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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 잘버는 힐러리/작년 소득 28만여달러/클린턴 연봉보다 많아

    【워싱턴 연합】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지난해 부인 힐러리 여사의 소득을 포함,총 56만9천511달러를 벌어 9만1천964달러를 세금으로 낸 것으로 13일 밝혀졌다. 미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클린턴 대통령 부부는 지난해 미대통령 봉급 20만달러와 힐러리 여사의 저작물 판권수입 28만1천898달러,금융투자에 따른 이익 및 아칸소주 세금환불 등으로 8만여달러의 소득을 올렸다. 클린턴 부부는 이중 힐러리 여사의 판권수입 27만725달러를 자선단체에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클린턴 부부의 소득은 1백만달러를 넘어섰던 96년에 비해서는 크게 줄어든 것이다. 한편 앨 고어 부통령 부부는 지난해 19만7천729달러를 벌어 4만7천662달러의 세금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 클린턴 아칸소대 시절 제자/라이트 판사는 누구

    ◎화이트워터 사건땐 ‘악연’ 【워싱턴=金在暎 특파원】 폴라 존스의 성희롱 제소를 기각한 아칸소주(州) 리틀록 소재 미 연방지법의 수잔 웨버 라이트 판사는 클린턴 대통령과 사제로서 만난 적이 있는 여성 법조인. 그녀는 원칙주의자이며 보수주의자라는 평판을 얻고 있다.70년대초 아칸소대학 법과대학원 시절 당시 교수였던 클린턴 대통령이 해양법 시험을 실시하지 못해 모든 학생들에게 B+를 주겠다고 제의하자 이를 거부하고 끝내 시험을 고집해 A학점을 받아냈다.90년 현직에 임용된 라이트 판사는 94년부터 폴라 존스의 성희롱 소송을 담당해 왔다.라이트 판사는 그러나 클린턴 대통령의 불법토지거래 문제가 초점인 화이트워터 스캔들 사건에 대해서는 대통령 부부와 이 회사를 공동 창설한 수잔 맥두걸에게 스타 특별검사에 협력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18개월 이상의 금고형을 내린 바 있다.
  • 클린턴 4년 끈 ‘性추문 악몽’ 털었다

    ◎아칸소 연방지법 제소 기각 안팎/폴라 존스 주장 “증거 불충분”/스타 검사 스캔들 추적 타격 【워싱턴〓金在暎 특파원】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을 상대로 전 아칸소주 하급직원 폴라 존스양이 제기한 성추행 민사소송이 1일 아칸소 리틀록 소재 연방지법의 수잔 웨버 라이트 담당판사에 의해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기각돼 클린턴 대통령에게 커다란 법적 승리를 안겨주었다. 라이트 판사는 이날 판결문을 통해 원고 존스양이 주장한 것과 같이 당시 클린턴 아칸소 주지사가 리틀록의 한 호텔에서 ‘야비하고 불쾌한’ 행동을 했다하더라도,이것을 원고에게 심리적으로 큰 상처를 주고 직장에서 박해를 당하게 한 성추행으로 보고 재판을 진행하기에는 증거가 미약하다며 클린턴측의 소송기각 요청을 받아들였다. 존스는 지난 94년 5월,3년전인 91년 당시 클린턴 주지사가 리틀록의 엑셀셔 호텔로 자신을 불려들여 오럴 섹스를 요구했으며 이를 거절한 자신에게 이후 사회적 불이익을 가했다며 2백만달러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성추행 민사소송을 제기했었다.라이트 판사의 판결을 요약하면 “클린턴 주지사가 바지를 벗고 오럴 섹스를 요구했을 수도 있지만 그렇더라도 이는 법적 성추행 재판감이 아니다”는 것이다.그 호텔 방을 나선 후 두사람이 보인 행태를 살피건대,호텔 방안의 일을 성추행으로 보기엔 증거가 약하다는 것이다. 목격자가 없는 성추행 사실 증명을 위해 존스 측은 호텔 방을 나온 후 존스가 대단한 심리적 상처를 입었고,무엇보다 직장과 관련,불이익을 받았다고 주장했다.그러나 호텔 일이 있고도 19개월을 계속 직장을 다녔고,확실한 불이익도 없었다는 것이다.한편 클린턴은 호텔 방을 나와 존스를 거명하거나 다시 추근거린 흔적은 결코 발견되지 않았다. 존스측이 사용한 전략은 ‘섹스 요구를 들어준 여자는 잘 봐주고,그렇지 않은 여자는 손해를 주는’ 클린턴의 성적 패턴을 드러내자는 것이다.그래서 많은 섹스 스캔들이 뒤따랐다.클린턴 측은 이런 주장이 법적 타당성도 없다고 반박했다.존스가 일으킨 제2,제3의 클린턴 스캔들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했지만,결국 목적인 라이트 판사의法心을 사는 데는 실패했다. 이번 기각으로 존스가 유포시킨 클린턴의 여러 섹스스캔들은 이제 진실성은 물론 법적 효용성을 크게 상실하게 됐다.케네쓰 스타 특별검사는 민사적 성추행이 아닌 형사적 위증 및 위증교사의 사법방해 혐의로 르윈스키 스캔들을 추적하고 있으나 이 기각 결정으로 스타 검사의 입지가 아주 좁아지고 더욱 코너에 몰렸다는게 일반적인 평가다.존스 소송 기각으로 가장 불이익을 본 사람은 존스보다는 스타 검사라는 지적이 있을 정도다.
  • 美 아칸소州 또 총격 살인/어린이등 5명 이동주택서 숨진채 발견

