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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운틴TV, 산·자연 아카이브에 AI 기술 접목… 영상·사진에 초고화질 입힌다

    마운틴TV, 산·자연 아카이브에 AI 기술 접목… 영상·사진에 초고화질 입힌다

    마운틴TV, 블루닷과 MOU 체결… AI 기반 고화질 영상 업스케일링양사, KCA 방송프로그램 제작 지원사업 등 다양한 협력 프로젝트 추진 대한민국 대표 산 전문 채널 마운틴TV가 지난 3일 AI 영상 기술 기업 블루닷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영상 화질 개선 및 차세대 콘텐츠 제작 기술 협력을 본격화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마운틴TV가 보유한 산·자연 관련한 방대한 영상·사진 아카이브가 블루닷의 최첨단 AI 기술을 만나 초고화질로 재탄생하게 된다. 오래된 기록 영상부터 최신 촬영본까지 인공지능의 분석·보정 능력을 활용해 선명도와 색감을 개선하고, 시청자들에게 더 생생하고 몰입도 높은 자연 다큐멘터리 및 아웃도어 방송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마운틴TV와 블루닷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의 2025년 AI·디지털 기반 방송프로그램 제작지원사업을 포함한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협업하며, 차세대 미디어 혁신을 이끌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콘텐츠 제작 공정 효율화 ▲맞춤형 영상 분석·편집 자동화 ▲신규 플랫폼 확장 등 미디어 산업 전반에 걸친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블루닷은 인공지능(AI)과 영상 신호 처리 분야에 특화한 기업으로, 미디어 업계에 새로운 변화를 제시하고 있다. 양사는 향후 글로벌 미디어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마운틴TV 관계자는 “마운틴TV는 이미 자연·아웃도어 관련 독보적 콘텐츠 역량을 쌓아온 채널로서,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고화질 다큐멘터리와 콘텐츠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면서 “업무협약을 통해 인공지능 기술과 자연·아웃도어 분야 전문성을 결합한 새로운 콘텐츠를 본격 선보임으로써 국내외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정보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이새날 서울시의원, 참전유공자 예우 강화 및 보훈교육 내실화 위한 조례 개정

    이새날 서울시의원, 참전유공자 예우 강화 및 보훈교육 내실화 위한 조례 개정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새날 의원(국민의힘, 강남1)이 대표발의한 ‘서울시교육청 학교민주시민교육 진흥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7일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이날 통과된 조례 개정안은 제5조(학교민주시민교육의 내용)에 ‘국가를 위한 희생·공헌 등 보훈의 가치 및 독립·호국·민주의 역사에 관한 교육’을 명시적으로 추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서울시교육청이 운영하는 민주시민교육에서 학생들이 보훈의 역사와 가치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교육환경을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이 의원은 같은 날 열린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올해는 6·25전쟁 발발 75주년이자 광복 8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지만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억하는 노력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라며 “그분들의 숭고한 헌신이 단순한 역사 속 이야기로 사라지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참전유공자의 평균 연령이 90세를 넘어선 현실을 언급하며 서울시 차원의 실질적인 예우 강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가보훈처 중심의 지원을 넘어 서울시에서도 의료비 지원 확대, 복지시설 이용 우선권 부여, 생활 지원금 인상 등 현실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서울시교육청과 협력해 학생들이 참전용사와 직접 만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6·25전쟁 기념관과 관련 전시회를 활성화하는 등 보훈교육의 폭을 넓혀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참전유공자의 희생을 기억하고 기리기 위한 기념사업 추진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이 의원은 “‘6·25전쟁, 내가 나라를 지켰다’와 같은 도서 발간 사업을 지속 지원하고 참전용사들의 생생한 기록을 보존할 수 있는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참전용사의 희생이 단순한 교과서 속 한 줄로만 남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자유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한 분들께 합당한 예우를 다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이며 그것이 바로 우리가 미래세대에 남겨야 할 가치”라고 밝혔다. 덧붙여 “이번 조례 개정이 서울시교육청의 보훈교육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지속적인 관심과 실효성 있는 정책 집행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 “주민이 쓰는 성북구 이야기” 성북구 주민기록단 교육생 모집

    “주민이 쓰는 성북구 이야기” 성북구 주민기록단 교육생 모집

    서울 성북구가 주민기록단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구는 성북문화원과 손잡고 2020년부터 성북구의 다양한 모습을 기록하는 성북구 주민기록단을 교육·운영하고 있다. 구 주민기록단은 주민이 직접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의 이야기를 기록하며 역사를 만들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금까지 287개의 이야기를 기록했다. 교육은 이달 26일부터 5월 28일까지 매주 수요일 저녁 7시에 성북문화원에서 진행한다. 마을 기록과 지역사의 이해, 사진 촬영·인터뷰 방법 등 기록 활동에 필요한 내용을 다룬다. 인터뷰의 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이론과 실습은 성균관대학교 사학과 오제연 교수가 강의한다. 교육을 수료하면 6월부터 본격적인 기록 활동에 참여하고 그 내용을 성북마을아카이브(archive.sb.go.kr)를 통해 공개한다. 신청은 이달 24일까지 받는다. 구글 폼(https://forms.gle/rHcpVBsEXNHPDsTv6)이나 포스터의 QR코드를 통해 접속, 신청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성북마을아카이브내 주민기록단 창의 공지를 참고하거나 성북문화원으로 전화 문의하면 된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성북구 마을기록 아카이브는 성북구민이 기록하고 싶은 이야기를 스스로 기록하고 서로 소통하며 연대하는 자치구 대표 아카이브”라며 “지역의 역사, 문화, 생활에 대한 기록으로 채우고 보완할 주민기록단에 대한 관심과 많은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 국내 최대 스포츠 기록통계 기업 ‘스포츠투아이’, 벤처 투자사에 매각

    국내 최대 스포츠 기록통계 기업 ‘스포츠투아이’, 벤처 투자사에 매각

    국내 최대 스포츠 기록통계업체인 ‘스포츠투아이㈜’가 매각됐다. 스포츠투아이는 지난달 28일 벤처 투자 전문 운용사인 인피니툼파트너스로 경영권이 최종 이전된 것으로 6일 확인됐다. 스포츠투아이는 1999년 KBO에서 퇴사한 고 박기철 기록실장과 이원우 세종대 수학통계학부 이원우 교수, 스포츠 기자 출신인 김봉준씨가 창립한 한국야구정보시스템(KBIS)이 모태다. 2000년 SKM 임원 출신인 이기주 회장이 KBIS를 인수하면서 스포츠투아이로 사명을 바꿨다. 사명을 바꾼 그 해 KBO 최초 공식 기록통계 업체로 선정된 스포츠투아이는 현재까지 프로야구 각종 데이터를 관리 운영하고 있다. 2004년에는 프로농구를 주관하는 KBL 공식 통계업체로 선정됐고, 2012년부터 프로축구 기록 관리도 맡고 있다. 2017년에는 대한핸드볼협회 기록을 시작했고, 2020년부터 대한씨름협회 아카이브를 구축해 기록 관리도 맡고 있다. 스포츠투아이는 기록 통계뿐만 아니라 스포츠 관련 첨단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미국 원천 기술을 국내 기술로 재개발한 투구추적시스템(PTS)은 KBO리그 여러 구단이 사용 중이다. 아울러 지난해 KBO리그가 세계 최초로 도입한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도 관리 운영하고 있다. 스포츠투아이는 이번 경영권 이전을 계기로 국내 스포츠 테크 고도화를 위한 투자를 강화하고, 해외 사업 진출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 한국국학진흥원, ‘일제 강점기 1913년 조선에 주둔한 日병사 병영일지’ 공개

    한국국학진흥원, ‘일제 강점기 1913년 조선에 주둔한 日병사 병영일지’ 공개

    ‘도수 체조, 대청소, 복장에 대검을 착용하고 추모법회에 참석, 총검술 호격시합’ 1910년 일제의 강점 이후 수원에 주둔했던 일본의 조선 주둔군(이하 조선주차군) 곤도 사쿠조(近藤作藏)가 남긴 1913년 9월 13일부터의 기록 가운데 일부다. 한국국학진흥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으로 진행하는 근대기록문화조사사업을 통해 최초로 발굴된 조선주차군 병사의 병영 일지를 ‘근대기록문화아카이브(modern.koreastudy.or.kr)’에 공개했다고 28일 밝혔다. 공개된 병영일지는 총 184면 분량으로 습자지를 이용해 선장(線裝) 형태로 제작된 기록물을 디지털 이미지로 촬영한 것이다. 일지는 임시조선파견보병 제1연대 제1중대 수원수비대 소속의 곤도 사쿠조가 기록한 것으로, 1913년 9월 13일부터 이듬해 2월 28일까지(약 168일)의 사건이 적혀 있다. 병영 내 생활, 교육, 훈련 등 내용이 담겨 있으며 당시 일본군의 군사 교육 커리큘럼, 훈련 장소, 이동 경로, 야영 방법 등이 자세히 기록돼 있다. 1913년 10월 21일에는 탄약고에서 실탄 120발을 수령한 후 과천 방향의 적을 수색했다는 내용이 있으며, 같은 해 12월 28일에는 수원 읍내에 처음으로 전기가 들어와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했다는 기록을 통해 수원지역 최초 전기보급 일시를 알 수 있다. 일지 말미에는 수원 장안문과 수원공립학교를 기점으로 군사 훈련을 진행하면서 시민들의 항일 투쟁을 억압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조선주차군은 일본 제국이 조선을 점령한 후 군사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주둔한 일본군으로, 1910년 일제 강점 이후 조선 내 군사적 통제를 강화하고 항일 운동을 억압하기 위해 조직됐다. 국학진흥원은 조선주차군이 수원 지역에서 군사 훈련을 하며 조선인들의 항일 투쟁을 억압했던 사실을 일지가 분명하게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 “명백한 악의, 선처나 합의 없다”…법적 대응 나선 조권, 무슨 일

