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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틀임하고 술렁이는 산 / 전래식 개인전

    “나의 그림엔 원근법이 없는 것 같지만 산세의 중첩 속에 그것이 있고,준법(法)을 벗어난 것 같지만 붓질의 강약 속에 그것이 드러나 있습니다.” 산을 주제로 작업해온 화가 전래식(61·동아대 예술대 교수)은 자신만의 ‘산’ 표현을 얻기 위해 수없이 붓질을 거듭하고 화선지를 구겨 버렸다고 말한다.흔히 보는 전통산수와는 뭔가 다른 그의 산 그림,그것은 ‘조형산수’라고 부를 만하다. 구상과 비구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산 그림에 매달려온 그가 27일부터 6월10일까지 서울 신사동 청작화랑에서 개인전을 연다.이번 출품작 ‘산’시리즈 또한 광목에 먹,아크릴 등을 사용한 것으로 재료의 동서를 뛰어넘는 실험정신을 보여준다. 그는 그림을 그릴 때 중국 고대의 화론에서 품평 기준이 됐던 사품론(四品論)을 염두에 둔다.그림은 신비롭고 묘하고 능숙하고 뛰어나야 한다는 것이다.이같은 화론에 입각해 그가 화면에 담아내려고 하는 것은 산의 웅혼한 기상과 서정적 정감.그렇게 탄생한 산은 실경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세상 어디에도 없는 상상의 산이다.그는 동양화에서 중시하는 기운생동과 여백의 표현에 충실하되 면분할 등 서양화 기법도 즐겨 쓴다. “옛것의 반복은 무의미하며 새로운 조형언어로 우리 것을 담아내야 한다.”고 말하는 그는 “산이 그냥 산이면 안되고 용틀임을 하고 술렁이는 듯한 느낌을 줘야 한다.”고 강조한다.(02)549-3112. 김종면기자 jmkim@
  • ‘화단의 이단아’ 황창배 회고전

    ‘한국화단의 이단아’ 황창배(1947∼2001).한 때 미술계에선 ‘황창배 신드롬’이 일었다.그의 작가론을 쓴 비평가만도 20여명. 황창배는 단순한 화가에 머문 게 아니라 대중적 스타이자 이 시대 문화의 아이콘이 된 것이다. 그 힘의 근원은 단연 파격과 일탈의 방대한 예술세계에 있다.월전 장우성에게서 한국화를 배우고 철농 이기우에게서 서예를 익힌 황씨는 먹과 아크릴,화선지와 캔버스 등 동서양 재료를 넘나들며 역동적인 미술세계를 개척했다.기존의 틀을 깨는 그 자유분방함은 “그림은 꾸미는 것이 아니라 내면을 폭발시키는 것”이라는 그의 말에서도 어렵잖게 짐작할 수 있다. ‘무법(無法)의 신화’란 제목으로 서울 관훈동 동덕아트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황창배 2주기 회고전은 그의 삶과 예술을 반추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예술은 무법’임을 지론으로 삼았던 그는 실제 삶도 예외없이 정형화를 거부하고 자유의지로 일관했다.임창순 선생으로부터 한학을 공부했고,전각 연구로 석사학위 논문을 쓸 만큼 이 분야에도 조예가 깊었다.동덕여대·경희대·이화여대 교수를 거친 그는 1991년 전업작가가 되겠다며 홀연히 교단을 물러났다. 전시가 개막된지 꽤 됐지만 지금도 화랑에는 하루 300명 가까운 관람객이 몰려든다.“자동차가 언덕에서 굴러가듯이”라는 고인의 말처럼 통제와 규칙의 벽을 뚫고 온몸으로 질주한 삶과 예술을 만나기 위해….‘작품’임을 빙자해 동어반복적인 매너리즘의 그림에 안주하는 일부 화가들에게 그의 파격적인 형식실험은 교훈을 준다.전시는 5월4일까지. 김종면기자 jmkim@
  • [먹고 사는 이야기] 커피 권할 순 없지만…

