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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현, 우상 조코비치 꺾고 큰절…‘보고있나?’ 쓴 이유는

    정현, 우상 조코비치 꺾고 큰절…‘보고있나?’ 쓴 이유는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 대회 8강에 진출한 정현(58위)은 자신의 우상인 조코비치(14위)를 꺾고도 차분하고 유쾌했다.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정현은 “이런 큰 대회에서 롤모델로 삼았던 선수와 경기하는 것 자체가 영광이었다. 조코비치가 최상의 컨디션이 아닌 것은 맞는 것 같지만, 승리해서 더 값진 경험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코비치는 이날 경기를 마치고 “정현이 정신적으로 성숙한 것 같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경기 후 조코비치로부터 “믿을 수 없는 경기를 했다. 다음 경기도 잘하라”는 덕담을 들었다는 정현은 “나는 스스로에게 엄격한 사람이다. 아직도 프로가 되는 중일 뿐이다”라고 겸손해했다. 정현은 우승 후 플레이어스를 향해 큰절을 한 후 카메라렌즈를 향해 ‘보고 있나?’라는 글귀를 적었다. 예상하지 못한 세리머니에는 깊은 속내가 있었다.정현은 이날 승리 후 큰절을 올린 이유에 대해 “가족, 스폰서, 매니저, 코치를 포함한 모든 분을 위한 인사였다”고 말했다. 정현은 “막내인 나를 위해 가족 모두가 희생하지만 성격상 그동안 고맙다고 표현하지 못했다. 투어 생활을 하며 오늘처럼 멋진 경기장에서 멋진 승리를 하면 ‘절을 한번 드려야지’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마침내 그 기회가 와서 자연스레 절을 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코트를 떠나기 전 카메라 렌즈에 적은 ‘보고 있나?’는 실은 ‘캡틴 보고 있나?’라는 글귀였다. 정현은 전 소속팀이었던 삼성증권 테니스단 김일순 감독님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같이 적었다고 밝혔다. 정현은 “이런저런 상황으로 갑자기 팀이 해단됐고, 해단 당시 팀원들끼리 누군가가 잘되면 당시 마음고생이 가장 심하셨던 감독님께 이러한 이벤트를 해드리기로 선수들끼리 약속했었다. 그리고 오늘 그 약속을 지키게 되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테니스단은 과거 이형택, 박성희, 조윤정, 윤용일, 임규태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을 배출했으나 지난 2015년 해단했고 정현의 지원에만 집중하기로 한 후 지금까지 정현의 후원을 맡고 있다. 정현이 전달한 메시지의 주인공 김일순 감독은 전 여자 국가대표 선수 출신으로 현재 아카데미에서 후학양성에 힘쓰고 있다. 한국 여자 테니스의 에이스 장수정(사랑모아병원)도 김일순 감독의 제자이기도 하다. 한국 선수가 테니스 메이저대회 8강에 오른 것은 정현이 최초다. 이전까지 한국 선수의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은 1981년 US오픈 여자 단식 이덕희(65·은퇴), 2000년과 2007년 US오픈 남자 단식 이형택의 16강이다. 정현의 8강 상대는 테니스 샌드그렌(97위·미국)이다. 샌드그렌 역시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8강에 올랐다. 정현은 “그랜드슬램 경기를 계속 이어가고 싶다. 잠을 많이 자고 이틀 뒤 경기를 준비하겠다. 아직 안 끝났으니까 (남자단식 8강이 열리는) 수요일 좀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응원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조코비치 “정현, 흠 잡을 데 없고 기본기 매우 좋아” 오늘 오후 5시 격돌

    조코비치 “정현, 흠 잡을 데 없고 기본기 매우 좋아” 오늘 오후 5시 격돌

    차세대 테니스 선두주자로 불리는 정현(58위·삼성증권 후원)에 대해 옛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14위·세르비아)가 한 말이 눈길을 끌고 있다. 조코비치는 지난 20일 랭킹 4위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를 격파한 정현의 경기 등을 보며 “정현은 매우 기본기가 잘 갖춰진 선수”라며 “경기 내용에 흠 잡을 데가 없고 약점이 별로 없다”고 칭찬했다.정현과 조코비치는 22일 오후 5시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500만 호주달러·약 463억원) 남자단식 16강에서 조코비치와 격돌한다. 조코비치는 한때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최정상급 선수로, 호주오픈 남자단식 최다 우승 기록 보유자다. 조코비치는 앞서 남자단식 3회전에서 알베르트 라모스 비놀라스(22위·스페인)를 3대0(6-2 6-3 6-3)으로 가볍게 누르고 16강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비놀라스와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즈베레프를 꺾은 정현은 차세대 선두주자의 한 명으로 매우 기본기가 잘 갖춰진 선수”라며 “몸 상태도 좋고 빼어난 경기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정현은 2016년 호주오픈 1회전에서 조코비치에서 3대0(6-3 6-2 6-4)으로 졌다. 조코비치는 “최근 경기 내용에 흠잡을 곳이 별로 없다”며 “정현은 열심히 노력하는 좋은 선수로 이제 그 성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6강부터는 매 경기 근소한 차이로 승부가 정해질 것”이라고 결과를 궁금해했다.정현은 앞서 16강 진출 직후 인터뷰에서 2년 전 조코비치에게 완패 당한 경기의 인연을 언급하며 “2년 전과는 서로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저도 선수로서 기대된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전문가들도 자신감이 붙은 정현의 상승세에 주목하고 8강 진출 전망을 조심스레 내놓고 있다. 호주 멜버른 대회 현장에서 정현과 조코비치의 경기를 직접 관전하고 있는 이진수 JSM 테니스 아카데미 원장은 “즈베레프를 상대로 정현이 전혀 주눅이 들지 않고 자기 테니스를 구사했다”며 “예전에는 강한 상대를 만나면 포기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 원장은 “무엇보다 정현의 스트로크 기량이 세계 정상급으로 올라섰다”며 “조코비치가 서브나 스트로크 모두 전성기에 비해 예리함이 다소 줄었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호주오픈을 중계하는 국내 JTBC3 FOX 스포츠 해설을 맡은 김남훈 현대해상 감독도 “1, 2회전의 조코비치 경기를 봐도 전성기 모습에는 미치지 못한다”며 “(정)현이가 경기 초반에 분위기를 접전으로 끌고 가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전망했다. 다만 김 감독은 조코비치가 호주오픈에서 6번이나 우승한 점을 언급하며 “풍부한 경험에서 나오는 수 싸움으로는 정현이 이기기 힘들다”며 5.5대 4.5 조코비치의 다소 우세를 점쳤다. 한편 정현과 조코비치의 경기 중계는 JTBC3 FOX 스포츠와 아프리카TV 등에서 이날 오후 5시부터 진행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빅터 차 주한 美대사 부임 늦어져 의문

