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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불 참극 일으킨 IS 호라산은 극렬 분파, 탈레반 하카니 네트워크와도 인연

    카불 참극 일으킨 IS 호라산은 극렬 분파, 탈레반 하카니 네트워크와도 인연

    26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두 차례 자살폭탄과 로켓 공격을 감행했다고 스스로 천명한 이슬람국가 호라산지방(ISKP)은 IS의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지부라고 생각하면 된다. 호라산(Khorasan)은 흔히 두 나라를 묶어 부르는 이름이다. 아프가니스탄의 지하드(성전) 무장조직 가운데 가장 극렬한 분파라고 영국 BBC가 소개했다. 이 조직은 IS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가장 맹위를 떨치던 2015년 1월 만들어졌다. IS는한때 칼리프 제국(caliphate)을 수립했다고 선언할 정도로 득세했으나 미국이 이끄는 동맹국들에 패퇴해 해체되다시피 했다. ISKP는 아프간과 파키스탄의 지하드 분자들 중 극렬한 주장을 펴 아프간 탈레반에서 자리를 못 잡아 밀려난 이들이 힘을 모아 만들었다. 최근 들어 여학생 학교나 병원, 심지어 조산원 등을 공격 대상으로 삼아 임산부와 간호원들을 살해하는 끔찍한 만행으로 지탄을 받아왔다. 관심을 아프간에만 한정하는 탈레반과 달리, 이 그룹은 혁명의 수출에 관심이 많아 서방이나 국제조직, 인권단체 등을 공격 대상으로 삼는다. 파키스탄에로 마약과 인신매매 통로가 되는 동부 낭가하르주가 근거지다. 가장 많았을 때는 3000명의 전사를 거느린 것으로 추정되는데 미군과 아프간 보안군, 심지어 탈레반과 충돌하는 과정에 상당한 타격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그렇다고 이들이 완전히 탈레반에 적대 세력이라고 간주할 수만은 없다. 탈레반의 한 분파인 하카니 네트워크와 연계돼 있기 때문이다. 워낙 두 분파가 밀접해 최근에는 탈레반과도 상당한 연결고리를 갖는 것으로 본다. 하카니 네트워크의 실질적 지도자 칼릴 하카니가 현재 미군이 통제하는 공항 밖의 모든 카불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 그의 목에는 미국 등이 설정한 현상금 500만 달러가 걸려 있다. 아시아태평양재단에서 일하는 사잔 고헬 박사는 몇년째 아프간의 무장조직 연결망을 모니터링하고 있는데 “2019년부터 올해까지 테러 공격들은 ISIS-K, 탈레반의 하카니 네트워크, 파키스탄의 다른 테러조직들이 협력한 결과”라고 단언했다. 탈레반이 지난 15일 카불을 장악했을 때 풀이차르키 교도소에 수감된 많은 죄수들을 풀어줬는데 이들 중에는 IS와 알카에다 전사들이 다수 포함돼 있었다. 이들은 현재 달아난 상태다. 하지만 ISIS-K는 탈레반이 성전과 전장을 포기한 채 카타르 도하의 “번지르르한 호텔들(posh hotels)”에서 평화협정에 도장이나 찍고 있다고 비난한다. IS 무장조직원들은 이제 막 정권을 장악한 탈레반 정부에 중대한 안보 위협으로 대두했다. 서방 정보기관들과 회의를 한 사실까지 공개하는 등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 탈레반 지도부가 어떻게 대처할지 주목된다.
  • 한미 북핵대표 “대북 인도적 지원 협력”

    한미 북핵대표 “대북 인도적 지원 협력”

    보건·감염병 방역·식수 등 지원 논의성 김 “北 협상상대 언제든지 만날 준비”한미 연합훈련 반발 北 호응할지 주목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에 반발하는 가운데 한미 북핵수석대표가 구체적인 대북 인도적 협력 분야를 언급하며 대화 재개 의지를 내비쳤다. 코로나19에 수해까지 겹친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올 수 있도록 ‘명분’을 준 것으로 풀이되지만 북한이 주장하는 대북 적대시정책 철회 등 ‘본질’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점에서 관계 개선의 물꼬를 트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23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에서 대북 인도적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노 본부장은 협의 직후 “한미는 보건 및 감염병 방역, 식수 및 위생 등 가능한 분야에서 북한과 인도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성 김 대표도 “미국은 남북의 인도적 협력 사업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했다. 북한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국경을 봉쇄하면서 교역이 중단된 데다 태풍과 홍수로 수해 피해까지 겹쳐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식량난도 심각하지만 당장 식수와 위생 물품도 부족한 상황이다. 북한이 지난달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고위급 정치포럼에서 발표한 ‘자발적 국가별 검토’(VNR) 보고서에도 주요 목표 중 하나로 지속가능한 식수·위생이 언급돼 있다. 하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월 남조선당국의 방역·인도주의적 협력을 비본질적 문제로 규정한 터라, 한미의 이 같은 제안에 북한이 솔깃할지는 미지수다. 노 본부장이 “국제기구와 비정부기구를 통한 대북 인도적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힌 것도 북한의 거부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성 김 대표는 오는 26일까지 진행되는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선 “정례적이며 순수하게 방어적 성격으로 한미 양국의 안보를 지탱한다”면서 “나는 계속해서 북한의 협상 상대를 언제 어디서든 만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미국은 북한에 적대적인 의도를 갖고 있지 않다”는 그의 발언은 연합훈련에 대한 북한의 우려에 미측이 반응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성 김 대표는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아시아태평양 담당 외교차관과 미러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한 뒤 최영준 통일부 차관과 고위급 협의를 진행했다. 성 김 대표는 이번 방한 중에 이인영 통일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도 한반도 정세 관련 정보를 공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우리 정부는 인도적 협력이 가장 절실하다고 생각하고 제안하는 것이겠지만 북측은 미국이 자신들의 메시지를 못 읽고 있다고 판단, 성 김 대표가 떠난 직후 또는 연합훈련이 끝난 뒤 도발적인 행동 또는 말로 반응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 성 김 美 대북특별대표 “北에 적대 의도 없어...연합훈련은 방어적”

