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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권회복 기념식 ‘일왕 만세’ 진의공방

    지난 28일 일본 정부 주최로 개최된 ‘주권회복 기념식’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천황폐하 만세’를 외친 데 대해 사전에 계획된 일이었는지, 아니면 자연발생적으로 일어났는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당시 아키히토 일왕이 행사장 밖으로 나가려고 할 때 한 남성의 선창에 따라 아베 신조 총리를 비롯해 참석자들이 갑자기 양손을 치켜들며 “천황(일왕) 폐하 만세”를 외쳤다. 만약 아베 정권이 이를 사전에 계획했다면 이날 행사를 계기로 헌법 개정, 자위대의 국방군 전환 등을 추진하려는 일본에 대한 국제 여론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이런 논란을 의식해 30일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천황 폐하 만세’를 외친 데 대해 “자연발생적으로 이루어진 일로 정부가 논평하지는 않겠다”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스가 장관은 ‘천황 만세’ 삼창이 국민 주권의 관점에서 적절한 것이냐는 질문에 “전혀 예상을 못 한 일이었다”면서 특히 기념식 폐회사 후에 만세 삼창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문제될 것은 없다는 인식을 표명했다. 하지만 짜여진 순서에 따라 움직이는 일본 사회 특성상 관객에 앉아 있던 사람이 불쑥 일어나 만세를 하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특히 정부가 주최하는 행사에 일왕과 총리가 참석한 자리에서 돌출행위가 벌어졌는데도 경호원들이 적극적으로 제지하지 않은 점도 사전 기획설에 힘이 실리는 부분이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천황폐하 만세” 아베, 군국주의 외쳤다

    “천황폐하 만세” 아베, 군국주의 외쳤다

    일본 정부는 연합군 점령 상태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된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발효 61주년인 28일 도쿄 헌정기념관에서 ‘주권 회복 기념식’을 개최했다. 정부 행사로 열리기는 올해가 처음이다. 기념식에는 아키히토 일왕 부부와 아베 신조 총리, 중·참의원 의장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오키나와현의 반발 등 논란에도 기념식을 강행한 것은 일본이 이웃 국가들을 침략한 과거로부터 자유로워지겠다는 선언을 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아베 총리를 비롯한 참석자들은 행사 막바지에 아키히토 일왕이 행사장 밖으로 나가려고 할 때 한 남성의 선창에 따라 갑자기 양손을 치켜들며 “천황(일왕) 폐하 만세”를 세차례 외쳤다. 만세 삼창에는 총리, 중·참의원 의장 등 단상에 있던 3권 수장과 국회의원들이 가세했으며 일부 참석자들은 당혹해했다. 이 같은 행동은 군국주의 문화를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전후 공식 행사에선 거의 사라진 것으로 갈수록 우경화되고 있는 일본 사회의 단면을 상징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일본은 1952년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발효로 6년 8개월간 지속된 연합군 최고사령부(GHQ)의 점령 통치에서 벗어났지만 오키나와 등 일부 지역은 이후 일본 본토에서 분리돼 계속 미국의 점령하에 놓여 있다가 1972년 5월에야 반환됐다. 이 같은 이유로 오키나와현 주민들은 “4월 28일은 주권을 회복한 날이 아니라 일본으로부터 버림당한 ‘굴욕의 날’”이라며 반발해왔다. 실제로 오키나와 주민들은 이날 정부의 기념식 개최에 항의하는 집회를 오키나와 기노완 시에서 갖고 “이번 기념식은 오키나와 현민들의 마음을 짓밟는 행위로 절대로 용인할 수 없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집회에는 1만여명(주최 측 발표)의 주민들이 참석했다. 주권 회복의 날 행사는 1997년 일본 대표적 우파 원로 학자인 고보리 게이치로 도쿄대 명예교수 등이 민간 행사로 처음 시작했다. 전범 국가에 부과된 미군정과 이후 전후 체제를 일본이 아무 저항 없이 수용했다는 스스로에 대한 반성이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주권 회복의 날 첫 정부 행사 승격은 개헌을 위한 포석”이라고 전했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아픈 아내에 아들도 없어”…日 왕세자 퇴위론

    일본에서 아키히토 일왕의 장남인 나루히토(53) 왕세자가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는 ‘왕세자 퇴위론’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올해 79세인 아키히토 일왕의 건강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나루히토 왕세자가 아들이 없고 부인인 마사코(49) 왕세자빈이 ‘적응 장애’라는 병으로 10년째 요양 중이기 때문이다. 왕세자가 물러날 경우 ‘왕위 계승 1순위’는 동생 후미히토(47) 왕자에게 넘어간다. 후미히토 왕자는 아들 히사히토(6) 를 두고 있다.  일본의 종교학자 야마오리 데쓰오(81)는 월간지 ‘신초 45’ 3월호에 실은 ‘황태자(왕세자) 전하, 퇴위하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에서 “황태자가 마사코빈과 (딸인) 아이코 공주와 함께 제2의 인생을 선택해도 좋은 시기가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25일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왕세자 퇴위론’을 제기한 배경에 대해 “(일본) 국민이나 언론이 (왕세자) 일가에 대해 ‘다소간의 불안과 과도한 기대의 눈길’을 쏟고 있고, 그 눈길이 언제 차가운 시선으로 변할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간지에도 왕세자 퇴위 논란이 들끓고 있다. ‘슈칸분슌’(주간문춘) 최근호에는 나루히토 왕세자의 친구라는 이가 등장해 “천황(일왕) 폐하에게 정년이 없는데 황태자 전하가 ‘그만두겠다’고 말할 수 있겠느냐”고 반론을 제기했고, 다른 잡지에는 “퇴위가 현실적”이라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  퇴위론이 등장한 배경에는 마사코 왕세자비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도 영향을 미쳤다. 올해 6월로 결혼 20주년이 되는 마사코 왕세자비는 지난해 궁 밖 외출은 30차례에 불과했고 지방방문 행사는 단 한 차례도 없을 정도로 외부와의 접촉을 기피하고 있다. 슈칸분슌은 이달 초 ‘마사코님의 금전감각’이라는 기사를 통해 왕세자비의 낭비벽을 폭로했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日王, 한국 가서 사죄 주저 않겠다” 밝혀

