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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서 연쇄 폭탄테러/극좌파 소행/일왕 신사참배 항의

    【도쿄 로이터 연합】 아키히토(명인) 일왕이 18일 즉위행사 이후 처음으로 대중 앞에 모습을 보인 가운데 그가 신사 참배를 위해 방문할 예정인 일본서부 미에(삼중)현 이세(이세)시에서 극좌파의 소행으로 보이는 수차례의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상오 이세시의 철도역에서 몇 개의 사제 폭탄이 터져 역내의 화물 보관함과 화장실이 부서진 데 이어 1시간 뒤에는 일왕이 방문할 이세신궁 부근의 철로상에서 2개의 폭탄이 터졌으나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경찰은 전했다. 현지 경찰은 이번의 연쇄폭발 사건이 천황제와 아키히토 일왕 부부의 이세신궁 방문에 항의하는 극좌파 세력들의 소행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박 민자 최고위원 귀국

    박태준 민자당 최고위원은 15일 하오 아키히토 일왕 즉위식 참석차 5박6일간의 방일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 방일 강 총리 귀국

    강영훈 국무총리는 아키히토(명인) 일왕 즉위식에 정부사절로 참석한 뒤 14일 낮 부인 김효수 여사와 함께 귀국했다.
  • 가이후 일 총리 내년 1월 방한/아사히신문 보도

    【도쿄=강수웅 특파원】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 일본 총리가 내년 1월초 한국을 방문,일ㆍ북한 국교정상화 문제 등 두 나라 공동관심사에 관해 협의할 것이라고 아사히(조일)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정부소식통을 인용한 이 신문은 가이후 총리가 내년 1월8일을 전후하여 방한,노태우 대통령과 일련의 수뇌회담을 갖고 일ㆍ북한 수교 교섭과정 등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이후 총리는 아키히토(명인) 왕 즉위식 참석차 방일한 강영훈 총리와 13일 만나 그로부터 방문초청을 거듭 받았다고 아사히는 밝혔다.
  • “일 병력 해외파견 국지전 해결에 도움”/이광요 성항 총리

    【도쿄 로이터 연합】 이광요 싱가포르 총리는 일본이 앞으로 세계의 분쟁해결을 돕기 위해 군병력을 해외에 파견해야 할 것으로 말했다고 일본 외무부의 한 관리가 13일 전했다. 이 관리는 아키히토(명인) 일왕의 즉위식 참석차 도쿄를 방문중인 이총리가 이날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 일본 총리와의 회담도중 이같이 말하면서 자신은 일본이 병력의 해외파견을 포함,국제적 분쟁해결에 필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이총리는 또 향후 10년간 세계는 과거 1,2차 대전과 같은 세계대전의 방지를 위한 새로운 골격을 만들어낼 것이며 미국 혼자서는 이같은 새로운 질서의 유지를 보장할 수 없음을 지적했다고 말하고 이총리는 또 오래전부터 일본이 국제분쟁에 보다 더 커다란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느껴온 것으로 밝혔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는 과거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의 침략을 받았던 국가중 하나인데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들은 일본이 병력의 해외파견을 가능케 하기 위한 헌법을 개정하려는 시도에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지난 31년간 싱가포르를 통치해온 이총리는 이달말 총리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 「일본의 구심점」 천황/강수웅 도쿄특파원(오늘의 눈)

