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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협냉동창고가 복합문화공간으로…경북 포항 ‘동빈문화창고1969’ 개관

    수협냉동창고가 복합문화공간으로…경북 포항 ‘동빈문화창고1969’ 개관

    경북 포항 수산업의 상징 공간이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8일 포항문화재단은 ‘동빈문화창고1969’에서 개관식을 열고, 동빈내항을 상징해 온 산업 유산이 시민의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고 밝혔다. 동빈문화창고는 과거 포항 수산업의 중심지였던 수협냉동창고를 리모델링해 조성했다. 산업의 흔적과 예술 창작이 공존하는 장소이자 도시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공간이다. 이를 기념해 개관식은 ‘Culture-ship 2025–문화의 바다로 떠나는 항해’를 주제로 진행됐다. 전시·공연·행사 등이 가능한 대관 공간 2개소(다목적홀 1·2)를 운영하며 지역 문화예술 활동의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 오는 13일까지 스틸아트 작품을 기반으로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무장애 전시 ‘모두의 스틸아트, 손으로 읽는 포항’이 진행된다. 또한 개관식에서는 시민 참여 네트워킹 프로그램 ‘문화 多수다: Culture Wave Talk’를 진행했다. 참석자들이 직접 지역문화와 향후 공간 운영 방향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며 열린 문화공간으로서 첫 걸음을 뗐다.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동빈문화창고1969는 산업유산이 문화유산으로 전환된 대표 사례”라며 “앞으로 해양문화 및 융복합 창제작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킬러콘텐츠 확보와 아카이브 구축, 전시·창작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 [이미경의 경이로운 미술] 이집트 대박물관과 유물 반환 논쟁

    [이미경의 경이로운 미술] 이집트 대박물관과 유물 반환 논쟁

    이집트 카이로의 기자 피라미드 인근에 거대한 유리와 콘크리트 구조물이 모습을 드러냈다. 오랜 준비 끝에 개관한 이집트 대박물관은 단순한 박물관을 넘어 이집트의 문화적 주권을 선명히 드러내는 새로운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이 박물관은 단일 문명을 다루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기관으로, 서구 중심 역사 서술에서 벗어나 자국인의 시각으로 문명사를 재구성하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집트 대박물관 개관은 세계 주요 박물관에 불편한 질문을 던진다. 제국주의의 힘을 앞세워 반출한 수많은 문화재들은 어디에 있어야 하는가? 대영박물관의 로제타석과 엘긴 대리석, 루브르미술관의 사모트라케의 니케, 베를린 신박물관의 네페르티티 흉상 등 보존이라는 명분 아래 약탈해 간 유물들은 이제 귀환 요구와 함께 새로운 시대의 시선을 마주하고 있다. 서구 박물관들은 오랫동안 보존 환경의 우수성이라는 논리를 내세워 반환 문제를 방어해 왔다. 문명의 유산을 안전하게 보관하며 세계 관람객들에게 무료로 개방한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그러나 21세기의 시각으로 보자면 이는 제국주의 시기의 불평등한 취득 과정을 가리는 핑계에 불과하다. 2005년 얼굴 없는 화가 뱅크시가 대영박물관의 유물 옆에 몰래 돌조각을 두었으나 박물관 측이 사흘간 알아채지 못한 일화는 이러한 관리의 우수성 주장을 날카롭게 풍자한 사건이었다. 최근 유럽과 북미 여러 기관이 소장품 반환 문제에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2023년 ‘문화재 이니셔티브’를 만들었다. 유물의 출처와 취득 경로를 체계적으로 재검토하고 문제의 소지가 있는 작품을 적극적으로 조정·반환하는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올해 2월 기원전 7세기의 청동 그리핀 머리 조각을 그리스로 반환했다. 현재 대출 형식으로 같은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그리스에 청동 벨트 걸이와 철검 등 12점의 고대 유물을 반환하기로 합의했다. 우리 역시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군이 임의로 가져간 외규장각 의궤 반환을 꾸준히 요구한 결과 2010년 한·프랑스 정상회담을 계기로 영구임대 방식으로 귀환을 성사시킨 바 있다. 이는 과거의 불의를 바로잡는 동시에 유산 반환의 모델을 제시한 사례로 평가된다. 이런 반환 사례들은 박물관의 책임 및 역할 변화, 탈서구 중심주의, 국제적 역사 정의 회복이라는 큰 흐름과 맞물려 있다. 이제 박물관은 자신들의 컬렉션 형성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문화재를 둘러싼 공정성과 윤리를 논의하는 데 능동적 파트너가 돼야 한다. 핵심 유물은 본국에 돌려주되 장기 대여, 공동 연구,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과 같은 형태로 전 세계와 지식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 유물을 본국으로 돌려주는 일은 상실이나 패배가 아니라 인류 문화유산을 진정으로 공유하려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작을 알리는 일이다. 이미경 미술사학자
  • 국립극장 ‘완창 판소리’ 40주년 기념 송년무대…대표 소리꾼 총집결

    국립극장 ‘완창 판소리’ 40주년 기념 송년무대…대표 소리꾼 총집결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은 올 한 해를 마무리하는 상징 무대인 ‘송년판소리’를 다음달 19~20일 서울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 올린다. 올해 공연은 국립극장의 ‘완창판소리’ 40주년을 기념해 역사와 전승 가치를 조명하는 특별한 무대로 준비했다. 1984년 첫선을 보인 ‘완창판소리’는 40년 동안 총 100명의 창자가 무대에 올라 판소리의 맥을 이어왔다. 시대를 대표하는 명창들의 소리와 미학, 각 유파의 소리 철학과 전승 방식, 무대 위에 축적된 변천사까지 만날 수 있는 ‘살아있는 판소리 아카이브’로 평가받아 왔다. 예술적·학술적 가치뿐 아니라 전통예술 보존에 기여한 국립극장의 대표 장기 기획 공연으로서 의미도 크다. 이번 ‘송년판소리’는 이에 걸맞게 대한민국 판소리를 대표하는 명창들이 함께한다.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보유자 6인과 지방무형유산 판소리 보유자 5인, 역대 출연 고수 4인이 호흡을 맞춘다. 역대 사회자 5인도 함께 출연한다. 19일에는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보유자인 김수연(‘수궁가’)·윤진철(‘적벽가’)·정회석(‘심청가’) 명창과 전라북도무형유산 판소리 보유자인 김세미(‘수궁가’)·모보경(‘춘향가’) 명창이 출연해 소리를 들려준다. 조용수와 김태영이 고수로 함께하고, 사회는 유영대·정회천·유은선이 맡는다. 20일에는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보유자 김영자(‘심청가’)·김일구(‘적벽가’)·정순임(‘흥보가’) 명창과 전라북도무형유산 판소리 보유자인 성준숙(‘적벽가’)·유영애(‘심청가’)·조소녀(‘춘향가’) 명창이 장식한다. 고수는 이태백·조용안, 사회는 김성녀·최동현·유은선이 맡는다. 올해 ‘송년판소리’도 디지털 기반 전승·기록 방식을 도입한다.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적벽가’ 보유자 송순섭 명창의 소리를 홀로그램 기술로 구현해 거장의 예술을 생생히 공유한다. 아울러 역대 출연자들의 기록 영상을 상영하며 40년을 지켜온 명창들의 헌신을 기린다.
  • 청주 문화도시 잘 나가네... 2년 연속 정부평가서 호평

