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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석진 FNC와 전속 계약 체결, ‘유재석과 한솥밥’

    지석진 FNC와 전속 계약 체결, ‘유재석과 한솥밥’

    1일 FNC 엔터테인먼트는 “지석진이 FNC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며 지석진 FNC 전속 계약 소식을 밝혔다. FNC는 “FNC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 전반에 구축한 탄탄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활동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FNC는 앞서 ‘국민 MC’ 유재석을 비롯해 송은이, 정형돈, 김용만, 노홍철, 이국주, 문세윤 등 유수의 개그맨들을 영입하며 탄탄한 예능 라인업을 구축했다. FNC는 음반 및 공연 제작, 매니지먼트, 아카데미 사업, 드라마 제작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서며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지석진 FNC와 전속 계약, 유재석 라인 왕국되나 ‘정형돈-노홍철 이어..’

    지석진 FNC와 전속 계약, 유재석 라인 왕국되나 ‘정형돈-노홍철 이어..’

    지석진 FNC와 전속 계약, 유재석 라인 왕국되나 ‘정형돈-노홍철 이어..’ ‘지석진 FNC와 전속 계약’ 방송인 지석진이 FNC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1일 FNC 엔터테인먼트는 “지석진이 FNC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FNC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 전반에 구축한 탄탄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활동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지석진 FNC와 전속 계약 소식을 전했다. 1992년 앨범 ‘우울한 오후엔 미소를’을 발표하며 연예계에 정식 데뷔한 지석진은 이후 SBS ‘진실게임’, KBS ‘해피선데이’, KBS ‘스타 골든벨’ 등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MC로 활약해왔다. 최근에는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의 중화권과 동남아시아권의 인기에 힘입어 홍콩, 중국 상하이 등지에서 상당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한국-홍콩 합작 드라마 ‘7일간의 로맨스’ OST ‘파챠(머리핀)’로 중국 바이두 음원 차트 TOP 10에 진입하기도 했다. 지석진은 중국 SNS인 웨이보 팔로워 수 165만 명을 돌파하는 등 한류 예능인으로서 본인 인생의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FNC는 앞서 ‘국민 MC’ 유재석을 비롯해 송은이, 정형돈, 김용만, 노홍철, 이국주, 문세윤 등 유수의 개그맨들을 영입하며 탄탄한 예능 라인업을 구축했다. FNC는 음반 및 공연 제작, 매니지먼트, 아카데미 사업, 드라마 제작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서며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지석진 FNC와 전속 계약, 대박이다”, “지석진 FNC와 전속 계약, 유재석 라인 다 들어가네”, “지석진 FNC와 전속 계약, 유재석 하나 물었더니 노홍철 김용만 지석진 다 전속 계약”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지석진 FNC와 전속 계약, 유재석 라인 완성? ‘정형돈+노홍철까지’ FNC 예능왕국 되나

    지석진 FNC와 전속 계약, 유재석 라인 완성? ‘정형돈+노홍철까지’ FNC 예능왕국 되나

    지석진 FNC와 전속 계약, 유재석 라인 완성? ‘정형돈+노홍철까지’ FNC 예능왕국 되나 ‘지석진 FNC와 전속 계약’ 방송인 지석진이 FNC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1일 FNC 엔터테인먼트는 “지석진이 FNC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며 지석진 FNC 전속 계약 소식을 밝혔다. FNC는 “FNC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 전반에 구축한 탄탄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활동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FNC는 앞서 ‘국민 MC’ 유재석을 비롯해 송은이, 정형돈, 김용만, 노홍철, 이국주, 문세윤 등 유수의 개그맨들을 영입하며 탄탄한 예능 라인업을 구축했다. FNC는 음반 및 공연 제작, 매니지먼트, 아카데미 사업, 드라마 제작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서며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한편 지석진은 최근 출연하고 있는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의 중화권과 동남아시아권의 인기에 힘입어 홍콩, 중국 상하이 등지에서 상당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한국-홍콩 합작 드라마 ‘7일간의 로맨스’ OST ‘파챠(머리핀)’로 중국 바이두 음원 차트 TOP 10에 진입하기도 했다. 지석진은 중국 SNS인 웨이보 팔로워 수 165만 명을 돌파하는 등 한류 예능인으로서 본인 인생의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지석진 FNC와 전속 계약 소식 ‘대박’

    지석진 FNC와 전속 계약 소식 ‘대박’

    1일 FNC 엔터테인먼트는 “지석진이 FNC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며 지석진 FNC 전속 계약 소식을 밝혔다. FNC는 “FNC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 전반에 구축한 탄탄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활동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FNC는 앞서 ‘국민 MC’ 유재석을 비롯해 송은이, 정형돈, 김용만, 노홍철, 이국주, 문세윤 등 유수의 개그맨들을 영입하며 탄탄한 예능 라인업을 구축했다. FNC는 음반 및 공연 제작, 매니지먼트, 아카데미 사업, 드라마 제작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서며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지석진 FNC와 전속 계약 체결, FNC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 입지 탄탄하게..

    지석진 FNC와 전속 계약 체결, FNC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 입지 탄탄하게..