    빅터 차 주한 美대사 부임 늦어져 의문

    빅터 차 주한 미국대사 내정자에 대해 한국 정부가 임명동의(아그레망)를 했는데도 정식 부임을 위한 후속 절차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미국 CNN 방송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CNN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지난달 한국 정부에 차 내정자의 이름을 전달하고 아그레망을 요청했으며, 빠르게 승인을 받았다고 전했다. 미국대사의 아그레망 절차는 백악관의 승인을 받은 이후에 진행되기 때문에 주재국의 승인은 요식행위에 불과하다고 CNN은 설명했다. 그럼에도 한 달 가까이 아무런 후속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의문이 일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미 대사는 통상 아그레망을 받은 뒤 자국 정부의 공식 지명 및 상원 인준 절차를 거쳐 부임한다. CNN은 “빅터 차의 부임이 지연되는 것은 당혹스러운 일이며 미국의 국익을 해칠 가능성이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첫 1년 동안 비어 있는 핵심 외교 포스트 중 가장 주요한 자리가 주한 대사”라고 진단했다. 로널드 노이만 미 외교아카데미 회장은 “한국은 중요한 나라”라면서 “그 나라를 가까이에서 모니터링할 누군가가 정말로 필요하다. 대사만큼 가까이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우려했다. 특히 한반도 긴장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을 고려할 때 차 대사 임명이 늦어지는 것을 두고 한국 정부의 관료들도 혼란스러워한다고 CNN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이와 관련한 어떠한 설명도 듣지 못했다고 한다. 따라서 미 정부 내부의 문제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정부는 한국 외에 사우디아라비아, 독일, 유럽연합(EU), 이집트 등 다른 주요국에도 취임 1년 동안 대사를 임명하지 않았다. 미 외교협회(AFSA)는 임기 첫해 임명된 대사 숫자는 전임 버락 오바마 정부에 비해 31% 적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강북, 다산에게 생활의 지혜 배운다

    서울 강북구가 평생학습 프로그램 ‘다산(茶山) 아카데미’에 참여할 15기 수강생을 다음달 21일까지 모집한다. 구 관계자는 “다산 아카데미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삶과 실학사상을 통해 구민들에게 급변하는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생활의 지혜를 전달하고 경제·문학 등 다방면의 전문지식을 함양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면서 “강북구·성신여대 평생교육원·다산연구소가 함께 마련한 강북구만의 특색 있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이라고 17일 밝혔다. 제15기 운영기간은 다음달 8일부터 5월 24일까지 12주간이다. 강의는 매주 목요일 강북구 미아동에 위치한 성신여대에서 진행된다. 강북구민 또는 지역의 사업체 운영자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모집인원은 선착순 60명이다. 수강료는 3만원이다. 강의는 ‘다산 정약용의 생애와 사상’, ‘현대소설에서 만난 다산 정약용’, ‘다산에 다가가는 몇 가지 이야기’ 등 다양한 주제로 열린다. 강의와 더불어 전남 강진, 경기 수원 등 다산유적지 답사도 포함해 이론과 체험을 접목했다. 박겸수 구청장은 “?제1기부터 총 840명의 구민이 수강했고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이번에도 많은 주민이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이명박 전 대통령 입장발표에 문무일 총장 “법대로 하겠다”

    이명박 전 대통령 입장발표에 문무일 총장 “법대로 하겠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최측근들에 대한 검찰수사를 ‘정치보복’이라며 입장을 발표한 것과 관련 문무일(57·사법연수원 18기) 검찰총장은 “법적 절차대로 하겠다”고 밝혔다.문 총장은 17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0회 대학생 리더십 아카데미’에 참석해 강연을 마치고 난 후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수사 여부나 소환 절차 등을 묻는 말에도 같은 답을 내놓았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자신의 서울 삼성동 사무실에서 직접 검찰 수사를 비판하고 나섰다. 앞서 검찰이 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 사건에 연루된 ‘MB 집사’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과 김진모 전 민정비서관 등을 구속한 것과 관련해 위기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검찰 고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특정인을 목표로 한 수사는 하지 않는다. 수사는 사법 작용이기 때문에 (수사 결과는) 나오는 대로 가는 것”이라고 원칙을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강연하는 안철수 대표

