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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약품 인터넷·재래시장 불법유통

    의약품 인터넷·재래시장 불법유통

    다양한 의약품이 재래시장과 온라인 공간에서 불법으로 유통돼 소비자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12일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박재완(한나라당) 의원에 따르면 서울과 부산의 대형 재래시장 2곳에서만 50여개 업소가 종합 비타민제 등 일반 의약품과 위장약, 발기부전제 등 의사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같은 사정은 온라인 공간도 마찬가지로 쇼핑몰과 블로그, 카페 등 93개 인터넷 사이트가 일반ㆍ전문 의약품을 다루고 있다. 현행 약사법상 의약품을 재래시장이나 인터넷쇼핑몰 등에서 판매하는 것은 불법이다. 박 의원실은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간 실태조사를 벌여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재래시장의 의약품 판매는 조직적으로 이뤄진다. 가게마다 의약품을 대는 중간 상인을 확보하거나 의약품 창고를 갖고 있다. 가격은 통상 정상 판매가의 절반에 불과하며 일부 업소는 ‘아토피 전문’,‘비만 전문’ 등 광고물까지 붙여놓고 가격 흥정을 벌인다. 온라인 쇼핑몰과 포털 사이트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해 말 10여개에 불과했던 의약품 온라인 쇼핑몰은 올해 초 24개로 2배 이상 급증했다. 온라인쇼핑몰은 정상가보다 50∼60%가량 할인된 가격으로 소비자를 유혹한다. 타이레놀(150정)은 2만 5000원, 전문위장약 잔탁(150정)은 5만원, 비아그라나 시알리스 등 발기부전제는 8∼12정이 7만∼10만원에 거래된다. 방식도 비타민제, 발기부전제 등 특정 품목의 소량 판매에서 최근 진통제·위장약·발모제·종합감기약·철분제 등 다양한 품목의 대량 판매로 바뀌었다. 이들 쇼핑몰은 해외에 서버를 두고 연락처도 미국 전화번호를 사용해 단속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올초부터 사이버모니터단을 운영하고 포털사이트에서 불법 의약품명이 검색되지 않도록 권고하는 등 조치를 취했지만 역부족이다. 관련업계에선 일부 약품이 국제 택배를 통해 들어오거나,‘따이공’(보따리상) 등 인편을 통해 유입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박 의원은 “불법 유통되는 의약품은 대부분 가짜이거나 유통 기한이 지났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소비자들의 건강권 확보와 제약사 보호, 의약품 유통 질서 확립 등을 위해 불법 유통이 근절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HAPPY KOREA] ‘느림’이 경쟁력…친환경농업으로 승부

    [HAPPY KOREA] ‘느림’이 경쟁력…친환경농업으로 승부

    장흥은 전라남도 중·남부권에 자리잡은 농·어촌이다. 서울 광화문에서 남쪽으로 바로 내려오면 맨 남쪽에 위치해 있다고 해서 ‘정남진’지역이라고 부른다. 광주권, 목포권, 순천·광양권 등 소위 전남의 핵심권역에서 벗어나 있어 개발에서 소외됐다. 흔하디흔한 공장도 거의 없고 주민들은 어업이나 농업을 하며 생활한다. 이런 탓에 2001년 5만 3000명이던 주민이 현재 4만 4600여명으로 9000여명이나 줄었다. 그런 장흥이 ‘벽지’를 컨셉트로 특화하기로 했다. 개발되지 않은 장평면 우산·병동·장항 마을을 묶어 도시민의 휴식처로 만들겠다며 관(官)과 주민이 똘똘 뭉친 것이다.‘우산 슬로 월드(Slow World)만들기’ 계획을 살폈다. ●주민들 공동생산·판매 체제로 이 마을은 요즘 ‘느림의 삶’ 만들기에 한창이다. 사회는 급변하지만 주민들은 “천천히 살자.”는 것이다.‘급박’한 현대에서는 오히려 ‘느림’이 경쟁력이 있다는 말이다. 환경 친화적인 마을 만들기에 의기투합했다. 마을 맨 위에 위치한 ‘우산 슬로 월드추진위원회’의 김병선 위원장 집은 황토흙집으로 한창 변신하고 있다. 집 뒤란엔 100개의 장독에서 된장과 고추장이 맛있게 익어간다. 인터넷을 통해 전통장을 파는 것이다. 바로 옆 텃밭엔 겨울 추위를 이기고 자란 유기농 상추가 푸름을 자랑한다. 마을의 야산과 밭두렁 등에는 뽕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다. 누에를 치는 것은 아니다. 이미 오래전 심은 것도 있지만 요즘 심은 나무가 더 많다. 작목반에서 품종을 개량해 오디로 술을 담아 판매하기로 했다. 작목반에서 이미 2만평을 심었다. 김 위원장도 7200평을 심었다. 주변 논밭은 친환경농업단지이다. 화학비료 등을 쓰지 않고 야채와 벼 농사를 해 도시민에게 친환경 농산품을 판매한다. 김 추진위원장은 “남부에서는 드물게 고랭지 채소를 많이 한다.”면서 “주민들이 친환경으로 재배한 것을 절임배추나 쌈채소 등으로 공동생산·공동판매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예 자치규약에 친환경 농업을 확대하는 것을 포함시켰다. ●지렁이 생태학교·주말농장 등 마련 마을 한가운데에는 ‘지렁이 생태학교’가 자리잡고 있다. 이곳은 이전에 학교였다. 그러나 아이들이 줄면서 문을 닫아 폐교로 방치됐다. 그러던 것을 군청이 매입해 생태학습장으로 임대했다. 이곳에 둥지를 튼 지렁이생태학교 진병교 교장은 마을 주민들로부터 ‘지렁이박사’라고 불린다. 자나 깨나 지렁이 타령이다. 주민은 물론 생태학교를 찾는 아이들에게 지렁이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진 교장은 “환경생태계는 지렁이로부터 시작되고, 지렁이 개체 수는 개구리 개체 수에 영향을 주고, 개구리는 뱀의 개체 수에 영향을 준다.”면서 “이런 생태계가 파괴되면 멸종 위기의 종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곳을 찾는 어린이들에게 친환경을 해야 하는 이유와 유기농을 먹어야 하는 이유, 지렁이와 친해져야 하는 이유 등을 가르친다. 지렁이 분변토를 가지고 주말농장도 운영한다. 도자기 만들기 등 문화체험도 곁들인다. 연간 6000여명의 학생들이 다녀간다. ●생태계 복원 노력 군과 주민들은 벽지의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킬 계획이다. 우산마을(우산·장항지구)은 지렁이 생태학교를 토대로 대안학교와 주말농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인근의 요가원을 활용해 참선체험도 유도한다. 한방으로 아토피를 치료하고 농기구 박물관도 꾸미기로 했다. 황토민박과 유기농 전문식당을 조성해 도시민이 쉬는데 불편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병동마을은 친환경 농산물 생산과 자연을 소재로 한 의식주 체험공간으로 꾸민다. 호남정맥 등산로와 함께 멸종 위기의 곤충인 둠벙을 되살리는 등 생태계를 복원해 자연에서 생활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글 장흥 조덕현 남기창기자 hyoun@seoul.co.kr 사진 장흥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매월 주민 간담회… 자치규약 만들어 “우리 마을은 화합을 잘하기로 유명하제.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농악이 단합을 유도하고 지역 발전에 큰 도움이 되는 기라.” 장평면 우산마을의 변동섭 청년분과위원장은 “얼마전부터 해보려는 열기가 살아나고 있다.”면서 “살기좋은 지역으로 지정되기 전부터 작목반을 만들고, 군의 각종 공모사업에 응모하기 위해 똘똘 뭉쳤다.”고 말했다. 주민 고미옥(44·여)씨도 “월1회 간담회를 갖고, 회의 내용을 자세히 기록한다.”면서 “역시 다른 지역보다 젊은 층이 많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마을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주민 화합’이다. 다른 지역은 급격한 인구 감소로 공동체가 무너지고 있지만 이곳은 젊은 층이 늘고 있다. 마을 이장 유금렬씨는 “‘우산(牛山)’이란 마을 이름처럼 주민들의 마음씨가 소처럼 순하다.”면서 “70여 가구 가운데 25가구 50명은 젊은 층”이라고 소개했다. 마을의 분위기를 반영하듯 대부분의 집에는 부부 공동 명의로 문패가 달려 있다. 젊은 층 주도로 ‘우산 슬로 월드’ 추진위원회도 만들었고, 규약도 제정했다. 마을이 추구하는 목표는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마을 ▲서로 돕고 협동하는 마을 ▲주민의 삶이 쾌적하고 편리한 마을 ▲농촌다운 어메니티(쾌적함)가 보존된 마을 ▲지역 활성화의 중심이 되는 마을 ▲도시민과 공생하는 마을이다. 이들은 지역발전이 잘된 소위 ‘선진지 견학’도 5∼6회 다녀왔다. 전문가를 초빙해 교육도 받는다. 작목반을 청년분과, 노인분과, 여성분과 등으로 나눠 활동한다. 장흥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친환경·情·여유·나눔…도시민 휴식처로 “농·어촌도 이제는 특화가 필요합니다. 차별화가 되지 않으면 경쟁력이 없어요.” 김인규 장흥군수는 우산마을을 중심으로 ‘느린세상’을 만들기로 한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느림의 철학’을 실천하려고 했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그러면서 “수십년동안 고도성장을 해오다 최근 저성장의 기조를 보이고, 고령화로 미래를 걱정하게 되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으려는 주민들이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농촌 사람들도 미래를 걱정하는 것은 마찬가지”라면서 “극복 방안의 하나로 ‘느린 세상’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정부가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를 추진하기 전부터 ‘느린 장흥’이 군정(郡政)의 기조였으며, 지역에서 추진하던 사업 가운데 공모를 통해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미 선진국에서도 ‘슬로 라이프(Slow Life)’,‘슬로 시티(Slow City)’,‘슬로 푸드(Slow Food) 등의 개념이 대안으로 많이 등장한단다. 김 군수는 “장흥은 농촌지역이며, 어차피 앞으로는 도·농간 교류가 활성화될 것”이라면서 “준비된 사람들은 농촌지역에서 제2의 인생을 살려고 하는 점을 고려해 차별화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그렇지 않으면 경쟁력이 생기지 않으며, 잘된 곳을 따라 가려 하면 가랑이만 찢어진다.”고 했다. 그래서 자연과 환경을 먼저 생각하자고 주민들을 설득한다고 했다. 친환경, 정(情), 여유, 나눔 등이 있는 지역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장흥이 ‘편안한 세상’이란 메시지를 도시민에게 전달해 휴식처로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장흥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아토피·류머티즘 치료근거 찾았다