    1일 FNC 엔터테인먼트는 “지석진이 FNC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FNC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 전반에 구축한 탄탄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활동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지석진 FNC와 전속 계약 소식을 전했다. FNC는 앞서 ‘국민 MC’ 유재석을 비롯해 송은이, 정형돈, 김용만, 노홍철, 이국주, 문세윤 등 유수의 개그맨들을 영입하며 탄탄한 예능 라인업을 구축했다. FNC는 음반 및 공연 제작, 매니지먼트, 아카데미 사업, 드라마 제작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서며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창조경제혁신센터 현장을 가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창조경제혁신센터 현장을 가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금융사 한곳도 접촉하기 힘든 신생 벤처기업들이 20여개 금융사의 담당자를 한꺼번에 만난다는 것 자체가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5층 입주 공간에 들어서면 가장 눈에 띄는 게 있다. 핀테크 지원센터다. 지난 20일 찾은 혁신센터의 이경만 사업지원팀장은 이같이 언급하며 “핀테크 지원센터는 전국 혁신센터 가운데 경기센터에만 있다”고 밝혔다. 이곳은 은행, 카드사, 증권사, 보험사 등의 금융회사는 물론 금융감독원, 금융결제원 등 관련 기관의 직원이 상주하며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경기센터에 입주한 한 신생 벤처기업(스타트업) 관계자는 “금융권 문턱이 높아 협업이 잘 이뤄지지 않는데 이곳에서는 상담은 물론 금융사와의 멘토링 연결도 해 주니 시간을 많이 절약해 연구·개발에 전념할 수 있다”며 만족해했다. 금융과 정보기술(IT)이 융합된 핀테크는 애플, 페이스북, 구글 등 세계 최고의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관심을 둔 분야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초보 단계다. ●IT기업 48% 밀집… ‘한국의 실리콘밸리’ 경기센터는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공공지원센터 1, 5층 1620㎡에 둥지를 틀었다. 경기도에는 우리나라 IT기업의 48%가 있다. 이 중 판교테크노밸리는 엔씨소프트, 안랩 등 ICT 관련 기업, 연구소가 밀집한 한국의 실리콘밸리다. 이날 오전 센터 1층 회의실에서는 KT 자회사인 KTH와 이투커뮤니케이션즈-울랄라랩 간 사물인터넷(IoT) 사업 개발 및 추진에 관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이 진행됐다.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상생을 위해 손을 잡는 자리라 양쪽 회사 관계자들의 표정은 밝았다. KTH는 울랄라랩에 맞춤형 플랫폼을 제공하는 등 기술 협력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울랄라랩은 블루투스,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3G 사용으로 거리에 상관없는 위콘 등을 개발하는 IoT 연구 기업이다. 강학주 이투커뮤니케이션즈-울랄라랩 대표는 “KTH와의 협력을 계기로 국내외를 겨냥한 IoT 플랫폼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고 오세영 KTH 대표는 “양사 간 기술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IoT 융합 서비스를 창출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협력 거점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하는 경기혁신센터는 KT와 경기도 및 주요 해외 스타트업 육성 기관, 글로벌 IT 기업, 국내 창업센터 등이 힘을 합쳐 탄생했다. 스타트업들은 혁신센터와 대기업의 체계적인 지원을 받으며 글로벌 진출을 꾀한다. 센터 5층에는 스타트업을 위한 입주 공간 9개가 있으며 현재 7곳이 입주했다. 입주 기업은 3차원(3D) 프린터 5대를 갖춘 3D랩을 비롯해 모바일랩, 클라우드랩, IoT랩, 게임소프트랩 등 각종 랩을 공짜로 쓸 수 있다. 센터는 창업아카데미 등을 통해 성공적인 창업을 돕는다. 이날 오후 센터 1층 교류 공간에서는 스타트업이 보유한 창업 아이템의 시장성을 검증하는 ‘창조오디션’이 열렸다. 본선에 오른 7팀의 발표자들은 멘토진 앞에서 각자 개발한 제품과 사업 모델 등을 설명하며 얼굴 알리기에 여념이 없었다. 발표가 끝날 때마다 응원 나온 동료들의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크로마흐팀이 발표한 ‘유전자 분석을 통한 탈모 솔루션’의 멘토로 나선 고영혁 고넥터 대표는 “진단, 예방, 치료로 이어지는 프로세스 설계가 잘돼 있다”며 점수를 후하게 줬다. 이들이 아직 생각지 못한 점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는 다양한 조언도 이어졌다. ●“신생 벤처 생태계 중요한 역할 할 것” 경기혁신센터는 될 성싶은 스타트업을 뽑는 데도 공을 들인다. 그동안 공모전을 통해 10개 입주·보육 기업을 선발했다. 핀테크 공모전에서 3개 기업을 모집했다. 까다로운 관문을 통과한 스타트업, 벤처에는 인큐베이팅과 액셀러레이팅(초기 자금과 멘토링 등을 제공하는 과정)이 진행된다. 임덕래 경기센터장은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대기업과 함께 만든 모델로 기존 정부 사업의 미흡한 부분을 메울 수 있는 좋은 방안이다. 경기센터에 부여된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 차세대 글로벌 게임 육성, 핀테크 활성화 지원, IoT 혁신 기업 육성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12만 퇴진 시위에도 끄떡없는 아베 지지율

    일요일인 30일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일본 도쿄 국회의사당 주변에 집단자위권을 밀어부치고 있는 아베 신조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 12만 여명이 운집했다. 안보법안 관련 집회로는 사상 최대 규모라고 NHK는 전했다. 일본 시민단체 등은 전국 300곳 이상에서 ‘아베 정권 퇴진을 위한 10만인, 전국 100만인 행동’ 집회를 개최했다. 일본의 대표적인 작곡가 사카모토 류이치(63)도 시위대에 합류했다. 사카모토는 영화 ‘마지막 황제’의 영화음악으로 일본인으로는 처음으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유명인이다. 좀처럼 정부에 대한 불만을, 특히 시위라는 형태로 표출하지 않던 일본인들이 거리로 나선 것은 2012년 고쿄에서 반원전 시위에 17만명이 모인 이후 3년여 만이다.교복을 입은 학생부터 아이를 안고 나온 엄마, 백발이 성성한 노인까지 전 연령층이 망라됐다. 국회의사당 주변을 발디딜 틈 없이 채운 일본인들의 시위 사진은 31일 상당수 신문의 1면에 실렸다. 아베 총리의 보수적인 대외정책 등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는 반증일텐데, 이날 일제히 발표된 일본 언론들의 아베 총리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는 시위대의 목소리와 달리 다시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행히 전체적인 내각 지지율은 반등했지만 안보법안 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반대 목소리가 높았다. 아베 담화 발표 이후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40%대를 회복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TV도쿄가 8월 28∼3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은 7월 조사결과에 비해 8%포인트 오른 46%로 집계됐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 비율은 10%포인트 떨어진 40%였다. 닛케이 조사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이 반등한 것은 4개월만이다. 지난 7월 2차 아베 내각(2012년 12월 출범)들어 처음으로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가 지지한다는 응답자를 앞섰는데, 1개월 만에 뒤집혔다. 7월 지지율 하락의 최대 원인이 아베 정권의 안보법안 강행처리였다면 이번 지지율 반등은 아베 담화에 대한 국내외의 긍정적 평가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앞서 아베 내각 지지율은 담화 발표 직후에 나온 교도통신(14∼15일 실시) 조사에서 43.2%, 산케이신문 조사(15∼16일)에서 43.1%를 각각 기록하며 40%대에 다시 들어섰다. 하지만 개별 정책에 대해서는 부정적 평가가 우세했다. 닛케이 조사에서 집단자위권 행사 용인 방침을 담은 안보법안을 9월 27일까지인 현 정기국회 회기 중에 통과시킨다는 아베의 계획에 대해 반대가 55%로 27%에 그친 찬성의 배 수준이었다. 센다이 원전을 시작으로 약 2년만에 이뤄진 일본의 원전 재가동 회귀에 대해 반대가 56%로 찬성 응답 비율(30%)을 크게 웃돌았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확연해진 안보법안에 대한 반대 여론과 빗속에 국회의사당을 에워싼 성난 민심을 아베 총리가 과연 어떤 식으로 수용할 지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다. 김균미 기자 kmkim@seoul.co.kr
  • 이 여자가 야하다고? 규범에 갇혀 있군요!

