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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ㆍ중 영사처 개설 본격협상/28일께 유엔서 외무회담

    ◎아주대회직후 무역사무소 설치/방중 김일성에 대한 관계개선 통고/중국/서울측 의식,강택민 면담도 거절 한중 양국정부는 북경아시안게임직후 영사기능이 부여된 정부차원의 무역사무소를 서울과 북경에 설치하기로 이미 합의했으며 한소 관계와 같은 형태의 상주영사처 개설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뉴욕 주재 양국 유엔 대표부를 창구로 활발한 접촉을 갖고 있는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양국 정부는 또 올 유엔총회 기간중인 오는 27일 일본 주최로 열리는 아태지역 외상들간의 만찬모임과는 별도로 최호중외무장관과 전기침외교부장간의 비공식 단독회동을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이날 이와 관련,『최근 외교경로를 통해 중국측에 양국 외무장관간의 단독 회동개최의사를 타진한 바 있다』고 말한 뒤 『중국측에서 조만간 이에 대한 긍정적인 회신을 보내올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회동이 성사될 경우 양국장관은 오는 28일쯤 유엔에서 만나 실질적인 영사관계를 의미하는 영사처 설치문제를 비롯,그 이상의 관계개선문제를 폭넓게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은 『현재 유엔에서도 양국 외교관 사이에 최­전 회동과 관련한 접촉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 문제를 확정짓기 위해 현홍주 유엔대표부대사가 이도예 중국 유엔대표부대사를 빠르면 다음주초 만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최­전 회동은 양국 관계개선의 결정적인 계기마련에도 커다란 도움을 줄 것』이라며 『이와 함께 최장관이 셰바르드나제 소련외상(26일),전기침 중국외교부장을 잇따라 접촉하게 된다는 상징적인 의미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측은 이와 별도로 무역사무소 보다는 한단계 높은 영사처 교환개설문제를 깊이있게 논의하기 위해 유엔대표부를 통해 공식ㆍ비공식 접촉을 계속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한편 지난 11일 중국 심양을 방문한 북한의 김일성 주석은 당초 보도와는 달리 강택민 총서기를 만나지 못하고 오학겸부총리를 만났으며 이 때문에 종전같이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회담이 진행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주석은 특히 이번 방중때 북경을 방문,등소평ㆍ강택민ㆍ이붕 등 중국 최고위층 인사들과의 면담을 희망했으나 대한 관계를 의식한 중국측의 난색표명으로 회담장소가 심양으로 결정됐으며 면담인사 수준도 격하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오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김주석으로부터 남한 유엔가입저지,원유의 안정적 공급,한중 관계개선의 신중한 추진 등을 요청 받았으나 확답을 유보한 채 남북한 당국간의 대화진전 및 한반도의 긴장완화 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부총리는 또한 경제분야를 비롯한 한중 관계개선의 불가피성을 다시 한번 역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 윌리엄 테일러 미 전략연 부소장 본지 특별회견

    ◎“북한,경제난 타개하려 「실질군축」 원한다”/「통제된 개방」 선택,자본ㆍ기술도입 서두를 듯/군사훈련 상호참관등 신뢰회복뒤 군축회담을/선전효과 겨냥,전방사단 전격철수 가능성 군축이 남북한문제의 주요 이슈로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저명한 관계 전문가인 윌리엄 테일러 미 전략 및 국제문제연구소(CSIS) 부소장은 『북한의 군축제의는 단순히 선전적 차원만이 아닌 진지한 것으로 평양당국은 경제개혁 투자를 위해 군비축소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김일성은 한반도 긴장완화의 극적인 효과를 노려 휴전선에 배치된 1∼2개 사단의 전격철수를 단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테일러 부소장은 미군장교로 한국전쟁에 참전한 적이 있는 한반도문제 전문가로 10여차례 서울을 직접 방문한 바 있다. 다음은 테일러 부소장이 최근 본지와 가진 회견내용이다. ­북한의 가장 심각한 당면과제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경제문제이다.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시아 국가들간의 관계에 있어 경제적 요인이 정치ㆍ군사전략을 대체하고 있다. 북한이 겪고 있는 심각한 경제난은 김일성이 사망하기전까지 북한의 경제구조와 정치적 변화를 강요할 것이다. ­그렇다면 김일성의 생존시 개방이 가능하겠는가. ▲북한은 어떤 형태로든 개방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북한은 지금 겪고 있는 심각한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해서 외국의 자본과 기술 및 경영관리기법 등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이들은 개방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동유럽의 개혁은 공산당 정권의 몰락을 가져왔다. 북한도 개방할 경우 현 정권의 붕괴를 가져오지 않겠는가. ▲북한은 오히려 개방하여야만 현 정권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개방을 거부하면 자체붕괴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 한계에 부닥친 사회주의 경제체제를 고집할 경우 경제난이 더욱 악화돼 인민의 불만이 폭발하거나,가능성이 높진 않지만 쿠데타가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북한은 동구에서와 같은 급진적 개혁을 답습하지는 않을 것이다. 지난 89년 10월 평양을 방문한 개스턴 시거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차관보로부터 허담을 비롯한 북한의 고위 지도자들은 동유럽의 변화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더라는 얘기를 들은바 있다. 때문에 북한은 「동구의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통제된 개방을 할 것이다. 북한은 또 김일성체제내에서 점진적인 개방을 하는 것이 현체제 유지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현재와 같은 경직된 체제내에서 김일성이 사망할 경우 북한은 심각한 혼란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선전아닌 진지한 제의 ­북한은 최근 미국의 스탠퍼드대에서 열린 군축회담에 참석하는등 군축회담에 매우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앞에서 지적한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해 북한은 실제로 군축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북한은 과중한 국방비 지출 부담에서 벗어나 경제개혁에 더많은 투자를 희망하고 있다. 때문에 북한의 군축제의는 단순히 선전만이 아닌 진지한 것으로 받아들여져야 한다. ­한반도에서의 군축은 어떤 식으로 가능하겠는가. ▲북한은 한반도 긴장완화의 「극적인 효과」를 대내외에 과시하기 위해 전력상의 큰 손실이 없는 범위내에서 휴전선 부근에 전진배치된 1∼2개 사단을 전격적으로 철수시킬 가능성이 있다. 김일성은 이렇게 함으로써 대외적으로는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위해 북한이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대내적으로는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북한은 그러나 이같은 전략보다는 실질적인 군축을 위한 진지한 자세를 보이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이익이 될 것이다. 미소 군축회담에서 볼 수 있듯이 군축의 기본전제조건은 상호 신뢰이다. 남북한은 우선 군사훈련의 참관이나 상호검증 등을 통해 군사적 신뢰와 함께 정치적 불신을 제거해야 한다. 그 바탕위에 군축회담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김,죽기전 통일 어려워 ­김일성이 살아있는 동안 한반도 통일이 가능하겠는가. ▲김일성의 통일전략은 한반도의 공산화이다. 그는 무력을 사용해 한반도를 통일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다. 그러나 북한은 한국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것이 미 전략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북한이 만약 남침을 한다면 미국이 페르시아만에 온 신경을 쓰고 있는지금이 적기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북한은 지금 전쟁을 일으킬 상황이 아니다. 동맹국인 소련과 중국이 이를 원치않으며 각각 국내문제로 북한을 지원할만한 입장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한국의 민주정치와 자본주의 체제를 수용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김일성이 살아있는한 한반도 통일은 어렵다고 볼 수 있다. ­한반도 통일을 위해 남북한은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가장 중요한 점은 남북한간의 신뢰구축이다. 지난 45년동안 서로 적대관계를 유지해 왔던 두 체제가 하루아침에 결합될 수는 없다. 상대방을 비방하기에 앞서 서로를 이해하고 신뢰의 폭을 확대하며 특히 꾸준한 인적ㆍ경제적 교류를 통한 동질성회복 노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남북한은 아직 상대방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다. ○정상회담 가능성 희박 ­한국은 남북 정상회담을 제의해 놓고 있다. 가능하겠는가. ▲남북한 정상회담은 언젠가는 열리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아직은 정상회담을 위한 여건이 성숙된 것 같지 않다. 정상회담이 열리기 위해서는 더많은 남북교류가 필요하다. 남북 총리회담은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수 있는 하나의 가교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가까운 장래에 남북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은 아직도 높지 않다고 생각된다.
  • “UR전초전” 아태 통상장관회의 결산

