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아테네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 행성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 공동체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 바이든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 장교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606
  • 근대5종 독일 코치, 말 안 듣는 말에게 주먹 날려 대회 쫓겨나

    근대5종 독일 코치, 말 안 듣는 말에게 주먹 날려 대회 쫓겨나

    2020 도쿄올림픽 근대5종 여자 개인전이 열린 지난 6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말(言)을 듣지 않는 말(馬)에 주먹을 날린 독일 코치가 대회에서 쫓겨났다. 주인공은 5년을 기다린 올림픽 메달의 꿈을 접은 아니카 슐로이(31·독일)의 코치인 킴 라이스너다. 2016년 리우 대회 근대5종 여자 개인전에서 4위를 차지한 슐로이는 이번 대회에서는 수영(24위)과 펜싱까지 중간합계 551점을 받아 선두로 치고 나서면서 첫 올림픽 메달의 꿈에 바짝 다가섰다. 그런데 이번 대회 근대5종은 두 가지 룰 변경이 있었다. 먼저 모든 경기를 이곳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치르게 한 것이었다. 근대5종은 수영, 펜싱, 승마, 육상, 사격으로 구성되는데 승마는 장애물 비월로 치러지고, 육상은 사격을 함께 치르는 복합 경기(레이저 런)로 펼쳐진다. 레이저 권총으로 10m 거리의 표적을 사격하고 800m를 달리는 것을 네 차례 반복한다. 근대5종의 승마는 자신의 말이 없는 만큼 랜덤으로 추첨해 배정돼 짧은 시간 안에 말과 친밀감을 완성해야만 한다. 그런데 이번 대회 규정은 말과 친해지는 시간을 20분으로 정했다. 이렇게 짧은 시간에 말을 자신의 뜻대로 움직이게 하는 일은 무척 어렵다. 슐로이가 만난 말은 ‘세인트 보이’란 이름의 말이었는데 슐로이가 탈 때부터 말을 제대로 듣지 않았고, 이때부터 불길한 기운이 엄습한 슐로이의 눈에는 눈물이 맺히기 시작했다. 결국 어렵게 경기장에 들어선 ‘세인트 보이’는 다섯 번째 장애물 앞에서 잇달아 멈추는 사고를 쳤다. 슐로이는 펑펑 울면서 경기를 이어갔지만 결국 장애물 넘기를 거부한 ‘세인트 보이’ 때문에 0점을 받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고, 순위가 곤두박질해 결국 31위로 대회를 마쳤다. 라이스너는 말을 안 듣는 세인트 보이를 “진짜로 때려”라고 슐로이에게 외치는 소리가 독일 텔레비전 카메라에 포착됐다. 그리고 주먹질을 하는 모습까지 생생하게 찍혔다. 명백한 동물 학대였다. 근대5종 연맹(UIPM)이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 선수로 출전했던 라이스너 코치를 더 이상 대회에 나서지 못하게 했다. 연맹 집행이사회는 7일 남자부 경기가 재개되기 전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 세인트 보이를 남자 개인전 경기에는 투입하지 않게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 선수들이 말 때문에 속상한 일을 당하지 않았지만 2004년 아테네 대회에 나섰던 한도령도 장애물 앞에서 갑자기 멈춰버린 말 때문에 낙마하는 사고를 겪기도 했다. 1912년 스톡홀름 대회부터 열린 올림픽 근대5종은 남자 개인전만 개최돼오다 1952년 헬싱키부터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까지는 남자 단체전이 함께 열렸고, 2000년 시드니 대회부터는 여자부가 도입돼 남녀 개인전으로 진행된다. 현행 체제에선 한 나라에서 남녀 선수가 최대 2명씩 출전할 수 있는데, 한국은 이번 대회에 최초로 4명을 모두 채웠다. 여자부에 김세희(26·BNK저축은행), 김선우(25·경기도청)가 출전해 김세희는 한국 선수 역대 최고 순위 타이이자 여자부 최고 순위인 11위에 올랐고, 김선우는 17위로 마쳤다. 전웅태(26·광주광역시청)는 7일 남자 개인전에서 5개 종목 합계 1470점을 얻어 조지프 충(영국·1482점), 아메드 엘겐디(이집트·1477점)에 이어 3위에 올라 동메달을 획득했다. 1964년 도쿄 대회부터 올림픽 근대5종에 출전한 한국의 사상 첫 메달이다. 유럽에서 태동한 종목이라 아시아 선수가 메달을 딴 것도 2012년 런던 대회 때 차오중룽(중국)의 남자 개인전 은메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이전까지 한국 근대5종의 올림픽 최고 성적은 11위였다. 남자부에서 1996년 애틀랜타 대회 때 김미섭, 2012년 런던 대회 정진화(32·LH), 여자부에선 전날 김세희가 거둔 성적이었다. 정진화도 4위(1466점)란 좋은 성적을 올려 한국 근대5종은 올림픽 출전 사상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
  • [지구를 보다] 화약고처럼 타오르는 지구촌…미·유럽 위성 포착

    [지구를 보다] 화약고처럼 타오르는 지구촌…미·유럽 위성 포착

    지구촌 곳곳이 폭염 속 화재로 몸살을 앓고있다. 미국 북부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대형 산불 딕시로 인해 150년 역사의 옛 골드러시 마을 전체가 잿더미가 됐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발생해 3주 째 타고 있는 딕시 산불로 인해 서울의 2배 가까운 면적이 화마에 초토화 됐다. 이 모습은 위성으로도 보이는데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의 GOES-17 위성에도 생생히 잡혔다.연기의 이동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소방 정보에 도움을 주는 6일(이하 현지시간) 촬영된 위성 사진을 보면 미 서부 지역은 짙은 연기가 휘감고 있다. 폭염에 몸살을 앓고있는 유럽도 마찬가지다. 특히 지중해를 끼고있는 터키와 그리스는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한 화마로 큰 고통을 겪고있다.  유럽우주국(ESA)의 코페르니쿠스 센티넬-3 위성이 5일 촬영한 사진을 보면 그리스 아테네 지역을 중심으로 화재로 인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이 확인된다. 또한 사진 오른편에는 더 길게 지중해를 퍼져나가는 연기가 확인되는데 이는 터키 화재로 인해 발생한 것이다. 실제로 연일 40°C가 넘는 불볕더위가 이어지는 그리스는 최근 전국 동시다발로 150건의 산불이 발생해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고, 고대 올림픽 유적도 화염에 휩싸일 위험에 놓였다.터키는 더욱 심각하다. 지난달 27일 터키 남부 안탈리아 주(州)에서 시작된 산불은 10일 째 지속되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6일 “현재까지 총 208건의 산불이 발생했다”면서 "이중 196건의 산불이 진화됐으며 안탈리아, 무을라 등 5개 주에서 남은 12건의 산불을 진화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 ‘다이빙 절대강국’ 중국, 14살 소녀 활약에 메달 싹쓸이

