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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솔라즈의원 새달 방중때/북한핵 군사제재 협의

    스티븐 솔라즈 미하원 아태소위 위원장이 오는 12월15일부터 23일까지 한국·중국·북한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라고 정부의 한 당국자가 25일 밝혔다. 솔라즈위원장은 이번 순방에서 북한의 핵무기개발 포기문제를 중점 논의하며 특히 중국측과는 외교·경제적 제재조치에도 불구,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계속할 경우 유엔 안보리에서 대북군사제재조치에 중국측이 동의하는 문제를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 김일성 사후에/북한 급속 붕괴/미 하원 청문회

    【워싱턴=김호준특파원】 북한 공산주의는 김일성 사후에 급격히 붕괴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의 아시아문제 전문가 도널드 자고리아교수(뉴욕 시립대)가 22일 말했다. 그는 미하원 아태소위(위원장 스티븐 솔라즈의원·민주)의 「아시아 공산주의」청문회에서 『두개의 한국이 존재할 필요성이 없어졌고 또한 한국은 이미 경제 경쟁에서 북한을 눌렀다』고 상기시키며 이같이 증언했다. 그는 미국의 대북한 정책과 관련,현재 북경에서 참사관간에 이뤄지고 있는 미­북한 대화를 뉴욕의 유엔으로 옮겨 차관보 수준으로 격상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미국은 가까운 장래에 북한과 외교사절 교환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소련 경제 회복되면/아·태 군비경쟁 재연”/미 해군제독 경고

    【시드니 로이터 AFP 연합】 소련은 현재 아태지역 주둔 해군력을 감축시키고 있으나 소련경제부흥이 이루어질 경우 이 지역을 중심으로 새로운 군비경쟁이 촉발될지도 모른다고 미태평양함대사령관인 로버트 켈리 해군제독이 22일 경고했다. 켈리 제독은 이날 시드니에서 열린 아태지역 11개국 해군전문가회의에서 『내가 우려하는 것은 소련의 경제재건이 군사력의 부흥을 수반하게 될 것이며 그것은 결국 초강대국간의 군비경쟁을 재연시킬지도 모른다는 것』이라고 경고하고 『그같은 군비경쟁은 과거의 주전장인 유럽보다는 태평양지역을 중심으로 해 1차적으로 해군력경쟁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북한핵 제재와 한미안보협력(사설)

    북한의 「핵」문제는 지금 세계적인 관심과 주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전징과 평화,국제적인 안보문제와 관련하여 북한의 핵개발 및 보유가 문제로 되고 있는 것은 그것이 갖는 평화파괴적이고 공격적인 성향때문 일 것이다. 따라서 한미 양국이 북한의 핵개발 저지와 관련,북한의 핵개발위협이 없어지지 않는한 주한미군 감축을 무기한 연기키로 한 것은 「북한 핵」에 대처하는 한미양국의 대응책이 얼마나 단호하고 강인한 것인가를 말해주는 것이다. 한마디로 북한으로서는 핵을 개발해서도 안되고 보유해서는 더구나 안되며 지금 당장 핵개발을 포기하고 아울러 국제적인 핵사찰을 수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체니 미 국방장관은 『미군감축계획의 연기를 북한에 대한 효력 유무를 떠나 미국의 대한안보공약이 변함없이 지속될 것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번 아시아태평양 각료회의에 참석했던 베이커 국무장관이 『북한의 핵이 현재로서 동북아의 안보에 있어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한 것과 맥을 같이하는 것이다. 북한의 핵개발 포기를 위해 어떠한 타협도 하지 않겠다는 미측의 의지를 다시 한번 읽게 된다. 때마침 북한이 한반도에서 핵무기와 화학·생물학무기를 제겨하자는 우리측 비핵화선언에 원칙적으로 동의할 것이라는 외신보도가 전해졌다. 그러나 현재로서 북한이 그들 핵개발 포기의사를 보이지는 않는다. 결국 이 문제에 관한한 이제 택일의 기로에 있게 됐음이 분명하다. 즉 세계를 적으로 하여 핵개발을 계속함으로써 결과적인 몰락으로 갈 것이냐 아니면 핵개발포기,핵사찰 수용으로써 평화유지와 개방의 의지를 보여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구성원이 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한반도 비핵화에 있어서도 원칙적으로 동의할 것이 아니라 전폭적으로 동의하고 실질적인 행동을 보여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 기회에 「북한의 핵」이 갖는 파괴적 의미를 다시 한번 정리해볼 필요가 있다. 국제적인 확증과 검증을 토대로 할때 북한은 빠르면 6개월내에,늦어도 93년이나 94년초까지 핵무기를 갖게될 게 틀림없다. 그렇게 되면 무엇이 문제인가. 한마디로 한반도 안보상황은 엄청난 지각변동을 하리라는 것이다. 핵무기를 손에 넣으면 북한은 더욱 공격적인 경향을 보일 것이다. 더구나 핵관리능력이 구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핵을 갖는다면 과거 드리마일이나 체르노빌 경우같은 핵사고에 무방비상태일 수 밖에 없다. 그야말로 핵의 공포가 한반도와 동북아일대에 짙게 드리우게 되는 것이다. 세계는 이미 냉전적 대결구도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향으로 발전되고 있다. 그렇지만 한반도는 아직도 냉전의 화석에 짓눌려 있다. 북한의 핵집착은 그 긴장의 두께를 더욱 높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밖에 이번 한미안보회의는 북한핵이외 한미공동안보협력에 관한 보다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발표됐다. 한반도 및 동북아의 새질서구축과 정치군사정세의 안정토대로서 한미 안보협력이 더욱 다져져야 하리라고 본다.
  • 북한핵문제 협의/솔라즈,방북 추진

    【워싱턴 연합】 스티븐 솔라즈 미하원 아태소위 위원장은 21일 북한의 핵문제가 이 지역의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하고 자신이 남북한을 동시에 방문하는 계획을 추진중에 있다고 말했다.
  • “북한 핵저지에 외교압력·설득 병행”/이 외무 본지 특별회견