    청주 문화도시 잘 나가네... 2년 연속 정부평가서 호평

    충북 청주시가 문화도시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청주시는 ‘2025 지역균형발전사업 우수사례 및 성과발표회’에서 ‘청주 문화도시조성사업’으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전국 24개 문화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올해의 문화도시’로 선정된 바 있어 2년 연속 우수 문화도시로 인정받은 셈이다. 2019년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된 청주시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지역균형발전기금 등을 활용해 ‘기록문화 창의도시’를 비전으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욌다. 시민기록관을 비롯해 동네기록관, 시민아카이브관 등 기록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며 15분 문화생활권을 조성했다. 청년문화기획자와 시민기록가 등 문화 인력을 양성하고 청년문화상점 굿쥬 등으로 파급효과를 확대해갔다. 굿쥬는 청주에 사는 청년들이 지역 문화자원을 활용해 만든 굿즈를 파는 상점이다. 이런 문화도시 사업들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창업을 유도하는 등 지역사회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시는 현재 자체 재원으로 동네기록관, 메이드인 청주, 기록문화콘텐츠 지원사업 등 청주형 문화도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청주시민이 뭉쳐 문화도시의 꿈을 펼쳐온 또 하나의 기록”이라며 “문화도시 사업이 앞으로도 도시의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높일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국내 유일 종 전문박물관 새단장…다음 달 29일 재개관

    국내 유일 종 전문박물관 새단장…다음 달 29일 재개관

    충북 진천에 있는 국내 유일의 종 전문 박물관이 업그레이드된다. 진천군은 진천종박물관이 6개월간의 전면 개편공사를 마치고 다음 달 29일 재개관한다고 24일 밝혔다. 군은 이번에 도비와 군비 등 총 30억원을 투입해 노후화된 전시시설을 정비하고, 최신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미디어아트 등을 도입했다. 전통과 현대, 지역과 세계를 잇는 종 문화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하기 위해 2개이던 상설전시실을 3개로 늘리고, 학습과 교육 기능을 강화한 체험형 교육존과 소규모 기획전시 공간도 마련했다. 실감 영상실, 어린이체험실, 아카이브실, 다목적 문화공간을 신설해 박물관의 소통 역량을 강화했고, 전시형 수장고를 조성해 소장품 관리의 안정성과 투명성도 높였다. 문화 취약계층의 접근성 향상을 위한 옥외 장애인용 승강기도 설치했다. 군 관계자는 “2005년 개관 후 20년간 중부권 대표 박물관으로 자리매김해온 진천종박물관이 재개관을 계기로 미래지향적 공립박물관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박옥분 경기도의원, ‘기지촌여성 인권 기록 아카이브 성과공유회’ 참석

    박옥분 경기도의원, ‘기지촌여성 인권 기록 아카이브 성과공유회’ 참석

    - 기록은 기억을 지키고 정의를 세우는 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박옥분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2)은 19일(수) 경기도여성가족재단에서 열린 ‘기지촌여성 인권 기록 아카이브 구축사업 성과공유회’에 참석해 축사를 전하며, 기지촌여성의 삶과 역사를 기록하는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2025년 경기도와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이 공동으로 추진한 ‘기지촌여성 기록 아카이브 구축사업’의 주요 성과를 도민에게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행사에서는 기지촌여성들의 생생한 구술을 담은 영상, 현장 공간기록, 지역별 기록 결과가 소개됐으며, 다큐멘터리 상영, 지역 참여자 대담, 기록 성과 발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박옥분 의원은 축사를 통해 “기지촌여성의 삶은 오랫동안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고, 그 고통과 경험은 사회적 기억 속에서 지워져 왔다”며 “오늘의 기록 작업은 단순한 자료 축적이 아니라 피해 여성들의 존엄을 회복하고, 역사적 책임을 바로 세우는 의미 있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의원은 “경기도는 여성 인권 보장과 인권기록의 공공성 확대에 선도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도의회 또한 기지촌여성 인권 회복 사업이 지속가능하고 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제도적·재정적 기반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아카이브 구축사업은 국가기록원·경기도기록관 등 공공기록물뿐 아니라 동두천·평택·파주·의정부 등 기지촌 관련 지역의 공간기록, 기지촌여성들의 구술영상, 단체가 보유한 민간 기록물 등을 체계적으로 수집·정리한 것이 특징이다. 사업 결과물은 다큐멘터리, 백서, 지역별 기록집으로 제작될 예정이며, 일부는 디지털화해 ‘경기도메모리’ 플랫폼에 등재될 계획이다. 행사에 참석한 관계자와 참여자들은 “기록을 통해 잊힌 역사를 복원하고 피해 여성들의 인권과 존엄을 되돌리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사업의 지속적 확대 필요성에 공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도의원, 도 및 시군 관계자, 아카이브 자문단, 지역추진단, 구술·공간기록 참여자 등 약 70여 명이 참석했다.
  • “100년 전 경성소방서처럼… 소방 문화유산이 미래 안전의 열쇠 될 것”

    “100년 전 경성소방서처럼… 소방 문화유산이 미래 안전의 열쇠 될 것”

