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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소년의 집’ 오케스트라 영화화

    부산 ‘소년의 집’ 오케스트라 영화화

    지난해 미국 뉴욕 카네기홀 무대에 올라 감동을 줬던 부산 ‘소년의 집’ 오케스트라의 이야기가 스크린으로 옮겨진다. 윤진호(41) 감독은 2일 재단법인 마리아수녀회와 부산 소년의 집 오케스트라를 소재로 한 영화를 만들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말아톤’(2005) ‘마이 파더’(2007) ‘슈퍼맨이었던 사나이’(2008)의 시나리오에 참여한 윤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 각본은 물론, 첫 연출도 맡았다. 윤 감독은 “2000년 KBS의 ‘현장르포 제3지대-수녀님과 오케스트라’ 편을 보고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 “지난해부터 한 제작사와 영화화를 논의 중이며 4월에 시나리오를 완성해 가을쯤 촬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8년 전 처음 만난 (부산 소년의 집) 중학생들이 지금 대학을 졸업할 나이가 됐다.”면서 “그들이 어렵게 들려준 이야기들, 직접 지켜본 성장 과정을 바탕으로 음악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성장드라마를 만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소년의 집 아이들이 창단 25주년 기념 공연을 준비하는 1년 동안의 과정을 그릴 영화에는 40억~5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될 전망이다. 소년의 집은 미국인 알로이시오 슈워츠 신부가 1969년 부산 암남동에 설립한 아동 청소년 보육 시설이다. 오케스트라는 1979년 창설됐다. 처음에는 미사 반주를 위한 소규모 현악합주단으로 시작했지만 1996년 관악 파트를 보강해 교향악단의 틀을 갖췄다. 1999년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와 협연하고, 이후 마에스트로 정명훈(서울시향 지휘자)과 인연을 맺으며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2월에는 세계 최고 음악가들만이 설 수 있다는 카네기홀 무대에 올랐다. 김두임 소피아 수녀는 “(카네기 공연 이후) 여러 곳에서 영화 제의가 들어왔지만 고사했다.”면서 “윤 감독은 2003년부터 꾸준히 아이들과 인연을 이어 왔고, 그의 작품들을 볼 때 괜찮겠다는 확신이 들어 영화화를 허락했다.”고 설명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토종 가족영화가 사라졌다

    토종 가족영화가 사라졌다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볼 수 있는 ‘토종 가족영화’가 사라지고 있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겨냥한 ‘전체 관람가’ 외국 영화는 넘쳐나는 반면 한국 영화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시장성이 없다고 판단한 국내 영화 제작자들이 외면하는 탓이 크다. 하지만 우리 정서를 담은 가족영화의 맥이 이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올해 겨울방학 극장가에는 판타지 블록버스터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부’와 ‘나니아 연대기: 새벽 출정호의 항해’, 애니메이션 ‘새미의 어드벤쳐’와 ‘극장판 포켓몬스터: 환영의 패왕 조로아크’ 등이 잇따라 내걸렸다. 모두 해외 작품이다. 국산 영화로는 차태현 주연의 ‘헬로우 고스트’, 심형래 제작·연출·주연의 ‘라스트 갓파더’ 정도가 눈에 띄지만, 그마저도 두 작품 모두 12세 이상 관람가다. ●겨울방학 극장가 국산 가족영화 전멸 새해에도 이 같은 사정은 별반 달라지지 않는다. 1~2월 ‘메탈 베이 블레이드 vs 작열의 침략자 솔블레이즈’ ‘꿀벌 하치의 대모험’ ‘메가마인드’ ‘알파 앤 오메가’ ‘라푼젤’ 등 미국 할리우드 영화와 일본 애니메이션이 쏟아진다. 잭 블랙 주연의 ‘걸리버 여행기’, 스페인의 판타지 영화 ‘아프리카 마법 여행’도 가세한다. 하지만 국내 작품으로 눈을 돌리면 강우석 감독의 ‘글러브’가 유일하다. 아직 등급 분류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전체 관람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말아톤’ 성공은 가족영화 수요 방증 서울신문이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의 영화산업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137편 가운데 전체 관람가 영화는 16편(11.8%)에 불과했다. 그렇다고 16편이 모두 가족영화였던 것은 아니다.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인 장면이 없어 전체 관람가 등급을 받은 독립 영화, 독립 다큐멘터리, 공연 실황이 대부분이었다. 상업 영화는 ‘웨딩드레스’ ‘식객: 김치전쟁’ ‘마음이 2’, 애니메이션 ‘마법천자문’ 등 5편이 채 안 된다. 김경만 영진위 영화정책센터 연구원은 “한국 영화의 주된 관객층이 20~30대로 편중되면서 전체 관람가 영화가 크게 위축된 실정”이라면서 “흥행 성공작도 줄어들고 있어 제작을 기피하는 풍토”라고 지적했다. 이어 “관람객들의 눈높이가 오락성이 강한 할리우드 대작에 맞춰지고 있어 국내 가족영화가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가족영화에 대한 수요는 분명히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집으로’(419만명, 2002), ‘말아톤’(514만명, 2005), ‘안녕, 형아’(114만명, 2005), ‘맨발의 기봉이’(234만명, 2006) 등의 선전을 그 근거로 들었다. 장병원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 프로그래머는 “해외 가족 영화라고 해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적인 정서나 고유한 가족 문화를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담아내는 우리만의 그릇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영화뿐 아니라 가족들이 함께 즐길 문화 콘텐츠가 부족하다.”면서 “가족 놀이문화를 확산시키고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화계 스스로 상상력에 족쇄를 채웠던 상황을 탈피해야 가족영화 시장이 활성화된다는 진단도 나온다. 그동안 국내 가족영화는 웃음과 감동, 신파를 적당하게 섞은 휴먼 스토리가 주류를 이루며 날이 갈수록 신선도가 떨어졌다. 그러다 보니 국산 가족영화는 재미없고 뻔하다는 부정적 인식이 자리 잡았다. 완성도나 볼거리 면에서도 성인의 눈길을 사로 잡지 못했다. ●“상상력에 족쇄 채운 영화계가 자초” ‘안녕, 형아’, ‘아이스케키’(2006)에 이어 내년 여름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 잎싹’으로 다시 한번 가족영화에 도전하는 명필름의 심재명 대표는 “할리우드에서도 온 가족이 다 봐야 대박이 난다.”면서 “제대로 기획하고 오락성이 뛰어난 작품들이 꾸준히 나와야 국산 가족영화에도 도약의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소재와 보다 풍부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가족영화에 대한 인식을 ‘아이들을 위한 영화’에서 ‘아이들도 보는 영화’로 바꿔나가야 한다는 얘기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아이폰4 필름페스티벌 “아이폰으로 찍은 영화, 어때?”