    ◎“대북 군사제재조치는 검토한 바 없어/APEC때 「UR협상」어려움도 전달” 『제3차 아태각료회의(APEC)에서 채택된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에 관한 성명은 지난해에 채택된 성명과 비슷한 내용으로 협상분야별 입장표명이라기 보다는 협상의 성공적 타결을 위한 정치적 의지를 재확인한데 불과합니다』 제3차 APEC회의 의장을 맡았던 이상옥 외무장관은 22일 서울신문과 가진 특별회견에서 『이번 APEC회의가 UR의 선전장으로 변질,남을 위한 잔치였다는 일부지적은 APEC의 목적과 성격을 잘 이해하지 못한데서 나온 것으로 생각한다』며 APEC회의 기간중 미국 호주 등 주요협상 대상국들과의 개별회담을 통해 UR통산물협상에 관한 우리의 어려움을 설명하고 우리 입장이 협상결과에 반영되도록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APEC 서울회의의 성과는 무엇인지. 『APEC의 좌표를 설정하는 APEC선언을 채택함으로써 APEC이 역내 협력의 구심체로 발전할 수 있는 제도적 기틀을 마련한 것을 우선 꼽을 수 있다. 또 우리가 막후 외교노력을 기울여 중국·대만·홍콩의 가입을 실현시켰으며 서울회의 개최를 통해 확고한 외교적 입지를 구축한 것등을 들 수 있다』 ­북한의 핵무기 개발저지를 위해 외교적 압력이상의 방법은. 『북한이 핵사찰을 거부할 경우 최악의 경우 군사적 제재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일부 주장이 있으나 우리는 군사적 조치를 검토한 바 없다. 앞으로도 정치적·외교적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캄보디아·배트남 등과는 언제쯤 수교할 수 있을 것인가. 『지난달 23일 파리에서 캄보디아 평화협정이 서명됨으로써 한·베트남간 관계정상화를 위한 장애가 제거됐다. 멀지않은 장래에 양국관계자들이 수교문제를 구체적으로 협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유엔내에 한국인이 보다 많이 진출할 수 있는 정부의 지원방안은 무엇인가. 『새로운 국제질서아래 유엔등 국제기구의 역할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만큼 한국인의 유엔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국제기구 진출은 각 기구마다 인원수급 등 사정이 있고 어학능력 및 전문성 등의 측면에서 유자격자를 우리가 얼마나 확보하고 있느냐와 직결되어 있다. 앞으로 세계적인 국제기구 전문인력 양성 및 인사관리를 위해 필요한 제도를 마련해 나가겠다』 ­부시 미 대통령의 해외주둔 전술핵 폐기선언이 한반도에서 이행되고 난 뒤 재래식무기 보강을 위해 패트리어트미사일등 첨단무기를 구입할 계획은. 『재래식 무기의 보강은 계속적으로 안보상황평가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이번 23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에서는 연방방위능력 향상을 위해 재래식 전력개선을 위한 효과적 조치를 취해 나가기로 했다.
  • “유엔 핵사찰 지지”

    【워싱턴=김호준특파원】 미하원 외교이원회 아태소위(위원장 스티븐 솔라즈 의원·민주)는 21일 북한의 핵무기 개발에 관한 청문회를갖고 한미양국의 전문가들로부터 이를 저지하기 위한 방안을 청취했다. 이날 증인으로 나온 한승주 교수(고려대),존 위컴 전주한 유엔군 사령관,리처드 펄 전미국방차관보는 모두 북한에 대한 핵사찰과 핵재처리 시설의 폐기를 요구하는 유엔 결의안의 채택을 지지했다. 이들은 또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저지하는데 있어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핵안전협정만으로 충분치 않다고 지적하며 북한에 대한 침투사찰(펄),사찰반 상주(위컴) 등을 주장했다. 그러나 위컴 장군은 『무력사용은 오직 최후의 수단으로 고려되어야 한다』는 신중론을 피력했다.
  • “한반도 중시” 미 정책변화 반영/부시 내년초 방한 의미

    ◎북한 핵저지 공동대응 구체협의/“한국엔 핵없다” 천명 가능성 높아 부시미대통령이 내년 1월초 한국을 비롯한 아태지역 4개국을 순방하는 것은 그동안 어느 미국대통령의 방한에 비해 질·양면에서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우선 양적인 면에서 노태우대통령과 부시대통령과의 이번 정상회담은 노대통령 취임후 7번째 한미정상회담이고 부시대통령과는 6번째 만남으로 평균 7개월여만에 한번씩 회동한 셈이 된다.더욱이 지난 7월 워싱턴,9월 뉴욕에 이어 내년 1월 서울에서 양국 정상이 만나면 6개월만에 3차례의 정상회담이 이뤄지게 되는 것이다. 이는 한미 양국간의 우호·협력관계가 그 어느때보다 확고부동함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라 하겠다. 또 질적인 면에서 볼때 부시미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한 아태지역 4개국을 순방하는 것은 미국이 동아시아를 중시한다는 정책변화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대목이다. 최근 미국 주도로 캄보디아문제해결을 위한 파리회담이 성공하고 중동문제 해결을 위한 평화회담이 시작되었기 때문에 미국이 그동안등한시한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던 아시아지역에 중대한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당연한 측면도 없지 않다.그러나 부시대통령이 당초 12월초로 예정했던 아태 순방을 국내 경제문제와 의회일정때문에 연기했다가 한달여 뒤로 일정을 잡아 순방키로 결정한 것은 아태지역의 중요성을 미국이 어느정도로 인식하고 있는지를 잘 나타내고 있다고 하겠다. 미국의 이러한 동아시아정책의 핵심이 한반도에 있음은 물론이다.태평양 전쟁발발 50주년(12월7일)을 계기로 실용주의 외교를 펴고있는 미국의 새로운 아태정책 구상이 발표되고 그 가운데서도 한반도 정책이 가장 비중있게 다뤄질 것으로 외교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때문에 부시미대통령의 이번 방한도 이러한 상황을 감안,새로운 관점에서 조명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지난 7월 노대통령의 미국국빈방문에 대한 답방형식으로 이뤄지는 부시미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 정상은 ▲다자간 체제내에서의 상호 긴밀한 협력 ▲쌍무적 협력 ▲한반도 안보 ▲부시대통령의 새로운 핵정책및 노대통령의 비핵화정책의 구체적 이행 ▲경제문제등을 두루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가운데서도 가장 비중있게 다룰 의제는 역시 한반도 핵문제,즉 북한의 핵무기개발 저지및 핵재처리시설폐기를 위한 공동대응 방안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 부시대통령이 해외에 있는 모든 전술핵무기를 철수하겠다고 밝혔고 노대통령이 「핵이 없는 한반도」를 천명한 이상 한반도 평화와 안정의 가장 큰 위험요소는 북한 핵밖에 없기 때문이다.이같은 관점에서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을 마치고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남한내 「핵부재」를 밝힐 가능성이 매우 높다.이는 북한의 핵무기개발 포기를 위한 한단계 발전된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아울러 양국 정상은 핵개발저지를 위한 대응방안을 깊숙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이 과정에서 한반도문제의 당사자해결 원칙이 거듭 확인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양국 정상은 또 아태지역에서 한미를 횡축으로 한 협력관계가 바람직하다는 미래 지향적 동반자관계를 설정할 것으로 보인다.이와함께 새로운 동북아 안보환경에 적합한 안보협력관계를 다지고 이 지역의 긴장완화및 평화구도 정착을 위한 협력방안등도 협의할 것으로 관측된다.이밖에 UR협상및 국제자유무역체제 유지를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간다는데 의견을 같이할 것으로 기대된고 있다.
  • 북한핵/미의 아주외교 최대 과제로/「4강의 한반도정책 세미나」