    ◎“농산물개방 반대”… 고립무원의 싸움/“수입국의 애로 참작” 겨우 얻어내/섬유류 쿼타제 유지한 건 성공적/「문열기」가 대세… 실익얻을 대책 시급 올 연말의 타결시한을 불과 3개월 앞두고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을 촉진시키기 위해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아시아ㆍ태평양지역경제협력회의(APEC) 회원국들의 우루과이라운드관련 통상장관회의」는 11,12일(현지시간) 이틀동안의 회의일정을 마치고 폐막됐다. 이번 회의는 미국ㆍ캐나다ㆍ호주ㆍ일본 등 선진국과 우리나라,싱가포르 등 ASEAN(동남아국가연합) 6개국등 모두 12개국이 참여,각국의 UR에 관한 입장을 밝힘으로써 아시아ㆍ태평양 국가들이 UR협상을 촉진시켜 나가는 하나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는 APEC회원국들의 면모가 세계경제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고 이들 국가의 협조여부가 UR협상에서 세계각국의 협조여부로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밴쿠버회의는 전체적으로 우호적이고 진지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됐으나 농산물등 몇개 분야에서는 각국이 첨예한 입장차이를 드러내 경제발전단계와 산업구조의 차이에서 오는 갈등이 쉽게 극복되기 힘든 것임을 드러냈다. 이번 회의의 가장 큰 쟁점은 농산물시장개방및 섬유류협상이었다. 박필수장관을 대표로 한 한국대표단은 이번 회의에서 다룬 모든 의제의 분야별 토의에 참석,한국의 입장을 강력히 표시했다. 그러나 한국은 회의개막때부터 미국ㆍ캐나다ㆍ호주ㆍ뉴질랜드 등 세계 농산물 주요수출국들로부터 집중적인 협공을 당했다. 자유무역주의의 혜택을 가장 많이 누린 한국과 일본이 농산물문제에서 보호무역주의를 표방하는 것은 다른 나라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기적인 태도라는 것이 미국 등 수출국들의 주장이다. 이에대해 우리측은 ▲우리나라의 농업구조가 취약하고 ▲식량의 60% 이상을 해외로부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수입자유화와 농촌구조조정의 동시추진으로 어려움이 크다는 점을 설명하고 농산물개방에 있어 잠정적인 유예조치를 취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또한 농산물시장개방에 있어 식량안보,환경보존,고용유지,지역균형개발 등 무역거래와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비교역적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참가국들로부터 이에대한 합의를 끌어내는 데 가까스로 성공했다. 이번 회의의 또 다른 성과는 미국이 내년부터 실시하려던 섬유류수입규제방식상의 총량규제방식을 포기토록 하는 대신 개발도상국들이 희망하는 대로 현행 국가별 쿼타제를 유지하기로 한 점이다. 이와함께 현재 다자간 섬유협정(MFA)에 따른 양자간 쿼타제에 의해 수입이 규제되고 있는 교역을 10년이내에 GATT(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로 통합,완전히 자유화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도 큰 수확으로 평가된다. 이번 회의에서 한국대표단은 농산물문제에 관한 한 사실상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고립무원의 상태에서 미ㆍ캐나다 등 농산물수출국을 상대로 힘겨운 「싸움」을 벌였다. 한국측은 이번 회의의 결론을 담은 요약문에 한국과 같은 순식량수입개도국의 어려움을 가능한 한 참작해 줄 것을 인정하는 내용을 포함시키는 데는 성공했다. 그러나 농산물분야의 합의내용중 ▲오는 10월1일까지 각국의 국내보조,수입제한,수출보조에 대한 자료(컨트리 리스트)와 ▲10월15일까지 각국의 개방계획(오퍼리스트)을 제출키로 한 것은 우리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 농산물문제는 UR협상을 최종 매듭짓기 위해 오는 12월3일부터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세계통상장관회담때까지 계속해서 한국을 괴롭힐 것이 틀립없다. UR협상의 일정표는 현재 15개 세부그룹별 협상을 오는 10월5일까지 마무리하고 그 이후부터는 UR의 최고 의결기구인 무역협상위원회(TNC)에서 전반적인 차원에서 주요쟁점에 대한 정치적인 조정과 타결을 시도한 다음 브뤼셀통상장관회담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는 식으로 짜여져 있다. 한국으로서는 이번 회의를 통해 농민반발이 아무리 심하더라도 농산물시장을 계속 닫아 놓기가 어렵다는 사실을 절감했다. 언젠가는 농산물을 포함한 모든 산업의 시장개방은 피할 수 없는 국제적 대세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는」식으로 수익성 위주의 대차대조표를 작성,자유무역주의의 바람을 우리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어나갈 전략과 전술이 절실하다고 하겠다.
  • 우루과이라운드 농산물개방/한국등 수입국피해 참작해야

