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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숙명여자대학교 미래교육원,‘경영과 인문학 최고위 과정’개설

    숙명여자대학교 미래교육원,‘경영과 인문학 최고위 과정’개설

    기업의 최고경영자와 임원, 각 분야의 전문가 대상…2월 28일까지 모집 숙명여자대학교 미래교육원(원장 유종숙)이 ‘경영과 인문학 최고위 과정’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설된 ‘경영과 인문학 최고위 과정’은 기업의 최고경영자와 임원, 각 분야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기업 경영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필수적인 지식과 삶에 여유를 더하는 독창적인 커리큘럼으로 구성되었다. 본 과정은 인공지능(AI) 시대의 성과창출, ESG경영, 리더십, 협상전략, 마케팅 전략, 법률 상식 등 핵심 경영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지식과 음악, 미술, 역사, 테이블 매너 등 인문학적 소양을 심화하는 통합된 지식을 제공한다. 또한, 세계적인 요리학교 ‘르 꼬르동 블루’ 숙명아카데미에서의 요리 실습, 뮤지컬 관람, 미술관 탐방, 함께 노래 배우기와 같은 다채로운 체험 활동은 품격 있는 원우들과의 자연스러운 교류를 통해 소중한 인맥을 형성할 기회를 만들어 준다. 본 교육은 3월 5일부터 7월 9일까지 매주 수요일 저녁 6시부터 9시(저녁 식사 포함)까지 숙명여자대학교와 특급호텔, 파인다이닝 등에서 진행된다. 수강생 모집은 2월 28일까지다. 숙명여대 미래교육원 관계자는 “오늘날의 기업 환경은 나날이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경영자의 유연한 사고와 변화에 대한 창의적 접근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라며 “본 과정을 통해 경영 감각과 인문학적 감수성을 동시에 충족하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깊이 있는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삶의 지혜와 여유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숙명여자대학교 미래교육원 홈페이지에서 상세 일정을 확인할 수 있으며 전화 상담도 가능하다.
  • “금주보다 하루 한두잔 술 마시면 ‘이 병’ 사망률 줄어든다”더니…‘충격’

    “금주보다 하루 한두잔 술 마시면 ‘이 병’ 사망률 줄어든다”더니…‘충격’

    남성은 하루 두 잔, 여성은 하루 한 잔까지 음주할 경우 완전한 금주보다 심장마비와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률과 전체 사망률이 줄어든다고 권고한 미국 정부가 최근 남성과 여성 모두 하루에 술 한 잔만 마셔도 암 위험 등이 증가한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끈다. 15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최근 미 정부는 남성과 여성 모두 하루에 술 한 잔만 마셔도 간경변, 식도암, 구강암, 다양한 부상 등의 위험이 증가한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한 잔의 기준은 알코올 함량 5%의 340g 일반 맥주 한 잔이다. 여성은 하루 한 잔 음주만으로도 간암 발병 위험이 높아지나 당뇨병 위험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모두에서 하루 한 잔 음주가 혈전에 의한 뇌졸중 가능성을 줄이지만 드물게라도 과음하는 경우 이러한 이점이 상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미국 보건복지부(HHS) 산하 외부 과학 검토 위원회가 작성한 것으로 올해 개정되는 미국 식사 가이드라인 작성에 반영된다. 앞서 미 정부는 수십 년 동안 남성은 하루 두 잔, 여성은 하루 한 잔까지 음주를 해도 좋다고 권고해왔다. 지난해 12월, 미국 국립과학·공학·의학 아카데미는 적정 음주가 완전한 금주보다 심장마비와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률과 전체 사망률을 줄인다며 정부의 기존 권고를 뒷받침했다. 이와 관련해 일부 전문가들은 적정 음주로 인한 암 발병 위험 등이 과소평가된 것으로 지적했다. 암은 85세 미만 인구에서 1위의 사망 원인이다. 이에 지난 2020년 식사 가이드라인 평가 때 자문단은 남녀 모두 하루 한 잔으로 권장량을 낮추자고 제안했으나, 최종 지침에 반영되지 않았다. 국립과학·공학·의학 아카데미 분석에 따르면 여성의 경우 소량의 음주로도 유방암 발생이 소폭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다른 암과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미 의무총감이 담배에 붙는 경고 문구와 유사한 암 경고를 알코올 제품에 부착할 것을 촉구했다. 이번에 발표된 보고서는 암 발병 위험이 음주량에 비례해 높아진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음주는 유방암, 대장암, 간암, 구강암, 인두암, 후두암, 식도암 등 7가지 암의 사망 위험을 높인다. 특히 여성이 음주로 인해 암에 걸릴 가능성이 남성보다 훨씬 더 높다. 또한 매주 7잔 이상 마시는 사람이 알코올 관련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은 1000명 중 1명이며 매주 9잔 이상 마시면 100명 중 1명으로 높아진다.
  • 양질 일자리·주거안정 대책은 청년 돌아오게 하는 ‘매력 나주’의 마중물

