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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 밀레니엄 베이비

    졸업·입학철을 앞두고 유통가 마케팅전이 뜨겁다. 특히 올해는 2000년에 태어난 ‘밀레니엄 베이비’가 학교 문턱을 처음 밟는다. 그 결과 유통가는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입학용품 물량을 예년보다 20%가량 많이 준비하고 있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다음달 9∼17일 ‘즈믄둥이(밀레니엄 베이비) 대잔치’를 연다. 취학통지서를 갖고있는 고객이 아동복을 10만원 이상 사면 10% 할인해준다. 현대백화점 중동점은 다음달 1일까지 ‘신학기 맞이 교복·가방 모음전’을 연다. 부천지역 중·고교 교복인 엘리트·스마트·아이비클럽 등을 선보인다. 홈플러스는 이달 말까지 ‘신학기용품 특별기획전’을 한다. 학생용 가방·학습지·의류 등을 20∼30% 싸게 판다. 최완오 아동가구 바이어 과장은 “올해는 즈믄둥이가 학교에 들어가는 해여서 입학용품 물량을 20%가량 늘렸다.”며 “설날 행사와 겹치게 하기 위해 신학기 행사를 예년보다 보름정도 앞당겼다.”고 말했다. GS마트에서는 새학기를 맞아 ‘온누리’ 학생가구 전품목을 20∼40% 싸게 판매한다. 학습용 전자제품 시장도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마트는 다음달 4일까지 ‘컴퓨터 쇼’에서 다양한 데스크톱과 노트북 컴퓨터를 15%가량 싸게 판다. 삼성·LG·삼보·HP 등의 제품들을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이달 말까지 ‘아카데미 컴퓨터 특별기획전’을 연다. 초등·중·고등학생을 위한 데스크톱 컴퓨터와 사회 초년생을 위한 노트북 등 다양한 컴퓨터를 20∼30% 싸게 판다. 윈도비스타 출시에 맞춰 새 컴퓨터를 구매하는 고객이 늘 것으로 예상, 무료 업그레이드 및 보상판매도 푸짐하게 준비했다.학생들의 필수품인 가방도 많이 나왔다. 휠라코리아는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의 초등학생용 가방인 ‘빅뱅스페셜’(5만∼9만원)을 내놓았다. 검정색과 흰색을 주요 색상으로 사용했다. 어깨끈 착용감을 높이고 보기 좋게 만들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초등학생용으로 프로스펙스는 원색에 재미있는 그림을 넣은 초등학생용 가방(4만 5000원)을,EXR는 때가 잘 타지 않는 색상에 밝은 색 포인트를 준 가방(6만 5000원)을 각각 팔고 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재미동포 프로듀서 참여

    오는 2월25일 미국 LA에서 열릴 제7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감독상·남우조연상·편집상·각색상 등 5개의 트로피를 노리는 영화 ‘디파티드’에 한국계 프로듀서가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버티고 엔터테인먼트의 프로듀서 로이 리(38). 그는 이 영화에 참여한 13명의 프로듀서 가운데 7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로이 리는 홍콩영화 무간도를 리메이크한 ‘디파티드’ 이외에도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된 아시아권 영화의 단골 프로듀서로 참여하고 있다. 1960년대 미국으로 이민간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교포 2세로 뉴욕에서 자랐으며 2001년 덕 데이비슨과 함께 버티고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연합뉴스
  • [부고]

    ●김재위(전 국회의원)씨 상배 광탁(금광타워 대표)명탁(옴니콤 〃)정탁(성균관대 신방과 교수)준탁(평화아카데미 원장)씨 모친상 이병학(사업)씨 빙모상 오은희(서울예대 무용과 교수)장혜옥(아이오와대학병원 연구원)최경미(캐나다 거주)씨 시모상 15일 서울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02)2072-2014●장현준(KAIST 교수)경준(삼일회계법인 부대표)씨 모친상 오영주(상업)최기식(선덕중 교사)씨 빙모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2)3410-6915●황희수(대성그룹 본부장)은희씨 모친상 허승훈(속초여중 교사)씨 빙모상 16일 수원 아주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31)219-4120●이태종(롯데캐피탈 상무)건종(자영업)홍종(대원식품 상무)씨 모친상 이종수(재미교포)김권회(자영업)이태우(〃)김형대(〃)씨 빙모상 16일 성남 분당요한성당, 발인 18일 오전 8시 (031)780-1156●한순철(프로농구 원주 동부 사무국장)씨 부친상 15일 경북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30분 (053)420-6152●채수봉(닷넷소프트 차장)씨 부친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02)3010-2237●황성빈(태학관 대표)금선(사업)주선(〃)씨 모친상 15일 흑석동 중앙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5시 (02)860-3510●김도식(김외과 원장)선우명호(한양대 기계공학부 교수)씨 빙부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10시 (02)3010-2294●이창호(삼성전자 과장)씨 부친상 호상모(경남기업 상무)손승학(대한광업진흥공사 선임과장)황용해(아주엔지니어링 부장)씨 빙부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02)3410-6920●전병두(자영업)병문(전 대구 학산중 교장)병천(중소기업진흥공단 마케팅사업처장)숙자(전 경북 안동서부초등학교 교사)영숙(안동서부초등학교 〃)씨 모친상 김성한(전 안동 길주중 교장)씨 빙모상 16일 경북 안동의료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10-7180-6840●엄상용(사업)순용(〃)씨 부친상 16일 수원 효원장례문화센터, 발인 18일 오전 7시 (031)231-8938●안재걸(삼환기업)지완씨 모친상 송영한(현대자동차)씨 빙모상 안용석(대우건설)씨 조모상 16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30분 (031)787-1501
  • 골든글로브 최우수작품상 ‘바벨’ ‘드림걸스’

