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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期數문화 진단](3) 외교부

    외교부의 기수문화는 다소 독특한 측면이 있다.직업 외교관이라는 특수신분과 전문성 확보라는 이중 잣대 때문이다.다른 부처와 달리 자체 외무인사위원회에서 고위직 승진과 보직이동이 결정되는 것도 이런 분위기와 무관치 않다. 하지만 외교부도 전체적으로 기수문화가 유지되고 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5공시절 30%에 육박하는 ‘낙하산’ 인사(대사급)도 있었지만 현재는 고시 13회(61년) 홍순영(洪淳瑛)-선준영(宣晙英) 장·차관을 정점으로 기수별 포진이 이뤄진 상태다. 외교부는 1,600여명의 직원들을 거느리고 있지만 고시·외시 출신자는 대략800명 안팎.서기관급이 314명,부이사관급 148명,이사관급이 86명,1급이 59명이다.특2급이 39명,특1급이 25명 등 이른바 ‘피라미드형’이 핵심이다. 기수문화를 대체할 만한 관료계의 ‘인사문화’가 부재한데다 앞장서서 능력·경쟁체제로 전환하겠다는 자체 동인(動因)이 결여된 탓이다. 물론 부분적으로 ‘기수파괴’의 선두주자들도 있다.고시 13∼14회가 주축인 특1급에 8∼9년 후배인 외시 3회의 반기문(潘基文) 주 오스트리아대사(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가 진출했고 외시 5회 출신의 정의용(鄭義溶·특2급)통상교섭조정관이 동기군에서 약진한 상태다. 문민정부에서 한때 ‘잘나가던’ 김석우(金錫友·외시 1회) 전통일원차관도 있지만 권력 이동에 부침을 거듭한 사례다. 조중표(趙重杓) 아태국장(외시 8회)이나 최종화(崔鍾華)지역통상국장(외시 9회) 등도 다소 앞서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전면적인 경쟁체제 또는 능력인사의 신호탄으로 보기는아직 무리다. 이 때문에 외교부 내부의 ‘소장파’나 학계를 중심으로 능력인사로의 전환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적지않다. 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젊은 나이에 외시 한번 패스해 평생 먹고사는 안일함에서 벗어나야 하지만 우리사회에 만연해 있는 학연-지연의 정실주의와 외교부 특유의 온정주의가 최대의 걸림돌”이라고 귀띔했다. ‘모난 돌이 정을 맞는다’는 관료 사회 특유의 ‘보신주의’와 맞물리면서 외교부에서 기수문화가 위력을 발휘하는 이유다. 능력·경쟁체제가 자리잡지 못한 상황에서 빠른 승진이 빠른 퇴출로 이어졌던 사례도 기수문화 건재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대 장인성교수(외교학)는 “전문적인 직업외교관 확보를 위해서는 관료 내부의 경직성을 혁파하고 국가고시 이외의 지역 전문가들을 충원해 경쟁체제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기수문화를 인정하는 토대에서 능력별 혼합 인사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도 심심치 않다.즉 서기관까지 기수별 승진을 인정하되 부이사관부터는 철저한 경쟁체제가 작동돼야 한다는 논리다. 오일만기자 oilman@
  • [주한 외국대사에 듣는다]이그나시오 곤살레스 칠레대사

    이그나시오 곤살레스 칠레 대사는 5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칠레는 세계경제 무대에서 완벽한 전략적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곤살레스 대사는 “자유무역협정 체결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칠레는 한국의 남미시장 진출의 관문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과 칠레,두나라의 관계를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 1962년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후 양국관계는 지금이 황금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한국에서 국민의 정부가 들어서고 칠레의 민주주의도 안정 단계에 있기때문에 경제협력도 갈수록 활발해 지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양국의 경제협력 현황을 평가해 주십시오. 한국과 칠레의 1997년 무역규모는 18억달러에 달했습니다.이것은 1990년에비해 370%나 늘어난 액수입니다.세계 최대의 구리 수출국인 칠레는 매년 7억달러의 구리를 한국에 수출합니다.칠레는 주요 수출품인 천연자원,연어,포도주를 가지고 한국시장을 넓히려 합니다.한국 또한 칠레에 자동차,가전제품,의류 등 6억 5,000만달러 이상을 수출합니다.칠레는 전품목에 10%의 관세만을 부과하는 세계에서 가장 개방된 시장 가운데 하나입니다. ■지난해 양국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기로 결정한 바 있는데 현재의진행상황은 어떻고 언제쯤 협정이 체결되리라고 전망하십니까. 지난해 12월 FTA체결 합의 이후 한국과 칠레는 전문가,정책결정자들로 구성된 3개의 FTA 연구 그룹을 구성했습니다.제1그룹은 무역규칙을,제2그룹은 투자,서비스,지적재산권을,제3그룹은 무역분쟁 조정,법률문제 등을 집중적으로연구했습니다. 오는 6월 말 산티아고에서 열리는 양국 대표회담에서 FTA 체결의 가시적인 밑그림이 제시될 것이며 9월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회의에서 양국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통해 협정체결에 힘을 실어 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상호보완 관계에 있는 양국이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면 어떤 이점이 있을까요. 협정이 체결되면 한국과 칠레 사이의 무역규제가 대부분 철폐되기 때문에서로 보완하며 세계경제에 공동으로 대응해 나갈 수 있습니다.칠레와 한국은 각각 아시아와남미 시장의 교두보를 확보하는 셈입니다. ■아시아와 남미가 최근 경제위기로 많은 고생을 했습니다.칠레의 경제상황은. 칠레경제는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건실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아시아와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국가들은 각각 칠레 무역의 30%와 20%를 차지하기때문에 아시아와 남미의 위기로 연평균 7%를 구가하던 칠레의 경제성장도 올해는 2.5%에 머물 전망입니다.다행히 세계경제가 회복되고 있어 경제전망은밝습니다. ■한국기업은 남미시장에 관심이 많습니다.한국기업의 남미시장 진출에서 칠레의 역할은. 칠레는 한국기업의 남미시장 진출의 관문입니다.칠레는 4,000km 이상의 긴태평양 해안선에 위치해 있으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회원일 뿐만 아니라 메르코수르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하며 많은 나라들과 이미 자유뮤역협정을 체결하고 있습니다.칠레의 발달된 금융시장과 통신,항구 등의 사회간접자본을 이용해 한국 기업은 안전하게 남미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칠레는 북한과도 수교를 맺고 있는데 북한과의 관계는. 1973년 칠레의 군사쿠데타로 칠레와 북한은 외교관계를 단절했고 91년에 다시 수교했습니다.칠레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회원으로 북한의 경제난 극복에 도움을 주려고 합니다.이미 북한에 비료를 지원할 것을 공식적으로 밝히기도 했습니다.한편 한국정부가 추진중인 ‘햇볕정책’을 적극 지지합니다.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은 칠레의 국익에도 도움이 됩니다. ■칠레의 전 대통령 아우구스토 피노체트가 재임기간중 살인,고문 등의 혐의로 스페인 검사에 의해 기소돼 현재 영국에서 구금된 상태입니다.이와 관련칠레 국민의 입장은. 피노체트와 그가 행한 군사통치,경제성장에 긍정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도있고 부정적인 사람도 있습니다.그러나 국민 대다수는 그가 칠레 법정에 서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는 12월 12일 칠레의 대선 전망은. 칠레는 군사독재를 경험했지만 200년 이상의 민주정치 경험을 가지고 있고1988년 이후 민주정치는 정착단계에 들어 섰습니다.집권당인 칠레 민주연정의 리카르도 라고스 후보가 유력하다는 분석이 있습니다.이창구기자 window2@
  • 남북 당국간 회담대표 누가 나올까

