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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생 29명 꼬박 두 달… 8m 화폭 뜨거운 ‘독도 사랑’

    초등생 29명 꼬박 두 달… 8m 화폭 뜨거운 ‘독도 사랑’

    독도 수업 듣고 전교생 걸개그림 작업매일 점심시간 아껴… 체육관 외벽 게시강치·독도새우 등 대표 동식물도 나란히“학생들, 주인의식 보여주자며 적극 참여”“최근 일본이 성화봉송 지도에 우리 땅인 독도를 몰래 표시하고 교과서에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표시하는 등 노골적으로 우기는 것을 보고 우리 학생들이 독도 걸개그림을 그려 내걸었다.” 경남 하동군 금남면 진정초등학교 김행식 교장은 6일 전교생 29명이 함께 그린 가로 8m, 세로 6m 크기의 독도 걸개그림을 보면서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김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역사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일본에 독도 주인으로서의 자존심과 의지를 보여 주자’는 마음으로 2개월여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점심시간 등을 아껴서 그림 작업에 참여했다”면서 “학생들에게 살아 있는 역사 교육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학생들이 독도를 알릴 수 있는 동식물을 조사하고 독도가 대한민국 땅이라는 역사적·지리적 근거 자료를 조사·수집했다”며 “이 같은 준비를 거쳐 독도의 동도에서 바라보는 서도를 비롯해 탕건바위, 삼형제굴바위, 괭이갈매기, 강치(바다사자), 독도새우, 섬기린초 등 독도를 대표하는 자연환경 및 동식물을 선정하고 걸개그림에 담았다”고 밝혔다. 진정초 학생들은 지난 4월 독도 관련 수업을 듣고 전교생이 모이는 ‘전교다모임’ 회의에서 독도가 대한민국의 땅임을 널리 알리기 위해 독도를 담은 걸개그림을 그리기로 뜻을 모았다. 1~6학년 전교생 29명 전원이 두 달여 동안 점심시간과 쉬는 시간을 쪼개서 작업을 이어 갔다. 걸개그림은 튼튼한 재질의 천에 아크릴 물감으로 그렸다. 이렇게 학생들의 노력이 담긴 그림은 지난 5일부터 내년 초까지 학교 체육관 외벽에 걸 예정이다. 걸개그림 작업을 지도한 1·6학년 담임 윤일호(47) 교사는 “학생들이 독도 걸개그림 작업 과정에서 독도가 대한민국 땅이라는 것은 전 세계가 인정하는 역사적 사실임을 알게 됐다”면서 “학생들이 독도 걸개그림 그리기를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멋진 그림이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독도 그림이 완성돼 걸린 것을 보고 자랑스러워한다”고 전했다. 이어 윤 교사는 “올해 독도 걸개그림에 이어 내년에는 물 부족과 물의 소중함을 알리는 ‘물발자국’ 걸개그림을 전교생이 참여해 그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자연과의 아름다운 상생과 공존을 노래하는 작가, 유미숙 개인전 <자연과 인간의 아름다운 상생과 공존, ‘어울다展’>

    자연과의 아름다운 상생과 공존을 노래하는 작가, 유미숙 개인전 <자연과 인간의 아름다운 상생과 공존, ‘어울다展’>

    자연은 언제나 예술창작의 원천이다. 이러한 자연을 스승 삼아 인간의 본질적 아름다움을 재해석해 온 유미숙 작가가 6월 25일부터 7월 1일까지 서울신문사 1층 서울신문·서울갤러리 특별전시장에서 개인전 ‘자연과 인간의 아름다운 상생과 공존, 어울다展’을 연다. 본 전시는 인간과 자연의 상생과 공존을 테마로 바쁜 일상 속에서 자아를 잃어버린 현대인들에게 위로와 ‘쉼’의 메세지를 전달한다. 이번 개인전에서 회화 10점을 선보이는 유 작가는 “항상 세속적 욕망이나 집착으로 부터 한발 물러나 마음을 비우고, 순수한 자연을 마주하며 깨달음 얻기 위해 노력해왔다. 대자연 속에 인간은 아주 작고 어리석은 미성숙한 존재일 뿐이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는 이 아름다운 자연 속에 다 같이 숨 쉬며 조화롭게 살아가길 희망하는 메세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작가는 자연에 대한 경외감, 인간과 인간의 화해를 기대하는 뜻으로 ‘어울다’의 연작을 시작하게 되었으며, ‘어울다’는 ‘어우르다’의 우리 옛말로 삭막한 도시생활을 하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단어라는게 작가의 설명이다. 작품은 광목이나 아사천 등의 자연친화적인 재료에 아크릴 물감과 먹을 사용하여 작업했는데, 마치 일러스트 같은 깔끔한 화면 처리와 여백의 미는 현대적 감각의 문인화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미술평론가 안영길은 그의 작품에 대해 “외로운 관조자의 자연 바라보기를 통해 선과 면으로 창조한 마음의 풍경들은 자연스럽게 고독한 자신의 아이콘과 심상으로 연결되어 있다”며, “마주 보며 대화하는 듯한 새의 이미지를 비롯하여 단순하고 간결하게 표현한 자연의 풍광들은 ‘화이부동(和而不同, 서로의 존재가치를 인정하며 조화롭게 어울리되 부화뇌동하지 않음)’의 덕목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회화과 서양화를 전공한 유미숙 작가는 2019년 대한민국미술대전 비구상 부문 특선, 산둥 국제미술대전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마니프 뉴시스 온라인 아트페어’, ‘한국·헝가리 현대 미술 페스타’ 등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을 개최했다. 현재 경기미협사무차장으로 국가보훈문화예술협회 초대작가, 조형예술교육학회, 한국미협 등에서 꾸준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 “코로나19 공존 속 폭염 피해 막아라”…텐트 쉼터, 사물인터넷 도입 등 안간힘

