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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마농의 샘’ 베리 감독 타계

    영화 ‘마농의 샘’으로 잘 알려진 프랑스의 거장 클로드 베리 감독이 세상을 떠났다. 75세. 고인은 지난 10일 뇌졸중으로 파리의 한 병원에 입원한 뒤 12일 숨을 거뒀다.1934년 파리 출생인 베리는 감독은 물론 배우, 제작자, 극작가로 다양한 재능을 보여줬다. 1953년 ‘또 다른 삶’을 연출해 데뷔한 그는 1965년 단편영화 ‘치킨’으로 아카데미 단편부문상을 받기도 했다. 또 ‘우리 둘’(1967년), ‘나와 결혼해줘’(1968년) 등 가벼운 영화와 ‘교장’(1981년) 등 코미디 영화 등을 만들었으며, ‘마농의 샘’(1986년) 등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 오감 이용한 교육… 배움의 열기 후끈

    오감 이용한 교육… 배움의 열기 후끈

    “파이팅!” 힘찬 목소리가 12일 오전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 가득 울려 퍼졌다. 휠체어, 확대 인쇄물 등 일반 교육장에서는 볼 수 없는 낯선 소품들이 눈에 띄었지만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활기차고 진지했다. 이날은 중증장애인 18명이 사상 처음으로 공무원 특별채용시험에 합격해 교육받는 첫날. 교육원은 12일부터 23일까지 보름간 지체·호흡기·신장장애 등 중증장애인 예비공무원 18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원은 지난해 말 대대적인 공사를 거쳐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교육원을 입소하는 교육생들을 위해 기숙사와 강의실 화장실을 휠체어가 쉽게 들어갈 수 있도록 전면 개조하고, 곳곳의 높은 턱들을 없앴다. 또 행여 발생할지 모를 불상사에 대비해 야간교대 근무 인력을 늘리고 의무실 운영은 2시간 연장했다. 상시 차를 대기시키는 한편 인근 병원, 소방서(119)와 긴급 의료협조체계도 구축했다. 6명이 한 조로 구성된 3팀에는 하체가 불편한 교육생을 위해 의자 대신 휠체어가 곧장 들어갈 수 있는 책상이 준비됐다. 시각장애를 겪는 교육생과 청각장애를 앓는 교육생들을 위해 행정인턴이 학습 보조로 나섰다. 첫 강의를 맡은 김인식 KT리더십아카데미 교수는 큼직한 프레젠테이션 글씨와 다양한 오감을 이용한 교육도구를 이용해 ‘팀워크훈련’을 재미있게 꾸려갔다. 처음 만난 어색함도 잠시, 교육생들은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했다. 시각장애 1급 한원민(29·문화체육관광부 9급)씨는 인턴의 도움을 받아 노트북에 큼직하게 강사가 말하는 주요 키워드를 타이핑했다. 한씨는 “차량지원을 받아 여기까지 왔다.”면서 “여러 다른 장애를 가진 동기들이 없었으면 수업을 따라가기 힘들었을 텐데 자극도 되고 유익하다. 이런 시간이 많았으면 좋겠다.”며 만족해했다. 바로 옆 좌석의 청각장애 2급 원윤정(28·식품의약품안전청 보건연구사)씨는 인턴이 대필해 주는 모니터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비록 남들보다 조금 늦게 웃고 반응하는 원씨였지만 아이디어를 내고 동참하는 데는 누구보다 적극적이었다. 공무원으로서 자신이 지향하는 가치를 적어 보라는 데 대해 누군가 ‘사회의 작은 목소리를 담아 국가를 변화시킴’이라고 푯말에 내걸어 보는 이의 가슴을 찡하게 했다. 점심시간이 되자 행정인턴들과 교육생들은 서로 휠체어를 밀어주며 식당으로 향했다. 이날 식당에선 신장장애 교육생들을 위해 짜고 매운 음식을 자제한 ‘맞춤식 식단’을 준비했다. 교육생 팀장을 맡은 김은경(41·여성부 7급)씨는 “무엇보다 실무능력을 배워가고 싶다.”면서 “탁상행정이 아닌 현장에서 느낀 민원서비스를 제공해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늦깎이로 공무원이 된 그는 “승진욕심은 전혀 없다.”면서 “다만 비장애 공무원들이 동정이 아닌 똑같은 동료로서 바라봐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케이트 윈슬렛, 골든글로브 주·조연상 2관왕

    케이트 윈슬렛, 골든글로브 주·조연상 2관왕

    영화 ‘레볼루셔너리 로드’의 케이트 윈슬렛이 지난 11일 오후8시(현지 시각)에 열린 6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을 동시에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케이트 윈슬렛과 더불어 ‘체인질링’의 안젤리나 졸리 등 쟁쟁한 후보들로 인해 시상식 직전까지 해외 평단들의 의견이 분분했다. 그동안 ‘센스 앤 센서빌리티’ ‘타이타닉’ ‘이터널 선샤인’ 등으로 아카데미 5회 노미네이트, 골든글로브 7회 노미네이트에 이어 처음으로 ‘레볼루셔너리 로드’를 통해 여우주연상을 거머쥐게 된 그녀는 ‘더 리더’로 여우조연상까지 두 부문을 동시에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그녀를 ‘골든글로브의 여왕’으로 만들어준 작품이자, 남편 샘 멘데스의 첫 작품이기도 한 ‘레볼루셔너리 로드’는 영화 ‘타이타닉’ 이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11년만의 재회로도 화제를 모아온 작품이다. 케이트 윈슬렛의 골든글로브 2관왕으로 인해 더욱 주목 받게 될 이 영화는 오는 2월19일 국내 관객들을 찾는다. 서울신문NTN 이현경 기자 steady101@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골프 여제’ 소렌스탐 웨딩마치

    전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39·스웨덴)이 11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장에서 125명의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네 살 연하의 마이크 맥기와 화촉을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72승을 포함해 통산 89승을 올린 소렌스탐은 지난 연말 은퇴했다. 맥기는 전 미프로골프투어(PGA) 선수인 제리 맥기의 아들로 소렌스탐의 매니지먼트를 맡은 2005년부터 소렌스탐과 교제를 해왔다. 신혼여행으로 스키여행을 택한 소렌스탐은 그에 앞서 자신의 아카데미가 있는 플로리다주 긴 리유니언 리조트에서 전 세계 주니어 여자 선수 상위 60명만 초청, 기량을 겨루는 안니카 인비테이셔널대회를 개최한다. 또 2월2~4일 긴 리유니언 리조트에 PGA가 마련한 ‘안니카 기념주간’에도 참석,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폴라 크리머, 나탈리 걸비스(이상 미국)와 스킨스게임도 벌일 예정이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해외 팝스타 줄줄이 서울서 만난다

    해외 팝스타 줄줄이 서울서 만난다

    환율 폭등과 경기 불황으로 올해 해외 스타들의 공연은 지난해에 비해 줄어들 전망이다. 그럼에도 상반기에는 유명 록그룹을 중심으로 공연이 줄줄이 예정되어 있어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우선 오는 3월과 4월에는 영국 브릿팝을 대표하는 그룹 ‘트래비스’와 ‘오아시스’가 내한한다. 지난해 인천 펜타포트 록페스티벌에서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던 영국 4인조 록 그룹 ‘트래비스´는 3월1일 오후 6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내한공연을 펼친다. 프랜시스 힐리(보컬·기타)를 중심으로 1995년 결성된 ‘트래비스’는 2집 ‘더 맨 후’(The Man Who)를 통해 감성적인 브릿팝 밴드로 거듭났다. 서정적인 멜로디와 감수성이 넘치는 가사로 국내에도 팬이 많다. ‘브릿팝의 제왕’으로 불리는 영국의 록 밴드 ‘오아시스´ 는 4월1일 오후 8시30분 서울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3년 만에 내한공연을 펼친다. 노엘(기타)·리암(보컬) 갤러거 형제가 이끄는 ‘오아시스’는 1991년 결성된 뒤 정규 음반 7장 모두를 영국 차트 1위에 랭크시킨 슈퍼스타. 총 6000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기록한 이들은 2006년 2월 첫 내한 공연 때 5600여석을 매진시켜 화제를 모았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신작 7집 ‘디그 아웃 유어 솔’(Dig Out Your Soul)을 발매한 기념으로 마련됐다. 서울공연 이후 유럽, 미국, 아시아를 도는 대규모 월드투어를 펼칠 예정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록그룹 ‘엑스재팬’(X-Japan)은 3월21일과 22일 오후 6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첫 내한 공연을 펼친다. ‘엑스재팬’은 지난해 9월 팀의 리더인 요시키가 방한해 공연 실황 영상회를 열기도 했다. 공연기획사 아이예스컴측은 “지난해 3월 도쿄돔 공연의 감동을 한국에서도 재현하고자 무대와 음향 등에 신경을 쓰고 있다.”면서 “요시키 방한 이후 별다른 홍보 없이 2만장의 티켓 가운데 5000장이 팔려 나간 상태”라고 말했다. 특색있는 음악과 실력으로 무장한 팝스타들의 내한 공연도 관심을 끌고 있다. ‘스웰시즌´(The Swell Season 위)은 오는 17~1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내한공연을 펼친다. ‘스웰시즌´은 영화 ‘원스’의 주인공이자 아일랜드 그룹 ‘더 프레임스´의 리드 보컬 글렌 한사드와 여자 주인공인 체코 출신 뮤지션 마르케타 이글로바가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이다. ‘원스’는 저예산 독립 영화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아름다운 영상과 음악으로 국내에서 큰 인기를 모았고, OST는 6만 3000장이나 팔렸다. 실제 연인이기도 한 두 사람은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수상한 ‘폴링 슬로리(Falling Slowly)’를 비롯한 대부분의 음악을 함께 만들었다. 이번 공연에는 한사드가 이끌고 있는 ‘더 프레임스´ 멤버들도 무대에 설 예정이다. 이밖에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제이슨 므라즈(Jason Mrazㆍ31·아래)가 2월21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공연을 갖는다. 지난해 3월, 8월 공연을 모두 매진시킨 그는 이번에 5000석 규모로 객석을 늘려 한국팬들을 만난다. 그는 새달 열리는 미국 그래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남성 솔로 팝 보컬 부문 등 3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있다. 공연기획사 ‘프라이빗 커브’의 추나현 과장은 “환율 상승으로 공연 개런티가 높아졌지만 티켓 가격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맞추는 등 관객 서비스에 신경을 쓰고 있다.”면서 “아무리 불황이라도 일단 앨범으로 국내팬들에 인정을 받은 아티스트의 공연은 판매율 면에서도 크게 경기를 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자식 잃은 슬픔 딛고 세상과 맞서다

