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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요영화]

    ●행복한 장의사(SBS 밤 11시45분) 죽음에 가장 가까이 있는 장의사란 직업의 일상을 통해 삶의 의미를 그린 작품.김창완·임창정·오현경 주연. 장판돌 노인은 마을에서 하는 것 없이 빈둥거리는 재현·철구·대식 세 젊은이에게 장의 일을 가르치려 하지만 일거리가 마땅치 않다.마을에서 10년째 아무도 죽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날 한밤중에 장의사로 전화가 걸려온다.공동묘지 옆 성성리에 혼자 살던 거구의 과부가 가슴에 칼을 꽂고 자살했다고 한다.장의를 처음 해보는 세 사람은 모두 실수를 연발하는데…. ●7번째 사진(KBS1 오후 11시35분) 주인공이 우연히 발견한 필름에 담겨진 비밀을 추적해 가는 영화.1968년 체코 ‘프라하의 봄’을 소재로 했다. 레니는 오래된 카메라를 발견하고 필름을 현상한다.사진에는 러시아 전차들이 1968년 프라하에 진입하는 모습과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여인에게 매료된 레니는 여인의 정체를 밝혀내기 위해 사진을 프라하의 신문에 싣는다.며칠 뒤 레니의 아버지가 살해당하는 사건이 일어나고….여인의 딸과 함께 사건 추적에 나선 레니.둘은 점차 밝혀져서는 안될 진실을 파헤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밀드레드 피어스(EBS 오후 2시) ‘카사블랑카’를 만든 마이클 커티스 감독의 1945년작.어머니로,아내로 여성이 겪는 비극적 인생 유전을 잘 표현해 낸 여주인공 조앤 크로퍼드는 이 영화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시종일관 어두컴컴한 화면이 비극의 맛을 더한다. 영화는 난봉꾼이었던 몬테 베라곤이 총을 맞는 장면으로 시작된다.몬테는 아내인 밀드레드를 외치며 죽는다.경찰의 조사를 받게 된 밀드레드.전형적인 누아르 필름의 한 장면처럼 시작한 영화는 여기서부터 멜로 드라마로 진행된다.전 남편 버트의 불륜으로 이혼한 밀드레드는 오로지 두 딸의 행복만을 위해 열심히 살아간다. 레스토랑 사업으로 크게 성공하지만 큰딸 케이가 병으로 죽고 밀드레드는 베다에게 최고의 생활환경을 만들어주고자 정성을 다한다. 그러나 베다는 버릇없고 못되게 굴뿐이다.베다를 위해 몬테와 결혼하지만 그는 오히려 횡령으로 식당을 망하게 하고 베다에게까지 추근거린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 장금이? It’s me

    사흘 전 인기리에 종영한 MBC드라마 ‘대장금’이 그 여세를 몰아 할리우드판 ‘SF팬터지 멜로 스릴러 액션물’로 리메이크 된다.이병훈 프로듀서와 김영현 작가는 최근 할리우드측과 이같은 내용의 계약을 체결하고 배역이 담긴 시놉시스를 전달했다.제작진에 따르면,장금역엔 ‘르네 젤위거’,금영역엔 76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샤를리즈 테론’이 낙점됐다.정호역엔 ‘브래드 피트’,한상궁엔 ‘맥 라이언’,최상궁과 중종역엔 각각 ‘샤론 스톤’과 ‘주드 로’가 출연키로 했다. ‘대장금’의 할리우드 버전은 이렇다.사고뭉치 장금은 수랏간에 들어가는데 실패하고 가까스로 무수리로 입궁한다.반면 금영은 수랏간에서 승승장구한다.얼음송곳을 들고다니는 최상궁은 이를 시기한 나머지 한상궁과 짜고 금영을 쫓아내려고 한다.그러나 중종의 승은을 입으려는 한상궁은 그 속셈을 역이용해 치밀한 전략을 짠 뒤 중종 앞에서 온갖 교태를 부린다.중종은 금영을 사이에 두고 정호와 연적이 돼 음식 결투를 벌이는데,결국 사이보그라는 비밀이 탄로나게 된다.진짜냐고? 믿을 수 없다고? 후후 놀라지 마시라.‘대장금’을 소재로 월간잡지 형식을 빌려 표지뿐 아니라 내용까지 넣어 만든 패러디 웹진 ‘궁녀센스’ 4월호가 보도한 내용.한마디로 믿거나 말거나…. 이영표기자 tomcat@˝
  • ‘빙의’ 다룬 외화 2편

    몸과 정신의 분리 등 초자연적 현상을 모티프로 한 외화 두 편이 새달 2일 개봉된다.‘프리키 프라이데이(Freaky Friday)’는 엄마와 딸의 몸이 바뀌고 ‘고티카(Gothica)’는 원혼이 정신과 여의사의 몸에 빙의(憑依)한다.장르도 각각 코믹 드라마와 스릴러로 달라 색다르다. ●프리키 프라이데이= 엄마는 딸로,딸은 엄마로 서로 몸이 바뀐 모녀가 벌이는 해프닝을 웃음과 감동으로 아기자기하게 엮어가는 코미디.올드팬이라면 76년 조디 포스터가 딸로 나온 동명의 영화가 떠오를 것이다.마크 워터스 감독이 현대 분위기에 맞게 리메이크해 미국에서 개봉 첫 주에 2200만달러를 벌었다. 의사 테스 콜먼(제이미 리 커티스)과 15살난 딸 애나(린제이 로한)는 모든 면에서 티격태격하는 앙숙 모녀.둘은 세대 차이에다 개인적 취향마저 달라 옷과 음악,남자 친구 등 어느 하나에도 마음이 같은 경우가 없다. 거듭되던 둘의 갈등은 테스의 재혼을 며칠 앞두고 극에 달한다.애나가 이끄는 그룹사운드가 꿈에 그리던 오디션에 참가할 기회가 왔는데 그날은 공교롭게도 테스의 재혼 리허설날.자신의 음악세계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불만이던 애나는 오디션 참가를 반대하는 엄마를 이해할 수 없다.사정은 엄마 콜먼도 마찬가지.자신의 재혼을 뜨악하게 바라보는 딸이 리허설 행사 때 자리를 비우겠다는 말에 참을 수 없다. 중국 식당에서 저녁을 먹다 치열한 언쟁을 벌이던 모녀가 중국 ‘행운의 쿠키’를 받으면서 상황은 급변한다. 다음 날 아침 테스와 애나는 서로 몸이 뒤바뀌면서 ‘끔찍한 금요일’이 시작된 것.새 아버지가 될 늙은 라이언(마크 하먼)이 키스하겠다고 다가오는 것에 닭살돋는 딸과 엄마가 딸 대신 재시험을 치르고 오디션에 나가 진땀을 흘리는 등 뒤죽박죽된 상황은 연신 웃음을 터뜨리게 한다. 해프닝의 극치는 딸의 애인인 제이크가 엄마를 보고 반하는 것.몸은 엄마지만 그 속에 담긴 딸의 마음에 어쩔 수 없이 끌리면서 진행되는 사건은 포복절도하게 만든다.곤욕을 치르던 모녀는 어느덧 ‘이해의 강’을 건너고 있다.너무 익숙한 구성이지만 모녀 사이에 늘 있음직한 상황이라 흥미롭다.무엇보다 몸이 바뀐 모녀로 나오는 제이미 리 커티스와 린제이 로한의 자연스러운 연기는 영화를 밝고 유쾌하게 채색한다. ●고티카 = 깨어나보니 의사에서 죄수로 정신과 여의사가 자신에게 벌어진 초자연적 현상과 살인 누명을 벗겨가는 과정을 다룬 스릴러물.여성 교도소에서 정신치료를 맡고 있는 미란다 그레이(할 베리)는 남부러울 것이 없다.똑똑하고 자기 일에 딱 부러지는 데다 남편 더그(찰스 듀턴)도 같은 형무소의 정신과 과장으로 물심 양면 도와주고 있다. 폭풍우가 몰아치는 날 집으로 돌아가다 길가에 선 소녀를 피하느라 차를 들이받는다.내려서 상처투성이의 소녀를 도와주려다 그녀에게서 타오른 불꽃이 옮겨오면서 정신을 잃는다.사흘 만에 깨어나보니 감옥.더구나 자신을 치료하러온 동료인 피터(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게 물어보니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벽과 흉기에 지문이 남아 있는 등 모든 정황은 불리하다. 또 현장에 피로 새겨진 ‘Not Alone(혼자가 아니다.)’이라는 글자가 샤워 도중 자신의 팔에 새겨지면서 누명의 수렁은 깊어진다. 믿을 사람이 자신밖에 없는 상황에 처한 미란다는 진상을 캐간다.그 과정에 억울하게 죽은 소녀의 원혼의 빙의,남편 더그의 비밀 등이 밝혀진다.순간순간 긴장감은 있지만 전체적으로 스토리 전개가 엉성해 긴박의 밀도는 떨어진다.또 미란다가 영혼을 볼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 상황 등에서 ‘식스 센스’의 이미지가 겹친다. 2002년 ‘몬스터 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움켜쥔 할 베리가 분노와 공포에 사로잡힌 미란다로 호연한다.‘바닐라 스카이’의 페넬로페 크루즈가 여죄수 클로이로 얼굴을 내민다.‘증오’‘어새신’ 등을 연출한 프랑스의 마티유 카소비츠 감독. 이종수기자 vielee@˝
  • [이경기의 스크린1인치]할리우드는 매춘부를 좋아해

