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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현대그룹] 고비마다 빛난 ‘현 회장의 승부사 기질’… 자산 규모 4배 증가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현대그룹] 고비마다 빛난 ‘현 회장의 승부사 기질’… 자산 규모 4배 증가

    2003년 10월. 현정은(59) 현대그룹 회장의 취임은 혼란 속에 이뤄졌다. 그룹 전체가 유동성 위기에 빠졌고 갑작스러운 남편 정몽헌 회장의 죽음으로 그룹은 구심점을 잃었다. 설상가상 시숙부인 정상영 KCC명예회장과의 경영권 다툼도 있었다. 현 회장은 당시 ‘어금니가 빠질 정도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회상했다. 그리고 10년. 경영권 방어에 성공한 현 회장은 몇 번의 위기를 더 이겨내야 했다. 그때마다 현 회장은 사업가였던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승부사적 기질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현 회장은 현영원(2006년 작고) 신한해운 회장과 김용주 전방 창업주의 외동딸인 김문희(85) 용문학원 이사장 슬하의 딸 넷 중 둘째다. 현 회장에게 지난해는 특히 위기의 한 해였다. 해운업의 침체로 현대그룹은 주력 업종이 직격탄을 맞았고 그룹 경영에 비상이 걸렸다. 현 회장의 선택은 선제적 자구안이었다. 그는 주 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3조 3000억원 규모의 자구안을 마련해 위기 탈출을 선언했다. 당초 계획에도 없던 물류계열사 현대로지스틱스의 지분 매각이라는 고강도 자구책도 꺼내들었다. 먼저 현 회장은 핵심자산이던 현대상선 LNG 운송사업 부문을 당초 자구안보다 4개월여 빠르게 매각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2월 LNG 운송사업부문 매각 우선협상자로 IMM컨소시엄을 선정했고 이후 두 달여 동안 실사를 거쳐 지난 4월 30일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자구안을 발표한 지 5개월도 지나지 않아 모든 계약을 완료한 셈이다. 현대로지스틱스가 당초 계획했던 대로 기업공개(IPO)가 아닌 지분 매각의 길을 가게 된 것도 현 회장의 과감한 결정과 순발력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게 회사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지난 9월에는 꾸준한 문제로 지적돼 왔던 그룹의 순환출자 구조를 단번에 해소하며 명실상부 현정은의 현대그룹을 만들었다. 현대로지스틱스 지분 매각 대금 440억원을 활용해 현대상선이 보유하고 있던 현대글로벌 지분을 매입하면서 순환출자 구조를 단선 구조로 바꾼 것이다. 이전까지는 ‘현대글로벌→현대로지스틱스→현대엘리베이터→현대상선→현대글로벌’로 이어지는 순환 고리였지만 이제 그룹은 ‘현정은 회장 일가→현대글로벌→현대엘리베이터→현대상선’ 구조다. 현대글로벌 지분은 현 회장이 91.3%, 장녀 정지이 현대유엔아이 전무가 7.9%, 차녀 정영이 현대상선 대리가 0.2%, 막내 정영선씨가 0.6%를 가지고 있다. 현대그룹은 10년 만에 자산규모가 4배, 매출이 2배 이상 늘어나며 견실한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그룹 자산은 2003년 8조원에서 2013년 30조원으로 증가했으며 매출은 같은 기간 5조원에서 2013년 12조원이 됐다. 이제 현 회장의 꿈은 현대그룹의 새로운 먹거리 창출과 해외 시장 확대에 있다. 계열사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건 현대엘리베이터의 급성장이다. 업계 유일의 토종기업인 현대엘리베이터는 7년 연속 국내 승강기 시장 점유율 1위를 발판으로 지난해 매출 1조 662억원을 기록해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했다. 제조업 분야에선 드물게 영업이익률 10%를 기록하고 있다. 해외 시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1월 중국 현지 법인인 ‘상해현대전제제조유한공사’의 지분 100%를 확보해 본격적인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 4월에는 연생산 3000대 규모의 브라질 공장을 완공해 남미 시장의 진출 거점을 마련했다. 공장 완공에 앞서 브라질 올림픽 선수촌 아파트 승강기 159대를 전량 수주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현대상선도 올해 1만 3100TEU(1TEU는 20피트 분량 컨테이너 한 대분)급 신조 컨테이너선 5척을 아시아~유럽 노선에 추가 투입하는 등 적극적인 해외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 수 있었던 데는 현 회장이 취임 이후 착실히 다져왔던 내실경영의 힘이 컸다. 현 회장은 영업을 최우선시하는 ‘슈퍼 세일즈 이니셔티브’를 추진해 ‘영업의 현대’를 만드는 데 역점을 둬 왔다. 2009년 현대아산 직원 억류 사건 때도 현 회장은 2박 3일 일정으로 방북길에 올라 5차례나 북한 체류 일정을 연장하는 등 끈질긴 기다림 끝에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을 성사시켰다. 면담 후 북측 조선아태평화위원회와 이산가족상봉 등 5개항에 합의하는 성과도 일궈냈다. 물론 끈질긴 승부사의 모습이 현 회장의 전부는 아니다. 현 회장은 안으로는 직원들을 살뜰히 챙기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한여름 복날 전 직원에게 삼계탕을 보내기도 했다. 임직원들에게는 자녀 교육에 지침이 되는 책이나 수험생 자녀를 위한 목도리, 여직원들에겐 여성 다이어리 등을 선물하는 등 세심함을 보이기도 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성김 “北비핵화 확신없는 협상 복귀는 실수”

