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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주가 미술 황금기 이끌었다고? [달콤한 사이언스]

    맥주가 미술 황금기 이끌었다고? [달콤한 사이언스]

    맥주와 예술은 무슨 관계가 있을까. 맥주를 비롯한 술에 취해 있을 때 예술의 영감이 살아난다는 것일까. 화학자와 예술품 복원가들은 맥주를 만들고 남은 부산물이 그림을 더 사실적으로 만드는 데 도움을 줬다는 분석 결과를 내놨다. 덴마크 코펜하겐대, 왕립 덴마크 학회, 국립미술관, 국립혈청연구소, 슬로베니아 류블랴냐대 화학 및 화학공학과 공동 연구팀은 19세기 초 ‘덴마크 회화의 황금기’(Danish Golden Age of painting)가 맥주 덕분이라고 2일 밝혔다. 연구자들에 따르면 1800~1850년까지 덴마크 회화의 황금기가 공교롭게도 덴마크에 맥주의 열풍이 불 때와 맞물려 있다. 이런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즈’ 5월 24일자에 실렸다. 덴마크 회화의 황금기에 활동했던 화가들은 사실적 장면과 부드러운 빛을 결합한 것으로 유명하다.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물감이 잘 묻어나도록 매끄럽고 흡수성 있는 표면을 만들기 위해 ‘프라이밍’ 작업을 해야 한다. 요즘 화가들은 젯소라는 아크릴 폴리머를 이용하지만 200년 전까지만 해도 다양한 물질로 프라이밍 작업을 했다. 덴마크 회화의 아버지로 불리는 크리스토퍼 빌헬름 에케르스베르크나 크리스텐 쾨브케 같은 화가들이 활동하던 시기에 덴마크에서는 맥주 양조업이 활기를 띠고 있었다. 당시 덴마크 지역 식수 부족과 위생상 문제로 덴마크에서는 맥주 생산과 소비가 엄청났다. 이에 따라 맥주를 만들고 남은 곡물 찌꺼기와 효모 같은 부산물이 늘어나 캔버스용 프라이머로 사용했을 것이라고 추정되고 있다. 그렇지만 실제로 맥주 부산물이 쓰였는지 증거는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에케르스베르크와 쾨브케의 회화 10점에 대한 화학 분석을 했다. 이들이 분석에 활용한 샘플은 연필심 지름 정도의 작은 물감 조각으로 연구팀은 이를 질량 분석했다. 그 결과 그림에서 떨어져 나온 물감 조각에는 일반적으로 맥주를 만들 때 많이 쓰는 보리, 메밀, 밀, 호밀, 효모 등에서 나온 단백질이 다량 발견됐다. 연구팀은 양조업자들이 맥주 생산 후 부산물을 덴마크 왕립 미술 아카데미 같은 기관에 판매했고 예술가들은 이것들을 받아 프라이밍 작업에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엔리코 카펠리니 덴마크 코펜하겐대 교수(진화유전학)는 “이번 연구 결과를 활용하면 문화재 보존학자들은 그림을 오랫동안 원작과 같은 형태로 보관하고 전시하며 진품과 위작을 구별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천안 위험물 취급 사업장 불…6명 부상

    천안 위험물 취급 사업장 불…6명 부상

    1시간30분만에 진화, 2명 화상 위중소방당국, 화재 원인, 피해 규모 확인소방헬기 2대 등 동원 화재진압 18일 오전 9시59분경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 한 유해화학물질 취급 사업장에서 폭발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6명이 화상 등으로 다쳤다. 충남소방본부와 천안서북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아크릴 접착제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 제조동 1동과 보일러실 등 2개 동을 태운 뒤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11시 33분께 진화됐다. 이날 화재로 2명이 전신 화상을 입어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으며, 4명도 화상 등의 피해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2대와 소방차 41대 등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천안시는 검은 연기가 확산하면서 주민들에게 주의 안내 방송과 함께 유해 물질의 하천 유입을 대비해 모래주머니를 준비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폭발이 있었다는 신고가 접수됐지만, 조사가 필요한 상황. 유해화학물질 유출은 없었다”고 말했다.
  • “중학생에게 무슨 짓”…美학교 ‘혀핥기’ 행사 학부모 공분

    “중학생에게 무슨 짓”…美학교 ‘혀핥기’ 행사 학부모 공분

    “학교는 아이들이 다니기에 안전한 곳이어야 한다.”미국의 한 중학교가 학부모가 보고 있는 가운데 10대 학생과 교사 간에 ‘혀 핥기’ 대회를 열어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주 케너윅에 있는 데저트 힐스 중학교는 교내 단합 대회에서 10대 학생과 교사가 투명 아크릴판을 마주 보고 입맞춤을 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응원차 방문했던 학부모가 촬영한 영상에서 학교 측은 구성원의 단합을 위한다는 목적으로 아크릴 판을 가운데 놓고 양 쪽에 묻은 마시멜로 크림을 학생과 교사가 동시에 핥게 했다. 학생과 교사가 마주 본 채 혀로 아크릴판을 핥는 모습은 마치 교사가 10대 학생과 입맞춤을 하는 성적인 장면을 연상케 했다. 관중석에 있던 학생과 학부모들은 즉각 아유를 보냈다. 학생들은 “어휴” “역겹다” “이게 도대체 무슨 짓이냐?”라는 반응을 보였다. 학부모들은 성적 행위를 연상하게 하는 이번 행사가 문제가 있다며 여러 매체에 제보했다. 이 영상을 폭스뉴스에 제보한 학부모 메간 사는 “또래들과 어울려야 할 미성숙한 10대 아이들이 성적인 행동에 노출됐다. 지역 교육청과 교육감에 이메일을 보내 이번 사건의 경위를 묻고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학교의 부적절한 행사는 처음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교를 나온 30대 졸업생의 증언에 따르면 과거에도 ‘혀 핥기’ 대회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의 교장은 즉각 학부모들에게 성명문을 보내 사과했다. 그는 “교장으로서 학교를 대표해 사과하고 싶다”며 “앞으로 학교에서 주최하는 모든 행사 계획을 원점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방음터널 화재 취약 방음판 교체 현장 점검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방음터널 화재 취약 방음판 교체 현장 점검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위원장 송도호)는 지난 17일 제318회 임시회 일정으로 화재에 취약한 폴리메타크릴산메틸(PMMA) 소재의 방음판을 교체 중인 ‘염곡동서지하차도’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2022년 12월 29일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로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시설물이 소실되면서 관내 유사 형태의 방음터널에 대한 방재대책을 점검하고 방재시설 강화방안 마련을 위해 마련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시내에 설치된 총 19곳의 방음터널 중 화재에 취약한 아크릴(PMMA) 재질을 사용한 취약 방음터널은 8곳으로 2024년 2월까지 25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방음판을 화재 안전성이 높은 소재로 교체하고 진입차단설비 등 방재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이날 현장을 방문한 위원회는 지난해 발생한 제2경인고속도로의 방음터널 화재는 화재에 취약한 방음판 소재도 원인이었지만 화재 발생 시 대피나 연기배출이 어려운 밀폐형이라 피해를 키웠다며 화재 취약 방음판 교체와 함께 제연설비·비상대피로 같은 방재시설의 확충을 주문하고, 우선 조치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11곳의 잔여 방음터널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방재시설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방음판 교체에 있어 방음판 소재의 품질기준 수립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라며 품질기준 마련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방음벽에 비해 화재에 취약하면서 경제성이 낮은 방음터널 설치를 최소화할 것을 함께 주문했다. 참고로 염곡동서지하차도는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염곡사거리를 동서방향으로 횡단하는 연장 640m 지하차도로서 수서IC 방향 종점부에 높이 5.5m, 연장 239m의 방음터널이 설치되어 있으며 측면은 접합유리나 지붕부는 아크릴(PMMA) 소재로 돼 있어 교체작업을 실시 중이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송 위원장을 비롯해 김용호, 박칠성 부위원장, 김길영, 김춘곤, 김형재, 박성연, 이상욱 위원이 참석했다.
  • 갤러리아百 센터시티, ‘쿵야 레스토랑즈’ 선보여