    [서울포토] 강연하는 안철수 대표

    16일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0회 대학생 리더십 아카데미 교실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강연을 하고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찢어진 치마 입힌 ‘유관순 열사’…여성게임캐릭터 논란 여전

    찢어진 치마 입힌 ‘유관순 열사’…여성게임캐릭터 논란 여전

    2015년 6월 서울게임아카데미에서 주최한 ‘게임 컨셉아트 공모전’에서 수상한 수상작이 유관순 열사를 찢어진 치마에 풀어헤친 셔츠를 입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해 논란이 되고 있다.‘유관순 열사’라는 제목의 이 작품을 주최측은 “이번 공모전의 컨셉을 잘 이해하고 표현한 작품을 선별하여 발표한다”며 2등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부상으로는 20만 원의 상금과 상장, 학원장 추천서가 주어졌다. 공모전의 주제가 ‘영웅의 환생’이었지만 서대문형무소에서 온갖 고문을 당하다가 숨진 역사적 위인을 성적으로 묘사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는 비난여론이 SNS와 각종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됐다. 이에 주최측은 수상작 발표 게시글을 내리는 조치를 취했다. 역사적 인물만의 문제가 아니다. 게임 속 여성캐릭터들의 성적 대상화는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모바일 게임 ‘데스티니 차일드’는 ‘코피노(한국인과 필리핀인 사이에서 태어난 사람)’를 소재로 한 일러스트 공모작에 시상해 논란이 됐다. 가해자쪽(한국)에서 피해자들을 성적으로 대상화 했다는 비난을 받았다.넥슨 ‘서든어택2’는 여성캐릭터를 두고 선정성 논란이 일자 정식 출시 1주일 만에 여성 캐릭터 2종을 삭제하기로 결정했다. 교전 중에 사망하는 장면에서 다리를 벌린 채 쓰러진다거나 특정 여성의 신체를 지나치게 강조해 성을 상품화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결국 서비스를 종료했다. 모바일게임 ‘소녀전선’은 특정 캐릭터의 이미지가 과도한 선정성을 띄도록 변경되는 기능이 논란이 되자 이를 수정해 기존 이용등급을 유지했다. 논란이 돼야 뒤늦게 고쳐지는 잘못된 관행이 계속되고 있다. 게임 캐릭터를 통해 잘못된 성인식이 성인을 비롯해 청소년층에게도 확대·재생산될 수 있어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남성 유저들이 대부분인 게임업계 특성상’이라는 해명도 변명일 뿐이다. 2016년 한국콘텐츠진흥의 게임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년간 게임을 이용한 남성은 73.8%, 여성은 61.9%로 10% 남짓한 차이였다. 모바일 게임의 경우 4%대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책읽기’로 새해 출발해 볼까요

    ‘책읽기’로 새해 출발해 볼까요

    많은 이들이 새해 계획으로 ‘지난해보다 책 더 읽기’를 세웠을 것이다. 어떤 책을 읽을까 고민이 든다면 사서들이 추천한 책은 어떨까. 국립중앙도서관은 매달 인문, 사회, 자연, 어문학 등 각 분야에서 사서들 추천을 받은 뒤 이를 심의해 ‘이달의 사서 추천도서’를 선정한다. 15일 국립중앙도서관에 따르면, 사서들은 2018년 첫 책으로 ‘서른의 반격’ ‘인플레이션’을 비롯한 8권을 선정했다.문학 분야에서는 영국 작가 로즈 트레마인의 ‘구스타프 소나타’(문학사상사)가 뽑혔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스위스의 한 작은 마을에서 주인공 구스타프가 피아노에 뛰어난 재능을 가진 부유한 유대인 안톤을 만나 우정을 나누며 성장하는 내용을 담았다. 유대인 난민 유입, 중립국으로서의 처지 등 당시 스위스 상황을 엿볼 수 있다.국내 소설로는 ‘서른의 반격’(은행나무)이 선정됐다. 주인공인 88년생 김지혜가 우쿨렐레 수업에서 알게 된 사람들과 부당한 권위에 맞서는 이야기다. 첫 장편소설인 ‘아몬드’(창비)로 창비청소년문학상을 받은 손원평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이다.사서들은 인문과학 분야에서 ‘스피치 세계사’(휴머니스트)와 ‘기억은 역사를 어떻게 재현하는가’(한울아카데미)를 선정했다. 스피치 세계사는 1908년 여성 참정권을 주장한 에멀린 팽크허스트의 연설부터 지난해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당시 테레사 메이의 성명에 이르기까지 현대사의 굵직한 연설 50건을 소개한다.기억은 역사를 어떻게 재현하는가는 ‘역사화 문화’를 발간하는 문화사학회 논문 10편을 모았다. 사서들은 “역사 논쟁을 입체적인 시각에서 조명했다”고 평가했다.사회과학분야는 ‘인플레이션’(다산북스)과 ‘똑똑함의 숭배: 엘리트주의는 어떻게 사회를 실패로 이끄는가’(갈라파고스)가 뽑혔다. 인플레이션은 화폐가 생긴 지난 2000년 동안 인플레이션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실제 사례들로 설명했다.미국 정치평론가 크리스토퍼 헤이즈가 쓴 똑똑함의 숭배는 누구에게나 성공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며, 본인의 노력에 따라 보상받는 ‘능력주의’의 맹점을 비판한다.자연과학분야에서는 미국 물리학자 마크 뷰캐넌의 ‘우연의 설계’(반니), ‘모든 것의 기원’(책세상)이 이름을 올렸다. 그는 ‘운이 좋다’고 평가받는 이들은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내고 포착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주장한다.모든 것의 기원은 데이비드 버코비치 예일대 교수가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한 학기 동안 진행한 세미나를 엮었다. 최초 우주의 탄생부터 오늘날 인류와 문명까지 학생들의 호기심에 답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美 흑인 인권운동가들의 이야기…‘아이 엠 낫 유어 니그로’ 티저 예고편