    지난 1일 시상식을 가진 7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 주연상의 영예는 ‘몬스터’에서 애처로운 매춘부 역할을 한 샤를리즈 테론이 차지했다.매춘부는 역대 아카데미 영화제에서도 심심찮게 여우 주연상을 안겨준 캐릭터였다. 그렇다면 왜 영화계는 ‘거리의 여인’에게 유독 관심을 보내고 있을까. 타임지의 저명 영화 칼럼니스트 리처드 콜리스는 해석했다.“인생 막장을 살고 있는 그녀들의 삶은 관객들에게 동정 어린 눈물샘을 자극시켜 최루성 드라마의 묘미를 만끽시켜 주고 동시에 남성들이 행한 은밀하고 추악한 행태에 대해 영화속에서나마 속죄하고 싶은 욕구를 대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매춘부역으로 아카데미 수상의 첫 테이프를 끊은 주인공은 60년대 은막의 미녀 엘리자베스 테일러.어려서 부친을 여의고 13세 때 성적 폭행을 당한 글로리아.생계를 위해 콜걸로 나선다. 그러다 아내와 불화를 겪고 있는 변호사 웨스턴(로렌스 하비)과 만나 생에서 처음 남자에게 사랑을 받는다는 기쁨을 느낀다.그러나 그것도 잠시.어느 날부터 냉담해진 웨스턴의 태도를 보고 버림받았다고 생각해 자동차에 몸을 던진다.이같은 내용의 ‘버터플라이 8’은 테일러에게 1961년 여우상을 안겨 준다. 비록 수상의 영예는 차지하지 못했지만 줄리아 로버츠를 1991년 아카데미 여우상 후보로 등극시켜 준 작품이 ‘귀여운 여인’.뉴욕 월스트리트에서 기업 인수 합병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냉혹한 사업가 에드워드(리처드 기어).그는 환락의 도시 LA에서 우연히 만난 창녀 비비안(줄리아 로버츠)에게 1주일 동안 사업 동반 파트너로 계약한다.하지만 만날수록 비비안에게 묘한 매력을 느낀다. 에드워드는 자신의 물적인 풍요를 적극 활용해 그녀를 기품있고 세련된 여성으로 환골탈태시켜 사랑의 포로로 만들어 버린다.신데렐라 스토리를 담아 남녀 모든 관객들의 절찬을 받았다. 스웨덴 출신 그레타 가르보를 1938년 여우상 후보로 진입 시켜준 작품이 ‘춘희’.농부의 딸로 태어난 마가리타는 후견인의 꼬임에 빠져 화류계에 진출했다가 아만드(로버트 테일러)를 만나 뜨겁게 사랑하게 되지만 불치병에 걸려 그만 목숨을 잃게 된다. 남아공 출신의 샤를리즈 테론을 할리우드 톱 스타 반열에 올려준 ‘몬스터’는 플로리다 고속도로 주변에서 매춘에 나섰던 에이린이 결국 사형수로 전락한 비극적 사연을 담은 실화극. 평상시와 같이 20달러를 벌기 위해 한 남자의 차에 동승해 어두운 숲속으로 들어간다.그곳에서 변태적인 남자 손님에게 죽음에 가까운 린치를 당하자 살아 남기 위해 차안에 있던 권총을 이용해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르게 된다.이후 그동안 누적됐던 남자에 대한 분노감이 폭발,성적 유혹에 걸려든 남자를 차례로 살해한다.이렇게 해서 희생된 이가 모두 7명.에이린은 결국 2002년 9월 처형된다. 교수대로 향하는 그녀는 “모든 일에는 원인이 있다.”고 주장한다.생계를 위해 남성에게 값싼 웃음과 몸을 팔았던 중년 여인 에이린.처형장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그녀는 고개를 돌린다.자신을 죽음으로 몰아간 장본인은 바로 객석의 남성이라고 질타하는 것처럼.˝
  • ‘뜨는법’ 별별게 다있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인터넷에 ‘얼짱’으로 등극해 자고 일어났더니 스타가 되는 예측불허의 세상.방송국이 자체적으로 스타를 선발해 키우는 ‘공채 탤런트 시대’는 막내린 지 오래다.지금 이 순간에도 예비스타들은 호시탐탐 스타탄생의 기회를 노리고 있을 것이다.인터넷 블로그를 떠돌며,혹은 드라마보다 극적인 ‘길거리 캐스팅’을 꿈꾸며 근육의 긴장을 잠시도 풀지 않은 채….종횡무진 안방극장을 누비고 있는 스타들은 데뷔사연들도 별나다.그들의 ‘출신성분’은 어떨까. #인터넷에서 뜨면 뜬다 디지털 시대가 도래하면서 연예계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났다.‘얼짱’이라는 신조어 탄생에 일조한 박한별은 인터넷이 만들어낸 최고 스타.전지현을 닮은 학생증 사진이 인터넷에 유포되면서 얻은 폭발적인 인기를 바탕으로 연예계에 성공적으로 상륙했다. 얼짱에 이어 몸짱이라는 파생어를 낳은 ‘봄날 아줌마’ 정다연도 인터넷이 만든 스타.인터넷 신문 ‘딴지일보’에 사진과 기사가 실린 뒤 전국민의 뜨거운 호기심 속에 지상파 방송과 CF에도 출연했다. #난 어쩌다 찍혔어 데뷔 동기를 물을 때마다 으레 나오는 소리가 ‘길거리 캐스팅’이다.이와 달리 조인성은 자신이 살던 동내(천호동)에선 꿈도 꿀 수 없는 얘기라며 연기 아카데미 출신임을 당당하게(?) 밝히기도 했다. 길거리는 아니지만 이정재,정우성,구본승 등은 공교롭게 데뷔 전 강남의 한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픽업된 케이스.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으나 이들이 특정 카페에 매니저가 많이 몰린다는 사전 정보를 입수하고 ‘위장취업’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믿거나 말거나 식의 얘기도 떠돌았다. 한가인의 데뷔 계기는 소설책에나 나올 만한 이야기.고교시절 수능에 관해 인터뷰한 장면이 뉴스에 나온 뒤 ‘필’이 꽂힌 기획사로부터 전화가 쇄도했다고.CF ‘박카스 걸’로 청순한 매력을 발산한 한가인은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로 확실하게 떴다.화장품 ‘이니스프리’의 모델 남상미는 ‘롯데리아 걸’로 통했다.한양대 앞에서 아르바이트 하던 그를 데뷔시킨 건 ‘8할’이 남학생들의 입소문이다. #‘롱다리’들의 활보 얼굴뿐 아니라 몸매 경쟁력을 앞세운 ‘8등신 미녀들’의 파워가 강해지고 있다.KBS ‘연예가 중계’ MC로 미모뿐 아니라 말솜씨도 뽐내고 있는 이소라를 위시해 드라마 주연 자리를 도맡고 있는 한고은과 이유진,이선진,오승현 등이 슈퍼모델 출신이다.최근에는 선배들의 기와 끼를 전수받은 한지혜,한예슬 등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여배우 가운데 캐스팅 1순위로 꼽히는 전지현,KBS ‘백설공주’의 김정화,‘장화,홍련’의 임수정 등은 10대 패션 잡지화보에서 깜찍 발랄함을 뽐내던 얼굴들이다.소지섭,송승헌,김하늘 등은 청바지 브랜드 ‘스톰’의 모델이었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미스코리아는 징검다리 과거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전통적인 연예인의 산실.오현경,고현정,이승연,김성령 등 미스코리아 출신 연기자들은 셀 수 없을 정도.외모만을 앞세워 섣불리 진출해 그저 그런 눈요깃거리로 전락해 ‘자연도태’되는 경우도 허다하지만 염정아처럼 캐릭터 발견의 재미와 놀라움을 동시에 주기도 한다.이런 의미에서 연기력 논란에 휩싸이고 있는 김사랑,손태영에 대해 좀더 인내심을 발휘해도 되지 않을까. #‘신병훈련소’는 따로 있다? 외모는 반반하지만 검증되지 않은 신인을 쓴다는 것은 일종의 모험.미완성의 신인들을 조탁하는 프로그램이 있으니 바로 KBS의 ‘학교’시리즈와 MBC의 ‘논스톱’시리즈가 그렇다.이 두 드라마를 거쳐간 스타들을 돌이켜보면 새삼 놀라게 된다. 장혁,하지원,이강희,조인성 등은 ‘학교’를 나오면서 연기자로서 ‘압축성장’했다.아역 배우 출신의 양동근이 개성파 연기자로 거듭나고 무명의 신인가수 장나라,정다빈,김정화,조한선 등이 지금의 인기를 얻기까지 ‘논스톱’이 큰 발판이 됐다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박상숙기자 alex@ ●공채는 죽었다! “쓸 만한 대어급들은 이미 기획사가 모두 채가고 잔챙이들만 득실거리죠.그나마도 조금 키워 놓으면 기획사로 빠져 나갈 겁니다.”(모 방송국 책임 프로듀서)” 방송가에서 ‘공채 무용론’이 또다시 제기되고 있다.이유는 한가지.공채의 목적은 이른바 A급 스타를 안전하게 확보하기 위함인데,막상 뽑고 보니 그같은 자질을 갖춘 신인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다.SBS 관계자는 “최근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기획사들이 유망 신인들을 중학교 때부터 무차별적으로 싹쓸이하는 바람에 공채해봐야 B·C급들만 지원한다.”면서 “그나마 ‘싹수’가 보이는 신인을 발견했다 해도 이미 기획사와 계약을 맺은 상태라 향후 관리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하소연했다.KBS 관계자도 “뽑기는 방송사가 뽑는데 계약관계의 칼자루는 기획사가 갖고 있어 캐스팅 등에서 전혀 메리트가 없는 경우가 많다.”면서 “공들여 신인들을 뽑아 ‘단역’밖에 쓰지 못하는 공채라면 지속할 필요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지상파 방송3사는 수년전 이같은 이유로 신인 탤런트 공채제도를 폐지했다가 지난해 일제히 부활시켰다.KBS의 경우 지난 97년 이후 6년만에,MBC와 SBS는 각각 2년과 3년만이었다.평년보다 인원수는 줄었지만,적게는 5명에서 많게는 10명까지 신인 연기자들을 뽑았다. 당시 공채제도를 부활시킨 이유는 기획사의 횡포를 더이상 참을 수 없었기 때문.기획사 소속 스타 연기자의 경우 제작국장은 물론 방송사 사장이 나서도 일절 섭외에 응하지 않았다.방송사가 기획사에 휘둘려 ‘끼워팔기’식으로 출연시킨 조연배우에게까지 지나친 액수의 출연료를 지불하는 일도 비일비재했다는 것이다. 이영표기자 tomcat@˝
  • [강형숙의 뷰티 살롱] 발끝으로 걸으면 다리 예뻐져