    【워싱턴 AFP 연합】 미국 아칸소주 존즈버러의 한 중학교에서 11살과 13살 짜리소년 2명이 저지른 끔찍한 총격사건으로 미국사회가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아칸소주에서 또 다시 어린이 3명과 여성 2명 등 5명이 총을 맞고 숨진 채 발견됐다고 경찰이 26일 밝혔다. 사건발생지인 레드필드 인근에 위치한 제퍼슨 카운티의 켄 슬로쿰 보안관은 AFP통신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25일밤 보안관들이 희생자 가족들로부터 지원요청을 받았으며 그후 한 이동주택에서 희생자 시체 5구가 발견됐다고 밝히고 이번 살인사건을 수사중이라고 말했다.희생자들은 어윈(20),셸리 소르그(24)와 그의 아이인 테일러(3)및 숀(5),사만다 로즈(12)등 5명이다.당국은 그러나 이번 사건의 용의자 및 범행동기 등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 “호남 편중 인사 사실과 다르다”/청와대 비판 여론 고심

    ◎장관급 영·호남 균등… 차관은 20%에 불과/金 대통령 “산하단체선 시비없게 더 공정히” 정부 각부와 군,경찰 등 새정부 일련의 인사를 둘러싼 비판여론에 대한 청와대측의 시각은 ‘도대체 뭐가 심하다는 것인 지 모르겠다’는 태도다.건국후 처음으로 정부 주요 보직에 호남 인맥들이 여럿 등장하니까 그렇게 보이는 것일 뿐,자세히 살펴보면 적절한 지역안배와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나름의 ‘항변’이다.조각때 장관급 17명 가운데 5명이 호남인사로 영남출신들과 같고,차관급 37명 중 호남은 7명에 불과하다는 게 청와대측의 설명이다. 또 검찰총장도 문민정부에서 임명했던 金泰政 총장이 유임됐고,국세청장도 비호남 출신이라는 점을 근거로 대고있다.여기에 金東信 육참총장과 金世鈺 경찰청장에 대해서는 첫 ‘호남총장과 청장’이라고 말한다.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은 특히 경찰인사에 대해 “차장에 호남출신이 거론되니까 金大中 대통령이 임명하지 않았다”는 뒷얘기도 털어놨다. 朴대변인은 “과거에 너무 없던 걸 (이번에) 하니까 그렇게 보이는것”이라고 안타까워 했다.실제 金대통령은 인사에 앞서 지역 뿐아니라 출신학교도 무척 신경을 쓴 것으로 알려진다.최근 金重權 비서실장을 통해 각부 장관들에게 “산하단체는 지역과 학교편중이 절대 없도록 하라”고 지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인사의 난맥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金대통령 스스로 중앙인사위원회가 국회 협상과정에서 없어진 데 대해 “1급이나 인사지침을 관리하는 기관이 없어 어려움이 많다”고 털어놓은 대목에서도 이를 읽을 수 있다.측근들이 요직에 호남인사 기용을 놓고 카터 때의 ‘조지아 사단’,클린턴의 ‘아칸소 마피아’ 등 미국 대통령의 예를 빗대어 설명하고 있는 부분도 비판여론이 있음을 알고,이를 의식하고 있다는 방증의 하나다.
  • ‘아칸소 충격’ 美 총기문화에 경종

    ◎클린턴 재발방지 대책 촉구/언론 청소년폭력 집중 조명 【워싱턴〓金在暎 특파원】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25일 아칸소州에서 발생한 10대 소년들의 학교내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재닛 리노 법무장관에게 청소년총기사건을 철저히 연구해 대책을 수립하도록 지시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아프리카 순방중 “이번 사건은 최근 수개월동안 어린 소년들이 학교내에서 저지른 3번째 폭력사건”이라면서 청소년 총기사고의 공통점이 있는지를 연구,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자신의 고향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과 관련,“깊은 슬픔을 느낀다”면서 유가족들을 위로한 뒤 “이러한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일련의 청소년 총기사고를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 언론들은 이번 같은 어처구니 없으면서,몸서리치게 비인간적인 학생총기 폭력의 원인으로 대략 3가지를 꼽는다.첫째 학생들이 너무나 쉽게 총기를 접하고 손에 넣을 수 있는 사회 풍토.두째 미디어,가정,공동사회 등 미국 사회 전반의 폭력 문화 만연.세째 어렸을 적에 어른으로부터 육체적,성적 학대를 받은 경험 아동의 증가이다. 학교에 등교할 때 총기소지를 검색하기 위해 금속탐지기를 거치도록 하는 학교가 비일비재하지만 개인의 총기소유를 헌법적 권리로 여기는 미국에서 문제의 가장 깊은 뿌리인 총기접근 용이 풍토가 금방 달라질 것 같지는 않다. 그러나 공화당이 의회에 제출했으나 지나치게 혹독하다는 평을 받아온 청소년 폭력경감 대책법이 이 사건을 계기로 통과될 수도 있다.◎총기난사 사망 女교사 라이트/살신성인의 ‘참스승’ 표상 【워싱턴〓金在暎 특파원】 미 아칸소 존스보로의 중학생 무차별 총기난사로 사망한 5명중 유일한 성인인 새넌 라이트 선생님(32)이 살인성인의 의로운 스승이자 영웅으로 기려지고 있다. 화재경보음을 듣고 제일 먼저 뛰어나온 학생들은 라이트 선생의 6학년 영어 학습반이다.이때 라이트 선생은 매복자가 엠마 피트먼이란 학생에게 정조준을 하고 있는 걸을 알아채자 즉시 몸을 날려 엠마를 가리다 총알을 대신 맞았다고 화를 피한 학생들이 증언하고 있다.엠마는 아무 데도 다치지 않았으나 라이트 선생은 가슴과 복부 총상으로 얼마후 병원에서 숨졌다. 그녀는 존스보로에 소재한 아칸소 주립대를 나온 뒤 평소 꿈꾸던 대로 자신의 옛날 학교들이 있는 지역에서 영어를 가르쳤다.범인 중 13살로 큰 학생은 지난해 새넌 선생에게 배웠다.그녀는 2살난 아들을 남겨놓았다.
  • 美 소년 학교서 총 난사/여중생·교사 5명 참변

