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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스 36억유로 추가긴축 필요”

    그리스가 올해 재정적자 감축 목표를 달성하려면 36억유로 규모의 추가 긴축안이 필요하다고 유럽연합(EU)과 유럽중앙은행(ECB) 실사단이 평가했다고 그리스 유력 일간지 타 네아가 26일 보도했다. 아테네를 방문한 실사단은 22일부터 3일간 그리스 재무부, 경제부, 중앙은행 등 관계자들과 회의를 열어 그리스 정부가 마련한 재정적자 감축 계획인 ‘성장 및 안정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효과를 평가했다. 실사단은 그리스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감축 계획안의 전망치를 밑돌 위험이 있고 반대로 이자비용은 예상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리스 정부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12.7%에 달한 재정적자를 올해 8.7%로 낮추겠다고 밝히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3%로 삼았지만, 실사단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2.0%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실사단은 또 이자비용이 정부 예상치보다 10억유로 늘어날 것으로 추계했으며 탈세 방지를 통해 12억유로의 추가 세수입을 확보하겠다는 대책도 지나치게 야심찬 계획이라고 판단했다. 이로써 EU가 새달 16일 그리스에 추가 긴축안을 공식 요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EU는 실사단의 평가보고서를 검토한 뒤 추가 긴축안의 필요성을 논의하기로 했었다. 신문은 그리스 정부가 다음주 아테네를 방문하는 올리 렌 EU 경제·통화담당 집행위원과 만난 뒤 추가 긴축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유럽이 1999년 단일통화체제 출범 이후 최대의 경제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그리스의 부채상환 능력에 대한 우려가 스페인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저널(WSJ)이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그리스가 유로존을 뒤흔들 위기를 촉발했다면 스페인은 유럽 단일통화체제의 유지와 붕괴를 결정짓게 될 것”이라면서 유로의 다음 격전지는 스페인이라고 전했다. 스페인은 유로존 내 4번째 경제 대국이지만 실업률은 최근 19%에 이르고 주택시장 거품과 기록적인 대외 채무 및 재정 적자 부담 등에 허덕이고 있다. 스페인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3.6%로 낮아졌고 올해는 더욱 떨어지면서 반세기 만에 가장 깊고 긴 침체기를 맞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BNP파리바 은행은 그리스에 필요한 지원규모가 680억달러, 아일랜드 470억달러, 포르투갈 410억달러로 추산한 반면 스페인은 2700억달러(약 313조원)가 필요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상원 금융위원회에서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월가의 대형 금융회사들이 그리스 재정위기를 심화시켰는지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SBS 박선영 아나, 밴쿠버 여신 등극

    SBS 박선영 아나, 밴쿠버 여신 등극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중계방송을 맡고 있는 SBS 박선영 아나운서가 인기다. 올림픽이 중반에 접어들고 있는 19일, 각종 포털 사이트 등 인터넷 게시판에는 국가대표 모태범, 이상화 선수의 응원과 더불어 한국 경기를 보도하고 있는 박선영 아나운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박선영 아나운서는 오후 11시부터 약 1시간 동안 동계올림픽 소식을 전하는 ‘SBS 밴쿠버 2010 프라임타임’에서 단독 MC를 맡고 있다. 한국선수단의 좋은 성적으로 대중들이 관심이 쏠리면서 지적인 미모와 부드럽지만 카리스마가 있는 진행이 시선을 끌은 것. 국내 인기 커뮤니티 사이트인 ‘디시인사이드’ 아나운서 갤러리에는 “2004년 아테네의 여신 MBC 김주하, 2008년 베이징의 여신 SBS 윤소영에 이은 세번째 주인공이다.” “단아한 외모도 훌륭하지만 올림픽중계에 어울리는 똑 부러지는 목소리 톤이 매력적”이라며 호평했다. 한편 박선영 아나운서는 그동안 SBS ‘좋은 아침 플러스원’ ‘SBS 애니 갤러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 MC로 활약했고 현재 ‘SBS 8시뉴스’의 진행을 맡고 있다. 사진 = ‘SBS 밴쿠버 2010 프라임타임’ 방송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rornfl84@nate.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SBS 박선영 아나, 밴쿠버 여신 ‘등극’

    SBS 박선영 아나, 밴쿠버 여신 ‘등극’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중계방송을 맡고 있는 SBS 박선영 아나운서가 인기다. 올림픽이 중반에 접어들고 있는 19일, 각종 포털 사이트 등 인터넷 게시판에는 국가대표 모태범, 이상화 선수의 응원과 더불어 한국 경기를 보도하고 있는 박선영 아나운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박선영 아나운서는 오후 11시부터 약 1시간 동안 동계올림픽 소식을 전하는 ‘SBS 밴쿠버 2010 프라임타임’에서 단독 MC를 맡고 있다. 한국선수단의 좋은 성적으로 대중들이 관심이 쏠리면서 지적인 미모와 부드럽지만 카리스마가 있는 진행이 시선을 끌은 것. 국내 인기 커뮤니티 사이트인 ‘디시인사이드’ 아나운서 갤러리에는 “2004년 아테네의 여신 MBC 김주하, 2008년 베이징의 여신 SBS 윤소영에 이은 세번째 주인공이다.” “단아한 외모도 훌륭하지만 올림픽중계에 어울리는 똑 부러지는 목소리 톤이 매력적”이라며 호평했다. 한편 박선영 아나운서는 그동안 SBS ‘좋은 아침 플러스원’ ‘SBS 애니 갤러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 MC로 활약했고 현재 ‘SBS 8시뉴스’의 진행을 맡고 있다. 사진 = ‘SBS 밴쿠버 2010 프라임타임’ 방송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rornfl84@nate.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충남 세계대백제전 준비 잰걸음

    충남도가 오는 9월18일~10월17일 한달간 열리는 ‘세계대백제전’ 준비에 적극 나섰다. 옛 백제의 멋과 충청의 인심을 충분히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도는 9일 대회의실에서 대백제전 개최 장소인 공주·논산시와 부여군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인화 지사 권한대행 주재로 세계대백제전 준비상황 보고회를 가졌다. 보고회에서는 도 실국 및 3개 시·군의 준비상황을 짚어 보고 숙박 및 음식 대책을 집중 점검했다. 도는 공주 363개소 3633실, 부여 63개소 1113실, 논산 151개소 2300실 등 모두 577개소 7046실의 숙박시설을 확보할 계획이다. 1일 최대 관람객 12만명 가운데 4%인 4800명이 묵을 경우 관람객 수용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외 귀빈과 행사관계자 등의 숙박시설은 오는 8월 중순 개장하는 백제역사재현단지 롯데 부여리조트 322실을 활용한다. 8월까지 팜스테이 등 민박 대책도 수립된다. 음식점은 향토음식점 등 모두 4571곳으로 충분한 상태다. 도는 음식점 관계자들의 위생교육을 철저히 할 방침이다. 또 3개 시·군별로 10곳씩 모두 30곳의 외국인 관광객 음식점을 선정했다. 관광객이 직접 즐길 수 있는 농촌 체험마을도 개발하고 있다. 논산시 연산면 화악리 오골계마을 등 농촌체험마을 20곳, 부여군 은산면 각대리 등 산촌체험마을 4곳, 부여군 옥산면 홍연리 사물놀이 등 테마체험마을 20곳, 논산시 양촌면 곶감마을 등 생태체험마을 2곳이 대상이다. 행사장에서는 저잣거리, 공예공방 등도 운영된다. 세계대백제전에는 260만명의 관람객과 아테네, 로마, 예루살렘, 바르셀로나 등 모두 20개의 세계역사도시연맹 회원도시가 참여할 전망이다. 사업비는 모두 240억원이 투입된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경제플러스] 삼성전자 밴쿠버 마케팅 돌입

