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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0년대말까지는 남북한 통일 될듯”/김학준보좌관

    김학준 대통령정책조사보좌관은 4일 『남북한 관계는 앞으로 한두 해 사이에 급격하게 본질적인 변화를 겪게 될 것이며 이에 따라 한반도에는 90년대 중반까지는 통일상태가 조성되고 90년대 종반까지는 정치적 및 법적 통일을 성취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보좌관은 이날 소련 모스크바에서 소련 과학아카데미동양학연구소와 경남대학 극동문제연구소가 공동주최한 제1차 한소 학술대회에 참석,「제주 한소정상회담 이후의 한반도 장래」라는 제하의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전망하고 북한이 한국에 이어 유엔에 동시가입하기로 결정한 것은 소련과 중국을 통해 북한의 변화를 유도해낸 노태우 대통령의 과단성 있는 북방정책이 낳은 결과라고 말했다.
  • 한반도문제 해결 위해 미·소,군원 감축해야/소 외무부 관리 주장

    【내외】 한반도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남북한 양측을 각각 군사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미국과 소련이 회담을 통해 군사지원을 대폭 감축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소 외무부의 관리가 최근 주장,눈길을 끌었다. 소련 외무부 산하 외교아카데미 간부인 나비드는 모스크바에서 진행중인 「아·태 지역 동북지구의 평화와 안전」에 관한 국제학술회의에서 한반도 군사대결 수준의 완화가 아시아·태평양지역 안전의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미­소간의 회담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될 경우 이는 다른 문제에서도 토의의 장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모스크바방송이 23일 보도했다.
  • 아태평화·협력 논의/모스크바서 국제회의 개막

    【모스크바 타스 연합】 「아시아·태평양지역 동북지구의 평화와 안전」에 관한 국제회의가 한국과 중국·몽고·소련·미국·일본의 사회지도자들과 학자 및 전문가 약 1백명이 참가한 가운데 20일 모스크바에서 개막됐다. 「세계안전을 위한 소련과학자위원회」가 소련과학아카데미·모스크바국립대학·국가경제아카데미·소련청년단체위원회 등과 공동으로 주최하고 「21세기에 대한 고찰」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회의의 목적은 과학 및 공공분야에 있어서 아태지역의 평화와 안전,협력을 증진하려는 의견과 구상을 실천에 옮기는 데 도움이 될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것이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이 회의에 보낸 메시지에서 『이미 냉전을 종식시키는 데 중대한 기여를 한 과학으로서는 세계발전의 이 새로운 단계에 있어서 제기되는 여러 문제들을 다루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이 점에 있어서 아마도 가장 전망이 좋은 것은 아태지역이며 여기에는 여러분들이 거론하려는 동북지구가 포함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주요보고를 한 세계대학총장회의 명예회장인 한국의 조영식 경희대 총장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최근의 한국 및 일본 공식방문이 대화와 상호 이해,상대방의 권익존중 등을 바탕으로 한 아태지역의 새로운 국제질서의 기초를 닦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지적했다. 23일까지 계속될 이 회의의 의제 중에는 아태지역의 경제적·인도적 협력문제도 포함되고 있다.
  • 대구 수돗물서 페놀/3개단체,수질분석/기준치 최고 56배 나와

    【대구=최암 기자】 대구 크리스천아카데미 등 3개 단체는 16일 대구시내 수돗물에 대한 수질분석 결과 일부지역에서 페놀성분이 기준치의 40∼50배 이상 검출되었고 납도 허용기준치의 2∼12배나 검출됐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수돗물 성분분석에 대해 전문가 및 대학연구소의 자문을 받아 지난 13일 하오 4∼6시 사이 시내 7개 구청별로 가정을 선정,수돗물을 채취해 이날 하오 7시부터 하오 12시까지 아카데미 실험실에서 일제 WAL광전광도계로 수질을 분석한 결과 페놀성분은 허용기준치보다 최고 56배가 검출됐다』고 주장했다. 이번 검사결과 허용기준치 0.005ppm인 페놀의 경우 낙동강수원지 지구인 달서구 본동과 동구 신천동에서 각각 0.28ppm으로 56배가 검출됐고 중구 삼덕동 0.24ppm,남구 봉덕동 0.21ppm,서구 내당동 0.19ppm으로 나타났으며 공산댐물인 북구 복현동과 가창댐물인 수성구 지산동에서는 각각 0.08ppm으로 검출됐다는 것이다.
  • 페놀 누출 “두산전자 폐쇄”/100만명 서명운동

    ◎대구 16개 시민단체 【대구=최암 기자】 국민연합 대구·경북본부를 비롯,YMCA·경실련 등 대구시내 16개 시민단체 회원 2백여 명은 24일 하오 2시 두산전자 구미공장 정문 앞에서 『악덕기업 두산전자를 폐쇄하자』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2시간 동안 농서을 벌였다. 이에 앞서 이들 시민단체는 이날 상오 대구시와 대구 상공회의소·대구지방 환경청 등을 차례로 방문,두산전자의 페놀누출사건과 최근의 염색공단 폐수배출사고에 대해 기업인의 각성을 촉구했다. 특히 대구 크리스천 아카데미 등 3개 시민단체들은 대구 지방환경청이 2차 페놀누출사건을 일으킨 두산전자 구미공장에 대해 「고의성이 없다」는 이유로 조업정지 등 다른 행정처분을 내리지 않을 방침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대학가와 시내중심가에서 두산전자 페쇄를 위한 「1백만명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한편 낙동강 수계 취수장의 페놀오염으로 수돗물 생산과 급수를 전면 중단했던 다사수원지와 낙동강 등 2개 수원지는 페놀검출 농도가 계속 떨어짐에 따라23일 밤부터 수돗물 생산을 재개,24일 상오 6시부터 급수를 시작했다.
  • 고르비 수행원 거의가 “핵심브레인”/막강참모진 면모를 살펴보면

