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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모리스 그린 덕 좀 보자”

    ‘그린 덕 좀 보자.’ ‘원조탄환’ 모리스 그린(30·미국) 초청에 성공한 한국과 일본 육상계가 기록경신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그린은 23일 일본요코하마대회에 이어 24일 부산국제대회 100m 레이스에 연이어 참가한다.지난달 아테네올림픽 뒤 처음으로 공식대회에 모습을 드러내 한국과 일본의 스프린터들과 경기를 치르는 것. 두 나라는 비싼 초청료를 주고 데려온 만큼 ‘그린 효과’를 보고싶은 마음이 간절하다.그린과 함께 레이스를 펼치면 의외의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생각이다.단 한번의 레이스에 일본은 10만달러,한국은 5만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아시아 최초의 9초대 진입을 위해 아사하라 노부하루(32) 스에쓰구 신고(24) 등 에이스를 총출동시켰다.아사하라의 개인 최고기록은 10초02로 일본 역대 2위기록 보유자.스에쓰구도 200m(20초03)가 주종목이지만 100m에서도 10초03의 기록을 갖고 있다.현재 아시아 최고기록은 이토 고지가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때 세운 10초00. 아테네올림픽을 통해 일본은 자신감을 얻었다.비록 100m에서는 결선진출에 실패했지만 400m 계주에서는 아사하라와 스에쓰구의 맹활약으로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여기에 남자 110m허들에서 중국의 신예 류샹(22)이 ‘황색돌풍’을 일으키며 우승한 것도 자극제가 됐다. 한국은 더욱 간절하다.1979년 작성된 서말구의 10초34의 한국기록이 25년이 지난 지금까지 요지부동이다.한국은 개인 최고기록이 10초48인 에이스 강태석(29·안양시청)을 내세웠다.그는 비록 수동계측이었지만 연습에선 10초39까지 나왔다.지난 98년엔 베트남 호치민오픈에서 10초30의 기록을 세웠지만 수동계측이라는 이유로 인정받지 못했다.지난 아테네올림픽에서 부진을 면치 못한 한국육상이 그린을 발판삼아 25년 만의 신기록 수립과 함께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의족소녀’ 아프간의 꿈 안고 달렸다

    “조국을 위해 뛸 수 있어 행복해요.” 육상여자 100m경기에 출전한 아프가니스탄의 마리나 카림(14).그녀는 두 다리가 없다.왜 없는지는 기억도 못한다.다만 “두 다리가 불에 타 병원에서 잘랐다.”는 말만 들었다고 한다. 21일 낮(현지시간) 아테네 올림픽 메인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조 예선.마리나는 의족을 낀 두 다리로 있는 힘껏 달렸다.하지만 결과는 8명 중 최하위.1위와는 6초 이상 차이가 났다. “아빠·엄마,형제 자매들,삼촌들이 카불공항까지 나와 배웅해 줬다.메달을 잔뜩 기대했는데….” 마리나는 경기후 기자회견에서 10대 소녀답게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스타디움에는 그녀를 향한 박수가 이어졌다.14세 소녀가 힘겹게 내디딘 한걸음 한걸음의 의미를 관중들도 이미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마리나의 아테네행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아프간이 파견한 9명의 ‘초미니’ 선수단 가운데 나이가 가장 어린 데다,장애인올림픽에 참가하는 아프간의 첫 여자 선수다.118대1의 치열한 국내 경쟁을 뚫고 출전권을 따냈다. 그녀는 이미 아프간에서는 유명인사다.아프간은 엄격한 이슬람 국가로,옛 집권세력 탈레반 치하에서는 여성들이 인격체로 대접받지 못했다. 마리나는 탈레반 이후 공립학교에 입학한 첫 여학생이기도 하다.전쟁의 상흔을 떨치고 변화의 몸부림을 치고 있는 아프간의 상징처럼 받아들여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마리나는 “훌륭한 운동선수가 되고 싶고,나이가 더 들면 의사가 되고 싶다.”고 당당하게 포부를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김병영 탁구단식 ‘金 스매싱’