    양질 일자리·주거안정 대책은 청년 돌아오게 하는 ‘매력 나주’의 마중물

    임대주택 보증금 없이 月 관리비만배움바우처 수혜 5000명으로 확대에너지밸리 연계 전문인력 양성도 전남 나주시가 인구소멸을 극복하고자 민선 8기 들어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정책은 ‘청년 패키지 지원 사업’이다. 나주시는 이 사업이 청년을 돌아오게 하는 ‘매력 나주’를 만드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양질의 일자리부터 주거 안정, 문화생활을 보장하는 차별된 정책으로 청년인구 유입과 안정적인 정착을 촉진하고 있다. 14일 나주시에 따르면 민선 8기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보증금 없는 ‘취업 청년 임대주택’이 일자리를 얻고 나주에 새 터전을 마련한 청년·신혼부부들의 안락한 보금자리가 되고 있다. 취업 청년 임대주택은 나주시가 임대주택 보증금 전액을 지원하고 입주 청년들은 전월세 비용 부담 없이 매월 아파트 관리비만 부담하면 된다. 나주시는 부영주택과 협약을 맺고 2023년 30가구를 시작으로 지난해 70가구를 추가해 총 100가구를 공급했다. 올해는 35가구를 더 늘리기 위해 부영주택과 협의하고 있다. 나주에 취업한 청년들에게 주거비도 추가 지원한다. 전남형 주거비 대상자 33명과 별도로 시 자체 예산을 투입해 40명을 추가로 선정해 총 73명에게 1년간 월 20만원을 지원한다. 여기에 2023년 전남 22개 지자체 중 처음으로 평생학습과 연계해 도입한 청년 문화·여가 활동을 지원하는 ‘나주愛(애)배움바우처’는 올해 수혜 대상자를 50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나주애배움바우처는 수도권 대도시가 아닌 지방 중소도시에서도 각종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나주시가 1인당 15만원의 평생학습 바우처 카드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나주시는 올해 더 다양한 청년 지원정책을 마련했다. ‘에너지밸리 연계 전문인력 양성·청년창업 공간 지원’, ‘미혼남녀 만남 주선’, ‘청년창업농 경영 리더십 아카데미’, ‘소박하지만 알찬 공공결혼식’, ‘청년정보·공감톡 플랫폼 운영’ 등을 역점 추진한다.
  • 경북 포항시, 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 앞두고 마이스 생태계 구축 내실 다져

    경북 포항시, 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 앞두고 마이스 생태계 구축 내실 다져

    경북 포항시가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 건립을 앞두고 운영을 담당할 재단법인 출범과 함께 내실있는 사전준비에 나선다. 13일 시는 올해 상반기 출범할 재단법인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가 2026년 완공되는 POEX 운영과 관리를 전담한다고 밝혔다. 전문성과 공공성을 갖춘 법인을 통해 포항의 특성과 강점을 가진 독자적인 마이스(MICE)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국제 환경 포럼을 개최해 POEX 건립 전 글로벌 네트워크도 강화한다. 시는 WGGF(세계녹색성장포럼)를 개최해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 가능한 성장의 해법을 모색하고, 글로벌 마이스 허브도시로서 역할을 강화한다. WGGF 포럼에서는 탄소중립 실천 비전 선포, 포항시 환경 앰배서더 위촉, Pre-UGIH S.I.W.를 개최할 계획이다. 단순한 기후 포럼을 넘어 국제기구, 시민이 교류하는 장으로 활용해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은 물론 포항형 시그니처 국제회의로 자리잡도록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마이스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인재양성-취업–정주’ 선순환 모델도 만들 계획이다. 지역 대학과 연계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실무 중심 마이스 교육 실시, 고용 연계 지원 등 아카데미를 운영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지역 내 대학과 연계한 포항세계지구촌엑스포와 전시산업 디지털 융합 해커톤 등 독자적인 마이스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강덕 시장은 “철강산업 중심도시에서 글로벌 마이스 산업 혁신 융합지로 도약해 지역을 넘어 세계와 소통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선도하는 미래지향적 도시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살다보니 이런 일이…” 91세 이순재, 최고령 연기대상