    난 커피를 좋아한다.아메리칸 스타일의 연한 블랙커피도 좋지만 유럽풍의 진한 에스프레소도 좋다.향을 즐기며 원두 커피를 마시는 것도 즐겁지만 자판기의 설탕프림 커피의 달콤함도 좋다.커피와 관련된 건 뭐든지 가리지 않고 즐기는 편이다.잠이 쉽게 안 드는 밤에도 가끔은 커피를 탄다.어떤 날은 커피를 마시다 잠이 드는 통에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보면 식어버린 커피가 놓여있기도 하다.이런 얘기를 하면 사람들은 상당히 신기해 한다. 커피를 처음 먹어본 건 집안의 막내인 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다.우리 남매들은 늦잠을 자는 편이었고 기상 시간은 어머니께 투쟁이었음에 틀림없다.아침 식사를 준비하랴,도시락을 싸랴,잠꾸러기들을 모두 깨우랴,이런 저런 물건들을 챙기랴….아마도 그래서 잠이 많은 우리 남매들을 이불 밖으로 유인하는 미끼로 우리 어머니가 커피를 이용하신 것 같다. 사실 커피라고 해봐야 이름뿐이고 설탕과 프림이 잔뜩인 뜨거운 차 정도였지다.하지만 학교를 입학하면서 접하게 된 이 ‘모닝 커피’는 나에게는 상당한 의미가 있었다.‘이제 나도 나이 많은 형제들과 똑같은 어른(?) 대접을 받고 있다.’는 벅찬 기쁨이었고,또래 친구들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우쭐함이 있었고.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 나에겐 커피가 아주 오랜 친구 같다.뭔가 허전할 땐 커피가 생각난다.그리고 여전히 커피가 좋다. 그러나 난 다른 사람에게 커피를 권하지 않는다.아니 못한다.기호적인 면에서 좋다는 것과 건강 측면에서 좋다는 것은 별개의 의미니까.내 입에 맛있다고 해도 몸에 좋지 않은 커피를 굳이 권할 수 없는 일이다. 지금까지의 연구들을 보면 ‘커피는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결과가 우세하다.일부 연구에서는 노인들의 단기적인 기억력 향상이 있었다거나,신경계 질환인 파킨슨씨병의 위험이 낮아졌다는 결과가 보고되기도 했다. 그러나 커피로 인한 위험이 더 많이 보고되고 있다.예로 여성의 경우 하루 커피를 두잔 이상 마시면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증가돼 자궁 내막증이나 유방통 등이 악화될 위험이 있으며,임신한 여성이 커피를 많이 마시면 유산이 되거나 체중이 미달인 아이를 낳을 위험이 커진다.또한 커피를 많이 마실 경우 심장병의 위험인자인 콜레스테롤과 호모시스테인 수치도 상승할 위험이 크며,일종의 뇌졸중인 지주막하 출혈도 커피에 의해 촉진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커피에는 발암물질로 알려진 아크릴아미드라는 물질이 들어 있다. 때로는 녹차도 마시고 자스민차도 마시지만 난 여전히 커피를 좋아한다.그러나 날 찾아오는 지인들에게 난 커피를 권하지 않는다.오늘은 찾아오는 분들을 위해 녹차를 준비해 놓아야겠다. 박미선 서울대병원 임상영양계장
  • 피안을 머금은 풍경/ 동양화가 류민자 6년만에 개인전

    “너와 내가 둘이 아니라 하나임을 알 때 비로소 마음의 평정을 얻게 된다.집착을 놓으면 대상도 없어진다.미움의 대상,원망의 대상….” 중견화가 류민자(61)가 추구하는 그림에는 자타불이(自他不二)의 정신이 녹아 있다.그에게 이웃은 곧 나의 몸이다. “모든 것은 마음에 있고 마음이 없으면 미움도,고통도,원망도 없을 것”이라는 그의 말에서는 또한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는 불가의 말도 떠오른다.그래서 그는 선(禪)수행자처럼 화면을 운영한다는 이야기도 듣는다. 무경계·무집착의 자유를 추구해온 그가 6년만에 개인전을 연다.2일부터 15일까지 서울 관훈동 인사아트센터에 마련될 이번 전시에는 ‘피안’‘비천’등 대작 13점과 ‘그리움’‘풍요’등 소품 10점이 걸린다. 작가는 한국화가로 분류되지만 끊임없이 서양화 기법과 표현을 끌어들여 자신의 예술영역을 넓혀왔다.화선지에서 캔버스로,담담한 색조를 만들어내는 분채에서 강한 대조를 보이는 아크릴 물감으로 재료를 다양화했다.작가의 이러한 ‘경계 뛰어넘기’는 30여년 전으로 거슬러올라간다.1970년 남편인 서양화가 하인두(작고)와 함께 연 ‘동서양화전’이라는 부부전은 장르간 벽이 높던 당시 미술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다. 작가는 30여년간 일관되게 산,나무,불상,탑,인물 등을 그려왔다.출품작중 특히 주목되는 것은 새로운 감각으로 선보이는 인물군상.‘풍년가’‘비천’‘피안의 나무’(사진) 등에 묘사된 사람의 모습에서는 역동적인 율동미를 느낄 수 있다.색과 선,면을 마치 인과율의 관계처럼 유기적으로 이끌어가는 게 눈에 띈다.(02)736-1020. 김종면기자 jmkim@
  • 화재 KS규격 만든다...섬유·플라스틱등 인화성 측정 기술표준원 총76종 등록 추진

