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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구 기자의 아테네 리포트] 코치·감독에게도 박수를

    “감독님과 코치님께 감사드립니다.” 시상대에 오른 선수의 이 한마디에 감독과 코치들의 노고는 눈 녹듯 녹는다.메달은 선수들이 따지만 뒤에는 언제나 감독과 코치들의 열정적인 ‘조언’이 있다. 여자 탁구의 이에리사 감독과 현정화 코치는 하루 만에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이은실-석은미조와 김경아-김복례조가 준결승에서 맞붙은 지난 19일 두 사람은 코치석이 아닌 관중석에서 경기를 즐겼다.함박웃음을 터뜨리는 둘은 영락없는 어머니와 딸의 모습이었다.그러나 다음날 동메달 결정전에서 김-김조가 중국에 패하자 코치석에 있던 이 감독의 다리가 휘청거렸다.이어진 결승전 때 코치석에 앉은 현 코치도 이-석조가 중국에 완패하자 눈물을 뚝뚝 흘렸다. 지난 18일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 나선 박성현과 이성진(이상 전북도청)의 뒤에는 서오석 감독이 자리 잡았다.당초 백웅기 코치가 나갈 예정이었지만 백 코치는 이번이 서 감독의 마지막 올림픽임을 알기에 영광의 순간을 느끼라며 등을 떼밀었다.서 감독은 전북도청 감독으로 ‘별 볼일 없던’ 박성현과 이성진을 발탁해 키운 아버지 같은 존재.서 감독은 스트레스성 당뇨 때문에 곧 병원 신세를 져야 할지도 모른다. 금메달 보증수표로 여겨졌던 김동문(삼성전기)-나경민(대교눈높이)조의 탈락으로 ‘지옥’으로 떨어졌던 배드민턴 김중수 감독은 지난 20일 가장 행복한 감독으로 바뀌었다.남자 복식 결승에서 우리 선수끼리 만나자 “이런 감독이라면 100년도 하겠다.”고 말했다.펜싱 남자 에페의 이일희 코치는 이상엽 선수 한 명을 위해 올림픽에 나섰지만 8강에서 꿈이 꺾였다.둘은 12년간 태릉선수촌에서 동고동락한 사이.이 코치는 “하늘이 하는 일인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장한 선수들의 얼굴만큼이나 감독·코치의 얼굴도 기억해 주자. window2@seoul.co.kr
  • 中·日 올림픽 열풍-日 종합 중간순위 3위 “역대 최다金 기대”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아테네올림픽 선수단이 22일 현재 금메달 12개로 미국,중국에 이어 중간순위 3위를 달리자 일본열도가 올림픽 열기로 뜨겁다. 금메달 수로만 보면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4개,92년 바르셀로나 3개,96년 애틀란타 3개,2000년 시드니 5개에 비교하면 파격이다.1972년 뮌헨(13개),64년 도쿄(16개)에 이은 역대 3번째의 호성적으로 현재 추세대로면 역대 최다 금메달 획득도 기대된다고 한다. 24시간 편의점이나 대형TV수상기,맥주 등이 올림픽 특수로 비명이다.심야의 금메달 예상경기 중계의 TV시청률이 두자릿수일 정도로 대단하다. 왜 일본팀이 좋아졌나. 수영·체조·육상 등 사회체육의 저변 확대와 범국가적인 지원체제,기민한 해외정보수집, 테러 위협 등으로 미국·러시아의 상대적 부진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수영에서 기타지마 선수가 2관왕을 달성한 것이나 체조남자단체 금메달이 좋은 예다. 국가·엘리트체육의 부활이다.일본올림픽위원회는 2001년 ‘골드플랜’을 작성,10년내 메달을 배로 늘리기 위해 유망종목에 자금을 집중배정했다.또 상업주의,세미프로화도 지적됐다.일본올림픽위원회는 아테네 지원예산을 시드니의 3배로 늘리고,금메달 300만엔,은 200만엔,동 100만엔 등 포상금을 지급한다.일부 경기단체는 금메달선수에게 수천만엔의 포상금을 별도 지급하며 수천만엔대 광고수입의 길도 터주었다.수억원대의 기업형 지원 등 아마추어정신의 급퇴조도 지적됐다. 결론적으로 일각에서는 “일본이 국력에 비해 올림픽성적이 초라하다.대표선수를 지원하라.”는 여론에 따라 체육에서도 ‘팽창·대국주의 부활’ 조짐이 보인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taein@seoul.co.kr
  • [아테네 중계실] 펠프스, 6관왕·최다 메달 타이

    ‘수영 신동’ 마이클 펠프스(19·미국)가 관중석에 앉아 6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펠프스는 22일 올림픽아쿠아틱센터에서 벌어진 남자 혼계영 400m 결승에서 팀 동료 이언 크로커에게 출전을 양보했지만 팀이 3분30초68의 세계신기록으로 정상에 오른 뒤 ‘예선 참가 선수에게도 메달을 수여한다.’는 규정에 따라 6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앞서 자유형 200m와 계영 400m에서 동메달을 보탠 펠프스는 이번 대회 총 8개의 메달을 획득,지난 1980년 구 소련의 체조선수 알렉산더 디티아틴이 세운 단일올림픽 최다 메달과 타이를 이뤘다.
  • [아테네 중계실] 손승모 배드민턴 남자단식 銀 그쳐