    美 흑인 인권운동가들의 이야기…‘아이 엠 낫 유어 니그로’ 티저 예고편

    “나는 검둥이가 아니라 사람입니다.” 다큐멘터리 영화 ‘아이 엠 낫 유어 니그로’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미국의 흑인 작가 제임스 볼드윈(1924~1987)은 미국 흑인 인권운동 중심인물 마틴 루터 킹, 맬컴 엑스, 메드가 에버스에 대한 이야기를 쓰기 시작한다. 하지만 30페이지의 미완성 에세이로 남게 됐다. 결국 ‘리멤버 디스 하우스’는 사무엘 L. 잭슨의 목소리와 라울 펙 감독의 연출을 통해 완성됐다. 세 인물의 삶과 피살 사건, 그리고 백인 중심의 세상 속에서 왜곡된 흑인 이미지에 관한 제임스 볼드윈의 이야기는 그 자체로 훌륭한 기록이자 이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현재진행형의 질문을 던진다. 영화 ‘아이 엠 낫 유어 니그로’는 이들의 메시지로 엮은 다큐멘터리다. 아카데미와 베를린영화제를 비롯해 전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4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으며, 24개 부문 수상을 이어가는 화제작이다. 공개된 티저 예고편에서는 1963년, 담담하게 자신의 생각을 전하는 제임스 볼드윈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의 한 마디 한 마디는 50년이 지난 현재, 그들의 삶을 생각해 보게 한다. 영화의 배급사 측은 “대표적인 흑인 인권가들의 알려지지 않은 모습과, 제대로 알지 못했던 차별과 인권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영화는 오는 2월 8일 개봉 예정이다. 15세 관람가. 93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잉글랜드 FA “모든 클럽 코치 뽑을 때 아시아계 등 면접 보게 하라”

    잉글랜드 FA “모든 클럽 코치 뽑을 때 아시아계 등 면접 보게 하라”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앞으로 산하 클럽의 코칭스태프나 직원을 선발할 때 반드시 흑인, 아시아계, 소수인종(BAME) 출신을 한 명 이상 면접하도록 하는 ‘루니 룰’을 적용하기로 했다. 마틴 글렌 FA 사무총장은 9일(이하 현지시간) 올해의 FA 운영 계획을 설명하면서 2003년부터 미국프로풋볼(NFL)에서 시행하고 있는 이 규칙을 약간 변형해 채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FA가 모두를 위함”을 보여줄 것이라며 “FA는 오늘 축구를 하는 사람들을 조금 더 대변하는 인력을 뽑아 더 포용력 있는 조직이 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루니 룰이란 NFL 다양성 위원회 댄 루니 위원장의 이름을 딴 것으로 산하 클럽들은 감독이나 구단 고위 임원을 선임할 때 적어도 한 명 이상의 BAME 출신 후보를 면접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반해 잉글랜드 FA는 잉글랜드 모든 팀들의 일자리로 확대하면서도 BAME 응시자는 적절한 자격 기준을 충족했음을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못박았다. 잉글랜드 폿볼리그(EFL) 클럽들은 지난 1일부터 루니 룰의 변형 규칙을 도입하는 데 동의했으며 산하 아카데미에는 오는 6월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지난해 11월의 한 연구 조사에 따르면 잉글랜드 상위 4개 리그의 일자리 482개 가운데 22개만이 BAME 배경을 가진 코치들로 채워졌다.글렌 총장은 또 지난해 8월 잉글랜드 여자축구 대표팀 선발 과정에 문제가 됐던 에니올라 알루코 논란과 관련해서도 할 일이 있다고 밝혔다. 첼시 레이디스의 스트라이커인 그녀는 대표팀 감독이었던 마크 샘프슨의 차별적인 언행에 희생됐다고 폭로했다. 샘프슨은 결국 여자 선수들에게 “부적절하고 납득할 수 없는” 행동을 했다는 증거가 드러나 해임됐다. FA는 현재 영국 체육부(UK Sport)와 함께 대표팀 선수와 코치 윤리강령을 손질하고 있다. 글렌 총장은 “잉글랜드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 모든 이들은 공정하고 빠르며 적절한 태도로 우려나 불만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각인시키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알루코 사태에서 배울 교훈은 엘리트 선수가 우려를 제기할 적절한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지 않았으며 그들이 쉽게 우려를 제기할 수 있다고 느끼게 만드는 적절한 여건을 조성하지도 않았다는 점이다. 이번 조치들은 두 측면을 모두 살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부천시의 내로라하는 ‘정책베스트 10’ 눈길