    “코로나19 공존 속 폭염 피해 막아라”…텐트 쉼터, 사물인터넷 도입 등 안간힘

    올해 여름도 코로나19와 공존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폭염 피해를 없애기 위해 자치구별로 안간힘을 쓰고 있다. 서울 관악구는 여름철 외출·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것에 대비해 공원, 전통시장, 버스정류장 등 주민 생활현장에 대한 각 부서별·동별 방역 근무체계를 마련해 주기적인 방역과 소독을 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체육회 등 협회 및 단체와 함께하는 민·관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식당·카페, PC방, 교회 등 다중이용시설과 고위험시설 1만 1861곳에 대한 여름철 실내 냉방에 따른 환기 실태를 집중 점검·단속하고 있다. 강동구는 다음달 1일부터 폭염특보(주의보, 경보) 발령 시 구청사 지하 1층 다목적실 등에서 ‘야간 무더위 쉼터’ 텐트를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이며 사회적 거리두기 및 방역수칙을 준수, 텐트를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지역 내 숙박업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다음달 20일부터 8월 31일까지 폭염특보(주의보, 경보) 발령 시 주거취약 노인에게 ‘안전숙소’를 지원한다.구로구는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후 2주 이상 경과한 노인에 대해 지난 1일 기준 134곳의 경로당 무더위 쉼터를 운영 중이다. 특히 모든 쉼터에 전담 관리책임자를 뒀다. 이들은 폭염 특보 발령 등 비상사태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구로구는 또 저소득 독거노인을 위해 경로식당 지원대상자, 재가 대상자 등의 노인의 안부를 확인한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생활지원사, 방문간호사 등이 상시 모니터링하고 방문해 불편한 점이나 식중독 위험이 없는지 살핀다. 종로구는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보호활동을 위해 통장, 자율방재단, 방문간호사로 구성된 590명의 재난도우미들이 나선다. 재난도우미는 독거노인부터 거동 불편자 등 주민 약 6400여명에 대한 안부 전화·방문, 폭염행동요령 홍보 등을 맡는다. 또한 취약계층 노인 200여명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특별보호에 나선다. 움직임을 통한 활동 여부와 온도, 습도, 조도 및 화재·가스 안전감지 등을 통해 실시간 안전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중랑구는 여름철 방호복을 입고 근무하는 의료진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면목역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 냉방시설을 갖춘 글로브월(Glove-Wall) 검체 부스를 마련했다.글로브월은 투명 아크릴 벽으로 의료진과 검사자 사이 공간을 분리하고 비닐장갑이 달린 구멍을 통해 환자와의 접촉 없이 검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설치된 글로브월 검체부스는 3개의 검사실로 개별 분리돼 있어 많은 인원을 보다 빠르게 검사할 수 있으며 양압시설과 냉방시설이 있어 감염과 더위로부터 의료진을 보호할 수 있다.
  • 色에 홀딱 빠진 흑백

    色에 홀딱 빠진 흑백

    “색이 나를 유혹했다.” 흰 캔버스 위에 역동적으로 붓질한 검은 획들의 하모니로 그림인 듯 글씨인 듯, 추상인 듯 구상인 듯 자신만의 독창적인 회화 세계를 펼쳐 온 이강소 화백이 달라졌다. 흑과 백, 회색 등 무채색을 사용해 수묵화 같던 평면 작업에 주황, 노랑, 초록 등 형형색색 눈부신 빛깔의 조화가 더해졌다. 모노톤 회화가 내면을 성찰하게 하는 깊이감으로 발길을 붙든다면 컬러 회화는 넘치는 생동감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 화백은 16일 서울 삼청동 갤러리현대에서 개막한 개인전 ‘몽유’에서 컬러 회화를 처음 선보였다. 그는 “20년 전 사둔 아크릴 물감을 우연히 꺼내 칠해 보니 색이 너무 아름다웠다. 이렇게 멋진 색깔을 놔두고 지금까지 뭐 했나 싶더라”며 “나를 유혹하는 색채를 계속 실험하고 싶다”고 했다. 이번 전시에선 1990년대 말 제작한 ‘강에서’ 연작과 2000년대 중반 발표한 ‘샹그릴라’, ‘허’(虛) 연작, 2010년대 이후 현재까지 이어 온 ‘청명’ 연작 등 회화 30여점을 소개한다. 지난 20년간 펼쳐 온 회화 작업의 정수와 변화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다.서울대 미대에서 회화를 전공한 그는 1970년대 ‘신체제’, ‘A.G’(한국아방가르드협회), ‘서울현대미술제’ 등을 주도하며 한국 실험미술운동의 최전선에 있었다. 설치, 퍼포먼스, 사진, 비디오, 판화, 조각 등 매체를 넘나들며 새로운 표현 방식을 끊임없이 시도했다. 전시장에 선술집을 차리고, 미술관에 닭을 풀어놓는 파격적인 퍼포먼스는 미술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미술 전반을 아우르는 광폭 활동 속에서도 전통 회화 양식을 탈피한 평면 작업에 대한 실험을 멈추지 않았다. 캔버스 천의 실밥을 한 올씩 뽑거나 몸에 칠한 물감을 닦은 캔버스용 광목천을 바닥에 펼쳐 놓기도 했다. 물감과 붓을 사용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건 뉴욕주립대 객원 미술가로 미국에 머물던 1985년부터다. 그는 “그때는 마구잡이로 붓질하고, 칠했다. 색채도 강렬했다. 어릴 때부터 익힌 습관적인 표현과 색깔을 벗어날 수 없었다”면서 “이미지를 더 자유롭게 그려야겠다는 생각에 어느 겨울날 자주 들르던 동물원에 갔는데 얼음 웅덩이에서 노는 오리의 모습에 감동받아 그 형상을 화폭에 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강소의 트레이드 마크인 오리 그림이 탄생한 배경이다. “오리를 그렸지만 내가 보기에도 오리와 많이 다르다. 오리인 척하는 이미지를 차용한 건데 보는 사람에 따라 오리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한 그 찰나의 간극이 재밌다”고 그는 덧붙였다.단색화적인 흑백 그림을 고수해 온 건 동양화의 전통인 기운생동을 보다 잘 드러내기 위해서였다. 기 에너지에 관심이 많았는데 일필휘지의 붓질로 만물의 기운을 화폭에 품으려다 보니 색을 자제하고 형체에 집중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제는 나를 표현하기 위해 색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색이 나를 택하는 방식으로 충분히 색을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게 됐다”고 했다. ‘꿈속에서 노닐다’는 뜻의 전시 제목 ‘몽유’(夢遊)는 장자가 말한 ‘나비의 꿈’처럼 “이 세계가 실은 꿈과 같다”는 화백의 철학적 세계관을 담고 있다. “각자 경험에 따라 현실은 달리 보이며, 그림도 마찬가지”라는 그는 “내가 어떤 의도를 갖고 그리는 게 아니라 써지는 대로, 그려지는 대로 그림이 완성되는 과정을 따른다”고 말했다. 전시는 8월 1일까지.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색(色)이 나를 유혹했고, 그려지는 대로 그렸다” 이강소 화백의 꿈 같은 회화

