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아카데미
    2026-02-13
    검색기록 지우기
  • 패스 앱
    2026-02-13
    검색기록 지우기
  • 세종대왕
    2026-02-13
    검색기록 지우기
  • 압박감
    2026-02-13
    검색기록 지우기
  • 국정원
    2026-02-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017
  • 산업단지 인근 직주근접형 아파트, 지역 부동산내 수요↑

    산업단지 인근 직주근접형 아파트, 지역 부동산내 수요↑

    부동산 시장에서 핫플레이스라 불리는 곳 중 산업단지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산업단지 내 종사자들이 그대로 주택 수요층으로 형성되면서 실수요자가 많을뿐더러 집값 상승의 여지가 많아 투자 수요까지 많아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산업단지 인근 단지들의 인기가 좋은 것은 산업단지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고소득층인데다 교대근무를 하는 경우도 많아 직장과 가까운 곳에 주거지를 선택하려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산업단지 주변 지역의 경우 편의시설도 풍부해 매매가 상승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실제로 최근 분양시장에서도 산업단지 인근 아파트들은 높은 인기를 얻고 있어 전문가들은 아파트 수요자들에게 산업단지 인근 아파트를 노리라고 말한다. 부동산 업계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수요자들의 삶의 질이 높아지면서, 회사 외로 개인적인 시간들을 보내기 위한 행동들이 부동산에 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때문에 직주근접 수요는 계속해서 늘고 있는 것은 물론, 인구가 많아지면 자연스레 그 지역 내 활성화도 따라오기 때문에 해당 지역 부동산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기 까지 한다”고 전했다. 이러한 평택시 내 산업단지의 직주근접 아파트인 ‘평택 지제역 동문굿모닝힐 맘시티’가 분양중에 있어 많은 수요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아파트가 위치한 평택시 신촌지구는 평택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해 쌍용자동차공장, 송탄산업단지, 장당산업단지, 칠괴산업단지, 평택종합물류단지 등 산업단지가 주변에 몰려 있다. 또한 반경 4km 내 위치에 평택고덕산업단지가 있으며, 여기에 삼성전자 외에도 오는 2017년까지 LG전자가 평택 진위2산업단지에서 99만여㎡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할 예정으로, 개발 후 약 2만 5,000여명의 상주인력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호재는 산업단지 외에도 수서발 고속전철(SRT)의 개통이 큰 호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12월 개통한 이 고속전철은 서울 강남 수서역에서 출발해 화성(동탄역), 평택(지제역)을 거쳐 부산, 광주와 전남 목포시로 향한다. 그간 경기도 평택에서 서울까지 1시간 넘게 걸렸던 열차시간이 1~2 정거장이면 바로 강남으로 이어질 수 있어 수도권 교통난과 장거리 출퇴근자들의 여건도 개선 됐다. 이 밖에도 단지 내에 맘스아카데미, 맘스사우나, 맘스카페 등을 조성했다. ‘맘스아카데미’에서는 여성들의 자기개발과 취미생활을 위해 다양한 맞춤형 전문강좌를 제공할 예정이다. ‘맘스카페’는 어린 자녀를 둔 여성 입주자들의 친목과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도모하는 공간으로 조성되며, ‘맘스사우나’는 육아와 가사로 인한 피로를 덜기 위한 여성들의 사우나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 단지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886만원으로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됐으며, 계약금 500만원(1차분), 중도금 무이자 혜택도 제공해 가격적으로 장점을 보이고 있다. 내부 설계도 뛰어나다. 실수요자들에게 선호도 높은 남향 위주 판상형 설계를 중심으로 구성돼 주거 쾌적성이 뛰어나다. 면적과 타입에 따라 다양한 특화 설계도 적용돼 실제 입주 시 만족도를 높이도록 계획했다 한편 ‘평택 지제역 동문굿모닝힐 맘시티’는 경기 평택시 신촌지구 총 5개 블록에서 4567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공급하는 ‘평택 지제역 동문굿모닝힐 맘시티’는 전 가구가 실수요층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이번 공급 물량은 3개 블록에서 지하 1층~지상 27층 전용면적 59~84㎡, 총 2803가구로 이뤄졌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진사리에 위치하며, 현재 미계약 가구에 대해 선착순 동호지정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리 보는 오스카… 별이 작품상 딴다면, 이런 말을?

    미리 보는 오스카… 별이 작품상 딴다면, 이런 말을?

    오는 26일(현지시간) 열리는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13개 부문에 14개 후보를 올린 뮤지컬 영화 ‘라라 랜드’의 독주 여부가 관심을 끄는 가운데 이에 맞서 스타 배우가 제작자(프로듀서)로 나선 작품들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도 관전 포인트다.9개 작품이 경합을 펼치는 작품상 대결이 흥미롭다. 작품상은 기획, 캐스팅, 펀딩 등 작품 제작 전반을 이끄는 제작자에게 돌아가는 상이다. 화려한 은막 뒤에서 벌어지는 일이라 작품상은 대개 제작자 이름이 아닌 작품명으로 기억에 남기 쉽다. 그런데 최근 들어 제작자로 활약하는 스타들이 부쩍 늘고 있어 상황이 달라졌다. 맷 데이먼이 배우가 아닌 프로듀서로 처음 오스카 시상식에 참여한다. 삶의 고통과 추억이 교차하는 바닷가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한 감성 영화 ‘맨체스터 바이 더 시’의 프로듀서 중 한 명으로 작품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맨체스터…’는 6개 부문 후보에 오르는 등 ‘라라 랜드’의 대항마 중 하나다. 맷 데이먼은 ‘굿 윌 헌팅’으로 오스카 각본상을 공동 수상한 절친 벤 애플렉과 함께 영화 제작사 펄스트리트 필름을 세워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맨체스터…’는 그가 직접 출연하고 연출하는 것까지 고민했던 작품으로 알려졌다. 덴절 워싱턴은 제작, 연출, 주연까지 북 치고 장구 친 ‘펜스’를 통해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퓰리처상과 토니상을 동시 석권한 연극을 영화로 옮긴 ‘펜스’는 1950~60년대를 배경으로 프로야구 선수를 꿈꿨으나 일용직 청소부가 현실인 흑인 가장과 그의 가족 이야기를 그렸다. 오스카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트로피를 1개씩 수집해 놓은 명배우인 덴절 워싱턴은 원작 연극을 공연한 바 있다. ‘펜스’는 그의 세 번째 장편 연출작이며 앞서 주연을 맡은 ‘이퀄라이저’, ‘더 북 오브 엘라이’ 등을 통해 제작에도 꾸준히 관심을 기울여 왔다. 작품상 유력 후보 중 하나로, ‘라라 랜드’의 가장 강력한 적수인 ‘문라이트’(8개 부문 후보)에서는 브래드 피트의 이름이 눈에 띈다. 성 정체성을 고민하는 흑인 소년의 성장기인 ‘문라이트’는 브래드 피트가 설립한 제작사 플랜B엔터테인먼트에서 만들었다. 브래드 피트는 아카데미 규정상 한 작품당 제작에 핵심적으로 관여한 최대 세 명(팀)만 이름을 올릴 수 있어 이번 후보 명단에서는 제외됐지만 이미 명프로듀서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머니볼’로 2012년 작품상 후보에 올랐고, 2년 뒤에는 ‘노예 12년’으로 연기자로는 받지 못했던 오스카를 품었다. 지난해에도 ‘빅쇼트’로 작품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루스 네가를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려 놓은 ‘러빙’은 영국을 대표하는 배우 콜린 퍼스가 제작자로 나선 작품이다. 콜린 퍼스가 설립한 제작사 레인독 필름의 프로젝트다. 1950년대 타 인종 간 결혼이 불법이었던 미 버지니아주에서 살아가는 흑백 부부의 이야기를 그렸다. 앞서 콜린 퍼스는 드론 전쟁을 다룬 문제작 ‘아이 인 더 스카이’의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다. 영화계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스타 배우들이 양질의 작품에 제작자로 참여하며 영화 다양성에 기여하고 있어 주목된다”면서 “국내에서도 조금씩 비슷한 사례가 나오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체험활동으로 청소년을 행복하게/신은경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