    한국 선수단이 아테네 장애인올림픽 탁구에서 잇따라 금메달을 땄다. 김병영은 22일(한국시간) 아테네 갈라치 올림픽홀에서 열린 단식 15등급(휠체어등급 중 장애 정도가 가장 낮음) 결승에서 팀 동료인 정은창을 3대2로 따돌리고 우승했다.탁구에서 두번째 금메달을 수확한 한국은 22일 현재 금3,은6,동2개로 종합 19위를 달리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양태영 “진짜 금메달을 꼭 받아 올게요”

    “국민들의 정성이 담긴 금메달로 여기고 소중하게 간직하겠습니다.” 아테네올림픽 체조 남자 개인종합에서 ‘오심’으로 금메달을 빼앗긴 양태영(24·포스코건설)이 22일 대한올림픽위원회(KOC)가 자체 제작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KOC는 이날 양태영에게 순금 10돈쭝짜리 금메달과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 지급하는 2만달러의 격려금을 전달했다. 오는 27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심리를 위해 24일 출국하는 양태영은 “진짜 올림픽 금메달을 반드시 찾아오고 싶다.”고 말했다.또 “금메달을 차지한 미국의 폴 햄 선수도 나만큼이나 힘들었을 것”이라면서 “햄을 밀어내고 금메달을 가져오는 것보다 함께 금메달을 나눠 가질 수 있는 결정이 내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CAS 심리를 눈앞에 두고 KOC와 올림픽선수단,대한체조협회 모두 주도 면밀한 준비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강하게 일고 있다. 실제로 이들 가운데 어느 곳도 이번 사건과 관련된 CAS의 심리 절차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심지어 재판관 3명에 의해 합의심으로 진행되는 심리를 단독심으로 착각하는 인사도 있다. 재판 결과가 언제쯤 나오는지에 대해서도 아직 아무도 파악하지 못했다.체조협회 한 임원은 “재판은 변호사가 하는 것이지 우리가 절차까지 알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올림픽선수단 고위관계자는 “소송 당사자는 어디까지나 양태영 개인”이라고 밝혔다. 이와 대조적으로 미국측은 금메달을 내줄 수 없다는 햄의 주장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으며,CAS의 심리 결과와 상관없이 금메달 수여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치밀한 로비를 펼치고 있다. 양태영은 “아테네에서는 변호사와 몇번 만난 적이 있지만 귀국해서는 심리에 대비해 특별히 준비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패럴림픽 부부역사 조수남·신정희씨

    “첫 출전에 이 정도 기록이면 만족합니다.수고한 아내를 더 세게 안아주고 싶었는데 워낙 주변에 눈들이 많아서….” 조수남씨의 목소리에는 부인 신정희씨에 대한 풋풋한 사랑이 묻어나온다.조씨 부부는 아테네 장애인올림픽에 출전한 한국선수단 중 유일한 커플이다.36살 동갑내기로 둘 다 역도선수다. 48㎏급에 출전한 남편 조씨는 국내 최고기록을 갈아치웠지만,세계의 벽이 워낙 높아 10위에 그쳤다.2002년 부산 아태장애인경기 때보다 무려 12.5㎏이나 더 무거운 125㎏을 들어올린 데 만족해야 했다. 조씨의 경기가 끝난 뒤 이번에는 부인 신씨가 44㎏에 출전했다.결과는 60㎏을 들어올려 8위.자신의 최고기록인 67.5㎏에 크게 못미쳤다.아쉬움이 남을 만도 했지만 부부는 의외로 담담했다. 부부가 함께 출전했다는 사실이 더 중요하지,성적은 그 다음 문제였다. 두살 무렵 모두 소아마비를 앓았다는 이들 부부의 첫 만남은 벌써 20여년이 훌쩍 넘었다.정립회관에서 열린 청소년 여름캠프에서였다.이후 사랑을 키워오다 지난 1996년 조씨가 청혼했고,신씨가 이를 받아들여 이듬해 결혼에 골인했다. 현재 조씨는 택시기사로 일하고 있고,신씨는 자동차 정비공장에서 경리직을 맡고 있다.경제적으로는 힘들지만 정신적으로는 누구보다도 부유한 삶을 살고 있는 이들의 시각은 매우 건전하다. 이 부부는 “장애인이 비장애인의 세계로 들어가려 노력해야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없어진다.”고 강조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허들 맞수 류샹­존슨 23일 요코하마 격돌

