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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브라운백 상원의원에 수교훈장 광화장

    샘 브라운백(캔자스)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이 한·미 동맹 발전과 북한 인권 개선 등에 기여한 공로로 한국 정부로부터 수교훈장 광화장을 받는다. 한덕수 주미 대사는 17일 저녁(현지시간) 대사 관저에서 브라운백 의원에게 한국 정부를 대표해 수교훈장 광화장을 전달한다. 브라운백 의원은 1996년부터 14년째 상원의원으로 재직하면서 한인 이민 100주년과 한·미 동맹 50주년 기념결의안을 공동 발의하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지지 서한에 참여하는 등 한·미 관계 증진에 힘써 왔다. 상원 내 대북 강경파인 브라운백 의원은 북한자유법안, 탈북 고아 입양법안을 발의하는 등 북한의 인권 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다. 브라운백 의원은 지난 2일 중간선거에서 캔자스 주지사에 당선됐다. 한국 정부는 그동안 한국전 참전용사 출신의 존 워너 전 상원의원, 크리스토퍼 힐 전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미 의회 위안부 결의안 통과에 노력했던 고(故) 톰 랜토스 전 하원 외교위원장 등에게 수교훈장 광화장을 수여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사설] G20이후 세계경제 3대복병 철저히 대비하라

    성공적이었다는 평을 받는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뒤 글로벌 정치·경제 불안정성이 급격히 부각되고 있다. 특별한 경계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G20의 구체적 성과는 미흡했다는 지적도 있지만 환율갈등 해소를 위한 예시적 가이드라인을 내년 상반기까지 마련하기로 합의하는 등 적지 않은 결실을 거둔 데 대해 외신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어제 G20과 요코하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성과를 비교하면서 ‘움직인 이명박 대통령, 움직이지 않은 간 나오토 일본 총리’라고 평가했을 정도다. 하지만 글로벌 정치·경제 정세는 성공 평가를 자제하게 한다. G20 이후 세계 정치·경제 질서가 급격히 변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우선 한반도 주변 4강국의 역학관계 변화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 같다. G20 정상회의 뒤 미국의 입지는 크게 위축됐다. 일본의 영향력은 축소됐다. 국제무대에서 우리와 호흡을 맞추어 온 두 나라가 위축되는 것은 향후 한국 외교의 부담이 될 수 있다. 반면 미국을 견제하며 G2로 급부상한 중국은 막강한 힘을 과시했다. 러시아는 중재자 역할을 하는 듯하면서도 고비마다 한국 정부에 부담을 안기고 있다. 국가 간 역학관계 변화는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북핵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재개 등 남북관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세계경제의 정책 리스크도 부각되고 있다. 선진국은 경기를 부양하려 하고, 신흥국은 긴축정책을 펴려 하면서 금융시장 불안은 당분간 지속될 것 같다. 미국의 달러 살포와 중국의 긴축, 유럽의 재정위기 등 세계경제를 위협할 3대 복병도 도사리고 있다. 우리는 외국자본 유입 규제 등 선제적 대응조치를 가동하기 시작했지만 세계경제 질서의 변화 방향은 예측을 불허한다. 세계경제 3대 복병에 철저히 대비해야 하겠다. 정부는 주요 사안을 종합적으로 재검토해 치열한 외교 각축전에 대비해야 한다. 실제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가 흔들리며 세계경제 주도권 쟁탈이 심화될 분위기다. 변형된 금본위제 부활이나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등이 대안으로 거론된다. 중국과 브라질은 물론 G20 차기 의장국인 프랑스까지 기축통화 체제의 변화를 논의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국제사회의 미국 불신이 달러 불신으로 이어지며 힘의 균형이 변화될 조짐이다. 정부와 경제주체들은 세계 정치·경제의 질적 변화에 면밀히 대응해야 할 것이다.
  • G20이 남긴 진기록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빈 방한으로 의전과 경호 분야에서도 풍성한 진기록을 남겼다. 정부는 세계 주요 20개국의 정상들과 국제기구 수장들이 세계경제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는 회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호스트인 이명박 대통령은 1박2일 동안 10개국 정상들과 양자 회담을 갖는 등의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기도 했다. 12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의전은 분초 단위로 이뤄질 정도로 철두철미했다. 외교부는 의전장실 산하 의전담당 직원 40여명 가운데 3분의 2를 G20 정상회의 업무에 투입했다. 나머지 인원은 13∼14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준비로 돌렸다. 이와 별도로 외교부는 본부 및 재외공관, 외교안보연구원에서 의전 경험이 있는 직원들을 차출해 G20 정상회의의 의전업무를 지원하는 등 총력을 기울였다. 외교부 의전팀은 특히 이 대통령이 미국, 중국, 영국, 러시아, 독일 등 10개국 안팎의 정상들과 가진 양자회담 의전업무를 거의 전담했다. 뿐만 아니라 전체 회의와 리셉션, 오·만찬 등 전 과정을 사실상 주관했다. 경호 인력도 역대 최대였다. G20 서울정상회의 기간 동안 투입된 경비 병력은 전·의경 2만명을 포함해 4만 8000명으로 집계됐다. 역대 G20 회의와 견줘 최대 6.8배나 많다. 대규모 시위로 몸살을 앓았던 직전 회의인 토론토 정상회의에 투입된 경찰(1만 9000명)보다 2.5배 이상이다. 조현오 경찰청장은 “이번 회의는 역대 G20 회의 중 정상급 경호 대상이 가장 많고, 행사장이 도심 곳곳에 분산돼 있는 등 경호 여건이 취약해 역대 최대 규모인 5만명의 경찰력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연·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인사]