    “명백한 악의, 선처나 합의 없다”…법적 대응 나선 조권, 무슨 일

    그룹 2AM 조권이 사칭범의 금전 협박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섰다. 조권의 소속사 아카이브아침은 24일 “당사는 최근 아티스트 조권의 신상정보를 습득해 금전을 목적으로 협박에 이용한 사례를 제보받은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명백한 불법 행위로서 당사는 이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미 법무법인을 선임해 법적 대응에 착수했음을 알려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명백한 악의에 따라 이뤄지는 범죄 행위에 대해서는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소속사 측은 “조권 뿐 아니라 당사 모든 아티스트에 대한 협박, 개인정보 유출 및 기타 범죄 행위를 발견하실 경우 당사로 제보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소속사는 제보받을 메일 주소도 공개했다. 이어 “여러분의 관심과 협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권을 사랑하고 응원해주시는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권은 2008년 그룹 2AM으로 데뷔했다. 최근 그룹 활동과 뮤지컬 배우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 광주시교육청, 초등생 저학년 ‘수리력 자료’ 보급

    광주시교육청, 초등생 저학년 ‘수리력 자료’ 보급

    광주시교육청이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을 위한 지도자료 ‘수리력 첫걸음’을 개발했다. 24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수학, 과학 등 기초과학 교육을 강화해 ‘수포자(수학포기자) 없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자료는 기초수리력 함양을 위한 방안의 하나로 마련됐다. ‘수리력 첫걸음’은 뇌과학에 근거한 수학 학습이론과 광주 동·서부지원청 기초학력전담교사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세기와 연산 등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기획됐으며, 교과서와 수학 익힘책의 기능을 하나로 묶어 학생용 자료로 개발했다. 특히 교사의 지도아래 개념을 익히고 스스로 반복학습 할 수 있도록 각 주제마다 ‘생각해요, 함께해요, 스스로 해요’ 등 3가지 활동으로 구성했다. ‘생각해요’에서는 개념을 배우고, ‘함께해요’에서는 교사의 설명과 시범을 통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스스로 해요’는 놀이 또는 게임 방식으로 학습한 내용을 재미있게 반복하도록 했다. 시교육청은 이번 학습자료를 통해 수감각이 부족해 수세기를 어려워하고 덧셈과 뺄셈을 기계적으로 연습하는 학생들의 수리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수업아카이브 ‘다모다’ 사이트에 ‘수리력 첫걸음’을 탑재하고, 광주교육대 기초학력지원센터와 연계해 초등학교 중학년 수리력 자료 개발과 수리력 지도 전문성 강화 연수도 운영할 계획이다. 자료 개발에 참여한 성창근 기초학력전담교사는 “수리력 첫걸음은 다양한 조작활동으로 수감각을 자연스럽게 익히고, 단순 기계적인 연산이 아닌 수개념 이해를 바탕으로 덧셈과 뺄셈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 교주 살인 숨기려 ‘독가스 테러’…6천명 일상 앗은 그 교단, 충격 근황

    교주 살인 숨기려 ‘독가스 테러’…6천명 일상 앗은 그 교단, 충격 근황

    지난 1995년 3월 20일 아침 일본, 출근자로 가득한 도쿄 지하철 3개 노선 5개 차량에서 독가스가 뿜어져 나왔다. 인체에 치명적인 신경가스 ‘사린’이었다. 가스 중독으로 13명이 목숨을 잃고, 6000여명이 다쳤다. 범행을 저지른 것은 광신도 집단인 ‘옴진리교’ 신도들이었다. 종말론을 신봉하던 이 종교단체 신도들은 앞서 몇 차례 저지른 살인사건에 대해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져 오자, 수사의 눈길을 돌리기 위해 교주아사하라 쇼코(본명 마쓰모토 지즈오)의 지시로 이런 테러를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옴진리교의 지하철 사린가스 테러 사건은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교주 아사하라는 사형됐고 교단도 해산됐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이 사건을 모르는 젊은 층이 옴진리교 후계 성격의 조직에 새로 합류하는 등 우려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17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공안조사청은 당시 사건을 알리기 위해 오는 21일 특설 홈페이지를 개설해 사건 당시의 현장 사진 등을 공개할 계획이다. 일본 당국이 당시 사건을 후세에 널리 알려 나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데에는 ‘알레프’(Aleph) 등 후계 성격의 단체가 여전히 신규 회원 모집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알레프는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단체명을 은닉한 뒤 가짜 써클을 만들어 관심 있는 사람들을 모으고, 신뢰관계가 쌓이면 입교를 제안하고 있다고 한다. 공안조사청에 따르면 후계 성격 교단의 구성 인원은 지난 1월 현재 1600명으로, 2023년까지 10년간 새로 합류한 인원의 절반 이상이 10대나 20대의 젊은 층이다. 공안조사청 관계자는 “젊은 층은 옴진리교 교단의 실태를 모른다”며 “특설 홈페이지를 통해 당시 사건과 교단의 실태를 널리 전해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공안조사청은 사건을 목격한 지하철 직원의 수기나 유족 증언 등을 모아 디지털 아카이브로 만드는 사업에도 착수했다. 한편 옴진리교 사건 주범 대부분은 테러 직후 붙잡혔다. 교주 아사하라를 비롯해 주범 7명에 대한 사형은 지난 지난 2018년 7월 6일 집행됐다. 아사하라의 사형 집행은 2006년 9월 대법원 확정 후 11년 10개월 만이었다. 사건 발생부터 따지면 23년 4개월 만에 형이 집행된 것이다.
  • 디자인 중심지 DDP…청년 창작자들과 함께 걸어온 10년

    디자인 중심지 DDP…청년 창작자들과 함께 걸어온 10년

    서울디자인재단이 청년 창작자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오픈큐레이팅’ 사업 10주년을 맞아 기념 전시회를 연다고 11일 전했다. 재단은 DDP 갤러리문에서 다음 달 31일까지 오픈큐레이팅의 지난 10년을 돌아보고, 청년 창작자들의 성장과 미래를 조망하는 ‘DDP 10주년 기념 오픈큐레이팅 아카이브’ 전시를 연다. 전시는 ‘Departure(출발점에 서다)’, ‘Journey(여정을 떠나다)’, ‘Arrival(목적지에 닿다)’ 세 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섹션에서는 오픈큐레이팅의 소개와 35회에 걸친 전시 아카이브를 통해 지난 여정을 조명한다. 두 번째 섹션에서는 참여 작가들의 창작 과정과 주요 작품을 전시하며, 마지막 섹션에서는 작가 인터뷰와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창작의 여정을 이어갈 비전을 제시한다. 오픈큐레이팅 사업은 지난 10년 동안 약 200명의 청년 창작자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하며 국내 디자인 생태계의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특히 DDP의 독창적인 공간을 활용해 새로운 디자인 트렌드를 제시하며 청년 창작자들의 성장을 돕는 든든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오픈큐레이팅을 거쳐간 창작자들은 현재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미디어 아티스트 한윤정을 비롯해 디자인 스튜디오 지랩(Z-Lab), 스튜디오 놀공, 수무, 김김랩 등이 그 주인공이다. 오픈큐레이팅 vol.4에 참여한 한윤정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미디어 아트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대표작 ‘보이지 않는 바다’는 데이터 예술 활동의 연장선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를 통해 아시아 주요 미술관에서 전시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2017년 ‘남겨진 장소, 새로운 가치’ 전시에 참여한 디자인 스튜디오 지랩(Z-lab)은 공간 경험을 중심으로 다양한 지역 활성화 프로젝트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서울의 서촌과 제주 조천의 ‘마을 호텔 프로젝트’는 지역 관광과 커뮤니티 형성에 기여하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22년 ‘가장 조용한집’ 전시로 첫 단독전을 열었던 수무는 자연을 주제로 한 지속가능한 예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정원사, 음악가, 영상 작가 등 각 분야 전문가들과의 협업 경험은 국내외 문화예술기관과의 지속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데 기틀이 됐다. 오픈큐레이팅 역대 최다 관람객 수를 기록한 ‘I SCREAM’ 전시의 김김랩은 아이스크림을 매개로 ‘녹아내림’이라는 양면적 반응을 탐구하는 전시를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후 성수 복합문화공간(LCDC SEOUL)에서 개인전을 개최하고 롯데 캐릭터 벨리곰과 협업한 제품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초기 창작 과정에서 자금 부족과 전시 기회의 부족이라는 현실적인 문제를 마주한 청년들은 오픈큐레이팅을 통해 자신의 작품을 알리고, 기업 및 기관과 협업하며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vol.11에 참여한 ‘스튜디오 놀공’과 vol.19 ‘오디너리피플’은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스튜디오 놀공은 디지털과 공간 경험을 결합해 게임 같은 몰입감을 선사하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스튜디오다. 2018년 ‘수남장마당: 장마당 사람들’ 전시 이후 부산 아세안문화원과 독일 프랑크푸르트 슈테델 미술관 등 국내외 다양한 기관과 협업하며 활동 범위를 넓혀 가고 있다. 또한 국내외 디자인 어워드에서 다수의 수상 경력을 보유한 오디너리피플은 2021년 ‘디지털 웰니스 스파’ 전시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휴양 방식을 제안하며 주목받았다. 이후 현대모터스튜디오, 리움 미술관 등 국내외 미술관과 브랜드, 글로벌 기업과 함께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신윤재 서울디자인재단 디자인문화본부장은 “지난 10년간 오픈큐레이팅이 걸어온 발자취를 돌아보며, 앞으로 창작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라며 “청년 창작자들의 작품이 세계적으로 알려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춥다, 추워”···경기관광공사, ‘아이와 함께 떠나는 경기 실내 여행지 6곳’ 선정