    성 김 美 대북특별대표 “北에 적대 의도 없어...연합훈련은 방어적”

    23일 미러 북핵수석대표 협의 이어최영준 통일부 차관과 고위급 협의미국의 북핵 협상 총괄 역할을 맡고 있는 성 김 대북특별대표는 23일 “미국은 북한을 침략하려는 적대적인 의도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성 김 대표는 이날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한 뒤 “한미연합훈련은 방어적 훈련”이라고 했다.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한미 양국은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 한미 연합훈련 진행 등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등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 관리, 대화가 조속히 진행되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 양국은 보건 및 감염병 방역, 식수 및 위생 등 가능한 분야에서 북한과의 인도적 협력 사안을 논의했고, 국제기구와 비정부기구를 통한 대북 인도적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성 김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지금은 한반도에 있어서 중요한 순간”이라며 “(이번 방한은) 모든 대북 현안에 있어서 한국과 가능한 한 가장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겠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결의에 대한 증표”라고 말했다.양측은 오는 26일까지 진행되는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북한의 반발을 포함해 한반도 정세를 평가하고 북한과의 대화 재개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성 김 대표는 지난 6월 방한 당시, 한미·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하면서 북한에 조건 없는 대화에 응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한미 협의 직후 성 김 대표와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부 아시아태평양 차관 간 미러 북핵수석대표 협의가 열린다. 성 김 대표는 북한의 우방이자 6자회담 당사국인 러시아 측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의 완전한 이행과 함께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들이기 위한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성 김 대표는 이후 최영준 통일부 차관과 고위급 협의를 한 뒤, 24일 이인영 장관과 조찬을 가질 예정이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고위급 협의에선 최근 북한 정세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했다.
  • 북핵 협상 총괄 성김 대북특별대표, 한미훈련 도중 방한

    북핵 협상 총괄 성김 대북특별대표, 한미훈련 도중 방한

    미국의 북핵 협상을 총괄하는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1일 북미 대화 재개 방안 등을 협의하기 위해 3박4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는 오는 24일까지 한국에 머물 예정이다. 김 대표는 인천국제공항에서 “늘 그렇듯 서울에 돌아오니 좋다”며 “나는 한국 정부 동료들과 매우 긴밀한 협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방한 기간 러시아의 북핵 수석대표인 이고리 모르굴로프 외무차관을 만날 예정이라며 “그래서 매우 생산적인 방문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주말에는 개인 일정을 소화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23일에는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한다. 한미는 이번 협의를 통해 북한이 최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의 담화 등 한미훈련에 반발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정보·평가를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김 대표의 방한은 오는 26일까지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 실시 도중에 이뤄진 것이다. 북한이 무력시위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에 대해서도 한미 간 긴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사태로 이른바 ‘동맹 손절’ 우려가 발생한 만큼,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목적에서라도 김 대표가 강경한 대북메시지를 발신할 가능성도 있다. 또한 김 대표는 조속한 남북, 북미대화 재개 방안을 위한 ‘북한 견인책’에 대해 우리 측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비롯해 최근 북한의 폭우·홍수 피해에 대한 인도적 지원 사안도 대화 테이블 위에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다. 한편 김 대표에 이어 이고르 마르굴로프 러시아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차관도 이날 방한한다. 그는 오는 26일까지 한국에 머물 예정이다. 방한 기간 동안 마르굴로프 차관은 23일에는 여승배 외교부 차관보와 한러 정책협의회를 가지고 24일에는 노 본부장과의 한러 북핵수석대표 협의 일정을 소화한다. 아울러 마르굴로프 차관은 방한 기간 중 김 대표와 미러 양국 간 북핵 협의도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미러 3자간 북핵 협의 개최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 성 김, 두 번째 방한…‘北 도발’ 대신 ‘대화’ 유인할 수 있을까