    미국 6자회담 수석 대표인 성 김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겸 동아시아태평양 부차관보는 5일 6자회담 재개 조건으로 성의 있는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제시했다. 김 특별대표는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과 만나 북핵 및 북한 문제에 대해 논의한 후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이 진지하게 우리와 함께 일할 준비가 돼 있다는 확신 없이 협상으로 급히 돌아가는 것은 실수가 될 것”이라면서 “북한은 비핵화에 대한 진지한 약속을 입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특별대표가 북한에 분명한 비핵화 의지를 표명하라고 강조한 것은 6자회담 재개에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는 미국 내 강경파를 의식한 행보로 보인다. 김 특별대표의 언급은 정부의 입장과도 미묘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러시아를 방문한 황 본부장은 지난 3일 “비핵화에 대한 진지함이 결여된 상태에서 무조건 대화를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라면서도 “다만 우리가 원하는 것은 북한이 대화에서 건설적인 방향으로 이행해 갈 수 있다는 강력한 표시를 해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진지함을 보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위한 의지를 보일 경우 대화가 가능하다는 뜻으로 읽힌다. 특히 최룡해 북한 노동당 비서의 방러 이후 러시아가 북한의 조건 없는 6자회담 개최에 지지 의사를 밝히는 등 급속히 가까워지고 있어 상황에서 한·미 간 대화 재개를 둘러싼 시각차라 더욱 두드러졌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중국 관영매체 시진핑 사진에 ‘포토샵’

    중국 관영매체 시진핑 사진에 ‘포토샵’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겸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의 이마에 있는 점을 제거한 사진을 발행했다고 홍콩의 명보(明報)가 보도했다. 전날 저녁 중앙군사위 회의에 참석한 시 주석의 모습을 보도한 관영 중앙(CC)TV 뉴스 화면에서는 시 주석의 이마 오른쪽 부분에 부스럼처럼 보이는 검은 점이 있지만, 같은 날 신화통신이 발행한 사진에는 이마의 점이 사라졌다고 5일 전했다. 신화통신이 시 주석의 이미지를 고려해 포토샵과 같은 디지털 이미지 수정 프로그램으로 점을 삭제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중국 언론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베이징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10일 저녁 야외행사에서 중국의 퍼스트레이디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에게 담요를 덮어주는 장면을 담은 사진을 사이트에서 삭제하는 등 시 주석 내외의 대외 이미지에 신경을 쓰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관영 인민일보(人民日報) 인터넷판인 인민망(人民網)은 지난 10월 중순 시 주석이 20여 년 전 푸젠(福建)성 닝더(寧德)시 당서기 시절 농장과 공장을 견학하거나 소수민족과 식사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일부 외국 누리꾼들은 이날 명보 기사와 사진을 인터넷에 퍼 나르는 등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 김 美 6자대표, 한·일·중 첫 순방

    성 김 美 6자대표, 한·일·중 첫 순방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성 김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겸 동아태 부차관보가 4일부터 한국과 일본, 중국을 연쇄 방문한다고 국무부가 2일(현지시간) 밝혔다. 그가 수석대표로 취임한 뒤 첫 순방 행보다. 김 특별대표는 한국에서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과 만나 북핵 등 대북 정책에 대해 논의한다. 지난달 4일 실시된 미 중간선거 이후 한·미 양국 6자회담 대표가 만나는 것은 처음이다. 6자회담 재개 문제를 비롯,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린 북한 인권 문제도 어떻게 협의할 것인지 주목된다. 주한 미대사를 지냈던 김 특별대표는 순방국 가운데 한국에서 가장 오랜 시간인 닷새 동안 체류해 심도 깊은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김 특별대표는 8일 일본으로 이동해 6자회담 일본 측 수석대표인 이하라 준이치 외무성 아시아·대양주담당 국장 등과 만나 협의한다. 10일에는 중국을 방문해 6자회담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 등과 만나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번 순방에는 김 특별대표와 함께 새롭게 팀을 이룬 시드니 사일러 국무부 6자회담 특사,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담당 보좌관이 동행한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황준국 6자대표 방러… 北 회담 복귀 등 논의