    아키히토(명인) 일왕의 즉위식은 소란한 가운데 치러졌다. 과격파 게릴라는 자위대기지 5곳에 18발의 박격포탄을 쏘아댔다. 도쿄의 순환동맥인 야마노테센(산수선)은 2시간20분이나 스톱됐다. 진자(신사)도 방화로 화염에 휩싸였다. 즉위식이 거행된 12일 하루동안 전국 곳곳에서는 모두 36건의 동시다발 게릴라사건이 발생했다. 중핵파들은 도처에서 「천황제 반대」 집회를 벌였다. 일본열도는 이날 봉축과 반대ㆍ무관심ㆍ테러로 얼룩졌다. 북해도로 스키여행을 떠나던 남자 대학생은 이렇게 쏘아 붙였다. 『세상이 왜 이렇게 시끄러운가. 즉의식은 좀 조용히 치를 수는 없는가』 즉위식 행사를 끝낸 일왕부처는 30분동안 카퍼레이드를 벌였다. 차량행렬은 10㎞의 속력이었으며,온화한 미소를 띤 일왕은 손을 흔들어 연도시민들에게 답례했다. 구경나온 11만7천여명의 시민들은 일장기를 흔들며 만세를 불렀다. 70대의 노파는 이렇게 말했다. 『TV에서 총리가 천황폐화 만세를 3창할 때는 눈물이 쏟아졌다. 감격적이었다』 60대 중반의 학자는 또 이렇게도 코멘트했다. 『일본문화의 정수를 총집결한 극치가 아니겠는가』 일본의 「천황」과 「천황제」를 바라보는 시각은 제각각일 수 있다. 그러나 일왕의 역할과 존재의의는 하나로 모아진다. 그의 권능이 「통치권의 총람자」에 이르거나,또는 단순히 「상징천황」에 머무는 것과는 전혀 별개의 문제이다. 「일본천황」은 일본국민의 마음을 한곳에 모으는 구심점이다. 국력단결의 귀착점으로도 볼 수 있다. 모든 힘은 그에게로 모아지고,모든 힘은 그로부터 나온다. 「천황」은 일본의 원동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본 천황제의 문제는 자위대 해외파병과는 또다른 성격을 띤다. 일본국민들이 그를 신격화시키거나 혹은 보통사람으로 놓아두거나는 일본내부의 일이다. 「천황」의 이름아래 36년간을 짓밟힌 한국의 입장에서 일왕에 대한 반감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 또다른 「침략」을 우려하는 탓이다. 그러나 그같은 행위가 통용될 수 없는 현대 국제화 사회에서 우리가 두려워해야할 것은 「천황」이라는 그 이름 자체가 아니라,「천황의」 이름아래 결집되는 일본의 국력이다. 한국인들은 일반적으로,개인적으로 따져볼때 일본인보다 우수할 것이라고 추상적으로 인식하고 있다. 그 증명은 어렵다. 혹은 정말로 한국인이 우수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가정해서,열악한 점을 극복하고 힘을 한곳에 모아 오늘날 세계 최대의 국부를 축적한 일본,그것이 바로 일본인들의 우수성을 나타내는 증거이며 능력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천황제를 반대하는 일본인들은 많다. 그러나 일본인구는 1억2천만명이다. 그 숫자는 아무리 많아도 1백분의 1,1천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말없는 다수는 묵묵히 한곳을 향해 노력하고 있을 뿐이다. 우리도 국력을 한곳에 모을 수 있는 정신적 「왕」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은 즉위식을 지켜본 기자만의 느낌은 아니었을 것이다.
  • 경제난 타개 노려 궤도수정/쿠바의 대미 유화제스처