    아이폰4 필름페스티벌 “아이폰으로 찍은 영화, 어때?”

    아이폰으로 찍은 영화 축제 ‘아이폰4 필름 페스티벌’(iPhone4 Film Festival)이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중인 10월 9일 감독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부산 해운대 올레라운지에서 열린 ‘아이폰4 필름 페스티벌-감독과의 대화’는 김호성 조직위원장과 봉만대·이현하·이호재·임필성·윤종석·정윤철·홍원기 감독, 홍경표 촬영감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아이폰으로 찍은 영화를 공개해 관객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먼저 영화 ‘말아톤’의 정윤철 감독은 “아이폰4를 준다고 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이렇게 부산영화제까지 오게 될 줄 몰랐다”고 입을 열었다. ‘감독과의 대화’에 참여한 관객들은 특히 아이폰4로 찍은 영화의 화질과 편집 등에 대해 궁금해 했다. 이에 감독들은 “일반관객들이 편하게 즐기는 마음으로 영화를 제작하고자 한다면, 아이폰4의 화질은 지나칠 정도로 뛰어나고 편집에도 전혀 무리가 없다”고 답해 우려와 논란을 일축시켰다. 또한 감독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아이폰4로 중편영화나 장편영화 제작에도 도전해볼까 생각하기도 했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특히 봉만대 감독은 관객으로부터 “아이폰4는 접사 촬영이 강점인데, 베드신을 찍을 때 민망하지 않겠는가?”라는 질문을 받아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10월 6일부터 31일까지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와 쿡TV, 곰TV 등을 통해 상영되는 ‘아이폰4 필름 페스티벌’은 이준익 감독이 배우로 출연한 작품 ‘농반진반’ 등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또 9일부터 14일까지는 제15회 부산영화제가 진행되는 부산 해운대 올레라운지에서도 상영된다. 사진 = 아이폰4 필름 페스티벌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이유진, 예비신랑과의 화보 최초공개▶ LPG, 뺑소니범 검거에 일조 "의상에 피범벅"▶ ’왕비호’ 윤형빈, 걸그룹에게 "엄청 무식해" 독설▶ 어차피 존박 우승?…’슈퍼스타K2’ 픽션과 리얼 사이▶ ’꽈당보라 vs 꽈당승연’, 몸 바친 무대공연 뒤 아픔
  • 백성현이 조승우-황정민-차승원 3인 연기에서 배운 것은?

    백성현이 조승우-황정민-차승원 3인 연기에서 배운 것은?

    아역배우 출신 백성현이 선배 조승우의 연기력을 극찬하며 그 만큼 연기를 하고싶다는 포부를 털어놨다.백성현은 23일 방송된 Mnet ‘WIDE-WIDE Choice’에 출연해 “어릴 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시키는 대로 연기를 시작했다. 점점 성장하면서 연기를 병행해야 할 지 많은 고민을 했다”고 토로했다.그러던 중 백성현은 영화 ‘말아톤’에 함께 출연한 조승우의 자폐아 연기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백성현은 “조승우 형의 연기를 보는 순간 나와 다른 세계를 보는 듯 했다. 환상을 가질 정도였다”고 고백했다.이어 “아직도 난 그렇게 연기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러나 조승우 형만큼 연기를 하고 싶다”는 욕심을 내비쳤다.한편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황정민과 차승원에 대해 “황정민 편한 게 편한거고 좋은 게 좋은 스타일이다. 반면 차승원은 배우는 항상 준비돼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며 “두 분과 함께한 게 나에게는 큰 도움이자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백성현 “조승우 자폐연기에 충격받았다”

    백성현 “조승우 자폐연기에 충격받았다”

    아역배우 출신 백성현이 선배 조승우의 연기력을 극찬했다.백성현은 23일 방송된 Mnet ‘WIDE-WIDE Choice’에 출연해 “어릴 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시키는 대로 연기를 시작했다. 점점 성장하면서 연기를 병행해야 할 지 많은 고민을 했다”고 토로했다.그러던 중 백성현은 영화 ‘말아톤’에 함께 출연한 조승우의 자폐아 연기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백성현은 “조승우 형의 연기를 보는 순간 나와 다른 세계를 보는 듯 했다. 환상을 가질 정도였다”고 고백했다.이어 “아직도 난 그렇게 연기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러나 조승우 형만큼 연기를 하고 싶다”는 욕심을 내비쳤다.한편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황정민과 차승원에 대해 “황정민편한 게 편한거고 좋은 게 좋은 스타일이다. 반면 차승원은 배우는 항상 준비돼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며 “두 분과 함께한 게 나에게는 큰 도움이자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자폐아 형·동생에 가려 박탈감·중압감 정서장애… ‘중원이’ 아픔 아시나요

    자폐아 형·동생에 가려 박탈감·중압감 정서장애… ‘중원이’ 아픔 아시나요

    “어쩌다 말이라도 더듬으면 친구들이 놀려요. 너도 형처럼 자폐아냐고. 그때마다 속이 많이 상하지만 아직 엄마에게 그런 걸 말한 적은 한 번도 없어요.” 서울 가락동 S초등학교 4학년 고성주(11·가명)군에게는 발달장애인인 중학생 형(13)이 있다. 이를테면 영화 ‘말아톤’의 자폐아 주인공 ‘초원이’의 동생인 ‘중원이’인 셈이다. 형은 틈만 나면 성주의 학용품이나 욕실용품 등을 망가뜨리거나 고장내 놓는다. 그런가 하면 성주를 꼬집는 등 이상한 행동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성주는 그런 형과 늘 한 방에서 자며 생활한다. 혹시라도 모를 사고를 막기 위해 형을 돌봐야 하기 때문이다. 형이 수면장애를 가져 성주는 늘 밤 11시가 훨씬 넘어서야 눈을 붙인다. 두 달 전에는 학원에 다녀와 보니 형이 없어져 온 집안이 발칵 뒤집혔다. 다행히 지하주차장에서 형을 찾았지만, 그때 형을 끌어안고 펑펑 울던 엄마의 모습을 성주는 잊을 수 없다. ●손위·터울 많을수록 더 부정적 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현실 속 ‘중원이’들의 정신 문제에도 체계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관심의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 발달장애인 형제가 또래 아이들에게서는 찾을 수 없는 박탈감과 부담감을 느끼기 쉽다고 지적한다. ‘자폐아동의 형제관계 및 형제·자매들의 심리적 기능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자폐아를 동생으로 두었을 때, 터울이 3살 이상일 때 정상인 형제가 자신의 형제관계를 더 부정적으로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자폐아 형제가 다양한 우울 현상 중에서도 ▲쾌감 결여 ▲자아 존중감 저하 ▲대인 문제 등에서 정상인 형제보다 훨씬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미래에 대한 책임감 등에서 조숙함을 보이는 것도 이들의 특징이다. 성주도 “함께 축구도 못하는 형이 싫지만 나중에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나면 어떻게 살지 걱정이 앞서 안타깝기만 하다.”면서 “나는 내 가족과 함께 형까지 책임져야 하는 운명”이라고 11살답지 않은 조숙한 생각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런 조숙함도 심리적 스트레스가 만든 일종의 비정상적인 현상이다. 전문가들은 “성주의 이런 모습과 태도가 또래에 맞는 건강한 정신 발달상황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가족단위 통합지원 절실 이들 전문가들은 “발달장애인과 정상인 형제를 아우르는 통합교육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신현기 단국대 특수교육과 교수는 “발달장애 형제의 특수교육 현장에 함께 데려가 자신과 같은 가족이 많다는 사실을 확인시키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자폐아 형제의 앞날을 위해 부모가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등 가족이 함께 책임지고 있음을 알게 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갖도록 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정책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높다. 김명실 한국제나가족지원센터 소장은 “자폐아 문제는 자폐아 본인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해당 가정 전체에 초점을 맞춰 정책을 만들고 지원체계를 정비해야 한다.”면서 “특히 장애인 개인이 아닌 가족 단위의 정서적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인내심 있는 정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테이크아웃 무비] ‘블라인드 사이드’에서 찾은 ‘맨발의 기봉이’