    갤러리아百 센터시티, ‘쿵야 레스토랑즈’ 선보여

    갤러리아백화점 센터시티는14일부터 23일까지 ‘쿵야 레스토랑즈 사랑상점’ 팝업스토어를 1층에서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쿵야 레스토랑즈’는 엠엔비에서 전개하는 IP(지적재산권)로 ‘쿵야’의 스핀오프 브랜드다. 2022년을 사는 쿵야들의 이야기를 담은 ‘쿵야 레스토랑즈’를 인스타그램을 통해 선보였고, 채널 개설 1년 만에 팔로워 11만명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팝업스토어 방문객들은 ‘사랑상점’ 콘셉트로 구현한 매장에서 신규 굿즈를 만나볼 수 있으며 갤러리아 단독으로 선출시된 쿵야 레스토랑즈 X인생네컷 포토부스, 양파쿵야 3m 초대형 벌룬 등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팝업스토어에서 선보이는 신규 굿즈는 △씰스티커 △메모패드 △마우스패드 △스마트톡 △아크릴키링 등 총 9종이다. 행사 기간중 일정 금액 이상 굿즈 구매 시 사랑포카(1일 300명 한정) 및 양파쿵야 얼굴풍선(1일 150명 한정) 증정 이벤트를 전개한다. 갤러리아 센터시티는 이번 팝업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오는 23일까지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한다. 팝업스토어 현장 사진 또는 굿즈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필수 해시태그(#갤러리아 #쿵야레스토랑즈_사랑상점 #BLACKGALLERIADAY)와 함께 올리면 추점을 통해(7명) ‘쿵야 레스토랑즈’ 굿즈를 증정한다.
  • 나무, 코코넛, 레몬 껍질로 친환경 열에너지 배터리 만든다 [고든 정의 TECH+]

    나무, 코코넛, 레몬 껍질로 친환경 열에너지 배터리 만든다 [고든 정의 TECH+]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비용의 상당 부분이 집과 건물을 따뜻하게 하거나 시원하게 만드는 냉난방에 들어갑니다. 에어컨과 보일러의 도움으로 사계절을 쾌적하게 보낼 수 있다는 점은 다행이지만, 점점 더 많은 비용과 에너지가 들어간다는 점은 달갑지 않은 부분입니다. 더구나 전력 생산과 난방을 위해 엄청난 양의 화석 연료를 사용하고 이 화석 연료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가 지구를 뜨겁게 만든다는 점을 생각하면 친환경적인 대안이 필요합니다. 물론 최근 지어지는 건물은 에너지 효율적인 설계와 뛰어난 단열재를 이용해서 냉난방 비용을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열재 역시 석유 화학 제품인 경우가 많고 건물과 주택 철거 시 처치 곤란한 섞지 않는 쓰레기를 만들어 낸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친환경 주택이나 건물이라도 냉난방을 위해 에너지가 들어가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스웨덴 왕립공대(KTH) 과학자들은 다소 엉뚱한 소재를 조합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했습니다. 연구팀이 선택한 소재는 나무, 코코넛, 그리고 레몬 껍질입니다.(사진) 나무는 건축 소재로 현재도 널리 쓰이고 있지만, 나머지 두 개는 건축 소재나 에너지 저장 소재로는 매우 생소한 물질입니다. 하지만 연구팀은 이 소재들을 몇 가지 가공 과정을 거쳐 열 보존 배터리로 만드는 방법을 개발했습니다. 첫 번째 과정은 목재의 주요 성분 중 하나인 리그닌(lignin)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로도 주목받고 있는 리그닌은 나무에 단단한 성질을 부여하는 중요한 유기물 폴리머이지만, 여기에서는 건축 자재보다는 단열 및 열 배터리로 사용할 목적이기 때문에 제거해 내부에 비어 있는 공간을 마련합니다. 두 번째 과정으로 이 빈자리에 레몬 껍질에서 추출한 리모넨 아크릴레이트(limonene acrylate)와 코코넛에서 추출한 물질을 주입합니다. 리모넨은 레몬뿐 아니라 귤이나 오렌지의 껍질에 들어 있는 지방족 탄화수소로 특유의 감귤 냄새를 만드는 물질 중 하나입니다. 낮에 태양열을 흡수해 온도가 올라가면 나무 속에 있는 리모넨은 폴리머 형태가 되면서 코코넛 추출물을 내부에 가두게 됩니다. 코코넛 분자들은 온도가 올라가면 고체에서 액체 상태가 되면서 열을 흡수합니다. 밤이 되어 기온이 내려가면 반대로 코코넛 분자들은 액체에서 고체로 상변이를 일으키면서 열에너지를 배출하게 되고 리모넨 아크릴레이트도 본래 형태로 돌아갑니다. 내용을 요약하면 물질의 형태가 바뀌면서 열을 흡수하거나 방출하는 현상을 이용해 일반적인 목재보다 훨씬 많은 열 에너지를 보존할 수 있는 목재 복합 열 배터리(wood composite thermal battery)를 만든 것입니다. 목재 복합 열 배터리는 인체와 환경에 무해한 생물학적 소재로 만들어졌을 뿐 아니라 저렴한 재료를 이용하고 있어 양산한다면 생산 비용이 저렴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마지막으로 폐기할 때도 쉽게 섞어서 없어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목재 복합 열 배터리는 일반적인 건물과 주택에 적합한 수준인 섭씨 24도에서 열 흡수와 배출이 일어나도록 설정했지만, 목적과 환경에 따라 바꿀 수도 있습니다. 연구팀은 열 배터리가 비닐 혹은 유리 온실에도 유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온실 온도를 적절하게 유지하는데 상당히 많은 에너지와 화석 연료가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목재 복합 열 배터리는 100㎏ 정도에 2.5kW의 열을 저장해 보일러의 힘을 덜 빌리면서 온실의 온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물론 실제 상용화를 위해서는 경제성이나 내구성 같은 다른 부분도 검증해야 하겠지만, 친환경 소재로 개발한 열 배터리라는 점에서 앞으로 개발 결과가 주목됩니다. 
  • “꽂다가 욕 나와” 구겨진 종이빨대… ‘쓰레기 발명품’ 소리까지 들었다 [넷만세]