    [월요 정책마당] 체험활동으로 청소년을 행복하게/신은경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

    ‘화씨 9/11’, ‘식코’ 등으로 칸과 아카데미를 비롯한 세계 유수의 영화제를 휩쓴 다큐멘터리 거장 마이클 무어 감독이 지난해 신작 ‘다음 침공은 어디?’를 발표했다. 살기 좋은 9개국을 방문해 노동조건, 급식제도, 교육제도, 범죄예방, 성평등 등을 탐구하고 미국에 필요한 제도를 정복하고 돌아온다는 설정이다. 이 중 핀란드 교육제도 편은 상당히 흥미롭고 신선했다. 핀란드 학교에서는 숙제가 없다. 있어도 10분 정도면 끝낼 수 있는 양이다. 심지어 반드시 숙제를 해오지 않아도 된다. 물론 사교육도 없다. 세계 최고의 공교육 국가의 교육정책 모토는 ‘레스 이즈 모어’(Less is more·적은 것이 크다)다. ‘다음 침공은 어디?’에서 핀란드의 한 교사는 이렇게 말한다. “숙제라는 것 자체가 구시대적인 거예요. 아이들은 방과 후에도 할 일이 많거든요. 친구들과 놀고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운동도 하고 음악활동도 하고 책도 읽어야죠.” 비단 한 교사의 의견이 아니라 국가 차원의 교육 방침이 그러하다. 그럼에도 핀란드 학생의 교육 수준은 세계 최상위권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000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 연거푸 세 번이나 1위를 차지했고, 줄곧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PISA는 전 세계 교육시스템을 측정하는 수단으로, OECD 회원국과 조사 희망국 등 60여개국의 15세 학생을 대상으로 읽기, 수학능력, 과학능력 등 3분야에 대해 3년 주기로 조사한다. 우리나라도 PISA 결과는 늘 상위권이다. 하지만 청소년 자살률 OECD 국가 중 1위, 청소년 행복지수 최하위, 1일 평균 학습 시간 8시간 55분이라는 각종 조사 결과는 암울하기만 하다. 참고로 핀란드의 1일 평균 학습 시간은 4시간 22분이다. 단순히 PISA 결과로 교육의 질을 설명할 수는 없다는 뜻이다. 9시간, 10시간을 책상에 앉아 수학공식, 과학개념, 외국어 등과 사투를 벌이는 청소년들이 과연 행복할까. 시험과 입시 경쟁, 사교육으로 내몰리는 우리나라 청소년 문제는 현재로서는 돌파구가 없어 보인다. 그렇다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어떻게든 끊어 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다시 핀란드로 돌아가 보자. 핀란드 학교에서는 제빵, 음악, 미술 등 아이들의 두뇌 활동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무엇이든 배우게 한다. 실험 중심으로 진행되는 과학수업에는 학생이 직접 실험도구를 만지며 참여한다. 한국의 특성화고등학교와 유사한 ‘직업학교’의 강의실은 모두 작업장으로 꾸며져 있다. 건축학과 학생들은 전기톱으로 직접 나무를 잘라 집을 짓는다. 미디어과 학생들은 전문 스튜디오에서 사진 촬영을 하며 수업을 진행한다. 이러한 핀란드의 체험학습은 어떤 효과가 있을까. 미국 행동과학연구소(NTL)가 발표한 ‘러닝 피라미드’에 따르면 강의를 들으며 학습한 사람의 경우 24시간 이후에 배운 내용의 5%를 기억한 반면 토의나 토론, 친구 가르치기 등을 활용한 학습법은 내용의 최대 90%를 기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 체험의 효율은 75%나 된다. 체험의 중요성과 효과성은 또 다른 연구에서도 나타난다. 2016년 12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최창욱 박사팀의 ‘청소년활동 참여 실태조사 연구Ⅲ’ 보고서에 따르면, 청소년이 다양한 체험활동을 경험할수록 체험활동에 대한 인식 및 태도, 내재적 동기, 진로 성숙도, 행복감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진로에 대한 계획성과 진로행동 수준이 크게 향상됐다. 우리나라도 청소년 체험활동이 활성화되어야 한다. 지난해부터 교육부가 본격 시행한 자유학기제는 체험활동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어느 정도 입증한 제도라 할 수 있다. 학교에서 하는 동아리, 진로체험, 토론 등의 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청소년의 고른 성장에 상당히 도움이 된다. 또한 학교 밖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을 원한다면 청소년활동 포털사이트 ‘e청소년’을 소개하고 싶다. 내가 사는 동네에서 가장 가까운 활동처를 스마트폰이나 PC를 이용해 검색해서 참여할 수 있고 상담이나 복지에 관한 내용도 찾아볼 수 있다. 그리고 조만간 자원봉사활동 신청도 가능해진다. 이제 곧 새 학년이 시작된다. 공부와 더불어 체험활동을 경험하며, 우리 청소년들이 균형 있게 성장하기를 바란다.
  • 북한 리정철 약학 전공·연구소 근무 “김정남 살해에 새 화학물질 사용”

    북한 리정철 약학 전공·연구소 근무 “김정남 살해에 새 화학물질 사용”

    말레이시아 경찰청은 19일 기자회견에서 김정남 살해에 가담한 남성은 모두 북한인이라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노르 라싯 비라힘 경찰청 차장은 김정남의 사인은 독극물로 확인됐으며, 김정남의 시신 인도는 유가족에 우선권이 있다고 말했다.독살 가능성이 제기된 김정남 암살 사건의 첫 북한 국적 용의자로 체포된 리정철(46)이 화학무기와 독극물 전문가라는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지난 7일 간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 암살 용의자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국적의 여성 2명 및 북한 정찰 총국 공작원으로 보이는 리정철(46) 등 3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리정철을 포함한 남성 4명이 이번 암살을 주도했고, 여성 2명이 실행에 옮기는 살해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고 있다. 남성 용의자 3명 중 2명은 말레이시아를 떠났고 1명은 아직 은신 중일 가능성인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말레이 신문인 ‘더 스타’와 중국보(中國報),성주일보(星洲日報)는 리정철이 북한의 대학에서 과학·약학 분야를 전공하고 졸업했으며 2010년부터 1년여간 인도 동부 콜카타의 연구소에서 일했다고 19일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북한 대학에서 과학·약학 분야를 전공한 리정철은 2000년 졸업한 뒤 인도 대학으로 유학을 갔으며 유학 당시 의대생은 아니었으며 화학과를 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리정철은 제약 전문가이면서 독극물에 대한 전문적 지식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리정철이 독극물을 범인들에게 제공했으며 범인들이 여성 용의자들에게 이 독극물을 전달,범행을 자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리정철은 가족과 함께 1년 넘게 현지에 체류할 수 있는 외국인 노동자 신분증 i-KAD를 소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i-KAD는 외국인 노동자가 말레이시아 이민국에서 1년 기한의 노동허가를 갱신할 때 발급된다. 말레이시아 독극물 권위자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범인들은 통상적인 화학물질을 쓰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새로운 종류의 화학물질일 가능성이 의심된다”고 말했다. 아직 말레이시아 경찰은 독극물의 정확한 성분을 확인하지 못했다. 얼굴 분사 30여 분 만에 사망에 이르게 하고, 잔여 독성 성분 특정이 힘들다는 점에서 신종 독극물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말레이시아 경찰에 체포된 인물과 동일인으로 보이는 리정철은 ‘Ri Jong Chol’이라는 영문 이름으로 페이스북 계정을 운영하고 있었다. 리정철은 페이스북 자기 소개란을 통해 자신이 미국 매사추세츠 주 미들식스 카운티 팅스버러에 있는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차터 스쿨(Innovation Academy Charter School, IACS)’과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2000년)했다고 밝히고 있다. 자신의 출신국와 거주지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평양직할시라고 적어 놓았다. 리정철은 페이스북의 프로필 사진으로 실험실에서 화학약품 실험을 하는 모습을 올려 놓았다. 김정남 살해에 독극물이 사용된 정황과 맞물리는 대목이다. 리정철의 페이스북에는 또한 인도와 동남아 국가들의 모습을 담은 게시물이 몇장 올라아와 있다. 김정남 살해 용의자들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 말레이시아 등의 국적을 보유한 사람들이라는 점과 맞아 떨어지는 부분이다. 한편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 암살 사건의 배후에 북한 비밀공작원들이 있다는 강한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리정철이 북 정찰총국(RGB) 소속 요원으로 보이며 그와 이번 사건의 연계성을 입증할 강한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김정남 암살 남성 용의자 5명 전원 북한 국적”