    손승모(24·밀양시청)가 지난 21일 아테네 구디체육관에서 벌어진 배드민턴 남자 단식 결승에서 인도네시아의 타우픽 히다야트(랭킹 13위)를 맞아 분전했지만 0-2로 완패,은메달에 그쳤다.그러나 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배드민턴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남자부 첫 4강 진출에 이어 2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 [아테네 2004] 윤미진 아쉬움 털어

    “다시 시작해야죠.” 한국 여자양궁의 대들보 윤미진(21)이 마침내 활짝 웃었다.이틀 전 믿어 의심치 않던 개인전 금메달 후보였다.그러나 8강전에서 타이완의 위안슈치(20)에게 덜미를 잡혀 아픔을 맛봤다.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준결승에 이은 연패여서 충격이 더욱 컸다.그나마 동갑내기 친구이자 라이벌인 박성현과 대표팀 막내 이성진(19)이 금·은메달을 따낸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경기장을 벗어나며 고개를 숙인 채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힘내라는 교민 자원봉사자의 격려를 받고서야 “단체전에서 잘 할게요.”라며 간신히 입을 열었고,20일 묵묵히 활을 당긴 끝에 그 약속을 지켜냈다. 역시 그녀는 시상대 맨 꼭대기에 서야 어울렸다.윤미진은 박성현 이성진과 나란히 금메달을 들어보이며 아테네에 온 이후 가장 환한 웃음을 터뜨렸다. 윤미진은 단체전 2연패를 달성하며 생애 세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다.그리고 대선배 김수녕(33)의 뒤를 바짝 추격했다.김수녕은 올림픽에 3회(1988·1992·2000년) 출전해,금 4,은 1,동 1개로 한국스포츠 사상 가장 많은 메달을 목에 건 슈퍼스타.김수녕은 29세때 윤미진과 함께 시드니대회에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내 개인전 동메달과 단체전 금메달을 추가했다. 김수녕에 견주면 이제 대학 3년생인 윤미진은 적어도 두차례 이상 올림픽 참가가 가능하다.물론 끊임없는 자기관리와 훈련이 필요할 것이다. 한국 양궁 사상,아니 세계 양궁 사상 처음으로 개인·단체 2연패 달성이라는 꿈은 물거품이 됐지만 이제 그녀의 목표는 김수녕을 뛰어넘는 것으로 정해질 것이다.윤미진의 2008년 베이징올림픽은 이미 시작됐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아테네 2004] 패터슨, 체조 개인종합 金

    |아테네(그리스) 특별취재단|마지막 마루종목에서 완벽한 착지를 한 뒤 16세 소녀는 코치에게 달려가 팔을 목에 두른 채 한참 동안 놓지 않았다.‘9.712’라는 숫자가 점수판에 떠올랐고 합계 38.387점을 받은 이 소녀는 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개인종합에서 새로운 체조여왕으로 등극하며 20년만에 미국에 금메달을 선사했다. ‘세기의 체조선수’로 불린 스베틀라나 호르키나(25·러시아)를 제치고 체조여왕의 세대교체를 이룬 소녀는 칼리 패터슨. 패터슨은 20일 아테네 올림픽 인도어홀에서 열린 여자 기계체조 개인종합에서 총점 38.387점으로 38.211점을 기록한 호르키나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호르키나는 ‘봉의 여왕’답게 이단평행봉에서 9.725점으로 독보적인 점수를 얻었고,뜀틀에서도 9.462점으로 24명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지만 평균대(9.462점)와 마루(9.562점)에서 패터슨(평균대 9.725점,마루 9.712점)에게 크게 뒤진 것이 패인이었다. 패터슨의 개인 종합 우승은 ‘깜짝쇼’가 아니다.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대부분 사람들이 패터슨의 연기가 호르키나에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했지만 패터슨은 간발의 차로 호르키나에게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이때부터 패터슨은 호르키나보다 관심을 모으기 시작했고,호르키나도 자신의 ‘불길한’ 내일을 알고 있었던지 9살 어린 소녀에게 경계의 눈길을 보냈다. 패터슨의 연기 스타일은 ‘강하고 선이 굵으며 아름답다.’고 평가된다.발레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 호르키나와는 달리 힘이 넘치고 역동성있는 플레이가 장기다.153㎝,44㎏의 체격을 지닌 패터슨은 기계체조선수로서는 호르키나(165㎝)보다 훨씬 적합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window2@seoul.co.kr
  • [이창구기자의 아테네 리포트] 은메달의 의미

