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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 왕실 속살 “다 보이네”

    ●조선의 파르테논 신전 종묘는 왕의 위패를 모시는 곳이다. 그리스 아테네에 파르테논 신전처럼 ‘조상신’을 모신 곳이다. 태조 이성계는 한양으로 천도한 뒤 종묘를 가장 먼저 지었다. 입장료 1000원(어른)을 내고 종묘에 들어서면 유네스코 ‘세계유산등록비’가 눈에 띈다. 조 해설사는 “일제 침략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도 제례 행사를 600년간 지속한 문화적 가치를 높게 평가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종묘대제는 매년 5월 첫째 일요일에 봉행된다. 제사상에는 익히지 않은 곡식과 육류가 올라간다. 산짐승을 희생양으로 삼는 고대 의식이 왕실에 남아있었기 때문이란다. 종묘의 중심건물인 정전으로 발길을 옮기다 보면 끝없이 이어진 돌길을 만난다. 가운데 길은 신이 다니는 신향로(神香路), 오른쪽은 임금이 다니는 어로(御路), 왼쪽은 세자로(世子路)다. 정전 정문 쪽으로는 신향로만 나 있다. 어로와 세자로는 왕이 머물던 어숙실로 이어진다. 왕과 왕비의 신주는 정전과 영년전에 나뉘어 있다. 통치기간이 길고 업적이 많은 왕의 위패는 정전(49위)에, 나머지는 영년전(34위)에 있다. ●장희빈과 혜경궁 홍씨를 만나다. 낙엽을 밟으며 산책로를 거닐다 보면 창경궁 연결문이 나온다. 입장료는 따로 없다. 현존하는 궁궐의 법전(정전) 중 가장 오래된 명전전이 보인다. 임진왜란 때 불타고 1616년 광해군 때 재건됐다. 조 해설사는 “당시 중국이 후금, 청왕조로 넘어가며 혼란에 빠지자 광해군은 조선의 독립을 꿈꿨다.”면서 “황제의 색깔인 황색으로 문틀을 꾸민 것이 그 증거”라고 말했다. 이후 조선왕조의 힘이 약해지자 황색을 일부 벗겨냈지만 흔적은 남아 있다. 바로 옆 문정전은 슬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사도세자가 이 곳에서 뒤주에 갇혀 목숨을 잃었다. 아직도 사도세자의 울부짖음이 들리는 듯 하다. 밖으로 나오면 왕비가 생활하던 통명전이다. 숙종 때 장희빈이 이곳에 흉물을 묻어 인현왕후를 저주하다 사약을 받았다. 맞은 편 영춘허·집복헌은 정조가 거처하던 곳이다. 조 해설사는 “정조는 아침마다 어머니 혜경궁 홍씨에게 안부 편지를 보냈다.”면서 “어머니에게 답신이 와야 하루 일과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문화해설은 언덕을 넘어 춘당지에서 끝난다. 임금이 경작하던 권농장을 1909년 일제가 일본식 정원으로 꾸몄단다. 동행한 광명고교 송현경(30)선생님은 역사의 흔적이 사라져 가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그는 “오늘 돌아보니 낡았다고 전통기법으로 만들어진 옛 기와를 공장에서 찍어낸 새 것으로 바꾸고, 옛 문양에 페인트를 덧칠하고 있다.”면서 “작은 것이라도 소중히 보존하는 자세가 아쉽다.”고 말했다.전문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전통문화 답사를 원하는 학생과 시민은 관광희망일 3일 전에 서울시 문화관광 홈페이지(www.visitseoul.net)를 방문, 예약하면 된다. 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로 문화유산 해설을 들을 수 있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클릭! 스포츠] 도하에 코리아發 女風을

    페르시아만의 작은 무역항 도하. 세계 천연가스 매장량의 15%(900조㎥)와 1520억 배럴의 원유를 갖고 있는 ‘자원부국’ 카타르의 수도로 1850년에 지어진 터키 시대 옛 성채가 아직도 남아 있다. 인구 26만여명의 이곳에서 오는 12월1일부터 보름간 40억 아시아인의 대축제 아시안게임이 열린다. 지난 9일 성화 채화를 시작으로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도하아시안게임은 아시안게임 사상 처음으로 아랍권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또 다른 의미가 있다. 지난 1974년 이란 테헤란에서 제7회 대회가 열렸지만 페르시아계의 이란은 아랍권은 아니다. 아랍·이슬람권은 아직도 여성 스포츠의 취약지대다. 일부 나라에서는 여성의 스포츠시설 이용을 제한하고, 축구 등 남성 스포츠 관람을 금지하고 있다. 엘리트 스포츠도 마찬가지여서 여성 선수를 격리하거나, 몸을 노출하지 않는 사격 등 특정종목만 허용하는 등 이런저런 차별이 존재한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 탓에 아랍·이슬람권 여성 스포츠의 국제적 위상은 미미하다.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 출전한 아랍·이슬람권 여성선수 50여명 가운데 ‘사상 최초’가 즐비했던 데서도 척박한 현실을 알 수 있다. 당시 육상 여자 100m에서 예선 탈락한 다나 알 나스랄라가 “쿠웨이트의 첫 올림픽 여성선수라는 것 자체가 조국을 위해 새로운 문을 연 것”이라고 자랑스러워한 것이나, 미국의 게일 디버스에게 20m나 뒤처져 골인한 아프가니스탄 첫 올림픽 여성선수 로비나 무킴야르가 “그래도 행복하다.”고 감격해한 것은 아랍·이슬람권 여성 스포츠의 현 주소를 짐작하게 한다. 최근 아랍·이슬람권 나라들은 여성스포츠 활성화에 관심을 갖는 등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여성의 스포츠 참여 확대 운동을 벌이고 있는 애니 수지어는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때 여성선수가 한 명도 없는 나라는 35개였지만,2004년 아테네올림픽 때는 5개국뿐이었다.”며 아랍·이슬람권 여성 스포츠의 빠른 변화를 점쳤다. 더구나 카타르는 전체 대학생의 75%가 여학생일 정도로 ‘우먼파워’ 잠재력을 갖춰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여성 스포츠도 활기를 띨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점에서 37개종목 700여명으로 구성될 도하아시안게임 한국선수단 단장에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을 통틀어 처음으로 여성인 정현숙(54)씨가 지난달 27일 임명된 것은 의미심장하다. 더구나 정 단장과 함께 지난 1973년 사라예보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구기종목 사상 첫 세계제패를 일궈냈던 이에리사(52)씨가 지난해 3월부터 태릉선수촌 촌장을 맡고 있어 한국의 엘리트 스포츠는 바야흐로 여성들의 손안에 들어간 셈이 됐다. ‘사라예보의 두 여걸’이 오는 12월 도하에서 여성 특유의 섬세함으로 한국의 종합 2위 달성이라는 경기적인 목표뿐 아니라 스포츠외교 등 경기 외적인 면에서도 활약을 펼쳐 용틀임하기 시작한 아랍·이슬람권 여성 스포츠의 새로운 기폭제가 됐으면 좋겠다. 도하에 ‘코리아발(發) 여풍(女風)’이 거세게 불기를 기대해 본다. 오병남 체육담당 대기자 obnbkt@seoul.co.kr
  • [2006세계여자역도선수권대회] 장미란 세계선수권 첫 2연패 ‘번쩍’