    “김정남 암살 남성 용의자 5명 전원 북한 국적”

    말레이시아 경찰청은 19일 기자회견에서 김정남 살해에 가담한 남성 5명 모두 북한 국적이라고 밝혔다. 지난 17일 검거된 리정철(46) 외에 리지현·홍송학·오종길·리재남이 사건에 연루된 북한 국적의 용의자들이다. 경찰은 이외에 리지우 등 또다른 북한인 3명을 사건 연루자로 추적 중이라면서도 북한 외교여권 소지자는 없다고 밝혔다.말레이시아 노르 라시드 이브라힘 경찰청 부청장은 김정남의 시신 인도는 유가족에 우선권이 있다고 말했다. 말레이 경찰은 시신 신원은 현재로선 김철(kim chol)로 봐야 한다면서도 범행 당일인 지난 15일 출국한 용의자들을 국제공조를 통해 반드시 잡겠다고 강조했다. 독살 가능성이 제기된 김정남 암살 사건의 첫 북한 국적 용의자로 체포된 리정철(46)이 화학무기와 독극물 전문가라는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지난 7일 간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 암살 용의자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국적의 여성 2명 및 북한 정찰 총국 공작원으로 보이는 리정철(46) 등 3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리정철을 포함한 남성 4명이 이번 암살을 주도했고, 여성 2명이 실행에 옮기는 살해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고 있다. 남성 용의자 3명 중 2명은 말레이시아를 떠났고 1명은 아직 은신 중일 가능성인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말레이 신문인 ‘더 스타’와 중국보(中國報),성주일보(星洲日報)는 리정철이 북한의 대학에서 과학·약학 분야를 전공하고 졸업했으며 2010년부터 1년여간 인도 동부 콜카타의 연구소에서 일했다고 19일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북한 대학에서 과학·약학 분야를 전공한 리정철은 2000년 졸업한 뒤 인도 대학으로 유학을 갔으며 유학 당시 의대생은 아니었으며 화학과를 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리정철은 제약 전문가이면서 독극물에 대한 전문적 지식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리정철이 독극물을 범인들에게 제공했으며 범인들이 여성 용의자들에게 이 독극물을 전달,범행을 자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리정철은 가족과 함께 1년 넘게 현지에 체류할 수 있는 외국인 노동자 신분증 i-KAD를 소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i-KAD는 외국인 노동자가 말레이시아 이민국에서 1년 기한의 노동허가를 갱신할 때 발급된다. 말레이시아 독극물 권위자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범인들은 통상적인 화학물질을 쓰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새로운 종류의 화학물질일 가능성이 의심된다”고 말했다. 아직 말레이시아 경찰은 독극물의 정확한 성분을 확인하지 못했다. 얼굴 분사 30여 분 만에 사망에 이르게 하고, 잔여 독성 성분 특정이 힘들다는 점에서 신종 독극물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말레이시아 경찰에 체포된 인물과 동일인으로 보이는 리정철은 ‘Ri Jong Chol’이라는 영문 이름으로 페이스북 계정을 운영하고 있었다. 리정철은 페이스북 자기 소개란을 통해 자신이 미국 매사추세츠 주 미들식스 카운티 팅스버러에 있는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차터 스쿨(Innovation Academy Charter School, IACS)’과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2000년)했다고 밝히고 있다. 자신의 출신국와 거주지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평양직할시라고 적어 놓았다. 리정철은 페이스북의 프로필 사진으로 실험실에서 화학약품 실험을 하는 모습을 올려 놓았다. 김정남 살해에 독극물이 사용된 정황과 맞물리는 대목이다.리정철의 페이스북에는 또한 인도와 동남아 국가들의 모습을 담은 게시물이 몇장 올라아와 있다. 김정남 살해 용의자들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 말레이시아 등의 국적을 보유한 사람들이라는 점과 맞아 떨어지는 부분이다. 한편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 암살 사건의 배후에 북한 비밀공작원들이 있다는 강한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리정철이 북 정찰총국(RGB) 소속 요원으로 보이며 남성 용의자 4명 전원 북한 국적이라고 밝혔다. 도주 용의자 북한 국적 리희연(32)과 호종길(55) 이제람(57)은 암살 사건 당일 출국했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새영화> 일본 아카데미상 휩쓴 ‘행복 목욕탕’ 티저 예고편

    <새영화> 일본 아카데미상 휩쓴 ‘행복 목욕탕’ 티저 예고편

    마음을 데워주는 아주 특별한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행복 목욕탕’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행복 목욕탕’은 목욕탕을 함께 운영해가는 강철멘탈 대인배 엄마 후타바(미야자와 리에)와 철없는 아빠 가즈히로(오다기리 죠), 철들어가는 사춘기 딸 아즈미(스기사키 하나), 철부지 이복동생 아유코(이토 아오이)의 특별한 성장기를 담은 드라마다. 아빠를 찾아 떠나는 딸들의 모습을 담은 독립 영화 ‘캡처링 대디’로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을 비롯해 세계 각국 영화제 수상으로 차세대 고레에다 히로카즈로 주목 받는 나카노 료타의 첫 번째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목욕탕’이라는 소재를 다룬 만큼 고즈넉한 풍경과 따뜻한 감성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저녁노을이 비추는 목욕탕과 끓어오르는 물, 연기가 피어나는 굴뚝 등 목욕탕을 상징하는 소재와 빈티지한 색감이 보는 이들의 감수성을 자극한다. 특히 목욕탕을 다시 열기 위해 탕을 청소하는 네 가족의 모습이 시선을 모은다. 물을 데우는 오다기리 죠와 목욕탕 가운을 입는 미야자와 리에, 전단을 돌리는 스기사키 하나, 여동생의 모습 등 차분한 일상의 단면이 눈길을 끈다. 따뜻한 영상미로 눈길을 사로잡는 ‘행복 목욕탕’은 수증기처럼 사라진 사장의 비밀과 다시 문을 연 행복 목욕탕, 그리고 특별한 네 가족에게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 궁금케 한다. ‘행복 목욕탕’은 2016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 영화의 창’ 부문 초청 상영 시 전석 매진 및 극찬을 이끌어냈다. 또 오는 3월 3일 열리는 제40회 일본 아카데미상에서는 우수작품상, 우수감독상, 우수각본상, 우수여우주연상, 우수여우조연상, 신인배우상까지 주요 부문 우수상 석권 및 최우수상 후보에 오르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영화는 오는 3월 23일 개봉 예정이다. 12세 관람가. 125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기대의원 “마장동, 도시재생지역 사업대상지 선정”