    “살다보니 이런 일이…” 91세 이순재, 최고령 연기대상

    원로 배우 이순재(91)가 KBS 연기대상을 수상했다. 역대 최고령 대상 수상이다. 이순재는 11일 방송된 ‘2024 KBS 연기대상’에서 KBS 드라마 ‘개소리’로 대상을 받았다. 그는 이 작품에서 개의 목소리를 듣게 된 원로 배우를 연기했다. 이순재는 지상파 3사 연기대상 수상은 1956년 데뷔 이후 처음이다. 이순재는 무대에 올라 “오래 살다 보니 이런 날이 온다”면서 “‘언젠가는 기회가 한 번 오겠지’ 하면서 늘 준비하고 있었는데 오늘 이 아름다운 상, 귀한 상을 받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가천대 석좌교수로 13년째 근무하고 있는데, 그 학생들을 믿고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오늘의 결과가 온 걸로 알고 있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대배우로서 소신 발언을 해 온 그는 또 “(미국 아카데미는) 60살 먹어도 잘하면 연기상을 준다. 공로상이 아니다”라면서 “연기를 연기로 평가해야지 인기나 다른 조건으로 평가하면 안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순재는 “시청자 여러분께 평생 신세 많이 지고 도움 많이 받았다고 말하고 싶다”며 고개를 숙였다. 1934년생인 이순재는 현재 활동 중인 최고령 배우 중 한 명이다. 그는 드라마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극 무대에도 오르며 활발하게 활동했으나 지난해 10월 건강 문제로 공연 중이던 연극을 전면 취소하고 휴식을 취해 왔다.
  • ‘90세’ 이순재, 결국 눈물 쏟았다 “오래 살다보니 이런 날”… KBS 연기대상 수상소감 보니

    ‘90세’ 이순재, 결국 눈물 쏟았다 “오래 살다보니 이런 날”… KBS 연기대상 수상소감 보니

    KBS2 ‘개소리’ 원로배우 열연… 최고령 대상 배우 이순재가 90세의 나이에 ‘KBS 연기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거머쥐며 역대 최고령 대상 수상자에 올랐다. 이순재는 지난 11일 오후 9시 20분부터 12일 새벽까지 방영된 ‘2024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이순재는 KBS2 드라마 ‘개소리’에서 개의 목소리를 듣게 된 원로배우 이순재를 연기했다. ‘2024 KBS 연기대상’은 지난해 12월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애도에 동참하기 위해 결방을 결정한 뒤 12월 31일 녹화를 진행, 이날 방영됐다. 이순재는 대상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뒤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있네”라며 수상 소감을 시작했다. 그는 작은 역할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던 과거를 떠올리면서 “‘언젠가 기회가 오겠지’ 하고 늘 준비하고 있었다. 오늘 이 아름다운 상, 귀한 상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이순재는 이날 시상자로 나온 전년도 대상 수상자 최수종을 언급했다. 그는 “이 말을 덧붙이는 이유는 그간 대상은 이순신 장군, 역사적 인물, 최수종씨는 4번을 받았다”라며 “줄 수 있다. 얼마든지 중복해서 줄 수 있다. 미국의 캐서린 햅번 같은 할머니는 30대 때 한번 타고 60대 넘어 3번을 탔다. 우리 같으면 공로상, 60세 먹어도 잘하면 상을 주는 것이다. 공로상이 아니다”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순재는 “연기는 연기로 평가해야지 인기나 다른 조건으로 평가하면 안 된다. 그것이 미국의 아카데미다”라며 “이 상은 내 개인의 상이 아니다. ‘개소리’엔 소피를 비롯해 수많은 개가 나온다. 그 애들도 다들 제 몫을 했다. 각 파트마다 맡은 역할이 있다. 이들이 최선을 다했다. 거제까지 4시간 반이 걸리는 곳을 20번 넘게 왔다갔다하며 찍은 드라마다. 다 마찬가지다”라고도 했다. 이순재는 “감사한 학생들이 있다”며 현재 교수로 재직 중인 대학교의 제자들을 언급했다. 그는 “가천대 석좌 교수로 13년째 근무하고 있다. 무슨 수업이냐면 학생들 하나하나를 구체적으로 지도한다. 작품을 정해 한학기 연습해 기말에 발표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소리’ 촬영에) 6개월 걸리니까 시간이 안 맞더라. ‘정말 미안하다. 내가 교수 자격이 없다’ 했는데 ‘선생님 걱정하지 마세요. 모처럼 드라마 하는데 잘 하세요’ 하더라. ‘가르쳐주신 대로 우리가 다 만들어 내겠습니다. 염려 마십시오’ 눈물이 나왔다”라고 말하며 수상 소감 도중 눈물을 쏟았다. 이순재는 “그 학생들을 믿고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오늘의 결과가 온 걸로 알고 있다.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이순재는 시상자로 옆에 서 있던 최수종에 대해 “저와 첫 출연작품이 최장수 일일연속극 ‘보통 사람들’에서 제 아들로 나왔다. 이젠 완전히 대물이 돼서 중추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면서 등을 두드렸다. 이순재는 끝으로 “이 자리까지 와서 격려해주신 시청자 여러분, 보고 계실 시청자 여러분 평생 동안 신세 많이 지고 도움 많이 받았다. 감사하다”라고 강조했다.
  • ‘악마의 바람’ 타고 번진 美 LA 산불… 할리우드도 멈췄다

