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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 자연] ‘어디에나 있는’ 미세플라스틱, 해발 2877m에서도 발견

    [안녕? 자연] ‘어디에나 있는’ 미세플라스틱, 해발 2877m에서도 발견

    인류와 동식물의 생존을 위협하는 미세플라스틱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넓은 범위에 존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가디언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원(CNRS)은 피레네 산맥의 해발 2877m 지점에서 공기를 채집해 미세플라스틱이 있는지를 확인했다. 2017년 6월~10월, 매주 1만 ㎥의 공기를 채집해 분석한 결과, 모든 표본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 대류권에 속하는 해발 수천 m에도 미세플라스틱이 떠다닌다는 추측이 사실로 확인된 것이다. 연구진은 기후 데이터 분석을 통해 미세플라스틱을 내포한 공기 덩어리가 멀게는 북미와 남미 대륙에서부터 불어온 것으로 파악했다. 연구를 이끈 스티브 앨런 캐나다 댈아우지대 교수는 “미세플라스틱이 이렇게 먼 거리를 이동할 수 있었던 비결은 (성층권 바로 아래에 있는) 대류권까지 높이 솟아올랐기 때문”이라면서 “대류권에 도달했다는 것은 고속도로를 탄 것이나 마찬가지다. 매우 빠르고 멀게 이동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류권은 대기권의 가장 하부층이며, 대기권 바로 위에는 성층권이 있다. 전문가들은 플라스틱이 대양을 떠나 이처럼 높은 공기층으로 떠오른다는 것은 곧 플라스틱이 최종적으로 가라앉을 곳이 없다는 걸 의미한다고 입을 모았다. 연구진은 “미세플라스틱은 (가라앉지 않고) 영원히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닐 뿐”이라면서 “물론 이번 실험의 표본에서 발견된 미세플라스틱의 양이 인체에 해를 끼칠 정도는 아니지만, 사람이 들이마실 수 있을 정도의 작은 입자라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실험을 통해 공해와는 거리가 먼, 충분히 떨어져 있다고 여겨진 청정구역에서 미세플라스틱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미세플라스틱은 대기뿐만 아니라 인간의 손길이 좀처럼 닿지 않는 곳에서도 검출되고 있다. 지난해 영국 플리머스대학 연구진은 에베레스트와 주변 고지대 19곳에서 표본을 채취했다. 11곳은 눈으로 뒤덮인 곳이었고, 8곳은 계곡이었다. 분석 결과 에베레스트 해발 8000m 지점에서 미세플라스틱의 흔적이 발견됐다. 대체로 등산용 의류에 사용되는 리에스터(폴리에스테르)와 아크릴 및 나일론 등에서 부서져 나온 것이었다. 당시 연구진은 “눈 1ℓ당 평균 12개의 미세플라스틱 섬유가 발견됐다”면서 “이번 연구는 에베레스트 정상 근처에도 미세플라스틱이 존재한다는 것을 입증한 최초의 사례”라고 설명했다. 지구상에서 가장 청정한 지역으로 꼽히는 남극 바다의 해빙과 북극의 눈, 심해에 서식하는 상어의 위장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된 바 있다.
  • 美 구인난, 크리스마스 악몽 “한 철 산타 몸값만 1만 달러”

    美 구인난, 크리스마스 악몽 “한 철 산타 몸값만 1만 달러”

    성탄절을 앞두고 미국에서 산타클로스 구인난이 벌어졌다. 코로나19 때문에 지난해에 이어 대면 접촉이 필요한 일자리를 피하는 경향이 이어진 데다 올해 보복소비로 인한 크리스마스 연휴 소비 욕구가 급증하면서 이른바 ‘산타 기근’이 더욱 심해졌다. CNN 등 외신은 11일(현지시간) 텍사스주의 산타클로스 파견 업체 운영자를 인용해 “산타클로스의 수는 10% 줄었는데, 산타 방문 예약 문의는 코로나19 이전보다 2배로 늘었다”며 “산타클로스를 보내 달라는 요구가 엄청나다. 내년 크리스마스 예약을 벌써 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산타 학교를 운영하는 수잔 메스코는 월스트리트저널에 “9월부터 매일 평균 8분 간격으로 산타를 요청하는 문의 전화를 받고 있다”며 “돈은 얼마가 들어도 좋으니 산타클로스를 보내 달라며 울먹인 여성도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화상으로 진행했던 산타클로스 행사가 올해는 대면으로 전환될 예정이지만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출현하면서 철저하게 방역을 지키는 분위기다. 잘 알려진 뉴욕 메이시스 헤럴드 스퀘어 매장은 어린이들이 책상 건너편에 앉은 산타클로스에게 팔을 길게 뻗어 손을 잡는 것 정도만 허용하기로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예약제로 운영되며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일부 쇼핑몰에서는 산타클로스를 대형 투명 아크릴 박스 안에 앉도록 하는 방식으로 고객과의 접촉을 차단했다. 산타클로스 부족 현상은 미국 내 구인난 심화와 관련이 깊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퇴사자 수는 420만명으로 9월(440만명)에 이어 최고 수준을 이어 갔다. 10월 구인 건수도 1100만건으로 집계돼 7월(1110만건)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이 중 채워진 일자리는 650만건에 그쳤다. 빈 일자리가 넘친다는 뜻이다. 그 결과 산타클로스의 임금 수준은 10~15% 올랐고, 11월 초부터 12월 24일까지 일할 경우 수입이 6000달러(약 706만원)에서 많게는 1만 달러(약 1178만원)에 이를 것이라고 미 CBS 방송이 전했다. 다만 테네시주의 산타클로스 파견업체 관계자는 인터넷 매체 슬레이트에 “(보수가 오르면서) 올해 신규 산타클로스 중 절반이 초보자”라며 내년 크리스마스에는 올해보다 산타를 구하기가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산타클로스 분장에 적격인 60대 남성들은 코로나19 취약계층으로 알려졌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2018년 산타클로스의 평균 나이는 65세, 몸무게는 113㎏(약 250파운드)이었다.
  • 아크릴 상자 안에서 새 총리 임명장 전달한 체코 대통령

