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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카데미 시상식
    2025-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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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플러스]

    ●방과후학교 대상 후보자 공모 교육과학기술부는 방과후학교 우수사례를 발굴, 시상하기 위해 제2회 방과후학교 대상 수상 후보자를 공모한다고 12일 밝혔다. 방과후학교를 운영하는 전국 초·중·고교와 교사, 비영리기관 등이 공모할 수 있다. 8월2~31일 한국교육개발원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1차 서류심사, 2차 인터뷰 및 프레젠테이션, 3차 현장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한다. 시상식은 11월23일에 열린다. ●경술국치 바로알기 수업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우리교육역사연구회는 12~16일 전국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경술국치 바로 알기 특별수업’을 실시한다. 한·일 강제병합 과정과 의미를 살펴보고, 역사의식을 다지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마련했다. 초등학교에서는 ‘일본의 국권침탈 과정과 경술국치의 내용과 의미 파악’이라는 주제로, 중학교에서는 ‘오늘날 일본강점기 흔적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고교에서는 ‘경술국치 100년의 의미는’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세계적 수준 학술지 육성” 교육과학기술부는 세계적 수준의 학술지를 육성하기 위해 ‘2010년 학술지 지원사업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한국연구재단과 한국과학기술총연합회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연구재단은 인문사회 분야, 과총은 과학기술 분야로 나눠 학술지를 지원한다. 국내와 국제 학술지를 구분해 지원하고, SCIE(과학기술논문 추가 인용색인)급으로 등재되는 등 국제적 성과가 있는 학술지를 중점 지원한다. 지원 대상이 되면 학술지 발행 경비의 50% 이내에서 국내 학술지는 최대 1500만원, 국제 학술지는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GIST-칭화대 CEO과정 운영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중국 칭화대와 함께 최고경영자과정을 운영한다. 김영준 GIST 기술경영아카데미 원장은 지난 9일 칭화대를 방문, 시아동린 칭화대 경제관리학원 부원장과 만나 교류협정에 서명했다. 오는 11월 GIST에서 문을 열 ‘GIST 기술경영 CEO 프로그램’ 과정 수강생들은 중국 칭화대를 방문해 중국 경제상황, 동아시아 경제현안 등에 대한 교육을 받게 된다. 이 과정은 16주 동안 진행되는데, 기술부문과 국제부문으로 구성된다.
  • 비겔로감독 아카데미협회 이사에

    지난 3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성으로는 처음 감독상을 받은 ‘허트 로커’의 캐슬린 비겔로가 이 상을 주관하는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협회(AMPAS) 이사로 선임됐다고 AP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디아지오 ‘아카데미 시상식 와인’ 출시

    세계 1위 주류업체 디아지오가 한국 와인시장 공략에 나선다. 디아지오 한국법인 디아지오 코리아(대표 김종우)는 세계 최대의 와인 생산지인 미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털링 와인 6종을 국내에 선보인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스털링 와인은 나파밸리에 위치한 스털링 빈야드에서 생산되는 제품으로 6년 연속 미 아카데미 시상식의 공식 와인으로 선정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에 내놓는 와인은 ▲스털링 리저브 카베르네 소비뇽 ▲스털링 SVR 레드 ▲스털링 리저브 샤르노네 등 스털링 빈야드 리저브 와인 3종과 ▲스털링 나파밸리 카베르네 소비뇽 ▲스털링 나파밸리 멜롯 ▲스털링 나파밸리 샤르도네 등 스털링 빈야드 나파밸리 와인 3종이다. 나파밸리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샤를리즈 테론-정의선 부회장 나란히 ‘월드컵 관람’

    샤를리즈 테론-정의선 부회장 나란히 ‘월드컵 관람’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3일 밤(한국시간)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독일과 아르헨티나의 8강전에서 할리우드 영화배우 샤를리즈 테론과 나란히 앉아 관람하는 장면이 SBS중계 카메라에 잡혀 눈길을 끌었다. 이 같은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되며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샤를리즈 테론이 남아프리카 공화국 태생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또 한번 눈길을 끌고 있다. 이후 미국에서 모델로서 활동하던 샤를리즈 테론은 톰 행크스의 감독 데뷔작 ‘댓 씽 유두’를 통해 얼굴을 알리게 되고, 2004년 ‘몬스터’에서 완벽한 살인자 역을 소화해 내 2004년 골든글러브 시상식과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으면서 미모와 연기력을 두루갖춘 배우로 인정받았다. 정 부회장은 메인스폰서를 맡은 현대차의 월드컵 마케팅을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경기엔 정 부회장과 샤를리즈 테론을 비롯해 영화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록그룹 롤링스톤스의 리더 믹 재거 등 많은 유명인들이 경기장을 직접 찾았다. 사진 = SBS 중계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 [부고] 영화 ‘포세이돈 어드벤처’ 로널드 님 감독