    ‘악마의 바람’ 타고 번진 美 LA 산불… 할리우드도 멈췄다

    국지성 돌풍 영향 동시다발 화재여의도 70배 면적 화마에 뒤덮여15개 학군 휴교·주요 관광지 폐쇄 바이든 아들·패리스 힐턴 집 잃어 트럼프는 주지사 책임론 제기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 지역에 동시다발로 발생한 최악의 대형 산불로 8일(현지시간) 밤 현재 5명이 숨지고 15만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건물 2000여채가 불탔고 중상자도 발생하고 있다. 순간 최대 시속 160㎞로 ‘악마의 바람’이라 불리는 국지성 돌풍 ‘샌타애나’와 장기간의 가뭄, 우기임에도 건조한 겨울이 겹쳐 통제 불능의 산불로 번지고 있다. 한인 약 23만명이 사는 LA 지역의 교민 피해도 우려된다. 7일 오전 LA 서부 외곽 북서쪽의 퍼시픽 팰리세이즈를 시작으로 이튼, 허스트, 리디아, 우들리에 이어 8일 할리우드힐스 등에서 추가 산불이 번지며 7건의 대형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LA 일대를 잿더미로 만들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화재 이틀째인 8일 오후 기준 여의도 면적의 70배인 202㎢를 화마가 휩쓸었고 150만 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 산불 지역 내 15개 학군 등에는 휴교령이 내려졌고 유니버설 스튜디오, 게티센터 등 주요 관광지도 모두 폐쇄됐다. 바람을 탄 불씨가 불을 옮기는 와중에 팰리세이즈 지역은 소화전의 소방용수가 15시간 만에 바닥나는 등 인력, 장비 부족으로 진압에 애를 먹고 있다. 산불 7건 중 우들리 및 올리버스 두 곳의 화재는 불길이 완전히 잡혔으나 전체 산불 면적의 0.004%에도 못 미치는 작은 규모의 화재만이 진압됐을 뿐 서울의 6분의1에 이르는 면적이 여전히 불타고 있다. 이날 저녁 LA의 대표 명소인 할리우드 지역에 대피령이 내려지면서 화려한 영화 도시의 상징물도 위협받고 있다. 할리우드 간판, 그리피스 천문대가 대피구역에 인접해 있고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는 돌비 극장, 레코드 빌딩 등은 대피구역 안에 있다. 해안가 부촌인 팰리세이즈 등지에 고급 주택이 있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아들을 포함해 배우, 가수 등도 집이 불타거나 대피해야 했다. AP통신은 “배우 제임스 우즈, 가수 맨디 무어, 코미디언 빌리 크리스털 등의 집이 불탔고 배우 패리스 힐턴도 8일 집을 잃었다고 밝힌 스타 중 하나”라고 전했다. 황급히 피난한 주민들은 이번 화재를 “최악의 대재앙, 아마겟돈 상태”로 여기고 있다. 오는 17일로 예정된 제97회 아카데미상 후보 발표가 19일로 연기되는 등 각종 행사도 줄줄이 연기, 취소되고 있다. 이번 화재는 기후변화로 겨울이 우기임에도 150년 만에 가장 건조했던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 날씨에 돌풍 샌타애나까지 겹친 탓으로 분석된다. 이 지역에선 지난해 5월 이후 2.5㎜ 이상의 비가 내린 적이 없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LA를 방문 중이던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LA 샌타모니카 소방서를 방문해 현황을 보고받았다. 9일 이탈리아 방문을 전격 취소한 바이든 대통령은 “내 아들이 부인과 함께 이곳에 산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 가족이 사는 말리부의 420만 달러(약 61억원)짜리 주택은 이번 산불로 모두 타 버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화재 원인을 물고기 ‘빙어’ 보호 등 친환경 정책을 편 뉴섬 주지사 탓으로 돌리며 책임론을 제기했다. 그는 이날 트루스소셜에 “뉴섬은 북쪽에서 수백만 갤런의 물을 캘리포니아 여러 지역에 매일 흘려보낼 수 있게 하는 물 복원 선언에 서명하길 거부했다”며 “이번 사태는 바이든, 뉴스컴(뉴섬을 조롱한 호칭) 듀오의 총체적 무능, 잘못된 관리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뉴섬 주지사 측은 ‘물 복원 선언’이란 문서는 없다며 허구라고 반박했다.
  • “생지옥 된 LA” 패리스 힐튼 ‘122억 별장’도 불탔다…재난지역 선포