    아키히토 일왕이 최근 일본 외무성 간부에게 한국을 방문하겠다는 의향을 다시 한번 피력했다고 일본 주간지가 보도했다. 일본 여성 주간지 ‘여성자신’은 지난 19일 발매된 최신호에서 아키히토 일왕이 지난 4일 쓰루오카 고지 외무성 종합외교정책국장에게 “언젠가 우리(일왕과 왕비)가 한국을 방문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아키히토 일왕은 또 “앞으로도 일본과 한국이 우호 관계를 유지하길 바란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4일 이명박 대통령이 이른바 ‘일왕 사과 요구’ 발언을 한 뒤 당사자인 아키히토 일왕의 반응이 외부에 알려진 것은 처음이다. ‘여성자신’은 또 모 국회의원의 말을 인용해 아키히토 일왕이 이전에도 “(일본) 정부가 원한다면 방한하고 싶다.”거나 “나는 양국의 우호를 위해서라면 현지(한국)에서 사죄하는 것도 주저하지 않겠다.”고 발언한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아키히토 일왕이 사죄한다면 노태우 전 대통령에게 한 ‘통석(痛惜)의 염(念)’ 발언,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한 사죄 발언에 이어 세 번째 사죄가 된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MB “일왕 한국 오려면 진심으로 사과해야”

    MB “일왕 한국 오려면 진심으로 사과해야”

    이명박(얼굴) 대통령은 14일 “일왕(日王)이 한국 방문을 하고 싶어 하는데 독립운동을 하다 돌아가신 분들을 찾아가서 진심으로 사과할 거면 오라고 했다.”며 일본에 연이어 직격탄을 날렸다. 이는 독도 전격 방문에 이어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일왕의 사과를 직접 촉구한 것으로 한·일 간 정치·외교적 파장이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도 독도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 없이, (해결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충북 청원군에 있는 한국교원대학교에서 열린 ‘학교폭력 책임교사 워크숍’ 현장에 들러 한 교사가 독도 방문의 소회를 묻자 “내가 모든 나라에 국빈 방문을 했지만 일본은 안 가고 있다. 일본 국회에서 내 마음대로 하고 싶은 얘기를 하게 하면 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통석(痛惜)의 염(念)’ 뭐 이런 단어 하나 찾아서 올 거면 올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애석하고 안타깝다.’는 뜻의 통석의 염은 1990년 5월 일본의 아키히토 일왕이 일본을 방문한 노태우 당시 대통령에게 과거사와 관련해 표현한 것이지만, 통상적으로 쓰는 표현이 아니어서 진정성에 대한 논란이 제기됐다. 이 대통령은 2년 전 일본의 한 TV 프로그램에서 젊은 학생들로부터 ‘과거보다 미래를 향해 간다는데 과거를 잊어버리는 것이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답한 내용도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내가 초등학교 다닐 때 주먹을 쓰는 아이가 나를 못살게 굴어 싫었는데 졸업하고 40∼50년 지나 한 모임에서 그 친구가 (나를 만나고) 얼마나 반가워했는지 모른다.”면서 “그러나 머릿속에 ‘저 녀석 나를 못살게 굴던 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의 가해 행위는 용서할 수 있으나 잊지 않는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일본이 세계 최고의 국가 아니겠느냐. 중국이 커졌다고 하지만 내용적으로 보면 일본이 (세계) 제2강국으로 우리와도 한참 차이가 난다.”면서 “일본이 가해자와 피해자 입장을 잘 이해 못해서 깨우치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동일본 대지진 1주년 추도 이모저모