    6월 남북 당국간 회담에 나올 양측 주연배우들에게 벌써부터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다. 그동안 남북한은 베이징 막후접촉에서 대화의 레벨을 놓고 상당한 줄다리기를 벌였다.남측은 장관급 이상의 고위급을 선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북측의 반대로 지난해 베이징회담과 마찬가지로 차관급으로 가닥이잡혔다는 전문이다.이번 베이징 회담은 북측이 제의한 하반기 남북고위급 정치회담과는 별도다. 이에 따라 북측은 일단 지난해 베이징 비료회담에 나왔던 전금철(全今哲)이 다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그는 2일 계속된 비공개 접촉에서도 북측 주역을 맡아왔다. 전금철은 지난 70년대부터 대남 업무를 맡아온 북한의 전형적인 ‘대화 일꾼’.72년 남북조절위 북측 대변인,95년 베이징 쌀회담 대표등을 맡아 우리에게 낯익은 얼굴이다. 노동당 전위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조평통)부위원장,아태평화위 부위원장,정무원 책임참사(차관급)등 여러가지 직함을 갖고 있다.이에 걸맞게 당국회담과 민간 접촉을 넘나들며 남북 접촉무대에 서왔다. 우리의 경우는 다르다.비공개 접촉 대표와 공개 차관급 회담의 수석대표가다를 가능성이 높은 탓이다. 그동안의 비공개 접촉은 관계당국의 김보현(金保玄)총리특보가 전담했었다. 그러나 공개 차관급회담에선 다른 당국자로 바통이 넘겨질 확률이 높다.이경우 최근 임명된 양영식(梁榮植)차관 등이 수석대표를 맡을 가능성이 있다. 양차관-전금철 회동이 이뤄진다면 양자간 첫대면이다.양차관은 72년 당시통일원에 발을 디뎠지만 공식 남북대화 테이블에 앉았던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통일문제에 대해 해박한 식견을 갖췄다는 평이다.통일분야 TV토론 등에 자주 얼굴을 내미는 등 논리싸움에도 강한 편.남북회담사무국 자문위원 시절 ‘모의 회담’에서 북측 대표역도 많이 맡은 일화도 있다. 다만 제3의 인물이 수석대표를 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이나 경제부처에서 대표가 차출될 개연성도 있다는 얘기다. 구본영기자
  • 남북한 복싱교류 가능성 열려

    김옥태(金玉泰) 대한아마추어복싱연맹 회장이 북한으로부터 경기단체장으로는 처음으로 방북 초청장을 받아 남북 복싱교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북경을 방문중인 김옥태 회장은 1일 북경에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로부터 자신과 백태길(白泰吉) 국제복싱연맹(AIBA) 집행위원 등 3명을 평양으로 초대하는 초청장을 받았다고 알려왔다. 지난 91년 남북체육회담을 통해 축구와 탁구에서 단일팀이 구성되고 경평(京平)축구가열린 적은 있지만 단일 경기단체장 앞으로 북한이 공식 초청장을 보내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유세진기자 yujin@
  • 무르익는 南北당국간 회담

    남북 당국간 대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지난해 4월 차관급 비료회담 이후 등을 돌린 양측이 다시 마주앉을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연기’는 여러 곳에서 피어오르고 있다.베이징 남북 비공개 접촉 사실도그 하나다.남북회담사무국 관계자가 베이징에 급파됐다. 베이징을 무대로한 남북간 막후 접촉은 항용 있는 일이다.하지만 때가 때인만큼 당국 회담을 위한 정지작업으로 받아들여진다. 한 관계자도 1일 “적십자채널을 통한 대북 비료지원 사업 경과를 보면서북측도 느끼는 바가 많을 것”이라는 의미있는 말을 던졌다. 민간차원의 모금이 잘 안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북측도 당국간 회담 필요성을 절감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남한 정부는 한적에 5만t의 비료를 기증한바 있다. 특히 북한이 남북 고위급정치회담의 개최시기로 설정한 하반기도 한달 앞으로 박두했다.더욱이 최근 방북한 페리 대북 정책조정관을 통해 한·미·일의 포괄적 접근 방안도 전달했다. 포괄적 접근은 어차피 남쪽 당국이 한 축이 될 것을 요구한다.북측의 대량살상무기 개발포기시 각종 대북 지원에 우리측이 중심적 역할을 할 수밖에없다는 뜻이다. 북측도 이를 잘 알고 있음은 물론이다.이는 곧 남북 대좌 가능성에 대한 낙관론으로 연결된다. 지난달 31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몽골 기자간담회 때 밝힌 ‘남북관계의 좋은 조짐’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같다.대통령은 “단언할 수 없지만 그럴 가능성이 있으니 며칠을 기다려 봐달라”고 말했다. 임동원(林東源)통일부장관으로부터 ‘페리 미션’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나온 기대다.벌써부터 임동원-김용순(金容淳·북한 아태평화위원장) 대좌 추진설이 나도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당국자들은 한결같이 손을 내저었다.비료 등을 매개로 대화 분위기는 고조되고 있으나 대화 레벨이나 의제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구본영기자 kby7@
  • 18개국 금연운동단체…美담배회사 상대 손배소 추진