    ◎10대 2명 “불났다” 속여 건물밖 유인뒤 쏴 【존즈버러 AFP 연합】 미국 아칸소주(州) 존즈버러의 한 학교에서 24일 2명의 소년이 학생 및 교사에게 고성능 소총과 권총으로 무차별 사격을 가해 4명이 사망하고 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경찰은 이들 두 소년이 이날 정오쯤 화재가 발생했다며 학생들과 교사들을 건물 밖으로 대피토록 유인한 후 학교 뒤 숲속에 숨어서 집중적 총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여학생 4명과 여교사 1명이 즉사하거나 병원으로 급송된 직후 숨지고 다른 여교사 1명과 10명의 학생 등 11명이 부상했따. 경찰은 범행 후 도주하던 소년들을 붙잡아 소총 및 권총 9정을 압수했으나 소년들이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들의 범행 동기에 대해 경찰은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최근 여자친구로부터 절교를 통보받은 13살의 소년은 사건발생 하루전인 23일 다른 학생들에게 “죽일 사람들이 많다”고 경고한것으로 이 학교의 학생들은 전했다. 한 학생은 이 소년이 23일 “나를버린 사람들은 모두 죽여버리겠다”고 말했다면서 그러나 당시는 그저 농담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두 소년중 한명은 최근 이 학교에서 심한 꾸중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 장관들의 고향/황병선 논설위원(외언내언)

    서울 주재 미국대사관의 한 고위 외교관은 한국말을 거침없이 잘 한다.핑계없는 무덤 없다느니,동상이몽같은 속담이나 고사성어까지 한국사람처럼 적절하게 구사해 ‘징그러울’ 지경이다. 그런데 그는 ‘전라도 사람’이다.그는 전라도 사투리를 쓴다.부인이 호남출신 한국인이어서가 아니다.50대 초반인 그는 젊은시절 영어를 가르치며 2년여 목포에서 살았는데 이국생활의 불편함 속에서도 그곳 사람들의 훈훈한 인심과 해변의 풍광에 반해 그 지방과 사람을 사랑하게 됐다고 했다.‘고향(호남)사람’을 만나면 더 정겹게 느껴지고 개인적으로 ‘호남 대통령’ 당선이 기뻤다고 했다. 이 외교관의 조상은 200년전 미국으로 건너간 덴마크인이다.그들은 모국과 기후나 지형이 닮은 미국 중북부 미시간호반 밀워키에 정착했다고 한다.그래서 덴마크계가 많이 살고 맥주가 유명한 밀워키가 이 외교관의 또 다른 고향이다.하지만 그가 국무부 관리로 외교활동을 할때 그 기준은 엄격하다.덴마크,밀워키,목포가 있는 한국이 관계된다 해도 미합중국 국익이란 원칙에서한치도 벗어나지 않는다.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출신 주에서 수십,많게는 수백명의 심복을 거느리고 수도 워싱턴에 진주한다.카터의 조지아 마피아,레이건의 캘리포니아 사단,클린턴의 아칸소 사단처럼 이들이 백악관을 비롯,정부 요직에 실세로 포진한다.이런 사실은 언론에 보도되고 온 국민이 다 안다.그래도 불평이 터지거나 이를 문제삼는 일은 거의 없다. 한국에서 선거를 치를 때나 조각 또는 개각을 할때면 항상 후보의출신지역,각료의 지역별 안배가 온 국민의 첫 손가락 꼽히는 관심사가 된다.전문성이나 능력보다 지역 안배에 밀려 장관자리를 놓치는 일도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적지 않다. 자기 고장을 사랑하고 자랑하고 또 고장사람을 미더워하는 것은 한국이나 미국이나 같다.그러나 반드시 할만한 사람들이 요직을 맡기에,업무나 인사에 공사구분이 철저히 지켜져 국민 이해에 문제가 없기에 미국에서는 출신지가 문제되지 않는다.공직을 50여개 주별로 안배하라고 한다면 우스꽝스런 소리가 되고 말것이다. 김대중 대통령은 공직사회에서 지연학연에 따른 정실인사를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이번 조각에서도 예의 지역안배가 주요 인선기준이 되었다.이것은 지역주의가 엄존한다는 현실적 증거다.오랫동안 홀대받았던 지역 인사들을 다수 기용한다면 과거와 균형을 맞추는 일이 될까,아니면 또다른 지역 차별이 될까.한국의 출신지문제는 참으로 껄끄럽다.
  • 한국적 시장경제를 찾자/송일 외국어대 교수·경영학(시론)