    ■ 아테네올림픽 특별취재단 이창구기자(체육부) 김명국차장(사진부) 김태충차장 조병모 위원석기자(이상 스포츠서울 스포츠부) 김용습(〃 사회부) 강영조기자(〃 사진부) 유도 남자 100㎏급의 장성호(26·마사회)는 20일 새벽 금메달을 염원한 많은 사람들을 적잖이 실망시켰다. 일본의 ‘유도영웅’ 이노우에 고세이가 일찌감치 탈락한 데다 8강전에서 이노우에와 이 체급 최강을 다투는 이스라엘의 아리엘 제비를 이긴 터였다. 결승에서 만난 벨로루시의 이하르 마카라주는 한 수 아래의 실력으로 평가돼 금메달은 당연해 보였다. 그러나 준결승까지 시원한 한판승을 뽐낸 장성호가 힘 한 번 쓰지 못하고 무너졌으니 지켜보는 사람들이 얼마나 허탈했을까.경기를 막 마친 장성호에게 소감을 물었다.“금메달을 못 따서 죄송하지만 저의 땀과 눈물이 밴 참으로 소중한 메달입니다.제가 메달을 딸 것이라고 누가 예상했습니까.” 사실 최고의 ‘드림팀’으로 구성된 이번 유도대표팀에서 메달 가능성이 가장 낮게 평가된 선수가 바로 장성호다.실력이 모자라서가 아니라 이노우에의 아성이 워낙 견고했고,덩치 큰 유럽 선수들은 왼팔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장성호보다 체력이 월등히 좋았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한국선수단에 유난히 은메달이 많이 나온다.사격에서는 금메달 후보들이 줄줄이 낙마했고,진종오 이보나가 의외의 은메달을 땄다.양궁에서 은메달을 딴 이성진은 “금메달보다 오히려 맘이 편하다.”고 했다.‘무명’의 김대은은 남자체조 개인종합에서 은메달을 따며 체조사를 새로 썼다.금메달을 노리기에는 역부족이던 역도의 이배영은 자신의 각본대로 경기를 운영,무난히 은메달을 땄다. 어떤 선수의 은메달은 금메달보다 더 값져 보이고,어떤 선수는 지켜보는 이들을 실망시기면서 은메달을 딴다.은메달은 그 가치가 선수마다 달라 보이지만 금메달보다 훨씬 쉽게 잊혀진다는 공통점이 있다. 남은 올림픽 기간에도 제각각의 가치를 지닌 은메달이 더 나올 것이다.그때마다 안타깝다며 장탄식을 내쉬기보다는 은메달 속에 녹아 있는 선수의 땀과 눈물을 헤아려보자. window2@seoul.co.kr
  • [아테네 2004] 양궁 女단체 중국 추격 1점차 뿌리쳐

    [아테네 2004] 양궁 女단체 중국 추격 1점차 뿌리쳐

    |아테네(그리스) 특별취재단|231-240.박성현에게는 화살 한 발이 남았고,이미 경기를 끝낸 중국과는 9점차.9점을 쏘면 동점으로 슛오프(연장전)에 들어가야 한다.8점이면 사상 처음으로 단체전 금메달을 놓치게 된다.바로 직전 8점을 쏜 박성현은 활을 들고 조용히 과녁을 응시했다.파나티나이코 경기장을 찾은 한국 응원단은 땀에 젖은 두 손을 꼭 쥐었다. 박성현의 손을 떠난 마지막 화살은 사선에서 70m 떨어진 지름 12.2㎝ 10점 과녁 안에 보기 좋게 꽂혔다.떠나갈 듯한 환호성 속에 한국 여자양궁의 신화는 그렇게 계속됐다. ‘금메달 제조기’ 한국 여자양궁은 20일 그리스 아테네 파나티나이코 경기장에서 열린 단체전 결승(27발)에서 복병 중국을 1점차로 따돌리고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단체전이 도입된 이후 이어온 연속 우승 횟수를 5로 늘려 지난 18일 개인전 6연패에 이어 또 하나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박성현은 한국선수단의 첫 2관왕에 올랐고, 윤미진은 김수녕(88·92년)에 이어 단체전을 연속 석권한 신궁으로 기록됐다.또 지난해 세계선수권 단체전 우승 멤버 그대로 시상대에 오르는 진기한 장면도 연출했다. 한 명이 잘 쏜다고 단체전에서 승리할 수는 없는 법.동생이 흔들리면 언니가 다독여 줬고,언니가 부진하면 동생이 뒤를 받쳤다.신궁 트리오가 하모니를 이루자 파나티나이코의 변덕스러운 바람도 별다른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개인전 8강에서 탈락의 쓴잔을 든 윤미진이 앞장 섰다.16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8강에서 홈팀 그리스와 만났을 때 그녀는 더욱 빛났다.시위를 놓기에 앞서 시끄럽게 쏟아진 그리스 관중의 반칙성(?) 응원에도 불구,과녁 중앙에 화살을 꽂았다.단 한발도 9점 이하를 기록하지 않았다.244-232.프랑스와의 4강전은 윤미진과 박성현의 10점 9발로 싱겁게 끝났다. 80년대 신궁 양창훈(34) 감독의 조련을 받아 최근 상승세를 타는 중국과의 결승전은 쉽지 않았다.막내 이성진이 1엔드에서 10점을 2발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지만 2엔드와 3엔드에서 7점을 2발이나 쏘는 바람에 흔들리기 시작했다.그러는 사이 4점 앞선 점수 차도 점점 줄어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박성현이 극적인 위닝 샷을 날려 승부를 마무리했다. window2@seoul.co.kr
  • [아테네 중계석] 이혜진 女 50m 소총 3자세 5위

