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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대통령 ‘러시아 인연’ 각별

    모스크바 양승현특파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이번 러시아 국빈방문으로 모두 다섯 차례 러시아를 방문했다.이번에 대통령 자격으로 러시아를 방문하게 돼 어느 때보다 감회가 크겠지만,그동안 방문으로 볼 때도 김 대통령과 러시아의 인연은 각별하다. 김 대통령은 정식 박사학위 1개를 포함,모두 9개의 명예박사 학위를 갖고있다.목포상고를 졸업한 김대통령이 유일하게 정식 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은곳이 바로 러시아다.야당인 민주당 총재 자격으로 지난 92년 9월 러시아 아카데미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두번째 방문이었던 이때 그는 평생교수 직함도 얻었다.당시 ‘한반도 3단계 통일론’으로 학위를 받은 것인데 그는 이를 언제나 자랑스럽게 여겨왔다.야당 시절 각종 홍보책자에 이때 찍은 수여식사진을 넣은 것만 봐도 그렇다. 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91년 9월 대선을 1년여 앞두고 역시 민주당 총재로소련의 개혁신당 준비위원회와 민주당과의 자매결연을 위해 러시아를 처음방문했다. 세번째 방문은 93년 9월 모스크바대학 명예교수 위촉식에 참석하기위해서였다.28일 모스크바대학 본관 2층 대강당에서 ‘21세기 한국과 러시아의 관계’를 주제로 강연을 하게 된 것도 이러한 인연과 관계가 깊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김 대통령의 모스크바대학 강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지난 94년 10월 아·태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네번째 러시아를 방문,모스크바대학에서 강연을한 적이 있다.주제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방안’이었다.그러나한국의 대통령으로 강단에 선 이번 강연과는 비할 바가 아닐 것 같다.
  • 金대통령 간담회 초청 받은 5人 ‘화제’

    모스크바 유민특파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러시아 방문기간 중 대한매일과 인연이 깊은 러시아 한반도전문가 5명 모두가 김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화제다. 김 대통령은 오는 29일 각계의 한반도문제 전문가를 골라 ‘오찬간담’을갖는데 이 자리에 참석하는 러시아측 인사가 모두 본사와 인연을 맺는 인물이라는 것이다. 비탈리 이그나텐코 이타르 타스통신사장을 비롯,아나톨리 토르쿠노프 국제관계대학총장(MGIMO),미하일 티타렌코 극동문제연구소장,블라딜렌 마르티노프 국제경제·국제관계연구소장(IMMEMO),예브게니 바자노프 외교아카데미부원장 등이 그들이다. 이들 가운데 바자노프 부원장은 지난10년 동안 본사의 ‘지구촌 칼럼리스트’로 이름을 날린 명문장가.지난 73년 구소련의 샌프란시스코영사 시절 김대통령의 연설에 매료됐고 김 대통령의 박사학위 심사위원을 지내는 등 김대통령과의 인연이 두텁다.부인 나탈리아 바자노바도 아태평화재단의 도움으로 최근 ‘한국전쟁의 전말’이란 한국어판 단행본을 내는 등 두 부부가 ‘한반도통’이다. 티타렌코 극동문제연구소장도 한때 본사의 ‘지구촌 칼럼리스트’ 필진이었던 인물.우리나라 국제정치학회 해외자문위원직도 맡고 있으며 동아시아 국제관계에 대해 많은 논문을 남긴 사람이다. 토르쿠노프 국제관계대학총장은 ‘서울신문(대한매일의 전신) 50주년 기념행사’에 러시아쪽을 대표해 기념메시지를 보내준 인물.당시 그는 “러시아와 한국의 가교역할을 충실히 해준 데 대해 감사한다”며 본사의 무궁한 발전을 축원해줬다. 이그나텐코 이타르 타스통신사장은 뭐라 할 것없이 친한(親韓)인사로 분류되는 한반도전문가.김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직전 한국을 찾아 강연도 하고대한매일 본사도 방문했었다. 블라딜렌 마르티노프 IMMEMO소장은 한반도 중요문제를 분석할 때마다 본사에 좋은 ‘조언’을 아끼지 않은 인물이다. rm0609@
  • ‘DJ 책’ 모스크바서 인기

    모스크바 유민특파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을 앞두고 김대통령에 대한 러시아어판 책들이 러시아인의 관심을 끌고 있다.하나는 김병국 교수(고려대)가 쓴 ‘한국 대통령 김대중-행정가,정치가,학자’(모스크바공화국출판사)란 책이고 다른 하나는 같은 출판사에서 낸 김 대통령 자서전인 ‘새로운 시대’란 책이다. 두 권의 책은 모스크바 대학가 학생들이 최근 들어 부쩍 많이 찾고 있다는것이 이곳 대학가 서점 관계자의 얘기.모스크바대학 구내 서점의 20대 종업원인 타치아나란씨는 “일부 학생과 교수들의 요구로 어렵게 10여권을 구해놓았으나 모두 팔렸다”면서 “절품이 돼 더 이상 진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서점 관계자들은 김 대통령이 모스크바대학을 방문,학생들과 대화를 갖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각국의 유학생들도 이 책을 찾고 있다는 것이다. 김 교수의 ‘한국 대통령 김대중’이란 책은 그의 영문판 서적을 예브게니바자노프 러시아 외교아카데미부원장이 번역한 것이다.‘새로운 시대’란 책은 김 대통령이 직접 써 대통령에 당선되기 전인 1996년 미국에서 영문판으로 발행된 것을 역시 바자노프 박사가 번역한 것이다.
  • [기 고] “金대통령 러시아방문 양국관계 새 章 열것”