    삼성전자가 오는 12일 밴쿠버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했다. 올림픽 무선통신분야의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는 공항과 버스, 지하철 등 밴쿠버 시내 곳곳에서 올림픽 광고를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밴쿠버 스탠리파크 앞을 지나는 랩핑카 등 광고 캠페인을 통해 ‘친환경을 기반으로 세계인이 참여하는 무선 올림픽’을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또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대비해 2004년 아테네 하계올림픽 때 첫선을 보인 올림픽 중계서비스 ‘와우(WOW)’의 범위를 확대한 ‘퍼블릭 와우’를 도입했다.
  • [하프타임] 복귀 앞둔 게이틀린 “볼트, 내가 상대하마”

    2004년 아테네올림픽 육상 100m 금메달리스트 저스틴 게이틀린(28·미국)이 새해 트랙 복귀를 앞두고 ‘단거리 황제’ 우사인 볼트(24·자메이카)에게 선전포고를 날렸다. 게이틀린은 금지약물 복용 사실이 들통나 4년이나 출전 정지를 당했다. 게이틀린은 7일(한국시간)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시간은 나를 위협할 수 없다.”며 재기를 자신했다.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맹훈련 중인 그는 “볼트의 100m 세계기록(9초58)을 존중하지만, 한 사람이 할 수 있다면 그 다음 사람도 할 수 있다.”고 말해 볼트를 자극했다.
  • 2000년대 日최고타자 오가사와라ㆍ마츠나카

    2000년대 日최고타자 오가사와라ㆍ마츠나카

    얼마전 일본의 ‘니칸스포츠’에서는 2010년 일본에서 가장 기대되는 스포츠스타에 니혼햄 파이터스의 유망주인 나카타 쇼를 선정한바 있다. 아직 2군에서 기량을 더 쌓아야할 나카타는 2008년 프로입단 후 보여준것은 없지만 2010년대를 이끌어갈 차세대 슬러거란 점에서 야구팬들의 관심을 받을만 하다. 흔히 야구에서 ‘한세대’ 라고 구분짓는 것은 10년이다. 나카타가 니혼햄 팬들의 기대대로 2010년대를 자신의 이름으로 써내려갈지, 그리고 마쓰이 히데키(에인절스)의 별명인 고질라의 재림을 보여줄지는 많은 물음표가 있긴 하지만 말이다. 그럼 2000년대 일본야구를 이끌었던 대표적인 타자는 누구였을까?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을 제외하고 순수 자국리그에서 뛰는 선수로만 한정한다면 퍼시픽리그에서는 마츠나카 노부히코(소프트뱅크), 센트럴리그는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요미우리)를 첫손에 꼽을수 있다. 이 두선수는 공통점이 너무나 많아서 어느 한쪽의 손을 들어주기가 힘들 정도다. 같은해(1973년생)에 태어났고 같은 해에 프로에 입단(1997년)한 동기생, 그리고 사회인 야구출신으로서 한시대를 풍미하고 있다는 점도 닮았다. 덧붙여 최근 몇년간 크고 작은 국제대회에서 일본대표팀의 주축선수로 활약 했다는 점도 닮은 꼴이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프로13년동안 통산타율을 비롯해 홈런, 타점, 득점, 출루율, 장타율 등의 기록 역시 매우 흡사하다는 점이다. 같은 좌타자이면서 MVP(마츠나카 2000, 2004, 오가사와라 2006,2007) 역시 똑같이 2회에 걸쳐 수상했다. 마츠나카가 소프트뱅크의 전신인 다이에 시절부터 줄곧 한팀에서 활약한 반면 오가사와라는 2006년 니혼햄을 일본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후 자유계약선수로 센트럴리그로 이적한것만 다를뿐이다. 이젠 양리그를 대표하는 베테랑들이다. 마츠나카 노부히코의 폭발력 있는 클러치 능력 마츠나카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당시 사회인 야구 출신으로 대회에 참가해 은메달을 따내며 이듬해 화려하게 데뷔했다. 프로 통산 13년동안 마츠나카의 전성기라면 단연 2000년대 초중반을 빼놓을 수 없다. 2년연속(2000,2001) 3할-30홈런-100타점을 기록한 이후 2002년에는 잠시 주춤했지만 다시 2003년부터 3년연속 이 기록을 써내려갔다.(2004,2005 홈런왕) 이 기간 중 2004년에 타격 7개부문 1위(타율, 안타, 홈런, 득점, 타점, 출루율, 장타율)를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3년연속 120타점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당시 마츠나카가 타석에 들어서면 던질곳이 없었을 정도였다. 이중에 무엇보다 마츠나카가 자랑스러워 하는 기록은 2004년에 수립한 ‘트리플 크라운’ 이다. 일본프로야구가 1950년부터 양리그로 나뉘어진 이후 센트럴리그에서는 단 2명(1973-1974 오 사다하루 2차례, 1985-1986 랜디 바스 2차례)만 이 기록을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퍼시픽리그 역시 단 4명(1965-노무라 카츠야,1984-부머 웰스,1982 1985 1986-오치아이 히로미쓰) 만이 수립한 위대한 기록이다. 마츠나카 이후 아직까지 양리그에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선수는 나오지 않고 있다. 뛰어난 타자를 말할때 흔히 정교함과 장타력을 동시에 겸비했다고 하는데 2000년대에 활약한 일본야구 선수 중 마츠나카가 이 기준에 가장 부합하는 선수라고 말할 수 있다. 2006년 리그 타율 1위(.324)를 끝으로 점점 떨어지는 그의 타율과 홈런포는 이제 그의 전성기가 다 되어 가고 있다는게 대체적인 평가지만 아직까지도 팀은 마츠나카를 필요로 하고 있다.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2010년에도 소프트뱅크의 4번타자는 마츠나카이기 때문이다.통산 타율 .302 홈런 325개,타점1078을 보유하고 있는 그는 소프트뱅크 구단 선수 중 통산 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선수다.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의 강력한 풀스윙 오가사와라는 일본의 전통적인 타격방법론과는 매우 상반된 스타일을 보유하고 선수다. 어떠한 경우라도 타격시 헬멧이 벗겨질 정도로 자기자신의 스윙을 이끌어 가는 것이 그의 매력중 하나. 그래서 ‘미스터 풀스윙’이란 별명이 더욱 어울리는 선수다. 마츠나카가 2000년대 중반을 끝으로 타율과 장타력이 감소하고 있는 반면 오가사와라는 첫 풀타임 선수가 된 1999년부터 지금까지 부상으로 잠시 부진(?)했던 2004년(101경기, 타율 .345 홈런18개)을 제외하고 불꽃같은 시즌을 매년마다 보여 주고 있다. 팀의 주전선수로 활약한 11년동안 30홈런을 기록하게 9시즌이다. 최근 5년연속 30홈런을 달리고 있는 유일한 선수이기도 하다. 오가사와라 하면 근성이다. 니혼햄시절 갈비뼈에 금이 가는 부상을 당하고도 이튿날 경기에 출전해 홈런을 쳐냈던 장면은 오가사와라 만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대목. 또한 한때 내야와 외야는 물론 포수마스크를 쓰던 멀티 플레이어이기도 했다. 오가사와라는 당분간 깨기 힘든 기록을 가지고 있다. 마지막 니혼햄 유니폼을 입고 뛰던 2006년 리그 MVP를 차지한 후 이듬해 요미우리에서 MVP를 수상하며 양리그에서 연속시즌 MVP를 받은 유일한 선수다. 오가사와라가 센트럴리그로 이적한 이후 최근 3년간 투수가 MVP를 차지하고 있는 퍼시픽리그의 현실을 감안할때 그가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지를 알수 있다. 그동안 참가했던 국제대회(아테네 올림픽,2006-2009 WBC)에서는 명성에 걸맞지 않는 플레이로 부진했지만 누가 뭐라 해도 오가사와라는 현존하는 일본 최고의 타자중 한명이다. 2009년 오가사와라는 요미우리로 이적한 이후 처음으로 일본시리즈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요미우리와 4년계약의 마지막 해가 되는 2010년 연봉은 3억 8천만엔으로 2009년과 같다. 평소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속내를 들어낸 적이 거의 없었던 오가사와라는 2010년 목표를 개인 통산 2,000안타 달성으로 정했다. 2009년까지 13년동안 1832개의 안타를 생산했던 오가사와라에게 남은 안타갯수는 168개로 시즌말미 쯤엔 자신의 목표에 충분히 도달할것으로 예상된다. 통산 타율 .317(역대 통산 타율 4위) 홈런337개, 타점1021을 기록 중인 오가사와라에게 2,000안타가 의미하는 것은 매우 크다. 이 기록은 위대한 선배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수 있는 필수요건이기 때문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점프 코리아 2010-3대 스포츠이벤트] 한국 4연속 2위 지켜라