    북핵 6자회담 정부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일 러시아로 출국하면서 동북아를 둘러싸고 활발한 외교전이 전개되고 있다. 황 본부장의 방러는 최룡해 북한 노동당 비서가 러시아를 방문해 북·러 정상회담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에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 성격이 짙다. 황 본부장은 3일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이고르 마르굴로프 외무부 아태담당 차관과 만나 북핵 문제 및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북핵 문제에 대한 북한의 입장과 관련한 설명을 러시아로부터 들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달 20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최 비서와 회담을 가진 뒤 “북한은 2005년 9월 6자회담 참가국의 공동성명에 기초해 아무런 전제조건 없이 회담에 복귀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조건 없는 6자회담 재개에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이는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한국 및 미국의 입장과는 다소 배치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황 본부장의 방러는 러시아의 입장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의견 교환이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황 본부장은 2일에는 모스크바의 한반도 관련 인사들과 만나 북핵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4일 귀국하는 황 본부장은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성 김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도 5일쯤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을 갖는다. 이번 만남은 성 김 대표의 취임 인사 성격으로 성 김 대표는 한국 외에도 일본과 중국도 연이어 방문한다. 외교부 관계자는 “성 김 대표 방한은 최 비서의 러시아 방문 때문에 이뤄진 것이 아닌 인사 성격”이라며 “만나는 김에 이런저런 현안을 논의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APT 관리위 차기 부의장에

    APT 관리위 차기 부의장에

    이상훈 미래창조과학부 다자협력담당관이 지난 27일부터 미얀마 양곤에서 열린 제38차 아시아태평양전기통신협의체(APT) 관리위원회에서 차기 관리위원회 부의장으로 선출됐다고 미래부가 30일 밝혔다. APT는 전기통신 분야의 지역격차 해소에 기여하고 국제 표준화 등과 관련한 아·태 지역의 의견을 결집하기 위해 1979년 창설된 국제기구다.
  • [책꽂이]

    [책꽂이]

    남녀의 대화에는 통역이 필요하다(이정숙 지음/넥서스비즈 펴냄) 같은 말을 해도 서로 다르게 이해하는 남자와 여자의 언어에 대해 대화 전문가인 저자가 해법을 제시했다. 남녀의 언어 특성은 물론 실제 생활 속에서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소개한다. 275쪽. 1만 3800원. 책 대 책(고중숙 외 22인 지음, 사이언스북스 펴냄) 과학 역사에서 이정표가 된 두권의 책을 비교 분석하는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APCTP)의 웹진 ‘크로스로드’의 대담 시리즈를 모아 펴낸 책. 코스모스에서 뉴런 네트워크까지 대중적으로 성공을 거둔 13편의 과학서적을 전문가의 시각에서 비평한다. 444쪽. 1만 9500원. 홍보의 신(辛)(신동광 등 지음, 초록물고기 펴냄) 기업체의 언론홍보 담당자들이 현장에서 겪은 에피소드와 직업에 대한 소회를 엮었다. 채널은 다양해지고 기업이 소비자와 훨씬 가까워진 상황에서 어떻게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는지 행간을 통해 깨닫게 해 준다. 308쪽. 1만 4800원.
  • 이명선 원장 “고용률 70% 달성 등 연구로 지원”

    이명선 원장 “고용률 70% 달성 등 연구로 지원”