    “꽂다가 욕 나와” 구겨진 종이빨대… ‘쓰레기 발명품’ 소리까지 들었다 [넷만세]

    스타벅스 첫 도입 후 수년 흘렀지만“커피 맛 버려” “용기는 왜 플라스틱”종이빨대 사용 불만 호소 여전히 많아“선진국선 비닐봉지 퇴출” 옹호론도 몇 번 빨다 보면 금세, 아니 입에 갖다 대기 전부터 흐물흐물해진다는 원성이 끊이질 않는다. 친환경 트렌드의 아이콘이 돼버린 종이빨대 얘기다. 스타벅스코리아가 전 세계 스타벅스 매장 최초로 종이빨대를 도입한 2018년 이후 국내에선 종이빨대 사용이 점차 보편화됐지만, 여전히 낯설고 불편하게만 여기는 소비자들이 많다.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27일 ‘세상에서 가장 쓰레기 같은 발명품’ 등 제목으로 종이빨대를 비판하는 글이 퍼지며 많은 네티즌들의 공감을 얻었다. 글쓴이는 종이 빨대가 ‘나쁜 점’에 대해 “종이빨대 만드느라 나무 벌목해서 탄소 수치 올라감. 코팅하는 데 어차피 플라스틱 들어감. 거북이 콧구멍에 빨대 들어가서 죽을 확률은 내가 종이빨대 플라스틱 코팅 먹어서 암 걸릴 확률보다 낮음”이라며 3줄 요약으로 정리했다. 글쓴이는 그러면서 “절대로 식후 ‘커피땡’ 하려는데 손 씻고 오니까 빨대 다 흐물흐물해져서 화나서 올린 글 아님”이라고 종이빨대를 비꼬았다. 이 글은 주장이 구체적인 증거와 수치 등으로 뒷받침돼 있지 않으며 환경에 대한 고려 없이 종이빨대 사용의 불편함만을 강조해 읽는 이의 공감만을 이끌어내려는 것으로 볼 여지가 있다. 그럼에도 온라인상에서는 친환경 흐름에 반하는 주장에 반감을 갖기보다는 종이빨대 퇴출을 바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특히 평소 환경 이슈와 관련해선 친환경으로의 변화를 옹호·지지하던 여러 여초 커뮤니티에서조차 종이빨대만큼은 용납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온라인 커뮤니티 ‘루리웹’에서는 “종이빨대에서 종이 냄새 올라오면 커피 맛 다 버려서 화난다”, “버블티에 종이빨대는 범죄다”, “종이빨대 발명한 사람은 휴지심으로 수저 만들어서 밥 먹게 해야 함” 등 종이빨대를 성토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여초 커뮤니티 ‘더쿠’에서도 “음료에서 죄다 박스 맛이 난다” 등 불평이 이어진 가운데 대체제를 활용하는 게 좋겠다는 반응이 많았다. 여러 더쿠 이용자들은 실리콘빨대, 옥수수빨대, 스테인리스빨대 등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플라스틱빨대를 다시 쓰는 건 안 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일부 이용자들은 빨대를 아예 이용하지 않을 것을 추천했다. 상당수의 종이빨대는 표면이 플라스틱 물질로 코팅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팅 물질은 주로 폴리에틸렌(PE)이나 아크릴 수지로, 비닐봉지 또는 접착제와 같은 물질이다. 폴리에틸렌은 분해되지 않고 작은 입자로 떨어져나와 미세플라스틱을 생성시킨다. 코딩된 종이빨대는 서로 다른 두 물질(종이와 플라스틱)이 합쳐져 있어 재활용이 어렵다는 단점도 있다. 최근 온라인상에선 카프리썬을 종이빨대로 먹으려다 실패한 인증샷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농심은 지난달부터 카프리썬에 종이빨대를 도입했다. 한 네티즌은 ‘개드립넷’에 “환경보호 한다면서 종이빨대 만드는 사람들 때문에 왜 내가 불편해야 하나. 아침부터 ×돈다”는 글과 함께 빨대구멍을 뚫는 데 실패한 뒤 처참하게 구부러져 있는 종이빨대 사진을 올렸다. 개드립넷 이용자들은 이 글에 “카프리썬은 플라스틱빨대도 가끔 안 꽂히는데 난이도가 높다”, “음료 용기는 왜 종이로 안 바꾸냐”, “내공을 담고 찔러야지” 등 댓글을 남겼다. 그러나 종이빨대 사용은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친환경을 위해서는 필요한 일이라는 반응도 있었다. 한 루리웹 이용자는 “플라스틱 쓰레기 해결을 위한 첫 번째 타자는 비닐봉지였고, 몇 년에 걸친 노력 끝에 비닐봉지는 사실상 주요국에서는 상당히 몰아냈다”며 “모든 플라스틱 제품을 한 번에 퇴출시킬 수는 없으니 2번 타자가 일회용 플라스틱 컵과 빨대가 된 것”이라고 적었다. 한편 업계에서는 소비자 불만이 지속되는 종이빨대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최근 문을 연 스타벅스 ‘더북한산점’을 찾은 자리에서 “오늘 현장에 와서 보니 빨대가 바뀌어 있더라”며 “우리는 항상 고객의 불편함에서 답을 찾아왔는데 현장에서 해결책을 찾아 잘 적용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종이빨대를 장시간 사용할 경우 음료에 젖어 흐물거린다는 고객들의 불만에 내구성을 강화한 종이빨대를 지난달부터 순차적으로 매장에 도입하고 있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스시 테러, 안 봐 준다!” 日 초밥업체 AI 카메라로 감시한다