    “생지옥 된 LA” 패리스 힐튼 ‘122억 별장’도 불탔다…재난지역 선포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지역에서 역사상 최악의 대형 산불이 나 최소 5명이 숨지고 수십만명이 대피한 가운데, 유명 헐리우드 배우들 또한 집이 불에 타거나 대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현지시간) 미 CNN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LA 서부 해안가 부촌인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한 데 이어 이튼, 허스트, 우들리 등에서 동시다발적인 산불이 났다. 산불은 강풍을 타고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통제 불능 수준이 됐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산불은 여의도 면적(2.9㎦)의 약 70배인 202㎦를 집어삼켜 최소 1000여동의 건물이 불에 탔고 15만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한 약 150만 가구에 정전이 발생해 지역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LA 카운티의 로버트 루나 보안관은 “이번 산불로 최소 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다수의 부상자가 나왔다”고 말했다. 산불로 할리우드 스타들도 대피…122억 별장 불타기도해안가 부촌에서 난 산불로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주인공 루크 스카이워커 역을 맡은 영화배우 마크 해밀과 힐튼 가의 상속녀로 유명한 패리스 힐튼 등 상당수 셀럽도 집이 불에 타거나 대피해야 했다. AP는 “제임스 우즈(배우), 맨디 무어(가수 겸 배우) 등 여러 유명인 집이 불타고 스타들이 대피했다”며 “배우 캐리 엘위스, 패리스 힐튼도 화재로 집을 잃었다고 밝힌 스타 중 하나”라고 전했다. 산불이 처음 발생한 팰리세이즈 지역은 해안을 따라 할리우드 스타 등 명사들의 고급 저택이 즐비한 곳이다. 마크 해밀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글을 통해 “말리부(캘리포니아 해변가 부촌)에서 급히 빠져나왔다”고 알렸다. 패리스 힐튼 또한 SNS를 통해 “내 별장이 실시간으로 불타 없어지는 것을 보고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가슴이 아팠다”며 “가족이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모두 안전하게 대피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남편 카터 리움과 함께 말리부 별장을 840만 달러(약 122억원)에 산 것으로 알려졌다. LA 산불로 할리우드 시상식과 영화 시사회 등 각종 행사가 연기되거나 취소되기도 했다. 오는 17일로 예정됐던 제97회 아카데미상 후보 발표는 이틀 뒤인 19일로 연기됐다. 산불 진압률 사실상 0%…바이든 “재난 지역 선포”그러나 산불 진압률은 사실상 0%로 진전이 없는 상태다. 소방 당국은 128~160㎞/h에 달했던 돌풍이 80~95㎞/h로 다소 약화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위협적인 데다 소화전 물이 고갈되면서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불 확산의 주원인으로 지목되는 샌타 애나 돌풍은 건조한 가을철 이 지역에 대형 산불을 퍼뜨리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다만 1월은 건기가 아니어서 화재 발생 비율이 낮았는데 올해는 캘리포니아 남부 일대에 그간 비가 내리지 않아 극도로 건조한 상태였다. 이러한 상황에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LA 산타모니카 소방서를 방문해 산불 현황을 보고받고, 캘리포니아를 중대 재난 지역으로 선포한 뒤 국방부에 추가 소방 인력과 자원을 신속히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 남편을 위한 희생…리 크래즈너의 ‘계절’ [으른들의 미술사]