    [부고] 영화 ‘포세이돈 어드벤처’ 로널드 님 감독

    해양 재난영화의 고전으로 꼽히는 ‘포세이돈 어드벤처’의 감독 로널드 님이 1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병원에서 별세했다. 99세. 부인 도나는 님이 넘어지는 사고로 다친 지 6주 만에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말했다. 님은 1929년 영국 최초의 유성영화인 앨프리드 히치콕 감독의 ‘블랙메일’에 촬영기사로 참여하면서 60년 영화인생을 시작했다. 이후 데이비드 린 감독의 ‘밀회’(1945년작)와 ‘위대한 유산’(1946년작) 제작에 참여하면서 오스카상 후보에 올랐다. 님은 1947년 ‘테이크 마이 라이프’로 감독에 데뷔한 뒤 1972년 ‘포세이돈 어드벤처’를 발표했다. ‘포세이돈 어드벤처’는 1973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특수효과상과 테마곡 ‘모닝 애프터’로 음악상을 받았다. 박건형기자 hkitsch@seoul.co.kr
  • 비, ‘MTV무비어워즈’서 韓 최초 후보.. ‘터프★’

    비, ‘MTV무비어워즈’서 韓 최초 후보.. ‘터프★’

    ‘월드스타’ 비(본명 정지훈)가 한국 배우 최초로 (MTV Movie Awards·MMA)의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비 소속사 제이튠엔터테인먼트는 10일 오전 “영화 ‘닌자어쌔신’에서 주연배우로 활약한 비가 ‘2010 MTV 무비어워즈’에서 ‘최고의 터프 스타’(Biggest Badass Star) 부문의 후보로 올랐다.”고 밝혔다. 이에 비는 할리우드 톱스타 브래드 피트, 맷 데이먼, 톰 크루즈 등과 경합을 벌이게 됐다. 음악 연예 채널 MTV에서 주최하는 ‘MTV 무비어워즈’는 아카데미와는 달리 젊은 영화팬들의 취향을 반영한다. 시청자 투표로 후보와 수상자가 결정되는 만큼 대중적인 색이 강한 ‘MTV 무비어워즈’는 ‘최고의 키스상’(Best Kiss), ‘최고의 악당상’(Best Villain) 등 재미있는 수상 부문으로 시선을 모으고 있다. 총 13부문으로 구성되는 ‘MTV 무비어워즈’의 수상자는 오는 13일부터 진행되는 온라인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2주 후의 결과 발표에 이어 시상식은 내달 6일 미국 LA에서 진행된다. 한편 지난 3월 ‘그린플래닛 영화 시상식’(Green Planet Movie Awards)에서 ‘할리우드 발군의 아시아 스타 10인’에 오른 비는 ‘올해의 아시아 문화 대사상’, ‘최우수 외국 엔터네이너상’ 등 연달아 수상하며 3관왕에 오른 바 있다. 이에 ‘MTV 무비어워즈’에서의 수상 여부에도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열린세상]허트 로커, 미국의 우울한 자화상 /이종수 한양대 신문방송학 교수