    ◎아태12국 합의/각국계획서 가트에 곧 제출/섬유부문수입규제는 10년내 철폐 【밴쿠버=정종석특파원】 한국을 비롯한 미국ㆍ일본ㆍ캐나다ㆍ호주ㆍ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6개국등 아ㆍ태지역경제협력회의(APEC)회원국 12개 국가들은 우루과이라운드협상에서 농산물시장개방을 계속 추진하되 한국과 같은 순식량수입 개발도상국의 어려움을 가능한한 참작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부터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아시아ㆍ태평양지역 우루과이라운드관련 통상장관회의」(APEC/UR)는 12일 협상의 다수 분야에서 이같이 신축성있게 대응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이틀간의 회의를 끝냈다. APEC회원국들은 UR협상종료시한인 오는 12월까지 기간이 얼마 남아있지 않기때문에 앞으로 각국의 힘들고 어려운 결단이 요구된다고 밝히고 포괄적ㆍ실질적인 협상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상호협력과 노력을 계속하기로 했다. 또한 역외국가에 대해서도 APEC국가들과 유사한 결의와 기여를 해줄 것을 촉구했다. 부문별로는 농산물분야에서 ▲오는 10월1일까지 각국의 국내보조ㆍ수입제한ㆍ수출보조에 대한 자료를,▲10월15일까지는 각국의 개방계획을 각각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사무국에 제출하기로 했다. 섬유부문의 경우 현재 다자간 섬유협정(MFA)에 따라 양자간 쿼타제에 의해 수입이 규제되고 있는 교역을 10년이내에 GATT로 통합,완전히 자유화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통합방법은 미국이 자국의 섬유총량쿼타 방식을 재검토한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사실상 다수국이 지지하고 있는 현행 다자간 섬유협정상의 규제조치를 점진적으로 철폐해 나가기로 했다.
  • 한반도 「비핵지대화」 제안/솔라즈 의원/북한의 핵무기 개발 막게

    【워싱턴=김호준특파원】 스티븐 솔라즈 미 하원 외무위 아태 소위 위원장은 11일 핵무기 개발을 추진중인 것으로 보도된 북한의 계획을 저지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한반도를 비핵지대로 선포할 것을 제안했다. 솔라즈 위원장은 이날 워싱턴에 본부를 둔 두뇌집단인 헤리티지 재단 아시아연구센터가 주최한 한반도 관계 회의에서 연설을 통해 소련과 중국이 외교경로를 통해 북한의 핵시설들을 국제적 감시기구에 개방하도록 설득하는데 실패했기 때문에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저지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방법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솔라즈 위원장은 『페르시아만과 캐슈미르 다음으로 한반도 만큼 파멸적 결과가 초래될 분쟁발발 가능성이 지속되고 있는 지역은 없다』면서 미국은 남북한이 핵시설들에 대한 완전한 사찰에 합의하는 조건으로 남북한과 미국 소련 중국 모두가 핵무기의 개발과 배치를 반대하고 있는 한반도를 비핵지대로 선포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현홍주 주유엔대사는 솔라즈 위원장의 이같은 제안이 핵확산 금지조약에 따른 국제적 감시의무 불이행을 미국이 남한에 핵무기를 주둔시키고 있다는 주장과 연결시키려는 북한의 노력을 지원할 수도 있다고 지적,한반도 비핵지대화 주장에 반대했다. 현대사는 또 한반도가 핵무기를 보유한 양 초강대국인 소련ㆍ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기 때문에 한반도의 비핵지대화는 무의미한 것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 한ㆍ말련 경협확대 합의/원유도입ㆍ아태문제 협력 논의

    ◎양국 정상회담 노태우대통령은 12일 상오 청와대에서 마하티르 빈 모하마드 말레이시아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의 교역증대와 경제협력을 확대해나가기로 합의했다. 노대통령과 마하티르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지난 88년 11월 노대통령이 말레이시아 방문이래 양국간의 교역량이 20억달러이상 늘고 한국의 대말레이시아 투자로 88년 3백50만달러에서 89년 3천6백만달러로 늘어났으며 인적교류도 크게 늘어나고 있는 데 만족을 표시하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배석한 이수정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중동사태에 따른 원유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현재 하루 8만배럴수준인 말레이시아산 원유도입량을 11만배럴수준으로 늘려주도록 요청했으며 마하티르총리는 생산량을 늘리는 대로 고려하겠다고 말하고 천연 LNG를 한국이 더 많이 도입해주기를 희망했다. 양국정상은 최근의 중동사태및 캄보디아사태 등 국제정세와 아시아ㆍ태평양지역내 협력및 국제무대에서의 양국 협력방안도 논의,마하티르총리는 한국의 통일정책과 유엔가입을 지지하고 한ㆍ아세안 관계증진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마하티르총리는 특히 포항제철의 2억달러규모의 냉연강판제철공장 합작투자,삼성의 2억달러규모의 정유공장 건설투자계획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며 한국이 대말레이시아투자에 대해서는 부동산 취득등 각종 특혜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 “「유엔 동시가입」이 남ㆍ북한 안정에 기여”