    대구 지하철 방화참사의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화재에 대한 한국표준규격(KS)이 생긴다.표준 규격이 완성되면 우리 나라는 세계 최고수준의 ‘화재 규격’을 갖게 될 전망이다. 화재의 표준규격은 불꽃이 섬유·플라스틱·건축물 등에 옮겨붙을 때 어느 수준의 화력에서 화재로 이어지느냐를 측정해 소재마다 인화성 표준 기준을 정하는 것을 말한다.구체적인 시험결과를 토대로 KS규격집에 수록하는 작업이다. 예를 들어 담뱃불이 침구류에 떨어졌을 때를 가정해서 가로·세로 10㎝의 섬유에 불을 붙인 담배를 올려놓고 일정한 시간이 지난 뒤 담뱃불이 어떻게 되는 지를 관찰한다. 흔히 속옷용 면이나 스웨터용 아크릴 섬유는 자기소화성(自己消火性)이 있어 담뱃불을 제거하면 섬유에 붙은 불꽃이 스스로 꺼진다.그러나 나일론이나 폴리에스테르 섬유는 인화성이 높다. 이와같은 시험 결과를 토대로 산업자원부는 특정 제품엔 특정 소재를 사용하도록 업체에 권장 또는 규제하게 된다.인천공항으로 열결되는 지하철의 전동차에는 새 KS규격에 따라 화재에비교적 안전한 소재를 채택할 예정이다. 기술표준원은 올해안에 24종의 새로운 화재규격을 마련한 뒤 내년 상반기에 9종을 추가하기로 했다.규격을 만드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이유는 공학박사들이 1억원의 예산을 들여 여러가지 발화시험을 일일이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새로 제정될 화재 규격 33종과 기존의 소재 규격에서 화재관련 규격 43종을 보태 76종의 화재 규격이 KS규격으로 등록된다.이렇게 되면 우리나라는 모두 1만 5176종의 KS규격을 갖게 된다.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대구 지하철을 조사한 결과,사고 전동차의 내부에 화재위험이 높은 소재들이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세계 최고의 화재규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서양화가 서향화 작품전 /캔버스에 담은 소박한 풍경

    서양화가 서향화(44)는 자연의 순환을 두터운 마티에르의 화면에 담아내는 작가다.그가 묘사하는 자연이란 사실은 소박한 마음의 풍경이요,울퉁불퉁한 질감은 차라리 데쿠파주(decoupage)에 가깝다. 데쿠파주가 오려낸 종이 쪽지 등을 붙이는 그림 기법을 일컫는다면,그의 작업이 어떤 토대 위에 세워져 있는지를 쉽게 짐작할 수 있다.작가는 오려붙인 것들의 이미지 위에 석채나 아크릴 등을 섞어 몇 겹으로 덧칠을 한다.그리고 그 칠이 마르기 전에 날카로운 칼이나 끌로 드로잉을 남긴다. 이처럼 ‘공작성(工作性)’ 강한 그의 작품이 서울 인사동 선화랑에 걸린다.5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이번 작품전에서는 서향화 그림만의 독특한 선(線)맛,단색조의 은은한 색감을 확인할 수 있다. 프랑스 화가 마티스가 말년에 장 수술로 몸이 쇠약해지자 가위로 ‘소묘’작업을 했듯이,작가도 가위를 사용해 오려 붙이고 그림을 새기는 조형적인 놀이판을 꾸민다.“작품은 우선 작업하는 작가 자신부터 재미있어야 한다.”는 게 그의 소신.뭐든 오려 붙이고 덧칠해 육덕(肉德) 좋아진 그의 화면은 넉넉한 자연의 품을 닮았다. 이번 전시엔 ‘지나간 이야기’‘가을과 봄 이야기’‘겨울노래’연작 등 30여점의 신작이 나온다.두툼한 바탕화면 위로 고개를 내민 나뭇가지와 풀꽃의 이미지가 자연과의 파릇한 교감을 나누게 한다.(02)734-0458. 김종면기자
  • 대형시설 안전점검 해보니,부식심한 교각 겉만 ‘땜질’ 복합상영관 ‘죽음의 미로’