    “스시 테러, 안 봐 준다!” 日 초밥업체 AI 카메라로 감시한다

    일본의 한 고등학생이 대형 회전초밥 업체의 스시와 간장통, 물컵에 차례로 침을 바르는 사건으로 일본 열도가발칵 뒤집어진 직후 현지의 대표적인 초밥 프랜차이즈 업체가 인공지능(AI) 카메라 도입으로 추가 범죄 방지에 나섰다. 지난달 손님으로 가장한 한 남학생의 침 테러에 이어 이달 초에는 손 소독제 알코올 스프레이까지 연이어 논란이 되자 또 다른 일본의 초밥 전문점 ‘구라스시’(Kura Sushi) 측이 일부 고객의 민폐 행위 방지를 위해 AI를 탑재한 카메라를 전 점포에 도입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힌 것이다. 당시 사건으로 일본에서는 ‘스시 테러리즘’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했고, 유명 초밥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주가가 급락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실제로 문제의 위생 논란이 제기된 직후 사건과는 무관한 또 다른 대형 초밥 업체 구라스시의 모기업 푸드앤라이프 컴퍼니(F&LC)의 주가가 사건 이전 대비 4.8% 급락했던 것으로 조사됐다.사건 직후 최근 일본 초밥 업계 전반에 위생 논란이 파다해지면서 주가 하락 등 치명타를 입자 이를 해결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AI 카메라를 도입하게 된 셈이다. 일본 매체 교도통신 등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구라스시 측은 각 매장 이동식 벨트 위에 설치된 AI카메라를 활용해 고객이 초밥을 각각의 식탁으로 옮길 때 구매하지 않은 초밥에 부자연스러운 행위를 하거나 훼손하는 행동을 하는 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앞서 구라스시 측은 이미 지난 2019년부터 소수의 매장을 중심으로 AI 카메라를 매장에 시범 설치해 운영해왔다. 당초 설치한 AI 카메라의 용도는 고객이 음식을 몇 접시 시식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전 매장에 설치된 AI카메라 이전 것과 비교해 그 성능이 훨씬 더 뛰어나다는 점에서 스시테러 범인 색출에 요긴하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졌다. 이렇게 AI 카메라고 촬영된 영상 가운데 위생 문제를 일으킨 고객이 발견될 시 AI 카메라는 이 장면을 녹화해 곧장 사이타마현 히다카시와 오사카부 가이즈카시에 있는 본부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 즉각 조치에 나설 전망이다. 또, 고객이 범죄 행위를 전면 부인하는 경우에는 당시 촬영된 영상과 사진 등을 활용해 법적 피해 보상 정도를 다투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앞서 ‘침 테러’ 등으로 위생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던 ‘스시로’ 일부 매장에서는 접시에 초밥 대신 초밥 사진을 올려 주문을 받고, 회전대와 좌석 사이에 아크릴판을 설치해 접촉면을 최소화했다. 
  • 강화 유리 설치, 웨어러블 캠 도입… 악성 민원인 폭언·폭행 막는다

    강화 유리 설치, 웨어러블 캠 도입… 악성 민원인 폭언·폭행 막는다

    녹음 가능한 신분증 케이스 지급불법행위 민원인 고소·고발 추진피해 공무원 의료·소송비 지원도 지방자치단체들이 녹음 기능이 있는 신분증 케이스를 지급하거나 민원실에 강화 유리나 비상벨을 설치해 악성 민원인의 폭언·폭행 등에 시달리는 공무원 보호에 나섰다. 피해를 본 공무원에게 의료비와 소송 비용을 지원하는 곳도 있다. 충남 천안시는 민원 담당 공무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청사 민원실 내 민원 창구의 투명 가림막을 아크릴 재질에서 강화 유리로 교체했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오는 3월 말까지 31개 모든 읍면동의 가림막을 강화 유리로 교체할 계획이다. 지난달 녹음 기능이 있는 공무원증 케이스와 휴대용 보호 장비 보디캠 지급에 이은 추가 조치다. 앞서 천안에서는 지난해 12월 시 공무원 2명이 잇따라 민원인들에게 폭행을 당했다. 출동한 경찰이 제지하기 전까지 민원인들은 고성을 지르며 험악한 분위기를 만들고 공무원의 뺨을 때리거나 주먹을 휘둘렀다. 경북 봉화군은 지난해부터 종합민원실을 비롯한 본청 9개 부서와 읍면사무소 직원에게 ‘웨어러블 캠’을 보급했다. 웨어러블 캠은 서울 동대문구, 강원 속초시 등도 운용하고 있다. 충북 충주시는 행정 절차를 무시하고 폭행이나 폭언 등의 불법 행위를 일삼은 민원인을 고소·고발할 방침이다. 업무와 관련해 민원인에게 소송을 당하면 최대 1000만원의 변호사 선임 비용도 지원한다. ‘민원 처리 담당자 보호 및 지원 계획’을 수립한 전남도는 민원인의 위법 행위로 발생한 진료비와 약제비를 1인당 50만원까지 지원하고 법률 자문도 제공한다. 안전장치 마련은 교육계로도 확산하고 있다. 대전 동·서부교육지원청은 민원실에 음성 보호 조치를 적용한 녹음 전화기를 설치한 데 이어 CCTV 설치와 휴대용 보호 장비 구매를 계획 중이다. ‘충북도교육청 민원 처리 담당자 보호·지원 조례’는 청사 내 방호원 등 안전요원 배치 등에 이어 민원 처리 담당자의 심리 상담, 진료비·약제비 지원, 피해 발생 시 가해자 고소·고발, 손해배상 등 법적 대응에 필요한 법률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민원 업무 수행 중 발생할 수 있는 특이 민원인으로부터 직원을 보호해 안심하고 안정적인 대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민원인의 위법 행위는 2018년 3만 4484건에서 2021년 5만 1883건으로 늘어나는 등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 방음터널 화재 견디는 재질로 바꾼다