    아크릴 상자 안에서 새 총리 임명장 전달한 체코 대통령

    지난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밀로시 제만 체코 대통령이 28일(이하 현지시간) 신임 총리페트리 피알라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는데 아크릴 상자 안에 격리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제만 대통령은 관저의 국빈 홀에 들어설 때 보호장구를 착용한 병원 직원이 미는 휠체어에 앉은 채였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는 2주 정도 자가 격리하도록 돼 있는데 국정이 중단되는 일을 막기 위해 이런 묘안을 생각해낸 것으로 보인다. 올해 77세인데도 담배와 술을 무척 즐기는 제만 대통령은 최근 당뇨병으로 건강이 크게 나빠져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퇴원한 지 얼마 안돼 또다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지난주 입원했다가 퇴원한 상태였다. 이미 코로나19 백신을 3차까지 맞았고 아무런 증상이 없었는데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과 접촉한 사실이 드러나 검사를 받았는데 확진됐다. 당초 제만 대통령은 지난 26일 페트르 피알라 총리 후보를 총리로 지명할 예정이었으나 입원 때문에 미뤄졌는데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제만 대통령은 임명장을 수여한 뒤 마이크를 통해 바깥에 전달된 짧은 연설을 통해 장관 임명 권한은 신임 총리에게 있지만 앞으로 2주 동안 장관 후보자들을 만나 인터뷰할 것이라고 밝혔다. 체코 헌법에 대통령은 상징적인 존재이지만 새 정부를 구성하는 협상을 이끌게 돼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체코 총선은 안드레이 바비시 총리가 이끄는 집권 여당이 피알라 지명자가 이끄는 시민민주당(ODS)을 비롯한 중도우파 연합 스폴루(함께)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제만 대통령이 말한 일정대로라면 총리가 새 내각을 꾸리는 일은 다음달 13일에야 끝나게 된다. 피알라 총리 지명을 회피하는 듯한 모습 때문에 제만 대통령은 상당한 비난 여론에 직면했다. 그는 원래 강경한 발언으로 적지 않은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 6월에도 트랜스젠더들이 “역겹다”고 발언해 물의를 빚었다. 여느 유럽 국가와 마찬가지로 체코에서도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데다 새 변이 오미크론 감염 사례도 확인돼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제한 조치를 강화하는 등 대응에 부심하고 있다.
  • “수술 중” 英 40대 세계 최초 3D 프린트한 인공눈 이식

    “수술 중” 英 40대 세계 최초 3D 프린트한 인공눈 이식

    영국의 40대 남성이 세계 최초로 3D 프린터로 찍은 인공눈을 이식받는다. 런던 동부 해크니에 사는 엔지니어 스티브 버즈(47)가 25일(이하 현지시간) 런던에 있는 무어필즈 안과병원에서 수술대에 올라 왼쪽 눈을 인공눈으로 이식받는다고 BBC와 미국 CNN이 보도했다. 보도 시점이 한참 점인 것을 고려하면 수술 중이거나 어쩌면 이미 수술이 끝났을지 모른다. 이달 초 그는 오른쪽 눈을 스캔받아 독일의 3D 프린트 시설에 보내져 찍어낸 뒤 다시 무어필즈 안과병원으로 가져와 소독 등의 절차를 거쳤다. 전통적인 아크릴 인공눈보다 훨씬 진짜 눈처럼 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인공눈에 적응하려면 보통 6주 정도 적응 기간이 필요했는데, 3주로 줄여주게 된다. 그는 “20대 이후로 난 인공눈이 필요했다. 늘 그것을 의식했다고 느낀다. 집을 나설 때마다 잠깐 거울을 응시하곤 한다. 내가 본 것들이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새로운 눈은 환상적인 것처럼 보이는데 3D 디지털 프린팅 기술에 근거한 것이다. 점점 나아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전통적인 인공눈이라면 안와(eye socket, 안구가 들어가는 두개골 뼈의 빈 공간)에 안구가 자리를 잡는 데 2시간쯤 걸리며 그 뒤 적응하는 기간이 필요하다. 반면 3D 프린트로 찍은 인공눈은 30분 정도만 시술하면 끝나고 적응 기간도 2~3주면 충분하다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이 병원의 상담 안과전문의인 만답 사구 교수는 완전 디지털 인공눈의 잠재력에 직원들이 흥분하고 있다며 “이번의 시도가 이 신기술의 가치를 확고하게증명하고 환자들에게도 어떤 차이를 만들어내길 바란다. 분명히 수술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줄을 줄여줄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 웃는 게 웃는 게 아닌 ‘동구리’… 현대인 고독 담은 20주년 전시

    웃는 게 웃는 게 아닌 ‘동구리’… 현대인 고독 담은 20주년 전시

    머리 위로 빼꼼 돋은 머리카락 열 가닥, 하얀 얼굴에 귀여운 미소…. 한국 팝아트 1세대로 알려진 권기수(50) 작가의 동구리는 ‘국민 캐릭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언제나 웃음 짓고 있는 모습으로 20년간 한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메인 캐릭터로 곳곳에 등장해 무지개를 건너거나, 나무에 매달려 있거나, 빌딩 사이를 날아다니는 동구리의 모습은 화려한 색감의 그림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하지만 동구리 탄생 20주년을 맞아 열리고 있는 이번 개인전에서의 그림은 사뭇 다르다. 천진난만한 아이가 아니라 어딘가 냉소적이고 과격하고 거친 모습이다. 캔버스와 아크릴을 이용해 온 기존 방식 대신 이번에 작가는 수묵과 주묵을 활용해 한지에 채색했다. 동양화를 전공한 그의 실력이 여지없이 발휘되는 순간이다. 그림 속 동구리는 여전히 미소 짓고 있지만, 먹물이 얼굴 가득 흘러내린 모습은 흡사 눈물이나 피로 얼룩진 것 같다. 기존 작품과 다르게 색의 쓰임도 한정됐다. 빠른 붓놀림과 거친 자국, 자유롭게 흐르는 물감 자국으로 검은 먹의 특성은 극대화된다. 얼굴만 똑 떼어 나란히 배열한 그림은 어딘가 기괴한 느낌마저 든다. 사실 동구리는 처음부터 ‘미소의 역설’을 끊임없이 강조한 캐릭터였다. 그의 작품 속 동구리들은 서로 마주 보지 않는다. 앞만 바라보고 획일적 웃음을 짓는다. 겉으로는 불안이나 두려움이 없어 보이지만, SNS에서만 시간을 보내는 현대인의 고독한 모습을 담았다. 동양화와 서양화, 각종 장르와 형식적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그의 그림에선 익숙함과 낯섦이 동시에 느껴진다. 이번 전시회에선 특히나 “예쁜 미소 짓는 아이콘이 아닌, 불안하고 상처받는 군중 속 한 사람을 표현하고 싶었다”는 게 작가의 설명이다. 날것 그대로의 감정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작가 스스로의 모습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전시에서는 그림 외에도 작가가 20년을 기념하며 제작한 2m 크기의 ‘황금 동구리’ 입체 작품도 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서울 종로구 프로젝트스페이스 미음에서 내년 1월 20일까지 열린다.
  • [어린이 책] 엄마와 함께라면 모든 순간 행복해