    “색(色)이 나를 유혹했고, 그려지는 대로 그렸다” 이강소 화백의 꿈 같은 회화

    “색이 나를 유혹했다.” 흰 캔버스 위에 역동적으로 붓질한 검은 획들의 하모니로 그림인 듯 글씨인 듯, 추상인 듯 구상인 듯 자신만의 독창적인 회화 세계를 펼쳐온 이강소 화백이 달라졌다. 흑과 백, 회색 등 무채색을 사용해 수묵화 같던 평면 작업에 주황, 노랑, 초록 등 형형색색 눈부신 빛깔의 조화가 더해졌다. 모노톤 회화가 내면을 성찰하게 하는 깊이감으로 발길을 붙든다면 컬러 회화는 넘치는 생동감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 화백은 16일 서울 삼청동 갤러리현대에서 개막한 개인전 ‘몽유’에서 컬러 회화를 처음 선보였다. 그는 “20년 전 사둔 아크릴 물감을 우연히 꺼내 칠해보니 색이 너무 아름다웠다. 이렇게 멋진 색깔을 놔두고 지금까지 뭐했나 싶더라”며 “나를 유혹하는 색채를 계속 실험하고 싶다”고 했다. 이번 전시에선 1990년대말 제작한 ‘강에서’ 연작과 2000년대 중반 발표한 ‘샹그릴라’, ‘허’(虛) 연작, 2010년대 이후 현재까지 이어온 ‘청명’ 연작 등 회화 30여점을 소개한다. 지난 20년 간 펼쳐온 회화 작업의 정수와 변화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다.서울대 미대에서 회화를 전공한 그는 1970년대 ‘신체제’, ‘A.G’(한국아방가르드협회), ‘서울현대미술제’ 등을 주도하며 한국 실험미술운동의 최전선에 있었다. 설치, 퍼포먼스, 사진, 비디오, 판화, 조각 등 매체를 넘나들며 새로운 표현 방식을 끊임없이 시도했다. 전시장에 선술집을 차리고, 미술관에 닭을 풀어놓는 파격적인 퍼포먼스는 미술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미술 전반을 아우르는 광폭 활동 속에서도 전통 회화 양식을 탈피한 평면 작업에 대한 실험을 멈추지 않았다. 캔버스 천의 실밥을 한 올씩 뽑거나 몸에 칠한 물감을 닦은 캔버스용 광목천을 바닥에 펼쳐놓기도 했다. 물감과 붓을 사용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건 뉴욕주립대 객원 미술가로 미국에 머물던 1985년부터다. 그는 “그때는 마구잡이로 붓질하고, 칠했다. 색채도 강렬했다. 어릴 때부터 익힌 습관적인 표현과 색깔을 벗어날 수 없었다”면서 “이미지를 더 자유롭게 그려야겠다는 생각에 어느 겨울날 자주 들르던 동물원에 갔는데 얼음 웅덩이에서 노는 오리의 모습에 감동받아 그 형상을 화폭에 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강소의 트레이드 마크인 오리 그림이 탄생한 배경이다. “오리를 그렸지만 내가 보기에도 오리와 많이 다르다. 오리인 척 하는 이미지를 차용한 건데 보는 사람에 따라 오리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한 그 찰나의 간극이 재밌다”고 그는 덧붙였다.단색화적인 흑백 그림을 고수해온 건 동양화 전통인 기운생동을 보다 잘 드러내기 위해서였다. 기 에너지에 관심이 많았는데 일필휘지의 붓질로 만물의 기운을 화폭에 품으려다 보니 색을 자제하고, 형체에 집중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제는 나를 표현하기 위해 색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색이 나를 택하는 방식으로 충분히 색채를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게 됐다”고 했다. ‘꿈속에서 노닐다’는 뜻의 전시 제목 ‘몽유’(夢遊)는 장자가 말한 ‘나비의 꿈’처럼 “이 세계가 실은 꿈과 같다”는 화백의 철학적 세계관을 담고 있다. “각자 경험에 따라 현실은 달리 보이며, 그림도 마찬가지”라는 그는 “내가 어떤 의도를 갖고 그리는게 아니라 써지는 대로, 그려지는 대로 그림이 완성되는 과정을 따른다”고 말했다. 전시는 8월 1일까지.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조서영 개인전, 반짝이는 자개에 담긴 ‘희망의 속삭임’

    조서영 개인전, 반짝이는 자개에 담긴 ‘희망의 속삭임’

    조서영 작가의 ‘희망의 속삭임’전이 오는 17일까지 서울신문사 1층 서울신문·서울갤러리 특별전시장에서 열린다. ‘희망의 속삭임’ 전은 조서영 작가의 14번째 개인전으로 자개의 화려함이 돋보이는 7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사랑과 부귀영화를 뜻하는 원앙, 소나무, 달 항아리 등, 민화적인 소재를 작품에 담아냈으며, 서양화를 주로 그렸던 지난 작품들과는 달리 동양적 요소를 접목시켰다는 점에서 더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고 전했다. 조 작가의 작품은 전체적으로 화려하고 다채롭다는 특징이 있다. 투명하고 미색을 띠는 자개로 화려한 색감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유화와 아크릴 물감으로 여러 차례 밑 색을 쌓아 올리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한다.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드는 작업임에도 조 작가는 작품의 정체성을 표현하기 위한 과정으로 꼭 고집하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더 풍부한 질감을 표현하기 위해서 다양한 두께감의 자개를 사용했다고 전했다. 특히 ‘희망’이라는 작품은 작가가 일일이 전복 껍데기를 손질하고 쪼개서 작업했으며, 도톰한 자개가 주는 입체감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눈여겨볼 만하다. 조 작가는 개인전 14회, 해외 전시를 포함한 다수의 단체전을 개최했으며,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대한민국 공예 회화 예술대전 심사위원장, 초대 작가 등을 역임했으며 환경부장관상, 문화체육부장관상 등을 수상했다. 또한 호스피스 암 병동 환자들의 가족들을 만나 미술 심리치료 봉사를 병행하고 있다는 조서영 작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일에 굉장한 보람을 느낀다고 밝히며, 이번 전시 또한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지친 대중들에게 따듯한 위로와 희망의 속삭임을 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자세한 전시내용은 서울갤러리 홈페이지(www.seoulgallery.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갤러리는 서울신문이 운영하는 미술 전문 플랫폼으로, 다양한 전시를 소개하고 국내 작가들의 작품을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다. 서울컬처 culture@seoul.co.kr
  • 겹겹이 감싸안듯… 화폭에 담아낸 제주

    겹겹이 감싸안듯… 화폭에 담아낸 제주

    관람객 1만 8000여명. 전시 도록과 포스터는 찍는 족족 품절됐다. 지난해 5월 중순부터 두 달 남짓 금호미술관에서 벌어진 일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침체했던 미술계에 예기치 않은 돌풍을 몰고 온 주인공은 한국화가 김보희. 2000년대 중반부터 서울과 제주를 오가며 작업하다 이화여대 교수를 정년퇴임한 해인 2017년 제주에 정착한 작가가 다채로운 색감과 섬세한 세필로 화폭에 옮긴 그곳의 자연 풍광은 많은 이들을 따뜻하게 위로했다. 국내 현역 작가 개인전으로는 보기 드문 흥행 기록을 세운 그가 이번엔 비영리 예술창작지원단체 캔파운데이션과 손잡고 신진 작가 후원을 위한 특별한 전시를 열고 있다. 서울 성북구 성북동 ‘스페이스 캔’과 ‘오래된 집’에서 오는 7월 3일까지 펼치는 개인전 ‘TOWARDS’(투워즈)에서 대표작인 바다 풍경 시리즈 신작 5점과 기존에 공개하지 않았던 수묵 작품 등 16점을 선보인다. 김보희는 캔버스와 한지, 분채와 아크릴 등을 혼용해 작업한다. 분채와 아교, 물을 섞어서 한 겹 한 겹 색을 먹이고, 말리는 과정을 원하는 색감이 나올 때까지 반복한다. 동양화 붓으로 세심하게 덧칠한 화면에서 남다른 깊이감과 생동감이 느껴지는 이유다. 동서양의 경계를 허문 그의 작업은 현대적 풍경 회화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채색 수묵 연작 ‘In between’(인 비트윈)은 큐브 형태의 캔버스 각 면에 바다와 섬을 그린 입체 작품들이다. 십수년 전 남해를 여행할 때 물안개 낀 바다 위에 떠 있는 섬들이 한없이 외로워 보여 화폭에 담았다고 한다. 가로 5m가 넘는 대형 신작 ‘Towards’(그림)는 나무 사이로 보이는 하늘과 구름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무성한 식물들 사이에 다소곳이 핀 보라색 꽃이 싱그러운 이 모습은 실제 작가의 제주집 테라스에서 바라본 정원 풍경이다. 전시장에서 만난 작가는 “내가 사랑하는 제주 하늘과 바다, 숲과 나무를 관람객들도 같이 좋아해 주니 참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전시를 기획한 캔파운데이션의 김성희(홍익대 교수) 상임이사는 작가의 친동생이다. 언니처럼 이화여대 동양화과를 나온 그는 대안공간 사루비아다방을 여는 등 현장에서 활동해 오다 2008년 작가 발굴 및 지원, 레지던시 사업을 펼치는 캔파운데이션을 설립했다. 김 이사는 “부족한 예산 확보를 위해 언니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며 웃었다. 작품 판매 수익금은 신진 작가 후원과 교육 사업에 쓸 예정이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제주 하늘과 바다가 전하는 위로, 김보희 개인전 ‘TOWARDS‘