    ‘다이빙 절대강국’ 중국, 14살 소녀 활약에 메달 싹쓸이

    다이빙 절대 강자 중국이 14살 취안훙찬의 금메달로 올림픽 여자부 다이빙 종목에 걸린 4개의 금메달을 4개 대회 연속 싹쓸이했다. 취안훙찬은 5일 오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다이빙 여자 10m 플랫폼 결승에서 5차 시기 합계 466.20점을 얻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취안훙찬은 세 번 연속 10점 만점을 받으며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은메달은 역시 중국의 10대 선수 천위시(15)가 425.40점으로 땄다. 만 14세 130일의 취안훙찬은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여자 10m 플랫폼에서 13세 346일의 나이로 우승한 푸밍샤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올림픽 다이빙 금메달을 딴 중국 선수가 됐다. 취안훙찬과 천위시는 첫번째 라운드에서는 똑같은 점수를 받았지만, 취안이 두번째 라운드부터 10점 만점을 받으면서 앞서나갔다.취안훙찬은 두번째 라운드, 네번째 라운드 그리고 마지막 라운드에서 만점을 받았다. 무엇보다도 중국은 이날 취안훙찬의 우승으로 올림픽에서 4회 연속 여자부에 걸린 4개의 금메달(3m 스프링보드, 10m 플랫폼, 싱크로 3m 스프링보드, 싱크로 10m 플랫폼)을 독차지했다. 중국이 아닌 다른 나라 여자 선수가 올림픽 다이빙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2004년 아테네 대회 10m 플랫폼에서 우승한 샨텔 뉴베리(호주)가 마지막이다. 아울러 중국은 천위시가 은메달을 획득해 올림픽 이 종목에서 2회 연속 금·은메달을 휩쓸었다. 올림픽 이 종목에서 2회 연속 금·은메달을 한 나라가 독차지한 것은 미국(1924년 파리 대회부터 1956년 멜버른 대회까지 7회 연속) 이후 처음이다.
  • [월드포토+] ‘올림픽 발상지’로 향하는 화마...그리스 산불 현장

    [월드포토+] ‘올림픽 발상지’로 향하는 화마...그리스 산불 현장

    그리스가 섭씨 40도를 넘는 폭염에 이어 초대형 산불로 신음하는 가운데, 올림픽 기원지인 올림피아 인근 올림픽 아카데미도 위협을 받고 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니코스 하르달리아스 그리스 시민보호부 차관은 지난 24시간동안 그리스에서는 118건의 산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중 한 곳은 올림픽의 발상지인 올림피아다.기원전 776년부터 4년 마다 개최되고 있는 올림픽의 발상지인 이곳에는 크고 작은 유적물이 위치해 있다. 현재 산불은 유적지 인근을 에워싸며 진격 중이며, 소방당국은 유적지 피해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올림피아에 투입된 소방관은 100여명이며, 헬기 3대와 수폭기 2대가 동원돼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현재 올림픽이 열리는 일본 도쿄에서 약 9700km 떨어진 올림픽의 발상지가 산불로 위협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테네 북부 에비아섬에선 주민 90명이 배를 타고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소방관 3명이 화상을 입었으며, 일부 가옥과 숲도 소실됐다.  이번 산불은 34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폭염으로 시작됐다. 그리스 기상청은 지난 2일 그리스 중부 프티오티스주(州) 일부 지역의 한낮 최고 기온이 46.3℃까지 올라 역대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수도 아테네는 지난달 29일부터 하루를 제외하고 매일 한낮 최고기온이 40℃를 넘었다.더 큰 문제는 오는 주말까지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는 기상 관측이다. 폭염으로 전력 공급도 비상이 걸렸다. 아테네 일부 지역의 경우 전력 공급이 ‘위험’ 수준에 도달했다.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는 2일 “오후 시간대와 저녁 시간대 전력 사용을 줄여달라”고 호소했다. 폭염으로 인한 산불 피해가 잇따르는 곳은 그리스 만이 아니다. 인근 국가인 터키와 이탈리아, 알바니아 등지도 대규모 산불로 신음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터키 남부 안탈리아주와 물라주 등지에서 발생한 산불은 아직도 진화되지 않고 있다. 8명이 숨지고 1만 명이 넘는 주민들이 대피했다.
  • 금메달, 알고보면 銀?

    금메달, 알고보면 銀?

    금메달, 알고 보면 사실은 은메달? 미국 CNN은 지난 2일 도쿄올림픽 금메달의 함량은 전체 1%에 불과한 6g에 지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일본의 디자이너 가와니시 준이치가 디자인한 이번 대회 메달은 8.5㎝ 지름에 두께는 메달 색깔에 따라 7.7㎜~12.1㎜다. 금메달의 무게는 556g로 전체가 금으로 만들어진 건 아니다. 순은에다 6g가량의 금을 입혀 제작됐다. 반면 은메달의 재질은 100%가 순은이며 동메달은 구리 95%에 아연 5%를 더했다. 금메달은 1904년 세인트루이스 올림픽 때부터 각 종목 1위 선수에게 수여됐는데 당시에는 순금으로 조그맣게 만들어졌다. 하지만 수상 선수들이 금메달을 팔아치우는 경우가 잦아지고 메달 제작이 차지하는 대회 운영비가 문제로 불거지자 1920년 벨기에 안트베르펀 대회부터는 도금 메달이 사용됐다. 도쿄올림픽 각 메달을 현재 가격으로 환산하면 금메달은 800달러(약 92만원), 은메달은 450달러(약 52만 원) 안팎이다. 그러나 동메달은 이들에 견줘 한참 아래인 5달러(약 6000원)에 불과하다고 CNN은 전했다. 비록 금으로 도금된 메달이지만 경매에서 거래되는 금메달의 가치는 이보다 훨씬 웃돈다. 이달초 제1회 올림픽인 1896년 아테네 대회 우승 메달이 18만 달러(약 2억 7000만원)에 팔렸다. 쿠바 사격의 레우리스 푸포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따낸 금메달은 7만 3200달러(약 8400만원)에 낙찰됐다. 역대 가장 비싼 올림픽 금메달은 미국의 흑인 육상선수 제시 오언스가 1936년 베를린 대회에서 획득한 금메달로 2013년 경매에서 무려 146만 달러(약 17억원)에 팔렸다.
  • “불이 집 근처까지 오면 돕겠다”…닷새째 구조 요청 손 놓은 터키