    [테이크아웃 무비] ‘블라인드 사이드’에서 찾은 ‘맨발의 기봉이’

    영화 ‘말아톤’의 초원이나 ‘맨발의 기봉이’의 기봉이가 실존 인물을 모델로 하지 않았더라도 감동의 크기가 같았을까. 초원이의 실존 인물인 2002년 배형진 군은 철인3종경기 ‘아이언맨코리아 트라이애슬론 대회’에 참가해 국내 최연소이자 장애인 최초로 철인에 올랐다. TV 다큐 ‘인간극장’에서 먼저 소개됐던 엄기봉 씨는 실제로도 팔순 노모를 위해 극진한 효심을 다하는 인물이다. 이러한 영화 외적 정보들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의 감동과 맞물려 감동의 크기를 배가시킨다. 그리고 감동의 진폭을 확대하기 위해 스포츠만한 소재도 없다. 예정된 역경을 극복해가는 그들의 모습은 아무리 익숙해도 아름답고 감동적이기 때문이다. 산드라 블록에게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안겨 준 ‘블라인드 사이드’는 실화를 소재로 했으며, 미식축구라는 스포츠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앞의 영화들과 같은 선상에 놓인다. ’블라인드 사이드’의 주인공인 마이클 오어가 초원이나 기봉이처럼 직접적인 장애를 갖고 있지는 않다는 점에서 조금 다르게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덩치가 지나치게 커서 ‘빅 마이크’라고 놀림을 받으며, 슬럼가에서 불우한 유년기를 보냈다는 점, 게다가 흑인이라는 점은 마이클이 안고 있는 장애에 해당한다. 그리고 그에게도 당연히 든든한 조력자가 있다. 기봉이에게는 마라톤을 가르쳐 준 이장과 그를 감싸준 엄마가 있었고, 초원이게도 늘 곁을 지켜준 엄마가 있었다. 마이클의 조력자 역시 엄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친엄마가 아니라는 점. 그의 친엄마는 마약중독으로 가족들과 헤어져야 했다. 홀로 남겨진 그를 감싸 안은 또 다른 엄마 리 앤 투오이(산드라 블록 분)가 바로 마이클의 조력자로 나선다. 기봉이가 해냈듯, 초원이가 해냈듯, 마이클도 해낸다. 마이클에게 조금 더 특별한 것이 있다면 그는 이 시각에도 미국 미식축구 프로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라는 점이다. 우리 나이로 올해 스물 다섯살인 마이클 오어는 볼티모어 레이븐스를 대표하는 선수다. ’블라인드 사이드’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스포츠 영화에 기대할 수 있는 만큼, 혹은 그 이상을 보여준다. 여기에는 산드라 블록을 포함한 배우들의 연기가 크게 한 몫한다. 산드라 블록이 최고의 연기를 보여줬다는 점에 대해선 이견이 없겠지만 그로 인해 마이클 오어 역을 맡은 퀸튼 애론이나 산드라 블록의 남편 역을 맡은 팀 맥그로의 연기가 주목받지 못하는 것은 아쉬운 점 중 하나다. 그리고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의 또다른 재미는 바로 실제 인물들과 배우들을 비교해 보는 것. 영화 속 ‘리 앤’의 가족은 실제 ‘리 앤’의 가족과 정말로 닮았다. 마이클의 아버지 션 투오이만 빼면. (위 사진의 왼쪽이 영화 속 ‘리 앤’ 가족, 오른쪽이 실제의 ‘리 앤’ 가족과 마이클 오어다.) 사진=워너브라더스코리아 제공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백상의 블록버스터 사랑은 쭉~

    백상의 블록버스터 사랑은 쭉~

    이변은 없었다. 지난 26일 오후 8시부터 서울 남산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제46회 백상예술대상 수상결과는 대부분 예상한 그대로였다. ’말아톤’, ‘왕의 남자’, ‘타짜’, ‘추격자’, ‘강우석(강철중:공공의 적1-1)’, 최근 5년간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들이다. 안정된 연출력을 기본으로 하면서도 흥행에 성공했던 작품들이라는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기준에 합당한 올해의 영화는? 역시 천만관객 영화인 ‘해운대’(윤제균 감독)였다. 배우 이민기가 신인연기상 남자부문을 수상하며 ‘해운대’는 올해 백상 2관왕에 올랐다. 반면 여러 해외영화제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봉준호 감독의 ‘마더’와 박찬욱 감독의 ‘박쥐’에게는 단 하나의 트로피도 돌아가지 않았다. 대신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영화 ‘의형제’(감동상 장훈, 시니리오상 장민석)와 ‘국가대표’(작품상, 최우수연기상 남자부문 하정우)가 트로피를 2개씩 나눠가졌다. 사진=영화 ‘해운대’ 스틸 이미지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추격자’ 추격한 ‘의형제’, ‘살인의 추억’ 넘어서나