    자식 잃은 슬픔 딛고 세상과 맞서다

    모성애와 부성애는 다를까, 같을까. 자식을 잃는 비극을 맞은 어머니와 아버지를 다룬 할리우드 영화 두 편이 찾아와 눈길을 모은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클린트이스트 우드 감독의 ‘체인질링’과 원작소설 ‘내 생애 가장 슬픈 오후’(존 번햄 슈워츠 작)를 영화로 만든 테리 조지 감독의 ‘레저베이션 로드’가 각각 22일, 29일 개봉된다. ‘체인질링’은 실종된 아들을 찾기 위해 세상과 싸워나가는 어머니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1928년 미국에서 일어난 크리스틴 콜린스 사건을 영화화한 것. 싱글맘 크리스틴(앤절리나 졸리)은 아들이 사라지자 경찰에 신고한다. 몇달 뒤 아들을 찾았다는 연락을 받고 달려가지만, 경찰이 찾은 아이는 아들이 아니다. 하지만 여론의 비난이 무서운 경찰은 오히려 그녀를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가며 사건을 종결지으려 한다. ‘레저베이션 로드’에는 두 부성애가 등장한다. 에단(호아킨 피닉스)은 나들이를 다녀오던 길에 뺑소니 사고로 아들을 잃는다. 사고를 낸 사람은 드와이트(마크 러팔로)로 그는 자신의 아들과 야구장에서 돌아오는 길이다. 눈앞에서 자식을 잃은 에단의 가족은 깊은 슬픔 속으로 침잠하고, 드와이트는 제 아들이 받을 충격이 두려워 달아난 뒤 죄책감에 고통받으며 살아간다. 경찰의 수사와 변호 의뢰로도 진척이 없자 에단은 직접 범인을 찾아나선다. ‘체인질링’은 ‘용서받지 못한 자’와 ‘밀리언 달러 베이비’로 두 차례나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한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레저베이션 로드’는 ‘호텔 르완다’로 2004년 토론토 영화제 관객상, 영국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았던 테리 조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두 영화는 자식을 잃은 아픔을 극복해 나가는 부모 이야기라는 점에서 공통된다. 타성과 부패, 무능에 젖은 경찰 권력에 맞서 외롭지만 강인한 싸움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점도 비슷하다. 주연을 맡은 배우들의 열연도 빼놓을 수 없다. 앤절리나 졸리는 ‘체인질링’으로 미국배우조합(SAG) 여우주연상과 2009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레저베이션 로드’의 캐스팅 면면도 포만감을 안겨 준다. 이 영화를 찍은 뒤 은퇴를 선언한 호아킨 피닉스는 아들을 잃은 아픔을 표현하기 위해 음주운전 희생자 어머니들을 만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마크 러팔로, 제니퍼 코넬리의 연기도 작품에 빛을 더한다. 이 캐릭터들에서 상실에 대처하는 어머니와 아버지의 차이를 읽을 수 있는 점도 흥미롭다. 하지만 두 영화가 비슷한 내용을 다룬다고 감정이입의 정도까지 같진 않다. ‘체인질링’이 권력에 휘둘리기만 하는 주인공의 행동에 쉽게 공감하기 어려운 반면, ‘레저베이션 로드’는 방황하면서도 적극적으로 맞서나가는 내면을 보다 현실적으로 그려 보는 내내 동화하게 된다. ‘체인질링’을 두고 미국의 한 평론가(‘USA투데이’ 클라우디아 퓨즈)는 “너무 계산적인 진행과 너무 조심스러운 멜로드라마적 감성이 이 영화를 수동적인 경험이 되게 만들어 버렸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시대적 배경 탓’이라는 분석도 있다. 영화평론가 김봉석씨는 “‘체인질링’은 1920년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의 여성의 지위를 반영하고 있다.”면서 “당시 남성 위주의 사회체제에서 여성이 권력에 대항해 실제로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었던 것을 보여준다. 이 때문에 현대 시점에서 바라봤을 때 이해할 수 없는 측면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실화를 극화한 ‘체인질링’이 소설을 영화화한 ‘레저베이션 로드’보다 설득력이 낮다는 점은 이해하기 어렵다. 배우들의 호연을 감안할 때, 이는 아무래도 연출력의 책임으로 돌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 ‘체인질링’ 18세 관람가, ‘레저베이션 로드’ 12세 관람가 예정.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모성·부성애 다룬 할리우드 영화 두편

    모성·부성애 다룬 할리우드 영화 두편

    모성애와 부성애는 다를까, 같을까. 자식을 잃는 비극을 맞은 어머니와 아버지를 다룬 할리우드 영화 두 편이 찾아와 눈길을 모은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클린트이스트 우드 감독의 ‘체인질링’과 원작소설 ‘내 생애 가장 슬픈 오후’(존 번햄 슈워츠 작)를 영화로 만든 테리 조지 감독의 ‘레저베이션 로드’가 각각 22일, 29일 개봉된다. ‘체인질링’은 실종된 아들을 찾기 위해 세상과 싸워나가는 어머니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1928년 미국에서 일어난 크리스틴 콜린스 사건을 영화화한 것. 싱글맘 크리스틴(앤절리나 졸리)은 아들이 사라지자 경찰에 신고한다. 몇달 뒤 아들을 찾았다는 연락을 받고 달려가지만, 경찰이 찾은 아이는 아들이 아니다. 하지만 여론의 비난이 무서운 경찰은 오히려 그녀를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가며 사건을 종결지으려 한다. ‘레저베이션 로드’에는 두 부성애가 등장한다. 에단(호아킨 피닉스)은 나들이를 다녀오던 길에 뺑소니 사고로 아들을 잃는다. 사고를 낸 사람은 드와이트(마크 러팔로)로 그는 자신의 아들과 야구장에서 돌아오는 길이다. 눈앞에서 자식을 잃은 에단의 가족은 깊은 슬픔 속으로 침잠하고, 드와이트는 제 아들이 받을 충격이 두려워 달아난 뒤 죄책감에 고통받으며 살아간다. 경찰의 수사와 변호 의뢰로도 진척이 없자 에단은 직접 범인을 찾아나선다. ‘체인질링’은 ‘용서받지 못한 자’와 ‘밀리언 달러 베이비’로 두 차례나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한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레저베이션 로드’는 ‘호텔 르완다’로 2004년 토론토 영화제 관객상, 영국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았던 테리 조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두 영화는 자식을 잃은 아픔을 극복해 나가는 부모 이야기라는 점에서 공통된다. 타성과 부패, 무능에 젖은 경찰 권력에 맞서 외롭지만 강인한 싸움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점도 비슷하다. 주연을 맡은 배우들의 열연도 빼놓을 수 없다. 앤절리나 졸리는 ‘체인질링’으로 미국배우조합(SAG) 여우주연상과 2009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레저베이션 로드’의 캐스팅 면면도 포만감을 안겨 준다. 이 영화를 찍은 뒤 은퇴를 선언한 호아킨 피닉스는 아들을 잃은 아픔을 표현하기 위해 음주운전 희생자 어머니들을 만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마크 러팔로, 제니퍼 코넬리의 연기도 작품에 빛을 더한다. 이 캐릭터들에서 상실에 대처하는 어머니와 아버지의 차이를 읽을 수 있는 점도 흥미롭다. 하지만 두 영화가 비슷한 내용을 다룬다고 감정이입의 정도까지 같진 않다. ‘체인질링’이 권력에 휘둘리기만 하는 주인공의 행동에 쉽게 공감하기 어려운 반면, ‘레저베이션 로드’는 방황하면서도 적극적으로 맞서나가는 내면을 보다 현실적으로 그려 금방 동화되게 만든다. ‘체인질링’을 두고 미국의 한 평론가(‘USA투데이’ 클라우디아 퓨즈)는 “너무 계산적인 진행과 너무 조심스러운 멜로드라마적 감성이 이 영화를 수동적인 경험이 되게 만들어 버렸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시대적 배경 탓’이라는 분석도 있다. 영화평론가 김봉석씨는 “‘체인질링’은 1920년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여성의 지위를 반영하고 있다.”면서 “당시 남성 위주의 사회체제에서 여성이 권력에 대항해 실제로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었던 것을 보여준다. 이 때문에 현대 시점에서 바라봤을 때 이해할 수 없는 측면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실화를 극화한 ‘체인질링’이 소설을 영화화한 ‘레저베이션 로드’보다 설득력이 낮다는 점은 언뜻 이해하기 어렵다. 배우들의 호연을 감안할 때, 이는 아무래도 연출력의 책임으로 돌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 ‘체인질링’ 18세 관람가, ‘레저베이션 로드’ 12세 관람가 예정.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연기파 집결 ‘레저베이션 로드’… “역시 다르네!”