    27일부터 30일까지 보리스 옐친 러시아연방 대통령의 초청으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러시아를 공식방문한다.이번 방문에서 김대통령은 정상회담과스테파신 신임총리,셀레즈뇨프 국가두마(하원)의장을 비롯해 러시아 정치인,사회인 및 기업인들과 만나 협의를 갖고 또한 모스크바 국립대학교에서 강연을 할 계획이다. 모스크바에서는 민주주의와 인권옹호,그리고 러시아와의 동반자관계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해온 분으로 널리 알려진 김대통령을 따뜻하게 환영하기 위해 준비가 한창이다.김대통령은 그 전에도 러시아를 몇차례 방문한 바있고 모스크바대학 명예교수이며 러시아 외무부 부설 외교아카데미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러시아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향해 많이 발전해왔고 한국도 정치 및 경제분야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 한국과 러시아는 그동안 겪은 경제위기를극복할 것을 확신하며 정치 경제 문화 등 분야에서 두 나라의 교류잠재력은상당하다고 믿는다. 김대통령 방문중 서명될 무역,경제,투자,과학 기술등 분야의 중요한 협정들은 상호 유익한 협력을 틀림없이 가져올 것이다. 특히 러시아의 첨단기술,한국의 투자,상품화 능력,경영 경험을 결합시키려는 나홋카 자유경제지역 러·한 공단 창설에 관한 협정도 두 나라 협력에 유익한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러시아말로 나홋카는 ‘행운’ ‘행운의 발견’이라는 뜻이다.이번 정상회담은 모든 분야에서 상호 유익한 협력에 새로운 자극제가 될 것이다. 러시아는 한반도에 접경한 나라로서 이 지역 정세가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에 무관심할 수가 없다.러시아인들과 한국인들 사이에 전쟁을 벌인 적이 없는데다 러시아인들은 부지런한 한국사람들을 항상 존경했고 슬픔이나 기쁨을 함께 느꼈다.러시아에 오래 전부터 살고 있는 수십만명의 한인들은 러시아의 경제·과학·문화발전에 상당한 기여를 해왔다. 한반도 문제해결에 관한 러시아의 입장은 뚜렷하고 명백하다.러시아는 이지역에서 평화와 안전을 공고히 하고 군사·정치대결을 제거하며 한반도의비핵화를 보장하고 러시아와 대한민국 및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의 정상적인 선린관계를 발전시킬 것을 원한다.또한 극동,시베리아를 비롯한 러시아의 여러 지방과 남북한과의 경제교류를 지원하고 가능하다면 공동 경협사업을 하기 원한다. 러시아는 남북한간의 문제를 해결하고 한반도 정세를 정상화하기 위한 가장 합리적인 방법으로서 남북대화를 재개하고 발전시킬 것을 시종일관 지지해왔다.러시아는 남북한간의 합의도출을 위한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필요하다면 체결된 협정을 보증함으로써 남북한 문제해결에 이바지할 용의가 돼있다.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이 러시아의 국익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통일이 이룩되면 한반도 안전보장 체제를 새롭게 생각할 필요가 생길 것이다.러시아에서는 북한과의 접촉,교류발전을 위한 서울의 입장에 깊은 관심을 갖고있다.중요한 것은 정책이 장기적으로 지속돼야 하고 시한에 구애받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이런 문제들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깊이있게 논의될 것이다. 러시아는 세계의 주요국가로서,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한국의 이웃나라로서 한반도 문제해결에 중대하고 긍정적기여를 할 수 있다.이번 모스크바 정상회담은 21세기를 앞두고 두 나라의 동반자관계 역사에서 새 장을 펼치는 계기가 될 것임을 의심치 않는다.
  • 한·러관계 새 차원으로 승화 다짐

    모스크바 유민특파원 대한매일과 러시아 대표적 일간지 로시스카야가제타와의 제휴를 기념하기 위한 만찬이 25일 저녁(이하 현지시간) 모스크바 시내 한국음식점인 ‘신라’에서 개최됐다.차일석(車一錫)대한매일사장과 아나톨리 유르코프 로시스카야가제타 사장이 공동개최한 만찬에는 러시아 유력신문·방송·통신 사장단은 물론 러시아의 관계·재계·학계 인사 등 30여명이참석해 성황리에 진행됐다. 참석인사들은 인사말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27일 러시아 국빈방문으로 한·러관계가 새로운 차원으로 승화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두 신문사의 실질적인 제휴,협력을 통해 양국간 정치·경제는 물론 언론·문화교류를 더욱 활성화시켜 나가자고 다짐했다.만찬은 저녁 7시부터 밤 11까지 4시간가량 진행됐다.차사장은 러시아쪽의 제청에 못이겨 러시아 민요 ‘스텐카라진’을 러시아어로 불러 참석인사들로부터 뜨거운 갈채를 받는 등 시종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인호(李仁浩) 주 러시아대사는 인사말에서 “김대통령과 옐친대통령의정상회담 직전에 만찬이 개최돼 김대통령의 방문의미가 더욱 새롭다”면서“양국을 대표하는 두 신문사의 교류가 다방면의 한·러교류를 증폭시킬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차사장은 만찬사를 통해 “김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양국 관계의 봄을알리는 상징적 이벤트가 될 것”이라면서 “양국의 언론들이 두 나라의 잠재력과 서로 통하는 정서,수교당시의 열정을 되짚어 한·러관계를 새 차원으로 이끌어 나가자”고 역설했다. 유르코프 로시스카야가제타 사장도 “양국 정상회담을 앞둔 협력각서의 체결로 만찬이 더욱 빛을 발한다”면서 “이번 제휴가 양국간 각종교류의 반석이 되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만찬은 참석인사 전원이 돌아가며 두 신문사의 앞날을 축하하거나 양국 정상회담의 의미를 되새기는 등 교류협력 무드가 한껏 고조됐다. 미하일 코조킨 이즈베스티야 사장은 “한·러교류에서 민간차원의 협력은매우 소중하다”면서 대한매일측과의 교류협력 의사를 타진했다.러시아언론의 논객이며 네자비시마야가제타 사장인 비탈리 트레차코프는 “모스크바에차량이 늘어나 서울을 따라가는 것을 보니 양국국민이 가까워지고 있음을 느낀다”면서 “훌륭한 사람을 만나는 이런 좋은 자리가 있었다는 것을 반드시 옐친대통령에게 알리겠다”며 기염을 토했다. 김대통령을 단독 인터뷰할 예정인 러시아 최고의 유명앵커 니콜라이 스바니제(러시아국영TV부사장)는 “이번 만찬을 통해 양국국민들간 공통점이 많다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19세기 러시아의 대표적 인텔리겐차같은 인상을주는 이인호대사가 있어 한·러관계가 더욱 발전할 것임을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보그다노프 브세볼로드 러시아 기자동맹위원장은 “한국에서 뭔가를배워야겠음을 느낀다”고 했으며,세르게이 모조로프 ‘자루베좀’사장은 “한국식이란 공장이 잘 돌아가고,국민들끼리 생사고락을 같이하며 자기를 과시하지 않는 것”이라면서 한국 생활양식을 배워나가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언론계 인사 외에는 세르게이 칼라시니코프 러시아 노동사회개발장관,그리고리 카라신 러시아 외교부차관,뱌체슬라브 레온티예프옐친대통령 행정실‘프레스’발행인,블라디미르 코렐스키 국제협력부 제1차관보,예브게니 바자노프 외교아카데미 부원장 등이 양사의 협력관계를 축원해줬다.비탈리 이그나텐코 이타르타스통신 사장은 만찬 이전 미리 다녀갔다.예브게니 나드라첸코 연해주 주지사와 빅토르 크레스 톰스크주 주지사는 참석하지 못하게 되자 측근을 통해 이번 두 언론사의 제휴를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우리측 게스트로 나온 장치혁(張致赫)고합회장은 “한국 독립운동의 무대,임시정부의 뿌리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였다”면서 “‘인내와 평화의 대부’ 김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이 세계평화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rm0609@
  • 독립영화의 화려한 축제 ‘인디포럼99’/독립영화