    홍영근 본부장 “보존·활용 꼭 필요”조선호 박사 “시민 체험의 장으로”이정수 학예사 “디지털·AR과 접목” “100년 전 ‘경성소방서’에서 시작된 발걸음이 지금의 서울을 지켰듯, 소방 문화유산을 보존하는 것이야말로 미래 세대의 안전을 보장하는 길입니다.” 홍영근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지난 14일 서울소방학교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경성소방서 설립 100주년 기념 학술 세미나’에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나라 최초 소방서인 경성소방서(현재 종로소방서) 100년의 의미를 되짚는 것을 넘어, 소방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이 향후 우리나라 안전을 이끌 핵심 전략이라고 역설한 것이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홍 본부장이 소방 문화유산의 가치를 강조한 이유는 소방 유물을 단순한 기록물로 남기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이 공감하고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로 발전시키는 것이 미래 소방의 핵심 과제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는 “소방이 역사적 전통을 계승하고 미래 정책을 추진하는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선 소방 유산의 보존과 현대적 활용이 꼭 필요하다”며 “이번 세미나는 소방 문화유산의 보존 가치를 높이고 미래 소방 정책 방향을 설정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이날 세미나에 나선 전문가들은 홍 본부장의 제안에 힘을 실어주며, 이를 뒷받침할 구체적인 정책 제언 등을 쏟아냈다. 김상욱 한국재난역사연구소 박사는 ‘서울 소방의 태동과 발전사’ 강연에서 “대형 재난이 반복되면서 소방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소방이 가진 문화유산을 비롯해 인력과 장비 등의 인프라를 국가 위기관리 체계 전반에서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조선호 소방역사문화포럼 박사는 “경성소방서와 관련된 건축과 장비, 복식 등 유·무형 자산을 단순한 유물이 아닌 시민 체험과 교육을 할 수 있는 ‘살아 있는 문화유산’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그는 소방 문화유산이 소방관의 자긍심을 높이고, 시민의 안전 의식을 고취하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이정수 국가유산청 학예연구사는 ‘소방 문화유산의 가치와 전망’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소방 유산을 등록문화재로 등재하고, 디지털 아카이브와 실감형 콘텐츠 등으로 활용해 대국민 접근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더 많은 시민과 소방이 소통하기 위해서는 역사적 가치 위에 현대적 기술을 접목하는 것이 필수”라고 덧붙였다.
  • ‘부산 발레의 대모’ 조숙자 전 부산대 교수 별세

    ‘부산 발레의 대모’ 조숙자 전 부산대 교수 별세

    1958년 부산에서 처음 발레 공연을 하며 지역에 발레를 확산시킨 조숙자 한국발레협회 명예이사가 지난 13일 경기도 안양에서 별세했다. 97세. 1929년 부산 사하구 장림동에서 태어난 고인은 어릴 때 만주로 이주했다가 해방 후 귀향했다. 부산문화예술전자아카이브 자료에 따르면 고인은 만주초등학교에서 무용을 처음 접했고, 고등학교 때 무용경연대회에 참가하며 무용수의 꿈을 키웠다. 운동에도 소질이 있었던 그는 배구를 잘했지만 주전 자리는 일본 학생 차지였던 차별에 반발해 기량을 확실히 드러낼 수 있었던 무용을 택했다고 회상했다. 당시 최승희(1911~1969)·조택원(1907~1976)의 공연을 보고 평생 춤꾼의 길로 들어섰다. 1950년대 부산 충무동에서 대한음악무용연구소를 운영하던 박성옥(1908~1983) 전 최승희무용단 악사장에게 한국 춤을 배웠고, 서울에서 활동한 1세대 발레리노 임성남(1929~2002)에게서 발레를 사사했다. 1958년 6월 부산 서면에 부산예술무용학원을 차렸고, 후학을 길렀다. 그해 자신의 예명(조예경)을 붙인 무용발표회를 열어 올린 ‘빠드솔’과 ‘섬광곡’이 부산에서 처음 열린 발레 공연이다. 조예경발레단으로 시작한 단체는 1979년까지 일곱 차례 창작발레 공연을 열었고, 1981년 부산발레단으로 이름을 바꿔 활동했다. 1969~1985년 한성여대(현 경성대) 전임강사·교수, 1985~1994년 부산대 무용과 교수를 지냈다. 1994년 부산발레하우스를 개관했다. 남정호 한예종 무용원 명예교수, 박귀숙, 김광순 등이 그의 제자들이다. 1980년 부산시 문화상(예술 부문)을 받았다. 유족은 아들 서창빈씨와 며느리 박진씨 등이 있다. 빈소는 부산진구 시민장례식장, 발인은 20일이다. (051)636-4444
  • 임창휘 경기도의원, 보건환경연구원 디지털 혁신과 예산절감 두 마리 토끼 잡아야

    임창휘 경기도의원, 보건환경연구원 디지털 혁신과 예산절감 두 마리 토끼 잡아야

    - 홈페이 데이터 아카이브로 개편 필요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임창휘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2)은 11월 17일(월) 보건환경연구원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관행적인 인쇄물 발간을 최소화하고 디지털로 전환할 것과 함께 대기오염경보 시스템의 근본적인 재설계를 강력히 촉구했다. “종이 보고서 폐지하고 홈페이지는 ‘데이터 아카이브’로 전환 필요” 임창휘 의원은 연구원의 전문 연구보고서 발행 체계의 전면적인 개편을 주문했다. 임창휘 의원은 “현재의 인쇄물 중심 발행은 높은 제작ㆍ발송 비용 문제뿐만 아니라, 경기도의 탄소중립 정책 기조와도 맞지 않는다”며 “관행적인 인쇄물 발행을 중단하고 ‘온라인 발행’으로 전면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임창휘 의원은 “홈페이지 게재를 기본으로 하되, 유관 기관에는 E-Book이나 PDF 형태의 ‘디지털 보고서’를 메일링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면 예산 절감과 ESG 경영 실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홈페이지 운영 방식에 대해서도 “단순 홍보 기능을 넘어 ‘데이터 중심 아카이브’로 재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창휘 의원은 “서울연구원 등 타 기관 사례를 참고해 연구보고서와 원시 데이터(Raw Data)를 전면에 배치하고 검색 기능을 고도화하여 연구원의 홈페이지가 ‘살아있는 데이터 플랫폼’으로 기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오존ㆍ미세먼지 위험은 ‘재난문자’로....단순 정보는 ‘유료화’ 검토” 임창휘 의원은 지난 2년간 지속적으로 제기해 온 ‘대기오염경보 알림 문자 서비스’의 비효율성 문제를 다시 한번 강하게 지적하며, ‘정보 위계에 따른 분리 발송’이라는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임창휘 의원은 “도민이 신청해야만 정보를 제공하는 현재 방식은 정보 소외 계층을 양산하고, 신청자 관리 및 발송 비용으로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임창휘 의원은 “오존 중대 경보나 초미세먼지 위험 등 도민 안전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는 정보는 ‘사회적 재난’으로 간주하여, 신청 여부와 관계없이 전 도민에게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단순 ‘주의’수준의 정보나 참고 정보를 세금으로 무료 지원하는 방식은 재고해야 한다”며, “꼭 필요한 사람에게만 정보를 제공하는 ‘수신자 부담’으로 전환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여 예산 낭비를 막고, 절감된 예산을 연구 사업에 재투자해야 한다”고 ‘비용 부담 원칙의 합리화’를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임창휘 의원은 “생활 밀착형 정보인 ‘톡톡연구실’ 콘텐츠 역시 인쇄물이 아닌 블로그, 카드뉴스 등 온라인 채널로 우선 제공해야 한다”며, “보건환경연구원이 시공간 제약 없는 디지털 소통과 스마트한 재난 대응 체계를 갖춘 혁신 기관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이채명 경기도의원, 남북교류 기록 소멸 위기 지적하며 경기도 주도 ‘평화 교육 인프라 구축’ 강력 촉구