    남편을 위한 희생…리 크래즈너의 ‘계절’ [으른들의 미술사]

    리 크래즈너(Lee Krasner·1908~1984)의 ‘계절’은 표현주의적 기교로 표현한 작품이다. 거칠게 채색된 핑크빛 씨앗 모양과 피 흘리는 듯한 붉은 신체 장기는 강한 생명력을 상징한다. 역사적으로 사계절이라는 테마는 인생의 순환에 대한 알레고리다. 크래즈너는 화면 가득히 생명의 발아와 소멸을 그려 넣었다. 중앙에 있는 여성의 눈은 퉁퉁 부어 있다. 가로 5m가 넘는 이 기념비적 회화는 크래즈너의 큰 슬픔에서 탄생한 작품이다. 이 작품이 완성되기 바로 1년 전 남편이자 예술계 동료인 잭슨 폴록이 사망했다. 그날 폴록은 술을 잔뜩 마셨으며 술에 취한 폴록은 나무를 향해 차를 거칠게 몰았다. 폴록은 자동차 사고를 가장한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폴록은 혼자 남을 크래즈너의 슬픔엔 관심이 없었다. 남편을 위한 희생 크래즈너는 폴록보다 먼저 예술계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었다. 크래즈너는 1929년 국립디자인 아카데미를 마친 후 한스 호프만으로부터 교육을 받았다. 크래즈너는 1940년대 뉴욕화파라 칭하는 미국 추상미술가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크래즈너는 떠오르는 예술계 샛별자리를 마다하고 남편 폴록을 위해 자신을 헌신하기로 결심한다. 크래즈너는 폴록의 잠재력을 깨닫고 그를 위해 자신의 능력을 접어두기로 한다. 사랑이 떠난 후‘계절’의 두 가지 주요한 색상, 즉 붉은색과 초록색은 자연의 회생을 나타내며 삶이 계속됨을 나타낸다. 갑작스러운 남편의 사망에 크래즈너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사람들은 혼자 슬픔을 감당하는 크래즈너에게 그림을 계속 그릴지 여부에 대해 질문했다. 그만큼 크래즈너의 능력을 아끼는 사람들이 많았다. 슬픔을 추스린 후 1년 만에 크래즈너가 한 대답은 바로 이 작품 ‘계절’이었다. 작품 곳곳에 폴록의 드리핑 기법과 비슷해 보이는 물감이 흘러내린다. 이는 폴록을 위해 흘린 크래즈너의 눈물이었다.
  • 서울시 최초 ‘지역노후준비지원센터’ 지정된 ‘성동50플러스센터’…행복한 노후 생활 준비 지원

    서울시 최초 ‘지역노후준비지원센터’ 지정된 ‘성동50플러스센터’…행복한 노후 생활 준비 지원

    서울 성동구는 서울시 최초로 ‘지역노후준비지원센터’로 지정된 ‘성동50플러스센터’에서 본격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구는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둔 지난해 9월 ‘지역노후준비센터’로 지정했다. 기존에는 보건복지부가 국민연금공단 지사를 ‘지역노후준비센터’로 지정해왔으나, 지난해 12월 ‘노후준비 지원법’ 개정에 따라 지자체장이 관내 지원센터를 직접 지정해 지역주민에게 노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 데 따른 것이다. ‘지역노후준비센터’ 지정에 앞서 구는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노후 비 서비스 제공자 교육과정을 마무리했으며, 12월에는 다양한 지역 내 유관기관과 노후 준비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및 간담회를 진행했다. ‘지역노후준비센터’는 노후를 준비하는 과도기 세대(5060세대)인 신중년을 대상으로 재무, 건강, 여가 등 5개 분야에 대한 진단 및 상담을 지원한다. 노후 준비에 관심 있는 주민 누구나 종합진단 및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노후 준비 아카데미, 평생 월급 아카데미, 선배 시민 아카데미 등 3개의 교육과정이 진행된다. ‘노후준비 아카데미’는 안정된 노후 생활을 위해 필요한 관련 정보를 제공하며, 2월부터 총 8회기 과정으로 진행된다. ‘평생월급 아카데미’는 안정된 노후를 위해 장기적인 재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실행방법과 정보를 제공하며 3월부터 총 4회기 과정으로 운영된다. ‘선배시민 아카데미’에서는 삶의 방향성 탐색이 필요한 중장년 세대들이 지역 공동체 모습에 대한 자기성찰을 담는 과정을 배울 수 있다. 해당 교육은 ‘성동50플러스센터’ 누리집(홈페이지)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또한 노후 준비를 희망하는 구민에게 교육, 상담, 관계기관 연계 등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여 종합적인 노후 준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50플러스센터’가 ‘지역노후준비지원센터’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주민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더욱 양질의 맞춤형 노후준비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초고령 사회에 주민 모두가 거주하는 곳에서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시니어센터로 간판 바꾸고, 주민들 커뮤니티 역할도… 강남 경로당은 진화 중