    11일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지 1주년을 맞았다. 일본 전역에서는 추모 행사가 열렸다. 지진 발생 시간인 오후 2시 46분에 전국에서 1분간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 묵념을 했다. 그런가 하면 추모 행사장 근처에서는 원전에 반대하는 시위와 행사가 진행됐다. 일본 정부가 주최한 대지진 1주년 추도식은 이날 오후 도쿄 국립극장에서 열렸다. 아키히토 일왕 부처와 노다 요시히코 총리, 피해자 유족 대표 등 1200명이 참석했다. 노다 총리는 추도식에서 “재해 복구를 통한 일본의 회생은 역사적 사명”이라며 “하루빨리 재해 지역을 복구하고 재해의 교훈을 후세에 전하며 우리를 연결한 ‘상호 부조’와 ‘감사’의 마음을 잊지 않겠다고 맹세한다.”고 밝혔다. 아키히토 일왕은 “재해 복구 과정에서 수많은 곤란이 있겠지만 국민 여러분이 마음을 합쳐 계속 노력하길 바란다.”며 “재해의 기억을 잊지 말고 안심하고 살 수 있는 국토를 구축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달 심장수술을 받은 후 요양 중인 일왕은 추도사만 낭독한 뒤 바로 퇴장했다. 추도식 참석이 불투명했으나 일왕이 참석을 강력히 원해 지난 7일 가슴의 물을 뽑아내는 치료를 받고 행사장에 나왔다. 한편 국립극장에서 수백m 떨어진 도쿄전력 본사 앞에서는 오후 20∼30명 규모의 원전 반대 시위가 이어졌다. ‘탈원전 세계회의’라는 단체는 오후 4시 35분쯤 도쿄 히비야공원에서 “원전을 없애고 자연에너지 사용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한·중·일 지식인 311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피해가 컸던 미야기현 센다이시와 나토리시, 이와테현 리쿠젠타카타시, 후쿠시마현 후쿠시마시 등지에서도 일제히 추도식이 열렸다. 추도식이 열리는 시간에도 이들 지역에서는 경찰의 실종자 수색 활동이 계속됐다. 니시자와 도시오 도쿄전력 사장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를 방문해 “(원전) 사고로 여러분께 폐를 끼쳤다.”며 다시 한번 사죄했다. 11일 현재 대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1만 5854명, 실종자 수는 3155명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아키히토왕, 쾌유하소서” 日국민 기원행렬

    심장수술을 받은 아키히토 일왕의 쾌유를 바라는 일본 국민들의 기원 행렬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아키히토 일왕이 18일 심장수술을 받는 동안 도쿄 왕궁의 정문인 사카시타문 앞에 설치된 특별 기장소(記帳所)에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2만여명이 다녀갔다. 수술 당일인 18일에는 오후 4시 마감 후에도 행렬이 이어져 20분가량 업무를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도 위해 사흘간 2만명 다녀가 도쿄 왕궁을 직접 찾은 아키타현 니카호시 출신의 나카지마 야스코(69)는 “(왕은) 지난해 몸 상태가 안 좋은데도 도호쿠 재해 지역을 방문했다.”며 “수술이 끝났다는 소식을 듣고 (이재민들이) 또 한 번 힘을 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지진 피해 지역에서도 일왕의 건강을 염려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심장수술 성공적… 2주후 퇴원 대재진 직후 미야기현 소마시 피난소에서 일왕과 대화를 나눴던 간노 세쓰코(74)는 “(왕이) 두 번째 수술을 받아 걱정을 많이 했다.”며 “피난소 방문 당시 건넨 손이 나보다 더 차갑게 얼어 있었다.”며 거듭 쾌유를 빌었다. 이와테현 오쓰치의 가설 주택에 사는 후지와라 시즈카(22)도 “지난해 5월 일왕 부부가 피해 지역을 방문했을 때 이재민 앞에서 무릎을 꿇고 이재민들과 눈높이를 맞추려 하는 등 겸손한 모습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아키히토 일왕은 이날 협심증 치료를 위한 관상동맥 우회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았다. 의료진은 올해 78세인 아키히토 일왕이 2주일 정도면 퇴원할 수 있을 정도로 수술 후 상태가 양호하다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78세 일왕, 18일 심장 수술

    올해 78세인 아키히토 일왕이 오는 18일 심장 우회수술을 받는다.일본 궁내청은 12일 일왕이 국소 빈혈증세를 겪어 전날 도쿄대병원에서 심장 관련 검사를 받은 결과를 밝혔다. 아키히토 일왕이 수술을 받는 것은 2003년 전립선암 수술 이래 처음이다. 일왕은 지난해 11월에도 기관지폐렴 진단을 받고 도쿄대병원에 18일간 입원했으며, 2008년에는 스트레스로 인한 위출혈을 겪었다. 일왕이 건강상 문제를 보이자 둘째아들인 아키시노노미야(46) 왕자가 주장했던 일왕 정년제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지도 관심사다. 아키시노노미야 왕자는 지난해 11월 일정한 나이가 되면 왕이 공무에서 손을 떼는 ‘정년제’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혀 논란에 휩싸였다. 왕위 계승 서열 2위의 왕자가 아버지의 조기 퇴위를 거론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기 때문이다. 아키시노노미야 왕자는 “사람은 일정한 나이를 지나면 점점 여러 일을 하기가 어려워진다.”면서 “연령으로 (공무 정년의) 기준을 정하는 것을 포함해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에서도 에도시대 이전에는 왕이 후계자에게 왕위를 넘기고 ‘상왕’이 되는 일이 있었다. 그러나 현재의 왕실전범은 종신 왕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아키시노노미야 왕자는 나루히토 왕세자의 동생으로 왕위 계승 서열 2위의 왕자이며, 아키히토 일왕의 유일한 손자로 왕위 계승 서열 3위인 히사히토(5)의 아버지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日王도 정년 있어야”