    ‘추격자’ 추격한 ‘의형제’, ‘살인의 추억’ 넘어서나

    영화 ‘의형제’가 개봉 38일만에 전국 관객 500만을 돌파했다. 이로써 ‘의형제’는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중에는 첫 500만 돌파의 주인공이 됐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의형제’는 지난 주말(3월 12일~14일) 전국 347개 상영관에서 18만1000여명의 관람객을 끌어 모으며 누적 관객수 511만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박스오피스 1위는 팀 버튼 감독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로 55만2000여명의 관객을 동원해 2주 연속 1위를 고수했다. 하지만 3월 11일 개봉 작 중 ‘의형제’를 넘어선 영화는 뤽 베송이 제작을 맡은 ‘프롬파리 위드러브’ 한 편으로 ‘의형제’보다 약 7000명 많은 18만 8000여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이로써 영화 ‘의형제’는 개봉 당시부터 비교가 되곤 했던 나홍진 감독의 2008년 작 ‘추격자’의 최종 흥행스코어를 넘어섰다. ‘추격자’가 관객 500만을 넘어선 것은 개봉 후 8주가 지나서였으며 전국 관객 507만명에서 관객몰이가 중단됐다. ‘추격자’를 넘어선 ‘의형제’의 다음 목표는 어떤 영화가 될까. 개봉 6주차를 넘어서며 관객 동원율이 크게 떨어지기 시작했지만 정윤철 감독의 2005년 개봉 영화 ‘말아톤’(전국 관객 약 514만)은 쉽게 넘어설 것으로 보이며,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전국 관객 약 525만)을 넘어서는 것도 시간문제로 전망되고 있다. 그 다음 목표가 될 ‘가문의 위기’(전국 관객 약 563만)와 ‘투사부일체’(전국 관객 약 610만)까지 넘어설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내달까지 눈에 띄는 대작 영화 개봉 일정이 없는 상황이어서 전망은 비교적 밝은 편이다. 사진=영화 ‘의형제’ 포스터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찰리 채플린, CG애니메이션으로 부활

    찰리 채플린, CG애니메이션으로 부활

    희극 영화의 거장 찰리 채플린이 컴퓨터 그래픽 애니메이션으로 다시 살아난다. 인도 애니메이션 회사 DQ엔터테인먼트는 지난 8일 찰리 채플린 애니메이션 제작 계획을 발표했다. 우리돈 120억원에 달하는 제작비가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6분짜리 에피소드 104편으로 제작되며 6세 이상 어린이들을 겨냥해 제작될 것으로 제작사 측은 예상했다. 에피소드들은 찰리 채플린의 무성영화 원작들처럼 대화 없이 이미지로만 진행되며 내용 역시 채플린의 원작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이야기들이다. 첫번째 시즌은 내년 초께 공개될 예정이다. DQ엔터테인먼트 대변인 아톤 소머쉬는 “현실 그대로를 담기 보다는 상상의 나라 묘사에 가까울 것”이라면서 “찰리 채플린을 현대 상황에 옮겨 놓는 작업이지만 그의 시적이고 순수한 시각은 그대로 살리겠다.”고 밝혔다. 또 “원작 내용을 그대로 옮긴 에피소드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BBC 인터넷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외인구단’에서 ‘국가대표’까지…왜 열광할까?

    ‘외인구단’에서 ‘국가대표’까지…왜 열광할까?

    사람들이 스포츠에 열광하는 이유는 뭘까? 바로 스포츠에는 드라마틱한 감동과 흥분이 있기 때문이다.지난 2007년 ‘우리생애 최고의 순간’ 이후 올해 ‘킹콩을 들다’와 ‘국가대표’가 흥행 바통을 이어 받으며 한국 스포츠 영화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또한 오는 24일 또 한편의 스포츠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프로야구단 롯데 자이언츠를 소재로 한 영화 ‘나는 갈매기’가 그 주인공이다. ‘동티모르의 히딩크’라 불린 김신환 감독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 ‘맨발의 꿈’도 내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소재의 다양화…인기 종목에서 비인기 종목까지.대한민국 최고의 인기 스포츠는 누가 뭐라 해도 야구다. 축구팬들에게는 서운한 말이겠지만 그 이유는 시즌 관중 수(대표팀 경기 제외)가 말해 준다.인기가 있다는 것은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고,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은 돈을 지불하고 볼 사람이 많은, 즉 시장이 크다는 의미다. 결국 우리나라에서는 야구를 소재로 한 스포츠영화가 많을 수밖에 없었다.1986년 첫 야구영화 ‘이장호의 외인구단’을 시작으로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1998년), ‘YMCA야구단’(2002년), ‘슈퍼스타 감사용’(2004년)에 이르기까지 야구를 소재로 한 영화는 끊임없이 등장했다.그러나 2007년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하 우생순)부터 달라지기 시작했다. 물론 이전에 ‘말아톤’(2005년)과 ‘천하장사 마돈나’(2006년)가 선전했지만 두 작품은 온전한 스포츠영화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은 비인기 종목인 여자 핸드볼 선수들의 열악한 환경과 훈련과정, 그리고 그들의 도전을 감동적으로 그려내 4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았다.그 뒤를 이어 올해 ‘킹콩을 들다’와 ‘국가대표’가 연이어 흥행에 성공했다.시골 여자중학교 역도부 선수들의 이야기를 담은 ‘킹콩을 들다’는 역도와 여중생이라는 어울리지 않는 소재로 130여만 명의 관객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핸드볼보다도 못한 무관심 종목, 스키점프 선수들의 이야기 다룬 ‘국가대표’는 말할 것도 없다.영화의 모티프가 된 실제 국가대표 선수들은 스키복이 하나 밖에 없어 터진 곳을 기워 입으며 국제대회에 나서왔다. 그러나 이제 그들은 최소한 700만 명의 대한민국 국민에게 만큼은 최고의 선수로 기억될 것이다.기술의 발전…휴먼 감동 드라마에서 스펙터클 액션으로.이처럼 한국 스포츠 영화의 소재가 다양해 진 것은 스포츠 자체의 다이내믹함을 보다 잘 살리는 것이 가능해 졌기 때문이다.스포츠 영화는 무엇보다 리얼리티가 중요하다. 하지만 실제 선수들이 아닌 배우들의 액션은 어딘지 모르게 어색할 수밖에 없다.이를 커버할 수 있는 촬영 기술의 발전이 큰 몫을 차지한다. 때문에 ‘외인구단’과 ‘YMCA야구단’, ‘슈퍼스타 감사용’ 등의 영화는 스포츠 자체의 스펙터클한 볼거리 보다는 사실 그 안에 담긴 휴먼 드라마적 요소가 강했다.‘우생순’이나 ‘국가대표’ 등도 휴먼 드라마적 요소가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감동 코드 자체에서 벗어나 스포츠 자체의 박진감과 재미, 시각적 즐거움까지 준다는 점이 다르다.‘국가대표’의 경우 제작 과정 또한 국가대표급이었다. ‘국가대표’는 경기 시 하늘을 나는 순간의 스케일과 리얼함을 포착하기 위해 10대의 멀티 카메라를 사용했다.특히 국내 최초로 특수 촬영 장비인 캠캣(CamCat)을 도입, 케이블을 따라 시속 100km로 움직이며 선수들의 표정 하나까지 생생하게 담아낼 수 있었다.아울러 이런 촬영 장면을 보다 화려하고 리얼하게 만드는데 한 몫 한 것은 바로 컴퓨터그래픽이다.점프대를 활강하는 시합장면이나 하늘을 날아오르는 스키선수와 창공에서 내려다보는 순백의 설경, 환호하는 관중들의 뜨거운 열기와 같이 호흡할 수 있는 건 모두 CG 기술의 발전이 가져다 준 선물이다.사진설명 = 위부터 ‘나는 갈매기’, ‘슈퍼스타 감사용’,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국가대표’의 한 장면.서울신문NTN 조우영 기자 gilm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국제전화 식별번호 표시 확대