    ?矢맛遣@? DPA 연합?恃틱첸? 태평양 지역 18개 국가 금연 운동단체연합의미 담배업계를 상대로 한 피해 배상소송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아시아태평양담배규제협회(APACT)는 세계 금연의 날인 31일 각국 금연운동가 대표 60명이 참가한 가운데 타이완(臺灣) 수도 타이베이(臺北)에서 APACT 설립 1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미 담배회사를 상대로한 건강 피해 배상소송 제기를 제1과제로 다루기로 했다. 타이완 금연단체 존퉁 재단의 린 칭 리 대변인은 “2일간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소송 시기와 배상 요구 방법이 논의될 것”이라면서 담당 변호사로 하와이의 케이스 캐니시로씨를 고용했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보건기구(WHO)서태평양 지부는 이날 2020년까지 담배 관련 질병으로 인한 사망자수가 에이즈,교통사고,자살,살인으로 인한 사망자를 합친 것보다 많아 1,000만명 이상이 숨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 北군부 의외로 개방적 자세

    세계 최강국 미국의 대통령 특사인 전직 국방부장관과 ‘강성대국’을 외치는 북한 군부의 만남.미국의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의 방북활동 중 예사롭게넘길 수 없는 대목이다. 전문가들은 그의 방북 이전부터 북한군인사들과의 접촉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웠다.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 면담 성사여부 못지않은 관심사였다. 당초 그의 방북 목적도 북한과의 타협을 완결짓는 데 있지 않았다.일단 한·미·일이 합의한 대북 ‘포괄적 접근’방안을 전달하고 북한의 일차 반응을 탐지하는 게 주임무였던 셈이다. 반응을 떠보는 대상의 1순위가 북한 군부임은 물론이다.포괄적 접근은 핵·미사일 등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개발포기와 한·미·일의 경제지원,대북 관계개선을 맞바꾸는 ‘빅딜’로 요약할 수 있다.당연히 선택권의 큰 몫이 북한군부 실세들에게 있는 셈이다. 더욱이 북한군부는 대남·대외 정책 수행시 강력한 비토권을 행사해온 것으로 알려진다.북측은 대남사업엔 조평통과 아태평화위,대외 문제에선 외무성을 표면에 내세워왔다.하지만 배후엔 언제나군부의 입김이 존재한다는 것이 정설이다.심지어 김정일조차 군에 업혀있다는 첩보도 있다. 그런 차원에서 페리조정관의 방북은 북한군부의 수수께끼를 풀 기회였다.북측도 의외로 개방적 자세였다.페리 환영 공식 행사에 이찬복 인민군판문점대표부 대표와 인민군에서 대외문제 전담자로 전해진 이상우소장을 참석시킨것이다. 한 외교소식통은 페리측이 27일 중 북한군실세 3인방 중 한 사람 이상과 비공개 접촉했을 가능성을 귀띔했다.조명록(趙明祿) 군총정치국장,김일철(金鎰喆) 인민무력상,김영춘(金英春) 군총참모장 등이 그들이다. 구본영기자 kby7@
  • 美의회“對中 외교·경협 중단을”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상하원 지도자들은 26일 중국과의 외교 업무를일시 중단할 것을 클린턴 대통령에게 요구하는등 대중 강경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상원의 제시 헬름스 의원(공화·노스캐롤라이나)을 비롯,러스 페인골드(민주·위스콘신)등 여야 의원들은 이날 클린턴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현단계에서 베이징과 워싱턴간 진행되고 있는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가입논의를 비롯해 주요 외교 업무와 경제협력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서한에는헬름스 의원과 페인골드 의원을 비롯해 하원에서 공화당의 벤저민 길먼 의원(뉴욕),민주당의 톰 랜토스(캘리포니아)의원등이 서명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중국 정부는 베이징 주재 미대사관 방화 허가뿐 아니라미국기업도 공격한 적이 있으며 이는 중국 포용정책을 포함,인권정책과 무역을 연계시키지 않는 미국의 정책이 의미있고 안정적이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 명백한 사례”라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의 미국 핵기술절취설을 조사한 하원특별위원회 크리스토퍼 콕스위원장(공화·캘리포니아)은 이날클린턴 행정부는 유럽과 일본 등 동맹국들과 더불어 중국에 대한 기술수출 규제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콕스 위원장은 이날 하원 아태소위에서 특별위 보고서와 관련,클린턴 행정부에 권고한 36개항중 가장 중요한 사항은 미국이 일본과 유럽국가들을 포함한 동맹국들로 하여금 중국과 거래할때 기술수출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도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벤저민 길먼 하원 국제관계위원장(공화·뉴욕)도 클린턴 행정부가 중국을“전략적인 동반자”로 포용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순진하고 오도된 희망사항”이라고 말했다. 트렌트 로트 공화당 상원 원내총무는 미국 핵연구소의 보안및 수출통제를강화하라고 촉구하고 관련 법안의 개정 추진에 나섰다.그 내용은 연구소 피고용인들에 대한 보안조사 책임을 연방수사국(FBI)으로 넘기고 기밀자료 보호 강화를 위해 스파이 활동에 대처한 훈련 증가등을 포함하고 있다. hay@
  • 金대통령 간담회 초청 받은 5人 ‘화제’

    모스크바 유민특파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러시아 방문기간 중 대한매일과 인연이 깊은 러시아 한반도전문가 5명 모두가 김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화제다. 김 대통령은 오는 29일 각계의 한반도문제 전문가를 골라 ‘오찬간담’을갖는데 이 자리에 참석하는 러시아측 인사가 모두 본사와 인연을 맺는 인물이라는 것이다. 비탈리 이그나텐코 이타르 타스통신사장을 비롯,아나톨리 토르쿠노프 국제관계대학총장(MGIMO),미하일 티타렌코 극동문제연구소장,블라딜렌 마르티노프 국제경제·국제관계연구소장(IMMEMO),예브게니 바자노프 외교아카데미부원장 등이 그들이다. 이들 가운데 바자노프 부원장은 지난10년 동안 본사의 ‘지구촌 칼럼리스트’로 이름을 날린 명문장가.지난 73년 구소련의 샌프란시스코영사 시절 김대통령의 연설에 매료됐고 김 대통령의 박사학위 심사위원을 지내는 등 김대통령과의 인연이 두텁다.부인 나탈리아 바자노바도 아태평화재단의 도움으로 최근 ‘한국전쟁의 전말’이란 한국어판 단행본을 내는 등 두 부부가 ‘한반도통’이다. 티타렌코 극동문제연구소장도 한때 본사의 ‘지구촌 칼럼리스트’ 필진이었던 인물.우리나라 국제정치학회 해외자문위원직도 맡고 있으며 동아시아 국제관계에 대해 많은 논문을 남긴 사람이다. 토르쿠노프 국제관계대학총장은 ‘서울신문(대한매일의 전신) 50주년 기념행사’에 러시아쪽을 대표해 기념메시지를 보내준 인물.당시 그는 “러시아와 한국의 가교역할을 충실히 해준 데 대해 감사한다”며 본사의 무궁한 발전을 축원해줬다. 이그나텐코 이타르 타스통신사장은 뭐라 할 것없이 친한(親韓)인사로 분류되는 한반도전문가.김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직전 한국을 찾아 강연도 하고대한매일 본사도 방문했었다. 블라딜렌 마르티노프 IMMEMO소장은 한반도 중요문제를 분석할 때마다 본사에 좋은 ‘조언’을 아끼지 않은 인물이다. rm0609@
  • 국민의 정부 2기내각 출범-새얼굴 14人 프로필