    제64회 골든글로브상 극영화 부문 최우수작품상에 멕시코 출신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바벨’이 차지했다. 시상식은 15일(현지시간) 미국 베벌리힐스의 베벌리 힐튼호텔에서 열렸다.‘바벨’은 아프리카 사막에서 여러 가족들이 비극적인 사건에 연루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빌 콘돈 감독의 ‘드림걸스’는 코미디·뮤지컬영화 부문 최우수작품상과 남우조연상(에디 머피), 여우조연상(제니퍼 허드슨)을 수상해 3관왕이 됐다. 극영화 부문 감독상은 ‘디파티드’의 마틴 스코시즈 감독이 차지, 다음달 치러질 아카데미영화상 시상식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는 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극영화 부문 남우주연상은 ‘스코틀랜드의 마지막 왕’에서 우간다의 악명 높은 독재자 이디 아민 역으로 열연한 흑인배우 포레스트 휘태커가 받았다. 여우주연상은 스티븐 프리어즈 감독의 ‘여왕’에서 다이애나비의 사망 이후 갈등을 겪는 영국여왕 엘리자베스 2세를 실감나게 연기한 헬렌 미렌에게 돌아갔다. 미렌은 TV영화 및 미니시리즈 부문에서도 ‘엘리자베스 1세’의 타이틀롤로 여우주연상을 수상,2관왕에 올랐다. 코미디·뮤지컬영화 부문의 남녀 주연상은 각각 ‘보랏’의 바론 코언과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메릴 스트립에게 돌아갔다. 할리우드 외신기자클럽이 매년 선정, 시상하는 골든글로브상은 아카데미상의 전초전 성격을 띠는 메이저 영화상이다. 아카데미상 시상식은 오는 23일 후보지명에 이어 2월25일 열린다.로스앤젤레스 연합뉴스
  • ‘피묻은 다이아몬드’ 시대 끝

    ‘피묻은 다이아몬드’ 시대 끝

    연구실에서 만들어진 다이아몬드가 천연 다이아몬드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13일 ‘보석 전쟁’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에서 만들어진 고품질의 연구실 다이아몬드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했다.”면서 “품질과 가격면에서 큰 경쟁력을 갖춰 천연석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무색 천연 다이아몬드의 경우 캐럿당 품질에 따라 6800∼9100달러가량 하지만, 연구실 다이아몬드는 0.5캐럿이 900∼2250달러에 불과하다. 또 색깔이 있는 경우 천연석은 노란색은 캐럿당 9000달러가량이며 핑크색은 10만달러나 호가하는데 반해 연구실 제품은 2000∼7000달러에 불과하다고 신문은 전했다. ‘드비어스사’같은 천연 다이아몬드 업계가 긴장하는 이유는 가격도 가격이지만 연구실 제품이 전문가들도 식별하기 힘들 정도로 고품질이기 때문이다. 대를 이어 보석상을 해온 로버트 아모로서는 “천연 다이아몬드와 값싼 큐빅 지르코니아, 연구실 다이아몬드 등 3개를 놓고 비교한 결과 큐빅 지르코니아는 구별이 육안으로 가능했지만, 연구실 제품과 천연석은 연구실에서 붙인 일련 번호를 현미경을 놓고 발견한 뒤에야 구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큐빅 지르코니아와 연구실 다이아몬드는 모두 공업용도를 위해 개발된 인조 다이아몬드이지만, 화학요소와 가공방법은 다르다. 연구실 다이아몬드를 생산하는 업체는 미국의 아폴로, 제미시스 등이며 지난해부터 보석판매 체인점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1430억달러 시장을 장악해온 천연 다이아몬드 메이커들은 “연구실에서 만들어진 다이아몬드는 감성적인 면에서나 실제 시장가치 등에서 결코 따라올 수 없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연구실 다이아몬드 메이커들은 아프리카에서의 노동력 착취와 광산을 둘러싼 피의 분쟁을 거론하며 ‘피묻은 다이아몬드 시대는 이제 끝내야 한다.’며 공세를 펼치고 있다. 배우 테렌스 하워드의 경우 곧 있을 아카데미상 시상식에 연구실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옷을 입고 나갈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천연 다이아몬드 업계로선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저널은 강조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토요영화]