    연기파 집결 ‘레저베이션 로드’… “역시 다르네!”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등 최고의 영화상을 휩쓴 배우들의 출연으로 주목 받고 있는 영화 ‘레저베이션 로드’가 공개됐다. 뺑소니 사고라는 상황을 배경으로 호아킨 피닉스는 사고로 아들을 잃고 무너지는 아버지 역을, 마크 러팔로는 우연히 저지른 사고의 죄책감으로 괴로워하는 또 다른 아버지 역을 맡아 최고의 연기 대결을 펼쳤다. 아들을 잃은 어머니를 연기한 제니퍼 코넬리의 눈물 연기는 먹먹한 여운을 남긴다. 영화 ‘뷰티풀 마인드’로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과 골든글로브 시상식 여우조연상 등을 거머쥔 그녀의 연기가 다시 한번 빛을 발했다. 메가폰을 잡은 테리 조지 감독은 배우들에게 프리 프로덕션 리허설을 요구하지 않았다. 그는 “이야기의 리얼리티에 초점을 두었다. 절망 슬픔 아픔을 그대로 표현해야만 했다. 최고의 배우들답게 의도대로 작업을 할 수 있었다.”며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8일 오후 서울 명동 중앙 시네마에서 열린 시사회에 참석한 한 영화관계자는 “역시 배우들의 연기가 남다르다. 심리묘사를 심도 깊게 그려낸 작품”이라고 호평했다. 우연한 교통 사고로 뒤엉킨 운명의 길을 가게 된 두 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레저베이션 로드’는 오는 29일 일반 관객들을 찾아간다. 서울신문NTN 이현경 기자 steady101@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로스쿨시장 ‘메가스터디 지진’

    장이 선 지 1년 남짓된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시장에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경기 침체에 더해 거대 자본을 앞세운 후발주자, ‘메가스터디’의 등장에 기존 업체들은 ‘줄초상’ 분위기다. 선발주자로 나섰던 업체들은 줄도산하고, 로스쿨 학원 간 법적 분쟁도 일어났다. 7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로스쿨 시장이 총체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입을 모았다. H학원 관계자는 “현재 로스쿨 시장의 전체 학원 수강생 수가 100명 안팎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면서 “리트(법학적성시험) 준비에 대해 수험생들 사이에서 ‘학원무용론’까지 나오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콘텐츠와 자금이 부족한 중소 업체들은 망하거나 간판만 걸어 놓은 상태”라고 전했다. 당초 학원들은 직장인 등의 대거 참여로 5만명 이상 거대 시장을 형성하리란 장밋빛 전망에 너도나도 로스쿨 시장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월 3000만원대의 비싼 건물임대료와 관리비 등 억대 고비용과 독학으로 선회한 수강생들의 외면으로 로스쿨 시장의 거품은 금세 빠져 버렸다. 지난해 9월, 초기 강남 로스쿨 시장 형성을 주도했던 선두업체, ‘한국로스쿨아카데미’는 결국 문을 닫았다. 특히 학원계의 ‘공룡’ 상장사로 시가총액이 1조원대에 달하는 ‘메가스터디’가 지난해 11월 ‘메가로스쿨’ 설립과 함께 강남에 진출하면서 기존 선발 로스쿨 업체들의 붕괴는 가속화됐다. 중소학원인 ‘리트스터디’가 같은 달 폐업했고, ‘PLS’는 광고조차 내지 못했다. 메가스터디가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경쟁사의 유명강사를 스카우트해 가거나 수강료를 3분의1가량 낮추면서 수강생들을 싹쓸이하고 있기 때문. 메가스터디는 회당 2만 5000원이던 강의를 1만 8000원에 할인해 주고 있다. 로스쿨 전문학원인 ‘합격의법학원’은 거액의 광고비를 쓰는 등 공들여 키운 소속강사 6~7명이 무더기로 메가스터디로 옮겨 가자 메가스터디와 해당 강사를 상대로 수억원대 법적 소송을 준비 중이다.학원 관계자는 “처음에는 수강료가 낮아져서 수강생들에게 좋을 수 있지만 결국 경쟁사가 사라진 시장은 콘텐츠 부실과 가격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비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비 출연 ‘스피드레이서’, 美 ‘최악의영화’ 후보

    비 출연 ‘스피드레이서’, 美 ‘최악의영화’ 후보

    ’월드스타’ 비가 출연한 할리우드 영화 ‘스피드 레이서’가 최악의 영화를 꼽는 골든래즈베리 최악의 영화 후보자로 선정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아카데미 시상식에 반하는 의미로 한해의 최악의 영화를 꼽는 골든래즈베리 어워드는 지난 6일 주요 부분의 후보자와 작품 등을 발표했다. 최악의 영화 주요부문 후보작에는 ‘스피드레이서’를 포함해 ‘지구가 멈추는 날’ ‘하이스쿨 뮤지컬3’ ‘람보4:라스트 블러드’ ‘해프닝’, ‘러브 구루’ 등의 작품이 선정됐다. 최악의 남자배우 후보로는 알파치노와 톰크루즈, 아담 샌들러가 올랐고 최악의 여자배우 후보에는 제시카 알바, 패리스 힐튼, 리즈 위더스푼 등이 꼽혔다. 한편 비의 할리우드 데뷔작인 ‘스피드 레이서’는 개봉 전부터 위쇼스키 남매의 차기작이라는 점과 추억의 재패니메이션인 ‘마하 GO GO’가 21세기 첨단 기술로 어떻게 표현될지에 대한 호기심으로 전세계 언론과 팬들의 관심을 끌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을 들었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인사]

    ■국무총리실 ◇고위공무원 △일반행정정책관 이병국◇서기관△의정과장 박구연 ■제주특별자치도 ◇이사관 △제주발전연구원 파견 양만식◇부이사관△경영기획실장 김창희△도의회 사무처장 차우진△자치행정국장 김방훈△보건복지여성〃 현만식△해양수산〃 이종만△서귀포시 부시장 김수완△문화예술재단 사무처장 진창섭△제주발전연구원 파견 한동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 〃 오문호△컨벤션뷰로 〃 강성진△서귀포시 시정자문관 서운봉◇서기관△감사위원회 사무국장 직대 양광호△특별자치도추진단장 〃 오인택△국제자유도시본부장 〃 강산철△상하수도본부장 〃 고성도△문화진흥본부장 〃 박철수△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장 〃 고상진△제주시부시장 〃 박승봉△감사위원회 감사과장 오홍식△〃 조사과장 직대 한석대△공보관 황용남△예산담당관 직대 김성도△비서실장 〃 김순홍△세정과장 한병수△특별자치마을만들기팀장 강순형△관광정책과장 직대 양동곤△스포츠산업과장 김태언△경제정책〃 강승수△미래전략산업과장 직대 고영완△정보정책과장 〃 김홍두△복지청소년과장 고병두△양성평등정책〃 김영윤△보건위생과장 직대 고태구△투자정책과장 김진석△일괄처리팀장 직대 양영우△교육의료산업팀장 문원일△평화협력과장 이명도△생활환경과장 직대 이용철△농업정책과장 〃 강대성△감귤정책과장 고복수△도시계획〃 김관호△치수방재〃 신재헌△해양자원과장 직대 이생기△도의회 사무처 이계화 양병식△인력개발원 사회교육과장 김성권△환경자원연구원 연구기획조정실장 김영철△문화진흥본부 문예진흥부장 김대희△〃 박물관운영〃 김완택△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 자연유산총괄관리부장 직대 오정훈△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 오익심△4·3사업소장 양경호△제주시 친환경농수축산국장 박규헌△서귀포시 자치행정〃 오태휴△한·세안특별정상회의 준비기획단 총괄기획과장 김남근△〃 환경조성과장 박홍배△제주세계델픽대회준비단 사무국장 윤창성△감귤출하연합회 〃 장명규△컨벤션뷰로 〃 김명호△제주의료원 문익순△제주발전연구원 파견 장철△하이테크산업진흥원 〃 김두호◇농촌지도관 및 농업연구관 <농업기술원>△원장 강용철△기술지원국장 이상순△친환경연구팀장 이신찬△제주농업기술센터장 이수일△서귀포농업기술센터장 이중석 ■코트라 ◇국내 보임 및 파견 △지방사업지원단장 박은우△성장산업처장겸 IT융합산업팀 옥영재△비서팀장 윤원석△KOTRA아카데미 연구위원 이정민 이평복△지역조사처 중국팀장 곽복선△기획조정실 기획예산〃 김두영△〃 CS경영〃 윤강덕△지원총괄처 투자컨설팅〃 김종경△해외진출지원처 해외사업개발〃 양국보△통상조사처 해외시장컨설팅〃 최병훈△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 파견 이병우△감사실 검사역 박봉석△기획조정실 기획예산팀 예산담당관 박한수◇해외파견 <센터장>△베이징KBC센터 함정오△프놈펜KBC센터 이상광△멜버른KBC센터 어성일△이스탄불KBC센터 전병제△키예프KBC센터 최현필△부쿠레슈티KBC센터 이중선△소피아KBC센터 임채익△우한KBC센터 장상해 ■경기도시공사 △경영지원본부장 이철행△사업2〃 김인규△광교사업〃 이계삼△감사실장 이태삼 ■안전성평가연구소 △선임연구부장(독성병리부장 겸직) 하창수△연구개발〃(독성연구팀장 〃) 윤석주 ■한국기술교육대 △교무처장 임재열△입학홍보〃 조남준△학술정보원장 강승찬 ■KB투자증권 ◇신임 <부사장> △주식·금융상품 및 장내파생영업 총괄 신영석 ■한국얀센 <한국얀센> △영업총괄 전무이사 장태억△CNS사업부 영업담당 이사 국중직△마케팅담당 이사대우 서소영<얀센-실락>△아태지역 마케팅총괄 전무 박준홍<중국얀센>△마케팅담당 이사 류재현 ■녹십자생명 ◇승진 △5영업본부장 남규현△동래지점장 박두순◇전보△경영기획팀장 홍도환△계약보전〃 유학래△정보기획〃 이종대△법인영업〃 유영석△일산지점장 장용호
  • 성동구, 중소기업 살리기 잰걸음