    제주 하늘과 바다가 전하는 위로, 김보희 개인전 ‘TOWARDS‘

    관람객 1만 8000여명. 전시 도록과 포스터는 찍는 족족 품절됐다. 지난해 5월 중순부터 두 달 남짓 금호미술관에서 벌어진 일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침체했던 미술계에 예기치 않은 돌풍을 몰고 온 주인공은 한국화가 김보희. 2000년대 중반부터 서울과 제주를 오가며 작업하다 이화여대 교수를 정년퇴임한 해인 2017년 제주에 정착한 작가가 다채로운 색감과 섬세한 세필로 화폭에 옮긴 그곳의 자연 풍광은 많은 이들을 따뜻하게 위로했다. 국내 현역 작가 개인전으로는 보기 드문 흥행 기록을 세운 그가 이번엔 비영리 예술창작지원단체 캔파운데이션과 손잡고 신진 작가 후원을 위한 특별한 전시를 열고 있다. 서울 성북구 성북동 ‘스페이스 캔’과 ‘오래된 집’에서 오는 7월 3일까지 펼치는 개인전 ‘TOWARDS’(투워즈)에서 대표작인 바다 풍경 시리즈 신작 5점과 기존에 공개하지 않았던 수묵 작품 등 16점을 선보인다.김보희는 캔버스와 한지, 분채와 아크릴 등을 혼용해 작업한다. 분채와 아교, 물을 섞어서 한 겹 한 겹 색을 먹이고, 말리는 과정을 원하는 색감이 나올 때까지 반복한다. 동양화 붓으로 세심하게 덧칠한 화면에서 남다른 깊이감과 생동감이 느껴지는 이유다. 동서양의 경계를 허문 그의 작업은 현대적 풍경 회화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채색 수묵 연작 ‘In between’(인 비트윈)은 큐브 형태의 캔버스 각 면에 바다와 섬을 그린 입체 작품들이다. 십수년 전 남해를 여행할 때 물안개 낀 바다 위에 떠 있는 섬들이 한없이 외로워 보여 화폭에 담았다고 한다. 가로 5m가 넘는 대형 신작 ‘Towards’는 나무 사이로 보이는 하늘과 구름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무성한 식물들 사이에 다소곳이 핀 보라색 꽃이 싱그러운 이 모습은 실제 작가의 제주집 테라스에서 바라본 정원 풍경이다. 전시장에서 만난 작가는 “내가 사랑하는 제주 하늘과 바다, 숲과 나무를 관람객들도 같이 좋아해 주니 참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전시를 기획한 캔파운데이션의 김성희(홍익대 교수) 상임이사는 작가의 친동생이다. 언니처럼 이화여대 동양화과를 나온 그는 대안공간 사루비아다방을 여는 등 현장에서 활동해 오다 2008년 작가 발굴 및 지원, 레지던시 사업을 펼치는 캔파운데이션을 설립했다. 김 이사는 “부족한 예산 확보를 위해 언니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며 웃었다. 작품 판매 수익금은 신진 작가 후원과 교육 사업에 쓸 예정이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BTS 세트 사려면 줄을 서시오”…포장지 27만원에 팔리기도[이슈픽]

    “BTS 세트 사려면 줄을 서시오”…포장지 27만원에 팔리기도[이슈픽]

    “BTS 세트 달라” 몰려든 인파에···맥도날드 인니 매장 영업 중단코로나 우려로 13곳 이상 영업중단맥도날드 ‘BTS세트’ 리셀 열풍 맥도날드 ‘방탄소년단(BTS) 세트’.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BTS세트’ 판매 첫날인 9일(현지 시각), 인도네시아의 맥도날드 매장 십여개가 영업을 중단했다. 전국 매장 곳곳에서 인파가 한꺼번에 매장에 들이닥치자 코로나 확산을 우려해 문을 닫기로 한 것이다. 지난달 말 세계 각국에서 처음 선보인 BTS 세트는 이날 처음 인도네시아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수도 자카르타와 일부 도시의 맥도날드 매장 13곳 이상이 일시 영업을 중단했다. 외신은 BTS 세트를 사기 위한 손님과 음식 배달기사들이 몰리면서 벌어진 일이라고 전했다. 자카르타 남부 외곽 도시 보고르에서는 BTS 세트를 구매하기 위해 배달기사 수십여명 이상이 매장에 몰려 혼잡을 빚기도 했다. 파자르 푸르워토 스마랑시 공공질서기관장은 “도시가 다시 코로나 위험지역이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 “스마랑시의 맥도날드 매장 6곳 중 4곳의 영업을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자카르타포스트는 자카르타에서도 최소 5개 매장이 문을 닫았다고 전했다.“포장지 27만원에 팝니다”···맥도날드 ‘BTS세트’ 리셀 열풍 맥도날드 ‘BTS세트’가 세계 곳곳에서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CNN에 따르면 이날 미국을 비롯한 12개국의 맥도날드 매장에서 BTS세트가 처음으로 판매를 개시하자, 반응은 뜨거웠다. 출시 직후부터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 BTS 세트를 구입하고 시식하는 인증영상과 사진이 쏟아지고 있다. 프랑스, 일본 등 BTS세트를 출시하지 않는 나라 팬들은 온라인 청원을 개시하며 판매를 요구하기도 했다. 전 세계 그룹 ‘방탄소년단’ 팬은 BTS세트를 먹은 후 포장지를 소장하거나 텀블러, 폰케이스 등으로 리폼했다. 리셀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말레이시아 팬은 지난달 27일 온라인상에 BTS 세트 종이봉투을 ‘1000링깃(약 27만원)에 판매한다’고 남겨 화제를 모았다. 또 다른 해외 팬은 ‘BTS세트 종이봉투 120개를 $150(약 17만원)에 판매한다’고 알렸다. 해외 팬들은 종이봉투와 포장지를 세척해 빨래 건조대에 말리거나, 투명한 아크릴 박스에 보관했다. 맥도날드 크루(종업원) 티셔츠를 구하는 글도 쇄도했다. 이 티셔츠 왼쪽 가슴 부위에는 방탄소년단, 맥도날드 로고와 함께 ‘ㅂㅌㅅㄴㄷ’ ‘ㅁㄷㄴㄷ’라는 한글 자음이 새겨져 있다.50개국 크루 모두 이 티셔츠를 입고 BTS 세트를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맥도날드는 BTS 소속사인 하이브(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와 협력해 세트메뉴 외에도 티셔츠, 양말, 목욕가운 등의 각종 굿즈를 판매한다. 해당 상품들은 모두 BTS의 상징색인 보라색을 활용했으며 팬커뮤니티 플랫폼인 ‘위버스’에서 판매된다. 볼펜, 우산, 마스킹 테이프, 스티커, 이어폰 케이스, 양말, 맨투맨, 집업후드, 비치 타월 등은 품절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1차 굿즈는 완판됐으며, 이달 내 2차 판매할 예정이다.전세계 아미들을 타겟···“판매국 추가 등은 글로벌 본사에서 결정할 것” 맥도날드 BTS세트는 지난달 26일 미국·캐나다·브라질을 시작으로 전세계 50개국에서 판매 중이다. 맥도날드는 “BTS와 엮이면 무조건 인기를 끈다”는 믿음 하에 전세계 아미들을 타겟으로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으로 BTS 세트를 기획했다. BTS 세트는 방탄소년단 멤버 7명이 좋아하는 메뉴로 구성했다. 치킨 맥너겟 9~10조각, 감자튀김(M)과 콜라(M), 디핑소스 두가지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맥너겟 국내 일평균 판매량이 ‘BTS 세트’ 출시 전 4주간 일평균보다 283% 급증했다”며 “이번에 BTS세트를 출시하지 않은 일본, 프랑스 등에서도 반응이 뜨거울 줄은 몰랐다. 판매국 추가, 판매 기간 연장 등은 글로벌 본사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별일아트 단체전 ‘별에서 일어나다’ 전시 열려