    ●트레이닝 데이(SBS 밤 12시15분) 부패한 형사와 순수한 신참 형사 두명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흑인 미남배우 덴젤 워싱턴이 세파에 찌들어 때묻은 부패 형사로, 에단 호크가 혈기 넘치는 신참 경찰로 나온다. 둘은 선과 악의 경계가 모호해진 LA 뒷골목에서 24시간을 함께 보내게 된다. 신참내기 형사의 견습 첫날이라는 뜻인 ‘트레이닝 데이’. 목숨이 위태로운 위기 속에서 두 인물의 내적·외적 갈등을 사실적으로 잘 그려냈다. 조연으로 스콧 글렌, 톰 베린저 같은 굵직굵직한 배우들뿐만 아니라 유명 가수인 메이시 그레이, 닥터 DRE, 스누프 독도 출연했다. ‘리플레이스먼트 킬러’의 감독인 안톤 후쿠아가 메가폰을 잡았다. 특히 부패 형사라는 어려운 악역을 소화한 덴젤 워싱턴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해 1963년 시드니 포이티어 이후 40여년 만에 두번째 흑인 남우주연상 수상자가 됐다. LA경찰국 13년 경력의 베테랑 마약수사관 알론조 해리스(덴젤 워싱턴분)는 오랜 세월 범죄자들을 상대하면서 정의감은 흐려지고 권력을 남용하거나 범죄자를 잡기 위해 스스로 범죄자가 되는 상황을 필요악이라며 합리화시킨다. 이런 알론조 밑으로 들어오게 된 신참내기 형사, 제이크 호이트(에단 호크)는 견습 첫날 알론조를 따라 거리로 나선다. 제이크는 선배인 알론조로 인해 가치관의 혼란을 겪는다. 또한 알론조의 부패한 행동에 동조하지 않고 반발한다. 결국 알론조의 계략에 빠져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하고 만다. 그러나 우연히 낮에 구해준 여고생의 인연으로 목숨을 구하고 알론조를 찾아가 목숨을 건 결투를 벌인다.2001년작.122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미이라2(OCN 오후 10시) 릭 오코넬과 에블린은 결혼해 8살짜리 아들을 두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고 있다. 어느 날 에블린이 환영을 보게 되고 그것을 근거로 이집트의 한 무덤에 발을 들여놓게 된다. 그곳은 오래전 죽음의 신 아누비스의 군대를 이끌고 세계를 정복했던 전설적인 스콜피언 킹의 무덤이었다. 그가 세계를 정복하는 꿈이 이루어지자 죽음의 신은 스콜피언 킹이 약속한 대로 그의 영혼을 거두고 그의 군대와 종족을 없애버렸다. 스콜피언 킹은 누군가가 그의 팔찌를 찾아 군대를 다시 통솔할 날을 기다린 채 조용히 유물로 묻혀 있다. 그러다 우연히 그 팔찌는 오코넬 아들 손목에 차이게 되는데…. 2001년작.130분.
  • ‘한국 경제 비전과 정책과제’ 세미나

    도산아카데미(원장 백두권 고려대 교수)는 17일 오전 7시 밀레니엄서울힐튼 그랜드볼룸 A에서 사공일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을 초청해 ‘한국 경제의 비전과 정책과제’에 관한 세미나를 갖는다.
  • 헨리 필딩 소설 ‘톰 존스’ 첫 완역

    “소설가에게는 세가지 가능성이 있다. 헨리 필딩처럼 이야기를 ‘들려’주거나, 귀스타브 플로베르처럼 이야기를 ‘묘사’하거나, 로베르트 무질처럼 이야기를 ‘생각’하는 것이다.” 체코 출신 작가 밀란 쿤데라의 말이다. 그의 지적대로 18세기 영국 작가 헨리 필딩은 종종 자기 분신이라 할 작중 화자를 통해 등장인물의 행동과 사건전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들려준다. 소설 ‘톰 존스’가 그 대표적인 예다. 근대소설의 형식을 확립한 기념비적 작품으로 평가받는 이 소설이 국내에서 처음 완역돼 나왔다. 류경희 옮김, 삼우반 펴냄. ‘톰 존스’는 총 18권 208장으로 이뤄진 방대한 작품이지만 줄거리 자체는 간단하다. 갓 태어난 업둥이 톰이 포대기에 싸인 채 올워디라는 시골 대지주의 집에서 발견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톰은 올워디의 배려로 그의 조카 블리필과 함께 자라게 되고, 이웃에 사는 지주 웨스턴의 딸 소피아와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톰은 블리필의 시기와 음모로 집에서 쫓겨나 타지로 떠난다. 그 뒤를 소피아가 따른다. 마침내 블리필의 계략이 드러나고 톰의 출생 비밀이 밝혀진다. 톰은 소피아와 결혼한다. 이 작품은 특이하게도 각 권의 서론에 해당하는 제1장에 자신의 소설관 등을 담은 비평적 에세이가 실려 있다. 여기서 필딩은 자신의 작품이 기존의 산문 픽션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허구소설 장르임을 당당히 밝힌다. 당시 작가들이 허구의 흔적을 애써 감추고자 했던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다.‘톰 존스’는 영국 소설사에 또 하나의 전통을 세웠다. 수많은 유형적 인물들이 등장하는 이 소설은 이야기 구성을 우선시하고 인물묘사를 단순화하는 영국 남성소설의 원조로 꼽힌다. 1964년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톰 존스의 화려한 모험’의 원작. 전 2권. 각권 2만원.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부고] 영화 ‘닥터 지바고’ ‘길’ 제작자 폰티 타계

    영화 ‘닥터 지바고’,‘길(La Strada)’을 제작한 이탈리아의 영화제작자 카를로 폰티가 9일 타계했다.94세. 전후 이탈리아의 대표적 영화제작자인 그는 특히 여배우 소피아 로렌을 발굴, 뒷날 결혼한 것으로 유명하다. 폰티는 최근 폐렴 합병증으로 스위스 제네바의 한 병원에 입원했으며 9일 저녁 로렌 여사가 지켜 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친지들이 전했다. 1912년 밀라노에서 출생한 폰티는 변호사로 일하다 1930년대 영화계에 발을 들여 놓았다.1956년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의 ‘길’을 공동 제작, 그해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영화상을 받았다. 이후 ‘닥터 지바고’를 비롯해 100여편의 영화를 제작했으며 디노 데 로렌티스, 페데리코 펠리니, 장 뤽 고다르, 데이비드 린, 로만 폴란스키 등 유명 영화인들과 함께 작품을 만들어냈다. 로마 AP 연합뉴스
  • 용인시, 취업아카데미 설립