    “불이 집 근처까지 오면 돕겠다”…닷새째 구조 요청 손 놓은 터키

    터키에서 대규모 산불이 일주일째 이어지면서 정부를 향한 분노가 커지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가디언이 전했다. 지난달 28일 터키 남부 안탈리아주에서 시작된 산불로 소방관, 고립된 농가의 부부와 자원봉사자 등 8명이 사망했고, 최소 9곳이 여전히 불타고 있다. 불은 강한 바람, 낮은 습도, 찌는듯한 온도 탓에 인근 지역으로 급속도로 번졌는데, 다음주까지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리조트, 호텔을 찾은 관광객들도 아직 대피하지 못한 상황이다. 대표적인 휴양도시인 보드룸과 안탈리아에서는 관광객이 보트를 이용해 바다로 피하기도 했다. 특히 정부의 미흡한 대처를 놓고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한 주민은 가디언에 “5일 동안 죽어가며 당국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지역엔 소방차가 한 대도 없는데, 그들은 불이 집 근처까지 오면 돕겠다고 한다”며 “어떻게 이런 정부가 있을 수 있느냐”고 하소연했다. 또 터키 정부는 사용할 수 있는 소방 헬기가 없다는 사실을 시인한 후 관리 소홀과 대응능력 부족 등의 비난에도 직면했다. 일각에서는 불길이 에게해 해안의 화력발전소 인근으로 번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에게해 해안 도시 밀라스의 시장은 “불길이 발전소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며 “화가 나서 울 것 같다”고 했다. 터키 정부는 화재 진압을 위해 군경을 동원하고, 시위 진압용 살수차도 투입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산불도 기후 위기와 연관이 큰데, 북아프리카의 뜨거운 공기로 인해 기온이 40도 이상으로 치솟으며 지중해 유역 다른 지역에서도 화재가 이어지고 있다. 그리스에선 당국이 “30여년 만에 최악의 폭염”이라고 밝힌 지 하루 만에 수도 아테네 인근 파트라스에서 산불이 발생했고, 주택가까지 불이 번져 수천명이 대피했다. 이 지역에서는 8명이 화상과 호흡기 질환으로 병원에 입원했고 당국은 6개 마을에 대피령을 내렸다. 인근 지역은 최고 45도의 폭염이 예보돼 또 다른 위험이 예고된다.
  • 이 표적 아니었나? 저격수 ‘황당 실수’

    이 표적 아니었나? 저격수 ‘황당 실수’

    “내가 어디에 쏜 거지.” 예비군 훈련장에서나 볼 수 있는 자신의 표적지 대신 상대방의 표적에 총을 쏘는 황당한 일이 올림픽 경기에서 벌어졌다. 이런 어이없는 상황을 만든 주인공은 우크라이나의 세르히 쿨리시(28). 쿨리시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사격 남자 10m 공기소총에서 은메달을 딴 실력자이다. 쿨리시는 지난 2일 일본 도쿄 아사카훈련장에서 열린 올림픽 사격 남자 50m 소총 3자세 결승전에서 35번째 탄환을 경쟁자 표적에 쐈다. 34번째 격발 때까지는 4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35번째 탄환이 무효 처리되면서 쿨리시는 8위로 내려앉았다. 결국 금메달은 446점으로 올림픽 신기록을 달성한 중국의 장창홍(21)에게 돌아갔고, 은메달은 464.2점을 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세르게이 카멘스키가 차지했다. 동메달은 448.2점을 쏜 세르비아의 밀렌코 세빅(37)이 획득했다. 쿨리시는 최종점수 402.2점, 8명 중 꼴찌로 경기를 끝냈다. 경기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쿨리시는 “별로 유쾌하지 않다”면서 “누가 옆 사람의 표적에 쏠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게 바로 나였다”고 자책했다. 엉뚱한 표적을 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해 쿨리시는 “재킷 단추가 풀려 있어서 불편하고 신경이 쓰였는데 경기 중에 단추를 여밀 시간이 없다 보니 그 상태에서 총을 쏠 수밖에 없었다”면서 “총을 쏘기 전까지 다른 사람의 표적을 겨냥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알아채지 못했다”고 허탈해했다. 올림픽 사격경기에서 남의 표적을 쏜 것은 쿨리시가 처음은 아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당시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미국의 매슈 에먼스(40)도 남자 50m 사격 3자세 결승 1위로 경기 중에 30점이나 앞서는 상황에서 마지막 총알을 바로 옆 표적에 쏜 것이다. 잘못 쏜 총알 한 발이 0점 처리되면서 에먼스는 금메달을 코앞에서 놓친 바 있다.
  • 이 표적 아니었나?… 저격수 ‘황당 실수’

    이 표적 아니었나?… 저격수 ‘황당 실수’