    ‘제2기 내각은 우리에게 맡겨라’.‘5·24’ 개각으로 김대중(金大中)정부제2기 내각의 진용(陣容)이 갖춰졌다.기존 국무위원 가운데 11명이 바뀌었다.신설된 기획예산처장관도 국무위원에 합류했다.장관급인 중앙인사위원회 위원장과 차관급인 국정홍보처장도 첫선을 보였다.신임 장관들은 저마다 맡은분야에서 전문성과 참신성·개혁성을 인정받아 내각에서의 역할이 주목되고있다.내각에 그대로 남은 6명의 국무위원들과는 신·구(新·舊) 조화를 꾀할 것으로 기대된다.새 내각의 면면을 소개한다. ■康奉均 재정경제 행정고시 6회로 옛 경제기획원에서 관리를 시작한 정통 기획원 출신 관료. 경제정책 기획과 조정에 탁월한 능력으로 초기 새 정부의 경제개혁정책을 청와대에서 뒷받침했다.기획원 핵심요직인 경제기획국장과 차관보를 각각 4년씩 장수하는 등 5차례나 경제개발 5개년계획 수립에 참여했다.예산담당 과장과 국장으로 10년 근무했다.총리실 행정조정실장 재직때는 사회·경제정책을 매끄럽게 조정했다.업무처리에서 적당주의를 인정치 않아 후배들이 어려워하는 편.미국 윌리엄스 칼리지 경제학석사,한양대 경제학박사 학위를 갖고있다.부인 서혜원(徐惠源·53)씨와 1남1녀. ■金泰政 법무 호방한 성격에 의협심이 강하고 뒤끝이 없는 보스형 인물.친화력이 뛰어나지인(知人)이 많고 부하들로부터 신망도 두텁다. 형광펜을 그어가며 보고서를 읽을 정도로 꼼꼼한 일면도 있다는 평. 문민정부 당시인 97년 검찰총장에 오른 뒤,‘DJ비자금 사건’ 수사를 유 보했다. 잔정이 많아 가끔 눈물을 보이기도 한다. 지난 2월 심재륜고검장 항명파동 당시 일선 검사들로부터 사퇴압력을 받는 등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특유의 뚝심으로 극복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며 바둑을 즐긴다.부인 연정희(延貞姬·50)씨와 3녀. ■朴智元 문화관광 청와대대변인을 떠나는 고별사에서 “어디에 있건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모신 영광을 잊지 않고 행동하겠다”고 말할 정도로 충성심이 강하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정계복귀때는 전국구 의원직을 버리기도 했다. 야당 총재시절부터 지금까지 거의 매일 김대통령과 아침을 함께한 ‘측근중 측근’으로 8년동안 ‘김대통령의 입’으로 활약했다. 오랜 대변인생활로 달인(達人)의 경지에 올랐다는 주위의 평이다.언론계에지인도 많다. 미국에서 사업가로 성공,뉴욕한인회장과 미주한인총연합회장을 지냈다.부인 이선자(李善子·56)씨와 2녀. ■孫 淑 환경 현 정부 출범 이후 입각이나 국회의원 후보로 거론돼온 DJ인맥의 대표적 문화예술인. 지난 2월 연극 ‘어머니’의 주연으로 20년간 출연키로 정동극장과 계약하는 등 100편 가까운 작품에 출연했다.MBC 라디오 ‘여성시대’도 9년째 진행중. 93년 환경운동연합 창립시 지도위원을 맡은 뒤 지난 2월 공동대표로 추대됐다. 다정다감한 성격에 눈물이 많아 별명이 ‘수도꼭지’.‘무엇이 이토록 나를’등 3편의 책도 냈다. 고려대 연극반 선배인 연극배우 겸 탤런트 김성옥(金聲玉·64)씨와 3녀. ■陳 稔 기획예산 업무 장악력과 조정능력이 뛰어난 정통 경제관료.리더십과 정치감각을 겸비했다는 평.누구를 만나도 자기편으로 만드는 인간적 매력이 있으며 논리가정연해 상대방을 설득시키는 능력이 탁월하다.추진력은 있으나 결론을 정해놓고 오락가락한다는 지적도 있다. 박정희(朴正熙) 당시 대통령으로부터 ‘공무원 중에서 저렇게 똑똑한 사람은 처음’이란 말을 들을 정도로 두뇌회전이 빠르다. 단신이나 소주를 좋아하는 소탈한 성격.성신여대 음대학장인 서인정(徐仁貞·52)씨와 한국은행에 근무하는 장남 등 2남이 있다. ■趙成台 국방 세밀한 부분까지 직접 챙기는 꼼꼼한 업무 스타일이다. 정책통답게 영관장교 시절부터 전략기획 및 군사작전 분야에서 탁월한 군사적 식견을 갖췄으며 조직장악력과 업무추진력도 뛰어나다는 평이다. 94년 정책기획관으로 있으면서 3억달러 규모의 한·미 방위비 분담협상을총괄하면서 500만달러를 깎기 위해 협상결렬 위기까지 몰고 간 일화를 남겼다. 외아들은 육사를 거쳐 대위로 복무중이다. 틈날 때마다 독서와 낚시를 즐기며 부인 이영숙(李永淑·53)씨와의 사이에1남1녀. ■鄭德龜 산업자원 재무부 재산세제과장과 증권정책과장,주영 재무관,경제협력국장,국제금융국장 등의 요직을 두루 거친 금융·세제·외환분야 전문가. 부가가치세 도입시 실무를 맡아 정착시켰고 대러 경협차관 협상도 주도했다.특히 97년말 IMF와의 자금지원 협상과 98년초 218억달러의 단기외채 만기연장,40억달러의 외평채 발행에 성공하는 등 환란을 수습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추진력과 판단력,담력이 탁월하다는 평을 듣지만 한편으로는 부하직원들을지나치게 엄하게 대한다는 얘기도 있다.부인 이명덕(李明德·49)씨와 2남. ■李相龍 노동 9급 서기보로 공직을 시작,38년만에 장관까지 오른 입지전적 내무관료.강원도와 내무부에서 잔뼈가 굵었다. 노동부 관련업무를 직접 다룬 적은 없으나 일선 시·도에서 재정·세무업무를 담당했다.대통령비서실과 건설부 차관을 지내면서 실업문제에 나름대로식견을 갖췄다는 평가다.지난해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회의에 입당한뒤,자민련 한호선(韓灝善)후보와의 후보단일화 논란 끝에 무소속으로 출마,낙선했다. 업무처리가 꼼꼼하면서도 부하들에게 자상하다는 평이다.부인 윤명규(尹明奎·60)씨와 2남1녀. ■金光雄 중앙인사위 방송을 통해 낯이 익은 행정학 교수.깔끔한 외모에 핵심을 찌르는 말솜씨가 일품이다.두뇌회전도 빠르고 합리적이지만 다소 깐깐한 성격이란 평가도 받는다. 98년 국민의 정부 출범 당시에 정부조직개편심의위원회 실행위원장을 맡아행정조직 축소를 주도했다. 제 2건국 범국민추진위원회 상임위원으로도 활동해 일찌감치 입각 대상자로 꼽혀왔다. 지난해 9월에는 서울대 22대 총장후보로도 거론됐다.취미는 등산이며 술도즐기는 편이다. 부인 유정희(柳貞嬉·57)씨와 1남1녀. ■林東源 통일 통일·외교·안보분야의 ‘3박자’전문가.외교안보연구원장,통일원차관,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거치는 등 이론과 실무를 겸비했다. 90년 1차 남북고위급회담부터 대표를 맡은 이래 일관되게 대북 포용론을 옹호해왔다.지난 95년부터 아태평화재단에 관여하면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북한 핵위협 등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포괄적 접근’구상을 기획,집행해왔다. 예비역 육군소장으로 5공 출범과 함께 외교관으로 변신했으나 군인체취가없고,부드러운 성품이라는 평. 부인 양창균(梁昌均·60)씨와 3남. ■金德中 교육 개혁적 성향에 추진력이 강하다.현 정부 들어 대통령자문기구인 새교육공동체위원회 위원장을 맡아온데다 김영삼(金泳三)정부때도 교육개혁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아주대 총장으로 재임하면서 학부제와 교수연봉제 등을 과감히 도입,대학개혁의 ‘전도사’라는 별명을 얻었다.그같은 개혁성향이 발탁 배경이라는 후문이다. 대우그룹 김우중(金宇中)회장의 친형으로 서강대 교수(경제학)를 정년퇴직한 뒤,대우그룹 계열사 사장을 맡기도 했다.골프 실력도 수준급이며 부인 박용주(朴容珠·60)씨와 1남2녀. ■車興奉 보건복지 일에 적극적이고 토론문화에 익숙한데다 리더십까지 갖췄다.지난 2월 국민연금관리공단의 총체적 난맥상을 조기 수습,제 궤도를 찾도록 했다. 사회보험의 두 축인 국민연금과 의료보험을 가장 잘 아는 사회복지학계의대표적 개혁론자로 꼽힌다.지난해 지역의보조합과 공무원·교직원의보조합의 통합에 따른 단일보험료 부과체계를 개발했다.박정희(朴正熙)대통령 시절청와대비서실 행정관으로 관가와 첫 인연을 맺었으며,83년 보험제도과장 재직때 의보통합 파동으로 불명예 퇴진하는 아픔도 겪었다.부인 송외숙(宋外淑·50)씨와 1남1녀. ■李建春 건설교통 특유의 친화력과 리더십이 트레이드마크.정통세무관료로서의 전문성 못지않게 부하직원들에게는 손을 잡고 이끌어주는 자상한 선배의 덕성을 갖췄다.외부에도 지인들이 많다.이러한 성격 탓에 ‘정치적’이라는 지적도 받는다. 국세청장에 오른뒤 납세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세무서 조직을 세목중심에서 기능중심으로 재편하는 등 강도높은 세정개혁으로 청와대로부터 높은점수를 받았다. 별명은 호남형의 외모와는 동떨어진 ‘불곰’.지난 80년대 후반 부동산 투기 억제시책을 강력히 밀어붙이면서 얻었다.부인 문영인(文玲仁·56)씨와 2남. ■吳弘根 국정홍보 지난 88년 군을 비판한 칼럼을 썼다가 정보사 요원들에게 테러를 당한 ‘정보사 테러사건’으로 잘 알려진 30년 경력의 언론인.칼럼이나 사설 등으로개혁적인 성향을 뚜렷이 드러내는 논객으로 알려져 있다.시경 출입기자때 신세지기 싫다며 도시락을 싸들고 다닌 일화를 남겼으며 후배들을 잘 챙겼다. 원칙을 지나치게 고집하고 주관이 강해 주위사람들과 가끔 마찰을 빚기도 했다.평소 책을 많이 읽으며 자기관리에 엄격하다.취미는 바둑.부인 송명견(宋明·54)씨와 2남. [알 림]‘제2공화국과 張勉'연재물 26회는 기사 넘쳐 쉽니다.
  • ‘DJ 내란음모사건’재조명 추진