    용인시에 대규모 취업아카데미가 설립된다. 시는 관내 구직자들의 취업을 지원하고 기업의 전문인력난 해소를 위해 오는 2010년말까지 1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처인구 이동면 산업단지 예정지내 부지 5000평, 연건평 2000평 규모의 ‘취업아카데미’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조만간 기본계획과 기업체 직종·분야별 인력 수요를 조사하고 2009년 1월 타당성 검토와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한 뒤 같은 해 6월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를 마칠 예정이다. 시는 2009년말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10년 12월 완공한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슈퍼루키 김송희 대박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0순위로 꼽히는 김송희(18)가 10억원의 후원 계약 ‘대박’을 터뜨렸다. 지난해 LPGA 2부 투어에서 최연소 우승(17세10개월24일)과 상금왕, 다승왕, 신인왕을 싹쓸이한 김송희는 9일 서울 서초동 휠라코리아 사옥에서 2년에 10억원의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최근 LPGA투어에서 몸값 하락세가 뚜렷한 상황에서 휠라코리아가 루키에게 이처럼 거액을 베팅한 것은 그의 잠재력을 방증한다.‘얼짱’ 홍진주(24)가 최근 SK와 맺은 스폰서 계약도 3년간 9억원에 그쳤다. 국가대표를 지낸 뒤 2005년 미국으로 건너간 김송희는 11월 LPGA 2부 투어인 퓨처스투어 퀄리파잉스쿨에 1위로 합격했지만 ‘만18세가 안 되면 투어에 나설 수 없다.’는 규정 탓에 투어 참가가 불투명했다. 그러나 투어 사무국이 김송희의 탄원을 받아들여 연령 제한을 17세로 낮춰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 김송희는 지난해 4월 루이지애나클래식에서 1952년 사라소타오픈에서 말린 해지가 세운 최연소 우승 기록(18세 14일)을 갈아치웠다. 이어 4승을 보태 투어 최다승 타이와 7차례 ‘톱10’이라는 경이로운 성적을 올렸고 상금왕 자격으로 올해 투어 전경기 출전권을 얻었다. 김송희는 “목표는 신인왕이지만 우승뿐만 아니라 꾸준한 성적을 내는 데도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조인식 뒤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한 김송희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아일랜드의 골프아카데미와 LA를 오가며 훈련하다 다음달 하와이에서 열리는 LPGA 개막전인 SBS오픈에 출전한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정보통신정책 추진방향’ 포럼

    도산아카데미 유비쿼터스사회연구회(회장 곽덕훈 한국방송통신대 교수)는 12일 오전 7시 밀레니엄서울힐튼 그랜드볼룸A에서 유영환 정보통신부 차관을 초청해 ‘정보통신정책 추진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지도자포럼을 갖는다.
  • [지금 경산에선] 대학도시 넘어 교육 명문도시로