    성 김, 두 번째 방한…‘北 도발’ 대신 ‘대화’ 유인할 수 있을까

    23일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 “러시아 포함 北 인도적 지원 주목” 한미 연합훈련이 진행되는 가운데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1일 방한하면서 그가 내놓을 대북 메시지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연합훈련에 반발한 북한이 군사적 도발을 암시하는 등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이를 해소할 만한 카드가 있을지 주목된다.21~24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성 김 대표는 오는 23일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갖는다. 외교부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양국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한은 성 김 대표가 임명된 이후 두 번째다. 지난 6월 첫 방한 당시 성 김 대표는 북한에 대해 ‘조건 없는 만남’을 강조하면서도 제재 완화 등 대화를 위한 ‘선(先) 양보는 없다’는 원칙적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자 북한은 대외 정책의 핵심인 김여정 당 부부장과 리선권 외무상의 담화를 차례로 내보내며 미국과의 대화 가능성을 일축했다.이후 북미는 공이 서로에게 있다며 ‘핑퐁 게임’을 이어나가던 중 북측이 중단을 요구하던 한미 연합훈련이 예정대로 진행되자 북측이 크게 반발하면서 대화는 한층 어려워진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철군으로 북한문제는 미국의 우선순위에서 더욱 밀릴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성 김 대표의 이번 방한은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직접적인 메시지보다는 북한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상황을 관리하기 위한 차원일 것으로 분석된다. 당장 아프간 사태를 수습해야 하는 미국의 입장에서 북한의 도발은 미국의 외교력을 시험하는 또다른 악재가 될 수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한 유화적 메시지는 지속적으로 발신할 것으로 보인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며 “우리는 북한 주민의 인도적 역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고 우리가 계속 초점을 맞출 사안”이라고 밝혔다. 성 김 대표의 방한과 비슷한 시기에 러시아 북핵 협상 담당인 이고르 마르굴로프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차관도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한·미·러 3국의 협력 가능성도 주목된다.정대진 아주대 통일연구소 교수는 성 김 대표의 이번 방한에 대해 “한 쪽에서 긴장국면이 조성되고 있는 만큼 북한과도 밀접한 러시아까지 포함해 북한에 대한 유인책을 논의하는 분위기를 만듦으로써 균형을 맞추고자 하는 외교적 제스처”라며 “하반기 북한의 식량 문제와 관련해 인도주의 협력 가능성 등을 검토할 수 있고, 북한의 자존심이 상하지 않도록 러시아 창구를 활용해 지원하는 등의 구체적 협의까지 이뤄진다면 유의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美 떠난 중동에 손 내미는 中

    美 떠난 중동에 손 내미는 中

    탈레반에 점령당한 아프가니스탄과 주변 정세가 걷잡을 수 없이 불안해지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한 최고 지도부가 중동 국가들과의 접촉을 늘려 가고 있다. 미국이 아프간에서 철군하는 등 중동 지역에서 손을 떼려 하는 반면 중국은 역할 확대를 적극 모색하는 모습이다. 19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전날 시 주석은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바르함 살리흐 이라크 대통령과 각각 통화했다. 아프간 사태 이후 처음 이뤄진 라이시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시 주석은 “국제 및 지역 정세가 어떻게 변해도 중국은 이란과의 우호 관계를 확고히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어 살리흐 대통령에게도 “이라크는 중국이 수교를 맺은 최초의 아랍 국가”라며 “중국은 이라크의 진정한 친구”라고 강조했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장관)도 샤 메흐무드 쿠레시 파키스탄 외교장관,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교장관에게 잇따라 전화해 “아프간이 다시는 테러 세력의 집결지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미군의 아프간 철수로 생겨난 ‘힘의 공백’으로 중국에 대한 위협이 커지자 중동 국가들과 직접 접촉해 각개격파하려는 의도다. 이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국이 아프간에서 성급히 물러나고 이란과의 관계도 풀지 못하는 등 난항에 빠졌다. 반면 중국은 지역 국가들과 더욱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약속하면서 ‘더욱 큰 역할’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17일 자이쥔 중국 중동특사는 중동 지역 전직 관료들과 학자들이 참석한 화상 회의에서 “왕 국무위원이 올해에만 중동을 두 차례 순방했다”며 “이는 국제 정의를 수호하고 갈등과 긴장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이 특사의 발언은 중동 지역에서 미국의 역할 축소 흐름과 선명히 대조를 이뤘다고 SCMP는 지적했다. 상하이 푸단대의 중동 문제 전문가 쑨더강은 “미국이 외교의 초점을 중동 지역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옮기면서 ‘안보 저하’가 나타났다. 이는 중국의 기업과 개인에 큰 위협”이라며 “중국은 중동 국가들과의 관계를 강화해 위험을 차단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 日, 韓 국회의원 독도 방문에 항의...외교부 “부당한 주장”

    日, 韓 국회의원 독도 방문에 항의...외교부 “부당한 주장”

    한국 야당 국회의원의 독도 방문에 대해 일본 정부가 한일 외교채널을 통해 항의하고 재발 방지까지 요구했다. 17일 일본 외무성은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나라(일본)의 사전 항의와 중지 요청에도 한국 국회의원이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에 상륙했다”면서 이에 대해 한국 측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광복절인 지난 15일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이 독도를 방문한 것에 대한 유감 표명을 한 것이다.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김용길 일본 주재 한국대사관 정무공사에게, 구마가이 나오키(熊谷直樹) 한국 주재 일본대사관 총괄공사가 이상렬 한국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에게 각각 유감 표명과 함께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홍 의원의 독도 방문에 대해 일본 외무성은 “다케시마가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히 일본 고유 영토인 점에 비춰볼 때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독도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했다. 이날 후나코시 국장은 김 공사에게 전화를 걸어 이같은 일본 정부의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국 측은 일본의 부당한 주장을 일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외교부 당국자는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라며 “우리 영토주권에 대한 일측의 어떠한 부당한 요구나 주장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이러한 입장에 따라 일측이 외교채널을 통해 제기해온 부당한 요구와 주장을 일축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1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홍 의원의 독도 방문과 관련해 “극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가토 장관은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히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재자 주장하면서 “우리나라의 영토, 영해, 영공을 지켜내기 위해 앞으로도 의연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 KISDI 남상열 선임연구위원, 제63차 APEC 정보통신작업반 정례회의(TELWG 63) 주재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권호열)은 KISDI 남상열 박사가 APEC 정보통신작업반(TELWG) 의장으로서 제63차 정례회의(8.18.~8.19, 화상회의)를 주재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례회의를 주최한 2021년 APEC 의장국 뉴질랜드는 코로나19 이후 회복을 위한 아태지역 역내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함께 참여하고, 일하고, 성장하자(Join, Work, Grow. Together)’를 주제로 선정하고, 혁신과 디지털기술 활용을 통한 디지털경제의 성장을 우선 의제 중 하나로 제시했다. TELWG는 이에 발맞추어 디지털경제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정보통신분야 협력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회의는 디지털경제 운영그룹(DESG)과의 공동회의 및 민관대회(8.20.~8.21, 화상회의)를 연달아 개최하여 ‘APEC 인터넷 및 디지털경제 로드맵(AIDER)’* 이행방안에 대한 논의를 더욱 구체화할 계획이다. 한국은 디지털 전환의 기반이 되는 연결성 확대와 포용성 제고를 위한 국내 전략인 ‘디지털 뉴딜 2.0’과 ‘농어촌 5G 공동이용 계획’ 등을 모범사례로 소개하여 역내 회원국과의 정책 및 규제 동향을 공유하고, 협력을 진전시켜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KISDI 남상열 박사는 이번 회의가 ICT 및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경제회복과 혁신 성장을 위한 기회를 모색하는 한편, 디지털 포용성 제고, 인프라 구축 등 역내 도전과제를 규명하고 디지털경제 발전 협력방안을 논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함택수 교수 플라스마 분야 찬드라세카상

