전용도로와 한강 둔치,평화의 호수 주변 등은 ‘인라인 마니아’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또 대여료가 시간당 2000원인 자전거를 타고 강 바람을 맞으면서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쓰레기매립지에서 대규모 공원단지로 탈바꿈한 난지도로 향하면 희망의 숲 등 매립지 사면을 휘감는 5.8㎞의 달리기코스가 그만이다.또 난지천공원에는 게이트볼장·농구장·배드민턴장·놀이터 등의 체육시설이,평화의 공원에는 테니스장까지 갖춰져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꿈의 쉼터 월드컵경기장 건강관리·쇼핑 원스톱 쓰레기매립지에서 한국 축구의 ‘메카’로 거듭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은 쇼핑·레저시설 등이 갖춰진 대규모 복합단지로 또한번의 변신에 성공했다.데이트에서 건강관리,쇼핑에 이르는 전 과정이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꿈의 쉼터’인 셈이다. ‘월드컵의 함성’이 아직도 생생한 주경기장에 들어가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입장료는 단돈 200원.오전 9시부터 오후 6시(동절기는 오후 5시)까지 개방한다.여기에 저렴한 비용(10분당 3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는 넉넉한 주차시설(1000여대)은 조급함을 덜어 준다. 이곳에서 ‘그날’의 기억을 되살리며 ‘대∼한민국’을 외쳐보는 것도 좋겠지만,당대 최고의 건축가가 설계한 건축의 미를 감상하는 것도 좋을 듯싶다. 특히 설계자인 류춘수씨는 1988년 서울올림픽 주경기장을 설계했던 고 김수근씨의 제자로서,스승과 제자 사이의 선의의 경쟁을 음미해볼 만하다. 애인과 함께 경기장에서 이야기 꽃을 피웠다면 이제 영화관을 찾아도 된다.경기장 내 멀티플렉스 극장에는 항공기의 1등석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프리미엄 상영관을 비롯,10개 상영관 1800석이 마련돼 있다. 배가 출출해지면 전문음식점과 패스트푸드점,커피전문점 등이 즐비한 2층으로 올라가 ‘골라 먹는 재미’를 느껴볼 수도 있다. 또 수영·헬스·에어로빅·골프 등을 1500명이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대형 스포츠센터 ‘월드컵 스포&스파랜드’(www.sponspa.com)도 지난 6월 문을 열었다.회원이 아니더라도 주말에 6000원(평일 2만원)만 내면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1만 8000평 규모의 대형 할인매장을 비롯,웨딩홀,2000석 규모의 연회장 등 다양한 시설이 갖춰져 있다. 물론 경기장 내 시설을 적절히 이용하면 주차장 이용료의 전부 또는 상당부분을 할인받을 수 있다. 이어 경기장 밖으로 나서면 평화의 공원이 기다리고 있다.이곳에는 멍석이 깔린 피크닉장이 조성돼 가족단위 이용객에게는 안성맞춤이며,주변지역에 만들어진 20곳의 전망대에서 한강을 포함한 ‘서울 구경’을 실컷 할 수 있다. 또 인근 하늘공원에는 풍력발전기가 설치돼 이국적인 풍경도 즐길 수 있고,노을공원에는 생태관찰공간도 마련돼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풍물 ‘도깨비’ 해외 진출한다

    전통 타악리듬에 도깨비 이야기를 접목시킨 이색공연 ‘도깨비(Tokebi)’가 해외시장에 진출한다. 풍물전문그룹 풍무악(대표 예인동)이 만든 비언어퍼포먼스 ‘도깨비’는 지난달 익산 세계아동청소년공연예술축제 행사중 하나로 개최된 아트마켓에서 30분짜리 견본공연을 선보인 끝에 미국과 홍콩으로부터 공연초청을 받고 정식계약을 맺었다.견본시장이 활성화된 외국과달리 국내에서는 샘플만으로 공연을 사고파는 일이 드물어 ‘도깨비’의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도깨비’는 내년 5월14∼19일 미국 시애틀 국제아동축제,내년 7월27∼29일 홍콩 국제아트카니발에서 정식 공연을 선보이게 된다.개런티는 각각 1만2천달러와 1만5천달러. ‘도깨비’는 제목 그대로 풍물 리듬을 배경으로 한 한판의 도깨비난장같은 공연.무엇이든 할 수 있는 도깨비의 이미지를 활용해 항아리를 두드리고 대나무로 춤을 추는가 하면 롤러블레이드와 스케이드보드까지 등장한다.공중날아다니기,박쥐 춤,요술주머니 등 재미있는볼거리로 신명과 웃음,공포를 전달한다.제작자 예인동씨는 “‘저것이 과연 풍물일까’싶을 만큼 현대적인 무대와 의상,분장 등으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깨비’는 올 연말까지 작품을 손질해 내년 1월 국내 무대에서 초연한 뒤 미국·홍콩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풍무악은 정동극장 상설국악공연에 4년째 출연중인 전문 풍물그룹으로,이번 도깨비 수출은 전통예술기획사인 미루스테이지와 손잡고추진하는 프로젝트이다.(02)2068-0657이순녀기자
  • 제3회 독립예술제 18일 ‘팡파르’