    ◎소서 원유ㆍ곡물지원 사실상 중단/동구의 경화결제 요구로 외환보유고 바닥 중남미 사회주의의 「보루」라고 일컬어지고 있는 쿠바가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위한 손짓을 보내고 있다. 아키히토(명인) 일왕의 즉위식에 참석한 카를로스 라파엘 로드리게스 쿠바 부통령은 지난 11일 나카야마 일본 외무장관과의 회동을 통해 『쿠바는 미국과의 관계진전을 희망하고 있으며 일본이 이를 위해 중계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앞서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지난달 26일 미국과의 관계개선 희망을 피력했었다. 강경한 사회주의국가인 쿠바가 전형적인 자본주의 국가이며 적대적인 미국에 최근 구애의 제스처를 취하고 있는 것은 그만큼 쿠바의 사정이 절박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은 지난 59년 바티스타 우익정권을 전복시키고 30여년간 집권해 왔으며 쿠바는 그동안 미국에 대항하는 사회주의의 전진기지로 사회주의 국가 및 제3세계의 신뢰를 받아 왔다. 이런 사회주의 우등생이 미국에 유화적인 몸짓을보이고 있는 것은 최대의 후원국인 소련이 페레스트로이카(개혁) 이후 생각이 바뀐데다 우방들이었던 동구에서조차 민주화혁명이 휩쓸면서 상황이 바뀌었기 때문. 카스트로가 이처럼 시대의 흐름과는 달리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쿠바의 독특한 사정 및 사회주의에 대한 나름대로의 「성공」 때문이었다. 쿠바는 동구각국이 제2차대전 결과 소련에 의해 위성국으로 전락한 것과는 달리 지난 59년 카스트로등이 주도한 혁명의 결과로 이루어졌다. 「사회주의가 아니면 죽음을 택하겠다」는 카스트로는 집권후 미국에 종속된 식민지적 경제구조를 개편했으며 국민들의 생활수준을 향상시키는 등 어느정도의 성공으로 제3세계의 유력한 지도자로 성장하기도 했다. 실제 쿠바는 95%의 문자해득률과 1천명당 11명의 유아사망률,평균수명 75세,가정의제도 도입 등 상당한 수준의 교육ㆍ보건의료체제를 갖추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쿠바의 경제사정은 소련이 자국의경제사정 악화를 이유로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경제원조를 줄이기 시작하자 어려워지고 있다. 쿠바의 대외교역량중 70%,20%를 각각 차지하는 소련 및 동구가 올 7월 교역방식을 현재의 구상무역에서 경화로 결제할 것을 요구함에 따라 70억달러의 채무에 비해 1억달러의 외환보유고에 불과한 쿠바에게는 더욱 큰 부담으로 작용하게 됐다. 쿠바는 소련으로부터 연 1천3백만t의 원유를 헐값에 구입,이중 일부를 로테르담의 현물시장에서 되팔아 연 수억달러의 경화를 얻어왔으나 지난해부터 소련이 원유공급을 삭감하자 심한 타격을 받고 있다. 또한 소련은 올해부터는 쿠바에 대한 곡물제공을 사실상 중단시켜 쿠바는 올초 빵 배급량을 줄이는 한편 빵ㆍ달걀 등의 값을 인상하기도 했다. 쿠바의 국영식료품점에서 양파ㆍ당근ㆍ야채 등을 구경하는 것이 힘들 정도가 되었다. 쿠바는 설탕 커피 해산물 등 1차 상품의 수출증대와 함께 관광산업을 육성시켜 외환부족을 메우려하고 있으나 근본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쿠바가 경제위기 해소를 위해 지난 61년 미국의 대 쿠바 경제봉쇄 및 쿠바의 미국계 기업 국유화조치로 단교상태에 있는 미국에 관계개선의 신호를 보내는 것을 불가피한 일로 분석하고 있다. 미국으로서도 소련과의 관계개선으로 사회주의국가로서 쿠바의 중요성이 줄어든 만큼 쿠바와의 관계가 진전될 가능성이 어느때보다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동서 데탕트와 동구의 민주화로 설 땅이 좁아진 카스트로가 경제난국을 극복하지 못할 경우 정권의 기반이 무너질 가능성도 없지 않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대북한관계 남북대화와 맞춰”/강 총리,가이후 일 총리와 요담