    [점프 코리아 2010-3대 스포츠이벤트] 한국 4연속 2위 지켜라

    “아시아 2위를 지켜라.”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0년 상하이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는 새로운 세기에 중국 인민이 세계를 향해 5000년 문명을 보여줄 중요한 기회다.”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중국의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은 세계적인 이벤트를 통해 중국의 발전 모멘텀을 이어가면서 ‘중화제국’의 굴기를 과시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중국은 일단 베이징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그리고 하나로 묶기 어렵다는 13억 중국인의 시선을 적어도 올림픽이라는 ‘초대형 이벤트’를 통해 한데 쏠리게 했다. 상하이엑스포와 아울러 광저우아시안게임은 베이징올림픽이 끝난 뒤 1년 반 만에 이를 점검해 보겠다는 의지가 확실하게 깔린 또 하나의 스포츠 이벤트다. 사실 아시아 무대는 이미 중국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다. 그렇다면 그 다음은 누구일까. 2010년 11월12일부터 27일까지 16일간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제16회 아시안게임은 2위 자리를 놓고 대한민국과 일본, 두 나라가 벌이는 ‘자존심 싸움의 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이 아시아의 제왕으로 자리잡은 1982년 뉴델리대회 이후부터 한국과 일본의 2위 다툼은 이어졌다. 한국은 1998년 방콕대회부터 2006년 도하대회까지 3개 대회 연속 2위를 지키고 있다. 일본은 연속 3위. 1964년 도쿄올림픽 이후 사회체육에 치중해 온 일본은 뉴델리대회에서 중국에 1위 자리를 넘겨준 뒤 칼을 빼들었다. 2위 자리마저 한국에 계속 밀리자 1990년대 후반 스포츠과학센터를 설립하고 엘리트스포츠 육성에 나섰다. 2001년에는 10년 후 올림픽 메달 숫자를 10개로 늘리겠다는 뜻의 ‘골드플랜’에 착수했다. 뿌리를 내린 사회체육을 통해 유망주를 발굴, 집중 육성한다는 것이 계획의 핵심이었다. 뉴델리대회(82년) 이전까지 도맡아 종합 1위에 올랐던 아시아의 맹주 자리를 되찾겠다는 의지도 물론 담겨 있었다. 우선 일본의 대기업들이 유망주에 대한 투자에 발벗고 나섰다. 지원을 바탕으로 선수단의 예산을 3배 가까이 늘렸다. 그 결과 일본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금메달 16개를 딴 미국과 중국에 이어 3위를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베이징올림픽 때는 금메달 9개에 그치며 8위로 떨어지긴 했지만 기초종목인 수영과 육상, 체조에서 한번 다져진 상승세는 계속됐다. 더욱이 지난 도하대회에서는 한국과의 금메달 격차를 역대 대회 사상 최소인 8개 차이로 줄였다. 따라서 한국으로서는 올해 광저우대회가 ‘2위 수성’의 최대 위기가 될 전망이다. 수영의 박태환(21·단국대)이 있다고는 하나 기초종목의 ‘메달농사’에서 고른 수확을 기대하기란 아직 시기상조다. 전초전이었던 지난해 12월 동아시아대회(홍콩)에서 한국은 5회 연속 종합 3위에 머물렀다. 원인은 역시 기초종목의 한계였다. 더욱이 메달밭으로 여겨졌던 유도와 레슬링, 양궁 등의 종목도 더 이상 ‘효자’로 남기 어렵게 됐다. 그동안 사격 등의 표적 종목과 태권도, 역도, 유도, 레슬링 등 계체 종목에서 주로 금메달을 땄고 야구와 핸드볼, 배드민턴, 탁구 등이 간간이 가세하면서 아시아 2위 자리를 힘겹게 지켜온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금메달이 널려 있는 육상과 수영 등에서 획기적인 수확이 없는 한 아슬아슬한 ‘2위 줄타기’는 피할 수 없다. 그럼에도 한국의 희망은 살아 있다. 매끄러운 세대교체의 징후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홍콩동아시아대회 육상종목에서 첫 금메달을 딴 ‘장대소녀’ 임은지(21·부산 연제구청)와 남자 평영 100m·200m 한국신기록을 수립한 수영의 최규웅(20·한국체대), 진종오(31·KT)의 뒤를 이을 이호림(여), 이대명(이상 22·한국체대) 등은 그 선봉에 설 것으로 보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서른다섯 프로데뷔 ‘엄마선수 1호’ KT&G 장소연