    한국 독립영화인들의 잔치가 화려하게 개막됐다. ‘인디포럼 99’가 지난 21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격동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것.이 곳에서는 매일 낮 12시부터 2시간 간격으로 5차례 각종 영화를 상영한다.지난 96년부터 해마다 열려 4회째를 기록하고있는 이번 포럼에는 국내외에서 영화와 애니메이션 등을 제작하고 있는 독립영화인 등이 대거 참여했다.주최측인 인디포럼 ’99 작가회의는 지난 3월 출품작을 공모해 70편의 극영화,다큐멘터리,애니메이션 등을 선정했다. 특히 올해 출품작 중에는 국제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우수작들이 대부분포함돼 관객의 안목을 높여준다.이같은 작품으로는 칸국제영화제 단편부문에 초청된 김성숙 감독의 ‘동시에’와 송일곤 감독의 ‘소풍’,부에노스국제독립영화제 특별상영작인 염정석감독의 ‘땅에서도 하늘에서처럼’,지난해금관단편영화제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권용국감독의 ‘유리천정’,클레르몽페랑 본선진출작인 임필성감독의 ‘소년기’ 등과 함께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본선진출작인 이성강감독의 ‘덤불속의 재’ 등 을 꼽을 수 있다. 이들 전문적인 감독의 작품 외에 한국영화진흥공사 직원인 김진성씨의 ‘어디갔다 왔니’ 등 아마추어의 작품들도 공개된다. 올해 출품작은 단편극영화 38편,다큐멘터리 12편,애니메이션 10편 등과 함께 특별초청작인 장편극영화 2편 등이다. 단편극영화 부문에서는 김동원감독의 ‘81,해적 디스코 왕이 되다’,최근여성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장희선 감독의 ‘고추 말리기’와 함께 최소원감독의 ‘특별시 소녀 소년’ 등 관심작들이 대거 상영된다. 다큐멘터리 부문에는 영월댐 건설문제를 다룬 김성환씨의 ‘동강은 흐른다’,한겨레신문사 사진기자인 변재성씨의 ‘탈북 소년들 중국에 가다’ 등이눈길을 끈다. 애니메이션 부문에는 박정민 장윤선의 ‘도마뱀은 표범과 어떻게 싸웠을까’,윤재우의 ‘예전엔’ 등이 있다.이번 포럼 참가작들은 독립영화 배급 전문회사인 인디스토리의 중개로 대구,대전,전주,청주,광주 지역의 시네마테크에서 6월초부터 7월초까지 순회상영된다.(02)517-6003- 독립영화어떻게 만드나 독립영화란 상업적 주류 바깥에서 개인적인 스타일과 표현을 담은 실험적영화를 말한다.24일(한국시각) 폐막된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 단편부문에 한국영화가 3편이나 오른 데 이어 독립영화제인 ‘인디포럼’이 국내에서 열리자 독립영화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인디포럼’ 관계자는 “독립영화인들은 대부분 한국영화진흥공사 소속 영화아카데미,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독립영화협의회 워크숍 등을 통해 영화제작을 배운 국내파와 해외에서 영화를 공부한 해외파로 나뉜다”고 말한다. 우선 국내파가 압도적으로 많다.올해 칸단편부문에 진출한 김성숙감독(동시에)의 경우 독립영화협의회 워크숍을 통해 영화에 발을 내딛었다.‘창백한푸른 점’을 공동출품하고 현재 여고괴담2를 찍고 있는 민규동 김태용감독은 영화아카데미출신이고 권용국감독(유리천정)은 영상원 출신이다.반면 송일곤감독(소풍)과 유상곤감독(체온)등은 프랑스 등 외국에서 영화를 배웠다. 이들은 또 대부분 각종 창작단체를 만들어 영화의 대중화에 앞장서고있다. 김성숙감독의 경우 ‘젊은 영화’라는 단체를 만들었으며 유상곤감독은 부산에서 ’몽’이라는 단체를 운영,영화제작기법 등을 보급하고 있다. 이같은 창작단체는 영화의 경우 청년 빗살무늬 푸른영상 영화터 창 등이,애니메이션으로는 반지하 등이 있다.전국에 통틀어 30∼40곳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독립영화협의회는 2개월간격으로 단편영화에 흥미있는 일반인을 모집,카메라 등을 지원해 주며 영화의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최근 한국 단편영화들이 세계 영화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이같은 독립영화인들의 노력에 힘입었다고 전문가들은 풀이한다. 박재범기자
  • 불탄일전후 불교서적 출간 러시

    프랑스의 한 저명한 철학자와 티베트 승려가 대화를 나눈다.철학자는 프랑스 아카데미 프랑세즈 정회원인 장 프랑수아 르벨.승려는 그의 아들 마티유르카르다.분자생물학 박사로 전도유망했던 아들이 갑자기 구도의 길을 가겠다고 하자 “미쳐버리는 줄 알았다”고 했던 아버지.불교를 ‘뜬 구름 잡는형이상학’정도로 여겼던 그는 그러나 아들과 열흘간이나 계속된 대화를 통해 불교가 오히려 서양철학이 실패한 불완전한 삶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창작시대가 펴낸 ‘승려와 철학자’(이용철 옮김)는 두사람의 대화록이다. 아들은 말한다.“고통은 자아에 대한 그릇된 인식에서 생겨나지요.이것을 없애고 애초부터 내가 존재하지 않았던 ‘무의 세계’로 돌아가면 더이상 두려울게 없어지지요…” 불교를 통해 삶의 심오한 진리를 전해주는 책들이 부처님 오신 날(22일)을전후해 속속 나오고 있다.먼저 조계종 종정인 혜암선사 등 한국 선불교를 대표하는 10명의 선사가 던져주는 선문답을 모은 ‘큰바위 짊어지고 어디들 가시는가’(중앙M&B,이은윤 지음)가 눈에 띈다.총무원장 자리 다툼에 대한 질문에 “눈위를 밟고 간 기러기 발자국”이라고 짧고 거침없이 답했던 혜암선사.선사들의 마음의 눈을 통해 우리가 직면한 현실적 딜레마를 비합리가 아닌 초합리의 논리로 엿볼 수 있는 책이다. ‘티베트 성자와 보낸 3일’(솔출판사,달라이 라마 지음)은 지난 84년 런던 캠던홀에서 3일간 가졌던 14대 달라이 라마 텐진 갸초의 강연을 엮은 것.불교에서 보는 존재의 의미란 무엇인가,인간은 어떻게 해야 각자의 삶을 의미있게 바라볼 수 있는지 등 일상의 고민에서부터 심오한 삶의 진리까지를 아우르는 내용을 담았다.달라이 라마의 깊고 순수한 영혼의 세계를 볼 수 있다. ‘똥속의 과일 줍기’(예담출판사)는 청계사 주지 석지명스님이 대한매일을 비롯한 각 신문과 잡지 등에 실어온 칼럼과 수필을 모아 엮은 것.살아가기보다 오히려 자신을 소모하는 현대 도시에서 따뜻하게 살아가는 지혜를 들려준다. 이밖에도 고은시인이 엮은 한용운스님의 ‘님의 침묵’ 개정판(민음사),‘일상에서의 부처’란인식에서 석가모니의 일대기를 그린 ‘붓다’(현암사),석가모니의 가르침을 어린이들이 재미 있고 알기 쉽게 만화와 동화 형식을섞어 엮은 ‘부처님이 들려주는 108가지 이야기’(능인),고려대 인권환 교수의 불교수상집 ‘꽃피고 물 흐른다’(나남출판) 등이 나와 있다.
  • [21세기 내고장 역점사업](18)-전북 전주시