    외모를 중요시하는 요즘의 여성들은 얼굴뿐만 아니라 각선미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경향이 있다.그래서인지 요즘 같은 불경기에도 체력 훈련장은 항상 인기가 있는 편이다. 우선 날씬한 다리를 갖기 위해서는 올바른 자세를 갖는 것이 필수적이다.온몸을 이용해 바르게 걷는 걸음은 필요 없는 군살도 빼주고 몸이 늘어지지 않게 수축시켜 주는 역할도 한다.걸음걸이가 바르지 않으면 구부정한 모습에 자신감이 없어 보이고,또 코끼리 다리처럼 굵은 다리가 될 수 있으니 하루라도 빨리 자세를 고칠 필요가 있겠다. 자,그러면 지금부터 날씬한 다리를 만들기 위해 한번 걸어보도록 하자. 먼저 발꿈치와 발끝을 붙이고 위에서 머리를 잡아당기고 있는 듯한 느낌으로 머리와 목을 똑바로 든 채 기본 자세를 취해 보자.그리고 약간 안쪽으로 턱을 당기고 시선은 정면으로 하고 팔은 자연스럽게 옆으로 늘어뜨린다. 아랫배는 힘을 주어 안으로 밀어 넣듯이 하고 무릎은 쭉 편다.턱은 안쪽으로 약간 당기고 등을 똑바로 고정시킨다.될 수 있으면 체중이 두 발에 골고루 실리도록 발바닥을 정확히 붙이고 서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걸을 때는 앞으로 밀어주듯이 해야 다리가 길어 보이며 걸음걸이가 시원하고 활달해 보인다.다리가 교차할 때는 안쪽이 서로 스치도록 하고 발끝과 발등,무릎이 정면을 향하게 하여 반드시 일자가 되도록 내딛는다. 걸음을 걸을 때는 팔을 흔들어 주는 것이 생기 있어 보이고 어깨 부분의 군살도 빠지는 효과가 있어서 좋다.발끝을 사용해 걸음의 폭을 좀 넓혀 발레리나처럼 가볍고 힘차게 걷는다면 셰이프업(shape-up)의 효과도 함께 얻게 된다. 지하철이나 버스를 기다릴 때는 발꿈치는 딱 붙이고 발끝은 벌리지 말고 가지런히 모아 붙인 후 다리 안쪽에 힘을 주듯이 서 있으면 세련된 몸 자세는 물론이려니와 힙업(hip-up)의 효과도 얻을 수 있다.따로 연습 시간을 갖지 않더라도 평소 습관으로 만들어 놓으면 날씬한 다리와 아름다운 몸 자세가 자기도 모르게 만들어지게 된다. 나중으로 미루지 말고 지금부터 바로 실천해 보자. 국민대 미용예술아카데미 학과장˝
  • 이노종 SK아카데미원장 30년 홍보인생 마무리

    “‘뉴SK’가 ‘OK’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SK그룹의 ‘입’ 역할을 맡았던 이노종(55)전 기업문화실장이 부사장 승진과 함께 SK아카데미(연수원) 원장으로 발령나면서 30년 홍보인생을 마무리했다. 지난 1974년 선경합섬(현 SK케미칼) 홍보실로 입사한 이래 선경그룹 홍보실 부장과 SK그룹 홍보실 상무이사,전무이사를 거치면서 유공·한국이동통신 인수,그룹회장 구속,소버린사태 등 산전수전을 다 겪었다. 지난 93년 이후 SK그룹 홍보실 임원으로 재임했으나 지난해 ‘SK사태’의 여파로 그룹 구조조정본부가 해체되고 보좌했던 손길승 SK그룹 회장마저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자연스럽게 홍보일선에서 퇴진하게 됐다. 기업문화실장은 신영철 SK텔레콤 상무가 겸직한다. 이 부사장은 지난 97년 선경에서 SK로 회사 이름을 바꾸면서 기업이미지통합작업(CI)을 통해 홍보실에서 주도적으로 펼쳤던 ‘OK! SK!’ 캠페인과 ‘장학퀴즈’ 지원을 가장 보람된 일로 꼽았다. 이 부사장이 이끄는 아카데미는 이사회 중심의 독립경영을 표방한 SK그룹 계열사들을 같은 기업문화로 묶어주는 역할을 맡게 된다. 류길상기자˝
  • 카드사 ‘VIP마케팅’ 후끈

    VIP고객을 잡아라. 경영난을 겪고 있는 카드사들이 우량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우량고객들은 카드 이용실적이 높고 연체율은 낮아 카드사에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다 주기 때문이다. 1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비씨카드는 이날부터 아시아나CC 및 골프다이제스트와 제휴해 플래티늄 회원에게 ‘BC 골프아카데미’ 서비스를 제공한다.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회원들은 아시아나CC에서 티칭프로와 함께 라운딩하면서 퍼팅·벙커샷·칩샷 등 골프전반에 대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비용은 22만∼39만원선. 신한카드는 지난 10일부터 우수고객으로 선정된 ‘VIP클럽’ 회원들을 대상으로 현금서비스 수수료를 최고 30% 깎아주고 있다.이 회사의 우수고객들은 또 모든 가맹점에서 최고 200만원까지 3개월 무이자 할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삼성카드는 우수고객에게만 발급되는 플래티늄카드의 회원확대를 위해 5월 말까지 특별이벤트를 진행한다.이 기간 삼성플래티늄카드와 삼성플래티늄 라이프 카드를 새로 발급받아 이용한 회원 가운데 330명을 추첨,괌 여행권(2인권)과 루이 뷔통 핸드백,테일러메이드 드라이버,까르띠에 지갑 등을 경품으로 준다. KB카드는 ‘KB플래티늄카드’ 회원에게 매년 국내선 왕복항공권과 유명호텔의 뷔페이용권 중 한가지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신규 가입회원에게는 KAL호텔 등 특급호텔의 무료 숙박권을 준다.롯데카드는 롯데 아멕스골드카드 회원이 산 물품을 실수로 파손하거나 분실했을 경우 연간 최고 1000만원까지 보상해 주는 ‘구매물품 보상서비스’를 해주고 있다. 김유영기자˝
  • ‘1000만’ 태극기 꽂은 강제규감독