    “딸 고은이를 생각하면서 힘을 내요.” 새로운 도전 앞에 선 그녀에게 두려움보다 설렘이 앞섰다. 주변의 시선을 의식했다면 신인으로 다시 코트에 서기는 힘들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할 수 있을 때 하고 싶은 거 해야지.”라며 부추긴 두 살 연하 남편인 사업가 김동한씨의 지지가 그녀에게는 큰 힘이 됐다. 배구 환갑이라는 서른을 훌쩍 넘긴 나이에 프로무대에 데뷔한 ‘늦깎이 신인’ 장소연(35·185㎝·KT&G) 얘기다. ●팀 막내와 무려 18살 차이 그녀는 국내 유일한 엄마 배구 선수로 세살배기 딸 고은이가 있다. 숙소생활을 하기 때문에 집에는 열흘에 한 번꼴로 들어간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 고은이의 얼굴을 보는 것도 그때뿐이다. 하지만 엄마의 새로운 도전에 대해 당당하게 말해줄 그날을 기다리며 입술을 앙다문다. 1992년부터 2004년까지 13년 동안 국가대표 센터였던 장소연은 ‘이동 속공의 달인’으로 이름을 날렸다. 실업배구 선경에서 활동하다 외환위기로 1998년 현대로 이적해 팀을 정상으로 이끌던 그녀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을 끝으로 돌연 은퇴를 선언한다. 그러나 2년간 호주에서 유학한 뒤 돌아온 장소연은 경북체육회 소속으로 2007년 출산 때를 제외하고 꾸준히 선수생활을 해 왔다. ●경기 고비마다 ‘알토란 블로킹’ 올해 데뷔한 팀의 막내 김회순(17)과는 무려 18살 차이다. 후배들은 그녀를 장쌤(장선생님)이라고 부른다. 시즌 초반에는 어깨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지금은 고비마다 터뜨리는 블로킹 능력을 앞세워 지난달 18일 흥국생명전에서 엄지손가락 골절을 당한 센터 김세영의 공백을 훌륭히 메우고 있다. 20일 대전 안방에서 열린 도로공사전에서도 장소연은 블로킹 1점 포함해 6점을 올리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KT&G 박삼용 감독은 “장소연이 김세영의 공백을 메워 주지 못했으면 팀은 하위권으로 추락했을 것”이라며 흐뭇해했다. ●최종 목표는 지도자의 길 그녀의 목표는 지도자의 길을 걷는 것이다. 그녀는 “지도자가 되려면 프로무대 경험이 꼭 필요할 것 같아서 2년만 뛰기로 했어요.”라고 말한다. 프로무대에 전념하기 위해 올해부터 시작한 경희대 시간강사 활동도 그만뒀다. 신인왕 욕심이 나지 않느냐고 묻자, “아휴, 그건 생각도 안 해요.”라며 손사래를 친다.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매일 체력훈련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는 그녀의 새로운 도전은 순항 중이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하프타임] 女핸드볼 세계선수권 6위 마감

    한국 여자핸드볼이 세계선수권대회를 6위로 마감했다. 한국은 17일 중국 쑤저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덴마크와의 대회 5~6위전에서 31-33으로 패했다.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 결승에서 만나 두 차례 연장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던지기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36-38로 져 은메달에 그쳤던 터. 한국은 5년 만에 덴마크와 다시 만나 설욕을 별렀지만 명복희, 유은희 등 주전선수의 부상공백과 체력저하 등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또 쓴잔을 들었다.
  • 재정위기 그리스 극약처방

    “그리스는 변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빚에 눌려) 침몰할 수밖에 없다.”심각한 재정위기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그리스 정부가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고소득층 증세, 사회서비스 축소 등 ‘그리스판 고통분담’에 나선다.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14일(현지시간) 노동계와 경영계 대표들을 만나 “일부 재정지출 축소는 고통스러울 것”이라면서 “즉각 새로운 ‘사회적 대타협’을 이끌어 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게오르기오스 파파콘스탄티누 그리스 재무장관도 영국 공영방송 BBC에서 “그리스는 (국가 부도사태를 맞은) 아이슬란드의 후속편이 아니며, 두바이처럼 되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판드레우 총리가 밝힌 ‘고통분담’ 방안은 크게 부유층에 대한 증세와 사회서비스 축소 등 긴축재정으로 나눌 수 있다. 이는 세입을 확대하고 지출을 줄여 재정적자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먼저 재정적자 감축을 위해서 사회서비스 지출과 정부 운영비용을 각각 10% 삭감하겠다는 ‘극약처방’을 내렸다. 국방비 축소와 회계제도 개혁, 국외 관광사무소 3분의1 폐쇄 등도 포함돼 있다. 증세조치로는 은행 고위층이 받는 거액 보너스에 최고 90%까지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상속세와 재산세 재도입, 자본소득세 도입, 공기업 고위간부에 대한 임금 상한과 고소득 공공부문 종사자에 대한 생활비용 증가분 지원 중단 등도 주요 개혁조치들이다. 지난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재정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그리스는 2007년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세금부담률이 OECD 30개 회원국 가운데 10번째로 낮은 수준이었다.그리스 정부는 이번 조치로 올해 GDP의 12.7%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재정적자를 내년에는 4%포인트 낮추고 2013년까지 유럽연합 기준인 3% 이하로 축소할 계획이다. 이런 발표에도 불구하고 그리스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은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테네증권거래소의 ASE지수는 15일 낮 현재 전날보다 1.14% 하락한 2,191.63을 기록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우생순 세대교체 우승으로 말할래요”

    “우생순 세대교체 우승으로 말할래요”

    │창저우 조은지특파원│ “우승 생각하고 중국에 왔어요. 세대교체하면서 멤버가 약해졌다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최강의 면모를 되찾겠습니다.”(김차연·28·대구시청) 8일 오전 9시(현지시간) 중국 창저우의 홀리데이인호텔에서 여자핸드볼 대표팀을 만났다. 5일 세계선수권 개막전부터 3일 연속으로 조별리그를 치르느라 지칠 법도 했다. 전날 저녁에는 최태원 대한핸드볼협회장의 격려 만찬도 있었다. 하지만 방글거리며 삼삼오오 수다를 떨고 있는 모습엔 피곤한 기색은 찾을 수 없었다. 잘되는 집안(?)의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우생순’이라는 영화로 유명해졌지만 사실 여자핸드볼은 줄곧 최강의 자리에 있었다. 1988서울올림픽과 1992바르셀로나올림픽 2연패, 1996애틀랜타와 2004아테네에서는 은메달을 땄다. 지난 베이징올림픽에서는 편파판정을 뚫고 3위를 차지했다. 덩치가 갑절은 큰 유럽 선수들을 상대로 일군 한 편의 ‘드라마’였다. 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의 주역 오성옥(39)과 홍정호(35)는 베이징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내려놨다. 베테랑들이 빠지고 신예들을 과감하게 발탁했다. 이번 세계선수권에 나서는 대표팀에 유독 우려의 시선이 많았던 이유다. 공격진은 김온아(21·벽산건설)·정지해(24·삼척시청)·유은희(19·벽산건설)로 새로 꾸렸다. 판단은 이르지만 관계자들은 기대 이상이라고 입을 모은다. 아테네 올림픽부터 출전, 대표팀에서 잔뼈가 굵은 문필희(27·벽산건설)는 “팀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 어린 친구들이 많은데 크게 어긋난 행동이 아니라면 숙소생활에서 스트레스를 거의 안 준다. 운동에만 집중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오스트리아에서 선수생활을 한 김차연도 “경기를 안 뛰는 선수들도 개인운동을 하면서 스스로 몸관리를 한다. 자유분방함 속에 경기에 몰입한다. 프로의식이 강한 유럽식으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신력을 강조하며 기강을 잡던 과거와 많이 달라졌다는 뜻이다. 베이징올림픽 때 막내로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던 김온아는 어엿한 주포로 자리매김했다. 3경기 22골로 현재 대회 득점랭킹 3위다. 김온아가 맡고 있는 센터백(CB)은 경기를 조율하고 작전지시를 내리는 중심적인 포지션이다. 김온아는 “올림픽 때는 (오)성옥 언니 백업이었는데 지금은 경기를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다.”면서도 “언니들이 ‘니가 아무리 나이가 어려도 경기조율하고 지시도 해라. 괜찮다.’고 말해줘 자신감이 붙었다.”고 활짝 웃었다. 아직 출전시간이 적은 남현화(20·용인시청)는 “(김)차연언니와 같은 방을 쓰는데 정말 편하게 잘해준다. 아직 부족한데 많이 배워서 더 잘하고 싶다.”고 눈을 빛냈다. 신·구의 조화가 인상적인 여자핸드볼팀은 파죽의 3연승 뒤 8일 하루를 쉬고 아르헨티나(9일), 스페인(10일)과 경기를 치른 뒤 12일부터 쑤저우에서 2차 리그에 돌입한다. 글ㆍ사진 zone4@seoul.co.kr
  • 3色버전 ‘호두까기 인형’ 골라볼까