    ‘황색탄환’과 ‘흑색탄환’이 맞붙는다. 아테네올림픽 육상 남자 110m허들에서 세계 타이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내 ‘황색돌풍’을 일으킨 중국의 류샹(22) 그리고 ‘허들의 황제’ 앨런 존슨(33·미국)이 23일 일본 요코하마육상대회에서 정상을 놓고 또 한번 격돌한다.아테네올림픽 메달 획득에 실패한 존슨으로서는 명예회복의 기회.반면 류샹은 자신의 우승이 이변이 아니었음을 보여주겠다고 벼른다. 신·구 라이벌인 이들은 올 시즌 철저히 맞대결을 피하면서 서로를 경계했다.국제육상연맹(IAAF) 주최로 치른 올해 35개의 국제대회에서 단 두차례 만났을 뿐.결과는 1승1패.지난 5월8일 일본 오사카그랑프리선 류샹이 13초06으로 존슨(13초13)을 따돌리고 기선을 잡았다.그러나 2개월 뒤 열린 로마골든리그에선 존슨이 복수했다.두 선수 모두 13초11로 골인했지만 사진판독 결과 존슨이 앞섰다. 육상계가 이들의 맞대결을 손꼽아 기다리는 이유는 류샹이 동양인이라는 데 있다.동양인에게는 절대 불리하다는 단거리에서에서 올림픽 정상에 오르며 세계 육상계의 대변동을 암시했다. 육상계는 아테네올림픽 결선에서 지존대결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그러나 뜻밖에 존슨이 예선 2라운드에서 허들에 걸려 넘어지는 바람에 이뤄지지 못했다.또 지난 18일 열린 월드어슬레틱스파이널대회엔 류샹이 출전하지 않은 가운데 존슨이 싱겁게 정상에 올랐다. 전문가들은 이번 맞대결이 세대교체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여기고 있다. 존슨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 이후 세계 1인자로 군림해 왔다.그러나 지난해부터 떠오른 류샹의 기세에 한풀 꺾인 상태.189㎝의 류샹은 높이뛰기로 입문해 허들로 종목을 바꿨으며,지난해 세계선수권 3위에 오르면서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주전공격수 이동국·안정환 중용이냐 퇴출이냐

    이동국 안정환은 약이 될까,독이 될까. 한국 축구대표팀 주전 공격수 이동국(25·광주)과 안정환(28·요코하마)의 재발탁 여부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다음달 13일 레바논과의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2차예선 5차전에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이동국과 안정환을 재등용할 뜻을 강력하게 내비쳤기 때문.본프레레 감독은 최근 “안정환 이동국 최성국 같은 좋은 공격수를 가지고 있어 다행”이라면서 “이들이 향후 지난 베트남전보다 더 훌륭한 경기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이를 두고 레바논전에 다시 이동국과 안정환을 투톱으로 내세우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본프레레 감독의 발언이 나오자 축구계에는 다시 불안감이 감돌고 있다.지난 8일 베트남과의 독일월드컵 지역예선에서도 드러났듯이 기존 공격수의 골결정력 부족은 이미 기정사실화된 상황. 졸전 끝에 2-1로 신승하자 이동국과 안정환 등 최전방 공격수를 성토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본프레레 감독도 경기 직후 “2002한·일월드컵 멤버들에게 특권을 주지 않겠다.”면서 강력한 불만을 토로하며 세대교체 의지를 드러냈다. 물론 이후 본프레레 감독이 급진보단 점진적인 변화로 선회했지만 대부분의 팬들은 최소한 공격진의 변화를 기대했다.특히 이동국과 안정환은 베트남전 이후 가장 많은 비난을 받은 선수들. 대한축구협회 일부 기술위원들조차 이들의 퇴출을 직접 거론했을 정도.이런 선수들에게 본프레레 감독이 여전히 신뢰를 보내자 “보는 눈이 이렇게 다를 수 있냐.”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일부에선 “아직도 선수 파악이 제대로 안된 것 아니냐.”는 비난도 나왔다. 물론 레바논전이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을 위한 최대 승부처임엔 틀림없다.그리고 원정경기라 부담이 크다.그러나 자칫 안정을 위한 기존멤버의 중용이 경기를 그르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기존 멤버를 대체할 선수들이 충분하다는 것.특히 아테네올림픽을 통해 급성장한 최성국(21·현대) 이천수(23·누만시아) 조재진(23·시미즈) 등은 경험면에서도 결코 이동국 안정환에게 뒤지지 않는다고 일부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추석 연휴 뒤 레바논전 엔트리를 확정할 예정이다.이 과정에서 이동국 안정환 등 기존 멤버의 재발탁에 대해 본프레레 감독과 기술위원회 간에 적지 않은 논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사설] 우울한 장애인올림픽 금메달