    - 여권의 한화갑의원등 당사자들 주축 오늘 회동…내년 기념사업개최 논의 지난 80년 ‘5·17 김대중(金大中)내란 음모사건’의 당사자와 가족들을 중심으로 이 사건을 재조명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사건에 연루돼 옥고를치렀던 대표적 인사들은 국민회의 한화갑(韓和甲) 김상현(金相賢) 김옥두(金玉斗) 김홍일(金弘一) 설훈(薛 勳)의원과 한승헌(韓勝憲)감사원장,이해찬(李海瓚)교육부장관,이문영(李文永)아태재단이사장,한완상(韓完相)전부총리,이해동(李海東)목사,고은(高銀)시인,김종완(金鍾完) 예춘호(芮春浩)전의원 등. 이들과 그 가족 30여명은 사건발생 19주년인 17일 모임을 갖고,20주년을 맞는 내년에 이 사건을 재조명할 수 있는 기념사업을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사건 관련자들이 기념사업 준비에 나선 것은 그동안 사건자체를 정리할 기회를 갖지 못했기 때문이다.준비모임측은 우선 이 사건이 갖는 의미와 평가를 담은 ‘시대의 어둠을 넘어’(가제)라는 책과 사건 관련자 및 가족들의글·회고담을 엮은 ‘좁은 공간,긴 사연’(가제)이란 책 출간을 구상하고 있다.또 당시 재판사진을 비롯,민주화운동 관련 사진들을 모아 ‘렌즈로 본 20년’이란 사진집을 내고 내년 20주년을 전후로 사진전시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이와 함께 이 사건과 관련한 인터넷 홈페이지를 만들어 사건 관련 자료를 데이터 베이스화하기로 했다.이를 다른 민주화 관련 사건이나 단체의 홈페이지와 연결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설훈의원은 16일 “그동안 정기모임을 가져왔으며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사건발생 20주년을 맞아 사건 전체를 재조명하고 총정리하는 기회를 갖자는얘기가 나왔다”고 말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한·러 공동위 오늘 모스크바서 개최