    “춥다, 추워”···경기관광공사, ‘아이와 함께 떠나는 경기 실내 여행지 6곳’ 선정

    올겨울 전국 곳곳에 많은 눈이 내리고 한파가 매섭다. 입춘이 지났지만, 아직도 밖에서 활동하기엔 부담스럽다. 경기관광공사가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경기도 실내 관광지 6곳을 추천했다. [따뜻하고 이국적인 온실 정원 ‘가평 이화원’] 가평 이화원은 ‘둘이 만나 조화로운 정원’이라는 이름처럼, 한국과 서양의 식물들을 조화롭게 꾸민 식물원이다. 아직 겨울철인 만큼 외부 정원보다는 대형 실내 온실 위주로 관람하는 것이 좋다. 온실에 들어서면 한국관을 먼저 만나게 되는데 유자나무, 동백나무, 대나무 등 주로 남부지방에 서식하는 나무들을 볼 수 있다. 마침 꽃망울을 활짝 터트린 동백 옆을 걸어도 좋고 화사한 기념사진을 남겨도 좋다. 바로 옆 열대관에는 커피나무와 바나나 나무 등 이국적인 식물이 가득하다. 식물원은 자칫 아이들이 흥미를 잃기 쉬운 곳이지만, 이화원은 거북선, 풍선, 고릴라 등 아이들의 시선을 잡을 수 있는 다양한 소품을 배치해 흥미를 유발한다. 어른들에게 이화원은 건강을 위한 맨발걷기 명소다.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고 평균 25도를 유지하는 이화원의 온실은 평일에도 100여명이 찾아와 맨발걷기를 즐긴다. [꿈을 담은 그림책 저장소 ‘군포 그림책꿈마루’] 그림책꿈마루는 군포시민에게 크게 사랑받는 그림책 복합문화공간이다. 한국 창작 그림책을 중심으로 그림책의 예술적 가치와 문화를 공유하며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우선 그림책 독서문화를 보급하고 연구하는 전문도서관이고, 그림책의 가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확산하는 박물관이다. 아울러 한국 그림책의 역사를 구축하는 주목 받는 아카이브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면 자료열람실인 ‘그림책움’에서 마음에 드는 그림책을 마음껏 골라 ‘계단서가’에 자리를 잡고 여유로운 독서를 즐길 수 있다. 읽은 책은 독서통장에 기록해서 통장의 잔고가 늘어나듯 그림책을 통해 순수한 감성을 적립할 수 있다. 독서 후에는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다시 보는 세계기록유산 안데르센, 예쁜 아기 오리 원화전’도 함께 관람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그림책꿈마루는 오랫동안 방치됐던 낡은 배수지를 재활용한 공간이다. 그림책움 앞 하늘정원의 푸른색 기둥들은 예전 군포배수지의 흔적이다. 물이 가득했던 배수지에 한국 그림책을 풍부하게 저장하고 공유하며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즐기며 동심과 공감을 나누는 따뜻한 공간이다. [소중한 동반자 곤충의 세계 ‘시흥 벅스리움’] 곤충은 약 4억 년 전부터 다양한 환경에 적응하며 진화했다. 지구상에서 가장 다양한 종류로 이루어진 동물군으로 식물의 번식을 돕고 숲을 청소하는 생태계 유지의 핵심 구성원이다. 시흥시에는 곤충의 다양한 가치를 체험하면서 곤충이 인류의 동반자로 소중한 존재임을 체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벅스리움이 있다. 관람은 전문 도슨트와 함께 투어 형식으로 진행하는데 친절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이끌며 아이들의 집중을 돕는다. 가장 먼저 곤충의 모양과 특징을 알아보고 우리 집에 살고 있는 곤충을 살펴볼 수 있다. 다음은 사슴벌레와 장수하늘소를 만나고 애벌레를 직접 만져 보는 여러 체험이 이어진다. 특히 밀웜과 누에 등 식용곤충 체험은 아이들의 비명과 함박웃음이 터지는 즐거운 시간이다. 벅스리움은 높은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던 시설이었던 것을 2022년 리모델링을 통해 곤충전시체험관으로 새로 태어났다. 곤충과 함께하는 우리 미래를 상상하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겨울철 최고의 실내 여행지다. 단, 벅스리움은 홈페이지를 통하여 반드시 사전 예약 후 방문할 수 있다. [오산으로 떠나는 세계여행 ‘오산미니어처빌리지’] 오산에는 쾌적한 실내에서 과거와 현재를 뛰어넘는 시간여행과 국경을 초월한 세계여행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오산대역 인근의 오산미니어처빌리지는 정교한 미니어처를 관람하며 역사적, 지리적 랜드마크를 발견하고 숨겨진 이야기도 만날 수 있어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나들이에 알맞은 곳이다. 상설 전시는 15개 주제를 크게 두 개의 전시관으로 나누었다. 첫 번째는 대한민국을 시대순으로 탐험하는 시간여행(한국관)이다. ‘웰컴 투 조선’, ‘그땐, 그랬지’ 등 재미있는 섹션이 기다린다. 특히 ‘수상한 모던보이’의 <일본군에 쫓겨 지붕 위로 달아나는 복면 쓴 의병>을 찾는 에피소드는 마치 드라마 속 명장면을 연상시키며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좋은 콘텐츠다. 두 번째는 세계여행(세계관)이다. 유라시아 횡단철도를 타고 중국에서 네덜란드까지의 여정을 나라별 대표 건축물과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관람 팁은 미니어처를 따라가며 가이드 맵을 참조해 에피소드를 찾아보는 것이다. 아이들이 자세히 살펴볼 수 있도록 핸드레일에 발판을 설치한 배려가 인상적이다. 아이들이 미니어처 사이에서 나만의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는 재미있는 곳이다. [뚝딱이와 함께 신나는 하루 ‘파주 놀이구름’] 파주 운정호수공원의 놀이구름은 최근 가장 주목받는 놀이 체험 공간이다. 한때 유비쿼터스 관련 홍보관으로 사용 후 오랜 기간 잠들어있던 유비파크를 EBS와 파주시의 협업을 통해 경기도 북부를 대표하는 가족친화형 어린이 문화체험공간 놀이구름으로 화려하게 진화했다. 거대한 구슬 모양의 체험관 입구로 들어서면 신비한 구름우물이 기다린다. 이곳에서 뚝딱이의 안내에 따라 놀이행성 모험이 시작된다. 오색찬란한 빛을 따라 무지개동굴을 지나면 ‘뿡뿡이 언덕’에서 뿡뿡이의 비밀기지를 탐험하고 ‘환상의 폭포’에서는 살아서 움직이는 파주의 동식물을 만난다. 이어지는 ‘꿈의마을’은 뚝딱이하우스와 우체국에서 EBS의 캐릭터 친구들이 사이좋게 사는 마을로 기념사진을 촬영하기 좋다. 다음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놀이터 ‘모험의세상’이다. 네모난 돌을 쌓은 ‘네모네모 광산’, 초대형 볼풀에 둘러싸인 ‘화산 미끄럼틀’, 구불구불 말랑말랑한 빙하를 탐험하는 ‘빙하동굴’ 등 다양한 자연지형을 본뜬 안전하고 즐거운 놀이동산이다. 친근하고 익숙한 EBS 캐릭터와 함께 신나게 뛰어놀고 온 놀이구름에서의 하루는 아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다시 찾은 빛 ‘화성 매향리평화기념관’] 한국전쟁 당시 매향리에는 미군의 사격 및 폭격훈련을 위한 군사시설이 설치됐다. 매향리의 옛 지명인 고온리의 지명을 미군이 ‘KOON-NI’로 표기하면서 ‘쿠니’라고 부른 이 사격장에는 55년간 전투기의 굉음과 포탄의 파열음이 이어졌다. 그동안 마을 사람들의 고통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참혹했다. 긴 투쟁 끝에 사격장 폐쇄를 이루어내고 삶의 터전을 지킨 곳에 매향리평화기념관이 세워졌다. 평화를 되찾은 매향리의 빛나는 미래를 상징하듯 매향리평화기념관은 곳곳에 밝은 자연광이 유입되는 구조로 설계됐다. 커다란 원이 하늘로 이어지는 추모의 위령비는 전망대를 겸하고, 평화기념관의 거대한 M자형 기둥은 매향리(Maehyangri), 박물관(Museum), 기념비(Memorial)의 M을 상징한다. 1층 어린이체험실은 빛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구성되며, 2층은 쿠니사격장 폐쇄를 위한 주민들의 활동을 보여준다. 기념관에서 옛 미군기지 막사를 지나면 사격통제실로 사용했던 작은 3층 건물이 남아있다. 주민들의 투쟁 당시 시위 장소로 사용된 역사적인 공간으로, 아직도 농섬(룡도)이 표적으로 설정된 해묵은 긴장감이 남아있다.
  • “강설 와도 걱정 뚝” 종로구, 18개소에 도로 열선 설치