    전북 전주시의 꿈은 시를 국내 최고의 ‘정보·영상 도시’로 가꾸는 일이다. 전주는 문화예술 토양이 비교적 비옥하고 아직도 예향(藝鄕)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는 국내 몇 안되는 고도(古都).이런 도시 여건을 잘 활용하고 개발해 ‘특별한 정보·영상도시’를 가꾸겠다는 것이 시 관계자들의 구상이다. 시는 일단 정보·영상산업이 제대로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관련 인프라 구축이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시가 정부의 ‘소프트웨어 진흥구역’ 지정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쏟는 것도 바로 이런 기반을 갖추자는 취지에서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8월 조직개편때 정보영상과를 신설했다.컴퓨터 실력이 쟁쟁한 20여명의 직원으로 진용을 짰다.외부에서 전문가를 특채하기도 했다. 시가지의 중심부인 완산구 중노송동 옛 안기부 전북지부 터(3,400여평)가바로 시가 추진하는 정보·영상산업의 산실이 될 곳이다.이미 문을 연 전주소프트웨어 지원센터와 소호(SOHO) 창업지원실을 비롯,향후 개원할 정보통신 테마공원과 전주 멀티미디어 기술지원센터 등이모두 이곳에 들어서게 된다. 이들은 상호 보완적이면서도 다른 기능과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주요 활동내용은 다음과 같다. 전주 소프트웨어 기술지원센터 시는 지난해 8월 정보통신부 산하 한국 소프트웨어 진흥원측과 기술지원센터 설립에 합의하고 11월 옛 안기부 건물 2층에 456평 규모의 지원센터를 개설했다.현재 이곳에는 지역의 대표적인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14개가 입주해있다.관리비는 보증금 100만원에 평당 월 1만원. 입주자에게는 기술신용보증기금의 기술우대 보증과 첨단 영상·음향·컴퓨터그래픽 장비,유닉스서버와 공용장비,고속 인터넷 전용회선 등이 지원된다. 소호(SOHO)창업지원실 ‘소호’란 소규모 자영업(Small Office Home Office)을 뜻하는 신조어.능력과 아이디어는 있으나 재력이 부족한 소규모 창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발족했다.이곳에 입주한 업체에는 5∼8평의 공간이 보증금 없이 평당 월 1만원의 임대료만으로 제공된다.전기료 등 일부 공과금도 지원된다.고속 인터넷 전용회선과 LAN(근거리 통신망) 환경도 지원받을 수 있다.소프트웨어 지원센터의 공용개발 장비와 전문자료실을 이용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현재 8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멀티미디어 기술지원센터 시는 정보통신부가 지난 3월 강원도 춘천과 전주를 멀티미디어 기술지원센터 설립지역으로 지정함에 따라 오는 2001년까지 사업비 145억원을 투입,기술지원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실시설계가 마무리되는 11월쯤 착공할 예정이다.720평 부지에 연건평 900평 규모다. 이곳에는 멀티미디어 데이터베이스와 멀티미디어제작 스튜디오,정보 네트워크,창업지원실 및 세미나실,개발품 전시실,멀티미디어 기술교육실 등이 들어선다. 정보통신 테마공원 시는 멀티미디어 기술지원센터 인근 380여평의 부지에 1억4,000여만원을 들여 정보통신 주제의 쌈지공원을 조성,올해 안에 개장할 계획이다. 시는 이들 시설물 외에 지난해부터 전주체육관과 전북대 일원에서 지역의문화·관광산업과 영상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전주 영상축전’을 열고있다.이 축전에서는 영상관련 전시회와 학술세미나,영상물 상영,오락성 이벤트 등 다양한행사가 열리고 있다.주민은 물론 학생들의 영상산업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정보·영상산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산·학·연 협력체제도 순조롭다. 특히 전북대의 경우 지난해 ‘특성화 영상산업사업단’을 발족,학생들을 상대로 영상아카데미를 개설하는 등 산·학·연 협력의 새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시는 정보·영상산업에 지금과 같은 관심과 투자를 계속하면 7월쯤에는 정부가 전주를 소프트웨어 진흥구역으로 지정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이렇게되면 소프트웨어 개발촉진법 등 관련 법률에 따라 정부의 다각적인 지원을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전주가 정보·영상도시로 발전하게 되면 ‘전통’과 ‘첨단’이 공존하는 독특한 컬러의 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김완주시장 인터뷰“문화 잠재력 커 성공 확신” 정보·영상산업을 특화해 침체된 전주의 틀을 바꾸겠다는 것이 이 사업을이끌고 있는 김완주(金完柱) 시장의 의지다. 김시장은 “전주가 정보·영상산업에 적합한 환경과 여건을 두루 갖추고 있는데다 지역민들의 문화예술적 ‘끼’만 놓고 봐도 이 계획의 적절성은 충분히 설명된다”고 강조하고 “우선 정보·영상산업의 인프라 구축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보·영상산업을 전주 발전의 방향이자 모델로 삼은 이유는. 전주는 문화적 잠재력이 매우 큰 도시다.현재 조선문화특구와 문화의 거리,판소리 전용극장,시립 향토역사박물관 건립 등 전통 색채가 짙은 각종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중이다.또 세계 소리축제와 종이축제 등 다양한 향토이벤트도 마련돼 있다.이같은 문화분야 사업들을 정보·영상산업으로 연계할 경우 전망이 좋다. 영상산업을 추진하는 자치단체가 적지 않은데 전주의 영상산업은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인가. 지금 단정하기는 곤란하다.현재 전주 영상산업에 대한 중장기발전계획 용역이 한국 소프트웨어진흥원에 의해 진행중이다.오는 11월쯤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연차적 추진계획을 수립,시행할 생각이다.지금은 영상·정보도시건설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연말의 전주영화제는 계획대로 열리는가. 11월중 실험적인 ‘대안(Alternative) 영화제’를 열 계획이다.경비는 9억원쯤 들 것으로 보고 있다.실무는 별도 조직위원회가 관장하게 될 것이다.이 영화제에서는 차세대 세계 영화의 대안이 될 뛰어난 작품들을 상영할 계획이다.한국의 단편영화나 교포들의 작품,한국인이 중요역을 맡는 해외 영화프로젝트에 대한 지원도 구상하고 있다
  • 칸영화제, 할리우드와 갈등