    【도쿄=강수웅 특파원】 아키히토(명인) 일왕 즉위식에 참석키 위해 도쿄(동경)에 온 강영훈 국무총리는 13일 하오 영빈관으로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 일본총리를 예방하고 한일 양국간의 문제 및 일ㆍ북한관계 등에 관해 협의했다. 강 총리는 일왕의 즉위를 축하하고 『내년중 적절한 시기에 가이후 총리가 한국을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가이후 총리는 『형편이 허락하는 빠른 시기에 방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강 총리는 북한의 태도불변으로 남북대화에 별다른 진전이 없음을 지적하고,일본측이 남북한 관계의 진전상황을 염두에 두고 북한과의 관계를 남북관계와 균형을 이룬 방향에서 추진해줄 것을 당부했다.
  • 성항주둔 미 기지/해ㆍ공군력 증원

    【싱가포르ㆍ도쿄 AFP AP 연합】 미국과 싱가포르는 13일 미 해군 및 공군의 싱가포르내 군사시설 이용 증대를 허용하는 조약에 서명했다고 싱가포르 주재 미국 대사관이 발표했다. 미 대사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일본 아키히토(명인)국왕 즉위식에 참석하기 위해 도쿄에 온 이광요 싱가포르 총리와 댄 퀘일 미국 부통령이 이같은 조약에 서명했다고 밝히면서 미 공군은 이 조약에 따라 전투기를 1년에 몇차례 훈련목적으로 싱가포르에 몇주일 동안 배치할 수 있게 됐으며 미 해군도 싱가포르를 방문하는 군함의 수를 늘리는 한편 정박기간도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성명은 이어 미 공군과 해군의 싱가포르 배치는 3∼6개월 이내에 이뤄질 것이라고 밝히고 『이같은 군함과 전투기 등의 방문 및 배치를 지원하기 위해 미국은 1년단위로 싱가포르에 파견되는 해군과 공군병력을 약 95명으로 증원할 것이며 이외에 약 75명의 공군병력이 개별적 훈련계획에 따라 싱가포르에 순차적으로 파견될 것』이라고 말했다.
  • 미 솔로몬 내일 내한

    리처드 솔로몬 미국 국무부 동아태담당차관보가 12일 거행된 아키히토(명인) 일왕 즉위식에 참석한 뒤 오는 14일 방한한다고 외무부가 12일 밝혔다.
  • “동구변혁 북한개방 촉진 기대”/방일 강 총리,독일 대통령과 요담

    【도쿄 연합】 리하르트 폰 바이츠제커 독일 대통령은 12일 『동구권의 변혁이 북한의 변화를 촉진시킬 수 있기를 바라며 한국의 대북한정책을 지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바이츠제커 대통령은 이날 도쿄 아카사카 프린스호텔에서 아키히토(명인) 일왕 즉위식에 참석차 방일중인 강영훈 총리와 회담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가까운 장래에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그는 이어 『헝가리ㆍ폴란드ㆍ체코슬로바키아 등 동구권과 한국과의 경제협력은 좋은 투자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한국의 대동구 경제협력에 독일의 경험이 도움이 되도록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자리서 강 총리는 노태우 대통령의 안부와 독일 통일에 대한 축하의 말을 전하고 『북한이 구체적인 변화를 보일 때까지 북한과 관계개선에 신중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 쿠바,대미 관계 개선 희망/일에 중재역할 요청