    “강설 와도 걱정 뚝” 종로구, 18개소에 도로 열선 설치

    서울 종로구가 주민들의 안전한 통행을 위해 관내 총 18곳에 도로 열선시스템을 설치해 호응을 얻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도로 열선 설치는 겨울철 미끄럼 사고를 예방하고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한다. 종로구는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국제고 일대와 평창길, 동망산길, 홍지문길 4곳에서 도로 열선 공사를 진행했다. 대상지 1순위로 마을버스 노선이나 학교 주변, 주거 밀집구간 등 통행량이 많은 급경사지를 뒀으며 2순위는 인력제설이 어려운 급경사지, 3순위는 콘크리트 포장구간을 정했다. 2023년 명륜길, 사직로, 북악산로, 창덕궁길 등에 이번 겨울까지 더해 관내 총 18개소에 약 4800m 길이의 열선 설치를 완료했다. 올해는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확보한 5억원을 투입해 9월까지 상명대학교 정문 오르막길(100m)과 지봉로17길, 종로65길, 동숭4나길에 도로 열선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도로사면 안전시설 확충 사업에도 매진한다. 대상지는 평창20길 서울시립미술아카이브 일원이다. 정기 안전 점검 결과에서 주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취약 암석이 발견되고 수목 일부는 넘어질 우려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노후 낙석방지시설 50m는 교체하고 위험 수목도 빠짐없이 벌목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힘쓸 계획이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급경사지에서 잦은 미끄럼 사고, 낙석, 토사 유출을 방지하고 주민들이 안전하게 도로를 이용하도록 사전 점검과 정비를 병행하겠다”며 “점진적으로 도로 열선 설치 지역을 확대해 주민뿐 아니라 종로를 오가는 시민, 관광객 모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도로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 보성군 문화 관광 체육시설 연간 이용객 65만명 돌파 ‘인기비결은?’

    보성군 문화 관광 체육시설 연간 이용객 65만명 돌파 ‘인기비결은?’

    보성군이 직영하는 문화 관광 체육시설 이용자가 지난해 65만명을 돌파했다. 직영 시설 역대 최대로 전년 대비 이용객 107%, 매출 103% 증가한 수치다. 10일 군에 따르면 보성차(茶)의 랜드마크 복합문화공간인 ‘봇재’가 큰 인기를 끌었다. ‘봇재’는 2024년 11만명이 이용하고 6억 1000만원의 매출을 올려 명실상부 보성차밭의 대표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봇재 1층은 보성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보성역사문화관’을 비롯 2층 그린다향(카페)에는 보성에서만 맛볼 수 있는 40여종의 보성차(茶) 관련 음료를 판매하고 있어 지역 차(茶) 농가의 소득에 기여하고 있다. 봇재 3층 보성생태전시관 ‘비움’은 보성의 자연환경을 전시로 관람할 수 있는 휴식 공간이다.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경험과 힐링을 제공한다. 차(茶) 문화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한국차박물관도 필수 코스다. ‘한국차박물관’은 지난해 12만 1000명이 방문하고, 88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보성차(茶)의 생산부터 제조, 차 문화까지 차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다. 매년 10여회의 기획 특별 전시와 초대 전시가 개최된다. 보성 차밭 매체 예술(미디어 아트)과 3D미디어 영상, 소장품 검색(아카이브월) 등 다양한 디지털 전시도 관람할 수 있다. 이에 더해 다례교육과 블렌딩 티 만들기 체험, 차(음식)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어 현장 체험학습 장소로도 눈길을 끈다. 지하 160m 암반층 해수에 보성차(茶)를 우려낸 율포해수녹차센터는 24만명이 이용하고 18억 6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율포솔밭해수욕장에 위치한 ‘율포해수녹차센터’(이하 녹차센터)는 지난 1998년 개장한 전국 최초 녹차해수탕이다. 2018년 9월 신축 재개장한 녹차센터는 지상 3층, 연면적 4424㎡ 규모다. 해수녹차탕을 비롯해 야외노천탕과 녹차찜질 체험시설 등 녹차를 활용한 테라피 목욕시설을 갖췄다. 녹차센터는 보성의 대표 관광지인 보성차밭과 봇재, 한국차박물관, 다향아트밸리 등의 중간 지점에 있어 목욕 후 관광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이러한 장점으로 율포 해변 주변 상가들의 상권 활성화를 이끌며 지역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 보성군 체육시설은 전지훈련 장소로 각광 받고 있다. 보성국민체육센터 12만 1000명, 보성체육공원 4만명, 벌교생태공원 1만 6000명, 회천생태공원야구장, 복내파크골프장 등 관내 체육시설의 이용객이 증가했다. 이는 보성군의 적극적인 체육대회 유치와 전지훈련 팀 유치, 생활체육의 저변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선수단과 선수 가족, 팬 등 보성 관광객 유치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철우 군수는 “최근 증가하는 캠핑과 힐링 여행 관광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거리가 가득한 문화콘텐츠를 구성해 관광객에게 보성의 매력을 한껏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제14차 한류 NOW 정기 세미나 성황리에 개최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제14차 한류 NOW 정기 세미나 성황리에 개최

    -세계 7위 콘텐츠 강국, 10위 경제대국 한국이 나아가야 할 길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12월 18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제14차 한류 NOW 정기 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류 레시피: 현재를 만들고 내일을 빚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글로벌 한류 데이터, 한류 해외 수용 양상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한류의 실질적 발전 방향을 논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OTT와 한류 빅데이터: 글로벌 한류 데이터는 어떻게 발굴하는가?’라는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조영신 SK브로드밴드 경영전략그룹장의 사회로 김기주 한국리서치 상무가 첫 번째 발표를 맡았다. 김 상무는 글로벌 OTT 플랫폼이 데이터를 독점하며 발생한 ‘데이터 불균형’ 문제를 지적하면서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소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데이터를 기반의 전략 부재를 강조했다. 이에 로컬 플랫폼과 음악, 스포츠, 웹툰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합 분석해 맞춤형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한밀 아르스프락시아 이사는 수치 중심적 접근 방식의 한계를 지적하며, 현지의 문화적ㆍ사회적 맥락을 반영한 ‘인문학적 빅데이터 분석’과 AI 기술 활용의 가능성을 제안했다. 1부 토론자로 나선 강혜원 성균관대 교수는 데이터 분석에 있어 정치ㆍ외교ㆍ사회문화적 맥락을 빼놓을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 한류는 단순한 경제적 도구가 아닌 다차원적인 의미를 가진 현상임을 강조했다. 곽영호 한터글로벌 대표는 케이팝 팬덤 특성 분석의 경우 통합 데이터보다는 세분화된 타깃 데이터가 마련됐을 때 팬덤 특성을 더 면밀히 이해할 수 있다고 보았다. 두 번째 세션은 ‘해외 한류 수용과 진단 그리고 영화 <파묘>’를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장민지 경남대 교수가 사회를 맡았으며, 이현지 진흥원 선임연구원이 28개국 2만 6,400명을 대상으로 한 2024 해외 한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원은 OTT 플랫폼 확산으로 한국 영화와 드라마의 글로벌 인지도가 높아졌으나, 일부 국가에서는 정치ㆍ사회적 요인이 한류 콘텐츠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직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아영 진흥원 조사연구팀장은 인도네시아 한류 수용연구를 통해 드라마는 <꽃보다 남자> 이후 로맨틱 코미디의 여전한 강세와 슈퍼주니어 등 SM엔터 소속 아티스트의 지속적인 인기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예능에서는 <런닝맨> 같은 장수 프로그램이, 영화는 현지에서 선호하는 샤머니즘과 오컬트 장르와 맞물려 <파묘>가 큰 반응을 얻었다고 분석했다. 영화 <파묘> 제작자인 김영민 PD는 기획 단계에서 한류를 염두에 두지 않고 관객 몰입을 목표로 했다면서 초자연적 소재와 독창적 스토리가 동남아 관객의 공감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박소정 한양대 교수는 상대적으로 한류가 느리게 발전한 동남아시아, 그중에서도 인도네시아 속 다양성을 합일하게 만드는 것이 종교적인 힘이었지만 종교와 충돌하는 것이 한류임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한류에 대한 백래시를 추적하는 일이 중요해졌다고 언급했다. 이어 부경환 서울대 강사는 해외한류실태조사를 통해 나타난 ‘한류 콘텐츠의 언어적 장벽’ 문제는 이제 한류가 마니아층을 넘어 대중적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일방적인 진출이 아닌 상호문화 교류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2024년 대표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의 성공 요인이 논의됐다. 문정훈 서울대 교수의 사회 아래 조은주 셰프가 첫 번째 발표를 맡아 요리가 한국의 정서를 전달하는 매개체로 작용했음을 설명했다. 이어 김은지 스튜디오 슬램 PD는 프로그램 기획 단계에서 국내 시청자 만족을 우선시했다면서 예상치 못한 글로벌 성공은 결국 까다로운 한국 시청자의 요구를 충족시킨 결과라고 분석했다. 강보라 연세대 전문연구원은 토론에서 디지털 콘텐츠에서 한국적 특성을 부각시킨 점을 <흑백요리사>의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캐릭터 스토리텔링과 숏폼 콘텐츠 활용이 글로벌 확산에 기여했다는 것이다. 박경진 전 KOFICE 북경통신원은 중화권에서는 프로그램의 ‘흑’과 ‘백’ 설정이 현지에서 친숙한 바둑 이미지와 연결돼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으나, 해당 프로그램의 글로벌 인기만큼이나 반작용도 컸다고 언급했다. 박창식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원장은 “이번 세미나가 한류 콘텐츠 제작과 수용, 데이터 활용에 대해 실질적이고 의미 있는 논의를 이끌었다”며, “앞으로도 관련 부처와 협력해 한류 정책의 실효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미나 영상은 2025년 1월 진흥원 유튜브 채널과 한류 조사연구 아카이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 (영상)우크라, 쿠르스크서 북한군에 ‘강철비’ 썼다 [포착]