    ◎미 헤리티지재단 「한반도」 세미나/북한,10년내 민주화… 통일 가능성/주한 미군 추가철수는 군사력균형 저해/소,평양의 개혁거부에 실망… 신뢰성 균열 워싱턴의 보수두뇌집단인 헤리티지재단은 11일 「한반도 냉전긴장완화:미 정책입안자들의 선택」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에는 현홍주 유엔주재 한국대사를 비롯,스티븐 솔라즈 미 하원 동아태소위원장,스펜스 리처드슨 국무부 한국과장 등이 참석,한반도의 비핵화문제와 대 북한 통신개방문제 등을 주요 관심사로 토론을 벌였다. 다음은 이날 참석자들의 발언요지이다. ▲스티븐 솔라즈(미 하원 외교위 동아태소위위원장)=남북한 총리회담의 개최는 의미있는 일이지만 그렇다고 유럽의 변화가 아시아에 도래한 것은 아니다. 한반도 적화통일 의도를 포기한 적이 없는 북한은 한국에 대해 군사적 우위를 계속 유지하고 있으며 남북한간의 적대적 대립도 계속되고 있다.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위해 우리가 해서는 안될 것과 해야될 것이 있다. 미국은 주한 미군의 1차 감축계획인 7천명 이외에 더이상의 극적인 감축은 자제해야 한다. 주한 미군은 한반도 안정과 세계 평화에 크게 기여해왔으며 한반도에서의 군사력 균형은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미 의회가 주한 미군의 추가 감축을 강요하는 방향으로 나간다면 그것은 큰 실수가 될 것이다. 나는 남북한 총리회담의 장래를 낙관적으로 보지 않는다. 내가 평양을 방문했던 10년전이나 지금이나 북한은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는 것을 이번 총리회담에서 확인했기 때문이다. 북한의 지도부에 변화가 없는 한 한반도에서 상황진전을 기대할 수가 없다. 동독의 민주화가 독일통일의 길을 열었듯 한반도 통일도 북한의 변화가 있어야 길이 열린다. 북한의 핵개발은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것이며 이는 반드시 저지되어야 한다. 북한의 핵 안전협정서명을 위한 미국의 외교적 노력이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데 한반도 비핵지대화와 이에 대한 미ㆍ중ㆍ소의 보장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은 한반도에 핵무기를 배치해야 할 이유가 없다. 나는 금세기 말까지 북한이 민주화되고 결국한반도 통일이 이루어 지리라고 본다. ▲현홍주(유엔주재 한국대사)=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은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남기고 있다. 첫째,이 사태는 냉전 종식이 지역분쟁의 억제와 관계가 없으며 냉전이후 시대에는 유엔만이 분쟁 해소와 평화유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었다. 둘째,유엔의 그런 역할은 관련국들의 이해가 일치됐을때 효과적 일 수 있으며 그렇지 않을 경우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셋째,유엔의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정치적ㆍ군사적 힘이 필요하며 넷째,미국이 국제위기 해소에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교훈은 한반도에도 적용될 수 있다. 다시 말해 한반도에서 분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두개의 한국이 함께 유엔에 들어 가는 것이 효과적이다. 한국의 유엔 가입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해는 상충되지 않는다고 믿는다. 미일은 오래 전부터 한국의 유엔 가입을 지지해 왔고 중국은 한반도의 전쟁 재발을 원치 않고 있어 한국의 가입이 문제해결에 도움이 된다면 이에 반대하지 않을 것이다. 곧 한국과 수교할 소련 역시 한국 가입에 반대하지 않을 것이다. 한국이 유엔에 가입하면 회원국으로서 유엔의 권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만일 지금 한국이 유엔 회원국이었다면 한국의 납세자들은 유엔의 대 이라크 봉쇄조치를 지원하는 문제에 대해 불편한 느낌을 갖지 않았을 것이다. 한반도 비핵지대화는 어느 강대국도 한반도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확실한 보장이 없는 한 의미가 없다. 더욱이 북한이 핵 안전협정에 서명조차 않는 상황에서 솔라즈 의원의 주장은 바로 북한이 바라고 있는 바다. ▲스펜스 리처드슨(미 국무부 한국과장)=미국은 한국의 북방정책을 지지하며 북방정책의 성공은 한반도 통일을 앞당길 것으로 믿고 있다. 분명히 밝히지만 미국은 한반도의 분단이 아니라 평화적 통일을 지지한다. 우리는 1988년 북경에서 북한과 외교관 접촉을 개시한 이래 북한에 대해 남북 대화진전ㆍ핵 안전협정 체결ㆍ테러포기 입증ㆍ미군 유해송환 등을 촉구해왔다. 북한이 우리 요구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면 우리는 그보다 더 진전된조치를 취할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요구가 대 북한 관계개선의 전제조건은 아니다. 미국은 모든 한반도 문제를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면서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모색해 나가고 있다. ▲브렌트 프랜젤(킷 본드 상원 의원보좌관)=미 의회는 페르시아만 사태와 관련한 책임 분담문제에 큰 관심을 갖고 있고 특히 일부 의원들은 한국의 협조를 주시하고 있다. 이들은 한국이 미국의 안보 그늘에서 경제발전을 이룩한 데다가 대미 무역흑자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에 대해 방위분담 압력을 가중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데릴 프랭크(헤리티지재단연구원)=소련은 평양의 개혁 거부자세에 실망하고 있으며 북한을 정치적ㆍ경제적 능력을 가진 상대로 간주하지 않고 있다. 개인적으로 접촉한 한 소련관리에 따르면 북한은 남북대화를 원치 않고 있다. 김일성이 죽기 전엔 남북한간의 관계개선을 크게 기대할 수 없다. 미국은 한국과의 안보협력을 긴밀히 하는 가운데 적정수준의 주한 미군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 주한 미군의 추가감축은 북한이 공격형 군사배치를 포기했을때 고려될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의 이러한 정책은 남북간 협상에서 한국의 입지를 강화시켜 줄 것이다.
  • UR 농산물분야 협상/한국,집중공략 받을 듯

    ◎참가국들,압력 채비 【밴쿠버=정종석특파원】 캐나다 밴쿠버에서 11일(현지시간) 개막되는 「아세아태평양(APEC)지역 우루과이라운드 각료회의」에서 한국은 농산물시장 개방과 관련,참가국들의 거센 압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한국대표단에 따르면 미국ㆍ캐나다ㆍ호주 등을 비롯한 참가국들 대부분이 이번 회의의 주요목표의 하나를 농산물시장 개방과 관련한 한국과 일본의 입장을 약화시키는데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들 나라들은 농산물시장 개방에 있어 일본보다 훨씬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한국을 주요 공략대상으로 꼽고 여러 경로를 통한 압력을 강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 아태국가들,UR공동대응 모색/아ㆍ태 통상장관회의 언저리

    ◎각국 산업구조 달라 합의도출엔 한계/한국,농산물개방 피해 극소화에 주력 국제무역질서의 새 헌법이 될 우루과이라운드(URㆍ신다자간 무역협상)의 타결시한이 올 연말까지 불과 3개월 앞으로 임박한 가운데 10일부터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아시아ㆍ태평양지역 통산장관회의(APEC)가 개최된다. 우리나라를 포함,미국ㆍ일본ㆍ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6개국 등 아태지역 12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APEC회의에서는 특히 UR협상문제만을 중점 논의한다는 점에서 아태지역국가는 물론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UR협상은 현재 15개 세부그룹별 협상을 10월5일까지 일단 마무리 하고 12월3일부터 7일까지 브뤼셀 세계통산장관회의에서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기 때문이다. 아시아ㆍ태평양지역 국가들은 지난 7월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무역협상위원회(TNC)가 별성과없이 폐막된 후 싱가포르에서 열린 APEC 각료회의에서 UR의 연내 타결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APEC 각료회의가 UR만을 집중논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때문에지난 8월27일부터 농산물과 서비스그룹을 필두로 UR의 그룹별 협상이 시작된지 2주가 지난 각국의 입장이 정리되어가는 시점에서 아태지역국가들만이 모여 UR문제를 협의한다는 것은 그만큼 EC(유럽공동체)를 중심으로 한 유럽지역에게는 충분한 주시와 경계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아태지역국가들은 이번 밴쿠버회의에서 UR협상의 구체적인 사항에 대한 공동입장을 도출하기 위해 다각적인 의견을 교환하게 된다. 따라서 이번 회의는 UR협상에서의 구체적인 공동협력방안 마련외에 앞으로 APEC 국가간의 협력 가능성과 범위를 탐색할 시금석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러나 APEC국가들이 서로 다른 경제발전단계와 산업구조를 갖고 있다는 것은 이번회의가 단순한 지역대표성이상의 어떤 손에 잡히는 뚜렷한 「이익단체」의 역할을 하기 어려운 한계성을 드러내고 있다. 즉 EC가 UR협상에서 독자적인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긴급수입제한(세이프가드),원산지규정,통일화 방법 등에 있어서는 합의도출가능성이 엿보이고 있으나 미국과 한국ㆍ일본이 서로 대립하고 있는 농산물분야 등에서는 한일양국은 미국측의 공세에 맞서 방어적인 역할에 놓일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 또한 중국등 아태지역의 강경 개발도상국이 참여하지 않고 있는 APEC의 구성상 BOP(국제수지)논의반대,개발정도반영요구 등에 관해서는 이들국가의 입장에 대한 고려가 약해질 수 밖에 없다. 더욱이 중요한 것은 이번 회의주최국인 캐나다의 속마음이다. 캐나다는 이번 회의를 통해 최대관심분야인 농산물자유화에 대한 입장을 강화하려는 것이 틀림없다. 여기에 자기나라가 이미 제안한 WTO(세계무역기구) 설립구상에 대한 지지확산을 도모하기 위해 여념이 없다. 한국대표인 박필수 상공부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UR의 15개 협상과제 전반에 걸쳐 우리나라의 독자적인 입장을 발표하고 APEC의 공동입장수립에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한국의 경우 특히 관심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는 분야는 농산물협상이다. 최근 UR타결에 따른 농산물시장개방문제로 농민들의 시위가 잇따르는 등 농민들의 위기감이 고조돼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있는 상황에서 박장관은 한국으로서는 농산물 협상이 현재 수출국입장에 치우친 불균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지적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장관은 이밖에 칼라힐스 미무역대표부(USTR)대표,무토 일본통산성장관,크로스비 캐나다통상장관등과도 개별협상을 갖고 UR협상은 물론 해당국과의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밴쿠버 APEC회담은 결론적으로 오는 12월 브뤼셀에서 열리는 UR협상의 「메인게임」에 앞서 아태국가들의 「오픈게임」성격이 강하고 한국으로서는 농산물과 서비스시장개방분야에 관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정부차원의 최종탐색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아태기류,「한반도통일」에 긍정적 변화/티타렌코박사,동북아정세 분석