    이명선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은 25일 취임 기자간담회를 갖고 “여성이 행복해야 국가도 행복하다”면서 일·가정 양립이 잘 되고 고용률 70%를 달성할 수 있도록 연구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10년 이상 55% 수준에서 맴도는 여성고용률을 10% 포인트 이상 높여 경제를 활성화하고, 경력단절을 예방하며, 양질의 재취업이 이뤄지고, 일·가정 양립이 잘 돼서 좋은 가정에서 직장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월호 사고에서도 여학생 사망자가 더 많았고 구호품은 남성 중심으로 지원된다면서 재난 분야에서도 여성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화여대 보건관리학과 교수(보건학 박사)로 재직하다 지난 9월 30일 취임했다. 여정연 연구자문위원 등을 지냈고, 국가위기관리학회 2015년 차기 회장이다. 한편 여정연은 12월에도 다양한 국내외 행사를 개최한다. 제91차 여성정책포럼이 ‘창조기업의 여성 친화성과 창조경영 실태’를 주제로 2일 오후 2시 여정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여성과 재난안전’ 포럼은 8일 오전 10시반 여정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성주류화 정책을 채택했던 베이징 세계여성대회의 20주년(2015년)을 앞두고 ‘베이징+20와 Post-2015 개발체제에서의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기회와 과제’를 주제로 제6차 개발과 젠더에 관한 아태개발협력포럼이 16일 오후 2시부터 여정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50% 회복…3주 연속 상승 왜?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50% 회복…3주 연속 상승 왜?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50% 회복…3주 연속 상승 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3주 연속 상승해 다시 50%대를 회복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11월 3주차 주간 집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취임 91주차 지지율은 전주 대비 0.9%p 상승한 50.0%를 기록했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2%p 하락한 42.6%로 조사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전 주 대비 2.1%p 벌어진 7.4%p였다. 리얼미터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등 해외순방 외교 효과 ▲재난관리와 공직개혁 추진 의지 보도 ▲당·청 회동이 지지율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무상보육 예산과 관련한 당청, 여·여 갈등은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지만 상승요인이 더 컸기 때문에 지지율이 올라갔다고 리얼미터는 설명했다. 인구 특성별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수도권과 호남권 ▲30대와 60세 이상 ▲남성 ▲자영업·무직·사무직 ▲중도성향의 유권자 층에서 상승했다. 반면 ▲충청권과 영남권 ▲20대와 40대 ▲여성 ▲가정주부 ▲보수 성향에서는 하락했다. 이번 주간 집계는 지난 17일부터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무선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RDD 방법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희호 여사 육로로 평양 방문, 연내 방북 불투명…추가 논의

    이희호 여사 육로로 평양 방문, 연내 방북 불투명…추가 논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육로를 통해 평양을 방문키로 북측과 합의했다고 김성재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21일 밝혔다. 김 전 장관은 또 이 여사의 구체적인 방북 시기는 2차 실무접촉을 통해 추가 논의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 전 장관 등 김대중평화센터 및 ‘사랑의 친구들’ 관계자 7명은 이날 경의선 육로를 통해 개성공단에 들어가 오전 10시~낮 12시 2시간 동안 북한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사무소에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관계자와 만나 이 여사의 방북 문제를 협의했다. 이 자리에는 원동연 아태 부위원장과 김성혜 내각 참사 등 5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장관은 도라산 출입사무소에서 “이 여사의 방북 경로는 육로를 이용하고 숙소도 전에 두 번 묵었던 백화원 초대소로 합의했다”며 “두 곳의 어린이집과 애육원을 방문하는 것도 북측이 수용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평양을 방문할 경우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의 만남 여부에 대해 김 전 장관은 “북측은 이에 대한 대답을 하지 않았으며 원동연 아태 부위원장이 ‘윗분의 뜻을 받들어서 왔습니다’라는 표현만 사용했다”고 소개했다. 이 여사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한 2011년 12월 조문을 위해 방북했을 때 김 제1위원장을 만난 적이 있다. 이 때문에 이번 방북 시 김 제1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 전 장관 등이 이날 접촉에서 이 여사의 구체적인 방북 시기를 합의하지 못하면서 연내에 이 여사 방북이 성사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일부에서는 이 여사가 김정일 위원장 사망 3주기에 맞춰 방북할 경우 북측에 정치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정부는 김 전 장관으로부터 방북 보고를 들은 뒤 이 여사의 방북 승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 여사 측은 그동안 방북 행사에 정치인은 배제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 여사가 직접 뜬 털모자를 비롯해 북한 어린이들에게 인도적 지원을 하는 마당에 정치적 행사로 비쳐지는 것을 피하고 싶다는 의도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특파원 칼럼] 만방래조(萬邦來朝)/주현진 베이징 특파원