    어설픈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으로는 대형참사를 막을 수 없다.94년 10월 성수대교 붕괴와 12월 아현동 가스폭발,95년 대구 상인동 가스폭발과 6월 삼풍백화점 붕괴,99년 화성 씨랜드와 인천 인현동 호프집 화재….기억하기조차 싫은 참변들이다.그때마다 당국의 대책이 줄줄이 나왔지만 또 대구 지하철 참사가 발생했고 안전불감증은 여전하다.지켜지지 않는 대책은 공염불일 뿐이다.안전전문가인 서울산업대 안전공학과 손기상 교수,경원대 소방안전관리과 박형주 교수와 함께 서울의 안전상황을 긴급 점검했다. ●허술한 교각 보수공사 3일 천호대교에서는 올해 말을 목표로 보수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지난 76년 건설된 천호대교는 그동안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안전성 문제를 자주 지적받아 왔다.보수 공사는 낡고 금이 간 부분에 콘크리트를 덧대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었다.하지만 전문가들은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부식이 심한 교각은 완전히 새것으로 교체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특히 지난 99년 천호대교의 안전 상황을 점검했던 손 교수는 적어도 천호대교 북단 기준으로 8번,12번,18번 교각은 새로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손 교수가 촬영한 비디오를 검토한 결과 8번 교각은 ‘우물통’(물속에 가려져 교각을 받치고 있는 부분)의 철근이 심하게 부식됐고,12번 교각은 ‘우물통’의 중간이 80㎝ 정도 파였다.18번 교각은 콘크리트를 만지면 부서져 나갈 정도로 침식됐다. 전문가들은 금이 간 곳을 땜질하고 시멘트를 덧씌우는 보수 작업에 그치고 있어 3,4년 뒤 똑같은 보수공사를 반복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바닥 암반에 새 교각을 1m 이상 깊이로 파묻는 등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손 교수는 “지난 92년 신행주대교 붕괴 당시 정부가 철저한 교량 점검 등 대책을 내놓았지만 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고,이후 시설물안전관리법 제정,부실설계자 처벌 강화 등 대책이 뒤따랐지만 8개월 뒤 삼풍백화점이 붕괴됐다.”고 상기시켰다. 이에 대해 서울시측은 “예산이 한정돼 있어 구조적으로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부분은 공사에서 제외하고 있다.”면서 “문제가 되는 부분은 보수를 거쳐현재 천호대교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화재 피해에 노출된 복합상영관 서울의 한 백화점 건물 고층에 설치된 복합상영관.전자오락실,서점,카페 등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어 하루 수천명이 찾는다.당초 수영장 등 체육시설이 들어서 있던 이곳은 지난해 1월 용도변경과 증축공사를 끝냈다.그러나 층별로 4∼6개의 상영관을 오밀조밀 배치하는 바람에 통로는 비상시 어른 두세 사람이 신속하게 대피하기 힘들 정도로 좁다. 전문가들은 “아크릴 소재로 된 벽면 인테리어,발자국 소리를 줄이기 위한 바닥 카펫 등에 불이 붙으면 잘 연소될 뿐만 아니라 유독가스를 내뿜게 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증축공사 이후 이 복합상영관은 소방 당국으로부터 정기 점검을 받지 않았다.넓이 1만㎡ 이상의 건물은 건물주가 사설소방업체를 고용,정기 점검을 할 수 있도록 법에 규정돼 있기 때문이다.소방당국은 “특별점검을 나가는 것 말고는 달리 손을 쓸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다중이 이용하는 시설은 평소 사설업체의 점검만으로 화재에충분히 대비하기 어렵다.”면서 “대다수 복합상영관은 화재 대피 때 1,2곳의 계단으로 사람이 몰리도록 설계돼 있거나 방화 셔터가 대피로를 막게 돼 있어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영표 유영규기자 tomcat@
  • 서양화가 노정란 개인전/ 한국 고유색채 전통미 물씬

    서양화가 노정란(55)은 설치와 비디오,미디어아트 등이 주도하는 현대 미술계에서 20년 넘게 순수 모더니스트의 길을 고수해온 의식있는 작가다.한마디로 규정할 수 없는 절대적인 이상의 세계,마음속에 부유하는 자유로운 풍경들을 원색으로 표현해왔다.그가 18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청담동 박영덕화랑에서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Colors Play(색놀이)’라는 작품을 통해 한국 고유의 미감을 펼쳐낸다.색면에서 발견되는 기하학적 형태는 전통가옥의 형태를 연상케 한다.아크릴화이면서도 전통회화의 번짐효과를 꾀한 점이 특징.이화여자대학교와 미국 롱비치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등에서 미술을 공부한 작가는 한국과 미국,영국,멕시코 등에서 수십차례 개인전과 그룹전을 열어 이름을 알렸다.(02)544-8481∼2. 김종면기자 jmkim@
  • 건빵·비스킷·커피·식빵등 8종 발암의심물질 검출