    부천시의 내로라하는 ‘정책베스트 10’ 눈길

    ‘전국 최초’, ‘국내 유일’, ‘세계와 함께’ 타이틀을 가진 경기 부천시의 대표적인 정책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부천시에 따르면 2017년 동아시아 최초로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지정되는 등 세계적인 도시로 인정받았다. 또 상급·외부기관 평가에서 대통령상 2개를 비롯한 135개 상을 수상했다. 그중에서도 내로라하는 부천시의 ‘핵심성과 정책베스트 10’은 대한민국의 표준이 되고 있다. ●공원녹지면적 법정기준(6㎡) 초과 확보, 사람중심 공간으로 ‘역 광장 개선’ 부천의 급격한 도시화로 녹지비율이 크게 부족한 한계를 극복하고 녹색 생활공간 확보에 주력해왔다. 1인당 공원녹지 면적이 2012년 4.48㎡에서 지난해 5.35㎡, 올해는 6.08㎡에 이른다. 이는 법정기준인 6㎡를 넘는다. 또 무질서한 노점상과 복잡한 교통환경으로 눈살을 찌푸렸던 1호선 역광장이 사람중심 커뮤니티 문화광장으로 변신했다. 이곳은 세계비보이대회를 비롯해 부천전국대학가요제와 부천전국버스킹대회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장으로 탈바꿈했다. ●제2의 청계천 ‘심곡 시민의강’ 탄생, 도서관 천국도시 부천 도시화 과정에서 콘크리트로 복개돼 도로였던 심곡천이 시와 시민들 노력으로 31년 만에 맨흙바닥의 생태하천으로 돌아왔다. 시민들의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물고기와 새들이 찾아오는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았다. 시는 누구나 생활 속에서 쉽게 책을 접하고 읽을 수 있도록 도서관 확충에 힘 써왔다. 동네마다 걸어서 10분 거리에 도서관이 있다. ‘이웃처럼 가까운 친근한 독서공간’이 2012년 71곳에서 현재 도서관이 126개소로 늘어났고 장서 수는 100만권에서 160만권으로 증가했다. ●전국 최고의 방범 CCTV 설치, ‘공교육 1번지’ 부천 시는 범죄와 재난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CCTV 확대 설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금까지 설치된 CCTV는 모두 6519대다. 단위 면적(1㎢)당 설치 대수가 전국 최고 수준이다. 뿐만 아니라 백년지대계 공교육 혁신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다. 친환경 무상급식 지원을 확대하고 고교 특성화교육과 예술특화교육 아트밸리 등 학생 재능을 키울 수 있는 교육시스템을 만드는 데 아낌없이 지원했다. ●노점 ‘햇살가게’로 변신, 미래지향적 도시재생 무질서했던 노점상들이 햇살가게로 재탄생했다. 갈등해결 우수사례로 꼽히기도 한 햇살가게는 시민통행에 불편을 초래하지 않게 운영 중이다. 노점상인과 시민들 만족도가 매우 높다. 한편, 부천여월농업공원과 부천천문과학관 등 미래지향적 업사이클링 사례가 새로운 브랜드로 자리 잡아 국내외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봄꽃 3대 축제, 세계표준도시 진입 부천 도심에서 개최되는 봄꽃축제는 수도권을 대표하는 관광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 원미산 진달래축제와 도당산 벚꽃축제, 춘덕산 복숭아꽃축제 등 3대 꽃축제를 바탕으로 문화마케팅연구소가 뽑은 최고의 축제도시로 선정되기도 했다. 부천시는 유네스코 창의도시(문학) 지정뿐만 아니라 공정무역도시인증 등 결실을 맺었다. 특히 지난해 말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은 국내 영화제 중 처음으로 아카데미 공식지정 국제영화제가 됐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미국 무비메이커 선정 세계 최고의 장르영화제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안젤리나 졸리-엠마 왓슨, 블랙 드레스 입은 여배우들 “타임즈 업”

    안젤리나 졸리-엠마 왓슨, 블랙 드레스 입은 여배우들 “타임즈 업”

    안젤리나 졸리를 비롯한 할리우드 여배우들이 검은 드레스를 입고 시상식에 등장했다.제7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현지 시간으로 7일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베버리힐튼 호텔에서 코미디언 세스 마이어스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안젤리나 졸리는 블랙 드레스를 입고 아들 팍스와 함께 레드카펫을 밟아 눈길을 끌었다. 안젤리나 졸리 뿐만 아니라 엠마 왓슨, 메릴 스트립, 제시카 차스테인, 니콜 키드먼, 리즈 위더스푼 등 거의 모든 여배우들이 검은색 드레스를 입었다. 이는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빈 와인스틴의 성 스캔들에 항의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일부 배우들은 ‘타임스 업(Time’s Up)’이라고 적힌 배지를 달기도 했다. ‘타임즈 업’은 배우와 작가, 감독, 프로듀서 등 할리우드 업계서 일하는 여성들이 미국 전역의 직장 내 성폭력과 성차별 문제 해소를 위해 결성한 단체의 이름이다.아카데미 시상식의 전초전이라 불리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게리 올드만과 프란시스 맥도먼드가 각각 남녀주연상을 수상했으며 ‘쓰리 빌보드’는 4관왕을 차지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세 남녀의 엇갈린 로맨스…우디 앨런 신작 ‘원더 휠’ 예고편