    아테네 장애인올림픽에 출전하고 있는 한국대표 허명숙 선수가 20일 사격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냈다.몸이 성한 사람들도 하기 힘든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이 자랑스럽다.허 선수의 금메달은 보통 사람이라면 상상도 못할 인고의 세월을 견딘 끝에 이뤄낸 것이기에 더욱 값지다.허 선수는 어려서 소아마비를 앓았고 생활보호대상자로 지내면서 나이가 30대 후반에 이르러서야 사격을 시작했고 12년만에 그 결실을 보게 되었다. 우리 사회에서 장애인으로 살아간다는 것,게다가 생활보호대상자로 살아간다는 것이 어디 말처럼 쉬운 일이겠는가.허 선수는 생활보호대상자에게 지급되는 보조금 40만원으로는 밥과 된장찌개로 견딜 수밖에 없었다고 말한다.우리사회에서 일반인이 올림픽 대표선수가 됐을 경우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은 물론 금메달을 따게 되면 온갖 지원이 쏟아진다.하지만 장애인이자 생활보호대상자인 허 선수는 다르다.앞으로 금메달 연금을 받게 되면 생활보호대상자로서 지원되는 혜택은 사라진다고 한다.생활보호대상자보다는 금메달 연금이 낫다고는 하지만 그 차이는 별반 다를 게 없다고 한다. 그래도 허 선수의 경우는 괜찮은 편이다.현재 장애인 선수들은 모여서 운동할 수 있는 시설이 하나도 없고,실업팀도 청주시 사격팀이 유일한 실정이다.몸도 불편하고 먹고 살기도 어려운 선수들이 무엇에 의지해서 운동할 수 있겠는가.장애인올림픽이 열릴 때마다 반짝 관심을 가질 것이 아니라 이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이 시급하다.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지원과 성취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주어지기를 촉구한다.
  • 김영건 “승민이형 저도 金땄어요”

    한국 탁구의 신예 김영건(20)이 2004 아테네장애인 올림픽 남자탁구에서 금메달을 땄다. 김영건은 21일 아테네 갈라치 올림픽홀에서 열린 남자단식 3등급(척수장애·휠체어부분) 결승에서 프랑스의 장 필립 로뱅에 3대 1(4-11,11-9,11-9,11-6)로 이겼다.이로써 전날 여자 사격의 허명숙에 이어 두번째 금메달을 챙겼다. 장애인올림픽에 첫 출전한 김영건은 1세트에서 힘을 쓰지 못하다 2세트부터 다양한 서브와 속공을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1등급 대회 5연패를 노렸던 이해곤은 결승서 복병 독일의 홀거 니켈리스에 0대3(8-11,11-13,9-11)으로 패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하프타임] 이신바예바 ‘올해의 육상선수’에

    옐레나 이신바예바(22·러시아)와 케네시아 베켈레(22·에티오피아)가 20일 국제육상연맹(IAAF)이 선정한 ‘올해의 육상선수’에 뽑혔다.아테네올림픽에서 여자장대높이뛰기 세계기록(4.92m)을 세우며 우승한 이신바예바는 인터넷투표 등을 통해 생애 처음 여자부문 수상자가 됐다.이신바예바는 올해에 무려 8차례(실내기록 포함) 세계기록을 깼다.남자부문 수상자인 베켈레는 아테네올림픽 1만m 우승자로 올 들어 5000m와 1만m 세계기록을 작성했다.
  • [하프타임] KOC, 양태영에 금메달 대우 격려금