    성동구, 중소기업 살리기 잰걸음

    성동구가 지역 중소기업 살리기에 잰걸음을 보인다. 6일 성동구에 따르면 2009년 사업예산을 상반기에 92.5%를 조기발주해 자금난에 처한 중소기업을 돕고, 시중은행과 연계해 기업 자금융자에 앞장서기로 했다. 또 기업경쟁력 확보를 위해 최고경영인(CEO) 아카테미를 열고 기업실무자 교육도 실시한다. 이에 따라 내년 6월말까지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예산(기획예산과), 회계(재무과), 재원(세무1과),점검(감사담당관) 부서의 부서장을 반장으로 하는 ‘조기집행 비상대책반’을 운영하기로 했다. 먼저 올 사업예산 596억원(인건비·법정경비 제외) 중 92.5%인 549억원을 상반기에 모두 발주하기로 했다. 우선적으로 공사 및 용역 1000만원 이상, 물품 200만원 이상 사업을 선정, 상반기에 415억원(70%)을 현금으로 서둘러 집행할 예정이다. 또 현재 물품 3일, 공사 5일로 돼있는 계약심사기간과 10일 소요되는 입찰기한을 5일로 단축하는 등 최대한 앞당기기로 했다. 물품대금 지급 소요기간도 기존 7일에서 5일 이내로 줄인다. 현재 사업비 30% 를 지급하는 선급금을 사업에 따라 70%까지 확대 지급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자금난에 처한 기업에 숨통을 터주고 지역에 돈이 돌게 할 방침이다. 올 상반기 조기집행 사업으로는 ▲행당도시개발지구 공공용시설 토지매입사업(150억원) ▲행당 디자인문화거리 조성사업(16억원) ▲뚝섬역 하부 실개천 조성사업(15억원) ▲성동(고산자로) 서울거리 르네상스 조성 사업(19억원) ▲주요 도로시설물 및 보도 유지 공사 사업(34억원) 등이 대상이다. 성동구는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시중은행과 협력, 기업자금을 융자해주고 있다. 현재 혜택을 보고 있는 기업은 모두 268곳, 236억원에 이른다. 구는 은행협력자금 이자의 3%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지역 기업을 돕고 있다. 또 담보가 없어서 융자를 받지 못하는 영세 업체를 위해 서울신용보증재단 출연 기금으로 ‘특별신용보증제’를 활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CEO 아카데미와 기업 실무자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기업 리더로서 의식 함양을 위한 교양강좌, 정보화, 경영, 리더십 등 다양한 강좌를 열고 있다. 또 기업관리, 산업디자인 등 실무자 교육으로 생산성 향상을 돕는다. 조한종 기획예산과장은 “가능한 한 모든 예산을 조기집행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면서 “각종 기업 지원, 재교육 프로그램과 기업 인프라구축 등 중장기 정책으로 성동의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레저베이션 로드’, 화려한 수상경력 배우들 한자리에

    ‘레저베이션 로드’, 화려한 수상경력 배우들 한자리에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등 최고의 영화상을 휩쓴 배우들이 1월 말 개봉하는 영화 ‘레저베이션 로드’에 함께 출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제니퍼 코넬리, 미라 소르비노, 호아킨 피닉스, 마크 러팔로 등이 그 주인공이다. 최근 ‘지구가 멈추는 날’에서 우주 생물학자로 분해 이지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제니퍼 코넬리는 2002년 영화 ‘뷰티풀 마인드’로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를 동시에 거머쥔 경력의 소유자다. 미라 소르비노 역시 1996년 ‘마이티 아프로디테’로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를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한편 리버 피닉스 동생으로 잘 알려진 호아킨 피닉스 역시 2006년 영화 ‘앙코르’로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연기파 배우다. 마크 러팔로는 LA비평가협회 신인상과 몬트리올 영화제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하며 연극은 물론 영화계까지 평정한 경력이 있다. 쟁쟁한 필모그래피를 자랑하는 배우들의 만남으로 개봉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 작품은 뺑소니 사고에 얽힌 두 가족의 슬픈 운명을 그린 심리 드라마다. 최고의 위치에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피해자 가족들과 긴밀히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으며 연기에 몰입한 배우들의 열연이 빛을 발하는 영화 ‘레저베이션 로드’. 압도적인 수상경력으로 검증된 배우들의 연기력에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신문NTN 이현경 기자 steady101@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식 입시학원 뉴욕서 열풍

    ‘한국식 입시학원은 미국 뉴욕에서도 통한다?’미국 뉴욕시에도 최근 명문 고등학교 입시 열풍이 불면서 진학을 위해 매일 저녁과 주말은 물론,여름·겨울 방학까지 모두 반납하며 강의를 듣는 한국의 사교육을 모델로 한 ‘한국식 입시학원’이 성행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NYT)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신문에 따르면 12명의 6학년 학생들은 크리스마스 이브부터 시작된 약 2주간의 겨울방학을 맞아 뉴욕시 퀸즈 플러싱에 위치한 엘리트 아카데미 입시학원 교실에 옹기종기 모여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영어와 수학강의를 듣고 있다. 이들은 수업시간 내내 문장 완성하기부터 독해에 이르기까지 강사의 질문에 바로 답해야 하며,오후 1시15분부터 시작되는 잠깐의 쉬는 시간마저도 삼삼오오 모여 어휘와 어근을 암기할 정도로 스파르타식 교육을 받고 있었다. 마치 한국 강남 대치동 학원가의 모습을 연상케 하는 장면을 미국 뉴욕에서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이들은 정원이 200명이지만 지원자는 매년 2000명이 넘어 응시자의 90%가 탈락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 명문 헌터 고등학교 입학을 목표로 공부하는 학생들이며,오는 9일 실시될 이 학교 입학시험에 대비해 겨울방학을 맞아 5일간에 걸쳐 진행되는 단기 과외를 받고 있었다.학원측은 “겨울방학 프로그램을 수강 중인 학생들의 상당수는 한국,일본,폴란드 이민가정의 자녀들”이라면서도 “아시아계 언어로 발행되는 신문에만 광고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학원생의 절반 정도는 비(非) 아시아계 학생들일 정도로 백인 학생들의 관심도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NYT와의 인터뷰에서 학생들은 학원을 다니는 이유에 대해 “헌터 고등학교가 명문대학,나아가 멋진 직장을 구하는 디딤돌이 되기 때문”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이어 일부 학생은 “내 친구들 중에는 학원까지 다니면서 이렇게 많이 시험준비를 하는 나를 ‘괴짜’로 생각하기도 한다.”고 전했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스크린에 부는 야릇한 ‘동성애 바람’

    스크린에 부는 야릇한 ‘동성애 바람’

    최근 파격적인 동성애를 그린 두 편의 영화가 개봉돼 관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30일 개봉한 유하 감독의 ‘쌍화점’은 2009년 새해부터 극장가를 뜨겁게 달궜다. 1월 1일 하루 동안만 32만 관객을 동원한 것. 개봉 전부터 주진모와 조인성의 파격적인 동성애를 담고 있어 화제를 모은 이 작품은 개봉과 동시에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맞서는 작품은 2008년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에 개봉한 ‘러브 인 클라우즈’다. ‘쌍화점’과는 반대로 여성의 동성애를 담고 있는 이 영화는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미녀 배우 샤를리즈 테론과 스페인 출신의 매력적인 페넬로페 크루즈의 출현으로 기대를 모으며 개봉된 작품이다. 두 영화는 야릇하고 파격적인 동성애를 소재로 하고 있다는 것과 이해하기 힘든 소재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영화가 끝난 후에도 긴 여운을 남긴다는 점이 괄목할만하다. #앤티크 vs 쌍화점 vs 러브 인 클라우즈 동성애를 코드로 내세운 영화는 사실 지난 11월 개봉한 ‘앤티크’가 최근 들어 첫 테이프를 끊었다.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와플 선기’를 연기한 김재욱이 ‘마성의 게이’로 등장하며 그를 둘러싼 미묘한 남자들간의 우정과 사랑을 재미있게 담아냈다. 남자가 여자 흉내를 어설프게 내다만 모습이 아니라 캐릭터에 맞는 뛰어난 연기를 선보이며 김재욱이라는 이름을 충무로에 확실히 알린 작품이다. ‘진짜 게이 아니냐?’는 오해를 사기도 했다는 후문이 돌 정도로 능청스럽게 완벽한 게이 연기를 펼쳤다. ‘앤티크’가 남자들의 사랑을 맛있게 담아낸 영화라면 ‘쌍화점’은 세 남녀의 사랑을 비극적으로 그려냈다. 원의 억압을 받던 고려 말, 왕의 호위무사 홍림(조인성 분)과 그를 각별히 총애한 왕(주진모 분), 정치적 음모에 휘말려 그들 사이를 가로막을 수 밖에 없었던 왕후(송지효 분)의 금지된 사랑이 가슴 아프게 전개된다. 여자를 품을 수 없는 왕은 세자를 얻기 위해 홍림과 왕후를 관계 맺게 한다. 이 과정에서 홍림은 남자로 거듭나며 이성애자로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왕의 품에서 벗어나 왕후의 품으로 들어가려 한다. 개봉 전 배우들의 수위 높은 베드신에 초점이 맞춰져 눈길을 끌기도 했지만 영화를 지켜 본 관객들은 “가슴 아픈 동성애를 그린 심리 묘사가 탁월하다.”며 입을 모았다. 홍림을 사랑한 왕의 질투와 집착을 여과 없이 보여준 주진모의 눈빛연기, 양성애 연기를 선보인 조인성,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중후한 왕후 역할을 잘 소화해낸 송지효 등 세 배우들의 혼신을 다한 연기가 압권이다. 한편, 아카데미와 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연기파 배우 샤를리즈 테론과 페넬로페 크루즈의 연기 대결과 더불어 여성의 동성애 코드를 담고 있는 ‘러브 인 클라우즈’도 눈길을 끈다. 1930년대 영국, 파리, 스페인을 배경으로 역사 속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는 세 남녀의 숨막히는 사랑과 우정을 그린 이 영화는 장대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대서사 러브 스토리다. 올 겨울, 한국 영화와 할리우드 영화가 동성애 코드를 어떻게 담아냈는지 비교해 보는 것도 관객들에게 쏠쏠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좌로부터)’앤티크’ ‘쌍화점’ ‘러브 인 클라우즈’ 서울신문NTN 이현경 기자 steady101@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인사]