    이채명 경기도의원, 남북교류 기록 소멸 위기 지적하며 경기도 주도 ‘평화 교육 인프라 구축’ 강력 촉구

    - 30년간 쌓은 ‘평화 자산’ 소멸 위기… “기록하지 않으면 영원히 사라진다”- 경기도,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및 민관 협력 통한 ‘세대 경험 전수 플랫폼’ 마련 촉구 이채명 경기도의원(안양)은 12일 기획재정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가 지난 30년간 쌓아온 남북교류 및 평화협력의 자산이 기록되지 못한 채 사라질 위기”라며 “이제는 경기도가 중심이 되어 평화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세대 간 경험을 잇는 플랫폼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소멸될 위기에 처했다고 강력히 경고하며, 경기도 주도의 ‘남북교류 기록 보존 및 평화 교육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혁신 방안 마련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남북교류 1세대의 경험과 지혜가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단순한 추억의 문제가 아니라, ”경기도가 쌓아온 평화 협력의 소중한 기록이 단절될 위기“라고 규정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는 평화의 경험을 교육 콘텐츠로 체계화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경기도가 주도해야 할 4가지 혁신 방안을 제시했다. 첫째, 경기도가 추진했던 민간단체의 남북교류 관련 기록물, 영상, 문서 등을 시급히 전수 보존하고, ‘경기북부 기록 아카이브’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체계적인 수집 및 공개 플랫폼을 마련해야 한다. 둘째, 정적인 기록을 넘어 수집된 기록을 활용한 VR/AR 기반 체험형 콘텐츠를 제작하고, 청소년 평화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보는 평화’를 실현하는 ‘살아있는 평화교육 콘텐츠’로 전환해야 한다. 셋째, 경기연구원, 민간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상설 협의체를 운영하여 세대 간 경험 전수와 지식 축적을 제도화하는 ‘민관 협력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 넷째, 케데헌 등 한국 문화 교류 컨텐츠를 활용하여 접경지역 외국인 관광객 유치 및 지속적인 북한 대화 시도를 해야 한다. 이 의원은 “기록의 단절은 역사의 단절이며, 평화의 기억을 미래 세대가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지금 경기도의 책무”라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 윤재영 경기도의원 “예산 증액보다 효율과 책임이 먼저”

    윤재영 경기도의원 “예산 증액보다 효율과 책임이 먼저”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윤재영 의원(국민의힘, 용인10)은 11월 11일 열린 문화체육관광국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문화재단과 산하기관의 예산 구조, 사업 효율성, 공공시설 운영 타당성 등에 대해 질의하며 “예산 증액보다 내실 강화가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언론에서도 예산 부족을 지적하고, 재단 역시 증액을 요청하고 있지만 현재 예산의 60% 이상을 대행·위탁사업에 쓰고 있다”며 “예산을 늘릴 경우 고유사업을 확대할 것인지, 위탁사업을 더 늘릴 것인지 명확한 방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9월 기준 예산 집행률을 보면 대행·위탁은 평균 61% 수준인 반면, 고유사업인 문화유산 콘텐츠 사업은 3.4%, 학술조사·보존 분야는 28.6%에 그친다”며 “이런 상태에서 단순한 증액은 성과로 이어지기 어렵다. 예산 확대보다 내실 강화를 우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연초 대비 연말 편중 집행 관행은 사업 설계와 조직 운영의 문제”라며 “반복되는 협의 지연과 연말 집중 집행은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분기별 목표와 기한을 설정하고, 반복 지연 시 전용·삭감 등 책임 규칙을 적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유정주 경기도문화재단 대표는 “공연·예술 분야의 성수기 특수성이 있으나, 그 영향을 받지 않는 사업의 경우에는 기한 내 정상 추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일정 조정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윤 의원은 이어 경기아트센터의 ‘햇빛발전소(태양광 설비) 설치사업’에 대해 실익을 중심으로 판단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이번 사업은 협동조합이 100% 조달하고, 아트센터·국악원은 옥상 여유부지를 제공하는 비예산 사업”이라며 “옥상은 공연장 핵심 시설과 맞닿아 있는 만큼 방수공사, 출입 통제, 안전관리 등 간접비와 운영 리스크가 따르는데, 연 59만 원 수준의 임대수익이 과연 최선인지 검토해야 한다”고 질의했다. 또한 “햇빛발전소는 10년 장기계약으로 추진되는 만큼, 단순 임대료보다 기회비용과 운영 안정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RE100과 탄소중립의 정책 취지는 동의하지만, 공익 명분 아래 재정 성과와 시설 안정성을 희생해선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사업에 의해 아트센터에서 진행할 수도 있었던 각종 프로그램 기회비용을 고려해 새로 추가 설치하는 태양광 설비를 위한 임대계약은 재검토가 필요한지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상회 경기아트센터 사장은 “국악원 야외주차장에 설치된 태양광 설비의 경우 노출되어 있어 미관상 좋지 않은 것에 동의하며, 향후 2차 설치 시 미관상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잘 살펴보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윤 의원은 경기역사문화유산원이 추진 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문화유산 발굴조사 사업’을 언급하며 “이 사업은 산업단지 조성 과정에서 발견된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조사·보존하고, 지역의 역사·교육 자원으로 활용하는 중요한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윤 의원은 “용인시에서는 발굴된 유적을 전시할 역사공원 전시관 건립을 추진 중이며, 항일 독립운동가 오인수 장군 3대 기념비와 삼악학교 터 표지석도 이전 설치될 예정”이라며 “이 조사 성과가 지역 대학생들의 현장학습과 연계되어 산업과 문화유산을 함께 배우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점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끝으로 윤 의원은 “문화유산 발굴은 단순한 보존을 넘어 산업·교육·지역학이 결합된 모범 사례”라며 “재단이 용인시와 협력해 조사 성과를 콘텐츠화하고, 도민 체험교육이나 디지털 아카이브 등으로 확대해 나가길 바란다. 문화재단이 경기도 문화정책의 두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내실부터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 나나, 신규 브랜드 ‘노크(Knock)’ 성수 플래그십 스토어 방문…오감을 깨우는 뷰티 경험