    함택수 교수 플라스마 분야 찬드라세카상

    함택수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가 플라스마 물리학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술상 중 하나인 ‘찬드라세카상’을 받았다. 17일 서울대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물리학협회 플라스마 물리분과는 지난 10일 함 교수를 제8회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 상은 미국물리학회의 ‘맥스웰상’, 유럽물리학회의 ‘알펜상’과 함께 세계 3대 플라스마 물리학 상으로 꼽힌다. 아시아태평양물리학협회는 함 교수가 핵융합 플라스마 난류 및 밀폐 현상의 이론적 이해에 선구적인 공헌을 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 日방위성 ‘독도는 일본땅’ 어린이 방위백서 첫 발간

    日방위성 ‘독도는 일본땅’ 어린이 방위백서 첫 발간

    일본 방위성이 독도를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로 표기하고 자국 영토로 표시한 지도를 게재한 어린이용 방위백서를 처음 발간했다. 일본 방위성은 16일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 청소년 독자를 대상으로 32쪽 분량의 ‘최초의 방위백서, 완전히 이해하는 일본의 방위’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일본 방위 당국은 1970년 방위백서 발간을 시작해 1976년부터 매년 발간하는데 어린이용으로 특화한 방위백서를 내놓은 건 처음이다. 어린이용 방위백서는 지난달 13일 나온 2021년판 방위백서 내용을 간추린 것으로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귀여운 느낌을 주는 삽화가 곁들여져 있다. 또 이 백서는 중국 및 러시아와 영유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와 북방영토를 직접 거론했지만 독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일본 주변 해공역 경계감시 상황을 보여 주는 지도에 독도를 포함시킴으로써 자국 영토라고 주장했다. 한국 외교부는 항의했다. 이상렬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구마가이 나오키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에게 독도는 한국 고유 영토라며 항의하고 관련 내용을 삭제하라고 촉구했다.
  • 한미훈련 시작에도 조용한 北… 미러 북핵수석대표 방한할 듯

    한미훈련 시작에도 조용한 北… 미러 북핵수석대표 방한할 듯

    북한의 반발 속에 한미 연합훈련이 16일 시작됐다.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의 북핵수석대표가 훈련 기간 한국을 찾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북한과의 결속을 강화하고 있는 러시아가 미국과 한목소리로 도발 자제 메시지를 내놓으면 북측도 강경 일변도로 나오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한미 군 당국은 전날 야간 본훈련 개시를 위한 준비를 시작으로 이날부터 후반기 연합지휘소훈련에 돌입했다. 주말을 제외하고 26일까지 9일간 방어(1부), 반격(2부) 훈련이 진행될 예정이다.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이번에도 지휘소는 분산 운영된다. 유엔군사령부는 과거 훈련 개시에 맞춰 북한·유엔사 간 직통전화를 통해 북측에 훈련 일정과 성격 등을 통보하기도 했으나 이번엔 별도의 통보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한반도 모델’의 필요성과 함께 “한반도 평화를 공고하게 제도화하는 것이야말로 남과 북 모두에 큰 이익”이라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북한은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강한 적개심을 드러내며 지난 10일 이후 남북 통신선 정기통화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 아직까지 무력시위와 관련한 특이 동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훈련 기간에 ‘맞불’ 성격으로 대규모 화력 훈련 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3월 전반기 연합훈련 직후에도 서해상으로 단거리 순항미사일 2발, 동해상으로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각각 시험발사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남북미가 모두 한반도의 안정적인 상황 관리를 원하고 중국도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있어 북한이 중강도 이상의 도발에 나서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주말쯤 미국의 북핵협상 실무를 총괄하는 성 김 대북특별대표와 러시아 북핵협상 담당인 이고르 마르굴로프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차관의 방한 가능성도 제기된다. 외교부는 “정해진 게 없다”는 입장이지만 이들 방한이 성사되면 한미러 북핵수석대표의 3자 회동도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연합훈련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낼 수도 있으나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지 않아야 한다는 점에선 미국과 같은 입장이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변화하는 한반도 상황을 보면 (관련국들도) 다급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보인다”면서 “한미러 3자 협의를 한다면 긴장 조성에 대한 억제 메시지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 외교부, 日지도에 독도 ‘어린이용 방위백서’ 항의·삭제 요구