    [특파원 칼럼] 만방래조(萬邦來朝)/주현진 베이징 특파원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가 최근 폐막한 베이징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주최한 정상 만찬을 ‘만방래조’(萬邦來朝)에 비유한 것을 놓고 중국 안팎에서 비난 여론이 높다. 만방래조란 모든 주변국(만방)이 조공을 바치러 중국에 온다는 뜻이다. 당(唐)나라 전성기로 꼽히는 현종(玄宗) 황제 재위 당시 동아시아는 물론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의 70여개국으로부터 조공을 받으며 세계 중심국으로 위세를 떨친 모습을 비유한 데에서 유래했다. 중국 관영 매체 관계자는 “과거 황제들은 주변국이 몰려오는 성대한 조공(朝貢) 의례를 통해 백성에게 황제의 위세를 과시했다”면서 “이번 APEC 정상 만찬 행사를 만방래조에 비유한 것은 주요 2개국(G2)인 중국의 지도자 시진핑 주석의 위상이 그만큼 높다는 것을 중국인에게 보여 주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시 주석을 치켜세우기 위한 대내 선전을 위해 만방래조라는 표현을 인용했다는 얘기다. 주변국 입장에선 이런 표현이 달가울 리 없다. 중국 위협론이 불거지는 것은 중국이 과거처럼 ‘군림하는 황제국’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인민일보 계열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과거 동아시아에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조공 체계가 있었다. 만방래조는 중국 역사상 가장 휘황찬란했던 시기를 가리킨다. 과거 조공 체계는 동아시아에 안정과 번영을 가져왔다”고 적었다. 중국인 중에는 주변국이 만방래조란 표현을 불쾌하게 생각하는 이유를 납득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조공에 대한 개념이 다르기 때문이다.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百度) 백과는 “조공은 중국이 받은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돌려주는 후왕박래(厚往薄來)를 원칙으로 삼았기 때문에 주변국이 더 이익이었다”고 말한다. 조공을 받고 속국의 지배권을 인정해 주는 책봉(冊封) 의식도 우호 관계를 유지하는 형식일 뿐 중국이 속국의 내정을 간섭하지 않았고 보호하는 역할만 했기 때문에 서방의 제국주의와는 다르다고 적고 있다. 그러나 중국 역대 왕조가 약소국인 주변국의 팔을 비틀어 이것저것 바치라고 요구하는 ‘갑(甲)질’을 했다거나 주변국이 중국의 침략을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조공을 바쳤다는 내용은 중국 포털에선 찾기 힘들었다. 중국의 주장대로 만방래조를 통해 주변국에 많은 답례품을 하사하고, 주변국을 보호하는 역할을 했더라도 조공은 중국이 세계의 중심이라는 중화사상을 바탕으로 한 봉건시대의 개념이다. 1300년 전 당나라 때나 어울릴 용어다. 인민일보는 정상회의 만찬을 소개하며 “많은 사람이 만방래조를 느꼈다”고 했다. 이는 시 주석이 황제이며, 나머지 정상들은 시 주석에게 예를 갖추는 주변국의 우두머리로 보였다는 의미인 셈이다. 시 주석은 올해 주변국 외교의 원칙으로 ‘친성혜용’(親誠惠容)을 꺼내 들었다. 친근하게 성의를 가지고 서로 윈·윈하면서 함께 발전하자는 뜻이다. 기본적으로 상대국을 평등하게 대하겠다는 의미다. 그러나 만방래조는 중국이 황제국이고, 주변국은 신하국이라는 차별을 깔고 있다. 겉으로는 이웃과 ‘운명 공동체’를 이루겠다고 말하면서 속으로는 과거 중화 제국주의의 부활을 꿈꾸는 중국을 반길 이웃 국가는 없을 것이다. jhj@seoul.co.kr
  • GE, 인하대에 200만 달러 기부

    GE, 인하대에 200만 달러 기부

    세계적인 다국적기업 GE가 인하대에 연구개발기금 200만 달러(약 22억원)를 기부했다고 인하대가 20일 밝혔다. 인하대는 기금으로 ‘GE-인하 혁신센터’(가칭)를 설립해 항공·에너지·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GE와의 연구개발 협력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 1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기금 전달식에서 박춘배(왼쪽부터) 인하대 총장, 조양호 정석인하학원 이사장 겸 한진그룹 회장, 제프 이멀트 GE 회장, 크리스 드루어 GE항공 아시아태평양 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인하대 제공
  • [단독] “이 여사 방북 인도적 차원… 남북관계 변화 상징적 의미 될 것”