    이 여자가 야하다고? 규범에 갇혀 있군요!

    모더니즘/피터 게이 지음/정주연 옮김/민음사/816쪽/3만 5000원 우리에게 너무 익숙해서 막상 정의를 내리려면 막막해지는 것들이 있다. ‘모더니즘’이 그 대표적인 경우다. 유럽 근대사상을 연구한 저명한 문화사학자 피터 게이는 다양한 영역에서 수집한 증거들을 통해 다양성 속의 통일성, 단일한 심미적 사고 방식, 눈에 띄는 양식, 즉 모더니즘 양식을 발견하는 데 주력했다. 새 책 ‘모더니즘’은 지난 5월 뉴욕에서 눈을 감은 그가 평생의 연구를 집대성해 대중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집필한 마지막 저작이다. ●性의 해방·개성 표현·솔직함 중시 모더니즘은 대략 1840년대 초부터 1960년대 초까지, 보들레르와 플로베르에서 베케트와 그 이후 잭슨 폴록, 앤디 워홀의 팝아트까지를 아우른다. 두 번의 세계 대전을 견디었고, 전체주의의 혹독한 적개심을 이겼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인물들이 나타나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그 시작은 프랑스 파리였지만 서서히 거점을 미국 뉴욕으로 옮겼다. 물질주의에 대한 반항, 부르주아들의 가식에 대한 혐오에서 시작된 모더니즘은 성의 해방, 솔직함, 자신만의 감정을 소중하게 여기는 정신과 연결된다. ●보들레르·모네 등 당대 미학 비판 저자는 모더니즘의 특징을 ‘이단의 유혹, 즉 관습적인 감수성에 저항하려는 충동’과 ‘철저한 자기 탐구에서 비롯된 개성적 표현력’이라고 정리한다. 모던 발레의 거목 세르게이 댜길레프는 안무가들에게 입버릇처럼 말했던 “나를 놀라게 하라!”, 에즈라 파운드가 제시한 “새롭게 하라”는 슬로건은 많은 모더니스트들의 열망을 반영한다. 저자는 시인 보들레르를 ‘모더니즘의 창시자’로 가장 자격이 있다고 지목한다. 독창적이고 자극적인 미술비평, 스스로에 대한 공정한 평가, 내밀한 시적 언어로 문학적 한계에 반항한 점, 탁월한 시적인 재능 등으로 보들레르는 모더니즘의 근본 원리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보들레르와 같은 시대에 진보적 아웃사이더로 꼽혔던 또 다른 인물은 화가 마네다. 역사가들은 당대의 미학과 도덕적 규범을 가장 심하게 비웃은 마네의 작품 ‘올랭피아’(1863)를 최초의 모더니즘 작품으로 평가한다. 이어 클로드 모네와 뜻을 같이하는 반아카데미 화가 스물아홉 명이 1874년 4월 파리에서 공동 전시회를 열었다. 이때 전시된 모네의 작품 ‘인상, 해돋이’에서 유래해 훗날 인상파라고 이름 지어지는 이들을 어떤 비평가들은 ‘비타협주의자’라고 불렀다. “진정으로 아름다운 것은 전혀 쓸모없는 것이다”라며 ‘예술을 위한 예술’을 옹호했던 테오필 고티에의 신조는 예술가를 숭배하는 미학운동의 선구자 휘슬러를 거쳐 19세기 후반 유미주의자들로 이어진다. 대표적인 인물은 오스카 와일드. 인생의 목표가 세상이 아름다움을 사랑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공언했던 그는 결국 그 신념 때문에 파멸했다. ●그림·건축 등으로 자유 열정 증명 새로운 것을 추구하려는 시도는 언제나 험난한 여정이었다. 히틀러의 독일, 스탈린의 소련, 무솔리니의 이탈리아는 예술가와 지식인들을 희생양으로 삼았다. 2차 대전이 끝난 후 살아남은 모더니스트 예술가들은 전체주의의 박해와 전쟁의 시련 속에서 살아남았음을 소설과 그림, 건축으로 증명해 보였다. 모든 노력은 결국 예술적 자유에 대한 열망으로 귀결된다. 책은 모더니즘의 발생부터 발전, 쇠퇴에 이르기까지를 구체적이고 명확한 사례들을 통해 소개한다. 산문과 시, 음악과 무용, 건축과 디자인, 연극과 영화, 아방가르드까지 각 장르의 모더니스트들과 예술가들의 상호교류, 시대적 배경을 설명한다. 이해를 돕기 위해 많은 도판을 곁들이고 있지만 자칫하면 모더니즘의 광대한 바다에서 파도에 휩쓸리기 쉽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아시아의 창 ‘스무살’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의 창 ‘스무살’ 부산국제영화제