    제2차 한·러 경제·과학·기술 공동위원회가 11,12일 이틀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다. 한·러공동위원회에는 우리측에서 이규성(李揆成)재정경제부장관을 수석대표로 외교통상부 산업자원부 환경부 등의 관계자들이,러시아측에서는 보스국세부(국세청)장관을 수석대표로 한 관계부처 관계자들이 참가한다. 지난 97년 7월 제1차회의에 이어 개최되는 이번 회의는 ▲교역과 투자 ▲에너지와 자원 ▲과학기술 ▲정보통신 ▲어업 및 해운협력 등을 논의한다. 이장관은 러시아의 주요 정부인사,학계와 연구기관 관계자들을 면담하고 양국간 경제협력 증진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15,16일 말레이시아 랑카위에서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 회의가 개최된다.이재경장관 등 회원국의 재무장관과 미셸 캉드쉬 국제통화기금(IMF)총재,울펀슨 세계은행(IBRD)총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주요의제는 아·태지역의 지속적인 경제회복과 성장을 위한 협력방안,국제금융체제 개선방안 등이다. 이상일기자 bruce@
  • 「對北韓정책 좌표 설정 브레인 총점검」국무부·민간연구소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대북평화 5개안 제안으로 남북한 관계개선 흐름이급진전될 전망이다. 6월에는 윌리엄 페리 미행정부 대북정책 조정관의 보고서가 나와 미국의 한반도 정책에 큰 좌표가 설정될 예정이다. 미행정부의 북한정책은 싫든좋든 남북한 관계개선의 폭과 속도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쳐온게 사실이다.남북한 관계개선의 본격적인 재시동을 앞두고 미국무부 및 주요싱크탱크들의 한반도 정책 라인을 망라해본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미국무부에는 장관과 부장관 아래 정무차관을비롯한 5명의 차관이 있어 각각 맡은 분야의 일을 종합해 관장하도록 돼 있으며 차관밑에는 다시 차관보가 있어 지역별 또는 업무별로 차관을 도와 업무를 추진토록돼있다. 이 가운데 한국정책을 담당하는 부서는 정무차관 및 동아시아·태평양담당차관보가 관리하는 한국과이다.따라서 한국과 관련된 정책은 매들린 올브라이트장관을 비롯,스트로브 탈보트 부장관,토머스 피커링 정무차관,스탠리 로스 동아태차관보,애반스 리비어 한국과장 등 계선조직에 따라 모두 5명이 핵심을 이룬다. 지난 94년 워렌 크리스토퍼 전임 국무장관에 의해 임명된 스트로브 탈보트부장관(53)은 타임지에서 20년간 일했던 전직기자 출신.클린턴 대통령과 옥스퍼드대 룸메이트였던 그는 언론인 시절 외교관계 분야에 탁월한 기사를 써냈는데 타임의 워싱턴지국장을 거쳐 편집국장에 오른뒤 국무부 신생독립국자문 특별보좌관으로 관계에 발을 디딘 외교통이다. 미·소 군축문제를 비롯해 냉전문제에 해박한 그는 보스니아사태와 관련 러시아 특사역을 훌륭히 해내는등 외교술도 능해 크리스토퍼장관 후임 국무장관 하마평까지 있었던 외교전문가이다. 토머스 피커링 정무차관(68)은 러시아대사를 비롯,인도,유엔대표부,이스라엘,엘살바도르,나이지리아 등지에서 대사를 지낸 정통 외교관이다.대사를 지낸 이후 부장관이 아닌 차관으로 재직하는 특이한 경우를 보이는 충직한 외교전문가이다. 대사 재직이전 국무부 산하 정보연구국에서 근무했던 그는 군축문제에 혜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이후 정치군사담당 부국장,키신저와 로저스 전장관특별보좌관을 지낸 그 역시 올브라이트 장관과 함께 장관직 경합을 벌였던인물로 국제전략문제연구소와 외교관계위원회 회원이다. 러시아 대사시절 일본북방 4개섬이 일본쪽 영토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러시아로부터 항의를 받아 소환되기도 했던 소신파 관리이다.부장관과 정무차관 아래 아시아지역을 책임지는 인물인 스탠리 로스 차관보는 이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아주담당 선임보좌관을 지내면서 주로 북한핵문제를 다뤄왔던 인물이다. 당초 한반도관계에 정통한 스티븐 솔라즈 전 하원의원의 보좌관으로 지내면서 일찍부터 동아시아쪽에 관심이 깊었던 그는 아태소위 전문위원으로 한국과 아세안 관련 정책건의 임무를 수행했었고,의회를 떠나면서 국방부소속 동아태담당 부차관보를 지냈었다. 한국과 실무직원 10여명을 관장하는 애반스 리비어 한국과장은 프린스턴대에서 동아시아학을 전공한 아시아학구파이다.79년 국무부에 들어온 이래 주일미대사관 정치군사담당관과 주중대사관 경제담당관을 지내는등 동아시아쪽에서만 12년을 줄곳 일했다.98년부터 한국과장으로 일해오고 있다.한국어를비롯해 중국어,일본어등에 능통하며 부인이 한국인이다. hay@ 국가정책에 대한 민간연구소 입김이 어느 곳보다 거센 미국에서 대북정책역시 이들에 의해 적잖이 영향받고 있다.흔히 ‘싱크탱크’라고 불리는 미국 민간 정책연구소는 나름의 대북관에 입각한 다양한 보고서 및 정책대안을재생산하면서 때로 미 행정부 대북정책을 선도하고 때로 비판세력으로 일정한 재갈을 물리기도 한다. 미국 정치연구소의 양대 산맥인 헤리티지재단과 브루킹스연구소는 대북문제에 있어서도 영향력이 막강한 집단들.정치적 성향대로 대북관도 헤리티지재단은 보수적 입장을,브루킹스 연구소는 유화적 시각을 대변하고 있다. 헤리티지재단의 북한연구는 산하 아시아연구센터에서 대부분 주관된다.지난 82년 창설된 이 센터는 아시아전략문제 학자인 리처드 피셔를 필두로 대북강경론을 끊임없이 제기해왔다.북한에 모든 원조 중단,일본 및 아시아에 조속한 미사일 방공망 배치 등을 주장하며 북한 핵위협에 정면대응할 것을 촉구,때때로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의 강공 돌출 발언을 유도해왔다. 전통적으로 민주당에 경사되온 브루킹스 연구소는 최근 각 신문기고 등을통해 ‘포괄적 협상론’을 제기하며 클린턴 행정부 대북정책에 많은 영향을끼치고 있다.브루킹스 연구소는 지난 98년 동북아정책연구센터를 창설하면서 한반도문제연구를 상설조직으로 끌어들였다.동북아 및 비핵화문제 전공인질 베이츠,군축 및 국제협력 전공 제임스 구디,아시아 안보문제담당 마이클오핸런 등의 학자들로 팀을 이루고 있다. 지미 카터 전 미국대통령이 창립한 ‘카터센터’도 한반도 문제에 지속적관심을 보여왔다.‘국제분쟁 개입 및 평화모색’을 목표의 하나로 내걸고 있는 이 단체는 북한의 핵위협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지난 94년 카터 방북을 통해 북미 대화의 돌파구를 트는데 기여하기도 했다.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미대사가 소장으로 있는 한미센터도 한반도문제 이해집단으로 빼놓을수 없다.전 주한미대사들과 대미관련 한국의 핵심 브레인들이 멤버인 이 단체는 싱크탱크라기 보다는 하나의 압력집단으로 워싱턴 정가에 만만찮은 로비력을 행사하고 있다.이밖에 대표적 외교전문지 ‘포린 어페어스’를 발행하는 ‘대외관계협의회(CFR)’,전직 고위관료들이 주축이 된‘전략문제연구소(CSIS)’ 등도 대북문제를 관심깊게 지켜보고 있는 단체다. 싱크탱크는 기본적으로 미국 대북정책팀을 주축으로 한 행정부나 의회를 상대로 거래를 하거나 언론 등에 정책대안을 제시하며 영향력 확대를 꾀한다. 핵심인사와 직접 접촉하거나 정부측에서 공조를 요청해오기도 한다.말 그대로 워싱턴 정가의 민간 ‘정책브레인’인 셈이다.한국 정부가 이들과 좋은관계를 유지하는데 신경써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정부 G-33회의 보고서 의미