    ◎소·중은 「두개의 한국」 현상유지 원해/일,대북 수교뒤 지역정세 주도 겨냥 한반도 통일과 미·소·중·일등 주변 4강의 대한반도 정책에 관한 세미나가 한국외교협회(회장 윤석헌) 주최로 20일 하오 서울 힐튼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발표된 주제논문 요지는 다음과 같다. ▲미국의 정책(박경서 중앙대교수)=미국의 대외정책은 신세계질서를 주창하면서 지나치게 유럽과 소련에 치중해 있었고,특히 걸프전 이후에는 중동문제에 몰두해 있는 감이 없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에 캄보디아문제 해결을 위한 파리회담이 성공하고,이를 계기로 미국과 베트남의 수교가 가능케 되어 가고 있기 때문에 미국 외교의 관심이 점차 동아로 이전되면서 동북아 문제,특히 한반도 문제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기도 한다. 그렇게 될 경우 실용주의적외교행태를 보이고 있는 부시­베이커팀의 대한반도정책은 북한과의 관계를 실용적으로 조정함으로써 한반도 통일문제에 어떤 돌파구를 마련할 지도 모르는 것이다. 태평양전쟁 발발 50주년을 계기로 미국의 새로운 아태정책의구상이 발표될 것으로 알려져 있고,특히 한반도 정책이 중요하게 다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은 현재 한반도에서의 그들의 핵정책을 수정하면서까지 북한의 핵개발문제를 아시아에서의 최대의 외교쟁점으로 부각시키고 있으며,이를 계기로 한반도 통일문제에 대해서도 마지막 남은 냉전지대를 해소시킨다는 점에서 의외의 적극성을 띨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북한이 유엔에 가입하고,특히 핵문제가 부각되고 있는 점과 이라크의 교훈을 생각해 볼때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어떤 국제화의 시도가 있을 수 있는 것이다. ▲소련의 정책(김유남 단국대교수)=현 상황은 소련의 국내 정치상황과 경제사정이 제국의 붕괴를 위협하고 있어 소련의 변방인 한반도가 급작스럽게 통일되는 것을 바라지 않고 있다. 따라서 소련은 향후 10여년간 한반도에는 공존하는 두개의 코리아가 존재할 것을 유도하고 꾀하는 정책을 구상하고 있다고 보아진다. 공존적 두개의 코리아를 꾀하는 대표적인 전략이 미국과 북한간의 국교정상화이다. ▲중국의 정책(박두복 외교안보연구원교수)=중국의 지도층이 계속 공산당 영도와 사회주의 노선의 견지등 「4항원칙」을 기본통치율로 강조하고 또 소련과 동구에서의 변혁에 따라 초래된 심각한 체제적 위기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북한의 체제붕괴가 자체 체제위기로 직접 연결된다는 연계인식을 갖는 한 한반도에서 남한의 자본주의체제에 의한 흡수통합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다. 중국은 지금 경제발전에 국가목표의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있고 특히 소련과 동구에서의 탈사회주의적 변혁에 따라 심각한 체제위기를 맞고 있기 때문에 경제발전과 체제유지에 모든 국가에너지를 집중시켜야 할 입장에 놓여 있으며 이에 따라 국제문제에 적극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거의 없다. 결론적으로 중국은 한반도에 있어서 남북한 두개의 정치실체의 인정과 이들 두 실체와의 관계를 동시에 공식화해가는 「이분화」정책을 추구해 가고,이러한 「이분화」의 공식화에 의한 한반도의 현상유지가 중국의 최선의 정책선택이 될 것이다. ▲일본의 정책(윤정석 중앙대교수)=현재의 일본정부가 가장 피하려고 하는 것은 한반도내의 여하한 분쟁이 생긴다고 하더라도 일본은 중국과 소련과의 분쟁에 끌려 들어가지 않아야 한다는 점과,한반도내의 분쟁이 일본의 대미국관계에 심각한 저해를 입혀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공식적인 외무성의 외교문서에는 큰 변화가 전망되지 않는 것같이 한반도정책을 기술하고 있으나 적어도 일본과 북한간의 국교정상화는 곧 성사될 듯 싶으며 앞으로의 문제는 일본의 북한경제발전에 얼마만큼이나 협력하여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하게 되는지의 것이다.
  • 북한 핵/동북아 안보 최대의 “뇌관”