    대표적 난치질환인 류머티즘과 아토피, 천식 등을 치료할 수 있는 염증 억제 기전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규명됐다. 가천의대 ‘이길여 암·당뇨연구소’ 소장인 김성진 박사 연구팀은 류머티즘 관절염과 아토피 피부염, 알러지와 천식, 심혈관·호흡기질환과 위장염 등 염증성 면역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근거를 찾아냈다고 25일 밝혔다.이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은 면역학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가진 ‘네이처 이뮤놀러지’ 26일자 인터넷판에 게재됐다. 논문에 따르면 연구팀은 염증 유발 등에 직접 관여하는 핵심 인자인 TNF(종양괴사인자) 수용체의 신호전달 경로를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을 밝혀냈다.TNF 수용체의 신호전달은 염증의 확대에 매우 중요한 경로로, 이 경로가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되면 류머티즘 관절염, 천식, 아토피 피부염 등 염증성 면역질환을 유발하거나 증상을 악화시키는 것은 물론 심혈관 질환과 만성 폐쇄성 폐질환, 알코올성 간경화, 암 등의 발병 및 진행에도 깊이 관련된 인자로 알려져 있다. 인체는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염증반응과 항염증반응이 균형을 이뤄 항상성을 유지하나 안팎의 요인에 의해 이 항상성이 깨져 염증반응이 항염증반응보다 우세하게 되면 심각한 면역질환이 발생하게 된다.이런 점에 착안한 연구팀은 항염증반응과 암 억제 반응을 일으키는 ‘TGF-β’라는 세포 속에 존재하는 특정 단백질인 ‘스매드7(Smad7)’의 발현을 인위적으로 조절함으로써 항염증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새로운 사실을 밝혀냈다. 김 박사는 “염증성 면역질환의 치료 근거를 확보했다는 것은 획기적인 일”이라며 “이를 토대로 Smad7의 발현을 유도하는 물질을 현재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희귀 난치병 정복과 도전] (23) 아토피 피부염

    [희귀 난치병 정복과 도전] (23) 아토피 피부염

    아토피 피부염은 이제 국민병이다. 국내 유아 4명 중 1명은 아토피 피부염과 천식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전국 초등학생의 60%, 서울지역 아동의 40%가 아토피 피부염을 가졌다는 조사 결과도 있었다. 아토피 치료 분야의 권위자로 꼽히는 김동건(사진·김동건피부과 원장)박사는 이런 상황에 대해“더 이상 아토피가 일부 유·소아에게서만 나타나는 특이질환이 아니며, 누구라도 이 만성 난치질환의 수렁에 빠질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아토피 피부염은 가려움증이 심한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일반적으로 팔꿈치 안쪽, 무릎 뒤쪽, 얼굴 등에 증상이 나타나지만, 다른 곳에도 습진성 병변이 나타난다. 천식, 알레르기 비염 등과 함께 알레르기 질환에 속하는 아토피 피부염이 환경성 질환으로 규정된 것도 근래의 일이다. 서울과 인천, 부산 등 대도시 및 공업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그 근거가 됐다. 원인으로는 환경 요인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된다.“서울YMCA가 지난해 서울지역 유아 교육기관 28곳의 6세 미만 아동 86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1.7%인 361명이 아토피 증상을 가진 것으로 나왔습니다. 이처럼 대도시의 유병률이 높은 것은 아토피가 환경 질환이라는 증거지요. 특히 유전성이 강해 부모 중 한 사람이 아토피인 경우 2세에게서 같은 질환이 나타날 가능성은 25%, 부모가 모두 이 질환을 가졌다면 50%를 넘습니다.” 가장 두드러진 증상은 가려움증이다. 유아기 때는 얼굴 등 전신에 발진과 피부건조증, 염증 등을 유발하는 이른바 ‘태열’이 나타나며, 소아기에 이르면 피부가 헐어 피가 날 정도로 긁어댄다. 말이 가려움증이지 아토피가 유발하는 가려움증은 ‘자살’을 초래할 만큼 심각하다. 자기 의견 표명에 미숙한 많은 소아 환자들이 이 참기 힘든 가려움증과 싸우느라 불면증을 겪는가 하면 신경과민증을 보이기도 한다.“이 때문에 아토피를 가진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억제하려는 경향이 강하고, 정서불안과 상시적인 긴장감을 갖고 있으며, 완벽주의적인 성격을 갖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통계를 보면 아토피 아이들은 정상 아동에 비해 정신적 문제를 가질 가능성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또 있다. 가렵다고 긁으면 피부에서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히스타민이 분비돼 증상이 더욱 심해지고, 피부에 난 상처가 2차 감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일부는 소아기가 지나면 증상이 좋아지기도 하지만 증상이 계속되는 경우 피부가 매우 건조하고, 쉽게 자극을 받아 습진 등 직업성 피부질환이 생기며, 피부에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도 잘 일으킵니다. 눈 주위 염증이나 백내장을 유발하기도 하고요.” 성인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도 문제이다. 흔히 성인 아토피는 소아 아토피에서 발전한 경우라고 여기기 쉬우나 생활환경의 악화와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 되어 성인이 된 후 발병하는 경우도 많다. “성인 아토피 환자들은 소아와 마찬가지로 가려움증뿐 아니라, 코끼리 가죽처럼 두꺼워진 피부, 색소침착과 잦은 염증 반응 등으로 사회생활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습니다. 최근 한 대학생이 아토피 피부염으로 인한 사회적 고립감을 못견뎌 자살한 것은 그 심각성을 보여준 사건이지요.” 아토피는 아직까지 원인과 정의가 확실하지 않다. 이 때문에 습진성 피부염인 아토피를 접촉성 피부염과 혼동하기도 한다. 증상이 유사해서다.“그래서 진단 과정에서 많은 요인을 참고합니다. 우선 환자의 병력과 증상을 확인한 뒤에 혈액검사와 피부검사를 거치는데, 혈액검사에서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특이항체를 파악하고, 피부검사에서는 개인별로 문제가 되는 특정 항원을 찾아내게 되지요.” 대표적 치료제인 스테로이드 제제는 백내장, 혈관 확장, 피부 위축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나 전문의가 사용을 관리하면 상당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스테로이드는 신체에서 생성되는 부신피질 호르몬의 일종으로, 염증을 억제하고 면역력을 조절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스테로이드 제제를 사용할 경우 증상과 피부 상태, 증상 부위와 연령 등에 따라 적절한 제제와 강도를 선택해야 하며, 장기간 사용하면 피부가 얇아지고, 혈관이 늘어나는 부작용이 옵니다. 또 증상이 호전됐다고 사용을 중단하면 다시 재발하는 ‘리바운드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전문의의 관리가 아주 중요합니다.” 이밖에 아토피를 유발하는 원인물질의 섭취나 접촉을 차단하는 회피요법, 장기간에 걸쳐 인체의 아토피 저항성을 길러주는 면역요법 등이 치료법으로 활용되기도 하나, 회피요법은 다양한 원인물질을 모두 찾아내 차단하는데 한계가 있으며, 면역요법은 치료에 장기간이 소요돼 기대한 성과를 거두기가 쉽지만은 않다. 김 박사는 이같은 치료법이 성과를 거두려면 일상적인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아토피는 피부 보호막이 손상되는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즉, 외부의 각종 공해 물질들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피부 각질층의 수분을 10∼30%로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보호막이 유전적, 환경적 요인에 의해 손상되면서 제 기능을 못하게 되는 건데, 특히 환자들은 피부 지질막의 주성분인 세라마이드가 크게 부족하므로 피부 보습이 생활의 일부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족들의 이해와 도움이 무엇보다 중요하고요.” 그는 “최근에 선보인 면역조절제는 스테로이드 제제의 부작용이 없으면서도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며, 또 ‘피지오겔’ 같은 보습제는 피부와 유사한 산도(pH5.5)에다 피부지질막과 유사한 구조를 가져 가정에서도 아토피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됐다.”고 부연했다. 김 박사는 “아토피는 특성상 악화와 호전이 반복되지만 소아 환자의 경우 가족의 관심과 지속적인 피부관리만 이뤄진다면 성인 아토피로 이어질 확률은 낮다.”며 “그러나 수년간 증상이 호전됐다가도 한 순간에 다시 나빠지는 경우가 흔하므로 상태가 좋을 때에도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항원물질을 피하는 것은 물론 지속적인 피부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지역명품의 재발견] 장수 사과