    칸 박재범특파원 칸영화제 개막 첫날은 개막작을 올린 러시아의 영화산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가운데 할리우드와 칸 영화제 간의 갈등이 곳곳에서노출됐다. 개막일인 12일 오후(현지시각) 캐나다의 데이빗 크로넨버그 칸 국제영화제심사위원장 등 심사위원들의 기자회견에는 칸 영화제와 할리우드 제작자들의불편한 관계를 말해주는 발언이 난무했다. 문제의 발단은 미국 조지 루카스 감독의 올 여름 개봉 신작 ‘스타워즈 에피소드 Ⅰ 보이지 않는 위험’이 초청되지 않은 사실에 대해 한 기자가 질문하면서 비롯됐다. ‘스타워즈…’는 당초 칸 영화제측이 폐막작으로 초청하려 했으나 제작사인 20세기 폭스가 이를 거절하는 바람에 무산됐다. 그러나 한 영국 기자가 ‘스타워즈…’에 대해 “수천만명의 청소년들이 관람을 고대하고 있고 수십억달러에 달하는 흥행수입이 달려있는 중요한 영화”라고 나름대로 정의하면서 칸 영화제가 이 영화를 초청하지 못한 것은 무슨 연유가 있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을 크로넨버그 위원장에게 던졌다. 이어 심사위원 중의 한 사람인 바바라 헨드릭스가 영국 기자의 말꼬리를 잡아“많은 사람들이 관람을 기다리고 거액의 흥행수익이 걸려있다는 ‘스타워즈…’는 한가지 세계만을 말하고 있는 것”이라며 “세상에는 매일 강간당하고 강도를 당하는 또 다른 세계가 있다”고 공박의 수위를 한층 높였다. 이어 이번 심사의 기준을 묻는 다른 질문으로 넘어간 뒤에도 크로넨버그 위원장은 “미국의 아카데미상처럼 인기를 기준으로 판단하지 않는다….오스카(아카데미상의 별칭)의 상업주의와 친분관계,흥행에 대한 압력은 칸 영화제에 존재하지 않는다.할리우드는 인기에 치중돼 있다”는 등 말끝마다 할리우드를 겨냥한 발언으로 일관,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심사위원들의 이러한 발언은 할리우드와 칸 영화제의 깊어가는 골을 말해주는것으로 칸 영화제 관계자들이 “미국 영화들의 예술성 저하가 너무 심화돼고를 작품이 없다”고 말하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실제로 올해 장편영화 경쟁 부문에서 합작을 제외한 순수 미국영화는 본선진출작 22편 중 2편에불과해 예년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한편 칸 영화제의 개막작품 ‘시베리아의 이발사’를 연출한 니키타 미칼코프 감독은 이날 영화제 본부건물 팔레 드 페스티발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자신의 영화를 자찬하며 기염을 토했다. “나는‘시베리아의 이발사’를 통해 ‘민중의 힘’이 아닌 ‘영화의 힘’을 확인했다.나의 영화를 본 관객들 중 상당수가 두번 이상 영화를 봄으로써좋은 영화가 러시아인들에게 산소가 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시베리아…’는 고르바초프,체르노미르딘 등 유명 정치인을 비롯,4,000여 명의 관객이참석한 가운데 러시아 사상 최초로 크레믈린궁 안에서 상영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타이타닉’의 러시아 국내 흥행을 앞질렀다는 점에서는우리의 ‘쉬리’와 같다.
  • 기독교 이단교파 실태·문제/150여단체 ‘反성경’활동

    인류가 신앙을 가진 이래 이단 시비로 몸살을 앓지 않은 종교가 없지만 그중에서도 기독교의 이단논쟁은 그 뿌리가 깊다.기독교 자체가 유태교의 이단으로 출발했으며 개신교도 가톨릭의 이단으로 몰렸던 역사를 갖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각 교파의 선교사가 경쟁적으로 들어오면서 수많은 이단 시비를 낳았고 이것이 토착신앙이나 사회상황 등과 겹치면서 증폭됐다.현재 기독교계 주요교단의 이단·사이비성 연구단체들은 한국교회 안에 이단으로 지적되는 종교단체나 개인이 15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중에서도 대표적 이단·사이비성 종교단체로 꼽히는 것은 지난해 집단자살로 큰 물의를 일으킨 ‘영생교’,92년 휴거소동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다미선교회’,수혈이나 집총을 거부해 논란을 빚고 있는 ‘여호와의 증인’,오대양사건으로 한때 사회적 문제가 됐던 침례회 계열의 ‘구원파’,‘30개론’이란 통일교 원리강론과 유사한 교리로 대학가에 확산됐던 ‘국제크리스천연합(JMS)’ 등이 있다. 또 안수기도로 병을 고친다는 ‘할렐루야기도원’을 비롯,‘태백기도원’,나운몽장로의 ‘용문산기도원’,극단적 신비주의 형태로 92년 예장(통합)으로부터 이단으로 낙인 찍힌 ‘레마선교원’,귀신을 쫓는 비디오를 보여 주며 전도하는 ‘땅끝예수전도단’,비슷한 계열의 ‘김기동류(베뢰아아카데미)’,비성경적 현상을 중시하는 ‘예태해’도 정통 교단에서는 이단·사이비성종교단체로 꼽고 있다. 이번에 MBC 방송중단사태를 빚은 만민중앙교회는 지난달 30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회장 지덕)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로부터 이단 판정을 받았다. ‘종말론 사경회’라는 포스터를 붙이며 종말복음을 전파하는 ‘밝은빛 종말론’,공산당을 성경에서 말하는 적그리스도로 보는 ‘새일파’,4년 전 종교연구가 탁명환씨 피살사건 관련설이 나돌았던 ‘대성교회(구)’,사탄 마귀귀신을 중심으로 인간의 죄와 구원을 푸는 일종의 사탄신학 내지는 축사신학(逐邪神學)으로 사이비 기독교운동의 특성을 지닌 ‘다락방전도운동’도 대표적인 이단·사이비성 단체. 이밖에 미국의 시한부 종말론을 따르는 ‘제7일 안식일 예수재림교’,여기서 갈라져 나온 ‘엘리야선교원’,‘몰몬교’,중국인 위트니스 리가 세운 ‘지방교회(회복교회)’,로마가톨릭적 요소에서 출발한 ‘트레스 디아스’,장막성전 계열의 ‘무료성경신학원(신천지안양교회)’도 정통 교단에서는 이단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에 유독 이단 시비가 빈발하는 것은 개신교 교파의 분열에 그 원인이 있다는 지적이다.교단마다 교세경쟁을 하다 보니 이단문제가 불거져 나와도 쉬쉬하기에 급급하고,해당 교단에서 이단으로 정죄를 받아도 다른 교단으로 옮겨가거나 새 교단을 차리면 되기 때문이다. 개신교계 내에서 ‘이단성’을 판정하는 공식적인 기관이 없다는 것도 문제다.교회의 보편성 원리와는 달리 통일된 잣대가 없는 것도 이단시비를 부추기고 있다.심지어는 이단 판정을 둘러싸고 ‘금품수수설’이 난무하고 이단문제로 치부하려는 이른바 ‘이단 장사꾼’까지 등장하는 형편이다. 이단으로 낙인 찍히는 것은 어디까지나 ‘정통’을 자처하는 측에서 단죄해야만 가능한 것이다.그 잣대는 신학적인 문제가 핵심이다. 성경의 절대 기준에서 어떻게 얼마나 벗어나 있느냐 하는 것이 이단·사이비를 규정하는 잣대가 되는 것이지 윤리적 도덕적으로 빗나간 현상때문에 이단으로 규정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한편 종교학자들은 이단신앙의 특징으로 ▲시한부 종말론 ▲개인숭배 ▲열광적이고 주술적인 종교의례 ▲초능력 동원 ▲선민사상 주입 ▲치병(治病)강조와 헌금종용 ▲자의적인 경전해석 ▲무속 등 다른 종교와 배합 ▲신비주의적 체험 강조 ▲배타적 공동체형성 등을 들고 있다.
  • 세계종교연합 창설 준비기구 설립