    3色버전 ‘호두까기 인형’ 골라볼까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연말이면 항상 공연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발레극 ‘호두까기 인형’이 발레 애호가들의 마음을 훔친다.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더불어 고전 발레의 3대 명작으로 꼽히는 발레 호두까기 인형은 크리스마스의 축제 분위기와 가장 잘 맞아떨어지는 아이템으로 정평나 있다. 특히 올해는 보다 다양한 버전으로 호두까기 인형을 즐길 수 있다. ●정통발레의 진수 - 그리가로비치 버전 정통성을 선호하는 고객이라면 그리가로비치 버전을 고르는 것이 좋다. 국립발레단은 18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의 전설적 안무가 유리 그리가로비치 버전의 호두까기 인형을 선보인다. 정통 발레 애호가들에게 사랑받는, 가장 대중적인 버전이다. 이 버전은 정적인 마임을 동적인 춤으로 대체하고 웅장한 군무를 강화해 시각적인 화려함이 특징이다. 호두까기 인형 역할을 몸집이 작은 어린이 무용수가 맡아 깜찍한 모습도 선보인다. 김지영과 김현웅, 박슬기와 이동훈 등 국립발레단의 주역 무용수들이 주인공으로 짝을 이뤄 출연한다. 박태영이 지휘하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반주를 맡는다. 5000~8만원. (02)580-1300. ●줄거리·느낌 생생 - 키로프 버전 정통성도 좋지만 관객과 눈높이를 맞춘 작품이 더 좋다면 유니버설발레단의 키로프 버전이 제격이다. 정통 버전을 러시아 키로프 발레단의 안무가인 올레그 비노그라도프가 재구성했다. 그리가로비치 버전과 기본 줄거리는 같지만 내용 면에서 약간 차이가 있다. 그리가로비치 버전은 주인공 소녀의 이름이 ‘마리’이고 크리스마스랜드로 환상 여행을 떠나는 게 기본 골격이다. 반면 키로프 버전은 주인공 ‘클라라’가 과자나라로 여행을 가는 게 주된 설정이다. 기술적으로 키로프 버전이 상대적으로 마임이 많아 줄거리 전달이 잘되고 아기자기한 느낌이 강하다. 22일부터 31일까지 서울 광진구 능동의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그리스 아테네의 공연 초청을 받았을 정도로 세계의 관심도 크다. 1만~10만원. 1544-1555, 1588-7890. ●한국적 안무의 색다름 - 제임스 전 버전 그리가로비치 버전과 키로프 버전이 러시아 정통 발레를 구현하고 있다면 서울발레시어터의 제임스 전 버전은 안무가 제임스 전이 한국적인 안무와 연출로 색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클라라와 왕자의 결혼식에서 소개되는 각 나라의 전통 춤에 한국 춤이 가미되고, 2막에서 어머니 캐릭터로 나오는 ‘마더 진저’는 조선시대 왕비의 화려한 옷을 입고 등장한다. 키 3m의 거인 같은 마더 진저의 치마폭 사이로 상모를 쓴 아이 1명, 장구춤을 추는 여자 1명을 포함해 12명이 나와 춤을 춘다. 한국적인 안무와 한복 의상을 추가해 ‘한국적인 발레’로 볼거리를 선사하겠다는 의도다. 28일부터 새달 3일까지 전국 각지에서 공연한다. 1만 5000~5만원. (02)3442-2637.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세계역도선수권] 안용권 깜짝… 韓 남녀 최중량급 ‘번쩍’

    [세계역도선수권] 안용권 깜짝… 韓 남녀 최중량급 ‘번쩍’

    한국이 안용권(27·상무)의 ‘깜짝 금메달’에 힘입어 국제대회에서 남녀 최중량급을 석권한 첫 국가라는 영예를 안았다. 안용권은 29일 오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자 최중량급(+105㎏) 경기에서 용상 247㎏과 합계 445㎏으로 2관왕을 차지했다. 남자 최중량급에서 한국이 금메달을 딴 것은 처음이다. 이전까지 한국의 남자부 최중량급 최고 성적은 1999년 아테네 대회 때 김태현(39)이 획득한 용상 은메달(252.5㎏)이다. 이로써 한국은 장미란(26·고양시청)과 함께 ‘역도의 상징’인 남녀 최중량급에서 나란히 우승을 차지했다. 키 188㎝ 몸무게 142㎏의 탄탄한 체격 조건을 갖춘 안용권은 인천남중 1학년 때 교사의 권유로 역기를 들었고 고2 때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며 가능성을 보였다. 한국체대 때인 2001년 세계주니어대회에서는 동메달을 따 기대를 높였다. 그러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무릎 부상으로 합계 427.5㎏(인상 202.5㎏, 용상 225㎏)으로 8위에 그쳤고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전상균(28)에게 밀려 출전조차 못했다. 이날 안용권은 인상 1차 시기에서 198㎏을 들지 못했지만 2차 시기에서 재도전해 어렵지 않게 성공했다. 3차 시기에선 자신의 한국기록인 206㎏을 끝내 들지 못한 채 동메달에 머물렀다. 금메달은 202㎏을 든 우크라이나의 이호르 샤이매코(26)에게 돌아갔다. 안용권은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최중량급 인상에서 메달을 따는 데 만족하는 듯했다. 그러나 용상 1차 시기에서 233㎏을 가볍게 들어 올린 뒤 2차 시기에서도 240㎏을 들어 일찌감치 용상 2위를 확보했다. 이어 인상에서 2위를 차지한 우다친이 용상 3차 시기에서 245㎏을 번쩍 들자 안용권은 용상 마지막 시기에서 우다친보다 2㎏ 무거운 247㎏에 도전해 드라마를 마무리지었다. 안용권은 합계에서 우다친과 동률을 이뤘지만 몸무게가 덜 나가는 선수에게 승리가 돌아가는 규정에 따라 우승을 차지했다. 안용권은 몸무게가 142.23㎏, 우다친은 158.90㎏이다. 한편 장미란은 최우수선수(MVP)인 ‘베스트 리프터(Best Lifter)’에 뽑혔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우리 역도 들고 결혼했어요”