    [지금 경산에선] 대학도시 넘어 교육 명문도시로

    ‘전체 인구 23만명 중 대학관련 인구만 16만명.’경북 경산시가 ‘상아탑의 도시’에서 명실상부한 ‘교육 명문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날개를 펴고 있다. 대구의 동쪽에 위치한 경산은 1972년 영남대가 터를 잡기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4년제 5개대,2년제 8개대 등 13개 대학이 몰린 대학도시이다.4년제 종합대학으로는 영남대를 비롯해 대구대, 대구한의대, 경일대, 대구가톨릭대학이 있고 경북외국어테크노대학, 대경대 등이 2년제 대학이다. 이처럼 대학이 몰려있는 도시답게 광역 교통망 구축 등 각종 도시 인프라 확충과 명문 학교 육성, 평생 학습도시 지정 등의 사업이 착착 진행 중이다. ●교육도시 인프라 조성 교육도시 건설을 위한 최대 현안인 대구지하철 2호선 경산연장(대구 수성구 사월동∼경산시 대동 영남대 앞 3.32㎞) 사업이 새해 착공된다.2011년까지 추진될 이 사업의 총 투자비는 2388억원(국비 1432억, 지방비 956억원). 또 같은 해 대구지하철 1호선 경산연장(대구 안심역∼경산시 하양읍 청천역 3.2㎞)을 위한 타당성 조사도 이뤄진다. 이들 사업은 대구∼경산을 매일 오가는 10만 학생·교직원들의 수송에 없어선 안될 중요한 혈류이다. 아울러 대학 등이 밀집된 지방 중소도시를 학원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학원도시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도 재추진된다. 이 법안이 제정되면 교육도시 육성을 위한 법적 지원장치가 마련되며, 정부의 재정지원이 가능해져 교육도시 건설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대학도시 특화 우선 올해부터 대동·임당지구 60여만평에 지역 대학의 심장부 역할을 맡을 ‘대학촌(村)’이 건설된다. 이곳에는 교직원촌을 비롯해 연구·업무·문화시설 등 각종 아카데미 인프라가 들어서 대학발전을 선도하게 된다. 특히 오는 2008년 말까지 대동리 4만 5000여평에 1000억원을 투입하는 ‘한류(韓流) 캠퍼스 복합타운’ 조성사업도 추진된다. 외국인 유학생 2400여명을 수용하는 전용 기숙사와 한국어연수원, 영어마을, 한류 R&D(연구개발)센터, 대학 테마파크 등을 갖춘다. 외국인 유학생의 친한화(親韓化)를 유도하고 한류의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다. 한류타운은 앞으로 인근에 조성될 삼성현(원효·설총·일연) 역사유적공원 및 민속마을과 연계, 한류문화 관광 벨트화된다. 또 경산시장과 지역 13개 대학 총·학장 등으로 구성된 ‘학원도시 발전협의회’를 더욱 활성화, 대학 특화와 경쟁력 향상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명문 중·고교 육성이 관건 경산은 대학도시이면서 명문 중·고교가 없다는 것이 약점으로 지적돼 왔다. 이 때문에 매년 성적이 우수한 초·중학생 수천명씩이 인근 대구 등지로 전출하는 악순환이 거듭됐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2015년까지 10년간 100억원의 장학기금을 확보,23개 지역 중·고교의 교육여건 개선과 성적 우수생을 위해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또 이들 학교에 대한 교육경비(영어타운 조성 등) 지원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해 7억 9400만원에서 올해 34억 8000만원으로 6배 이상 올렸다. 뿐만 아니다. 지역 교육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존 13개 대학과 초·중·고 36개교 간의 자매결연을 더욱 확대하는 한편 서울 강남구와의 인터넷 수능방송 공동 활용 등 문화교류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명문 중·고교 육성 등의 사업효과는 이미 나타나고 있다. 오는 3월에는 지역 교육의 숙원인 경산과학고(부지 1만 6000여평)가 갑제동에 문을 연다. 우선 3학급(학급당 20명씩) 규모로 문을 열게 될 이 학교는 미래 과학 한국을 주도할 영재 육성의 산실이 될 전망이다. 2007학년도 대학진학(수시)에서 전례없는 괄목할 만한 성과도 거뒀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에 13명이 합격한 것을 비롯해 10개 고교 3학년 전체 학생 2052명 중 714명(35%)이 4년제 대학에 합격했다. ●대학·주민간 네트워크 구축 경산은 올해 정부에 의해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다. 이에 따라 지역 대학 등 24개 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으로 모든 시민이 평생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완비하기로 했다. 각급 기관·단체들로 평생학습도시 정책협의회·실무협의회 및 평생교육 기관간 협의회 구성·운영으로 이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대학과 190여개 부설연구소,1600여 기업체, 경북테크노파크 등으로 산·학·연·행 공동 협의체 구성을 실현, 제대로 된 교육도시를 만들어 간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대학이 주민들에게 문화·예술·체육공간 등 각종 학교시설을 개방하고, 교양강좌 및 축제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상호 발전을 유도할 방침이다. 경산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대학도시특별법 제정 전폭적 예산지원 필요” “대학·학원도시에 머물고 있는 경산을 세계적 교육도시로 성장시키겠습니다. 이를 위해 경산 시민과 지역 교육계의 모든 역량이 결집돼야 합니다.” 경산시의 미래 청사진인 교육도시 건설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최병국 경산시장은 “허허벌판이던 경산이 대학·학원도시를 넘어 교육 명문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것은 훌륭한 시민들의 저력 덕택”이라고 말했다. 최 시장은 “교육도시 건설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대학도시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이 시급하다.”면서 “시민과 대학, 관련 자치단체들과 연대해 반드시 성사시키겠다.”고 다짐했다. 국가 균형발전과 지방교육 육성을 위해 중앙정부의 전폭적 예산지원이 절실히 요청되기 때문이다. 그는 “일본 정부가 1963년 쓰쿠바(筑波)를 연구학원도시로 결정한 이후 1970년 특별국회에서 쓰쿠바 연구학원도시건설법을 제정해 도시를 육성한 결과, 수도권 과밀 완화와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류 타운 조성과 관련해 최 시장은 “막대한 사업비가 드는 만큼 민간 및 공공자본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며 “특히 민간(외국)자본 유치를 위해 국내는 물론 세계 어디든 달려갈 것”이라고 특유의 강한 집념을 보였다. 최 시장은 “새해 지역 홍보와 학원도시 조성을 위한 연대 분위기 확산을 위해 시민과 지역 대학 등이 대거 참여하는 대학도시 및 평생학습도시 선포식을 가질 것”이라며 “또한 2008년과 2009년에 전국 대학생 축제와 세계 대학생 축제를 경산에 유치한다는 계획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제화 시대에 걸맞은 교육 명문도시 건설이 국가가 앞장서서 해야 할 일인 만큼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성원을 당부했다. 경산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토요영화]