    이혜진(우리은행)은 20일 사격 여자 50m 소총 3자세 본선에서 584점을 쐈으나 결선에서 97.0점을 보태는 데 그쳐 합계 681.0점으로 5위에 그쳤다.김정미(인천남구청)는 561점을 기록하며 30위로 본선 탈락했다.10m공기소총 은메달리스트인 리오보프 갈키나(러시아)는 합계 688.4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 [21일 TV 하이라이트]

    ●코미디 하우스(MBC 오후 7시) ‘노브레인 서바이버’는 홍경인,이지희와 함께한다.앙선생(앙드레김)·김현철과 함께 배워보는 영어 한마디에 이어 귀여운 스토커 박희진·홍경인의 깜짝 러브스토리가 공개된다.‘십분토론’에서는 ‘올림픽 응원문화 이대로 좋은가’를 놓고 인기인의 성대모사가 이어진다. ●언론과의 대화(YTN 오전 10시15분) 그동안 전투적인 이미지가 강했던 우리나라 노사문화에 새로운 노사관계 구축을 위한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김대환 노동부장관과 함께 노동계 현안을 짚어보고 노사정의 상생을 모색해 보는 시간을 가져본다.이병훈 중앙대학교 사회학과 교수가 패널로 참석한다. ●애니토피아(EBS 오후 9시10분) 컴퓨터 특수효과 이전 시대,다양한 상상의 존재들을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의 마술로 스크린에 살려냈던 영화의 마법사들과 그들의 작업을 되짚어본다.‘애니웨어’코너에서는 인기리에 방영중인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의 뽀로로 가족들 아이코닉스 엔터테인먼트를 습격한다. ●사랑 릴레이 (iTV 오전 11시) 평소 길거리 공연으로 성금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는 노래촌,한사랑.그들이 석암 베데스다 아동요양원 아이들과 함께 극기체험 캠프를 떠났다.래프팅과 옥수수밭 체험 등,강원도 정선에서 펼쳐진 특별한 캠프의 현장 속으로 떠나본다. ●열린TV 시청자 세상(SBS 낮 12시10분) 요즘 드라마에서는 동화책에 등장하는 신데렐라 같은 주인공이 많이 등장한다.이런 드라마나 동화책이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본다.아테네 올림픽과 함께,스포츠와 함께,24시간을 보내고 있는 올림픽 중계방송의 진행자,장원재 교수를 만나본다. ●아름다운 유혹(KBS2 오전 9시) 경찰서에서 기태와 대질 신문을 받던 민우는 돌연 자신이 본 차 번호판이 기태의 것이 아니었다고 말을 번복한다.기태가 풀려나 집으로 오자 주란은 정희를 무시하며 자신이 부인인 양 행세하고,기태는 정희에게 민우가 고소를 취하한 게 정희의 부탁 때문이 아니냐며 비아냥거린다. ●그대는 별(KBS1 오전 8시5분) 동필은 홍기 아버지의 제안으로 금성여객에 출근하게 되어 지겨운 백수생활을 마감하고,들뜬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그런 아버지를 보는 인경은 당장에 그만두라고 말하고 싶지만 차마 그럴 수가 없다.민기는 정우의 죽음으로 괴로워하는 인경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 수도 없는데….
  • [아테네 2004] 호르키나 고별무대 아쉬운 銀

    |아테네 특별취재단|“나는 영원한 챔피언이다.” ‘체조여왕’ 스베틀라나 호르키나(25·러시아)의 고별무대는 아쉽고,화려하고,또 당당했다. 20일 새벽(한국시간) 아테네올림픽 인도어홀에서 열린 여자 기계체조 개인종합에서 칼리 패터슨(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한 호르키나는 시상대 위에서 그저 관중을 향해 힘없는 미소를 보낼 뿐이었다.눈물을 글썽이며 미국 국가를 따라 부르는 패터슨의 조금은 과장된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마루운동 연기를 끝으로 경기를 마친 호르키나는 경쟁한 선수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고,관중이 건네준 러시아 국기로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이단평행봉을 부드럽게 쓸어내렸다.좀더 화려한 옷으로 갈아입고 시상대에 올랐으며,착지 이후에 하는 동작처럼 귀여운 몸짓으로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종목별 결승이 남아있지만 평균대 뜀틀 이단평행봉 마루운동을 한꺼번에 연기해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이날 개인종합 결승이 호르키나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사실상의 마지막 무대였다. 호르키나는 “마지막까지 좋은 연기를 펼쳐 기쁘다.”면서 “가족과 아이를 사랑하는 평범한 여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또 “미국 선수가 너무 잘 해서 우승했지만 러시아 체조는 여전히 세계 최고”라면서 자국 체조에 대한 자긍심을 잃지 않았다.1996년 애틀랜타올림픽과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단평행봉을 석권했고,세계선수권 개인종합에서 세차례나 우승한 당대 최고 체조선수로서의 자부심이 묻어났다. 여자 체조선수로는 ‘환갑’이 지난 나이와 뻣뻣하게 보이는 큰 키(165㎝)에도 마지막까지 ‘예술 체조’의 진수를 보여준 호르키나의 모습을 체조팬들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다. window2@seoul.co.kr
  • [아테네 2004] 만리장성 문턱서 무너지다