    8일 새벽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 이스트파크 역도 경기장.‘피오나 공주’ 장미란(23·원주시청)이 조심스럽게 플랫폼에 올랐다. 인상 1차 시기에서 130㎏을 신청한 장미란은 탄산마그네슘 가루를 손에 묻힌 뒤, 단단히 바를 움켜 쥐었다. 천천히 심호흡을 하고 바벨을 번쩍 들어 올렸다. 하지만 마무리 동작에서 심판의 다운(down) 신호가 나오기 전에 떨어뜨리고 말았다.2,3차 시기에서 130㎏,135㎏에 성공했지만 자신이 보유한 인상 세계기록(138㎏)을 넘어서지는 못했다.1차 실패의 부담이 컸다. 이에 견줘 맞수 무 슈앙슈앙(22·중국)은 1차 130㎏에 성공한 뒤 2차 135㎏에선 실패했지만 3차 136㎏을 들어 장미란을 압도했다. 인상 금메달은 1㎏차로 무 슈앙슈앙의 몫이 된 것. 이어진 용상. 마음을 가다듬은 장미란은 1,2차에서 170㎏과 175㎏을 연속해서 성공했다. 무 슈앙슈앙은 165㎏과 172㎏을 들었다.3차 시기를 남긴 상황에서 장미란이 용상에서 3㎏, 합계에서 2㎏ 앞서며 유리한 고지를 점하자 무 슈앙슈앙은 3차에서 178㎏을 드는 모험을 감행, 성공했다. 장미란이 오히려 용상 3㎏, 합계 4㎏ 뒤진 것.3차에서 장미란이 신청한 무게는 179㎏.‘클리어’하면 용상과 합계 금메달을 목에 걸지만 실패하면 은메달 3개에 그치게 되는 숨막히는 순간. 장미란은 잔뜩 뜸을 들였고, 경기장은 숨을 죽였다. 장미란이 바벨을 번쩍 치켜들자 응원나온 200여 교민들은 감격의 환호를 질렀고 장미란은 무릎을 꿇은 채 두 손 모아 감사했다. 국제역도연맹(IWF)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산토도밍고에서 치러진 두 여성의 전투는 오랫동안 기억될 명승부”라고 전했다. 장미란이 8일 막을 내린 2006세계여자역도선수권대회 무제한급(75㎏ 이상)에서 용상·합계에서 금메달 2개를 따냈다. 인상은 은메달. 이로써 장미란은 한국 역도 사상 남·녀 첫 세계선수권 2연패를 달성한 주인공이 됐다. 장미란은 합계 314㎏을 들어 무 슈앙슈앙과 동률을 이뤘으나 몸무게(113.52㎏)가 무 슈앙슈앙(130.91㎏)보다 적어 극적으로 합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미란은 한국이 배출한 ‘여자 헤라클레스’. 긴 허리와 튼튼한 다리를 타고 났고, 특유의 성실함으로 일찌감치 대성할 재목으로 주목받았다. 중학교 3학년이던 1998년 바벨을 처음 잡았고, 이듬해부터는 국내에서 적수가 없었다.2004아테네올림픽에서는 애매한 판정으로 10대에 금메달리스트가 될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이듬해 세계선수권 용상·합계를 석권, 세계를 평정했다. 이날 가장 아쉬운 대목은 지난 5월 인상 세계 기록(138㎏)을 세웠음에도, 지난해 세계선수권에 이어 또 다시 트리플 크라운을 놓친 것.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세계 정상을 지켜내며 12월 도하 아시안게임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전망을 한층 밝혔다. 특히 탕공홍, 딩 메이유안의 뒤를 이은 무 슈앙슈앙을 제압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최고 역사임을 입증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8일 세계선수권 2연패를 달성한 장미란은 “말할 수 없이 기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장미란은 곧바로 도하아시안게임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의 호성적을 굳게 다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소감은. -말할 수 없이 기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해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린다. ▶컨디션 조절에 문제는 없었나. -더운 나라여서 많이 힘들었다. 중이염도 앓았고 몸무게도 많이 줄었다. 감독 코치 동료, 그리고 교민 여러분이 많이 응원해줘 힘이 났다. ▶무 슈앙슈앙이 부담스럽지 않았나.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다. 그 선수만 열심히 한 것은 아니다. 나도 열심히 했고, 최선을 다했다. ▶아쉬운 점은. -인상에서 실수한 게 무척 아쉬웠다. 조금만 더 침착했더라면 인상도 거뜬하게 금메달을 딸 수 있었을 것이다. 그래도 용상과 합계에서 이겼기 때문에 기쁨이 훨씬 크다. ▶다음 목표는. -아시안게임이 다가오고 있다. 차근차근 준비해서 금메달을 따겠다. ▶앞서 전국체전이 있는데. -전국체전이나 아시안게임이나 마찬가지다. 나에게는 최선을 다해야 할 경기일 뿐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장미란, 7일 세계역도선수권 무제한급 출전

    ‘으라차차, 세계를 들어 올린다.’한국의 자랑인 ‘여자 헤라클레스’ 장미란(23·원주시청)이 세계 기록에 도전한다. 오는 7일 밤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에서 열리는 2006세계여자역도선수권대회 무제한급(75㎏ 이상)에서 바벨을 잡는 것. 이번 대회는 오는 12월 도하아시안게임은 물론 2008년 베이징올림픽 판도까지 가늠해볼 수 있는 기회다. 장미란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당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중국의 탕공홍(27)에게 금메달을 내준 쓰라린 경험이 있다. 장미란에게는 더욱 뜨겁게 담금질하는 계기가 됐고, 결국 지난해 세계선수권 용상과 합계에서 금메달로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 특히 지난 5월 한·중·일 국제초청대회 여자역도 무제한급 경기에서 인상 138㎏, 용상 180㎏, 합계 318㎏을 들며 세계 신기록 2개(인상·합계)를 작성해 기염을 토했다. 특히 합계에서는 종전 기록보다 무려 13㎏을 더 들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의 베이징올림픽 목표는 합계 330㎏이다. 인상 용상 합계 등 ‘트리플 크라운’을 노리는 이번 대회는 올림픽을 겨냥한 징검다리인 셈. 신기록 사냥을 위해 장미란은 그동안 매일 2시간 이상 강도높은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등근육을 키웠다.1·2차 시기에서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3차 시기에 정신적 안정감을 바탕으로 세계 기록을 갈아치운다는 복안이다. 단 한번의 연속 동작으로 바벨을 들어올리기 때문에, 어깨에 한 번 걸치는 용상보다 어려운 인상이 승부처다. 장미란은 인상에서 세계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나, 지난해 세계선수권 인상에서 중국의 무슈앙슈앙(22)에게 2㎏ 뒤져 트리플크라운을 놓쳤다. 당시 3위였던 올가 코로브카(21·우크라이나)도 장미란과 차이가 나지 않았다. 이번 대회 무제한급에는 모두 36명의 여자 역사들이 나선다. 자타가 인정하는 것처럼 중국 선수가 최대 라이벌이다. 한 때 자웅을 겨뤘던 탕공홍이나 딩메이유안(27)은 은퇴해 출전하지 않는다. 하지만 지난해 국제역도연맹(IWF) 랭킹에서 장미란과 공동 1위에 오른 무슈앙슈앙이 역시 가장 무서운 대상이다. 이외에 코로브카, 셰릴 하워드(23·미국), 아가타 브로벨(25·폴란드) 등이 도사리고 있으나, 장미란과 무슈앙슈앙에 다소 뒤진다는 게 중평. 뜻밖의 선수도 나타날 수 있어 경계심을 늦출 수는 없다. 때문에 자기 자신과 싸움이 중요하다. 지난 5월 대회를 거친 장미란은 이번 대회 외에도 전국체전, 아시안게임 등에 줄줄이 나설 예정이다. 당일 컨디션이 기록과 메달 색깔을 좌우하는 역도에선 잦은 경기 출전은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장미란은 “세계선수권이든 아시안게임이든 전국체전이든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면서 “다 똑같은 경기여서 진지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9일은 장미란의 생일. 그가 민족 명절 추석 연휴 저녁이자 생일을 이틀 앞둔 7일, 세계 신기록으로 세 배의 기쁨을 한꺼번에 맛볼지 주목된다. 한편 한국은 베이징올림픽 예선을 겸한 이 대회에서 최다 올림픽 쿼터를 노리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아시안컵 2007] ‘천재’ 박주영 기사회생