    ■지식경제부 ◇과장급 전보 △경제자유규역기획단 정책기획팀장 신동학△중국협력기획과장 김완기△홍보지원팀장 조익노△동반성장〃 윤성혁△중동·아프리카〃 박찬기 ■경북도 △일자리경제본부장 김학홍 ■도로교통공단 △비상임이사 고영술 김홍근 허남운 ■이데일리 <정보사업본부> 마켓뉴스국장(상무) 손동영△정보사업〃(〃) 박윤성△채권옥션사업부장(〃) 최춘성△정보사업지원부장(이사) 백남수<미디어사업본부>△사업국장 김영훈<솔루션사업본부>△투자솔루션사업부장 한상원△모바일사업〃 유호봉△콘텐츠사업〃 원훈△IT1부장 김병민△IT2〃 용환전 ■두산인프라코어 ◇기존 임원승진 △기획조정실장 김철△건설기계(CE) 아시아태평양·신흥시장 Sales&Marketing 담당 안희은△CE China Operations 담당 안종선△CE China 생산지원&부품 담당 권영민◇신규 임원승진△김태환 진재종 장한기 황구석 고혁 염윤성 박성권 송희준 ■KT △미디어본부장 송영희(홈고객전략본부장 겸임)
  • 美-中 견제 본격화 되나

    ■미국, 濠와 안보협력 힐러리 “핵심적인 동맹관계” 中 세력확장 견제 포석인 듯 “중국의 세력확장을 막기 위해 호주와 안보 협력을 강화하겠다.” “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두 나라는 핵심적인 동맹관계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직설적인 표현을 써가면서 호주와의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현지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가 9일 보도한 클린턴 장관과의 단독 인터뷰 내용이다. 그는 지난 6일부터 2박3일동안 아시아 순방의 일환으로 호주를 방문했다. 그의 발언은 중국의 급격한 세력확장에 대해 보다 넓은 틀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견제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그동안 한·미 및 미·일 양자동맹을 축으로 해 온 중국 견제 정책의 범위와 중점을 동남아와 호주를 포함하는 더 큰 틀로 확대하겠다는 의미다. “미국이 동아시아 지역에서 리더십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잘 안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역내에서 급성장중인 국가들과도 한층 개선된 관계를 맺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클린턴의 발언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된다. 호주와 미국이 지난 8일 멜버른에서 양국 외교·국방장관 정례회담(2+2회담)을 갖고 호주에 미군 증강 배치를 검토하기 위한 실무그룹 구성 등 군사협력 관계를 강화하기로 합의한 것도 중국 견제를 위한 협력의 구체적인 표현이다. 동행한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이 “이 지역은 다른 지역에서의 국방비 절감 혜택을 보게 되는 곳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도 미군의 증강 배치 등을 의미한다. 시드니모닝헤럴드는 ‘두 명의 구애자 사이, 그러나 선택은 분명하다.’는 기사에서 “중국이 대외무역 이익의 4분의1이 나오는 호주의 최대교역대상국이 돼 있지만, 8일 ‘2+2회담’은 호주의 선택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미국이 중국 견제에 호주가 전략적인 힘을 보태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군사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미국이 더 많은 전투기와 군함을 호주와 동남아 등 아태지역에 파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외교안보연구원의 김현욱 교수는 “호주와 동남아를 견제 축으로 포함하는 미국의 보다 적극적이고 전방위적인 중국 견제정책이 본격화됐음을 알리는 발언”이라고 평가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중국, 英과 유전협력 남중국해 유전 공동개발 합의 영유권 분쟁지역… 반발일 듯 중국과 영국이 남중국해 유전 공동개발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중국해 문제로 미국의 집중 견제를 받고 있는 중국이 영국을 끌어들여 돌파구를 찾으려는 시도로 보인다. 하지만 중국과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다투고 있는 베트남, 필리핀 등의 반발을 비롯한 새로운 파장도 예상된다. 역대 영국 총리 가운데 사상 최대규모의 대표단을 이끌고 9일 방중한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이틀 동안의 방중 기간 중국 측과 남중국해 유전 공동개발 관련 협상을 마무리지을 것 같다고 중국의 에너지뉴스넷이 이날 보도했다.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와 함께 남중국해 유전을 공동개발할 영국 석유메이저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은 캐머런 총리 도착 전까지 중국 측과 사실상 협상을 끝낸 것으로 전해졌다. 합의서 서명만 남았다는 얘기다. 영국 측은 에너지 관련 협력이 캐머런 총리의 중요한 방중 목적 가운데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안건은 영국 측이 적극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고로 최대의 위기에 봉착한 BP가 경영위기 탸개를 위해 중국 측과의 협력을 치밀하게 준비했다는 것이다. 이날 중국 증시에서는 양사 간 계약액이 650억달러(약 71조원)에 이른다는 얘기도 흘러나왔다. 공동개발은 주변국들의 반발을 의식한 듯 중국 측에 가까운 해역부터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 산업, 교육, 에너지 등 분야의 각료 4명과 50명의 기업인들을 대동한 캐머런 총리는 이번 방중 기간 중국과의 경제협력 확대에 올인하고 있다. 캐머런 총리는 원자바오 총리와의 회동에서 “영국의 새로운 정부는 양국 간 우호관계를 매우 소중히 여기고 있다.”며 양국 간 경협의 획기적 확대를 희망했다. 캐머런 총리는 10일 후진타오 주석과 만난 뒤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서울로 이동한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중국, 印과 외교협력 中 “인도 유엔서 큰 역할 희망”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지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8일 인도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경쟁 관계에 있는 중국이 일반적 예상과 달리 인도의 처지를 이해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국제사회에서의 인도 지위를 중시하고 있으며 인도가 유엔에서 더 큰 역할을 하기를 희망하는 것을 이해하고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은 유엔 안보리의 합리적 개혁을 지지한다.”면서 “안보리에서 개도국의 대표성이 강화됨으로써 개도국들이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를 포함한 다른 유엔 회원국들과 유엔 및 안보리 개혁 문제를 놓고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협상을 벌이겠다.”고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8일 인도 의회 연설에서 “수년 내에 인도가 유엔 상임이사국에 진출하는 개혁된 유엔 안보리를 기대한다.”며 인도의 상임이사국 진출 지지 의사를 드러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美국방 “동남아 미군 증강 검토”