    ◎베스메르트니흐 외무·카투셰프 대외경제장관 포함/체르냐예프·이그나텐코 보좌관외 자문관 3명 대동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19일 방한에 외교 및 경제분야의 핵심참모 12명을 공식수행원으로 대동한다. 공식수행원 서열 1위인 알렉산드르 베스메르트니흐 외무장관은 58세의 미국통 직업외교관으로서 지난 1월 셰바르드나제의 후임으로 소련 외교의 총수자리에 올랐다. 알타이 크라이지역에서 출생한 베스메르트니흐 외무장관은 모스크바 국립국제관계연구소에서 법학을 전공한 뒤 지난 57년부터 외교관생활을 시작했다. 60년부터 6년간 유엔대표부,70년부터 83년까지 주미 대사관에 근무한 뒤 86년까지는 본부 미주국장을 역임하는 등 주로 대미 관계일을 맡아왔다. 86년 외무차관,지난해 5월 주미 대사에 영전됐었으며 최근까지 미소 군축협상에서 소련측 고위급 대표로 능란한 협상기술을 발휘해왔다. 소련내 급진개혁파들은 그를 보수파로 규정하고 있으나 본인 자신은 개혁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의욕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7월 소련공산당 중앙위원으로 선출되기 전까지는 당 관료로서 활동한 적이 없어 정치적 색채는 비교적 덜한 것으로 평가된다. 콘스탄틴 카투셰프 대외경제장관은 고리키 태생의 기술관료 출신으로 64세이며 당과 내각에서 요직을 두루거쳤다. 지난 52년에 공산당에 입당,59년까지 고리키 자동차회사의 책임서기를 지냈으며 66년에 공산당 중앙위원에 발탁됐다. 68년부터 77년까지 공산당 중앙위 서기를 포함,주요당 요직을 역임했으며 77년부터 82년까지는 각료회의 부의장,82년에는 주쿠바 대사에 임명됐었다. 카투셰프 대외경제장관은 한때 총리직 물망에도 오를 만큼 서방시장경제 지식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대외경제협상능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나톨리 체르냐예프 대통령외교안보보좌관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브레인집단인 과학아카데미 출신으로 이른바 「고르비 5인방」 중의 한 사람. 모스크바대 역사학과 출신으로 자본주의국가담당외교보좌관을 거쳐 최근에는 대통령외교안보보좌관직을 맡고 있으며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한소정상회담을 성사시킨 막후 주역으로 알려지고 있다. 블라디미르 이그나텐코 대통령공보보좌관은 타스통신 부사장과 개혁파 주간지 뉴타임스지의 편집장을 거쳤다. 88년 서울올림픽 때 소련측 취재단장으로 내한하는 등 수차례 방한 경험이 있는 지한파. 이고르 로가초프 외무차관은 이번달초 서울에서 열린 유엔아태경제사회이사회총회 참석차 방한,한소 제주도정상회담을 성사시키는 데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특히 공로명 주소 대사 등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한소 공식외교의 대화창구를 맡고 있다. 카렌 브루텐츠 대통령자문관은 공산당 국제부 부부장시절 김영삼 민자당대표의 방소를 강력히 뒷받침했으며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외교시책 방향에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인사로 평가되고 있다. 밀류코프 대통령자문관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에게 사회·경제분야 조언을 하고 있으며 경제학 박사이자 교수 출신으로 일본 경제전문가로 알려졌다. 공식수행원 중에는 이밖에 구센코프 대통령자문관과 함께 쉐브첸코 대통령의전장,체르니셰프 외무부 의전장,소콜로프 주한 대사,라조프 외무부 극동·인지국장 등이 포함되어 있다.
  • 정상회담 우리측 통역 유학구씨/재소교포로 IMEMO 한국과장

    이번 한소정상회담의 우리측 통역을 맡게 된 재소교포 유학구씨(67)는 지난해말 노태우 대통령의 방소,지난해 3월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의 모스크바방문 때도 통역을 맡은 소련내에서는 손꼽히는 대한문제 전문가. 유씨는 경남 진주 출신으로 진주고보를 졸업한 뒤 만주의 하얼빈학원 노어과 재학중 일본군에 강제징집돼 일본 패망과 함께 포로가 됐다가 소련에 정착하게 된 기구한 이력을 갖고 있다. 유씨는 소련 정착 이후 대일 방송 및 일본어 번역요원으로 일하다가 지난 74년부터 소련과학아카데미 산하 세계경제 및 국제경제연구소(IMEMO)에서 근무하기 시작,중간에 동방학연구소로 자리를 옮겼다가 현재는 IMEMO 한국과장으로 재직중이다. 지난 1월 우리 정부의 초청으로 내한,장기체류중이며 현재 구자경 럭키금성 회장이 마련해준 럭키금성빌딩 사옥내 사무실에서 한국관련 자료정리 등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
  • 개혁입법 처리 신축대응/“일부조항 삭제땐 대체입법 철회”

    ◎김대중총재 밝혀 신민당의 김대중 총재는 17일 국가보안법·안기부법 등 개혁입법 처리와 관련,『국민이 납득하고 야당이 수용할 수 있는 최소한의 요구만 반영되면 다음을 기약하겠다』고 말해 기존입장에서 상당부분을 양보할 의사가 있음을 분명히했다. 김 총재는 이날 서울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열린 신민당 전국 시도지부장 및 지구당위원장회의 인사말을 통해 『현재 구속자 가족들조차도 국가보안법을 폐지해야 한다는 종전의 입장에서 변화를 보이고 있으며 신민당이 이 문제에서 융통성을 발휘해줄 것을 바라고 있다』면서 신민당이 국가보안법의 대체입법으로 제시한 「민주질서보호법」 수용 주장도 철회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김영배 총무는 김 총재의 발언과 관련,『기본적으로 독소조항만 제거되면 관계 없다는 의미』라고 부연설명했다. 김 총무는 국가보안법에 있어서는 북한을 반국가단체의 개념에서 빼고 「찬양·고무·동조행위가 반국가단체를 이롭게 했다 하더라도 국가안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한 신중히 처벌해야 한다」는 헌법재판소의 한정적 합헌판결정신을 민자당이 수용할 것 등을 양보의 선으로 제시했다. 신민당은 또 안기부법에 있어서는 수사권의 축소 주장만 수용된다면 정보조정협의회 신설 등의 나머지 요구는 철회키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 소 교육차관 19일 방한/한국대학교육협 초청

    블라디미르 사드리코프 소련 국가인민위원회(교육부) 제1차관과 비바실리 차료프 소련 교육과학 아카데미 국제협력부장이 한국대학 교육협의회(회장 박영식·연세대 총장) 초청으로 오는 19일 방한한다. 이들 일행은 대학교육협의회 주최로 오는 2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실에서 열리는 학술세미나에 참석,「소련의 최근 고등교육 개혁과 발전,「소련의 대외정책과 교육부문 국제협력」에 관한 주제발표를 한 뒤 서울·울산·부산지역의 주요대학을 방문하는 등 1주일간 머무를 예정이다.
  • 소,북한에 핵협력 중단 통보/대통령 대변인·IMEMO소장 회견