    ‘베어벡호’ 승선 명단에서 두 차례나 제외되며 체면을 구긴 ‘축구 천재’ 박주영(21·FC서울)이 도하아시안게임에서 태극마크를 단다. 와일드 카드로는 2004아테네올림픽 주축 멤버인 이천수(25·울산), 김두현(24. 성남), 김동진(24·제니트)이 뽑혔다. 핌 베어벡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27일 와일드 카드(24세 이상) 3명과 23세 이하 선수들 17명으로 구성된 아시안게임 대표팀 20명 명단을 발표했다. 전날 발표된 ‘3기 베어벡호’(31명)에 포함됐던 23세 이하 선수 16명 가운데 권집(22·전북)을 제외한 15명이 고스란히 이름을 올렸다. 대신 러시아 루빈 카잔에서 뛰고 있는 공격수 김동현(22)과 최근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박주영이 이름을 올렸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경우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때문에 이미 특례가 적용된 이천수를 제외한 나머지 19명에게 강한 동기가 부여됐다. 특히 해외 진출을 노리는 박주영에게는 자극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베어벡 감독은 “다양한 포지션 소화 능력, 득점력과 세트피스 상황의 정확도, 포메이션 변경시 적응력 등을 기준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또 “박주영은 아직도 지난해 기량을 찾지 못했다. 아시안게임이 일주일 내에 시작된다면 명단에 들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두 달 뒤면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 뽑았다.”고 덧붙였다. 베어벡 감독은 사상 유례 없이 젊은 선수로 와일드카드를 꾸린 데 대해 “멀티플레이어 김동진은 발전 가능성이 있고, 득점력을 갖춘 김두현은 생각하는 축구를 하고, 이천수는 K-리그 및 아시아 최고 공격수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세계 육상 스타, 그들이 왔다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황색탄환’ 류시앙,‘땅콩 스프린터’ 로린 윌리엄스….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설레는 육상의 ‘왕별’들이 한국에 대거 몰려 온다. 오는 28일 대구에서 열리는 국제육상대회에 세계 25개국에서 정상급 선수 60여명이 출전, 육상의 진수를 선보이는 것. 한국도 12월 도하아시안게임 대표팀을 총출동시켜 메달 가능성을 타진한다. 세계기록보유자인 여자장대높이뛰기의 이신바예바(24·러시아)와 남자 110m허들 류시앙(23·중국)이 일찌감치 25일 입국, 열기를 고조시켰다. 류시앙은 입국 뒤 “상하이육상대회를 마치자마자 대구국제육상대회에 참여하게 돼 약간 피로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선전을 다짐했다. 대구 육상은 사실상 올시즌을 마무리하는 대회여서 출전 선수들의 각오는 남다르다. 또 내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일본 오사카,2008년 올림픽은 베이징에서 열리는 등 아시아에서 연달아 ‘슈퍼매치’가 열리는 데다 대구가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를 유치중인 것도 관심을 높이는 대목이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이신바예바. 여자선수로는 유일하게 마의 5m벽을 넘어 5m01의 세계기록(2005년)을 갖고 있다. 세계 기록을 18차례나 갈아치우는 등 현재로선 적수가 없다.‘미녀새’로 불릴 만큼 미모도 빼어나 폭넓은 한국팬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올시즌 기록은 신통치 않다. 물론 시즌 랭킹 5위까지의 기록을 독식했지만 최고기록이 4m91에 그쳤다.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명예 회복을 다짐해 신기록의 기대를 부풀린다. 류시앙도 세계기록 경신에 나선다. 그동안 단거리는 아프리카계 흑인들의 전유물이었지만 2004아테네올림픽 허들에서 금메달로 ‘황색돌풍’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지난해엔 세계기록(12초88)까지 작성, 명실상부한 ‘지존’의 자리에 올랐다. 컨디션은 절정이다. 지난 9일 독일 월드어슬레틱스파이널대회에서도 초속 0.6m의 역풍에도 불구,12초93의 호기록을 세웠다. 이들 외에도 아테네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줄줄이 나선다. 여자 100m 은메달리스트인 단신(157㎝) 스프린터 윌리엄스(23·미국), 남자높이뛰기 우승자 스테판 홈(30·스웨덴) 등도 출전한다. 한국의 관심사는 27년 동안 잠자고 있는 남자 100m 한국기록(10초34) 경신 여부. 한국 단거리의 간판 전덕형(22·충남대)은 최근 비공인 10초39를 기록, 한국 기록에 바짝 다가섰다. 대회조직위는 세계기록(9초77) 보유자 아사파 파월(24·자메이카)을 초청하려 했지만 무산됐다. 대신 미국의 레너드 스콧(9초94)이 9초대의 스피드를 자랑할 전망이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男유도 일본 제쳤다

    한국 남자유도가 최강 일본을 제치고 세계 단체 3위에 올라 아시안게임 전망을 밝게 했다. 한국 남자유도대표팀은 1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06년 월드컵 단체선수권 패자부활전 결승(3위 결정전)에서 3연패를 노렸던 디펜딩챔피언 일본과 2-2(3무)로 비겼으나, 전체 포인트에서 17-13으로 앞서 프랑스와 공동 3위에 올랐다.전날 한국 여자대표팀이 패자전 결승서 일본에 당한 패배를 보기 좋게 설욕한 것. 일본을 제친 한국 남자 유도는 도하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자신감을 수확했다.4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는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 버금가는 메이저급으로, 한국은 2002년 스위스 대회 7위가 최고 성적이다. 한국은 이날 2라운드에서 프랑스에 덜미를 잡혀 패자전으로 밀린 일본과 맞닥뜨렸다. 조남석(60㎏급·포항시청)이 올림픽 3연패에 빛나는 노무라 다다히로와, 김광섭(66㎏급·KRA)이 지난 2월 그루지야 오픈 우승자 아키모토 게이지와 연달아 비기며 쉽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하지만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73㎏급·KRA)가 다카마쓰 마사히로를 절반으로 꺾어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권영우(81㎏급·KRA)가 오노 다케시를 한판으로 제압, 승기를 잡았다.하지만 황희태(90㎏급·KRA)가 아테네 은메달리스트 이즈미 히로시와 무승부를 이룬 뒤 장성호(-100㎏급·수원시청), 김성범(+100㎏급·KRA)이 전일본선수권자 이시이 사토시와 지난해 세계선수권 2위 무네타 야스유키에게 거푸 무릎을 꿇어 아쉽게 동률을 허용했다. 한국은 앞서 4강전에서 복병 그루지야에 3-4로 아쉽게 졌고, 그루지야는 러시아를 꺾고 깜짝 우승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서울광장] ‘바보 노무현’을 다시 생각한다/황진선 논설위원

    서정주 시인은 ‘나를 키운 건 팔할이 바람’이라고 했는데 노무현 대통령을 키운 것은 ‘바보 노무현’이다. 잠시 거슬러 올라가보자. 노 대통령은 1990년 3당 합당에 반대해 김영삼(YS) 당시 민자당 대표와 결별한 뒤 YS의 텃밭인 부산에서 92년 총선,95년 시장 선거,2000년 총선에 출마해 거푸 고배를 마셨다. 그런데 2000년의 낙선은 그를 전국적인 인물로 만들었다. 그는 1998년 서울 종로 보궐선거에서 새정치국민회의 후보로 국회의원에 당선됐지만 2000년엔 종로를 포기하고, 지역주의 타파를 내걸고 다시 부산에서 출마하는 ‘무모한’ 도전을 했다가 낙마했다. 당시 그의 홈페이지에는 울분의 글들이 쏟아졌다.“스스로 바보이기를 자청한 의원님의 용기에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지고도 이긴 전쟁이 있음을 보여주신 의원님에겐 그 이상의 축복이 있으리라 믿어봅니다.” ‘바보 노무현’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그 때 그의 도전을 지켜본 사람들은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을 결성해 열성적인 선거 운동으로 그를 16대 대통령으로 만들었다. 말 그대로 ‘그 이상의 축복’을 안겨준 것이다. 이처럼 ‘바보 노무현’은 정치 풍향에 따라 약삭빠르게 이리저리 철새처럼 왔다갔다 하지 않고 묵묵하게 자기의 길을 간 데 대한 찬사였다. 또한 ‘바보 노무현’은 바보 온달처럼 편안하고 친근한 느낌을 주었다. 그리하여 바보 온달이 평강 공주와 결혼해 성공했듯이 ‘바보 노무현’도 대권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요즘 노 대통령의 이미지는 ‘바보 노무현’과는 거리가 멀다. 춘추전국 시대의 말솜씨 좋은 유세객(遊說客) 같다. 노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사행성 오락게임 ‘바다이야기’ 사태와 관련해 “도둑 맞으려니까 개도 안 짖는다고…”라고 했다. 진의는 금방 이해할 수 있었지만 독특한 비유 어법 때문에 야당에 꼬투리를 제공했다. 지난달 5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는 “국내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많이 들리거든 대통령이 열심히 일하고 있구나 생각하시고… 계속 시끄러운 소리 많이 들려드리겠다.”며 또다시 특유의 화법을 구사했다. 최근 보수인사들이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문제를 빌미로 공세를 펴고 있는 것도 설화(舌禍)의 측면이 있다. 노 대통령은 작통권 환수 등을 둘러싸고 (한·미)동맹균열로 이어지고 있다는 주장과 관련해 “한국 대통령이 미국 하자는 대로 ‘예, 예’하길 한국 국민이 바라느냐.”고 직설화법으로 반문했다. 물론 노 대통령으로서는 각종 국정 현안이 갑갑하고 답답하게 돌아가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표현했을 것이다. 외로울 수도 있다. 그러나 정치적으로 시비를 빚을 언급은 자제해야 한다. 지난 4월 중국의 후진타오 국가주석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최선(不戰而屈·부전이굴)”이라는 내용이 담긴 손자병법을 전달해 ‘뼈있는 선물’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노 대통령의 임기는 1년5개월이나 남았다. 하지만 벌써 레임덕 현상이 심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제 노 대통령은 국정을 위해서도, 자신을 위해서도 반대세력을 자극해서는 안된다. 때로는 침묵이 약이다. 성역을 없앤 대통령은 괜찮지만, 대통령이 권위를 잃으면 국민이 불행해진다. 예전에 ‘바보 노무현’으로 지고도 이긴 적이 있음을 되새겨야 한다. 초심으로 돌아가 국민만을 바라보며 국정을 운영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황진선 논설위원 jshwang@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슬픈 한국육상