    종신 왕(王) 제도가 있는 일본의 왕자가 왕도 ‘정년’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혀 화제다. 아키히토(77) 일본 왕의 둘째 아들인 아키시노노미야(46) 왕자는 29일 기자회견에서 최근 병원에 입원했던 부친의 공무수행과 관련, “정년제가 역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왕이) 일정 연령이 지나면 점점 여러 일을 하기가 어려워진다.”면서 “연령으로 (공무 정년의) 기준을 정하는 것을 포함해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왕위계승 서열 2위인 왕자가 왕의 공무 정년제를 언급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는 부친인 아키히토 왕이 고령으로 공무를 보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현실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아키히토 왕은 동일본 대지진 피해 지역 방문 등 최근 격무로 인한 후유증으로 기관지폐렴 진단을 받고 2주간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일본에서 에도시대 이전의 왕은 후계자에게 양위하고 상왕(上王)이 되는 길이 있었지만, 현재의 왕실제도를 정한 왕실전범은 ‘종신 왕’을 채택하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분가한 딸도 왕족’ 추진…日 여왕 나오나

    일본이 왕족 여성이 결혼해 분가한 뒤에도 왕족 신분을 유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현재 왕실에서 왕통을 계승할 수 있는 남성 자손이 적어 장래 왕위 계승제도의 유지가 불안정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지금은 여성 왕족이 일반인과 결혼하면 왕족 신분에서 제외된다. 25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왕족을 관리하는 부처인 궁내청은 왕족 여성들로 ‘미야케’(궁가)를 창설하는 것을 검토해 줄 것을 노다 요시히코 총리에게 요청했다. 궁가(宮家)는 대대로 왕족의 신분을 부여받은 일가를 뜻한다. 현재 일본 왕실에서 왕을 포함해 왕족은 22명이다. 남성은 7명이며, 이 가운데 4명은 60세를 넘었다. 미혼 왕족 여성은 아키히토(77) 왕의 직계 손녀 3명을 비롯해 모두 8명이다. 궁내청은 향후 결혼에 의해 여성 왕족이 왕적(王籍)에서 제외되면 왕족 수가 줄어들어 왕실 전체의 활동과 왕위 계승제도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직계 장자에게만 왕위 계승 자격을 주는 일본 왕실에서는 현 아키히토 왕의 장자인 나루히토(51) 태자와 차남인 아키시노노미야(45) 왕자의 아들인 히사히토 왕손 등 2명만이 왕위계승 자격을 갖고 있다. 따라서 여성 미야케를 창설한다는 것은 남성 계열에 의한 왕위 계승에 문제가 생길 때 여성의 왕위 승계가 가능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8·15 66주년] “야스쿠니 A급 전범, 전쟁범죄자 아니다”

    [8·15 66주년] “야스쿠니 A급 전범, 전쟁범죄자 아니다”

    오는 28일로 예정된 일본 민주당 차기 대표 경선에서 차기 총리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은 노다 요시히코 재무상이 야스쿠니신사에 합사된 A급 전범에 대해 ‘전쟁 범죄자가 아니다.’는 망언을 되풀이했다. 그는 15일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A급 전범이 전쟁범죄자가 아니다.”고 주장했던 2005년의 입장과 관련해 “사고방식에 기본적으로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는 2005년 자신이 민주당에 제출했던 ‘야스쿠니신사에 관한 질문주의서’에서 “(야스쿠니에 합사된) A급 전범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전쟁범죄자가 아니다.”라고 밝힌 입장에서 변함이 없다는 의미다. 그는 총리가 되면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할 것인지에 대해 “가정을 전제로 한 질문”이라며 언급을 피했다. 노다 재무상은 2005년 “A급 전범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A급 전쟁 범죄자가 아니기 때문에, 전쟁 범죄자가 합사됐다는 이유로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반대하는 것은 논리로서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면서 당시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옹호했다. 그는 “잘못된 A급 전범 이해에 기초한 야스쿠니 참배 논란은 A급 전범으로 불리는 사람들에 대한 인권 침해이며, 인권과 국가의 명예에 관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일본의 여야 국회의원 50여명이 2차 세계대전 종전 기념일을 맞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야당인 자민당의 다니가키 사다카즈 총재와 아베 신조 전 총리, 여권에서는 민주당의 하라구치 가즈히로 전 총무상이 참배했다. 하지만 간 나오토 총리를 비롯한 내각의 각료들은 모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야스쿠니신사를 찾지 않았다. 이에 대해 극우 망언을 서슴지 않는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도지사는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뒤 “그들(간 내각 각료들)은 일본인이 아니다.”고 비난했다. 대신 간 총리는 도쿄 일본 무도관에서 열린 ‘전국 전몰자 추도식’에 참석하고, 지도리가후치 전몰자 묘지에 헌화했다. 간 총리는 추도식에서 “세계대전에서 많은 국가, 특히 아시아의 여러 나라 국민에게 다대한 손해와 고통을 주었다.”면서 “깊이 반성하면서 희생자의 유족에 삼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사죄했다. 아키히토 일왕도 행사에 참석해 “전쟁의 참화가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간절하게 기원하며, 전 국민과 함께 전쟁에서 쓰러진 분들에게 마음으로부터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본이 당시 이웃 국가에 어떤 고통을 주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으며 사죄의 말도 하지 않았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데스크 시각] 주민투표의 선택이 천심(天心) /김경운 사회2부장