    ‘성숙하고 내실 있게’ 성년을 맞은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10월 1~10일 성대한 막을 올린다. 그동안 외압 논란 및 예산 삭감 등의 성장통을 딛고 성년이 된 BIFF는 아시아 최대 영화제라는 위상에 걸맞게 ‘아시아 영화의 성지’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 BIFF는 총 75개국에서 304편의 영화가 초청됐다. 전 세계에서 처음 공개되는 월드 프리미어가 94편, 자국 외 처음 선보이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는 27편이다. 개막작에는 인도 독립영화계에서 주목받는 모제스 싱 감독의 데뷔작 ‘주바안’이 선정됐다. 가난에서 벗어나 다다른 성공의 문턱에서 삶의 진정한 가치와 자아를 찾아나서는 한 젊은이의 여정을 보여 주는 작품이다. 김지석 수석 프로그래머는 “신인 감독의 데뷔작이지만 칸영화제에서도 인정받은 인도의 제작자 구니트 몽가에 대한 신뢰가 컸다”면서 “성과만을 좇느라 방향을 잃어버리고 지친 현대인들이 인생을 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폐막작으로는 래리 양 감독의 ‘산이 울다’가 선정됐다. 멜로드라마 속에서 사실주의 스타일은 물론 배우들의 연기와 뛰어난 촬영이 어우러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BIFF 20주년을 맞아 아시아의 쟁쟁한 감독들이 대거 부산을 찾는다. 동시대 거장 감독들의 신작을 만날 수 있는 갈라프레젠테이션 섹션에선 대만의 허우샤오셴 감독이 8년 만에 내놓은 신작 ‘자객 섭은낭’을 주목할 만하다. 올해 칸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기존 무협영화의 틀을 깨는 새로운 영화 미학을 선보여 ‘수정주의 무협영화’라는 평가를 받았다. 중국 자장커 감독의 ‘산하고인’은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중국인들의 삶을 돌아본다. 동시대 중국인의 일상적인 삶을 가장 사실적으로 그려 온 감독이 중국의 과거와 미래를 그렸다는 것이 관람포인트다. 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떨어져 살던 이복 여동생과 함께 살게 된 자매들 이야기를 한편의 수채화 같은 느낌으로 그려 낸 수작이다. 아피찻뽕 위라세타쿤(태국), 가와세 나오미(일본), 임상수(한국), 왕샤오솨이(중국) 감독은 옴니버스 프로젝트 영화 ‘컬러 오브 아시아-마스터즈’로 의기투합했다. 아시아의 거장들이 한자리에 모인 또 하나의 이유는 ‘아시아 영화 100’ 특별전 때문이다. 감독, 평론가, 영화학자, 저널리스트 등이 선정에 참여한 ‘아시아 영화 100’은 아시아 영화의 지형도를 한눈에 보여 준다. 이 중 ‘동경이야기’, ‘라쇼몽’, ‘비정성시’, ‘하녀’ 등 상위 10편이 관객들과 만난다. 김지석 수석 프로그래머는 “이번에 선정된 100편을 구매해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영구 보존할 것”이라면서 “아시아 최초의 시도로서 5년마다 꾸준히 실시해 아시아 영화의 보존과 복원에 BIFF가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드 시네마 섹션에는 비아시아권 거장과 중견 작가들의 영화 50편이 초청됐다. 서유럽의 전통적인 영화 강국인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올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자크 오디아르 감독의 ‘디판’을 비롯해 위트로 가득한 필리프 가렐 감독의 신작 ‘인 더 섀도 오브 우먼’, 누벨 바그의 맥을 이어가는 아르노 데플레셍 감독의 화제작 ‘내 청춘 시절의 세 가지 추억’을 주목할 만하다. 영미권 작품 중에서는 ‘아메리칸 퀼트’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던 호주의 조슬린 무어하우스 감독이 연출한 ‘드레스 메이커’, 올해 선댄스 영화제 최고의 화제작인 미국 독립영화 ‘탠저린’, 이선 호크·에마 왓슨 등 호화캐스팅을 자랑하는 스릴러 ‘리그레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 한국 영화도 신인 감독의 데뷔작 12편을 비롯해 중견 감독의 신작이 대거 부산을 찾는다. ‘한국 영화의 오늘’에서는 김기덕 감독이 일본에서 거의 1인 제작 시스템으로 만든 ‘스톱’, 전수일 감독이 연출하고 조재현이 주연을 맡은 ‘파리의 한국 남자’, 장률 감독이 서울노인영화제의 의뢰를 받아 만든 ‘필름 시대 사랑’, 경쟁에 시달리는 청소년의 현실을 가슴 아프게 그린 정지우 감독의 신작 ‘4등’을 눈여겨볼 만하다. 문소리, 윤은혜, 조재현 등 배우들의 연출 도전작도 주목된다. 아내인 탕웨이와 함께 부산을 찾는 김태용 감독도 단편 영화 ‘그녀의 전설’을 선보인다. 강수연 공동집행위원장은 “올해 BIFF는 거장과 신인들이 참여해 아시아 영화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만나는 성지”라면서 “전문 예술인과 관객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물론 젊은 작가나 학생들을 위한 영화 아카데미 등 앞으로 20년의 방향을 결정하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개·폐막작 예매는 9월 22일, 일반상영작 예매는 9월 24일에 시작된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창조경제혁신센터 현장을 가다] 엔젤리너스 커피점에 텀블러 자동세척기 납품…독립·예술영화 육성위해 상영관 3곳으로 늘려

    [창조경제혁신센터 현장을 가다] 엔젤리너스 커피점에 텀블러 자동세척기 납품…독립·예술영화 육성위해 상영관 3곳으로 늘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청년 기업 육성과 지원에 남다른 열정을 보인다. 지난 4월 보육센터에 입주한 텀블러 자동세척기 개발 업체인 ‘텀퓨어’ 심성주(26) 대표는 대학생 신분으로 창업에 뛰어들었다. 종이컵 대용인 텀블러가 오랫동안 사용하면 씻어도 냄새가 없어지지 않아 자동세척기를 개발하게 됐다. 혁신센터 도움으로 특허 관련 상담 및 제품 상용화 컨설팅, 기술상담 등을 받아 벤처기업 인증을 취득했다. 기술평가 결과 최우수업체로 선정돼 1억원을 지원받았다. 곧 제품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라 혁신센터와 함께 온·오프라인 마케팅 전략 등을 짜고 있다. 롯데가 운영하는 엔젤리너스 커피점에 납품할 계획이다. 심 대표는 “신용등급 부족으로 대출이 어려웠는데 혁신센터 입주기업 우대보증으로 사업자금을 지원받게 됐다”고 말했다. 벤처기업인 ‘샤픈고트사’는 센터를 통해 롯데그룹 유통망을 확보했다. 샤픈고트사는 ‘2015 창조경제대상:아이디어·창업경진대회’에 ‘도어프로텍터 뎁스(DEPS)’를 출품하면서 부산혁신센터와 인연을 맺었다. 뎁스는 좁은 주차공간에서 발생하는 차량 간 흠집인 ‘문콕’을 막는 제품으로 쉽게 손상되는 기존 스펀지 제품을 대체하는 아이디어 상품이다. 신발제조업체 ‘루이’는 센터로부터 제품 홍보물 제작과 판로 등의 도움을 받고 국내외 투자자로부터 350만 달러의 지원을 받았다. 이 밖에 친환경 옻칠생활용품을 만드는 ‘옻칠랩’은 롯데면세점 등에 입주, 안정적인 판매망을 확보했다. 혁신센터는 영화·영상, 사물인터넷(IoT) 지원에도 힘을 쏟는다. 영화 제작과 후반작업, 스크린 확보까지 지원한다. 영화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프로그램·제작 시스템 교육을 통해 영화도시 부산의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센터와 롯데시네마가 함께 독립·예술영화 육성을 위해 기존에 1개였던 예술영화 상영관인 아르떼관을 롯데시네마 광복·센텀·부산대 등 3곳으로 확대했다. 예술작품을 전국에서 상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IoT 분야는 부산시에서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구현과 관련이 깊다. 세미나와 기초 실습 교육 등 인재 양성과정을 운영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협력해 지역 IoT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아카데미 과정을 무료로 운영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창조경제혁신센터 현장을 가다] 롯데그룹 올해 지역 308개 상품·기업 지원