    ‘명품’ 사과로 유명한 전북 장수사과가 술, 비누, 보디로션 등으로 상품화된다. 장수군은 21일 지역 명산품인 사과를 이용해 와인, 미용상품, 액세서리를 개발하는 데 성공, 이를 상품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과 술은 알코올 농도 10도인 와인과 20도인 강화와인,40도인 브랜디 등 모두 4가지. 장수 사과 특유의 진한 향과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사과술은 현재 상표등록을 추진 중이다.10억원을 들여 건립하고 있는 특산주 공장에서 하반기부터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 사과 추출물을 원료로 한 미용상품은 비누, 샴푸, 린스, 보디로션 등이다. 아토피 질환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사과비누는 특허 출원을 마친 상태다. 이밖에 사과꽃이나 낙엽 등을 이용한 귀걸이, 넥타이핀, 목걸이, 열쇠고리 등 액세서리도 개발이 마무리됐다. 장수군은 액세서리 제작을 농촌 체험 프로그램으로 활용하거나 지역 내 농촌 여성들에게 맡겨 주민 소득화로 연결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제품들은 상품화하기 어려운 사과나 사과의 부산물을 원료로 이용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사과 소비 기반을 넓히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농가 소득을 높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수군에서는 750ha의 고랭지 과수원에서 연간 1만여t의 사과를 생산하고 있다. 추석 무렵 조기 출하되는 장수사과는 당도가 높고 과육이 단단해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신도시 ‘생태면적’ 의무화

    신도시 ‘생태면적’ 의무화

    오는 2009년부터 조성되는 신도시는 녹지와 옥상·벽면 녹화, 투수층(물이 스며들 수 있는 땅) 등을 통해 생태면적을 30∼50% 이상 의무적으로 확보해야 한다. 이른바 ‘생태면적률’제도를 도입하는 것이다. 현재 신도시를 조성할 때는 단순 녹지 의무 비율(20∼25% 이상)만 적용하고 있다. 환경부는 20일 쾌적한 도시환경 보전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올해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업무계획에 따르면 올해부터 200만㎡ 이상 도시 및 택지개발사업은 시행에 앞서 환경생태 보전계획을 먼저 세워야 한다. 우선 지침을 통해 강화하고 앞으로 의무화할 방침이다. 생태면적을 일정 수준 이상 확보토록 하는 생태면적률 제도는 송파 신도시에 시범 적용된다. 환경부는 자연형 생태하천 복원사업에도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올해부터 2015년까지 1조 3860억원을 투자,201개 하천을 생물 서식이 가능한 생태하천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또 1000㎡ 이상 국·공립시설에만 적용하고 있는 실내공기질 관리 대상을 내년부터 보육시설·의료기관·산후조리원 등 민간시설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어린이·노인·임산부 등 환경 민감계층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취지다. 아울러 놀이터와 학원, 보육시설 등에 대한 오염실태를 조사해 시설별 안전관리 지침을 마련하고, 아토피·천식·소아발달장애 등 환경성 질환 집중 연구병원 3곳을 지정키로 했다. 이치범 환경부장관은 “환경정책 방향을 각각의 오염 물질 관리에서 벗어나 도시 환경을 포함한 공간 관리계획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도시개발 사업의 환경성 강화 방안은 건설교통부와 협의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어린이용품 환경질환유발 6가지 화학물질 사용금지

    어린이용품 환경질환유발 6가지 화학물질 사용금지

    올해 하반기부터 어린이 용품, 생활용품에 6가지 화학물질의 사용이 전면 금지된다. 어린이를 중심으로 늘고 있는 아토피 등 각종 환경관련 질환을 막고 국민건강을 지키기 위한 환경보건 대책의 일환이다. 환경부는 13일 이런 내용을 담은 ‘취급제한ㆍ금지물질 지정’고시안을 14일자로 입안예고하고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용이 금지된 화학물질은 프탈레이트, 폼 알데하이드, 노닐페놀, 오산화비소, 백석면, 납으로 어린이 건강을 위협하는 발암성 환경호르몬 의심 물질이다. 고시안에 따르면 프탈레이트는 13세 이하의 어린이 완구와 육아용품, 정맥주사용 링거백, 혈액백(보조용 백)에 사용이 금지된다. 가정용 세척제, 잉크 및 페인트에 노닐페놀을 사용해서는 안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아토피·천식 유전자변이 첫발견