    ◎개발 방치 못하는 이유/한·일 자극… 동북아 핵지대화 필연/관리능력 미비,「제2체르노빌」 우려도 북한의 핵무기개발에 대한 세계적인 우려가 점증하고 있다. 북한의 「핵」문제는 지난해까지만해도 단순히 「개발여부」가 관심의 대상이었다.그러나 이제는 동북아를 비롯한 세계 안보의 커다란 위협요소로 부각됐다. 그만큼 북한의 핵무기개발이 임박해졌다는 것이다.아직 북한의 「핵」개발문제에 대한 확증은 없지만 미국과 프랑스의 정보위성사진,남한에 망명한 북한 인사들의 증언등을 종합해 볼때 93년이나 94년초까지는 가능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도쿄의 일부 관측통들은 북한이 수개월내에 핵탄두를 보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으며 영변의 핵재처리공장이 이미 가동중이거나 완공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북한이 핵무기 개발에 성공했을 경우를 가정한다면 한반도 안보상황은 엄청난 지각변동을 겪을 것임은 틀림없다.북한은 핵무기를 손에 넣으면 더욱 공격적인 경향을 띠게될 것이다. 또한 핵무기는 개발했으되 그 관리능력이 북한에는 충분치 못하다는 점을 감안할때 소련 체르노빌사태 이상의 대형사고도 예상해 볼 수 있다.이 경우 한반도가 쑥대밭이 될 것임은 명약관화해진다. 북한의 핵무기는 남한의 핵무장을 촉진시키고 나아가 일본에도 자극을 줄 수 있다.북한의 핵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자체 무장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이렇게 되면 북한의 핵무기는 곧바로 동북아의 핵지대로 발전,세계적 화약고로 변할 것임에 틀림없다. 이러한 가정들은 현재로서는 「생각해볼 수 있는 상황」일수도 있지만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기만 한다면 그대로 현실화되기 쉽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한·미·일·중·소는 북한의 핵무기개발포기를 위한 「국제적 포위망」을 좁혀가고 있는 상황이다.제3차 서울 아태각료회의(APEC)에서 한미·한일·한중외무장관은 북한의 핵에 공동대응한다는 기존방침을 재확인했으며 베이커 미국무­전기침 중외교부장간 북경회담에서도 이 문제를 깊숙이 논의했을 것으로 국제문제및 외교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러한 국제적 포위망은 아직까지는 외교적 압력으로 평가된다.그러나 북한이 지난 9월 유엔가입이후 남한에 대한 미국의 핵우산제거까지 요구하는등 강경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외교적 압력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92년 2월 국제원자력기구(IAEA)정기이사회때까지 북한이 핵안전협정을 체결하고 완벽한 사찰을 수용하지 않으면 외교적 압력은 새로운 차원으로 전개될 전망이다.즉,유엔 안보리의 북한 핵사찰 촉구 결의,이에 근거한 강제사찰 추진,경제봉쇄조치,군사적 대응등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이야기이다. 북한이 당분간 버티기로 맞서다가 적당한 시점에 핵안전협정에 서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즉,북한이 핵을 소유하려는 목적이 체제유지와 대일·미 관계개선의 카드활용에 있는 만큼 한국을 비롯한 주변 강대국이 이 부분에 대한 보장만 해준다면 핵을 포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베이커미국무장관의 「2+4」방식제의 자체가 이러한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증거라고 일부 관측통들은 지적하고 있다. ◎가중되는국제적 압력/일,연료 재처리시설 폐기도 요구/중국도 미 설득에 포기노력 동참 시사 북한의 핵무기 보유가능성이 예상보다 훨씬 빠른 「수개월내」로 분석평가되자 그동안 북한핵개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해오던 미국 일본 중국등 주변국을 중심으로 국제공동제재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17일 북경에서 전기침중국외교부장과 두차례 회담을 마친 제임스 베이커미국무장관은 양국간 북한 핵개발에 대한 국제적 우려의 공유와 평양측에 대한 포기설득 노력등에 의견일치를 보았다고 밝혔다.또 18일 역시 북경에서 개막된 일·북한 국교정상화교섭 제5차회의에서 일본측 대표는 북한의 핵사찰 수락이 국교정상화의 전제조건임을 분명히 했다. 미국은 최근 베이커장관이 서울 APEC총회 참석과 그를 전후한 일본및 중국과의 연쇄접촉등을 통해 북한의 핵개발 문제와 관련,미·일·중·소 4개국이 공동대응할것을 주장해왔다.미국이 이같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동아시아지역에서 소련의 붕괴이후 핵무기를 보유한 북한의 존재가 가장 큰 위협이 될 것이라는 평가와또 이라크의 핵개발을 과소평가해 곤혹을 치른 부시행정부가 이번 북한의 핵개발에 대해서는 그같은 전철을 밟지 않겠다고 단단히 각오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북한핵저지 국제공동대응 노력은 첫단계로는 문제의 심각성을 부각하는 다자간 외교노력을 통해 북한이 스스로 핵개발을 포기하도록 하는데 있다.그러나 북한이 이에 불응할 경우는 다음단계로 ▲북한핵시설에 대한 공격 ▲유엔주도하의 북한에 대한 해상및 공중봉쇄 단행 ▲유엔의 대북한 경제보이콧 승인 ▲주한미군의 강화등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다양한 조치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미국의 언론들은 북한이 계속 핵시설에 대한 국제감시를 거부할 경우 미국과 그 맹방들이 폭격,파괴해버리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강조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시카고 트리뷴은 최근호에서 가장 폐쇄적 전제통치자인 김일성에게 대량살상무기인 핵무기가 들어가지 못하도록 가능한 방법을 동원해야 할것이며 미국이 북한의 핵시설을 파괴할 경우 10년 혹은 그이상의시간을 벌수 있을것 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과 제5차 국교정상화교섭에 들어간 일본은 북한에 대해 종전에 주장해오던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수락 촉구」 이외에 「북한내의 핵연료 재처리시설에 대한 폐기」를 요구하고 나서 북한측에 큰 압력이 되고 있다. 일본이 이같이 북한핵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하게 된것은 남북한의 유엔동시가입과 노태우대통령의 한반도비핵화선언등으로 북한이 주장하고 있던 주한미군의 핵무기철거와 한국의 비핵화라는 조건이 충족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며 특히 최근 북한이 오사카까지 미치는 사정1천㎞의 스커드미사일 개량형을 개발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는등 북한핵에 대해 직접적인 위협을 느끼게 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중국은 한반도의 비핵지대화등에는 원칙적으로 동의하면서도 『여러나라가 한나라를 코너로 모는 것은 좋지않다』는 완곡한 표현을 써가며 북한의 핵개발저지 공동대응에 신중한 자세를 보여왔다.그러나 17일 베이커장관과의 막바지 회담에서 전기침외교부장이 북한에 대한 핵폐기설득 의지를 시사함은 물론 금년말까지 중국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하고 미사일기술 규제에 관한 국제조약준수에 동의할 것을 밝힘으로써 북한에 대한 직간접적인 압력행사가 될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북,ESCAP 가입신청/“내년 4월 남북 외무회담”

    북한이 유엔아태경제사회이사회(ESCAP)에 대한 가입의사를 공식통보해온 것으로 밝혀졌다.이상옥외무장관은 17일 KBS TV의 「오늘의 문제」 프로그램에 출연,『북한이 최근 ESCAP 사무국에 가입의사를 공식통보해 왔다』고 밝히고 『정부는 이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북한이 ESCAP총회 가입의사를 공식 표명함에 따라 내년 4월 북경에서 열리는 ESCAP총회에서 전임의장 자격으로 참석하는 이상옥외무장관과 김영남북한외교부장 사이의 회담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 귀국길 미 국무부차관/여권 제시 거부로 소동(조약돌)

    ○…15일 상오11시45분쯤 APEC(아태지역경제협력)각료회의에 참석했다 김포공항으로 출국하려던 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의 수행원 한명이 양국간의 사전협조약속을 무시하고 출국심사를 받지 않고 나가려다 외무부측의 항의를 받아 20분남짓 지연출발.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에 따르면 베이커장관을 수행한 바르돌로뮤 리가드 미국무부안보담당차관은 이날 베이커장관과 함께 전용기편으로 출국하면서 법무부직원의 여권제시요구를 거절한 채 전용기에 일방적으로 탑승했다는 것이다.
  • UR협상 “갈수록 힘겹다”/거세지는 개방압력