    롯데그룹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올 한 해 동안 지역 벤처기업 등 308개 상품 및 기업을 지원한다. 롯데계열 유통업체별 전문 MD 지원단을 구성해 온·오프라인 멘토링(컨설팅)을 제공한다. 분기별로 한 차례씩 아웃소싱박람회 및 유통 MD 교류회를 열어 제품기획 및 마케팅을 지원한다. 우수상품 등을 발굴해 백화점 홈쇼핑 등 판로를 지원해 올해 100억원 매출을 달성토록 하는 등 롯데만이 가진 유통채널을 이용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롯데는 혁신센터에 홈스튜디오와 화상시스템을 설치해 롯데홈쇼핑 등과 연결해 제품 판매를 지원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들이 구매하기 어려운 3D프린터, 열상감지기 등을 센터에 갖춰 무료로 쓰게 한다. 3D프린터는 수천만원의 비용이 드는 금형 대신 간단하게 시제품을 만들 수 있다. 혁신센터가 조성 중인 영화·영상펀드에 400억원을 투자해 부산의 영화·영상 사업 발전에 힘을 보탰다. 우선 올해 부산에서 촬영하는 3개 영화의 제작비를 지원하고 영화·영상 프로덕션 오피스 설치도 지원할 방침이다. 또 시나리오 공모전을 개최해 우수 콘텐츠를 발굴하고 예비 영화인과 일반인 대상으로 영화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이와 함께 롯데는 부산시 등과 협력해 앞으로 5년간 창업지원 및 벤처·중소기업육성 펀드 900억원, 특화창업펀드 1000억원 등 모두 2300여억원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창업지원 펀드에 400억원, 특화창업펀드에 50억원 등을 내놓을 계획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하프타임]

    ‘슈틸리케호 승선’ 석현준 멀티골로 자축 5년 만에 태극마크를 단 석현준(24·비토리아FC)이 25일 포르투갈 프로축구 정규리그에서 멀티골을 터트렸다. 석현준은 포르투갈 코임브라의 이스타디우 시다드 드 코임브라에서 열린 아카데미카 드 코임브라와의 2015~2016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2라운드에서 2골을 넣으며 4-0 대승을 이끌었다. 아드보카트, 구단주와 불화… 사퇴설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한국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의 딕 아드보카트(68) 감독이 구단주와의 불화로 사퇴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5일 지난 시즌 선덜랜드를 2부 리그 강등에서 구한 아드보카트 감독이 최근 엘리스 쇼트 구단주가 선수 영입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해 “더이상 신경 쓰지 않겠다”며 공개적인 불만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데일리메일은 쇼트 구단주가 약속한 선수 영입이 1~2주 안에 성사되지 않으면 아드보카트 감독이 스스로 사퇴할 것이라는 우려가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제주, ‘음주 사고’ 강수일 임의탈퇴 공시 프로축구 K리그 제주 유나이티드는 25일 발모제 도핑에 이어 음주 교통사고를 낸 강수일(28)의 임의탈퇴를 결정했다. 제주는 “구단 규정과 계약 사항에 따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강수일의 임의탈퇴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강수일은 지난 5월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의 도핑테스트에서 금지 약물이 검출돼 대한축구협회로부터 6개월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고 지난 24일에는 경기 의정부 시내에서 만취 상태로 교통사고를 일으킨 뒤 차에 함께 탔던 친구가 운전한 것으로 경찰을 속이려다 들통이 났다.
  • “단편영화 출연배우를 찾습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사무국은 시민이 제작하는 단편영화에 출연할 배우를 오는 오는 9월16일까지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다양한 캐릭터를 표현할 수 있는 끼와 열정이 있으면 누구나 지원할수 있다. 사무국은 1차 서류심사와 2차 오디션을 통해 배우를 선발한다. 인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지원자는 BiFan 홈페이지(www.bifan.kr)에서 온라인으로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단편영화 촬영 기간은 오는 10월9∼13일이다. 완성된 영화는 10월에 열릴 제2회 복사골시민영화제에서 공식 상영된다. 출연 배우는 내년 20회 BiFan 개·폐막식 레드카펫에 초청된다. 시민이 직접 영화를 만드는 영화아카데미는 9월11일∼10월24일 매주 토·일요일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등에서 영화제작 이론과 조별 단편영화 제작 실습으로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영화제 홈페이지로 가거나 전화 032-327-6313(123))로 문의하면 알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J.K. 시몬스 출연 ‘고양이 살인사건’ 예고편