    아테네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개인종합 결승에서 심판의 오심으로 동메달에 머문 양태영(경북체육회)이 대한올림픽위원회(KOC)로부터 금메달리스트의 대우를 받는다.KOC는 20일 “양태영에게 개인종목 금메달 격려금에 해당하는 2만달러를 주겠다는 약속이 담긴 격려금 증서와 자체 제작한 순금 10돈짜리 금메달을 22일 전달한다.”고 밝혔다.
  • 올림픽 메달리스트 연금수여식

    이종인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은 21일 오전 11시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아테네올림픽 메달리스트들에 대한 연금수여식을 갖는다.
  • “12세때 美입양… 金넷 목표”

    아테네 장애인올림픽에 출전 중인 미국 선수단에 한국인 입양아가 있어 화제다. 육상 4개 종목(휠체어 1500m,5㎞,10㎞,마라톤)에 출전한 소아마비 장애인 김정호(34)씨.미국 이름은 제이콥 하일베어다. 그는 12살 되던 때인 1982년 미국에 입양됐다.입양 경력도 특이하다. 한국 모 복지재단의 소개로 등뼈 수술을 받기 위해 미국 하와이 병원을 찾았다가 그곳에서 지금의 부모인 신니 하일베어와 프리벨 하일베어를 만났다.그는 ‘치료를 계속 받기 위해 입양되는 게 어떠냐.’는 제의를 직접 받았고,본인 의사에 따라 입양 쪽을 선택했다.“미국이 마음에 들었다.”는 게 이유다.제주도에 살고 있는 부모에게도 이런 사실을 통보했다. 부모는 충격을 받았지만 치료를 위해선 그 방법이 좋겠다며 마지못해 승낙했다고 한다.그는 입양 2년 뒤인 1984년 양부모와 함께 제주도를 찾아 4명의 부모가 제주도를 관광하며 친분을 쌓기도 했다. 올림픽 출전은 1996년과 2000년에 이어 세번째다.한번도 메달을 딴 적은 없다.하지만 “이번에는 금메달 4개가 목표”라고 당당하게 포부를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자문위원 칼럼] 언론, 신념보다 진실 추구를/심재웅 한국리서치 여론조사부장