    외교부, 日지도에 독도 ‘어린이용 방위백서’ 항의·삭제 요구

    日 방위성, ‘어린이용 백서’ 홈페이지 게재 외교부는 16일 일본이 어린이용 방위백서를 내놓으며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기한 데 대해 항의하며 삭제를 촉구했다.외교부는 일본 방위성이 어린이용 방위백서를 처음으로 작성하고 이를 홈페이지에 게재하면서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기한 데 대해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우리 고유의 영토로 이러한 우리 입장에 비추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력히 항의하고 자료의 즉각적인 삭제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상렬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쿠마가이 나오키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에게, 김용길 주일한국대사관 공사는 미바에 타이스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대리에게 각각 외교채널을 통해 항의했다. 일본 방위성은 이날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 청소년 독자를 대상으로 한 30쪽 분량의 어린이 방위백서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는데, 일본 주변 해공역(海空域)의 경계감시 상황을 보여주는 지도에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시했다. 앞서 지난달 발간한 2021년 방위백서에서는 “우리나라(일본) 고유영토인 북방영토와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영토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 상태로 존재한다”며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내용을 17년째 담았다.
  • 주사위는 던져졌다...미·러 북핵대표 한국서 北 견인 메시지 내놓나

    주사위는 던져졌다...미·러 북핵대표 한국서 北 견인 메시지 내놓나

    北 반발 속 한미 훈련 16일 시작유엔사 채널통한 별도 통보 없어문대통령, 전날 한반도 평화 역설북한 저강도 도발 가능성은 남아훈련 중에 한미러 협의 성사 주목북한의 반발 속에 한미 연합훈련이 16일 시작됐다.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의 북핵수석대표가 훈련 기간 한국을 찾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북한과 결속을 강화하고 있는 러시아가 미국과 한 목소리로 도발 자제 메시지를 내놓을 경우, 북한도 강경 일변도로 나오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한미 군 당국은 전날 야간 본훈련 개시를 위한 준비를 시작으로 이날부터 후반기 연합지휘소훈련에 돌입했다. 훈련은 주말을 제외하고 26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방어(1부), 반격(2부) 훈련이 진행될 예정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만 훈련에 참가하지만 돌파감염 확산 상황을 고려해 참가 인원을 대상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도 실시한다. 감염 방지를 위해 이번에도 지휘소는 분산 운영된다. 유엔군사령부는 과거 훈련 개시에 맞춰 북한-유엔사간 직통전화를 통해 북측에 훈련 일정과 성격 등을 통보하기도 했으나 이번엔 별도 통보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전날 문재인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남북이 올해로 유엔에 동시 가입한 지 30년을 맞는다며 ‘한반도 모델’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북측에 구체적 제안은 하지 않았지만 “한반도 평화를 공고하게 제도화하는 것이야말로 남과 북 모두에게 큰 이익”이라는 메시지를 통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북한은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강한 적개심을 드러내며 지난달 27일 복원된 남북 통신선을 통한 통화에도 응답하지 않고 있다. 아직까지 무력시위 관련 특이 동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훈련 기간 ‘맞불’ 성격으로 대규모 화력 훈련 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지난 3월 전반기 연합훈련 직후에도 서해상으로 단거리 순항미사일 2발, 동해상으로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각각 시험발사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화력 시범 등 훈련이나 단거리 미사일 등 저강도 맞대응은 할 수도 있지만, 남북미가 모두 한반도의 안정적 상황 관리를 원하고 중국도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있어 북한이 중강도 이상의 도발에 나서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미국의 북핵협상 실무를 총괄하는 성 김 대북특별대표와 러시아 북핵협상 담당인 이고르 마르굴로프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차관의 방한설이 제기된 가운데, 훈련이 끝나기 전에 한·미·러 간에 조율된 대북 메시지가 나올 지 주목된다.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지난해 12월 부임 후 마르굴로프 차관과의 첫 통화에서 조기 방한을 초청한 바 있다. 러시아는 북측 입장을 옹호할 가능성이 있지만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지 않아야 한다는 점에선 미국과 같은 입장이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담화를 통해 내는 메시지도 그렇고, 변화되는 한반도 상황을 보면 (관련국들도) 다급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보인다”면서 “한미러 3자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한다면 긴장 조성에 대한 억제 메시지가 담길 것 같다”고 말했다.
  • 외교부 “야스쿠니 참배 개탄 금할 수 없어”…주한일본공사 초치

    외교부 “야스쿠니 참배 개탄 금할 수 없어”…주한일본공사 초치

    기시 노부오 日 방위상 참배방위상 참배, 5년 만에 처음외교부는 쿠마가이 나오키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하고 일본 방위상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엄중 항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상렬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이날 기시 노부오 방위상이 일본의 과거 식민지배와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범들을 합사하고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에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이는 양국간 신뢰 관계를 훼손하는 것으로 일본의 지도자들이 역사에 대한 성찰과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쿠마가이 공사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본국에 보고하겠다고 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 방위상은 태평양전쟁 종전일(8월 15일)을 이틀 앞둔 이날 야스쿠니신사를 방문했다. 현직 방위상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는 2016년 12월 이나다 도모미 이후 처음이다. 기시 방위상은 지난해 8월 13일에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지만, 당시는 각료 신분이 아니었다. 그는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친동생이지만 외가에 양자로 입적한 탓에 성이 다르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상도 신사를 방문해 본전에서 참배했다.
  • BBC “북 조선중앙TV, 도쿄올림픽 폐막 이틀 뒤부터 녹화 방영”

    BBC “북 조선중앙TV, 도쿄올림픽 폐막 이틀 뒤부터 녹화 방영”