    아토피·천식 발생에 주요한 역할을 하는 유전자 변이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발견됐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박춘식(사진 왼쪽) 교수팀과 ㈜에스엔피제네틱스 신형두(오른쪽) 박사팀은 체내 특정 유전자 변이를 지닌 사람이 아토피와 천식 등 이른바 자가면역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는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7일 밝혔다.2001년부터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용흥)의 연구비 지원으로 이뤄진 이번 논문은 미국 흉부학회 공식 학술지에 지난 1일자로 게재됐다. 논문은 세포 표면에 아토피 항체를 대량으로 생산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는 ‘CD40’ 유전자의 ‘단일염기다형(SNP·특정인 유전체에 1000개의 염기마다 1개꼴로 나타나는 유전변이)’을 살폈다. 연구결과, 특정부위 염기서열에서 시토신(C)을 갖고 있는 사람이 티민(T)을 가진 사람보다 아토피 항체인 면역 글로블린(IgE)양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CD40 단백질의 분비량이 달라진다는 사실도 규명했다. 박춘식 교수는 “오는 2011년까지 예정된 연구의 일부 결과”라면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아토피·천식을 진단할 수 있는 시약은 물론 치료제 개발의 단초를 마련했다.”고 밝혔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01일 TV 하이라이트]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5분) 갑작스러운 뎅기열 발병으로 시민들이 목숨을 잃고 있는 파라과이. 뎅기열은 관절통, 고열, 구토 등을 일으키며 심할 경우 내출혈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1400여건의 환자가 발생하고 100여명이 입원하는 등 상황이 심각해지자 파라과이 정부는 임시공휴일까지 지정하고 대대적인 방역에 나섰다.   ●살림의 여왕(EBS 오전 11시) 올해 초, 아토피와 식품첨가물이 관계없다는 식약청의 보고가 있었다. 하지만 식품첨가물이 아토피에는 무해하지만 두통, 현기증부터 염색체 이상, 발암성까지 건강에 미치는 위험성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화학조미료, 보존료, 산화방지제, 유화제 등의 사용목적과 부작용에 대해 알아본다.   ●외과의사 봉달희(SBS 오후 9시55분) 첫 집도를 마친 달희는 벅차오르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다. 중근이 집도한 수술이 성공리에 끝나 승민은 병세를 회복한다. 승민이가 건욱의 아들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이 과장은 건욱을 불러 호통을 친다. 석주는 회진중이던 이과장을 보자 모교를 버리고 한국병원으로 온 이유를 알겠다고 한다.   ●거침없이 하이킥(MBC 오후 8시20분) 모두들 어려워하는 수학 문제를 척척 풀어내는 똑똑한 형 민호. 매번 수업을 땡땡이치고 싸움질하러 돌아다니는 문제아 동생 윤호. 너무나도 다른 형제에겐 특별한 사연이 있다는데…. 민정은 신지와 영민이 헤어졌다는 사실을 자신만 몰랐었다는 것을 알고 서운함을 느낀다.   ●해피투게더-프렌즈(KBS2 오후 11시5분) 억울하게 구조조정 당한 형님들의 호텔 입성기를 그린 올 상반기 최고의 코미디 영화 ‘마강호텔’. 오는 22일 관객들을 찾아갈 마강호텔의 개성 넘치는 두 주인공 김석훈, 김성은이 출연한다. 세월이 지나도 변치 않는 친구들의 우정과 사랑, 요절복통 학창시절 스토리가 공개된다.   ●문화지대 사랑하고 즐겨라(KBS1 오후 10시) 차가운 금속에 생명을 불어넣는 설치미술가 최우람. 국산차 1호 시발차를 만든 할아버지와 미술을 전공한 부모의 영향을 고루 받은 그는 조소를 전공했다. 하지만 전통조각에서 벗어나 늘 새로운 시도와 독특한 작업으로 주목 받아왔다. 세계적으로 뻗어가고 있는 젊은 설치미술가를 만나본다.
  • 인스턴트 음식 폐해 조명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햄과 소시지, 치킨 너겟 등이다. 겨울 방학을 맞아 이런 가공식품이 아이들의 건강과 성격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는 프로그램이 방영된다. MBC는 24일 오후 3시10분 ‘위험한 밥상’ 프로그램을 통해 인스턴트 음식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철저하게 파헤친다. ‘내가 먹는 것이 나를 만든다’ 코너에서 제작진은 또래보다 체구가 작고 아토피 증세가 심한 초등학교 3학년 규환이의 밥상을 점검해본다.
  • 두통·천식·아토피 주범 새집증후군 ‘자연환기’로 잡아라

    두통·천식·아토피 주범 새집증후군 ‘자연환기’로 잡아라

    ‘새집 증후군(Sick House Syndrome)’은 더 이상 새로운 말이 아니다. 이미 우리 생활에 깊숙이 들어온 주거환경 관심사다. 전문가들은 오염 물질을 뿜어내는 자재 유통을 막고 시공 기술이 발전하면서 새집 증후군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도 새 아파트나 리모델링 주택 입주자는 각종 오염물질에 시달리고 있다. 새집 증후군은 새로 지은 집이나 리모델링, 인테리어공사를 한 집에서 건자재, 가구, 가전용품 등이 인체에 해로운 각종 휘발성 물질을 뿜어내 실내를 오염시키고 질병을 일으켜 피해를 입히는 현상을 말한다. 눈이 따갑거나 머리가 아프고 천식, 아토피성피부염 등이 나타나면 새집 증후군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11월 경기도 용인 새 아파트에 입주한 김명희(46) 주부. 새집에 입주했다는 기쁨도 잠시, 예기치 못한 실내 오염물질 고충에 시달리고 있다. 맞벌이를 하는 김씨는 저녁 때 집에 돌아오면 눈이 따갑고 머리가 지끈거려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다. 기관지가 약한 남편은 병원을 다니는 횟수가 늘고 대입 수험생인 아들은 공부방을 두고도 집밖 독서실을 찾는다. 김씨는 “맞벌이를 하는 까닭에 낮에는 집을 비우고 저녁에도 추운 날씨에 창문을 열어놓는 시간이 많지 않아 그런 것 같다.”고 말한다. 자연 환기를 시킬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생긴 문제라는 것을 깨닫기 시작한 것이다. 반면 옆집은 그렇게 심각하지 않은 것 같다고 한다. 집에 늘 사람이 있어 낮에도 자주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는 데다 거실에 작은 분수를 설치하고 작은 화분에 물에서 사는 식물도 키우고 있다. 더욱이 김씨 집과 달리 베란다를 확장하지 않아 시원한 공기 흐름도 좋다. 실내 공간을 오염시키는 대표적인 물질은 포름알데히드(HCHO)와 휘발성유기화합물(TVOCs). 이들 화학물질은 물과 섞어 합판, 바닥재, 섬유, 가구 등 건축 실내 마감재의 접착제에 두루 사용된다. 이들 오염물질은 당장 거주자의 생명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다. 그러나 오염물질이 많은 실내에서 오랫동안 살다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건강이 악화된다. 면역력을 떨어뜨리거나 무력감·피로감을 가져오고 각종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심각한 경우는 혈관·신경질환, 암을 유발하는 물질로 알려졌다. 시멘트, 대리석, 콘크리트, 모래, 진흙 벽돌, 석고보드 등에서는 폐질환을 유발하는 라돈 가스가 나오기도 한다. 언뜻 보이지 않지만 화학 성분을 담고 있는 먼지도 많다. 눈과 목의 통증을 일으키고 호흡기·폐질환을 가져오는 물질이다. 농도가 3%가 되면 불쾌감을 느끼고,10%가 넘으면 답답하고 호흡 곤란을 일으키고 집중력이 떨어진다. 세균, 곰팡이, 진드기 등 미생물성 물질도 득실거린다. 환기가 안 되거나 습기가 많은 곳에서 일어나기 쉽다. 비염, 천식 등 호흡기 질환과 폐질환을 일으킨다. 그동안 새집 증후군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건축 마감재를 지목했다. 그러나 2004년 실내공기질관리법이 시행되면서 건자재에서 나오는 오염원은 크게 줄었다. 정부가 기준치 이상의 오염물질을 내는 자재는 유통을 막고, 건설사들이 새집 증후군을 줄이기 위한 시공기술 개발에 적극 나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구나 전자제품, 각종 포장재 등에서 나오는 오염물질에 대한 직접적인 규제가 이뤄지지 않아 여전히 새집 증후군을 일으키고 있다. 건설기술연구원 새집 증후군 연구센터 이인규 팀장은 “과거에 비해 건축 자재에서는 새집 증후군 오염물질이 상당히 사라졌다. 새 아파트 실내 오염물질의 50% 이상은 가구와 가전제품 등에서 나오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새집 증후군을 줄이기 위해서는 친환경 건자재 생산과 함께 각종 생활제품의 원료와 완제품에 대한 오염물질 제재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오염원을 막는 것과 함께 자연 환기로 실내 공기질을 쾌적하게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노영만 한양대 교수는 “채광량이 많은 오전·오후 두 번 이상 자연환기를 생활화하고 가구·옷 등에서 나오는 오염원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실내에 화분을 놓는 등으로 실내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새집 입주 전에 꼭 할일 ‘베이크 아웃(Bake-Out)’으로 새집 증후군을 막자. 베이크 아웃은 새집을 지은 뒤 입주 전에 마치 빵을 굽듯 아파트 실내 온도를 높여 벽지, 바닥재, 접착제 등의 마감재에 남아 있는 유해물질을 활성화한 뒤 이를 배출시키는 방식이다. 실내 온도를 높이면 마감재에 들어 있던 유해물질이 빠져나오는데 이를 바깥으로 내보내 쾌적한 실내 공기를 유지하는 방법이다. 베이크 아웃은 대개 입주 15∼30일 전에 실시하는 게 효과적이다. 첫날은 섭씨 23∼25도, 둘째날부터는 30도 이상 고온으로 높인다. 처음부터 온도를 높이지 않는 것은 동절기에 입주한 아파트의 경우 갑작스럽게 온도를 올리면 구조체나 마감재에 하자(흠)가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베이크 아웃을 할 때는 실내에 방출된 유해물질이 다시 달라붙는 것을 막기 위해 적절한 환기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 주택공사의 베이크 아웃 실험 결과 중대형 아파트는 5일, 작은 평형 아파트는 3일 정도면 실내 건축 자재에 남아 있는 웬만한 유해 물질은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 결과 포름알데히드와 벤젠·톨루엔·자일렌 등의 유해물질을 각각 49%,35∼71% 줄일 수 있었다.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별도의 시설 없이 새집 증후군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비용은 난방비 등을 더해 가구당 하루 4만∼6만원이면 된다. 30만원 정도의 추가 비용을 들이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녹색공간] 자전거가 넘치게 하자/김제남 녹색연합 사무처장