    【도쿄 UPI 연합】 카를로스 라파엘 로드리게스 쿠바 부통령은 쿠바와 미국간의 관계 진전을 희망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미국정부가 쿠바와의 관계개선을 위해 선도조치를 취하도록 일본이 힘써줄 것을 요청했다고 일본 외무성이 12일 밝혔다. 일본 외무성은 아키히토(명인) 일본 국왕의 즉위식 참석차 도쿄에 온 로드리게스 부통령이 지난 11일 나카야마 다로(중산태랑) 일본 외상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희망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쿠바측에는 어떠한 반미적 태도도 존재하지 않으나 미국에는 쿠바에 대한 강력한 반감이 있다』면서 『쿠바는 일본이 대미 관계에서의 유리한 입장을 이용,미국에 대해 대 쿠바 관계개선을 촉구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잇단 과격파 테러속「평성시대」개막/62년만의 일왕 즉위식 이모저모

    ◎「신헌법」 이후 첫 의식… 일 열도 흥분/일왕 오픈카 퍼레이드에 12만인파 환호/자위대기지 5곳 피습… 전철 운행도 중단 아키히토(명인) 일왕의 즉위식이 12일 하오 1시 왕궁내 세이덴(정전)의 마쓰노마(송□간)에서 일본왕족과 3부요인,세계 1백58개국 및 2개 국제기관의 사절 등 모두 2처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일왕은 이날 『일본국 헌법과 황실전범에 정해진 바에 따라 이미 황위를 계승했으며 이제 소쿠이노레 세이덴노기(즉위례 정전□의)를 거행,즉위를 국내외에 선포한다』며 즉위사실을 선언했다. 그는 즉위에 즈음한 「말씀」을 통해 『쇼와(소화)천황의 60여년에 걸친 재위기간중 어떠한 때라도 국민과 고락을 함께 한 마음 씀씀이를 깊이 새겨 항상 국민의 행복을 기원한다』고 말하고 『일본국 및 일본 국민통합의 상징으로서의 직분을 다할 것을 맹세하며 국민의 예지와 꾸준한 노력으로 일본이 더 한층 발전을 이루어 국제사회의 우호와 평화,인류의 복지와 번영에 기여할 것을 간절히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 총리가 축하의 인사와 함께 만세 3창을 선창했다. 이날 일왕의 즉위식은 1928년(소화 3년) 이래 62년만에 거행된 것이며 일왕의 지위가 「통치권의 총람자」에서 「상징천황」으로 바뀐 신헌법 하에서는 처음 거행된 것이다. 이날 즉위식은 규모면에서는 쇼와(소화) 일왕의 즉위식보다 성대했으나 도쿄(동경) 도심부 등 전국에서는 이날 새벽 JR역 및 지하철,자위대기지,신사 등을 겨냥한 28건의 동시 다발 과격게릴라 습격사건이 발생,3만7천여명의 병력을 풀어 경비중인 경찰당국을 당황케 했다. 이 게릴라 습격으로 도쿄의 순환동맥인 야마노테센(산수선)과 게힝도후쿠센(경빈동북선)은 2시간20분동안 운행을 중단,4만7천여 승객이 발이 묶이는 피해를 입었으며 나라시노(습지야) 육상자위대기지 등 5곳의 기지가 박격포 공격을 받았으나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 신사도 5곳이 방화됐다. 즉위식을 끝낸 일왕부처는 왕궁에서 아카사카고쇼(적판어소)에 이르는 4.7㎞를 오픈카에 동승하고 퍼레이드를 벌여 일장기를 흔들며 「천황폐하 만세」를 연호하는 약 12만 인파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일왕의 즉위식은 12일 하오 1시 아키히토(명인) 일왕이 정전의 「마쓰노마」(송□간)에 모습을 나타내면서 시작됐다. 정전 북쪽 회랑을 통해 「마쓰노마」에 들어선 일왕은 중앙에 안치된 「천황의 자리」인 「다카미구라」(고어좌)에 들어섰다. 시신들이 이 좌대의 포장을 젖히고,일왕은 즉위의 「말씀」을 했다. 이번 즉위의 「말씀」은 62년전 「쇼와」천황(소화천황)이 즉위했을 때 보다는 많이 민주화됐다고 관계자들은 지적했다. 우선 과거에는 『일본국 헌법을 지키고』라고 말했으나,이날은 『준수하고』라고 바뀌었으며,『천황의 책무를 다할 것』이라는 표현도 『국민통합의 상징으로서 직분을 다하겠다』로 수정됐다. 그러나 전통의식에 따라 거행된 이날의 즉위식은 비록 신헌법하에서의 첫 즉위식이라고는 하나 여전히 「등극」의 분위기를 씻지는 못했다고 많은 사람들은 지적했다. 즉위식후 하오 3시30분부터 왕궁에서 아카사카고쇼(적판어소)에 이르는 4.7㎞의 연도에 늘어서 「반자이」(만세)를 외치는 많은 시민들의 모습도 일왕은 여전히 「일본의 천황」이라는 사실을 실감케했다. ○…일왕이 즉위를 선언한 정전내의 「옥좌」인 「다카미구라」(고어좌)는 8각의 3층 대좌인데 높이 6.5m,폭 5.4∼6m,무게 약 8t이다. 왕비가 앉는 「미조다이」(어장대)는 이보다 약간 작은 무게 약 7t 규모였다. 일왕은 이 대좌에서 즉위를 선언하는 「말씀」을 했다.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 총리의 만세 3창은 본래 이 대좌가 있는 전상에서 내려서서 중정에서 할 예정이었으나 『민주국가에서 신하의 색채가 너무 강하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다카미구라」가 안치된 전상에서 선창했다. 만세 3창을 선도하는 말도 처음에는 단순히 「천황폐하 만세」라고 되어 있었으나 『만세의 목적이 있어야 한다』는 야당측 주장에 따라 『즉위를 축하하여 천황폐하 만세』로 바뀌었다. 이번 사용된 「다카미구라」는 대정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대정ㆍ소화 양 일왕이 사용했으며 교토(경도)에 보관중인 것을 옮겨와 수리하고 칠을 새로 입혔다. 이날 일왕이 서 있는 위치는 총리가 서있는 자리보다 1.3m 높았다. ○…일왕 즉위식에 관련된 비용은 총리부ㆍ궁내청ㆍ경찰청ㆍ외무성 등 관계 각 분야를 합쳐 모두 1백20억엔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가운데 즉위식 자체인 「소쿠이노레」(즉위□례)의 예산은 총리부에 계상된 33억8천5백만엔인데 내역별로는 메인 이벤트인 「세이덴노 기」(정전□의)에 14억3천6백만엔,오픈카 퍼레이드에 1억2천만엔,12일부터 15일까지의 7차례에 걸친 만찬비용 4억3천3백만엔 등이다. ○…일왕의 즉위식이 거행된 12일은 「국민의 휴일」로서 공립학교는 거의 휴교했으나 주로 기독교계통의 사립학교를 중심한 20여개교는 정상수업을 하거나 교사ㆍ학생이 자유참가하는 강연회 등을 개최했다. 특히 이가타(신석)의 경화학원고교 등은 평소대로 수업을 했다.
  • 오늘 일왕 즉위식/도쿄 10만여명 반대시위