    지난해 12월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로 5명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한 지 두 달 만에 정부가 안전 대책을 내놓았다. 주로 화재에 취약한 아크릴 소재였던 방음터널의 재질을 교체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총리 주재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도로 방음시설 화재안전 강화대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토부가 대책 마련을 위해 실시한 전수조사에서 전국에 설치된 170개 방음터널 중 58개(34%), 1만 2118개 방음벽 중 1704개(14%)에서 불에 잘 타는 폴리메타크릴산메틸(PMMA) 소재가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3면이 막힌 밀폐형 방음터널일수록 화재가 날 경우 대피하기는 어렵고 연기를 마시기는 쉬운데, 방음터널 중 110개(65%)가 밀폐형으로 조사됐다. 국토부는 PMMA 소재 방음터널 58곳을 인화점이 450도여서 불이 잘 붙지 않는 재질인 폴리카보네이트(PC)나 강화유리로 조속히 교체하기로 했다.
  • 찜질방 가던 모녀도…‘터널 화재’ 사망자 5명 신원 확인(종합)

    찜질방 가던 모녀도…‘터널 화재’ 사망자 5명 신원 확인(종합)

    지난 29일 과천 제2경인연결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로 희생된 5명에 대한 신원이 사고 이틀 만에 모두 확인된 가운데, 사망자 중 모녀의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31일 경기남부경찰청 제2경인연결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 사고 수사본부는 “DNA 감정으로 사망자 5명의 신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망자 5명 중 여성 3명 남성은 2명이며, 연령대 별로는 60대 3명, 30대 1명, 20대 1명 등이다. 이들은 모두 차량 4대 안에서 발견됐다. 여성 3명 중 2명은 모녀 관계로 차량 1대에서 발견됐으며, 나머지 3명은 각기 다른 3대의 차량에서 발견됐다. 모녀가 발견된 차량은 터널 입구로부터 200m 안쪽으로 불이 최초 시작된 집게 트럭의 반대편에 놓여 있었다. 20대 딸이 뇌졸중으로 거동이 불편한 60대 어머니를 모시고 경기도 외곽의 찜질방에 가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시신 훼손이 심해 육안으로는 신원 확인이 어려워 DNA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유족과의 DNA 대조 작업을 벌인 끝에 이날 신원을 최종적으로 확인하게 됐다. 국과수는 정확한 사인을 밝혀내기 위해 사망자들에 대한 부검도 진행했다. 부검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시일이 더 걸릴 전망이다. 5명 사망·41명 부상…집게 트럭 운전자 형사 입건폐기물 운반용 집게 트럭에서 발화된 불은 아크릴로 된 방음터널 벽으로 옮겨붙으면서 급속히 확산했다. 불은 2시간여 만인 오후 4시 12분 완전히 진압될 때까지 길이 830m 방음터널 가운데 600m 구간을 태웠다. 이로 인해 5명이 사망하고, 41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3명은 중상이다. 경찰은 집게 트럭 운전자 A씨를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형사 입건해 2차례 조사했다. A씨는 “운전 중 갑자기 에어가 터지는 ‘펑’ 하는 소리가 난 뒤 화재가 발생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과수, 소방당국과 합동 현장 감식에서 수거한 폐기물 운반용 집게 트럭의 배터리 전기배선 등을 분석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 전국 방음터널 전수조사…화재 취약 소재 전면 교체

    전국 방음터널 전수조사…화재 취약 소재 전면 교체

    경기 과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와 관련 정부가 전국의 방음터널을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화재에 취약한 소재를 사용하는 방음터널 공사는 전면 중단하고, 기존 방음터널도 소재를 전면 교체하거나 안전조치를 대폭 보강한다는 방침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30일 제2경인고속도로 화재 사고 현장을 방문해 점검한 뒤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서 사고수습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원 장관은 국가가 관리하는 방음터널 55개와 지자체가 관리하는 방음터널을 전수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 사고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되는 방음터널 소재를 전면 교체하겠다고 했다. 2017년 설치된 해당 방음터널 지붕은 아크릴 소재인 폴리메타크릴산메틸(PMMA) 재질과 철제로 된 H형강으로 구성돼 있다. 투명 방음판 형태인 PMMA는 빛 투과성이 좋기 때문에 일조권 및 조망권에 유리해 많이 쓰인다.하지만 PMMA는 휘발성 유기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국내 방음터널 소재로 자주 쓰이는 폴리카보네이트(PC)에 비해 화재에 더 취약하다. PMMA는 인화 온도점이 낮고 연소할 때 이산화탄소와 일산화탄소, 메탄 등 유독 가스도 발생한다. 이번 사고에서 PMMA는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 순식간에 불이 붙으면서 벽과 천장을 타고 반대 차선까지 화염에 휩싸였고, 터널 천장도 녹아 불똥이 비처럼 쏟아졌다. 녹은 PMMA는 차량에 달라붙었고, 터널 양옆으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와 차량들이 터널에 갇히기도 했다. 방음터널 화재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0년 8월 광교신도시 하동IC 고가도로에 설치된 길이 500m 방음터널에서 승용차에 난 불이 번지며 터널이 불타는 사고가 있었다. 인명사고는 없었지만 아크릴 소재가 화를 키웠다.사전에 PMMA 사용에 대한 문제 지적도 있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2016년 아크릴 소재가 화재에 취약하기 때문에 방음터널 공사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해당 의견은 채택되지 않았다. 이보다 앞서 한국도로공사는 2009년부터 방음터널을 공사할 때 아크릴 소재가 아닌 PC 소재를 사용했지만, 제2경인고속도로와 같이 민자사업 도로나 지자체에서는 여전히 아크릴 소재를 써왔다고 한다. 감사원은 지난 2월 ‘방음터널의 방음판이 가연성 재질일 경우 화염에 취약할 수 있고, 구조체가 가열될 경우 방음판이 탈락할 수 있어 추후 화재 안전기준 보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국토부는 지난 7월 관련 용역에 착수했다. 국토부는 현재 PMMA를 사용해 진행되고 있는 방음터널 공사는 전면 중단해 PC 등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기존에 있는 PMMA 소재 방음터널은 전면 교체하거나 부분적으로 내화성 도료나 방화 보드로 보강할 계획이다.또한 터널 상부를 열리게 하는 등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피 시간과 구조 시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안전조치도 대폭 보강하겠다고 밝혔다.원 장관은 “비용 면에서 목숨값보다 비싼 것은 없을 것”이라면서 “공사에 들어가는 비용만 따질 것이 아니라 사고에 들어가는 비용을 생각하면 비용 개념을 달리해야 한다. 사람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했다. 이어 “불이라는 게 날 수는 있지만, 치명적인 인명 피해나 대형 사고로 안 번지도록 중간에 차단할 수 있는 게 중요하다”면서 “철저히 감식과 조사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부 책임자로서 정부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더이상 안전불감증, 비용을 이유로 현상 유지하는 관성적 태도를 버리겠다. 문제를 미루지 않고 철저히 안전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전날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꾸려 사고 수습이 종료될 때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수습본부는 시설물 피해 조사 및 복구 등 화재사고 대응 외에도 우회도로 확보 및 안내 등 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수습본부는 현재 사고가 발생한 지점을 포함해 석수IC부터 여수대로IC 구간 21㎞를 전면 통제하고 있으며, 인근 국지도 57호선 등을 우회도로 노선으로 지정했다.
  • 강화유리 아닌 아크릴 방음판이 화 키웠다