    ■행정안전부 <서기관급> ◇전보 △공무원노사협력관실 윤동욱△인사기획관실 천준호△감사관실 조우만 최두선△기획조정실 김엽△조직실 이충선△인사실 강성기 이강옥 김태훈 김중열 김화진△정보화전략실 이은영△지방행정국 이정구 김성중 정태룡 정경택 오영렬△지역발전정책국 고재영 박제화 황승진△정부청사관리소 황영만◇파견△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정두석 ■환경부 ◇과장급 전보 △기획조정실 정보화담당관 정은해<한강유역환경청>△환경관리국장 윤명현△유역관리〃 윤웅로 ■금융위원회 ◇고위공무원 승진 △기업재무개선정책관 정지원 ■공무원연금관리공단 <2급> ◇승진 △대구지부 연금급여부장 박정준△부산지부 가입자관리〃 정선주△부산지부 연금급여〃 김준영△대전지부 〃 박종선△전북지부장 박중관◇전보△감사팀장 서창덕△선진경영〃 이재섭△기획관리〃 김명길△재무전략〃 김태홍△리스크관리〃 정지도△법무〃 이기묘△인사〃 김성우△회계〃 조양구△홍보〃 민창현△연금기획부장 김성귀△대부팀장 이영교△보상심사부장 문태석△구상심사〃 맹민호△연금제도〃 송도영△아카데미〃 홍승동△부동산관리팀장 이재형△시설기획부장 김방영△시설운영〃 박노종△맞춤형복지팀장 이기만△원주추모공원건립부장 고흥림△주택사업〃 하광빈△주택분양〃 이충국△주택건설〃 김덕정△자금관리팀장 이상주△투자전략〃 이기찬△서울지부 연금급여부장 강희종△서울지부 시설지원〃 최필주△대전지부장 김재양△강원〃 홍성영△통합전략경영시스템 구축 추진단 총괄부장 황우일 ■한국직업능력개발원 △기획관리처장 김형만△경영지원실장 황태한■한국외대 △중국어대학장 지재운△일본어〃 한미경△글로벌경영〃 조남신△교육대학원장 박시현△TESOL〃 차경애 ■한겨레신문사 <광고국> △국장 배경록△부국장 김택희<미디어사업국>△광고담당 부국장 이승진<사업국>△부국장 황충연 ■경향신문 ◇승격 <국장> △출판본부 출판기획국장 이용<부국장>△편집국 문화1부 선임기자 김석종△미디어전략연구소 연구위원 겸 경향닷컴 경영본부장 이상용△전략기획실 기획인사팀장 권오선△경영지원실 재경〃 김수곤△스포츠칸본부 스포츠칸편집국 편집부장 심인석 ■한화손해보험 ◇지역본부장 전보 △서울 김현구△경인 이석암△호남 오정묵 △영남 김남옥△충청 이재국◇RO/RM△강북 진윤태△수원 박영이△부천 황종택△충남 윤상헌△충북 이재광△전북 최기진△경북 손동환△경남 진종순△거제 정태문△제주 이영순△강릉 정호석◇본사 팀장△개인영업기획 노정수△신채널영업기획 박홍석△장기보험 곽명환◇보상센터장△부산 김진환△대구 이명훈△충청 권상태◇영업부장△제휴영업4부 이세일△방카슈랑스영업 임의순 △법인영업1부 민병철△법인영업5부 박종희 ■현대해상 ◇부서장 전보 △화재특종업무부 이문복△SOC공기업부 이성재△일본지사 김영태△화재특종손해사정부 고승현△해상업무부 박성주△해외업무부 박기영 ■동양그룹 ◇승진 △동양온라인 대표이사 전무 오태경△동양시스템즈 전무 김형범△〃이사대우 김형겸△동양매직 상무보 현정담△〃이사대우 이석원△한일합섬 상무보 조현철△〃이사대우 백의현△동양리조트 이사대우 박명기 ◇전보△동양종합금융증권 상무 남경기△동양레저 상무보 노재홍 ■하나UBS자산운용 △부사장 박윤호 ◇상무△마케팅본부장 강창주 ■한미약품 ◇승진 △전무 주외한(CP영업)△상무 임종훈(경영정보) 임주현(HRD) 임왕기(CI영업) 주문기(팔탄공장)△이사대우 우기석(마케팅) 황유식(특허법무) 박경미(임상) 박재현(팔탄공장)△연구위원 김한경(기흥연구센터) ■한미메디케어 ◇승진 △대표이사 사장 노용갑
  • [인사]