    ◎원자력기구 사찰수락 촉구 【도쿄 AFP 로이터 연합 특약】 소련은 북한이 국내 핵 시설에 대한 국제사찰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핵연료 제공 등 핵과 관련된 협력을 중단할 것임을 북한당국에 경고했다고 비탈리 이그나텐코 소련 대통령궁 대변인이 15일 밝혔다. 이그나텐코 대변인은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방일 하루 전인 15일 도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편 소련 과학아카데미 산하 세계경제 및 국제관계연구소의 블라드렌 마르티노프 소장도 이날 도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소련은 북한이 핵사찰 규정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이러한 행동을 취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며 『대북한 핵물질 공급국가로서 우리는 그 사용방법에 대해 말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소련의 경고가 이미 지난 가을 북한지도자들에게 통보됐다고 말했다. 마르티노프 소장은 『만약 북한이 핵시설에 대한 국제사찰을 허용한다면 아무 문제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6일부터 시작되는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방일준비를 위해 일본에왔다. 소련은 지난 85년도의 협정에 따라 북한측에 원전에 사용되는 연료를 공급해 왔으나 한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들은 이 핵연료가 폭탄제조에 전용될 수도 있는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와 관련,서울신문과 연합통신은 15일 한소 정상회담에서 한국측이 소련에 대해 북한측의 핵연료가 핵무기 제조계획에 전용될 수도 있다는 점을 들어 북한에 대한 핵연료공급의 중단을 요청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 한국서 해답찾는 소 경제/김영만 모스크바특파원(오늘의 눈)

    19일 한국을 방문하는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나라 소련에서 보는 한국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신비하고 경이로운 나라 중의 하나다. 「기적」 「경이」는 지난 70년대에 우리가 듣다가 이젠 잊어버린 단어들이다. 이 말들이 한국을 묘사하는 소련신문에는 자주 등장하고 있다. 학교나 연구소들은 한국의 경험청취에 대단한 관심을 기울인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한이 발표되기 전날,지면이 있는 공산당 국제담당관계자로부터 외무성 산하 외교아카데미에서 있는 작은 한국문제토론회에 참석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외교아카데미의 분위기를 보는 기회도 쉽지 않을 것 같아 참석한 토론회는 수업형식으로 질문,답변위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한국의 기자에게 어떻게 민주화과정의 혼란을 극복했는가.그런 혼란은 필연적인가 하는 문제에 대해 질문을 거듭하면서 무엇인가를 얻으려 애쓰고 있었다. 한국이 6·29를 거쳐 권위주의 체계에서 민주화사회로 급속한 이행을 하면서도 동반하는 혼란을 어렵지 않게 극복한 것에 이들은 찬사를 감추지 않았다. 개혁파와 보수파의 대결,가중되는 경제 혼란으로 앞이 보이지 않는 시대를 살고 있는 소련의 인텔리겐차들에게 한국의 경험은 매우 유익하고 훌륭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 참석자는 직접화법으로 『소련의 현재 혼란상황과 관련해 가장 주요하게 추진되어야 할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면서 『한국의 경험에 비추어 이야기 해 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외교아카데미 토론회에서의 경험은 소련인들이 한국의 정치·사회를 보는 시각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그 다음날 소련공산당 기관지 프라우다는 서울발로 한국경제에 대한 찬사와 부러움으로 가득찬 장문의 르포기사를 게재했다. 프라우다지의 워싱턴·런던특파원을 지낸 필자 토마스 콜레스니첸코씨는 이 기사의 제목을 「한강변의 기적」이라고 붙였다. 『바다와 산 사이에 끼어있는 좁은 땅 안에서 이 기적을 창조한 나라로 오기 위해 넓고 넓은 소련땅을 10시간 이상 날아온 소련인에게 이 나라에서 목격한 현실은 우리에게 끝없는 질문만 던지게 한다』 『한국인의 근면성을 배우자,기자가이곳에서 본 것을 모스크바에서 한 가지라도 볼 수 있다면 좋으련만…』 이젠 소련인이 우리에게 보내는 찬사가 현재의 우리 현실을 정확히 반영한 것인지 알아봐야 할 때다. 기자는 토론회에서 『한국인은 위기상황에서 나라를 위해 쉽게 단결하고 민주화과정의 혼란수습은 이런 전통이 바탕이 됐다. 한국의 경제에 대해서도 우려의 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이 전통의 힘으로 재도약의 발판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해 주었다. 이 말이 틀리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을 모스크바에서 한다.
  • 중고생 2백50명에 1백억대 유학사기/여우 최유리 미로 도피

    ◎토플성적 위조해 유학 알선도… 4명 영장 서울시경은 11일 해외유학의 자격이 없는 중고생들을 일반관광여권으로 출국하도록 하거나 토플시험성적을 위조해 유학여권을 발급받게 해준 강남구 신사동 614 코리아 아카데미 상무 유재호씨(44),강남구 역삼동 625 이화텍사스주립유학원 원장 김선태씨(40),종로구 도렴동 정우빌딩 태평양유학진흥원 상담실장 오정심씨(39),미 해군연맹 한국지부 정대현씨(50) 등 4명을 여권법 위반 및 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미국에 체류중인 코리아 아카데미 이사장인 영화배우 최유리양(28)과 원장 유재익씨(31) 등 2명을 수배하는 한편,이들에게 돈을 주고 자식들을 불법유학시킨 채춘자씨(45·강남구 삼성동) 등 학부모 2명을 입건했다. 코리아 아카데미의 이사장 최양과 상무 유씨 등은 지난해 1월부터 일간지 등에 중고생 조기유학 등의 광고를 내 유학여권을 받을 수 없는 이 모군(16·강남구 역삼동) 등 2백50여 명을 모집,한사람마다 1천만원씩을 받고 일반여권으로 출국시켜 미국 등의 시설이 미비한 어학연수원과 고등학교 과정 등에 유학을 알선하는 등의 방법으로 지금까지 1백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화텍사스주립유학원 원장 김씨 등 3명은 입건된 채씨 등 학부모와 유학생 등 7명으로부터 한사람마다 1천만원에서 3천8백만원씩을 받고 한미교육위원단에서 실시하는 토플시험의 성적표를 위조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처럼 속여 유학여권을 발급받아 미국과 호주 등으로 출국시켜주고 모두 1억원을 챙겼다는 것이다. 한편 경찰은 이처럼 불법으로 출국한 유학생들 가운데 상당수가 원래 원하던 학교보다 질이 떨어지는 곳을 알선받은 데다 언어장벽 등으로 현지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귀국하거나 정신병까지 얻는가 하면 학비가 부족해 현지 목장 등에서 말 사육에 동원됐다고 밝혔다.
  • 소 학자가 밝힌 중공군 파병 경위