    (영상)우크라, 쿠르스크서 북한군에 ‘강철비’ 썼다 [포착]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쿠르스크에 배치된 북한군의 일부 공격을 집속탄을 사용해 막았다. 우크라이나 군사매체 밀리타르니는 16일(현지시간) 쿠르스크에서 집속탄이 폭발하는 영상을 공유하고 우크라이나군이 북한 보병에 파괴적인 타격을 입혔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제17 독립중(重)기계화여단의 텔레그램 계정에 처음 공개된 이 영상에는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병사들이 집속탄을 포함한 포탄과 FPV(1인칭 시점) 자폭 드론의 공격을 받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중 집속탄 공격은 쿠르스크 코레네프스키 지구에 있는 크레먀노예 마을의 남동쪽에서 일어났다고 우크라이나 텔레그램 채널 워아카이브가 밝혔다. 이 채널은 크레먀노예 서쪽의 수잔스키 지구 크루글렌코예 마을 근처에서도 집속탄 공격이 발생했다며 다른 영상도 공유했다. 집속탄은 대표적인 비인도무기(민간인 피해가 큰 무기)로, 대형 폭탄 안에 장착된 작은 폭탄 수백 개가 하늘에서 쏟아져 ‘강철비’라는 별칭을 가졌다. 최대 축구장 4개 면적을 초토화할 수 있는데다 터지지 않으면 지뢰처럼 땅에 남아 민간인에게 피해를 입히기도 한다. 이에 국제사회는 2010년 집속탄을 포함한 비인도무기 사용을 제한헀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이 확대하면서 원칙이 깨졌다.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파병 소식에 우크라이나의 에이태큼스(ATACMS) 장거리 미사일 사용을 허가했는데, 파괴력이 큰 고폭탄이 아닌 집속탄만 쿠르스크에서 쓰도록 했다고 벤 호지스 미 예비역 육군대장이 밝힌 바 있다. 현재 북한군은 쿠르스크에 약 1만 1000명이 배치돼 있으며 러시아의 공수부대와 해병대에 통합돼 있다고 알려져 있다.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GUR)은 이 북한 군인들이 러시아의 병력 증강을 위한 보병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본다. 북한군은 지난 14일부터 쿠르스크에 있는 우크라이나군 진지에 공격을 시작했으며, 15일까지 세 개 마을 근처에서 최소 30명이 사망하거나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GUR은 전날 러시아 병사와 북한 병사로 구성된 전투부대의 전사자가 200명에 달한다고도 추산했다.
  • 땅끝 바다로 온 그림… 그림 같은 땅끝 바다