    ◎남북한 총리회담도 화해조성에 기여/신뢰회복ㆍ군축 등 합의도출 노력 중요 소련 과학원 산하 극동연구소 소장 미하일 티타렌코박사가 「한반도통일­국제적 시각」이란 글을 6일 소련의 노보스티통신에 기고했다. 남북 총리회담과 관련,소련의 대 한반도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인사의 글이란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음은 티타렌코박사의 기고문 전문이다. 현재의 세계상황,특히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상황은 한반도에서의 긍정적인 변화를 위해 유리한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 아시아와 극동지역의 정치 및 군사전략의 새로운 긍정적 요소들은 ▲미소 관계의 전반적 개선 분위기 ▲유럽의 상황변화 ▲군축협상의 진전 ▲소련과 중국 등 일부 아시아국가들에서 정책상의 현실주의 대두등과 관련이 있다. 한반도문제의 평화적 해결의 궁극적 목표인 통일이 비록 임박하지는 않았으나 상당히 현실성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사실은 주목할 가치가 있다. 특히 남북한 정상회담을 통해 양측 사이에 가로놓인 군사적 대결과 불신 및 의심의 장벽이 단계적으로 제거되고 상호 선전전도 중단된다면 화해와 통일의 문은 열릴 것으로 생각된다. 남북한 고위 및 최고위급 간의 정례회담은 확실히 화해와 통일에 기여할 것이다. 양측은 이같은 회담과정에서 무력사용 금지와 신뢰조치,비무장지대의 평화지역으로의 점진적 전환 등에 관해 합의에 도달,협정들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셰바르드나제장관은 이번 연설에서 『우리는 한반도의 통일에 방해가 되고 있는 콘크리트장벽의 운명이 가까운 장래에 베를린장벽의 그것과 같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세계 전체와 동북아시아의 정치ㆍ군사적 상황이 개선되는 것은 한반도문제의 해결책에 대한 새로운 접근방법을 제시해주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그 접근방법이란 다음 다섯 가지로 요약될 수 있을 것이다. 1.우선 다음 두가지 주요 요소를 포함한 한반도 현실의 인정이다. ㈎2차대전 후 분단의 결과로 한반도는 지난 50년대초 한국전쟁을 통해 정치ㆍ사회적체제의 대결상태가 더욱 악화됐으며 서로 다른 정치ㆍ경제ㆍ사회적 체제와 국제관계를 가진 남북한이 지난 40년간 독자적으로 존재해 왔다는 사실이다. ㈏조국의 평화적ㆍ민주적,그리고 자주적 통일을 위한 남북한 국민들의 노력에 대한 존경이다. 2.통일을 위한 남북한 국민들의 노력은 한반도상에 현존하는 2개 국가를 갖고 있는 국제사회 모든 성원들의 독자적인 발전과 평화공존 원칙에 입각한 남북한 자체간의 발전에 장애가 아니며 또 될 수도 없다는 점이다. 3.화해의 과정과 신뢰의 성장,대화로의 이행을 확대하며 이 대화를 또 동서간의 관계에서 각 국민들의 선택권을 존중하고 이해관계의 균형에 입각한 협력과 상호작용으로 진전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긴장을 완화하고 극동에서 전반적으로 동서 양측간의 군사적 대결상태를 낮추며 남북한간의 건설적인 대화를 촉진하기 위해 한반도에서의 미ㆍ소ㆍ중의 전략적 관계로까지 이를 발전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4.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에 대한 국제적 보장은 남북한이 모두 참가하는 다자간 회담에서 이룩된다면 능률적이 될 것이다. 이 경우 많은 국가들,주로 미국ㆍ중국ㆍ소련 또는 유엔이 국제적 보장자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5.한반도로부터의 미군 및 핵무기 철수문제는 이 지역 상황의 전반적 사태발전과 미국 및 남북한간 3자회담의 맥락에서 고려되고 해결되어야 할 것이다. 이 다섯가지 원칙이 정치적 수단에 의한 상호 수용할 수 있는 분쟁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는 연구자들과 정치인들의 건설적인 토론에 한 기초로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과 노태우 대통령간의 지난번 샌프란시스코회담과 셰바르드나제장관의 최근 북한방문 등은 한반도의 통일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소련의 지속적인 노력의 증거이다.
  • 농산물분야등 아태협력 논의/UR대비,내일 밴쿠버서 12국회의

    올 연말까지 타결하기로 예정된 우루과이 라운드 대한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의 공동입장을 찾아내기 위한 아태지역 통상장관회의가 오는 10일부터 3일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다. 한국을 비롯,미국ㆍ일본ㆍ캐나다ㆍ호주ㆍ뉴질랜드ㆍ아세안 6개국 등 12개국 통상장관이 참석하는 이번 회의는 섬유ㆍ농산물ㆍ반덤핑ㆍ보조금ㆍ상계관세ㆍ국제수지ㆍ원산지증명ㆍ분쟁해결절차ㆍ서비스ㆍ지적소유권ㆍ투자ㆍ다자무역체제강화ㆍ아태지역 국가간 협력방안 등을 협의한다. 우리나라는 이번 회의에 박필수 상공장관 이외에 김철수 특허청장,이상옥 주제네바대사,조규일 농수산부 제2차관보 등 상공부ㆍ외무부ㆍ농수산부ㆍ경제기획원ㆍ재무부 관계관들이 참석하게 되는데 박장관 일행은 8일 현지로 떠났다. 이번 회의는 비록 아태지역이라는 지역적 공통점을 가진 국가들이 참가하지만 농산물ㆍ섬유ㆍGATT 규정강화 등에 대해 선후진국 사이에 입장대립이 첨예화돼 있어 특히 농산물과 섬유 등 우리 경제와 주요한 관계에 있는 의제에 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장관은 GATT 무역규범 분야인 긴급수입제한ㆍ반덤핑ㆍ보조금ㆍ상계관세ㆍ국제수지조항ㆍ원산지 규정ㆍ분쟁해결 절차 등에 관한 주제발표에 나서 정부의 입장을 밝히고 GATT가 자유무역과 공정무역을 위한 기능을 강화할 것을 강조할 예정이다.
  • “한반도 평화적통일 지지”/아태검찰총장회의 폐막