    [단독] “이 여사 방북 인도적 차원… 남북관계 변화 상징적 의미 될 것”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방북 추진은 남북 간 2차 고위급회담 접촉 결렬 이후 가장 무게감 있는 남북대화의 이슈다. 무엇보다 유엔의 북한인권 결의안 채택으로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에서 이 여사의 방북 추진을 향한 국내외적 관심은 더욱 커졌다. 개성에서 진행되는 남북 간 관련 실무협의를 하루 앞둔 20일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들은 차분히 방북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7일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김대중평화센터를 찾아 방북 준비 상황을 청취하는 등 동교동계도 이번 방북을 주시하고 있다. 이 여사는 오는 25일 오전 서울국립현충원의 김 전 대통령 묘소를 찾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실무협의 단장인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 여사 방북이 가시화되는 것과 관련해 “남북 관계 변화를 위한 상징적 의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중아카데미 원장인 김 전 장관은 이 여사가 방북 의사를 처음 밝힌 지난달 28일 박근혜 대통령과의 청와대 접견에 배석한 바 있다. 김 전 장관은 ‘이 여사 방북이 꽉 막힌 남북 관계의 물꼬가 되지 않을까 기대하는 여론도 있다’고 하자 “(우리도) 희망 사항이다. 북측과 방북 협의를 진행하다 보면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라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이어 “방북 협의에는 통상 7~10일 정도가 걸린다”면서 북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의 협의 과정도 비교적 원활했음을 시사했다. 그러면서도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는 시각에 대해서는 “순수한 인도적 지원 차원으로 봐 달라”며 조심스러워했다. 다만 자신의 입을 빌려 “인도적 지원의 이번 방북이 남북 관계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갖고 계시다”며 이 여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방북이 성사되면 이 여사 측은 2000벌 이상의 목도리를 갖고 방북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김대중평화센터 인사들로 이뤄진 민간단체 ‘사랑의친구들’은 2011년과 2012년 각각 1500벌과 2800벌의 목도리를 북한 어린이들에게 전달한 바 있다. “북에 보낼 목도리 제작에는 자원봉사자 500여명이 참여할 것”이라고 사랑의친구들 측 관계자는 전했다. 북한이 이 여사 방북을 어떻게 활용할지도 관심이다. 북측이 “열렬히 환영한다”는 뜻을 밝힌 것도 이 여사에 대한 예우에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음을 짐작하게 한다. 북한으로서는 이 여사 방북을 북한 인권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력을 완화하는 카드로 활용할 수도 있다. 더불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의 면담 여부도 주목된다. 김 전 장관은 “(접견 가능성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번 실무접촉에는 김 전 장관과 윤철구 김대중평화센터 사무총장, 이정원 사랑의친구들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부고]

    ●박종국(전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전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씨 별세 윤수(머니투데이퍼블리싱 이사)현수(단국대 교수)정수(보잉코리아 매니저)씨 부친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3410-3151 ●이상돈(중앙대 명예교수)상복(뉴질랜드 거주)상열(미국 거주)상기(연세GD치과 원장)씨 모친상 이삼(뉴질랜드 거주)씨 장모상 20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31)787-1506 ●이영덕(부산상공회의소 조사연구팀 부장)씨 모친상 20일 부산 시민장례식장, 발인 22일 오전 9시 (051)636-4444 ●최재영(기획재정부 국장)영준(부산 다대고 운영과장)씨 모친상 이원기(누리엔지니어링 상무)씨 장모상 고우경(한신대 교수)씨 시모상 19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2일 오전 (02)2258-5940 ●서정인(외교부 남아시아태평양국장)씨 모친상 20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22일 오전 5시 20분 (02)923-4442 ●김주헌(현대자동차 기사)현옥(원주여고 교사)영욱(울산명정초 교사)씨 부친상 이석호(청호나이스 대표이사 사장)이상구(SK에너지 사원)박성조(CJ제일제당 부사장)최동진(동양 건설부문 대표)오세탁(울산엔지니어링 부장)씨 장인상 20일 울산 영락원, 발인 22일 오전 7시 30분 (052)272-1111 ●이원준(프로축구 FC서울 스카우터)씨 장인상 20일 부산 한중프라임장례식장, 발인 22일 오전 8시 (051)305-4000
  • 14년째 권좌 지키는 ‘차르’ 푸틴의 진짜 얼굴은