    오는 16일부터 이틀간 그리스 아테네에서 육상월드컵이 열린다. 대륙대항전으로 마라톤을 제외한 전 종목이 치러진다. 그러나 트랙, 필드, 투척 등 어느 종목을 둘러봐도 한국 선수는 단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일본과 중국을 비롯해 바레인, 인도, 카타르 등의 선수에게 모두 밀렸다. 한국이 육상에서 아시아기록을 갖고 있는 종목은 현재 하나도 없다. 한국 육상의 현주소를 그대로 말해 주는 대목이다. 육상은 모든 스포츠의 기본으로 통한다. 육상이 부실하면 다른 종목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얘기다. 하지만 기록 부진을 이유로 투자가 줄었고 그러다 보니 성적은 더욱 떨어지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그 결과 남자 100m 한국기록(10초34)은 27년째 잠자고 있고 뒷걸음질을 친 종목도 많다. 한때 올림픽을 제패하며 강국의 반열에 오른 마라톤도 하향세로 아시안게임 메달권 진입도 어려운 상황이다. 우선 투자가 부족했지만 편안한 것만 찾는 선수들의 자세도 문제다. 육상은 비인기종목이다. 때문에 꿈나무로 자란 선수들도 축구나 야구, 농구 등 인기스포츠에서 유혹하면 전향을 주저하지 않는다. 특히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마라톤은 좀더 쉬운 운동환경을 찾아 떠나는 경우가 많다. 즉 훈련이 빡빡한 실업팀보다는 국내 대회에서 ‘적당한’ 성적만 내면 되는 지방자치단체 소속팀을 선호한다. 한 실업팀 관계자는 “실업팀으로 영입된 뒤 전국체전 등 국내 대회에서 일정 성적을 거두면서 안정된 연봉을 받는 지자체 팀으로 옮기는 선수들이 적지 않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또 대회 운영방식에 문제점을 제기하는 사람도 있다. 국내 선수끼리 순위경쟁만 하는 ‘그들만의 레이스’에서 탈피하기 위해 용병도 자유롭게 레이스에 참가시켜야 한다는 것. 일본은 특히 장거리 종목에서 용병효과를 톡톡히 봐 지금은 남녀 모두 마라톤 최강국으로 군림하고 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은 얼마 전부터 대한육상연맹이 포상금을 대폭 상향조정하고 유망주를 유학 보내는 등 과감한 투자를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꾸준한 투자’다.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기 때문이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쳄피언스리그] 축구팬 ‘잠 못드는 밤’ 시작됐다

    [쳄피언스리그] 축구팬 ‘잠 못드는 밤’ 시작됐다

    ‘한국 팬들이 다시 올빼미가 된다.’ 13일 06∼0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이 ‘킥오프’됐다. 세계 최고의 스타들이 최고 클럽을 가리기 위해 자존심을 걸고 뛴다. 국가대항전인 유럽축구선수권(유로)과 함께 유럽 최고의 축구 축제로 꼽히며, 동시에 세계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대회다. 물론 한국 팬도 밤잠을 설치게 된다. 앞서 두 달간 57개 팀이 예선전을 벌여 16개 팀이 살아남았고, 본선 자동 출전 16개 팀과 32강을 이뤘다. 단판인 결승을 빼놓고는 모두 홈앤드어웨이 승부다. 조별리그와 16강 토너먼트를 뚫고 결승에 오른 두 팀이 내년 5월24일 그리스 아테네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지존’을 가린다. ●지성, 어게인 04∼05 한국 선수 중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유일하게 모습을 드러낸다. 한국인으로서는 첫 4시즌 연속 출장이다. 맨유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2위로 이번 본선 자동출전권을 획득했다. 반면 이영표(29)의 토트넘 홋스퍼는 리그 마지막 라운드에서 아스널에 밀려 UEFA컵에 나서게 됐다. 이영표가 AS로마(이탈리아)로 옮겼다면 출전할 수 있었다. 최근 맨유 주전 경쟁에서 밀리고 있는 박지성에겐 ‘꿈의 무대’가 곧 ‘기회의 무대’다.04∼05시즌 PSV에인트호벤(네덜란드) 소속으로 팀을 챔피언스리그 4강으로 이끌었다. 올랭피크 리옹(프랑스)과의 8강 1차전에 이어 AC밀란(이탈리아)과의 준결승 2차전에서도 골을 터뜨렸다. 당시 인상적인 활약으로 그는 명문 맨유에 입단할 수 있었다. 맨유는 벤피카(포르투갈), 셀틱(스코틀랜드), 코펜하겐(덴마크)과 F조에 속했다.14일 오전 4시45분 홈에서 셀틱을 맞아 1차전을 치른다. 이날 박지성은 선발 출장 가능성이 높다. 경쟁자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1)가 경고 누적으로 빠지기 때문이다. 셀틱에는 프리킥이 빼어난 일본인 미드필더 나카무라 스케(28)가 버텨 자존심을 건 한·일 맞대결도 흥밋거리다. ●아이쿠, 또 만났다! 디펜딩 챔피언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첼시가 속한 A조가 눈에 띈다. 두 팀은 04∼05,05∼06시즌 연속 16강에서 만나 장군멍군했다. 이번에는 아예 같은 조에서 얼굴을 맞댔다. 여기에 독일월드컵 득점왕 미로슬라프 클로제(28)의 베르더 브레멘(독일) 등이 가세, 관심을 더한다. 바르셀로나는 챔피언스리그 우승팀과 UEFA컵 우승팀이 자웅을 겨룬 지난달 슈퍼컵에서 세비야(스페인)에 0-3으로 완패, 수모를 당했다. 공격수 안드리 첸코(30), 미드필더 미하엘 발라크(30) 등 거물을 영입한 부자구단 첼시는 창단 후 첫 우승을 꿈꾼다. E조의 ‘초호화 군단’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프랑스리그 챔피언 올랭피크 리옹의 대결도 흥미롭다.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다 우승(9회)을 자랑하는 레알이 지난해 9월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 1차전에서 리옹에 0-3으로 무릎을 꿇었기 때문이다.16강에 무난히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F조 맨유가 지난 시즌 본선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안긴 벤피카에 어떻게 설욕하느냐도 관심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2007 아시안컵 예선] 두현 “중원은 내 땅”

    ‘한국 미드필드의 중심으로!’ 한국축구대표팀의 공격형 미드필더 김두현(24·성남)이 ‘베어벡의 남자’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이 지금껏 4경기를 치른 2007년 아시안컵 B조 예선에서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3골3도움)를 낚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 특히 김두현은 핌 베어벡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3경기에서 2골3도움으로 진가를 톡톡히 발휘하고 있다. 중거리슛이 일품이고, 자로 잰 듯한 패스에다 수비 능력까지 겸비한 그는 지난 6일 타이완전에서 중원 지휘는 물론 프리킥과 코너킥까지 전담, 살림꾼으로서의 능력을 마음껏 뽐냈다. 무엇보다 그의 강점은 득점력까지 갖췄다는 것. 현재 대표팀 25세 이하 선수들 가운데 이천수(8골·66경기)에 이어 득점 2위(7골·36경기)를 달리고 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조재진(7골·26경기)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다. 김두현은 아테네올림픽 당시 중원을 지휘하며 한국을 56년 만에 본선 8강으로 이끌며 주목받았다.2001년부터 K-리그에서 뛰며 실력을 검증받은 결과였다. 하지만 성인 대표팀에서는 선배 김남일, 이을용과 또래인 박지성, 이천수에게 다소 밀렸다. 이들에 견줘 폭발력을 갖추지 못했고 체력이 약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주요 경기에서는 주로 교체 멤버로 활용됐을 뿐이다. 그래도 국내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장면이 많았다.2004년 6월과 10월 독일월드컵 지역예선 베트남, 몰디브전에서 각각 통렬한 중거리포를 가동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당시 김남일의 발등 부상으로 대신 선발 출장한 기회를 놓치지 않은 결과였다. 독일월드컵에서도 벤치만 지켰던 김두현은 이번 이란·타이완 2연전에서는 연속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왔다. 행운도 작용했다. 이천수가 컨디션 난조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이 때문에 붙박이 공격형 미드필더였던 박지성이 윙포워드로 자리를 옮기며 김두현에게 중원 사령관의 중책이 돌아왔다. 김두현은 그동안 곱씹었던 2인자의 설움을 시원하게 날려버렸다. 김두현은 타이완전이 끝난 뒤 “베어벡 감독이 총력전을 펼치라고 주문했고, 내가 가진 능력을 최대한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베어벡 감독의 눈도장을 받은 김두현이 앞으로도 팀 내 주전 경쟁에 불을 지펴 한국 축구의 허리를 더욱 튼실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일 많이 하는 사람 시끄럽듯이 계속 시끄러운 소리 들려줄것”