    [열린세상]허트 로커, 미국의 우울한 자화상 /이종수 한양대 신문방송학 교수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었다. 최고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아바타’를 누르고 압승한 것은 저예산 독립영화 ‘허트 로커’(Hurt Locker)였다. 특히 이 영화를 만든 58세 미모의 캐서린 비글로 감독이 ‘아바타’의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전 부인이어서 더 큰 관심이 쏠렸다. 최근 ‘허트 로커’가 한국에서 개봉됐다. 관심에 비해 흥행성적은 그리 좋지 않다. 최고의 영화라는 의견과 무겁고 재미없는 영화라는 평이 팽팽히 엇갈리고 있다. “전쟁은 마약이다.”라는 전 뉴욕타임스 종군기자 크리스 헤지의 책에서 따온 문구로 영화는 시작된다. 이라크 바그다드의 미군 폭발물 처리반(EOD) 소속 제임스 중사, 샌본 하사, 엘드리지 상병이 주인공이다. 극도의 긴장감을 즐기듯 폭탄을 해체하는 제레미 레너(제임스 중사 역)의 연기는 단연 압권이다. 시종일관 흔들리는 화면은 관객들을 이라크 전쟁의 공포스러운 현장에 깊숙이 몰아넣는다. 제임스가 폭발물로 다가가는 순간, 그 거친 숨소리는 마치 관객이 깊은 물 속에서 자신의 숨소리를 듣는 것처럼 생생하다. 영화는 온몸을 파고드는 팽팽한 긴장감을 느끼게 한다. 감탄스러울 만큼 영상과 음향 모두 치밀하다. 그러나 이 영화에는 ‘라이언 일병 구하기’나 ‘플래툰’ 같은 대형 전투신도, 멋진 전쟁영웅도, 시원스러운 카타르시스도 없다. 특히 관객의 기대를 결정적으로 배반하는 것은 마지막 장면이다. 지옥같이 고통스러웠던 전쟁터(‘허트 로커’는 이런 장소 혹은 ‘심각한 부상’을 의미하는 미군들의 은어라고 한다)에서 미국의 일상으로 돌아온 제임스는 전혀 행복하지 않다. 이라크의 공포스럽고 거친 전쟁터보다, 수십 가지 시리얼이 가지런히 정렬되어 있는 대형 슈퍼마켓이 그에게는 더 무섭다. 장난감을 보면서 좋아하는 어린 아들에게 제임스는 말한다. “세상에 좋은 것이 많은 시절도 있단다. 그러나 어른이 되어가면서 점점 좋은 것이 하나 둘 줄어들지. 그리고 마지막에 좋은 것은 딱 하나 남게 되지.” 제임스가 좋아하는 그 단 하나는 폭발물을 해체하는 순간의 전율이다. 이라크 전쟁터로 다시 돌아가는 제임스의 얼굴에 옅은 안도감이 비치면서 영화는 끝을 맺는다. 이상하고 애매한 엔딩이다. 전쟁의 심각한 상처는 한 인간을 더 이상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없게 한다는 것일까. 아니면 명분도 이유도 뚜렷하지 않은 전쟁이 인간을 광기로 몰고 간다는 반전 메시지인가. 전쟁의 고통도, 두려움조차도 한 번 중독되면 빠져나올 수 없는 강렬한 마약과 같다는 말인가. 아무튼 우울한 결말이다. 왜 아카데미는 이라크전이라는 인기 없는 소재에 다소 음울한 분위기의 이 영화를 선택한 것일까. 해답은 바로 영화가 끝나고도 영 뇌리를 떠나지 않는 주인공들의 생생한 고통과 두려움이다. ‘허트 로커’는 단순한 전쟁 액션 영화가 아니다. 오히려 전쟁을 배경으로 한 예리하고 깊은 ‘인간’에 대한 성찰을 담고 있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 앞에서, 죽음의 두려움 앞에서조차 바로 그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 앞으로 저벅저벅 걸어가야 하는 인간의 내면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이런 인간의 ‘복잡한’ 심리를 밀도 있는 영화적 기제를 통해 관객들에게 강렬하게 전달한다. 이 영화는 전쟁액션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상처 받은 인간들의 초정밀 초상화에는 이라크전에 대한 미국인의 불안감이 짙게 녹아 있다. 전쟁이 어느 누구의 명백한 잘못이라고 소리 높여 이야기하지 않는다. 피 튀기는 전쟁터를 하나의 비디오 게임처럼 바라보는 우리는 일상 자체가 전쟁만큼이나 끔찍한 것이라고 나직이 말해줄 뿐이다. 2008년 아카데미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 작품상을 수여했다. 미국의 우울하고 불안한 자의식을 드러낸 영화였다. 2010년에는 화려한 블록버스터 대신 전쟁의 어두운 현실을 고통스러울 정도로 잘 그려낸 ‘허트 로커’를 선택했다. 아카데미의 균형 감각과 안목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 김연아, 타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김연아, 타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피겨 퀸’ 김연아(20)가 미국 시사주간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뽑혔다. 타임은 29일 올해의 ‘타임 100인’을 발표하면서 김연아를 영웅(hero) 분야에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에 이은 2위로 소개했다. 여자 피겨의 전설로 불리는 미국의 미셸 콴(29)은 타임에 기고한 글을 통해 “김연아처럼 스포츠와 예술성을 완벽하게 조화시킨 스케이터를 본 적이 없다.”면서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007 제임스 본드 메들리’와 조지 거슈윈 작곡의 ‘피아노 협주곡 F장조’ 연기를 통해 피겨 스케이팅의 면모를 완전히 바꿔 놓았다.”고 평가했다. 콴은 “김연아가 6분30초간의 연기를 통해 세계 기록을 다시 세운 것은 물론 세계 수백만명의 어린 소녀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다.”고 극찬했다. 이 분야에는 미 프로골프 선수인 필 미켈슨과 테니스 선수인 세리나 윌리엄스, 영화배우 리롄제(이연걸) 등이 포함됐다. 지도자 분야에서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1위로 선정됐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4위,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가 6위에 올랐다. 예술가 분야에서는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1위를 차지했고,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수상자인 샌드라 불럭, 영화 아바타의 감독 제임스 캐머런 등이 이름을 올렸다. 사상가 분야에서는 영국의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1위에 오른 가운데 싱가포르의 아버지(國父)로 추앙받는 리콴유 전 총리, 애플의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 소니아 소토마이어 미 연방대법관 등도 함께 선정됐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산드라블록, 이혼소송 중 흑인남아 입양..싱글맘 선언

    산드라블록, 이혼소송 중 흑인남아 입양..싱글맘 선언

    할리우드 스타 산드라 블록(46)이 남편 제시 제임스(42)와 이혼하기로 했다. 미국 연예주간지 ‘피플’ 온라인판은 28일 “산드라 블록이 법원에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며 “최근 생후 3개월 보름이 지난 흑인 남자 아이 루이스를 입양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지난 2005년 7월 결혼한 불록과 제임스가 4년 전 입양 절차를 밟기 시작해 지난 1월 루이스를 집으로 데려왔으며 그녀가 혼자 키울 계획”이라고 전했다. 당초 블록은 이 같은 소식을 아카데미 시상식 이후 밝힐 예정이었으나 남편의 외도가 언론에 불거지면서 두 사람은 별거에 들어갔다. 제임스는 블록이 아카데미 첫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뒤 공개적으로 불륜 사실에 대해 사과했으나 결국 이혼소송을 맞게 됐다. 사진 = 피플 온라인판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봄 극장가 지배한 여풍, 언제까지 불까?

    봄 극장가 지배한 여풍, 언제까지 불까?