    북한 관영 조선중앙TV가 2020 도쿄올림픽이 지난 8일 폐막한 지 이틀 뒤에 처음으로 여자축구 경기를 방영했다고 영국 BBC가 13일 전했다. 사실 연합뉴스가 지난 11일 보도했던 내용인데 뒤늦게 이를 받았다. 굉장히 신기해 보였을 것이다. 대회 개막 이틀 전인 지난달 21일 열렸던 영국과 칠레의 여자축구 1조 조별리그 경기를 70분 가량으로 편집해 지난 10일 방영한 것이 처음이었다. 다음날 방송순서에 ‘제32차 올림픽 경기대회 중에서 - 여자축구 조별연맹전(2조) - 브라질:중국’을 명시하고 오후에 도쿄올림픽 경기를 송출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은 통상 올림픽이 열리면 개막 후 며칠 안에 보도해왔다. 조선중앙TV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개막 나흘 뒤인 8월 9일부터 24일까지 매일 올림픽 경기 소식을 전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때도 개막 이틀 뒤인 7월 29일부터 8월 13일까지 매일 보도했고, 그 뒤로도 10월 3일까지 간간이 경기를 방영했다. 하지만 도쿄올림픽은 북한이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을 이유로 1988년 서울올림픽 후 33년 만에 처음으로 불참해 대회 기간 내내 올림픽 소식을 전하지 않았다. 지난달 17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가 일본 지도에 독도를 표기한 것을 비난하는 올림픽위원회 대변인 담화가 실린 것이 전부였다. 그런데 BBC 기사 중 색다른 점은 북한이 어떻게 영상을 구했는지 알려지지 않았다며 궁금해 한 점이었다. 미국의 정보통신(IT) 블로그 ‘노스 코리아 테크’에 따르면 북한은 과거에도 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APBU)에 요청해 국내 SBS 방송을 통해 평창동계올림픽 영상을 구해 뒤늦게 방영했다고 소개했다.
  • ‘콘텐츠 공룡’ 온다…디즈니플러스, 11월 한국 상륙

    ‘콘텐츠 공룡’ 온다…디즈니플러스, 11월 한국 상륙

    디즈니·마블·픽사·내셔널지오그래픽 등OTT서 오리지널 콘텐츠 한 번에 제공한국·홍콩·대만 진출…시장 변화 주목연내 국내 진출계획이 알려졌던 월트디즈니 컴퍼니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가 오는 11월 한국에 상륙한다. 월트디즈니 컴퍼니는 13일 글로벌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디즈니플러스가 11월 한국, 홍콩, 대만에서 공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일본에서는 10월 중 일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추가해 서비스를 확장한다. 현재 아시아 태평양에서는 호주, 뉴질랜드, 일본, 싱가포르, 인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서 서비스 중이다. 세계적으로는 61개국에서 21개 언어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루크 강 월트디즈니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디즈니플러스는 탄탄한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폭넓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 아시아태평양 소비자들로부터 큰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며 “구독자 수 성장과 현지 파트너십 구축 등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혁신적인 콘텐츠 제공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전 지역의 더 많은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즈니플러스는 ‘디즈니’(Disney), ‘마블’(Marvel), ‘픽사’(Pixar), ‘스타워즈’(Star Wars), ‘내셔널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과 지역별 오리지널 콘텐츠가 포함된 ‘스타’(Star) 브랜드의 영화·TV 등 막강한 콘텐츠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이밖에 마블 스튜디오의 완다비전(WandaVision) 등 오리지널 콘텐츠도 볼 수 있다. 디즈니플러스 진출로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등 국내 OTT 경쟁 구도에 생길 변화도 주목된다. 2019년 첫 서비스를 시작한 디즈니플러스는 지난 3월 가입자 1억명을 넘어서는 등 성장세가 가파르다. 앞서 디즈니플러스는 국내 OTT에서 제공하던 자사 콘텐츠 공급을 중단하기도 했다.
  • [여기는 중국] 해외 브랜드 불매 여파?…中 매출 급감 아디다스·스타벅스