    “세계 역도인들이 몰린 가운데 백년가약을 맺고 싶어 2004년 아테네,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서 결혼식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역도에 세차례 기회가 있듯 마지막 3차 시기에서 뜻을 이뤄 기쁘다.” 경기도 고양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 국경을 넘은 ‘역도인 부부’가 탄생했다. 독일의 칼 림뵈크(59)와 오스트리아의 카타리나 페이야(57·여) 국제역도연맹(IWF) 심판위원은 25일 오후 2시 킨텍스 5홀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결혼식은 신랑·신부가 함께 손을 잡고 입장한 뒤 혼인서약과 성혼선언문 낭독, 주례사, 고양 시립합창단의 축가 순으로 진행됐다. 대회조직위원장인 강현석 고양시장이 주례를 맡고 타마스 아이얀(70·헝가리) 국제역도연맹 회장이 증인으로 섰다. 우리말 사회와 영어통역으로 이뤄진 결혼식에서 부부가 함께 역기를 드는 퍼포먼스를 펼쳐 IWF 관계자와 관중, 취재진 등 250여명으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이 커플은 1990년 유럽 다뉴브강 유역 7개국 역도대회에서 처음 만났으며 2001년 터키 안탈리아 세계선수권에서 연인으로 발전, 600㎞가 넘는 거리를 오가며 애정을 키웠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객원칼럼] 인터넷 논객과 신문 논객의 차이/정인학 언론인

    [객원칼럼] 인터넷 논객과 신문 논객의 차이/정인학 언론인

    세상에는 3만가지의 직업이 있다고 한다. 저마다 일하는 분야가 다르다 보니 세상을 보는 관점도 제각각이고, 문제를 푸는 방식도 중구난방이다. 사람들은 공동체 생활의 구조적 갈등을 극소화하는 방안으로 언론활동이라는 장치를 찾아내 활용했다. 다양한 사회 구성원의 생각을 수렴하기 위해 정보를 교류하고, 합리적 해결방안을 유도하기 위해 의제설정이라는 수단을 동원했다. 정보의 교류와 확산은 기자활동의 핵심영역이지만 의제 설정에는 논객이라는 오피니언층도 역할을 함께 했다.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생산방식이 산업사회를 만들었다면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소통수단은 후기 산업사회라는 정보화시대를 열었다. 산업사회에서는 생산방식의 첨단화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인터넷 시대에는 여기에 덧붙여 공동체 갈등의 효과적인 관리에도 방점이 찍힌다. 산업사회의 신문이라는 매스 미디어에 정보화시대에는 인터넷이라는 획기적인 매체가 가세했다. 인터넷은 퍼나르기라는 단순한 방법으로 정보를 공유시켰고, 댓글 방식으로 누구나 자기 입장을 세상에 전하게 했다. 홈페이지는 누구나 사회적 쟁점을 자기 관점으로 규정해 확산시킬 수 있는 ‘인터넷 논객시대’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세상 일에 저마다 하고픈 말 한마디가 어찌 없겠는가. 대학 진학률이 세계에서 두번째인 미국의 68%를 압도하는 83%에 이르는 우리 사회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말이 없다. 다른 사람들의 의견이나 입장을 먼저 들어보겠다는 침묵의 겸양지덕을 아는 까닭일 것이다. 인터넷은 바람 잘 날이 없다. 사회적 문제가 부각되면 순식간에 달아 올라 세상을 자극하고 부추긴다. 문제는 그 한가운데에는 언제나 바로 그 몇몇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쟁점이 무엇인지 각자가 자신의 관점을 정리하고 입장을 매만질 여유를 주지 않는다. 세상 사람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야 할 인터넷 토론마당은 몇몇 사람들에 의해 농단되는 결과로 이어진다. 인터넷 시대는 결코 새로운 패러다임이 아니다. 고대 문명을 싹 틔운 소크라테스 시대에 벌써 인터넷 시대를 잘도 겪었다. 인구 2만명의 아테네에는 인터넷 대신 아크로폴리스와 아고라가 있었다. 소크라테스가 살았던 고대 아테네에는 세상을 자극하고 부추기기를 업(業)으로 삼았던 사람들이 활개를 쳤다. 일부는 아크로폴리스로 몰려가 특유의 궤변으로 공동의 관심사항을 사회적 소용돌이로 둔갑시켜 자신의 존재를 부각시키려 했다. 또 다른 일부는 아고라에 똬리를 틀고 앉아 포퓰리즘을 증폭시키며 자신들의 주장을 정당화시키려 획책했다. 소피스트들의 횡행은 포퓰리즘을 조장했고 포퓰리즘은 우민통치로 이어지면서 아테네를 몰락시켰다. 미국에서 표현의 권리를 강하게 외치는 그들은 엉뚱하게도 포르노업자라고 한다. 인터넷의 뒤안길에 똬리를 튼 짙은 그림자를 눈여겨보아야 한다. 대낮을 활보하는 사람과 어두운 밤길의 걸음걸이는 다르다. 밤길 걸음걸이에 편승하여 공동체의 건전성과 생산성을 경색시키는 행태를 직시해야 한다. 정신을 가다듬고 마음의 눈을 맑게 해야 한다. 침묵의 겸양지덕과 달변의 궤변을 구분해야 한다. 우리가 나가야 할 지향점을 이야기하고 있는지 아니면 집단적인 정치적 계산을 깔고 있는지를 가려내야 한다. 표현의 권리와 포르노의 이중구조를 곱씹어 볼 일이다. 잠깐 발걸음을 멈추고 소크라테스와 소피스트를 나누어 추려 볼 일이다. 정인학 언론인
  • 佛 정치영화 거장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