    “내가 어디에 쏜거지.” 예비군 훈련장에서나 볼 수 있는 자신의 표적지 대신 상대방의 표적에 총을 쏘는 황당한 일이 올림픽 경기에서 벌어졌다. 이런 어이없는 상황을 만든 주인공은 우크라이나의 세르히 쿨리시(28). 쿨리시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사격 남자 10m 공기소총에서 은메달을 딴 실력자이다. 쿨리시는 지난 2일 일본 도쿄 아사카사격장에서 열린 올림픽 사격 남자 50m 소총 3자세 결승전에서 35번째 총알을 경쟁자 표적에 쏜 것이다. 34번째 총알을 쏠 때까지는 4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35번째 총알이 무효처리 되면서 쿨리시는 8위로 내려앉았다. 사격 소총 3자세는 무릎쏴(슬사), 엎드려쏴(복사), 서서쏴(입사)를 각각 40발씩 쏴 합산 점수로 순위를 내는 종목이다. 결국 금메달은 446점으로 올림픽 신기록을 달성한 중국의 장창홍(21)에게 돌아갔고, 은메달은 464.2점을 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세르게이 카멘스키가 차지했다. 동메달은 448.2점을 쏜 세르비아의 밀렌코 세빅(37)이 획득했다. 쿨리시는 최종점수 402.2점, 8명 중 꼴찌로 경기를 끝냈다. 경기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쿨리시는 “별로 유쾌하지 않다”라며 “누가 옆 사람의 표적에 쏠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게 바로 나였다”라고 자책했다. 엉뚱한 표적을 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해 쿨리시는 “재킷 단추가 풀려 있어서 불편하고 신경이 쓰였는데 경기 중에 단추를 여밀 시간이 없다보니 그 상태에서 총을 쏠 수 밖에 없었다”면서 “총을 쏘기 전까지 다른 사람의 표적을 겨냥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알아채지 못했다”고 허탈해 했다. 올림픽 사격경기에서 남의 표적을 쏜 것은 쿨리시가 처음은 아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당시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미국의 매튜 에몬스(40)도 남자 50m 사격 3자세 결선 1위로 경기 중에 30점이나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마지막 총알을 바로 옆 표적에 쏜 것이다. 잘못 쏜 총알 한 발이 0점 처리되면서 에몬스는 금메달을 코 앞에서 놓친 바 있다.
  • ‘성덕’ 우상혁

    ‘성덕’ 우상혁

    “오 마이 갓, 나의 롤모델 스테판 홀름 맞팔이라니. 저는 성덕입니다.” 한국 육상 높이뛰기의 새 역사를 쓴 우상혁(25)이 자신의 우상인 스웨덴의 높이뛰기 영웅 스테판 홀름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친구를 맺게 됐다는 사실을 알리며 기쁨을 표시했다. 우상혁은 3일 인스타그램에서 자신의 게시물을 보고 홀름이 ‘맞팔’(SNS상에서 서로 친구를 맺는 것) 신청한 것을 확인하고 이를 수락한 뒤 위와 같은 내용의 게시글을 올렸다. 홀름은 우상혁의 게시글을 확인하고 자신의 SNS에 다시 공유했다. 우상혁은 지난 1일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승에서 2m35를 뛰어 한국 신기록을 세우고 4위를 차지했다. 우상혁은 이번 경기로 유명세를 타기 전부터 홀름을 자신의 우상으로 삼아 훈련했다. 그는 리우올림픽을 준비하던 2016년 7월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실 나는 높이뛰기에 최적화한 신체를 가지지 못했다. (교통사고로 발을 다쳐) 양쪽 발의 크기가 다르기도 하지만 키도 작은 편”이라며 “하지만 작은 키로도 성공한 선수가 많다. 노력은 배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홀름 선수를 가장 좋아한다”며 “내 롤모델”이라고 밝혔다. 홀름의 키는 181㎝로 우상혁처럼 높이뛰기 선수로서는 작은 편에 속한다. 그렇지만 홀름은 2003년 파리 세계선수권에서는 2위에 올랐고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4번이나 우승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세계 정상에 섰다. 우상혁은 홀름보다는 큰 188㎝이기는 하지만 작은 편에 속한다. 우상혁은 작은 키를 극복하고 세계적인 선수가 된 홀름의 영상을 보며 꿈을 키웠다. 우상혁은 그동안 부침에도 불구하고 결국 2021년 여름 도쿄에서 세계가 주목하는 높이뛰기 선수로 도약했다. 스웨덴 대표팀 높이뛰기 코치로 올림픽에 참여해 우상혁의 경기를 지켜본 홀름은 우상혁의 SNS를 찾아 팔로우한 것이다.
  • 이 표적이 아닌가?

    이 표적이 아닌가?

    “내가 어디에 쏜 거지.” 예비군 훈련장에서나 볼 수 있는 자신의 표적지 대신 상대방의 표적에 총을 쏘는 황당한 일이 올림픽 경기에서 벌어졌다. 이런 어이없는 상황을 만든 주인공은 우크라이나의 세르히 쿨리시(28). 쿨리시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사격 남자 10m 공기소총에서 은메달을 딴 실력자이다. 쿨리시는 지난 2일 일본 도쿄 아사카훈련장에서 열린 올림픽 사격 남자 50m 소총 3자세 결선전에서 35번째 탄환을 경쟁자 표적에 쐈다. 34번째 격발 때까지는 4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35번째 탄환이 무효 처리되면서 쿨리시는 8위로 내려앉았다. 사격 소총 3자세는 무릎쏴(슬사), 엎드려쏴(복사), 서서쏴(입사)를 각각 40발씩 쏴 합산 점수로 순위를 내는 종목이다. 결국 금메달은 446점으로 올림픽 신기록을 달성한 중국의 장창홍(21)에게 돌아갔고, 은메달은 464.2점을 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세르게이 카멘스키가 차지했다. 동메달은 448.2점을 쏜 세르비아의 밀렌코 세빅(37)이 획득했다. 쿨리시는 최종점수 402.2점, 8명 중 꼴찌로 경기를 끝냈다. 경기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쿨리시는 “별로 유쾌하지 않다”면서 “누가 옆 사람의 표적에 쏠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게 바로 나였다”고 자책했다. 엉뚱한 표적을 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해 쿨리시는 “재킷 단추가 풀려 있어서 불편하고 신경이 쓰였는데 경기 중에 단추를 여밀 시간이 없다 보니 그 상태에서 총을 쏠 수밖에 없었다”면서 “총을 쏘기 전까지 다른 사람의 표적을 겨냥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알아채지 못했다”고 허탈해했다. 올림픽 사격경기에서 남의 표적을 쏜 것은 쿨리시가 처음은 아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당시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미국의 매슈 에먼스(40)도 남자 50m 사격 3자세 결선 1위로 경기 중에 30점이나 앞서는 상황에서 마지막 총알을 바로 옆 표적에 쏜 것이다. 잘못 쏜 총알 한 발이 0점 처리되면서 에먼스는 금메달을 코앞에서 놓친 바 있다.
  • 한쪽 팔로 날아오는 모든 공과 싸웠다