    정부가 25일 발표한 국제금융체제 개편 한국보고서는 금융위기 원인으로 국제금융체제의 문제점을 더 지목한 데 특징이 있다. 보고서는 ‘국제통화기금(IMF)을 포함한 국제금융체제가 보다 완벽했다면아시아 금융위기를 막을 수 있었을 텐데…’하는 아쉬움을 깔고 있다.한국의 정책 실패 등 ‘내 탓’도 있지만 ‘네 탓도 적지 않았다’고 국제금융체제의 문제점을 공개적으로 지적한 것이다.외환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1년여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목소리를 높인 점이 주목된다. 그동안 미국 등 서구국가들은 아시아 외환위기의 원인을 ‘아시아적 가치’나 ‘아시아국가 시스템의 허점’이라고 비난해 왔다.정부는 여기에 대해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었다.대신 환란의 국내 요인과 정책 실패에서 원인을찾았다. 이 보고서는 ‘아무리 작은 커누를 튼튼히 만들어도 태평양에 폭풍이 몰아치면 배가 뒤집힐 수밖에 없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고 한 당국자는 전했다.개방정책을 취하는 작은 나라가 국내적으로 잘 해도 국제금융시장의 풍랑이 치면 헤쳐나가기 힘들다는 것이다. 재정경제부 당국자들은 97년 12월 IMF 지원을 전후로 외국 금융기관들이 돈을 잇따라 빼감으로써 위기가 촉발되고 가속화됐다고 지적했다.따라서 ▲금융위기가 발생할 경우 외국 민간 금융기관도 책임을 져야 하며 ▲이들이 금융기관협의체를 구성해 3개월 정도 채무를 자동 연장해주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빈곤층과 실업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회안전망 확충은 ‘양념’이아니라 위기 극복프로그램의 본질적 부분이라고 크게 강조했다.사회적 충격을 최소화하는 것뿐 아니라 성공적 구조조정의 필수요건으로 사회안전망을강조한 점은 돋보이는 대목이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국제금융기구의 역할을 강화하고 ▲단일 국제기구로는 부족한 재원을 지역금융협력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정부의 주장은 이미 국제적으로 공론화된 부분을 재강조한 데서 한발 나아가 국제금융체제의 대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이다.‘소국(小國)’의 입장이 국제사회에서 전폭적으로 받아들여질 것 같지는 않다. 민간 금융기관이 외환위기 발생국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은 바로 금융기관들의 반발을 받고 있다.재경부 당국자들은 “그러나 캐나다 등 일부 국가와 아태경제협력체(APEC) 등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해향후 파급효과가 주목된다.
  • 소니아 간디 ‘혼미의 印度’구할까

    인도 정국이 혼란으로 빠져들면서 인도 최고 명문가인 네루-간디가의 며느리이자 라지브 간디 전총리의 미망인 소니아 간디(52)국민회의당 당수의 정치적 역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소니아 여사가 이끄는 국민회의당은 지난 17일 집권당이던 인도인민당(BJP)의 연정이 의회 불신임으로 붕괴되자 가장 유력한 대체세력으로 부상,새 연정구성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국민회의당 의석은 140석.182석인 BJP에 이어 두번째다.소니아 당수는 25일 전체의석(543석)의 과반수의 지지를 얻은 상태라면서 1∼2일안에 연정구성이 끝날 것이라고 자신했지만 전망은 불투명하다. 원내 20석의 중도좌파 사회당이 국민회의당 지지에서 이탈,연립정부 구성을 지지하지 않겠다고 버티고 있다.BJP도 국민회의당을 견제,조기 총선 압력을 넣고 있다. 주도적인 연정구성에 실패하더라도 제2의 다수당으로서 ‘킹 메이커’역할등 정국주도는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나라야난 대통령도 소니아여사와의 면담직후인 23일 “국민회의당의 연정구성을 위해 시간을 더 주겠다”고 밝혀 소니아 당수의 역할에 힘을 보태 주었다. 소니아 여사는 지난 91년 남편 라지브 간디가 피살된 뒤 지난해 2월 국민회의당에 입당,34일 동안 6만㎞의 성공적인 총선 지원유세를 통해 화려하게 정계에 데뷔했었다. 16년 동안 재임하다 84년 암살된 인디라 간디 전총리의 며느리인 소니아당수는 이탈리아태생.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유학시설 라지브 전총리를 만나 결혼했고 86년 인도 국적을 취득했다.
  • 국정원 정보 공개 확대