    ◎“비용 정부부담은 위헌”… 철회 요구/미 영사관 폭발물 테러 【도쿄 외신 종합 연합 특약】 아키히토(명인) 일왕의 즉위식을 하루 앞두고 10만여 일본인들은 11일 도쿄 공원에서 즉위식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일본정부가 즉위식과 관련,1백23억엔을 사용키로 한 결정을 비난하며 『이는 정교분리를 규정한 헌법에 위반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3만7천여 일본 경찰이 삼엄한 경비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이날 하오 6시 오사카(대판)의 미국 총영사관저에 두개의 폭발물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일본 경찰은 이번 사고가 즉위식을 반대하는 좌익 게릴라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있다. 아키히토의 즉위식을 반대하고 있는 일본의 좌익세력들은 즉위식을 방해할 것을 그동안 밝혀왔다. 한편 아키히토의 즉위식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에 도착한 1백58개국의 대표들은 활발한 외교활동을 펼치고 있다. 댄 퀘일 미국부통령은 11일 하비에르 페레스 데 케야르 유엔 사무총장과 회동을 통해 이라크에 대한 무력사용을 승인하는 유엔의 결의안 채택가능성 문제에 관해 중점논의했다.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 일본 총리는 일리에스쿠 헝가리 대통령을 포함,19개국의 대표들과 회담을 가졌다.
  • 외언내언

    아키히토(명인) 일왕이 12일의 즉위식과 22일 저녁부터 23일 아침까지 열리는 다이조사이(대상제)를 거쳐 「천황」에 오른다. 「즉위식의 예」 행사는 공개로 나흘간 계속되며 전 각료와 양원 의장이 참석하는 다이조사이는 비공개로 치러질 예정. 이 두 행사를 둘러싸고 논쟁이 뜨겁다. ◆특히 일종의 종교의식 성격을 갖는 다이조사이에 말이 많다. 이 행사는 왕을 하늘로 밀어올리는 의식. 왕은 이 예식을 통해 태양의 신으로부터 신성을 물려받는다고 한다. 7세기 덴무(천무) 일왕 때 시작된 이 행사는 왕실의 쇠퇴로 14∼16세기에 이르는 2백20년 가량 중단됐다가 17세기 에도(강호)시대초에 부활됐다. 그러나 전후 일왕은 점령군 사령관 맥아더 원수에 의해 신격을 박탈당하고 「군림하지만 통치하지 않는다」는 지위로 격하됐다. 그럼에도 일본 지도자들은 「일왕은 시민인가,신인가」의 논란 속에서 왕을 신격화시켜려 시도해왔던 것. ◆즉위식에서 높이 1m인 고어좌라는 왕이 앉는 옥좌도 시비거리. 선거로 뽑힌 가이후 총리가 그 앞에서 『천황폐하 만세』를3창하는데 왕의 신발이 총리의 가슴과 같은 위치라서 주권재민의 헌법을 무시하고 주권재왕을 실현시키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의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일본은 「일왕의 이름으로」 또는 「신도신의 축복을 빌려서」 지난 31년부터 37년까지의 중일전쟁은 물론 2차대전까지 일으켰었다. 당시 일본 군국주의정부는 신도주의을 이용,일본인은 선택받은 민족이며 다른 국가를 정복할 권리가 있다고 믿게 만들었던 것. ◆이번 행사에 드는 비용은 81억엔. 이가운데 4분의 1 정도가 다이조사이에 쓰인다. 일부 종교계는 국민의 세금이 종교의식을 띠는 이 행사에 사용되는 것은 정교분리의 위반이라며 반대하고 나섰다. 이번 행사는 수세기에 걸친 일본 나름의 전통의식을 문화행사로 보존하려는 순수한 의미를 지녔을 뿐이라는 당국자나 후원자들의 주장이지만 일본 침략이 소위 천황이라는 이름을 빌려 자행된 사실을 잊지 않고 있는 아시아 여러 나라 국민들에게 과연 어떻게 비칠까.
  • 일왕 즉위식 참석/강 총리,오늘 출국/박태준위원 어제 도일