    ○다층적 가치충돌의 시대 IMF시대는 이율배반과 가치충돌의 시대이다.실물과금융,미국적 가치와 한국적 가치,그리고 정부기능과 시장기능이 끝없이 격돌하고 있다.2년전 평성유신회라는 간판을 내건 오마에 겐이치(대전연일)가 필자에게 한 말이 최근들어 새롭기만 하다.“한국이나 일본은 변하지 않으면 곧 망합니다.일본과 한국은 ‘삶은 개구리 증후군’에 빠진 대표적인 나라입니다.” ‘삶은 개구리 증후군(Boiled Frog Syndrom)’이란 냄비 속에 개구리를 넣고 가열하면 몸이 익어 죽을 때까지 온도의 변화를 전혀 느끼지 못하는 개구리의 둔감함에 빗대 환경변화에 민감하지 못한 기업이나 국가를 꼬집어 하는 말이다. 세계적인 경영전략가로 명성을 떨치던 그가 신용평가회사인 멕킨지일본지사장을 그만 두고 정치단체를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그것은 일본의 강대한 관리경제의 폐단 때문이었다고 한다.‘삶은 개구리 증후군’에 중독된 일본의 개혁은 정부의 개혁없이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이 정치 투신의 변이었다. 최근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경제가 끝없는 위기의 수렁으로 빠져들자 미국의 언론은 유교자본주의의 붕괴,일본식 모델의 종언,또는 아시아 가치의 몰락이라는 표현을 서슴지 않는다.특히 한국의 발전모델은 반시장경제적인 자본주의의 기형,이단 또는 세계경제의 교란자로 낙인찍으려 하고 있다.분명한 것은 그동안 시장의 힘을 무력화시킨 정부의 과규제나 역기능은 ‘시장의 실패’라는 경제학적 개념의 틀을 충족시키고도 남았다. 그러나 앞으로 ‘정부의 실패’라는 적신호 앞에 멈추어 선 한국경제가 경계할 신호등은 ‘시장의 실패’이다.최근 ‘IMF’ 다음으로 수시로 등장하는 용어는 아마도 ‘시장경제’일 것이다.엄밀한 의미로 시장경제란 아담 스미스가 ‘보이지 않는 손’으로 표현한 가격기능에 의해 생산과 소비가 정부의 간섭없이 자유방임적으로 형성되는 시장이다. 그러나 1930년대 대공황을 계기로 자본주의가 전대미문의 붕괴위기에 직면하면서 케인즈는 그의 저서 ‘자유방임의 종언’에서 시장의 자동조정기능은 검증되지 않은 인류의 염원에 불과하다고 결론지었다.그후 실업대책,유효수요의 창출,산업의 육성과 성장 등 경제 전반에 걸쳐 개입의 대소나 역할의 강약에 차이가 있을 뿐 정부가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혼합경제가 국가운영의 기본틀이 되었다. ○미국의 가치에 매몰 우려 IMF 관리체제로 접어든 한국에서 무소불위의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시장경제’의 개념은 아담 스미스 이후 신고전학파가 복음처럼 신봉한 자유방임주의가 아님은 물론이다.그렇다고 케인즈학파를 비판한 프리드만류의 통화주의자의 언어도 아니다.사회주의 붕괴 이후 계획경제에 대립된 개념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이 개념의 상투성과 모호성에도 불구하고 ‘시장경제’는 최근 이의과 반론을 봉쇄하면서 소위 신패러다임의 이념적 키워드로 신앙화되고 있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의 자유방임적 시장원리가 보장될 때 시장경제라 부를 수 있는가.한마디로 그 한계는 자의적이며 대단히 단호한 미국의 판단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프랑스의 포도농가에 지원된 보조금은 시장경제에 위배되지만 아칸소주의 쌀농사에 지원된 보조금은 시장경제에 합당하다.배기량을 기준으로 한 한국의 자동차 과세는 공정무역에 위배되지만 슈퍼301조는 시장경제를 수호하는 제도적 장치가 될 수 있다. 미국의 이익과 충돌하지 않으면 일단 시장경제적이라는 아이러니가 이 개념에 존재한다.‘시장경제’를 앞세운 IMF의 개혁요구에는 한국의 이익 뿐아니라 미국의 이익이라는 복선과 배수의 진이 짙게 깔려 있기 때문에 ‘시장경제’라는 미명 아래 미국적 가치와 충돌하는 한국적 가치가 몰락할 우려가 있다. 우리가 미국식 시장경제의 모순성과 다중적 의미를 깊이 음미할 필요는 여기에 있다.예컨데 국민,정부,기업이 하나로 뭉쳐 철의 삼각동맹을 구축하고한강의 기적을 연출했던 한국적 공동체 정신은 비록 기업이 가진 지배구조의 결함에도 불구하고 정실자본주의(crony capitalism)로 매도될 수 만은 없다. 거기에는 서구식의 차가운 손익개념을 초월하는 패자부활적인 도전과 집념의 개념이 존재하기 때문이다.드러커에 따르면 서구기업도 소유와 경영이 분리되기 위해서는 창업이후 3∼4기의 세대교체기간이 필요했다고 한다. ○서구 잣대에 끌려가서야 한국의 자본주의는 이제 유아기의 불과한다.예컨데 기업자금의 저수지가되어 자본시장의 꽃이라고 불리는 증권시장은 이제 간신히 봉우리가 맺힌 정도다.한국기업이 증자보다 차입경영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금융자본시장의 원시적 제약에 그 원인이 크게 있다.구조조정의 선후를 따진다면 차입경영의 차단에 앞서 간접금융방식을 대체할 수 있는 자본시장의 환경조성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시장환경의 조성없이는 200년 역사의 서구자본주의의 잣대로 표시된 IMF이행조건에 기계적으로 반응하는 것은 ‘정부실패’에 버금가는 ‘시장실패’나 ‘IMF실패’를 야기할 위험성이 있다. IMF 체제하의 신패러다임은 우리 경제의 불합리한 단층을 깊숙히 들여다보면서 21세기 한국의 길을 뚜렷이 암시할 수 있는 비전을 가져야 한다.‘정부실패’에 대한 뼈아픈 성찰과 한국적 가치를 부활시킬 수 있는 우리 나름대로의 ‘시장경제’의 진지한 탐색작업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 “클린턴의 여인들”