    세 남녀의 엇갈린 로맨스…우디 앨런 신작 ‘원더 휠’ 예고편

    우디 앨런 감독의 신작 ‘원더 휠’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원더 휠’은 1950년대 뉴욕 근교의 유원지 ‘코니 아일랜드’를 무대로 웨이트리스로 일하는 지니(케이트 윈슬렛)와 해변의 안전요원 미키(저스틴 팀버레이크), 의문의 여인 캐롤라이나(주노 템플)의 엇갈린 사랑을 그렸다. 영화 제목 ‘원더 휠’은 뉴욕 근교 유원지인 코니 아일랜드에 실재하는 대관람차의 이름이다. ‘카페 소사이어티’에 이어 아마존 스튜디오가 제작을 맡았다. 공개된 예고편은 믹키 역의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코니 아일랜드를 소개하며 시작한다. 코니 아일랜드의 상징인 원더 휠의 화려한 모습이 눈길을 끈다. 이어 극중 주인공 캐롤라이나와 지니, 미키의 만남이 순차적으로 펼쳐져 세 남녀가 그릴 엇갈린 로맨스를 궁금케 한다. 이번 영화는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케이트 윈슬렛이 처음으로 우디 앨런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 또 저스틴 팀버레이크, 주노 템플 등 젊은 배우들이 함께했다. 우디 앨런 감독의 신작 ‘원더 휠’은 오는 1월 25일 개봉한다. 15세 관람가. 101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와우! 과학] 유럽 최초 피살자 ‘아이스맨’ 외치의 사인은 ‘화살’

    [와우! 과학] 유럽 최초 피살자 ‘아이스맨’ 외치의 사인은 ‘화살’

    ‘유럽 최초의 피살자’로 불리는 외치가 화살에 맞아 죽었다는 흥미로운 주장이 나왔다. 최근 오스트리아 공영방송인 ORF는 3D 모델링을 통해 분석한 결과 외치의 사인(死因)은 왼쪽 어깨 부근에 맞은 화살로 보인다고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국내에도 잘 알려진 외치(Ötzi)는 ‘아이스맨’이라는 별칭으로 더 유명하다. 외치는 지난 1991년 9월 알프스 빙하지대에서 온몸이 꽁꽁 언 사체로 발견됐다. 당시 이탈리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으나 범인은 찾을 수 없었다. 그 이유는 5300여 년 전인 석기시대에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에 외치는 학계의 큰 관심을 끌었고 이후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됐다. 외치는 150cm 키에 45세 전후 남자로 당초 왼쪽 어깨 부근에 화살을 맞고 피를 많이 흘려 죽은 것으로 추정돼왔다. 그러나 지난 2013년 이탈리아 볼자노에 위치한 ‘유럽아카데미 미라 및 아이스맨 연구소’(EURAC) 측이 외치의 뇌 조직에서 추출된 단백질과 혈액 세포를 현미경으로 조사한 결과, 외치가 죽기 직전 머리에 타박상을 입어 사망했다는 결론를 내렸다. 화살이든 타박상이든 외치가 유럽 최초의 피살자가 된 셈이다.  이번에 다시 외치의 사인이 화살이라고 밝힌 연구자는 오랜시간 외치에 천착해오며 박사논문까지 쓴 오스트리아 토마스 본퍼트 박사다. 그는 "외치가 화살을 맞았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명백한 증거"라면서 "3D 모델링으로 분석한 결과 외치의 직접적인 사인은 화살이 맞다"고 결론지었다. 이어 "어깨 부근에 단 한 발의 화살을 맞았지만 주요 혈관을 뚫고 들어가면서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사인 등 유럽의 많은 학자들이 외치 연구에 나서는 이유는 ‘과거’를 볼 수 있는 큰 연구자료이기 때문이다. 뼈와 피부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선사시대 인류에 대한 연구 뿐 아니라 유전자 구조, 식생활, 병 등 당시의 모든 정보를 담고있는 타임캡슐과 같기 때문. 또한 입고있는 의복과 활 등 무기도 함께 발견돼 당시의 문화적인 수준까지 알려주는 자료가 됐다. 특히 1년 전 EURAC 측은 외치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먹었던 음식이 육포같은 말린 염소고기라는 연구결과를 내놔 관심을 끌었다. 연구를 이끈 알버트 진크 박사는 “외치가 마지막으로 먹는 음식은 가공된 고기가 아닌 날고기가 말려진 것”이라면서 “그 음식은 이탈리아 남부 티롤의 야생염소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전 외치는 복통을 앓았으며 치아와 인대 상태가 좋지 못했으나 외관상으로는 괜찮았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차별 없는 사회 꿈꾸는 관악 청소년

    차별 없는 사회 꿈꾸는 관악 청소년

    서울 관악구가 겨울방학을 맞아 청소년을 위한 자원봉사 프로그램인 ‘청소년 자원봉사 아카데미’를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아카데미는 관악구자원봉사센터에서 방학마다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시각장애인 체험을 할 수 있고 응급조치, 소방안전 등을 배운다.이번 겨울방학에는 오는 8일부터 19일까지 약 2주간에 걸쳐 450여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차별 없는 사회를 꿈꾸다’라는 제목의 장애인 인식개선 캠페인은 점자, 흰 지팡이 등을 통해 시각장애인의 일상을 체험하며 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을 돕는다. ‘나도 영웅이 될 수 있다’라는 제목의 우리 이웃 생명 구하기 강연에서는 응급상황 시 대처할 수 있는 기본 소양을 배운다. 관련 캠페인도 진행된다. 관악구 관계자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강사진으로 나선다”며 “자세한 일정과 신청은 1365 자원봉사 홈페이지(www.1365.go.kr)를 참조하면 된다”고 말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자원봉사는 다른 사람을 위해 자신의 시간을 할애하고 정성을 쏟는 것”이라며 “아카데미를 통해 청소년이 다양한 체험과 봉사 활동으로 알찬 방학을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2018, 한반도의 첫 자락을 열다 - 포항 국립등대박물관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2018, 한반도의 첫 자락을 열다 - 포항 국립등대박물관