    [아테네 2004] 만리장성 문턱서 무너지다

    만리장성은 끝내 흔들리지 않았다. 생년월일(1976년 12월25일)까지 같은 콤비 석은미(대한항공)-이은실(삼성생명)조는 20일 아테네 갈라치올림픽홀에서 열린 탁구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세계 1·2위가 호흡을 맞춘 중국의 장이닝-왕난조에 0-4(9-11 7-11 6-11 6-11)로 완패,금메달 문턱에서 좌절했다. 석-이조는 88서울올림픽 때 남자단식(유남규)과 여자복식(양영자-현정화)에서 각각 금메달을 딴 이후 최고의 성적을 낸 것을 위안으로 삼아야 했다.그러나 여자 탁구는 88서울 양영자-현정화(금메달),92바르셀로나 현정화-홍차옥,96애틀랜타와 2000시드니 유지혜-김무교(이상 동메달)조에 이어 올림픽 복식 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석-이조는 2002부산아시안게임 복식에서 중국의 왕난-궈이옌조를 꺾고 우승했다.이들에게 16년만의 금메달을 기대한 이유였다. 그러나 중국은 이때 충격을 받아 세계랭킹 1·2위인 장이닝과 왕난을 복식조로 묶었고,결국 이날 경기를 포함해 석-이조를 상대로 4전전승을 거두는 치밀함을 보였다. 1세트 중반까지의 분위기는 좋았다.석은미의 송곳 드라이브가 테이블 구석구석을 날카롭게 파고들며 7-5로 리드했다.그러나 장-왕조는 뒤진 상황에서 위력적인 드라이브를 찔러 넣으며 순식간에 9-11로 경기를 역전시켰다. 1세트를 내준 석-이조는 순식간에 무너졌다.세계 최강을 상대하는 부담감에 특유의 속공이 살아나지 않았다.몸도 무거운 듯 연신 범실을 범했고,운도 따르지 않았다.테이블 가장자리와 그물에 맞고 튕겨 나가는 에지와 네트만 무려 5개나 나오며 허무하게 점수를 잃었다.2000시드니올림픽 단·복식 금메달리스트 장난의 백핸드 드라이브는 끊임 없이 한국 쪽 테이블을 맹폭했다.결국 석-이조는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고개를 숙인 채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 이은실은 “우리의 스타일을 다 파악한 중국 선수들이 한수 위였다.”고 말했고,석은미는 “공의 회전이 생각보다 많아 계속 끌려 다녔다.”고 아쉬워했다. 한편 3·4위전에서도 김경아(대한항공)-김복래(마사회)조가 중국의 니우지안펑-궈예조에 3-4로 져 4위에 그쳤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아테네 중계석] 여자배구 日 격파

    한국 여자배구가 ‘영원한 맞수’ 일본에 통쾌한 완승을 거두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28년 만의 메달권 진입을 노리는 한국은 20일 아테네 파릴로 P&F 스타디움에서 열린 A조 예선 4차전에서 좌우 쌍포 구민정(15점) 정대영(이상 현대건설·12점)의 맹활약에 힘입어 일본을 3-0으로 제압했다.이로써 한국은 3승1패를 기록해 22일 브라질전 결과에 관계없이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25-21로 첫 세트를 따낸 한국은 2세트에서 사사키 미키(13점)의 서브 에이스와 오야마 가나(13점)의 연속 공격을 허용해 17-20으로 뒤져 세트 균형을 맞춰주는 듯했으나 정대영 최광희(12점·KT&G)의 블로킹이 터져나와 24-24로 듀스를 만들고 정대영의 오른쪽 스파이크와 상대 범실을 묶어 세트 스코어 2-0으로 달아났다.기세가 오른 한국은 3세트에서도 여유있게 앞서다 집중력 난조로 22-21까지 쫓겼으나 정대영의 블로킹과 세터 김사니(3점·도로공사)의 날카로운 서브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 [아테네 2004] 4관왕 펠프스 접영100m·혼계영400m 도전