    ◎“연내타결” APEC선언으로 미 입장 강화/쌀 이어 의료·유통·중개업까지 “밀어 붙이기” 쌀시장개방을 포함한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이 연내타결을 목표로 급진전되고 있다. 제네바에서 주요국들간의 부문별협상이 빠르게 진척돼가고 있고 UR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이 APEC(아태경제협력)서울회의를 계기로 UR연내타결을 강력하게 밀어붙일 것으로 예상돼 협상행보가 한층 빨라지고 있다. 정부는 이에따라 김인호 경제기획원 대외경제조정실장을 단장으로 관계부처 실무책임자 7명으로 구성된 UR실무협상대표단을 16일 제네바로 보내 협상막바지단계에서 우리측 입장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나가기로 했다. UR협상은 이달말까지 분야별 협상초안을 마련한뒤 이 초안을 중심으로 당사국들간에 본격적인 협상을 벌여 다음달말쯤 일괄타결안의 큰 틀을 마무리짓게 될 전망이다.따라서 협상막바지단계에서 쌀시장개방예외등 우리의 입장을 여하히 관철시키느냐가 우리에게는 최대의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특히 다른 어느 분야보다도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것이 쌀시장개방문제다. 그러나 「쌀시장은 절대로 개방 않겠다」는 정부의 다짐에도 불구하고 제네바현지의 분위기와 주요협상국들의 움직임은 우리에게 매우 불리한 쪽으로 돌아가고 있다. UR농산물협상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미·EC간의 농업보조금감축문제가 최근 헤이그정상회담에서 상당한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미·EC 정상간에 UR협상의 연내타결을 목표로 농업보조금감축문제와 관련해 상당한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미국이 이번 APEC 서울회의를 통해 한국과 일본을 견제해가며 「UR 연내타결 선언」을 이끌어 냄으로써 「예외없는 개방」이라는 기본입장을 천명하고 있는 미국의 입지가 한층 강화됐다. 따라서 「예외없는 시장개방원칙」이 받아들여져 UR협상이 연내에 타결될 경우 국내농가들은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쌀시장개방만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서비스분야에서도 미국·EC등의 개방폭확대와 추가개방요구가 높다.우리정부가 지난 1월 GATT(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에 제출한 8개서비스분야 양허계획서(오퍼리스트)에 대해 미국등 주요국이 시장개방폭을 더 확대하고 법무·의료·프랜차이징(유통체인접)부동산서비스(중개업)등 새로운 서비스분야의 개방을 추가로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대해 우리 정부는 「쌀시장 개방예외」방침에 변화가 있을 수 없고 서비스분야의 개방폭확대나 추가개방요구도 들어주기 어렵다는 입장이며 이같은 우리입장을 협상국들에게 설득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관련,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 장관도 지난 13일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쌀시장은 최소한의 시장접근도 허용할 수 없다는 정부의 기본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거듭 밝힌바 있다. 정부는 이번 UR협상에서 「생산통제를 하는 경우 수입수량을 제한할 수 있다」는 GATT 18조2항의 규정등을 들어 쌀개방의 예외를 인정받는 쪽으로 협상상대국들을 설득해 나간다는 구상이다.이는 현재 캐나다가 자국의 낙농제품에 대한 관세화반대를 위한 명분으로 삼고 있는 조항이어서 시장개방 예외의 관철이 그렇게 절망적이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조항들이 시장개방 예외인정을 받는데 활용할 수 있는 수단의 하나가 될 수는 있으나 전체대세가 쌀시장개방의 예외를 인정할 수 없다는 쪽으로 흘러가고 있어 우리정부가 운신할 수 있는 폭도 그만큼 좁아지고 있다.
  • 「세계경제 전망」 세미나 지상중계

    전경련산하 한국경제연구원(원장 최종현)은 15일 세계적 경제예측기관인 WEFA(와튼경제연구소)그룹과 공동으로 세계경제전망을 주제로 세미나를 갖고 냉전체제의 붕괴,우루과이협상의 타결전망,블록경제화의 진전등에 관해 토론을 벌였다.이날 세미나에 참가한 제라드 빌라 WEFA회장의 「세계경제전망」과 WEFA 아태지역영업담당 부사장인 리처드 부진스키박사의 「90년대 한국경제의 대내외 여건」이라는 주제발표 내용을 요약한다. ◎“한국 임금억제·전략산업 육성을”/리처드 부진스키(미 와튼경제연 아태담당부사장) 현재의 과열된 한국경제는 경기순환의 결과가 아닌 구조적인 문제이다.특히 92년도 선거를 의식한 정부가 강력한 수요억제 의지를 갖고 있지 않다는 것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경제를 냉각시키는 문제는 통화긴축정책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한국에 필요한 것은 국제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산업분야의 투자 및 연구개발투자를 고무함으로써 좀더 균형적인 성장을 증진시키는 것이다.동시에 임금과 금리의 상향세를 저지할 수 있는 정책이우선돼야 한다. 막대한 경상수지적자와 가속적인 인플레이션 아래에서는 미래의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 한국은 대외적으로 무역블록 이외에 한미무역마찰,높은 대일수입 의존도,경공업분야에서의 동남아국가와 중국과의 경쟁심화등 국제무역분야에서 새로운 도전과 싸우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임금인상을 진정시키고 국제수지를 개선시키며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이익에 기여할 수 있는 산업을 육성하는 길밖에 없다. 한국은 또 유엔의 회원국으로서 미국의 압력을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극복해야 할 때가 왔다. 무엇보다 현재 대미무역에서 적자를 겪고 있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 최근 한국이 북방무역을 활성화시키는등 새로운 수출시장에서 진전을 보인다 하더라도 유럽을 비롯한 미국과 일본은 여전히 세계무역의 대부분을 점유할 것이다. 따라서 무역다변화도 중요하지만 주요 선진국에서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국제경쟁력이 여전히 핵심요소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최근 몇년동안 세계 대다수의 국가들은 에너지 집약도를 낮추어왔으나 한국에서는 오히려 급상승했으며 심지어 걸프전쟁동안에도 석유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등 에너지정책의 우를 범하기도 했다. 한국은 지난 6년간 사상 유례없는 경제·정치·사회적 변혁을 경험하면서 특정 이익집단의 사회·정치적 요구를 낳기도 했다. 지금 한국은 민주주의를 성공적으로 관리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 필요한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이 때문에 정부는 국민을 교육하고 또 성장의 안정적 균형을 이룰 책임이 있는 것이다. ◎“미등 선진국 경제 회복 빨라진다”/제라드 빌라(미 와트경제연구소 회장) 향후 수년간 미국을 포함한 세계경제는 보다 빠른 속도로 확대될 전망이다. 무역가중치로 본 세계 경제의 성장률(미국제외)은 91년이후 4년동안 2.1% 2.4% 3.0%및 4.2%의 추이를 보일 것이다. 미국은 올 2·4분기중 성장률이 0.5% 감소했지만 이 기간중 최초로 경기 호전신호가 나타났으며 5월중에는 경기의 저점을 확인했다. 경기회복세가 제조업은 물론 주택및 소비지출에까지 확산되고 있으며 이자율의 인하로 기업의 설비투자가 늘어날 것이다. 이에 따라 경제성장률은 3·4분기중 2.4%,4·4분기 3.8%로 예상된다. 92년에는 일시적 미국경제의 잠재성장률을 넘어 3.2%의 성장을 기록한뒤 93년 3.1%,94년 2.9%로 다소 낮아질 전망이다. 이웃 캐나다도 그동안의 장기적이고 심각한 경기침체에서 벗어나고 있으며 미국의 경제회복에 따라 그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다. 일본의 GDP(국내총생산)는 재정통화정책과 가격안정화를 통해 91년 4%,92년 3.2%로 예상되며 대략 4%로 성장하는 장기추세를 보일 것이다. 올해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해 3백60억달러보다 훨씬 많은 5백억달러로 예상돼 유럽및 동아시아국가들과의 무역마찰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9%정도로 예상되는 독일의 성장률은 옛 동독지역내의 경기가 회복되리라는 전망과 함께 92년 2.1% 93∼96년 평균 3.5%의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영국은 92년부터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며 멕시코도 상대적으로 강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다. 동구권 사회주의국가들과 소련도 90년대 말까지 개혁의 행로를 진정시키고 상당한 정치적안정과 경제적 성과를 이룰 것으로 예측된다.
  • 한반도/“남북한 직접대화가 마땅”/노 대통령·베이커