    |부쿠레슈티(루마니아) 박홍기특파원|노무현 대통령은 ‘일 많이 하는 사람이 시끄럽다.’는 평소 주장을 자신의 국정운영에 빗대 “계속 시끄러운 소리 들려 주겠다.”며 특유의 반어법을 통해 참여정부 국정과제의 지속적인 추진 의지를 밝혔다. 노 대통령은 두번째 국빈방문국인 루마니아로 출발하기에 앞서 5일 새벽 (한국 시간) 그리스 아테네의 숙소인 메리어트 호텔에서 동포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에서 “대통령 하는 동안 그래도 여러 어려운 문제도 풀고, 밀린 숙제도 풀고, 미래를 위해 준비할 것은 착실히 준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일을 많이 하면 하는 만큼 갈등도 많다.”면서 “국내에서 시끄러운 소리 많이 들리거든 대통령이 열심히 일하고 있구나, 아무 소리도 안 들리면 요즘 대통령이 놀고 있구나라고 생각하라.”고 농담을 섞어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국정관리의 어려움도 내비쳤다. 노 대통령은 “국내에 있는 국민들이 모두 열심히 노력한 결과로 제가 어디 나가면 항상 기분이 좋고 대접도 잘 받는다.”면서 “국내에 돌아가면 좀 골치 아프긴하다. 근데 그 분(국민)들이 나오면 잘해준다. 그런데 국내 가면 잘 안 해준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유럽을 순방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밤(한국 시간) 그리스 국빈방문 일정을 끝내고 두번째 국빈방문국인 루마니아에 도착, 동포간담회를 갖는 등 공식 행사에 들어갔다. 노 대통령의 루마니아 방문은 지난 1990년 수교 이래 국가원수로는 처음이다. 노 대통령은 그리스를 떠나기에 앞서 이날 오후 콘스탄티누스 카라만리스 그리스 총리와 회담을 갖고 해운·조선 분야의 협력을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한 뒤 관광·항만·항공·방산 등의 분야까지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카라만리스 총리는 관광·인적교류의 증진을 위해 서울∼아테네간의 직항로 개설을 제안했으며, 노 대통령은 채산성을 고려해 성수기에 전세기를 띄워본 뒤 직항로 개설을 단계적으로 검토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hkpark@seoul.co.kr
  • 1972년 뮌헨테러, 실체 해부하기

    1972년 서독 뮌헨 올림픽.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검은9월단’에는 최고의 무대였다. 당시 최첨단 기술이던 TV는 생방송으로 뮌헨의 상황을 전파해줄 것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뮌헨에 잠입, 이스라엘 선수 11명을 납치한 뒤 모두 살해했다. 세계는 경악했지만, 검은9월단은 마침내 자신들의 문제에 세상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며 자축했다. 그런데 한 가지 궁금한 건, 이스라엘은 이 꼴을 당하고도 가만히 있었을까. 지금 레바논 사태를 봐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다. 올해 초 개봉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뮌헨’은 바로 여기서 출발한다. 이스라엘 정보국 모사드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원칙에 따라 테러사건 배후에 있는 11명을 암살하는 ‘작전명;신의 분노(Operation Wrath of God)’를 개시한다. 그러나 응징이란 얼마나 무모한가. 살해대상이 정말 테러책임자인지 모호한 상황에서 어김없이 명령은 내려지고 작전은 수행된다.그러면 이런 얘기는 그냥 스필버그 감독의 천재적인 상상력에 지나지 않을까. 디스커버리채널이 5일 오후 10시 다큐멘터리 ‘뮌헨:실제의 암살자들(Munich:The Real Assassins)’을 통해 이스라엘 복수작전의 실체를 밝힌다. 이스라엘 연구자들의 몇 년에 걸친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만든 이 다큐는 실제 이 작전에 참가했던 모사드 요원 5명의 증언을 토대로 했다. 여기에다 모사드 상급자와 피해자·목격자의 증언까지 곁들였다. 실제 이스라엘 최고위층의 승인에 따라 구성된 암살대는 2년여 동안 로마·파리·프랑크푸르트·베이루트·아테네·런던 등을 떠돌아 다니며 작전을 수행한다. 다큐는 이들 암살자의 일상과 도덕적 딜레마에서 오는 괴로움 등에 초점을 맞춘다. 궁금증은 남는다. 그렇다면 푸에블로호 사건, 판문점 도끼만행사건, 아웅산 폭파사건,KAL기 폭파사건, 강원도 무장공비 사건 뒤 우리는 혹 보복공작을 하지 않았을까.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韓·그리스 항만시설 동등한 이용

    |아테네(그리스) 박홍기특파원| 노무현 대통령은 그리스 국빈 방문 이틀째인 5일 카를로스 파풀리아스 그리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정치·경제 문화 분야의 협력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양국의 정상회담은 지난 1961년 4월 수교 이래 처음이다. 두 정상은 아테네 대통령궁에서 ‘한·그리스 해운 및 관광분야 협력협정’ 서명식에 참석했다. 두 정상은 조선·해운·관광·정보기술(IT) 분야 등 경제·통상관계뿐만 아니라 학술·문화교류 분야에서도 많은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노 대통령은 그리스가 지역정세 안정과 반영을 위해 적극적으로 외교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파풀리아스 대통령은 북한 핵문제가 6자회담의 틀 안에서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데 공감을 표시했다. 해운협정은 김성진 해양수산부장관과 마놀리스 케팔로지아니스 해운부 장관 간에 이뤄졌다. 현재 그리스는 선박보유량 1위로 세계 해운대국, 한국은 조선 1위다. 해수부장관이 대통령 해외 순방길에 공식 수행원으로 나선 것은 1996년 창설 이래 처음이다. 이에 따라 한국 해운선사는 앞으로 그리스의 항만시설 사용 등에서 그리스 선사와 동일한 대우를 받게 됐으며, 동유럽과 흑해·아시아 등을 연결하는 정기항로 개설의 기반도 마련됐다. 체결된 협정안에는 ▲해상 운송 때 무제한적 접근 ▲선사 지사설립 인정 ▲항만시설 사용 때 내국민 대우 ▲선박·선원 관련 증명서 인정 ▲해운수입 송금 보장 ▲선박 조난 때 보호조치 ▲해운공동위원회 구성 등이 포함됐다.hkpark@seoul.co.kr
  • 노대통령 첫 순방국 그리스 도착

    노대통령 첫 순방국 그리스 도착

    |아테네(그리스) 박홍기특파원|13박14일 일정으로 유럽·미국 등 4개국 순방길에 오른 노무현 대통령은 3일 오후(현지시간)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그리스에 도착,2박3일 동안의 국빈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노 대통령 내외는 첫 공식행사로 한국전 참전기념비를 찾아 헌화한 뒤 전몰자 2명의 유족에게 보국훈장 광복장을 수여했다. 노 대통령은 또 참전용사를 위한 격려사에서 “우리가 위기에 처했을 때 큰 도움을 준 데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혈맹의 토대 위에서 우호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가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4일 카를로스 파풀리아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해운·조선 및 항만 분야에서의 협력증진 방안을 협의한다. 이어 루마니아(5∼7일), 핀란드(7∼9일)를 국빈방문한다. 노 대통령은 10∼11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창설 10주년을 맞아 ‘세계적 도전과 공동대응’이란 주제로 열리는 제6차 ASEM에 참석, 개회식 연설을 한다. 특히 노 대통령은 12일 미국을 방문,14일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회담에서는 북핵 문제를 풀기 위한 6자회담 재개 방안을 비롯, 동북아 지역의 정세 등에 대해 폭넓고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시기를 놓고 정상간의 의견교환도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조율 여부가 주목된다. 노 대통령은 오는 16일 귀국한다. hkpark@seoul.co.kr
  • [아시안컵 2007] “이란 골문 내가 연다”

    [아시안컵 2007] “이란 골문 내가 연다”

    “이란 골문, 내가 열어 주마” 2일 2007년 아시안컵 예선 B조 이란과의 3차전을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에는 ‘중동 킬러’ 이동국(포항)이 없어 다소 허전하다. 하지만 새로운 ‘중동 킬러’를 꿈꾸며 최근 감각을 번뜩이는 선수들이 있다.‘스나이퍼’ 설기현(레딩FC)과 ‘작은 황새’ 조재진(시미즈),‘밀레니엄 특급’ 이천수(울산)다. 모두 기회만 엿보이면 이란의 골문을 열어 젖히겠다는 각오다. 지난달 꺾은 타이완은 약체라 사실상 이번 경기가 ‘베어벡호’의 깜냥을 가늠해볼 데뷔전이나 다름없다. 승리도 승리지만 베어벡호 황태자를 노린 내부 경쟁도 불을 뿜을 전망이다. 공격의 최전방에 이들 세 명이 출격한다. 조재진이 원톱, 설기현과 이천수가 좌우 날개로 골 사냥에 나서는 것. 지난달 30일 K-리그 성남전에서 타박상을 입은 이천수는 1일 훈련에서 부상을 완전하게 털어냈음을 보여줬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처진 스트라이커나 공격형 미드필더로 이들 스리톱을 지원 사격할 예정이다. 지난달 빅리그 개막전부터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프리미어리거로 우뚝 선 설기현은 자신감이 넘쳐 난다. 크로스 스페셜리스트로 거듭나고 있다. 벼락 같은 중거리슛도 나날이 정확도를 더한다.“반드시 이기겠다.”는 그의 자신감이 이란전에서 어떻게 꽃을 피울지 기대된다. 비록 패하기는 했지만 2004년 아시안컵 이란과의 8강전에서 박지성의 도움으로 골을 터뜨린 경험이 있다. “내가 귀국해 대표팀에 합류한 이유는 바로 골을 넣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한 조재진은 최근 부상을 털고 J리그에서 골폭풍을 일으켰다.3경기에서 4골을 폭죽처럼 터뜨린 것.A매치 5골로 아직 중동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하진 못했지만 “이란전에서 골 욕심을 부리고 싶다.”는 말이 믿음을 준다. 한·중·일 프로클럽 정상을 가리는 A3챔피언십 우승, 득점왕(6골), 최우수선수(MVP) 등 트리플크라운을 거머쥔 이천수는 최근 K-리그에서도 2경기 연속골을 뿜어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공인한 프리킥 스페셜리스트로서의 면모도 과시할 생각이다.2004년 아테네올림픽 최종예선에서 이란을 상대로 결승골을 낚은 기분 좋은 추억도 있다. 이천수는 “이란전에서 골을 터뜨릴 것 같은 감이 온다.”고 했다. 한편 핌 베어벡 감독은 1일 미드필더 백지훈(수원), 이종민(울산), 수비수 오범석·조성환(이상 포항)을 이란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美농구 드림팀 그리스에 6점차 역전패