    국내 박스오피스의 남녀 대결구도가 흥미롭다. 22일 박스오피스 순위를 보면 1위가 ‘베스트셀러’, 2위가 ‘친정엄마’로 모두 한국영화다. 또한 두 영화 모두 극을 이끌어가는 주인공들이 여성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스릴러 요소가 강한 영화 ‘베스트셀러’는 극중 백희수(엄정화 분)라는 여성 작가가 표절시비에 휘말리면서 겪는 이야기를 담았다. ‘친정엄마’는 모성이 영화의 핵심이다. 연극 ‘친정엄마’를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딸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극성 엄마와 초보 엄마가 된 딸이 2박3일 동안 데이트를 하게 되는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이들 영화 외에도 산드라 블록이 다정한 엄마로 변신한 ‘블라인드 사이드’와 3인조 할머니 강도단 이야기를 다룬 ‘육혈포 강도단’ 등 봄 극장가에 여풍이 거세다. 이에 맞서는 남성들의 영화들로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타이탄’과 ‘킥 애스:영웅의 탄생’이 있다. 두 영화는 같은 날 박스오피스에서 각각 3위와 5위를 차지했다. ‘타이탄’은 3주 연속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누적관객 240만명을 돌파했지만 하락세를 타고 있다. ’타이탄’과 ‘킥 애스:영웅의 탄생’이 화려한 액션을 위주로 한 신과 영웅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다분히 남성적 취향이라면 박스오피스 4위의 ‘허트 로커’는 여성 감독이 만든 남성영화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허트 로커’는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폭탄 테러범들이 설치한 폭발물을 제거하는 EOD 대원들의 활약상을 담은 영화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등 6개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봄 극장가의 남녀 대결구도에서 현재까지는 여풍이 더 거세지만 다음 주부터는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이준익 감독의 서사대작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과 인기절정의 슈퍼히어로 영화 ‘아이언맨2’가 나란히 개봉을 앞두고 있기 때문. 대작 영화들이 속속 개봉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여성 주인공 영화들이 극장가에서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할지 관심을 모은다. 사진=각 영화 포스터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제니퍼 로페즈,할리우드 최고의 패셔니스타 선정

    제니퍼 로페즈,할리우드 최고의 패셔니스타 선정

    가수겸 배우 제니퍼 로페즈(40)가 2000년대 최고의 스타일 아이콘으로 뽑혔다.미국 연예지 ‘US매거진’는 22일(한국시간) 할리우드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낸 패셔니스타 1위를 제니퍼 로페즈로 선정해 발표했다.’US매거진’은 “로페즈는 지난 2000년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선보인 섹시한 베르사체(Versace)드레스부터, 지난 달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입었던 고전미 넘치는 드레스까지 항상 빈틈없는 감각을 보여줬다.”며 “진정한 레드카펫의 여신”이라고 극찬했다.1위 소식을 접한 로페즈는 “너무 영광이다. 처음 1위 소식을 들었을 때 내 귀를 의심했을 정도로 기뻤다.”며 “스타일은 나의 열정을 표현하는 또 하나의 수단이다.”라고 소감을 말했다.한편, 로페즈의 뒤를 이은 2위에는 가수 셰릴 크로가 선정됐으며, 3위에는 ‘푸시캣돌스’의 보컬 니콜 셰르징거가 차지했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제니퍼 로페즈,할리우드 최고의 패셔니스타 선정

    제니퍼 로페즈,할리우드 최고의 패셔니스타 선정

    가수겸 배우 제니퍼 로페즈(40)가 2000년대 최고의 스타일 아이콘으로 뽑혔다.미국 연예지 ‘US매거진’는 22일(한국시간) 할리우드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낸 패셔니스타 1위를 제니퍼 로페즈로 선정해 발표했다.’US매거진’은 “로페즈는 지난 2000년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선보인 섹시한 베르사체(Versace)드레스부터, 지난 달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입었던 고전미 넘치는 드레스까지 항상 빈틈없는 감각을 보여줬다.”며 “진정한 레드카펫의 여신”이라고 극찬했다.1위 소식을 접한 로페즈는 “너무 영광이다. 처음 1위 소식을 들었을 때 내 귀를 의심했을 정도로 기뻤다.”며 “스타일은 나의 열정을 표현하는 또 하나의 수단이다.”라고 소감을 말했다.한편, 로페즈의 뒤를 이은 2위에는 가수 셰릴 크로가 선정됐으며, 3위에는 ‘푸시캣돌스’의 보컬 니콜 셰르징거가 차지했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전도연·윤정희, ‘칸 여우주연상’ 수상 가능성은?

    전도연·윤정희, ‘칸 여우주연상’ 수상 가능성은?