    【워싱턴 AFP AP 연합】 다음은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의 섹스스캔들에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6명의 여주인공들이다. ○백악관 무보수 인턴사원 ▲모니카 르윈스키:무보수 백악관 인턴 출신.클린턴 대통령과 21세때부터 18개월 동안 관계를 가졌다고 주장.동료 린다 트립에게 클린턴과의 관계를 고백했으며 트립은 독립검사 케네스 스타에게 이 대화록을 전달.오리건의 대학에서 심리학 전공.백악관에서 일하다 96년 4월 국방부로 자리를 옮겼다. ○“카바레 가수로 12년 관계” ▲제니퍼 플라워스:카바레 가수 출신.클린턴의 첫 대통령출마 유세 때 클린턴과 12년간 관계를 가져 왔다고 주장. ○“91년 성희롱”… 손배소 제기 ▲폴라 존스:클린턴 대통령이 아칸소주지사로 있을 때인 91년 5월 자신을 호텔로 불러내 성관계를 가질 것을 요구했다고 주장.이로써 클린턴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 ○변호사 출신… “30년간 관계” ▲돌리 카일 브라우닝:텍사스주 댈라스 출신 변호사.학창시절부터 30년간 클린턴과 관계를 가져 왔다고 주장.그녀는 인터넷 사이트(www.deardolly.com)까지 마련했으며 존스 재판의 예비심리 과정에서 선서증언한 바 있다. ○“93년 백악관서 키스·애무” ▲캐슬린 윌리:백악관 출신으로 역시 존스 재판에서 증언.93년 클린턴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자신에게 키스하고 애무했다고 주장. ○“아칸소주지사때 첫 인연 ▲수전 맥두걸:화이트워터 재판에서 증언을 거부한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고 복역중.전 남편 짐 맥두걸에 따르면 그녀는 클린턴이 아칸소주지사로 있을때 그의 정부였다는 것.
  • 리틀록 성희롱사건 첫 증언 이모저모

    ◎피고인 클린턴 치욕의 6시간 진술/민사소송 증언대 선 첫 미 대통령 불명예/언론 피하려 지하통로 이용… 존스는 당당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빌 클린턴 미대통령이 마침내 ‘민사소송의 피고인으로 증언대에 선 미 사법사상 최초의 대통령’으로 기록되게 됐다.그것도 성희롱 사건의 피고인으로. 클린턴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로버트 베넷 변호사의 11층 사무실에서 자신을 성희롱 혐의로 고소한 전 아칸소 주정부 공무원 폴라 존스씨(31)와 마주앉았다.비공개리에 녹화돼 법정에 제출될 그의 증언은 6시간이나 계속됐다. 베넷 변호사 사무실은 이른 새벽부터 기자들로 북새통을 이루었으며 리무진을 타고 온 클린턴은 지하주차장을 통해,사무실로 직행했다.나올 때도 역시 마찬가지 방법을 써 언론에 얼굴을 노출시키지 않는데 성공했다. 반면 자신의 남편 스티븐과 변호인이자 대변인인 수잔 멕밀런과 함께 택시를 타고온 폴라 존스는 기자들로부터 플래시 세례를 받았으며 존스씨측과 기자들간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클린턴 대통령과 존스씨양측은 담당 판사인 수잔 웨버 라이트의 함구 명령에 따라 이날 증언내용에 대해 일체 발설하지 않았다.그러나 클린턴의 증언 준비과정에 참여했던 한 관계자는 “대통령은 폴라 존스를 소개받고 만났을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은채 그녀를 만난 적이 있는지 여부는 기억할 수 없다고 말했으며 대통령이 바지를 벗고 오랄 섹스를 요구했다는 존스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맥밀런 존스측 변호인은 증언이 끝난 뒤 과도한 취재경쟁 때문에 예정됐던 존스씨의 회견을 취소시킨 뒤 “한 평범한 여성과 대통령이 법 아래 평등하다는 사실 자체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백악관으로 돌아온 클린턴은 기다리던 출입기자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했으나 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았다.한 측근은 클린턴이 연두교서 연설문을 준비하는 등 업무에 바로 복귀했으며 저녁에는 부인 힐러리 여사 및 비서실장인 에른시킨 볼스 부부와 저녁식사를 함께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해배상 2백만달러와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며 존스씨가 제시한 이번 소송 재판은 5월27일로 잡혀 있다.
  • 클린턴 17일 성희롱 증언/백악관서 비디오 녹화