    #콜드 마운틴(MBC 밤 12시50분) “말이 오가야만 서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을까요? 서로에 대한 느낌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아요? 밤새 누군가를 그리느라 아침에 일어나서 가슴이 다 저리면 그 기분을 말로 뭐라고 표현해야 하죠?” 콜드 마운틴의 이름난 대사이다. 순백의 여신 니콜 키드먼, 귀여운 매력 덩어리 르네 젤위거와 섹시 가이 주드 로가 펼치는 전쟁과 사랑 이야기인 콜드 마운틴은 탄탄한 구성과 아름다운 화면, 잔잔한 음악이 어우러진 좋은 작품이다. 남군 병사인 인만(주드 로)은 전투중에 중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해 있다 탈영을 감행한다. 그가 목숨을 걸고서라도 탈영을 감행해야만 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가 돌아가려는 고향인 콜드 마운틴에 그가 사랑하는 연인인 아이다(니콜 키드먼)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생사조차 알 길이 없는 인만이 부디 살아있기를, 그가 반드시 자신의 품에 돌아올 수 있기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아이다도 무수한 위협과 유혹 앞에 속수무책으로 노출되어 있다. 그런 아이다 앞에 떠돌이 산골 처녀인 루비(르네 젤위거)가 나타나 재미나고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가 펼쳐진다. 어떤 비극도 갈라놓을 수 없었던 운명적 연인의 러브스토리, 전미도서상에 빛나는 원작과 아카데미상에 빛나는 제작진이 만났다. 1860년대의 미국, 남북전쟁으로 인한 역사적 소용돌이 속에서 운명적으로 헤어진 연인이 사랑을 위해 험난한 여정을 시작한다. 사랑과 자연, 생존, 그리고 격변기의 미국사를 드라마틱하게 담은 콜드마운틴은 찰스 프레지어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잉글리시 페이션트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한 안소니 밍겔라가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2004년작.154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돈 컴 노킹(EBS 오후 11시) 배우 하워드(샘 셰퍼드)의 영화현장 트레일러엔 ‘문을 두드리지 마시오’란 팻말이 붙어 있다. 한물 간 웨스턴 스타는 여자와 술과 마약에 찌든 채 그렇게 세상과 담을 쌓고 지냈다. 그러던 어느 날, 현장을 탈출해 어머니 집으로 도피한 그에게 30년전 여자가 나타난다. 게다가 생면부지의 아들까지 있었다니. 모자를 찾아 길을 나선 하워드는 그들 마음의 문을 두드리려 한다. 감독 빔 벤더스가 자신의 친구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샘 셰퍼드와 ‘파리 , 텍사스’ 이후 20년만에 다시 뭉쳐 선보인 영화다.
  • 공항공사 첫 여성1급 장순자씨

    한국공항공사(사장 이근표) 창사 26년만에 첫 여성 1급이 탄생했다.주인공은 장순자(53) 홍보팀장으로 대한항공 승무원으로 시작해 4일 1급 직위로 승진했다.그동안 한국공항공사에는 여성 간부급 2급 직원이 3명 있었지만 여성이 1급으로 승진한 것은 창사 이후 처음이다.장 팀장은 숙명여고와 한국외대 영어과를 졸업한 뒤 대한항공 승무원과 신라호텔 직원으로 근무했고, 한국공항공사 서비스 아카데미 강사로 활동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경력을 갖고 있다. 이런 독특한 이력 때문에 장 팀장은 1987년 한국공항공사 경력사원으로 특채된 뒤 국제협력팀장과 의전팀장, 항로시설본부 총무팀장 등을 지냈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수험생 ‘예쁜 글씨’ 수강 열풍

    ‘천재는 악필’이라며 악필이 은근히 추대받던 시대는 지났다. 최근 ‘대학 논술 채점 감(感)으로’(서울신문 2일자 1면 보도)라는 한 대학 교수의 고백을 통해 각종 논술시험에서 ‘글씨’가 가점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이 확인된 가운데 글씨 학원으로 수강생이 몰리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논술 입시철을 맞아 글씨 학원마다 수강생이 평소에 비해 3∼10배 이상 급증했다. 논술 학원에서도 글씨 수업을 강화하고 있다. 글씨교본 판매량도 2∼5배 이상 늘었다.●논술 앞두고 글씨학원 즐거운 비명 서울 성동구에 있는 악필교정전문 Y글씨학원은 수능시험이 끝난 뒤 대입 논술고사를 준비하는 고등학생 수강생이 평소 1∼2명에서 20∼30명으로 10배 이상 크게 늘었다.3주째 이 학원을 다니고 있는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 고모(19)군은 “깔끔한 답안이 채점자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줄 것 같아 시작했다.”면서 “친구들도 집에서 펜글씨 책을 구입해 글씨 연습을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 강좌를 신청했다가 본격적인 수강을 위해 오프라인으로 전환한 손규환(19·의왕시 백운고 3년)군도 “글씨를 잘 써야 논술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었다.”면서 “당연히 글씨도 논술에서 하나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25년째 이 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박재우 원장은 “수능 이후 하루 10통 가까이 문의전화가 온다.”면서 “집에서도 수강 가능한 온라인 수업을 선호하는데 단계별 수강 후 연습한 교재를 우편으로 학원에 보내면 원장이 직접 첨삭해준다.”고 설명했다. 경기 용인시에 있는 B글씨학원도 전체 수강생 중 논술준비생이 80%에 이른다. 수능 이후에 두배 가까이 늘었다.●논술학원도 ‘글씨’ 교정 열풍 전문 글씨학원뿐만 아니라 대입 논술학원에서도 글씨수업을 강화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I논술 아카데미에서는 2시간에 걸친 논술수업 가운데 30분 정도를 글씨 연습에 투자한다. 이제우(36) 원장은 “한 교수가 수많은 시험지를 한정된 시간에 채점하는 만큼 시각적 요소인 글씨도 주관적 평가에서 20∼30% 비중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글씨 교정 열풍은 고시학원가도 수능학원 못지 않다. 서울 신림동 H법학원은 한 달 단위로 매주 1회 초중급 고시답안지 작성론 강좌를 열고 있다. 사법고시·행정고시·감정평가사·법무사 준비 수험생이 대상이다. 행정고시 준비생인 이모(22)씨는 “단지 시험을 위해서가 아니라 장래를 위해서 하루 1시간씩 글씨 연습을 하고 있다. 앞으로 직업상 공문서나 서류 작성할 일이 많은 만큼 또 하나의 얼굴인 글씨를 잘 다듬고 싶다.”고 말했다.●과도한 ‘악필’은 감점 요인 서점가도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글씨교본 판매량이 급증했다. 교보문고 종로·강남점은 지난해 10∼11월 월평균 300∼400건이던 펜글씨 교본이 지난달 800권으로 두배 이상 증가했다. 반디앤루니스 종로점도 한 달 평균 판매량이 5권에 불과하던 모 출판사의 펜글씨 교본이 지난달 40권이나 팔렸다. 안종길(38) 한양대 입학홍보팀장은 “맞춤법이나 글씨는 기본적으로 채점요소는 아니다.”면서도 “그러나 내용을 알아보기 힘들 만큼 과도한 흘림체나 악필은 다소간 감점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지리산권 관광개발 올해 본격화