    강화유리 아닌 아크릴 방음판이 화 키웠다

    화염 전파 빠르고 유독가스 발생뼈대 H형강 온도 1000도 치솟아터널로 분류 안 돼 안전진단 패스“선진국처럼 불연재 의무화해야”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를 키운 원인으로 플라스틱 방음판과 노출된 철제구조물 등이 꼽힌다. 전문가들은 제도 전반을 손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소방당국은 29일 오후 1시 49분쯤 경기 과천시 갈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IC 인근 방음터널에서 난 불이 터널 내 강풍을 타고 지붕에 옮겨붙으며 피해가 커진 것으로 추정했다. 2017년 설치된 해당 방음터널 지붕은 폴리메타크릴산메틸(PMMA) 소재와 철제로 된 H형강으로 구성돼 있다. 아크릴로 불리는 폴리메타크릴산메틸은 대표적인 열가소성 플라스틱 소재다. 폴리카보네이트와 함께 국내 방음터널 자재로 자주 쓰인지만 화재에 보다 더 취약하다. 연소할 때엔 이산화탄소와 일산화탄소, 메탄 등의 유독 가스도 발생한다.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이 2018년 낸 ‘고속도로 터널형 방음시설의 화재안전 및 방재대책 수립 연구’ 보고서를 보면, 연구원이 화재 실험에서 점화 후 약 400초 내외부터 아크릴이 녹아내리기 시작하는 등 실험에 사용된 투명 방음판(아크릴, 폴리카보네이트, 접합유리) 중 화염 전파가 가장 빨랐다. 특히 아크릴은 화재로 재료가 녹아 바닥으로 떨어진 뒤에도 굳지 않고 지속적으로 연소되는 특성이 있어, 방음터널에서 차량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인접한 다른 차량에까지 2차 화재를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지붕 뼈대를 구성하는 H형강도 섭씨 538도를 넘으면 변형돼 붕괴될 우려가 있다. H형강 역시 대형화물차 2대가 동시에 연소할 경우 평균온도가 임계온도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구와 출구가 개방된 터널에서 불이 날 경우 평균 5분 이내에 1000도 이상 온도가 치솟는다. 소방법상 방음터널은 4면이 밀폐된 터널 구조임에도 일반 터널로 분류되지 않는다. 소방 설비를 갖추지 않아도 되며, 국토안전관리원 시설물 안전점검 및 정밀안전진단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강화유리로 대체해야 한다”면서 “독일·일본 등 선진국과 같이 제도를 개선해 불연재를 사용해야 한다”고 했다. 이승철 강원대 소방방재학부 교수도 “소방법을 개정해 방음터널도 일반 터널의 범주에 포함시켜 미분무소화설비, 비상방송설비, 유도등, 공기호흡기 등의 필수 장비가 설치돼야 한다”고 밝혔다.
  • [포착] ‘와장창!’ 초대형 수족관 폭발…물 100만ℓ 쏟아졌는데 다행?(영상)

    [포착] ‘와장창!’ 초대형 수족관 폭발…물 100만ℓ 쏟아졌는데 다행?(영상)

    독일 베를린의 한 호텔에 설치된 초대형 수족관이 터지면서 투수객 수백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로이터통신, 영국 BBC 등 외신의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5분경 베를린 대성당 근처에 있는 돔 아쿠아레 래디슨 블루 호텔 겸 쇼핑몰에 설치된 초대형 수족관이 쾅 소리와 함께 터졌다. 해당 수족관은 높이 16m, 너비 11.5m의 원통형으로, 해당 호텔의 트레이드마크로 꼽혀왔다.수족관이 터지면서 수족관을 채우고 있던 소금물 100만ℓ와 열대어 1000여 마리가 쏟아졌고, 사고의 여파로 생긴 가구와 상자, 유리 조각 등 잔해는 이근 도로에까지 흘러나왔다. 사고 당시 유리파편에 맞은 2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호텔 투숙객 350여 명은 곧바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족관이 폭발하면서 밖으로 쏟아진 열대어 1500마리는 모두 죽었다. 호텔 내부는 일시적인 정전을 겪기도 했다.현재 호텔과 베를린시 소방당국이 폭발의 원인을 조사 중인 가운데, 의문의 사고가 방문객이 붐비는 시간대에 발생했다면 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안도 섞인 지적도 나왔다. 베를린 시장은 현지 RBB(베를린-브란덴부르크 방송)와 한 인터뷰에서 “오전 5시 45분이 아니라, 단 한 시간 후에 이 사고가 발생했다면 우리는 끔직한 인명피해를 보고해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불행히도 수족관 밖으로 쏟아진 열대어 1500마리 중 단 한 마리도 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호텔 측은 수족관 폭발 시 지하 수족관에 있다가 살아남은 열대어 400~500마리를 구조해 보관하고 있으며, 소식을 접한 베를린동물원 및 여러 관련 기관이 살아남은 열대어를 데려가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방당국은 “밤새 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진 것이 수족관 유리의 균열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측된다. 이후 물의 무게와 수압 때문에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이어 “외부의 침입이나 고의로 인한 파손 흔적은 없었다. 호텔 내부에서 촬영된 사고 당시 영상에서도 특별한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수족관은 지난 18년간 베를린의 랜드마크 중 하나로 꼽혀왔다. 홈페이지에는 세계 최대의 ‘받침대 없는 원통 모양의 수족관’이라는 소개 문구가 적혀있다. 방문객들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25m 길이의 아크릴 유리 수족관을 관통해 지하에 있는 수족관으로 내려갈 수 있다.
  • “세계 최대 초대형 수족관 ‘쾅’ 터졌다”…2명 부상·350명 대피