    [어린이 책] 엄마와 함께라면 모든 순간 행복해

    소녀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엄마 곁으로 다가간다. 다른 가족이 잠에서 깨기 전 둘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다. 비 오는 거리로 산책을 나선 엄마와 소녀는 길의 이끼와 둥지, 사람들을 구경하고 노래도 부른다. 소녀는 잠자리에 들며 하루를 반추한다. 항상 함께였던 엄마와 나를. ‘그림책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미국 칼데콧 명예상을 받은 코즈비 A 카브레라 작가의 그림 동화 ‘엄마랑 나랑’이 국내에서 출간됐다. 수제 봉제 인형 제작자이기도 한 작가는 개인적 경험에서 이 책을 쓰고 그리게 됐다. 어느 날 작가의 딸이 엄마를 위해 작가가 소중히 여기는 컵에 물을 담아 주려다 실수로 컵을 깨뜨렸고, 그 순간 작가는 놀라움보다 기특한 딸이 선사하고자 한 기쁨을 책으로 옮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엄마가 아닌 딸의 시선에서 하루를 바라보는 이 책은 모든 엄마와 딸들의 공감을 이끌어 낸다. 엄마와 같은 것을 쓰고 싶고, 엄마와 나를 비교하고 닮은 점을 찾는 모습이나 엄마의 말투를 따라하는 아이의 천진한 모습에서 인종과 국적을 초월한 모녀간의 정이 그대로 전해지는 듯하다.구름이 가득하거나 분홍빛 석양으로 물드는 하늘, 높이 솟은 나무와 별빛 등 다채로운 아크릴 물감의 색상과 질감은 매순간 독자를 새로운 풍경으로 초대한다. 아이의 입을 통해 전해지는 짧은 글은 부드러운 글과 만나 시적 리듬을 형성한다. 따스한 시를 읽는 듯한 느낌을 간직하며 책장을 덮으면 어린 시절 어머니의 추억이 저절로 떠올라 미소 짓게 된다.
  • 김진아 개인전 ‘Comma - 점으로부터 시작된 유기체들의 연속성’전 개최

    김진아 개인전 ‘Comma - 점으로부터 시작된 유기체들의 연속성’전 개최

    김진아 작가의 개인전 ‘Comma - 점으로부터 시작된 유기체들의 연속성’전이 10월 29일(금)부터 11월 5일(금)까지 서울신문사 1층 서울신문·서울갤러리 특별전시장에서 열린다.김진아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총 8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세필과 아크릴 물감을 이용한 점묘화 작품으로 무수한 점과 선을 중첩하는 행위를 통해 생기는 색채의 우연한 조화와 무의식의 풍경을 표현한 추상 작품이다. 김 작가는 어린 시절 겪었던 상실과 이별의 경험으로 인해 시시때때로 불안감을 겪게 되었다고 한다. 그로 인한 혼란스러움을 해결하는 과정이 바로 백색의 캔버스에 무수한 점을 채워나가는 것이었고 수많은 점을 찍어 올리는 그의 작업 방식은 일종의 수행, 혹은 고행이었다. 이는 부단한 인내를 요하기도 하고 그 자체로 자신의 한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계기이며 끊임없는 자아성찰과 삶에 대한 애착의 표현이기도 했다.작품의 외형은 추상이지만 작품 속 하나하나의 점들은 생명의 최소단위로서 작가의 세포이자 순간의 기록을 의미한다. 김 작가는 “세포를 의미하는 하나의 점은 곧 점과 점과의 관계를 형성하고 점들의 집합이 일궈내는 유기적인 형상으로 변주되고 중첩되고 심화된다.”라고 말하며 “보는 이의 경험과 관점에 따라 다른 이미지를 연상하게 하기도, 시점의 이동에 의해 형태가 축소되기도 하고 해체되기도 한다.” 고 말했다.또한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점에서 점으로 이어지는 Dot 시리즈의 연장선이기도 하지만 점의 형태에 중의적인 어법으로 쉬어가는 ‘Comma’(쉼표)의 의미를 담았다고 전하며 이어지는 삶의 순간들과 고통, 슬픔 등의 여러 감정들을 작품 속에서 끊임없이 다지고 단련하며 그 과정 자체가 치유가 되는 시간임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김진아 작가는 홍익대학교와 동 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했으며 이후 10회의 개인전을 개최했고 60여 회의 아트페어, 단체전 등 다수의 기획전, 미술초대전에 참여했다. 2006년 단원미술대전에서 특선을 수상했으며, 2005년 제4회 환경미술대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또한 월간조선 12월호 평론가 선정 현대작가 55인에도 선정되기도 했으며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숙명여자고등학교미술관, 아트앤컴퍼니 등에서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자세한 전시내용은 서울갤러리 홈페이지(www.seoulgallery.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갤러리는 서울신문이 운영하는 미술 전문 플랫폼으로, 다양한 전시를 소개하고 국내 작가들의 작품을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다.
  • 작업실 공유 25년 부부로 35년…경계 그 어디쯤에 핀 꽃, 회화

    작업실 공유 25년 부부로 35년…경계 그 어디쯤에 핀 꽃, 회화

    캔버스·물감 고수하며 현실·환상 아울러라우흐, 다른 시간대 사건 한 화면 합쳐로이, 동시대 주체적 여성 형상 표현“놀이처럼 공동 작업… 회화 죽지 않아”독일 중부에 자리한 라이프치히는 오래전부터 음악, 미술, 문학 등 예술의 도시였다. 특히 동독에 속했던 1970~80년대 라이프치히 미술대에서 회화를 공부하고 작업하는 작가를 일컫는 라이프치히 화파와 통일이 이뤄진 1990년대 이후 등장한 신라이프치히 화파는 독일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독자적인 영역으로 세계 미술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캔버스와 물감의 전통 회화 방식을 고수하며 구상과 추상, 현실과 환상을 아우르는 신라이프치히 화파 대표 작가 네오 라우흐와 로사 로이의 2인전 ‘경계에 핀 꽃’이 28일부터 서울 강서구 마곡동 스페이스K 서울에서 선보인다. 두 사람은 라이프치히 미술대에서 같이 수학하고 25년간 작업실을 공유하는 동료 작가이자 35년 결혼 생활을 이어 온 인생의 동반자다. 한 공간에 펼쳐진 두 작가의 작품 세계는 사뭇 다르다. 남편 라우흐는 다른 시간대의 역사적 사건이나 배경들을 한 화면에 뒤섞어 초현실적이고 모호한 분위기의 대작 작품이 많고, 로이는 동시대 여성의 주체적인 형상을 다룬 메시지 강한 작품이 대부분이다.전시장에서 만난 라우흐는 “내 그림은 상징으로 가득 차 있지만 굳이 의미를 찾으려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열린 눈과 마음으로 아름다움을 즐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로이는 “동독에서 자랄 때 여성이 더 자유롭고 평등했던 경험 때문에 남성과 여성의 인권이 동등한 세상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의 작품에는 쌍둥이 또는 도플갱어 형태의 여성들이 자주 등장한다. “여섯 살 때 도시로 이사하면서 친구들을 잃어버렸다”는 작가는 “그림 속 여성들은 상상 속 친구이자 또 다른 나의 자아”라고 했다. 이번 전시에는 부부가 함께 작업한 신작 ‘경계’도 선보인다. 탁구 경기를 하듯 두 사람이 번갈아 그린 캐릭터와 배경들이 화면에 담겼다. 지금까지 공동 작업을 다섯 번 해 봤다는 이들은 “우리 둘 다 이 작업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고 재밌는 놀이처럼 여겼다”면서 “한 사람이 질문을 던지면 상대방이 답을 하는 과정이 놀랍고 흥미로웠다”고 입을 모았다.로이는 유화나 아크릴 물감 대신 우유 단백질 성분의 카제인 물감을 쓴다. 프레스코 벽화에 사용되는 카제인 물감은 투명한 수채화 느낌을 내지만 잘 부스러지기 때문에 다루기 쉽지 않은 재료다. 작가는 “플로렌스 성당의 벽화를 보고 카제인 물감에 매료됐다”면서 “아크릴 물감은 인위적이고 가식적이어서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물 없이 가상세계에서만 존재하는 대체 불가능 토큰(NFT) 아트가 유행하는 시대에 전통 회화의 효용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이들의 믿음은 확고하다. “30년 전에 미술계는 회화의 죽음을 얘기했다. 한때 나도 대세를 따르려고 했지만 나만의 길을 가기로 했고, 지금 여기에 서 있다.”(라우흐) “회화에 대한 욕구는 사라지지 않는다. 사람들은 언제나 그림을 찾는다.”(로이) 전시는 내년 1월 26일까지.
  • 식약처 “백내장 환자용 인공수정체, 신중히 고르세요”