    국립공원 제1호인 지리산 일대 3개도 7개 시·군을 연계하는 ‘지리산권 관광개발사업’이 대대적으로 추진된다. 전북도는 2일 문화관광부가 최근 총사업비 2860억원이 투입되는 지리산권 광역관광개발계획을 최종 승인해 올해부터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전북 남원시, 장수군 전남 구례, 곡성군 경남 함양, 산청, 하동군 등 3개도 7개 시·군이 지역 특색에 맞는 지리산권 관광개발사업에 나서게 됐다. 이 사업은 지리산 권역의 자연자원을 활용해 2016년까지 레포츠단지와 테마파크, 허브밸리 등 16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지역별로는 ▲전북 남원시의 지리산 허브밸리와 장수군의 대곡제 관광개발 ▲전남 구례군의 산수유 테마파크 및 지리산 역사·문화 체험단지 조성 ▲경남 산청군의 전통한옥 체험마을 등이 추진된다. 공동사업으로는 ▲지리산권 관광상품 개발 ▲통합 축제 개최 ▲지리산권 7품 7미 육성 ▲중저가 숙박시설 육성 ▲관광순환도로 건설 ▲관광아카데미 운영 등 10건이 추친된다. 해당 자치단체들은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조만간 ‘지리산 관광개발조합’을 설립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지리산은 무한한 성장 잠재력이 있어 이 사업이 완공되면 그동안 빛을 보지 못했던 지리산권 관광산업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28일 청와대서 大·中企 상생회의

    28일 청와대서 大·中企 상생회의

    노무현 대통령은 28일 청와대에서 주요 그룹 회장들과 대·중소기업 상생회의를 갖는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상생협력을 위해서다. 주요 그룹들은 현재에도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은 10여년 전부터 서로의 필요에 의해 조금씩 진행돼 왔으나 참여정부들어 보다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완결형이라고 보기 어렵다. 지금도 ‘짝짓기’가 한창인 진행형이다. ●상생협력은 시혜가 아닌 윈-윈게임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 강호영 사업팀장은 27일 “상대방(중소기업)에게 필요한 게 없으면서 일방적으로 도와주는 것은 협력이 아니라 시혜”라면서 “이는 오래 가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진정한 상생협력은 윈윈”이라며 “서로가 상대에게 호감을 주는 형태로 가야 관계가 지속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무한경쟁시장이 이런 결합을 원하고 있다. 상생협력은 아직 초보단계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재계 관계자는 “정착됐으면 대통령이 부를 필요가 있겠느냐.”며 “몇몇 잘 나가는 기업만 정착됐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모범사례가 중견기업 등으로 확산돼야 한다는 얘기다. ●시의적절한 자금지원으로 숨통 터줘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의 중요한 부분 중의 하나는 중소기업의 ‘아킬레스건(腱)’인 자금 숨통을 터주는 것이다. 현재 주요 그룹들이 어음 지급기일 단축, 현금결제 확대, 조기결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지난 2004년부터 명절이나 연말연시 등 자금수요가 많은 시기에 조기결제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1만 7000여개 협력사다. 한번 풀면 1조원을 넘는다. 현대·기아차그룹도 납품대금을 현금으로 주는 것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지난 6월 발족한 품질·기술 봉사단도 계속 가동 중이다. 또 2010년까지 협력업체에 총 15조원을 지원한다. 전문인력 양성과 품질 개선이 핵심 지원대상이다.‘동반 성장’이야말로 최고 상생경영이라는 판단에서다. GS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GS칼텍스는 지난 1990년부터 협력사와 거래할 때 품질에 문제가 없는 한 ‘일주일 이내 100% 현금 결제’ 원칙을 지켜오고 있다. ●물고기 잡는 법과 요리법 가르쳐 줘 자금 지원과 함께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SK그룹은 상생경영 아카데미 교육장을 건립, 협력업체 직원 교육에 나섰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된다. 지금까지 오프라인 교육은 63개 업체가, 온라인 교육은 4925명이 수료했다. 해외 공동진출도 협력사엔 큰 메리트다. 올해만 해외 공동진출을 통해 협력사들이 1600여억원의 매출을 올렸다.LG그룹도 협력업체와의 해외 동반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8월 말부터 상생협력 대상을 2차 협력업체에까지 확대했다. 지금까지 2500여명의 2차 협력사 대표를 경기도 남양연구소로 초대, 경영혁신 세미나를 열고 경영 노하우를 전수했다. 포스코는 중소기업에 맞춤형 기술지원을 해주고 있다. 지난 9월 신일인텍을 비롯한 포항지역 중소기업 37개사와 테크노 파트너십 협약식을 체결했다. 중소기업을 방문, 기술컨설팅을 하거나 자체 연구시설을 활용해 각종 시험, 분석을 대행해준다. 또 포스코 기술이전 특허 조회시스템을 가동해 포스코가 보유한 특허기술을 중소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최용규 안미현 박경호기자 ykchoi@seoul.co.kr
  • 여성정책 하면 용산구