    ‘꿈이 산산조각났다.’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들로 이뤄진 ‘드림팀’이 유럽 챔피언 그리스에 무너졌다. 미국은 1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2006세계농구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현역 NBA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지만 톱니바퀴같은 조직력을 앞세운 그리스에 95-101로 무릎을 꿇었다. 미국은 이로써 2002세계선수권 6위,2004아테네올림픽 3위 등 드림팀의 굴욕을 만회할 기회를 날려버렸다. 반면 그리스는 지난해 유럽선수권을 석권한 데 이어 올해 세계 정상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그리스는, 아테네올림픽 금메달에 빛나는 아르헨티나를 75-74로 제압한 스페인과 3일 우승을 다툰다. 1쿼터를 20-14로 마친 미국은 2쿼터 한때 12점차까지 점수를 벌렸다. 역시 드림팀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순간, 그리스의 조용한 반격이 시작됐다. 미국이 2쿼터에서 21점을 보태는 동안 그리스는 31점을 몰아친 것. 그리스가 자랑하는 파워포워드 겸 센터인 ‘베이비 샤크’ 소포클리스 소티아니티스(21·208㎝·22점)가 2쿼터 막판에만 8점을 쏟아부으며 4점차 역전을 이끌었다. 미국이 반전을 꾀할라치면 그리스는 고비마다 3점포를 터뜨리며 달아났다. 포인트가드 테오도르 파파로카스(29·12어시스트)의 지휘 아래 일사불란하게 움직인 그리스를, 미국은 후반 들어 한 번도 따라잡지 못했다. 이전과는 달리 미국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라스베이거스에서 2주 동안 합숙을 하며 조직력을 다졌으나 한때 14점까지 끌려가는 등 제대로 망신을 당했다. 종료 버저가 울릴 때까지 점수를 6점차로 줄이는 데 만족해야 했다. 승리의 기쁨에 도취된 그리스 선수들이 경기가 끝난 뒤 하프라인 부근에서 춤판을 벌이는 동안 카멜로 앤서니(27점·덴버 너기츠), 드웨인 웨이드(19점·마이애미 히트), 르브런 제임스(17점·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등 드림팀 공동 주장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으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美 농구 드림팀 또 ‘굴욕’…그리스에 6점차 역전패

    ‘꿈이 산산조각났다.’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들로 이뤄진 ‘드림팀’이 유럽 챔피언 그리스에게 무너졌다. 미국은 1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2006세계농구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현역 NBA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지만 톱니바퀴같은 조직력을 앞세운 그리스에게 95-101로 무릎을 꿇었다. 미국은 이로써 2002세계선수권 6위,2004아테네올림픽 3위 등 드림팀의 굴욕을 만회할 기회를 날려버렸다.반면 그리스는 지난해 유럽선수권을 석권한데 이어 올해 세계 정상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 1쿼터를 20-14로 마친 미국은 2쿼터 한때 12점차까지 점수를 벌렸다.역시 드림팀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순간,그리스의 조용한 반격이 시작됐다.미국이 2쿼터에서 21점을 보태는 동안 그리스는 31점을 몰아친 것.그리스가 자랑하는 파워포워드 겸 센터인 ‘베이비 샤크’ 소포클리스 소티아니티스(21·208㎝·22점)가 2쿼터 막판에만 8점을 쏟아부으며 4점차 역전을 이끌었다. 미국이 반전을 꾀할라치면 그리스는 고비마다 3점포를 터뜨리며 달아났다.포인트가드 테오도르 파파로카스(29·12어시스트)의 지휘 아래 일사분란하게 움직인 그리스를,미국은 후반 들어 한 번도 따라잡지 못했다.이전과는 달리 미국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라스베이거스에서 2주 동안 합숙을 하며 조직력을 다졌으나 한때 14점까지 끌려가는 등 제대로 망신을 당했다.종료 버저가 울릴 때까지 점수를 6점차로 줄이는데 만족해야 했다. 승리의 기쁨에 도취된 그리스 선수들이 경기가 끝난 뒤 하프라인 부근에서 춤판을 벌이는 동안 카멜로 앤서니(27점·덴버 너기츠),드웨인 웨이드(19점·마이애미 히트),르브런 제임스(17점·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등 드림팀 공동 주장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으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윤재영 삼성 에이스로 우뚝

    실업 6년차 윤재영(23·삼성생명·세계 74위)의 첫 인상은 갸냘퍼 보인다. 꼭 창백한 얼굴 때문만은 아니다. 날카로운 백핸드 드라이브와 송곳 푸시를 지니고도 윤재영이 더 큰 선수가 되지 못했던 것은 여린 성격과 독기가 부족했던 탓.대표팀을 들락거렸지만 결정적인 순간,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해 ‘에이스의 존재감을 주지 못하는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더군다나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동기 유승민(24·8위)이 버티고 있기 때문에 소속팀에서도 늘 2인자였다. 하지만 30일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열린 MBC그랑프리 탁구대회 삼성생명-KT&G의 남자단체 결승전에서 삼성의 에이스는 유승민이 아닌 윤재영이었다. 강문수 삼성 감독은 그동안 오상은(29·KT&G·7위)에게 약점을 보였던 유승민을 4단식으로 빼고 1단식에 왼손 셰이크핸드 윤재영을 기용하는 승부수를 띄웠다.‘요행수’를 바란 것은 아니었다. 윤재영은 통산 1승7패로 밀렸지만, 지난해 SBS챔피언전에서 오상은을 거꾸러뜨려서다. 긴장한 탓에 첫 세트에서 허무하게 주저앉았지만, 이내 냉정을 되찾은 그는 날카로운 백핸드 드라이브로 오상은을 요리했고,5세트 듀스까지 가는 대혈전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윤재영의 승리로 기세를 올린 삼성생명은 ‘수비의 달인’ 주세혁(26·15위)과 유승민이 단식을 모두 잡아내 KT&G에 3-1로 승리, 종합선수권 이후 8개월 만에 단체전 정상을 탈환했다. 강문수 감독은 “포핸드 드라이브와 리시브를 가다듬고 끈기를 키운다면 한국탁구의 간판으로 커나갈 재목”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2006 베스트브랜드 경영대상’에 20개 브랜드 뽑혀