    [데스크 시각] 주민투표의 선택이 천심(天心) /김경운 사회2부장

    얼마 전 일본 정부가 대한항공 여객기의 독도 상공 시험비행에 맞서 이례적으로 ‘탑승금지’ 조치를 내린 처사는 어떤 측면에선 유치한 인식구조가 깔려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런 인식의 배경에는 여러 가지 해석이 있을 수 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오사카 근처를 연고지로 하는 한신 타이거스와 도쿄의 요미우리 자이언츠 경기는 최고의 라이벌전으로 꼽힌다. 지난주 고시엔 야구장에서 열린 3연전은 한신이 간신히 2승 1패로 앞서 나갔다. 두 팀의 대결에 ‘열도인’들이 흥분하는 이유는 한신이 역사적으로 서쪽 교토를 중심으로 성장한 일왕 문화를, 요미우리가 동쪽 에도(도쿄의 옛 이름)의 무사 문화를 각각 대표하는 것처럼 여기고 있기 때문이란다. 김용운 한양대 명예교수와 와타나베 미쓰토시 등 한·일 양국의 많은 원로학자들은 역대 3대 왕조에 걸친 일왕가가 최초 가야계 ‘도래인’에서 비류백제계를 거쳐 한성백제계로 이어진 사실에 대해 대체로 동의하고 있다. 현 아키히토(明仁) 일왕도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내 몸에 백제 무열왕의 피가 흐른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후 신라땅에서 건너온 다른 도래인들은 집권층인 백제 후손에 떠밀려 미개지이던 일본 동쪽지역에서 힘을 길렀다. 그러다 1185년 3월 단노우라 전투에서 백제계 헤이시(平氏) 가문을 물리친 신라계 겐지(源氏) 가문의 미나모토 요리토모(1147~1199) 장군이 바쿠후(幕府)를 설치하고 사무라이 정치를 시작한다. 겐지 가문의 영광은 헤이안 시대의 유명한 통속소설 ‘겐지 이야기’(源氏物語)를 통해 잘 나타난다. 겐지가의 남성은 수려한 용모에 돈과 권력마저 거머쥔 실력자이다. 소설에 등장하는 여성들의 우상이다. 일본인의 전래 의식 속에는 월등한 힘으로 들이닥친 한반도 정복왕조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끊임없는 힘의 대결을 지켜보면서 승자만을 떠받드는 습성도 숨어 있는 듯하다. 백제·가야계와 신라계의 대결은 시간이 흐르면서 열도의 도래 문명인과 반도에 남은 신라-조선-한국인 사이의 대립적 관계로 이어지고 있다. 왜(일본)는 고구려-발해-백제-가야와 함께 옛 연맹왕국 부여의 방계 후손으로서, 자신들을 밀어내고 반도를 차지한 신라-조선-한국에 복수를 해야 한다는 황당한 감성이 그들의 의식을 지배하고 있다. 임진왜란과 한일합병에서 이런 뜻이 노골적으로 드러난다. 전면 무상급식을 둘러싼 주민투표가 곧 시작되는 모양이다. 서울시와 시의회의 대립도 이제야 끝인가 보다. 그런데 여기서 쓴소리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동안 유치하고 황당한 일이 많아서다. 민주당 출신 시의원들은 이제 와서 “투표가 본래부터 무효다.” “투표청구 서명부가 조작됐다.” “투표용지 표현을 달리해야 한다.”는 등 꼬투리나 잡으려는 듯한 모습을 보여선 곤란하다. 자칫 자국 내 사정 탓에 심사가 튀틀려 이웃나라 민간 항공사에 심통을 부리는 일본처럼 보일 수 있다. ‘전면적 무상급식’은 지난해 6월 서울시장 선거에서 당시 한명숙 민주당 후보가 제안했다가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의 ‘단계적 무상급식’에 밀려 폐기된 공약이었다. 그러나 민주당 측에서 장악한 자치구와 시의회가 힘을 합쳐 구청 예산만으로 강행하면서 “공짜로 급식하다가 시장의 고집 때문에 중단되면 난리가 날 것”이라는 어이없는 속셈으로 여기까지 왔다. 오 시장도 “그렇다면 주민 뜻을 물어보자.”며 덜컥 180억원짜리 투표를 강행하고 있는 것이다. 그때부터는 대화도 타협도 없었다. 오 시장은 투표 결과가 뜻대로 나오지 않으면 당장 시장직을 내놓겠다고 지금 약속해야 한다. 이 지경에 이른 경위야 어떻든 공인으로서 책임을 지라는 말이다. 투표 시작 전에 입술을 깨물고 언약을 해야 그토록 강조했던 진정성이 빛날 것이다. kkwoon@seoul.co.kr
  • 아키히토 일왕 영상 메시지 “이재민 고난의 날 분담해야”

    아키히토 일왕 영상 메시지 “이재민 고난의 날 분담해야”

    아키히토 일본 왕이 동일본 대지진 이후 처음으로 16일 비디오 영상으로 메시지를 발표했다. 일왕은 그동안 자연재해 때마다 위로 메시지를 전했지만 비디오 영상으로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 아키히토 일왕은 5분 분량의 영상 메시지에서 “재해지의 비참한 상황에 깊게 마음 아파하고 있다.”면서 “이재민의 고난의 날들을 모두가 여러 가지 형태로 조금이라도 많이 분담해 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상황이 악화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아키히토 일왕은 “현재 원자력 발전소의 상황이 예단을 불허하는 상황이어서 염려가 크다.”면서 “관계자들이 최선을 다해 사태가 더 악화되는 것을 꼭 피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대지진은 규모 9.0으로 전례 없는 규모의 거대 지진이며, 피해 지역의 비참한 상황에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아키히토 일왕은 “거국적으로 구원 활동이 진행되고 있지만 매서운 추위에서 많은 사람들이 식량을 비롯, 음료수·연료 등이 부족해 괴로운 피난 생활을 피할 수 없게 됐다.”면서 “이재민들의 상황이 조금이라도 호전돼 재기의 희망으로 연결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4호기 핵분열 가능성… 중성자선 검출 불안 증폭