    백내장 치료를 위해 인공수정체 삽입 수술을 할 경우 수술 전 충분한 검진과 전문가 상담을 받아 신중하게 인공수정체 종류를 결정해야 한다.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수정체가 백내장으로 혼탁해지고 하얗게 변해 그 기능을 할 수 없는 경우, 실리콘·아크릴 재질의 인공수정체로 교체하는 삽입술을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인공수정체에는 ▲가까운 거리 또는 먼 거리 중 한쪽에 초점을 맞추는 단초점 인공수정체 ▲가까운 거리와 먼 거리를 동시에 초점을 맞추는 다초점 인공수정체 ▲안구 내에서 모양이 변하면서 가까운 거리와 먼 거리의 초점을 맞추는 조절성 인공수정체 등이 있다. 인공수정체 삽입 수술 후 가벼운 일상생활은 가능하지만 심한 운동이나 안압이 높아질 수 있는 고개 숙이기 자세와 역기 들기 운동 등은 일주일 정도 피해야 한다. 수술 후에 눈에 손을 대지 않도록 하고, 잠을 잘 때에도 보호용 안대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술과 담배는 자제해야 한다. 수술 초기에는 눈부심과 빛 번짐 등이 단기간 발생할 수 있다. 증상이 지속하거나 갑작스러운 통증,출혈,분비물,시력저하 등이 생기면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고령인구 증가로 백내장 수술은 2015년 49만 1926건에서 2019년 68만 9919건으로 4년만에 약 40% 늘었다. 연평균 증가율이 8.8%였다. 백내장 등 눈 관련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려면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심한 시력 감소, 시력이 밤보다 낮에 떨어지는 주맹, 물체가 이중으로 보이는 복시, 눈부심 등 증상이 발생하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백내장을 예방하려면 자외선 차단, 금연, 혈당 조절이 중요하다. 흡연과 병행한 과량의 알코올 섭취는 백내장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 분홍빛 한가득… 추위 속 따스한 ‘이불’

    분홍빛 한가득… 추위 속 따스한 ‘이불’

    때 이른 추위로 움츠러든 바깥 분위기와 달리 전시장 안은 봄기운이 감돌았다. 분홍색을 주조로 한 회화 작품들이 벚꽃처럼 화사했다. 순간적으로 ‘장소를 잘못 찾아왔나’ 싶었다. 전시 주인공이 그동안 보여 줬던 강렬하고 도발적인 조각 작품들과 달라도 너무 달라서다.동시대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이불 작가 개인전 ‘이불’이 서울 성북구 BB&M 갤러리 개관전으로 다음달 27일까지 열린다. 지난 3~5월 서울시립미술관에서 1980년대 후반부터 초기 10년간 작업을 갈무리한 대규모 회고전을 펼쳤던 이불은 이번 전시에서 지금까지 국내에선 공개하지 않았던 최신 연작들을 선보인다. 분홍과 노랑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색감이 어우러진 ‘퍼듀’ 연작은 실크 위에 여러 겹의 아크릴 페인트와 돌가루를 섞은 자개를 사용해 입체적으로 표현한 회화다. 비정형의 추상적 이미지는 전시장에 함께 소개된 작가의 초기 바이오모픽 조각 ‘스틸’(2004)의 형태를 확대하고 변주한 것이다. 바이오모픽은 살아 있는 유기체의 모양에 근거한 추상 형태를 말한다. ‘스틸’은 생물과 기계의 결합을 다룬 이불의 대표 조각 시리즈 ‘사이보그’와 ‘아나그램’ 사이에 위치하는 중요한 작품이다. 전시장에서 만난 작가는 “유기체와 기계의 결합을 조각이 아닌 평면에서도 구현할 수 있을지 시도하고 싶었다”면서 “조각 작업을 하기 전 드로잉하는 과정을 발전시켜 회화와 조각의 중간 형태인 입체 회화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2017년 뉴욕 전시에서 선보인 이후 외국에서는 몇 작품씩 꾸준히 발표했지만 국내에선 주로 대형 조각 전시가 열리는 바람에 소개할 기회가 없었다”는 작가는 “이러다간 너무 늦을 것 같아서 작품 수가 많지 않음에도 전시를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출품작은 조각 2점을 포함해 모두 13점이다. ‘실패한 유토피아’에 천착하는 작가의 기존 작품들은 대부분 무채색 계열로 음울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와 달리 분홍색을 택한 이유에 대해 작가는 “올봄 집에서 작업하는데 사방에 핀 매화, 벚꽃이 기분을 들뜨게 하더라”면서 “따스하고 화사한 기운을 담고 싶었다”고 했다. 2층 전시장에 걸린 자개 입체 회화의 또 다른 연작 ‘무제, (취약할 의향-벨벳)’ 시리즈에선 디스토피아적인 현실을 다룬 풍경화를 만날 수 있다. 2019년 베니스비엔날레에 출품했던 4m 높이의 조각 ‘오바드’를 20% 규모로 축소해 제작한 ‘오바드를 위한 스터디’도 선보인다.
  • “13만원인줄 알았는데 12만9000원이네?”…논란 즐기는 함소원[이슈픽]

    “13만원인줄 알았는데 12만9000원이네?”…논란 즐기는 함소원[이슈픽]