    나나, 신규 브랜드 ‘노크(Knock)’ 성수 플래그십 스토어 방문…오감을 깨우는 뷰티 경험

    경계를 허물고 감각을 깨우는 뷰티 브랜드 노크(Knock)가 11월 15일 공식 론칭과 동시에 성수동 핵심 상권에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 ‘노크 아카이브 성수(Knock Archive Seongsu)’를 오픈한다. 공식 오픈을 앞두고 열린 프레스데이 행사에는 브랜드 뮤즈 나나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모델 나나는 이번 행사를 통해 특유의 건강한 아름다움과 세련된 에너지로 노크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시너지를 극대화했다. 신생 브랜드 노크(Knock)는 스킨케어 브랜드 ‘넘버즈인(Numbuzin)’과 메이크업 브랜드 ‘퓌(fwee)’를 운영하고 있는 ㈜비나우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뷰티 브랜드다. ‘문을 두드리는 순간’에서 영감을 얻은 브랜드명처럼, 새로운 가능성과 만남의 시작을 여는 브랜드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노크는 하나의 카테고리에 머물지 않고 스킨케어부터 바디케어까지, 경계 없이 스며드는 제품 라인업을 출시하며 뷰티 루틴 전반을 아우르는 경험을 제안한다. ‘노크 아카이브 성수’에서는 노크의 전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오프라인에서만 만날 수 있는 한정 굿즈도 마련했다. 단순한 제품 체험을 넘어, 나만의 선물 포장을 완성할 수 있는 ‘기프트 워크숍 존’도 운영한다. 오감을 깨우고 취향을 수집하는 노크만의 뷰티 공간으로, 앞으로 성수동에 새로운 활기를 더할 전망이다. 노크 관계자는 “성수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며 고객분들이 노크만의 뷰티 경험을 직접 체험하고 브랜드와 소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고객 접점을 확대하며 새로운 여정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SBS ‘괴물의 시간’, 압도적인 기획력과 사회적 통찰로 시청률과 화제성 동시 석권

    SBS ‘괴물의 시간’, 압도적인 기획력과 사회적 통찰로 시청률과 화제성 동시 석권

    - 동시간대 비드라마 장르 시청률 1위 및 넷플릭스 대한민국 TOP 3 등극, ‘웰메이드’ 크라임 다큐의 진가 입증 최근 SBS 4부작 크라임 다큐멘터리 ‘괴물의 시간’이 동시간대 비드라마 장르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OTT 플랫폼 넷플릭스 대한민국 차트에서 TOP 3에 등극하며 연일 화제의 중심에 섰다. 단순한 사건 재구성을 넘어선 심층적 접근과 웰메이드 콘텐츠로서의 면모가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는 시청자들이 요구하는 고품격 콘텐츠에 대한 갈증을 해소함과 동시에, 크라임 다큐멘터리 장르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의 노하우가 담긴 ‘압도적인 완성도’ ‘괴물의 시간’의 성공 요인 중 첫 번째는 바로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팀의 탁월한 기획력과 제작 노하우다. 수십 년간 미제 사건과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파헤쳐 온 베테랑 제작진은 단순한 범죄 다큐멘터리의 틀을 깨고, 범죄자의 심리와 그가 살았던 시대를 입체적으로 조명하는 데 성공했다. 오직 SBS만이 구현할 수 있는 독보적인 취재력과 아카이브 자료, 그리고 전문가들의 심도 깊은 분석이 더해져, 시청자들에게 압도적인 몰입감과 함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경험을 선사했다는 점이 주효했다. 이는 숱한 크라임 다큐 속에서 ‘괴물의 시간’을 단연 돋보이게 만드는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했다. - 단순한 재구성을 넘어선 ‘사회적 통찰과 공감대 형성’ 이 다큐멘터리는 그저 충격적인 사건을 재구성하는 데 머무르지 않는다. 오히려 범죄자의 뒤틀린 심리를 깊이 파고들고, 그 안에 내재된 사회적 책임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시각을 제공한다. 시청자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잔혹한 범죄 이면에 가려진 인간 본연의 문제와 사회 시스템의 취약점을 고민하게 된다. 이는 단순한 호기심 충족을 넘어선 지적 만족감과 함께, ‘우리 사회가 어떻게 이 괴물을 만들었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광범위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시청자들의 눈높이를 맞춘 깊이 있는 서사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 시대를 관통하는 ‘크라임 다큐’ 장르의 힘 최근 대중문화 콘텐츠 시장에서 크라임 다큐멘터리 장르에 대한 관심은 가히 폭발적이다. ‘괴물의 시간’은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정확히 꿰뚫어 보며, 웰메이드 콘텐츠로서 장르의 본질적 매력을 극대화했다. 미스터리를 파헤치려는 인간의 본능적인 욕구와 함께, 과거의 비극을 통해 현재와 미래의 안전을 모색하려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동시에 자극했다. SBS는 이러한 대중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수준 높은 기획력과 제작 역량으로 대응함으로써 시청률과 넷플릭스 순위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넘어 ‘국민적 화두’를 던지는 데 성공했다. - ‘괴물의 시간’이 던지는 묵직한 질문 결론적으로 ‘괴물의 시간’의 성공은 SBS의 오랜 다큐멘터리 제작 경험과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의 전문성, 그리고 단순한 사건 재연을 넘어 범죄 심리와 사회적 책임까지 아우르는 심층적인 접근 방식이 시너지를 낸 결과다. 이는 고품질 콘텐츠에 대한 시청자들의 갈증을 해소하고, 범죄의 본질과 사회적 의미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의 기회를 제공하며 장르의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했다. ‘괴물의 시간’이 앞으로 남은 회차를 통해 또 어떤 묵직한 질문을 던질지, 그리고 우리 사회에 어떤 변화를 이끌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SBS ‘괴물의 시간’ <살인기업 CEO 최세용> 편 3부는 11월 8일(토) 밤 11시 10분, 4부는 11월 9일(일) 밤 11시 10분에 방송한다.
  • 마운틴TV 다큐, ‘침묵의 숲’… 인간의 귀로 들리지 않는 ‘생명의 SOS’를 듣다