    시니어센터로 간판 바꾸고, 주민들 커뮤니티 역할도… 강남 경로당은 진화 중

    서울 강남구 경로당이 ‘진화’하고 있다. ‘시니어센터’로 간판을 바꾸는 것은 물론 어르신뿐만 아니라 주민들에게도 문턱을 낮춰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강남구는 6일 올해 지역에 시니어센터 3곳이 개관할 예정으로, 어르신들의 취향에 맞춘 시설과 프로그램을 갖춘 지역 거점형 문화시설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남구는 복지서비스를 바라보는 어르신들의 눈높이가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기존의 경로당 운영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 아래 노인정책을 새롭게 펼쳐 왔다. 새로운 시설을 지을 여건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기존 경로당을 북카페, 프로그램실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인 ‘시니어센터’로 탈바꿈해 왔다. 2023년 학리시니어센터가 ‘1호’로 문을 연 뒤 지난해 12월 초부터는 은곡시니어센터가 운영을 시작했다.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진 은곡센터는 북카페, 경로당, 옥상 정원 등을 조성했는데 1층 북카페는 지역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특히 시니어발레, 치매예방 프로그램 등의 강좌는 추첨을 통해 참여자를 뽑을 만큼 인기가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시니어센터와 더불어 기존 구립 경로당을 새롭게 단장하는 ‘강남형 개방경로당’ 사업도 진행 중이다. 강남형 개방경로당은 65세 이상으로 관할 동에 거주하는 회원제 자조 모임 형태인 기존 경로당과 달리 60세 이상 구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문을 연 게 특징이다. ‘1호’ 강남형 개방경로당인 도곡경로당은 도곡까치공원 안에 있는 경로당으로 지난해 ‘매봉시니어센터 부설 파크골프아카데미’로 새롭게 태어났다. 경로당에 스크린 파크골프 시설을 설치한 것은 도곡경로당이 서울에서는 첫 번째 사례였다. 서울시 등 다른 지자체에서도 경로당 내 스크린 파크골프장에 대해 관심을 보이며 벤치마킹하려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강남구는 설명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좋은 시설을 갖춘 경로당이 새로 생겨도 멀리 사는 분은 혜택을 누릴 수 없어 아쉽다는 말씀을 듣고 강남구 어르신이면 누구나 이용하실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춰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 하늘나라로 떠난 영화 ‘슈렉’ 속 당나귀 ‘동키’ 실제 모델

    하늘나라로 떠난 영화 ‘슈렉’ 속 당나귀 ‘동키’ 실제 모델

    유명 애니메이션 영화 ‘슈렉’에 당나귀 ‘동키’의 실제 모델인 ‘페리’가 30세 나이로 삶을 마감했다. 3일(현지시간) 페리가 살았던 배런 파크의 관계자는 인스타그램 성명을 통해 “페리의 죽음을 알리게 되어 매우 슬프다”며 페리가 2일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이어 “치료가 불가능한 제엽염을 앓고 있어 고통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던 상태”라고 원인을 설명했다. 제엽염은 발굽 내부 조직인 제엽에 생기는 염증 질병으로, 다리를 절거나 운동이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는 병이다. 주로 양쪽 앞다리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런 파크 측은 “페리는 마지막 몇 주 동안, 말 조련 전문가들과 함께 목초지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며 “페리가 자연에서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마지막 시간을 함께했다”고 덧붙였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당나귀’로 잘 알려진 페리는 1997년부터 배런 파크에 살았다. 페리가 동키의 모델이 된 이유는 슈렉의 애니메이터 중 한 명이 이 인근에 살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당나귀 농장에 방문한 애니매이터가 페리의 생김새, 움직임 등을 사진으로 촬영해 연구했고, 이를 활용해 동키 캐릭터를 제작했다고 전해졌다. 영화 ‘슈렉’ 시리즈는 개봉 후 전 세계적으로 4억 9200만 달러(약 7243억) 흥행 수익을 기록했다. 또한 2002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그해 신설된 ‘장편 애니매이션’ 부문의 첫 번째 수상작이다. 페리는 팔로알토 시 마스코트로 활약했고, 시의회에서 1만 달러(약 1560만원) 의료비를 지원하기도 하는 등 지역 사회와도 끈끈한 연을 맺었다. 배런 파크 측은 “우리는 절대로 그를 잊지 않을 것”이라며 페리의 죽음을 애도했다. 한편 드럼웍스는 첫 편 공개 이후 16년 만인 2026년 7월에 ‘슈렉5’를 개봉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 영화 ‘슈렉’ 속 당나귀 ‘동키’ 실제 모델, 세상 떠났다