    별일아트 단체전 ‘별에서 일어나다’ 전시 열려

    별일아트 기획전 ‘별에서 일어나다‘가 오는 4일까지 서울신문사 1층 서울갤러리 특별전시장에서 열린다. ‘별에서 일어나다’는 복합문화공간 ‘별일아트’가 기획한 전시이다. 정연희, 황슬, 박시유, 오정석, 장유재, Threester(강민하, 이신혜, 장유정)가 참여해 30여 점의 시각 예술 작품을 선보인다. 자신의 색을 드러내면서도 함께 어우러져 빛이 발생한다는 의미를 담은 이번기획전은 개성 강한 작가들이 모여 자신만의 작업관을 드러내고 있다. 정연희 작가는 전통 한국화 기법을 통해 ‘영악한 꼬마’ 라는 상징적인 캐릭터를 그리며 우리가 성장하며 느끼는 다양한 감정들을 작품에 담아냈다. 황슬 작가는 다양한 표정을 짓고 있는 인물화를 선보이며 대중들이 작품 속 인물들의 감정을 오롯이 느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시유 작가는 가족들과의 행복한 추억을 그려 가족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했으며, 오정석 작가는 자개와 아크릴을 이용하여 끝없는 심연의 우주를 그려 자기 내면의 우주와 교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유재 작가는 우리의 사고를 이루는 일반적인 정의에 대해 물음표을 던지며 작품을 통해 작가 자신만의 해석을 제시하고 있다. Threester 팀 (강민하, 이신혜, 장유정)은 불안을 주제로 각자 다른 해석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별일 ART’는 다양한 예술 서비스를 기획하여 예술가들이 좀 더 안정적으로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대중들은 다양한 예술 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하며 전시, 클래스, 축제 등 다양한 예술 활동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전시 ‘별에서 일어나다’도 전시를 통해 작품을 감상하고, 작가들의 아트상품을 살펴볼 수 있는 QR코드도 함께 부착하여 작가들에게 판매 경로를 제공하고, 관람객들은 희소성 있는 아트상품을 만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전했다. 자세한 전시내용은 서울갤러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는 서울신문이 운영하는 미술 전문 플랫폼으로, 다양한 전시를 소개하고 국내 작가들의 작품을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다. 서울컬처 culture@seoul.co.kr
  • LH, 임대주택 관리사무소에 CCTV·비상호출벨…“근무자 보호”

    LH, 임대주택 관리사무소에 CCTV·비상호출벨…“근무자 보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LH 임대주택 관리사무소 근무자의 안전 보호 조치를 강화한다. LH는 전국 임대주택단지에서 운영하는 ‘주거 행복지원센터’(관리사무소) 근무자의 안전한 근무 환경을 위해 직원 보호 대책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LH 행복지원센터는 전국에 1203곳이 있으며 1만 90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LH는 폭행·폭언 등으로부터 안전한 근무 환경을 만들기 위해 행복지원센터 중 아직 폐쇄회로(CC)TV가 설치되지 않은 68곳에 CCTV를 설치하기로 했다. CCTV 녹화 안내문도 부착해 폭력·폭언 등 예방에 나선다. 근무자에 대한 폭력을 막기 위해 민원 창구에는 투명 아크릴 민원보호대를 설치한다. 폭력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도움을 청할 수 있게 경찰서 등과 협조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경남 진주 소재 5개 행복지원센터에 경찰과 연결된 비상 호출벨을 시범 설치하고 이를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임대주택 표준관리규약에 임대주택 근로자에 대한 ‘갑질 금지’ 조항을 신설하는 등 제도도 정비한다. 민원인 등이 폭언·폭행·성희롱 등 폭력 행위를 하는 경우 근무자가 사안의 경중에 상관없이 관리대장 작성 등을 통해 증거를 확보하도록 하고, 폭언 등의 피해가 발생하면 피해 직원의 상태를 고려해 업무중단, 배치전환 등 보호 조치를 시행하도록 했다. 이 때 문제가 발생했다는 이유로 직원을 해고하거나 불합리한 처분을 내리지 못하도록 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서호석 도자회화, ‘달빛’과 ‘채움’ 전시