    강제규(42) 영화감독은 하마터면 ‘태극기를 휘날리지 못할 뻔’했다.지난 2001년 6월 강 감독은 매우 중요한 기로에 선다.영화 ‘쉬리’ 이후 새로운 아이템으로 SF장르를 선택한 그는 몽골을 다녀오는 등 칭기즈칸을 소재로 한 시나리오 작업에 열중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KBS-TV에서 제작한 6·25특집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우연히 접했다.그의 시선에 찰나처럼 스쳐간 장면은 이러했다.육군본부가 주도한 유해발굴사업단의 연락을 받고 50년 만에 남편의 유해와 마주하는 아내(75)와 딸(33)의 모습이었다.순간 눈물이 ‘핑’ 돌았다.어떤 예술가적 고통이 그의 가슴에 파고 들었다.곧,‘그래,한국전쟁이야!’라는 직감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단박에 ‘칭기즈칸’에서 ‘태극기 휘날리며’로 방향을 확 틀었다.이때부터 1000만 관객에게 다가서는 긴 여정이 시작됐던 것이다. ● 태극기는 휘날릴 수밖에 없었다 지난 주말 서울 강남구 포이동 ‘강제규 필름’ 사무실에서 그를 만났다.머리는 80년대의 대학생처럼 길었고, 헐렁한 청바지를 입고 있었다.대작 영화의 역량이 과연 어디에서 나왔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우선 최근 미국 샌타모니카에서 가진 영화 ‘태극기∼’ 시사회의 현지 반응을 먼저 물었다. “아메리칸 필름마켓(AFM) 전용극장에서 미국과 유럽 각국의 영화관계자 200여명이 관람했지요.그런데 이례적일 만큼 한 사람도 중간에 자리를 뜨지 않았습니다.다들 눈물이 글썽한 채 나오면서 ‘쇼킹하다’고 입을 모으더군요.” 특히 그는 “시사회때는 영화의 배경이 되는 역사적 상황을 소개하는 것이 관례지만 ‘태극기∼’는 시사회 기준인 1시간40분 러닝타임보다 더 길어 그냥 진행했다.”면서 “그럼에도 다들 감동적으로 영화를 감상했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에도 충분히 도전해볼 만하다는 찬사도 아끼지 않았다. ● “영화는 철학적 메시지 담아야” 관객 1000만돌파의 비결에 대해 그는 “영화 ‘태극기∼’가 우리의 모든 상황을 종합해볼 때 시대적으로,정서적으로 중요한 위치에서,중요한 역할을 한 것 같다.”면서 “영화는 보고,즐겁고,기뻐하고,철학적 감동의 메시지를 줘야 한다.”고 자신의 영화철학을 피력했다. 제목을 ‘태극기∼’로 정한 특별한 까닭이 있는지 물었다.그는 “영화를 처음 시작할 때 제목을 ‘W프로젝트’로 명명했으나 막상 보도자료를 내려고 하다 보니 마땅한 제목이 없어 고민했다.”고 토로했다.또한 한국전쟁을 떠올리면 강렬한 이미지가 한가지 연상된다는 그는 “그건 군인들이 총신 끝에 태극기를 묶고 휘날리며 고지 위로 뛰어오르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또 ‘태극기∼’가 커보이고 역설적으로 뭔가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을 듣고 제목을 그렇게 확정지었다.“모든 게 당초보다 커졌지요.영화를 찍고 나니 필름길이만 해도 33만자(1자가 약 30㎝)였습니다.서울∼부산을 왕복해도 남을 거리이지요.또 전국 67군데 흩어진 촬영장소를 돌아다닌 거리도 15만㎞에 이릅니다.” 영화관련 인터뷰 기사는 많이 보도돼 그의 과거시절로 얘기방향을 돌렸다. 그는 마산에서 2남2녀중 막내로 태어났다.부친이 마산 시내에서 조그마한 장사를 했는데 마침 집 근처 강남극장(지금은 없어졌지만)의 주인과 친하게 지냈다.덕분에 어릴 적부터 극장을 공짜로 자주 드나들 수 있었다.이때 즐겨 본 영화가 ‘아톰시리즈’‘로봇태권V’‘독수리요새’ 등이었다.흑백 영사기 돌리는 모습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었다.영화 ‘시네마천국’의 꼬마 주인공 ‘토토’처럼. 중학교때 학교 성적은 3년 줄곧 전교 1등을 차지했다.특히 수학·과학에 천재적인 재능을 발휘해 주변에서 ‘신동’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때마침 형이 비행기 조립을 무척 좋아하는 바람에 집안을 온통 비행기 조종석처럼 꾸며놓았다.그의 과학적 재능을 더욱 개발하는 바탕이 됐다(형은 나중에 공군사관학교로 진학한다.지금은 대한항공 조종사로 근무중이다). 이같은 주위의 칭찬과 배려속에 중학을 마친 그는 고교에 진학하면서 사춘기를 맞아 비뚤어지기 시작했다.철학자들이 어릴 때 그랬던(?) 것처럼 ‘인생이 뭐꼬?’라는 물음표를 하루종일 떠올리며 거리를 마냥 쏘다니기 일쑤였다.하루는 ‘불선천지 팔양신주경’을 우연히 접하면서 불경에 푹 빠지기도 했다. 또 ‘어린왕자’와 ‘갈매기의 꿈’을 읽고 생텍쥐페리와 리처드 바크의 철학사상에 탐닉하기도 했다.학교성적은 거의 꼴찌수준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사진촬영’에 취미를 가졌다.카메라 하나를 둘러메고 바다로,시내로,산으로 가서 닥치는 대로 셔터를 눌러댔다.필름현상은 집 근처의 사진관 아저씨한테 직접 배웠다.이때 배운 촬영기술이 대학에 들어가자마자 선배들과 곧바로 단편영화에 제작에 나서는 토대가 되기도 했다. ● 영화감독 꿈을 펼치기 시작한 고2 이뿐만 아니었다.사진촬영을 하면서 동시에 문학서클에도 가입했다.주로 표현주의 기법의 시를 창작하면서 문학적 자질을 키워 나갔다.이때 쓴 습작시만 수백편에 이른다고 했다.그가 ‘태극기∼’ 촬영을 끝마치고 영화제작의 전 과정을 담은 책을 쓰게 된 것도 그의 문학적 재능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을 돌아보며 “참,괴기하게 보냈다.”고 표현했다.그러나 그런 행동들이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면 영화감독을 할 수밖에 없는 ‘동물적 토양’이었다고 술회했다. 그가 영화감독의 꿈을 본격적으로 펼치기 시작한 것은 고2때.어느 겨울날 마산 시민극장에서 ‘닥터 지바고’를 관람했다.극장문을 나서면서 ‘영화가 이렇게 아름다운 것이구나.’하는 찡한 감동을 느꼈다.이때부터 사진 찍는 것을 중단했다.오로지 영화공부였다.마산에는 개봉극장이 거의 없어 주말이면 부산으로 달려가 개봉영화를 감상하고 막차로 돌아오곤 했다.이때 본 영화가 ‘사학비권’‘철수무정’‘하노버스트리트’‘새벽의 7인’등이었다. “고교때는 술도 마시고 좀 이상한 짓을 많이 했지요.고3때 연극영화학과에 진학하겠다고 했더니 ‘딴따라’라고 만류하는 사람도 많았습니다.또 당시만 해도 마산고에서 예체능계를 진학하는 예가 거의 없었지요.” 중앙대 연극영화과에 입학한 그는 선배들과 어울려 단편영화를 미친 듯이 찍어대기 시작했다.흔하던 미팅은 딱 한번.그것도 미팅 선약을 펑크낸 선배 대신이었다. ● ‘태극기~’는 다시 시작합니다 이때 만든 단편영화들은 ‘침묵’‘땅밑 하늘공간’‘깰수 없는 겨울잠’ 등이었다.제목에서 풍기듯 실험적인 작품에다 이미지 표현 중심의 영화가 주류를 이루었다.16㎜영화는 10여편.특히 대학 2년때 같은 학과 동료인 탤런트 박성미씨와 함께 단편 ‘가을오후’를 제작하면서 친해져 결혼에 골인했다. “89년에 결혼했지만 한동안 먹고 사는 것이 걱정이 돼 아이를 5년만에 낳았습니다.‘은행나무 침대’를 만든 후 첫째 아들 윤원이,그리고 ‘쉬리’ 이후에 둘째 지완이를 낳았지요.” ‘태극기∼가 대박을 터뜨렸으니 부인한테 보너스를 두둑히 주었느냐는 질문에 올 여름에 가서야 결산이 될 것 같다고 대답했다.그후에는 어떤 영화를 만들 것인지 물었다. “‘태극기∼’는 겨우 끝났고 다시 시작합니다.세계인들이 한국영화를 보고 울고 웃고 해야 합니다.끊임없이 그 문을 두드릴 뿐입니다.” 김문기자 km@ 강제규 감독 프로필▶1962년 11월 마산 출생 ▶81년 마산고졸 ▶85년 중앙대 연극영화과졸 ▶90년 ‘누가 용의 발톱을 보았는가’로 시나리오 데뷔 ▶96년 ‘은행나무 침대로’로 영화감독 데뷔▶99년 미국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아시아 개혁을 주도할 개혁 50인에 선정.강제규필름 대표 ?99년 영화 ‘쉬리’제작▶2004년 영화 ‘태극기휘날리며’ 제작 ▶수상기록=백상예술대상 각본상,대종상영화제 신인감독상,백상예술대상 각본상,아시아스타 50인 등˝
  • [경제플러스] 무협 우수직업훈련기관 선정