    감자칩과 프렌치프라이에 이어 건빵,비스킷,시리얼,커피,초콜릿 등에서 최근 유해성 논란을 빚고 있는 발암의심물질 아크릴아미드가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1일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오상석 교수팀에 의뢰,가열식품의 아크릴아미드함유 여부를 조사한 결과 검사 대상이 된 10종의 식품중 8종에서 이 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검출량은 ▲프렌치프라이 341∼1896㎍/㎏(1㎍는 100만분의1g)▲감자칩 598∼1709㎍/㎏▲건빵 854∼1081㎍/㎏▲시리얼 51∼283㎍/㎏▲비스킷 115∼241㎍/㎏▲인스턴트 커피분말 160∼220㎍/㎏▲초콜릿 47∼63㎍/㎏ 등이다.식빵과 도넛 등 빵류에서도 30∼36㎍/㎏ 이하가 검출됐다.조사대상 식품중 생감자와 밥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 아크릴아미드는 감자 등 전분질 원료에 함유돼 있는 아스파라긴이라는 아미노산이 포도당과 결합해서 섭씨 120도 이상으로 가공할 때 생성되는 것으로알려져 있으며 일부 동물실험에서 악성 위종양을 일으킨 것으로 보고됐다. 식약청은 “인체 발암 보고가 없는 상태이므로 이들 식품을 기피식품으로선정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 ‘알몸’ 에 담은 성욕과 인간정체성/인체테마 전시회 2題 개막

    사회·문화적으로 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점에,인체를 주제로 한 두개의 전시회가 관심을 끈다.하나는 지난 6일부터 열린 서울 태평로 로댕갤러리의 ‘신체풍경’전,다른 하나는 12일부터 열릴 안국동 갤러리사비나의 ‘더 누드’전이다.전시제목은 다르지만 인간의 알몸을 통해 비인간화하는 인간,성적 욕망과 정체성,자아 반영,페미니즘 등을 표현한다는 기획의도는 비슷하다.특히 참여작가 중 김일용 정복수 박성태는 양쪽 전시회에 모두 출품해 눈길을 끈다.두 전시회 모두 회화 사진 조각 영상 설치 등 다양한 장르를 접할 수 있다. ●신체풍경전 삼성미술관 학예연구실의 이준씨는 “작가 스스로 옷을 벗거나 대상의 옷을 벗긴다는 행위는 인간의 조건에 대한 거부,사회적 관습과 편견에 대한 저항,금기를 건드리는 위반의 심리학 등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말했다.10여년전부터 테크놀로지 아트를 구사해온 공성훈의 영상작품 ‘벌레 먹다’가 그렇다.제 알몸을 합성해 지네와 같은 이미지를 연출한 그는,그 지네화한 자신을 씹어먹는다.사이보그 인간이출연하는 시대의 정체성 혼돈과 위기의식을암시한다. 사진작가 박영숙의 ‘아줌마’는 임신과 출산을 끝낸 40대 중년 여성의 몸에 주전자·다리미와 흐드러지게 핀 장미 등을 합성해 놓은 연작이다.여성에 대한 고정관념과 편견을 극복하려는 작품.역시 사진작가인 김아타는 ‘뮤지엄시리즈’를 통해 인간은 여전히 존엄한가를 묻는다.투명 아크릴 판 속에놓인 알몸의 남녀는 ‘액자 속의 오브제’일 뿐이다.철로 침목을 도끼와 전기톱으로 조각한 정현의 중성적인 신체,살아있는 신체를 석고로 떠내 조립한 김일용의 에로틱한 신체,알루미늄 망사로 ‘현대적으로 해석한 지옥의 문’을 조각한 박성태의 추락하는 인간의 신체도 볼만하다.내년 2월23일까지.(02)750-7818. ●더 누드전 미술사가 케네스 클라크가 누드를 정의하길,“인간의 유일 이념이나 감정을 전달하는 영원한 테마” 라고 했다.더 누드전은 이 정의에 천착해 누드의다양한 해석을 보여준다.작가들은 세 그룹으로 나뉘어 각각 소주제를 표현한다.먼저 고명근 김일용 민성래 서정태 신경철 정동암정복수 홍성도 박성태는 ‘기호로서의 누드’를 통해 인간의 내면 세계를 보여준다.소름까지 표현된 김일용의 ‘껍질’이나 해부도같은 정복수의 ‘인생을 찾는 사람’은 겉이 아니라 안을 들여다봐야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에로티시즘을 통한 예술’은 민병헌 박학성 우창훈 이숙자 이은재 이호중 정우범의 몫이다.특히 이은재의 홀로그램같은 여성누드 사진은 유방을 만지는 타인의 손과,음부를 가린 여성의 손 등으로 은밀한 욕망과 성 정체성을보여준다.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를 드러낸 ‘생명을 구현하는 누드’에서는 김보중 이강하 조광현 한애규가 인체를 환경적으로 해석해 보여준다.12일부터 내년 2월27일까지(02)736-4371. 문소영기자 symun@
  • 아크릴화 그리는 한국화가 심현희씨 3일부터 개인전