    한쪽 팔로 날아오는 모든 공과 싸웠다

    오른쪽 팔꿈치 아랫부분이 없는 상태로 태어난 나탈리아 파르티카(32). 장애인 올림픽은 물론 비장애인 올림픽도 수차례 출전한 그에게 10년 넘게 쏟아지는 장애 질문은 지겹다. 폴란드를 대표하는 탁구선수인 그는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늘 최선을 다했고, 그랬기에 언제나 승자였다. 그는 2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한국과 폴란드의 16강전 1복식에서 왼손으로 라켓을 쥐고 오른쪽 팔꿈치 안쪽에 공을 올려놓은 뒤 토스를 해 서브를 넣었다. 안정적인 서브와 강력한 왼손 드라이브에 상대편이었던 17살 신유빈도 깊은 감명을 받았다. 이날 경기는 3대 0, 대한민국의 승리로 끝났지만 파르티카의 도전은 계속된다. 파르티카는 오는 24일 개막하는 도쿄 장애인올림픽에서 또 한 번의 탁구채를 잡고 10등급 단식 5연패를 노린다. “스스로가 자랑스럽다”고 말하는 그의 투혼에 추교성 한국 여자 대표팀 감독도 “상대의 노련미에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했다.일곱 살에 처음 잡은 탁구채  일곱 살에 탁구채를 처음 잡은 파르티카는 열 한살이던 2004년 아테네 패럴림픽과 2008년 베이징 패럴림픽에서 장애 10등급 단식 금메달로 최연소 챔피언이 됐다. 파르티카는 베이징 대회부터는 패럴림픽은 물론 올림픽에도 출전해 당당히 비장애인들과 실력을 겨루고 있다. 비장애인 올림픽은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이번 도쿄 대회까지 4회 연속 출전이다. 패럴림픽에서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까지 5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과와 상관없이, 모든 공을 두고 열심히 싸운 점에 만족한다”는 그의 미소는 누구보다 아름다웠다.
  • 승자도 패자도 함께 울었다… 원팀 코리아, 뷰티풀 동메달

    승자도 패자도 함께 울었다… 원팀 코리아, 뷰티풀 동메달

    이소희·신승찬과 韓韓 맞대결서 승리경기 후 네 선수 모두 끌어안고 ‘눈물’“어떻게 준비했는지 알아… 미안해요”늘 하던 대로 넷은 아침을 함께 먹었다. 경기 이야기는 따로 하지 않았다. 인기 드라마를 보며 배우 송강 이야기만 했단다. 경기장에서 넷은 둘로 갈라져 네트를 사이에 두고 마주 섰다. 양보는 없었다. 승부는 치열했다. 48분에 걸친 경기가 막을 내리자 너나 할 것 없이 네트를 넘어가 얼싸안았다. 기쁨과 미안함, 축하와 아쉬움이 섞여 코트는 눈물바다가 됐다. “미안해….” “고생했어요. 언니, 정말 축하해요.” 세계 5위 ‘킴콩 듀오’ 김소영(29·인천국제공항)-공희용(25·전북은행)이 2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스포츠 플라자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계 4위 ‘14년 단짝’ 이소희-신승찬(이상 27·인천국제공항)을 2-0(21-10 21-17)으로 눌렀다. 동메달은 처음 올림픽 무대에 선 킴콩 듀오가 가져갔지만 모두가 아름다운 승자였다.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가 메달 결정전 맞대결을 벌인 것은 2004 아테네 대회 남자복식 하태권-김동문(금메달), 이동수-유용성(은메달) 이후 처음이었다. 한국 셔틀콕은 2016년 리우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여자복식 동메달을 따내며 도쿄 대회를 마무리했다. 3회 연속 노골드. 서로 너무나 잘 알고 있어 오래 걸릴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경기는 빠르게 진행됐다. 상대 전적에서 2승4패로 뒤졌으나 지난달 29일 8강에서 세계 3위 마유 마쓰모토-와카나 나가하라에 극적인 2-1 역전승을 거뒀던 킴콩 듀오가 매서웠다. 스매스를 거푸 작렬하며 4-0까지 치고 나가는 등 단짝 듀오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여 1게임을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단짝 듀오의 몸이 풀리며 살얼음 접전이 펼쳐졌다. 그러나 킴콩 듀오가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푸시와 스매시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믹스트존에 들어선 넷은 모두 눈시울이 불거져 있었다. 김소영은 “그런 말을 하면 안 되는 것을 알지만 ‘미안하다’고 했다”며 “소희, 승찬이가 어떻게 준비했는지 알고 어떤 마음일지 잘 알고 있어서 그랬다”고 말하며 울먹였다. 이소희는 “동메달을 따서 누구보다도 좋았을 텐데 우리랑 해서 (감정을) 표출하지도 마음껏 기뻐하지도 못하는 모습을 보며 미안했다”고 털어놨다. 리우 때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신승찬은 2회 연속 메달을 따지 못한 단짝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그는 “올림픽에 출전한 것만으로 값진 경험인데 소희에게 메달을 못 안겨 줘서 미안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드라마는 보기 싫었는데 언니가 계속 보라고 해서 빠졌더니 가슴이 설레서 콩닥거린 게 여기까지 왔나 보다”며 투정 섞인 농담을 던졌다. 귀국하면 이소희와 함께 술로 2박3일을 달리고 싶다며 너스레를 떠는 그에게 후배 안세영이 “성년이 됐으니 딱 한 잔만 술을 먹어 보고 싶다”고 말했다는 이야기를 전하자 “세영이가 무척 귀엽다”며 “소희랑 한 번 데리고 가서 앞으로 술 이야기는 꺼내지 못하게 해주겠다. 방역 수칙은 지키면서”라고 말하며 웃었다.
  • 배드민턴 김소영-공희용 동메달…한국 자매간 대결서 승