    ◎인권보호등 「서울선언」 채택/상설회의체 신설도 합의 제2차 아시아ㆍ태평양지역 검찰총장회의가 4일동안의 공식일정을 모두 마치고 6일 상오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폐막됐다. 이날 폐막식에서는 한반도에서의 평화통일 노력을 지지하는 한편 상설협의체로 「아시아ㆍ태평양지역검찰총장회의체」를 조직하기로 하는 내용의 「서울선언」을 채택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20개국 검찰총장들은 「서울선언」을 통해 『사회를 안전하고 정의롭게 만들기 위해서는 법의 지배원칙을 확립하고 인권을 보호하는 것이 우리의 가장 중요한 책임임을 인식한다』고 밝히고 『분단국가인 한국에서 열린 이번 회의기간동안 남북한총리회담도 동시에 개최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우리는 한국의 통일이 평화적이고 정당하게 달성될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각국의 마약ㆍ폭력ㆍ테러를 포함한 모든 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상설협의체인 아시아ㆍ태평양지역 검찰총장회의체를 조직키로 했다』고 밝히고 『검찰총장회의는 정기적으로 개최하되가능하면 격년제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 「한반도 군축」 기존입장 고수/아태회의 남북대표

    【블라디보스토크 연합】 소련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고 있는 「제2차 아태지역 대화ㆍ평화ㆍ협력에 관한 국제회의」는 5일 3백여명의 각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콜리트프로스베트 회의장에서 이틀째 회의를 속개,▲정치 군사문제 ▲경제 ▲인도주의 관련문제 등 3개 분과로 나뉘어 토론을 벌였다. 특히 이날 제1분과위인 정치ㆍ군사 분과위에서는 남북한 대표 각각 1명이 한반도 군축문제에 관한 의견을 개진해 주목을 끌었다. 북한측 발표자로 나선 북한 외교부 산하 평화군축연구소의 오창민부소장은 정치분과소위에서 『남북한은 앞으로 3단계에 걸쳐 쌍방의 병력을 각각 10만명이하로 감축하자』고 말해 지난 5월31일 북한측이 제의했던 「한반도 포괄적 평화군축안」을 되풀이 주장했다. 이에대해 우리측의 대표로 나선 안병준교수(연세대)는 한반도 군축문제와 관련,『평화는 단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절차와 과정을 거쳐 얻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남북한이 진정한 군축논의를 위해서는 상호 신뢰구축부터 먼저 이룩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우리의 일관된 「선 신뢰구축 후 군축논의」 입장을 밝혔다. 이번 회의는 6일 전체회의를 끝으로 3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폐막된다.
  • 셰바르드나제의 극동나들이(사설)

    셰바르드나제 소련외무장관은 최근의 중국ㆍ북한과 블라디보스토크ㆍ일본 순방길에서 가는 곳마다 한반도 긴장완화문제를 그 어느 때보다 심도있게 거론했다. 그의 한반도 발언은 남북한 총리회담과 때를 같이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큰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그는 순방 첫길에서 전기침 중국외교부장을 만나 한반도문제의 해결없이 동북아 안보와 안정은 있을 수 없으며 남북한 고위급회담이 남북한 화해의 중요한 단계가 돼야 한다는 데 견해를 함께했다. 평양에 가서는 북한측에 대해 동서의 냉전관계가 종식됨에 따라 북한의 「재래적 가치」가 상실됐음을 밝히고 세계가 화해와 협상으로 변하고 있는 만큼 타협적인 협상자세를 촉구했다 한다. 그는 북한과 미국간의 직접 협상가능성에 대해 협의했으며 소련의 중재역할에 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셰바르드나제는 지금 일본을 방문하고 있다. 그의 최우선 방일목적은 내년 봄으로 예정된 고르바초프대통령의 방문을 위한 정지작업이라고 하나 냉전뒤의 새로운 국제질서 모색과 한반도문제를 비롯한 아시아 태평양안보를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그 방안의 하나로 일본과 북한의 관계개선을 위해 소련이 측면지원하는 문제도 검토될 것이라고 한다. 셰바르드나제외무장관의 이번 극동나들이는 「소련이 아시아 태평양국가」임을 밝힌 고르바초프의 선언들을 구체화하려는 작업임이 그의 행적에서 드러나고 있다. 특히 셰바르드나제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제2회 아시아태평양국제회의에서 이 지역의 시급한 문제들을 논의하기 위해 93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외무장관회의를 열자고 제의한 것은 이의 구체화를 위한 전향적인 방안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유엔총회를 계기로 외무장관들이 준비회담을 할 수 있다는 시간표까지 제시하고 있다. 셰바르드나제장관의 이러한 구상은 유럽에서처럼 「유럽안보협력회의」와 같은 상설의 안보회의를 설치해 역내의 갈등과 대립을 해소해보자는 의도임이 분명하다. 유럽에서 일어난 동서독의 통합과 동서구의 화해조치들이 유럽안보회의를 통한 상호신뢰의 축적 위에서 가능했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진 일이다. 세계에서 유일한 한반도의 분단상태가 아시아태평양 역내의 최대관심사임을 알고 있는 우리로서는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블라디보스토크회의에 참석한 우리 대표들이 셰바르드나제를 만나 이번 유엔총회때 한소 외무장관회담을 갖도록 한 것도 짧게는 한소수교를 앞당겨보자는 뜻에서이겠지만 길게는 셰바르드나제 제의에 대한 우리측의 적극적인 어프로치로 풀이할 수도 있다. 소련의 새 제의를 보는 각국의 반응은 유엔을 무대로 하는 다각적인 접촉에서 드러날 것이나 일본ㆍ인도네시아 등은 벌써 이에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반면 이미 아시아태평양국가를 자임해온 미국의 시각여하가 부정적인 요소로 등장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견해도 있는 것 같다. 그러나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협력파트너로 소련을 지목해 북방외교를 펴고 있는 우리로서는 대소 협조가 북한의 개방을 재촉하고 남북 관계개선을 앞당기는 데 도움이 된다면 셰바르드나제의 구상에 정부의 긍정적인 검토가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 아태 외무 27일 회담/뉴욕서 한ㆍ미ㆍ소ㆍ중ㆍ일 등 참가

    ◎소 외상 제의와 별도… 일서 주선 【도쿄 연합】 아시아태평양 외무장관회담이 유엔총회가 열리는 이달 27일 밤 미국,소련,일본,중국,한국 등이 참가한 가운데 뉴욕에서 열린다고 마이니치(매일)신문이 5일 보도했다. 태평양을 둘러싸고 있는 국가들이 안보문제등을 의제로 의견을 교환하게 되는 것은 처음이라고 마이니치는 전하면서 셰바르드나제 소련외무장관이 방일직전인 지난 3일 블라디보스토크 연설을 통해 오는 93년 전 아시아외무장관회담 개최를 제의한 것과 때를 같이하여 일본이 금년 유엔총회 기간중 이같은 회동을 주선키로 하고 5일 셰바르드나제장관에게 그 취지를 설명,협력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뉴욕회의에 참가의사를 표명한 나라는 미국을 비롯,캐나다,소련,중국,한국,필리핀,타이,말레이시아,싱가포르,인도네시아,브루네이,호주,뉴질랜드 등 13개국이며 라오스가 참석의향을 보이고 있는 반면 베트남과 미얀마는 불투명한 상태이고 북한에는 요청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 소,아주 외무장관회담 개최 제의