    ‘쇼핑몰 논란’ 함소원“방문자 4~5배 늘었다” 방송인 함소원이 운영하는 쇼핑몰 의류 제품이 가격 논란에 휩싸였다. 함소원은 13일 상품 가격과 환불 규정 등 쇼핑몰 논란과 관련해 “오늘 기사가 나면서 더 난리가 났다”고 언급했다. 함소원은 이날 자신의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원피스와 카디건 등을 입고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방송에서 함소원은 “오늘 장안에 난리 났던 그 카디건이다”라며 “이 카디건이 어느 정도 저력이 있느냐면 자세히 기억은 안 나지만 ‘13만원 카디건’과 같은 제목의 기사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 때문인지는 몰라도 (쇼핑몰) 방문자 수가 엄청났는데 들어오셨다가 ‘어? 카디건인 줄 알았는데 롱 카디건이네?’ ‘13만원인줄 알았는데 12만9000원이네?’ 싶어서 가져가신 카디건이 이 카디건”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집 카디건 완전 떴어”라고 덧붙였다. 함소원은 논란 이후 판매율이 오히려 올랐다고 주장했다. 그는 “갑자기 여러 기사로 인해서 폭발적으로 (쇼핑몰에) 들어오시니 홈페이지 (방문자) 그래프가 4~5배 쑥 올라갔다”며 “캡처해서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왜 그러지? 싶었는데 그때 기사가 난 줄 알았다”며 “기사를 보고 들어오셔서 ‘가격 좋은데?’ 싶어서 많이들 (물건을) 가져가셨다”고 했다. 함소원은 또 “취소가 단 하나도 안 나왔다”며 “다음 주에 배송되니 퀄리티는 그때 확인하시면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상세 컷? ‘함소원 SNS’ 검색해서 보세요” 앞서 함소원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에 ‘의류’ 카테고리가 추가됐다. 그러나 함소원 의류가 다소 성의 없는 상세 사진과 환불 불가 정책 등으로 온라인상에서 논란을 샀다.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함소원이 파는 카디건 가격’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됐다. 함소원 쇼핑몰 사진을 첨부한 작성자는 “카디건 하나에 13만원이다. 가격이 비싸니 질은 좋을 것 같았지만, 아크릴 77%에 울 8%”며 “심지어 주문 제작이라며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환불도 안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성자는 “그 흔한 상세 컷도 없고 함소원이 핸드폰으로 멀리서 찍은 게 전부”라며 “심지어 상세 컷은 어떻게 보냐고 문의하니 ‘함소원 인스타그램으로 검색해서 보라’는 안내를 했다”고 덧붙였다. 함소원, 조작 방송 의혹 이후 SNS 활동 함소원은 18세 연하 중국인 남편 진화와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함소원은 가족들과 함께 TV조선 ‘아내의 맛’에서 일상을 공개하며 사랑 받았으나 조작이 발각되며 하차했다. 방송 당시 베이비 시터 갑질 의혹, 남편 진화와의 불화설이 꾸준히 제기됐고, 함소원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적극적으로 해명했다.함소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활동을 이어갔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함소원은 불법 눈썹 문신 시술, 방역수칙 위반, 학력위조 의혹 등 크고 작은 구설에 오르내렸다. 하지만 함소원은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오히려 자신의 SNS에 기사 캡처 사진을 올리고 ‘#인싸’, ‘#핵인싸’등 태그를 달기도 했다.
  • “원피스 17만원…상세 컷? ‘함소원 SNS’ 검색해서 보세요”

    “원피스 17만원…상세 컷? ‘함소원 SNS’ 검색해서 보세요”

    방송인 함소원이 운영하는 쇼핑몰 의류 제품이 가격 논란에 휩싸였다. 12일 함소원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에 ‘의류’ 카테고리가 추가됐다. 연예계 활동을 중단한 함소원은 그동안 마시는 차, 효소, 콜라겐, 요가 DVD, 압박스타킹 등을 판매해왔다. 그러나 함소원 의류가 다소 성의 없는 상세 사진과 환불 불가 정책 등으로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함소원이 파는 카디건 가격’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됐다. 함소원 쇼핑몰 사진을 첨부한 작성자는 “카디건 하나에 13만원이다. 가격이 비싸니 질은 좋을 것 같았지만, 아크릴 77%에 울 8%”며 “심지어 주문 제작이라며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환불도 안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성자는 “그 흔한 상세 컷도 없고 함소원이 핸드폰으로 멀리서 찍은 게 전부”라며 “심지어 상세 컷은 어떻게 보냐고 문의하니 ‘함소원 인스타그램으로 검색해서 보라’는 안내를 했다”고 덧붙였다.현재 쇼핑몰에는 총 7벌의 옷이 판매되고 있다. 한 종류의 카디건과 두 종류의 원피스다. 모든 의류는 주문 제작 상품이라고 소개돼 있다. 카디건 가격은 12만9000원, 원피스는 15만8000원, 16만8000원 등이다. 의류 상세 페이지에는 “주문 제작이다. 주문 후 2주 안에 배송해드린다. 주문 제작인 만큼 제품에 큰 하자가 있지 않은 이상 환불이 어려운 점 알려드린다. 심사숙고하고 시장 체크해 주문해 달라”라는 공지가 적혀 있다. 함소원의 쇼핑몰을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높은 가격과, 집에서 스마트폰으로 찍은 상세 사진, 환불 불가 정책 등에 불만을 제기했다. 네티즌은 함소원의 쇼핑몰 운영 방식으로 두고 “주문 제작 맞는 거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안사면 됩니다”, “환불 안되는 건 너무 했네요”, “싫으면 안 사면 되는 거지”, “사진 더 많이 올려야 할 듯”, “성의는 없지만 옷은 괜찮은데?”등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함소원, 조작 방송 의혹 이후 SNS 활동 함소원은 18세 연하 중국인 남편 진화와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함소원은 가족들과 함께 TV조선 ‘아내의 맛’에서 일상을 공개하며 사랑 받았으나 조작이 발각되며 하차했다. 방송 당시 베이비 시터 갑질 의혹, 남편 진화와의 불화설이 꾸준히 제기됐고, 함소원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적극적으로 해명했다.“마스크 쓰지 않고 눈썹 문신”, “스타킹에 손 넣더니 갑자기 ‘손가락 욕’” 함소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활동을 이어갔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함소원은 불법 눈썹 문신 시술, 방역수칙 위반, 학력위조 의혹 등 크고 작은 구설에 오르내렸다. 특히 최근에는 라이브 방송 중 손가락 욕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스타킹의 내구성을 홍보하던 중 함소원은 뜬금없이 스타킹 안에 손을 넣고 가운뎃 손가락을 치켜 들며 “스타킹에 구멍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지켜보던 일부 시청자들은 “깜짝 놀랐다”, “굳이 가운뎃손가락이 나올 필요가 있었나” 등 함소원 모습에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해당 방송이 논란이 됐지만 함소원은 먹방과 스타킹 홍보를 이어갔다. 현재 해당 영상은 삭제됐고, 스타킹 홍보를 위해 볼펜으로 스타킹을 뚫으려 시도하는 영상 등만 남겨 놓았다.
  • 강서 복지시설 47곳에 습식 방연마스크 지원