    【워싱턴 연합】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이 폴라 존스양 성희롱 사건과 관련,오는 17일 피고인으로서 법적인 선서증언을 할 것이라고 미 행정부 관계자들이 7일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아칸소 주지사 시절이던 91년 5월 당시 주정부 공무원이던 존스양을 리틀록의 한 호텔로 불러들여 오럴섹스를 요구하는 등 성적으로 희롱한 혐의로 존스양측에 의해 제소된 바 있다. 미국의 현직 대통령이 법적 송사로 인해 증언하기는 이번이 사상 처음으로,백악관에서 이뤄질 증언은 비디오로 녹화되고 법원 속기사에 의해 증언 내용이 공식 기록된다.
  • 친구같은 대통령/나윤도 워싱턴 특파원(오늘의 눈)

    맨해튼 서쪽끝의 헨리 허드슨 파크웨이를 타고 두시간쯤 북쪽으로 올라가면 하이드파크 라는 작은 도시가 나오고 그 도시 한가운데 허드슨강 언덕에 프랭클린 루즈벨트의 생가가 자리잡고 있다.생가와 도서관과 무덤이 한데 어우러져 역사공원을 이루고 있다. 이 작은 마을이 매년 수백만명의 관광객으로 붐비는 것은 루즈벨트가 경제와 안보의 두위기,즉 대공황과 2차대전이라는 극단적 위기상황에서 미국을 구한 현대적 미 대통령의 모델로 미국민들의 마음에 살아 있기 때문이다. 미국민이 그에게 3권을 초월하는 막강한 권한을 부여하고 미역사상 전무후무의 4선 대통령에 당선시킨 것은 그의 정치적 업적 때문이라기보다는 그가 국민의 친구가 됐기 때문이다.그는 취임 직후부터 ‘노변정담’이라는 라디오연설 시간을 만들어 수시로 국민과 대화를 나눴다.“친구 여러분…”으로 시작하는 그의 연설은 어떤 어려운 상황의 사람에게도 힘과 용기를 불어넣어 주었다. 국민들은 그의 연설을 듣고 있으면 배도 고프지 않았고 춥지도 않고 두렵지도 않았다.힘이 솟았다.내가 대통령과 직접 대화를 나누는 착각에 빠지곤 했다.그가 현대적 대통령직의 본보기로 추앙받는 것은 바로 이러한 대통령과 국민과의 새로운 관계설정 때문이었다.그의 취임후 백악관에는 하루 4천통이상의 편지가 날아들었다.전임자 후버 대통령의 40통과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92년 무명의 빌 클린턴 아칸소 주지사가 일약 미대통령에 당선됐을때 워싱턴 포스트는 ‘친애하는 대통령께’라는 제목하에 18세 이하를 대상으로 미지의 대통령에게 할 말 있는 청소년들의 편지를 모았다.3주만에 10만700통이 응모됐다.그렇게 할말이 많은지 미처 상상치도 못했으며 기발한 내용들로 가득차 있었다.이들 편지는 클린턴 당선자에게 전달되었다. 우리 대통령 선거날 TV가 다투어 비춰주는 김대중 당선자의 하의도 생가를 바라보면서 루즈벨트의 하이드파크를 떠올려본다.그리고 하의도가 ‘친구대통령’을 탄생시킨 한국 대통령문화의 새출발지가 되기를 기대해보면서 짧은 편지도 써본다.“국민들은 친구 같은 대통령을 원한다.할 말이 너무 많기 때문에.그리고솔직한 대통령을 원한다.믿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 “클린턴과 30년간 밀회”/미 여자변호사 브라우닝