    땅끝 바다로 온 그림… 그림 같은 땅끝 바다

    을씨년스러운 초겨울이다. 하늘은 맑은데 분위기는 스산하다. 성탄과 제야의 흥분은 사라졌고, 나라 경제와 국민의 가슴 위로 시름만 겹겹이 쌓이는 중이다. 이 춥고 음산한 계절에 멀고 먼 전남 고흥을 찾았다. 상큼한 유자 향으로 정치색 물든 머리를 말갛게 헹구고, 밤하늘의 별을 보며 ‘별멍’으로 가슴을 비워내려는 바람에서다. 고흥의 특징을 한마디로 정의할 수 있는 단어는 사실상 없다. 흔히 ‘지붕 없는 미술관’이라 불리지만 그것도 고흥의 일부를 표현한 것에 불과하다. 팔색조라 해야 할까. 우리 우주과학의 전초기지이면서, 문화와 예술 등 다양한 풍경이 곳곳에 스며 있다. 사람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고향을 등진 채 오랜 기간 방랑하다 탄생 100주년 만에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앉은’ 화가 천경자(1924~ 2015)와 ‘박치기왕’으로 통했던 프로레슬러 김일(1929~2006), ‘숨은 별’ 목일신(19 13~1986) 시인 등 당대의 셀럽들과 만나는 재미가 아주 각별하다. ●천경자의 ‘ 뱀’… 아픈 가족사와 연관 ‘미드나잇 인 파리’라는 미국 할리우드 영화가 있다. 괴짜 우디 앨런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로, 멜로와 코미디, 판타지가 두루뭉술하게 섞였다. 얼핏 ‘B급 영화’처럼 여겨지기도 하지만, 2011년 개봉 당시 아카데미 등 미국 내 손꼽히는 영화제의 각본상은 죄다 휩쓸었을 만큼 내용이 탄탄하다. 전체 얼개는 이렇다. 홀로 프랑스 파리의 밤거리를 배회하던 길(오언 윌슨) 앞에 자정 무렵 종소리와 함께 클래식 자동차 한 대가 나타난다. 엉겁결에 차에 올라탄 길은 과거로 돌아가 한 파티장을 찾게 되고, 그 자리에서 스콧 피츠제럴드, 어니스트 헤밍웨이, 파블로 피카소와 그의 연인 아드리아나 등 전설적인 문화예술계 인사들과 만나며 새로운 인생을 찾게 된다는 내용이다. 고흥에서의 느낌이 이와 비슷했다. 과장을 좀 섞긴 했지만, 고흥 읍내를 활보했던 당대의 셀럽들과 만나는 재미는 그만큼 흥미진진했다. 가장 먼저 만날 인물은 ‘찬란한 전설 천경자’ 전의 주인공 천경자다. 그의 이야기를 풀어 가려면 먼저 뱀 이야기부터 해야 한다. 내년은 을사년(乙巳年), 푸른 뱀의 해다. 동양에서 뱀은 전통적으로 신성시됐다. 중국 창조 신화에선 인류의 조상 격인 복희와 여와가 뱀의 형상을 한 것으로 표현됐고, 불교에선 가장 낮은 곳을 기어 다니며 무지한 인간에게 지혜의 등불이 되는 관자재보살로 여겼다. 요즘은 다르다. 대부분 징그럽고 사악한 존재이거나, 기껏해야 애욕의 화신 정도로 여긴다. 한데 뱀을 자신의 ‘비극적 페르소나’라며 즐겨 화폭에 담은 여인이 있다. 그것도 20대 꽃다운 나이에 말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화가 중 한 명인 천경자가 바로 그다. 그는 왜 뱀에게서 화려한 슬픔과 신비한 아름다움을 보게 됐을까. 이를 살피려면 그의 고향, 고흥읍으로 가야 한다. 꼬박 100년 전인 1924년 11월 11일, 천경자는 봉황산 아래 서문리에서 태어났다. 고흥분청문화박물관에서 ‘천경자 100주년 기념전’의 도슨트 투어를 진행하는 이경희 해설사의 설명을 요약하면 이렇다. 당시 그의 외가는 꽤 요족했다고 한다. 무남독녀인 천경자의 어머니와 떨어져 살기 싫었던 외할아버지는 데릴사위를 들여 외딸을 끼고 살았고, 천경자 역시 외할아버지 품에서 금지옥엽으로 자랐다. 그의 본명은 천옥자다. 일제강점기에 아버지가 ‘천전옥자’라는 일본식 이름으로 바꿨지만, 이를 꺼렸던 그는 1941년 일본 유학 시절에 스스로 ‘거울 보는 여자’란 뜻의 ‘경자’로 바꿨다. 어릴 때 보았던 고흥의 푸른 바다, 집 정원의 화사한 꽃들, 어머니가 만든 비단 바구니의 현란한 색감 등은 생전 그의 그림의 밑바탕이 됐다. 한데 왜 하필 뱀을 자신의 페르소나로 삼았을까. 고흥보통학교(현 고흥초등학교) 시절, 그는 친구가 뱀에게 물려 죽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대문 앞에서 똬리를 틀고 있는 능구렁이 탓에 기겁을 한 일도 있다. 결정적 계기는 동생의 죽음이었다. 일제가 패망할 무렵, 아버지의 연이은 사업 실패와 노름으로 집안은 폭삭 주저앉았고, 한국전쟁 와중엔 동생 옥희가 폐병에 걸려 목숨을 잃었다. 돈이 없어 사랑하는 아우를 눈앞에서 떠나보낸 천경자는 하라는 의사 공부를 마다하고 그림으로 세월을 보낸 자신의 죄라며 자책했다. 그가 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건 이때부터다. “누이동생도 죽고 아버지도 세상을 떠났다. 의학을 공부 못해 오만가지 저주를 받은 것이고, 두 사람을 저세상으로 보낸 나는 악이 받쳤던가, 꽃향기 찾아 스치는 뱀 두 마리로는 마음이 차지 않아 수십 마리의 무더기 뱀을 그림으로써 살 용기와 길을 찾으려고 몸부림쳤다.” 방랑과 이혼, 생활고 등으로 순탄치 않았던 자신의 삶, 하나의 주체로서 살아가기 쉽지 않았던 여성의 굴레 등이 투영된 객체가 바로 뱀이었던 거다. 천경자 기념전은 고흥분청문화박물관과 고흥아트센터 등에서 진행 중이다. 주 전시장은 분청문화박물관이다. 채색화와 드로잉, 아카이브 등 160여점이 7개 주제로 전시되고 있다. 경매가가 8억원에 달했던 ‘탱고가 흐르는 황혼’(1978)과 여성상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길례언니Ⅱ’(1982), 그를 세상에 알렸던 초기작 ‘정(靜)’(1955) 등이 눈길을 끈다. 처음 공개되거나 반세기 만에 세상으로 나온 작품도 있다. 120호 크기의 ‘제주도 풍경’은 1956년 국전에 출품된 것으로 추정되는 작품으로, 일반 공개는 이번이 처음이다. 유화 ‘누드’는 작가가 프랑스 파리에 머물던 1969∼1970년에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작품이다. 1970년 귀국전 이후 반세기 만의 바깥나들이다. 그와 각별한 사이였던 소설가 박경리와 주고받았던 편지들, 어린 시절 사진 등의 아카이브도 인상적이다. 천경자 전시회가 열리는 박물관 1층은 분청사기 전시장이다. 추상문편병 등 230여점의 분청사기와 만날 수 있다. 고흥읍과 서문리 생가 사이 850m 구간은 ‘천경자 예술길’로 꾸몄다. 벽화 등을 제외하면 특별한 볼거리는 없지만, 천경자의 어린 시절과 마주한다는 느낌이 꽤 각별하다. ●‘따르릉 비켜 나세요’ 만든 목일신 거리 ‘천경자 예술길’ 맞은편은 ‘목일신 문화예술 거리’다. 천경자와 비슷한 시대를 살았던 시인 목일신을 기념하는 공간이다. 그의 이름은 생소해도 “따르릉따르릉 비켜나세요”로 시작되는 동요 ‘자전거’를 모르는 이는 없지 싶다. 목일신이 이 시를 지은 건 초등학교 5학년 때다. 항일 독립투사이면서 초기 기독교 교회 목사였던 아버지 목치숙이 자전거를 타고 순회 목회 활동에 나서는 모습을 보며 지었다고 한다. 아직 어린 초등학생이, 조선어 수업을 탄압하던 일제강점기에 이처럼 아름다운 한글 시를 남겼다는 게 무척이나 놀랍다. “넓고 넓은 밤하늘엔 누가 누가 잠자나…”로 익숙한 ‘누가 누가 잠자나’도 그의 작품이다. 서문리 거리 곳곳이 목일신의 작품을 형상화한 벽화와 조형물 등으로 장식돼 있다. 고흥아트센터도 이 거리에 있다. 천경자의 작품을 미디어아트로 구현한 ‘환상 여행’, 청년작가 82명이 각자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천경자 작품전 등이 열리고 있다. ●한세기 풍미한 박치기왕 김일 체육관 고흥 남단의 거금도는 박치기로 일세를 풍미한 레슬러 김일의 자취와 만날 수 있는 곳이다. 흑백 TV마저 귀하던 시절, 박치기 한 방으로 상대 선수를 때려눕히던 김일은 당대의 영웅이었다. 거금도 중심에 김일 기념체육관이 조성돼 있다. 보기 드문 호남아였던 그의 젊은 시절 사진과 경기 당시 입었던 옷, 신발, 챔피언 벨트, 훈장 등이 전시돼 있다. 체육관 앞은 그의 생가다. ● 해안 일주 도로·야경 놓치면 후회! 거금도 안에는 해안일주도로가 잘 조성돼 있다. 총길이는 60㎞에 달한다. 이 구간을 현지에선 ‘금산 해안경관’이라 부른다. 어엿한 고흥 8경 중 하나다. 이 길에 들면 그네들 표현처럼 “미쳐불 만한” 풍경이 이어진다. 굽이도는 길 따라 파란 바다와 섬 풍경이 번갈아 펼쳐진다. 금산생태숲 못미처 소원동산이 조성돼 있다. 전망대 겸 휴게소인데 주변 풍경이 빼어나다. 우뚝 솟은 적대봉이 녹동항의 광해(光害)를 막아 줘 호젓하게 밤하늘의 별을 관찰하기에도 좋고, 해돋이 풍경도 근사하다. 거금도의 바다는 이순신 장군의 바다이기도 하다. 임진왜란 막바지인 1598년 8월, 절이도 해전이 이 해역에서 펼쳐졌다. 절이도는 조선시대 때 거금도를 일컫던 이름이다. 당시 이순신 장군은 조선 수군의 두 배가 넘는 100여척의 왜군을 맞아 소록도와 절이도 사이 해역에서 전투를 벌여 적선의 절반가량을 침몰시켰다. 대외적으로는 조선과 명나라 연합 수군이 벌인 첫 작전이었지만, 실제 전투에 나선 것은 조선 수군이었다. 이순신 장군은 진린 장군이 이끄는 명의 수군 앞에서 보란 듯이 대승을 거뒀다. 이제 고흥의 밤 풍경을 말할 차례다. 고흥 녹동항이 중심이다. 바다 위에 뜬 바다정원, 경관조명으로 빛나는 소록대교 등이 현란하게 어우러진다. 바다정원은 녹동항 바로 앞에 조성됐다. 홍예교 형태의 다리로 항구와 연결돼 있다. 낮에 찾아도 좋지만 경관조명으로 빛나는 밤 풍경이 한결 몽환적이다. 바다정원 옆엔 ‘고흥 스페이스 360’이 최근 새로 조성됐다. 항공우주 중심지인 고흥을 상징하는 다양한 미디어아트 작품들이 표출된다. 우주천문과학관은 ‘이 구역에서’ 꽤 유명한 풍경전망대다. 입구에 서면 소록도, 녹동항, 거금도 등 다도해 풍경이 한눈에 담긴다. 무엇보다 좋은 건 밤하늘의 별을 관측할 때다. 800㎜ 초대형 망원경을 통해 목성 등 태양계 행성과 태양의 흑점, 달 등을 살필 수 있다. 자신의 휴대전화로 달 사진을 찍는 진기한 경험도 할 수 있다. 오롯이 ‘별멍’을 즐기려면 거금도로 가야 한다. 광해가 덜해 맑은 날이면 거금도 일주도로 어디에서나 쏟아질 듯한 별들과 마주할 수 있다. 녹동항 초입에 조성된 ‘마리안느와 마가렛 나눔 연수원’도 필수 방문 코스다. 저 유명한 ‘소록도 할매’, 그러니까 오스트리아 출신 간호사 마리아네 스퇴거(한국명 고지선·90)와 마르가레트 피사레크(한국명 백수선·1935~2023)를 기념하는 공간이다. 1960년대 한국에 들어온 두 간호사는 40여년간 소록도에서 한센인을 돌보며 살다, 2005년 주변에 짐이 되지 않겠다는 편지 한 장만 남기고 조용히 고국으로 돌아갔다. 소록도 관사 지대엔 이 푸른 눈의 천사들이 머물던 사택이 남아 있다. 걸어서 돌아볼 수 있다. ●신상 여행지 레인보우교 도 가볼 만 고흥의 ‘신상’ 여행지 한 곳 덧붙이자. 일몰 풍경으로 유명한 남양면 우도 앞에 ‘레인보우교’가 새로 놓였다. 1.32㎞의 국내 최장 연륙 인도교다. 예전 우도는 하루에 두 번 바닷길이 열릴 때만 노둣길을 따라 오갈 수 있었는데, 이젠 무지개다리를 건너 언제나 마주할 수 있게 됐다. [여행수첩] -고흥분청문화박물관은 천경자 100주년 기념전이 열리는 동안 무료로 운영된다. 전시는 31일까지다. 오전 10시 문을 열고, 월요일은 휴관이다. 고흥아트센터 역시 무료다. -고흥 읍내 생선구이 시장은 1915년에 세워진 오랜 역사의 전통시장이다.  지난 8월 주차장이 새로 조성되고, 생선구이 전문 식당이 들어서면서 종전보다 한결 편리하고 재밌게 시장 구경을 할 수 있게 됐다. -해돌마루는 유자빵 등 디저트로 유명한 카페다. 거금도 신평리에 있다. 고흥 초입인 동강면의 ‘유자씨의 하루’도 유자빵으로 널리 알려졌다.
  • 롯데지에프알, 성수동서 ‘스노우구스 바이 캐나다구스’ 팝업 진행