    ◎“6자회담은 부적” 의견일치/미,“핵문제 북한과 협상 안해”/베이커 노태우대통령은 14일 청와대에서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을 접견,북한의 핵무기개발 저지방안,한반도와 주변의 안보정세,우루과이라운드 협상전망,APEC의 진로문제등 한미양국간 공동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노대통령과 베이커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미양국이 긴밀하게 협조하여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기로 의견을 같이했다. 노대통령은 최근 베이커장관이 제기한 「2+4」형식의 6자회담과 관련,『이는 독일문제를 다루는데는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이지만 한국은 독일과 상황이 기본적으로 다르다』고 지적,한반도문제는 남북한 당사자가 협의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이수정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이에대해 베이커장관은 『미국도 전적으로 같은 입장』이라고 말하고 『미국은 다만 북한의 핵개발 포기를 위해 모든 방향에서 관계국들이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방안으로 6자회담을 검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커장관은 이어 『미국은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도록 일본·중국·소련등 관계국들과 협조하는등 개별적이고 다자적인 노력을 적극적으로 병행해 나가겠다』면서 『그러나 이와 관련해 북한과 어떠한 협상도 하지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커장관은 미국이 노태우대통령의 「11·8 비핵화선언」을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베이커장관은 또 『오는 20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안보협의회에서 다시 확인되겠지만 세계정세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중요성은 변함이 없으며 미국의 한국에 대한 안보공약은 확고하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이 타결될 전망이 밝다는 설명을 듣고 『원칙적으로 자유무역의 진전을 위해 UR협상은 타결되어야하며 이는 국가이익에도 부합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대통령은 또 아태협력문제와 관련,『이번 APEC 서울총회에서 천명한대로 포괄적이고도 개방적인 협력으로 진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이커장관은 부시 미대통령이 아태지역 순방계획을 연기한 배경을 설명한 뒤 『가능한한 빠른 시일내에 순방일정이 재조정되어 부시대통령의 한국방문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 한­중 수교시기,미­북 수교와 연계

    ◎연내 UR타결 15국 합의 큰 성과/전 중국 외교부장 이한회견 『이번 회의에서 아태각료회의(APEC)15개회원국들이 연내 우루과이 라운드협상의 성공적 타결을 위해 노력키로 한 것은 커다란 성과입니다.특히 중국이 이같은 중요회의에 참가하게돼 무척 기쁘며 가입을 위해 물심양면 도와준 한국측에 사의를 표합니다』 내외의 관심속에 회의에 참석했던 전기침중국외교부장은 14일 하오 이한에 앞서 내외신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회의의 성과및 한중관계개선 전망,한반도 비핵화문제등에 관해 중국측의 기본입장을 밝혔다. 서울선언문 채택에 크게 만족한다며 또다시 이번 회의의 중요성을 강조한 전부장은 한중수교전망에 언급,『한국의 유엔가입 승인과 한중수교는 어느정도 연관은 있지만 본질적으로 별개의 문제』라고 말해 서두르지 않는 중국의 대한관계개선원칙을 분명히 했다. 그는 특히 국내언론의 지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 자신의 최근 방북설과 관련,『그같은 얘기는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고 확실하게 부인했다. ­한국을 처음 방문한 중국각료로서전부장의 이번 방한이 한중국교정상화에 어떤 의미를 지닐 것으로 보는가. 『정식회원국으로 처음 APEC회의에 참가한 점과 방한기간중 노태우대통령 예방및 이상옥외무부장관과의 두번째 회담에 의미를 부여한다』 ­한반도 핵문제에 대한 중국측 입장을 설명해달라. 『한반도에 존재하는 핵무기를 폐기한다는데는 원칙적으로 환영한다.그러나 문제해결은 당사자간에 이뤄져야한다는 측면에서(북한에 대한) 국제적 외교압력에는 찬성하지 않는다』 ­베이커 미국무장관이 한반도문제 해결을 위해 「2+4」회담을 제의했는데 여기에 대한 중국측 입장은. 『한반도문제는 역시 당사자인 남북한간에 해결방안을 찾아야한다는 것이 중국정부의 기본 입장이다.미·일·중·소등 주변국가는 직접 관여하지 않고 단순히 도와주는 입장에 있어야 바람직하다』 ­중국은 한국의 유엔가입을 승인했음에도 불구,대한수교를 미루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미·소·영·불·중 5개국이 모두 찬성했지만 이중 몇몇 국가가 북한과 수교를 맺지 않고 있기때문이다』 ­천안문 사태이후 악화된 미·중관계개선에 대한 현안과 전망은. 『인권 등 중국의 국내정치문제가 대미관계개선의 걸림돌이지만 커다란 장애요인이 될 것 같지는 않다.베이커 미국무장관과의 북경회담에서 이 문제가 깊이 있게 거론되리라 본다』
  • “UR 연내 타결” 결의/APEC총회 폐막