    J.K. 시몬스 출연 ‘고양이 살인사건’ 예고편

    영화 ‘고양이 살인사건’은 4차원 백수 ‘클린턴’이 자신의 고양이 ‘마우저’의 피살 사건을 파헤치다 기상천외한 범죄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충격 반전 코미디다.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샘 레이미 감독이 제작을 맡았다. 백수 클린턴 역은 ‘캐빈 인 더 우즈’에서 활약을 펼친 프란 크랜즈가 맡아 코믹한 면모를 선보인다. 또 ‘트와일라잇’ 시리즈에 출연했던 니키 리드가 고양이 ‘마우저’의 또 다른 주인인 ‘그레타’로 등장해 개성 넘치는 연기를 펼친다. 특히 ‘위플래쉬’에서 악랄한 폭군 선생을 연기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은 J.K. 시몬스가 보안관 역을 맡아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인물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처럼 최근 공개된 예고편은 각각의 독특한 캐릭터와 예측할 수 없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 먼저 주인공 클린턴은 자신이 유일하게 아끼는 고양이 ‘마우저’가 화살에 맞아 죽자 슬픔과 억울함으로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그러다 마우저에게 또 다른 주인이 있었음을 알게 된다. 결국, 마우저의 두 주인이 힘을 합쳐 사건을 파헤치면서, 용의자들이 하나씩 수면 위로 올라온다. 그러나 용의선상에 오른 이들은 화살을 판매하는 마트의 괴짜 판매원부터 악덕 사장까지 다양해 범인을 추리하게 하는 재미를 선사한다. 이번 작품의 연출을 맡은 질리안 그린 감독은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연출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고양이 살인사건’의 배급사인 수키픽쳐스 측은 “재미있고 매력적인 스토리를 갖춘 작품”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진 영상=수키픽쳐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한류, 산업 생태계 한 축으로 양성

    [문화]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월 문화창조융합벨트 출범식에 참석해 “문화콘텐츠 산업은 21세기 연금술이다”고 밝힌 바 있다. 반환점을 돈 박근혜정부 2기 문화정책의 핵심 방점은 ‘문화융성’으로 대표되는 문화콘텐츠를 산업적 형태로 가시화하는 데 찍혀 있다. 케이팝, 한식, 한복, 드라마, 영화 등 구체적인 한류 문화콘텐츠를 산업 생태계의 한 축으로 연결 짓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항공이 경복궁 옆 3만 7000㎡(1만 1192평)의 송현동 부지에 복합문화공간 건립 계획을 밝혔듯 서울 한복판에 문화창조융합벨트의 한 축으로서 상업적 결과물을 구현하는 공간을 짓는 것은 그 상징적인 조치 중 하나다. 문화융성 시나리오의 큰 그림은 명확하다. 서울 홍릉 문화창조아카데미에서 교육·양성된 문화콘텐츠 창작자, 제작자들이 서울 상암동의 문화창조융합센터에서 융복합 콘텐츠를 기획한다. 이를 기반으로 해서 실제 문화벤처기업들이 서울 청계천 옆 문화창조벤처단지에서 콘텐츠를 제작하고 수출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받는다. 그리고 서울 잠실의 케이팝 공연장 혹은 송현동 복합문화공간에서 상업적으로 구현된 콘텐츠를 국내외 대중들에게 소개한다. 이를 통해 ‘교육→기획→창작→제작투자→공급→기획’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다는 복안이다. 2016~2017년 말, 즉 박근혜 정부 집권 마지막까지 건립을 마무리해 체계를 완성시킨다는 계획이다. 김종덕 문체부 장관은 “설령 이번 정부에서 성과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단기적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필요한 일을 추진하겠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2017년까지 문화재정 2%를 달성하겠다는 목표와 공약 사항이었던 문화기본법 제정은 첨예한 이해 관계가 없는 만큼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또 올해 말까지 국가브랜드 개발과 정부상징체계 개선을 마무리해 통일적인 이미지로 한류 문화의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정지상태서 시속 100㎞까지 슈~우~~~~~웅 3.8초면 ‘끝’

    정지상태서 시속 100㎞까지 슈~우~~~~~웅 3.8초면 ‘끝’

    새빨간 ‘메르세데스-AMG GT S 에디션1’(이하 GT S)에 앉은 전문 드라이버가 드라이브 모드를 변경하는 다이얼을 S(스포츠)에서 S+(스포츠 플러스)로 돌리자 엔진음이 ‘으르렁’거렸다. 지난 19일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자동차 경주장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AMG 서킷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AMG는 메르세데스 벤츠 중에서도 동력 성능이 월등한 고성능 모델의 스포츠카 브랜드다. 행사는 우선 국내에서 판매 중인 가장 비싼(2억 1900만원) AMG 모델 GT S 에디션1을 경주용 도로 위에서 마음껏 체험하는 순서로 시작됐다. 트랙 위에 올라 가속페달을 밟자마자 강력한 엔진음과 함께 속도계는 순식간에 시속 160㎞까지 올라갔다. 이 차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8초에 불과했다. 행사는 이어 100㎞ 이상의 고속 상태에서 갑자기 차를 세우는 급제동 프로그램으로 이어졌다. 드라이빙 아카데미 강사는 “차가 얼마나 미끄러지지 않고 정지하는지 제대로 느껴보고 싶다면 브레이크 페달을 부러뜨린다는 생각으로 힘차게 밟으라”고 주문했다. 강사의 말대로 시속 100㎞가 넘었던 차는 약 30m 정도 안에서 정확하게 멈췄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선정된 일반 고객 1000여명을 대상으로 AMG 서킷데이를 오는 30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가 AMG 모델만을 중심으로 개최한 행사로는 최대 규모다. 최덕준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영업부문 부사장은 “2020년까지 국내에 판매 중인 13종의 AMG 모델을 40종까지 늘릴 것”이라며 “올해 판매량은 전년의 두 배인 1500대로 예상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AMG는 고성능 엔진 등을 탑재해 다른 벤츠보다 가격이 두 배가량 비싸다. 일반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의 가격이 6000만원대 인 데 반해 고성능 모델인 E 63 AMG 4매틱의 가격은 1억 3650만원이다. 우리나라의 현대자동차도 고성능 자동차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현재 자체 고성능 모델인 ‘N시리즈’를 개발 중이다. BMW와 아우디 역시 각각 고성능 라인업인 M시리즈와 S·RS 시리즈를 보유하고 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괌 자유여행, 렌터카로 즐거움 2배! 린든렌터카 9월 10%할인권 제공