    마운틴TV 다큐, ‘침묵의 숲’… 인간의 귀로 들리지 않는 ‘생명의 SOS’를 듣다

    UHD 다큐멘터리 ‘침묵의 숲’ 제작 비화 공개… 2년간 멸종 위기종의 ‘초음파 언어’ 채집 마운틴TV가 2년에 걸쳐 제작한 UHD 특집 다큐멘터리 ‘침묵의 숲’이 연말 방송을 앞두고 제작 비화를 30일 공개했다. 이 작품은 인간의 가청 범위를 넘어선 ‘자연의 소리’(Soundscape)를 통해 우리가 놓치고 있는 생명의 위기와 회복의 과정을 기록하고 있다. 멸종 위기에 처한 생물들이 보내는 ‘보이지 않는 신호’(초음파)를 채집하고 데이터 시각화를 통해 영상으로 번역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연출을 맡은 구태훈·나수정 PD는 “소리는 생명들이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가장 정직하고 본능적인 언어”라며 “이 다큐멘터리는 그 언어를 번역해 내려는 시도였다. 우리가 무관심했던 침묵 속에 사라져가는 생명의 이야기가 있었다”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 1000마리 남은 신종 개구리의 ‘절규’제작진은 사라진 소리를 찾기 위해 지리산, 오대산, 제주 곶자왈 등 전국 30여곳의 생태 현장을 2년간 누볐다. 그 여정에서 만난 첫 생명은 2020년 신종으로 밝혀진 노랑배청개구리였다. 우리나라 익산을 주 서식지로 하는 이 희귀종은 현재 1000여 마리밖에 남지 않았지만, 멸종위기종 등재조차 되지 못한 채 서식지가 실시간으로 파괴되는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다. 제작진은 한때 ‘노랑배청개구리’의 울음소리가 가득했던 논에서, 더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게 되자 이들이 처한 현실을 뼈저리게 실감했다고 회상한다. 또한,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취재 중 로드킬로 죽은 어미 너구리를 마주한 장면은 제작진 모두에게 충격을 안겼다. 유선이 부푼 어미의 죽음은 곧 새끼들의 생존 위협으로 이어지는 절망적 순간이었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 순간이 이 다큐멘터리가 꼭 만들어져야 한다는 확신을 준 계기였다”고 전했다. ‘사운드스케이프’ 기반… 세계적 석학들 대거 동참침묵의 숲은 사운드스케이프(Soundscape) 생태학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소리(Sound)와 풍경(Landscape)의 합성어인 사운드스케이프는 자연, 생물, 인위적 소리가 만들어내는 총체적 소리 환경을 의미한다. 작품의 취지에 공감한 관련 분야 세계 석학들의 동참도 눈에 띈다. ‘동물의 의사소통’ 전문가인 장이권 이화여대 교수, UN IPBES(생물다양성 과학기구) 공동의장을 역임한 독일 헬름홀츠 연구소 요제프 제텔레 박사(Josef Settele) 등이 인터뷰어로 참여했다. 특히, 베를린 자연사박물관 ‘동물소리 아카이브’ 관리자 칼 하인츠 프롬몰트 박사(Karl-Heinz Frommolt)는 1951년부터 녹음을 시작한 세계 최고(最古)의 자연음 기록을 이 다큐멘터리에 제공하기도 했다. 제작진은 이들과의 협력을 통해 인간의 귀로는 포착할 수 없는 초음파 영역까지 담아내는 특수 장비를 활용해 생물들의 ‘보이지 않는 신호’를 채집하고 영상으로 시각화하는 데 성공했다. “애도가 아닌 공존의 대화”… 희망의 교향곡을 울리다침묵의 숲은 절망보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던진다. ‘우리가 그들의 존재를 알게 된다면, 사랑하게 될 것’이라는 믿음이다. 나 PD는 “아직도 인간 이외 생물의 삶을 고려하지 않는 현실 속에서 이 작품이 생명과의 연결을 회복하는 작은 시작이 되길 바랐다”며 “경고보다 공감과 사랑의 초대로 다가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이 작품은 자연을 위한 애도가 아니라, 공존을 위한 대화”라며 “모든 장면의 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채집한 소리만으로 구성하고 시네마틱한 영상미를 더해 시청자에게 숲이 들려주는 진짜 소리를 전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침묵의 숲은 2025년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방송프로그램제작지원사업 공공 공익 다큐멘터리 부문 선정작으로, 올해 연말 마운틴TV를 통해 첫 방송된다.
  • 제6회 유네스코·겨레말큰사전 국제학술포럼 개최

    제6회 유네스코·겨레말큰사전 국제학술포럼 개최

    남북의 사전을 비교하고 토착어의 보존과 계승에 기여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이하 사업회)는 오는 10월 23일(목) 서울 중구 서소문동에 있는 서울시립미술관 세마홀에서 제6회 유네스코·겨레말큰사전 국제학술포럼(이하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통일부와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후원하며 유네스코 본부가 협력해 열린다. <토착어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대주제로 ‘남북한 사전 비교와 토착어로 문학하기’를 주제로 지속가능한 토착어의 보존과 계승 방안을 논의하고 모색한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포럼에서는 국내외 사전 전문가, 언어학자 및 문학인 등을 초청해 남북한의 사전에 나타난 전문용어, 방언 등을 비교하고 중국에서의 조선말사전 편찬 양상과 일본에서의 한국어 사전이 어떻게 한국어교육에 활용되는지 실태를 알아보고자 한다. 《겨레말큰사전》의 속구조와 남북한 사전의 속구조를 비교하고 분석할 예정이다. 이어 국내 시와 소설 작품에 나타나는 토착어를 통해 지역어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겨보고자 한다. 특히 지역에서 작품 창작활동을 하는 시인과 소설가가 직접 출연해 ‘토착어로 문학하기’를 주제로 대화를 나누고 토착어로 창작한 작품을 낭독한다. 이번 포럼은 ▲개회식 ▲1부 ‘남북한 사전 비교’ ▲2부 ‘토착어로 문학하기’로 진행한다. 개회식에서는 모순영 사업회 사무처장의 개회선언과 함께 정동영 통일부 장관 영상 축사로 포럼의 막을 올린다. 1부에서는 도원영(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연구교수)이 ‘한국의 국어사전과 사전학’을 주제로, 김철준(중국 연변대학교 외국어학원 교수)이 ‘중국에서의 조선말사전 편찬과 사전학 연구’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펼친다. 이어 한성우(인하대학교 한국어문학과 교수)의 ‘남북한 사전의 방언’, 변영수(사업회 편찬2부장)의 ‘남북한 사전의 속구조와《겨레말큰사전》’, 이준환(전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의 ‘남북한 국어사전의 전문용어’, 김민수(일본 도카이대학교 어학교육센터 교수)의 ‘일본의 한국어 사전과 한국어 교육-학습자 활용 실태를 중심으로’ 등을 발표하고《겨레말큰사전》편찬의 실질적인 활용과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2부에서는 최시한(숙명여자대학교 한국어문학부 명예교수)이 ‘소설에서의 토착어 사용’을 주제로, 이경수(중앙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현대시에 쓰인 토착어의 의미와 가치’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펼친다. 이어서 도종환 시인과 정지아 소설가가 출연해 ‘토착어로 문학하기’에 관해 작가와의 대화를 나눈다. 특히 초대작가는 토착어로 창작된 시와 소설을 직접 낭독해 현장의 분위기를 북돋울 예정이다. 사업회는 이번 포럼을 통해《겨레말큰사전》편찬사업에 대해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 편찬 성과를 공유하고자 한다. 또 지난 2021년 12월, 언어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유엔이 제정하고 유네스코가 실행하는 ‘세계 토착어 10년(2022-2032)’에 적극 동참해 지속 가능한 토착어 발전과 보존에 앞장서고자 한다. 그동안 사업회는 유네스코의 언어 다양성 보존 노력에 동참한다는 의미에서 포럼을 개최해 왔으며, 앞으로도 사업회는 편찬사업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공감대 형성뿐만 아니라 남북한 지역어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언어인류학적·학술적인 논의와 실천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아울러 본 포럼의 현장을 기록한 영상은 사업회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겨레말TV’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해당 채널에서 토착어 작품을 지역민이 낭독한 ‘토착어로 문학하기’ 아카이브 영상도 시청할 수 있다.
  • ‘탁본 명장’ 흥선 스님, 국립중앙박물관에 탁본 1000여점 기증