    “세계 최대 초대형 수족관 ‘쾅’ 터졌다”…2명 부상·350명 대피

    독일의 수도 베를린의 한 호텔에서 초대형 수족관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현지시각) 독일 rbb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5분쯤 독일 베를린의 주요 상징 중 하나인 베를린 대성당 인근 돔 아쿠아레 호텔 겸 쇼핑몰에 설치된 높이 16m 너비 11.5m의 초대형 수족관이 쾅 소리와 함께 터졌다. 수족관이 붕괴하면서 흩어진 유리 조각에 신원을 알 수 없는 2명이 부상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호텔 투숙객 350여명 전원에게는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또한 수족관을 채우고 있던 100만 리터의 소금물과 잔해가 도로까지 흘러나오면서 수족관에 살던 100여종의 열대어 1500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소속 100여명이 현장에 출동해 인근 도로의 차량을 통제하고 추가 부상자가 있는지 수색 중이다. 또한 건물의 안정성을 조사하고 있다.경찰은 큰 소리와 함께 수족관이 터졌다며, 수족관이 설치됐던 호텔의 전면 중 일부는 도로로 날아갔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수족관 내에 있던 물은 건물 내는 물론 도로까지 완전히 흘러나왔다”면서 “수족관이 터지자 높은 수압으로 여러 물건이 휩쓸려가 도로에 흩어져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베를린 교통당국은 “호텔이 위치한 도로는 폐쇄됐다”면서 “도로에 엄청난 양의 물이 흘러나왔다. 지금까지 사고 원인은 불명확하다”고 밝혔다. 이번에 터진 초대형 수족관은 세계 최대의 원통 모양으로 받침대 없이 서 있는 수족관이라고 웹사이트에 소개돼 있다. 베를린의 주요 관광지로 방문객들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아크릴 유리로 된 수족관을 관통할 수 있었다. AP 통신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사고가 발생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지만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 “장기 재고 필름 거래 플랫폼 ‘노스탁’, 320개 업체 회원가입 돌파”

    “장기 재고 필름 거래 플랫폼 ‘노스탁’, 320개 업체 회원가입 돌파”

    유원인더스트리(대표 김연득)는 자사 장기 재고 필름 거래 플랫폼 ‘노스탁’이 이달 론칭 2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320개 업체 회원가입을 돌파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론칭 이후 현재까지 필름 생산 업체, 대리점 등 320개 업체가 회원가입해 활발한 거래를 이어가고 있는 노스탁은 장기 재고 플라스틱 필름을 간편하게 사고팔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최근 ESG 경영이 기업 경영의 필수 요건으로 부상하면서, 관련 업계에서 폐기물의 감소와 리사이클 확대를 위한 노력이 강조됨에 따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실제 노스탁에서는 다수의 기업이 활발한 거래로 재고 감소와 리사이클에 적극 동참하고 있으며, 방문수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어려운 경제 상황과도 맞닿아 있다.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국내 PET 필름 시장을 선도하는 유수의 대기업들도 ▲원자재 가격의 급등에 따른 각종 비용 상승 ▲국제 경쟁 심화 ▲내수경기 침체 등의 요인으로 재고 활용은 최대화하고 생산 및 재고 감소를 추진 중이다. 노스탁은 재고 보관과 폐기 비용 부담이 있는 플라스틱 필름 장기 재고를 신속하고 간편하게 거래할 수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가입비나 연회비 없이 회원가입만으로 거래가 가능해 아는 업체를 통하거나 필름메이커의 대리점을 통해야 했던 기존 장기 재고 필름 거래의 불편함을 개선했다. 필요한 경우 유원인더스트리를 통한 OEM 생산도 가능하며, 거래 시 블라인드 서비스를 이용해 기업 정보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양한 산업용 필름과 연포장 필름등이 등록되어 있고, 판매·구매 희망 제품의 정보 작성 시 노스탁에서 매칭 및 결제 처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원인더스트리 관계자는 “팬데믹으로 인해 사용량이 대폭 증가한 플라스틱은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다”며 “이에 세계적인 탈탄소 흐름이 뚜렷해지고 플라스틱 업계의 탄소중립 전환이 주요 과제로 떠오른 만큼, 플라스틱 필름의 리사이클을 돕는 플랫폼인 노스탁은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유원인더스트리는 다이렉트 그라비아, 마이크로 그라비아·콤마 코터를 이용한 컬러 코팅 및 드라이 라미네이팅, UV하드코팅, 아크릴 점착·실리콘 점착 등의 기능성 코팅 임가공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 금천 ‘일상의 과학’… 사각지대 없앤다

    금천 ‘일상의 과학’… 사각지대 없앤다

    서울 금천구는 과학문화를 향유할 기회가 적은 계층을 직접 찾아가 창의과학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금천을 찾아가는 사이언스큐브’를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다음달 9일까지 지역 내 장애인센터, 노인시설, 청소년쉼터, 다문화센터 이용자를 대상으로 참여 기관의 특성 및 수준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장애인 복지시설인 금천어울림복지센터에서는 원활한 체험 및 만족도 제고를 위해 보조 인력을 1대1로 투입할 예정이다. 금천시니어클럽, 금천호암노인종합복지관 등 5개 기관 150여명이 참여한다. 소형 목공장비 유니맷을 이용한 ‘나만의 샤프 만들기’, 빛의 원리를 주제로 한 ‘LED 아크릴 무드등 제작’ 등 문화 생활이 어려운 대상자들에게 힐링이 되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다음달 5일부터 9일까지 금천구청 로비에서 ‘광학과 착시’를 주제로 ‘트릭 아트 인 사이언스’ 전시회가 열린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외부 활동이 제한적인 디지털 소외계층에게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술을 반영한 재미있는 체험 활동을 제공할 것”이라며 “미래형 과학교육이 사각지대 없이 보편적, 지속적으로 이뤄지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금천구, 사각지대 없는 ‘일상 속 과학’ 추진

    금천구, 사각지대 없는 ‘일상 속 과학’ 추진

    서울 금천구는 과학문화 향유 기회가 적은 계층을 직접 찾아가 창의과학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금천을 찾아가는 사이언스큐브’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다음달 9일까지 지역 내 장애인센터, 노인시설, 청소년쉼터, 다문화센터 이용자를 대상으로 참여기관의 특성 및 수준을 고려한 맞춤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장애인 복지시설인 금천어울림복지센터에서는 원활한 체험 및 만족도 제고를 위해 보조 인력을 1대 1로 투입할 예정이다. 금천시니어클럽, 금천호암노인종합복지관 등 5개 기관 150여명이 참여한다. 소형 목공장비 유니맷을 이용한 ‘나만의 샤프 만들기’, 빛의 원리를 주제로 한 ‘LED 아크릴 무드등 제작’, ‘사각전통 무드등 제작’ 등 문화생활이 어려운 대상자들에게 힐링이 되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다음달 5일부터 9일까지 금천구청 로비에서는 ‘광학과 착시’를 주제로 ‘트릭 아트 인 사이언스’ 전시회를 연다. 착시현상을 일으키는 작품을 전시하고, 평면을 입체감 있는 형태로 보이게 하는 포토존을 설치, 촬영 이벤트를 진행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외부활동이 제한적인 디지털 소외계층에게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술을 반영한 재미있는 체험 활동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미래형 과학교육이 사각지대 없이 보편적,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찰나의 순간, 화폭에 담고 싶었다… 내게 달항아리는 하나가 되는 것”