    서울시의회 김기대의원 “마장동, 도시재생지역 사업대상지 선정”

    성동구 마장동이 ‘서울형 도시재생지역 2단계 사업대상지’로 2월 16일, 최종 선정됐다. 그동안 최종 선정을 위해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온 김기대 의원(성동3, 더불어민주당)은, “마장동은 지난해 6월, 희망지 사업지역으로 선정된 이후, ‘청계천의 효율적 활용, 축산물 시장 갈등 해소’라는 비전 아래 마장허브농원 조성, 글빛길 설치 등과 같은 공간조성‧운영 계획을 마련하고, 상인회를 중심으로 한 상생아카데미 등을 활용한 공동체 활성화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주민 주도의 도시재생 사업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서울시도 이러한 마장동 주민들의 열정과 의지를 인정하고, 올해 ‘서울형 도시재생지역(중심시가지형)’ 2단계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했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서울시 전체 축산물 유통의 70%를 담당하는 ‘마장축산물시장’이 위치한 마장동 지역은, 이번 최종 사업 대상지 확정에 따라 5년에 걸쳐 최대 200억원에 이르는 마중물 사업비를 지원받게 되며, 이르면 오는 3월부터 축산물시장의 고질적인 문제인 악취와 청결도 해결을 위한 TF팀 구성, 청계천 등 주변지역과의 보행연계성 및 접근성 개선 등의 계획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도시재생을 실시해 나갈 예정이다. 김 의원은 “초기 60여 회에 이르는 공론화 과정을 통해 상생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기에 이르렀다”며, “주민이 스스로 갈등을 치유하고 조정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함께, ‘뭉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줬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또한, “향후 서울형 도시재생모델의 최우수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주민들과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나갈 것이고, 사업이 진행되는데 있어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위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서울시는 기존의 1단계 사업이 주민의 역량 강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계획 수립과 실행이 동시에 이루어져 일부 사업이 지연되는 등의 문제점이 발생한 것이라고 판단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사전 준비 차원의 사업으로서 ‘희망지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6월, 28개 후보지를 선정하고 6개월에서 1년의 주민역량 강화 등을 추진해 왔으며, 이 중 우수 후보지 17곳을 2017년도 ‘서울형 도시재생지역’ 2단계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하여 발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콩: 스컬 아일랜드’ 감독 “韓영화 더 고차원적 수준” 극찬

    ‘콩: 스컬 아일랜드’ 감독 “韓영화 더 고차원적 수준” 극찬

    영화 ‘콩: 스컬 아일랜드’의 조던 보그트-로버츠 감독이 한국 영화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15일 서울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콩: 스컬 아일랜드’의 감독인 조던 보그트-로버츠 감독의 내한 행사가 열렸다. 보그트-로버츠 감독은 “1970년대를 배경으로 했고 ‘지옥의 묵시록’ 같은 느낌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봉준호 감독의 ‘괴물’, 김지운 감독의 ‘놈놈놈’ 등 영화를 참고했다”고 밝혔다. ‘콩: 스컬 아일랜드’ 감독은 “한국영화는 전통적인 부분과 서구적인 시각을 혼합해서 반전을 주며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고 생각한다. 저도 한국 영화에 영감 받아서 ‘콩’ 영화에 참고 많이 했다”며 “봉준호 감독의 ‘괴물’에서는 괴물이 빨리 등장한다. 다른 영화에서는 질질 끌다가 괴물을 늦게 보여주는데 나는 그것이 싫었다. 그래서 ‘콩’도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괴물을 바로 보여준다. 또 ‘놈놈놈’에 영감을 받아서 서구적인 것을 뒤틀린 시각으로 바라봐서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본 영화 가운데 가장 좋아하는 작품 3편으로 ‘곡성’, ‘아가씨’, ‘밀정’을 꼽는 등 한국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번 한국에 왔을 때 김지운 감독과 만났고, 이번에는 박찬욱 감독과 저녁을 함께할 예정”이라며 “이분들의 영화를 미국 감독들이 보면 부끄러워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 “한국영화 ‘악마를 보았다’, ‘괴물’, ‘올드보이’를 보고 있으면 연출과 연기가 한 단계 더 고차원적인 수준에 있는 것 같다”고 평했다. 일례로 “한국영화들은 진지한 장면이 나오다가도, 웃기고 재미있는 장면으로 곧바로 넘어가는 등 톤과 장르를 자유자재로 왔다 갔다 하는데, 미국 영화에서는 볼 수 없는 연출”이라고 덧붙였다.‘콩: 스컬 아일랜드’는 과학과 신화가 공존하는 섬 스컬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사상 최대 크기의 괴수 킹콩 탄생을 그린다. ‘괴수 유니버스’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으로 워너브러더스는 이 작품을 필두로 괴수들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작품에 등장하는 ‘콩’의 키는 무려 30미터로 이전 영화 속 킹콩들보다 무려 2배 이상 몸집이 커져 역대급 스케일을 예고한다. 뿐만 아니라 인간과 감정을 공유하고, 도구까지 사용하는 등 더욱 진화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토르’ 시리즈의 톰 히들스턴과 ‘룸’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브리 라슨이 주연을 맡았다. 오는 3월 9일 개봉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요즘 핫한 4차 산업혁명 체험까지… 공교육 ‘혁신 1번지’ 성동