    14년째 권좌 지키는 ‘차르’ 푸틴의 진짜 얼굴은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은 강력한 카리스마로 세계를 휘어잡고 있다. 그에 대한 평가는 ‘강한 리더’와 ‘독재자’라는 극과 극 사이에서 오간다. 21일 밤 10시 KBS 1TV에서 방영하는 ‘KBS 파노라마’에서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독일, 중국, 미국 현지를 직접 찾아 그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KGB 요원과 총책임자를 거쳐 총리와 대통령을 반복하며 최장기 집권자가 된 푸틴은 국제정치 무대에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존재감을 확립했다. 어릴 적 개에 물린 경험이 있는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회담에서 개를 풀어 놓는 등 외교적 결례를 서슴지 않는가 하면 전투기를 조종하거나 사격을 하는 사진을 자주 공개하며 강력한 리더의 이미지를 구축했다. 반면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서는 중국의 퍼스트레이디에게 담요를 덮어 주는 자상한 모습을 보여 주기도 했다.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관심의 대상이지만 정작 그의 진짜 얼굴은 아무도 모른다. 야당 탄압과 언론 통제 등 독재자의 행보로 비판을 받지만 그를 향한 러시아 국민들의 지지는 변함이 없다. 친서민 정책과 경제성장에 힘입어 14년째 권좌에 앉아 있다. 미국 중심으로 흘러온 세계 질서에서 자국의 이익이 침해받는 것은 허용하지 않겠다는 그는 최근 중국 정부와 손을 맞잡았다. 그의 집권에 대한 전망은 저마다 다르다. 과거에 비해 적국이 많이 늘었다는 국민들의 우려에서부터 기존의 강대국 및 주변국과의 마찰로 이어져 신냉전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류 통일 “금강산 관광 등 남북 모든 현안 협의 용의”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18일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 등 남북 간 현안에 대해 북한과 협의할 뜻이 있음을 재확인했다. 류 장관은 이날 오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평화재단 창립 10주년 행사에서 축사를 통해 “제2차 고위급 접촉이 열리면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를 비롯해 남북 간 모든 현안 문제들을 협의하고 해결해 나갈 용의가 있다”면서 “금강산 관광은 크고 작은 어려움 속에서도 10여년간 평화의 싹으로 자라났다”고 밝혔다. 이날은 1998년 11월 18일 관광선 ‘금강호’가 동해항을 출항하면서 금강산 관광이 막을 올린 지 16주년이 되는 날이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이날 금강산을 찾아 북측 원동연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 부위원장 등과 공동 기념행사를 열었다. 한편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방북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실무접촉이 21일 개성에서 열릴 전망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김대중평화센터측이 오늘 이 여사의 방북 문제를 협의하겠다며 21일 개성 방문을 신청해 승인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르면 19일 이들의 방북을 승인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성 김 前대사 공공외교로 ‘워싱턴 신고식’

    성 김 前대사 공공외교로 ‘워싱턴 신고식’

    “당신 부인 말을 잘 들으라는 얘기가 있지요. 제가 여기 온 것은 제 아내가 이화여대를 나왔기 때문입니다.” 순간 방청석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주한 미국대사 임기를 마치고 최근 미국으로 돌아와 국무부 동아태국에서 한국·일본 업무를 맡은 성 김 부차관보의 워싱턴DC 공식 데뷔는 17일(현지시간) 한·미 공공외교 관련 행사에서 이뤄졌다. 우드로윌슨센터와 이화여대 공공외교센터가 공동 주최한 ‘한·미 공공외교 포럼’에 참석한 김 부차관보는 축사를 통해 공공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미 간 협력 강화를 역설했다. 부차관보뿐만 아니라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대북정책 특별대표도 맡은 그가 3년 만에 돌아온 워싱턴DC 데뷔 무대에서 전통적 외교안보가 아닌, ‘소프트파워’를 골자로 하는 공공외교를 강조한 것은 이례적이다. 한국계인 김 부차관보는 주한 대사로 활동하면서 한국인의 마음을 사는 공공외교에도 공을 들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부차관보는 지난해 한국 대학 최초로 공공외교센터를 개설한 이화여대와 우드로윌슨센터가 워싱턴DC에서 처음으로 한·미 공공외교 포럼을 개최하게 된 것을 축하하며 “현재 한·미 양국이 서로에게 지닌 선호도는 가장 높은 수준이고, 국제 현안에 대한 양국 간 협력 역시 가장 잘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자신이 한국에서 대사로 근무하는 동안 “여러 대학들을 방문해 학생들과 교류하는 일을 즐기고 좋아했다”며 그런 활동을 비롯한 미국의 공공외교 발전을 위한 노력이 “한·미 관계 발전에 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韓 경제혁신 3개년 계획 G20 성장전략 중 1위