    [여기는 중국] 해외 브랜드 불매 여파?…中 매출 급감 아디다스·스타벅스

    중국 아디다스의 올 2분기 실적이 두 자릿수 급감하는 등 중국인들의 해외 유명 브랜드에 대한 인기가 시들해졌다. 최근 중국 아디다스가 공개한 2021년 2분기 수익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중국 전 지역 매출 규모는 지난해 같은 동기 대비 15.9%(약 1조 3500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 2분기는 중국 신장 위구르 사태가 발발, 중국 내에서 일부 해외 수입 브랜드에 대한 불매 운동이 한창이었던 시기다. 실제로 이 시기 전 세계 각국에서 얻은 아디다스의 총 수익 규모는 지난해 같은 동기 대비 무려 51.5% 급증한 55억 7700만 유로(6조 8516억원)를 달성했다. 순이익 성장률도 소폭 상승, 기준년도 대비 0.5% 포인트 증가한 51.8%를 기록했다. 특히 이 기간 매출 성장 규모는 기준 년도 대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무려 230.1% 상승했다. 또,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99.4%, 아프리카 86.6%, 북미 지역66.3%,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에서 64.1%의 매출 상승이 있었다. 같은 기간, 전세계에서 해당 브랜드의 매출 규모가 감소한 지역은 중국이 유일했던 것. 이에 대해 카스퍼 로스테드 아디다스 최고경영자는 “최근 중국인들의 소비가 해외 브랜드가 아닌 중국산 브랜드를 지향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다만, 머지않은 시일 내에 시장이 다시 균형을 찾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런데 중국에서 인기가 시들해진 것은 아디다스 등 일부 브랜드만의 현상이 아닌 모양새다. 미국계 커피 전문 브랜드 스타벅스도 중국 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올 2분기 스타벅스 매출은 지난해 같은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코로나가 한창이었던 2020년보다도 매출수익이 떨어진 것이다. 특히 중국은 미국에 이어 스타벅스의 2대 시장이라는 점에서 타격이 크다는 분석이다. 같은 시기 스타벅스의 2분기 전세계 총 매출이 지난해보다 78% 증가한 75억 달러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인 현상이다. 실제로 이 기간동안 스타벅스의 전세계 총 순수익은 11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 중 아이스 음료 판매가 전체 매출의 4분의 3을 차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기 스타벅스 최대 시장인 미국 시장의 매장 매출은 무려 83% 증가하는 등 호조를 기록했다. 무더워진 여름 날씨 덕분에 아이스 음료 매출 증가와 총 순수익 급증이 있었던 셈이다. 하지만 스타벅스의 2대 시장인 중국 내 매출 부진으로 스타벅스 주가는 오히려 3% 하락으로 이어졌다. 한편, 스타벅스는 올 한 해 글로벌 동일 매장 매출 상승도 이전의 18~23%에서 20~21% 수준으로 하향 조정했다. 특히 중국 내 매장 매출 상승 기대치는 기존 27~32%에서 18~20%로 크게 낮췄다.
  • 역대급 한파 뒤엔 역대급 폭염 온다

    역대급 한파 뒤엔 역대급 폭염 온다

    눈이 많이 내리고 유독 추운 겨울이 찾아온 해의 여름은 가마솥 더위가 찾아오는 경향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기후센터 연구팀은 1975~2017년까지 한반도 일평균 기온과 최고기온 기록을 분석한 결과 1990년대 이후 겨울철 평균기온과 다음 여름철 평균기온 사이에 뚜렷한 상관관계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10일 밝혔다. 겨울이 추우면 여름이 덥고, 겨울이 포근하면 선선한 여름이 찾아오는 경향이 크다는 것이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환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환경 연구 회보’에 실렸다. 분석 결과 겨울철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낮아 추우면 그해 여름철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높은 무더운 날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같은 경향성은 논문에서는 다뤄지지 않은 2018~2020년에도 유효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렸던 2018년 1~2월에는 폭설과 한파가 극심했는데 그 해 여름에 역대급 폭염이 찾아왔다. 겨울철이 비교적 포근했던 2019년과 2020년에는 여름철이 상대적으로 덜 더웠다.이 같은 날씨 패턴은 1970년대나 1980년대와 달리 지구온난화가 본격화되기 시작한 1990년대 이후 한반도에 한파를 불러일으키는 겨울철 대기순환 패턴이 봄철까지 지속되면서 북대서양과 필리핀 지역 부근 열대 서태평양 지역의 해수면 온도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잦아졌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한반도의 겨울철 한파는 북극진동으로 영하 50도 안팎의 차가운 공기가 대기 상층으로 내려오면 발생한다. 이 같은 패턴이 봄철까지 이어질 경우 아열대 지방에서는 공기의 흐름이 정체되면서 태양복사열로 인한 해수면 온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져 한반도에 여름철 폭염을 불러 일으킨다는 설명이다. 명복순 박사는 “이번 연구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1991년 이후 극단적인 기후현상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규명해 한반도 여름철 폭염 예측 정확도를 높이고 효과적인 폭염 대책을 수립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그림자 빚’ 많다… 방치된 ‘한국형 재정준칙’ 입법 서둘러라”

    “‘그림자 빚’ 많다… 방치된 ‘한국형 재정준칙’ 입법 서둘러라”