    [자치단체장 25시] 요즘 핫한 4차 산업혁명 체험까지… 공교육 ‘혁신 1번지’ 성동

    “우리 시대엔 따뜻한 마음을 지닌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서민들의 눈물을 어루만져 주는 데는 한없이 따뜻해야 하지만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는 단호해야 합니다.” 정원오(49) 서울 성동구청장의 ‘지도자론’이다. 14일 성동구청에서 만난 정 구청장은 그의 철학에 부합하는 ‘온화하면서도 강인한 카리스마’를 갖추고 있었다. 구민들도 정 구청장에 대해 “사회적 약자를 대할 땐 하심(下心)의 자세로 임하고, 시민들 안전은 우선해서 챙기는 젊은 리더”라고 평했다.정 구청장의 리더십은 2014년 7월 취임 이후 지난 2년간 ‘성동의 기적’을 일궈 냈다. ‘안전 1등급 도시’ 등극, ‘여성친화도시’ 선정, ‘교육특구·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지정, ‘전국 지자체 일자리 대상’ 2년 연속 수상 등 성동구의 황금시대를 열었다. 그는 “그동안 ‘교육·일자리·안전’을 3대 핵심 사업으로 추진해 왔는데, 그 결실이 하나하나 맺어지고 있다”며 “시민들의 믿음에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정 구청장은 ‘교육 혁신’을 으뜸으로 꼽았다. 그는 “성동은 지리적으로 강남과 마주하고 있어 강남 교육 여건과 비교되곤 한다”면서 “교육 분야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가 다른 자치구에 비해 높았고, 성동을 떠나는 이유 중에서도 교육 문제가 압도적이었다”고 했다. 그는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전대미문의 실험에 착수했다. ‘사교육 1번지’ 강남에 맞서는 ‘공교육 1번지’ 구축에 들어간 것. 구 전체를 체험학습장으로 만드는 ‘온마을체험학습’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초등학생과 중학교 1, 2학년생들은 체험학습센터에서 무료로 체험학습을 하며 자신의 적성을 찾고, 중3과 고등학생은 이마트, K2, 벤츠·아우디 등 지역 내 기업을 직접 찾아 다양한 직업 체험을 하며 실전 능력을 쌓는 게 주요 내용이다. 정 구청장은 “고등학생은 현장 경험을 토대로 소논문을 작성해 발표까지 한다”며 “수시 등 대입도 자연스럽게 준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엔 4차 산업혁명·문화예술·자동차공학·산업경제·글로벌·생태과학 등 6개 체험 학습센터가 문을 연다. 특히 4차 산업혁명체험센터는 드론 체험교실, 3D프린팅 교육, 소프트웨어 중심의 컴퓨터 코딩 프로그램 등을 마련해 미래 인재 양성을 선도할 계획이다.“4차 산업혁명체험센터는 전국에서 유일합니다. 아이들이 드론이나 로봇을 직접 만들고 조종하며 미래의 꿈을 키울 수 있습니다. 글로벌체험센터에선 영어·중국어 등 외국어를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원어민에게 배울 수 있습니다. 이런 체계를 갖춘 곳은 전국 어디에도 없습니다. 다른 곳에선 사비를 들여 배우지만 성동에선 학생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평생교육에도 심혈을 쏟고 있다. 오는 5월 평생학습 중추기관인 ‘독서당 인문아카데미’가 개관한다.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주민 모두가 인문학적 소양을 무료로 쌓을 수 있다. 이런 노력으로 2015년 11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융복합 혁신 교육특구’로 지정돼 5년간 성동구만의 특화된 교육 사업을 펼칠 기회를 얻게 됐다. 지난해 12월엔 유네스코평생학습원(UIL)으로부터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로 선정돼 세계적 평생학습 도시로 발돋움할 토대를 마련했다. 교육특구와 글로벌 학습도시로 동시에 지정된 건 성동구가 처음이다.교육을 이유로 이주하는 비율도 대폭 줄었다. 한국민주시민교육원에서 진행한 ‘2016년 성동구민 여론조사’에 따르면 교육상 이유로 다른 지역으로 떠나는 비율이 2015년 28.5%에서 지난해 12%로 급감했다. 안전 시스템 완비도 주력했다. 2015년 3월 전국 최초로 어린이 청소년 생명안전보호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같은 해 12월엔 서울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안심귀가 도우미 앱’을 만들었다. 올해엔 어린이·여성·치매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비롯한 구민 모두가 안전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더(The) 안전혁신 사업’을 펼치고 있다. 안전공동체 구성과 안전 인프라 구축 사업을 민·관·경이 함께하는 것으로, 스마트 폐쇄회로(CC)TV 설치, 여성과 청소년을 위한 성동 안심 귀가 앱 활성화 등을 추진한다. 지난해 시범사업을 거쳐 지난달 시행된 ‘웨어러블 안심단말기’는 독보적이다. 웨어러블 안심단말기는 휴대나 착용이 가능한 기기로, SOS 긴급 호출 때 현재 위치와 가입자 정보가 성동 통합관제센터와 경찰로 동시에 전송돼 신속하게 위치를 파악하고 출동할 수 있도록 한다. 관내 전체 초등학교 1, 2학년을 대상으로 벌이는 ‘워킹 스쿨버스’도 획기적이다. 지도 교사 2명이 아이들의 등하교를 전적으로 담당한다. 등하교 때마다 부모들에게 “안전하게 등하교했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 준다. 호응도가 좋아 올해엔 초등학교 3학년까지 확대한다. 정 구청장은 “구민의 생명과 재산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 성동을 전국 최고의 안전 자치구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일자리 창출도 발 벗고 나서 중견 기업들이 성동구로 몰려들고 있다. IT, 엔터테인먼트, 화장품 등 여러 기업이 성동에 새로이 둥지를 틀고 있다. 성수동의 40여개 지식산업센터엔 이미 2500여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성동구가 명실상부한 ‘일자리 천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정 구청장은 여러 일자리 사업 중 ‘언더스탠드 에비뉴’에 큰 애착을 보였다. “학교에 다니지 않는 아이들에게 무료로 직업 교육을 하고 취직까지 시켜 줍니다. 단순히 일자리를 하나 마련해 주는 게 아니라 한 아이의 인생을 새롭게 설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겁니다. 오랜 시간이 소요되지만, 사회적으로 꼭 필요한 사업입니다.”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에도 앞장서고 있다. 2015년 9월 전국 최초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조례를 제정했다. 지난 8일엔 국회 정론관에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핵심인 ‘지역상권 상생 발전에 관한 법률’ 제정과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개정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정 구청장은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목표로 지난해 6월 설립된 지방정부협의회 회장도 맡고 있다. 그는 “현행 법과 제도상 지자체 조례만으로 젠트리피케이션 폐해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며 “국회와 중앙정부가 적극 나서 법과 제도로 힘을 실어 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안심상가’는 전국적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성수동에 곧 문을 열 안심상가엔 전국 곳곳에서 임대료 폭등으로 쫓겨난 ‘장사 잘된 가게’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정 구청장은 “강남에서 쫓겨난 맛집 등 모든 가게들이 스토리가 있어 장사가 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완상 전 부총리의 ‘민중과 지식인’과 이와쿠니 데쓴도 일본 이즈모시장의 ‘행정은 최대의 서비스 산업이다’ 두 권의 책이 정 구청장의 인생 전기를 마련했다. 전자를 통해선 ‘지식인은 민중의 편에 서서 민중을 위해 살아야 한다’는, 후자를 통해선 ‘서비스 개념을 갖고 행정을 한다면 주민들 만족도가 올라가겠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최고의 행정 서비스로 살맛 나는, 사람 중심의 행복·안전 도시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 어떠한 바람에도 주민들의 삶이 흔들리지 않는 튼튼한 지방정부를 만들고, 상생·공존·정의·협력의 가치를 토대로 지역민의 삶 곳곳에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하겠습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파리 사로잡은 두 광대의 실화…‘쇼콜라’ 예고편

    파리 사로잡은 두 광대의 실화…‘쇼콜라’ 예고편

    프랑스 최초의 흑인 광대 이야기를 그린 영화 ‘쇼콜라’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쇼콜라’는 19세기 말 프랑스, 최초의 흑인 광대 ‘쇼콜라’와 진정한 예술을 꿈꾼 백인 광대 ‘푸티트’의 눈부신 열정과 드라마틱한 삶을 그린 감동 실화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두 광대의 첫 만남과 콤비가 되는 과정에 이어 무대 위에서 함께 멋지게 서커스를 펼치는 모습이 담겨 있다. 흑인 광대 ‘쇼콜라’에게 “우린 한 몸이야!”라고 말하는 백인 광대 ‘푸티트’의 대사는 시대적 편견과 피부색을 뛰어넘은 우정을 예고한다. 또 파리 누보 서커스로 진출한 두 콤비가 선보이는 열정적인 무대가 시선을 모은다. 하지만 “이제 푸티트 들러리는 안 할 겁니다”라고 갑작스럽게 선언을 하는 흑인 광대 ‘쇼콜라’의 대사는 이후 벌어질 이들의 갈등을 예고한다. “모두가 꿈꾼 최고의 무대, 그 뒤에 감춰진 이야기”라는 문구와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의 찬사는 영화의 완성도를 기대케 한다. 프랑스 역사상 가장 센세이션 했던 예술가 콤비의 실화를 그린 ‘쇼콜라’는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출신의 감독 로쉬디 젬이 연출을 맡아 무대 안과 밖의 치열한 이야기를 생생하게 그려냈다. 극중 ‘쇼콜라’는 전 세계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감동 실화 ‘언터처블: 1%의 우정’을 통해 프랑스 국민배우로 떠오른 오마 사이가 맡았다. 또 찰리 채플린의 외손자이자 ‘프랑스의 아카데미’라 불리는 세자르영화제 신인남우상에 지목된 제임스 티에레가 ‘푸티트’ 역을 맡아 열연했다. 배급사 판씨네마 측은 “뤼미에르 형제의 영화 속 주인공, 검은 피부를 가진 프랑스 최초의 광대 쇼콜라와 그의 파트너 푸티트의 실제 이야기를 다룬 영화 ‘쇼콜라’는 19세기 말 파리를 들썩이게 한 두 남자의 운명 같은 만남과 기적의 무대를 고스란히 재연했다”고 설명했다. 영화 ‘쇼콜라’는 3월 9일 개봉 예정이다. 12세 관람가. 119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몽골 대초원에 수출된 제주 올레길