    ◎“93년 블라디보스토크서 안보 협의”/셰바르드나제,“남북한의 장벽도 제거되길 희망” 【도쿄=강수웅특파원】 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은 4일 소련의 극동지역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최된 아시아ㆍ태평양 회의에서 연설을 통해 『전아시아 수뇌회담의 전단계로서 오는 93년 가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전아시아제국이 참석하는 외무장관 회의를 열자』고 제안했다. 셰바르드나제 소 외무장관은 또 『베를린 장벽에 이어 남북한의 벽도 가까운 장래에 제거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하고 『북한의 긴장완화정책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셰바르드나제 외무장관의 이같은 연설은 아시아ㆍ태평양의 안전보장문제에 관한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지난 86년 블라디보스토크 연설 및 88년 크라스노야르스크 연설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서 동서 냉전 종결후의 소련의 아시아ㆍ태평양 안전보장정책을 처음으로 공식표명한 것이다. 그는 『아시아에는 안전보장문제를 협의할 장이 없다』고 지적하고 전유럽안보협력회의(CSCE)와 유사한 협의기구를 설치할 필요성이 있음을 강조했다. 셰바르드나제 외무장관은 이날 하오 특별기편으로 하네다(우전)공항에 도착했다. ◎탈냉전 기류 아태지역 확산위한 안보 구상/한반도ㆍ중동문제도 구체 언급… 현실적 접근/고르비 방일 앞두고 전격제안… “전략적 발언” 분석도(해설) 오는 93년 전아시아지역 외무장관 회담을 개최하자는 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의 4일 블라디보스토크 연설은 대단히 현실감이 넘치는 제안인 것으로 일본 외교가에서는 평가하고 있다. 이날 제2회 아시아ㆍ태평양 국제회의에서 발표된 그의 구상은,유럽에서의 동서냉전의 종막을 아시아ㆍ태평양지역에서도 본격화시켜 고르바초프 정권의 「신사고 외교」를 세계적 규모로 확산시키자는 의욕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전아시아지역 수뇌회담 제안은 지난 88년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크라스노야르스크 연설에서 그 대강의 구상은 밝혀졌던 것이지만 동서화합 무드가 확실시되고 있는 현재 더 한층 현실감을 띤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해 가을 이래의 동구격변은 가히 역사적인 것이었다. 베를린장벽이 붕괴되고 루마니아를 비롯한 독재 공산정권이 차례로 무너졌다. 12월의 몰타 미소 정상회담에서는 「동서냉전의 종결」이 선언되고 전구안보협력회의(CSCE)의 수뇌회담 개최의 여건이 정비됐다. 이에 대해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에서의 동서 긴장완화는 진전이 없었다. 겨우 「역사적」인 중소화해를 실현했을 뿐으로 한반도에서는 남북대결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으며 아프가니스탄ㆍ캄보디아에서의 전화는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이같은 상황속에 소련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지난 6월 샌프란시스코에서 한소 정상회담에 응했으며 7월에는 아시아지역인 소련의 이르쿠츠크에서 미소 외무장관회담을 개최하는등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에서의 긴장완화를 위해 힘을 경주해 왔음을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전아시아지역 수뇌회담에의 길은 아직 험난하다고 말할 수 있다. 아시아에서는 유럽과 같은 역사적 일체성의 배경이 결여되어 있는 한편 군사적으로도 미군 해군력의 독무대가 되어 있다. 이같은 경우에 전체적인 안전보장의 테두리가 구축될 수 있을 것인가의 여부는 의문인 것으로 외교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셰바르드나제 외무장관은 오는 93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전아시아지역 외무장관회담을 제안,이를 위한 준비논의를 유엔총회 기간중에 하고 싶다고 희망하고 있으나 당면한 문제는 이 석상에서 각국이 어떠한 반응을 보일 것인가에 달려 있다. 이번 셰바르드나제 외무장관의 연설이 방일직전에 행해졌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면 소련이 아시아ㆍ태평양 안보구상 속에 일본을 중시하고 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더구나 내년 봄에는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일이 예정되어 있는 상황이다. 그 사전준비가 될 이번 셰바르드나제 외무장관의 방일에서 소련측이 무엇을 요구할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같은 여건속에 나온 소련 외무장관의 안보구상 발언은 「전략적」인 것일 수도 있다는 것이 도쿄의 시각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현시점에서 셰바르드나제 외무장관의 제안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은 틀림없다. 그는 한반도문제에 관해서도 비교적 상세히 언급했다. ▲한반도에도 분단의 벽이 있으나,한민족재통일의 장애가 되고 있는 이 장벽도 베를린에서와 같은 사태가 가까운 장래 일어나기를 기대한다. ▲소련은 한반도의 긴장완화에 관한 북한의 제안을 지지한다. 셰바르드나제 외무장관은 중동분쟁에 대해서도 소련측의 구상을 밝혀 주목을 끌었다. 즉 『쿠웨이트에 대한 이라크의 침략은 국제환경의 바람직한 전개에 대한 침략이기도 하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어디까지나 비군사적 수단에 의한 해결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외국 군사존재의 배제와 연결된다』고 말함으로써 소련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 한ㆍ소 외무,월말 유엔서 회담/셰바르드나제 시사

    ◎방북때 한소 연내 수교 통보한 듯/공노명처장ㆍ박철언의원 만나 【블라디보스토크 연합】 최호중외무장관과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소련외무장관간의 한소 외무장관회담이 이달말쯤 뉴욕에서 열릴 것이 확실시됐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4일 개막된 제2차 아태지역 대화ㆍ평화협력에 관해 국제회의에 참석중인 공로명 주소영사처장과 민자당의 박철언의원은 이날 상오 셰바르드나제장관의 개막연설이 끝난 뒤 이 회의에 참석한 각국 대표들과 함께 회의장인 폴리트 프로스베트빌딩 접견실에서 셰바르드나제장관과 만나 오는 18일 시작되는 유엔총회기간중 한소 외무장관 회담을 갖자고 요청했으며 셰바르드나제장관도 이를 수락했다고 우리 대표단의 한 관계자가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셰바르드나제장관이 이번 평양방문중에 북한측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안전조치협정가입을 거듭 촉구하고 남북관계 진전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연내 한소수교를 최종 통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에따라 한소 양국은 연내에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캄」,유엔평화안 거부