    방송통신위원회는 4일 보이스피싱 방지를 위한 국제전화 식별번호 표시를 기간통신사업자에 이어 주요 별정통신사업자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B인터렉티브, HK텔레콤, GIO, 한화S&C, 아톤텔레콤, 프리즘커뮤니케이션, 케이티네트웍스 등 7개 주요 별정통신사업자들도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국제전화 식별번호를 표시해야 한다. 국제전화 식별번호 표시는 휴대전화로 국제전화가 걸려올 때 액정화면에 국제전화임을 알 수 있도록 특정 식별번호를 표시하는 것으로 발신창에 사업자별로 KT는 001, LG데이콤은 002 등의 식별번호가 앞에 붙는다. 방통위는 한정된 국제전화 식별번호를 사업자에게 개별적으로 부여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 이들 별정통신사업자는 ‘009’ 단일 식별번호를 표시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보이스피싱 전화가 대부분 해외에서 국제전화를 통해 걸려온다는 점에서 우체국이나 경찰 등을 사칭하는 사기수법에 현혹될 위험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방통위는 또 10월부터 이동통신사업자들의 협조를 통해 국제전화 식별번호가 있는 전화가 걸려오면 이용자 휴대전화 발신번호창에 ‘국제전화입니다.’ 등 문자서비스를 제공토록 할 계획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노 前대통령 국민장] 각계 인사 제언

    [노 前대통령 국민장] 각계 인사 제언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서거로 충격에 빠진 대한민국은 전국 분향소에서 뜨거운 눈물로 슬픔을 달랬다. 우리의 무심함을 반성하고 그에 대한 그리움을 전하며 차츰 그가 꿈꾸던 ‘사람 사는 세상’을 향한 행진을 다짐했다. 노 전 대통령을 보내며 각계 인사와 시민들이 전하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의 의미와 우리에게 남은 과제를 정리한다. ●이만섭 前 국회의장 - 이젠 원망 말고 미워 말자 고인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용서와 화해다. 생전 진실하고 솔직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마지막까지 남긴 말은 ‘원망하지 마라. 모든 게 운명이다.’였다. 그런 만큼 이제는 서로 원망하고 미워하지 말자.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을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정치권이나 사회 각계각층이 서로 용서하고 화합하고 힘을 합쳐야 한다. 노 전 대통령은 지역주의 타파나 권위주의 해소를 위해 엄청나게 노력했다. 지역주의나 권위주의는 다 정치인들이 만들어 낸 것들이다. 여당도 야당을 포용하고 야당도 여당과 함께 국정을 의논해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도 촛불시위 때 국민과 소통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한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 각별한 체육 사랑 기억할것 평소 스포츠에 각별한 사랑을 보여 주셨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모습이 아직 눈에 선한데 이제는 다시 뵐 수 없다는 사실이 매우 애통하고 안타까울 따름이다. 재임시 태릉선수촌을 손수 찾아와 선수들을 격려하시고, 지난 2007년에는 과테말라까지 오셔서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를 위해 애쓰셨던 그 모습을 떠올리며, 우리 체육인들은 고인께서 미처 이루지 못한 올림픽 유치에 온 힘을 쏟겠다. 평소 작은 곳에도 사랑을 쏟았던 노 전 대통령의 뜻을 받들어 우리나라가 진정한 스포츠 선진국으로 발돋움하여 고인께서 꿈꾼 건강한 나라, 하나가 되는 사회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또한 그곳 하늘에서도 힘을 실어 주시길 빈다. ●권영준 경희대교수 - 용서와 화해 정신 되새겨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유서에서도 밝혔다시피 보수·진보를 뛰어넘는 사회 통합과 지역 갈등의 극복, 용납과 화해 등의 정신을 살려야 한다. 이런 과제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추진할 것이냐에 대해 우리 사회가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노 전 대통령 서거를 계기로 참여정부가 추진한 정책 가운데 방향은 옳았지만 미완성으로 끝난 과제들에 대해 의미를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정부 정책에 대한 제고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하지만 정부와 여당은 여전히 민의를 충분히 수렴하지 못하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 서민들의 삶은 팍팍하고, 중소기업은 쓰러지고 있다. 국민들의 지지가 뒷받침되지 않는 밀어붙이기식 국정관리는 위험하다. ●김민영 참여연대 사무처장 - 국민의 분노·슬픔 직시해야 국민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현 정권의 정치보복과 강압통치가 낳은 비극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출범과 동시에 촛불·미네르바·용산으로 이어졌던 현 정권의 폭압적 통치는 결국 전직 대통령을 벼랑 끝에서 밀었다. 현 정권은 국민들의 분노와 슬픔을 제대로 직시해야 한다. 지금까지의 일방통행식 통치를 중단하고 고인이 평생을 바쳐 이룩하고자 했던 민주주의의 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해야 한다. 특히 검찰과 경찰을 동원해 양심적 비판세력에 재갈을 물리고, 민주세력을 탄압하는 폭압적 통치를 중단하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 그것이 고인의 삶이었고, 뜻이고, 그를 편히 보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정윤철 영화감독 - 이제 고인과 소통하는 법 찾아 영화 ‘말아톤’의 실제 주인공인 배형진군을 청와대에 초대했을 때 대통령은 점심으로 자장면을 함께했다. 배군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자장면이라는 걸 미리 챙길 만큼 따뜻한 분이었다. 재임 때 스크린쿼터를 축소해 대통령을 많이 원망했다. 되돌아보니 진보와 보수를 끌어안고 싶었던 한 이상주의자의 발버둥이었구나 싶다. 이제서야 대통령과의 소통 방법을 찾은 듯하다. 그는 우리에게 많은 생각할 거리를 남겨 주었다. 자신의 존재를 걸고 싸우지 않으면, 일상에서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뀔 수 없다는 것. 투표로 충분하다며 나머지는 정치 지도자가 할 일이라며 맡겨 놓았고, 책임 없는 비난만 했던 것을 후회하고 있다. ●정장식 공무원교육원장 - 고인 고귀한 뜻 승화시켜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는 고인의 뜻에 따라 우리 모두 서로 사랑하고, 통합하고, 마음을 비우고, 용서해야 한다. 특히 공직자들은 시대적인 사명감을 가지고 어려운 때일수록 자기를 희생하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난관에 봉착하거나 국민이 도움을 요청해 올 때 뒤에서 뒷짐지지 말고 내 한 몸 던지는 자세를 지녀야 한다. 지금은 남북간 첨예한 대립 속에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 경제적으로도 여전히 높은 실업률 등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오지 못했다. 이런 때일수록 공직자들이 고인의 뜻을 기려 힘들고 낮은 곳에 있는 국민들을 섬기고 보살피며, 위기를 헤쳐나가는 데 앞장서야 한다. ●오탁번 시인협회장 - 질서있는 애도는 민족의 힘 서거 후 1주일, 또 국민장 행사 동안 우리 국민들은 단합되고 질서 있게 슬픔을 표현했다. 이런 것이 우리 민족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국가적 비극을 계기로 이제 나를 떠나서 사회와 민족을 위해 내가 얼마나 올바른 행동을 했느냐를 고민하고 반성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앞으로 목전의 이익만을 추구하며 서로를 배타적으로 대하는 방식은 지양해야 한다. 정당들 역시 자신의 이익이 아닌 국민들의 이익을 생각하고 행동해야 할 것이다. 또 비극적 사건에 대한 이런 반응과 다짐들은 단순히 사회적 이슈로 잊고 넘어갈 게 아니라 가정과 지역 문제에까지도 향후 이어져 마음의 진정성을 보여줬으면 한다. ●김현 서울변호사회회장 - 슬픔 정치적 이용은 안돼 애도의 물결과 추모의 열기는 변화와 개혁의 상징이었던 지도자를 잃은 슬픔과 그리움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근거없는 음모론이 떠돌고 현 정권에 책임을 추궁하며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움직임이 있어서는 안 된다. 화합과 공존을 강조하던 고인의 유지(遺志)를 저버리는 일이다. 노 전 대통령이 검찰 수사를 받는 도중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점에서 검찰의 수사진행 방식에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검찰이 수사진행 상황을 언론에 연일 브리핑해 ‘여론몰이’를 하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유죄판결이 확정되기 전까지 피의자나 피고인의 인권은 충분히 보장돼야 한다. ●김인국 정의구현사제단 신부 - ‘사람사는 세상’ 큰뜻 이루자 비보를 들으며 주님승천대축일을 맞이한 우리는 예수님께서 하늘에 ‘올라가신’ 승천의 의미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몰라 참 난감하고 괴로웠다. 하지만 부활 승천의 감격은 아픔 후에 벌어진 하느님의 역사였다. 이레째 복잡한 도심이나 고요한 산골을 가리지 않고 잠시도 쉼 없이 도도하게 이어지는 500만명의 추모 물결과 이 땅 구석구석 높이높이 피어오르는 분향의 향기는 부활승천의 저 장엄했던 장면을 상상하게 해준다. 우리는 오늘 국민들의 뜨거운 눈물 속에서 희망의 싹을 발견했다. 노 전 대통령이 꿈꾸던 ‘사람 사는 세상’은 예수님의 하느님 나라를 꼭 닮았다. 임의 간절했던 소망을 향하여 공손히 경배 드린다. ●오영호 무역협회 부회장 - 국민 화합으로 경제난 극복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는 온 나라를 충격과 비통함에 휩싸이게 한 슬픈 일이었다. 이제 중요한 것은 고인의 유지를 헤아려 우리 사회에 혼란과 무질서가 초래되지 않도록 국민적 화합을 통해 미래로 나아가는 것이다. 세계적인 경제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는 어두운 터널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야 한다. 세계 교역 위축이 우리 경제에 직격탄이 되고 있는 가운데 환율과 유가도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북한의 핵실험에 따라 남북간의 긴장관계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고인에 대한 추모로 결집된 열정을 모아 경제 살리기에 힘써야 한다. 그것이 고인의 뜻이라고 생각한다.
  • 조승우, 15일 조용히 육군 현역 입대