    롯데지에프알, 성수동서 ‘스노우구스 바이 캐나다구스’ 팝업 진행

    롯데지에프알의 ‘캐나다구스’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하이더 아커만의 첫 캡슐 컬렉션 ‘24 가을겨울(FW) 스노우구스 바이 캐나다구스’를 아시아 최초로 성수동에서 팝업 스토어 형태로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팝업스토어는 오는 15일까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연무장길에서 진행된다. 캡슐 컬렉션이란 급변하는 유행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위해 작은 단위로 옷을 제작해 판매하는 상품을 말한다. 롯데지에프알은 젊은 고객층과의 접점을 강화하고 브랜드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 이번 팝업 스토어 장소로 성수동을 골랐다고 설명했다. ‘스노우구스 바이 캐나다구스’로 이름 붙인 이번 캡슐 컬렉션은, 약 70년 간의 브랜드 헤리티지와 장인 정신, 기능성을 보존하는 동시에 아커만의 미학을 담은 혁신적인 디자인과 역동적인 실루엣, 대담한 색상이 결합돼 새롭고 활력이 넘치는 것이 특징이다. 롯데지에프알은 이번 팝업 스토어를 총 3개 층으로 구성해 각 층마다 독특한 테마와 콘텐츠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1층은 신규 컬렉션을 감상할 수 있는 스노우구스 바이 캐나다구스 컬렉션 존이 마련된다. 광활하고 극적인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신선한 실루엣과 디테일, 대담한 색상과 디렉터의 독창성을 느낄 수 있다. 2층은 캐나다구스의 DNA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북극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극한의 추위를 견딜 수 있도록 처음 제작된 ‘스노우 만트라 파카’와 그 DNA를 이어받아 탄생한 캐나다구스의 지난 여정을 이야기하는 아카이브 파카 8종이 전시된다. 총 247개의 피스들로 해체된 파카를 통해 약 70년간의 장인정신과 집약된 최상의 기술력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3층은 캡슐 컬렉션을 입어보고 구매할 수 있는 리테일 존으로 구성된다. 컬렉션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한정판 키링을 제공하며 엘포인트 5% 적립 프로모션 등 추가 혜택도 준다. 또한 고객들이 나만의 토핑을 고를 수 있는 있는 코코아 바(Bar)를 무료로 운영하고, 야외 테라스에 포토부스를 마련해 입장한 고객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박소정 롯데지에프알 마케팅실장은 “팝업 스토어의 성지라 할 수 있는 성수동에서 젊은 고객들과의 접점을 강화하고 이들이 캐나다구스의 헤리티지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자연의 위대한 힘과 개인의 연결을 바탕으로 아커만이 제안하는 캡슐 컬렉션을 통해 고객들이 새로운 영감과 에너지를 받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캡슐 컬렉션 상품은 팝업스토어 외에도 캐나다구스 공식 온라인몰을 통해 구입 가능하며, 팝업스토어 입장은 네이버 사전 예약 또는 현장에서 바로 할 수 있다.
  • 제주RIS, JOY 비교과 아이디어 공모전 성료...학생 주도 창의적 아이디어 빛났다

    제주RIS, JOY 비교과 아이디어 공모전 성료...학생 주도 창의적 아이디어 빛났다

    확장현실(XR) 활용 창업 프로그램 제안한 ‘비상’ 팀, 에너지공학과 배선호 학생 대상 수상 제주지역혁신플랫폼(이하 제주RIS) 대학교육혁신본부(본부장 김대영)는 학생 맞춤형 교육 콘텐츠 발굴을 위해 개최한 JOY 비교과 아이디어 공모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10월 28일부터 11월 8일까지 JOY공유대학 참여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총 31개 팀이 참가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선보이며 열띤 경쟁을 펼쳤다. 참가 학생들은 온·오프라인 설명회와 개별 멘토링을 통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기획서 작성의 완성도를 높였다. 심사는 창의융복합, 협업, 문제해결, 실무능력 등 4가지 비교과 마일리지표 핵심 역량을 중심으로 논리성, 참신성, 적합성, 구체성, 실현가능성 등의 세부 항목을 기준으로 이루어졌다. 총 15개 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대상 비상 팀(XR 기술 활용 창업교육) ▲우수상 리스페이스 팀(제주 도심 녹화) ▲장려상 돌고망으로 본 바당 팀(디지털 제주 기록) ▲격려상 하모니 팀(선흘 예술 나눔 프로젝트) 등이 주요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 수상작은 확장현실(XR) 기술을 활용한 제주 지역 창업 아이디어 기획 프로그램으로, 창의성과 실행 가능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우수상과 장려상을 받은 팀들은 제주 도심 녹화에 대한 이해 및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포럼 개최 프로그램, 제주 지역의 자연 및 문화 유적지 아카이브 구축 공모전 등 제주 지역 문제 해결과 자원 활용을 기반으로 한 참신한 프로그램 제안으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수상작들은 제주 지역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으로써 참신성과 실행 가능성을 인정받아 향후 비교과 프로그램으로 실제 운영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대상을 수상한 에너지공학과 배선호 학생은 지난 6일 개최된 비교과 우수사례 성과공유회에서 프로그램 기획 의도 및 운영 방안을 발표하며, 참석자들로부터 높은 공감과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제주RIS 대학교육혁신본부 김대영 본부장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교육 혁신의 주체로 나설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요구와 창의성을 반영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태양 100억배 극대질량 블랙홀은 ‘이곳’에 있다

    태양 100억배 극대질량 블랙홀은 ‘이곳’에 있다

    중력이 매우 커서 어떤 물질도 탈출할 수 없는 블랙홀이 모든 거대 은하의 중심에선 초대질량으로 숨어있을 것으로 과학자들은 예측한다. 초대질량 블랙홀은 수백만 또는 수십억 개의 태양과 같은 질량을 가졌고, 어떤 것은 태양질량의 100억 배 이상인 ‘극대질량 블랙홀’이 되기도 한다. 현재 밝혀진 가장 거대한 블랙홀은 피닉스 A로, 이 블랙홀이 존재하는 피닉스 성단 역시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무거운 성단 중 하나로 꼽힌다. 58억 광년 떨어진 피닉스 A의 질량은 태양의 1000억 배로 추산된다. 또 다른 거대 블랙홀은 약 10억 광년 떨어진 곳에 있는 토난친틀라 618(Ton 618)로, 태양 질량의 660억 배로 추정한다. ​피닉스 A와 Ton 618 같은 괴물 같은 극대질량 블랙홀이 과연 얼마나 더 커질 수 있는지, 그 한계가 과학자들의 오랜 궁금증이다. 프리얌바다 나타라잔 미국 예일대 천문물리학과 교수팀은 그 답을 찾았다고 발표했다. ​나타라잔은 “극대질량 블랙홀과 초질량 블랙홀은 각각 태양 질량의 100억 배, 1000만 배를 초과하는 블랙홀로 정의한다”며 “따라서 극대질량 블랙홀은 평균적으로 초질량 블랙홀보다 1만 배 더 무겁다”고 설명했다. BCG, 극대질량 블랙홀이 숨는 최적의 장소나타라잔은 극대질량 블랙홀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내기 위해 단서를 제시했다. 은하 중심에 품고 있는 초질량 블랙홀은 그 은하 내 별의 총질량과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관관계는 블랙홀이 성장하는 방식과 그 은하계에서 별이 형성되는 방식 사이에 깊고 심오한 연관성이 있음을 시사한다”는 게 나타라잔의 설명이다. 극대질량 블랙홀은 가장 많은 별을 품어 가장 밝은 은하계에 있어야 한다. ‘가장 밝은 중앙 은하계’(Brightest Cluster Galaxy, BCG)로 알려진 은하계 군집 중심에 있는 밝은 은하가 극대질량 블랙홀을 품기에 최적의 후보라는 의미다. 나타라잔은 ​“극대질량 블랙홀은 BCG의 중심에서 발견됐다. 놀라운 점은 모든 크기의 블랙홀이 본질적으로 우주 모든 곳에 흩어져 있다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은하 하나가 블랙홀 집단 여럿을 품고 있고, 은하의 밝기에 따라 극대질량 블랙홀 또는 중심부에 초질량 블랙홀이 있다”면서 “중심에서 벗어나 분포하는 블랙홀은 초질량부터 더 낮은 질량까지 다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식탐가’ 블랙홀, 질량의 한계를 짓는 방식은​은하계를 지배하는 우주의 괴물들은 무한 성장할 수는 없는 걸까? 그들에게 부과된 유일한 한계는 그들에게 가해지는 가스, 먼지, 별의 양과 그들이 ‘먹을’ 수 있는 시간의 양이다. 블랙홀은 실제로 스스로에 이러한 성장 한계를 부과한다. 나타라잔은 ​“가스가 은하 중심에서 흘러들어 초질량 블랙홀에 공급되지만 모든 가스가 초질량 블랙홀의 지평선까지 도달하여 흡수되는 것은 아니”라며 “일부만이 유입되고 나머지는 블랙홀에 의해 흩어진다. 블랙홀은 극도의 식탐가”라고 덧붙였다. 블랙홀에 떨어지지 않는 가스 일부는 강력하고 빠르게 분출되는 ‘천체물리학적 제트’로 폭발되며, 이는 은하 너머 수십 광년까지 뻗어나갈 수 있다. 이러한 유출은 주변 은하 블랙홀에서 더 멀리 떨어진 가스를 가열하고 변형시켜 별의 탄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나타라잔은 “별은 가스와 먼지 구름이 식고 응축될 때 형성되는데, 제트가 이 가스를 가열하고 응축을 제지해 별 형성을 막는다”고 설명한다. 제트의 작용은 가스를 은하 중심에서 밀어내 블랙홀로 흘러가는 물질의 ‘먹이 공급원’ 또한 차단하여 가스 유출을 자체적으로 조절한다. 이는 블랙홀 성장에 대한 자연스러운 순환과정을 시사한다. 나타라잔은 가스가 은하의 나머지 부분에서 중심 영역으로 흘러들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은하 내부 영역의 가스가 완전히 소모되면 블랙홀은 성장에 방해를 받는다고 밝혔다. 블랙홀이 성장하는 방식이나, 먹이 공급을 차단하고 성장을 저해하는 것으로 보이는 자연적 피드백 시스템을 고려할 때 초거대 블랙홀의 한계는 약 1000억 태양 질량이 된다. 나타라잔의 이론이 맞다면 피닉스 A는 우리가 지금까지 발견한 가장 거대한 블랙홀일 뿐만 아니라 우리가 발견할 수 있는 가장 큰 블랙홀일 수도 있다. 나타라잔 팀은 초거대 블랙홀과 항성 질량 블랙홀 사이의 블랙홀을 조사할 예정이다. 후자 그룹의 구성원은 태양보다 약 100배 더 무겁고 수명이 다한 거대한 별의 붕괴를 통해 형성된다. 초질량과 항성질량 사이의 흥미로운 집단은 ‘중간질량 블랙홀’로 알려져 있으며, 천문학자들이 이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나타라잔은 “초질량 블랙홀과 항성질량 블랙홀 사이의 격차를 메우겠다”면서 “태양 질량의 1000~1만배에 달하는 질량을 가진 중간질량 블랙홀이 많이 있어야 하는데, 우리는 지금 막 이를 발견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논문 저장소 사이트 아카이브(arXiv)에 게재됐다.
  • 태양 질량 100억배···‘우주의 괴물’ 극대질량 블랙홀의 비밀 [아하! 우주]