    【방콕 AP 로이터 연합】 헹 삼린 캄보디아 국가평의회의장은 1일 캄보디아 정부가 정치ㆍ군사적인 현상유지를 바라고 있다고 말해 유엔 평화안의 핵심적인 내용을 거부했음을 시사했다. 리처드 솔로몬 미 국무부 아태차관보는 2일 베트남정부도 지난주에 개최된 미국과의 회담에서 유엔안보리 평화안에 대해 캄보디아 정부와 유사한 유보적인 입장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지난 28일 미ㆍ중ㆍ소ㆍ영ㆍ불 등 유엔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들이 채택한 유엔 평화안은 필요할 경우 선거가 실시되기 전까지의 과도기동안 5개 핵심정부 부처를 유엔이 감독ㆍ통제하고 캄보디아 정부군과 반군 3개파를 무장해제시켜 재조직하는 한편 4개분파가 참여하는 캄보디아 국가최고평의회를 구성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지난 6월에도 국가최고평의회를 구성하려는 1차 시도가 있었으나 캄보디아 4개분파 가운데 가장 큰 세력을 형성하고 있는 크메르 루주파가 자파에게 할당된 지분이 불공평하다고 주장하는 바람에 실패로 돌아갔었다.
  • 내한 카피차 소 동양학 연구소장

    ◎“한반도통일 「오 중립국 방식」이 바람직”/“총리회담 결과 기대… 전폭 지원할터/아ㆍ태협력 위해 상설기구 수립 필요” 소련 동양학 연구소장 미하일 카피차 박사(69)는 3일 서울신문과 회견을 갖고 『남북한 총리회담은 매우 중요한 사건이며 소련은 한반도의 통일노력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히고 『한반도는 동방의 오스트리아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3,4일 이틀동안 서울 힐튼호텔에서 한국국제관계연구소(소장 최종기ㆍ서울대교수) 주최로 열리는 「얄타체제와 그이후­동북아의 안정과 변화」를 주제로 한 국제학술회의 참가차 내한한 카피차 박사는 5년간의 아태지역 담당외무차관을 끝으로 지난 87년 42년간의 외교관생활을 마감한 극동ㆍ한반도 전문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이번 학술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아태지역의 실질적인 데탕트와 협력을 위해 미ㆍ소ㆍ중ㆍ일,남북한,몽고,캐나다 등이 참가하는 아태 상설협상기구 수립을 강조했다. 다음은 카피차 박사와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한소관계 개선 전망은. 『소련의 시베리아 등지에는 원유ㆍ석탄 등 한국이 필요로 하는 많은 자원이 있다. 소련은 원유ㆍ가스관을 한국까지 연결해 설치할 용의가 있다. 한소간의 경제관계는 앞으로 더욱 빠른 속도로 발전할 가능성이 많다』 ­국교수립 등 정치분야의 관계개선은. 『경제관계가 성공적으로 발전하면 정치도 빠른 속도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북한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한국과의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길 원한다. 그러나 한민족은 비록 조금 늦기는 했지만 곧 통일을 이룩해야 한다. 소련은 한반도의 통일을 지지하고 있다. 남북한이 통일문제에 협력할때 소련은 제일 먼저 지지하고 승인할 것이다』 ­남북한 총리회담의 의미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이번 남북한 총리회담은 남북한 관계개선을 위한 훌륭한 출발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이같은 회담이 있음으로 해서 남북한 인민들이나 지도자의 독특한 입장이 표출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소련은 솔직히 말해 남북한 고위관계자들이 만나기를 오랫동안 희망해왔다. 따라서 남북한 총리가 스스로 어떤문제를 결정한다면 우리는 이 결과를 전폭 지지할 것이다. 고르바초프 대통령도 지원할 것으로 확신한다』 ­한국이 한소 관계개선을 남북대화의 자극제로 삼고 있다고 보는가,아니면 북한을 일방적으로 고립화시키는데 이용하고 있다고 보는가. 『소련은 한국과의 관계개선을 추구하지만 이것이 북한을 고립화시키는데 이용되는데는 반대한다. 북한친구들은 한소관계 발전을 달갑게 생각하지 않지만 북한의 동맹국인 동시에 한국의 친구로서 소련이 필요하기 때문에 우리는 한국과의 관계를 발전시키면서 북한에도 손해를 끼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 ­동서독은 이미 통일의 문턱에 다가섰지만 한반도에서는 별다른 진전없이 상호 선전전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한반도통일의 바람직한 방향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한반도를 보면서 중국ㆍ대만식의 1국2체제 형태가 이용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느정도의 기간동안 연방공화국 형식아래 토대를 정비하고 서로 인간적인 접촉과 대화를 발전시키면서 마지막 조건을 준비한 뒤 완전통일을 이룰수 있을 것이다. 한민족이 통일할 때는 중립국가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동방의 오스트리아」가 돼야 한다는 얘기다』 ­한반도 통일에 있어서 남북한 당사국 뿐 아니라 주변강대국들의 이해관계도 크게 작용할 텐데. 『통일은 궁극적으로 한민족의 문제다. 주변국들이 이 문제에 개입하지 않고 남북한이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한가지 덧붙인다면 남북한 총리회담은 아주 중요한 사건이며 올바른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지만 여기서 고려돼야 할 점은 한국의 지도자들도 수준이 높지만 북한에서도 김일성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사실이다』
  • 「아태지역 대화ㆍ평화ㆍ협력」 논의/블라디보스토크회의 오늘 개막

    ◎남북한ㆍ미ㆍ소ㆍ중ㆍ일 등 21개국 참가/우리 대표 남덕우ㆍ김경원ㆍ박철언씨 등 6명/북한선 오창림 평화군축연 부소장등 7명 【블라디보스토크 연합】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소련외무장관이 참석하는 제2차 블라디보스토크 아태지역회의가 4일 블라디보스토크시내 콜리트 프로스베트 국제회의장에서 개막된다. 「아태지역ㆍ대화ㆍ평화ㆍ협력」을 주제로 소련 과학아카데미 주최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남북한을 비롯,미국ㆍ소련ㆍ일본ㆍ중국 등 아태지역 21개국에서 전ㆍ현직 고위관리와 정치학자ㆍ경제계 인사 등 70여명이 참석,오는 6일까지 이 지역의 정치ㆍ군사ㆍ경제 및 인권 등 제반문제를 폭넓게 토의할 예정이다. 특히 셰바르드나제외무장관은 2ㆍ3일 양일간에 걸친 북한방문을 마친 뒤 4일 이번 아태지역회의의 개막식에 참석,「소련의 대아태정책」이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를 포함한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ㆍ협력문제 등에 관한 소련의 새로운 구상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셰바르드나제외무장관의 기조연설은 또 남북 총리회담의 개최와 시기를 같이하고 있는 데다 소련이 아태지역의 일원임을 천명하고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안보협의체의 창설을 제의했던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블라디보스토크선언(86ㆍ7)과 크라스노야르스크연설(88ㆍ10)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어서 남북 관계개선등 한반도 긴장완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번 회의에 남덕우무역협회회장을 비롯,김경원 전주미대사ㆍ박철언 민자당의원ㆍ이시영외무부본부대사ㆍ정종욱서울대교수ㆍ김영희중앙일보상무 등이 토론참가자로 초청됐으며 북한측에서는 북한외교부 산하 평화군축연구소부소장인 오창림등 7명의 대표가 토론에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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