    조승우, 15일 조용히 육군 현역 입대

    배우 조승우가 오늘(15일) 논산훈련소에 입소했다. 조승우는 오후 1시 충남 논산 육군 신병 훈련소에 입소해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2년간 병역의 의무를 수행하게 된다. 조승우 측 관계자는 “본인이 입대 날짜와 자세한 사항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꺼려해 언론에도 알리지 않고 입대하게 됐다.”고 입대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에 대해 전했다. 조승우는 지난달까지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감독 김용균)을 촬영했고 지난달 20일 영화 크랭크업했다. 최근에는 입대를 앞두고 영화 포스터를 미리 촬영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00년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으로 데뷔한 조승우는 그후 영화 ‘타짜’, ‘말아톤’, ‘고고70’등을 통해 연기력을 입증받았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YTN 사수’ 시민문화제

    ‘구본홍 출근저지투쟁’ 105일째를 맞은 30일 오후,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이 주최하는 ‘YTN과 공정방송을 생각하는 시민문화제’가 서울역 앞에서 열렸다.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함께한 이날 행사에는 수백명의 시민들과 언론인들이 참석해 YTN 노동조합의 낙하산사장 반대 및 사원징계 철회 투쟁에 응원을 보냈다.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은 “구 사장에 의해 부당하게 해고된 6명, 이들이 10년 뒤 바로 한국을 이끌어갈 사람들”이라면서 “YTN 기자들이 잘 싸울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이 박수를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영화 ‘말아톤’의 정윤철 감독도 무대에 올라 “이명박 정부는 YTN에 대선 특보를 기용하는 문제적 캐스팅에다 20∼30년 전에나 통했던 스토리를 재탕·삼탕하는 영화를 찍고 있다.”며 “당장 국민이 바라는 배우로 캐스팅을 바꾸고 100만달러짜리 감동을 줄 수 있는 영화를 찍기 바란다.”고 강조했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수영 말아톤’ 진호의 청년일기