    한국 여배우 전도연과 윤정희가 주연한 영화 ‘하녀’와 ‘시’가 제63회 칸 국제영화제의 공식 경쟁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하녀’와 ‘시’는 모두 한 명의 ‘히로인’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작품이다. 이에 벌써부터 전도연과 윤정희가 ‘칸의 여신’으로 등극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특히 칸 국제영화제의 여우주연상을 두고 한국의 두 여배우가 경합을 벌이게 된 것은 전무후무한 일이라 더욱 시선이 집중된다. 특히 전도연은 지난 2007년 이창동 감독의 ‘밀양’으로 제61회 칸 국제영화제의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바 있어, 그녀가 두 차례나 칸의 사랑을 받은 여인으로 등극할지의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여배우로 데뷔한지 40여년을 넘긴 ‘한국 여배우의 전설’ 윤정희는 이창동 감독과 함께 칸 국제영화제의 여우주연상을 바라보고 있다. 전도연을 ‘칸의 여인’으로 만든 이창동 감독은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에서는 경쟁부문 심사위원을 맡기도 해 윤정희의 수상 가능성을 한층 높인다. 전도연과 윤정희 외에도 세계적으로 이름 높은 여배우들이 칸의 여인으로 간택받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먼저 프랑스의 유명 여배우이자 이번 칸 국제영화제의 공식 포스터의 주인공인 줄리엣 비노쉬가 기대를 모은다. 이란 감독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증명서’(Copie Conforme)에서 주연을 맡은 줄리엣 비노쉬는 아직 칸 국제영화제의 여우주연상을 받은 적이 없어 기대를 해볼 만 하다. 또 다른 여우주연상 후보로는 할리우드 영화 ‘페어 게임’의 여주인공 나오미 와츠가 물망에 올라있다. 나오미 왓츠는 영화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와 ‘본 얼티메이텀’, ‘점퍼’ 등을 연출한 더그 라이만 감독의 신작에서 CIA 요원으로 분해 배우 숀 팬과 호흡을 맞췄다. 마이크 리 감독의 ‘어나더 이어’(Another Year)에서 열연한 여배우 이멜다 스턴톤도 주목할 만하다. 국내 관객들에게는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의 통통한 악녀 엄브릿지 교수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프랑스의 아카데미 시상식’으로 불리는 세자르 영화제에서 올해의 신인여우상을 수상한 모델 출신 배우 멜라니 티에리는 베르트랑 타베르니에 감독의 시대극 ‘몽팡시에 공작부인’(La Princesse de Monpensier)으로 칸의 여우주연상까지 노린다. 사진 =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서울신문NTN DB(전도연·윤정희), 영화 ‘사랑해 파리’(줄리엣 비노쉬), ‘몽팡시에 공작부인’(멜라니 티에리), ‘해리포터와 불사조기사단’(이멜다 스턴톤), ‘킹콩’(나오미 왓츠) 스틸이미지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화영-배두나 모녀, 스크린 맞대결

    김화영-배두나 모녀, 스크린 맞대결

    모녀가 스크린 대결을 펼쳐 화제다. 주인공은 ‘공기인형’의 배두나와 그녀의 어머니인 연극 배우 김화영. 엄정화 주연의 영화 ‘베스트셀러’에는 주 무대가 되는 별장 주변을 맴도는 수상한 인물이 나온다. 남루한 행색에 낡은 보따리를 꼭 끌어안고 다니는 ‘송원장’ 역을 맡은 배우는 한국 연극계의 베테랑 김화영이다. 김화영은 다름 아닌 배두나의 어머니. ’베스트셀러’가 15일 개봉하면서 현재 개봉 중인 배두나 주연의 ‘공기인형’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공기인형’은 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로 배두나는 이 영화에서 성 대용품 인형인 공기인형 노조미 역을 맡아 열연했다. 배두나는 이 영화로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화영은 ‘유리동물원’, ‘미친 사람들’, ‘딸의 침묵’을 포함한 수많은 연극에 출연했으며 현재는 대학 강단에도 서고 있다. 지난 2008년에는 배두나가 제작한 연극 ‘그녀가 돌아왔다’에서 김화영이 주인공을 맡기도 했다. 사진=영화 ‘베스트셀러’ 스틸이미지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영화 ‘대부’, 디지털판으로 다시 만난다

    영화 ‘대부’, 디지털판으로 다시 만난다

    영화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영화 중 한 편인 ‘대부’(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가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새롭게 공개된다. 1972년 8600만 달러라는 놀라운 흥행 신기록을 세우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대부’는 1973년 4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11개 부문 노미네이트, 남우주연상, 작품상, 각본상 수상의 영광을 안으며 평단까지 사로잡았다. 말론 브란도가 연기한 ‘대부’의 돈 꼴레오네는 영화전문지 ‘프리미어’ 선정 영화사상 가장 위대한 캐릭터로 뽑히기도 했다. 할리우드의 거장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뛰어난 연출, 당대 최고 배우 말론 브란도의 완벽한 연기, 시나리오 교본으로 불리는 마리오 푸조와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각본, 심금을 울리는 니노 로타의 OST로 20세기 영화사를 화려하게 장식한 영화 ‘대부’의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은 오는 5월 27일 개봉한다. 사진=영화 ‘대부’ 스틸이미지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블랙’ 문근영·‘화이트’ 전도연.. 여배우들, 봄을 잊다