    제3회 독립예술제가 오는 18일부터 9월3일까지 대학로 마로니에공원과 소극장 등지에서 열린다. 젊은 예술가들의 자유로운 상상력과 실험정신을 기반으로 한 독립예술제는 98년 대학로에서의 성공적인 출발에 힘입어 지난해 주류 문화의 대명사격인예술의전당으로까지 진출하며 국내 언더그라운드 예술가들의 ‘축제의 장’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17일간 총 158회의 공연이 펼쳐질 올해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예술인과 공연기획자를 연결하는 아트마켓 프로그램.각 행사장마다 아트마켓 부스를 개설하고 인터넷상에 사이버아트마켓을 열어 언더그라운드 예술가들의 등용 기회를 넓혀줄 계획이다. 또 행사기간이 겹치는 서울연극제와 공식연계해 주류-비주류의 상호보완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기로 했다. 18일 오후7시 마로니에 공원서 열리는 개막공연은 ‘버라이어티쇼’라는 제목에 걸맞게 독립예술제 각 부문행사의 특징을 엿볼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부문행사는 장르별로 ‘내부공사’(미술)‘암중모색’(영화)‘이구동성’(연극·무용)‘중구난방’(음악)등 4개. 열린 미술전시공간을 표방하는 ‘내부공사’는 인터넷 미술사이트를 전시하는 ‘망망대해전’인디만화작품전 ‘만화방 프로젝트’등 6개의 행사로 구성된다. 류승완 감독의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등 총 73편이 참가한다.문의 (02)765-8150이순녀기자 coral@
  • 춘천국제마임축제 24일 팡파르

    '호반의 도시'춘천은 5월이면 '마임의 도시'로 옷을 갈아입는다.올해로 12회를 맞는 국내 유일의 마임페스티벌,춘천국제마임축제가 24일부터 28일까지화려하게 펼쳐진다. '세계로 향한 우리의 손짓'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행사에는 프랑스,영국,캐나다,일본,독일,폴란드,몽골,이스라엘 등 해외 8개국 11개 극단과 국내 10개 극단 50여명이 참가할 예정. 어느해보다 해외 극단들이 많이 참여해 국제행사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24일 오후5시 개막고사와 유진규네 몸짓의 '빈손'공연을 시작으로 마임,풍물,탈춤 등의 거리공연,시민과 함께하는 대동놀이로 축제의 막을 연다.강만홍의 달판춤 '유세차',일본 요시모토 다이스케의 부토 '새(鳥)여인의 머리',사다리움직임연구소의 '빛깔있는 춤'이 공식초청작으로 무대에 올려지며 조성진 몸짓패,임도완,고재경 등 국내 마임이스트들이 다양한 기획작품을 내놓는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27일 밤 9시부터 이튿날 새벽 5시까지 밤새 어린이회관 야외무대에서 진행되는 '도깨비난장'.'자유로 떠나는 비상구'라는 부제가말해주듯 마임,음악,무용,굿,설치미술 등 각 장르가 한데 어울려 질펀한 난장을 펼친다.황신혜밴드,오르가슴브라더스,댄스컴퍼니 조박 등의 흥겨운 공연무대와 소설가 이외수의 문학강연, 개그맨 전유성의 토크쇼가 쉼없이 이어진다.연출가 기국서와 퍼포먼서 심철종이 공동연출했다. 축제위원회는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올해 처음 문화관광 열차를 운행한다.27일 오후 2시30분,3시30분 두차례 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도깨비 열차'는역광장에서부터 마임행사를 관람하며 춘천에 도착한뒤 각종 행사에 참여하고,28일 오후 7시30분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무박2일 코스.참가비는 1만원으로 이미 객석이 거의 찬 상태라 희망자는 서둘러 예약해야 한다.(0361)242-0585부대행사도 다양하다.일본 부토의 대가 요시모토 다이스케의 부토강습회(23∼25일,강원대)와 신체극 연출가 에이미 슬레이트의 어린이마임강습(24∼27일,춘천초등학교)이 마련되고,축제전날인 23일 오후7시30분 문화예술회관에서는 '마임과 함께하는 춘천시립합창단 특별연주회'가 열린다. 축제위원회는 또 올해부터 공연예술 견본시의 역할을 할 '아트마켓'을 설치,공연시장의 활성화를 모색한다.행사장 곳곳에 극단부스를 마련해 수요자와 공급자를 현장에서 연결할 계획이다.유진규 축제위원장은 “어린이부터 중장년층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고,마임 마니아들도 만족할 만한 수준높은 축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순녀기자 co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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