    강영훈 국무총리는 아키히토(명인) 일왕 즉위식에 정부사절로 참석하기 이해 11일 상오 부인 김효수 여사와 함께 출국한다. 강 총리는 일본에 머무르는 동안 가이후 총리,퀘일 미 부통령,바이재커 독일 대통령,수하르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등과 만나 공동관심사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누고 오는 14일 낮 귀국한다. 강 총리의 방일에는 이진 총리비서실장ㆍ최상덕의 전 비서관과 이기주 외무부 제2차관보가 수행한다. 한편 민자당의 박태준 최고위원도 일왕의 즉위식에 참석하기 위해 최재욱 의원과 함께 10일 하오 출국했다.
  • 막올리는 「평성시대」…술렁이는 도쿄/내일 일왕 즉위식…외교가 부산

    ◎불 총리등 수뇌급 사절 150국서 50명 방일/각국,초호화 외교무대서 “국익찾기” 분주 일본에 있어서 「천황」의 존재는 절대적이다. 전후 일본의 신헌법에 의해 그 지위는 비록 「국가원수」로부터 「상징천황」으로 바뀌었으나 일본 국민을 결집시키는 구심점으로서의 그의 위치는 변하지 않았다. 일본 외무성 관리들을 비롯한 많은 관계자들은 한국의 매스컴이 언제부터,무슨 이유로 「천황」을 「일왕」으로 표기해 왔는지에 관해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 언론계 인사들도 오는 12일의 일왕 즉위식에 본국에서 몇명의 기자가 지원취재를 오느냐고 묻는다. 일본 신문들은 연일 「평성류­새 스타일의 천황폐하」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특집을 내고 있으며 즉위식에 참석하는 각국 요인들의 명단을 상ㆍ하로 나누어 연재하기도 한다. 지난해 1월7일 사망한 「소화천황」의 뒤를 이은 아키히토(명인) 일왕은 즉위 1년 10개월만인 오는 12일 즉위식을 갖는다. 국가행사로 치러지는 이번 「소쿠이노 레」(즉위□예)는 일본에서 62년만에 거행되는 즉위식이며 신헌법상의 「상징천황」으로서는 처음 갖는 행사이다. 탈상을 기다려 시작되는 일련의 즉위관련 의식 가운데 중심행사는 즉위식 자체인 「정전의 의」,의식을 마친 뒤 왕궁으로부터 아카사카고쇼(적판어소)에 이르는 4.7㎞의 카 퍼레이드인 「축하어열의 의」,12일 밤부터 15일까지 7차례에 걸쳐 거행되는 즉위피로연인 「향연의 의」 등 3가지이다. 즉위식이 거행되는 12일은 법정공휴일로 지정되어 있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소쿠이노 레,세이덴노 기」(랑위예정전□의)는 12일 하오 5시 왕궁의 정전 「마쓰노마」(송□간)에서 일왕이 모습을 나타내면서 시작된다. 넓이 3백70여㎡인 이 방은 신년축하행사ㆍ총리임명식 등 중요의식을 거행하는 곳이다. 중앙에는 일왕이 앉을 높이 5.9mㆍ무게 약 80t의 「다카미구라」(고어좌)가 설치되고 앞뜰에는 「반자이반」(만세번),「다이깅반」(대금번) 등 색색의 기치 26본이 세워진다. 또 칼 창 활을 비롯한 각종 위의물을 든 궁내청직원 74명이 옛날복장으로 늘어선다. 이 행사에 참석하는 2천5백명의 좌석은중정을 중심으로 마련되며 외국사절들은 정전을 향한 특설석에 앉는다. 이 자리에서 일왕은 「황위」의 상징적인 검과 어새ㆍ국새를 받으며 즉위를 선언하는 「말씀」을 한다. 이에 답해 가이후(해부)총리가 축하인사를 드리고 「즉위를 축하하여 천황폐하 만세」를 3번 선창한다. 이에 맞춰 왕궁에 인접한 「기타노마루」(북□환) 공원에서는 자위대가 21발의 예포를 쏜다. 이 의식은 약 30분만에 끝나며 하오 3시30분부터는 연미복으로 갈아입은 일왕이 왕후ㆍ왕세자와 함께 30여분간 오픈카 퍼레이드를 벌인다. 이때 연도 4.7㎞에는 1만여명의 경찰관이 배치돼 행인을 검문검색하는등 테러경계에 나선다. 이번 국가행사인 즉위식과는 별도로 22일 저녁부터 23일 새벽 사이 왕실행사로 「다이조사이」(대상제)가 거행된다. 이것은 일왕이 즉위 후 처음으로 햇곡식을 천조대신을 비롯한 신들에게 공양하고 자신도 먹음으로써 국가안녕과 오곡풍성을 기원하는 의식이다. 왕실에서느나매년 「니이나메사이」(신상제)가 거행되는데 「다이조사이」는 이것과 취지는 같으나 즉위에 수반하여 1세에 한번만 거행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즉위행사와 관련하여 일본정부가 관심을 갖는 것은 도쿄(동경)가 또다시 세계최고의 중심지로 될 것이라는 점이다. 이번 즉위행사에는 세계 1백60여개국에서 축하사절이 참석한다. 이 가운데는 50여명의 수뇌급이 포함되어 있다. 이들은 축하행사를 계기로 도쿄에서 대 일본 또는 제3국 외교를 활발하게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가이후 총리와 나카야마 타로(중산태랑) 외상은 각각 40∼50건의 회담일정을 잡아놓고 있다. 가이후 총리는 일요일인 11일 18건을 비롯,15일까지 50명의 외국요인들과 회담할 계획이다. 그는 퀘일 미국 부통령,루키아노프 소련 최고회의의장,로카르 프랑스 총리 등과 만나 중동위기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며 한국의 강영훈 총리와는 교섭이 시작된 북한과의 국교정상화문제 등에 관해 일본의 입장을 설명하고 한국측의 이해를 구할 방침이다. 그러나 회담시간은 일부인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10분 정도여서 『실질적으로 내용있는 회담은 어려울 것』이라고 외무성 간부들은 말하고 있다. 한편 나카야마 외상도 11일부터 15일까지 40명의 인사들과 만날 계획이다. 특히 나카야마 외상은 14일 아프리카 제국의 대표들을 초청,오찬을 베푼다. 이번 즉위식에 참석하는 주요인사에는 바이츠 제커 독일 대통령,수하르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오학겸 중국 부총리,아키노 필리핀 대통령,데 케야르 유엔 사무총장,핫산 요르단 황태자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일본 정부는 이번 즉위행사를 더욱 뜻깊게 하기 위해 9일 2백50여만명에 대한 복권도 실시했다. 이 가운데 80%는 교통사고를 일으켜 벌금을 납부했던 사람들이지만 선거법 위반자 4천3백명도 은사의 대상에 포함되어 있다. 현재 일본의 「천황제」를 단순한 군주제라고 보기는 어렵다. 의회민주주의를 근간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데모크라시와 군주제의 혼합체로 보아야 하다는 것이 오늘날 많은 일본인들의 인식이다.
  • 아키히토 일왕 즉위식/강 총리,특사로 참석