    얼마 전 독일 환경수도 프라이부르그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 자전거 도시로 환경연수를 다녀온 지역활동가들은 많은 감동과 부러움을 드러내었다. 이들 도시의 자전거 수송분담률이 30∼40%에 달해 공기가 맑고 사람이 건강하게 살 수 있으니 모두가 살고 싶은 아름다운 도시의 모습일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꿈꾸는 세상은 현실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문득 자동차가 도로와 골목길에 가득 찬 우리 현실과 마주하게 된다. 공기는 오염되고 교통혼잡으로 짜증과 욕설이 난무하고, 아이들은 호흡기질환과 아토피성 질환으로 병원에 장사진을 이룬다. 건설교통부는 백두대간 생태축을 잘라내고 야생동물 로드킬을 뒷전으로 한 채 수없이 신규 도로를 건설해도 교통혼잡, 대기오염 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지나치게 중복, 과잉투자해서 소중한 시민의 세금을 5조원 이상 낭비하고, 차가 다니지 않는 도로만 늘어 더 큰 문제가 되고 있다. 2007년 국가 예산을 보면 사회일자리 창출 등 공공성을 갖는 예산은 줄고 수송, 교통 등 지역 민원성 예산은 늘었다.2007년 교통시설 특별회계 10조 7000억원 중 도로계정은 6조 4000억원으로 도로건설 비용이 60%에 이른다. 여전히 정부 교통정책은 자동차 이용을 늘리는 자동차 도로 건설을 위주로 하고 있다. 국민의 세금으로 초대형 관용 전용차를 타는 고위관료와 정치인이 줄고 자전거와 도보를 즐기는 관료들이 늘면 교통정책이 바뀌려나. 그동안 정부가 대형 국책사업으로 주도해 온 사회기반시설은 이제 공급과잉에 있을 뿐만 아니라 생태계 파괴와 주민생존을 앗아가는 큰 문제가 되고 있다. 공급 논리로 댐, 도로, 원자력 발전소, 갯벌 매립을 확대해 온 정책은 생태계 파괴와 환경 갈등으로 깊은 성찰과 발상의 전환을 요구받고 있다. 녹색 상상력과 생활력 있는 정치와 행정이 필요하다. 대규모 토목프로젝트에 시민의 상상력과 생활력을 빼앗기고 있다. 소외된 지역민심을 볼모로 진행하는 도로 건설 등 토목프로젝트는 지역이 갖는 자생력과 주민의 상상력을 앗아가며 과거 선거 시기 주민을 동원하는 방식에 다름 아니다. 대선을 앞두고 유력한 대선후보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대권을 향한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명박씨의 경부운하 구상도 그 중 하나이다. 백두대간에 24㎞ 터널을 뚫어 한강과 낙동강을 연결한다는 발상부터 괴이하다. 물은 산을 넘지 못하고 물은 산을 가르지 못한다는 자연의 이치와 물의 흐름을 한참 모르는 소리이다. 국가의 경제성장 동력을 환경파괴형 토목사업에서 찾는 낡은 수법이며 우리나라 교통과 물류체계를 근본으로 진단하지 못한 처방이다. 백두대간을 뚫고 하상을 정비하고 댐을 지어 경부운하를 건설한다는 것은 국민의 생명의 물줄기를 거덜 낼 일이다. 흐르는 물처럼 낮은 곳으로 흘러 생명을 부양하고 변화하는 자연의 이치를 아는 정치인과 관료들이 아쉽다. 시대정신과 시민의 공공가치를 실현할 대안과 생활력 있는 정책을 실천할 정치인 그리고 이를 지지하는 시민정신이 살아나길 기대한다. 경쟁과 불신, 개발이 만연한 사회에서 배려하고 공존하는 사회를 희망한다. 희망의 단서가 되어 준 자전거를 다시 생각한다. 자전거를 마음 놓고 타는 사회가 되면 배려와 공존의 가치가 보편성을 가질 것 같다. 비로소 생명과 평화에의 깊은 인식이 싹트는 것이다. 자전거가 자동차처럼 동등한 대우를 받고, 자전거 점포와 수선집이 정겹게 지역기반이 되고, 전국 자전거도로망과 지도를 가지고 20% 자전거 수송분담률을 자랑하는 미래를 준비하자. 국가 장기 교통계획안에 자전거 정책을 중요하게 세우고 시민들의 생활로 자리잡게 하는 새로운 상상력과 생활력이야말로 국가경쟁력이다. 무엇보다 대형 개발프로젝트에 민심을 내놓지 않고 시민가치를 지키는 시민의식이 중요할 것이다. 김제남 녹색연합 사무처장
  • [주말탐방] 어느 주부의 좌충우돌 UCC 도전기