    최근 대기가 점점 건조해지며 화재 위험이 높아진 가운데, 서울 강서구는 화재 상황에서 유독가스 질식 위험을 막고 신속한 대피를 돕기 위해 습식 방연 마스크 3000장을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 47곳에 지원한다. 강서구는 장애인 복지시설 32곳, 노인 복지시설 5곳, 종합사회복지관 10곳에 특수 습식 원단으로 제작한 마스크를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제공되는 방연마스크는 유독가스를 막아주고 호흡은 쉽게 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특히 보통 마스크와 같은 모양으로 제작돼 쉽고 빠르게 착용할 수 있어, 화재 대피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재난 상황에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한만큼 안전용품 비치와 교육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철저한 안전 점검으로 재난 발생을 막으면서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도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방연마스크 관리를 돕기 위해 아크릴 보관함을 함께 지원한다. 어두운 데서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보관함엔 발광 스티커가 붙어 있다.
  • 선박 폭발 피해 울산대교 시설물 보상금 ‘102억’

    선박 폭발 피해 울산대교 시설물 보상금 ‘102억’

    2019년 9월 울산 염포부두 선박 폭발사고로 피해를 본 울산대교 시설물 손해배상이 102억원으로 합의됐다. 울산시와 울산대교 민간운영사인 울산하버브릿지는 2019년 9월 28일 울산항 인근 염포부두에서 발생한 화학물질 운반선 스톨트 크로앤랜드 선박 폭발사고 때 화염 피해를 본 울산대교 시설물 손해배상 협상을 지난해 8월부터 선주 측과 진행해 최근 102억원에 최종 합의했다고 7일 밝혔다. 울산시에 따르면 선박 폭발사고와 관련해 울산대교 시설물 정밀안전진단 용역결과 경관조명과 케이블, 보강 대들보(거더), 가드레인, 제습장치 등이 피해를 본 것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 울산시·울산하버브릿지는 협상 과정에서 행정소송 부담을 줄이고 조속한 보수를 위해 최초 추정한 손해배상금보다 적은 102억원에 합의했다. 시는 이달 말부터 연말까지 경관조명을 보수하는 등 내년 말까지 피해를 본 전체 시설물에 대한 보수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염포부두에선 2019년 9월 28일 오전 10시 51분쯤 케이맨 제도 선적 스톨트 크로앤랜드호(화학물질 운반선)가 스타이렌, 아크릴로나이트릴, 아이소부틸에테이트 등 화학물질 2만 7000t을 옮겨 싣던 중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 장애인 미술전·반려동물 사진전 등 풍성한 가을 문화선물 ‘강동의 10월’

    장애인 미술전·반려동물 사진전 등 풍성한 가을 문화선물 ‘강동의 10월’

    서울 강동구가 이색적이고 다채로운 문화 행사로 주민들에게 풍성한 가을 선물을 선사하고 있다. 장애인 아티스트의 전시회로 장애의 ‘벽’을 깨고, 반려동물 사진전에선 올바른 입양문화 등을 장려하는 등 사회적 가치를 담은 ‘공공 문화’를 세련되게 전파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지친 주민들에게 잠깐의 ‘쉼’을 제공하는 동시에 ‘더불어 사는 사회’를 지향하는 이정훈 강동구청장의 철학이 담긴 행사라는 평가도 나온다. 장애인미술작품 전시회인 ‘나를 그리다, 무한함의 순간들’은 오는 23일까지 강동아트센터 아트갤러리 ‘그림’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회는 제41회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지난 4월에 열린 ‘세상과 소통하는 발랄한 강동展’ 에 이어 두 번째다. 지역 장애인복지시설 이용자들과 특수학교 학생들이 참여한 미술작품 60여점(▲시립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수채화, 서예 등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 공예품 ▲홀트강동복지관 아크릴화 ▲암사재활원 수채화 등 ▲한국구화학교 수채화 등)이 전시되고 있다.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시각·지체 장애체험을 할 수 있는 VR체험존도 운영되는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7일까지 강동구청 열린뜰 광장과 제2청사 카페공간에 공개된 ‘유기동물 사진전시회’는 버려진 유기견들이 강동리본센터에서 입양을 기다리는 모습, 입양되어 가족과 함께하는 행복한 모습, 그리고 다양한 반려동물 문화교육 정책 현장의 스토리가 담겼다. 제2청사 카페공간에 마련된 전시공간에는 ‘미우캣보호협회’ 자원봉사단체가 ‘길냥이 어울쉼터’에서 보호하고 있는 유기묘의 사진들이 전시됐다. 앞서 지난 2일 열린 ‘유기동물 UCC 영상공모전’에서는 어머니를 여읜 슬픈 두자매의 일상에 유기견 형제 2마리를 입양하면서 서로의 상처를 위로하고 행복한 가족생활의 이야기를 담은 용감단감팀의 ‘가족의 탄생’이 대상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오는 10일까지는 전국 공예 주간을 맞아 강동구 곳곳에 위치한 공방(총 21개)에서 재밌고 다양한 공예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구가 성안로 일대 변종유흥업소를 25개의 공방으로 재탄생시킨 엔젤공방거리에도 지역 주민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구천면로 일대에도 추가로 공방 조성을 추진하는 등 공예가 지역 주민의 생활 속에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실험에 나서고 있다. 올해는 ‘공예로 떠나는 강동여행’을 주제로 공방체험, 공예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사전 예약자는 공방 체험 전에 여행패키지(티켓+팸플릿+기내식 간식 등)를 제공받아 비행기 안 풍경으로 꾸민 구천면로 공방 포토존에서 색다른 재미를 즐길 수 있다.
  • 오너 귀환 앞둔 태광그룹, 제2 도약 전환점 되나