    4호기 핵분열 가능성… 중성자선 검출 불안 증폭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부근의 방사능 수치가 급증해 유출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방사능 유출 공포가 가중되고 있다. 16일 원자력발전소 21㎞ 지점의 옥내 대피구역인 나미에 지역에서는 방사능이 평소의 6600배가 검출되는가 하면 사고 원자로의 핵분열 가능성도 점쳐지는 등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아사히신문은 이날 핵분열이 일어날 때 방출되는 ‘중성자선’이 후쿠시마 1원전 정문 부근에서 14일에 이어 15일에도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후쿠시마 시내 수돗물에서도 16일 ‘방사성물질’인 세슘이 검출돼 긴장이 더 높아지고 있다. 통상 수돗물에서는 ‘방사성 물질’인 요오드와 세슘이 검출되지 않는다. 전날 두 차례에 걸쳐 폭발 및 화재가 발생했던 후쿠시마 제1원전의 4호기에서는 이날 오전 5시 45분쯤 또 화재가 발생했다. 4호기는 지난 11일 강진 당시 정기점검 중이어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평가됐으나 전날에 이어 이틀째 폭발과 화재가 이어진 데다 건물 외벽에 8m짜리 구멍까지 뚫린 상태여서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에다노 유키오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후쿠시마 제1원전 정문 부근의 방사선량이 오전 10시쯤 급격히 상승해 작업원들이 일시 철수했다.”며 “3호기의 격납용기 일부에서 수증기가 방출돼 연기가 났다.”고 말했다. 더욱이 이미 사고가 났던 1호기와 2호기 핵 연료봉의 상당 부분이 파손됐다는 보도가 나오고, 5호기와 6호기도 온도가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격납용기 하단부가 손상된 2호기의 핵연료 중 30%가, 지난 12일 처음으로 폭발 사고가 발생한 제1원전 1호기의 연료봉 중 70% 정도가 파손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핵연료가 장시간 냉각수 밖으로 노출됐기 때문으로, 연료를 감싼 금속에 작은 구멍과 균열이 생기면서 내부로부터 강한 방사능을 품은 물질이 누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언급하지 말라.”며 시민들의 동요를 자제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광역단체별로 방사능 수치를 공개해 불필요한 불안감의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일본 정부가 원자력발전소의 노심 용해로 치명적인 방사능 유출을 막을 통제력을 갖고 있는지조차 의심받는 최악의 상황에 놓이게 됐다. 여기에다 일본 최고봉인 후지산의 분화(대폭발)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산케이신문은 지난 15일 밤 시즈오카현 동부에서 진도 6의 강진이 일어난 뒤 “후지산 화산활동의 활발화를 염려하는 소리도 나오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아키히토 일왕은 대지진이 발생한 이후 처음으로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피해 지역의 비참한 상황을 보고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고 있다. 한 사람이라도 무사함이 확인되기를 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청은 이날 오후 2시 현재 이번 대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3771명, 행방불명자가 8181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남격 합창단’ 서두원, 파이터로 ‘무대복귀’

    ‘남격 합창단’ 서두원, 파이터로 ‘무대복귀’

    ‘남자의 자격 합창단에서 무게감 있는 성량을 뽐냈던 종합격투기 선수 서두원이 파이터로 국내 무대에 복귀한다. 종합격투기 이벤트 로드FC의 주최사 로드 측은 1일 “10월 23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섬유센터에서 개최되는 서두원이 로드FC에 출전한다”며 일본의 파이터 하라 아키히토와 격돌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서두원의 상대 하라 아키히토는 공식 전적 6전의 파이터로 균형 감각이 뛰어나고 카운터 타격이 좋다. 일본 내 관계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는 파이터다. 서두원은 “2009년 이후 오랜만의 국내 복귀 무대다. 상대가 전적은 별로지만 케이지 무대 선배이니 전력을 다할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ROAD F.C 정문홍 대표는 “최근 서두원의 인기와 대중의 지지도를 감안해서 개그맨 이승윤의 데뷔전과 함께 이날 대회 메인이벤트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진 = KBS 2TV ‘남자의 자격’ 화면 캡처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대통령 된 고현정, 쥬얼리도 최고급 ~▶ 죽음의 돈가스-최루탄 라면…‘살인적 매운맛’의 비밀▶ 日서 카라-브아걸 댄스교본도 등장▶ ’장난스런 키스’ 늪에 빠진 시청률 3가지 이유▶ 2NE1 트리플타이틀, 가요계 씁쓸한 자화상
  • [이대통령 8·15 경축사] 日 야스쿠니 대신 전몰자 묘원 헌화