    ◎모택동,사흘 밤샘끝에 6·25참전 결정/김일성 긴급요청 하룻만에 3개군에 동원령/주은래 모스크바에 급파,공군지원 설득 나서/“미군의 압록강 진격 우려”… 당중앙위,신중론 일축 한국전에 관해서는 지금껏 비교적 많은 양의 사료와 비사들이 공개되고 발굴돼 온 편이다. 그러나 1950년 10월 UN군측에 유리하던 전쟁의 흐름을 결정적으로 뒤바꾸어 놓은 중공군의 개입에 관한 중국측 자료들은 좀체 공개되지 않았다. 한국전 참전 중공군 장성들이 쓴 회고록과 중국 내부에서 공개된 사료,중국 언론에 보도된 자료들을 토대로 중국의 한국전 참전배경을 밝힌 글이 최근 소련에서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소련 과학아카데미 산하 극동연구소에서 발간하는 격월간지 「극동의 제문제」 최근호에 실린 소련 역사학자 빅토르 유소프의 글 「누가 중국지원군을 한국에 보냈나」는 당시 한국전을 보는 모택동 등 중국 지도부의 시각과 파병결정과정에서 있었던 중소의 갈등 등을 소상하게 밝히고 있다. 1950년 10월1일,모택동은 김일성으로부터 긴급 전문 한통을 받았다. 「미 제국주의 침략자들과 남조선 괴뢰정부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자신에게 중공군을 보내 도와달라는 내용이었다. 모택동은 즉시 이 문제를 다루기 위해 긴급회의를 소집했고 찬반 양론이 개진됐다. 임표은 파병 반대를 주장하며 『중국정부는 수립된 지 얼마 안됐고 전국 각지에서 지금도 반혁명 잔당들이 설치고 있다. 국내외에서 동시에 적을 상대하기엔 아직 벅차다』라고 말했다. 고강도 같은 의견이었다. 『우리는 20년 이상 전쟁을 했고 아직 정상생활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무기는 모두 낡았다. 미군은 대포 1천5백문을 실전배치할 수 있는데 비해 우리는 3백문밖에 배치할수 없다. 탱크도 우리가 훨씬 적다. 미군이 압록강 너머로 진격해 온다면 어떤 결과가 일어날 것인가. 북동쪽 국경의 수비를 강화하고 자중하는 것이 최상책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고강은 주장했다. 그러나 모택동은 참전쪽을 지지,이튿날인 10월2일 당중앙위원회는 한국파병을 결정했다. 같은날 당중앙위는 모택동이 서명한 파병결정전문을 스탈린 앞으로 보냈다. 지원군의 지휘책임을 누구에게 맡길 것인가를 놓고 회의가 열렸다. 처음에는 임표가 적임자로 지목됐으나 그의 건강이 문제가 돼 팽덕회에게 넘어갔다. 10월4일 모택동은 서안에 있는 팽덕회를 북경으로 불렀다. 모는 이렇게 말했다. 『덕회 동지,결정은 내려졌고,3개군에 동원령을 내렸고 수십만명이 움직일 것이오. 잘못하면 우리는 큰 시련을 맞게 될 것이오. 확대 정치국 회의석상에서도 모두들 신중론을 제기했소. 하지만 김일성이 지금 위기에 처해 있는데 우리가 이를 방관하면 사회주의국은 모두 한 진영이라는 말은 헛말에 불과하게 되오』 팽덕회가 소련과의 군사 협조에 대해 묻자 모는 스탈린이 공군지원 약속을 했으며 따라서 중공군이 지상작전을 펴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1950년 10월8일,모택동은 팽덕회를 중국지원군사령관겸 정치장교로 정식 임명했다. 팽덕회는 이튿날 회의에서 연설을 통해 『조선에 군대를 보내는 것은 의무이다. 미국은 압록강 너머에 군대를 배치하는 즉시 구실을 붙여 침략전쟁을 도발해 올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10월11일 팽덕회는 새벽 기차를 타고 안동으로 갔다. 그리고는 압록강을 넘는 병력수송작전을 짜기 시작했다. 10월12일 하오8시,모주석이 보낸 긴급 전문 한통이 팽덕회 앞으로 날아들었다. 지원군의 월경작전을 중지하고 즉시 북경으로 오라는 내용이었다. 팽덕회는 영문을 알 수 없었다. 소련이 당초 약속과 달리 공군을 한국전에 보낼수 없다는 내용을 모스크바 주재 중국대사관에 통보해 왔다는 것이다. 주은래는 이같은 사실을 즉시 모에게 보고했다. 그 보고를 받고 모는 안색이 변하면서 담배를 문채 10여분동안 방안을 서성이며 깊은 생각에 잠겼다. 출정명령은 이미 내린 상태였다. 이틀뒤 모는 정치국회의를 열어 파병을 연기시킨뒤 주은래를 모스크바로 보내 중국이 처한 어려운 입장을 설명하기로 했다. 10월15일 팽덕회는 심양으로 가서 모주석의 교시와 정치국의 파병연기 결정을 알렸다. 10월16,17일 이틀간 팽덕회는 김일성이 보낸 특사를 만났다. 주은래는 스탈린을 찾아갔으나 아무런 소득도 얻어내지 못했다. 스탈린은 한번 내린 결정은 번복치 않는 사람이었고 소련 공군이 참전 가능성은 없었다. 모는 꼬박 사흘을 뜬눈으로 새웠고 수면제 수십알을 먹었으나 소용이 없었다. 그러나 모는 결국 파병키로 결정을 내렸다. 모스크바의 주은래 앞으로 모의 전문이 전달됐다. 소련 공군의 오든 안오든 중국은 싸운다는 내용이었다. 같은날 주은래는 다시 스탈린을 찾아갔다. 스탈린은 주를 보고 『아직 떠나지 않았던가』라며 딴청을 부렸다. 주은래는 결연한 어조로 이렇게 말했다. 『모주석으로부터 조선 파병결정을 내렸다는 전문을 받았습니다』 스탈린은 한동안 침묵을 지킨끝에 『중국 동지들이 정말 훌륭해』라고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1950년 10월19일 하오8시,팽덕회의 지휘아래 중공군 지원군은 마침내 압록강을 건넜다.
  • 영남 「식수오염」 후유증 심화