    ◎「서울선언」 채택/“실무기구 설치,회의 정례화/아태 개방적인 무역체제로”/서울선언 제3차 아태경제협력각료회의(APEC)가 14일 하오 「APEC 서울선언」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에 관한 선언」등을 채택하고 사흘동안의 공식 일정을 마치고 폐막됐다. 15개 회원국들은 UR협상의 성공적 타결을 위한 회원국들의 정치적 의지를 담은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 관한 선언」에서 연내에 UR이 타결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이 선언은 UR협상의 성공적 타결이 국제사회가 직면한 가장 중요한 경제현안이라고 전제,『각국은 연내에 UR타결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조속한 정치적 결정이 필요하다는 확고한 결의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선언은 또 『회원국 각료들은 자국의 협상 책임자들에게 역내의 국가들과 협조,과감하고 전향적인 협상결과를 마련하도록 지시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히고 『농산물·섬유·서비스시장개방협조·규범제정및 지적재산권분야에서 더욱 많은 진전이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시영외무부외교정책기획실장은 이와관련,『UR선언은 모든 UR협상이 조기 타결되어야 한다는 회원국의 정치적 결의와 협력의지를 분명히 하기 위해 채택된 것』이라고 설명하고 『회의과정에서 쌀을 비롯,농산물등 특정분야나 특정국가가 구체적으로 거론된 적은 없다』고 말했다. 회의는 또 APEC의 기본방향과 목적을 담은 「APEC 서울선언」에서 『APEC는 아태지역의 공동이익을 위해 지역내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고 다자간 개방적 무역체제를 발전·강화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규정하고 『역내 경제상황및 세계적 경제 환경 변화에 따라 아태지역이 직면한 경제 정책적 도전에 대응하여 점진적으로 발전하는 유연성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회의는 APEC의 재정 확립및 사무국 설치문제와 관련,고위실무자회의(SOM)에서 구체안을 마련,오는 92년 방콕 4차회의에 보고하기로 했다. 이날 채택된 공동성명은 회원국간 토의 내용을 집약했으며 94년 6차회의는 인도네시아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회의는 또 UR협상이 타결되게 되면 그 결과가 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뒤 무역 정책을검토하기 위해 조속한 시일내 APEC 임시각료회의를 개최키로 했다.
  • 성공적인 APEC 서울총회(사설)

    아시아 태평양경제협력각료회의(APEC)서울총회가 3일간의 일정을 모두 끝내고 14일 폐막됐다.APEC의 발전과 역내국가간 협력강화를 천명하는 「서울APEC선언」과 우루과이 라운드의 조기타결의 필요성을 강조한 「UR성명」이 각각 채택되었다. 서울선언은 세계적·지역적 자유무역과 투자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보호무역주의의 위험성을 경고했으며 아태경협이 개방적 지역협력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고 천명하고 있다.이번 총회를 결산하는 이 선언은 또 각료회의를 연례화·정례화 하는 한편 필요할 경우 별도의 각료회의를 소집할 수 있게 함으로써 아태지역 유일의 정부간 공식협의체로서의 기능강화에도 합의 했다고 밝히고 있다. 지역화·블록화·보호주의화 하는 세계적 경향에 대응하는 개방적 지역기구로서의 의지를 충분히 반영한 선언이라 할 수 있겠다.개방적 지역기구로서의 특성은 다른 지역경제협력기구들에서는 볼 수 없는 APEC만이 갖는 장점의 하나다.우리는 이것이 여타 지역내지는 블록경제기구들의 배탁적이고 폐쇄적인 보호주의경향을 억제하는 효과를 갖게되기를 기대한다. 우루과이 라운드및 쌀개방문제등과 관련한 미국등 일부 회원국들의 지나친 자국리기주의가 문제를 노출시키기도 했으나 전반적인 분위기는 협조적이고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할만한 것이었다.예정되었던 일이지만 중국·대만·홍콩등 3중국의 가입과 함께 회의가 정례화 되고 상설기구화를 지향하게된 것도 APEC의 발전 내지는 격상의 새 출발을 의미하는 것으로 환영할 일이라 해야할 것이다. 선진국정상회담(G7)등의 경우에서 볼수 있듯이 이런 종류의 국제회의에선 참가회원국 대표들의 다각적 쌍무회담의 결과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주최국으로서 우리는 대통령의 기조연설 등을 통해 APEC의 비전과 방향을 제시,총회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동시에 미·중·일등 중요회원국들과의 쌍무회담을 통해서도 의미있는 성과를 올렸다고 할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세계의 현안으로 부상된 「북한의 핵문제」에 대한 국제적 공동대응의 분위기 조성이라 할 수 있다.북한의 핵이 동아시아 안보의 최대위협이며 국제적 공동대응이필요하다는 미국의 인식과 제의에 한일은 물론 중국마저도 동조하는 성과가 있었다.북한의 핵문제에 대해 소련도 포함하는 미·일·중등 한반도 주변 4강과 한국의 국제공동노력이 사실상 합의되는 결과를 낳은 셈이다. 중국과의 관계개선 촉진도 이번 APEC총회 주최의 중요한 부산물이라 해야 할 것이다.미수교국인 중국의 외무·무역 양장관의 첫 방한이 이루어졌고 우리 대통령과의 개별면담에 이은 한중 외무·통상장관회담도 개최되었다.그 자체만으로도 한중관계의 큰 진전으로 평가할만 하지만 연내의 무역협정 체결합의라는 가시적 성과도 있었다.이를 계기로 한중관계는 더욱 가속될 것으로 전망해도 좋을 것이다. 다만 잔치는 시작 뿐 아니라 끝도 중요하다.불만과 섭섭함을 느꼈을 수도 있는 일부 회원국들에 대한 배려에도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회의의 결과와 성과를 마무리하고 발전시키는 일도 중요하다.아태외교의 주역다운 끝내기도 생각해야 할 것이다.
  • 북한 핵저지 공동보조·한중 수교 구체화