    아테네 올림픽이 온 국민의 관심 속에 막을 내린 지도 한달 가까이 된다.아테네는 고대 올림픽의 발상지이자 근대 올림픽이 부활한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민주주의가 탄생한 곳으로도 유명하다.그러나 아테네에도 불명예스러운 오점이 하나 있다.기원전 4세기에 아테네의 시민은 소크라테스라는 한 철학자를 재판에 회부,배심원 510명의 평결로 사형을 선고했다.예수의 재판,갈릴레오의 재판과 함께 인류 역사상 가장 유명한 세가지 재판중의 하나인 소크라테스의 재판은 민주주의 역사에서 가장 불행한 사건으로 기록되었다. 민주주의를 자랑하는 아테네 시민들이 어떻게 70세나 되는 철학자에게 독배를 내리는 극단적인 판결을 내렸을까? 소크라테스의 죄목은 과연 무엇이었으며 소크라테스는 자신을 재판에 회부한 아테네의 시민에 대하여 어떤 반론을 했을까? 언뜻 보기에 아주 간단한 질문이지만 2400년이 지난 지금 이 사건에 대한 확실한 대답을 하기는 쉽지 않다. 한국전쟁에 관한 책으로 잘 알려진 아이 에프 스톤은 작은 글씨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시력이 악화된 70세에 고대 그리스의 문헌을 조사하여 소크라테스 재판의 진실에 대한 취재를 했다.2차대전 이후 독립 언론인으로 활동하면서 냉전시대와 베트남전쟁 등과 관련한 진실을 밝히는 데 앞장서온 스톤이 저널리스트로서 역사적 사실을 취재한 마지막 ‘특종’인 셈이다. 많지 않은 고대 그리스의 문헌을 통해 스톤이 발견한 사실은 소크라테스의 재판이 생각하는 것만큼 단순하지도 않고,제자인 플라톤이 스승의 죽음에 대해 기술한 내용 역시 전부가 아니라는 점이다.민주주의와 자유주의를 신봉한 진보적 언론인인 스톤의 입장에서 보더라도 소크라테스에게 유죄판결을 내린 아테네 시민의 평결은 곤혹스러운 주제였을 것이다. 민주주의의 원조를 자처하는 아테네에서 어떻게 저명한 지식인을 사상적 이유로 유죄판결하여 사형까지 하는 일이 있었는가? 소크라테스는 왜 민주주의적 제도를 가진 아테네 대신 아테네에 대항하는 스파르타를 지지하는 입장이었는가? 아테네 시민의 판결이나 소크라테스의 정치적 선택은 모두 스톤이 평생 가졌던 민주주의 이상과는 거리가 있는 것이었지만 스톤은 책임있는 저널리스트로서 많지 않은 역사적 자료를 통하여 사실을 복원하고 진실을 밝히는 작업을 한 것이다. 소크라테스 재판의 진실이나 이것을 밝히려는 스톤의 노력은 국가보안법과 과거사 문제가 우리 사회의 쟁점이 되고 있는 시점에서 많은 시사점을 준다.역사적 진실은 피상적으로 알려진 것보다는 더 복잡하고 중층적인 경우도 있으며 부분적인 사실이 진실을 왜곡하거나 일부분만을 전달할 우려가 있다.진실은 정확한 사실을 기초로 하는 것이지만 사실의 단순한 합산이 반드시 진실에 이르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논쟁의 한 가운데에서 언론의 역할과 중요성을 새삼 생각하게 된다.한 강연회에서 사회자가 스톤을 ‘탐사보도 전문기자’라고 소개하자 스톤은 “모든 저널리스트는 탐사보도를 한다.나는 기자일 뿐이다.”라고 말했다는 일화가 있다.스톤은 자신의 취재대상이 비록 자신의 신념과 거리가 있는 것이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테네의 시민들과 소크라테스의 재판을 둘러싼 사실과 진실을 취재하는 것을 소홀히 하지는 않았다.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는 주제를 다뤄야 하는 언론의 경우 개개인의 신념을 성급히 주창하기 이전에 사실과 진실을 온전하게 밝히려는 노력이 더 우선이라고 본다. 심재웅 한국리서치 여론조사부장
  • “장애는 없다” 허명숙씨 사격 銀

    제12회 아테네 장애인올림픽이 18일 새벽 2시30분(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 올림픽메인스타디움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12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위대한 선수,위대한 대회’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이번 대회에는 136개국에서 3840여명의 선수가 참가,18개 종목,531개의 금메달을 놓고 열띤 경쟁을 벌인다. 개막식에서 우리나라는 뇌성마비 장애인 진용식(27·사이클) 선수를 기수로 내세워 56번째로 입장했다.양궁과 육상,사이클 등 13개 종목에서 127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금메달 16개,은메달 10개,동메달 9개로 대회 종합 12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역도의 정금종(39) 선수와 탁구의 이해곤(51) 선수는 1988년 서울 장애인올림픽 이래 5연패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대회 첫날 사격 여자 10m경기에 출전한 허명숙(48) 선수는 총점 489.3점을 얻어 493점을 얻은 독일의 슈메르문트 선수에 이어 2위를 차지,선수단에 첫 은메달을 안겼다.시각축구 조별예선에서는 우리나라가 브라질에 0대 3으로 완패했다. 한편 아테네를 방문 중인 김화중 청와대 보건복지특보는 “장애인 올림픽 입상자에게 매달 주는 연금을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김 특보는 “귀국하는 대로 노무현 대통령에게 이런 방안을 건의하겠다.”면서 “이번 대회 입상자부터 적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경우 일반인은 매달 100만원 가량의 연금을 받지만,장애인은 60만원만 받는 등 장애인에 대한 연금액은 전반적으로 낮게 책정돼 있다. 김성수기자 아테네 연합 sskim@seoul.co.kr
  • 세계 주요 공항 ‘삼성 천하’