    ‘블랙’ 문근영·‘화이트’ 전도연.. 여배우들, 봄을 잊다

    여배우들이 봄을 잊었다. 통통 튀는 캔디 컬러 대신 ‘국민 여동생’ 문근영은 프린지 장식이 돋보이는 리틀 블랙 드레스를 입었다. 매년 봄을 수놓는 플라워 프린트 대신 ‘칸의 여왕’ 전도연은 새하얀 드레스를 선택했다. 올해 백상예술대상에서 화사한 오렌지 컬러의 드레스로 시선을 모은 손예진도 드라마 ‘개인의 취향’ 제작발표회에서는 차분한 누드톤의 미니 드레스를 선보였다. 따뜻한 봄바람을 불어 닥쳤지만, 여배우들은 세련되고 안전한 블랙과 화이트, 누드톤에 흔들림 없는 신뢰를 보내고 있다. ◆ 문근영부터 엄정화까지, 온통 ‘블랙 레이디’ 레드카펫 등 대중 앞에 나선 여배우들이 가장 쉽게 선택하는 컬러는 블랙이다.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의 제작보고회에 홍일점으로 참석한 한지혜는 튜브톱 디자인의 리틀 블랙 드레스로 특유의 단아함과 섹시한 각선미를 동시에 드러냈다.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에 출연 중인 문근영은 ‘국민 여동생’의 이미지를 벗고 음울한 캐릭터 은조로의 변신에 성공했다. 드라마 공개에 앞서 ‘신데렐라 언니’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문근영은 비대칭 디자인의 리틀 블랙 드레스와 킬힐을 매치한 성숙한 모습으로 달라진 이미지를 예고했다. 또 박진희는 영화 ‘친정엄마’의 제작보고회에 블랙 컬러의 테일러드 재킷과 쇼츠를 매치해 세련된 분위기는 물론, ‘건강미인’이란 별명을 가진 배우다운 늘씬한 몸매를 드러냈다. 반면 엄정화는 영화 ‘베스트셀러’의 언론시사 기자회견에서 고(故) 최진영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차분한 블랙 컬러 드레스를 입고 참석했다. 한 패션 관계자는 블랙에 대한 여배우들의 끊임없는 사랑에 대해 “디테일과 디자인이 복잡해도 블랙 드레스는 클래식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블랙은 모든 디테일을 포용적으로 감싸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 ‘하얀여왕’ 전도연 vs ‘누드컬러’ 손예진 반면 화이트, 누드 등 자연스러운 컬러에 푹 빠진 여배우들도 있다. 올 시즌, 다양한 디자이너들은 ‘내추럴리즘’의 트렌드에 따라 흰색과 누드톤의 드레스를 다양하게 선보였다. 이에 지난 달 제8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한 산드라 블록, 아만다 사이프리드 등 할리우들 여배우들도 누드 컬러와 화이트 컬러의 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에 나타난 바 있다. ‘칸의 여왕’ 전도연도 지난 13일 영화 ‘하녀’의 제작보고회에 하얀색 드레스를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과장된 디테일을 배제한 디자인의 하얀 드레스는 전도연의 가냘픈 몸매를 우아하게 감쌌다. 또 김빈우는 아침드라마 ‘엄마도 예쁘다’ 제작발표회에서 그리스 여신을 연상시키는 하얀색 미니드레스를 입고 각선미를 드러냈다. 손예진과 서우는 지나치게 깨끗한 이미지의 흰색보다는 누드 컬러를 선택했다. 먼저 손예진은 드라마 ‘개인의 취향’ 제작발표회에서 누드 핑크톤의 미니 드레스를 선보였다. 시폰 셔링 장식이 가미된 손예진의 드레스는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부각시켰다.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서우 역시 엷은 누드 핑크 컬러를 택했다. 디테일이 더해진 튜브톱 미니 드레스를 입은 서우는 블랙 컬러를 선택한 문근영과는 또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며 시선을 모았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영화리뷰] 블라인드 사이드

    [영화리뷰] 블라인드 사이드

    “요즘 관객은 영악하다. 유명 영화 시상식에서 좋은 상을 거머쥐어도 흥행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다.” 최근 만난 한 영화 홍보업체 관계자의 말이다. 하지만 여우주연상만큼은 다르다고 했다. 여우주연상을 탄 배우의 매력을 직접 눈 앞에서 확인하고자 하는 여성 관객들의 질투심리를 유발, 본전은 뽑는단다. 말의 진위 여부를 떠나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에 대한 관심이 대부분 올해 아카데미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자인 샌드라 불럭(오른쪽)에게 모아지고 있는 걸로 봐서 마냥 어불성설만은 아닌 듯싶다. 추수감사절 하루 전날 밤 백인 상류층인 앤(샌드라 불럭)의 가족은 추운 날씨에 셔츠만 걸친 거대 체구의 마이클(왼쪽·퀸튼 애론)을 발견한다. 가족도 없이 길거리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마이클을 본 앤은 하룻밤만 재워주고 돌려보내려 했지만 계속 그를 보살피게 된다. 가족은 점점 마이클을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이고, 마이클은 미식축구에 천부적인 운동 능력을 발휘하며 최고 스타가 된다. 현재 미국 볼티모어 레이븐스에서 활약 중인 26살의 프로 미식축구 선수 마이클 오어의 성공 실화다. 일단 불럭의 연기력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줄거리만 보더라도 앤은 무척 따뜻한 인물이다. 하지만 마냥 천사같지만은 않다. 약간 냉소적이기도 하고, 나름의 성깔도 있다. 백인 상류층 특유의 고상함을 녹이면서도 부단히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이중적 캐릭터다. 불럭은 어울리지 않는 두 요소를 참 잘 조화시켰다. 아카데미의 선택이 훌륭했다는 데 한 표를 던진다. 영화의 내용도 훈훈하고 무난하다. 이따금 나오는 유머와 위트도 부담없이 썩 잘 어울린다. 피는 섞이지 않았지만 깊은 가족애를 보여주는 앤과 마이클의 사랑은 무척 인상적이다. 소재가 식상하니, 완성도가 떨어지니, 왈가왈부하는 것조차 ‘비판을 위한 비판’이라 생각될 만큼 따뜻한 영화다. 그냥 맘편히 보면 딱 좋겠다. 비중으로 따지면 전자의 갈등이 발생하고 해결되는 데 110분, 후자는 20분 정도 할당됐다. 아예 전자의 성공 스토리에 모든 부분을 할애하거나 후자의 자아발견 스토리의 비중을 더 높였다면 어떨까 생각도 해 본다. 하지만 영화의 훈훈함을 저해시킬 만큼은 아니니 걱정할 필요는 없을 듯싶다. 15일 개봉.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오스카와 칸의 여신들.. ‘스크린 장악’ 본격 시동