    “찰나의 순간, 화폭에 담고 싶었다… 내게 달항아리는 하나가 되는 것”

    리넨 캔버스 속 둥근 원에 검은색 아크릴 물감이 죽죽 그어져 있다. 밝은 보름달 앞으로 구름이 지나가고 있는 모습을 그린 것 같기도 하고 흰색 항아리 한쪽에 빛을 비춰 일부러 만든 그림자를 그린 것 같은 느낌이다. 달이 변하는 모습을 연속적으로 그린 그림은 마치 월식 장면을 포착한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강익중 작가의 개인전 ‘달이 뜬다’가 서울 종로구 갤러리현대 신관과 갤러리현대 두가헌에서 열리고 있다. 미국 뉴욕을 기반으로 전 세계 곳곳의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수행해 설치미술가로 유명한 강 작가의 이번 전시회는 12년 만에 열리는 국내 갤러리 개인전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강 작가는 서로 다른 문화, 언어, 환경을 하나로 모아 연결하며 가까운 미래를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작품에 담아 온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신작을 비롯해 주요 연작 200여점과 함께 지난 12년 동안 세계 곳곳에서 공개한 대형 공공 프로젝트의 스케치, 아카이브와 자작시가 함께 소개되고 있어 그의 작품 세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전시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커다란 달항아리 그림이 눈앞에 다가온다. 강 작가가 오랫동안 작품 테마로 삼아 온 달과 달항아리의 시작은 2004년 경기 일산 호수공원에 거대한 원형 구조물 작업을 하면서였다. 15만장의 어린이들 그림을 넣은 둥근 구 형태의 구조물에 공기가 너무 많이 들어가서 터져 한쪽으로 기울어졌다. 구조물 한쪽이 찌그러져 기울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작가는 어린 시절 매혹된 달항아리를 떠올렸다고 회상했다. 강 작가는 “달항아리는 백토로 만들어서 아랫부분이 약하기 때문에 두 덩어리를 붙여서 불을 통과시킨다”며 “내게 달항아리는 하나가 되는 것, 소통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찰나의 순간을 화폭에 담고 싶었다”는 ‘달이 뜬다’ 연작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이지러지는 달과 태양빛이 반사되면서 달 주변부에 생기는 형형색색 달 무지개를 표현하고 있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지하 전시장에서는 강익중만의 언어 감각과 삶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하얀색 벽 한쪽에는 강 작가가 파란색 색연필로 자작시 ‘내가 아는 것’를 써 놨다. 벽 앞에서 “가장 좋은 냄새는 학교 앞 문방구에서 방금 산 책받침 냄새다”, “무대 공포증은 나보다 더 큰 나를 보여 주려 할 때 생긴다”, “기회는 다시 온다. 정말 필요한 것은 별로 없다” 등의 문장을 작게 소리 내 읽다 보면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게 된다. 전시는 12월 11일까지.
  • “찰나의 순간 화폭에 담고 싶었다”...세계적 설치미술가 강익중 개인전

    “찰나의 순간 화폭에 담고 싶었다”...세계적 설치미술가 강익중 개인전

    린넨 캔버스 속 둥근 원에 검은색 아크릴 물감이 죽죽 그어져 있다. 밝은 보름달 앞으로 구름이 지나가고 있는 모습을 그린 것 같기도 하고 흰색 항아리 한쪽에 빛을 비춰 일부러 만든 그림자를 그린 것 같은 느낌이다. 달이 변하는 모습을 연속적으로 그린 그림은 마치 월식 장면을 포착한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강익중 작가의 개인전 ‘달이 뜬다’가 서울 종로구 갤러리현대 신관과 갤러리현대 두가헌에서 열리고 있다. 미국 뉴욕을 기반으로 전 세계 곳곳의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수행해 설치미술가로 유명한 강 작가의 이번 전시회는 12년 만에 열리는 국내 갤러리 개인전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강익중 작가는 서로 다른 문화, 언어, 환경을 하나로 모아 연결하며 가까운 미래를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작품에 담아온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신작을 비롯해 주요 연작 200여점과 함께 지난 12년 동안 세계 곳곳에서 공개한 대형 공공 프로젝트의 스케치, 아카이브와 자작시가 함께 소개되고 있어 그의 작품 세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전시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커다란 달 항아리 그림이 눈앞에 다가온다. 강익중 작가가 오랜 동안 작품 테마로 삼아온 달과 달항아리의 시작은 2004년 경기 일산 호수공워에 거대한 원형 구조물 작업을 하면서였다. 15만장의 어린이들 그림을 넣은 둥근 구형태의 구조물에 공기가 너무 많이 들어가서 터져 한쪽으로 기울어졌다. 구조물 한쪽이 찌그러져 기울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작가는 어린 시절 매혹된 달항아리를 떠올렸다고 회상했다. 강 작가는 “달항아리는 백토로 만들어서 아랫부분이 약하기 때문에 두 덩어리를 붙여서 불을 통과시킨다”며 “내게 달항아리는 하나가 되는 것, 소통하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찰나의 순간을 화폭에 담고 싶었다”는 ‘달이 뜬다’ 연작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이지러지는 달과 태양빛이 반사되면서 달 주변부에 생기는 형형색색 달 무지개를 표현하고 있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지하 전시장에는 강익중만의 언어 감각과 삶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하얀색 벽 한쪽에는 강 작가가 파란색 색연필로 자작시 ‘내가 아는 것’를 써놨다. 벽 앞에서 “가장 좋은 냄새는 학교 앞 문방구에서 방금 산 책받침 냄새다”, “무대 공포증은 나보다 더 큰 나를 보여주려 할 때 생긴다”, “기회는 다시 온다. 정말 필요한 것은 별로 없다” 등의 문장을 작게 소리 내 읽다 보면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게 된다. 전시는 12월 1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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