    내년 6월 세계종교연합(UR:United Religions) 출범에 앞서 우리나라에도 세계종교연합 창설준비기구(URI:United Religions Initiative)가 만들어진다. 불교계의 진월스님을 비롯,최혜영 가톨릭대 교수,박광수 원광대 교수,김성기 성균관대 교수,장우주 크리스찬아카데미 간사 등 각 종교계 인사 50여명은 15일 오후3시 서울 동국대 상록원에서 URI한국지부 창립총회를 개최한다. 종교인들의 국제연합(UN)격인 UR을 만들자는 움직임은 UN 창설 50주년인 1995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됐다.윌리엄 스윙 성공회 주교를 비롯한 종교인들은 21세기 세계평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세계 종교인들을 하나로 엮는 상설 협의기구의 창설이 필수적이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URI를 출범시켰다. URI는 지금까지 여러차례 세계회의와 지역회의를 통해 UR 출범을 준비해 왔으며 지난해 UR헌장을 기초,6월20∼25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릴 제4차 세계대회에서 이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URI는 새 천년기를 맞는 12월 31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일시적이나마 지구전체에모든 전쟁과 폭력이 사라지도록 촉구하는 ‘평화건설(Peace Building)’운동도 펼칠 계획이다. 96년부터 한국대표로 URI에 참여해오고 있는 진월스님은 “최근 코소보사태나 인도네시아 분쟁에서 보듯이 종교간 갈등 해소가 인류평화의 열쇠”라며“UR는 피라밋 식이나 수평적인 구조가 아니라 각 종교와 신앙 전통의 특성을 존중하면서도 대화와 연대로 공동선(共同善)을 모색하는 원형적(圓形的)기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찬기자
  • 자치구 우수영화 무료상영 큰 인기

    ‘성북구는 라이언 일병을 구하는데 열중하고 금천구에서는 쉬리가 헤엄쳐다닌다…’ 각 자치구가 구민회관이나 문화원에서 상영하는 영화들이 구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비록 시설은 1급 극장에 못미치지만 대부분 무료 또는염가인데다 최근 개봉한 인기 작품을 집 가까이에서 손쉽게 감상할 수 있어구민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 성북구는 지난 3월부터 매월 첫째주 수요일을 영화의 날로 정하고 구민회관에서 우수 영화를 보여주고 있다. 첫 작품으로 ‘개미’를 선보인데 이어 4월에는 ‘로스트 인 스페이스’,5월엔 어린이 날인 지난 5일 올해 아카데미시상 5개 부문을 휩쓴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상영,매회 600석의 좌석이 모자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금천구는 오는 15일부터 3일동안 시흥4동 산기슭공원에서 야외상영 무대를준비했다.가족끼리 자리를 펴고 간식을 들면서 명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로 18m,세로 5m 크기의 대형 스크린을 준비했고 전문업체의 제공으로 완벽한 음향시설까지 갖췄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15일)와 월트디즈니의 ‘이집트 왕자’(16일),‘쉬리’(17일) 등 매일 한편씩 상영할 계획이다. 이미 영화상영을 생활화한 동대문구는 매주 토·일요일마다 문화회관에서명화를 제공한다.‘마르셀의 추억’‘피노키오의 모험’‘은하철도 999’ 등 가족영화나 어린이영화를 중심으로 한달에 8편씩 지금까지 70여편을 상영했고,이를 관람한 주민은 8,000여명에 이른다.장르 구분없이 가족이 함께 할수 있는 명화라면 어떤 것이든 제공한다는 것이 구의 방침이다. 용산구도 문화원에서 매주 목요일 명화를 제공한다.지금까지 ‘아나스타샤’‘아름다운 비행’ 등 개봉 화제작을 상영했고 앞으로도 ‘마르셀의 여름’(13일)‘미술관 옆 동물원’(20일) 등을 계속 상영할 예정이다. 강서구 역시 구청 회의실을 활용해 ‘타이타닉’‘뮬란’‘마스크 오브 조로’ 등을 상영했다. 성북구 관계자는 “미처 감상하지 못한 명화를 제공하기 위해 작품 선정에고심하고 있다”면서 “관람객이 늘어나는 만큼 극장 못지않은 시설을 구비하는 것이 당면과제”라고 말했다.
  • 서초구민회관, 문화 심어 교양 꽃피운다

    ‘서초구민회관은 문화백화점’ 서울지역 자치구들이 교양강좌 영화감상 레크리에이션교실 등 양질의 문화행사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서초구(구청장 趙南浩)가 돋보이는 문화 프로그램으로 주민들을 끌어들여 부러움을 사고 있다. 서초구민회관의 가장 튀는 행사는 금요음악회.매주 금요일 열리는 금요음악회는 94년부터 시작,지난 7일로 183회를 맞이하는 등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이를 거쳐간 관람객만도 24만5,000여명에 이른다. 클래식 뮤지컬 국악 등 다양한 공연내용에 서울아카데미심포니 오케스트라,국립국악원,서울시립가무단 등 최고의 출연진이 한데 어우러져 대강당의 좌석 800석이 모자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요일마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주민들의 문화욕구를 채워주고 있는 클래식교실도 음악회 못지않은 인기를 과시한다. 지난달 속속 개설한 동준모의 클라리넷교실(월)과 오승국의 클래식기타교실(수)을 비롯해 김인혜의 성악강좌나 토요 오페라 감상회 등 쉽게 접하기 힘든 프로그램도 만들어 친근한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특히 대학교수나시립교향악단의 수석연주자 등 화려한 강사진들이 모두 자원봉사로 강의를하고 있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매달 첫째 셋째주 목요일에는 ‘서초아카데미 목요강좌’를 열어 지역주민들에게 교양강좌를 하고 있다. ‘정의의 논리가 지배하는 사회’‘우리의 세계화와 중남미’‘21세기 한자문화권 시대를 대비하여’ 등 약간 어려운 주제를 선택하기도 하지만 언제나 좌석은 빈틈이 없다. 이밖에 문학여행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끔은 구민회관을 벗어나 유명작가의생가와 작품 배경지를 찾아가기도 한다.전국에 벚꽃이 만발한 지난달에는 주민 70여명과 함께 섬진강 남도순환열차를 타거나 정지용 시인을 기리는 충남 옥천의 지용제,강원도 철원 이태준 시인의 생가 등을 찾아 지금까지 21차례에 걸쳐 전국 곳곳을 다녔다. 하익봉(河益鳳) 문화공보과장은 “언제라도 구민회관을 찾으면 문화행사를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인기의 비결”이라면서 “구민들이 가까운 곳에서다양하고 질높은 문화행사를 맛볼 수 있도록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
  • K2TV ‘정수복의 세상읽기’ 진행 정수복박사 인터뷰