    한국무역협회(회장 金在哲)는 협회 산하 무역아카데미가 노동부로부터 2003년도 우수직업훈련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무역아카데미는 실업자 훈련기관 분야에서 최고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
  • [이영화가 볼만하대] 헌티드

    ●‘헌티드’(The Hunted) ‘프렌치 커넥션’으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받은 윌리엄 프리드킨.70년대 공포물 ‘엑소시스트’로도 익숙한 그가 쫓고 쫓기는 자의 추적과정에 초점을 맞춘 영화 ‘헌티드’(The Hunted)를 들고 찾아온다. 12일 개봉하는 이 영화는 코소보전쟁의 악몽에 시달리는 전 특수부대 요원과 그를 잡으려는 전 교관의 ‘탈주와 추격’에 확대경을 댄 액션물이다.감독은 자신이 ‘인간 병기’로 훈련한 요원을 잡아야 하는 영화의 구도를 위해 성경의 아브라함과 이삭 이야기로 옷을 입힌다. 99년 코소보 전쟁에 참가한 미국 특수부대 요원 애론 할램(베네치오 델 토로)은 혁혁한 공으로 정부의 무공훈장을 받는다.그러나 그 훈장엔 숱한 피냄새가 배어 있다.할램은 그가 죽인 숱한 시체의 악령에 시달린다. 영화는 시간을 훌쩍 넘어 4년 뒤를 비춘다.미국 오리건주의 삼림지역에서 사냥꾼들이 살해당하고 비슷한 참상이 이어진다.범인 체포가 번번이 수포로 돌아가자 미국 정부는 전직 특수부대 교관이자 야생동물 보호기금에서 일하고 있는 본햄(토미 리 존스)을 불러들인다.자기가 해결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한 본햄은 범인 추적 도중 할램과 마주친다.이후 영화는 때론 숲속에서, 때론 도심에서 쫓고 쫓기는 숨막히는 과정을 집중적으로 따라 다닌다. 감독은 할램이 전쟁 후유증에 시달리는 과정이나 본햄과의 인연 등에 대한 설명을 과감하게 생략하고 두 사람의 추격전을 정밀묘사하는 데 주력하지만 긴장감을 이어가기엔 힘이 부쳐보인다.따라서 논리적 인과를 따지기보다는 칼·돌·쇠 등을 이용한 특이한 액션기법 등에 주목하면 좋을 듯.특히 두 사람이 칼로 결투하는 장면은 오락영화로서의 장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도망자’‘JFK’ 등에서 개성있는 연기를 보인 토미 리 존스와 ‘바스키아’‘트래픽’ 등으로 주목받는 신예 베네치오 델 토로가 이름에 어울리는 연기를 보여준다. 이종수기자 vielee@˝
  • [열린세상] 송두율과 알키비아데스/김상봉 민예총 문예아카데미교장

    시민은 국가의 부속품이 아니며,자유 의사에 따라 국가를 선택할 수도 있고 포기할 수도 있는 권리를 가진다는 자유로운 정신의 표현이었다. 개인이든 나라든 자기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대하는 법을 보면,그 나라나 개인의 성숙도를 알 수 있다.추상적으로 말해서 자기 아닌 타자에 대해 얼마나 개방적일 수 있는가를 보면 한 사회의 수준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이다.이를테면 송두율을 감옥에 가두는 한국사회와 알키비아데스(Alkibiades)가 살았던 기원전 5세기의 아테네를 비교해 보라. 알키비아데스는 기원전 5세기 스파르타와 아테네 사이에 벌어졌던 펠로폰네소스 전쟁 당시에 페리클레스의 뒤를 이어 아테네를 이끌었던 정치가이자 장군이다.특히 그는 이 전쟁의 분수령이 되었던 이른바 시칠리아 원정을 주도적으로 발의했던 사람인데,원정 부대가 출발하기 직전에 아테네 전역에서 헤르메스 신상이 훼손되는 사건이 있었다.평소에 알키비아데스의 성공을 시기하던 정적들은 터무니없게도 이것을 알키비아데스의 소행으로 몰아 그를 탄핵했다. 그는 이 문제를 깨끗이 마무리하지 못한 채 원정군 총사령관으로 시칠리아를 향해 떠났는데,원정대가 시칠리아 섬에 상륙하자마자 알키비아데스는 아테네로부터 소환을 요구받았다.상황이 자기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음을 직감한 알키비아데스는 자기를 호송하는 배가 투리오이에 기항했을 때,배에서 도망쳐 적국인 스파르타에 망명하였다. 전쟁 중에 가장 뛰어난 장군을 적에게 넘겨준 것이 아테네에 어떤 결과를 초래했겠는지는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스파르타는 알키비아데스의 제안에 따라 기민하고도 정확하게 대처하였고,그 결과 시칠리아 원정은 아테네 원정군의 전멸로 끝났다.사실상 펠로폰네소스 전쟁의 승패는 이것으로 결정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러나 알키비아데스는 자유분방한 삶의 방식이 몸에 밴 사람으로서 스파르타에 동화되어 살 수 있는 위인은 되지 못하였다.스파르타의 왕이 전쟁터에 나가고 없는 사이 그의 왕비와 정을 통하여 아들을 낳을 정도였으니,소피스트적 개인주의에 깊이 영향받은 자유분방한 아테네인에게 스파르타는 역시 너무도 적응하기 어려운 획일적 사회였던 것이다. 스파르타를 떠나 아테네로 돌아가기로 결심한 알키비아데스는 당시 스파르타와 동맹관계에 있던 이오니아의 페르시아 태수(太守)에게로 가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가 스파르타와 아테네 함대 사이에 해전이 벌어졌을 때 아테네 함대를 도와 스파르타 함대를 크게 무찔렀다.이 일이 계기가 되어 우여곡절 끝에 그는 결국에는 개선장군이 되어 다시 아테네로 돌아오게 되었다. 아테네 시민들은 이전에 공연히 죄없는 알키비아데스를 죄인으로 몰아 스파르타에 망명하게 함으로써 시칠리아 원정에서 참패한 것을 후회할지언정 그를 반역자로 몰아 감옥에 가두는 일 따위는 하지 않았다.도리어 아테네 시민들은 그의 머리에 황금관을 얹어주고 해군과 육군 모두의 전권을 장악하는 장군으로 추대하였다.그리고 과거에 그를 추방하면서 몰수했던 재산을 돌려주었다. 생각하면,아테네 시민들이 한때의 반역자에게 이리도 관대할 수 있었던 것은,나라를 선택하는 것이 시민의 천부적 권리라고 그들이 생각했기 때문이기도 하다.당시 아테네에는 성인이 된 후에 아테네가 싫으면 자기의 재산을 가지고 가족들과 어디로든 이주할 수 있는 자유가 법적으로 보장되어 있었다.그것은 시민이 국가의 부속품이 아니며,자유 의사에 따라 국가를 선택할 수도 있고 포기할 수도 있는 권리를 가진다는 자유로운 정신의 표현이었다. 요사이 신자유주의다 뭐다 하면서 모든 부문에서 정부의 규제를 없애야 한다는 것이 유행이다.그런데 다른 일에는 규제 없는 작은 정부가 좋다면서 시민의 사상과 정치 활동의 규제는 왜 풀지 않는가.송두율이 북한을 방문해 노동당 당원이 되었다 한들 그것이 우리들 각자에게 무슨 대단한 피해를 입혔는가.송두율을 석방하고,국가보안법을 폐지하라.시민에 대한 국가폭력의 역사는 지금까지만으로도 충분하다. 김상봉 민예총 문예아카데미교장˝
  • [인사]