    서호석 도자회화, ‘달빛’과 ‘채움’ 전시

    아정 서호석 도자회화전이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서울신문사(프레스센터) 1층의 서울신문·서울갤러리 특별전시장에서 열린다. 서호석 작가는 도자공예를 하면서 6년 전부터 ‘도자회화’를 시작했으며 백자 도판 제작 과정에서 수년간의 연구와 실험 끝에 두께 5㎜ 백자 도판을 만드는데 성공했고 전통적인 다양한 장식기법들을 응용해 현대적인 요소를 가미해 ‘도자회화’라는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백자 도판에 음각조각과 청화 안료를 사용하여 현대적인 기법으로 재해석해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백자 달항아리 등을 서정적으로 담아내고 있다.도자회화는 도판(평면)에 부조 형태의 도자를 만들고 그 위에 이미지를 그려 넣고 채색한 후 가마에서 굽는 과정을 거친다. 흙과 유약, 불의 조화가 있어야 최상의 작품을 얻을 수 있다. 흙의 점도와 성질, 색감의 농도, 가마의 불 온도 등 모든 변수를 계산하여 차질없이 이루어져야 하나의 작품을 얻을 수 있는 까다롭고 힘든 작업이다. 서호석 작가는 오래전 강릉 여행길에서 바다에 슈퍼문(보름달)이 뜨는 것을 보고 깊은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작가는 슈퍼문을 통해 어머니 마음과 같이 따뜻한 푸근함과 평온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에 대한 인상이 너무 깊어 ‘달’을 소재로 작업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도 ‘달빛’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달빛’ 시리즈는 바다 위에 보름달이 환하게 비추고 있다. 작품 ‘채움’도 보름달과 달항아리가 사선으로 위치해 균형감과 넉넉함을 보여주고 있으며 달항아리에 피어 있는 매화꽃이 단조로움을 메워주고 있다. 작품 ‘월인천강’은 나무에 음각조각과 아크릴 채색을 한 작품으로 도자로 작업하기에는 작품 크기가 가마에 들어갈 수 없어 목각으로 작업했으며 가마를 키워 도자로 작품을 제작할 계획을 갖고 있다. 작가는 ‘달’이 일천 강을 비춘다는 ‘월인천강(月印千江)’처럼 이 세상의 모든 사람에게 고루 비쳤으면 좋겠고 사람들이 밝은 달을 보면서 훈훈하고 평화로워졌으면 하는 것이 작가의 바람이다.달빛이 비치는 바다는 음각으로 조각하였는데 여기에 조명이 비추면 음영의 변화를 일으켜 관람객들은 바다의 물결이 일렁거린다고 느낄 수 있다. 서호석 작가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도예과 및 대학원을 졸업했다. 개인전 9회, 단체전 다수 개최했으며 대한민국공예품대전 특선,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등 다수 수상했다. 서 작가는 파주에 작업실을 두고 가마를 굽기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하고 있다. 150개의 도자를 구우면 단 3개의 작품만을 건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과정 자체를 즐기고 원하는 작품을 건졌을 때의 기쁨 때문에 이런 작업을 계속한다고 한다. 서 작가는 아직도 도자회화에 대해 연구할 것이 많으며 어느 정도 체계화시킨 후 자신의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물려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자세한 전시내용은 서울갤러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는 서울신문이 운영하는 미술전문 플랫폼으로 다양한 전시를 소개하고 국내 작가들의 작품을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초 BTS’의 아지트로 오세요

    ‘서초 BTS’의 아지트로 오세요

    ‘서초구의 5060세대 BTS가 되세요.’ 서울 서초구가 운영하는 ‘서초50플러스(+)센터’가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5060세대의 아지트로 자리 잡았다. 28일 서초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개관 후 4개월 만에 4599명이 ‘서울시 50플러스포털’을 통해 서초50플러스센터를 관심 센터로 등록했다. 센터는 50+세대들이 스스로 가르치고 배우는 ‘BTS’(Best Teacher of Seocho)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50+세대 강사 43명이 온라인으로 인문, 사회·과학, 정보기술(IT), 여가 등 다양한 강의를 진행한다. 현재까지 총 39개의 BTS특별강좌에 1680명이 수강했다. 특히 힐링원예와 건강, 서양미술로 풀어가는 트로이전쟁, 추억의 팝송 ‘샌프란시스코’ 강좌가 큰 호응을 얻었다. 센터의 취미여가실인 ‘오락실’은 4차 산업 기술 문화를 접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오락실에서는 3D프린터, 금속·아크릴·나무 등 재질을 가리지 않고 인쇄가 가능한 자외선(UV)평판프린터 등이 준비돼 있다. 또 머그컵에 나만의 그림을 담을 수 있는 머그컵전사기, 입체 조형물을 내 손으로 직접 만드는 3D펜 등도 갖췄다. 구는 평일에 센터를 이용할 수 없는 50+세대를 위해 토요 강좌를 진행한다. 만화가를 꿈꾸는 50+세대들을 위한 웹툰작가 입문 과정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용법, 파워포인트·엑셀 등을 배우는 ‘50+ 잇(it) 스쿨’을 운영할 예정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변화하는 세상 속에 서초50플러스센터가 5060의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며 “인생 후반전을 함께 달리며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수영할 수 있을까…아파트 두 동 잇는 ‘하늘 수영장’ 등장

    수영할 수 있을까…아파트 두 동 잇는 ‘하늘 수영장’ 등장

    영국 런던 템즈강 남서쪽 부촌 지역인 나인 엘름스에서 최고급 아파트 두 개동을 잇는 하늘 수영장이 등장했다. 미국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스카이 풀’이라는 이름의 이 투명 수영장은 10층짜리 주상복합 아파트인 앰버시 가든 두 개동의 옥상을 잇는 형태로 설치됐다. 수영장의 길이는 약 25m, 깊이는 약 3.3m, 이를 채우는 물의 무게는 375t에 달하지만, 중간에 어떤 지지대도 보이지 않는다.스카이 풀에서는 나인 엘름스의 거리가 한 눈에 들어오지만, 그 모습은 아파트 입주민들에게만 한정된다. 보안상의 이유로 거주자에게만 수영장을 개방하기 때문이다. 스카이 풀은 호주 시드니에 있는 오페라하우스와 인천국제공항 등 초대형 프로젝트를 담당해온 영국의 건축 기업 아룹과 세계 1위의 수족관 아크릴 생산·시공 회사인 미국 레이놀즈 등의 협업으로 제작됐다. 특히 미국 콜로라도주에 있는 레이놀즈 공장에서 제조돼 집중적인 강도 검사를 진행한 뒤 육로와 해로를 거쳐 약 8000㎞ 떨어진 런던까지 옮겨져 무게 750t의 이동식 크레인을 사용해 설치됐다.수영장 측면의 아크릴판은 두께 20㎝, 바닥면의 두께는 30㎝나 된다. 무게 50t의 아크릴 수영장은 아파트 두 개동을 잇는 폭 14m의 구조로 양 끝에 계단과 여과 시스템 그리고 5가지 모드로 전환 가능한 조명이 설치됐다. 스카이 풀의 정식 개장은 다음달 19일로 예정됐다. 사진=AFP 연합뉴스, 에코월드 밸리모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마스크 올려주세요’ 해야지!” 편의점 직원 마구 폭행 50대 징역형