    ‘탁본 명장’ 흥선 스님, 국립중앙박물관에 탁본 1000여점 기증

    40여년간 오로지 탁본(拓本)으로 우리 역사와 기억을 복원해 온 흥선(興善) 스님이 작품 1000여점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했다. 박물관은 “대한불교조계종의 탁본 명장 흥선 스님으로부터 금석문(金石文) 탁본을 비롯해 모두 558건 1143점의 자료를 기증받았다”고 19일 밝혔다. 탁본 자료 기증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탁본은 돌이나 금속, 나무 등에 새긴 글씨나 그림을 종이와 먹으로 찍어 내는 것을 말한다. 흥선 스님은 금석문 탁본 분야 전문가다. 불교중앙박물관장, 경북 김천 직지사 주지 등을 역임했고 2013년부터 불교중앙박물관의 금석문 사업을 총괄하며 관련 연구의 기반을 닦았다. 지난해 조계종의 첫 탁본 분야 명장으로 인정받았다. 이번에 기증한 탁본은 스님이 직접 채탁하거나 감독해 제작한 것이다. 시대적으로는 삼국시대에서 조선시대까지 아우른다. 승려의 행적을 기록한 탑비, 승전비, 묘비 등 탁본 종류도 다양하다. ‘장흥 보림사 보조선사탑비’(보물) 탁본의 경우 예술성과 조형미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평가된다. 통일신라시대 승려인 보조선사 지선을 기리며 세운 탑비는 머릿돌에 구름과 용의 모습을 조각했고, 몸돌에는 보조선사 관련 기록을 담아 가치가 크다. 충무공 이순신을 기리는 비석 탁본, 당대 최고의 서예가인 추사 김정희의 서체를 엿볼 수 있는 광산김씨 묘비 탁본 등도 기증 자료에 포함됐다. 박물관은 기증 자료를 전시, 온라인, 아카이브 등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유홍준 관장은 “이번 기증은 탁본의 예술성과 금석문 연구의 중요성을 국민과 공유하는 출발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국립중앙박물관의 연간 누적 관람객이 501만 6382명(15일 기준)을 돌파하면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연간 관람객 500만명대를 기록한 건 1945년 박물관 개관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동기 대비 약 70% 증가한 수치로, 이대로라면 전 세계 박물관 가운데 프랑스 루브르 등에 이어 관람객 수 5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 자유로운 붓질로 생명력을 잉태하다

    자유로운 붓질로 생명력을 잉태하다

    재독 화가·함부르크 미대 정교수1980~90년대 전성기 17점 선보여3m 가까운 크기 대작 다수 공개 “더이상 (작업을) 못 하겠다 싶을 때, 뭔가 살아 있는 것이 불쑥 나타납니다. 임신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이 손님은 그때까지 나와 함께 있는 겁니다.” (화가 노은님을 담은 영화 ‘내 짐은 내 날개다’ 중에서) 강렬한 색채, 자유로운 붓질로 생명력이 충만한 세계를 잉태하고 표출했던 재독 화가 노은님(1946~2022)의 전시가 만물이 가장 풍성한 결실을 내보이는 계절에 찾아왔다. 서울 종로구 현대화랑에서 선보이는 회고전 ‘빨간 새와 함께’를 통해서다. 노은님은 1984년 백남준, 요제프 보이스와 함께 ‘평화를 위한 비엔날레’에 참여하고 1990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독일 함부르크 미술대학의 정교수로 임명됐던 작가다. 2019년 독일의 미헬슈타트 오덴발트미술관에는 그를 기리는 영구 전시관이 개설되고 함부르크의 알토나 성 요하니스교회는 그가 작업한 스테인드글라스 480장을 영구 설치하는 등 한국보다 세계가 먼저 발견했던 작가이기도 하다. 백남준이 박명자 현대화랑 회장에게 “독일에 노은님이라는 그림 잘 그리는 여자가 있다”고 소개해 이듬해 국내에서 백남준·노은님 2인전이 열리게 된 것도 유명한 일화다. 이번 전시에는 그가 독일에서 가장 왕성하게 활동했던 1980~1990년대 회화 17점을 선보인다. 모두 박 회장의 소장품이다. 특히 기존 전시에서 보기 힘들었던 가로 3m, 세로 3m 크기에 가까운 대작이 다수 공개됐다. 형형한 눈을 번쩍이는 고양이부터 몸에서 가지를 뻗고 나뭇잎을 틔운 생명체까지 그의 캔버스에서는 어린이의 천진난만함과 강인한 생명력이 동시에 느껴진다. 장식을 배제한 채 굵고 자유롭게 뻗어 나간 선들은 무엇을 그리겠다는 의도가 아닌 태초의 힘과 같은 것이 담긴 느낌이다. 불, 물, 공기, 흙 사원소를 바탕 삼아 자연과 생명의 본질을 표현한 작가에게는 ‘생명의 작가’라는 수식어가, 작품에는 ‘생명의 즉흥시’라는 별칭이 붙었다. 전시 제목은 검은 형체의 사람을 온몸으로 끌어안은 빨간 새가 그려진 동명의 작품에서 따왔다. 아들이라고 불릴 정도로 작가와 생전 각별한 사이였던 권준성 노은님아카이브 관장은 “서로 꽉 끌어안고 있는 빨간 새와 검은 형체 모두 노은님의 자화상과 같다”며 “그의 그림은 관람객들에게 위로가 될 것”이라고 했다. 권 관장은 ‘파독 간호사 출신 화가’라는 꼬리표 때문에 노은님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했다. 그는 “노은님은 ‘내 고향은 예술’이라며 작업 이외의 것으로 규정되는 모든 것을 거부했던 사람”이라며 “이제라도 평가가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전시는 오는 11월 23일까지.
  • 마치 ‘화양연화’처럼… 흑백필름 속으로 떠나는 여행