    일본 민주당 정권은 집권 뒤 처음 맞은 8월15일 ‘종전기념일’에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지 않았다. 간 나오토 총리를 포함, 대신(장관), 부대신(차관), 정무관 등 각료 전원은 이날 야스쿠니신사 대신 도쿄에 위치한 전몰자 묘원을 방문해 헌화했다. 각료 전원이 종전기념일에 야스쿠니를 찾지 않은 것은 1980년대 이후 처음이다.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국가에 대해 신경 씀으로써 자민당 정권과의 차이를 국내외에 호소하려는 의도라고 교도통신은 분석했다. 간 총리는 이후 도쿄 무도관에서 열린 ‘전국 전몰자 추도식’에서 역대 총리와 마찬가지로 “아시아 여러 국가의 사람들에게 많은 손해와 고통을 안겼다.”며 가해 책임을 언급한 뒤 “전쟁을 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하고, 세계 영구 평화의 확립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키히토 일왕도 “역사를 돌아보고 전쟁의 참화를 되풀이하지 않기를 절실히 바란다.“고 밝혔다. 반면 자민당이 중심이 된 ‘다함께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하는 의원모임’ 소속 여야 의원 41명은 이날 야스쿠니를 집단참배했다. 간 총리는 지난 10일 담화에서 밝힌 ‘조선왕실의궤’의 반환을 위해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를 특사로 서울에 파견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카다 가쓰야 외무상도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 “한반도에서 유래한 도서를 한국 측에 인도하기 위한 조약을 국회에서 만장일치로 승인받을 수 있도록 각 당에 협조를 요청하겠다.”며 한국 측과 조약체결을 통해 조선왕실의궤 등을 반환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1993년 8월부터 94년 4월까지 총리를 지낸 호소카와 모리히로(72) 전 총리는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간 총리의 한·일 강제병합 100년 담화에 대해 “한일병합은 힘을 배경으로 일본의 무력에 의해 강제된 것”이라며 간 총리가 담화에서 병합의 강제성을 인정하지 않은 데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호소카와 전 총리는 취임 기자회견 당시 제2차 세계대전을 ‘침략전쟁’이라고 발언했다가 파문을 일으킨 것과 관련, “상식적으로 중국과 한국, 동남아시아에 큰 고통과 희생을 유발한 만큼 가슴에 손을 얹고 보면 침략이 아니었다고 할 수 없다.”고 회고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간 총리 체제 첫 관문 새달 참의원 선거

    간 총리 체제 첫 관문 새달 참의원 선거

    일본의 간 나오토 신임총리가 6일 관방장관에 센고쿠 요시토(64) 국가전략상, 재무상에 노다 요시히코(53) 재무 부대신을 각각 내정했다. 행정쇄신상에는 초선인 렌호(42) 참의원 의원을, 국가전략상에는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의 측근인 아라이 사토시(64) 총리보좌관을 기용하기로 했다. ●친미 노선 선회, 소비세 인상할 듯 간 총리는 특히 당 간사장에 반(反)오자와 전 간사장의 선봉인 에다노 유키오(46) 행정쇄신상을 발탁했다. 당정의 핵심 요직을 반오자와 계열의 인물들로 채운 셈이다. 다음달 11일 치러질 참의원 선거의 승리를 위해 탈오자와 색깔을 분명히 했다. 나머지 각료 11명은 국정의 연속성 차원에서 유임시켰다. 간 총리는 7일 열리는 민주당 중의원·참의원 양원 총회에서 인사 방침에 대한 동의를 얻은 뒤 8일 아키히토 일왕의 재가를 받아 공식발표할 예정이다. 간 총리는 당과 내각을 한 손에 장악함으로써 당정 일체의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오자와 그룹을 적으로 돌려놓고는 국정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는 게 간 총리의 고민이다. 오자와 그룹에 속한 중의원·참의원 의원은 150여명으로, 이는 민주당 전체 의원 423명의 3분의1이 넘는다. 여차하면 당을 쪼개 새 정당을 창당하거나 다른 당과 합당, 새로운 정권을 탄생시킬 수도 있을 만큼 막강하기 때문이다. 오자와 전 간사장은 지난 1993년 “일본의 미래는 없다.”며 자민당에서 탈당한 이래 네 차례나 창당과 합당을 반복했다. 실제로 오자와 그룹은 간 총리가 반오자와 그룹 일색으로 조각과 당직인선을 추진하자 강력 반발하고 있다. 오자와 전 간사장은 지난 4일 당 대표 경선 때 자신에 대한 좋지 않은 여론을 고려, 후보를 내지 않았지만 오는 9월 말 대표 선출에서는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을 정도다. 간 총리는 당 대표 경선에서 오자와 그룹의 지원을 받은 다루토코 신지 중의원 환경위원장을 국회대책위원장에 내정하고, 친오자와 계열의 하라구치 가즈히로 총무상을 유임하는 방식으로 ‘화합인사’의 모양을 갖췄지만 오자와 그룹의 불만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간 총리는 하토야마 전 총리의 사임을 불러일으킨 오키나와현의 후텐마 비행장 이전 문제와 관련해 미·일 정부의 합의안을 준수할 것으로 보인다. 간 총리는 이날 새벽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양국) 합의를 기본으로 확실히 대처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카다 가쓰야 외상의 유임으로 한·일 외교관계도 기존 기조에서 변화가 없을 것 같다. 소비세 인상론자들이 대거 중용된 것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간 총리를 비롯해 센고쿠 관방장관 내정자, 노다 재무상 내정자는 심각한 국가재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비세 인상을 요구해 왔다. ●간 총리 지지 여론 60%대 여론은 일단 간 총리체제에 우호적이다. 교도통신이 4일과 5일 실시한 전국 긴급전화 여론조사에서 간 총리에게 ‘기대한다.’는 응답자는 57.6%에 달했다. 아사히신문은 59%, 마이니치신문 63%, 도쿄신문 조사에서는 57%를 기록했다. 하토야마 유키오 내각 지지율의 20%선과 비교, 큰 변화다. 민주당 지지율도 지난달에 비해 무려 15.6% 포인트 오른 36.1%로 상승, 자민당의 20.8%와 차이를 벌렸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日공주 “학교 다니기 무서워”