    “얼어붙은 달 그림자 / 물결 위에 차고 /한 겨울의 거센 파도 / 모으는 작은 섬 / 생각하라 저 등대를 / 지키는 사람의 / 거룩하고 아름다운 / 사랑의 마음을”(동요, 등대지기) 등대(燈臺)는 희망이다. 또한 등대는 눈감은 듯, 엄동설한 물길 건너온 뱃사람의 지친 여정의 끝을 알려주는 신호다. 안식이며, 촛불이다. 뭍에 올라 바람벽 가운데 반듯한 한 끼 밥상 흔들리지 않게 먹을 수 있는 신호이기도 하다. 2018년 무술년(戊戌年)의 첫 돋을볕이 퍼졌다. 한반도의 동쪽끝, 호미곶에 위치한 국립등대박물관에서 바라다보는 해돋이 광경은 그야말로 경이롭다. 칠흑같은 어둠을 뚫고 올라온 이 빛이 올 한 해 한반도 구석구석, 노피곰 떠올라 대한민국의 앞길도 훤히 비춰주기를. 등대처럼. 포항에 위치한 국립등대박물관으로 가 보자. 박물관 여행 전에 등대에 관한 기본 상식 하나 정도는 알아두면 유용하다. 일반인들이 보는 등대의 색은 크게 두 종류다. 흰 색과 빨간색. 그 중 흰색 등대는 左舷標識(좌현표지)로 항로의 왼쪽에 설치되어 선박이 등대 오른쪽으로 이동하라는 신호다. 반대로 빨간색 등대는 右舷標識(우현표지)로 등대표지 왼쪽으로 이동하라는 항로표지다. 야간에는 하얀 등대는 녹색등을, 빨간색 등대에는 빨간등을 점등하여 배들이 안전하게 항로 운항을 도와준다. 포항에 위치한 국립등대박물관은 원래 1985년에 만들어진 장기갑등대박물관을 계승하여, 2002년 3월에 국립등대박물관으로 승격한 곳이다. 이 곳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등대로 1903년에 세워진 인천항 입구의 팔미도 등대에서 1998년에 세워진 유인등대인 독도등대까지 아우르는 한반도 전역의 등대와 관련된 모든 자료를 수집, 보관, 전시하고 있다. 현재 국립등대박물관은 등대관, 해양관, 야외전시장, 테마공원, 체험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등대관과 해양관에는 다양한 상설 전시 및 기획 전시가 연중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해돋이 체험을 하러 온 방문객들에게 또다른 재미와 볼거리가 확실하게 보장되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람객들을 위하여 등대와 항로표지를 흥미롭게 직접 보고, 듣고, 만지며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국립등대박물관 체험학교>, <해양문화 예술행사>, <등대해양문화 아카데미> 등 다양한 사회교육 프로그램이 있어 익숙하지 않았던 등대와 관련된 다채로운 경험도 맛볼 수 있다. 또한 야외전시장에는 바다 한 가운데 떠 있을 법한 등부표와 부표, 공기사이렌, 로란-C 송신안테나, 태양광발전장치 등 진귀한 유물들도 실물 전시되어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는 최적의 휴식장소도 제공하고 있다. <국립등대박물관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 해돋이를 위해 포항을 방문한다면. 가성비가 높은 박물관. 2. 누구와 함께? - 가족 단위 관람객.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라면. 3. 가는 방법은? - 해맞이를 하는 호미곶 광장 바로 옆. 포항시외버스 터미널에서 200번 버스. 구룡포 환승 센터에서 호미곶행 버스로 갈아타면 된다. 호미곶으로 가는 대중교통은 많다. 4. 감탄하는 점은? - 실물 전시되는 등대와 관련된 진귀한 유물이 많다는 사실. 볼거리가 풍부.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 내실에 비하여 명성은 크게 나지 않은 듯. 6. 꼭 봐야할 장소는? - 야외 전시실. 등대생활관. 7.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먹거리는? -죽도시장 내 소머리국밥 '장기식당'(247-0764)/ 물회 '태화횟집'(251-7678), 국수 '할매국수'(284-2213)/물회 '해구식당'(247-5801)/지역번호는 054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www.lighthouse-museum.or.kr/kr/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호미곶 광장, 죽도시장, 보경사, 오어사 10. 총평 및 당부사항 - 포항은 예로부터 죽도시장을 중심으로 해산물이 풍부한 곳이다. 생각보다 볼거리, 먹거리가 풍부한 곳이다. 지진피해에 따른 복구가 하루빨리 이루어지기를.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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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달에 한 번 독립 다큐 방영”…제작자들과 상생에 나선 EBS