    ◎“대통령 당선전까지 관계” 【런던 AFP 연합】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이 성희롱사건에 휘말려 곤욕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여변호사 돌리 카일 브라우닝(49)이 영국 더 타임스와 인터뷰를 통해 학창시절부터 클린턴의 대통령 당선 때까지 30여년간 그와 관계를 맺었다고 폭로했다. 브라우닝은 15일자 더 타임스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두사람 관계는 아칸소주 핫 스프링스의 같은 학교 재학시에 시작돼 클린턴이 대통령에 당선된 뒤에야 끝났으며,클린턴 대선운동 진영은 92년 그녀가 클린턴과의 관계를 타블로이드 잡지에 터뜨릴 경우 “없애 버리겠다”고 위협했다고 주장했다.브라우닝은 클린턴과의 ‘러브 어페어’를 픽션으로 엮어 “가슴속의 목적”이라는 이름의 책을 출판했으며,이 책은 인터넷을 통한 우편주문으로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 클린턴 성희롱재판 시작/법정증언 여부 관심… 내년 5월 판결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이 과거 아칸소 주지사 시절 당시 주정부 공무원이었던 폴라 존스양을 리틀록의 한 호텔로 끌어들여 성적으로 희롱했다는 주장을 둘러싼 민사사건의 관련자 증언청취가 13일 시작됐다. 이번 사건은 현직 미국대통령의 성추문과 관련한 최초의 민사재판이라는 점에서 미국민들과 전세계로부터 비상한 주목을 받고 있는데 정식재판은 내년 5월 시작된다. 특히 재판 진행과정에서 클린턴 대통령의 법정 증언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존스양의 모친과 누이는 이날 리틀록 지방법원에 출두,91년 리틀록의 호텔에서 발생했다는 성희롱사건에 대해 존스양으로부터 들은 바를 증언했다. 또 다음주에는 당시 아칸소 주정부에서 함께 일한 동료직원 파멜라 블래커드와 존스양의 친구 데브라 밸런타인이 존스양의 성희롱 경험담에 대한 증언할 예정이다.
  • 북에 염소·축산기술 제공/미 구호단체

    【리틀 록(미국 아칸소주) AP 연합】 국제구호단체인 미국의 ‘헤퍼 프로젝트 인터내셔널’은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에 염소 250마리와 축산기술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아칸소주 리틀 록에 소재한 이 단체는 북한에 보내질 염소가 오는 14일 북경을 떠나 3일후 북한에 도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클린턴 보청기 사용/의사 “청력이상” 진단

    【워싱턴 연합】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3일 6시간에 걸친 정례 건강진단을 받은 결과 청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명돼 의사들의 권고에 따라 보청기를 사용키로 했다고 백악관 관계자들이 밝혔다. 마이크 매커리 백악관 대변인은 “클린턴 대통령은 그동안 리셉션에서나 그를 향해 야유하는 사람들이 외치는 말을 알아듣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설명했다.클린턴 대통령은 아칸소 주지사 시절부터 청력에 문제가 있다고 호소했으며 특히 집회에서 군중들의 말을 알아듣기 어렵다고 밝혔었다. 의사들은 “클린턴 대통령이 사용하게 될 보청기가 소형으로 다른 사람들이 전혀 눈치챌 수 없다”면서 필요한 경우에만 귓구멍속에 넣어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 클린턴­특별검사 “악연”/‘화이트워터’이어 불법대선자금 예비조사

    ◎행정부 출범이후 장관 3명도 피의자신세 대선자금이라는 덫에 걸린 클린턴 대통령은 잘못하면 재임중에 특별검사의 조사를 받는 첫 미국 대통령이 될지도 모른다.그러나 이런 ‘첫’ 기록 이전부터 클린턴 대통령은 유난히 특별검사와 악연이 깊다. 대통령 자신은 물론 한명도 아닌 3명의 장관이 이미 오래전부터 특별검사의 피의자 신세인 상황이다.닉슨 대통령의 워터게이트 스캔들 여파로 행정부 고위관리와 대통령선거전 관련자에 대한 특별검사 제도가 1978년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14건(관련내용이 비밀인 정보관계 3건 제외)의 특별검사 임명및 조사가 이뤄졌다.이중 4건이 클린턴 행정부의 대통령·장관들의 형사범죄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다. 92년 대선 때부터 문제시된 아칸소 주지사 시절의 클리턴부부 화이트워터 부동산개발에 관한 위법의혹은 93년 취임이후 증폭되기 시작했다.우연히 93년 무렵엔 그전 레이건·부시 대통령시절 여러 특별검사 조사로 곤욕을 단단히 치른 공화당이 특별검사법의 재인가를 필리버스터로 반대하는 상황이었는데,클린턴 대통령 부부에 대한 의심이 깊어지자 공화당은 180도 표변해 재닛 르노 법무장관에게 어서 빨리 특별검사를 임명하라고 성화같이 재촉했다.우여곡절 끝에 케네쓰 스타 공화당계 변호사가 94년8월 특별검사로 임명돼 지금까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지난 3년간의 조사에 스타 검사는 3천만달러를 육박하는 국가경비를 썼으며,아직 기소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피의자중의 한사람인 클린턴 대통령은 사적으로 고용한 변호사들로부터 3백만달러 이상의 중간비용 고지서를 받고있다. 이어 헨리 시스네로스 주택·도시개발장관이 장관임명 절차에 필수적인 FBI 사전조사때 과거 혼외의 정부를 뒀다는 사실은 밝혔으나,이 여자에게 결별 합의조로 돈을 줬다는 사실을 숨긴 사실이 들통나 문제가 됐다.르노장관은 그의 돈지불에 대한 위증죄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특별검사를 임명했고 이 검사는 시스네로스 장관이 야당까지 칭찬하는 탁월한 능력에도 불구,2기행정부 출범때 장관직에서 물러난 지금까지 1백50만달러를 들이며 4년째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95년 론 브라운 상무장관도 장관이전 로비스트 변호사 시절의 불법 금융거래 의혹으로 르노 법무장관의 결정에 의해 특별검사의 조사를 받고 코너에 몰리던 중 96년4월 보스니아 출장시 항공기추락으로 사망했다.조사는 중지됐으나 검사는 몇몇 조사결과를 법무부에 보고했다.94년10월 르노 장관은 현직에 있으면서 각종 뇌물성 향응을 받았다는 언론보도가 무성한 마이크 엡시 농무장관을 특별검사 조사에 붙쳤다.3개월 뒤 엡시 장관은 사임했고 특별검사는 조사개시 만 3년만인 이달초 엡시 전장관이 3만5천달러(3천1백만원) 상당의 불법향응을 받았다고 35개항목에 걸쳐 기소했다.전 항목에 유죄평결을 받을 경우 엡시는 155년의 징역을 살아야 한다.이때까지 특별검사가 쓴 조사비용은 1천2백만달러(1백10억원)이나 된다.
  • 클린턴 내년 법정 선다/‘성희롱 사건’ 재판부