    佛 정치영화 거장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 불법체류 문제를 다룬 영화 ‘낙원은 서쪽이다’(2008년)가 끝나자, 코스타 가브라스(76) 감독이 입장했다. 순간, 환호성이 터졌다. 관객 한명은 앞으로 달려나가 꽃다발을 안겼다. 울고 웃으며 영화를 봤다는 대학생, 젊은 시절 감독의 영화를 본 뒤 정치학을 전공하게 됐다는 중년 관객 등…. 질문에는 하나같이 존경어린 헌사가 섞여 있었다. Q&A 시간이 끝나자 이번에는 우르르 감독을 에워쌌다. 사인을 받고 함께 사진을 찍느라, 상영관 앞은 한동안 북새통을 이뤘다. “마스터클래스, 관객과의 대화 때 무척 감동을 받았어요. 사실 한국 오기 전엔 대강 짐작만 했는데, 이렇게 사랑해 주시는 줄은 와서야 알게 됐네요.” 인터뷰를 위해 만난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은 첫마디에서 이렇게 털어놓았다. ‘정치 영화의 거장’이라 불리는 그는 그리스 군사정권을 비판한 ‘Z’(1969년),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범죄를 폭로한 ‘의문의 실종’(1982년), 유대인 학살 문제를 소재로 한 ‘뮤직박스’(1990년) 등 유럽사회의 첨예한 쟁점을 다룬 작품들을 잇따라 발표해 왔다. 풍자와 유머로 오락성 역시 겸비한 그의 영화들은 늘 대중적으로도 주목을 받아왔다. 세계적 명성을 얻은 세번째 영화 ‘Z’는 한국에선 20년 동안 상영 금지되다 1989년에야 극장에 걸리기도 했다. 이번 부산영화제는 그의 작품 중 ‘Z’와 ‘낙원은 서쪽이다’ 2편을 선보였다. 처음 찾은 한국에서 팬들의 사랑은 물론 부산영화제 자체도 깊은 인상을 안겨준 듯했다. “제가 프랑스 국적이어선지, 오만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세계 최고의 영화제는 칸영화제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여기 와보니 칸영화제와 가장 가까운 영화제가 부산영화제란 생각이 들어요. 오히려 부산이 더 나은 점도 있어요. 칸이 언론과 영화관계자 위주인 반면 부산은 모든 관객에게 열린 영화제란 점이죠. 열정적인 젊은 관객들의 모습에 정말 놀랐습니다.” 그리스 출신인 가브라스 감독은 19세에 프랑스로 이주했다. 러시아 이주민인 아버지가 좌파 성향을 지녔다는 이유로 그리스에서 학교를 다닐 수 없게 되자 무상교육을 받을 수 있는 프랑스로 건너가게 된 것이다. 이후 소르본 대학에서 비교문학을 전공하고 파리 영화고등연구소(IDHEC)에서 영화를 배웠다. “어릴 땐 흔히 배우를 꿈꾸잖아요? 저도 그랬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바보 같은 생각이란 걸 깨달았죠. 그때부터 책을 많이 읽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대학시절 시네마테크 프랑세즈를 발견하곤, 그리스에선 검열에 걸려 볼 수 없었던 좋은 영화들을 많이 봤어요. ‘하고 싶은 얘기를 이미지를 통해 전달할 수도 있겠구나.’ 생각해 영화학교에 들어갔죠. 행운이었어요.” 현재 그는 파리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의 위원장을 맡고 있다. 초기작에서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했던 감독은 이젠 휴머니즘과 희망을 얘기한다. 작품세계의 변화에 대해 그는 “나도 변하고 그 사이 세상도 변했다.”는 말로 설명했다. “40년 전 세상은 민주주의와 공산주의로 이분화돼 있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영화는 사회를 반영하는 매체죠. 세상과 사람이 바뀌었을 때, 당연히 영화도 변하게 됩니다.” 시대의 요구로 무거운 영화를 만들긴 했지만 사실 영화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거나 가르치는 것을 싫어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저 세상을 향해 질문을 던지는 영화를 만들고 싶을 뿐”이라면서. 그럼에도 단 한 가지, 전달하고 싶은 게 있다면 ‘낙관주의’라고 이야기한다. “세계는 빈곤, 환경, 대기업 독과점 등 3가지 문제가 갈수록 심화하고 있어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커뮤니케이션입니다. 소통을 통해 해결점을 찾으려는 노력 자체가 세상을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나갈 것이라 봅니다.” 물론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관객”이라는 영화 철학이다. “관객들에게 감정적 반응을 일으키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영화는 정치 담화도 아니고 대학 강의도 아니기 때문이죠.” 이는 정치문제를 다루면서도 항상 상업영화 틀 안에서 작업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해서 ‘아방가르드’ 정신을 놓치지도 않는다. 그는 “아방가르드 영화에는 자본 등 여러 난관이 따른다.”면서 “그래도 그런 영화를 만들 때 조금씩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고, 젊은 세대들이 다시 아방가르드 영화를 만들 수 있는 힘을 실어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찬욱 감독은 그의 2005년작 ‘액스, 취업에 관한 위험한 안내서’를 리메이크하기로 결정했다. 박 감독의 ‘박쥐’와 확장판 ‘박쥐’(10여분 증가)를 모두 인상적으로 봤다는 가브라스 감독은 “그렇게 재능 많은 감독이 리메이크한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너무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산에서 박 감독을 만났을 때도 “나는 어떤 의견도 주고 싶지 않다. 당신을 믿기 때문이다.”며 “내가 할 일은 완성작을 보러가는 것뿐”이라 말했다고 전했다. 혹시 고국 그리스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싶은 생각은 없을까. “그리스가 민주화된 이후 지금은 거의 유럽화됐어요. 2004년 아테네올림픽 성공적 개최를 계기로 더욱 좋아졌죠.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꼭 한번 그리스로 돌아가서 영화를 찍고 싶어요. 항상 바라고 있습니다.” 아마 그의 팬들도, 세계의 영화계도 그렇게 바라고 있을 것이다. 부산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사진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 제공
  • [태권도세계선수권] 남윤배 또 울었다

    │코펜하겐 임일영특파원│ 2004년 아테네올림픽이 끝난 뒤 ‘깜짝스타’로 떠오른 태권도 남자 헤비급의 간판 문대성(IOC 선수위원)은 곧 은퇴를 선언했다. ‘남자태권도의 꽃’이라는 헤비급도 무주공산이 됐다. 당시 ‘문대성의 후계자’로 가장 먼저 주목을 받은 선수가 남윤배(22·한국가스공사)였다. 2006년 아시아선수권과 월드컵을 제패하더니 2007년 베이징 세계선수권 준결승에서 말리의 다바 모디보 케이타에게 패했지만, 가능성을 확인했다. 상대가 ‘10년을 지배할 선수’라는 평가를 받던 케이타였기에 남윤배에 대한 기대치는 더욱 높아졌다. 하지만 베이징올림픽 대표선발전에서 친구 차동민(한국가스공사)에게 밀렸다. 차동민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되는 것을 지켜보며 절치부심의 날들을 보낸 그는 세계선수권 대표 최종선발전에서 차동민을 제치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15일 오전(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벨라호프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19회 세계선수권 남자 87㎏ 이상급 결승전. ‘말리의 국민영웅’ 반열에 오른 케이타를 만난 남윤배는 긴장한 빛이 역력했다. 자신보다 20㎝ 이상 큰 210㎝의 거구 케이타는 가만히 서 있어도 껄끄러운 상대였다. 출발은 좋았다. 시작과 함께 오른발 몸통 공격이 성공한 것. 하지만 1라운드 막판 거푸 몸통 공격을 허용한 데 이어 경고 누적까지 겹쳐 불과 10여초 만에 내리 3점을 줬다. 2라운드는 난타전 끝에 3-5로 마쳤다. 3라운드 종료 3초 전 1점을 쫓아갔지만 조금 늦었다. 결국 4-5로 아깝게 패했지만, 남윤배는 첫날 한국선수단에 값진 은메달을 안겼다. 한편 ‘최강 태권도 가문’인 로페스가(家)의 둘째 스티븐(미국)은 태권도 역사를 고쳐 썼다. 남자 80㎏급(웰터급) 결승에서 스페인의 가르시아 헤멘에게 우세승을 거둬 사상 첫 5연패를 달성한 것. 준결승과 결승 모두 우세를 점하지 못했지만 심판들은 최고 스타인 로페스에게 후했다. 2001년 제주대회에서 라이트급 챔피언에 오른 뒤 2003년 독일 가미쉬대회부터 체급을 올려 내리 4연패. 정국현(1982·83·85·87) 한국체대 교수의 4연패 기록을 넘어 전인미답의 고지에 오른 셈이다. argus@seoul.co.kr
  • [U-20 월드컵] ‘8강 자신감’ 올림픽 첫 메달로 꽃필까