    ‘수영 말아톤’ 진호의 청년일기

    2005년 폴란드 세계지적장애인 수영대회 금메달리스트.IQ 47에 7살짜리의 지적능력. 상식을 깨는 돌출행동. 자폐 수영선수 김진호(23)씨 앞에 달린 수식어다.3년전 ‘일요일 일요일밤에’를 통해 시청자들과 친해진 진호 씨는 요즘 어떻게 지낼까. ‘휴먼다큐 사랑’시리즈와 최근 ‘MBC스페셜’을 통해 엄지공주의 감동적인 출산과정을 보여준 유해진 프로듀서가 이번엔 진호씨에게 렌즈를 들이댔다.19일 오후 9시55분 방송되는 ‘MBC스페셜-진호야, 힘을 내’에서다. 지난 8월 10일, 세간의 관심은 온통 박태환의 베이징올림픽 수영경기에 쏠려 있었다. 그도 이날 세 살 어린 태환의 경기에 온통 신경을 곤두세웠다. 그 역시 8일 뒤 열릴 폴란드 세계지적장애인 수영대회에서 금메달의 꿈을 꾸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호의 성적은 2005년 이후 줄곧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유해진 PD는 이번 프로그램에서 풋내나는 소년에서 어엿한 청년으로 자란 그의 변화와 자폐의 벽을 스스로 허물어가는 과정을 포착했다. 강도높은 훈련과 새로운 환경에 대한 불안감으로 수영을 포기했다가 거듭 강행하는 그의 갈등과, 그런 아들을 24시간 가슴 졸이며 지켜보는 엄마의 심경이 긴장을 빚어낸다. 16일 열린 시사회에서 유 PD는 “이번 다큐멘터리가 자폐에 대한 인식의 폭과 이해의 깊이를 더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휴먼다큐멘터리 분야에서 자신만의 브랜드를 구축한 유 PD는 “자폐아를 둔 가족들의 심적인 변화와 극적이고 감동적인 부분을 담아내는 것이 휴먼다큐만의 매력”이라고 덧붙였다. 진호씨가 가장 좋아하는 연예인으로 꼽은 탤런트 하희라가 내레이션을 맡아 그의 일상풍경을 한층 다감하게 풀어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말아톤’ 배형진은 왜 패럴림픽에 출전 않을까?

    ‘말아톤’ 배형진은 왜 패럴림픽에 출전 않을까?

    ‘인간 승리’의 감동이 살아숨쉬는 장애인 올림픽(패럴림픽) 개막을 사흘 앞두고 장애를 가진 스포츠선수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이번 대회는 올림픽 개최지인 베이징 일원에서 열린다. 하지만 대중매체를 통해 알려지며 전국민에게 감동을 선사했던 ‘말아톤’의 배형진 선수와 ‘수영 말아톤’ 김진호 선수를 베이징 패럴림픽에서는 볼 수 없을 것 같다. 자폐증을 앓고 있으면서도 마라톤 서브스리(풀코스를 3시간 내에 완주하는 것)를 달성했고,국내 최연소 철인 3종경기 완주라는 위업을 이룩했던 배형진 선수.그는 KBS ‘인간극장’과 조승우 주연의 영화 ‘말아톤’으로 일약 국민적 스타가 됐다. 김진호 선수 또한 신동엽이 진행했던 MBC ‘일요일 일요일밤에’의 ‘진호야 사랑해’ 코너를 통해 대중에 널리 알려지며 스타 반열에 올랐다.뿐만 아니라 그는 세계 정신지체 수영선수권대회 접영 200m 부문에서 2005년,2007년 연속 2연패를 달성하는 등 세계 최정상급의 실력까지 겸비한 선수로 평가되고 있다. 이 같은 면모 때문에 확실한 메달감이라고 분류되었지만,유감스럽게도 베이징 패럴림픽에서 그들의 모습을 볼 수는 없다.패럴림픽에는 지적발달장애인·농아인 등은 출전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3일 “패럴림픽에는 지체장애인(척수장애,절단 및 기타장애,뇌성마비)과 시각장애인들만 참가가 가능하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단체는 이어 “지적발달장애인들을 위한 스페셜올림픽과 농아인들을 위한 데플림픽(deaflympic)이 따로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진호 선수는 최근 경기 참가차 폴란드에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선수의 어머니 유현경씨는 지난달 27일 다음 팬카페에 올린 글을 통해 “제4회 지적장애 유럽오픈 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했었다.”고 근황을 전했다.경기 결과에 대해서는 “MBC TV 다큐멘터리 팀에서 동행 취재해 19일 프로그램이 방송된다.”며 “경기를 무사히 잘 치렀다는 말로 인사들 대신한다.”고 여운을 남겼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우리가 최고!”…가을 스크린 최강 커플은?

    “우리가 최고!”…가을 스크린 최강 커플은?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 ‘님은 먼곳에’,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이하 ‘눈눈이이’) 등 대작들이 여름극장가에 상륙해 위기의 한국영화의 흥행 신호탄을 쏘아 올리면서 가을 개봉하는 영화에도 관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송강호,이병헌, 정우성의 ‘놈놈놈’과 정재영, 수애 주연의 ‘님은 먼곳에’, 한석규, 차승원의 ‘눈눈이이’가 주로 남자 배우들을 내세워 관객들을 공략했다면 앞으로 개봉하는 영화들은 남녀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처럼 남녀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에서는 커플들의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 두 배우가 만나 어떤 환상호흡을 맞췄는지 가을 스크린 최강 커플을 만나보자. BEST 커플 후보 1. ‘신기전’의 정재영-한은정 제작비 100억원 규모의 대작 ‘신기전’에는 두 주인공 정재영과 한은정이 호흡을 맞춘다. 정재영은 무술과 상술을 겸비한 보부상인 설주를 연기해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했다. 한은정은 여성과학자 홍리 역을 맡아 신기전을 발명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오랜 연극 경험을 통해 쌓은 탄탄한 기본기와 철저한 캐릭터 분석으로 매번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선보인 정재영은 ‘실미도’, ‘아는 여자’ ,’웰컴 투 동막골’, ‘실미도’ 등 여러 작품을 통해 연기 변신을 해왔다. 서구적인 마스크와 시원한 몸매로 도시적인 이미지를 풍기던 한은정도 이번 영화를 통해 당찬 여성을 연기하게 된다. ’신기전’은 한국 최초의 사극 블록버스터로 철저한 고증을 위해 시나리오 작업에만 1년이 걸렸고 단순한 역사 재조명이 아닌 대륙 10만 대군과의 거대한 전투 장면, 천지를 뒤흔든 신기전의 위용 등 스펙터클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BEST 커플 후보 2. ‘고고 70’의 조승우-신민아 70년대 밤이 금지된 시절 고고클럽을 중심으로 화려한 밤 문화를 이끌었던 록밴드 ‘데블스’의 이야기를 그린 ‘고고 70’에는 조승우와 신민아가 영화를 이끌어 간다. 조승우는 타고난 보컬실력과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그룹 ‘데블스’의 리드보컬 상규 역을 맡았다. 영화 ‘말아톤’과 ‘타짜’의 성공으로 흥행 배우로 성장한 조승우는 뮤지컬 ‘헤드윅’, ‘지킬 앤 하이드’, ‘맨 오브 라만차’ 등을 통해 폭발력 있는 가창력과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력으로 뮤지컬계에서는 독보적인 존재로 각광받았다. ‘화산고’, ‘달콤한 인생’, ‘무림여대생’ 등을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는 신민아는 홍일점 미미 역을 맡았다. 탁월한 춤 실력과 뛰어난 패션 감각으로 당시 유행을 선도하는 인물답게 그 동안 선보이지 않았던 섹시한 의상과 도발적인 매력을 풍긴다. BEST 커플 후보 3. ‘모던 보이’ 박해일-김혜수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한 ‘모던보이’는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 박해일과 김혜수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박해일은 동경유학을 다녀와 총독부에 근무하면서 인생을 즐기는 ‘경성 최고의 모던보이’ 이해명 역을 맡았다. 전 작품들이 모두 현대물이이었기 때문에 30년대 인물을 통해 변신을 꾀할 그의 모습은 관객들로서 궁금할 수 밖에 없다. 김혜수는 이해명을 한 순간에 유혹하는 비밀스런 팔색조 조난실을 연기해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또다른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두 배우는 이 영화를 위해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타작을 고사한 채 전념했다. 8개월의 후반작업을 거쳐 공개된 메인 포스터에는 박해일의 파격적인 웨이브퍼머에 김혜수의 단발머리, 아치형 눈썹, 화려한 의상까지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BEST 커플 후보 4. ‘멋진 하루’ 하정우-전도연 ‘칸의 여왕’ 전도연과 ‘충무로의 블루칩’ 하정우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멋진 하루’는 직업도, 애인도 없이 서른을 넘긴 노처녀가 옛 남자친구를 만나 하루 동안 겪게 되는 모험과 미묘한 감정을 담은 이야기다. 전도연은 직업도 애인도 없이 서른을 넘긴 노처녀 희수를 통해 올 가을 하정우와 따뜻한 로맨스를 만들어간다. 하정우는 희수의 헤어진 남자친구 병운 역을 통해 전도연과 호흡을 맞춘다. 이미 연기력을 인정 받은 두 배우는 60일 간의 촬영기간을 통해 서로의 다른 매력을 과하지 않게 맞춰나갔다. ‘멋진 하루’는 단 하루 동안 벌어지는 이야기인데다가 90%이상이 낮 길거리에서 벌어지는 장면이어서 대부분의 촬영은 새벽에 출근해서 저녁에 퇴근하는 ‘샐러리맨의 하루’처럼 진행됐다. 과연 이들 커플이 영화 속에서 어떤 환상호흡을 자랑할지 가을 극장가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사진= ‘신기전’, ‘고고70’, ‘모던보이’, ‘멋진 하루’ 서울신문 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지운 등 영화감독 20명 “美 쇠고기 반대”