    ■ 서울신문 △백주년기념사업단 추진위원 李健永 ■ 경향신문 △기획사업본부장 朴明勳△경영기획실장 李世煥△광고마케팅본부장 직무대행 朴承徹 ■ 한국은행 △정책기획국장 尹漢根△금융시장국장 金在天 ■ 현대증권 ◇전보 △자산관리영업 기획팀장 姜雄起△랩운용 팀장 明魯旭△OTC파생상품 영업팀장 金明鎬△〃 운용팀장 朴天秀△You First사이버독도지점장 李鉉壹△경제업무팀장 白尙奉 ■ 미래에셋증권 ◇전보 △영업부장 朴珠英△대치동 지점장 李晩熙△명동〃 金英斌△돈암동〃 徐柳錫△부산〃 金亨根△신촌〃 秋星泰△동래〃 姜孝中△인재개발팀장 李鳳民△강남센터지점 부장 姜汶暻△미금역지점 개설준비위원장 洪銀美 ■ 교보생명 (지점장) △성동 金寅午△명동Triple 金貴仲△용산 白榮哲△잠실 車聖勳△부평 尹鍾禹△청주 曺圭植△대구중앙 金炳文△전주 梁世昌△빛고을 朴勝賢△동대문 金京石△강릉 朴成洙△구로 曺大奎△서부산 朴浩九△둔산 林相奎△대전 金文燮△수성 張泰炫(팀장)△부동산기획 申東燮△부동산운영관리 愼金宰△부동산투자 白國鉉 ■ 한국일보 △이사대우 광고본부장 李允鎬 ■ 스포츠투데이 ◇승진 △편집국장 직대 김학수△부국장대우 체육부장 박호윤△〃 편집및행정담당 서영도△〃 마케팅본부 총괄부장 이재준△마케팅본부 영업1부장 진영석△종합뉴스부장 최원석△연예〃 박양수△야구〃 직대 김대호△편집〃 〃 및 편집팀장 윤용환△사진부장 직대 김정환△마케팅본부 영업2부장 남경진△고객서비스국 지방부장 이병태△경영지원실 부장 재경팀장 강용남△체육부 부장대우 체육팀장 장성훈△편집부 부장대우 디자인팀장 권오철 ■ 산림조합중앙회 △비서실장 직대 李東煥△감사실장 朴興洙△홍보〃 崔榮洵△임산미생물사업소장 직대 柳謹熙△전북도지회장 劉永守△임업기계훈련원장 직대 劉炯珍 ■ 한국해양대 △교무처장 양규식△학생〃 강신영△기획연구〃 김명환△도서관장 유일선△정보전산원장 조석제△운항훈련원장 문성혁 ■ 관동대의대 명지병원 △소화기병센터소장 조현근△아동청소년〃 안재인△장기이식〃 박기일◇과장△소아과 김철홍△신경과 신동익△흉부외과 문동석△성형외과 이용해△피부과 조한경△안과 장봉린△이비인후과 강주원△비뇨기과 심희영△진단검사의학과 임환섭△병리과 이상엽△핵의학과 박희명△치과 김용관 ■ 숭실대 △교목실장 韓重植△대학원장 柳永烈△공과대학장 겸 산업기술정보대학원장 梁承仁△중소기업대학원장 겸 노사관계대학원장 禹春埴△정보과학대학원장 金明源△국제통상대학원장 겸 2부부장 朴有榮△인문대학장 韓承玉△자연과학〃 鄭光植△법과〃 尹喆洪△사회과학〃 韓命洙△경상〃 李鎭淳△정보과학〃 林榮煥△연구산학협력처장(설립준비위원) 權寧弼△박물관장 崔秉鉉△총무처장 겸 관리처장 林龍來△학생지도상담소장 金聖哲△여학생부처장 權勝林△자연과학연구소장 金昌培 ■ 순천향대 △서울병원 임상의학연구소장 沈贊燮△부천병원 〃 朴春植△천안병원 〃 李恩暎△집단산업보건관리연구소장 禹克鉉△산업의학〃 李秉國△해양수산〃 馬採寓△이순신〃 孫豊三△병원경영〃 卓忠習△산학연컨소시엄센터소장 廉興烈△정보통신창업지원〃 姜炳權△인터넷창업보육〃 崔盛軫△신가공기술혁신〃 兪弘鎭△의료창업보육〃 南海善 ■ 두산그룹 ◇승진 △㈜두산 부사장 柳志相 △〃상무 李東熙 金奎憲 李種岱 △두산건설 상무 宋正鎬 △삼화왕관 상무 朴根孝 ◇전보 △㈜두산 상무 崔炯浩 金成圭 宋泰天 △두산메카텍 상무 秋承翰 ■ MBC △프로덕션사장 김지일△플러스사장 장근복△아카데미사장 박명규△미술센터사장 윤건호
  • [인사]

    ■ 서울신문 △백주년기념사업단 추진위원 李健永 ■ 경향신문 △기획사업본부장 朴明勳△경영기획실장 李世煥△광고마케팅본부장 직무대행 朴承徹 ■ 한국은행 △정책기획국장 尹漢根△금융시장국장 金在天 ■ 현대증권 ◇전보 △자산관리영업 기획팀장 姜雄起△랩운용 팀장 明魯旭△OTC파생상품 영업팀장 金明鎬△〃 운용팀장 朴天秀△You First사이버독도지점장 李鉉壹△경제업무팀장 白尙奉 ■ 미래에셋증권 ◇전보 △영업부장 朴珠英△대치동 지점장 李晩熙△명동〃 金英斌△돈암동〃 徐柳錫△부산〃 金亨根△신촌〃 秋星泰△동래〃 姜孝中△인재개발팀장 李鳳民△강남센터지점 부장 姜汶暻△미금역지점 개설준비위원장 洪銀美 ■ 교보생명 (지점장) △성동 金寅午△명동Triple 金貴仲△용산 白榮哲△잠실 車聖勳△부평 尹鍾禹△청주 曺圭植△대구중앙 金炳文△전주 梁世昌△빛고을 朴勝賢△동대문 金京石△강릉 朴成洙△구로 曺大奎△서부산 朴浩九△둔산 林相奎△대전 金文燮△수성 張泰炫(팀장)△부동산기획 申東燮△부동산운영관리 愼金宰△부동산투자 白國鉉 ■ 한국일보 △이사대우 광고본부장 李允鎬 ■ 스포츠투데이 ◇승진 △편집국장 직대 김학수△부국장대우 체육부장 박호윤△〃 편집및행정담당 서영도△〃 마케팅본부 총괄부장 이재준△마케팅본부 영업1부장 진영석△종합뉴스부장 최원석△연예〃 박양수△야구〃 직대 김대호△편집〃 〃 및 편집팀장 윤용환△사진부장 직대 김정환△마케팅본부 영업2부장 남경진△고객서비스국 지방부장 이병태△경영지원실 부장 재경팀장 강용남△체육부 부장대우 체육팀장 장성훈△편집부 부장대우 디자인팀장 권오철 ■ 산림조합중앙회 △비서실장 직대 李東煥△감사실장 朴興洙△홍보〃 崔榮洵△임산미생물사업소장 직대 柳謹熙△전북도지회장 劉永守△임업기계훈련원장 직대 劉炯珍 ■ 한국해양대 △교무처장 양규식△학생〃 강신영△기획연구〃 김명환△도서관장 유일선△정보전산원장 조석제△운항훈련원장 문성혁 ■ 관동대의대 명지병원 △소화기병센터소장 조현근△아동청소년〃 안재인△장기이식〃 박기일◇과장△소아과 김철홍△신경과 신동익△흉부외과 문동석△성형외과 이용해△피부과 조한경△안과 장봉린△이비인후과 강주원△비뇨기과 심희영△진단검사의학과 임환섭△병리과 이상엽△핵의학과 박희명△치과 김용관 ■ 숭실대 △교목실장 韓重植△대학원장 柳永烈△공과대학장 겸 산업기술정보대학원장 梁承仁△중소기업대학원장 겸 노사관계대학원장 禹春埴△정보과학대학원장 金明源△국제통상대학원장 겸 2부부장 朴有榮△인문대학장 韓承玉△자연과학〃 鄭光植△법과〃 尹喆洪△사회과학〃 韓命洙△경상〃 李鎭淳△정보과학〃 林榮煥△연구산학협력처장(설립준비위원) 權寧弼△박물관장 崔秉鉉△총무처장 겸 관리처장 林龍來△학생지도상담소장 金聖哲△여학생부처장 權勝林△자연과학연구소장 金昌培 ■ 순천향대 △서울병원 임상의학연구소장 沈贊燮△부천병원 〃 朴春植△천안병원 〃 李恩暎△집단산업보건관리연구소장 禹克鉉△산업의학〃 李秉國△해양수산〃 馬採寓△이순신〃 孫豊三△병원경영〃 卓忠習△산학연컨소시엄센터소장 廉興烈△정보통신창업지원〃 姜炳權△인터넷창업보육〃 崔盛軫△신가공기술혁신〃 兪弘鎭△의료창업보육〃 南海善 ■ 두산그룹 ◇승진 △㈜두산 부사장 柳志相 △〃상무 李東熙 金奎憲 李種岱 △두산건설 상무 宋正鎬 △삼화왕관 상무 朴根孝 ◇전보 △㈜두산 상무 崔炯浩 金成圭 宋泰天 △두산메카텍 상무 秋承翰 ■ MBC △프로덕션사장 김지일△플러스사장 장근복△아카데미사장 박명규△미술센터사장 윤건호
  • 영화 ‘태극기∼’ 제작과정 자문위원 맡았던 박명림 교수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는 우리 주변의 얘기 같은,세계인이 겪어왔던 보편성,그리고 완성된 예술성 등으로 아카데미상에도 충분히 도전해 볼 만합니다.” 영화 ‘태극기∼’ 제작과정에서 자문위원을 맡았던 박명림(42·국제학대학원 정치학) 연세대 교수는 한국전쟁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학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태극기∼’ 제작진에게 자신의 저서인 ‘한국전쟁의 발발과 기원’‘한국 1950 전쟁과 평화’ 등을 비롯해 각종 사진 등 많은 한국전쟁 자료를 제공했다.이 때문에 그의 책을 접한 일부 독자들로부터 박 교수의 영향이 컸지 않았느냐는 얘기를 듣는다. 하지만 그는 결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영화의 기획단계에서 강제규 감독 등 제작진을 만났을 때 이미 수준 높은 문제인식을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다.자문역할을 하는 과정에서 학자로서,영화를 만드는 예술가로서 서로 다른 영역에서 ‘발전’을 위해 만났을 뿐이며 영화는 오로지 강제규 감독의 영화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강 감독에게 △역사적 사실성이 다쳐서는 안되며 △기존의 이념적 시각에서 봐서도 안된다 등의 두가지 큰 바탕위에 인간,휴머니즘,정의,평화,생명 등을 담고 예술적 상상력을 마음껏 펴줄 것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번 영화가 큰 충격과 감동은 충분하지만 ‘간디’나 ‘미지막황제’처럼 긴 호흡의 여운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한국전쟁이라는 엄청난 세계적 대전쟁임에도 그동안 집단상처를 치료할 문학이나 음악 등 정신적으로 고양시켜 줄 것이 없었지요.이번 영화는 이같은 치료와 의료의 기능,그리고 보편적 감동을 끌어냈다는 점에서 성공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그는 일부에서 제기한 용공성에 대해 “예술을 이념적 잣대로 보면 과거로 돌아간다.”면서 “이번 영화도 단지 예술가의 상상력이나 예술의 완성도를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번 전쟁영화를 다룬다면 한 개인이나 가족을 놓고 우리 역사의 긴 시기를 장면,장면에 압축해서 담아낸다면 더 큰 감동과 완벽한 영화가 될 것입니다.” 김문기자 km@˝
  • [NGO플러스]