    韓 경제혁신 3개년 계획 G20 성장전략 중 1위

    박근혜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 등을 위한 6박 9일간의 다자무대 외교 일정을 마치고 16일 귀국길에 올랐다. 박 대통령은 이날 회의를 끝으로 APEC 참석으로 시작해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및 아세안(ASEAN)+3(한·중·일) 정상회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으로 이어진 6박 9일간의 다자 외교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경제혁신 3개년계획’이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평가 결과 G20 전체 회원국이 제출한 ‘국내총생산 증가를 위한 성장 전략’ 가운데 1위로 평가받는 등 경제분야에서 높아진 위상을 확인했다. 경제혁신 3개년계획은 ‘G20 구조개혁의 모범’으로 인정됐으며 구체적인 정책들은 ‘브리즈번 액션플랜’에 반영됐다. ‘창조경제’ 역시 G20의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제시됐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특히 APEC 정상회의 기간인 지난 10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장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실질 타결을 선언한 것은 이번 순방에서 눈에 띄는 경제 성과다. 장장 30개월간 협상의 결과물로, 양국은 품목수 기준 90% 이상 개방에 합의했다. 청와대는 “중국, 호주, 뉴질랜드 등과 잇따라 FTA를 체결함으로써 동아시아·북미·오세아니아를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구성해 전 세계 경제의 73.4%의 경제영토를 확보하는 동시에 21개 APEC 회원국 가운데 16개국과 FTA를 타결해 아·태 자유무역지대(FTAAP) 등 장기적인 아·태 통합 논의를 주도하는 데 유리한 조건을 조성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이 기간 태국, 호주,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정상회담을 통해 양자 간 경제협력을 강화했다. 다만 이번 다자회의 무대에서 미·중 간 경제패권 다툼 양상이 확인됨에 따라 한국은 운신의 폭이 좁아졌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미국과 중국, 일본 등 3국 정상과 회담 및 대화를 성사시키고,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을 주도적으로 제안한 것도 평가할 만하다. 한·미 정상회담은 한·중 FTA 타결 등으로 부각된 ‘중국 경도론’ 우려 속에 어렵사리 성사됐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APEC에서 전격 대화한 것은 꽉 막힌 한·일관계를 고려하면 예상 밖이지만 의미 있는 이벤트로 평가된다. 귀국 후 박 대통령은 당장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지켜보며 집권 3년차를 앞둔 정국 구상에 몰두할 전망이다. 브리즈번(호주)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朴대통령 “한·중·일 정상회담 열자”

    朴대통령 “한·중·일 정상회담 열자”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미얀마 네피도에서 열린 제17차 아세안(ASEAN)+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한국·중국·일본 3국 정상회담을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회의를 공동 주재하며 “지난 9월 서울에서 한·중·일 3국 고위관리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머지않은 장래에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이 개최되고, 이를 토대로 한·중·일 3국 정상회담도 개최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연내 한·중·일 외교장관회의 개최 필요성에 의견을 함께한 바 있다. 이날 제안은 이 같은 공동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세 나라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일본군 위안부 부정 등 과거사 및 영토 갈등 등으로 인해 2년 이상 관계가 경색돼 오다 지난 APEC에서야 중국과 일본 간 정상회담이 개최됐다. 이런 점에서 3국 정상회담은 중국을 고리로 이르면 내년 초 성사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핵을 비롯한 대북 및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세 나라 간 논의가 더욱 긴밀해질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한·일 관계도 얼마나 개선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박 대통령은 “아세안이 보여준 협력 증진, 갈등 해소와 신뢰 구축의 모범을 동북아에 적용한 것이 ‘동북아평화협력구상’이라고 소개하고 이 구상에 대한 회원국들의 지지를 요청했다. 이어 “아세안+3국 참가국 정상들에게 북한의 비핵화와 온전한 달성,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동아시아 평화의 동력이 될 것”이라며 회원국의 지속적인 협력 및 정상들의 지지 표명을 요청했다. 네피도(미얀마)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껌 씹는’ 오마바, 中비난에도 꿋꿋이 ‘질겅질겅’

    ‘껌 씹는’ 오마바, 中비난에도 꿋꿋이 ‘질겅질겅’

    오마바의 마음 속에는 어쩌면 '다른 것'을 씹고 싶었을지도 모르겠다. 최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중국언론의 비판에도 여전히 꿋꿋이 껌을 씹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 현지매체는 '비판에도 불구, 오바마가 중국에서 여전히 껌씹고 있다'(Despite critics, Obama keeps chewing gum in China)는 제하의 기사를 보도했다. 오마바가 처음 비판에 직면한 것은 지난 10일 중국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에 도착하면서 부터다. 껌을 씹으며 만찬 행사장으로 이동하는 모습에 중국 네티즌들의 비난이 쇄도한 것. 이에 칭화대 저널리즘 전공인 홍 교수는 "우리는 춤추고 노래하는 호화로운 행사를 준비했는데 오바마는 게으름뱅이처럼 껌을 씹으며 차에서 내렸다" 며 비아냥대기도 했다. 또한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은 중국 블로거 말을 인용해 "(껌 씹는) 행동이 미국식 매너일지는 모르나 중국에서는 미성숙한 태도로 보인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이같은 중국 내 분위기를 백악관도 모를리 없겠지만 지난 12일 인민대회당 환영식에 입장할 때에도 여전히 오바마는 껌을 씹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오바마가 씹는 껌은 니코틴 껌으로 그의 금연 도전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한편 껌과 관련된 오바마와 구설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6월 프랑스에서 열린 노르망디 상륙작전 70주년 기념식 행사장에서도 껌을 씹던 오바마의 모습이 포착돼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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