    [주말탐방] 어느 주부의 좌충우돌 UCC 도전기

    지난해부터 시작된 이용자생산콘텐츠(UCC)의 열풍 기세는 새해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UCC가 일상 속에 더욱 파고들 전망이다.UCC는 평범한 사람을 한순간 세상의 주인공으로 만들고 사회에 커다란 메시지를 던지는 마술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UCC는 제도권 매체의 아웃사이더인 ‘당신(You)’이 주체가 돼 만들어 내는 ‘요술 주머니’라고 말할 수 있다.UCC 동영상을 통해 또 다른 세상을 만들어가는 가정 주부의 좌충우돌 UCC 도전기를 따라가 봤다. “오늘은 우리 아이 머리 뽐내는 법을 알려드릴 게요.…….” 난생 처음 카메라 조명 앞에 선 이은애(27·여)씨는 멘트를 힘차게 시작했지만 다음 말문이 막혀버렸다.“다시 갑니다!” 촬영 감독의 큐 사인이 떨어졌지만 닫혀진 이씨의 말문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연방 이마의 땀만 닦을 뿐이다. ●“어휴∼! 생각처럼 쉽지 않네.” 지난 5일 오후 1시, 이씨는 모델이 될 여섯살배기 아들, 아들 여자친구와 함께 서울 삼성동에 있는 이용자생산콘텐츠(UCC) 전용 스튜디오를 찾았다. 평소에 자신이 있는 ‘머리 땋는 기술’을 UCC로 알리고 싶은 요량에서 큰 용기를 냈다. 이곳은 UCC 생산 전문업체인 픽스카우가 운영하는, 촬영·편집 장비와 공간을 빌려주는 곳이다. 조명과 실내장식이 갖춰진 스튜디오가 있고, 소니FX-1,PD-150 등 100만화소가 넘는 촬영 장비,DV(Digital Video) 및 고화질(HD)급의 편집 장비가 준비돼 있다. 물론 공짜로 이용한다. 업체는 참여자간의 UCC 거래를 주선하고 수수료를 받는다. 많은 UCC 참여자는 아직 디지털 카메라와 휴대전화, 캠코더 등을 이용해 집에서 촬영하는 편이다. 하지만 마땅한 촬영 장비가 없거나 조명, 화질, 편집 등에서 보다 나은 UCC를 추구하는 이용자가 늘면서 전용 스튜디오를 찾는 이는 늘고 있다. 이씨는 평소 아이들의 머리를 예쁘게 땋는다고 자신했다. 이래서 그는 매체 ‘진입 장벽’이 없는 UCC를 이용해 이를 알리고 싶어 스튜디오를 찾았다. 하지만 막상 인터넷에 자신을 드러내는 과정은 부실투성이였다. 몇 단계의 사전 준비 과정을 거쳤다. 촬영에 앞서 촬영 감독 등과 회의를 가졌다. 이 회의는 촬영의 얼개를 짜는 사전 작업이다.‘가족 나들이용’ ‘생일 잔치용’ 둘을 놓고 30여분 논의한 끝에 ‘친구의 생일 잔치에 초대받은 아이를 위한 머리손질하기’를 주제로 정했다. 이어 촬영은 시작됐다. ●전용 스튜디오선 촬영·편집장비 무료로 빌려줘 막상 작업이 시작됐지만 물흐르듯 한 말투를 내는 것은 쉽지 않았다. 긴장감 때문이다. 이씨는 “중·고등학교 때 연극반 활동도 했는데 결혼하고 집안살림을 하다 보니 감이 떨어진 것 같다.”며 머쓱해했다. 이씨가 조명 아래에서 허둥대자 촬영감독의 지적은 화살같이 날아왔다. “눈을 다른 곳으로 돌리지 말고 여기를 보세요. 자 이제 말씀하세요.” 촬영 감독이 카메라 렌즈를 가리켰지만 이씨는 아이의 머리만 만지작거렸다. “아이의 머리를 손질하실 때는 옷차림 등과 전체적인 어울림을 고려해야 해요.” 촬영은 몇 번 중단됐지만 그럭저럭 진행 속도는 더해갔다. 이도 잠시, 촬영 감독의 불호령이 또다시 이어졌다.“다시!” 이번에는 아이들이 문제였다. 지루함을 참지 못한 아들 지훈(6)이가 스튜디오를 뛰어다녔기 때문이다. 모델 역할을 먼저 한 지훈이의 여자친구 경빈(7)이도 힘들어서인지 볼은 어느새 뾰루퉁해졌다. 촬영을 시작한 지 벌써 2시간이 지났다. 간단한 커트부터 파마까지 딸아이의 머리를 손질하는 이날 촬영은 좌충우돌 끝에 결국 4시간이 지난 오후 5시쯤에 끝났다. 이씨는 “카메라 앞에 선다는 게 참 어렵다. 남들이 만든 UCC가 새삼 달리 보인다.”며 혀를 내둘렀다. 고된 작업은 여기서 끝났으면 좋으련만…. 아직 작업은 끝이 아니다. ●고진감래 ‘나의 UCC’ 기진맥진해진 이씨와 촬영진들은 자리를 옮겨 컴퓨터 앞에 앉았다. 찍은 영상을 디지털화한 뒤 5분 이내의 분량으로 편집하기 위해서다. 동석한 관계자는 “UCC를 보려는 누리꾼들의 집중력은 길지 않기 때문에 짧은 순간에 포인트가 되는 내용을 담아야 한다.”고 귀띔했다. 그는 UCC의 분량이 길어지고 화면이 좋아질수록 용량이 늘어나 서버의 용량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침내 ‘UCC 등정’에 성공한 이씨는 “아이들 머리를 손질할 때는 처음에 분무기를 이용해 머릿결을 살짝 적신 뒤 실핀과 스프레이 등을 이용해 마무리하면 된다.”면서 “머리손질만큼은 자신이 ‘최고’인데 촬영 과정에 실수가 많았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화면을 보고 있던 이씨는 “얼굴이 너무 크게 나왔어. 다이어트를 하고 찍어야 했는데….”라며 아쉬움을 보였다. 하지만 편집실을 나서는 그의 발걸음은 ‘한 작품 만들었다.’는 뿌듯함이 배어 있었다. 이곳에는 이씨 같은 평범한 주부, 학생, 신발가게·음식점 주인 등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생활 속에서 터득한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개하려는 욕심과 ‘나도 스타가 될 수 있다.’는 의식이 혼재된 보통 사람들의 스튜디오인 셈이다. 이씨도 “내 재주를 보다 많은 사람과 나눌 수 있고, 또 함께 찍은 내 아이와도 좋은 추억을 간직할 수 있어 보람이 있었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UCC스타가 말하는 UCC UCC를 통해 인생이 바뀐 주인공들은 UCC의 매력을 칭찬하면서도 두 얼굴을 갖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SK커뮤니케이션즈의 싸이월드에서 ‘우리 아이 밥상차리기’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정주부 김은주(31)씨는 “필요가 UCC를 낳는다.”고 말한다. 출생후 백일때부터 아토피를 앓았던 딸아이를 위해 정보를 찾아 헤맸던 김씨는 자신처럼 정보에 목말라 할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UCC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김씨는 딸아이 아토피를 고치기 위해 직접 만들었던 요리들을 UCC를 통해 인터넷에 공개했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김씨는 “알아보는 분도 많고, 글로 남긴 분들도 있다. 쪽지나 그런 것으로 고민 같은 거 털어놓을 때 (자신이) 뿌듯해진다.”고 말했다. 오늘도 김씨의 밥상을 기다리는 네티즌은 10만명이 넘는다. 손 하나만으로 경쾌하게 박자를 맞추는 ‘핸드드럼’으로 싸이월드의 스타가 된 박정재(30)씨는 “UCC는 UCC를 낳는다.”고 말한다. 타악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어느날 한 여학생이 펜으로 박자를 맞추는 UCC를 보게 됐다. 박씨는 “저 정도는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UCC를 제작했다. 박씨는 “편집·가공에만 그치는 것은 진정한 UCC가 아니다.”면서 “자기만의 기술을 어떻게 보이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UCC가 앞으로 건전한 놀이문화로 자리매김하고 더 발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UCC 스타들에게도 시련은 있었다. 네이버에서 일명 ‘김치 샐러드’로 통하는 윤명진(27)씨는 인터넷에서 좌절한 모습을 형상화한 ‘OTL 좌절맨 시리즈’로 유명세를 치렀다. 서울 시내 곳곳에서 몸을 구부려 OTL 형상을 표현한 윤씨의 블로그는 280여만명이 다녀가고 있다. 윤씨는 “미술학도로서 관객들의 피드 백을 원하는 것은 당연하다. 오프라인의 미술관에서는 미비하지만 UCC를 통해 활발한 반응을 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UCC의 상호작용이 한때 윤씨를 좌절하게 만들기도 했다.“온라인에서 각광을 받지만 현실 세계에는 그렇지 못하다는 괴리감 때문에 우울증도 걸렸었다.”고 털어놓았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공기정화식물 어떤게 있나

    공기정화식물 어떤게 있나

    화분 하나 놨을 뿐인데…. 칼바람이 무서워 꼭꼭 닫아 걸은 창문 탓에 실내 공기는 탁해질 대로 탁해져 있다. 상쾌한 아침 공기를 마셔본지 언젠지. 바깥 활동이 줄고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는 겨울철, 화분 하나가 많은 것을 해준다. 공기를 맑게 해주는 것은 물론 공간까지 아름답게 가꿔 주는 식물들. 공기정화식물 전물 쇼핑몰 해피트리(www.happytree.co.kr)의 도움을 받아 소개한다. # 집안에 ‘녹색 효과’를 식물을 선택하기 전 장소와의 궁합을 먼저 볼 것. 빛이나 습한 것을 좋아하는지 아닌지를 따져 특성에 따른 배치를 하는 게 중요하다. 거실에는 잎이 크고 넓은 식물을 키운다. 잎이 많은 식물은 공기정화도 잘되고 습도 조절에 도움이 되기 때문. 잎이 큰 파키라는 이산화탄소 흡수기능이 탁월한 식물. 외관상으로도 아름다워 실내 장식용으로도 좋다. 대량의 수분을 방출하는 아레카야자나 대나무야자도 잎이 많고 보기에도 좋아 거실이나 베란다에 배치하기 알맞다. 흡연자가 있다면 인도 고무나무가 좋다. 담배 연기나 실내에 떠다니는 미세분진을 흡수하는 효과가 있다. 공간이 협소한 침실에는 스킨답서스 같은 작은 식물을 벽걸이용으로 걸어 놓는 것이 좋다. 잎이 아래로 계속 뻗어 나와 장식미도 있고 침실의 습도를 높이는데도 그만이다. 세균 발생이 우려돼 침실에서 가습기 사용이 꺼려진다면 스킨답서스가 고민을 해결해 줄 것이다. 또 선인장은 밤에 산소를 내뿜는 대표적인 식물이기에 침실용으로 제격이다. 녹색식물은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아이들 공부방에 향기가 은은한 로즈마리를 추천한다. 녹색효과뿐 아니라 향기효과까지 있어 집중력과 기억력 향상에 그만이다. 산세베리아도 빠질 수 없다. 다른 식물에 비해 음이온을 30배 이상 배출하는 산세베리아는 아토피 피부염으로 고생하는 아이가 있다면 꼭 갖춰야 할 식물.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포름알데히드를 흡수하는데 탁월하며 야간에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기 때문에 침실이나 어린이방에 놓아두면 좋다. 화장실에는 습하고 빛이 없는 곳에서 잘 자라는 식물인 고사리와 관음죽이 좋다. 관음죽은 암모니아 가스 등을 제거해 악취를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요리시에 많은 가스가 나오는 주방에서는 스파티 필름처럼 불완전 연소 가스를 많이 흡수할 수 있는 식물을 키운다. 벤자민도 불쾌한 음식 냄새를 잘 잡는다. # 어떻게 하면 잘 키울까 화초를 집안에 몇 개나 두어야 할까? 식물의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방 면적의 5% 정도를 식물로 채우면 실내 습도가 10%로 올라간다고 알려져 있다. 아파트 25평 기준으로 잎이 넓은 식물을 7∼8개 두어야 실내 습도를 10%로 올릴 수 있다. 식물이라고 다 햇빛을 좋아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남향의 거실과 베란다에는 햇빛을 좋아하는 팔손이 나무 등을 두고 습기가 많은 곳에는 고사리와 같은 양채식물이나 관음죽이 좋다. 겨울철 식물들도 세포활성이 줄어든다. 아무리 실내 온도가 높더라도 활동량이 줄어들어 수분 흡수도 줄어든다. 때문에 잦은 물주기는 ‘독’이 될 수 있다. 겉으로 보기에 화분 표면이 말라 보여 물을 자주 주는데 속에는 수분이 남아도는 상태. 계속해서 물을 줄 경우 뿌리가 썩어 숨을 못 쉬게 되고 결국 잎이 노랗게 변해 죽게 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해저 1100m서 ‘기적의 물’을 캔다