    김지운 등 영화감독 20명 “美 쇠고기 반대”

    국내 영화계 젊은 감독 20인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에 대한 적극적인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싱글즈’의 권칠인, ‘미녀는 괴로워’의 김용화, ‘화려한 휴가’의 김지훈, ‘가족의 탄생’의 김태용, ‘추격자’의 나홍진, ‘웰컴 투 동막골’의 박광현 등 한국 영화계 젊은 감독 20인은 3일 오후 6시 20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상영하는 영화 ‘패스트푸드 네이션’ 단체관람 후 미국산 쇠고기 반대 집회를 열 예정이다. ‘패스트푸드 네이션’ 수입사 판씨네마는 “할리우드 톱스타들이 미국산 쇠고기의 실태에 대해 고발한 영화 ‘패스트푸드 네이션’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듯이 한국 영화 감독들도 뜻을 모아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쇠고기 산업을 고발한 ‘패스트푸드 네이션’은 오는 10일 개봉한다. 참가 예정 감독 (가나다 순) 김용화 (미녀는 괴로워), 김지운 (놈놈놈), 권칠인 (싱글즈), 김현석 (광식이 동생 광태), 김태용 (가족의 탄생), 나홍진 (추격자), 민규동 (내생에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박진표 (너는 내 운명, 그놈 목소리), 박광현 (웰컴 투 동막골), 변영주 (발레교습소), 봉만대 (신데렐라), 임필성 (남극일기), 이재용 (스캔들), 임찬상 (효자동이발사), 정윤철 (말아톤), 조창호 (피터팬의 공식), 손재곤 (달콤 살벌한 연인), 전계수 (삼거리극장), 한재림 (연애의 목적, 우아한 세계), 허인무 (허브), 황병국 (결혼원정기)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40여편의 영화를 매개로 청소년들과 대화

    해방구 없는 이 시대의 청소년들에게 영혼의 ‘밥’이 될 수 있는 게 어쩌면 영화가 아닐까. ‘15세 소년, 영화를 만나다’(이대현 지음, 다 미디어 펴냄)는 제목에서부터 책의 출발 의지를 선명히 드러낸다. 이 땅의 15세라면 보통 중학교 2학년. 일간지 영화전문 기자를 오래 지낸 지은이는 가치관과 문화적 취향이 한창 왕성하게 뿌릿발을 내리는 청소년기의 한 지점에 주목했다. 실제로 15세 아들을 둔 덕분에 책은 훨씬 더 생생한 현실감각을 견지했다. 사랑, 가치관, 소통, 관계, 운명, 평등, 타인에 대한 존중, 사회적 책임….40여편의 스크린 화제작들을 엄선해 다양하고도 구체적인 주제들로 이야기 갈래를 나눠 청소년 독자들과의 대화를 시도한다. 우선, 영화를 통해 팍팍한 우리 삶에도 얼마든지 꿈꿀 수 있는 여지가 많다는 사실을 에둘러 귀띔해 준다. 올 상반기 최고의 흥행작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라면 어떨까. 비록 패배를 하더라도 승리를 위해 땀흘리는 과정이 아름답게 부각됐듯 인생도 그와 마찬가지라고 지은이는 15세 독자들의 어깨를 다독거린다. 삶의 비의(秘義)를 일깨워 주는 과정에 ‘잠수종과 나비’‘어거스트 러쉬’‘말아톤’ 등의 다양한 영화들, 일본 미우라 시온의 소설 등이 두루 동원돼 요령 좋게 교직한다. 지난 4월 국내 개봉한 따끈따끈한 할리우드 신작 ‘버킷 리스트’를 독자들로 하여금 새삼 현재의 좌표와 주변을 둘러보게 하는 동인으로 삼았다. 실제 15세인 청소년 셋을 참여시킨 설정이 돋보인다. 영화 속 주인공들처럼 이들이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일의 목록’(버킷 리스트)을 10가지로 정리한 대목 등에서는 독자와 적극적으로 교감하려는 책의 의지가 엿보인다. 특정 주제에 갇혀 있지 않은 덕분에 한결 자유로운 책읽기가 보장된다. 장진 감독의 ‘아들’, 한재림 감독의 ‘우아한 세계’, 박규태 감독의 ‘날아라 허동구’. 세 편의 영화를 모아 놓고 한번쯤 아버지의 의미를 생각해 보라고, 밝은 시력을 빌려 주기도 하는 책이다.1만 20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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