    ‘수영 신동’의 ‘장밋빛 꿈’은 과연 이루어질 것인가. 아테네올림픽 개막 이전부터 전세계 팬들의 이목은 마이클 펠프스(19·미국)에게 쏠렸다.특히 미국 언론은 지난해 세계선수권 4관왕과 월드컵대회 6관왕을 휩쓴 ‘수영 신동’을 두고 “아테네 다관왕은 떼놓은 당상”이라며 연일 나팔을 불었다.펠프스 자신도 “8개 출전 종목에서 전승해 1972년 뮌헨올림픽에서 남자 수영 7관왕에 오른 마크 스피츠(미국)의 신화를 깨겠다.”고 장담했다. 대회 초반 계영 400m에서 동메달에 그친 데 이어 ‘인간 어뢰’ 이언 소프(21·호주)와의 첫 맞대결에서도 3위로 참패,자존심을 구긴 펠프스는 목표에 적신호를 켜는 듯 했다. 그러나 자신의 주종목인 개인혼영 400m와 접영 200m,계영 800m에서 줄줄이 정상을 밟았고,20일 자신의 올림픽기록을 갈아치우며 개인 혼영 200m 타이틀까지 움켜쥐어 이번 대회 첫 4관왕의 주인공이 됐다.경영 종료를 이틀 앞둔 20일 현재 펠프스가 손에 쥔 마지막 카드는 접영 100m(21일)와 혼계영 400m(22일) 등 2장. 접영 100m의 경우 세계기록 보유자인 팀 동료 이언 크로커가 함께 결선에 올랐지만 기량은 하향세라는 것이 중평.예선 기록도 펠프스가 0.22초 앞서 5관왕 달성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점쳐진다.문제는 마지막 혼계영 400m.여기서 펠프스는 또 한번 소프와 맞대결을 펼쳐야 한다. 미국 혼계영팀은 애틀랜타와 시드니올림픽을 차례로 제패한 ‘드림팀’이지만 앞서 자유형 200m 대결에서 소프에 쓴맛을 본 펠프스로서는 부담스럽다.계영 400m에서 미국을 제치고 세계신기록으로 ‘깜짝 우승’을 거둔 남아공 등 곳곳에 도사린 다크호스들도 6관왕의 걸림돌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아테네 2004] 배드민턴, 승자도 패자도 웃었다

    [아테네 2004] 배드민턴, 승자도 패자도 웃었다

    시드니올림픽에 이어 펼쳐진 셔틀콕 ‘형제 대결’은 서로가 후회없는 멋진 한판이었다. 1년 선배이자 대표팀 최고참인 이동수-유용성조와 후배 김동문-하태권조(이상 삼성전기)는 결승에 나란히 올랐다는 안도감에 분위기는 밝았지만 미묘한 라이벌 의식으로 긴장감이 흘렀다.경기에 임하는 서로의 각오가 달랐기 때문이다. 이-유조는 ‘만년 2인자’의 설움을 날리기 위해,김동문은 나경민(대교눈높이)과의 혼복 실패의 한풀이를 위해,하태권은 평생 꿈꿔온 금메달을 위해 각각 라켓을 힘껏 움켜 쥐었다. 이날 경기는 예상대로 김-하조의 파워와 이-유조의 스피드 대결 양상이었고,정교함에서 앞선 김-하조의 승리로 끝났다.김-하조는 첫번째 게임에서 고비마다 터진 이동수의 드롭샷에 밀려 끌려갔지만 하태권의 강력한 스매싱과 김동문의 안정된 플레이로 5-5 첫 동점을 이룬 뒤 시소게임을 펼친 끝에 김-하조가 15-11로 이겼다. 기세가 오른 김-하조는 두번째 게임에서 더욱 날카롭고 정교한 공격으로 드라이브로 버틴 이-유조를 몰아붙여 단 4점만 허용하며 15-4로 완승했다.이번 대회를 끝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하는 이들 ‘셔틀콕 형제’의 아름다운 대결은 배드민턴의 불모지인 그리스 관중에게도 감동으로 전해졌다. 앞서 남자단식 4강전에서는 세계 13위 손승모(24·밀양시청)가 인도네시아의 소니 쿤코로를 2-1(15-6 9-15 15-9)로 물리치고 올림픽 출전 사상 처음으로 남단 결승에 진출,은메달을 확보했다.손승모는 21일 역시 인도네시아의 타우픽 히다야트와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첫번째 게임에서 끈질긴 수비로 역전승을 거둔 손승모는 2번째 게임을 내줬지만 마지막 게임에서 섬세한 헤어핀이 빛을 발하고,당황한 상대가 실책을 연발해 결승에 안착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아테네 2004] 아시아 뜨고 유럽 지고