    오너 귀환 앞둔 태광그룹, 제2 도약 전환점 되나

    ‘황제보석’ 이호진 전 회장 이달 출소태광산업, LG화학과 창사 후 첫 합작정부 주도 부생수소 사업도 뛰어들어조카와 흥국생명 등 경영권 분쟁 조짐10년간 역성장… 재기 쉽지는 않을 듯이호진(59) 전 태광그룹 회장의 이달 만기 출소를 앞두고 태광그룹이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형 집행을 마친 총수의 귀환을 제2의 도약을 위한 터닝 포인트(전환점)로 삼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5일 재계에 따르면 태광산업은 최근 LG화학과 플라스틱·접착제·합성고무 제조에 쓰이는 화학연료 아크릴로니트릴(AN)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티엘케미칼’(가칭)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태광산업이 728억원(지분 60%), LG화학이 485억원(지분 40%)을 투자한다. 태광산업이 다른 기업과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건 1961년 창사 이래 60년 만이다. 태광산업은 최근 정부가 주도하는 부생수소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재계에서는 태광산업의 이례적인 대규모 합작 프로젝트와 수소사업 진출이 이 전 회장 출소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이 전 회장이 ‘사법 리스크’를 모두 털어낸 것이 미래 사업 투자에 속력을 내는 발판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전 회장은 태광산업 지분 29.48%를 보유한 그룹 최대주주다. 물론 이 전 회장은 회장직에서 물러났고, 향후 5년간 취업이 제한돼 경영에 참여할 수 없다. 이 전 회장은 2011년 1월 4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하지만 두 달 뒤 간암 치료를 이유로 구속집행정지결정이 내려졌다. 2012년 1심과 2심에서 각각 징역 4년 6개월이 선고됐지만 이 전 회장은 병보석으로 풀려났다. 이후 대법원 파기환송이 거듭되면서 이 전 회장은 8년 5개월의 재판 기간에 7년 9개월을 불구속 상태로 지냈고, 거주지와 병원을 벗어나 음주·흡연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고 필라테스까지 했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황제보석’이란 비판을 받았다. 결국 서울고법은 2018년 12월 이 전 회장의 보석을 취소하고 재수감했다. 이후 대법원은 2019년 6월 징역 3년의 실형을 최종 형량으로 확정했다. 총수의 부재로 태광그룹은 지난 10년간 역성장의 늪에서 허덕였다. 2011년 4조원을 훌쩍 넘던 태광산업의 매출은 지난해 1조 9000억원을 기록하며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400억원에서 6분의 1 수준인 707억원으로 축소됐다. 이 전 회장의 출소가 태광그룹이 재기하는 계기가 되기 어려울 것이란 시각도 있다. 이 전 회장의 과거 행적이 ‘주홍글씨’처럼 인식될 수 있어서다. 또 조카 이원진(43)씨가 계열사 흥국생명·고려저축은행의 경영권을 둘러싸고 분쟁을 일으킬 조짐을 보이고 있어 태광그룹에 드리운 먹구름이 당장 걷히진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 돌아오는 이호진… 태광그룹에 다시 큰 빛 들까

    돌아오는 이호진… 태광그룹에 다시 큰 빛 들까

    이호진(59) 전 태광그룹 회장의 이달 만기 출소를 앞두고 태광그룹이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서며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총수의 형 집행 종료를 계기로 ‘오너 리스크’를 완전히 털어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5일 재계에 따르면 태광산업은 최근 LG화학과 플라스틱·접착제·합성고무 제조에 쓰이는 화학연료 아크릴로니트릴(AN)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티엘케미칼’(가칭)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태광산업이 728억원(지분 60%), LG화학이 485억원(지분 40%)을 투자한다. 태광산업이 다른 기업과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건 1961년 창사 이래 60년 만이다. 태광산업은 최근 정부가 주도하는 부생수소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재계에서는 태광산업의 이례적인 대규모 합작 프로젝트와 수소사업 진출이 이 전 회장 출소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사법 리스크’를 벗어낸 총수의 귀환이 미래 사업 투자에 속력을 내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전 회장은 태광산업 지분 29.48%를 보유한 그룹 최대주주다. 물론 이 전 회장은 회장직에서 물러났고, 향후 5년간 취업이 제한돼 경영에 참여할 수 없다. 이 전 회장은 2011년 1월 4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하지만 두 달 뒤 간암 치료를 이유로 구속집행정지결정이 내려졌다. 2012년 1심과 2심에서 각각 징역 4년 6개월이 선고됐지만 이 전 회장은 병보석으로 풀려났다. 이후 대법원 파기환송이 거듭되면서 이 전 회장은 8년 5개월의 재판 기간에 7년 9개월을 불구속 상태로 지냈고, 거주지와 병원을 벗어나 음주·흡연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고 필라테스까지 했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황제보석’이란 비판을 받았다. 결국 서울고법은 2018년 12월 이 전 회장의 보석을 취소하고 재수감했다. 이후 대법원은 2019년 6월 징역 3년의 실형을 최종 형량으로 확정했다. 총수의 부재로 태광그룹은 지난 10년간 역성장의 늪에서 허덕였다. 2011년 4조원을 훌쩍 넘던 태광산업의 매출은 지난해 1조 9000억원을 기록하며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400억원에서 6분의 1 수준인 707억원으로 축소됐다. 이 전 회장의 출소가 태광그룹이 재기하는 계기가 되기 어려울 것이란 시각도 있다. 이 전 회장의 과거 행적이 ‘주홍글씨’처럼 인식될 수 있어서다. 또 조카 이원진(43)씨가 계열사 흥국생명·고려저축은행의 경영권을 둘러싸고 분쟁을 일으킬 조짐을 보이고 있어 태광그룹에 드리운 먹구름이 당장 걷히진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 아폴로 17호가 가져온 월석, 가정집 창고세일 거쳐 돌아온 사연

    아폴로 17호가 가져온 월석, 가정집 창고세일 거쳐 돌아온 사연

    오래 전 달에서 가져온 월석이 감쪽같이 사라졌다가 50년 가까이 되서야 박물관으로 돌아왔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 등 외신은 지난 1972년 아폴로 17호 미션 중 달에서 가져왔다가 사라진 월석이 현재 루이지애나 주 박물관으로 돌아와 보관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많은 비밀을 간직한 이 월석은 아폴로 17호 우주비행사들이 달에서 직접 가져온 월석 중 일부다.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리처드 닉슨은 성공적인 임무를 자축하며 월석들을 여러 주 등에 선물로 보냈다. 문제는 그중 일부가 사라져 아직도 어디있는지 알 수 없다는 점.이번에 존재가 확인된 이 월석은 당시 닉슨 대통령이 루이지애나 주에 선물한 것이다. 이후 행방이 묘연하며 기억 속에서도 사라진 이 월석은 놀랍게도 지난해 신원을 공개하지 않은 플로리다 출신의 한 남자가 루이지애나 주 당국에 알리면서 세간에 다시 등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약 15년 전 이 월석을 한 가정집 차고 세일에서 푼 돈을 주고 구매했다. 월석은 나무판과 함께 아크릴 공 안에 보관되어 있었으며 이 돌이 달에서 가져왔다는 것을 알리는 글귀도 그대로 부착되어 있었다. 그러나 최근까지도 소유자 누구도 이 돌의 가치를 알지 못한 셈이다. 이 남성은 "15년 전 돌이 아니라 명판의 목재가 탐나 이를 구매해다"면서 "당시 가지고 있던 총기의 개머리판에 이를 사용하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털어놨다. 현지언론은 "이 월석은 지난해 말 루이지애나 주 당국에 반환됐으나 최근에서야 그 사실이 언론에 알려졌다"면서 "어떤 과정을 거쳐 다시 돌아왔는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보도했다.    
  • 송선희 개인전, ‘자연으로의 여정’전 열려