    美국방 “동남아 미군 증강 검토”

    미국이 경제적·군사적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아시아 주둔 미군의 증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아시아 지역에 미군 주둔 기지를 신설하는 방안보다는 동맹·협력 국가들의 군 기지를 함께 사용하는 방안 등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아시아 주둔 미군의 확대 방안이 중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날로 중요해지는 동남아와 인도양의 안보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아시아 지역에서 미군의 연합군사훈련 증가로 신경이 곤두선 중국과의 마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미국과 호주는 8일 연례 ‘국무+국방 장관(2+2)’회담을 갖고 양국 간 군사 협력 강화와 군사 교류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합의안을 마련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과 케빈 러드 호주 외교장관은 멜버른 시 빅토리아 주정부 청사에서 열린 2+2회담이 끝난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양국은 한·중·일 3국과 더욱 튼튼한 관계를 확립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국 간 전략 대화 격인 이 회담에서는 양국 간 군사 교류를 정례화하는 문제와 미군 재배치 계획, 우주 및 사이버 안보, 아프가니스탄 전쟁 등의 각종 이슈가 논의됐다. 미군 재배치 계획에는 미국이 호주의 군사 기지 이용을 강화하고 합동 훈련을 확대하는 등 아태 지역에서의 역할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특히 북한의 탄도미사일 감시를 위한 우주 목표물 추적 시스템 구축에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에 앞서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7일(현지시간) 전용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이 아시아에서의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미군 주둔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음을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게이츠 장관은 호주와의 국방 협력 강화 방안과 관련, 양국은 사이버 안보와 미사일 방어, ‘우주 감시’ 등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동남아와 인도양의 안보 환경이 점점 중요해짐에 따라 펜타곤은 단지 동북아에만 우리 군이 치우치지 않고 이들 지역도 어떻게 하면 바라볼 수 있는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호주 내 기지들에 대한 미군의 접근이 강화된다면 이는 호주에 주둔하는 미군 수가 늘어나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사설] G20정상회의 치안대책도 글로벌화돼야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회원국 정상 20명과 초청국 정상 5명, 국제통화기금(IMF) 등 7개 국제기구 대표 등을 포함해 무려 4000여명의 각국 대표단이 이 회의에 참석한다. 이에 앞서 내일부터 이틀 간은 세계 34개국에서 최고 경영자 등 120명이 참석하는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이 열린다. 우리나라를 찾는 각국 정상과 대표단, 외국 기업인들에게 친절한 의전과 완벽한 경호·경비가 이루어져야 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정부가 행사기간 동안 국민에게 다소 불편을 겪더라도 협조를 요청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대부분 국민도 G20회의 개최에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 행사가 의미있고 안전하게 치러지길 바라고 있다. 그러나 경호·경비를 빌미로 국민의 사소한 일상생활이나 영업활동까지 지나치게 통제한다는 불만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와 걱정이다. 경찰은 이미 G20회의가 열리는 당일 자동차 자율 2부제 등 교통계획을 내놓았고, 행사장인 서울 삼성동 코엑스를 중심으로 반경 600m 이내에서는 검문·검색을 강화했다. 공식행사가 예정된 국립중앙박물관 주변과 정상들이 머물 숙소 등에 대한 통제도 불가피하다. 그런만큼 일부 노동·시민단체는 과격·폭력시위를 자제하는 게 옳다. 하지만 경찰이 경비통제선 밖의 노점상들에게 수일 전부터 영업을 중지시키고, 행사장과 멀리 떨어진 서울역과 시청 주변의 노숙자들을 수시로 위압적으로 검문하는 것은 지나치다. 사업·관광차 입국하는 외국인들에게 기내에서 집회장소 근방에도 못 가도록 안내문을 나눠주는 것도 웃음거리라고 한다. 정부가 민간기업에 출근시차제 협조를 요청하는 일은 수긍하나, 연월차 사용까지 관여하는 것은 도를 넘은 것이다. 최근 외국 언론이 한국의 G20 과잉 열기를 지적한 것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우리는 2000년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200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국민의 협조 아래 성공적으로 치렀다. 정부는 시시콜콜 국민을 가르치고 통제하려 할 게 아니라 G20 의장국에 걸맞게 차분하고 세련되고 글로벌화된 치안 및 경호·경비 솜씨를 보이는 데 주력해야 한다.
  • MB, 11일 G2와 ‘환율담판’