    오스카와 칸의 여신들.. ‘스크린 장악’ 본격 시동

    올 봄 스크린에 왕림한 ‘영화의 여신’들이 작품을 통해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 2010년 제8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오스카 사상 최초로 감독상을 받은 여성 감독 캐서린 비글로의 ‘허트로커’, 오스카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산드라 블록과 ‘블라인드 사이드’, 올해 칸 국제영화제의 초청이 기대되는 ‘하녀’와 전도연이 그 주인공이다. ◆ ‘전쟁의 여신’ 비글로, 아카데미 점령 캐서린 비글로 감독은 전 세계 흥행사를 다시 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 ‘아바타’를 제치고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다 6개 부문을 수상한 걸작 ‘허트로커’를 연출했다. 그 결과, 지난 82년간 단 한 번도 여성 감독에게 허락되지 않았던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한 비글로 감독은 영화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그동안 ‘폭풍 속으로’, ‘K-19 위도우메이커’ 등 남성보다 더 남성다운 스타일의 영화를 만들어온 비글로 감독은 특유의 섬세한 심리묘사를 반영해 전쟁의 참상과 공포를 생생하게 그려냈다는 평을 받았다. 이라크 전쟁의 현장인 바그다드를 배경으로 폭발물 제거반 대원들의 활약을 생생하게 그려낸 비글로 감독의 ‘허트로커’는 오는 22일 국내 개봉된다. ◆ ‘오스카의 여신’이 된 엄마, 산드라 블록 올해 아카데미를 사로잡은 또 한 명의 ‘여신’은 여우주연상을 받은 산드라 블록이다.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에서 진정한 모성애를 선보인 산드라 블록은 ‘코미디의 여왕’이라는 전작의 이미지를 벗은 데 이어 생애 첫 아카데미 여우주연상까지 수상했다. ‘블라인드 사이드’는 가족도, 집도 없는 흑인 청년과 그에게 엄마이자 따뜻한 보호자가 되어준 레이 앤(산드라 블록 분)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그린다. 스포츠 스타 마이클 오어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흥행 수익 2억 5432만 달러(한화 약 2797억 원)를 기록하는 등 평단뿐만 아니라 흥행 면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15일 국내 개봉한다. ◆ ‘칸의 여신’ 전도연, ‘하녀’로 한 번 더 한국영화 중에서는 ‘칸의 여왕’ 전도연이 열연을 펼친 ‘하녀’가 국내외의 주목을 한 번에 이끌어낼 전망이다. 내달 13일 개봉 예정인 ‘하녀’는 고(故) 김기영 감독의 동명 원작을 리메이크한 영화로, 전도연은 주인 남자(이정재 분)를 유혹하는 하녀로 관객들을 매혹시킨다. 영화 ‘밀양’으로 칸 국제영화제의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전도연은 ‘하녀’를 통해 다시 한 번 칸을 찾을 수 있을지 여부도 관심을 모은다. 내달 12일 개막하는 제63회 칸 국제영화제의 초청작 발표가 오는 15일로 예정돼 있어 팬들 뿐만 아니라 충무로와 영화 관계자들의 시선까지 온통 ‘하녀’에 집중되고 있다. 사진 = 케이앤엔터테인먼트,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하녀’ 스틸이미지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나는 렌즈 통해 성별로 세상을 나누지 않는다”

    “나는 렌즈 통해 성별로 세상을 나누지 않는다”