    ◎「서울 APEC」 2박3일 결산/「광역경협체 기구」로 내년 공식발족 기대/거센 쌀 개방 압력… 장외선 「UR대결」 제3차 서울 아태각료회의(APEC)가 14일 이틀동안의 회의일정을 모두 마치고 「서울선언」「공동성명」「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선언」등을 채택하고 폐막함으로써 역내 경제협력을 위한 구심체로서의 커다란 이정표를 세웠다. 한국을 비롯,미국·일본등 15개 회원국 대표들이 이날 공동으로 채택한 선언및 성명을 통해 「개방적이고 강화된 다자간 무역체제의 중요성」을 천명한 것은 역내무역자유화를 촉진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찾을수 있다. 동서간의 이데올로기 대립과 냉전이 종식된후 유럽경제공동체(EC),북미자유무역지대(NAFTA)협상진행,아세안 자유무역지대(AFTA)추진 이라는 새로운 「경제 냉전체제」로 돌입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UR협상이 결정적 고비를 맞이하고 있는 상황에서 역내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다른지역 경제협의체와 관계를 설정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점에서 서울선언이 APEC의 장래와 관련,『역내 경제상황및 세계적 경제환경 변화에 따라 아태지역이 직면한 경제 정책적 도전에 대응해 점진적으로 발전하는 유연성을 유지한다』고 밝힌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즉 APEC가 주체가 되고 역내 소규모 경제협의체는 APEC를 보완·강화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방향제시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장기적으로는 APEC가 역내 안보협의체로 발전할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APEC가 역내 무역자유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많은 고비가 있다.참가국의 경제발전 격차와 지리적·문화적 괴리등이 그것이다.이같은 문제는 앞으로 5∼7명으로 구성될 원로급 전문가 회의에서 상당부분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APEC가 서울선언에서 APEC의 목표·원칙·활동영역·조직·협력 방법등을 규정,제도적 발전의 계기를 마련한 것도 이번 회의의 큰 성과라고 평가된다.APEC는 그동안 기구도 협의체도 아닌 상태에서 사무국도 없이 주최국이 적당하게 운영해 왔으나 이번 회의 결의내용을 토대로 내년 방콕 제4차회의에서는 APEC의 완전한 상설기구화를 뜻하는 헌장및 사무국 설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15개 회원국 수석대표들은 서울회의의 막전막후에서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을 놓고 열띤 외교전을 펼쳤다.각국 대표들은 특히 UR부분에 대해서는 전원 연설을 통해 자국의 입장을 밝힘으로써 UR문제가 각국의 초미의 현안임을 증명했으며 APEC에 걸고 있는 회원국들의 기대를 엿볼 수 있게 했다. 더욱이 이번 서울회의가 UR에 대한 전문토의장을 방불케 한 것은 UR가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까지는 타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공통인식에 따른 것이다.회원국들은 당초 토의결과를 요약한 공동선언에 「UR의 성공적인 타결을 바란다」는 정도의 정치적 의지를 담을 것인가 아닌가를 놓고 장시간 논란을 벌였으나 결국 8개항의 「UR협상에 관한 선언」을 별도로 채택,강력한 의지를 반영했다. UR협상선언은 이같은 정치적 의지 뿐만 아니라 연말까지 타결안을 도출할 수 있는 역내의 정치적 결정이 필요하며 각료들은 회원 각국의 협상책임자(제네바주재 대사)들에게 과감하고 전향적인 자세로 UR협상에 임하도록 지시하기로 했다.이는 미국·캐나다등의 강한 의견이 상당부분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서울회의에서는 회원국간 숱한 양자회담이 열렸는데 그중 이상옥외무장관은 APEC의장으로서 미·일·중등 외무장관들과 연쇄 개별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재처리시설 폐기및 핵무기개발 저지를 위한 공동전선을 구축한 것은 상당한 외교적 성과라고 평가된다.특히 이외무장관이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일본외무장관과의 회담에서 북한의 핵재처리시설 폐기를 일북수교의 전제조건으로 합의하도록 유도해낸 것 또한 노태우대통령의 비핵화 정책을 구체화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또 전기침 중국외교부장이 미수교국 국가원수인 노대통령을 예방한 것도 한중수교 시기를 크게 앞당길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더욱이 이­전회담에서 양국 무역대표부를 대사급으로 격상키로 한 사실은 한중수교가 임박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하겠다.
  • 노 대통령의 아태협력 원칙(사설)

    노태우대통령의 아태경제협력각료회의(APEC)총회 만찬기조연설은 이 지역의 경협에 대한 비전이상의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담고 있다.노대통령은 12일 APEC총회 기조연설에서 아태 역내국가간 경제협력과 자유무역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APEC 향후 진로에 대한 4대원칙을 밝혔다. 노대통령은 APEC가 ①자유무역주의원칙과 개방적 지역주의를 구현하고 ②역내동남아국가연합(ASEAN)이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등과 같은 소지역 그룹을 포용하는 광역협의체가 되어야 하며 ③선진국과 개도국간의 발전격차를 줄이는 동시에 역내사회주의국가의 경제개방과 개혁을 지원하고 이들 나라가 아태경제권에 합류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④장기적으로 아태지역전체를 포괄하는 자유무역지대의 형성을 지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대통령이 제창한 4대원칙 가운데 첫번째의 자유무역주의와 개방적 지역주의는 최근 세계경제의 블록화 현상및 보호주의를 배격하자는 것이다.92년 EC(유럽공동체)통합에 이어 EC와 핀란드등 7개국이 회원으로 되어 있는 자유무역연합(EFTA)이 다시 통합하여 유럽경제지역(EEA)이라는 세계 최대 경제공동체가 형성될 예정이다. EEA뿐 아니라 미국을 비롯하여 캐나다·멕시코를 포함하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 추진되고 있고 아시아지역에서는 ASEAN(동남아국가연합)이 형성되어 있다.유럽선진국의 경제블록화에 이어 미국등 북미지역의 경제블록화가 2차대전이후 세계경제의 번영을 이끌어온 자유무역주의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노대통령이 개방적 지역주의를 구현하자고 한 것은 블록화의 폐해를 최소화 하려는 것이다.두번째의 ASEAN과 NAFTA등 소그룹지양은 준비단계에 있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기구(APEC)의 창설에 이 소그룹이 장애요인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세번째,역내사회주의국가개방의 경우 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북한등으로 하여금 폐쇄주의를 버리고 아태지역 경제협력에 참여케 하자는 뜻이 담겨져 있다.이들 나라가 동구와 소련과 같이 개방과 개혁을 통해서 최대 빈국에서 탈피케 하는데 다른 아태지역국가들이 협력하는 것은 세계경제사적 조류에 부합되는 일임에 틀림이 없다. 마지막으로 아태지역경제협력기구의 창설은 역내 각국간에 이해관계가 상충되어 있기 때문에 단기간내에 마무리 될 수가 없다.그래서 노대통령은 장기적으로 아태지역전체를 포괄하는 자유무역지대의 형성을 역설한 것으로 여겨진다.아태지역 협력문제는 역내에 있는 선진국들이 자국리익우선의 원칙에서 벗어나 역내에 있는 개도국의 입장에서 협력을 모색하는 사고의 전환이 없이는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 미국은 그 나라 대외무역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동아시아지역을 진정한 경협의 파트너로 보아야 한다.일본역시 대동아공영권의 부활을 위해서 아태지역 협력을 주창해서는 결코 안된다.역내 개도국에 보다 많은 자본공여와 기술지원을 통해서 이 지역의 경제를 부흥시킨뒤 그 과실을 나누어 갖는다는 선협력의 정신이 절대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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