    ‘아시아의 약진과 유럽의 몰락.’ 8강까지 치러진 올림픽 남자축구는 아시아 국가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그동안 동메달 1개(일본·68년 멕시코대회)에 머물렀던 아시아는 지난 시드니올림픽까지 축구변방으로 밀려나 있었다.하지만 2002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 진출을 계기로 지각변동이 일어났다.변화의 조짐은 2년이 지난 이번 올림픽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아시아대표로 출전한 한국 이라크 일본은 세계 강호들과의 대결에서 당당히 맞섰다.월드컵 등 빅매치에서 경기전부터 기가 죽었던 과거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비록 일본의 탈락으로 3개국이 모두 8강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아시아축구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특히 한국은 홈팀 그리스와의 경기에서 텃세에도 불구하고 무승부를 기록했고,말리전에서는 0-3으로 뒤지다 3-3으로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보여줬다.한국과 이라크는 내친김에 아시아 사상 최초로 결승까지 오르겠다는 야무진 꿈을 부풀린다. 아프리카의 강세도 예상된다.비록 모로코 가나가 아쉽게 떨어지긴 했지만 말리의 상승세가 무섭다.96애틀랜타대회(나이지리아)와 시드니대회(카메룬)에서 우승한 아프리카는 말리에 3연패의 위업을 기대하고 있다. 유럽의 초반 몰락은 세계축구의 지각변동이 거짓이 아님을 확인시켜 주었다.본선에 오른 유럽 4개국(이탈리아 포르투갈 그리스 세르비아-몬테네그로) 가운데 이탈리아만이 8강에 올라 체면치레를 했다.아프리카에 내주었던 정상자리를 탈환하려 했지만 역부족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유럽의 약세를 등에 업고 남미도 호시탐탐 부활을 꿈꾼다.조별리그 3연승을 달린 아르헨티나는 1928년(우승 우루과이) 이후 76년 만의 정상 탈환에 나섰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아테네 중계석] 남자핸드볼도 8강 확정

    한국 남자핸드볼이 20일 A조 예선 4차전에서 골키퍼 한경태(베른 뮈리)의 선방과 왼손 거포 윤경신(11득점·굼머스바흐)의 집중 포화로 아이슬란드를 34-30으로 꺾었다.이로써 한국은 22일 슬로베니아와의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2승2패로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 [아테네 중계석] 국제체조연맹, 양태영 오심 인정

    국제체조경기연맹(FIG)이 남자 체조 개인종합 때 양태영의 평행봉 점수에 대해 오심을 인정했다.FIG 브루노 그란디 회장은 20일 한국선수단 신박제 단장에게 보낸 공문에서 “양태영의 평행봉 출발 점수는 10점이 맞는 것으로 기술위원회에서 확인했다.”면서 “심판진이 9.9점을 준 것은 오심”이라고 밝혔다.양태영은 19일 새벽 열린 개인종합 평행봉에서 출발 점수가 10점짜리인 난이도 E의 연기를 펼쳤는데 심판이 이를 난이도 D의 연기로 인정하는 바람에 폴 햄(미국)에 역전을 허용한 빌미가 됐다.해당 심판에 대한 제재를 약속한 브로노 회장은 그러나 “판정번복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 [아테네 2004] ‘4강 영광’ 잡아줄게

    [아테네 2004] ‘4강 영광’ 잡아줄게

    |아테네(그리스) 특별취재단| ‘영광이가 4강 영광 이끈다.’ 한국 축구의 차세대 수문장 김영광(21·전남)이 22일 새벽 3시 그리스 테살로니키 카프탄조글리오 경기장에서 열리는 파라과이와의 아테네올림픽 축구 본선 8강전을 앞두고 거미손 장갑을 바짝 조였다. 정신이 해이해진 탓일까.그리스와의 A조 개막전에서 2골을 내준 데 이어 18일 ‘검은 복병’ 말리와의 3차전에서는 무려 3골이나 허용했다. 아테네 입성 전까지 올림픽팀 공식경기에서 889분 무실점 행진을 벌이며 얻었던 ‘리틀 칸’이라는 명성에 흠집을 남겼다.‘올림픽호 골리’로써 3골이나 내준 것은 지난 1월 김두현(22·수원)의 퇴장으로 10명이 뛰었던 카타르 도하 친선대회 모로코와의 결승전에서 1-3으로 패한 이후 처음이다. 사실 말리전에서는 심판과 동료들이 원망스럽기도 했다.첫번째 실점은 심판이 보지 못한 핸들링 반칙 탓이었고 두번째,세번째 실점은 수비진의 실책에 가까웠기 때문이다.그러나 극적인 무승부로 8강 진출이 확정된 뒤 “선수들끼리 반목하고 분열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면서 “이런 분위기로는 4강에 갈 수 없다.”는 김호곤 감독의 매서운 호통에 정신이 번쩍 났다. 김영광은 “솔직히 좀 더 집중했어야 했다.경기가 끝나고 많은 반성을 했다.”고 토로했다. 쓰디 쓴 경험을 거울삼아 8강전을 무실점으로 버티기 위해 온몸을 내던진다는 각오다.때문에 말리전의 실망스러운 성적이 결코 부끄럽지 않다.가장 적당한 때에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액땜 역할을 한 것으로 믿는다. 조별리그가 끝나고 매 경기가 결승인 토너먼트로 돌입하면서 골키퍼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전·후반,연장전에서도 승패를 가리지 못하면 승부차기에 들어가야 한다. 김영광은 “승부차기에 대한 준비도 많이 했다.”면서 “그리스전에서는 페널티킥을 막아내지 못했지만 앞으로 승부차기까지 들어가면 집중력을 발휘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파라과이에는 갚아야할 빚도 있다.지난해 12월 세계청소년선수권(20세 이하)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만나 0-1로 졌다.당시 프리킥으로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김영광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던 에드가 바레토(23)와도 8강전에서 다시 마주친다.한국 골키퍼로는 처음으로 해외 진출을 목표로 삼은 김영광은 올림픽에서 메달로 병역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당면 과제다. 그는 “만약 메달을 따면 끌어낼 때까지 그라운드 한 가운데 누워있겠다.”며 활짝 웃었다. window2@seoul.co.kr
  • ‘황금 주말’ 3일간 ‘金메달 스퍼트’