    ◎시민·단체/“두산제품 불매”·“손배청구” 움직임/수도요금 납부 거부 결의까지/대구선 배앓이·두통환자 급증 발암물질인 페놀을 낙동강으로 방류,대구·구미·마산·창원·부산 등 영남지역 주민 1천만여명이 7일째 불안과 불편을 겪고 있는 가운데 경실련,주부 아카데미 대구협의회 등 시민 단체들은 페놀방류업체로 밝혀진 두산전자 규탄대회와 이 그룹제품 불매운동에 나서기로 하는 등 후유증이 확산되고 있다. 이와 함께 대구 YMCA·YWCA는 이번 사고로 인한 구체적인 피해가 집계될 경우 대구시를 상대로 피해보상을 청구키로 했으며 대구시 남구 봉덕2동 효성타운아파트 부인회는 이날 이달 수도요금을 거부키로 결의하고 나서는 등 파동이 계속되고 있다. ○현재까지 악취 풍겨 【대구=김동진기자】 21일 하오4시30분쯤 대구시 중구 동인동 대구시청 광장에는 주부아카데미 대구협의회(회장 권영희) 소속 회원 50여명이 몰려와 「수돗물 오염시킨 시장 물러가라」 「오염식수 못믿겠다 수도요금 못내겠다」 「오염식수 못먹겠다 대구시민 다 죽는다」 등의 피켓을 들고 시장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경실련 등 대구시내 5개 사회단체도 이날 하오4시 경실련 사무실에서 「대구 수돗물사태 시민단체 대책회의」를 열고 오는 23일 하오3시 「대구 수돗물사태 시민규탄대회」를 열기로 하는 등 5개항을 결의했다. 경실련,YMCA,YWCA,함께하는 주부모임,참길회 등 5개 시민단체 임원들은 이외에도 ▲시당국과 수질오염 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공청회 개최 ▲두산그룹계열 물품 불매운동 전개 ▲한시적인 수도료 납부거부 ▲공단지구 시민감시단 구성 등을 결의하고 공청회를 연후 결과에 따라 집단보상금 청구 등도 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대구시 봉덕동 B소아과에는 평소 10명 내외에 불과했던 어린이 설사환자가 지난 17일 이후 하루 20여명으로 늘어났으며 대명6동 K약국에서도 수돗물 파동이후 두통과 배앓이를 호소하는 환자가 평소보다 2∼3배 가량 많아졌다. 대구시는 21일 상오 상수원수와 정수 각 1개소씩,가정수도전 5개소 등 7개소에서 시료를 채취해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페놀이 기준치 0.005㎎/ℓ 이하인 0.0018∼0.0015㎎/ℓ로 나타남에 따라 다사와 강정 등 2개 정수장에서 낙동강물을 정수,가정으로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수성구·남구 등지에서는 그동안 페놀이 함유된 수돗물이 수도관에 남아있어 21일 하오 현재까지 악취를 계속 풍기고 있다. ○지하수로 식수 사용 【부산=김세기기자】 부산시 상수도 본부는 21일 상오까지 매리·물금 취수장에서 페놀성분이 검출되지 않자 이날 상오10시부터 명장정수장(1일 19만5천t 생산·최대생산량 24만5천t)의 낙동강물 취수를 시작했다. 부산시는 이에따라 수돗물에 페놀이 검출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을 알리는 가두방송을 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시민들은 일반생수와 지하수 등을 식수로 사용하고 있다. ○“악취 2∼3일 계속” 【창원=이정규기자】 경남 창원·마산지역의 일부 가정에서는 21일에도 악취가 풍기고 있으며 이같은 현상은 앞으로 2∼3일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도관계자는 『지난 18일 하오부터 검출되기 시작한 폐놀은 19일 상오3시 이후엔 전혀 검출되지 않고 있어 이산화염소와 분말활성탄으로 정수한 물을 정상급수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미 공급돼 저장탱크에 보관돼 있는 물과 일부 관말지역에서 악취가 나고 있는 것은 수도관에 남아있는 페놀이 희석돼 나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조사단 현지 파견 보사부는 21일 낙동강물의 페놀오염사건을 계기로 마실물의 원수를 소독할 때 염소를 쓰지말고 이산화염소를 쓰는 한편 분말활성탄 등을 활용해 정수처리를 철저히 하라고 전국 각 시·도 지사에게 긴급지시를 내렸다. 보사부는 조사반을 현지에 파견,주민들이 클로로페놀이 섞인 수돗물을 마시는 일이 없도록 취수원에 대한 오염실태 등을 조사,유해여부를 가리도록 했다.
  • 1백32개 등산로 폐쇄/산불 막게 3월부터 5월까지

    오는 3월1일부터 5월31일까지 산불예방을 위해 국립공원 2백14개 등산로 가운데 82개 개방등산로를 제외한 1백32개 등산로의 이용이 통제된다. 국립공원 관리공단은 23일 봄철 건조기 국립공원의 산불발생을 막기 위해 이같이 등산로 이용을 통제하는 한편 순찰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입산통제기간중 등산이 허용되는 등산로는 별표와 같다. □산불예방기간중 허용 등산로 공원별 등산로 지리산 △중산리­칼바위­법계사 △반선­뱀사골(병풍소) △쌍계사­불일폭포 △육모정­구룡폭포 △대원사­유평마을 △화엄사­서나무야영장 △백무동­첫나들­가내소폭포 △연곡분소­직전부락 △천은사­노고단 계룡산 △동학사­남매탑­갑사 △신원사­고왕암 △동학사­은선폭포­연천봉­갑사 △천정골­남매탑 △삼불봉­관음봉 한려해상 △금산입구­금산정상 △복곡­금산정상 설악산 △소공원­비선대­금강굴 △소공원­계조암­울산바위 △소공원­비룡폭포 △소공원­권금성 △오색약수­성국사­선녀탕 △장수대­대승폭포 △용대리­백담산장 속리산 △법주사­문장대­시어동 △세심정­냉천골­문장대 내장산 △일주문­백련암­내장사 △내장사­전망대 △내장산(동구리)유근치­꼭두재 △내장사­용굴암 △약수터­백련암­내장사 △약수암­백양사 △백양사­꼭두재 △백양사­운문암 가야산 △해인사­가야산 △해인사­마애불상뒤 △치인리­남산제일봉­청량동 △백운동시설지­가야산정상 덕유산 △집단시설지­백련사­향적봉 △백련사­오수자굴­향적봉 △향적봉­남덕유산­영각사 △통안리­칠연폭포­향적봉 △서창­서문­안국사 △북창­안국사­외곡리 오대산 △월정사­상원사­적멸보궁 △소금강­구룡폭포 주왕산 △대전사­제3폭포­내원동 △약수탕­너구동 △제1팔각정­주왕암­제2팔각정 △상이전­절터 치악산 △구룡사­세렴폭포­비로봉 월악산 △덕주골­마애불­월악산 △동창교­월악산△신륵사­수렴선대­월악산 북한산 △장수원­망월사­포대능선 △대서문­위문­대남문 △도봉유원지­포대능선 △선운각­대동문 △장수원­두꺼비바위­포대능선 △서원터­우이암 △선운사­육모정­하루재 △도선사­백운대 △성불사­포대능선 △회룡골­포대능선 △정릉유원지­보국문 △도선사­북한산성 △보광사­대동문­빨래골 △구기동유원지­연화사 △우이동유원지­원통사 △구기터널­각황사 △아카데미하우스­영락기도원 △평창동­일선사 △구복암­일선사­대남문 △국민대­대성문 △불광계곡­삼지봉 소백산 △천동리­비로봉 △죽령휴게소­비로봉 △희방사­천문대­비로봉 △비로사­비로봉 월출산 △천황사­도갑사 △경포대­천황봉 변산반도 △내소사­직소­백천 △남여치­봉래구곡
  • 「5백일 개혁」 입안 샤탈린 내한 인터뷰