    배드민턴 김소영-공희용 동메달…한국 자매간 대결서 승

    한국 선수들이 맞대결한 2020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에서 김소영(29·인천국제공항)-공희용(25·전북은행)이 이소희-신승찬(이상 27·인천국제공항)을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세계랭킹 5위 김소영-공희용은 2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계랭킹 4위 이소희-신승찬에게 2-0(21-10 21-17)으로 승리했다. 김소영-공희용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소희-신승찬은 4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소영-공희용은 1게임에서 11점 차 대승을 거두며 기선을 제압했다. 4-0으로 리드를 잡은 김소영-공희용은 12-16 더블스코어로 이소희-신승찬을 따돌렸다. 이소희-신승찬이 실수를 연발하면서 점수 차는 더욱 벌어졌다. 김소영-공희용은 16-10에서 5점을 내리 따며 첫판을 가져갔다. 2게임에 김소영-공희용은 4-7로 밀렸지만, 이내 1점 차로 추격했고 10-10 동점을 만들었다. 11-10으로 뒤집은 김소영-공희용은 13-1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다시 13-13에서 15-15까지 팽팽한 접전이 벌어졌다. 19-16으로 다시 치고 나간 김소영-공희용은 김소영의 스매시로 매치포인트를 잡아냈고,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경기가 끝난 뒤 두 팀은 뜨거운 포옹으로 서로를 격려했다. 올림픽에서 한국 배드민턴 선수가 메달 결정전 맞대결을 벌인 것은 2004 아테네 올림픽 남자복식 하태권-김동문(금메달), 이동수-유용성(은메달) 이후 처음이다. 동메달 결정전에서 대표팀 동료들이 맞붙기는 처음이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이효정-이용대)을 끝으로 3개 대회 연속으로 금메달은 나오지 않았다.
  • 진종오, 이란 사격 금메달리스트에 ‘테러리스트’ 발언 사과

    진종오, 이란 사격 금메달리스트에 ‘테러리스트’ 발언 사과

    ‘한국 사격의 영웅’ 진종오(42·서울시청)가 이란 사격 선수에게 했던 ‘테러리스트’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진종오는 지난 28일 올림픽을 마치고 귀국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테러리스트가 1등을 하는 이런 말도 안 되는 경우가 있습니까”라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자바드 포루기(41·이란)를 비난해 논란을 낳았다. 포루기는 지난 24일 도쿄 올림픽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244.8점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땄다. 포루기는 미국 정부가 지정한 테러리스트 단체인 ‘이란 혁명수비대(IRGC)’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루기의 금메달 자격에 대해선 세계적으로 논란이 됐지만, 그와는 별개로 진종오의 발언은 상대 선수와 올림픽을 향한 존중이 부족했다며 많은 비난을 샀다. 이에 진종오는 직접 사과의 뜻을 전했다. 진종오는 31일 자신의 SNS를 통해 “귀국 당시 언론사와의 인터뷰 과정에서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켜 사과드린다”며 “언론에 나온 내용만 듣고 사실 확인에 사려 깊지 못했던 점, 동료 선수들을 배려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된 발언을 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 나의 발언으로 상처를 받은 포루기에게도 사죄드린다”고 고개 숙였다.이어 “올림픽 챔피언 포루기를 존중하고 있다. 현장에서도 진심으로 축하를 전했다”며 “앞으로 언행에 신중을 더 기하겠다. 스포츠를 사랑하는 모든 스포츠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거듭 사죄했다. 한편 진종오는 10m 공기 권총 혼성 단체전과 10m 공기권총에 나섰지만 결선 진출에 실패해 2004 아테네 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노메달’로 대회를 마쳤다. 이란 현지 방송에 따르면 포루기는 2013년쯤 혁명수비대에서 의무병으로 복무했으며, 의무대에 속해 시리아 내전 현장에 수주∼한 달 기간으로 몇 차례 파병됐다고 인터뷰한 적이 있다. 징병제 국가인 이란의 성인 남성은 공화국군, 혁명수비대 가운데 한 곳에서 약 2년간 의무 복무한다. 하지만 미국이 테러 조직으로 지정한 군대에서 의무 복무했다는 이유로 개인을 테러리스트라고 부르는 게 맞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AP통신에 따르면 그는 현재 테헤란의 한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다. 이 가운데 주한 이란대사관은 30일 성명을 내고 “혁명수비대는 이란이슬람공화국의 공식적인 군사적 주축으로 국토와 국민을 수호하고 중동 지역 안보 구축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포루기에 대한 비난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 세계 1위 꺾은 허광희, 59위에 막혀 4강 실패

    세계 1위 꺾은 허광희, 59위에 막혀 4강 실패

    남자 배드민턴 단식 세계 1위 모모타 켄토를 격침시키며 일본을 충격에 빠뜨렸던 허광희(26·삼성생명)가 도쿄올림픽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허광희는 31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모리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케빈 코르돈(35·과테말라)에 0-2(13-21 18-21)로 졌다. 세계 38위 허광희는 지난 28일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이번 대회 배드민턴 최대 이변을 연출했다. 모모타를 2-0으로 꺾으며 8강에 직행한 것. 하지만 세계 59위 코르돈 또한 9위 응카롱 앵거스(홍콩), 29위 마크 칼야우(네덜란드)를 제압하며 8강에 오른 돌풍의 선수였다. 4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선 베테랑인 코르돈은 1게임 시작과 함께 공격적으로 허광희를 몰아붙였다. 허광희는 코르돈의 강력한 점프 스매시를 방어하지 못하며 첫 판을 내줬다. 2게임에서도 끌려가던 허광희는 공격적인 플레이가 살아나며 13-12로 역전에 성공하며 시소 게임을 펼쳤다. 그러나 17-17 상황에서 2점을 내리 허용하며 고비를 넘지 못했다. 2012년 런던 대회 16강이 최고 성적이었던 코르돈은 자신의 올림픽 최고 성적을 새로 썼다. 허광희는 이현일(41) 이후 9년 만에 올림픽 남자 단식 4강을 넘봤으나 직전에 멈춰섰다. 한국 배드민턴 남자 단식 올림픽 메달은 2004년 아테네 대회 손승모(41)가 유일하다. 허광희는 경기 뒤 “첫 올림픽은 정말 값진 경험이었다”면서도 “끝은 아쉬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모모타를 이기고 나서 많은 국민이 응원해주셨다. 같이 싸우는 느낌이어서 엄청 힘이 됐다”며 “기대에 맞게 최선을 다해 이기려 했는데 수비적으로 하게 되다 보니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큰 무대에서 모모타를 이겨 ‘나도 할 수 있구나’라고 생각했다”며 “내년 아시안게임에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 “따낼 금 많이 남았다” 개최국 일본, 벌써 금 15개…아테네 이래 최다