    송선희 개인전, ‘자연으로의 여정’전 열려

    “자연은 언제나 미술창작의 원천이다. 인간의 생(生)은 자연에서 파생되어 자연과 닮아 있다. 자연으로의 여정을 통해 내면의 시선으로 바라본 심상을 캔버스 위에 표현하고 싶다.”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테마로 일상에 무심히 스쳤을 사람, 공간, 시간 등을 그리는 송선희 작가의 ‘자연으로의 여정’展이 10월 1일(금)부터 8일(금)까지 서울신문사 1층 서울신문·서울갤러리 특별전시장에서 열린다.▶ 송선희, 비상, 97x138cm, mixed media 송 작가는 “늦가을의 어느 날 담벼락에 무심히 시들어가는 들꽃을 바라보며, 흡사 인간 삶의 일부와 중첩됨을 느꼈다”며,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조금은 메마른 일상에서 치유받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전시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송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총 18점의 유화 및 혼합재료 작품을 선보인다. 작업의 소재는 일상에서 만나면 소소한 감동을 주는 모든 풍경, 자연이다. 그의 작품 속 빛바랜 꽃, 나무, 바다, 파도 등의 피사체는 과거와 현재의 이면 속에 비추어진 ‘작가 자신’의 모습을 형상화 한 것이다.▶ (좌) 송선희, 산책A, 30x30cm, oil on canvas / (우) 송선희, 산책B, 30x30cm, oil on canvas 그의 작품은 젤 스톤과 모델링 페이스트를 바탕으로 유화와 아크릴 작업을 반복해 완성된다. 작가만의 독특한 마티에르 기법으로 혼합재료를 믹싱하여 사용하는데 이것은 ‘오래된 거친 자연의 질감’을 표현하기 위함이다. 송 작가는 “하얀 캔버스 위에 여러 재료를 중첩하여 시간의 잔상을 표현하고자 노력했다.”며 “중첩된 재료들은 때로는 거칠게, 때로는 스며들듯 부드럽게 발현되어 또 다른 ‘그리움’의 형태로 생성된다.”고 말했다.▶ 송선희, 침잠의 바다, 60x120cm, oil on canvas 송선희 작가는 4번의 개인전을 개최하였고, ‘공간, 스며들다전’(서경갤러리, 2020년), ‘봄을 보다!’전(P for Y갤러리, 2019년), ‘Saion des inderendants em Coree 2019’전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현재 전시기획 및 작품에 대한 끊임없는 고찰과 애정으로 신념있는 자신만의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 송선희, 2020장마, 60x120cm, oil on canvas 송선희 작가는 자신의 작품에 대해 “스치듯 지나는 일상의 풍경들과 한 사람의 일생을 기록하듯 그리움의 시선으로 자연의 사계를 돌아보았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누구나의 기억, 추억에 존재하는 풍경을 담기위해 노력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코로나로 암울한 요즘 삭막한 현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제 작품이 한편의 위로와 평안을 드렸으면 한다”고 밝혔다. 자세한 전시내용은 서울갤러리 홈페이지(www.seoulgallery.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갤러리는 서울신문이 운영하는 미술 전문 플랫폼으로, 다양한 전시를 소개하고 국내 작가들의 작품을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다.
  • 5배 더 강력…스마트폰 떨궈도 걱정 없는 유리 개발

    5배 더 강력…스마트폰 떨궈도 걱정 없는 유리 개발

    보통 유리보다 파손 저항성이 5배 더 강한 새로운 유리 소재가 개발됐다. 캐나다 맥길대 연구진은 유리에 아크릴 소재를 더해 강성(strength)과 인성(toughness)은 물론 투명성(transparency)까지 두루 갖춘 새로운 유리 소재를 개발했다. 더 강하고 더 단단해진 새로운 유리 소재는 흔히 진주의 어머니로 일컫는 조개 껍질 내층인 진주층의 구조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이를 현미경으로 보면 레고 블록을 섞어 만든 벽면과 비슷하다.이를 개발하기 위해 연구진은 우선 유리와 아크릴 조각으로 된 층으로 진주층 구조를 재현해 쉽고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는 고강도의 불투명 소재를 만들었다. 이후 아크릴 소재의 굴절률을 바꿈으로써 복합소재를 광학적으로 투명하게 만들기 위해 한 단계 더 나아갔다. 연구 주저자인 알리 아미니 맥길대 박사후연구원은 “아크릴의 굴절률을 조절함으로써 우리는 아크릴을 유리와 완벽하게 혼합해 진정으로 투명한 복합체를 만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새로운 유리 소재는 유리가 맞긴 하지만 플라스틱과 같은 탄력성까지 갖춰 충격이 가해도 파손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이를 대량 생산해 시장에 출시하면 고가의 스마트폰을 떨꿔도 유리가 깨질 염려는 할 필요가 없어질지도 모른다는 것이다.조개 껍질은 95% 정도가 분필을 만들 때 쓰는 백악이라는 물질로 이뤄져 있어 순수한 형태에서는 매우 부서지기 쉽다. 하지만 내부 껍질을 덮는 진주층은 작은 레고 블록과 다소 비슷한 미세한 알약 모양으로 돼 있는데 이는 매우 유연해서 껍질은 충격을 견뎌내 쉽게 깨지지 않는다. 연구 공동저자로 독일 출신의 알렌 에를리허 맥길대 생물공학과 부교수 역시 “진주층은 놀랍게도 단단한 소재의 강인성과 부드러운 소재의 내구성이라는 두 가지 장점을 모두 갖고 있다. 이는 탄력성이 높고 부드러운 단백질로 층을 이룬 딱딱한 분필 같은 물질로 돼 있다”면서 “이 구조가 높은 강도를 형성해 이를 구성하는 소재 자체보다 3000배 더 단단하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에를리허 교수는 또 “자연은 설계의 마스터다. 생물학적 소재의 구조를 연구하고 그것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이해하는 부분은 새로운 소재에 영감을 주고 때로는 청사진을 제공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템퍼링(뜨임)이나 라미네이팅(적층 성형)과 같은 기술이 오늘날 휴대전화의 일반적인 유리를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표면이 파손되면 일단 더는 작동하지 않고 수리 비용 역시 많이 든다. 에를리허 교수는 “지금까지 기술은 높은 강성과 인성 그리고 투명성 사이에서 상쇄 현상이 있다”면서 “우리가 개발한 신소재는 일반 유리보다 3배 더 강할 뿐만 아니라 파손 저항성도 5배 이상 높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의 다음 단계는 스마트 기술을 도입해 유리가 색상과 역학 그리고 전도성과 같은 속성을 바꿀 수 있도록 새로운 소재를 개선해나가는 것이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유리는 투명성과 강성이 뛰어나기에 응용할 분야가 많다. 하지만 균열과 충격 그리고 기계 가공 신뢰성이 떨어져 적용 분야가 제한적”이라면서 “반면 우리의 제조 방법은 견고하고 확장성이 있어 다양한 분야에서 유리를 대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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