    ‘여성정책은 용산구가 으뜸입니다.’ 용산구는 올해 서울시 여성정책 평가에서 여성가족부문 최우수구로 선정됐다. 지역 균형을 유도하고 피부에 와닿는 여성정책을 펼쳤다는 이유에서다. 박장규 구청장이 2005년을 ‘여성복지원년’으로 선포한 뒤 지난 2년 동안 여성아카데미, 취업·창업설명회, 모자 가정 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친 결과물이다. 여성정책 으뜸구로 발돋움하기까지 용산구의 숨은 노력을 살펴본다. 용산구는 2005년을 여성복지원년으로 선포하면서 2010년까지 매년 5억원씩, 모두 30억원의 여성발전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여성정책을 펼치고 여성단체·시설을 지원하려면 자금 확보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여성이 능력을 계발하는 데 사업의 초점을 맞췄다. 여성이 전문성을 키워야 사회에 참여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숙명여대 평생교육원과 손잡고 지난 6월부터 논술지도자·노인교육지도사·심리상담사를 양성하고 있다. 교육비는 저렴하고, 강의수준은 양질이다.1인당 교육비는 구가 26만 7000∼32만원을, 수강자가 13만 3000∼16만원을 부담한다. 강의는 숙명여대 교수들이 맡았다. 심리상담사의 경우 2급 자격증 시험에 36명이 응시해 모두 합격했다. 구민회관과 여성문화회관에서는 여성교실과 교양대학을 운영한다. 올해 1140명이 생활한복·현대의상·홈패션·수지침 등 실생활에 필요한 기능과목을 교육받았다. 자치구 최초로 여성의 사회진출을 지원하는 취업·창업설명회를 매년 10월에 열고 있다. 유망 취업·창업 설명회를 마련하고 적성검사·참가자 만족도 등을 조사한다. 특히 수화통역 서비스를 제공해 청각장애인의 취업을 돕는다. 여름·겨울방학에 저소득 모자·부자가정이 문화 유적지를 방문하는 캠프도 운영한다. ‘건강가정지원센터’을 강화했다. 건강한 가정을 통해 여성의 삶을 향상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숙명여대 건강생활과학연구소에서 건강한 부모되기, 노부모 부양가족, 부모·자녀간 대회기법 등을 교육한다. 아이를 낳은 가정에 5만원 상당의 출산용품도 제공한다. 출생신고 때 축하용품을 신청하면 기능성 아기띠, 귀체온계, 수유용품소독기, 스텐소독기, 침구센트 등을 가정으로 보낸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여성정책 하면 용산구

    ‘여성정책은 용산구가 으뜸입니다.’ 용산구는 올해 서울시 여성정책 평가에서 여성가족부문 최우수구로 선정됐다. 지역 균형을 유도하고 피부에 와닿는 여성정책을 펼쳤다는 이유에서다. 박장규 구청장이 2005년을 ‘여성복지원년’으로 선포한 뒤 지난 2년 동안 여성아카데미, 취업·창업설명회, 모자 가정 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친 결과물이다. 여성정책 으뜸구로 발돋움하기까지 용산구의 숨은 노력을 살펴본다. 우선 용산구는 2005년을 ‘여성복지원년’으로 선포하고 2010년까지 매년 5억원씩, 모두 30억원의 여성발전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여성정책을 펼치고 여성단체·시설을 지원하려면 자금 확보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여성이 능력을 계발하는 데 사업의 초점을 맞췄다. 여성이 전문성을 키워야 사회에 참여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숙명여대 평생교육원과 손잡고 지난 6월부터 논술지도자·노인교육지도사·심리상담사를 양성하고 있다. 교육비는 저렴하고, 강의수준은 양질이다.1인당 교육비는 구가 26만 7000∼32만원을, 수강자가 13만 3000∼16만원을 부담한다. 강의는 숙명여대 교수들이 맡았다. 심리상담사의 경우 2급 자격증 시험에 36명이 응시해 모두 합격했다. 구민회관과 여성문화회관에서는 여성교실과 교양대학을 운영한다. 올해 1140명이 생활한복·현대의상·홈패션·수지침 등 실생활에 필요한 기능과목을 교육받았다. 여성의 사회진출을 지원하는 취업·창업설명회를 매년 10월에 열고 있다. 유망 취업·창업 설명회를 마련하고 적성검사·참가자 만족도 등을 조사한다. 특히 수화통역 서비스를 제공해 청각장애인의 취업을 돕는다. 여름·겨울방학에 저소득 모자·부자가정이 문화 유적지를 방문하는 캠프도 운영한다. ‘건강가정지원센터’을 강화했다. 건강한 가정을 조성해 여성의 삶을 향상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숙명여대 건강생활과학연구소에서 건강한 부모되기, 노부모 부양가족, 부모·자녀간 대회기법 등을 교육한다. 아이를 낳은 가정에 5만원 상당의 출산용품도 제공한다. 출생신고 때 축하용품을 신청하면 기능성 아기띠, 귀체온계, 수유용품소독기, 스텐소독기, 침구센트 등을 가정으로 보낸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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