    정통 시사토크 프로인 KBS2TV ‘정범구의 세상읽기’의 후속프로로 마련된‘정수복의 세상읽기’가 오는 9일 밤 11시15분 첫 방송된다. ‘확실한 주제의식’ 아래 군더더기 없이 막바로 핵심문제를 치고들어가는진행방법을 더욱 강화했다.제작진은 ‘정통 토크’라는 예전의 성가가 한층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새진행자 정수복씨는 방송가에선 알려지지 않은 새 얼굴.다소 부드러운 인상이라 전임자의 강렬한 캐릭터와 크게 비교된다.제작진은 그가 가진 유연성이 오히려 시청자에게 어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수복씨는 “파리유학 때 시사토크프로를 연구했고,방송을 통해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꿈을 갖고 있다”는 말로 자신감을 내비쳤다.인상은 부드럽지만 매섭게 본질을 따지는 ‘근성’이 어디 가겠느냐는 것이 주위의 평이다. 55년생.연세대 정치외교학과와 프랑스 국립사회과학대학원 사회학박사 출신으로 현재 크리스챤 아카데미 기획연구실장을 맡고 있다.정치 외교 시민운동 환경 여성 문화 등 관심분야가 폭넓은 학자이자 사회운동가이다.‘…세상읽기’의 운영원칙은 ‘보다 본질적으로 보다 새롭게’ 세상을 볼수 있도록 시청자를 돕자는 것.따라서 진행자는 어떤 출연자에게도 거부감을 주지 않는 중립적 인물이어야 한다.제작진은 정수복씨가 ‘적임’이라고 강조한다.한마디로 ‘준비된 시사토크 프로 진행자’라는 것이다.작년 1월 EBS의 특집 5부작 ‘테마로 보는 한국사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정수복의 세상읽기’의 첫번째 출연자는 이인제 국민회의 당무위원.6개월동안 미국 펜실베니아대학 와튼비지니스스쿨과 조지타운대에서 국제정치를공부하고 귀국한 이위원을 처음으로 45분간 공식 인터뷰한다. ‘3김타파를 외치다 DJP진영에 백기투항한 이유’‘이념과 정강정책 위주의양당체제로 정계를 개편하자는 주장의 실효성’등 뼈있는 질문을 준비했다고 정씨는 밝혔다. 허남주기자
  • 金대행, 운동권출신들과 회동

    국민회의 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이 29일 대학 운동권 출신의 ‘젊은피’들과 집단회동했다. 고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허인회(許仁會)국민회의 당무위원주선으로 이뤄졌다.허위원을 비롯,성균관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고진화씨,전대협 3기의장 출신의 임종석(任鍾晳)씨,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이정우(李政祐)변호사,이용훈 21세기 전략아카데미 부회장,오영식(吳永食)씨등 6명이 김대행과 자리를 함께했다.당초 참석예정이었던 이인영(李仁榮)전대협 1기 의장은 일본 여행때문에,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우상호(禹相虎)씨와 고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정근태씨는 ‘지각’하는 바람에 참석하지 못했다.이들은 80년대 대표적 운동권 출신으로 ‘수혈 1순위’로 거론돼온데다 며칠전 김대행도 “젊은 피를 대거 영입,당 체질을 바꾸겠다”고 천명했던 터라 당내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참석자중 유일한 당원인 허위원은 방문목적을 “연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송영길(宋永吉)변호사를 계양·강화갑 후보로 공천해줄 것을 요구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다.그러나 송변호사 문제는 한 마디로끝났고 대부분 시간은 젊은 피 영입에 대한 양측의 입장 전달하는데 할애됐다.방문자들은 “젊은이를 많이 받아주는 것이 개혁에 도움이 된다.” “젊은 인재의 발탁,육성 등 수혈을 위한 당내기반 조성이 필요하다” “젊다고해서 옥석을 안가리면 안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었다.김대행도 “여러분같은 젊은 동지들이 개혁에 함께 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원래 김대행과의 단독면담으로 기획됐지만 정균환(鄭均桓)사무총장과 장영철(張永喆)정책위의장도 배석,마치 ‘면접’같은 인상도 풍겼다. 추승호 기자 chu@
  • 카터·바이츠체커등 세계적 지도자 KBS 1TV에 잇따라 출연

    KBS 1TV에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리하르트 폰 바이츠체커 전 독일 대통령,페데리코 마요르 유네스코 사무총장 등 세계적 지도자들이 잇따라 출연,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된 특집 ‘99 사랑의 집짓기’에는 94년 남북정상회담 합의에 앞서 남북한의 중재자였던 카터 전 대통령이 출연했다. 지난 3월 20일부터 1주일간 필리핀에서 열린 빈민을 위한 국제 집짓기 운동‘해비타트’를 동행취재,이 운동에 참여한 카터 전 대통령을 인터뷰한 것. 그는 “통일된 한국에서 사랑의 집짓기 운동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30일 밤 11시 45분 방송되는 ‘한반도 정세와 동북아 평화’에서는 바이츠체커 전 대통령이 독일의 통일 경험을 이야기한다.강원용 크리스챤아카데미이사장의 사회로 진행될 이 프로는 사카모토(坂本義和)일본 도쿄대 명예교수,제임스 레이니에 전 주한 미 대사와의 토론에서 한반도 주변정세에 대한 분석과 남북한 평화체제 구축 등에 대한 견해도 밝힐 예정이다. 또 5월 2일 오전 7시 30분 방송될 ‘KBS 특별대담,유네스코 사무총장에게듣는다’에서는 마요르 총장이 출연,유네스코의 역할을 설명한다.한반도가긴장과 대결을 청산하고 ‘평화의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견해를 밝힌다.
  • 대통령 통일고문단 18명 금강산 가는 배서 워크숍

    대통령의 대북정책 자문역할을 하는 통일고문회의는 25∼26일 금강산 관광선 현대 금강호에서 ‘대북정책 평가 및 남북관계 발전방향’을 주제로 선상 워크숍을 갖는다. 이번 선상 워크숍에는 보수와 진보 등 폭넓은 이념적 편차를 지닌 통일고문 18명이 참석한다. 최영철(崔永喆) 전통일부총리,김종하(金宗河) 전대한올림픽위원장,강원용(姜元龍)크리스챤아카데미 이사장,강만길(姜萬吉) 전고려대 교수,강문규(姜汶奎)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장,박종화(朴宗和) 세계교회협의회(WCC) 중앙위원,이우정(李愚貞)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회장 등이 주요 면면들이다. 강원용,박종화 두 통일고문이 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할 예정이다. 구본영기자 kby7@
  • ‘정보길잡이’ PC통신 대변신 나섰다