    ●‘궁궐의 우리나무 알기’ 참가자 모집 환경운동연합 환경교육센터는 오는 27일부터 5월까지 ‘제5기 궁궐의 우리 나무 알기’ 프로그램을 마련,참가자를 모집한다. 매월 격주 토요일 이론교육과 함께 경복궁,창경궁,종묘 등 궁궐에서 실습이 진행된다.참가비는 일반 5만 3000원,회원 4만 8000원.4세 미만은 무료이다.(02)735-7000. ●자연생태부 근무 활동가 공모 광주전남녹색연합은 자연생태부에서 일할 활동가 ○명을 모집한다.주5일 근무,4대보험 혜택이 주어지며 환경운동가로서 일할 수 있다.1차 서류 심사후 2차 면접이 있다.서류접수는 25일까지다.(062)233-6501. ●숲생태 전문해설사등 30명 선발 환경운동교육단체 ‘숲연구소’는 오는 31일부터 1년 과정의 ‘숲생태 전문해설사’와 ‘생태건축 전문지도사 과정’을 열고 수강생을 모집한다. 생태아카데미에서 이론수업을 받고 북한산,홍릉수목원,청계산 등지에서 현장 수업을 한다.면접을 통해 30명을 선발한다.수강료는 120만원.(02)742-4526. ●유방암 여성가장돕기 캠페인 아름다운 재단은 최근 저소득 모자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저소득 여성가장 30명에 대한 종합검진을 실시한 결과 유방암 판정을 받은 김모씨의 수술비 및 치료비,생계보조금을 모금하기 위한 캠페인에 나섰다. 김씨는 자활근로사업을 통한 월 50만원의 수입으로 현재 초등학교 1,2학년 두 자녀를 키우고 있다.가출한 남편과는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문의 (02)730-1235. ●천안 유기농 환경농장 분양 천안아산환경연합은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직접 재배하고 환경교육의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유기농 환경농장을 분양한다. 텃밭 가꾸기,특별환경행사,여름가족캠프,유기농먹거리강좌,생산지 방문,어린이 유기농 생태교실 운영 등의 행사도 마련된다. 선착순 30가족이며 1계좌당 10평이 분양된다.임대료는 1계좌에 10만원이다.농기구,씨앗과 묘종,거름,고추 지주대 등이 제공된다.(041)572-2535. ●‘한반도 비핵화 사이트’ 개설 참여연대는 북한 핵문제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북핵 협상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기 위해 ‘한반도 비핵화와 동북아 평화를 위한 시민대안 사이트’(http://nukes.peoplepower21.org)를 개설했다.참여연대는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고 북한과 미국,주변국들의 입장과 정책을 지속적으로 모니터할 예정이다. ●중독 관리센터 설립 제안서 제출 대한의사협외와 환경운동연합이 함께 하는 ‘21세기 생명환경위원회’는 8일 “유해물질 중독환자가 날로 늘고 있지만 우리나라엔 유해물질의 분석 및 응급조치나 치료 등을 담당하는 곳이 없다.”며 유해물질로 인한 중독정보센터 및 중독관리센터의 설립을 촉구하는 정책제언서를 보건복지부 등 관계기관에 제출했다. 위원회는 제언서에서 “한해 동안 1000∼2000종의 화학물질이 생성되는 등 국민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에 대한 대처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 새달 부활절 앞두고 세편의 대작 공연 잇따라

    기독교의 부활절(復活節)은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의 부활을 기념하는 날이다.부활절은 해마다 조금씩 날짜가 달라지는데 올해는 4월11일이다.올해 부활절에는 어느 해보다 교회 밖의 기념행사가 성대하다.예수의 고난과 부활을 주제로 한 3편의 공연이 부활절을 앞두고 관람객을 찾는 것.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서양음악의 뿌리를 생각해 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바흐의 마태수난곡 ‘음악의 아버지’라는 바흐는 교회음악가였다.최대 걸작의 하나로 꼽히는 ‘마태수난곡’도 그가 라이프치히의 성 토마스 교회 칸토르(음악감독)로 재직하던 시절 부활절을 맞아 연주하려고 작곡했다.‘마태수난곡’이란 ‘신약성서’의 ‘마태복음’에 나오는 예수의 수난 이야기를 주제로 한 작품이다. 이번에 내한하는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와 성 토마스 합창단도 서양 클래식 음악의 근원에 해당한다.1212년부터 역사가 시작됐다는 성 토마스 합창단은 1729년 ‘마태수난곡’을 초연했다.8세에서 18세에 이르는 80여명의 소년으로 이루어졌다. 1743년 결성된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관현악단이다.작곡가 멘델스존이 잊혀졌던 ‘마태수난곡’을 1829년 100년 만에 ‘부활’시킨 악단이다. 이들이 세종문화회관 재개관 페스티벌에 초청되어 16∼17일 오후 7시30분 대극장에서 ‘마태 수난곡’을 연주한다.지휘는 성 토마스 합창단의 제16대 칸토르인 게오르크 크리스토프 빌러.복음사가 역의 테너 마르틴 페촐트 등 5명의 솔로이스트도 함께 온다.2부 78곡을 연주하는데 3시간이 걸린다.(02)599-5743. ●탄둔의 신 마태수난곡 탄둔은 중국의 현대음악 작곡가로 2000년에는 영화 ‘와호장룡’으로 아카데미 음악상을 받았다.바흐의 ‘마태수난곡’을 모티브로 한 그의 ‘신(新) 마태수난곡-워터 패션(Water Passion)’은 통영국제음악제 참가작.26일 오후 7시 통영시민문화회관에서 먼저 공연한 뒤 28일 오후 6시 서울 LG아트센터를 찾는다. 탄둔은 이 곡을 “마태수난곡을 기초로,예수의 삶을 이야기하는 음악 철학이자 드라마”라고 주장한다.임신한 아내의 뱃속에서 유영하는 태아의 모습에서 들은 순간적인 ‘물의 소리’가 바로 예수의 부활을 의미하는 메시지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작품은 티베트 승려의 염불과 발리 힌두교의 가믈란 등 동양음악적 소재를 최대한 이용한다.여기에 십자가에 못박히는 장면을 문화혁명 당시 중국민중의 고통과 굴욕에 연결지어 또다른 차원의 흥미를 불러 일으킨다. 물방울을 떨어뜨려 소리를 내는 퍼포먼스적 요소를 갖춘 이번 공연에는 베이스 스티븐 브라이언트,소프라노 낸시 알렌 런디,바이올린 제니퍼 고,첼로 크리스티나 쿠퍼,워터 퍼커션 후지이 하루카,국립합창단이 참여한다.지휘는 탄둔.(02)2005-0114. ●무용극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육완순이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를 현대무용으로 만들어 무대에 올린 것이 1973년이다.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록 오페라라는,당시로서는 새로운 장르로 발표한 지 불과 3년 뒤의 일이다.이후 32년 동안 크리스마스가 되면 무대에 올려지곤 했지만,이번에는 부활절로 날짜를 잡았다.역시 세종문화회관 재재관 페스티벌에 초청을 받아 19일 오후 7시30분 대극장에서 공연한다.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히기 이전 6일 동안의 이야기를 격렬한 록비트와 이해하기 쉬운 춤사위에 실었다.(02)3705-6000. 서동철기자 dcsuh@˝
  • ‘한자실력급수’ ‘샵마스터’ 등 국가공인