    ‘2006 베스트브랜드 경영대상’에 20개 브랜드 뽑혀

    서울신문이 주최한 ‘2006 베스트브랜드 경영대상´에 20개 브랜드가 뽑혔다. 온라인 조사망을 통한 소비자 선호도 조사를 바탕으로 심사위원회의 항목별 평가를 통해 최종 선정했다. 공인된 브랜드 가치는 기업의 최고 핵심 자산으로 무한경쟁시대에 경쟁력 우위 확보와 높은 수익창출을 가져다줄 것이다. 선정된 브랜드를 소개한다. ■삼성전자 ‘파브’ 삼성전자가 새롭게 선보인 풀HD TV ‘파브(PAVV) 모젤´은 ‘로마´ ‘보르도´의 밀리언셀러 행진을 이어갈 대표적 제품이다. 독일의 백포도주 ‘모젤´을 컨셉트로 개발됐다. 제품 하단부에 ‘크리스털 데코´를 달았으며 ‘스위벨 스탠드´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히든(hidden) 스피커´는 HD고화질 영상의 몰입도를 높여준다. ‘모젤´은 기존 HD급 TV의 2배, 일반 TV의 6배 이상 선명한 화질을 구현한다. 풀HD 화질의 TV 시청은 물론, 앞서 출시된 블루레이 등을 이용해 다양한 풀HD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7000대1의 명암비, 6ms의 응답속도, 7조 8000억 컬러 등을 자랑하며 1080P(순차주사) 방식을 채택해 자연스러운 영상을 만들어낸다. 게임모드, USB 포트, 컴퓨터 1대1 연결 기능을 갖춰 풀HD TV의 활용도를 높였다. ■ 르노삼성자동차 ‘SM5’ 르노삼성자동차(대표이사 제롬 스톨)의 ‘SM5´는 약 1000억원을 들여 24개월 동안 개발한 대표적 중형차다. 차체는 충돌시 충돌에너지를 흡수하는 ‘크럼플 존´과 변형을 줄여 승객을 보호하는 ‘세이프티 존´으로 구분됐다. ▲별도 키 조작이 필요없는 ‘스마트카드 시스템´ ▲운전·조수석의 별도 온도 조절이 가능한 ‘좌우독립 풀 오토 에어컨´ ▲CPU 속도가 개선된 ‘지능형 정보 내비게이션(INS-300S)´ ▲편안하고 안전한 주행을 돕는 ‘3차원 내비게이션´ 등의 첨단 장치가 설치됐다. ‘SM5´는 지난해 1월 선보인 이후 국내 자동차시장에 한 획을 그으며 최고의 중형차로 자리잡았다. 지난달에는 국내에서만 총 6037대가 판매되며 중형차 판매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 포스코건설 ‘더샵’ ‘더샵(the#)´은 반음 올림의 음악적 기호 ‘#´을 통해 ‘삶의 질이 반올림된다.´, ‘고객에 앞서 반 보 먼저 생각한다.´라는 두 가지 의미를 나타낸다. ‘고객에 대해 세심하고 겸손한 배려와 보살핌, 그리고 개선을 통해 명품을 제공한다.´는 포스코건설의 장인정신을 형상화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환경친화적이면서 입주자 건강과 안전을 생각하는 세심한 아파트 건설을 기본 철학으로 삼는다. ‘더샵´은 기존 아파트보다 침실 수와 주방 넓이를 줄이고 수납공간, 가족공간, 보조주방 등을 넓혔다. 3대 이상 살아도 이상 없을 정도로 견고하게 설계됐으며, 최신 환기·청정시스템과 화재 등의 비상시에 대처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단지 내에는 영유아 보육시설, 택배물품 보관실, 지하창고 등이 설치돼 있다. ■LG전자 ‘휘센’ LG전자는 신개념의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에어컨 시장의 패러다임을 창조해가고 있다. ‘휘센(WHISEN)´은 ‘whirl(소용돌이)´과 ‘send(보내다)´의 조합어로 ‘소용돌이치는 시원한 바람을 보낸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강한 바람이 나오는 듯한 어감을 통해 냉방의 우수성을 차별화시켰다. ‘휘센´은 원하는 온도에 도달하면 두 대의 압축기 중 한 대만 가동하는 초절전 시스템(TPS)을 채용해 최대 70%의 절전효과를 발휘한다. 3면 입체 청정시스템, 5가지 제품컬러, 전면 패널 일체형, 첨단 LCD디스플레이, 고광택 표면처리 등도 특징이다. ▲에어컨 2대와 공기청정기를 실외기 한 대로 사용하는 ‘휘센 투인원 플러스´ ▲스피커 형태의 ‘스피커형 에어컨´ ▲유명 예술가 그림을 새겨넣은 ‘액자형 에어컨´ 등 종류가 다양하다. ■ 웅진코웨이 ‘웰빙수기’ 웰빙수기(모델명 CPE-06ALW/B)는 냉이온수기를 하나로 결합한 정수기다. 식약청과 한국정수기공업협동조합의 기준을 모두 통과한 제품이다. 냉이온수가 정수와 함께 생성되는 것이 특징으로, ‘나노 필터´ 시스템이 수질과 물맛을 좋게 한다. ‘선(先) 냉각 후(後) 전해방식´을 적용해 수소이온농도지수(pH)를 2단계(약알칼리, 강알칼리)로 조절할 수 있으며, 전해조의 전극 수를 늘려 원수로 인한 설치제약을 극복했다. ▲정수·이온수 시스템을 강화한 ‘7단계 필터´ ▲추출마개를 외부 오염으로부터 보호하는 ‘원터치 전자식 코크´ ▲청결성을 높인 ‘전해조 자동세정 기능´ 등을 갖췄다. 현대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며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색상이 있다. ■ 삼성전자 ‘애니콜 스킨폰’ 애니콜 스킨폰(모델명 SCH-V890·SPH-V8900)은 각 이동통신사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인기모델로 보조금제 시행 이후 하루 3000대 이상씩 개통되며 현재까지 35만대 이상이 판매됐다. 130만 화소급 내장 카메라, 파일 뷰어, 모바일 프린팅, 블루투스, MP3 플레이어 등의 다양한 기능을 13.8mm 두께에 담았다. 크롬 라인 장식으로 꾸며진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이며 블랙, 화이트, 브라운의 3가지 색상이 있다. 독특한 TV광고는 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슬림팩토리´라는 가상의 휴대전화 공장의 공장장으로 등장한 전지현이 ‘슬림 앤드 모어´라는 노래를 부르며 슬림함을 강조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초슬림 DMB폰 2종(모델명 SCH-B500·SCH-B540)을 잇따라 선보이며 초슬림 휴대전화시장의 주도권을 강화하고 있다. ■오리엔트골프 ‘2006 야마하 인프레스X’ ‘2006 야마하 인프레스X´ 시리즈는 비거리뿐만 아니라 방향성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 평균적으로 150야드 거리에서 보통 아이언 7번을 잡았다면 야마하 인프레스로는 8번을 잡을 만큼 비거리에서 유리하다. 일반 골퍼들에게는 비거리가 10야드 이상 늘어나는 것이 매력이지만 상급자 골퍼들은 방향성을 더 높이 평가했다. 2mm의 극박(極薄) 머레이징 페이스와 헤드 하단 좌우로 넓게 포진한 텅스텐 웨이트가 방향성의 생명인 와이드 캐버티와 와이드 스위트 스폿을 실현한 것이다. 아이언의 정확한 탄도도 놀라울 만하다. 샤프트의 손잡이 쪽과 중앙 두 곳에는 관절과 같이 휘는 점이 있어 운동에너지를 증가시킨다. 관절기능이 헤드 스피드를 가속해 비거리를 7야드 증가시킨다. ■롯데칠성음료 ‘사랑초’ 롯데칠성음료(대표이사 이광훈)가 지난 5월 선보인 식초음료 ‘사랑초´가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흑초가 들어 있는 웰빙 음료로, 현미흑초(3%), 사과과즙(5%), 벌꿀 및 식이섬유 등이 들어 있으며 결정과당을 사용해 만들었다. 현재 유통 중인 희석식(물에 섞어 먹는) 식초 제품의 음용상 불편함을 없애는 한편 식초 특유의 신맛을 줄였다. ‘사랑초´는 롯데칠성이 지난 3월에 내놓았던 ‘웰빙 현미 흑초´를 10·20대 젊은층의 기호에 맞게 맛, 디자인, 용기 등을 전면 리뉴얼한 제품이다. ‘웰빙 현미 흑초´보다 식초 특유의 신맛을 줄여 상큼한 맛을 증가시켰으며, 젊은층에 어필할 수 있는 감각적인 네이밍과 친숙한 글씨체를 사용했다. 또한 180ml 캔 제품을 제외한 나머지 3개 용량에 신 용기를 새로 도입했다. ■ 남양유업 ‘맛있는 우유 GT’ ‘맛있는 우유 GT´는 ‘GT(Good Taste) 신공법´을 이용해 목장·사료냄새 등을 제거하고 우유 본래의 맛과 신선함을 살린 우유다. ‘GT 신공법´은 용존산소를 모두 없앤 후 질소로 충전해 맛과 신선함을 살리는 공법이다. 기존 우유 제품들이 특정성분을 첨가한 데 비해 오히려 특정성분을 제거해 고유의 맛을 살린 것이 인기의 비결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 ‘흰 우유가 달라졌다.´ ‘우유가 맛있어졌다.´라는 슬로건의 TV·신문광고를 선보이고 유통매장 및 학교주변에서 시음행사를 펼쳐 우유 맛의 차이를 알리는 데 노력했다. 회사측 관계자는 “최근 하루 200만개가 팔리면서 여름에도 우유가 잘 팔린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며 “어린이 소비자들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KTF ‘디자인 마케팅’ 올해 KTF는 ‘디자인 경영´에 주력하고 있다. 2004년부터 디자인 경영을 도입한 뒤 올해는 대대적인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휴대전화 디자인 공모전을 비롯해 디자인경영 사내 캠페인, 임직원·대리점 명함 디자인 재개발, 상담원 유니폼 디자인 개선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고객이 KTF를 만나는 순간마다 독특한 디자인을 통해 멋, 편리함, 즐거움을 느끼면서 행복을 창출하도록 한다는 ‘굿타임 경영´의 실천인 셈이다. 2004년 12월 강남 멤버스 플라자를 리뉴얼해 토털 문화·엔터테인먼트·재충전의 공간으로 만드는 등 매장마다 오감 디자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휴대전화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 고객이 디자인 마케팅에 직접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 산업은행 산업은행은 1954년 설립 이래 반세기 동안 국민과 기업의 동반자로서 국가경제발전에 이바지하고자 쉼 없이 외길을 달려 왔다. 