    “‘마스크 올려주세요’ 해야지!” 편의점 직원 마구 폭행 50대 징역형

    가해자, ‘마스크 올리세요’에 말에 격분직원 얼굴·머리 집중 폭행…집게로 위협도경찰 체포 뒤에도 탁자 뒤엎고 2시간 난동주민센터서 비말차단용 가림막 쳐 깨기도재판부, 징역 8개월 선고…“죄질 무거워”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해달라고 요구한 편의점 직원의 말투가 마음에 안 든다며 욕설과 함께 마구 폭행한 50대 남성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해당 남성은 직원이 ‘마스크 올리세요’라고 말하며 ‘마스크 올려주세요’라고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얼굴 등을 심하게 때린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김태균 부장판사는 업무방해·폭행·특수협박·경범죄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55)에게 징역 8개월과 벌금 6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올해 2월 서울 종로구의 한 편의점에서 마스크를 제대로 써달라는 편의점 직원을 폭행하고 편의점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마스크 올리세요’가 아니라 ‘마스크 올려주세요’라고 해야 한다”고 욕설을 하며 카운터 너머로 들어가 편의점 직원의 배, 머리, 얼굴 등을 수차례 가격했다. 이후 카운터 구석 쪽으로 끌고 가 주변에 있던 집게를 들고 얼굴을 찌를 것처럼 겁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현행범으로 체포돼 지구대로 호송된 뒤에도 A씨는 경찰관에게 욕설을 하고 탁자를 뒤집어 엎는 등 2시간 가량 난동을 이어갔다. A씨는 주민센터에서 상담을 받다가 비말차단용 아크릴 가림막을 주먹으로 쳐 금이 가게 한 공용물건손상 혐의도 있다. 재판부는 “피해 정도나 범행 내용을 비춰 볼 때 죄질이 무겁다”면서 “동종 범죄로 여러 차례 처벌 받은 전력이 있고 별다른 피해회복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코로나 주사기 이물 4건 추가 신고…식약처 “바늘 통과 못해”

    코로나 주사기 이물 4건 추가 신고…식약처 “바늘 통과 못해”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신아양행과 용창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용 최소잔여형 주사기(LDS)에서 이물이 발견됐다는 신고 4건이 추가로 들어와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신아양행 제품에서는 주사기 바늘 부위 투명한 접착제 추정 물질, 주사기 내부 검은색 이물, 주사기 액이 닿지 않는 밀대 중간 갈색 이물 등 3건이 확인됐다. 용창 제품 1개에서는 주사기 내부에 검은색 섬유질 추정 물질이 발견됐다. 이번 이물은 지역 예방접종센터의 백신 접종 전 사전점검 과정에서 발견됐으며, 식약처는 이물 발생 원인 조사를 위해 해당 제조업체 2개소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식약처는 원인 조사를 위해 발견된 이물의 성분 분석을 시험연구소에 의뢰하도록 했다. 또 이물 발생 빈도와 위해성 등을 고려할 때 현재는 해당 제조번호의 제품 전체를 폐기하거나 수거하지는 않은 상태다. 문제가 된 개별 제품을 폐기하고 관리 강화 및 예방조치를 명령했다. 앞서 보건당국은 지난 3월 두원메디텍 코로나19 백신 접종 LDS 주사기에서 아크릴-폴리에스터 계열 혼방섬유 이물이 발견됐다는 신고 등 21건을 접수, 해당 주사기 사용을 중지하고 70만 개를 수거 중이다. 식약처는 이같이 최근 발생한 LDS 주사기 이물의 인체 위해성 여부와 백신 효과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의료인 자문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주사기의 이물이 인체로 유입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봤다. 백신의 유효성에 대한 이물의 영향도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주로 제시했다. 다만 혹시라도 인체에 유입되는 경우 다양한 이상반응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생산 공정에서의 엄격한 품질관리와 접종 현장에서의 충분한 주의가 중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아울러 식약처가 이물이 발견된 주사기의 이물이 실제로 바늘을 통과하는지 실험한 결과, 주사액만 나오고 이물은 주사기 내에 잔류하는 것이 확인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주사기 이물 발생의 위해성 여부와 상관없이 제조공정 과정에서 이물이 혼입되는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질병청과 협력해 백신접종센터 등에서 예방 접종을 하기 전에 반드시 ‘코로나19 백신접종 매뉴얼’에 따라 주사기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도록 하고, 질병청과 ‘핫라인’을 구축해 백신 접종에 차질이 없도록 관련 정보를 신속히 공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우숙의 ‘그림일기’ 초대전

    서우숙의 ‘그림일기’ 초대전

    “나에게서 그림은 비밀스럽고 즐거운 우주이다” 서우숙 작가는 그동안 국내외 작품 활동을 하면서 경험한 여행과 삶의 이야기들을 유화, 아크릴화, 스케치, 설치 작품 등 20여점을 서울 서초동 나우리 아트갤러리에서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초대전으로 오픈한다. 서 작가는 살아있는 생명체 고유의 문화코드를 음양조화에 바탕을 둔 단순한 색과 선을 통해 단순미와 함축성으로 표현했다고 밝혔다.서 작가는 “나에게 예술이란 내면의 무의식이 이끄는 작은 소리에 귀 기울이며 찾아가는 호기심 가득한 미지의 세계이며 유쾌하고 재미있고 아름다워서 스스로를 치유하게 되는 존재”라며 “우리의 마음속에 있는 허영과 두려움을 철학적으로 성찰해 행복을 추구하는 작품을 하되 그림을 제작하는 나의 고통은 보이지 않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서 작가가 ‘일기’ 형식으로 자유롭게 표현한 이번 ‘그림일기’ 초대전은 코로나로 서로가 고립돼 지치고 힘든 우리들에게 친근한 경험과 따뜻한 위로가 될 것이다. 서 작가는 서울과 대구, 미국, 스위스, 일본, 싱가포르 등에서 27회의 개인전을 열고 100여회의 단체전에 참가했다. 2019년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을 받고 한글사랑 홍보대사로 임명됐고 국회 부의장과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등으로부터 미술공로상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백신 주사기 이물질, 인체 주입 가능성 굉장히 낮아” 당국

    [속보] “백신 주사기 이물질, 인체 주입 가능성 굉장히 낮아” 당국

    보건당국이 19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주사기 내 이물질이 인체에 주입됐을 가능성은 굉장히 낮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보건당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쓰이고 있는 ‘최소 잔여형’(LDS) 주사기에서 아크릴-폴리에스터 계열 혼방섬유 이물이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접종 현장에서 주사기 70만개를 수거했다. 이물 신고로 회수가 결정된 두원메디텍 주사기 가운데 50만개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에 이미 쓰였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주사기 내에서 이물이 발견됐다는 신고 21건이 들어와 LDS 주사기 제조사에서 선제적으로 수거 조치 중”이라면서 “이번 주까지 주사기 70만개를 수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물 발견 신고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5건, 경기 6건, 인천 1건, 부산 3건, 충남 1건, 경북 3건, 경남 2건이었다. LDS 주사기 섬유질 이물 발견의 최초 신고는 2월 27일 경북지역에서 들어왔다. 이후 정부는 약 3주간 신고 내용에 대한 개별 조사를 한 후 3월 18일에 사용중지 조치를 내렸다. LDS 주사기는 버려지는 백신을 최소화하기 위해 피스톤과 바늘 사이의 공간이 거의 없도록 제작된 특수 주사기로 국내 업체들이 개발했다. 이 주사기를 사용하면 코로나19 백신 1병당 접종인원을 1∼2명 늘리는 수 있어 주목받았다. 질병청은 오는 7월 말까지 두원메디텍에서 2750만개, 신아양행에서 1250만개 등 LDS 주사기 총 4000만개를 납품받기로 계약했다. 현재 두 회사의 주사기가 코로나19 예방접종에 쓰이고 있다. 질병청은 주사기 이물과 관련된 ‘이상반응’은 보고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물거품처럼 비누향 걷고 조각들로 그려낸 조각