    해저 1100m서 ‘기적의 물’을 캔다

    인류 역사에서 물과 관련된 기적의 사례는 셀 수 없이 많다. 최근에도 유럽과 미국, 일본 등지에서는 물과 관련된 수많은 기적의 치유사례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어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영국 웨일스의 홀리웰이나 사우디아라비아 메카 인근의 잠잠 우물은 종교적 성지로, 일본의 벳푸 온천과 프랑스의 엑스 레뱅, 영국의 바스, 독일의 비스바덴 온천은 수치료, 즉 대체의학의 산실로 주목받고 있다. 물론 물과 관련된 기적의 체험사례라는 게 대부분 과장이거나 거짓이었지만 그렇다고 현대 과학이 경이롭게 여기는 ‘물의 기적’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는 없을까. 강릉시 심곡·금진 해저온천수가 답이 될 듯하다. 해저 1100m에서 용출되는 이 온천수는 프랑스의 루르드처럼 질병의 치유력에 대해 상당한 무게가 실리고 있다. 최근 들어 언론 보도나 입소문을 통해 꽤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여러 궁금증을 안고 지난주 그 현장을 다녀왔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영동고속도로에서 동해고속도로로 진입해 옥계IC를 벗어나자 일망무제의 동해가 가슴을 열고 맞는다.IC를 빠져나와 왼쪽으로 길을 잡으면 곧장 금진 포구에 닿는다. 지척에 정동진이 있는 자그마한 이 포구를 굽어보는 산자락에서 최근 입소문으로 세인들의 관심을 모으는 이른바 ‘기적의 물’ 해저 온천수가 솟구쳤다. 강원도와 강릉시가 이곳 온천원 보호지구의 진입로를 잘 닦아놨다. 개발이 한창인 현장에 들어서자 ‘큐어하우스(KURE HOUSE)’란 명패를 내건 말끔한 신축 건물이 눈길을 끈다. 이곳이 입소문을 타고 전국에 알려진 금진 해저온천이다. 김정득 큐어하우스 대표는 “특별한 치료체계 없이 이 물을 1일 수차례씩 한 달가량 마시는 것만으로도 암의 진행이 억제되고, 치솟은 혈압과 혈당치가 정상으로 돌아오며, 심장병 증상이 개선되는 것은 물론 심지어는 아토피 피부염과 탈모, 무좀까지 낫는다는 체험사례가 수집된 것만 수천 건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 각종 실험결과 효능 뛰어나 물론 이런 단순 체험사례만으로 이 온천수의 위력(?)을 믿으라고 하기엔 뭔가 석연찮다. 그래서 각계 전문가들이 이 물의 비밀을 풀겠다고 나섰다. 연세대 원주의대 생화학교실 김현원 교수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물박사’. 그는 심곡·금진 온천수의 생리활성효과 연구를 통해 “이 물이 각종 난치병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에는 충분한 근거가 있다.”며 “분석 결과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여타 ‘기적의 물’들보다 빼어나다.”는 요지의 보고서를 냈다. 연구팀은 또 생리활성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이 온천수와 해수, 해양심층수로 배추를 재배한 결과 해수와 해양심층수를 준 배추는 이내 시들었으나 이 물을 준 배추는 일반 배추보다 왕성한 생육 실태를 보였다. 이 온천수가 가진 짠맛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연구팀은 “짠맛을 내는 나트륨과 쓴맛을 내는 마그네슘은 해수에 비해 적은 반면 단맛을 내는 칼슘은 해수보다 5배나 많아 소금과는 전혀 다른 이온화된 짠맛을 보인다.”며 “사람이 마셔도 갈증 등 이상 증세를 거의 나타내지 않는 것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 동해권 새 건강아이콘 탄생 김 대표도 이 온천수의 성분을 규명하기 위해 미국 FDA 산하 검사기관인 ANRESCO와 일본 식품분석센터, 중국 칭화대학과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 한국화학시험연구원 등에 의뢰, 이런 연구 내용을 입증할 수 있는 결과를 통보받았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나름대로 특화하려는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 강릉 동인병원은 이 온천수로 대규모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앞서 강릉시와 강릉대학,KIST 강릉분원과 동인병원이 참여한 산업화 협약도 체결됐다. 또 강원도는 온천수가 용출된 강릉시 옥계면 금진리 92의1 일대 87만평을 온천원보호지구로 지정했다. 이른바 우리나라의 대표적 관광벨트인 동해권에 새로운 건강 아이콘이 탄생한 셈이다. ■ 해저심층 온천수란 현지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곳 해저 온천수는 이미 알려진 해양심층수, 즉 깊은 곳의 바닷물을 걸러 음용하는 해양심층수와는 달리 해저 1100m의 암반층에서 용출된다. 따라서 생성과정은 물론 성분 또한 전혀 다르다. 이 온천수는 발견 후 구전으로 전국적인 유명세를 탔다. 처음에는 수도권과 강원지역의 가톨릭 성직자들이 음용을 시작해 특정 질병 치유효과가 확인되면서 전국에서 물을 구하려는 행렬이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다. 개신교와 불교 쪽은 물론 최근에는 운동선수들까지 이 물을 음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8월에는 대한육상경기연맹이 육상선수들에게 공급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코오롱·한국체대 마라톤팀 등 수많은 단체들도 앞다퉈 이 물을 마시게 해달라는 공문을 보내오고 있다. 여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동물실험 결과 이 온천수는 음용수로서의 적합성과 안전성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온천수로는 드물게 빼어난 활성산소 제거 능력을 보여주었다. 이 온천수의 질병 치유력 역시 이 연장선에서 이해되는 대목이다. 아울러 이 온천수는 고생대 암반 지층에서 형성된 물로 용출 온도는 33.7도를 보이고 있으며, 지하 1100m에서 용출된다는 것이 특이하다고 할 수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성분과 효과 연세대 원주의대 생화학교실 김현원 교수는 심곡·금진의 온천수를 이렇게 요약했다.‘우리나라에는 세계적으로도 드문 치유능력을 갖는 물들이 여럿 있는데, 특히 심곡·금진의 물은 미네랄 농도와 다양성에 있어서 비교할 만한 물을 찾기 힘들며, 그 성분이나 효과 면에서 세계적인 희소성을 가진 것으로 판단된다.’ 김 교수에 따르면 이 온천수는 일반 광천수에 비해서 칼슘과 마그네슘의 농도가 매우 높을 뿐 아니라 그 함유비가 체내 흡수에 매우 적합하게 구성되어 있다는 것. “실제로 이 온천수에서는 항암 및 항산화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셀레늄이 500ppb(ppb는 10억분의1) 정도 관찰되는데, 광천수에서 농도 100ppb를 넘는 셀레늄이 발견된 것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습니다.” 의학적으로 셀레늄은 다양한 치료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온천수에는 셀레늄이 완전히 이온화된 상태로 존재하기 때문에 그 효과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셀레늄뿐만 아니라 게르마늄, 스트론튬, 망간, 아연, 구리, 코발트, 바나듐 등 희귀 미네랄이 다량 포함되어 있다. 특히 관심을 끄는 대목은 이 온천수가 드러낸 특정 질병에 대한 치료 및 예방효과. 김 교수는 “동물실험에서 항암 및 간 보호효과, 혈당강하 효과를 보였다.”며 “특이하게도 이 온천수가 짠맛을 보이는 데도 불구하고 혈압을 올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이 물을 마신 많은 고혈압 환자들의 혈압이 정상으로 환원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으며, 당뇨를 비롯한 다양한 성인병 환자들이 이 물을 마시고 치유되었음을 증언하는 사례도 많다고 소개했다. 김 교수는 “문제는 미네랄 농도가 매우 높아 현재의 먹는 물 관리법 상 음용수로 인정되지 않는 점이 안타깝다.”고 지적하고 “외국의 경우 미네랄 농도가 높은 물을 의료용 광천수로 분류해서 사용하고 있는 만큼 우리도 이런 전향적인 기준 정비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송파구 “여성정책 우리가 1위”