    “따낼 금 많이 남았다” 개최국 일본, 벌써 금 15개…아테네 이래 최다

    日 ‘사무라이 재팬’ 축구·야구 동반 金 노려유도서만 8개 금 수확…스케이트보드도 2개日, 30개 이상 금메달 목표…女복싱·女레슬링2004년 아테네서 금 16개에 불과 1개 차이2020 도쿄올림픽 개최국 일본이 올림픽 레이스의 반환점을 돌기도 전에 금메달을 15개나 획득하며 사상 최대 금메달 30개 이상 도전에 나섰다. 일본은 유도에서만 8개의 금메달을 따내는 등 여러 종목에서 개최국 강세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본은 29일 현재 금메달 15개, 은메달 4개, 동메달 6개를 획득해 1위 중국을 바짝 쫓고 있다. 중국은 일본보다 은메달 3개를 더 따 메달 순위 1위로 올라섰다. 안방에서 57년 만에 열리는 두 번째 하계올림픽에서 금메달 30개 이상 수확을 목표로 건 일본은 계획대로 금메달을 수집했다. 종주국을 자부하는 유도에서만 절반에 가까운 8개를 휩쓸었고, 정식 종목으로 데뷔한 스케이트보드에서 2개를 가져갔다. 소프트볼, 탁구 혼합복식, 남자 기계체조 개인종합 등 여러 종목에서 금맥이 터졌다. 지금껏 따낸 금메달 수만 해도 근래 가장 성적이 좋았던 2004 아테네 대회 전체 금메달 수에 불과 1개 모자란다.일본은 아테네 대회에서 금메달 16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2개를 땄다. 2008 베이징, 2012 런던 대회에선 일본의 금메달 수는 한 자릿수로 줄었다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때 12개로 반등했다. 일본은 더 획득할 금메달이 많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는다. ‘사무라이 재팬’이라는 국가대표 팀명을 공유하는 야구와 축구는 동반 금메달에 도전한다. 여자 복싱, 여자 레슬링, 신생 종목 스포츠클라이밍 등도 금메달 유력 종목으로 꼽힌다. 일본이 가장 금메달을 많이 딴 대회는 1964년 첫 번째 도쿄올림픽과 2004년 아테네 대회로 이번에 신기록 수립은 초읽기에 들어갔다. 미국의 데이터·엔터테인먼트 업체인 그레이스노트는 대회 개막 전 일본의 금메달 개수를 26개로 예상했다. 일본 스포츠신문 스포츠닛폰은 일본 선수단의 30개를 넘어 최대 32개를 전망하기도 했다.
  • 서울 개최 코앞이던 ‘스포츠 유엔 총회’ 아테네에 빼앗겼다

    오는 10월 26~27일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한 제25차 국가올림픽위원회총연합회(ANOC) 총회 개최 장소가 그리스 아테네로 변경됐다. ANOC 집행위원회가 개최지 변경 이유로 코로나19 등 방역 상황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ANOC 집행위원회가 최근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일본 도쿄에서 ANOC 총회 개최지를 서울에서 그리스 아테네로 변경하기로 한 내용이 담긴 서한을 대한체육회에 전달했다고 정부 관계자가 29일 전했다. ANOC 총회는 스포츠의 유엔 총회로 비유될 만큼 국제스포츠계 최대 규모 회의이다. 209개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단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및 위원, 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 등 1000여명이 모여 국제 스포츠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중요한 의사결정이 이뤄져 스포츠 외교가 펼쳐지는 장으로 활용된다. 특히 ANOC 집행위는 개최지 변경 사유와 관련해 한국의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ANOC 집행위가 대표단에 자가격리 2주와 PCR 검사 면제를 요구하는 등 받아들일 수 없는 사유를 내걸어 협의 과정에서 결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ANOC 집행위는 아테네가 지난 6월 유럽올림픽위원회 총회(EOC General Assembly)를 개최한 것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는 아테네 EOC 총회를 갖고 EOC 회장을 선출했다. 그리스는 ANOC 총회 개최를 통해 관광산업을 부흥시키겠다는 목표를 정했다. 코로나라는 특수한 상황을 고려하더라도 스포츠 외교를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어렵게 마련하고도 이를 빼앗긴 것은 체육회의 스포츠 외교가 한계를 드러낸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온다.
  • 영점 잡은 황의조, 온두라스에 세 발 명중

    영점 잡은 황의조, 온두라스에 세 발 명중

    2경기 무득점 그쳤던 황, 해트트릭 폭발양궁 세리머니… “한국팀, 목표는 하나”원두재·김진야·이강인도 득점 행렬 동참리우 패배 완벽 설욕하며 3회 연속 8강시작은 미약했으나 점점 창대해지고 있는 김학범호가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8강에서 멕시코와 격돌한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28일 일본 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B조 3차전에서 황의조(보르도)의 해트트릭과 원두재(울산 현대), 김진야(서울), 이강인(발렌시아)의 골을 묶어 온두라스를 6-0으로 대파했다. 2승1패(승점 6)를 기록한 한국은 B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동메달을 따내며 역대 최고 성적을 낸 2012년 런던대회부터 3회 연속이며 1948년 런던과 2004년 아테네대회 포함 역대 다섯 번째다. 한국은 31일 A조 2위를 차지한 멕시코와 같은 장소에서 8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비겨도 8강 티켓을 쥘 수 있었으나 압박과 스피드를 앞세워 거세게 공격을 펼쳤다. 이게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당황한 온두라스는 박스 안에서 무리한 수비를 거듭하다 페널티킥을 거푸 헌납했다. 전반 12분 이동준(울산)이 얻어 낸 페널티킥을 황의조가 완벽하게 성공시켰다. 3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정태욱(대구)의 헤더와 박지수(김천 상무)의 발리가 거푸 골대를 때렸다. 아쉬움 속에 이어진 코너킥에서 다시 공중전에 가담한 정태욱을 카를로스 멜렌데스가 부둥켜안아 넘어뜨려 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전반 19분 원두재가 키커로 나서 시원하게 꽂아 넣었다. 황의조와 원두재 모두 앞선 2경기에서 무득점에 패스 실수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 부담을 털어 낸 셈이다. 전반 39분 이동준이 멜렌데스의 퇴장을 이끌어 내는 만점 활약을 펼쳐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필드골이 아쉬웠는데 황의조가 전반 추가 시간 리바운드 슈팅으로 기어코 골망을 갈랐다. 이후 활을 쏘는 자세로 세리머니를 하며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황의조는 후반 7분 김진야가 따낸 페널티킥을 차 넣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한국은 12분 뒤 김진야, 후반 37분 이강인이 골을 보태며 5년 전 리우올림픽 8강 패배를 완벽하게 설욕했다. 김 감독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어느 팀이 올라오더라도 우리가 준비한 스타일로 경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의조는 “오래 기다렸는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터져 마음이 놓인다”며 “8강을 넘어서도 득점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양궁 세리머니에 대해서는 “같은 한국 선수단으로서 목표는 하나고 같아서 저희가 원하는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 마음에서 했다”고 설명했다. 개인전 탈락으로 양궁 3관왕에 실패한 김제덕이 축구 광팬이라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는 “장담은 못 하지만 세 번째 금메달은 우리가 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대기록’보다 후배… 사격황제 품격 빛났다