    MB, 11일 G2와 ‘환율담판’

    이명박 대통령은 오는 11일 청와대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한·미, 한·중 정상회담을 잇달아 갖고 ‘환율분쟁’ 문제를 최종 조율한다. 이 대통령은 같은 날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도 양자 정상회담을 갖는다. 중국과 브라질 등 신흥국들이 지난 4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2차 양적완화 조치에 반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대통령이 이들 신흥국 정상들과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최대 현안인 환율문제를 둘러싼 갈등을 중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중국과 브라질 등은 이번 서울회의에서 양적완화와 환율문제를 핵심 화두로 거론하겠다는 입장이다. 추이톈카이(崔天凱)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5일 G20 서울정상회의 관련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은 많은 나라의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사안으로,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가 우려 속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해명을 요구하는 등 강도 높게 미국을 압박했다. 추 부부장은 특히 G20 경주 재무장관회의 이후 환율전쟁 억지책으로 논의돼 온 각국별 무역불균형 시정방안에 대해서도 “요점을 놓친 것”이라고 일축, G2간 대타협을 시도하고 있는 한국 정부의 중재 노력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룰라 대통령도 4일(현지시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서울 회의에서 환율전쟁에 대한 해법을 반드시 찾을 것”이라며 “나는 서울 회의에 ‘논쟁’을 위해 가는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 대통령은 10일 한·러시아, 한·호주 정상회담을, 11일에는 한·영, 한·독, 한·미, 한·중, 한·브라질 정상회담을, 12일에는 한·불 정상회담을 각각 갖는다. 13, 14일에는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 간 나오토 일본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김성수·박건형기자 sskim@seoul.co.kr
  • 오바마 “亞순방 시장개척·수출 증대가 목표”

    오바마 “亞순방 시장개척·수출 증대가 목표”

    2일 실시된 중간선거 참패의 충격 속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부터 인도와 인도네시아, 일본, 한국 등 아시아 4개국 순방에 나선다. 장장 열흘 동안 이뤄질 이번 순방의 핵심 화두는 경제, 그 가운데서도 미국 상품의 수출 증대와 시장 개방이다. 중간선거 참패를 가져온 경기 침체와 고실업난을 떨쳐내려면 그것 말고 다른 방도가 없다는 게 오바마의 판단이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3일 백악관에서 중간선거 결과와 관련된 기자회견에서 “아시아 순방의 모든 초점은 미국 기업이 번영할 수 있도록 우리가 어떻게 (아시아의) 시장을 개방하고, 더 많은 상품들을 판매하고, 미국 내 일자리를 더 창출할 수 있을지에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특히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중에 이명박 대통령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미해결 쟁점들에 대해 합의를 시도하며,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는 위안화 평가절상 문제와 글로벌 불균형 해소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은 경제적으로 중국을 견제할 수 있는 인도를 방문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인도 체류 일정은 4일로, 방문국 중 가장 체류 기간이 길다. 오바마 대통령은 인도가 미국의 14위의 교역국이라는 점을 겨냥, 잠재력이 큰 인도 시장의 개방을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한다. 이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한 뒤 10일부터 14일 서울과 일본 요코하마에서 잇따라 열리는 G20 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무능 공관장 싹 바꾼다

    외교통상부는 업무성과가 부진한 재외공관장들을 남은 임기와 상관없이 올 연말 조기소환, 대대적으로 경질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의 일부 대사가 우선적인 교체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김성환 신임 장관이 공언한 재외공관장 개혁이 앞당겨지는 셈이어서 파장이 주목된다. 이와 별개로 외교부는 최근 불거진 리비아와의 외교 마찰 책임을 물어 장동희 주리비아 대사를 오는 7일자로 조기소환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또 재외공관장 역임자를 본부 지역국장에 임명하기로 한 김 장관의 개혁구상에 따라 적임자를 사실상 내정하는 등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외교부 소식통은 31일 “아프리카 현지에서 평판이 좋지 않거나 업무 실적이 저조한 대사 4명 정도를 조기소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올 연말 정기 공관장 인사에 맞춰 교체가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프리카는 자원 외교의 격전지로 떠오른 곳이라 우선 대상이 됐을 뿐 다른 대륙의 부진한 재외공관장에 대한 교체 검토작업도 전반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연말 정기 재외공관장 인사에서 전 세계 공관장에 대한 대대적인 조기소환이 단행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사 교체 기준은 현지 기업 주재원이나 교민들로부터 업무처리가 불성실하다는 불만이 제기됐거나 업무 수행도가 부진해 외교부 내 평가가 좋지 않은 공관장이 우선 대상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재외공관장에 대한 정형화된 평가자료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현지에서 투서가 집중적으로 제기됐거나 누가 보더라도 업무가 불성실한 곳이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또 재외공관장 근무 경력자를 본부 지역국장으로 임명하기로 한<서울신문 10월 25일자> 방침에 따라 인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차기 아프리카중동국장에는 송웅엽 전 아프가니스탄 대사(현재 국방대 파견 근무), 중남미국장에는 장근호 현 에콰도르 대사, 남아시아태평양국장에는 박해윤 현 아프가니스탄 대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국장은 아직 적임자를 찾지 못해 좀 더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외교부는 개혁안의 하나로 외부에 개방하기로 한 정책기획국장 자리에 적임자가 나타나지 않아 고심하고 있다. 관계자는 “학계의 유능한 인재들이 자리가 국장급으로 낮아 들어오려 하지 않는다.”며 “국의 위상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발언대] G20 성공, 시민 협력에 달렸다/김환목 안산공대 경찰경호과 교수