    통쾌한 ‘골짜기 세대’의 반란이 올림픽 첫 메달로 이어질 수 있을까. 홍명보호가 20세 이하 월드컵에 나설 때만 해도 주위 시선은 냉랭했다. 잔디에서 훈련하며 자란 1세대인 이들은 안방에서 벌어진 2007년 17세 이하 세계선수권에서 참패를 당하며 비난의 중심에 섰었다. 2003년 최성국(광주)·정조국(FC서울), 2005년 박주영(AS모나코)·백지훈(수원), 2007년 이청용(볼턴)·기성용(FC서울) 등과 비교했을 때 선수단의 중량감이 떨어진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역대 최악의 세대로 평가받던 이들은 그런 평가를 비웃기나 하듯 1983멕시코대회 4강 이후 최고 성적을 거뒀다. 젊은 태극전사들은 카메룬·독일·미국이 함께한 ‘죽음의 조’에서 탈출해 ‘남미의 강호’ 파라과이를 격파했다. 8강 가나전에서는 아쉬운 패배를 당해 26년 만의 신화재연에 실패했다. 하지만 어린 선수들이 세계 강호들과 몸을 부딪히며 체득한 산 경험은 한국 축구의 훌륭한 자산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 홍명보 감독은 2012런던올림픽까지 사령탑을 보장받은 상태. 알토란 같은 성적을 일군 홍 감독은 U-20대표팀을 주축으로 내년 광저우 아시안게임부터 올림픽까지 가는 장기 프로젝트을 맡는다. 지금까지 올림픽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이천수(알 나스르)·조재진(감바 오사카) 등이 뛴 2004아테네올림픽 ‘8강’이 전부다. 대한축구협회는 ‘숙원’인 올림픽 메달을 위해 홍 감독에게 넉넉한 임기를 보장해 줬다. 성적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장기적 관점에서 연속성 있게 대표팀을 운영하도록 전권을 주는 첫 시도이기도 하다. 한국축구에 희망을 안긴 김민우(연세대)·김보경(홍익대)·구자철(제주) 등 현 주축 선수들이 꾸준히 발을 맞추며 대표팀으로 성장한다면 포르투갈 축구의 전성기를 열었던 루이스 피구, 주앙 핀투, 후이 코스타처럼 ‘한국판 황금세대’를 꿈꾸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U-20월드컵 8강진출’이라는 황홀한 기억에 홍 감독의 꾸준하고 체계적인 조련이 더해진다면 3년 뒤 올림픽에서는 ‘메달’이라는 화려한 꽃을 피울 수 있을 터. 이들이 주축으로 활약할 2014브라질월드컵에서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A대표팀을 만날지 모른다. 별다른 관심도 받지 못하고 선수 차출에도 난항을 겪었던 ‘골짜기 세대’가 향후 한국축구를 이끌 ‘황금세대’로 커나갈지 주목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장애인체전 6관왕 여궁사 고희숙

    [스포츠 라운지] 장애인체전 6관왕 여궁사 고희숙

    고희숙(42). 세 살 때 찾아온 소아마비로 두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 여궁사다. 장애인올림픽(이하 올림픽)에 출전해 메달도 여럿 목에 걸어봤고, 비공인이긴 하나 올해 장애인체전에서 세계신기록도 세웠다. 여기서 질문 하나. 우리는 그녀의 이름 뒤에 ‘선수’와 ‘씨’ 중 어느 호칭을 붙여야 할까. 정답은 ‘고희숙씨’다. 장애 양궁인이 ‘선수’로 활약하는 시간은 국제대회를 앞두고 소집되는 합숙훈련과 대회 기간뿐이다. 실업팀이 전무하기 때문. 나머지 기간은 개인 사업자나 직장인 등으로 뿔뿔이 흩어져 살아간다. 사회의 무관심 속에서도 양궁 강국의 명맥을 잇고 있는 그녀를 서울 구의동 정립회관에서 만났다. ●1㎜의 매력에 빠지다 활 시위를 당긴다. 화살촉이 크리커(활에 달린 일종의 조준기)를 빠져나가는 순간 ‘딸깍’ 소리를 낸다. 29인치 화살이 날아갈 준비가 됐다는 신호. 양궁인들만 이해할 수 있다는 ‘1㎜를 뽑아내는 희열’의 순간이다. 두 번 양궁판을 떠났던 고희숙씨가 다시 활을 잡게 된 것도 ‘1㎜의 매력’을 잊지 못해서였다. 그녀가 처음 양궁을 접한 것은 초등학교 3학년 때. 당시 장애인 학생들은 갓 설립된 정립회관으로 꼬박꼬박 양궁·수영 등의 교육을 받으러 가야 했다. 처음 만져 본 나무활이 신기하기도 했지만 그녀는 정립회관에 다니는 것이 끔찍하게 싫었다. “장애인들이 모여 있는 것이 너무 싫었어요. 특히 수영복으로 갈아입을 때는 부끄럽고 창피했죠.” 대학생이 된 이후에는 활을 쳐다 보지도 않았다. 27세되던 해. 우연히 정립회관 앞을 지나는데 문득 그곳이 어떻게 변했을지 궁금해졌다. “1993년 11월8일, 인생이 바뀐 날이었죠. 그곳에서 양궁교실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8주에 걸쳐 교육을 받았어요. 예전과 달리 활이 날 끌어 당기더군요.” 그녀는 이듬해 베이징아시안게임과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등에 국내 유일의 휠체어 장애인 여궁사로 출전하게 됐다. 첫 메달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따낸 개인전 동메달. 이어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단체전 동메달을 수확하는 등 승승장구하던 그녀는 그 해 다시 활을 놓았다. “동메달도 값진 건데, 오로지 금메달만 갈구했어요.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나 자신에 속이 상했던 거죠.” ●“묻혀 있는 스포츠인은 되고 싶지 않다” 그때부터 개인사업을 시작한 그녀는 4년 만인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서 동료들이 금메달을 따는 모습을 지켜본 뒤 또다시 활을 잡기로 결심했다. 올해 체코 세계장애인선수권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수확하며 화려하게 컴백한 그녀는 이어 지난달 전남 여수에서 열린 장애인체전에서 6관왕으로 우뚝 섰다. 그녀의 꿈은 서울시청 소속 양궁 선수가 되는 것.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실업팀 하나 만들어 주지 못하는 사회에 대한 ‘소심한 반항’이다. “난 선수가 아니다. 그저 한 개인일 뿐”이라는 그녀의 말은 절규에 가깝다. 빛을 등지고 섰을 때라야 비로소 영롱한 무지개와 만날 수 있는 법. 주변의 홀대와 장애인으로서 겪어야 하는 갖은 씁쓸한 경험들은 오늘의 그녀를 만들었다. 인터뷰 뒤 고씨가 쏜 화살이 과녁을 향해 날아갔다. 몇 점을 맞혔는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활시위를 당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그녀는 절반의 성공을 거둔 셈이기 때문이다. 글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출생 1967년 2월16일 서울▲가족 어머니 한영자(70), 네 자매 중 셋째▲장애등급 지체장애 2급(소아마비)▲주량 생맥주 1000㏄면 기분 최고▲감명깊게 읽은 책 ‘무지개의 원리’(차동엽)▲꿈 왼쪽 가슴에 ‘서울시청 마크’ 달아보는 것▲경력 시드니장애인올림픽 동메달(개인전·2000년) 아테네장애인올림픽 동메달(단체전·2004년) 체코세계장애인선수권 금메달(단체전·2009년), 여수전국장애인체육대회 6관왕 및 MVP(리커브 30·50·60·70m·개인전·개인종합·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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