    ‘대기록’보다 후배… 사격황제 품격 빛났다

    올림픽 3연패에 4회 연속 메달에 빛나는 ‘사격 황제’도 세월을 이기지 못했다. 진종오(42·서울시청)가 2020 도쿄올림픽 사선에서 빈손으로 내려섰다. 진종오는 27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10m 공기권총 혼성단체전에서 추가은(20·IBK기업은행)과 짝을 이뤄 출전했다. 각각 30발을 쏘는 경기였다. 진종오가 289점, 추가은이 286점으로 합계 575점을 쏘며 9위에 머물렀다. 8개 팀이 올라가는 2차전 진출에 실패했다. 8위와 동점이었지만 10점이 13개로 이란의 하니예흐 로스타미얀-자바드 포루기(18개)에 밀렸다. 10점 5발에 희비가 갈린 것이다. 진종오는 지난 24일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도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올림픽 5회 연속 출전에 처음으로 빈손으로 대회를 마쳤다. 2004년 아테네부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까지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한 그는 ‘신궁’ 김수녕(금4·은1·동1)을 뛰어넘어 한국 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가 될 기회도 미뤘다. 추가은의 29발째 8점이 무척 아쉬웠다. 진종오와 추가은의 유일한 8점이었다. 그러나 추가은은 흔들리지 않고 마지막 격발에 10점을 맞히는 집중력을 보였다.경기 뒤 믹스트존에서 만난 진종오는 올림픽에 첫 출전한 조카뻘 후배부터 따뜻하게 감쌌다. 그는 “뒤에서도 속상해하는 게 보였는데 정말 선수 본인이 제일 속상하다”며 “올림픽에 나간 선수들이 성적으로만 평가받는데 성적을 떠나 열심히 하는 모습도 많이 인정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욕먹어도 되는데 가은이에게는 욕하지 말아 줬으면 좋겠다. 많이 응원해 줬으면 좋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오히려 자기 때문에 부담감을 가졌을 거라며 미안해하기도 했다. 그는 “저 진종오라는 이름 때문에 포커스가 맞춰져 부담이 많이 됐을 것”이라며 “차라리 제가 아닌 다른 선수였다면 편하게 했을 텐데 너무 많은 관심이 부담을 주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를 올림픽이지만 진종오는 “세월에 장사가 없다”고 되뇌면서도 마침표를 찍지는 않았다. 그는 “부족하다는 것을 스스로도 인정해 부족함을 채우려고 야간 훈련까지 하며 준비했는데 ‘세월에 장사는 없나?’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한다”며 “나이는 못 속이는 것 같다. 확실히 예전에 비해 집중력도 조금 저하되는 등 뭔가 몸의 변화를 느끼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에둘러 은퇴 여부를 묻자 손사래를 쳤다. 그는 “은퇴를 자꾸 물어보시는데 아직은 솔직히 은퇴라는 단어를 떠올리고 싶지는 않다”며 “회사를 그만두라는 말과 똑같다. 정정당당히 선발전에서 올라온 거니까 예쁘게 봐 달라”고 했다. 진종오가 2024년 파리올림픽 사선에 설 수도 서지 못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귀국하면 당장 하고 싶은 것은 “일단 총과 멀리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밝게 웃었다.
  • ‘종주국 독식’ 사라졌다

    태권도는 한국, 탁구는 중국, 유도는 일본이라는 종주국 공식이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사정없이 깨지고 있다. 특정 나라가 특정 종목을 선점하지 않고 세계화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의 대표적 금밭이었던 태권도는 도쿄올림픽에서 단 하나의 금메달도 따지 못했다. 태권도 경기 마지막 날인 27일 여자 67㎏초과급에서 이다빈이 은메달을, 남자 80㎏초과급에서 인교돈과 지난 24일 남자 58㎏급에서 장준이 각각 동메달을 따는 등 3개의 메달을 건졌다. 인교돈은 “이번 경기를 보니 처음 보는 나라, 처음 붙어 보는 선수도 있는데 태권도가 세계화가 돼 좋은 쪽으로 흘러가는 것은 좋은 부분”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태권도가 올림픽 메달 소외국의 희망으로 자리매김했다”고도 평가했다. 우즈베키스탄에 첫 태권도 금메달을 안긴 남자 68㎏급의 울르그베크 라시토프, 태국에 처음으로 태권도 금메달을 선사한 여자 49㎏급의 파니파크 옹파타나키트 등이 대표적이다. 탁구 혼합복식에서 일본의 미즈타니 준, 이토 미마가 중국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딴 것도 대이변으로 평가된다. 탁구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일본으로서는 33년 만의 첫 금메달이었다. 특히 5년 전 리우올림픽까지 중국의 탁구 철옹성을 깬 나라는 한국과 스웨덴 등 2개국뿐이었다. 유럽의 약소국 코소보는 유도에서 2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종주국 일본의 금메달 싹쓸이를 저지했다. 인구 188만명의 코소보는 2008년 세르비아로부터 독립을 선언했고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처음으로 국기를 들고 출전할 수 있었다. 이후 코소보는 올림픽 2회 연속으로 유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유도 강국으로 부상했다. 농구 종주국 미국의 위치도 도쿄올림픽에서 경고등이 켜진 상태다.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지난 25일 조별리그 A조 1차전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76-83으로 졌다. 미국이 패배한 것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준결승 이후 17년 만이다. 미국프로농구(NBA) 현역 선수들로 구성된 ‘드림팀’이지만 ‘노 골드’ 수모를 겪을 수 있다는 부정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