현재 기업금융전문은행으로서 국가경제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해 장기설비자금 지원 주도, 기업구조조정 주도, 국가균형발전 및 SOC건설 지원 등을 수행하고 있다. 이밖에 동북아 금융허브 건설 지원, 남북경협 및 북한 개발금융 선도 등 국책은행으로서의 역할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정부에 이익배당을 시작, 정부재정에 기여하고 있다. 회사측 관계자는 “고객 눈높이에 맞춘 ‘원스톱 종합금융서비스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며 “한 차원 높은 모럴과 지속적인 경영혁신, 인재경영을 통한 국민경제적·금융시장적·윤리적 기대에 부응해 좋은 은행을 넘어 위대한 은행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 새빛맥스 ‘엡손 프리피아… ’ 새빛맥스는 프린터 공급업체 엡손의 ‘프리피아 라벨라이터´ 기기와 테이프 카트리지를 국내에 공급하는 총판회사다. 지난 1994년 설립됐으며 전국 600여개 문구 및 사무기기점을 통해 제품을 유통·판매하고 있다. 올해 엡손의 PC연결 겸용 휴대형 ‘프리피아 라벨라이터´(모델명 OK-720)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OK-300´, ‘OK-500P´와 함께 정부조달물품으로 등록되었으며 컴퓨터·사무기기 판매업체로부터 호응이 높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선진국에서 라벨라이터는 가정에서도 사용할 만큼 보편화하였지만 국내에서는 그렇지 못하다.”며 “앞으로 ‘프리피아 라벨라이터´가 가정이나 소형매장으로 확대될 것을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 하이마트 하이마트(www.himart.co.kr 대표 선종구)는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국내 1위의 전자제품 유통전문기업이다. 하이마트는 ▲전자제품 전문점인 ㈜하이마트 ▲전자제품 전문물류와 서비스를 담당하는 하이로지텍㈜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는 ㈜하이마트 쇼핑몰 ▲여행사업과 여자프로골프단을 운영하는 ㈜HM투어 등 4개 사업부문으로 이뤄져 있다. 현재 전체 직원 5000여명, 전국 매장 250개, 물류 10개소, 서비스센터 9개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1조 9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30여명의 바이어가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필립스 등 110여개 국내·외 가전 제조업체로부터 5000여종의 제품을 공급받아 판매한다. ■ 건설114 (www.c114.com) 건설114(www.c114.com 대표 이찬재)는 국내 유일의 건설포털사이트다. 2001년 1월 건설컨설팅 정보사이트인 ‘콘스114´로 서비스를 시작해 2003년 9월 건설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건설포털 사이트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현재 ▲건설정보검색 ▲건설용어사전 ▲건설캘린더 ▲건설뉴스 ▲건설전화번호부 ▲건설지식센터 ▲건설자료실 ▲건설브랜드 ▲건설면허 ▲건설취업 ▲입찰정보 ▲건설금융 ▲공사 실무 ▲건설회계 ▲건설사업관리 등의 서비스를 하며 매주 뉴스레터를 e메일로 제공한다. 회사 대표는 “최근 건설관련 자재를 매매하는 ‘건설B2B´를 신설했다.”며 “현재는 철강제품을 주로 취급하지만 점차 종류를 다양하게 확대해 건설자재의 오픈마켓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삼성물산 건설부문 ‘래미안’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1998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21세기 주택위원회´는 주부 11명과 교수 1명이 경영진보다 먼저 신규 분양 모델하우스를 둘러보고 현장을 답사해 개선사항을 지적하고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입주 60일 전엔 주부로만 구성된 ‘전문 품질 점검단´이 점검을 하고 사내 전문가가 마지막으로 체험하며 개선사항을 체크한다. 이처럼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여성이 좋아하는 ▲벽지와 마감재의 색 ▲방과 욕실의 크기·개수·평면설계 ▲인테리어 포인트 등을 수시로 조사해 ‘래미안´ 설계에 반영하고 있다. 단지 내에는 ‘헤스티아 라운지´를 운영하며 ▲하자 보수 상담 ▲침대 매트리스, 카펫 등의 진드기 제거 ▲외부 문틀 청소 등 주부가 직접 하기 어려운 작업을 대신 해주고 있다. ■ 삼성생명 삼성생명은 지난 1월2일 신(新)브랜드 현판식을 하고 ‘신뢰받는 삶의 동반자, a partner for life´라는 슬로건을 공표했다. 현판에는 7000장의 고객 사진을 새겨 넣었다. 이후 각종 디자인에 브랜드 이미지를 적용하고 임직원 및 컨설턴트들의 의식·행동에 신브랜드 개념을 꾸준히 심어 놓는 등 ‘브랜드 경영´을 빠르게 정착시키고 있다. 삼성생명은 올 들어 81개의 영업소를 선진형 브랜치(영업소)로 전환했다. 신브랜드 개념을 적용한 이 브랜치는 내부 인테리어를 감각적으로 디자인해 컨설팅 회사에 온 듯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여사원 유니폼 디자인은 고객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모든 인쇄물에 신브랜드 패턴을 통일시켜 한눈에 봐도 삼상생명 것임을 알 수 있게 했다. ■ SK ‘엔크린 솔룩스’ ‘엔크린 솔룩스(enclean solux)´는 ‘Power´, ‘Premium´을 의미하는 이탈리아어 ‘Sol´과 고급스러움을 의미하는 ‘Luxury´의 합성어다. SK㈜는 고급휘발유를 찾는 고객의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어 고급휘발유 브랜드 ‘엔크린 솔룩스´를 런칭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엔크린 솔룩스´는 옥탄가를 일반 휘발유보다 월등히 높여 엔진 내 이상연소를 의미하는 노킹현상을 줄여주는 한편, 청정제와 연비개선제를 추가로 주입해 엔진보호 성능을 극대화했다. 승용차의 가속성능을 개선해 스포츠카, 수입차 등 고급승용차의 최적 운전에 도움을 준다. 황 함량은 30 이하로 법적 기준치보다 75% 이상 낮췄다. 현재 전국 180여개 주유소에서 지난해 초에 비해 30~40% 증가된 월 평균 1만 3000드럼이 판매되고 있다. ■ 진로 ‘참眞이슬露’ 1998년 10월 선보인 ‘참眞이슬露´는 대나무 숯의 효능을 소주 제조과정에 이용해 잡미와 불순물을 제거한 제품으로 맛이 깨끗하고 숙취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제조방법에 도입된 대나무 숯 여과공법은 ‘죽탄과 죽탄수를 이용한 주류의 제조방법´으로, 독창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기술특허를 받았다. 소주의 깨끗함과 부드러움을 결정하는 것은 물과 주정의 정제공정. ‘참眞이슬露´는 가장 깨끗한 맛을 위해 큰 비용과 정성이 필요한 대나무 숯 정제방식을 고집하고 있다. 이 공정에 사용되는 숯은 지리산 자락에서 자란 3년산 대나무를 섭씨 1000도에서 구운 것으로, 1000만분의 1mm의 미세한 구멍을 통해 물과 주정이 깨끗하게 정제된다. 이 과정에서 칼륨이온 등 천연미네랄이 녹아 나와 천연 약알칼리성 소주가 된다. ■ 농협 ‘아름찬김치’ ‘아름찬´은 ‘한아름 가득한, 정갈한 찬거리´의 합성어로 ‘아름답고 풍성한 식탁´을 의미한다. ‘아름찬김치´는 배추는 물론 마늘, 고추, 파, 심지어 소금까지 100% 우리 농산물로 만들어 김치의 참맛을 즐길 수 있다. 원료 구입부터 제품 출하까지 농협식품 안전연구원의 체계적인 품질관리시스템을 거치며, 표준배합비에 따라 과학적으로 만들어진다. 잔류농약검사 등을 거쳐 위생적이다. ISO9002 및 전통식품 품질인증을 받았으며 미국방성 위생검사에도 합격했다. 에어프랑스 등에는 기내식으로 납품되고 있다. 애틀랜타·시드니·아테네올림픽 등에 3회 연속 공급되기도 했다. 종류로는 포기·맛·깻잎·갓·총각·파·고들빼기·열무·나박김치 등이 있으며 포장규격이 다양하다. ■ 파라다이스산업 ‘FESCO’ ㈜파라다이스산업(구 극동스프링크라)은 30여년 전통의 소방제품 제조·설비·서비스회사다. 1973년 설립된 후 다음해 3월 극동스프링크라의 영문 머리글자 ‘FESCO´를 상표 등록하고 국내 최초로 스프링클러 외 20여종의 소방제품에 대한 국가검정을 획득해 관련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1997년 코스닥 기업공개에 이어 현재 매출액 1000억원을 눈앞에 둔 기업으로 성장했다. 산업표준화상, 대통령 산업포장, 석탑·은탑 훈장 등을 받았고 스프링클러 및 관련 제품들이 미국, 캐나다, 일본, 영국 등에서 공인인증을 획득하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앞선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올해 ㈜파라다이스산업은 ‘FESCO´를 세계 제일의 브랜드로 만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Fire Equipment & Service Company´라는 의미를 새롭게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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