    “영화감독은 영화감독일 뿐이다. 나는 렌즈를 통해 성별이나 그 어떤 것으로도 세상을 나누어 보지 않는다. 하지만 내가 다른 여성 연출가들에게 롤모델이 될 수 있다면 자랑스러울 것이다. 여자 감독들이 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이라크 전쟁에서 특수임무를 수행한 미군 폭발물 제거반(EOD)의 이야기를 다룬 ‘허트 로커’로 올해 미국 아카데미 감독상을 거머쥔 ‘할리우드의 아마조네스’ 캐스린 비글로(59)와 최근 이메일로 이야기를 나눴다. 비글로는 여성 연출가로서는 아카데미 82년 역사상 처음으로 감독상을 받았고, ‘허트 로커’는 비글로의 전 남편 제임스 캐머런이 만든 세계 최고 흥행작 ‘아바타’를 따돌리고 아카데미 6관왕을 차지했다. ‘허트 로커’는 오는 22일 국내 개봉한다. ●“전쟁터의 참호 속에는 정치가 없다” 남자 못지않은 훤칠한 키에 선굵은 액션 영화를 자주 만들어 여장부로 꼽히는 그녀에게 여성 감독으로서 고달픈 점은 없는지 질문을 던졌더니 “여자이기 때문에 영화를 만드는 데 걸림돌이 있다 해도 두 가지 이유에서 무시해 버린다. 나의 성(gender)을 바꿀 수 없고, 또 영화 만드는 것을 그만두지 못하기 때문이다. 영화를 찍을 때 성별은 중요하지 않다. 가장 중요한 것은 관객들이 공감하느냐 못 하느냐.”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하지만 아카데미 시상식장에서 캐머런과 앞뒤로 앉아 어떤 대화를 나눴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허트 로커’는 종군기자로 이라크전을 생생하게 경험했던 마크 볼이 쓴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그곳에서 일어나는 일이 늘 궁금했다는 비글로는 시놉시스를 접하고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줄행랑을 칠 만한 물건을 향해 걸어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랐다. 게다가 그들은 그러한 삶을 선택한 지원병이었고, 거대한 압박 속에서 생사를 가르는 빠른 결단을 내려야만 했다. 이 모든 것들을 정말 믿을 수 없었다. 최첨단 장비가 아니라 펜치, 차고 리모컨, 전자시계 등으로 폭탄을 해체하는 경우도 있다고 해 더욱 놀랐다.” 비글로는 40~5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와 싸우며 현장감을 살리는 데 주력했다고 털어놨다. 자살폭탄 테러범 등 일부 역할은 이라크 난민 가운데 캐스팅하기도 했다. 폭발 장면에는 컴퓨터그래픽 없이 군에서 사용하는 폭약이 동원됐고, 작은 파편도 놓치지 않을 정도로 정밀하게 담아냈다. “관객들에게 실제 그곳에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하는 게 목표였다. EOD 생활을 사실적으로 보여 주려고 했다. 관객들에게 리포터의 신발이 아니라 군화를 신겨 주고 싶었다. 당신은 군인으로 거기에 있었다는 식의 체험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건물 하나하나, 모든 미장센까지 사실적으로 묘사하려고 노력했다.” 미국이 일으켰던 이라크 전쟁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높지만 ‘허트 로커’는 이런 분위기에서 비켜간다. 이에 대해 비글로는 “전쟁터의 참호 속에는 정치가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영화를 시작했을 때나 끝냈을 때 전쟁은 지옥과 마찬가지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었다. 내 시각으로는 휴머니티가 절대적으로 중요했고, 세상에는 외로운 길을 가는 사람도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주고 싶었다. 어떤 배경으로 그곳에 가게 됐든 그들이 전쟁을 시작하지는 않았다.” ●“아드레날린 솟구치게 하는 영화가 좋아” 왜 남성적인 액션 영화를 자주 만드느냐는 질문에 “임팩트가 강하고 아드레날린이 솟구치게 하는 작품을 좋아한다.”고 답하는 비글로. 차기작도 ‘강한’ 영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 작품으로 ‘트리플 프런티어’를 준비하고 있다. 남미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 브라질 국경이 맞닿은 곳에 있는 무법 지대를 다룬다. 영화를 위한 극적인 이야기가 아주 풍부하다. 마크가 시나리오를 담당하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피트-애니스톤 밀회” 美잡지 폭로

    “피트-애니스톤 밀회” 美잡지 폭로

    미국 연예잡지가 2005년 이혼한 영화배우 브래드 피트와 제니퍼 애니스톤이 최근까지 비밀 만남을 가졌다고 폭로해 파문이 예상된다. 인터치 위클리는 지난 7일 “피트와 애니스톤이 지난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공식적’으로 만난 뒤 4차례 비밀리에 만났고 포옹과 키스 등 애정행각도 했다.”고 보도했다. 이 잡지는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의 전직 보디가드인 빌의 주장을 인용해 두 사람이 LA에서 세 차례, 뉴욕에서 한 차례 만난 사실과 날짜와 당시 상황 등 세부 정보들을 함께 게재했다. 잡지에서 빌은 “피트와 애니스톤은 지난해 12월 9일 비벌리 힐스 외딴 협곡에서 한 차례 만났으며 자신에게 ‘파파라치들이 있는지를 살피라.’고 요청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만남은 매우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두 사람은 서로 포옹을 했으며 키스를 했다.”면서 “파파라치가 등장하자 애니스톤이 피트에게 사인을 보내면서 먼저 떠났고 피트는 오토바이로 한 시간 가량 질주했다.”고 설명했다. 피트와 애니스톤 측 모두 이 보도에 대해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지난 1월에는 피트와 졸리가 이혼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는 루머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브란젤리나(피트와 졸리를 지칭하는 신조어)는 결별설을 최초 보도한 영국 매체를 상대로 법정 대응을 예고했다. 한편 애니스톤과 결혼생활을 하던 피트는 2005년 영화 ‘미스터 앤드 미세스 스미스’에 함께 출연한 졸리를 만난 뒤 애니스톤과 이혼했다. 이후 지속적으로 피트와 애니스톤이 밀회했다는 보도가 이어졌으나 그 때마다 두 사람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사진=인터치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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