    ‘정보 길잡이’의 터줏대감 PC통신이 밀레니엄시대를 앞두고 대변신을 시도하고 있다.모든 업체들이 문자중심 서비스에서 인터넷 기반의 ‘포털’(Portal·종합정보)서비스로 바꿔가고 있다.PC통신 가입자는 96년 100만명,97년 300만명,98년 500만명 등 폭발적인 증가세에 있다.2001년이면 1,0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천리안 데이콤의 캐치프레이즈는 ‘1인 1천리안’.모든 사람들이 천리안을 통해 멀티미디어 정보와 교육·오락 등을 즐기고 전자상거래를 할 수 있게한다는 목표다.고품격 멀티미디어정보와 빠른 접속환경을 개발하는데 기술력을 집중하고 있다.편리한 전용소프트웨어와 값싼 이용료로 업계 선두 자리를고수한다는 계획이다. 하이텔 한국PC통신은 올 10월 ‘하이텔 2000’을 선보인다.기존 하이텔의변형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서비스다.이를 통해 2001년까지 400만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목표.채팅,웹메일 등을 결합해 다양한 생활정보를 담고 회선을 4만5,000회선으로 늘려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유니텔 삼성SDS는 다양한 교육컨텐츠 확보,적극적인 마케팅,동호회 확대등에 주력하고 있다.기존의 인터넷·PC통신 통합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고 바둑,장기 등 게임을 32비트용으로 재정비,신세대를 대거 끌어들인다는 계획. 위성서비스 등을 통해 접속 속도도 높일 예정이다.올해 신규 가입자 목표는100만명. 넷츠고 SK텔레콤은 커뮤니티,컨텐츠,커머스 등 ‘3C’를 장기목표로 정했다.사이버 공간에 갇히지 않고 실생활에 응용할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올해안에 개인맞춤 정보,전자상거래를 중심으로 서비스의 종류를 1,000개로 늘릴 예정이다.011이동전화와 연계 본격적인 무선 PC통신시대를 열 방침. 나우누리 나우콤은 젊은 세대의 통신이라는 기존 이미지를 더욱 강화할 방침.국내 최고의 사이버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게임,영화,음악,스포츠 등 클럽 서비스를 크게 늘린다는 목표다.전용통신 프로그램 ‘웹프리’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동호회 지원,운영자 아카데미 개설 등을 통해 사이버 여론주도층을집중 육성할 예정이다. 채널아이 LG인터넷은 후발주자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TV,지하철 등을 통한 매체광고에 주력하고 있다.PC,모뎀업체는 물론 텔레뱅킹서비스업체,시중은행과 협력,공동마케팅을 펴고 있다.동호회나 소모임을 적극 유치,커뮤니티서비스를 강화하 이를 통해 전자상거래 분야 공략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김태균기자 wi
  • 金壽煥추기경 동북아 국제평화회의 강연

    金壽煥추기경은 20일 크리스천 아카데미 주최로 열린 ‘한반도 평화를 위한 동북아시아 국제평화회의’에 참석,‘한반도 평화와 협력을 위한 모색:남한의 관점에서’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김추기경의 이날 강연은 남북한 당국자 모두가 경청할만한 고뇌와 반성이 담겨있어 관심을 끌었다.다음은 김추기경의 강연요지. 최근 10여년간 사회의 민주화를 위한 수많은 시민들의 노력으로 세계는 좀더 열린 정부를 지향하게 됐다.냉전을 지탱한 힘이 국가와 이데올로기라는권력이었다면 냉전을 허물어낸 힘은 시민의 의지와 행동인 것이다.따라서 아직도 분단의 벽이 단단한 한반도에서21세기 평화와 화해를 이끌어 가는 힘은 바로 시민사회인 것이다. 남한의 경우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주도로 햇볕정책과 정경분리원칙을 제시,그동안 정부가 일괄적으로 주도했던 대북정책을 다원화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과거 정권과 달리 북한의 대남침투 사건이나 인공위성 발사,금강산 관광에 대한 일시적인 제재 등에 초연하여 일관된 햇볕정책을 지켜온 것은 남북관계 변화에크게 기여하는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믿는다.민간교류의 협력과 교류에서도 가시적인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변하지 않은 것 중에 강조하고 싶은 것은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는 일의 주체가 아직도 정부와 일부기업,사회단체로 국한돼 있다는 점이다. 모든 국민이 참여하는 자세를 갖추지 못한 것이다. 정부의 대북정책이 바뀌어도 바뀌지 않는 것은 바로 남한주민들이 북한 주민들과 어떻게 서로를 존중하면서,더불어 살아갈 것인가 하는 마음의 준비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북한동포들은 남한사람들이 수전노와 같고,돈이 있다고 무시하고 괄시한다는 인상을 강하게 갖고 있다고 들었다.북한사람들은 통일이 되면 남한사람들의 종노릇하듯이 살아갈 생각이 없기 때문에 절대로 통일을 원하지 않을 것이다.특히 연변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아놓은 ‘한국은 없다’란 책을 보면 전쟁이 일어나면 총들고 쏘아 죽이고 싶은사람들이 바로 남한사람들이라고 말할 지경이다. 이런 맥락에서 남북한 관계의 원칙으로 ‘화해·협력·평화’의 세가지를제안한다.화해는 과거를 반성하고 참회하여 공동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 터전이다.화해의 첫걸음은 상호존중이다. 진정한 평화는 인간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해야한다.통일의 문제가 갈라져 사는 동포들의 마음을 어떻게 열고 서로 믿고 사랑하는 관계를 만들수 있는 문제,즉 평화의 문제로 바뀌었다고 본다.어느 체제가 우월하느냐는 이데올로기와 군사의 논리에서 벗어나 인간에 대한 깊은 애정을 중심으로 평화의 논의가 전개돼어야 한다. 북한동포들의 기아문제가 심각하다.죽어가는 동포들의 죽음과 기아의 고통을 우리가 외면한다면 총을 들고 싸우던 전쟁보다 더 비겁하고 민족과 역사앞에서 부끄러운 행동이 될 것이다.20세기에 북한의 기아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21세기 새로운 문이 쉽게 열리지 않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동북아시아의 새로운 미래는 각 국가와 사회의 시민들이 마음을 열고 서로 소통할수 있도록 평화의 다리를 놓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남북한 국민들이 오히려 피해자의 특권으로 가해자를 용서하고 이들과 화해하고협력해 나갈 때 새로운 미래가 열리는 것이다.
  • 동숭아트센터-영화아카데미 졸업생 실습작품 상영

    한국영화진흥공사 부설 한국영화아카데미 14기 졸업생 17명은 15일까지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에서 한국영화아카데미 졸업영화제를 갖고 자신들이만든 졸업작품 16편과 재학중 실습작품 12편 등 모두 28편의 단편컬러 및 흑백영화를 상영한다. 이들은 대부분 서울대 고려대 등 일반대를 졸업한 뒤 2년전 아카데미에 입학했다.대부분 16㎜로 제작된 졸업작품 가운데 가장 긴 것은 젊은이의 우정과 배신을 다룬 김현정(서울예술대 졸업)의 ‘고수부지의 개자식들’로 37분물이다.(02)958-75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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