    ◎“소 경제난 타개 자신감 회복이 관건”/외국 발전모델 단계별로 수용/전자제품등 한국 소비재 우수 소련 경제체제를 5백일 이내에 시장경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내용의 경제개혁안 「5백일 계획」을 입안했던 소련 과학아카데미 정회원인 스타니슬라브 샤탈린박사(57)가 4일 내한했다. 샤탈린박사는 대통령 위원회 위원으로 재직하는 동안 소련의 경제개혁정책을 주도했던 사람이며 현재에도 「시장경제 체제이행 계획위원회」 위원장,소련 아카데미 상임간부회 위원 등을 맡고 있다. 그러나 최근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경제개혁안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과 관련,그가 당으로부터 축출될 예정이라는 보도도 있어 거취가 주목되고 있다. 국제무역경영연구원(회장 금진호) 초청으로 내한한 샤탈린박사는 5일 한국개발연구원에서 「소련의 경제개혁,시장경제 전환에 따른 문제」를 주제로 강연하는 등 오는 9일까지 머무르는 동안 소련의 경제개혁 방안에 대한 설명과 한소 양국간 경제협력방안 등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9월 최고회의에서 확정된 경제개혁방안은 당초의 「5백일 계획」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이에대한 평가와 성공 전망은. ▲최고회의에서 결정된 내용은 정부가 개혁에 개입하는 일종의 중도노선이라고 볼 수 있다. 이는 재정확보의 어려움에서 비롯됐다. 그러나 개혁의 본질이라는 점에서는 「5백일 계획」에 못미친다고 본다. ­현재 소련의 경제상황은. ▲어느나라와도 비교하지 못할 만큼 어려운 상태이다. 소련 국민은 상당한 경제적 잠재력을 갖고 있지만 한국민과 같은 자신감은 결여돼 있다. 다른 나라의 발전과정을 배우는 것보다 자신감부터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발계획에 있어 다른 나라의 모델을 수용하자는 주장을 제기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내부에서 한국·영국·프랑스 등 각국의 발전모델을 따르자는 논의가 많다. 그러나 소련은 하나의 모델을 택하지 않고 각국의 장점을 발전단계에 맞춰 도입할 방침이다. ­한국경제에 대한 평가는. ▲한국의 발전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소련에 있으면서도 한국인이 열심히 일하는 것을 자주 보아왔다. 또 한국은 전자제품 등 소비재에서 소련제보다 뛰어난 물건을 생산하고 있다. 한국이 축적한 개발경험이 우리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지난달 22일 공산당 일부 기관지에 군부와 당내강경파를 비난하는 편지를 공개한 뒤 당에서 축출되리라는 보도가 뒤따랐는데. ▲내 의도가 잘못 전달된 듯하다. 해임됐다는 최근 보도는 사실과 다르며 현재 업무수행에 전혀 지장을 받지 않고 있다. 나는 공산당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중앙위원이기 때문에 그 직위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다.
  • 예능계 대입부정 파장과 개선방향/전문가 좌담