    日공주 “학교 다니기 무서워”

    아키히토 일왕의 손녀인 아이코(8) 공주가 남학생들의 난폭한 행동이 무섭다며 이번 주 내내 거의 등교를 하지 않고 있다고 5일 궁내청이 밝혔다.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왕위계승 서열 1위인 나루히토 왕세자의 외동딸인 아이코 공주는 도쿄 시내 가큐슈인 초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며 현재 학교에 대한 심한 불안감과 복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코 공주는 지난달 말 미열을 호소하며 자주 결석했고, 지난 2일 조퇴한 이후 학교를 가지 않고 있다. 궁내청은 일본 왕족이 다니는 학교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슬픈 일이라는 느낌이 든다.”면서 학교 측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하지만 학교 측은 아이코 공주를 겨냥한 폭행이나 집단 따돌림(이지메)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히가시소노 모토미사 가쿠슈인 상무이사 등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2일 아이코 공주가 조퇴하던 중 복도에서 급식을 받으러 달려가는 다른 반 남자 아이들과 부딪칠 뻔했다.”면서 “지난해 7월에는 같은 학년의 남자 아이들이 큰 소리를 내며 복도를 달려가는 등 난폭한 행동을 했는데 아이코 공주가 그때 일을 떠올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는 이날 밤 기자들에게 “하루라도 빨리 쾌유해서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길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바란다.”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물 건너가는 日王 방한

    한·일 강제병합 100년을 맞는 올해 일왕의 한국 방문이 사실상 무산되는 분위기다. 외교통상부 고위 관계자는 12일 “건강문제와 한국 내 반대여론으로 일왕 방한은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 올해 77세인 아키히토 일왕은 전립선암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지난 9일 권철현 주일대사도 “(일왕 방한은) 현재로선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오카다 가쓰야 일본 외상도 11일 한·일 외교장관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 문제와 관련, “여러 사정을 감안해 신중하게 검토해 나가고자 한다.”고 원론적 입장을 견지했다. 일왕 방한은 노태우 정부 이후 이명박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우리 정부가 일본 측에 꾸준히 초청해 놓고 있는 사안이다. 공이 일본에 넘어가 있는 셈이다. 아키히토 일왕은 개인적으로는 한국에 오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그는 간무(桓武·재위 781~806년) 일왕의 어머니가 백제 무령왕의 후손이라는 말을 권 대사에게 했다고 한다. 하지만 일왕의 해외 방문은 ‘국사(國事) 행위’로 정부가 최종 결정하는 사안이다. 때문에 일왕은 우리 정부 관계자를 만날 때 “해외 방문은 일본 정부가 결정하는 문제”라며 즉답을 피한다고 한다. 패전(敗戰) 전까지만 해도 일본 국민들에 의해 신처럼 받들어졌던 일왕의 해외 방문은 극히 민감한 문제라 일본 정부는 매우 조심스러워한다. 만에 하나 불상사가 일어난다면 그 부담은 정부가 고스란히 져야 하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는 일왕이 한국 땅을 밟았을 때 시위대와 맞닥뜨리는 상황을 가장 우려한다. 한국에 주재하는 한 일본 언론인은 “(일왕에게) 계란 한 개만 날아들어도 엄청난 사태라는 정서가 일본인들 사이에 있다.”고 했다. 아키히토 일왕은 지난 1992년 중국 난징(南京)을 방문했다. 난징은 일제가 중국인 30만명(중국 측 추산)을 학살한 곳으로 반일감정이 우리 못지않은 곳이다. 그런 험지(?)에 일왕이 발을 디딜 수 있었던 것은 공산주의 국가인 중국이 시민들을 완벽하게 통제했기 때문이다. 반면 민주주의 국가인 한국에서는 시위를 100% 막기가 불가능하다는 인식을 일본 정부가 갖고 있다고 한다. 실제 지난 7일 한국 내 시민단체들은 안중근 의사 유해 반환과 역사교과서 왜곡 시정, 독도 망언 근절 등의 문제가 선결될 때까지 일왕 방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 대사는 “일왕이 방한하려면 결정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뭔가가 있지 않고서는 힘들 것”이라고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정총리 “日王 방한때 과거사 반성해야”

    정운찬 국무총리는 5일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남북정상회담과 관련, “비핵화 문제를 논의하고, 인도적 차원에서 국군포로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우리는 원칙을 지키면서 대화가 필요할 때 대화할 것이며, 그 원칙은 비핵화와 납북자 송환 및 국군포로 석방 등 여러 인도적 문제가 해결되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남북정상회담 시기와 관련, “북한이 비핵화에 성의를 보이고 인도적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언제든지 만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북한이 북핵 폐기에 확고한 결심이 서고 일괄타결(그랜드 바겐)의 틀에 들어올 수 있다면 물론 평화협정도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정 총리는 아키히토 일왕(日王)의 방한과 관련, “(만약) 일왕이 방한하면 과거에 대해 확실히 반성하고 새로운 한·일 관계를 설정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지운 허백윤기자 j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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