    “‘격 콤플렉스’를 털어내고 맘껏 색(色)을 써봤어요.” 꿈꾸듯 몽롱한 눈빛이 인상적인 한국화가 심현희(44)는 ‘왜 아크릴화를 그렸느냐?’는 질문에 다소 엉뚱한 답변을 내놓았다.수묵화를 강조하며 ‘격’을 따지는 서울대 동양화과를 나온 그.같은 학교 대학원에 입학할 때까지 격에 맞추려고 용을 썼다.그러나 표현욕을 절반도 채우지 못했단다.작가란 본래 변덕쟁이로 이런저런 그림을 시도해 보기 마련인데,격조라는 관념에 묶여 표현의 한계를 느낀 것이다. 처음엔 담채로 가볍게 시도를 하던 그는 어느덧 과감해져 이 색 저 색 덧칠했다.물감이 가득 찬 팔레트가 캔버스에 쏟아진 듯 현란한 색깔의 황홀경에빠져든 것이다.4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학고재에서 열리는 개인전은,그래서 ‘색의 향연장’이 됐다.‘그림을 이렇게 그려야지.’하는 생각을 지우고 나니,작업이 즐겁다고 한다. 꽃그림이 주된 전시회에는 ‘자화상’도 많다.제목 ‘나’는 5점이나 된다.이 중에는 제자가 그린 캐리커처 위에 아크릴 물감으로 색깔을 입힌 작품도있는데,눈두덩이 도톰한 모양새가 그의 몽롱한 눈과 꼭 닮았다.한국화가 이전에 ‘그림장이’로 불리길 원하는 그가 ‘나’를 통해 나르시즘을 보여주는 것인지,세상과 조화를 꿈꾸는 자신을 보여주는 것인지…,꼼꼼히 들여다볼 일이다.(02)720-1524. 문소영기자 symun@
  • 독립기념관 전시자료 또 도난

    독립기념관이 개관 이후 모두 5차례에 걸쳐 사료를 분실 및 도난당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독립기념관측은 지난해 9월부터 제6전시관에 전시됐던 10원권 ‘전시 보국채권 1점’이 없어진 것을 확인하고 최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18일 밝혔다.분실된 전시품은 일제가 태평양전쟁을 일으킨 이후 전쟁비용 충당을 위해 1943년 2월 발행한 10원권 전시 보국채권이다. 독립기념관의 자료 분실은 지난 96년 4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서재필 선생의 육성음반 분실과 지난 6월 국채영수증 2점에 이어 확인된 것만 이번이 5번째다. 도난 분실품은 지난 6월의 분실된 ‘대한인 국민총회 의무금 영수증’들과 마찬가지로 진품 전시에 적합하지 않은 아크릴 패널로 전시해 왔으며,독립기념관측은 도난사건이 발생하자 5장이 전시됐던 패널을 통째로 뜯어내 현장을 훼손했다. 이에 앞서 2000년 8월 구한말 의병장으로 ‘13도 의군 도총재’였던 의암 유인석 선생의 간찰(편지) 원본을 분실,이를 7개월 만인 지난해 3월 표구실에서 찾아내 보관 중이다.또 87년 7월에는 2·8독립선언을 주도한 김도연 선생의 회중시계를 도난 하루만에 찾았다.이 회중시계는 이곳에서 작업하던 인부가 훔쳐간 뒤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처벌이 두려워 반환했다. 천안 이천열기자 sky@
  • 국내 감자튀김도 발암물질

    국내 시판중인 일부 감자튀김류에 최근 일본에서 논란을 빚은 발암의심물질 아크릴아마이드가 함유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은 4일 이화여대 오상석 교수에게 ‘가열 식품 중의 아크릴아마이드용역 사업’을 맡겨 조사한 결과,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오 교수가 이날 식약청 세미나에서 밝힌 중간 조사결과에 따르면 검사대상 감자프렌치프라이에서는 300∼1600ppb,감자칩에서는 900∼1700ppb의 아크릴아마이드가 검출됐다. 이 정도의 검출량은 섭취한 사람의 건강에 즉시 피해를 줄 정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주식으로 섭취하는 음식은 조리 때 가급적 고온에서 튀기거나 장시간 가열하지 말 것을 권했다. 무색의 투명 결정체인 아크릴아마이드는 암 유발 매개물로 분류돼 있으며,일부 동물실험에서 악성 위종양을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일본 언론은 지난주 자국내 시판 프렌치프라이(평균 639ppb)와 감자칩(평균 1571ppb)에서 아크릴아마이드가 검출됐다고 보도했으며,지난 4월 이후 스웨덴,영국,미국 등에서도 감자칩 등 기름에 튀긴 식품에서 아크릴아마이드가 검출됐다는 발표가 잇따랐다. 노주석기자 joo@
  • 도장업계 종사자 추적 총기강도 유류품서 관련성분