    ◎5월26일 첫공판 결정 【리틀록 AP UPI 연합】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이 성희롱 사건과 관련,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내년 5월 재판정에 서게 됐다. 수잔 웨버 라이트 연방지법 판사는 22일 폴라 존스양이 클린턴 대통령을 상대로 제기한 성희롱 소송에 관한 재판을 내년 5월26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 라이트 판사는 그러나 존스양이 성희롱과 함께 제기한 명예훼손 및 소송절차 위반 부분에 대해서는 기각 판결을 내렸다. 폴라 존스양은 클린턴 대통령이 아칸소주 지사였던 91년5월8일 아칸소주 리틀록의 한 호텔에서 주정부 직원이었던 자신을 성적으로 유혹했으나 이를 거부했다고 주장하면서 94년5월 클린턴 대통령을 상대로 70만달러의 손해배상과 공개사과 등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존스양은 또 클린턴 대통령의 유혹을 거부한 뒤 강등됐다고 주장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존스양의 성희롱과 명예훼손 주장 등을 전면 부인하는 한편 현직 대통령이 민사소송 사건과 관련해 재임중 재판을 받지 않도록 요구하는 소송을 법원에 제기했다. 그러나대법원은 지난 5월27일 대통령의 민사소송 면책특권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최종판결을 내림으로써 클린턴 대통령을 법정에 세우는 길을 열어 놓았다.
  • 한·미 정상회담 일정조정·준비 뒷얘기

    ◎“갑작스런 장례” 미 8시간 연기요청/한국 비중 감안… 54국중 유일한 개별회담/“시간 늦더라도 대좌 필요” 양측 모두 공감 27일 상오(뉴욕시간 26일 저녁) 한미정상회담이 성사되기까지 양국 외교 고위당국자간 「하트라인」이 활발히 가동되는 등 몇차례 우여곡절이 있었다.정부 당국자는 『한미정상회담은 어느 한쪽의 필요에 의해 이뤄진게 아니다』면서 『불확실한 북한상황에 대한 논의를 비롯,양국 정상이 꼭 만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막바지 의제 조율 신경 ○…정부는 이번 한미정상회담이 양국간 대북공조 확인의 주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김영삼 대통령을 수행한 유명환 외무부북미국장을 24일 급거 워싱턴으로 보내 막바지 의제조율을 하도록 하는 등 신경을 쓰고 있다.양국간에 마련된 정상회담 잠정의제는 ▲김정일 승계전망 등 북한정세평가 ▲식량문제를 포함한 대북공조 ▲한미 안보동맹 ▲4자회담 ▲경수로지원 등. ○클린턴 외종조부 숨져 ○…유엔환경특별총회에 참석한 대표중 국가정상급만해도 54명.이들 대부분이 클린턴대 통령과 회담을 희망했지만 한국만 뉴욕에서 개별회담을 가지게 됐다.한미정상회담은 클린턴 대통령의 친척이 별세,개최시간이 연기되는 등 막판 진통을 겪었다.클린턴 대통령의 외종조부 헨리 그리샴씨가 92세를 일기로 아칸소주 호프에서 타계했고 그의 장례식이 26일 상오10시(이하 현지시간)로 잡혔다.그리샴씨는 일가가 많지 않은 클린턴 대통령이 어려서부터 친할아버지처럼 따랐던 인물. ○멕시코 도착순연 양해 26일 상오에는 클린턴 대통령이 유엔 연설을 한뒤 한미 정상회담을 갖기로 돼 있었다.미국측은 클린턴 대통령의 외종조부 장례식 참석을 위해 연설일정을 26일 하오 늦게로 연기한뒤 24일 하오 리차드슨 유엔대사를 통해 정상회담시간을 조금 늦추면 안되겠느냐는 의사를 정중하게 타진해왔다.우리측은 다음 방문국인 멕시코의 양해를 얻어 이를 수락,정상회담 시간은 저녁 8시로 8시간여 연기됐다.한미정상회담이 늦춰짐에 따라 김대통령의 멕시코 도착일정이 순연돼 현지시간 27일 새벽에 멕시코시티공항에 도착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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