    ‘황금 주말’ 3일간 ‘金메달 스퍼트’

    ‘올림픽 올빼미족’들을 잠 못들게 할 한국의 아테네올림픽 ‘금메달 스퍼트’가 시작됐다.한국은 20일 밤(이하 한국시간) 배드민턴과 양궁에서 금메달 2개를 추가하면서 ‘황금 주말’의 스타트를 끊었다. 박성현(21) 이성진(19·이상 전북도청) 윤미진(21·경희대) 트리오의 여자 양궁은 아테네 파나티나이코 양궁장에서 열린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과 피말리는 접전을 벌인 끝에 241-240으로 따돌리고 사상 첫 5연패를 일궈냈다.개인전 우승자인 박성현은 마지막 발을 10점에 명중시켜 승리를 확정짓는 수훈을 세우며 한국선수단 첫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우리 선수끼리 겨룬 배드민턴 남자 복식 결승에서는 김동문-하태권조가 이동수-유용성(이상 삼성전기)조를 2-0으로 이겨 금·은메달을 나눠 가졌다. ●붉은악마 22일 광화문 집결 ‘금메달 갈증’을 어느 정도 푼 한국은 22일까지 3일간 종합 10위 달성을 위한 금 사냥에 집중적으로 힘을 쏟는다.이에 따라 올림픽 올빼미족들도 21일 밤부터 본격적인 ‘TV 앞 응원’에 들어간다. 직장인 김승진(31·경북 구미시 송정동)씨는 며칠 전 일찌감치 월차(21일) 휴가를 냈다.휴일에도 공장을 돌려야 하는 전자회사 직원인 김씨로서는 큰 맘 먹고 내린 결정이다. 집안에 경조사가 있어서가 아니다.특별한 약속도 없다.오로지 ‘황금 주말’ 동안 새벽에는 올림픽 경기 TV중계를 보고,아침에 자는 ‘조침야활(朝寢夜活)’에 들어가기 위해서다.김씨는 “4년 만에 오는 기쁨을 제대로 맛보지 못하고 넘길 수는 없다.”면서 “경기도 안 좋은 요즘 돈도 안 들면서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올림픽 응원이 스트레스 해소에는 최고”라며 흥분했다.첫 대상은 양궁 남자 단체전.장용호(예천군청) 박경모(인천계양구청) 임동현(충북체고) 트리오가 오후 9시45분부터 4강·결승전에서 ‘황금 화살’을 날린다. 이어 배드민턴의 손승모(밀양시청)가 사상 첫 남자 단식 정상에 도전하며,자정에는 펜싱 남자 플뢰레 단체전 금메달을 노린다.최병철 하창덕(이상 상무) 박희경(울산시청)의 고른 기량이 기대를 부풀린다.이날의 하이라이트는 같은 시간 벌어지는 남자축구 파라과이전이다. 56년 만에 8강을 이룬 태극전사들은 2년전의 월드컵 4강 신화를 다시 쓰면서 황금 주말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붉은 악마도 22일 ‘비상’을 건 상태다.이날 오전 2시40분 서울 광화문에서 거리 응원에 나서기 위해서다. 붉은 악마는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붉은 옷과 뜨거운 가슴을 들고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 모이자.”고 호소했다. 아테네 현지에서 응원을 벌여 온 원정대 60명도 6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철수해 합류한다.1만여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육상 농구 등 빅매치도 관심 22일 오전 4시55분부터 ‘총알탄 여전사’를 가리는 육상 여자 100m 결승이 열린다.크리스틴 아롱(프랑스) 이베트 라로바(불가리아) 등 유럽세와 로린 윌리엄스,라타샤 콜랜더 등 미국세가 매리언 존스(미국)의 불참으로 공석이 된 ‘육상 여제’를 놓고 일합을 겨룬다. 이에 앞서 올림픽 4연패를 노리는 미국 남자농구 ‘드림팀’과 리투아니아가 새벽 2시에 격돌한다.2승1패로 부진한 드림팀이 구 소련의 핵심 전력이었던 지난해 유럽챔피언을 꺾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23일 0시에 출발하는 여자 마라톤도 빼놓을 수 없다.북한의 자존심 함봉실이 동료 정성옥의 99세비아세계선수권 ‘깜짝 우승’을 재현할 기세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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