    경기도 포천 농협 총기강도사건 수사본부는 22일 범행현장 인근에 버려진 유류품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정결과 무연화약 성분이 검출됨에 따라 유류품은 범인이 사용한 것으로 확정했다. 또 운동화 바닥면과 면장갑 1켤레에 묻어 있던 검정색 기름물질은 금속,자동차 등의 도장에 사용되는 수성페인트의 일종인 아크릴계 수지 도료로 밝혀졌다.경찰은 범인이 도장업계에 근무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동종 업종종사자들을 상대로 당일 행적에 대해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포천 한만교기자 mghann@
  • 클로즈 업/ KBS1 일요스페셜, 패스트푸드에도 중독성이 있다

    전세계 인구의 17% 정도인 10억명이 비만 또는 과체중이다.KBS1 일요스페셜 ‘패스트 푸드와의 전쟁’(오후 8시)편은 우리가 평소 먹는 패스트푸드가 무엇으로 만들어지고 어떤 문제점을 갖고 있는지,소송내용을 중심으로 소개한다. 평생 엄청난 패스트푸드를 먹고 비만으로 심장병에 걸린 미국인 시저 바버.병의 책임을 미국 5대 패스트푸드사에 돌렸다.고칼로리에 대한 위험성을 미리 경고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패스트푸드는 생각보다 칼로리가 훨씬 높다.더블 치즈버거가 1070㎉,프렌치프라이가 450㎉다.우리나라 성인 하루 권장 칼로리가 2000∼2500㎉로 보면 한 끼에 다 먹기에는 너무 높은 수치다. 감자는 개당 94㎉의 건강 식품.그러나 튀기면 4배가 넘는 고칼로리가 된다.게다가 발암 성분인 아크릴라마이드도 다량 만들어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감자튀김용 기름을 식물성으로 바꾸어도 큰 차이는 없다. 무엇보다 한 번이라도 패스트푸드를 먹어본 사람은 다시 찾는다.패스트푸드의 주성분인 지방과 설탕이 미각을 자극하고,식욕을 촉진시키기때문이다. 성분 분석 실험을 통해 패스트푸드의 중독성도 공개한다. 주현진기자 jhj@
  • 특정온도서 나노구조 갖는 신물질 발견, 포항공대 김진곤교수

    특정 온도에서만 나노(10억분의1m)구조를 갖는 새로운 물질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포항공대 김진곤(44·화학공학과) 교수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독특한 성질의 고분자 조합체 물질을 발견,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머티리얼스(Nature Materials)’최근호에 발표했다. 김 교수는 포항방사광 가속기 X-선 빔라인과 전자 현미경 등 첨단 기기를 이용,폴리스텐렌·폴리노르말펜틴메타아크릴레이트 고분자 조합체가 140∼200℃의 특정 온도에서만 나노구조를 나타낸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김 교수가 발견한 고분자 조합체는 온도가 낮아지면 서로 잘 혼합되지 않는 일반적 특성과 달리,온도가 높지도 낮지도 않은 중간 영역에서 20∼30 나노미터 크기의 구조를 형성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
  • 두리아 NEWS/ 북한응원단 양장 차려입어 눈길