    태양 질량 100억배···‘우주의 괴물’ 극대질량 블랙홀의 비밀 [아하! 우주]

    중력이 매우 커서 어떤 물질도 탈출할 수 없는 블랙홀이 모든 거대 은하의 중심에선 초대질량으로 숨어있을 것으로 과학자들은 예측한다. 초대질량 블랙홀은 수백만 또는 수십억 개의 태양과 같은 질량을 가졌고, 어떤 것은 태양질량의 100억 배 이상인 ‘극대질량 블랙홀’이 되기도 한다. 현재 밝혀진 가장 거대한 블랙홀은 피닉스 A로, 이 블랙홀이 존재하는 피닉스 성단 역시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무거운 성단 중 하나로 꼽힌다. 58억 광년 떨어진 피닉스 A의 질량은 태양의 1000억 배로 추산된다. 또 다른 거대 블랙홀은 약 10억 광년 떨어진 곳에 있는 토난친틀라 618(Ton 618)로, 태양 질량의 660억 배로 추정한다. ​피닉스 A와 Ton 618 같은 괴물 같은 극대질량 블랙홀이 과연 얼마나 더 커질 수 있는지, 그 한계가 과학자들의 오랜 궁금증이다. 프리얌바다 나타라잔 미국 예일대 천문물리학과 교수팀은 그 답을 찾았다고 발표했다. ​나타라잔은 “극대질량 블랙홀과 초질량 블랙홀은 각각 태양 질량의 100억 배, 1000만 배를 초과하는 블랙홀로 정의한다”며 “따라서 극대질량 블랙홀은 평균적으로 초질량 블랙홀보다 1만 배 더 무겁다”고 설명했다. BDG, 극대질량 블랙홀이 숨는 최적의 장소나타라잔은 극대질량 블랙홀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내기 위해 단서를 제시했다. 은하 중심에 품고 있는 초질량 블랙홀은 그 은하 내 별의 총질량과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관관계는 블랙홀이 성장하는 방식과 그 은하계에서 별이 형성되는 방식 사이에 깊고 심오한 연관성이 있음을 시사한다”는 게 나타라잔의 설명이다. 극대질량 블랙홀은 가장 많은 별을 품어 가장 밝은 은하계에 있어야 한다. ‘가장 밝은 중앙 은하계’(Brightest Cluster Galaxy, BCG)로 알려진 은하계 군집 중심에 있는 밝은 은하가 극대질량 블랙홀을 품기에 최적의 후보라는 의미다. 나타라잔은 ​“극대질량 블랙홀은 BCG의 중심에서 발견됐다. 놀라운 점은 모든 크기의 블랙홀이 본질적으로 우주 모든 곳에 흩어져 있다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은하 하나가 블랙홀 집단 여럿을 품고 있고, 은하의 밝기에 따라 극대질량 블랙홀 또는 중심부에 초질량 블랙홀이 있다”면서 “중심에서 벗어나 분포하는 블랙홀은 초질량부터 더 낮은 질량까지 다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식탐가’ 블랙홀, 질량의 한계를 짓는 방식은​은하계를 지배하는 우주의 괴물들은 무한 성장할 수는 없는 걸까? 그들에게 부과된 유일한 한계는 그들에게 가해지는 가스, 먼지, 별의 양과 그들이 ‘먹을’ 수 있는 시간의 양이다. 블랙홀은 실제로 스스로에 이러한 성장 한계를 부과한다. 나타라잔은 ​“가스가 은하 중심에서 흘러들어 초질량 블랙홀에 공급되지만 모든 가스가 초질량 블랙홀의 지평선까지 도달하여 흡수되는 것은 아니”라며 “일부만이 유입되고 나머지는 블랙홀에 의해 흩어진다. 블랙홀은 극도의 식탐가”라고 덧붙였다. 블랙홀에 떨어지지 않는 가스 일부는 강력하고 빠르게 분출되는 ‘천체물리학적 제트’로 폭발되며, 이는 은하 너머 수십 광년까지 뻗어나갈 수 있다. 이러한 유출은 주변 은하 블랙홀에서 더 멀리 떨어진 가스를 가열하고 변형시켜 별의 탄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나타라잔은 “별은 가스와 먼지 구름이 식고 응축될 때 형성되는데, 제트가 이 가스를 가열하고 응축을 제지해 별 형성을 막는다”고 설명한다. 제트의 작용은 가스를 은하 중심에서 밀어내 블랙홀로 흘러가는 물질의 ‘먹이 공급원’ 또한 차단하여 가스 유출을 자체적으로 조절한다. 이는 블랙홀 성장에 대한 자연스러운 순환과정을 시사한다. 나타라잔은 가스가 은하의 나머지 부분에서 중심 영역으로 흘러들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은하 내부 영역의 가스가 완전히 소모되면 블랙홀은 성장에 방해를 받는다고 밝혔다. 블랙홀이 성장하는 방식이나, 먹이 공급을 차단하고 성장을 저해하는 것으로 보이는 자연적 피드백 시스템을 고려할 때 초거대 블랙홀의 한계는 약 1000억 태양 질량이 된다. 나타라잔의 이론이 맞다면 피닉스 A는 우리가 지금까지 발견한 가장 거대한 블랙홀일 뿐만 아니라 우리가 발견할 수 있는 가장 큰 블랙홀일 수도 있다. 나타라잔 팀은 초거대 블랙홀과 항성 질량 블랙홀 사이의 블랙홀을 조사할 예정이다. 후자 그룹의 구성원은 태양보다 약 100배 더 무겁고 수명이 다한 거대한 별의 붕괴를 통해 형성된다. 초질량과 항성질량 사이의 흥미로운 집단은 ‘중간질량 블랙홀’로 알려져 있으며, 천문학자들이 이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나타라잔은 “초질량 블랙홀과 항성질량 블랙홀 사이의 격차를 메우겠다”면서 “태양 질량의 1000~1만배에 달하는 질량을 가진 중간질량 블랙홀이 많이 있어야 하는데, 우리는 지금 막 이를 발견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논문 저장소 사이트 아카이브(arXiv)에 게재됐다.
  • 전남 보성에 전국 다섯번째 ‘한복문화 창작소’ 개소

    전남 보성에 전국 다섯번째 ‘한복문화 창작소’ 개소

    ‘천연 염색 공예관’이 위치한 전남 보성군 복래면에 전국 다섯번째로 전통을 잇고 미래를 창조하는 새로운 거점이 될 한복문화 창작소가 새롭게 문을 열었다. 4일 보성군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한 ‘지역 한복문화 창작소’ 조성 공모에 올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지난 2022년 경북 상주와 전주시, 지난해 강릉시와 부산시가 뽑혔다. ‘지역 한복문화 창작소 조성’은 한복 생산, 전시, 판매, 체험 기능을 갖춘 융합형 공간을 조성해 지역 중심 한복문화 활성화 거점 기반을 마련하고 한복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사업이다. 3년간 국비 10억원이 지원된다. 군은 2억 1000만원을 투입한다. △한복 전시장 △실습교육실 △아카이브실 △미디어 영상실 △한옥복합문화공간 등이 조성된다. 1차년도인 내년에는 시설을 구축하고 한복문화주간 연계 행사, 초중고 한복문화교육 등 시범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다문화 가정과 학생 등을 위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과 창작 지원 사업을 통해 지역 주민과 관광객에게 한복의 매력을 알리는 데 힘쓸 예정이다. 지역 한복 디자이너와 장인들이 협력해 한복을 현대적이고 창의적으로 재해석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도 펼친다. 군은 이를 통해 한복을 포함한 전통문화의 세계화를 선도하고, 지속 가능한 문화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포부다. 지난달 29일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관계자와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열린 개소식에는 전통한복과 현대적인 해석이 결합된 다양한 한복 디자인 작품 전시와 한복 패션쇼가 진행돼 큰 호응을 받았다. 군 관계자는 “디자인 개발 등 한복 문화 산업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전통문화를 지역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핵심 장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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