    몽골 대초원에 수출된 제주 올레길

    몽골에 제주올레가 코스 개척을 지원한 올레길이 개장한다.사단법인 제주올레는 제주관광공사, 울란바토르시 관광청, 울란바토르관광협회 등과 조성한 몽골올레 2개 코스를 오는 6월 18일과 19일 개장한다고 13일 밝혔다. 몽골올레는 제주올레의 길표지 간세(제주올레의 상징인 조랑말의 이름)와 리본 등을 그대로 사용한다. 몽골올레 1코스는 총길이 14.5㎞로 울란바토르시 외곽에 있는 마을에서 시작해 오름, 게르(몽골의 전통 가옥), 작은 숲, 그리고 다시 마을로 이어지는 순도 높은 자연의 흙길을 걸으며 웅장한 대자연이 배경이 돼 주는 길이다. 2코스는 총길이 11㎞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테를지 국립공원을 중심으로 몽골의 자연을 오롯이 만끽할 수 있는 코스다. 큼지막한 오름 위 풍광이 일품이다. 국내 올레꾼을 위해 공정 여행 전문 사회적기업인 퐁낭과 함께 인천, 부산, 제주에서 출발하는 4박 5일 몽골올레 여행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여행 일정 및 신청은 제주올레 홈페이지(www.jejuolle.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제주올레 기념품인 간세 인형(헌 천을 이용해 직접 만드는 말 모양의 인형) 제작법과 여행자센터 및 아카데미 운영 노하우 등을 몽골올레에 전수해 자립형 생태여행 및 수익 창출 방안 등도 지원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포토] 엠마 스톤, BAFTA 여우주연상 수상… 오스카도 거머쥘까

    [포토] 엠마 스톤, BAFTA 여우주연상 수상… 오스카도 거머쥘까

    배우 엠마 스톤이 1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로얄 알버트홀에서 열린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 시상식에서 영화 ‘라라랜드’로 여우주연상을 수상 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EPA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래미어워드 아델 5관왕-비욘세 2관왕 ‘상 휩쓴 팝의 여왕들’

    그래미어워드 아델 5관왕-비욘세 2관왕 ‘상 휩쓴 팝의 여왕들’

    영국 싱어송라이터 아델이 제59회 그래미어워드에서 5관왕을 거머쥐었다. 제59회 그래미 어워드가 12일(현지시각) 미국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영국 출신 방송인 제임스 코든의 진행으로 개최됐다. 올해 그래미어워드의 주요 관전 포인트였던 아델과 비욘세의 경쟁은 아델의 승리로 돌아갔다. 아델은 ‘헬로(Hello)’로 대상 격인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를 모두 휩쓸었다. 이밖에도 최우수 팝 솔로 퍼포먼스(Best Pop Solo Performance), 최우수 팝 보컬 앨범(Best Pop Vocal Album) 상 등 총 5개의 상을 휩쓸었다. 총 9개 부문에 이름을 올려 올해 최다 부문 노미네이트의 영예를 안은 비욘세는 최우수 어반 컨템포러리 앨범(Best Urban Contemporary Album), 최우수 뮤직비디오(Best Music Video) 2관왕을 거머쥐었다. 이날 비욘세는 만삭의 몸으로 열정적인 무대를 꾸며 관중의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날 그래미어워드에서 케이티 페리는 신곡 ‘체인드 투 더 리듬(Chained to the Rhythm)’의 첫 라이브 무대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아델은 지난해 12월 사망한 조지 마이클의 추모 무대, 브루노 마스는 고(故) 프린스의 추모 무대를 각각 꾸몄다. 레이디 가가와 록밴드 메탈리카의 합동 공연도 전 세계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래미어워드는 미국 레코드 예술 과학 아카데미(Nation Academy of Recording Arts & Science, ‘NARAS’)의 주최로 1958년 처음 개최된 이래 지금까지 대중음악의 전 장르를 총 망라해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음악 시상식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새영화> 콜린 퍼스 제작 ‘러빙’ 1차 예고편 공개

    <새영화> 콜린 퍼스 제작 ‘러빙’ 1차 예고편 공개

    “역사상 가장 위대한 로맨스”라는 평을 받은 영화 ‘러빙’ 1차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 ‘러빙’은 타 인종 간의 결혼이 불법이었던 1958년, 버지니아주에서 추방된 한 부부가 세상에 맞서는 10여년간의 이야기를 그렸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미 대법원 판사에게 “난 아내를 사랑한다”고 전해달라는 ‘리차드 러빙’의 진심 어린 대사가 그 어떤 변론보다 묵직한 울림을 자아낸다. 이처럼 사랑에 의한, 사랑을 위한, 사랑에 바치는 위대한 러브 스토리 ‘러빙’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영화”(CNN), “역사상 가장 위대한 로맨스”(USA Today), “위대한 연설보다 설득 적이다”(Guardian)라는 세계 유수 매체의 호평을 이끌어 냈다. 영화 ‘러빙’은 제69회 칸 영화제 공식 초청, 제74회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되면서 일찌감치 국내 영화 팬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오는 26일 개최되는 제89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도 노미네이트되는 쾌거를 이루며 다시 주목받고 있다. 생애 첫 아카데미 후보에 오른 루스 네가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내 ‘밀드레드 러빙’ 역을, 그의 남편 ‘리차드 러빙’은 조엘 에저튼이 맡았다. ‘테이크 쉘터’(2011), ‘머드’(2013년), ‘미드나잇 스페셜’(2016년)의 제프 니콜스 감독이 연출을. 배우 콜린 퍼스가 제작에 참여했다. 영화는 오는 3월 1일 개봉한다. 12세 관람가. 123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6초마다 팔린 베스트셀러 원작 ‘걸 온 더 트레인’ 티저 예고편

    6초마다 팔린 베스트셀러 원작 ‘걸 온 더 트레인’ 티저 예고편

    미스터리 스릴러 ‘걸 온 더 트레인’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톰과의 이혼으로 알코올 의존자가 된 레이첼(에밀리 블런트)은 매일 같은 시간, 같은 통근 열차에 앉아 창밖 풍경을 보는 게 낙이다. 그런 그녀의 눈에 매건 부부가 들어온다. 어느 날 메건(헤일리 베넷)이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하자 그녀의 남편 스콧이 용의자 선상에 오른다. 하지만 톰의 새로운 부인 애나는 사건 용의자로 레이첼을 지목한다. 이렇게 영화는 알코올 의존자 레이첼이 실종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와 용의자로 지목되며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예고편은 “완벽한 커플이었어요”라는 레이첼의 대사에 이어 관찰자 시점으로 사랑을 나누는 메건 부부의 모습이 담겨 있다. ‘유일한 목격자인가’, ‘유일한 용의자인가’라는 두 개의 질문과 함께 창밖을 주시하는 레이첼의 표정은 사건의 진실에 대해 궁금케 한다. 특히 누군가에게서 도망치는 메건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걸 온 더 트레인’은 전미 대륙에서 6초마다 팔린 ‘폴라 호킨스’의 베스트셀러 ‘더 걸 온 더 트레인’이 원작이다. 주연을 맡은 에밀리 블런트는 제70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되며 극찬을 받았다. 영화는 오는 3월 개봉 예정이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임신한 수녀들의 이야기 ‘아뉴스 데이’ 티저 예고편