    [발언대] G20 성공, 시민 협력에 달렸다/김환목 안산공대 경찰경호과 교수

    2000년에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서울회의, 2005년에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부산회의가 열린 데 이어 2010년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예정되어 있다. ASEM 이후 5년 단위로 다자정상회의가 반복되면서 대한민국의 국격과 경제도 함께 발전하고 성장하였다. ASEM의 가장 큰 이슈는 IMF 경제위기 극복이었다. 50년 전 전쟁을 치른 분단국가에서 25개국이 참석한 다자정상회의 성공은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ASEM을 계기로 국가 신인도가 2~3단계 뛰어오르며 경제적으로도 발전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었다. 회의장 주변 통제로 이웃 주민과 상가 입주자들의 불편이 있었지만, 시민들은 2박 3일의 행사 동안 통제에 적극 협조했고 승용차2부제 참여율도 93.4%를 기록했다. 20개국이 참여한 부산 APEC에는 미국과 러시아 정상도 참석했다. 당시는 9·11테러와 이라크전쟁 발발 이후 세계가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뉴테러리즘의 공포에 빠져든 상황이었다. 탈레반은 이라크 참전국에 대한 테러를 공언하여 참전국인 우리나라도 테러 대상국이 될 수 있었고, 반세계화·반APEC 단체들이 대규모 집회시위를 계획하고 있었다. 여기에 항구 연안 도시의 지리적 취약 요인까지 겹쳐 빈틈 없는 경호경비가 필수적이었다. 역시 시민들의 협조 덕택에 부산 APEC은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1988 서울올림픽 이후 ASEM과 2002 월드컵축구대회, 부산 APEC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가장 큰 원동력은 손님을 잘 대접하는 전통문화와 성숙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한 행사장 안전이었다. ASEM과 APEC이 끝난 뒤 국가원수가 가장 먼저 경호안전책임자를 불러 높이 평가하고 격려한 것도 이를 방증한다. G20정상회의는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브랜드와 국가 신인도를 크게 높일 수 있는 또 한번의 기회가 될 것이다. 우리 국민 모두는 대회가 성공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할 것이다.
  • MB·오바마, 서울서 FTA 결론낸다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리는 한국과 미국 정상회담은 ‘자유무역협정(FTA) 회담’이 될 전망이다. 제프리 베이더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 보좌관은 28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방문 일정을 소개하면서 한·미 FTA 문제가 다음 달 10~12일 오바마 대통령 방한의 ‘핵심 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더 보좌관은 더 이상의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행사를 계기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미 FTA 문제와 관련해 돌파구가 열릴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6월 토론토 G20 정상회의 중 열린 정상회담에서 한·미 두 나라 정상은 서울 G20 회의 때까지 양국의 통상장관이 자동차와 쇠고기 문제 등 미해결 쟁점에 대해 의견 조율을 마치도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샌프란시스코에서 김종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쟁점사항을 놓고 1차 협의를 마쳤고, 서울 G20 회의 전에 다시 만나기로 합의했다. 중간선거를 코앞에 둔 상황에서 한·미 FTA에 대한 미 의회의 분위기가 녹록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한·미 FTA의 전면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는가 하면, 지난 25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도 “한·미 FTA는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협정”이라는 입장을 밝힌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에 대해 일부 의원들이 너무 앞서 나간 것이라며 ‘경고’를 줬다는 후문이다. 백악관 내부에서도 정치 참모들을 중심으로 한국과의 FTA 협의 결과가 수용할 만한 내용을 담지 못하고 의회나 노조의 반발을 불러온다면 한·미 FTA를 그만두자는 주장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한·미 FTA 비준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의지가 워낙 확고해 중간선거 이후 리더십을 발휘하고, FTA에 민주당보다는 우호적인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이 될 경우 지금보다는 한·미 FTA 비준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있다. 한편 이번 중간선거에서 통상에 비우호적이고 고립주의 성향이 강한 티파티 등 보수 성향의 후보들이 대거 선출될 경우 공화당 내부 역학관계가 복잡해질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도 중간선거에서 무역이슈에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중도 성향의 현역의원들이 떨어지고 강성 의원들만 남을 경우 의회 분위기를 낙관하기는 이르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尹재정, APEC서 G20의제 확정

    尹재정, APEC서 G20의제 확정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다음달 초 일본 교토에서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핵심 의제에 대한 최종 조율에 나선다. 29일 기획재정부와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등에 따르면 윤 장관은 다음달 5~6일 이틀간 교토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해 미국, 중국, 일본 장관들과 연쇄 회동을 갖고 환율·경상수지 문제,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APEC 재무장관 회의가 경주 G20 재무장관 회의에 이어 열려 경주에서 논의하고 합의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한국과 중국, 미국, 일본 간 최종 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APEC 재무장관 회의에서 주요국과의 회동이 다음달 G20 서울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 셰쉬런 중국 재정부장, 노다 요시히코 일본 재무상과 만나 경주 G20 재무장관 회의의 합의를 재확인한다. 또한 환율 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추가 논의와 서울 정상회의에서 제시할 과도한 경상수지 흑자를 막기 위한 세부 가이드라인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서울 정상회의에서 ‘코리아 이니셔티브’로 발표될 글로벌 금융안전망과 개발 이슈에 대한 협조도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윤 장관은 일본에서 귀국한 뒤 주요국과 수시로 전화 또는 이메일 접촉 등으로 서울 정상회의와 관련된 쟁점을 막바지 중재하는 작업에도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자연재해 취약한 亞… 국가간 재난 공동대처 기틀