    국가정보원은 그동안 공공기관·기업체·연구소·언론사에만 열람을 허용했던 제한정보를 다음달부터는 일반에 완전히 개방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새로 공개되는 제한정보 분야는 일반 국제정세,지역정세(미주·아태·구주·중동아),일반 국제경제,통상산업,재정,금융,경제협력,환경,자원 등이다. 국정원은 또 정보 부족으로 국제경쟁력 확보가 어려운 중소기업을 위해 해외시장 정보,지역정보 및 투자정보 제공을 더욱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국정원 산하 국제경제조사연구소는 19일 ‘중남미 환란,왜 반복되나’라는 책자를 발간,시판한다.
  • 김용순 아태평화위원장…北, 조평통부위원장 호명

    북한의 언론매체들이 지난해 말 북한노동당 대남 비서이자 아태평화위원장인 김용순(金容淳)을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위원장으로 호칭했다가 최근 다시 부위원장으로 호명,혼선을 빚고 있다. 북한의 중앙방송은 지난 10일 조평통 전원회의에 참석한 김용순을 ‘조평통 부위원장’으로 호명했다.중앙방송은 지난해 11월에는 밀입북했던 황선 한총련 대표를 환영하는 평양시 군중집회에 참석한 그를 ‘위원장’으로 호명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통일부의 한 당국자는 “국가정보원에서도 지난해 보도는 북한측 아나운서의 실수에 의한 오보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 경제거물들 “바쁘다 바빠”

    이달 중순부터 내달말까지 굵직한 국제회의가 잇따라 열려 경제외교가 활발해질 전망이다.특히 국제회의에서는 단기자본이동과 헤지펀드의 규제책 등새로운 국제금융 체제 개편 문제가 집중 논의될 예정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12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이달 25일 미국 워싱턴에서 우리나라를 포함 33개국이 참가하는 G-33회의가 열린다.또 국제통화기금(IMF)의 임시·개발위원회(IC/DC)가 27∼28일 워싱턴에서 열린다.이들 회의에서는 새로운 국제금융질서를 수립하는 문제,환율의 결정 체제와 헤지펀드 규제책 등을 논의한다. 또 아시아개발은행(ADB)연차총회가 이달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려 李揆成 재정경제부 장관과 국내 은행장들이 참석한다.ADB총회는 아시아 금융위기의 원인과 극복방안,단기자본 이동 문제 등 국제금융체제 개편안을 집중 다룰 예정이다.ADB 총회 기간에 한·중·일 3국 재무장관 회의도 추진되고 있다. 5월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회의가 26∼27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돼 기업지배구조 문제 등을 논의한다.29일로 예정된 APEC(아태경제협력체)재무장관회의(미국 워싱턴 개최)에서는 외환위기를 겪는 국가들의 공적자금지원문제 등을 다루게 된다. 또 한국과 러시아 두 나라는 이달말 경제과학기술공동회의를 갖는데 이어내달에는 모스크바에서 양국 정상회담을 갖는다.두 나라는 외채상환을 포함한 폭넓은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당국자는 “공교롭게도 내달말까지 굵직한 국제회의 일정이 집중적으로 잡혀 경제협력 뿐아니라 국제금융체제 개편안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인터뷰-鄭夢憲 현대건설회장

    “국내 주택경기가 기지개를 펴는 것은 우리나라 경제가 회복기에 접어들었다는 청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鄭周永 현대 명예회장과 함께 19일 오전 경기 김포 장기동 아파트 건설현장을 찾은 현대건설 鄭夢憲회장은 “최근의 신규주택 분양열기는 경제전망을밝게 보는 소비자들이 움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鄭회장은 “정부나 경제 전문기관조차 올 우리 경제성장률을 2∼3%로 내다봤지만 현재 분위기로 봐서는 5%대의 성장률도 가능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종합주가지수도 지금은 600선 내외에서 등락을 거듭하지만 연말에는 IMF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무디스같은 세계 굴지의 신용평가회사가 최근 우리의 신용등급을 계속 상향 조정하는 것은 국내 경제가 안정되고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며 “경기회복을 선도하는 것이 바로 주택경기”라고 강조했다. 대기업 구조조정과 관련,“많은 사람들이 걱정하고 비판도 하지만 꼭 정부가 시켜서가 아니라 이제는 기업이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 구조조정을 하지않으면 안된다”며 “빅딜 등 기업구조조정이 무사히 진행되면 한국경제는반드시 살아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강산 개발에 미국기업 등의 외자를 유치하는 것과 관련,鄭회장은 “최근금창리협상이 타결되는 등 미국과 북한의 관계가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서해안 공단개발사업에 대해서는 “지난해 金正日 국방위원장을 만났을 때구두로 약속받았으며 다음달 북한을 방문,다시 金국방위원장을 만나 종합계획 수립 등을 매듭지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연내 金容淳 조선아세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의남한 방문이 기대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鄭회장은 아파트 건설현장을 떠나며 “분양열기가 뜨거운 것은 좋지만 부동산 투기로 연결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 韓成基씨 ‘총풍 고백서’제출

    판문점 총격요청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韓成基피고인이 자신에 대한 공소사실을 시인하는 내용의 ‘고백서’를 재판부에 제출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韓피고인은 지난 16일 서울구치소 교도관을 통해 ‘총풍사건’ 담당 재판부인 서울지법 형사합의26부(재판장 宋昇燦부장판사)에 ‘재판장에 드리는 고백서’를 제출했다. 편지지로 50여쪽인 고백서에는 韓피고인이 지난 97년 대선 직전 吳靜恩·張錫重피고인과 공모,베이징 캠핀스키호텔에서 북한측 아태평화위원회 참사 朴충을 만나 ‘북풍’을 일으켜줄 것을 요청했다고 공소사실을 시인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韓피고인은 잘못을 뉘우치며 선처를 바란다고도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고백서를 열람한 한나라당 변호인단측은 “고백서에는 판문점 부근에 민간인 2∼3명을 왔다갔다 하게 해달라고 요청했을 뿐 총격이나 무력시위를 요청한 사실은 없다고 적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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