    ■헌법재판소 △정보화기획과장 전득환△심판사무2〃 김영우△재정기획과 장유식△심판행정과 김기호△심판사무1과 윤용오△국방대 파견 김성수△통일교육원 〃 황병일■법무부 ◇고위공무원 전보 △광주교도소장 김선태△국방대 교육파견 김기현◇고위공무원 승진△성동구치소장 송방식△인천〃 이상희◇3급 승진△대구교도소 부소장 나진영◇4급 전보△법무부 교육교화팀장 권민석△법무연수원 교정연수과장 정재홍△청송교도소장 박종관△의정부〃 배명수△영등포〃 지정수△대구구치소장 서병석△군산교도소장 박현조△천안소년〃 경의성△청송직업훈련〃 홍종우△안동〃 유승만△김천〃 김재곤△공주〃 최강주△충주구치소장 이봉련△경주교도소장 윤종우△강릉〃 조명형△장흥〃 허익성△대전교도소 부소장 안희용△부산구치소 〃 김길성△성동〃 〃 김영균△인천〃 〃 박광식△영등포〃 〃 김선녀△서울지방교정청 총무과장 홍남식△대구〃 〃 김종국△대구교도소 교육교화과장 황성환△대전〃 〃 임을화△광주〃 〃 한상교△부산구치소 〃 임봉기△수원〃 〃 임동섭△성동〃 〃 주점숙△전주교도소 〃 김재익△통일교육원 교육파견 김안식◇4급 승진△법무부 교정기획팀 김승만△서울지방교정청 보안관리과장 오홍균△〃 작업훈련〃 배갑동△대구지방교정청 보안관리〃 민육기△광주지방교정청 〃 박형배△대구교도소 총무과장 문병일△안양〃 〃 배희창△인천구치소 〃 배종섭△청송교도소 교육교화과장 유인엽■행정안전부 ◇과장급 전보 △홍보담당관 민병춘△노사협력〃 오진섭△감사〃 김혜순△조사〃 김경원△지역발전과장 박정오△광주청사관리소장 민병대△지방세운영과장 이보환△지방세분석〃 진명기△인력개발총괄〃 강민구△정부통합전산센터 기획전략〃 장한△이북5도위원회 함경남도 사무국장 유재한 ◇부이사관△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파견 박성환■문화체육관광부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 김성일△국립중앙박물관 기획운영단장 강배형◇과장급 전보△문화정책국 여가정책팀장 노일식△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 문화도시정책과장 윤필상△국립중앙도서관 기획연수부 사서능력발전〃 김성화△국립중앙극장 과장직위 윤용준◇과장급 승진△문화콘텐츠산업실 미디어정책관실 뉴미디어산업과장 나기주■지식경제부 ◇과장급 △경제자유구역기획단 개발지원팀장 이영훈△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 파견 김동호■보건복지가족부 ◇전보 △대변인 이동욱△보건의료정책관 노길상△건강보험〃 박용현△건강정책국장 손건익△복지정책관 이태한△저출산고령사회정책국장 이상영△장애인정책〃 고경석△보육정책관 권덕철△국립의료원 진료센터부장 허용△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장 전병율◇3급 승진△한의약정책과장 김덕중△운영지원〃 김두수△사회정책〃 강도태△아동청소년복지〃 박금렬◇4급 승진△기획조정담당관실 행정사무관 임호근△재정운용담당관실 〃 한창언△국민연금정책과 〃 이경재△요양보험제도과 〃 손일룡△다문화가족과 〃 손호준△장애인정책과 〃 권병기△가족정책과 〃 이한희△질병정책과 보건사무관 서경희△보건산업정책과 〃 이은걸■노동부 ◇서기관 승진 △차관실 권진호△대변인실 홍보기획팀 이철우△감사관실 감사담당관실 엄주천△기획조정실 기획재정〃 이현옥△〃 창의혁신〃 박일훈△〃 정보화기획팀 윤명화△고용정책실 고용정책과 여성철 편도인△〃 고용보험정책과 신호철△〃 기업인력개발지원과 김범석△〃 자격정책과 이한수△〃 청년고용대책과 이기숙△노사협력정책국 노사협력정책과 이민재 김영미△〃 노사갈등대책과 배병조△〃 공공노사관계과 이성희△근로기준국 근로조건지도과 이재준△산업안전보건국 안전보건정책과 김영규△중앙노동위원회사무처 심판1과 조정구■국토해양부 ◇과장급 전보 △인천지방해양안전심판원 심판관 임형도△동해〃황상일 △부산〃박정래■조달청 △비서관 차영길△정보기획과장 지순구△국유재산관리〃 송시윤△물품관리〃 황홍준△고객지원팀장 김윤길△외자장비과장 한성부△외자기기팀장 이미숙△자재구매과장 이성남△용역계약〃 나영주△신기술구매팀장 장강수△건축설비〃 남병덕△예산사업관리〃 고임세△기술심사팀장 김기준△공사관리〃 황병호△품질총괄과장 유근성△자재품질관리〃 박종덕△서울지방청 경영관리〃 이성실△〃 자재구매〃 김영철△〃 장비구매〃 윤동혁△〃 공사관리팀장 문명진△부산지방청 자재구매과장 주계성△인천지방청 자재구매과장 조창환△〃 장비구매팀장 문병모△광주지방청장 이한배△강원〃 우영명△경남〃 강경훈△제주〃 강정세■국세청 ◇고위공무원 전보 △국세청 전산정보관리관 왕기현△법인납세국장 조홍희△부동산납세관리〃 이준성△조사〃 채경수△근로소득지원〃 김영근△대전지방국세청장 김덕중△광주〃 김 광△대구〃 서현수△부산〃 김창환△서울지방국세청 납세지원국장 김문수△〃 조사3국장 김상현△〃 조사4국장 김 연근△〃 국제거래조사국장 임환수 ◇국장 직무대리△중부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직무대리 원정희△〃 조사3국장 직무대리 김명섭■기상청 ◇과장 전보 △기획재정담당관 김영신△예보상황1과장 육명렬△수치모델개발〃 유희동△기상관측표준화〃 김경식△관측기술운영팀장 이명수△기후변화과학대책과장 김성균△자료관리서비스팀장 김진배△국립기상연구소 예보연구과장 장동언△광주지방기상청 방재기상〃 이재병△전주기상대장 우덕모△대전지방기상청 방재기상과장 김학송△대전지방기상청 동네예보〃 김인태△수원기상대장 이병렬◇과장 보직△예보상황5과장 이재원■산림청 ◇4급 승진 △기획재정담당관실 김영철△국제산림협력과 임은호△국유림관리과 김영환△휴양등산과 이중락△녹색일자리사업단 부단장 원상호△산림항공과장 김상수△북부지방청 운영〃 진헌무△동부지방청 산림경영〃 강대찬△UNCCD 고용휴직예정 김경수◇4급 전보△국유림관리과장 오연섭△산림인력개발원 산불훈련교육〃 이문원△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 품종심사〃 유세걸△북부지방청 춘천국유림관리소장 정민호△남부지방청 산림경영과장 강호구■병무청 ◇과장급 전보 △강원영동병무지청장 김지환 ■해양경찰청 ◇치안정감 승진 △차장 윤혁수◇치안감 승진△기획조정관 임창수◇경무관 승진△장비기술국장 김석균△남해지방해양경찰청장 이정포◇경무관 전보△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 김수현■방위사업청 ◇부이사관 승진 △계약관리본부 절충교역계약팀장 김형택△특수무기계약〃 강용규◇서기관 전보△대변인 김영산△계약관리본부 계약운영관리팀장 이경호△〃 제도심사〃 김한복△〃 정밀무기원가〃 박승환△〃 지상장비원가〃 최병휘■소방방재청 ◇소방감급 전보 △중앙소방학교장 최진종△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 이기환△경기도 〃 최웅길△소방방재청(교육입교 예정) 조성완◇소방준감급 전보△전북 소방안전본부장 손은수■KOTRA △KOTRA아카데미 원장 오세광△전시컨벤션처장 겸 전시컨벤션총괄팀장 윤희로△기획조정실 경영혁신〃 선석기△지방사업지원단 수도권 지역담당관 이채경△〃호남권 지역담당관 구자경△〃충청권 지역담당관 김승철△〃 동남권 지역담당관 유종헌■KT&G ◇상무 전보 △마케팅본부장 허승오△중앙연구원장 겸 R&D〃 박강제△김천원료공장장 이철수 ◇상무보 전보△인재개발원장 최정일△남서울본부장 김해성△부산〃 김대성△대구〃 방형봉 ◇임원대우 전보△글로벌본부장 홍문봉△글로벌본부 해외사업실장 백철만△제조본부 품질관리〃 이문수△R&D본부 제품개발〃 박재민△신탄진제조창 지원〃 김영회△중앙연구원 담배연구소장 최윤주 ◇1급 전보△마케팅본부 마케팅실장 박종선△R&D본부 기술개발〃 임무수△중앙연구원 연구기획〃 서석록△성장사업본부 신사업〃 전장호△신탄진제조창 생산〃 전충열△영주제조창 생산〃윤여대△영주제조창 지원〃 전은철△광주제조창 생산〃 차영언△인쇄창 인쇄〃 정헌영△남서울본부 영등포지사장 민병환■SH공사 ◇승진 △고객지원본부장 김영세△보상본부장 박용한■한국석유공사 ◇처·실장급 승진 △비서실장 김승호△가스전관리사무소장 천봉호△예멘〃 최병구△캄차카〃 신석우△신규사업1처장 송병진△여수지사장 김승회 ◇처·실장급 전보△기획조정실장 권흠삼△경영지원처장 정회환△재무〃 손경락△생산운영〃 정창석△시추선사업〃 양동룡△탐사사업1〃 한상근△석유사업〃 박재익△인도네시아사무소장 이홍규△이라크〃 이승국△미주생산자산인수단총괄반장 윤재암△서산지사장 박수천△평택건설출장소장 김상문△용인지사장 구본중△곡성〃 김강석△동해〃 김정규△연구개발실장 최재원■국민건강보험공단 △장기요양상임이사 장기태■서울시설공단 ◇전보 △시설관리본부장 남정윤△감사실장 홍종명△도로환경관리팀장 우선근△교통정보〃 이장희△장애인이동지원〃 김윤기△강북공사관리〃 이정엽△상수도공사관리〃 이청한△청계천관리〃 강신정△교통시설관리〃 홍동빈△경영혁신실장 박행구△추모공원건설지원팀장 김종철■세종문화회관 △경영본부장 유승엽△예술단발전추진단장 김광래■정보통신정책연구원 △방송통신정책연구실장 염용섭△동향분석〃이종화△방송정책연구그룹장 초성운△국제기구협력그룹장 남상열△방송통신통상센터장 강하연■국토연구원 ◇본부장 전보 △국토계획·지역연구본부 서태성△녹색국토·도시연구본부 최영국△주택토지·건설경제연구본부 손경환 △국토인프라·GIS연구본부 류재영△기획경영본부 박재길◇센터장 전보△광역경제권전략센터 김동주△수도권전략센터 이동우△산업입지전략센터 류승한△한반도.글로벌국토전략센터 김영봉△녹색성장국토전략센터 김선희△도시재생전략센터 민범식△문화국토전략센터 채미옥△부동산시장연구센터 김근용△주거복지전략센터 진정수△토지전략센터 정희남△건설경제전략센터 김성일△국토인프라전략센터 조남건△도로정책연구센터 정일호△GIS연구센터 사공호상△국토정책시물레이션센터 유재윤△연구전략센터 윤여훈△행정관리센터 양용태■두산 ◇부사장 승진 △임성기 ◇전무 승진△최승주 김명우 ◇상무 승진△박화규 최영태 김종보 박정봉 이기용 이수언 김수용 김석관 호준 ◇전무 승진△김영성 이정근 이홍구 이우영 ◇상무 승진△오승현 양승우 주재진 장호철 주종윤 신동성 김기중 공영권 이종완 ◇부사장 승진△김재권 ◇상무 승진△이태선 조현수 김학규 오창석 ◇전무 승진△정종헌 최성우 권순영 최재우 ◇상무 승진△황성기 차기용 조민호 신동규 ◇상무 승진△피광준 ◇상무 승진△서정일 장창호 ◇상무 승진△박덕수 권오영 김만균 ◇부사장 승진 △엄항석 ◇두산중공업△전무 유지환 ◇두산 DST△상무 김병영 김정수 정해봉 신원철 기훈 권정열 성익경△연구위원 이석구 ◇네오플럭스△상무 김일천 ◇삼화왕관△상무 김무환 ◇두산생물자원△상무 신희창■르노삼성 △전사커뮤니케이션 본부장 이교현△전사 품질본부장 임종성△구매본부장 크리스토프 드샤량트네■빙그레 ◇상무 승진 △구매담당 박정환△연구소장 김수종 ◇상무보 승진△재경부장 박창훈△마케팅담당 이성천■동일하이빌 ◇신규 선임 △사업관리본부 전무 서기석◇이사대우 승진△외주구매실 허두영△천안용곡현장소장 임정환△분당오피스빌딩 현장소장 이상구△카자흐스탄 지사 강정대■동부그룹 ◇승진 △부사장 심동섭 김만기 △상무 이원상 △상무 김종식 김종현■동국제강 ◇승진 △상무 김철환△이사 김세동 이태신 이성호 엄중렬◇상무 전보△관리담당 박자홍 봉형강 담당 정광용 부산공장장 박영훈 ◇이사 전보△포항제강소 김종율△인천제강소 전병로△감사담당 진흥열△판매생산계획 김세동△기획조정팀장 이성호■유니온스틸 ◇승진 △상무 손구열△이사 우남철 ◇상무 전보△감사 김군하△건설본부 이용수◇이사전보△경영기획 손구열△정비·시설 우남철 ■국제종합기계 ◇승진 △상무 심두진△이사 하준호 ◇상무전보△브랜슨트랙터 대표이사 심두진 ■동국통운 ◇승진 △이사 이인식 ■국제통운 △관리 이사 전태호 ■DK UIL 유테크 ◇승진 △이사 심준구△이사대우 김기태 ◇전무 전보△DK유테크 대표이사 나정곤■대원강업㈜ △이사 김형석■KBS ◇팀장급 △비서실장 정지환△정책기획센터 대외정책팀장 이선재△〃 지역정책〃 임오진△〃 계열사정책〃 배관태△〃 법무〃 김광석△〃 예산〃 김윤로△인력관리실 조직제도〃 유석근△〃 인사운영〃 김원한△〃 인재개발〃 김동주△남북협력단장 우동혁△국제협력팀장 김경희△뉴미디어센터 뉴미디어개발〃 김경수△〃 뉴미디어사업〃 권오석△〃 IT개발운영〃 박희찬△〃 IT인프라〃 서강원△〃 방송콘텐츠〃 김상인△시청자센터 홍보〃 강선규△〃 방송문화연구소장 이화섭△〃 KBS홀팀장 직무대리 진종철△편성본부 편성운영〃 최용규△〃 편성국 편성기획〃 서재석△〃 〃 1TV편성〃 서재원△〃 〃 2TV편성〃 홍혜경△〃 외주제작국 EP 김덕기 주연자△〃 아나운서실 아나운서팀장 박태남△〃 〃 한국어〃 김성수△〃 중계기술국 중계제작〃 설창규△〃 지적재산권〃 김성오△보도본부 보도운영〃 노남종△〃 보도국 1TV뉴스제작〃 박인섭△〃 〃 2TV뉴스제작〃 이현님△〃 〃 라디오뉴스제작〃 성창경△〃 〃 인터넷뉴스〃 임흥순△〃 〃 정치외교〃 김정훈△〃 〃 경제〃 김시곤△〃 〃 사회〃 정은창△〃 〃 행정복지〃 김인영△〃 〃 네트워크〃 최정길△〃 〃 문화과학〃 한상덕△〃 〃 국제〃 김혜례△〃 〃 보도기술 총감독 김영종△〃 보도제작국 탐사보도팀장 권순범△〃 〃 시사보도〃 김대회△〃 스포츠국 스포츠사업〃 박영문△〃 〃 스포츠취재제작〃 배재성△〃 〃 스포츠중계제작〃 김춘길△〃 영상취재국 영상편집〃 백승민△〃 영상그래픽〃 정현철△TV제작본부 TV제작운영〃 박상섭△〃 교양제작국 EP 김재연 김기표 신동인△〃 기획제작국 〃 조인석 서현철 이강주△〃 예능제작국 〃 오진규 이근형△〃 드라마제작국 〃 이덕건 김명욱△〃 영상제작국 총감독 동중우 강원식 김형탁△〃 TV기술국 〃 이위찬 김규영 문정호△〃 컴퓨터영상팀장 정동욱△라디오제작본부 라디오편성〃 서기철△〃 라디오제작운영〃 박갑진△〃 라디오1국 EP 장옥님 이종만 변석찬△〃 라디오2국 〃 이인숙 김혜영△〃 라디오기술국 총감독 강충실 이윤만△기술본부 기술관리국 기술기획팀장 김순기△〃 방송시설국 제작송신시설〃 강수길△〃 〃 건축기전〃 소돈영△〃 방송망운용국 방송시설운용〃 송승길△〃 〃 소래송신소장 김선권△〃 〃 남산〃 조해남△〃 〃 관악산〃 김윤택△〃 〃 김제〃 강성삼△〃 방송기기보전국 전력운용팀장 정훈△경영본부 총무국 총무〃 남인식△〃 〃 후생안전〃 신창섭△〃 〃 시설관리〃 신광식△〃 재원관리국 재원운영〃 노승희△〃 관재〃 정복승△〃 재무〃 임형순△울산방송국장 박홍일△안동〃 안희구△포항〃 김동우△충주〃 김시연△강릉〃 김성환△원주〃 문창석 △감사실 기획감사역 이윤복△〃 방송〃 김재명△〃 기술〃 양세주△〃 경영〃 윤용호△보도본부 보도국 국제팀 워싱턴지국장 윤제춘△〃 〃 〃 파리〃 채일△〃 〃 〃 도쿄〃 홍지명△〃 〃 〃 베이징〃 최창근△〃 〃 〃 모스크바〃 이춘구△기술본부 방송망운용국 당진송신소장 정화섭△〃 〃 여주〃 김홍범△〃 〃 김포〃 장윤식△〃 〃 화성〃 이용우△〃 〃 양주중계소장 황병택△경영본부 재원관리국 강북사업지사장 홍광표△〃 〃 강남사업〃 김영균△〃 〃 인천사업〃 이기백△〃 〃 경기남부사업〃 조하룡△〃 〃 경기동부사업〃 정중석△〃 〃 경기북부사업〃 이창현△부산방송총국 편성제작국장 백항규△〃 보도〃 감일상△〃 기술〃 김정호△〃 총무〃 공원보△〃 김해송신소장 이세형△창원방송총국 편성제작국장 고영산△〃 보도〃 강철구△〃 기술〃 구자룡△〃 총무〃 황상기△대구방송총국 편성제작〃 권오주△〃 보도〃 정일태△〃 기술〃 김영동△〃 총무〃 김혁년△〃 영일송신소장 박영찬△광주방송총국 편성제작국장 정현동△〃 보도〃 박익원△〃 기술〃 최성현△〃 총무〃 조병철△전주방송총국 편성제작〃 김영두△〃 보도〃 한현철△〃 기술〃 조남명△〃 총무〃 조석준△대전방송총국 편성제작〃 신경섭△〃 보도〃 방석준△〃 기술〃 김영찬△〃 총무〃 강광석△청주방송총국 편성제작〃 박흥영△〃 보도〃 이재호△〃 기술〃 신건명△〃 총무〃 김상규△춘천방송총국 편성제작〃 진재중△〃 보도〃 조병관△〃 기술〃 김대현△〃 총무〃 이재원△제주방송총국 편성제작〃 김학순△〃 보도〃 김방홍△〃 기술〃 조진구△〃 총무〃 한승현 ◇프로젝트팀장 △경영개혁단 수신료프로젝트팀장 백운기△〃 난시청프로젝트〃 최수철△뉴미디어센터 IPTV추진프로젝트〃 이준용△보도본부 뉴스시스템혁신프로젝트〃 강성호■동아일보 △부국장급 김일동 △광고지원팀장(부국장급) 박동원■한국일보 △상무이사 신우철△문화사업단장(이사대우) 서순주 △논설위원실장 강병태△사회부 대전취재본부(춘천·부국장대우) 곽영승 △기획관리부장(부장대우) 우성태 △본부장 홍석철△마케팅본부 부국장대우 김근식△마케팅1부장(부장대우) 신복현△마케팅관리〃(〃) 박진석△부장 이현걸 △경영지원부장(부국장) 최성범△회계관리〃(〃) 김경순△정보지원〃 기진서△채권관리〃 조광연△제작지원〃 강용운△자금관리〃(부장대우) 류구선△정보자료〃(〃) 현상원 △마케팅사업부장 조용준■조선일보 △미래전략팀장 방준오△마케팅전략〃 우병현△자산〃 한수진△국제부 북경특파원 최유식■스포츠동아 ◇승진 △편집국 기획담당 부국장 겸 레저생활부장 김종건◇전보△광고마케팅국 광고전략기획팀장 이종욱△〃 광고영업〃 이승욱△〃 광고관리〃 김동민■메트로신문사 ◇승진 △편집국장 류수근△경영기획실장 유종규△편집국 정치경제팀장(부국장대우) 김주선△〃 뉴스팀장(부장) 최승진■서울대 △행정대학원 부원장 김준기△치의학대학원 교무부원장 한중석△〃 학생부원장 김현덕■고려대 △교수학습개발원장 정진택■서울아산병원 △진료부원장 박성욱△교육〃 김병식△기획조정실장 이상도△진료지원〃 박승일△입원부장 김건석△외래〃 이제환
  • 2010년 미국이 6개로 쪼개진다고?