    자연재해 취약한 亞… 국가간 재난 공동대처 기틀

    한국이 방재 기술 보급에 있어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가교 역할을 담당한다. 28일 인천 송도에서 4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한 제4차 유엔 재해경감 아시아각료회의(AMCDRR)에서 참가국들은 기후변화 대응 및 방재역량 제고, 관련 기술과 정보의 공유, 재해위험을 고려한 개발 정책을 마련한다는 내용의 ‘인천 선언문’을 채택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기술과 정보를 담은 플랫폼을 내년 6월까지 개설하고, ‘기후변화 적응과 재해경감을 위한 개발정책 지침서’를 내년 10월 작성하기로 하는 등 향후 실천계획도 만들어졌다. 플랫폼과 지침서 작성에는 우리나라 소방방재청이 주도적 역할을 하게 된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안전한 한국의 이미지 조성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소방방재청 실천계획 주도 기후변화를 둘러싼 지구촌 회의는 여러 번 열렸다. 그러나 합의점을 도출하는 데는 번번이 실패했다. 기후 변화에 일정 정도 책임이 있는 선진국과 피해에 취약하게 노출돼 있는 개발도상국 간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에선 탄소절감 목표를 둘러싸고 개도국과 선진국 간 의견차가 커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달 초 열린 중국 톈진 회의도 마찬가지였다. 선진국의 재정 지원과 기술 이전 규모가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개도국들은 기후변화를 야기한 이산화탄소 배출을 선진국이 주도했고, 그 피해를 기술개발 수준이 낮은 개도국이 당하고 있는 만큼 선진국이 많은 지원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선진국은 지나친 희생을 강요한다는 입장이다. ●대륙차원 국가간 최초의 합의 28일 폐막된 각료회의에서는 선진국과 개도국 간 합의점이 도출됐다. 마가레타 월스트롬 유엔재해경감국제전략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기후변화 적응에 대한 대륙 차원의 국가 간 최초 합의”라며 “이번 성과가 2년마다 열리는 세계재해경감대회에서 연계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연수 소방방재청장은 “기후변화 재해에 가장 취약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공동의 해결방안을 제시한 것이 큰 의미”라고 강조했다. ●회의중 印尼에 쓰나미 다음 회의는 이번 회의 진행 중 쓰나미가 발생, 수백명의 피해자가 발생한 인도네시아에서 열린다. 인도네시아 재난관리위원회 대표는 폐막식에 참석하지 못하고 급히 귀국했고 부대표가 수락연설을 했다. 이에 따라 회의 현장에서는 쓰나미에 대한 관심이 한층 고조됐다. 수겡 트리토모 인도네시아 부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재해는 언제든 일어나고 국가 개발에 영향을 미친다.”며 “이번 재해는 기후변화회의가 반드시 행동계획으로 이어져야 하는 것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5년간 대형재해의 66% 亞서 발생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는 전 세계적 현상이지만 유독 그 피해는 아시아에 집중된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1980년부터 최근 30년간 전 세계 자연재해의 38%가 아시아에서 발생했다. 하지만 피해자 수에서는 아시아가 90% 가까이 된다. 지난해 발간된 ‘재해위험감소에 대한 세계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1만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6번의 재해 중 4건이 아시아에서 발생했다. 지난여름 한달간 지속되면서 1600여명이 숨지고 200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파키스탄의 대홍수. 지구 온난화로 불안정해진 제트 기류가 일차적 원인이지만 피해를 키운 것은 2007년 신도시를 건설하면서 160만그루의 나무를 벌목했기 때문이다. ●아태지역재해 체계적 조사하기로 개발도상국 입장에서는 성장을 포기할 수 없는 만큼 개발은 필수다. 그러나 계획되지 않는 개발은 재해의 취약성을 높인다. 재해에 노출되지 않고 개발을 진행하려면 어떤 대책이 필요한지 고민하기에는 개도국의 경험은 너무 적다. 아시아 각료회의는 우선 아태 지역 재해에 대한 체계적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앞으로 3년간 10억원 이상을 투자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필리핀 마닐라 등 기후 변화로 피해가 심각한 해안도시를 대상으로 위험분석도를 조사한다. ●각국 공무원 교육 한국이 맡아 해당 국가 공무원에 대한 교육도 한다. 인천 송도에 있는 국제재해경감연수원에서 부탄, 캄보디아, 파푸아뉴기니 등 아태 지역의 기후변화 취약국 19개 국가 공무원 200명이 교육을 받게 된다. 이 업무는 우리 소방방재청이 맡는다. 전경하·박성국기자 lark3@seoul.co.kr