    ◎“예술성을 학위로 따지는 세태가 문제”/진학방편으로 악용 안될말/장인적 윤리의식 재무장 절실/아카데미 육성등 전문성 확보도 시급/실기위주보다 인문교량 측정에 중점둬야 국회의원들의 뇌물외유,예체능계 대학교수들의 입시부정 등 최근의 잇따른 사건들은 우리사회의 도덕성에 대한 자성의 계기를 마련해 주고 있다. 오랫동안 「공공연한 비밀」로 알려져 오던 「관행」들이 뒤늦게 파헤쳐진 것이라는 점에서 이번 사건은 우리 모두의 부끄러움이기도 하다. 특히 예체능계 대학의 입시비리는 양심이 마비된 예술가와 어떻게든 자녀를 대학에 집어 넣겠다는 학부모,불완전한 예술교육제도가 함게 어울려 빚어낸 결과로서 그 근본적인 치유책이 절실히 요청된다. 음악·미술·무용 각계 전문가 세사람의 좌담을 통해 예체능계 입시비리의 배경과 성격 및 개선방향 등을 알아본다. ◇참석자 박용구 오경환 김태원 ▲박용구씨=이번 서울대 음대 입시 부정사건은 국민들에게 큰 충격과 실망을 안겨주었습니다. 또이것이 시작이 돼 당국의 비리수사가 무용·미술·쳬육 등 예체능계 입시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어 국민들은 과연 비리가 어느 정도까지 만연되어 있는지 당국의 수사결과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는 걸프전쟁이 인류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는 가운데 예체능계 대학입시 부정과 국회의원의 뇌물외유사건,레지던트·인턴 등 수련의 채용상의 비리 등 각 분야의 비리·부정이 백일하에 드러나 일부에서는 말세론에 가까운 비관론까지 등장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말세다” 비관론 대두 ▲오경환씨=저 역시 한사람의 예술인으로서 깊은 자괴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예술가와 교수들도 마찬가지 심정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음악계나 미술계·무용계에 국한된 사건이 아니라는데 일치된 견해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 전반에 만연돼 있어 일시에 뿌리뽑기 힘든 구조적인 비리가운데 하나의 문제로 보고 있습니다. 어떻든 이번 사건은 예술하는 사람들의 자존심과 교육자로서의 긍지를 한꺼번에 무너뜨렸습니다. ▲김태원씨=예능계 입시를 공동관리제로 바꾸어 그것도 효력이 없어 심사위원 사이에 칸막이를 쳐야할 정도가 됐으니 정말 볼썽사나워졌습니다. 예술도 인간교육의 일종이라고 볼 때 이번 사건은 교육을 왜하는가하는 근본문제부터 뿌리째 흔들었다고 봅니다. 이번 사건은 장인적 윤리의식에서 볼때도 용납할 수 없습니다. 실력있는 학생 대신 실력이 떨어지는 학생을 제자로 받아들인다는 것은 자신이 예술가임을 포기하는 태도밖에 볼 수 없습니다. ▲박=나는 어떤 의미에선 이번 사건이 터지기를 30년 동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예능계 입시에서 부정을 뿌리뽑기 위해서는 부분적인 외상 치료정도로는 어림도 없다는 생각에 한바탕의 대대적인 수술이 있기를 고대해 왔습니다. 도대체 예술은 무엇때문에 하는 것입니까. 바로 인간의 삶을 순화시키는 것이 예술 아닙니까. 그러한 예술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윤리의식이라곤 조금도 없어 교수를 하고 있으니 문제가 안될 수 없습니다. 예술할 자격도 없는 사람이 예술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80평생 예술했다는 것이부끄럽기만 합니다. 이번 기회에 정부당국은 부패한 예술가들이 얼굴을 못들 정도로 사건을 철저히 파헤쳐 국민들의 윤리의식을 재무장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할것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제가 종이호랑이로 전락할 위기에 직면해 있듯이 우리 문화도 한마리의 용이 되기전에 지렁이로 전락할 지경에 빠져 있다고 봅니다. ▲김=이번 사건은 음악적으로 표현할 때 「부패 4중주」란 표현이 적당할 겁니다. 자식을 위해서는 어떤 일이든 하겠다는 가족이기주의와 사회적인 부의 불균형,대학교수 집단의 윤리의식 결핍,예능계 대학의 실기중심 교육 등이 한데 어우러져 이번 사건을 연주해냈습니다. ○대학교수들 각성해야 ▲박=그러나 이번 사건이 일어났을 때 학부형을 비난하는 소리는 별로 없었다는 점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대학입학을 인생의 중요한 과제로 여기는 사회풍조를 어떤 부모도 외면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금전만능의 자본주의사회에서는 피할 수 없는 사건으로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2∼3년전에 딸을 음대에 보낸 한 친구가 나에게 해준 얘기가 생각납니다. 딸을 시집이나 잘 가게하려고 어렵게 대학에 보냈더니 예술가가 되겠다고 한다는 것입니다. 리사이틀해야지,외국유학해야지,그 고생을 어떻게 하겠느냐고 설득하고 있는 중이라는 것입니다. 내가 보기에는 이 얘기가 농담에 그치지 않고 이 사회가 마주치고 있는 선결과제가 무엇인가 하는 것을 암시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대학입학을 예술인이 되기를 위해서라기 보다는 다른 목적을 위해 이용하는 경우는 미술쪽이 더 심각하다고 봅니다. 음악은 기술적으로 단기간에 익히기 힘들지만 미술은 입시를 얼마 남겨놓지 않고도 일정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학입시를 하려는데 일반 학력수준을 올리기 힘들 때 예능계대학을 지원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한 것도 그때문이지요. 이렇게 저렇게 예능계대학을 나와서는 따로 할 일이 없으니까 교육계로 몰려드는 통에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예능계학원의 수가 엄청나게 많은 편이기도 합니다. 정말 어떤 동네에는 구멍가게 하나 건너마다 음악·미술학원이 개설돼 있습니다.또 여기서 교육받은 젊은이들이 너무나도 대학가는 수단으로 예능을 이용하게 되니까 경쟁이 심해져 비리가 판치게 되고 또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것입니다. 한해 미술계대학 졸업생만 5천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전국에 미술대학이 수십개에 이르며 대구에만 미술대학이 예닐곱개나 됩니다. 그러나 프랑스의 파리나 마르세이유 등 세계적 예술도시에는 1∼3개 정도에 불과합니다. ▲김=예술을 하는 사람들은 학위에 대해 심각할 정도로 연연해 합니다. 한 직업무용단의 재능이 뛰어난 무용수가 결혼을 할 때가 되니까 고등학교만 졸업한 것이 문제가 되더랍니다. 무용을 천직으로 알고 살아가려했던 이 무용수는 어쩔 수 없이 방송통신대라도 다녀야겠다고 했다는 겁니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학벌을 따질뿐 예술의 특수성을 인정하려는 분위기가 결여돼 있다는 것도 이번 부정의 한 원인이라고 봅니다. ▲오=얼마전 국립예술학교의 건립문제가 논의됐을 때 서울대교수들이 반대하지 않았습니까. 다른 이유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예능교육의 특수성을 인정하려는 자세는 교수들에게 까지도 결여돼 있습니다. ○금전만능 풍조 팽배 ▲박=나도 그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때라도 봅니다. 대학에서 학자와 공연예술가를 한꺼번에 배출하겠다는 생각은 이젠 버려야할 때입니다. 뛰어난 피아니스트나 성악가는 대학보다는 다른 특수학교에서 육성해야 합니다. 공연예술가는 현대산업사회의 하이테크 기술자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국민들도 예술이 하이테크라는 점을 인식하고 과학기술 분야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AIST)같은 예술전문 아카데미를 설립해야 합니다. ▲오=우리 미술대학의 정원이 너무 많습니다. 30∼60명이나 되기 때문에 반을 나누는 경우도 있습니다. 학생수가 10명 이하일 때라야 교육효과가 제대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학생이 무슨 생각을 가지고 무엇을 표현하려했는지 서로 의논할 시간도 없는데서 무슨 실기교육이 이루어지겠습니까. ▲김=대학교육이 전인교육이 아닌 실기위주의 교육으로 나가고 있는 점도 지적돼야 합니다. 대학에 무용학과라고 개설해놓고 무용학 전공교수는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이분야 전공교수가 전국에 10명 미만에 불과합니다. 결국 대부분의 강의가 실기담당교수에 의해 이뤄지고 있습니다. 또 실기교수를 선발하는 기준도 엄격하지 않아 적당히 충원되고 있습니다. 대학입시에서도 실기의 비중이 너무 높습니다. 현재 30∼50%에 이르는 실기비중을 15%까지 끌어내리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학생을 뽑을 때 중요한 것은 기량이 아니라 감수성과 교양이라고 봅니다. 만약에 실기만 하겠다는 학생이 있다면 예술학교에 가야 합니다. 그 예술학교에 서울음대 같은 권위를 어떻게 줄 수 있는지 하는 것이 문제이기도 합니다만. ▲오=미술분야의 실기도 축소돼야 합니다. 15%까지 내려도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미술입시는 관리도 그렇지만 입시문제 자체도 문제가 있습니다. 누가 시험관이 되더라도 중립적인 점수를 내게 한다는 취지에서 너무 암기능력쪽에 치우쳐 있으며 문제 또한 도식적입니다. 전세계 어느나라도 2천∼3천년 전의 그리스·로마시대 석고상을 놓고 미술적 재능을 시험하는 나라는 없을것입니다. 일부 대학에서는 아예 누구의 석고상이라고 지정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예술지망생들에겐 좀더 다각적인 능력테스트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실기담당 선정도 엉망 ▲김=외국에서는 종합대학내의 예술대학과 특수예술학교와 차이를 두지 않습니다. 학위명칭도 달리 부르고 있지만 큰 문제가 없습니다. 우리나라도 무용학교의 경우 교수 3명에 연습실 2개만 있으면 개설이 가능하므로 이를 적극 권장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학교를 졸업하면 외국처럼 대학과 다른 학위를 인정해준다고 하면 이번같은 사태는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오=외국의 예능계대학은 학생을 뽑을 때 시험을 한번만 보는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다각적으로 채점한다는 점을 눈여겨 볼만 합니다. ▲김=전문적 무용가는 조기선발·조기교육이 필요하지만 창조적 무용가는 종합적인 인문교양을 갖춘 사람에게서 나온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오=대학지망생들에게 국가적성시험을 보게할 때 예능계는 별도의 시험을 보게해 기본적인 소양을 시험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박=결국 결론은 먼 곳에 있는 것 같지 않군요. 이번 사태가 물론 예술계에만 국한된 일이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에 만연된 부정과 비리의 한 단면이라고 둘러댈 수도 있지만 우리 예술인들이 지켜야할 최소한의 도덕과 윤리는 반드시 회복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경제에서와 마찬가지로 예술에서도 다시 태어날 수 있는 자생력이 있다고 믿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모든 비리와 부정을 철저히 파헤쳐 광정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봅니다.
  • 천관우선생 영전에