    ◆ 북한 복싱팀 감독으로 참가하고 있는 재일 조선인총연합회(총련)계 양학철(40)씨가 한국에 살고 있는 사촌형과 상봉했다. 3일 조직위에 따르면 아시아 아마추어권투연맹 공인심판인 양 감독은 전날오후 4시쯤 마산 복싱체육관을 찾은 사촌형 학렬(57)씨와 1시간 동안 상봉했다. 이번 만남은 지난달 28일 총련계 북한 골프선수 김중광(49)씨가 부산아시안게임선수촌에서 친척 김모(65·대구)씨를 만난 데 이어 이번 대회에 참가중인 북측 선수단으로는 두번째 이산상봉이다. ◆ 스쿼시 경기가 열린 양산대 체육관에 마련된 시가 2억원짜리 스쿼시 코트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3일 한국 선수로는 처음 동메달을 따낸 이해경이 바로 이 코트에서 준결승전을 치렀다.아크릴 재질로 된 이 코트는 조립식으로 특히 밖에서는 안이 잘 들여다보이고 안에서는 선수들이 볼을 잘 식별할 수 있도록 전면과 좌우면을 흰색으로 특수 코팅처리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일반 코트(약 5000여만원)의 4배이고 전세계적으로 5대에 불과하기 때문에 스쿼시 선수들로서는 이 코트에서 한 번 뛰어보는 것이 영광인 셈이다.연맹은 홍콩연맹으로부터 이 코트를 임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 개천절 휴일인 3일 유도경기가 열린 구덕체육관에는 북한 응원단 30여명이 처음으로 양장을 한 채 응원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 보라,연두,자주,노랑,베이지색 등 다양한 컬러의 세련된 단색 투피스에 굽이 높은 구두,갈색 핸드백으로 한껏 멋을 부려서인지 인공기를 흔들거나 ‘딱딱이’ 응원만을 얌전하게 펼쳤다. ◆ 말레이시아 세팍타크로 선수 3명이 약물검사에서 금지약물 양성 반응이 나와 출전 자격이 박탈될 예정이다. 3일 말레이시아 선수단에 따르면 모하메드 아즈난 라슬란과 모하메드 하니프 아자만,모하메드 피르다우스 가니 등 3명의 소변시료 검사 결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금지약물인 모르핀 성분이 검출됐다. 이에 따라 이들 3명은 선수촌 내 자국 선수단으로부터 격리됐으며 4일 귀국조치될 예정이다. 부산 박준석 조현석기자 pjs@
  • 맥도널드·버거킹 피소 발암물질 은폐 혐의로

    [로스앤젤레스 블룸버그 연합] 세계적 패스트푸드 체인업체인 맥도널드와 버거킹이 5일(현지시간) 자사의 ‘프렌치 프라이’에 암 유발 화학물질이 함유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숨겼다는 혐의로 환경단체로부터 제소를 당했다. ‘독(毒)성 교육 및 연구협회(CERT)’는 이날 로스앤젤레스 법원에 제기한 소장에서 “양사는 제조업체로 하여금 위험한 화학물질의 포함 사실을 소비자들에게 경고토록 규정한 캘리포니아 주민제안 규정을 어겼다.”며 “지방질녹말 음식을 고온에서 요리할 때 플라스틱과 접착제 원료로 사용되는 ‘아크릴아미드’라는 암유발 의심 물질이 생성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 생활상식/ 페트병 쓸모 많아요

    페트병을 쓰레기통에 버리기 전에 잠깐만 생각하면 여러가지 유익한 용도로 다시 쓸 수 있다. ◆화분= 페트병을 잘라 아크릴 물감으로 칠한 뒤 예쁜 그림으로 포인트 장식을 한다.허브 같은 작은 식물의 화분을 만들어 창가에 두면 효과 만점이다. ◆양념통= 가스레인지와 가까운 벽면에 페트병을 잘라 소금과 설탕,후추 등기본 양념을 담을 수 있는 통을 만들고,접착제로 벽에 고정하면 된다.플라스틱 페트병은 가볍기 때문에 쉽게 걸 수 있다.
  • 미술/황혜신 설치조각전-’상실의 상실’ 등

    ◇황혜신 설치조각전-‘상실의 상실’= 23일까지 관훈갤러리(02)733-6469,무엇을 상실했는지 조차 알 수 없게 된 현대인을 설치 조각으로 표현.가짜 맹인,풀어헤친 교복을 입고 노상에 쓰러져 있는 여학생,벤치에 앉아 있는 노숙자 등을 실제 모델을 이용,석고로 떴다. ◇범생명적 초월주의=24∼30일 공평아트센터 전관(02)373-7363,생명의 가치회복을 그려낸 신미술운동 계열의 작품들. ◇한국수채화작가회전= 23일까지 조형갤러리(02)735-2214,1984년 창립후 제26회째 전시회.구상·비구상 등 표현 장르를 넓혔고 투명수채,과슈,템페라,아크릴까지 표현을 다양화했다. ◇김일화개인전 =23일까지 인사아트센터(02)736-1020,제9회 한국미술정예작가상 수상 기념전.뿌리와 꽃,새를 흰색 톤으로 그려낸 서양화 느낌의 동양화.생명의 근원을 추적. ◇장성진개인전= 23일까지 조선갤러리(02)6000-5880,흔들리는 내면의 불꽃,삶의 불완전한 순환,밝음과 어둠의 팽팽한 긴장감 등이 화면에서 타오른다. ◇동상이몽(同床異夢)전= 8월20일까지 일주아트하우스(02)2002-7777,현대인의 세대간·계층간 불안한 소통과 만남의 고리를 찾아보는 기획전.김준 김형기 신용식 등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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