    “한 달에 한 번 독립 다큐 방영”…제작자들과 상생에 나선 EBS

    교육방송 EBS가 독립PD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 달에 한 번 독립 다큐멘터리를 방영한다. 또 젊은 세대가 쉽게 이용하는 모바일 콘텐츠도 새롭게 선보인다.장해랑 EBS 사장은 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EBS 정책과 편성 방향 등을 발표했다. 주목할 부분은 독립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인 ‘다큐 시네마’ 신설이다. 지난해 7월 아프리카에서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던 독립제작 PD 두 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건 이후 후속 조치로 내놓은 독립제작자들과의 협력과 상생 방안의 일환이다. 최근 5년 이내 제작된 우수 다큐멘터리를 발굴해 이달 말부터 한 달에 한 번 방영한다. 김옥영 작가 겸 프로듀서, 다큐멘터리 ‘경계도시’를 만든 홍형숙 감독, ‘노무현입니다’를 만든 이창재 감독 등 세 명이 선정위원회를 맡았다. 방송 작품은 선정기준 마련부터 구매, 방영 방식까지 독립제작자가 결정한다. 또 14회째 진행된 EBS국제다큐영화제(EIDF)의 제작지원사업을 ‘EBS DOC 펀드’로 규모를 확대해 다큐멘터리 제작자들을 지원한다. ‘EIDF 아카데미’도 만들어 좋은 다큐멘터리 기획에 투자하고, TV 및 영화관 상영과 해외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장 사장은 “독립 PD들은 우리의 콘텐츠를 강화할 수 있는 동반자라는 생각으로 외주 제작자들과 함께할 수 있는 방안들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다큐 시네마의 경우 저작권을 100% 독립제작사가 갖도록 했고, 다른 콘텐츠들도 저작권을 공유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 등을 통해 다양한 모바일 전용 콘텐츠도 내놓는다. 우선 EBS 인기 프로그램인 ‘세상의 나쁜 개는 없다’의 하위 버전으로 반려견 전문가 강형욱과 요리연구가 이혜정이 함께 반려견 음식을 만드는 ‘강형욱과 빅마마의 개슐랭가이드’ 등이 이달 중 공개될 예정이다. ‘다큐프라임- 번아웃 키즈’에서는 교실에서 돼지를 키우는 낯선 실험으로 아이들의 성장 과정을 연구하는 등 새로운 교육 의제를 발굴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 간다. 라디오 EBS FM에서는 ‘세계음악기행’이 6년 만에 부활했으며, 시사프로그램으로 시사평론가 이승원이 진행하는 ‘EBS 공감시대’가 새해부터 시작됐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메릴 스트립이 시상식에서 검은 드레스를 입는 까닭은

    메릴 스트립이 시상식에서 검은 드레스를 입는 까닭은

    오는 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 호텔에서 열릴 예정인 제7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참여하는 남녀 배우들이 성폭력 고발운동인 ‘미투’(나도 당했다) 캠페인에 참여하는 뜻에서 검은색 의상을 입기로 했다고 피플지가 31일 보도했다. 지난 10월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행 보도로 시작된 ‘미투’ 캠페인은 세계 각지로 번졌다. 74회 골든글로브 공로상 수상자이자 올해 영화 ‘더 포스트’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메릴 스트립(68)은 ‘소파 캐스팅’을 비난하며 “성폭력은 용서할 수 없으며, 모든 용감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해 초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을 비판한 수상소감으로 화제를 낳았던 스트립이기에 이번 ‘미투’ 캠페인 동참은 아카데미와 같은 다른 시상식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감독을 맡은 ‘더 포스트’에서 스트립은 1971년 미 국방부가 베트남전쟁 발발에 개입했다는 내용의 기밀문서를 보도하도록 한 워싱턴포스트의 여성 사주 캐서린 그레이엄 역할로 열연했다. ‘더 포스트’는 골든글로브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Life& 대학] “장학금·취업지원 세네”… ‘덕성人’ 돼 볼까

    [Life& 대학] “장학금·취업지원 세네”… ‘덕성人’ 돼 볼까

    경전철 우이신설선의 개통으로 접근성이 더욱 좋아진 덕성여자대학교는 다양한 장학제도를 통해 학생들의 학비 부담을 줄이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성공 취업을 위한 각종 취업·경력개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덕성여대는 2018학년도 정시모집 합격자들이라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장학제도를 운영한다. 덕성글로벌리더장학금, 덕성인재육성장학금, 차미리사장학금, 남해장학금, 덕성누리장학금, 대학수석장학금, 학과수석장학금, 성적우수장학금, 희망나눔장학금, 덕성봉사장학금, 덕성가족장학금 등이다. 이 가운데 덕성글로벌리더장학금은 계열별 수능 4개 영역 모두 1등급(탐구영역은 2과목 반영)인 합격자를 위한 것으로 입학금과 4년간 등록금 전액 면제, 교환학생 경비 제공, 기숙사 우선 선발 및 기숙사비 면제, 언어교육원 수업 무료 수강, 학기 중 도서구입비 매월 50만원 지원 등의 혜택을 준다. 계열별 수석합격자에게는 남해장학금이 지급된다. 이 장학금은 입학금과 4년간 등록금 전액 면제, 언어교육원 수업 무료 수강, 학기 중 도서구입비 매월 30만원 지원 등을 해준다. 어머니가 동문이거나 자매가 덕성여대에 재학 중인 신입생에게는 덕성가족장학금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는 희망나눔장학금을 준다. 아울러 덕성여대는 학생들의 취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체계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취업·경력개발 프로그램은 진로에 대한 탐색 및 설계에서부터 취업역량 강화, 인턴십, 멘토링 등 학년별로 꼭 필요한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운영돼 덕성인들은 입학과 함께 올바른 직업관을 갖고 21세기 맞춤형 인재로 거듭나게 된다. 주요 프로그램을 보면 취업진로상담프로그램(커리어 어드바이저, 1대 1 취업클리닉 등), 덕성 멘토링 프로그램, 덕성 인턴십 프로그램, 직업·직무역량 강화교육, 라라아카데미(자격취득과정) 등이 있고 취업교과목으로는 여성의 진로탐색과 설계, 취업기초전략, 성공취업전략 등 총 5가지가 있다. 덕성여대는 지난 9월 서울의 첫 경전철인 우이신설선이 개통됨에 따라 학생들의 통학이 한층 편리해졌다. 우이신설선 ‘4·19민주묘지(덕성여대)’역은 덕성여대 캠퍼스와 불과 270m, 걸어서 5분 이내 거리로 가깝다. 우이신설선은 평일 혼잡 시간 기준 3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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