    밤중에 갑자기 선생의 부음을 접하고 애통한 마음을 금할길 없습니다. 선생께서는 1949년 서울대 사학과를 졸업한 후 말년까지 현역 언론인으로 활동해오면서 한국 역사학계에 공헌하신바 참으로 크십니다. 스스로는 『비아카데미 사학도』니 『겸연쩍은 역사학도』니 하면서 겸손해 하셨지만 대학 연구실을 지키는 사람 이상의 학문적 정열로 한국사 연구에 크나큰 업적을 남기셨습니다. 1952년 「역사학보」에 발표하셨던 논문 「반계 유형원연구」는 비록 대학 졸업의 학사논문이지만 실학연구의 효시로 오늘날의 탄탄한 실학연구의 기초를 닦은 것이었습니다. 실학연구와 함께 조선사 연구에 남다른 열정을 기울여 군제사를 중심으로한 조선의 정치 및 사회·경제 제도연구에 괄목할 성과를 올리고 「한국사 근세 조선전기편」(진단학회편)의 발간에 결정적인 도움을 주기도 하셨습니다. 말년에는 고대사에도 눈을 돌려 「인물로 본 한국고대사」 「고조선사·삼한사연구」 등 큰 업적을 남기셨습니다만 독보적인 경지를 개척하셨던 근세사 연구도 병행되었더라면 더욱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선생께서는 평소 『역사학 논문을 쓰려면 개설서를 한 줄이라도 고칠 수 있는 논문을 써야 한다. 대담한 가설을 세우되 고증은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씀하시곤 했는데 바로 그것을 몸소 실천하셨습니다. 실학연구가 그 가장 좋은 표본입니다. 인간적으로는 후배들에게 항상 따뜻한 인정으로 대하셨습니다. 아무리 신문사일이 바쁘더라도 찾아간 후배들을 항상 따뜻이 맞아 주셨고 선생이 계시는 직장이나 집동네를 지나치면서 선생을 찾지 않을 경우엔 매우 섭섭해 하셨습니다. 또한 일단 찾아온 손님은 무엇이든 대접해 보내야 마음편히 여기는 선비의 체질을 끝까지 간직하셨습니다. 결국 오늘의 불행을 초래한 원인의 하나가 된 두주불사의 애주도 이같은 맥락에서 말미암았을 것입니다. 선생의 정치적·사회적 활동에 대해 평가할 입장은 아니고 또 잘 모르지만 민족자주와 민주개혁이란 굳은 신념의 발로이었을뿐 항간의 일부 오해처럼 추호도 사욕이 개재된 것은 절대 아니었습니다. 정녕 드문 천부적 재질과 뛰어난 풍모와 건강을 지니셨던 분이 이토록 빨리 가시다니 비단 한국역사학계 뿐만 아니라 오늘 우리사회의 큰 손실입니다. 고이 잠드소서. 삼가 명복을 빕니다. 허선도 국민대교수
  • 소·북한 과기협정 체결

    【블라디보스토크노보스티 연합】 소련 과학아카데미 산하 극동문제연구소와 북한과학원이 오는 91년부터 95년까지 효력을 가지는 과학기술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이 협정에 따라 양 기관은 앞으로 생산공정 자동화를 위한 광범위한 합작 연구는 물론 태평양지역의 생물유기 화학·환경보호·자연현상 및 천재지변에 관한 연구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하게 됐다.
  • 농산물개방은 시련 농민 자구노력 긴요/한 농협회장 강연

    한호선 농협중앙회장은 19일 우루과이라운드협상 타결과 농산물 수입개방은 피할 수 없는 우리농업 최대의 시련이라고 전제,개방유예기간을 최대한 확보하고 이 기간중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농업구조조정에 집중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회장은 이날 서울힐튼호텔에서 도산아카데미가 주최한 세미나에 참석,「한국농업과 우루과이라운드」라는 주제로 이같이 강연했다. 한회장은 수입개방에 따른 유예기간 동안에 농업기술의 개발과 농업경영의 개선에 힘써 최소한의 비용으로 고품질의 우수농산물을 생산하도록 농민 스스로의 자구노력이 요청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농협도 소득증가에 따른 소비자의 고품질 농산물의 선호경향에 맞추어 농민들이 우수농산물을 생산하도록 유도하고 소비자단체 등과 협조,우리 농산물 애용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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