    송파구 “여성정책 우리가 1위”

    ‘용산구에 빼앗긴 자존심을 되찾아라.’ 송파구가 지난해 말 서울시 여성정책평가에서 최우수구 자리를 용산구에 빼앗긴 데 대한 명예 회복에 나섰다. 김 구청장은 “송파구를 ‘보육자치구’로 자리매김하겠다.”면서 “요즘 아이들의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아토피 질환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어린이집 개관을 신호탄으로 여성과 아이가 행복한 한 해를 만들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엄마·아이를 위한 웰빙메카 송파구는 오는 3월 아토피 질환을 겪는 아이들을 위한 전문 어린이집을 연다.8호선 석촌역 근처 송파여성문화회관 2층에 452㎡(137평) 규모로 입주한 이 어린이집은 ‘국내 최초’이다. 아토피 질환은 내부 인테리어, 용품, 실내 공기에도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이를 위해 전문가들을 투입해 최적의 환경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장애인, 저소득 맞벌이 가정의 자녀를 위한 통합교육시설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송파보건소는 연두색, 주황색 등으로 산뜻하게 바꿨다. 임산부태아교실, 아기마사지교실, 이유식교실 등 인기 강좌부터 ▲임산부 산전·산후관리 ▲유아 예방접종·영유아 성장발달 검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엄마와 아이를 위한 ‘건강지킴이’의 몫을 다한다. 매달 넷째주 토요일을 ‘직장 임신여성 건강의 날’로 정해 오전 9시∼오후 1시 산전검사, 예방접종, 임산부를 위한 검사, 상담 등 의료서비스를 한다. ●직장여성, 자기계발의 천국 2층 민원봉사실 쉼터 옆에는 민원인들을 위한 모유 수유실을 운영한다. 젖먹이를 데려오거나, 모유 유축이 필요한 민원인들을 위해 세심하게 배려한 공간이다.‘모유 수유를 권장하기 위한 장소’라는 캠페인도 곁들였다. 아이를 둔 직원을 위한 배려도 눈에 띈다. 구청 직장 어린이집은 1세부터 5세까지 직원 자녀 74명이 이용하고 있다.70㎡(20여평) 남짓한 5층여직원 휴게실에 모유 유축실을 만들어 모유 수유를 하는 직원들이 이용하도록 했다. 문정·잠실·풍납·오륜 등 4개 여성교실은 단순한 취미 차원을 넘어 직업으로 발전시키기도 해 여성의 자기계발의 명소가 됐다. 과목당 1만원(재료비 별도)의 저렴한 수강료도 매력이다. ●312억여원 투입 “임기 동안 일하는 여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김 구청장은 이를 위해 가정복지과 예산을 312억 5700만원으로 잡았다. 지난해보다 무려 87억 7700만원 늘려‘여성 육아 복지 시스템’을 뿌리내릴 계획이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2006하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특별상 6개·본상 28개 선정

    [2006하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특별상 6개·본상 28개 선정

    서울신문은 지난 13일까지 접수된 상품을 대상으로 총 34개의 히트상품을 뽑았다. 특별상에 선정된 6개 상품은 특화전략으로 차별화한 점이 눈에 띈다. 삼성전자 ‘하우젠 은나노´ 드럼세탁기는 은(銀)나노 기능을 강화하고 울 세탁도 가능하게 한 점이 돋보였다. 동문건설의 아파트브랜드 ‘동문굿모닝힐´은 기능성 아파트 건설에 주력한 결과 소비자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다.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LG생활건강의 한방화장품 ‘수려한 자우크림´과, 급여이체자에게 혜택을 주는 우리은행의 ‘우리친구통장´은 기능성을 살려 소비자 만족도를 높였다. 롯데칠성음료 ‘스카치블루´와 삼성전자 ‘하우젠 아삭´은 마케팅 차별화가 적절히 이뤄졌다. 본상에 선정된 상품은 소비자 욕구를 잘 반영했다. 소비자를 위한 노력의 흔적이 엿보였다. 한국야쿠르트의 떠먹는 요구르트 ‘보네떼 ´은 부드러운 치즈 맛으로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았고, 광동제약 ‘비타500´은 비타민C를 음료로 섭취할 수 있게 한 아이디어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네오팜의 ‘아토팜´은 인체 피부내 구조와 유사한 ‘다중 층상 유화물´로 이뤄져 아토피 등의 민감성 피부에 좋다. KB국민은행은 여성에게 다양한 우대서비스를 제공하는 ‘명품여성통장´을 내놓고 시장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베트남 자본시장에 투자하는 ‘베트남펀드´를 지난 3월부터 판매, 투자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히트상품에 선정된 상품은 우수한 품질과 전략적인 마케팅이 체계적으로 이뤄졌다. 특히 소비자의 입장에서 느끼고 바라본 바를 상품에 충실히 반영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 자료에 따르면 최근 국내경기는 소비회복세가 주춤하고 있으나 설비투자가 개선되고 생산활동도 대체로 견실하다. 희망적인 새해 경제를 전망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내년 한국은 밀운불우(密雲不雨)가 아닌 운수대통의 해가 되길 기대해본다. 김태곤 kim@seoul.co.kr
  • [2006하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네오팜 ‘아토팜’

    [2006하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네오팜 ‘아토팜’

    ‘아토팜´은 세라마이드를 함유한 ‘다중 층상 유화물(MLE)´ 제형으로 피부 라멜라구조와 매우 유사해 피부에 보호막을 형성하고 건조, 민감, 아토피 피부에 보호·보습 역할을 하는 화장품이다. 스테로이드 성분이 없어 저자극적이고, 일반 오일류와 달리 끈적임이 없다. 무알코올, 무색소, 무향료로 피부 자극을 최소화했으며 본연의 피부 장벽을 회복시켜 피부 자체의 보호·보습기능을 유지해 준다. ▲전신관리를 위한 ‘보디워시´ ‘MLE로션´ ▲얼굴관리를 위한 ‘페이셜폼워시´ ‘MLE페이스크림´ ▲자외선관리를 위한 ‘MLE선블록´ 등 총 10개 제품으로 구성돼 피부의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미국특허(US6221371)와 국내특허(제10-0472125)를 받은 이 제품은 연세의대 및 충남의대 피부과학교실 임상테스트와 미FDA 인정기관 RCH의 안전성 테스트를 마쳤다.
  • 노인성 치매 환자 5년새 2.5배 급중

    지난해 노인성 치매로 병·의원을 찾은 50대 이상이 2001년의 2.5배로 급증했다. 요실금, 백내장, 협심증 등에 따른 입원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간한 ‘2005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노인성 치매로 진료받은 환자는 6만 1800명으로 2001년 2만 4400명의 2.5배에 달했다. 인구 10만명당 50대가 51명,60대 371명,70대 1524명,80대 이상 3358명꼴이다.2001년과 비교할 때 50대는 30.8%,60대는 89.3%,70대는 103.7%,80대 이상은 169.5%가 각각 증가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치매환자의 수가 늘어나기도 했지만 최근 들어 치매를 질병으로 인식해 적극적으로 치료하려는 경향이 높아진 게 더 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알레르기 질환인 아토피, 알레르기 비염, 천식 등 질환으로 가입자의 13.5%가 진료를 받았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특이한 한국인 아토피 유전적 경향 따로 있다”

    한국인에게 나타나는 아토피 증상은 특정 유전자간 상호작용이 원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조상헌 교수팀은 제주도의 소아·청소년 2055명을 대상으로 아토피 관련 유전자들의 상호작용을 분석한 결과, 한국 아토피 환자에게만 특이하게 영향을 미치는 유전적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팀은 2055명의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집먼지진드기 2종류와 개·고양이털, 곰팡이 2종류, 목초·수목·잡초 꽃가루 등 모두 11종의 항원으로 피부 반응검사를 거쳐 767명을 아토피로 진단했다. 이는 전체 제주도 어린이의 37.3%에 해당한다. 교수는 “이 연구에서 보듯 아토피와 관련된 고유의 유전적 경향을 파악하면 유전자검사를 통해 질병의 발생이나 약물반응 예측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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