    물거품처럼 비누향 걷고 조각들로 그려낸 조각

    “오랫동안 비누 조각을 하다 보니 비누가 아닌 다른 재료 그리고 조각적이지 않은 작업에 도전하고 싶은 욕구가 컸어요. 한 번도 안 해 본 것에 대한 새로운 실험의 결과물을 펼쳐 보일 수 있어 기쁩니다.”영국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하는 신미경 작가는 비누로 서양 고전 조각상이나 불상, 도자기 등 박물관 유물을 똑같이 모방하는 ‘비누 조각’으로 자신만의 브랜드를 단단히 구축한 예술가다. 대리석이나 세라믹 등 원본 재료의 질감을 완벽히 재현하지만 물에 닿으면 녹아 없어지는 비누의 속성을 통해 유물의 권위와 가치를 재해석하는 그의 ‘번역’ 프로젝트는 영국 대영박물관과 빅토리아&앨버트 뮤지엄, 네덜란드 프린세스호프 미술관, 스웨덴 스톡홀름 국립미술관 등 유럽 미술관에 선보여 각광받았다. 서울 마포구 씨알콜렉티브에서 열리는 개인전 ‘앱스트랙트 매터스’(Abstract Matters)에선 비누 향이 사라졌다. 신작 50여점은 전시장 바닥에 놓이는 대신 회화처럼 전부 벽에 걸렸다. ‘신미경 작가의 전시회 맞나’ 싶을 정도로 확연한 변화다. 그도 이런 상황이 흥미로운지 “비누 향이 안 나는 첫 전시”라며 호탕하게 웃었다.비누 대신 택한 재료는 제스모나이트. 인체에 유해한 기존 레진 제품의 대안으로 개발된 수성 아크릴 레진으로 돌, 금속, 플라스틱 같은 다양한 질감과 색상을 표현할 수 있는 신소재다. 제스모나이트에 돌가루, 철가루, 금박 등을 섞어 거푸집 역할을 하는 폐고무판, 스티로폼, 유리판 안쪽을 채운 뒤 재료가 굳으면 떼어 내는 방식이다. 판화처럼 울퉁불퉁한 표면이 고스란히 담기고, 예상치 못했던 무늬와 형상이 드러난다. 작가는 “비누 조각은 이미 만들어진 대상을 앞에 두고 의도에 따라 작업하기 때문에 예측이 가능하지만 이번 작업은 통제가 불가능한 상태에서 우연성에 기댈 수밖에 없었다”면서 “즉흥적이고 추상적인 회화의 방식으로 평면 조각이라는 새로운 조형예술을 실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시 제목에 ‘추상’(앱스트랙트)이 들어간 이유다. 유물과 동시대적인 문화를 아우르는 주제 의식은 여전하다. ‘번역’ 프로젝트가 박물관의 박제화된 권위를 해체하는 작업이었다면 이번 작품은 신소재를 활용해 오랜 시간이 응축된 것 같은 유물의 느낌을 내려고 한 점이 흥미롭다. 작가는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인공물보다는 과거에 생성돼 오랜 역사가 담긴 것처럼 보이게 만들려고 애썼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우주 행성이나 고구려 고분벽화 같은 분위기의 작품들이 눈에 띈다. 서울대 조소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1998년 런던 슬레이드스쿨에서 조소를 공부한 작가는 비누 외에도 세라믹, 유리 조각에 관심을 기울이다 2017년 영국왕립예술학교에서 세라믹&유리과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에선 처음으로 비누가 아닌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여서 의미가 더 크다”는 그는 “계속 도전하면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작가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시는 5월 29일까지.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비누 향 안 나는 첫 전시”…‘비누 조각가’ 신미경의 새로운 도전

    “비누 향 안 나는 첫 전시”…‘비누 조각가’ 신미경의 새로운 도전

    “오랫동안 비누 조각을 하다 보니 비누가 아닌 다른 재료 그리고 조각적이지 않은 작업에 도전하고 싶은 욕구가 컸어요. 한 번도 안 해 본 것에 대한 새로운 실험의 결과물을 펼쳐 보일 수 있어 기쁩니다.” 영국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하는 신미경 작가는 비누로 서양 고전 조각상이나 불상, 도자기 등 박물관 유물을 똑같이 모방하는 ‘비누 조각’으로 자신만의 브랜드를 단단히 구축한 예술가다. 대리석이나 세라믹 등 원본 재료의 질감을 완벽히 재현하지만 물에 닿으면 녹아 없어지는 비누의 속성을 통해 유물의 권위와 가치를 재해석하는 그의 ‘번역’ 프로젝트는 영국 대영박물관과 빅토리아&앨버트 뮤지엄, 네덜란드 프린세스호프 미술관, 스웨덴 스톡홀름 국립미술관 등 유럽 미술관에 선보여 각광받았다. 서울 마포구 씨알콜렉티브에서 열리는 개인전 ‘앱스트랙트 매터스’(Abstract Matters)에선 비누 향이 사라졌다. 신작 50여점은 전시장 바닥에 놓이는 대신 회화처럼 전부 벽에 걸렸다. ‘신미경 작가의 전시회 맞나’ 싶을 정도로 확연한 변화다. 그도 이런 상황이 흥미로운지 “비누 향이 안 나는 첫 전시”라며 호탕하게 웃었다.비누 대신 택한 재료는 제스모나이트. 인체에 유해한 기존 레진 제품의 대안으로 개발된 수성 아크릴 레진으로 돌, 금속, 플라스틱 같은 다양한 질감과 색상을 표현할 수 있는 신소재다. 제스모나이트에 돌가루, 철가루, 금박 등을 섞어 거푸집 역할을 하는 폐고무판, 스티로폼, 유리판 안쪽을 채운 뒤 재료가 굳으면 떼어 내는 방식이다. 판화처럼 울퉁불퉁한 표면이 고스란히 담기고, 예상치 못했던 무늬와 형상이 드러난다. 작가는 “비누 조각은 이미 만들어진 대상을 앞에 두고 의도에 따라 작업하기 때문에 예측이 가능하지만 이번 작업은 통제가 불가능한 상태에서 우연성에 기댈 수밖에 없었다”면서 “즉흥적이고 추상적인 회화의 방식으로 평면 조각이라는 새로운 조형예술을 실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시 제목에 ‘추상’(앱스트랙트)이 들어간 이유다.유물과 동시대적인 문화를 아우르는 주제 의식은 여전하다. ‘번역’ 프로젝트가 박물관의 박제화된 권위를 해체하는 작업이었다면 이번 작품은 신소재를 활용해 오랜 시간이 응축된 것 같은 유물의 느낌을 내려고 한 점이 흥미롭다. 작가는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인공물보다는 과거에 생성돼 오랜 역사가 담긴 것처럼 보이게 만들려고 애썼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우주 행성이나 고구려 고분벽화 같은 분위기의 작품들이 눈에 띈다. 서울대 조소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1998년 런던 슬레이드스쿨에서 조소를 공부한 작가는 비누 외에도 세라믹, 유리 조각에 관심을 기울이다 2017년 영국왕립예술학교에서 세라믹&유리과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에선 처음으로 비누가 아닌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여서 의미가 더 크다”는 그는 “계속 도전하면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작가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시는 5월 29일까지.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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