    괌 자유여행, 렌터카로 즐거움 2배! 린든렌터카 9월 10%할인권 제공

    휴가철 바가지 요금과 복잡한 여행지를 피해 9월에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올해는 대체공휴일 적용으로 추석 연휴가 하루 더 길어지면서 추석연휴와 휴가를 맞춰 여유로운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경우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일년 내내 따뜻한 기후를 자랑하는 괌 등 한국인이 사랑하는 관광지의 경우, 9월 역시 휴가철 못지 않게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괌은 북부의 해변부터 남부의 시원한 경관 등 휴양을 위한 최고의 관광코스는 물론이고 쇼핑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해외 관광지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자유여행으로 괌을 찾는 관광객들이 증가하면서 렌터카를 이용한 괌 드라이브 여행이 또 하나의 색다른 즐길거리가 되고 있다. 괌에는 남태평양의 짙푸른 바다는 물론, 태고의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인기 드라이브 코스가 산재해 있다. 투몬베이를 비롯해 사랑의 절벽, 리티디안해변, 파고만, 세티만전망대 등은 괌 여행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드라이브 코스 중 하나이다. 괌에서 운전시 주의할 점은 도로의 중앙 분리대 같은 30cm정도의 콘크리트 턱에 휠이나 범퍼 등이 크게 파손되는 경우가 잦은 편이다.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구조물이기 때문에 운전에 능숙한 사람들도 자주 손실을 입는다. 또한 북부의 리티디안비치나 코코팜비치는 바다가 아름다워 멀어도 한국인들이 자주 찾는 곳이지만 깊은 웅덩이가 많고 포장상태가 안 좋아 운전시 특별히 유의해야 한다. 더불어 괌은 한국 운전면허증으로 운전이 가능하고 면허 갱신기간에 맞물려 있는 경우에는 자동차 보험이 적용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미리 갱신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 괌에서 멋진 드라이브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미리 렌터카를 예약하는 것이 좋다. 괌은 연중 15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곳으로, 현지에서 렌터카를 바로 예약할 경우 원하는 차량을 선택하지 못하거나 아예 차량이 없이 여행을 망치는 경우도 허다하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사전에 한국에서 예약을 할 경우 쉽고 편리하게 원하는 렌터카를 예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할인 이벤트도 함께 이용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한인이 운영해 믿을 수 있는 괌 린든렌터카에서는 9월 한 달 동안 사용이 가능한 ‘10% 특별할인권’을 제공 중이다. 렌터카를 예약한 후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블로그, 카페, 페이스북 등에서 할인쿠폰을 인쇄해 괌 린든렌터카 사무실에 제출하면 현장에서 즉시 10% 할인 적용이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lindenrentalcar.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린든렌터카에서는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미니 쿠퍼를 비롯해 머스탱, 큐브, 액센트, 어코드, 오딧세이 등 다양한 차량을 렌트할 수 있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곳으로 언어 사용에 불편이 없으며, 픽업 및 드롭오프, 카시트가 무료로 제공되고, 와이파이 등은 유료로 서비스로 선택이 가능하다. 괌 여행기간에 자녀에게 짧은 어학연수 및 어학경험을 주고 싶다면 린든렌터카의 패밀리 회사인 린든아카데미아에서 진행할 수 있다. 린든아카데미아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강의 경험이 많은 강사들을 보유하고 있어 짧은 기간에도 유익한 경험을 얻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채용] 홈&쇼핑서 인재를 찾습니다! 외

    # 홈&쇼핑 인재를 찾습니다! 모집부문: 영업, 방송, 경영지원 3개분야 1. 서류접수마감은 오는 23일 21시까지며, 서류합격자 발표 및 인적성 검사는 9월 2주차 예정입니다. 2. 방송기술 직무의 경우, 관련 학과나 방송아카데미 이수자 우대하며 전문 학사(졸업예정자 포함) 이상 지원 가능합니다. 3. 직무역량과제 제출은 필수이며, 전 직무 공통 과제입니다. - 직무에세이는 자소서 항목에 포함되어 있으니, 글자수 제한에 맞게 작성 부탁드립니다. - 상품기술서는 공고 하단의 동영상(매직캔 쓰레기통)을 보시고, 셀링포인트 2가지를 분석하고 그에 대한 개선점을 작성하시면 됩니다. - 첨부파일 제출 시, 상품기술서 파일명은 본인 지원직무와 성명, 생년월일로 해 주시기 바랍니다. 4. 직무별 중복지원은 불가하며, 면접은 2회차로 구분되어 진행됩니다. - 1차 : 역량면접(토론/PT면접) - 2차 : 인성면접 5. 각종 증빙서류는 면접 시, 제출해 주시기 바랍니다. 6. 4주간 현업 OJT 인턴십(10월 중순 시작 예정)이 실시되며, 평가 후 합격자에 한해 정규직 전환이 이뤄집니다. 7. 기타 질문사항은 채용사이트 질문하기 메뉴에 문의해주시기 바랍니다. ===================== # NS홈쇼핑 인재를 찾습니다! 1. 모집부문: 웹디자인 경력사원 2. 모집인원: 0명 3. 모집자격: 온라인 쇼핑몰 웹디자인 경력 4년 이상 4. 기타 자세한 것은 홈페이지 참조 ==========================
  • 책을 뛰쳐나온 수학, 현실 문제 방정식 풀다