    임신한 수녀들의 이야기 ‘아뉴스 데이’ 티저 예고편

    “이 끔찍한 일들을 이해할 수 없어요”프랑스 의사의 노트에 담겨 있던 비밀이 70년 만에 세상에 나온다. 임신한 일곱 명의 수녀 이야기를 담은 ‘아뉴스 데이’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 ‘아뉴스 데이’는 1945년 폴란드의 한 수녀원을 배경으로 임신한 수녀들이 희망을 찾게 되는 기적을 그린 감동 실화다. 선댄스영화제를 시작으로 시애틀, 런던, 전주 등 전 세계 25개 유수영화제에 초청돼 극찬을 받았다.  공개된 티저 예고편에는 만삭인 한 수녀의 모습과 이를 숨기려는 수녀원의 비밀스런 움직임이 긴장감을 높인다. 이어 프랑스 적십자 병원 출신 의사 ‘마틸드’가 “중요한 건 생명을 지키는 일 아닐까요?”라고 단호하게 말하는 모습은 이후 펼쳐질 갈등과 결말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프랑스 의사의 노트에서 70년 만에 발견된 이야기를 담은 ‘아뉴스 데이’는 ‘코코 샤넬’과 ‘투 마더스’의 안느 퐁텐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그는 ‘아뉴스 데이’로 ‘프랑스의 아카데미’ 세자르영화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에 노미네이트되는 영예를 누렸다. 영화 ‘아뉴스 데이’는 오는 3월 개봉 예정이다. 15세 관람가. 115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김성호 선임기자의 종교만화경] “타인의 종교를 ‘아하’하고 이해할 때 분쟁은 사라져요”

    [김성호 선임기자의 종교만화경] “타인의 종교를 ‘아하’하고 이해할 때 분쟁은 사라져요”