  • 클린턴 美국무 亞7개국 순방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27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12일간 아시아·태평양 지역 7개국을 순방한다. 이번 아시아 순방은 장관 취임 후 7번째 역내 방문이다. 특히 북한의 김정은 권력 승계 이후 처음으로 한국, 중국, 일본 고위 당국자들과 북한 동향 및 향후 6자회담 재개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힐러리 장관은 오는 30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 이명박 대통령과 만나 남북 관계와 6자회담 재개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지난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한·미 FTA 꼭 성공해야”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25일(현지시간) 현재 협의가 진행 중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협정이라며 타결에 대한 미 정부의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캠벨 차관보는 미 싱크탱크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가 워싱턴 DC에서 개최한 ‘범태평양 파트너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미래’ 세미나에 참석, 한·미 FTA에 대해 “우리는 전략적 차원에서 실패해서는 안 되는 환경에 처해 있다.”며 “한국과의 FTA 성공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은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까지 한·미 FTA를 진전시키기를 바라는 아주 확고한 기대를 밝힌 바 있다.”면서 “지금이야말로 전략적 차원에서 진전을 이루기 위한 최상의 시기”라고 설명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외교부 조직 쇄신 어떻게…4개 지역국장 앞당겨 물갈이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쇄신책의 하나로 외교부 6개 지역국 가운데 4개 지역국의 국장들을 모두 재외공관 대사 경험이 있는 인물로 교체하기로 했다. 또 북핵 문제를 전담하는 한반도평화교섭본부를 축소·조정하고 국제기구국과 국제법률국을 통폐합하는 등 전체적으로 3개 정도의 국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자원개발 등 아프리카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현재 1개인 아프리카 담당 과(課)를 1개 더 늘려 1, 2과 체제로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24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김 장관은 유럽국·중남미국·아프리카중동국·남아시아태평양국 등 4개 지역국의 국장을 해당 지역의 공관 장을 역임한 인물 중에서 발탁하기로 하는 등 외교부 인사·조직 쇄신 구상을 최근 측근들에게 밝혔다. 소식통은 “김 장관은 자원외교 등 국익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외교를 하려면 지역을 총괄하는 국장이 현장 경험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올 연말 인사 때 이들 4개 지역 국장들을 모두 재외공관장 경험이 있는 인물로 바꾸겠다는 의중을 현재 해당 국을 맡고 있는 국장들에게 이미 통보했다.”고 밝혔다. 북미국과 동북아시아국장의 경우 해당 지역 공관장의 직급이 국장을 맡기에는 너무 높다는 점에서 교체 대상에서 제외됐다. 김 장관은 또 한반도평화교섭본부에 지나치게 많은 인력이 몰려 있어 다른 국·실과의 불균형 현상이 초래되고 업무가 북미국 등과 중복된다는 점을 들어 2개국을 1개국으로 합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 안이 최종 확정된다면 ‘핵 문제 해결 이후 평화체제 문제’를 담당하는 평화외교기획단이 북핵외교기획단으로 흡수통합되는 방안이 유력하다. 6자회담 수석대표를 맡는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의 직위는 한반도평화교섭대사로 경량(輕量)화하는 방안도 맞물려 검토되고 있다. 소식통은 “한반도평화교섭본부 외에 국제기구국과 국제법률국을 통폐합하고 통상교섭본부에서 1개국을 더 없애는 등 외교통상부 전체적으로 최소 3개 국이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힐 前차관보 “北 붕괴시 난민 대부분 남한 올 것”