    책을 뛰쳐나온 수학, 현실 문제 방정식 풀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동독과 서독으로 갈라졌던 독일은 1990년 10월 3일 갑작스레 통일을 맞게 됐다. 통일 수도가 베를린으로 결정되면서 베를린시 당국은 예상치 못한 일로 골머리를 앓게 됐다. 동베를린과 서베를린으로 나뉘어 있다가 하나로 통합되면서 교통난이라는 복병을 만난 것이다. 만원 버스에, 버스 한 대를 보내고 나면 다음 버스가 언제 도착하는지 알지 못한 채 정류장에서 하염없이 차를 기다리는 긴 줄은 통독 직후의 혼란스러움을 대표하는 풍경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시 당국은 버스를 증차하고 버스노선을 늘리는 대책을 마련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원점으로 돌아가는 일이 반복되자 대중교통 문제 해결방안을 공모했다. 베를린공대에서 수학을 가르치던 마르틴 그뢰첼 교수는 ‘정수계획’이란 수학의 최적화 이론으로 이 문제를 간단하게 해결했다. 교통 현황을 반영해 버스노선을 변경하고 교통 상황에 따라 가변적으로 배차시간을 조정토록 한 것이다. 그 결과 1800대의 버스를 1300대로 줄이고도 버스 승차 대기시간은 물론 도로 혼잡 문제까지 해결했다. ●美, 선거예측·양극화 분석에도 수학 알고리즘 “기하학을 모르는 자, 들어오지 말라.”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이 세운 학교 ‘아카데미아’의 입구에 적힌 문구다. 당대 최고의 철학자를 양성하기 위한 기관에서 집중적으로 가르친 과목은 기하학과 대수학이었다. 논리적 사고를 필요로 하는 철학자에게 수학만큼 적절한 도구는 없었다. 수학은 철학·천문학과 함께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학문임에도 불구하고 그리스 자연철학의 전통 때문에 일반인들에게 논리적 사고 배양에나 도움이 되거나 이미 정해져 있는 해답을 찾는 문제풀이 방식 정도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수학이란 자연이나 우주의 법칙을 찾는 것뿐만 아니라 인간관계나 사회적 현상 등에서 나타나는 문제에 대한 해법을 알려주는 실질적 학문”이라고 설명한다. 실제로 최근 미국을 비롯한 기술 선진국들은 정보기술(IT)·생명공학(BT)·금융·우주항공·교통 등 기술 분야는 물론 선거예측·정책효과, 사회 양극화 문제 분석 등 사회과학 분야에서도 수학적 논리와 알고리즘이 쓰일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인공신장 제작용 ‘신장 모델’ 생물학 난제 도전 최근 수학이 많이 활용되는 곳은 생명과학 분야다. 생명과학은 밝혀지지 않은 복잡한 생명 현상을 규명하는 학문 분야로, 물리학이나 화학 등 자연과학뿐만 아니라 유체역학, 컴퓨터과학 등 공학분야와도 밀접한 연관을 갖고 연구되고 있다. 특히 21세기 생물학의 바탕에는 수학이 자리잡고 있다. 의생명공학 분야는 인체에 거부반응을 일으키지 않고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인공 장기를 만드는 데 관심이 많다. 체내 노폐물을 제거하는 신장을 대체할 수 있는 인공신장을 만들기 위한 ‘신장 모델’은 수학을 이용해 생물학적 문제를 해결하려는 대표적인 시도 중 하나다. 건국대 수학과 정은옥 교수는 “수학은 전염병 확산 과정 예측뿐만 아니라 인공장기 개발 등 바이오 산업계에서 고민하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대표적인 수단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무인(無人) 진단도 수학을 이용해 의료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 중 하나다. 애플 워치와 같은 개인용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생체 데이터를 받아 이전 환자들에게 수집한 생체 데이터와 비교해 상호 유사성이 높을 경우에만 병원을 방문해 정밀검사를 받도록 유도하는 기술이다. 무분별한 정밀검진이나 병원 방문을 줄여 의료비로 들어가는 개인적·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이 기술은 환자와 기존에 수집된 생체 데이터값을 비교하는 과정에서 개인의 신상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고도의 통계 및 정보처리 수학기법이 적용된다. ●유체역학 적용한 ‘캐리비안의 해적’ 특수효과상 최근 개봉되는 애니메이션이나 판타지·SF영화 등에서 특수 시각효과는 빠질 수 없는 요소다. 미국 스탠퍼드대 응용수학자 론 페드키우 교수는 유체역학 방정식을 이용해 ‘해리 포터’, ‘스타워즈’, ‘터미네이터’, ‘캐리비안의 해적’ 등 영화에 나오는 특수효과를 실감나게 만들었다. 특히 조니 뎁이 주연한 ‘캐리비안의 해적’에서 나온 거센 폭풍우와 파도는 실제보다 더 실감난다는 평가를 받으며 2007년 아카데미상 특수효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3년 겨울 개봉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에서도 수학이 상당한 역할을 했다. 영화 상영 내내 스크린을 채웠던 눈은 미국 UCLA 수학과 조지프 테란 교수의 컨설팅으로 탄생했다. 눈은 물 같은 유체와 달리 고체와 유체 상태가 섞여 있기 때문에 좀더 복잡한 수학적 기법이 필요했다. 테란 교수는 유체역학과 고체역학을 결합시켜 실감나는 눈 장면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정보통신 분야에서도 수학은 필수적이다. 미국 알카텔 루슨트사의 벨연구소 수학자들은 역행렬 알고리즘을 이용해 구리선으로도 광섬유에 버금가는 데이터 통신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구리선을 광섬유로 한꺼번에 바꿀 때 발생할 수 있는 수조원 이상의 교체 비용을 줄이는 데 한몫을 하기도 했다. 포스텍 수학과 박형주 교수는 “최근 수학은 학문이 아닌 대중들의 삶과 직접 관계된, 사회적 혹은 산업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 중 하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실제로 미국과 유럽은 물론 이웃 일본과 중국도 21세기 산업 경쟁력이 수학 수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고 산업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산업수학 연구소 설립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안흥찐빵 모락모락

    안흥찐빵 모락모락

    잊힌 강원 횡성 안흥찐빵마을이 ‘모락모락마을’로 재기에 나선다. 횡성군은 전국에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찐빵마을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안흥찐빵마을의 명성을 다시 살리기 위해 모락모락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국비 등 60억 3000만원이 들어가 2020년쯤 완공될 예정이다. 사업은 안흥마을 입구에 별도의 부지를 확보해 안흥찐빵 명품관과 저장고, 관광안내소, 공원, 주차장 등을 건립할 예정이다. 안흥찐빵 명품관은 찐빵과 산골마을 안흥지역 지역특산품의 홍보와 전시, 판매가 목적이다. 저장고는 찐빵의 저장용 냉동창고로 사용하고 찐빵 저장 모습을 방문 관광객들이 직접 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모락모락 광장과 공원도 조성해 찐빵을 사먹기 위해 찾는 외지 관광객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테마광장으로 가꿀 계획이다. 모락모락마을 추진에 앞서 올해부터 내년까지 창조지역사업이 추진된다. 주민들을 대상으로 찐빵마을 활동가를 양성하는 아카데미와 서비스교육 등이 이뤄진다. 콜센터와 쇼핑몰이 구축돼 운영에 들어갔고 찾아가는 찐빵 푸드트럭 운영, 애니메이션 스토리와 각종 캐릭터 개발에도 들어갔다. 안흥찐빵마을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어머니 손맛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이후 전국에 비슷한 찐빵마을과 상품이 생겨나고 기계로 만드는 찐빵이란 소문이 나면서 명성을 잃었다. 한규호 군수는 “어머니의 손맛과 향수를 살리며 4년 만에 찐빵축제도 다시 열어 전국 최고의 횡성한우와 함께 안흥찐빵의 명성을 살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횡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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