    정부가 공인 민간자격증의 공신력을 높이기 위해 민간자격 공인 신청 대상을 법인으로 한정하는 자격기본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이에따라 앞으로는 국가공인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민간 자격 국가공인 제도를 맡고 있는 교육인적자원부 관계자는 7일 “현재 집계된 민간자격증은 총 560여종으로 매년 100여건 이상의 국가공인 신청이 접수되지만 공인을 받는 확률은 10% 미만에 불과하다.”면서 “앞으로는 민간자격 공인신청 대상을 법인으로 한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날 국가공인 민간자격을 신청한 116개 민간자격 가운데 7개를 공인했다고 밝혔다.이로써 국가공인을 받은 민간자격증은 총 46개로 늘었다. 새로 국가공인을 받은 민간자격은 한자교육진흥회의 한자실력급수,한국외국어평가원의 실용한자,대학민국한자교육연구회의 한자급수자격검정,이에스피평가아카데미의 영어회화능력평가시험,한국직업연구진흥원의 샵마스터(백화점 매장 책임자),한국정보보호진흥원의 정보보호전문가,한국행정관리협회의 행정관리사 등이다. 부처별로는 교육인적자원부 소관의 자격이 3개,산업자원부 1개,정보통신부 1개,행정자치부 1개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들 공인 자격증은 자격지원법이 규정하고 있는 개설된 지 1년 이상된 자격,3회 이상의 검정시행 실적 등의 요건을 충족한 종목들”이라면서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현장조사와 산업계의 수요 등 검증을 거쳐 최종 공인을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가공인의 유효기간이 올 1월로 끝나는 자격 6종목이 재공인을 받아 최고 4년까지 유효기간이 연장됐다. 재공인을 받은 종목은 한국금융연수원의 신용분석사,대출심사역,국제금융역과 한국외국어평가원의 실용영어,한국정보통신자격협회의 네트워크관리사,한국생산성본부의 정보기술자격시험 등이다. 또 한국세무사회의 전산세무회계는 1∼4급까지의 기존 급수체계가 전산세무1·2급,전산회계1·2급으로 나뉘어 변경 공인됐다. 강혜승기자˝
  • [남규철의 DVD 폐인] 오스카가 사랑한 영화들

    지난 1일 제76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성대하게 열렸다.보수적이고 부당하며 편견덩어리라는 곱지않은 시선이 있지만 여전히 오스카 트로피가 갖는 비중은 크다.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고 나면,신문과 방송에선 수상작들을 보도하고 상을 받은 작품이 재개봉되기도 하니,이 정도면 그 영향력을 쉽게 알 수 있지 않을까. DVD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아카데미상은 또 하나의 즐거움을 준다.아카데미가 사랑했던 영화들을 모으는 재미가 바로 그것으로,오스카 트로피를 받은 역대 수상작을 모으는 것만으로도 영화사 100년의 절반 정도는 쉽게 아우르는,근사한 DVD 라이브러리를 구성할 수 있다.지금 소개하는 타이틀들은 그런 작품 중에서도 특히 많은 오스카를 가져간 것들이다. ●벤허 윌리엄 와일러의 대작으로 10년에 가까운 세월과 10만명의 출연자,그리고 1500만달러라는,당시로선 천문학적인 금액을 쏟아부어 만들었다.1960년의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14개 부문 후보로 올라 작품상과 감독상,남우주연상과 조연상등 11개 부문의 상을 수상하여 최고 기록을 세웠다.DVD로 출시될 당시,제작된 지 수십년이 지난 작품이어서 화질과 음질 등에 대한 걱정이 많았지만 새로 리마스터링돼 그런 우려는 사라졌다.요즘 영화 못지않은 깨끗한 화면과 선명한 사운드,그리고 풍성한 부가영상들은 대작이 주는 감동 이상의 즐거움을 준다. ●타이타닉 1997년 개봉하여 전세계적으로 10억달러 이상의 흥행수익을 올린 대작으로 제임스 카메론이 메가폰을 잡았다.벤허와 마찬가지로 14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작품상등 11개부문을 수상했지만 연기부문에선 전혀 수상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이 아쉬움만큼이나 DVD로 만들어진 ‘타이타닉’도 여러모로 불만을 가질 만한 타이틀로 유명해서,평범한 레터박스 화면과 화질,예고편뿐인 서플과 엉성한 자막폰트에 이르기까지,작품에 비해 너무나 모자라는 구성을 가지고 있다.하지만 그런 아쉬움을 한번에 잊게 해줄 만큼 영화의 재미가 남다른 건 분명하다.Special Edition이 제작된다는 소문이 워낙 무성한 작품이므로 구입 예정이라면 SE버전을 노려보시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1940년의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들중에는 내로라하는 작품들이 즐비했다.미국영화사에서 가장 중요한 작품들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오즈의 마법사’‘역마차’‘폭풍의 언덕’ 등의 쟁쟁한 작품들이 후보에 올랐지만 아카데미는 결국 빅터 플레밍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9개 부문의 상을 몰아 주었다.DVD로 출시된 ‘바람과‘는 작품 나이를 감안하면 무난한 화질과 음질을 갖고 있다.하지만 작품의 대단한 인기에 비하면 지나치게 소박하게 출시되어 아쉬움을 주기도 한다. DVD칼럼니스트·09DVD업무팀장˝
  • [레저+α]

    ●롯데월드 새학기를 맞아 초·중·고 및 대학 신입생을 위한 ‘프레시페스티벌’을 개최한다.초·중·고 신입생들에겐 3월 한 달간 자유이용권을 25% 할인해주며,오후 5시 이후 야간 입장권을 구입하면 전 놀이시설 무료 이용 혜택을 준다.대학생 2명이 주간 자유이용권을 커플로 구입하면 레스토랑 이뽀뽀따뮤스의 스테이크 식사권 1매를 증정하며,새내기 대학생들을 위한 미팅대축제,힙합이나 비트박스 등을 배우는 캠퍼스 아카데미 등 이벤트 행사도 연다.(02)411-2000. ●넥스투어 화이트데이를 맞아 20세 이상의 연인이나 부부를 대상으로 논산 딸기농장과 상수허브랜드를 돌아보는 ‘화이트데이 딸기 따기 이벤트 여행’을 13,14일 이틀간 각각 실시한다.오전엔 딸기 따기 체험 및 시식,딸기경매 이벤트,딸기 던져 받아먹기 등이,오후엔 허브전문가의 허브이야기,허브허브 퀴즈이벤트 등이 진행된다.참가비 1인 5만원.(02)554-0644. ●한국관광공사 2004년부터 2013년까지 10년간 개최가 예정된 국제회의,전시회 이벤트 등 국제행사 정보를 수록한 ‘2004 컨벤션 캘린더’를 발간했다.총 449건에 달하는 국제 행사들의 개최시기,장소,규모,내용 등이 수록돼 있으며,관광공사의 국제회의 웹사이트(www.koreaconvention.org)를 통한 검색도 가능하다.(02)7299-558. ●서울랜드 대학 캠퍼스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캠퍼스축제’를 14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개최한다.서울·경기지역 14개 대학 22개팀이 참가하는 ‘대학생 록 밴드 & 댄스 동아리 페스티벌’이 펼쳐지며,대학생들에겐 3월 한 달간 자유이용권을 40% 할인해준다.(02)504-0011. ●스타크루즈 선상 크루즈와 홍콩 여행을 묶은 알뜰 상품을 내놓았다.4만t급의 호화 유람선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홍콩에 도착해 리펄스베이 및 빅토리아 피크 여행,쇼핑,호텔 1박 등으로 짜여져 있다.왕복항공,크루즈,전일정 숙박,입장료 포함 39만 9000원.화·목 출발.(02)752-8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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