    크리스토퍼 힐 전 미국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는 13일 “북한의 붕괴 시나리오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난민 대부분은 남한으로 들어오게 될 것”이라며 “중국은 탈북자들이 들어오는 것을 걱정한다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힐 전 차관보는 이날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매일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제11회 세계지식포럼’의 북한 개방을 주제로 한 세션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중국은 북한을 난민문제가 아니라 국내 문제로 생각한다.”면서 “중국은 정부, 당, 군대, 지역 간 이해관계가 상당히 다르고 이견이 있으니까 정책변화를 꾀할 수 없다. 중국은 자신들의 이해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이 북한에 압박을 가해 비핵화를 유도해야 하는데 중국 내에서도 공감대가 아직 형성되지 않은 것 같다.”면서 “미국과 한국은 긴밀히 협력하고 한반도 통일의 필요성을 중국에 충분히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힐 전 차관보는 그러면서 “중국은 아시아 다른 국가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구축할지 고민해야 한다.”며 “한국과 일본에 대한 정책과 태도를 바꿔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북한에게는 힘들겠지만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G20 전문가에 듣는다] 윤덕룡 KIEP G20연구단장

    [G20 전문가에 듣는다] 윤덕룡 KIEP G20연구단장

    다음 달 11~12일 열리는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는 미국·중국 간 환율 분쟁이 핫이슈로 떠오르게 됐다. ‘서울’과 ‘코리아’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기념비적인 어젠다(의제) 도출을 바라는 우리 입장에서는 주객이 바뀌면 어떡하나 걱정스럽게 된 측면이 있지만 서울 회의 자체의 흥행성만큼은 한결 높아진 게 사실이다. G20 서울 정상회의 어젠다 개발에 핵심 역할을 해온 윤덕룡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G20연구단장(선임 연구위원)을 만나 G20 환율 어젠다 등에 대해 들어봤다. →중국 위안화 절상 문제가 서울 G20 정상회의의 핵심의제로 부각됐는데. -세계의 이목이 한층 더 한국으로 집중되고, 이를 통해 우리가 의장국으로서의 능력을 분명히 보여줄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는 오히려 잘된 일이다. 지금의 환율갈등은 미국·중국이라는 G2의 원만한 합의 외에는 답이 없다. 그런 합의가 가능하도록 다른 나라들이 분위기를 띄워주고 대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이라는 말이 더없이 적절한 시점이다. →서울에서 이에 대한 묘책이 나올까. -뚜렷하고 구체적인 해결책이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다. 어떤 합의가 나오려면 세부적인 연구가 진행돼야 하는데 지금은 그게 안 돼 있다. 이를테면 중국이 위안화를 절상하면 중국이나 미국 또는 세계 경제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등이 면밀히 계산된 다음에 합의가 가능한데, 지금은 그런 자료를 내놓는 데가 없다. 위안화의 평가절상 속도와 중국 내 생산성 개선 속도 등을 꼼꼼히 따져보지 않으면 중국경제가 망가질 수 있다. 다시 말해 아직은 G20 안에 위안화 문제와 관련해 ‘정치’만 있고 ‘연구’는 없는 상태다. →그렇다면 서울 회의에서 굳이 환율을 논의할 필요가 있나. -실행 가능한 구속력 있는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 어렵다는 얘기다. 위안화 절상의 방법 등에 대한 잠정적인 합의는 가능할 것이다. 이를테면 직접 위안화 가치를 올릴지 물가상승을 통해서 할지와 같은 부분은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는 말이다. 현재 중국은 임금 인상 및 이로 인한 물가 상승을 통해 위안화 절상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위안화의 대외 가치인 환율이 같더라도 대내 가치인 물가 수준이 올라가버리면 그 영향은 사실상 같다. 현재 68위안이 10달러인데 중국 내 가격이 75위안이 되면 사실상 11달러의 가치를 갖게 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는 의장국으로서 무엇을 할 수 있나. -이명박 대통령이 의장으로서 회의를 주재하게 될 텐데 의장의 권한은 매우 크다. 어떤 의제를 다수결로 결정할지, 논의를 미룰지, 논의를 아예 중단할지 등에 대한 권한이 의장에게 있다. 충분히 적극적인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그동안 G20 정상회의에서 강조해온 국제공조는 이제 물 건너간 것인가. -국제공조는 각국의 동일한 행동이 긴박하게 필요할 때 구사하는 것이다. 지금은 국가마다 경제회복의 속도가 다르다. 공조보다는 공동기준이라는 말이 적합할 것이다. 이를테면 경제가 몇% 성장한다거나 물가가 몇% 오른다거나 할 때 어떻게 한다는 공통적으로 적용될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다. 지금의 환율 분쟁은 원래부터 있었던 것인 데다 경제 외에 정치적인 갈등도 포함돼 있어 국제공조라는 관점에서 바라볼 문제는 아니다. →이번 G20 회의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낼 주요한 의제를 든다면. -크게 금융안전망 구축과 개발 어젠다(개발도상국 지원) 확정이다. 금융안전망은 우리나라 원화처럼 대외 호환성 없는 통화를 갖고 있는 나라들을 위한 것이다. 아무 잘못이 없는데도 달러, 유로 등 기축통화의 유동성이 줄어들면 똑같이 위기에 빠지는 문제를 해소하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기존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과 달리 조건 없이 돈을 빌릴 수 있는 예방대출제도(PCL) 시스템 구축을 우리나라가 주도해 왔다. 의장국으로서 이것을 관철시키는 게 중요한 과제다. →개발 어젠다도 많이 강조되고 있다. -유엔 밀레니엄개발목표(MDG) 같은 그동안의 저개발국 지원은 주로 문맹 퇴치 등 사회 분야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이는 잘사는 나라의 원조에 의지해야 하기 때문에 지속 가능성에 문제가 있었다. 특히 2008년 글로벌 위기 이후 해외 원조가 급격히 줄어 문제가 됐다. 이번에 우리가 주도하는 것은 외부에서 재원을 공급하지 않더라도 자생력을 가질 수 있도록 경제개발의 경험과 성과를 나누자는 것이다. 아프리카를 비롯해 각국의 반응이 좋은데 나라별로 구체적인 프로그램이 지금 워킹그룹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글 사진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윤덕룡 박사 ▲독일 킬(Kiel)대학 경제학 학사, 석사, 박사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연세대학교 통일연구원 객원교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교육재단 사무총장 ▲한국태평양경제위원회(KOPECC) 사무국장 ▲기획재정부 기금평가팀장, 공기업-준정부기관 경영평가팀장 ▲통일부 정책자문위원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 자문위원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 ▲기획재정부 장관 대외경제자문관
  • [부고]

    ●이상곤(오상산업 대표)씨 부인상 준형(오상산업 대표)씨 모친상 정동석(스포츠서울데일리 경영기획실 과장)씨 장모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30분 (02)3010-2294 ●최한승(사업)한중(진화기술공사 회장)한용(삼성서울병원 원장)씨 부친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3410-6902 ●김분도(대우증권 고객자산운용부 파트장)씨 장모상 9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30분 (02)2650-2749 ●이상탁(김이안치과 원장)씨 모친상 민병성(미국 오하이오주립대 교수)이효식(이효식내과의원 원장)씨 장모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30분 (02)3010-2266 ●유천상(거창고 교사)지상(학원 원장)씨 부친상 이경종(한양대 교수)김성민(동국대 〃)씨 장인상 10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30분 (02)2227-7580 ●최우종(사업)세종(삼도 회장)화종(사업)씨 모친상 김진우(사업)이기영(〃)씨 장모상 11일 천안 단국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10시 (041)550-7185 ●심장섭(로움코리아 명예회장·예비역 공군 소장)씨 별세 수연(에코티크 대표이사)씨 부친상 이재현(이베이아시아태평양 대표이사)씨 장인상 1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4일 오전 5시 (02)2227-7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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