    흔히 한국은 ‘종교 천국’이라 불린다. 그 듣기 좋은 평가의 바탕은 많은 종교의 자유로운 활동과 평화로운 공존이다. 하지만 이 땅에선 그 긍정적인 평가와는 달리 종교 간 갈등과 마찰이 이미 위험수위에 이르렀다는 관측이 만만치 않다. 바로 ‘내 종교가 최고’라는 이기의 배타성과 폐쇄적인 신행 탓이다. 실제로 종교 간, 종단 간의 끊이지 않는 불협화음과 그로 인한 갖가지 파행들은 ‘탈종교화’라는 심상치 않은 위기로 현실화하고 있다. 그 한편에선 위기의 종교를 극복하기 위해 아래로부터의 개혁에 나서는 사람이 적지 않다. 열린 마음으로 경계를 허무는 소통과 배려의 ‘실천 종교인’들을 찾아가 본다.지하철 2호선 낙성대역에서 내린 뒤 횡단보도를 두어개 건너며 10분쯤 걸어 도달한 주택가의 아담한 건물. ‘서로 학습하는 지식협동조합 경계너머 아하’라고 새겨진 간판을 쳐다보며 4층을 걸어 올라가 신발을 벗고 들어서니 15평 남짓한 작은 공간이 눈에 들어온다. 사무실과 일반 주거지를 합쳐 놓은 듯한 독특한 공간. 명성에 비해 조금 비좁다 싶은 생각에 빠질 무렵 살가운 인사말과 함께 건네지는 찻잔이 반갑다. 찻잔에 언 손을 녹일 무렵 던져진 한마디. “처음 오는 분들은 대개 어색해합니다. 조금 좁지요?” ‘서로 학습하는 지식협동조합 경계너머 아하’(이사장 오강남 캐나다 리자이나대 명예교수)의 운영위원장 성소은(49)씨. 직함은 운영위원장이지만 2012년부터 이 단체를 결성해 종교 허물기를 통한 지식 나누기 운동을 주도해 온, 사실상의 대표다. 그런데 왜 지식협동조합일까. “협동조합이란 흔히 신자본주의의 대체 시스템을 말하지요. 그 협동조합을 변형해 재화가 아닌, 정보와 지식을 생산해 함께 나누자는 뜻을 담았습니다.” ‘내’ 안에도 여러 가지의 ‘내’가 있듯이 내 안의 경계를 넘어 종교 간 벽을 허물고 나와 사회가 같이 성장하기 위한 모임이란다. “이 세상의 가장 큰 분쟁 요소가 바로 경계 아닐까요. 우리 앞에 놓인 수많은 경계를 넘지 않고선 나와 사회 모두 진보할 수 없다고 봅니다. ”●2012년 오강남 교수와 운명적 만남 “만나서 이웃 종교의 전통을 이해하고자 할 때 자연스럽게 상대를 인정하고 공존할 수 있다”며 단체의 성격을 또박또박 설명해 내는 여인. 여인의 정체가 몹시 궁금해졌다. “불교 신자였던 어머니가 공을 들여 세상에 태어났어요. ‘소은’이란 이름도 스님이 지어 준 이름입니다.” 이름자에 얽힌 사연부터 시작한 지난 삶의 이야기가 예사롭지 않다. 일본 릿쿄대학과 도쿄대 대학원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한·일 양국 정부와 국제기구에서 줄곧 인권과 세계평화를 입에 달고 살았던 재원. 그 종교 유람의 편력이 복잡다단하다. 개종한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순복음교회에 적을 두고 오랜 세월을 개신교에 빠져 살았다. 하지만 심해져만 가는 영적 갈증과 존재에 대한 의문을 견딜 수 없었다고 한다. 성공회로 적을 옮겼지만 여전히 근원적인 답을 찾지 못했고 방황하던 중 서점에서 불교 수행 관련 책을 보고는 번개처럼 머리를 치는 한줄기 빛을 보고 출가했다. 하지만 운문사 승가대에 몸을 담아 두 철을 나고서도 여전히 한계를 느꼈다는 성씨. “출가하면서 영적 갈등이 풀어지긴 했지만 절집의 조직과 나를 가두는 승복을 견딜 수 없었어요.” 승복이 나와 남을 가르는 또 다른 장벽이었다. 그 넘나드는 종교의 경계 속에 묻힌 소감이 애틋하다. “선방에서 수행에 들고부터 교회를 다닐 때 느끼지 못했던 성경 말씀이 새록새록 가슴에 와 닿아 눈물을 흘리곤 했습니다.” 그 오랜 종교 여정을 되살려 펴낸 ‘선방에서 만난 하나님’(2012년)과 ‘경전 7첩반상’(2015년)이 종교계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 여정의 도중에 만난 오강남 교수와의 인연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었나 보다. ‘예수는 없다’라는 책으로 센세이션을 불렀던 오 교수는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비교종교학계의 거목 아닌가. 개인 신앙 중심의 이기적 표층의 종교를 넘어 이제는 타인과 사회를 위한 심층의 종교로 나아가야 한다는 오 교수다. 일본 유학 시절 읽은 오 교수의 ‘예수는 없다’를 두고두고 가슴에 두고 살았다는 성씨가 귀국 후 오 교수를 찾아가 간곡히 부탁해 2012년 9월 함께 시작한 게 바로 ‘경계너머 아하’의 전신인 ‘유유녹명(鳴) 종교나눔터’다. ‘녹명’이라 함은 ‘시경(詩經) 소아(小雅)’ 편에 실린 시의 제목이다. 사슴이 들판에서 먹이를 찾으면 ‘유유’ 하고 울어 주변 사슴들을 불러 모아 같이 나눠 먹는다는 나눔과 공유의 교훈. 나만 배불리 먹으려는 욕심이 아니라 함께 나누기 위한 공유의 울음을 모임 이름으로 택한 게 자연스러워 보인다. 범상치 않은 종교 여정 끝에 건져 내고 결집한 삶의 모토인 그 녹명은 성씨의 호이기도 하다. 2013년 ‘녹명 종교나눔터’에서 지금의 이름으로 모임 명칭을 바꿨지만 초창기부터 벌여 온 종교 허물기를 통한 나눔과 공유의 실천은 변함이 없다. 바로 ‘함께 생각하기’(종교아카데미)와 ‘함께 기도하기’(명상 및 참선), ‘함께 일하기’(성지 탐방 및 자원봉사)의 사업이다. 이 가운데 오 교수가 봄가을 매년 두 차례씩 힌두교와 불교, 유교 등 각 종교의 창시 배경과 주요 경전, 핵심적 가르침을 통해 우리의 삶에서 가지는 가치와 의미를 설명하는 종교아카데미는 핵심 프로그램. 지금까지 1000여명이 아카데미를 거쳐 갔고 지금도 강좌가 시작되기 전부터 문의가 쇄도한다. 다양한 이웃 종교의 성지와 가르침을 체험하는 이웃 종교 탐방과 명상 수행, 매주 일요일 다양한 종교 신도들이 이곳에 함께 모여 각 종교 경전을 읽고 묵상하는 ‘일요 경모임’도 모임마다 10~20명씩 줄곧 찾아든다고 한다. 물론 참가자의 신앙도 개신교, 불교, 천주교 등 다양하다. 지난해 5월 오 교수의 노자·장자 ‘종교아카데미’ 강좌를 듣고 매주 일요일 ‘일요 경모임’에 빠지지 않는다는 박정수(38·의사)씨는 “다양한 종교의 신자들이 다양한 종교를 함께 공부하면서도 배타적이지 않고 각자 삶의 방식을 수용하는 열린 모임이어서 마음이 쏠린다”고 전했다. 2012년 ‘녹명 종교나눔터’ 창립 때부터 아카데미 강좌를 듣고 ‘일요 경모임’과 종교 탐방 행사에 자주 참여한다는 박재숙(57·경찰청 공무원)씨도 “모임을 통해 매일 생활 속에서도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열린 마음을 가지려는 나 자신을 발견하곤 놀라게 된다”며 “이 단체의 모임 참여자끼리 별도의 작은 모임을 이어 가고 있다”고 귀띔했다.●“수행+일상 도심 명상공동체 목표” 협동조합이 비영리 사회단체인 만큼 운영이 여의치 않다고 한다. 현재 정규 조합원 80여명이 1만원에서 많게는 10만원씩 내는 조합비와 신규 조합원 가입 때 1구좌 5만원씩 지불하는 가입비에 강좌, 탐방, 경모임, 참선 등 프로그램 참여자들의 최소한의 참가비가 재정의 전부다. 초창기엔 장소 마련이 여의치 않아 교회며 출판사 등 각종 공간을 빌려 전전하다가 이곳에 정착한 게 2015년 5월의 일이다. 성씨가 기거하는 생활 터전이기도 하다. “지난날 종교를 넘나들며 숱하게 겪었던 순간의 환희는 지금 이 운동을 하면서 느끼는 감동에 비하면 터럭 같아요.” 알고 난 뒤 무릎을 치며 내는 소리 ‘아하’는 그 성취의 증거란다. 그래서 이 단체의 모든 참가자들은 서로를 ‘아하이스트’라 부른다고 한다. “가고 있지만 알 수 없는 길.” 나누며 공유하는 지식 협동조합 운동에 빠져 살지만 여전히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과 재정 어려움 등 압박감을 떨치지 못한다는 성씨. 그래도 어떻게 사는 게 좋은 삶인지를 고민하는 도반들에 둘러싸여 숨 쉬는 지금의 삶이 행복하다고 웃는다. 그 웃음 끝에 비친 궁극의 꿈이 야무지다. 숭산 스님의 제자인 재가불자들이 미국 보스턴에 세운 케임브리지 선센터를 방문했을 때 가졌던 인상이 아직도 생생하단다. 한 건물에서 가족끼리 혹은 개인이 머물면서 수행을 지속하는 단체 공간의 건립이 목표다. “서울 도심에서 수행과 일상이 분리되지 않은 채 한 공간에서 할 수 있는 공동의 명상공동체라면 좋겠어요. 내가 발 딛고 사는 그 자리에서 다양한 종교인들이 함께 수행하는 곳이지요.” kimus@seoul.col.kr
  • 국내 최초로 ’자치분권대학’ 27곳 지방정부서 문 연다

    국내 최초로 ’자치분권대학’ 27곳 지방정부서 문 연다

    자치분권대학이 다음달 27개 지방정부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다.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는 오는 9일 서울 켄싱턴호텔에서 정기총회 및 자치분권대학 보고회를 열고 개교 시기 등 구체적인 운영계획을 논의한다고 7일 밝혔다. 현재 지방정부에 지역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고 자치행정을 펼칠 지방공무원 교육기관이 전무하다. 자치교육도 지방정부마다 분산돼 있어 효율성이 떨어진다. 자치분권대학에서는 지방자치 인재 육성 및 자치분권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우선 27개 지방정부에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과정이 진행된다. 교육은 강좌 형식으로 기본과정(10개 강좌, 20시간)과 전문과정(5개 강좌, 10시간 이상), 특화과정(5개 강좌, 10시간 이상)으로 나눠 운영된다. 지방분권 사상사는 공통과목이다. 우선 기본과정 수강 시 분권협의회 소속의 전국 27개 기초지방정부 공무원과 시민들은 무료다. 분권협의회 소속이 아닌 지자체는 자치분권대학 기본과정 등을 유료로 개설해야 한다. 해당 강좌는 자치분권대학 개설을 원하는 지자체에서 실시된다. 자치분권대학은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와 사단법인 자치분권아카데미가 공동 기획한 것으로 지난해 시흥캠퍼스를 시범 운영한 바 있다. 광명·김포·부천·시흥시를 비롯해 전국 기초지방정부 27곳에서 자치분권협의회에 참여한다.협의회장인 김윤식 시흥시장은 “자치분권대학은 지방공무원의 자치분권 교육과 시민사회의 자치분권 전문지도자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향후에는 전국 243개 지방정부 모두에 자치분권대학 캠퍼스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포토] ‘라라랜드’ 라이언 고슬링,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자 오찬 참석

    [포토] ‘라라랜드’ 라이언 고슬링,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자 오찬 참석

    할리우드 배우 라이언 고슬링이 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비버리힐즈의 비버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자 오찬에 참석했다. 사진=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아름다운 ‘D라인’ 드러낸 나탈리 포트만

    [포토] 아름다운 ‘D라인’ 드러낸 나탈리 포트만

    할리우드 배우 나탈리 포트만이 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비벌리힐스의 비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자 오찬에 참석했다. 사진=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