    정부는 오는 12일 일본 도쿄에서 거행되는 아키히토(명인) 일왕 즉위식에 강영훈 국무총리 내외를 경축사절로 파견하기로 결정했다고 외무부가 2일 발표했다. 강 총리는 방일기간중 즉위식과 관련된 행사에 참석하는 것을 비롯,가이후(해부) 총리를 예방하고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대통령ㆍ퀘일 미 부통령 등 외국경축사절과도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 잇단 테러… 일왕 즉위식 경비 “비상”

    ◎D데이 10일 앞둔 도쿄의 표정/「폭쇄」 내건 과격파,경찰 숙소까지 폭탄 설치/공안당국,3만병력 동원… 육ㆍ해ㆍ공 경호 펴기로 아키히토(명인) 일왕의 즉위식을 열흘 앞두고 도쿄(동경) 도내에서 연쇄 폭발사건이 잇따라 발생,경찰을 긴장시키고 있다. 경찰은 오는 12일 즉위식을 앞두고 지난달 26일부터 도내에 2만6천여명의 병력을 풀어 비상경계중이었으며 1일 테러대상물이 된 기타 신주쿠(북신숙) 1정목 경시청 통합특기료인 세이와료(청화료)도 경비대상의 하나였기 때문에 경찰과 일본사회의 충격은 더욱 크다. 더구나 이날 폭발은 5분 간격을 두고 2차례에 걸쳐 시간차로 발생,사전 치밀하게 계획된 범행의 악랄성을 입증하고 있다. 이날 첫번째 폭발장소는 쓰레기 수거장 부근이었으며 두번째는 숙사에서 5∼6m 떨어진 주방 근처에서 일어났다. 최초의 폭발음을 듣고 기숙사안에 있던 경찰관등이 달려 나왔을때 다시 한번 폭발했다. 이 폭발로 기숙사 유리창이 깨지고 숙소 일부가 파괴됐다. 숨진 아오키 히로시(48) 순사장은 폭발물이 장치되어 있던곳으로 보이는 장소 바로 옆에 뒤로 젖혀 쓰러져 있었다. 폭발물은 그의 심장을 직격했다. 이 기숙사는 독신료로 신주쿠경찰서원 및 경시청 공안부원 등 70여명이 기거하고 있었다. 또 2일 상오 0시를 조금 지나 세다가야구(세전곡구)에 있는 경시청 독신료 현관 앞에서도 수상쩍은 소화기 3개가 비닐주머니안에 들어 있는 것을 경찰관이 발견했다. 경찰은 이것이 북신숙 폭발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폭발물 처리반을 동원,확인을 서두르고 있다. 이밖에도 1일 밤과 2일 새벽 사이 도쿄시내 도처에서 『폭발음이 들렸다』는 신고가 경시청에 잇따랐다. 2일 상오 1시49분에는 세다가야구 이케가미(지상) 방위청 숙사부근에서,51분에는 주오구(중앙구) 쓰키지마(월도)와 왕궁 와다구라몬(화전창문) 부근에서,58분에는 진구가이엔(신궁외원) 남문,2시에는 신주쿠교엔(신숙어원) 부근에서 각각 경계중인 경찰관들로부터 『폭발음이 났다』는 보고가 들려왔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들어 게릴라사건으로 인한 사망자는 3명째이며,경찰시설이 습격대상이 된 것은 9번째이다. 올들어 발생한 게릴라사건은 지난 1월 11건을 비롯,모두 61건에 이르고 있다. 일왕의 즉위식에는 세계 1백60여개국의 수뇌급 사절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외국요인 및 왕족들의 경호 등을 위해 사상 유례없는 많은 병력을 투입할 방침이다. 이번엔 특히 과격파들이 「즉위식 폭쇄」「왕실 습격」 등을 구호로 내걸고 전에 없이 과격한 반왕실투쟁을 전개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따라서 경찰은 지금까지의 경비병력 2만6천명을 오는 6일부터는 3만2천명으로 늘리고 즉위식 직전에는 3만7천명으로 증원키로 했다. 과격파의 동향에 대해 일본정부는 지난달 23일 가지야마 세이로쿠(미산정육) 법상과 오쿠다 게이와(오전경화) 국가공안위원장의 연명으로 ▲범죄행위의 즉각중지 ▲파괴방지법을 비롯한 모든 법령을 적용,단호히 대처한다는 이례적인 성명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11월들어 육 해 공을 연결하는 사상 최대규모의 각종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외국사절들이 이용할 나리타(성전) 하네다(우전)공항에서는 1일 요인들에 대한 테러,하이재킹을 방지하기 위해 외무성직원 자위대원 사복경찰관 등이 참가,송영훈련을 벌였으며,도쿄만일대에 순시함정 93척,항공기 4대,해상보안청 직원 1천3백여명을 배치해놓고 물샐틈 없는 경계활동을 펴고 있다. 이것은 지난해 2월 쇼와(소화) 일왕의 장례식때에 비해 함정은 12 척,인원수는 3백명이 더 늘어난 것이다. 또 이날 상오 왕궁앞 니주바시(이중교)등 왕궁 둘레에 판 해자에서는 수난구조대원인 40여명의 잠수기동대가 물속을 뒤져 폭발물 장치 여부를 수색했다. 경찰은 오는 12일 즉위식 당일에는 과거 실시한 예가 없는 연도 시민들에 대한 보디체크와 소지품 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연도경비에서 일반시민들에 대한 이같은 신체검색은 처음이어서 과잉경비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으나 경시청은 『정세가 심각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말한다. 이날 즉위식후 일왕부부는 왕궁에서 아카사카고쇼(적판어소)까지 약 4.7㎞의 카 퍼레이드를 벌일 예정이다. 경찰은 이밖에 과격파인 중핵파가 로켓포를 발사할것에도 대비,발사 아지트가 될 우려가 있는 지역을 중점 경비하고 있다. 이같은 엄중 경계 속에서 일어난 1일 밤과 2일 새벽 사이의 연쇄폭탄 테러사건은 일본경찰의 허점을 보였다는 측면도 물론 있으나 반왕실투쟁을 벌이는 과격파의 무분별성과 「유엔평화협력법안」 등을 둘러싼 일본 사회의 의견분열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은 지적하고 있다.
  • 북한­일 수교 11월 평양서 예비교섭/본회담은 1월 북경서

    【도쿄 연합】 일본정부는 북한과의 국교정상화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오는 11월 하순쯤 평양에서 실무자급 예비교섭을 가진 후 내년 1월 북경에서 본격적인 회담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도쿄(동경)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일본정부는 후지산호 선원들의 석방으로 양국간 관계개선에 장애가 없어졌다고 판단,아키히토(명인)왕의 즉위식이 끝나는 11월 하순 먼저 평양에서 실무자급 예비협의를 벌여 본회담의 개시 시기ㆍ장소ㆍ수준 등을 북한측과 논의할 예정인데 본회담 장소로는 양국 대사관이 있는 북경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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