    미 캘리포니아주,텍사스주가 공화국이 된다? 구소련 비밀경찰 KGB 출신의 러시아 교수가 “2010년 미국은 6개로 분열된다.”는 이색 주장으로 자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 주인공은 러시아 외무부 아카데미 미래외교학과의 이고르 파나린(50)교수.10년 전부터 미국의 2010년 종말론을 외쳐온 파나린 교수는 “내년 미국은 대규모 이민과 경기침체,달러화 가치 폭락,도덕적 위기 등으로 가을쯤 내전이 발생해 2010년 6월말 6개로 나뉠 것”이라고 주장했다.예를 들면,캘리포니아주 등 서부 7개주는 캘리포니아 공화국으로 묶여 중국의 영향력 아래 놓이고,텍사스주 등 9개주로 짜인 텍사스 공화국은 멕시코에 귀속된다는 것. 이 황당한(?) 이론으로 파나린 교수는 요즘 러시아 언론과 학계,정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초대손님이 됐다.러시아 외교부가 라운드테이블 회의에 그를 초청하는가 하면,러시아 국영방송도 그의 주장을 뉴스로 다룬다.하루에도 2차례 이상 인터뷰 요청이 쇄도한다. 이에 대해 TV저널리스트 블라디미르 포즈너는 “그의 예언은 오늘날 러시아 내 반미주의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걸 보여준다.소련 시절보다 강도가 더 세졌다.”고 평가했다.WSJ는 “크렘린궁에는 그의 예언이 음악처럼 들릴 것”이라고 전했다.소련 붕괴 이후 부활을 꿈꾸는 러시아의 야심과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2008년 진 별들] 박경리·이청준 대작 남기고 흙과 천국으로