    마치 ‘화양연화’처럼… 흑백필름 속으로 떠나는 여행

    “아, 옛날이여, 예전에 매립되기 전 탑동의 풍경이 이랬구나.” 제주 원도심의 옛 풍경이 마치 왕가위 감독의 ‘화양연화(花樣年華·인생에서 꽃과 같이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처럼 흑백필름 속에 되살아났다. 제주도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제주도시포럼 2025’의 부대행사로 ‘예술공간 이아’에서 원도심 사진전 ‘화양연화, 기억 속의 도시를 보다’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제주 도시재생지원센터가 2019년 사단법인 한국사진작가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와 맺은 ‘제주 근현대 사진 수집·저작권 사용 협약’을 통해 아카이브된 172점의 작품 중 50여 점을 선별해 선보인다. 작품 전시는 오는 11월9일까지다. 흑백 사진 속 제주는 낯설 만큼 생생하다. 산지천의 물길을 따라 삶이 흘러가던 시절, 젊은이들의 활력으로 북적이던 원도심 거리, 교통의 요지였던 제주북교와 칠성통, 매립과 개발로 형상을 달리한 탑동의 변모, 제주의 축제 한라문화제의 열기, 오일장의 활기, 그리고 행정의 중심지였던 목관아의 자취까지 과거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오래된 간판,바람이 남긴 돌담 등 제주의 골목길, 그 빛바랜 추억속으로 떠나는 여행이다. 또한 오는 18일 오후 4시에는 ‘작가와의 만남’이 열린다. 당시 원도심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던 서재철 작가(자연사랑미술관)가 참여해 셔터 한 번에 응축된 시간과 기억을 관람객과 함께 나눈다. 사진 속 장면을 기억하는 이들과 그 시절을 처음 마주하는 세대가 한자리에 모여, 사라진 골목의 온기를 되새길 예정이다. 제주도 도시재생지원센터 나해문 원장은 “카메라 프레임 안에 머문 격동의 시간을 꺼내어 이야기하며, 사라진 골목과 변해버린 거리 속에서 살아 숨 쉬던 사람들의 온기를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와 ‘작가와의 만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도시재생지원센터 홈페이지(www.jejuregen.org) 내 ‘제주도시포럼 2025’ 배너 또는 전화(064-727-0635)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도 가평군 남이섬?···김동연-반크, ‘생성형 AI 오류’ 공동 대응

    경기도 가평군 남이섬?···김동연-반크, ‘생성형 AI 오류’ 공동 대응

    “AI 오류 잡으면 인센티브 도입 등 반크와 협업 추진” 지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경기도와 관련된 잘못된 정보를 찾아 바로잡는 ‘글로벌 AI 대사’를 양성하는 등 새로운 공공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 지사는 13일 경기도청에서 박기태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VANK. Voluntary Agency Network of Korea) 단장과 연구원 등 10명과 함께 ‘생성형 AI 속 경기도 자료 오류 대응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는 AI 기술이 생성한 경기도 관련 오류 사례로, 현 강원도 춘천시 남이섬을 경기도 가평군 남이섬이라고 답변하거나 경기도의 광교 청사 이전 연도를 2016년, 2023년 등 제각각으로 안내하는 경우 등이 소개됐다. 또 기후행동 기후소득이나 버스 환승제도, 청년정책 등 경기도 정책에 대한 서술 오류, 경기도 문화유산의 이미지를 변형하거나 역사적 맥락이 축소되는 사례도 다수 확인돼 시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크는 ▲경기도 공식 누리소통망(SNS), 누리집, 앱을 통한 AI 오류 신고 캠페인 전개 ▲AI 오류 신고보상시스템 도입 ▲도내 대학·연구기관의 AI 관련 학과 및 민간기업과 협력 모델 구축 ▲경기도형 AI검증 플랫폼 및 AI 오류 아카이브 구축 등을 내놨다. 특히 생성형 AI 오류를 모니터링하는 ‘글로벌 AI대사’ 양성사업을 제안하며, 청소년·청년 중심의 민간 참여 프로그램 확대도 함께 제의했다. 김 지사는 “반크가 도에서 같이 할 수 있는 좋은 제안을 많이 해주었는데 함께 했으면 좋겠다. AI 오류는 경기도청이나 공공기관이 아니라 일반 도민들이 찾으면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도 고려해 봤으면 한다”며 “오늘 회의를 계기로 실·국별로 구체적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을 만들어서 협력하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우리나라 외교관이 2천 명밖에 안 된다. 경기도가 최초로 경기도민들을 글로벌 AI대사로 양성해 전 세계에 잘못 퍼진 AI 관련 오류를 발견하고 시정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경기도는 생성형 AI 시대의 정보 신뢰도 확보와 윤리적 활용 기반 마련을 위해 반크와 협력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특히 도민이 직접 참여하는 데이터 클라우드소싱 기반의 오류 탐지 시스템과 경기도형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을 통해 행정 혁신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경기도와 반크는 그동안 ‘독도의 날’ 간담회(2021년), ‘청소년·청년 기후대사’ 양성 협약(2024년) 등 협력을 이어왔다.
  • IT벤처 메카·K컬처 도시… 강남 100여년 한눈에

    IT벤처 메카·K컬처 도시… 강남 100여년 한눈에

    서울 강남구는 개청 50주년을 맞아 지역의 변화와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은 역사문화서 ‘강남의 시간을 걷다’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강남의 시간을 걷다’는 강남이라는 이름이 생기기 전의 자연환경과 역사부터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한 오늘에 이르기까지 100여년의 흐름을 압축해 담아낸 기록물이다. 행정 자료와 언론 기록, 아카이브 사진을 풍부하게 수록해 도시화의 과정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책은 총 4부로 나뉜다. 1부 ‘강남 이전의 강남’에서는 한강 이남의 자연과 문화유산을 통해 ‘강남’이란 이름이 생기기 전의 뿌리를 짚는다. 2부 ‘강남의 압축적 도약기’에서는 1960년대 서울 편입과 1975년 강남구 개청을 거쳐, 1988년 올림픽 개최와 글로벌 도시로의 성장, 1990년대 정보통신(IT)벤처 산업의 메카, 2000년대 K컬처 중심도시에 이르기까지 시대별 성장사를 정리했다. 3부 ‘키워드로 읽는 강남 50년사’에서는 은마아파트, 제3한강교, 강남엄마, 강남스타일 등 강남을 상징하는 14개 키워드를 통해 사회적 풍경과 대중문화를 흥미롭게 풀어낸다. 4부 ‘강남 사람들이 말하는 진짜 강남 이야기’에서는 원주민, 학창 시절을 강남에서 보낸 사람들, 수십년간 상점을 운영한 상인, 꿈을 찾아 강남에 온 사람 등 총 10명의 인터뷰를 통해 구체적인 삶의 경험을 생생히 전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이 역사문화서는 강남의 변화와 주민들의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겨 모두가 공유할 수 있도록 한 소중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지혜롭게 이어가며, 주민과 함께 강남의 내일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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