    “고령화에 따른 지출 압력이 있는 상황에서 국가채무 증가는 재정운용상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7월 22일 피치) “한국의 국가채무는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에 있으며, 이는 장기간 유지해 온 한국의 재정규율 이력을 시험할 수 있다.”(5월 12일 무디스) “공기업 부채는 재정 포지션을 제약하는 요인이다.”(4월 28일 S&P) 피치와 무디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등 3대 국제 신용평가사는 올해 한국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모두 기존으로 유지하면서도 일제히 재정건전성에 우려를 제기했다. 고도성장의 시대를 마감하고 빚이 늘어나는 속도가 경제 규모 증가 속도보다 빠른 시대에 진입했으며, 어쩌면 재정 위기가 이미 시작됐을 수도 있다는 경고다. 3대 국제 신용평가사의 한국·아시아태평양(아태지역) 담당자들은 9일 서울신문과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공기업 부채와 고령화, 가파른 나랏빚 증가 같은 재정 불안 요인을 해소하고, 특히 재정준칙 제정을 통해 부채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재정불안 요인, 재정준칙으로 체계적 관리” S&P가 지적한 공기업 부채는 국가채무 집계엔 공식적으로 잡히지 않는 일종의 ‘그림자 빚’이다. 공기업 부채는 국가가 보증하고 갚아야 한다는 점에서 사실상 나랏빚이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14~17년 감소했던 공공기관 부채 규모는 2018년 503조 4000억원에서 2019년 526조 9000억원, 지난해 544조 8000억원으로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부채 규모는 정부 한 해 예산(올해 558조원)과 맞먹는 수준이다.피치는 한국의 ‘고령화’ 문제에 주목하며 중기 잠재성장률 전망치를 연평균 2.5%에서 2.3%로 0.2% 포인트 낮췄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처음으로 800만명선을 넘으면서 전체 인구의 16.4%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인구 6명 중 1명이 노인인 셈이다. 피치의 제러미 주크 아태지역 담당 이사는 “고령층에 대한 지출 압력을 고려할 때 장기적으로 재정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는 ‘한국판 뉴딜’을 발표했지만 이러한 난제들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아직 평가하기 이르다”고 덧붙였다. 3대 신평사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단기적인 확장 재정이 불가피한 선택이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부채를 관리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 일환으로 재정준칙 제정 필요성에 깊이 공감했다. S&P의 킴엥 탄 아태지역 담당 상무는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재정준칙은 다른 정부의 가이드라인과 대체로 일치한다”면서 “코로나19와 같은 비상 상황에서 준칙을 위반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지만, 정부로선 타당한 이유가 없는 한 (준칙을 어기는 것을) 경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앞서 기재부는 2025년부터 매년 ‘국가채무비율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60% 이내, 통합재정수지를 GDP 대비 -3% 이내’로 통제하는 내용의 재정준칙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했지만, 여야 모두 반발하면서 7개월째 국회에 잠들어 있다.단순히 재정준칙 도입을 넘어서 실천이 중요하다는 제언도 나왔다. 재정준칙을 마련했더라도 사실상 유명무실화된 나라가 적지 않아서다. 무디스의 크리스티안 드 구스만 한국 담당 이사는 “재정준칙의 존재 자체는 정부들이 그 규칙을 고수하는 것만큼 중요하지 않다”면서 “예를 들어 유럽연합(EU)에는 가입 조건으로 합의된 재정준칙이 존재하지만 그렇다고 (이에 준하는) 강력한 재정지출 억제가 나타나진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측면에서 우리 정부가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국가채무 2조원을 상환하기로 결정한 점에 대해 신평사들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당초 국회에선 이를 재난지원금 예산으로 돌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으나, 결과적으로 부채 상환에 투입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주크 이사는 “(부채 상환을 통한) 재정 개선은 신용등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스만 이사 역시 “초과 세수를 부채 상환으로 전환한 것은 확장 재정이 정부 대차대조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현재 상황은 좋은 위치… 점진적 완화 기대” 3대 신평사들은 우리 재정의 현재 수준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무디스와 S&P는 올 상반기 연례협의에서 한국의 신용등급을 각각 ‘Aa2’와 ‘AA’로 유지했다. 전체 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피치도 네 번째 등급인 ‘AA-’를 그대로 유지했다. 재정 불안 요인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는 비슷한 수준의 다른 나라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재정 관리를 원활하게 했다는 의미다. 특히 이들은 향후 경제 전망에 대해서도 ‘안정적’(Stable)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신평사들은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지면 급속하게 신용등급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현재 평가에 안주해선 안 된다는 지적도 많다. 외환 위기가 터지기 직전인 1997년 11월 한국의 신용등급은 무디스로부터 ‘A3’ 등급을 부여받았으나 불과 3주 만에 4단계나 낮은 ‘Ba1’으로 곤두박질쳤다. ‘Ba1’은 투기 등급으로 분류된다. 정부 관계자는 “신용등급은 문제를 선제적으로 반영하기보다는 후행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 무디스의 경고… “국가채무 60%땐 신용평가 악영향”

    무디스의 경고… “국가채무 60%땐 신용평가 악영향”

    재정은 경제 위기 상황에서 ‘최후의 보루’다. 서울신문은 10일 나라 곳간의 현주소를 진단하기 위해 3대 국제 신용평가사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에 응한 무디스의 크리스티안 드 구스만 한국 담당 이사, 피치의 제러미 주크 아시아태평양(아태지역) 담당 이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킴엥 탄 아태지역 담당 상무는 채무 증가 속도와 고령화, 공기업 부채 등을 한국 재정의 위험 요인으로 지목했다. 이를 해소하고 건전성을 높이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다음 위기에선 재정이 최후의 보루 역할을 할 수 없다고 우려한 것이다. 신용평가사의 경고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60%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은 앞으로 한국의 신용등급 평가를 구성하는 요소의 하나인 재무건전성 평가의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 무디스의 구스만 이사는 “한국 정부는 균형 예산으로 돌아가지 않고 채무를 지속적으로 증가시키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나랏빚 증가 속도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미다. 기획재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2020~2024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따르면 2024년 GDP 대비 한국의 국가채무(D1, 중앙+지방정부 부채) 비율은 58.3%로 60%에 육박한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집계한 ‘일반정부 부채’(D2, D1+비영리 공공기관 부채) 비율은 2023년(61.0%) 60%를 넘어선 뒤 2026년(69.7%)엔 70%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구스만 이사는 “현재 한국 신용위험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는 Aa2(현 등급)에서 양호한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령화가 불안 요인으로 꼽히기도 했다. 피치의 주크 이사는 “급속한 고령화는 시간이 지나면서 한국의 잠재성장률에 하향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치는 최근 한국의 국가신용평가 등급을 ‘AA-’로 유지하면서도 이러한 이유로 중기 잠재성장률 전망치를 연 2.5%에서 2.3%로 하향 조정했다. S&P는 공기업 부채 문제에 주목했다.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공공기관 부채 규모는 544조 80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GDP의 30%에 달하는 나랏빚이 숨어 있는 셈이다. 탄 상무는 “한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재정지표가 상대적으로 견실하지만, 핵심 약점은 대규모 공기업 부문의 잠재적 부채와 북한과의 군사적 충돌 또는 통일에 대한 비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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