    [2008년 진 별들] 박경리·이청준 대작 남기고 흙과 천국으로

    ●국내 무자년 올 한 해는 국내외 인사들의 부음이 끊이지 않았다. 국내에선 한국문학계의 두 큰 별이 졌다.대하소설 ‘토지’의 작가 박경리(82) 선생이 5월5일 한 줌 흙으로 돌아갔다.선생은 1969년 현대문학에 ‘토지’를 연재하기 시작해 94년 8월까지 원고지 4만장 분량을 탈고,한국 현대 문학사에 금자탑을 세웠다.굴곡진 한국 현대사 속에 새겨진 개인의 일생을 통해 인간의 존엄성을 짚어냈다.폐암 진단 후에도 치료를 거부한 채 원주 토지기념관에서 기거했다.유해는 고향 통영 앞바다가 보이는 미륵산 기슭에 묻혔다. 4·19세대를 대표하는 작가 이청준(69)은 7월31일 역시 폐암으로 타계했다.소설 ‘서편제’와 ‘이어도’에서 토속신앙과 전통문화를 탁월하게 묘사했다.실화가 바탕인 대표작 ‘당신들의 천국’은 소록도 한센인 병원에 부임한 원장과 원생들 사이 갈등과 화해를 통해 자유,구원의 상관관계를 그렸다.생전에 25권 전집이 발간된 흔치 않은 작가이기도 했다.박경리와 이청준,두 작가에게는 문화예술인에게 주는 최고 훈장인 금관문화훈장이 추서됐다. 국악계의 큰어른 성경린은 3월5일 97세를 일기로 영면했다.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지휘보유자로 1986년부터 국립국악원 사범으로 재직해 온 궁중음악계의 산 증인이었다.31년 이왕직 아악부원 양성소를 졸업한 뒤 61년 국립국악원장을 지냈다.이왕직 아악부원 양성소 후신인 국립 국악고등학교 교장직도 역임했다.후학을 위해 2000년엔 관재국악상 기금으로 1억 7000만원을 내놓기도 했다. 대중문화계는 스캔들성 궂긴 소식이 이어졌다.톱탤런트 최진실(40)이 10월2일 스스로 생을 마감해 연예계는 물론 온나라가 발칵 뒤집혔다.최씨가 탤런트 안재환 자살 및 사채업 괴담의 악플에 시달렸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자성론이 일었다.그는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에요.’란 CF광고 멘트로 연예계의 신데렐라로 떠오른 뒤 20년 넘게 꾸준히 톱스타의 자리를 지켰다.그러나 개인적으로는 가난한 어린시절,매니저의 죽음,야구선수 조성민과의 이혼 등 불행의 연속이었다.사후에도 아이들 양육권과 유산상속을 놓고 조씨와 가족들간 분쟁이 이어졌다.그의 죽음으로 사이버 모욕죄 입법이 추진되기도 했다.앞서 탤런트 안재환(36)은 9월8일 서울 노원구 주택가 골목 승합차 안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지난해 11월 개그우먼 정선희와 결혼한 새신랑이자 서글서글한 이미지로 사랑받던 터라 그의 죽음은 의문부호였다.수사 결과 40억원의 사채로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드러났다.이로 인해 고리사채가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고,타살설 및 정선희씨의 방송진행 중단 등 후유증이 이어졌다. 해양법학계의 세계적 권위자이자 독도 전문가인 박춘호(78) 국제해양법 재판관은 11월12일 작고했다.서울대 정치학과 재학 때 한·일 어업분쟁을 보고 해양법 연구에 발을 들였다.1996년 우리에겐 불모지나 다름없던 유엔 사법기구 고위직에 한국인으로 처음 진출했다.독일 함부르크에 설립된 국제해양법재판소 초대 재판관으로 당선됐고 2005년 9년 재선에 성공했다. 재계에서는 동성제약 창업주 이선규 회장이 84세를 일기로 영면했다(3월17일).이 회장은 한국 제약산업 1세대로 ‘정로환’ 등 토종 브랜드를 히트시킨 주인공이다. 주요 기업의 안주인들도 잇달아 타계했다.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부인이자 구본무 회장의 모친인 하정임(85)씨가 1월9일 타계했다.여든이 넘도록 제사상을 직접 차리며 살림을 꾸렸다.두산가(家)는 9월16일 정신적 지주 명계춘(95)씨를 잃었다.고(故) 박두병 두산그룹 초대회장의 부인이자 18살에 30명이 넘는 대가족의 맏며느리로 들어가 장남 용곤(두산 명예회장),2남 용오(성지건설 회장),3남 용성(두산 회장) 등 6남1녀를 키워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친 김홍조(97)옹은 9월 말일 세상을 떴다.생전 멸치어장으로 큰 돈을 벌어 아들의 정치인생을 헌신적으로 뒷바라지했다.정계에선 그의 멸치선물을 받아보지 못했으면 정치인이 아니라는 우스갯소리가 나돌았을 정도다. 인촌 김성수 선생의 손자이자 동아일보 회장을 지낸 김병관(74)씨도 2월25일 타계했다.89년부터 동아일보 사장 겸 발행인을 맡으며 동아일보를 이끌었다.서울신문 사장 출신인 원로 언론인 장기봉(81)씨도 8월28일 유명을 달리했다.65년 신아일보를 창간했지만 80년 신군부의 언론통폐합으로 종간을 맞는 비운을 겪기도 했다. 이 밖에 소설가 홍성원(71·5월1일),조선왕조 마지막 무동 김천흥(98·8월18일)옹,정진숙(96·8월22일) 을유문화사 회장,춘향가 예능보유자인 오정숙(73·7월7일) 명창,중문학 개척자이자 독립투사였던 차주환 (88·12월2일)박사,탤런트 박광정(46·12월15일) 등이 우리 곁을 떠났다. ●해외 해외에선 ‘러시아의 양심’ 솔제니친(89)이 8월3일 심장마비로 타계했다.옛소련 반체제 작가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군수용소 생활을 토대로 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와 ‘암병동’ 등의 작품으로 70년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그러나 73년 옛 소련의 인권탄압을 기록한 ‘수용소 군도´ 를 내놓으면서 반역죄로 강제추방당했다.그는 16년 만인 90년에야 러시아 시민권을 회복했다.조국에 돌아간 뒤에도 서방 물질주의를 비판하며 조국 부활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지난해 6월 러시아는 그에게 예술가들의 최고 명예로 꼽히는 국가공로상을 수여했다. 32년간 철권통치를 펼치다 88년 반정부 시위로 물러난 수하르토(1월27일)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86세로 숨졌다.한때 ‘개발의 아버지’로 불리기도 했지만 국제투명성기구는 ‘20세기 가장 부패한 정치인’으로 그를 지목했다. 워터게이트 사건의 ‘딥 스로트’(Deep throat·익명의 제보자)였던 윌리엄 마크 펠트 전 미 연방수사국(FBI) 부국장은 12월18일 95세로 사망했다. 영화 ‘내일을 향해 쏴라’의 영원한 반항아였던 배우 폴 뉴먼(83)이 9월27일 암으로 숨졌다.‘상처뿐인 영광’으로 스타덤에 오른 뒤 58년 마틴 리트 감독의 ‘길고 긴 여름날’로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85년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컬러 오브 머니’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거머쥐는 등 아카데미상 후보에 10회나 올랐다.감독으로 나서 테네시 윌리엄스의 희곡 ‘유리동물원’을 연출하기도 했다.지난해 6월 그의 은퇴의 변은 “기억력과 자신감,창의력이 점점 퇴화되고 있어 연기는 이제 그만둬야 한다.”는 것이었다. 아카데미상 11개 부문을 수상한 영화 ‘벤허’와 ‘십계’로 유명한 미국 영화배우 찰턴 헤스턴(4월5일)은 84세를 일기로 숨졌다. 53년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를 정복한 뉴질랜드 산악인 에드먼드 힐러리(88)경은 1월11일 세상을 떠났다.53년 5월29일 네팔인 세르파 텐징 노르게이와 함께 에베레스트에 최초로 오른 후 20세기 가장 위대한 탐험가 중 한 사람으로 꼽혔다. ‘문명의 충돌’ 저자인 새뮤얼 헌팅턴(81) 하버드대 교수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타계했다.고인은 “이념은 가고 문명이 그 자리를 차지한다.”면서 서구 기독교 문명과 이슬람,아시아 유교문화권의 충돌을 예견한 석학이다.비교정치,민주주의 분야에서 제3의 물결 등 17권의 저서,90여편의 논문를 발표했다.그러나 그의 서구중심적 시각에 대한 비판도 만만치 않았다. 프랑스의 세계적 디자이너 이브생 로랑(71·6월1일)도 하늘나라로 떠났다.그는 여성 패션에 최초로 바지정장을 도입해 여성에게 자유를 입힌 패션혁명가였다.가브리엘 샤넬,크리스티앙 디오르를 이은 상업화 세대 전 마지막 오트 쿠튀리에(고급맞춤복 디자이너)다.이브생 로랑은 “블랙에는 하나가 아니라 무수히 많은 색상이 존재한다.”고 한 블랙예찬론자이기도 했다. 정리 이재연기자 osacl@seou.co.kr
  • [토요영화] 위대한 레보스키

    [토요영화] 위대한 레보스키

    ●위대한 레보스키(EBS 세계의 명화 오후 11시35분) 영화 ‘위대한 레보스키’(1998)는 한 백수건달이 백만장자로 오인 받으면서 겪는 모험들을 그리고 있다.돈·우정·사회를 향한 냉소와 유머,허무주의와 유희정신이 함께 녹아 있는 코언 형제의 수작이다. 제프리 레보스키(제프 브리지스)는 자존심 하나로 먹고사는 백수다.하는 일이란 볼링광 지저스 퀸타나(존 터투로)의 놀림을 받으며 절친한 친구 월터(존 굿맨),도니(스티브 부셰미)와 볼링장에서 시간을 보내는 게 전부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집에 강도가 들어닥쳐 돈을 내놓으라고 협박한다.알고 보니 그들이 찾는 사람은 동명이인 백만장자 제프리 레보스키(데이비드 허들스턴)였다.강도들의 침입으로 카펫이 더럽혀지자,레보스키는 백만장자 레보스키 때문에 발생했다고 분노하며 변상을 받으러 그를 찾아간다. 그런데 그 와중에 백만장자 레보스키의 아내 버니(타라 레이드)가 납치를 당한다.레보스키는 졸지에 괴한에게 돈가방을 전해주는 임무를 맡게 된다.하지만 레보스키는 월터의 부추김에 따라 백만 달러가 든 돈가방을 가로채기로 한다.그러나 일은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불법 주차 단속에 걸려 돈가방을 실은 차가 사라지고 만다. 코언 형제는 ‘장르 비틀기’라는 그들의 장기를 여기서도 어김없이 발휘한다.1990년대 미국사회에 대한 유쾌한 풍자,초창기작 ‘애리조나 유괴사건’을 연상시키는 장난기 등 쏠쏠한 흥밋거리가 가득하다. 코언 형제는 형 조엘 코언이 1954년에,동생 에단 코언이 1957년에 미국 미네소타주 미네아폴리스에서 태어났다.이들은 1984년 동생 에단의 제작·각본,형 조엘의 감독으로 첫 장편 ‘분노의 저격자’를 발표하며 함께 작업을 시작했다.‘분노의 저격자’는 제1회 아메리칸 필름 페스티벌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하고,그해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영화 베스트 10’에 선정됐다. 데뷔작의 성공으로 20세기 폭스사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게 된 코언 형제.이후 둘은 영역을 가르기 어려울 만큼 공동의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보였다.아이를 유괴한 부부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다룬 ‘애리조나 유괴사건’, 정통 갱스터·필름 누아르 장르를 솜씨있게 선보인 ‘밀러스 크로싱’,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바톤 핑크’ 등으로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됐다. 빚에 쪼들린 남편이 범법자들을 사주해 아내를 유괴한 사건을 그린 ‘파고’와 이발사와 그의 부정한 아내,그녀의 정부가 뒤섞인 복수극 ‘그 남자는 거기 없었다’는 그들의 최고 걸작으로 꼽힌다.올 아카데미상에서 작품상,감독상,남우조연상,각색상의 4개 부문을 휩쓴 걸작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2007)는 그들의 창작력이 여전히 건재함을 보여준다.상영시간 117분.19세 관람가.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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