    세계 주요 공항 ‘삼성 천하’

    전 세계 주요 공항들이 삼성전자에 ‘점령’당했다. 삼성전자는 17일 중국내 고부가가치 디지털TV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프리미엄 마케팅을 펼치기 위해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 공항 30여곳,상하이(上海) 훙쥐(虹橘)공항 30여곳,광저우(廣州) 신바이윈(新白雲)공항 40여곳 등 모두 100여곳의 TV 전시대를 PDP TV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파리 샤를 드골 공항 신청사와 오를리 공항에서는 일본업체들을 제치고 TV공급업체로 지정돼 400대 이상의 40인치 LCD TV를 설치했다.공항 입구에 설치된 초대형 휴대전화 조형물과 함께 연간 6000만 공항 이용객에게 삼성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 태국 방콕의 돈무앙 공항에도 최근 PDP TV 20대,프로젝션TV 33대,29인치 완전평면TV 100대 등 공항 디스플레이 전체를 최첨단 TV로 교체했다.삼성전자의 이른바 ‘관문 마케팅’은 80년대 초반 공항 ‘카트 마케팅’에서 출발,최근에는 최첨단 디스플레이,초대형 휴대전화 조형물,인터넷라운지 등으로 다양해졌다. 관문마케팅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공항만 런던·모스크바·호치민·케이프 타운·더반(TV전시대),프랑크푸르트·홍콩 첵랍콕·시드니(인터넷 라운지),파리·두바이·아테네·인천(휴대전화 조형물) 등 수십개가 넘는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쉬어가기˙˙˙

    아테네올림픽 마라톤 레이스 도중 난입자에 밀려 넘어진 동메달리스트 반데를레이 리마(브라질)를 위기에서 구한 폴리비오스 코시바스(53·그리스)가 브라질올림픽위원회(COB)의 초청과 함께 특별상을 받게 됐다.코시바스는 당시 선두로 달리던 리마가 37㎞ 지점에서 갑자기 뛰어든 아일랜드 출신의 전 가톨릭 사제인 코넬리우스 호런에게 밀려 넘어지자 그를 부축,레이스를 계속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코시바스는 최근 상파울루의 한 신문이 인터뷰를 하면서 비로소 신원이 알려졌다고.
  • 래드클리프·러년 아테네 악몽딛고 재기 신발끈 ‘질끈’

    ‘나는 멈추지 않는다.’ ‘마라톤 여제’ 폴라 래드클리프(31·영국)와 ‘장애인 선수’ 말라 러년(35·미국)이 아테네올림픽의 아픔을 딛고 재기를 선언했다.서른을 넘은 나이도 아랑곳하지 않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향해 다시 신발끈을 조여맸다. 아테네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래드클리프는 “조만간 새로운 목표를 세워 도전하겠다.”고 말해 다시 한번 세계기록 경신에 나설 뜻을 내비쳤다.훈련에 돌입한 래드클리프는 내년 4월 런던마라톤을 1차 목표로 정했다.현재 자신이 지닌 세계기록(2시간15분25초)도 지난해 런던대회에서 작성한 것.물론 나이에 부담감을 느끼고 있지만 “내 꿈이 연기된 것뿐이다.”라고 말해 베이징올림픽에서 다시 한번 금메달에 도전할 뜻을 드러냈다. 올림픽 악몽에서도 벗어난 듯했다.여자마라톤의 강력한 우승 후보였지만 36㎞지점에서 포기하며 맥없이 무너졌다.이어 출전한 1만m에서도 중도포기,은퇴설이 나도는 등 선수생명에 위기를 맞기도 했다. 시각장애를 딛고 2000년 시드니올림픽(1500m 8위)과 아테네올림픽(5000m) 등 2회 연속 올림픽무대를 밟은 ‘철녀’ 러년도 가속도를 냈다. 아테네올림픽에서 비록 9위에 머물렀지만 좌절하지 않았다.오히려 더 큰 자신감을 얻었다.19일 필라델피아하프마라톤에 출전,컨디션을 점검한 뒤 10월 시카고마라톤 풀코스에도 도전할 계획이다.2시간27분10초의 개인최고기록을 지닌 러년의 미국내 랭킹은 최상위권이다.러년의 다음 목표는 ‘올림픽 마라톤 출전’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말말말˙˙˙

    이번 패럴림픽에서 우리 나라(이라크)에 대한 왜곡된 분위기를 바로 잡고 싶다.또 이라크 국기가 휘날릴 수 있으면 좋겠다.미국 점령 안에서 고통받는 우리 동포들에게 메달 소식은 행복을 줄 것이기 때문이다.-알 누아미 이라크 단장,아테네 패럴림픽 참가 의미를 설명하면서-
  • 18일부터 모나코서 세계육상 왕중왕전

    ‘수성이냐,탈환이냐.’ 지난달 아테네올림픽에서 정상 자리를 놓고 한판 대결을 벌였던 세계 육상스타들이 다시 모인다. 세계육상연맹이 주최하는 35개 국제대회의 대미를 장식하는 ‘월드 애슬레틱스 파이널’이 18·19일(현지시간) 이틀 동안 열리는 것.‘2차 빅뱅’의 장소는 아프리카 모나코. 세부종목별로 랭킹 7위까지만 출전 가능한 그야말로 ‘왕중왕’을 가리는 대회다.출전선수 면면을 보면 아테네올림픽 결선을 연상시킨다.따라서 올림픽금메달리스트들은 ‘수성’을 위해,다른 선수들은 ‘탈환’을 위해 한판 승부를 준비 중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종목은 역시 ‘인간탄환’들이 나서는 남자 100m 레이스.올림픽 금메달 리스트 저스틴 게이틀린(22)을 비롯해 모리스 그린(30·이상 미국) 아사파 포웰(22·자메이카) 숀 크로퍼드(26·미국) 팀 콜린스(28·세인츠키츠네비스) 등이 나선다.출전 자격을 얻은 7명 모두 올림픽 결선에 진출했던 스타들이다. 물론 이 대회를 가장 손꼽아 기다린 선수는 그린.올림픽 2연패를 자신했지만 신예 게이틀린에게 발목을 잡혔다.깨끗한 설욕으로 정상을 탈환,노장의 힘을 보여줄 참이다. 전문가들은 박빙의 승부를 펼친 올림픽에서 시즌 최고기록(9초85·게이틀린)이 나온 만큼 이번 대회에서 은근히 세계기록을 기대한다.세계기록(9초78) 보유자인 미국의 팀 몽고메리(29)는 올림픽 선발전 탈락 등으로 32위에 처져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다. 여자장대높이뛰기는 5m벽 돌파 여부가 최대 관심거리.독주체제를 굳힌 러시아의 ‘장대 미녀’ 옐레나 이신바예바(22)가 여세를 몰아 신기록 경신에 도전한다.지난달 올림픽에서 4.91m의 세계기록을 세우면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최근에 열린 국제대회에서 또다시 4.92m를 넘었다. 물론 동료 스베틀라나 페오파노바(24)와 스태이시 드래길라(33·미국) 등 경쟁자들의 선전 여부가 변수다.마지막까지 선의의 경쟁을 해 준다면 의외로 손쉽게 5m를 넘을 수도 있다.물론 페오파노바의 세계기록 가능성도 점쳐진다.비록 올림픽에서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그동안 이신바예바와 세계기록을 번갈아 바꿔온 실력자인 만큼 정상탈환과 기록경신을 한꺼번에 노린다.올림픽 결선 진출에 실패한 드래길라는 정상 등극으로 ‘여자 붑카’의 명성을 되찾을 태세다. 여자멀리뛰기에선 매리언 존스(29·미국)가 재기를 타진한다.시드니올림픽 3관왕의 존스는 이후 출산 등으로 슬럼프를 겪었다.천신만고 끝에 아테네올림픽 멀리뛰기에 출전했지만 노메달의 수모를 당했다.자신의 주종목이던 단거리에 한계를 느낀 존스는 체력소모가 적은 멀리뛰기에 열정을 쏟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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