    영화 ‘슈렉’ 속 당나귀 ‘동키’ 실제 모델, 세상 떠났다

    유명 애니메이션 영화 ‘슈렉’에 당나귀 ‘동키’의 실제 모델인 ‘페리’가 30세 나이로 삶을 마감했다. 3일(현지시간) 페리가 살았던 배런 파크의 관계자는 인스타그램 성명을 통해 “페리의 죽음을 알리게 되어 매우 슬프다”며 페리가 2일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이어 “치료가 불가능한 제엽염을 앓고 있어 고통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던 상태”라고 원인을 설명했다.제엽염은 발굽 내부 조직인 제엽에 생기는 염증 질병으로, 다리를 절거나 운동이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는 병이다. 주로 양쪽 앞다리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런 파크 측은 “페리는 마지막 몇 주 동안, 말 조련 전문가들과 함께 목초지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며 “페리가 자연에서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마지막 시간을 함께했다”고 덧붙였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당나귀’로 잘 알려진 페리는 1997년부터 배런 파크에 살았다. 페리가 동키의 모델이 된 이유는 슈렉의 애니메이터 중 한 명이 이 인근에 살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당나귀 농장에 방문한 애니매이터가 페리의 생김새, 움직임 등을 사진으로 촬영해 연구했고, 이를 활용해 동키 캐릭터를 제작했다고 전해졌다. 영화 ‘슈렉’ 시리즈는 개봉 후 전 세계적으로 4억 9200만 달러(약 7243억) 흥행 수익을 기록했다. 또한 2002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그해 신설된 ‘장편 애니매이션’ 부문의 첫 번째 수상작이다. 페리는 팔로알토 시 마스코트로 활약했고, 시의회에서 1만 달러(약 1560만원) 의료비를 지원하기도 하는 등 지역 사회와도 끈끈한 연을 맺었다. 배런 파크 측은 “우리는 절대로 그를 잊지 않을 것”이라며 페리의 죽음을 애도했다. 한편 드럼웍스는 첫 편 공개 이후 16년 만인 2026년 7월에 ‘슈렉5’를 개봉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 [포착] 월척인줄…필리핀 어부, 해상서 중국 것 추정 ‘수중 드론’ 낚았다

    [포착] 월척인줄…필리핀 어부, 해상서 중국 것 추정 ‘수중 드론’ 낚았다

    필리핀 영해에서 중국 것으로 추정되는 수중 드론이 발견됐다.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필리핀 중부 마스바테주 산파스쿠알 해안에서 약 9㎞ 떨어진 해상에서 무인잠수정(UUV·Unmanned Underwater Vehicle)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30일 필리핀의 세 어부들이 우연히 잡아올린 노란색의 이 수중 드론은 2m 길이로, 꼬리날개가 달린 어뢰 모양이다. 또한 수중 드론 후면에 ‘HY-119’라는 글자가 씌여져있는데 현지경찰은 “이는 중국산 수중 항행·통신 시스템을 말한다”면서 “안테나와 눈을 가지고 있는데, 정찰과 모니터링에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필리핀 당국은 이 수중 드론이 2019년과 2020년 인도네시아 어부들이 잡은 최소 3대의 수중 드론과 거의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미 군사전문매체 더워존은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해상에서 발견된 수중 드론은 10년 전 중국 국영과학아카데미에서 개발한 해양 글라이더형 UUV와 매우 유사하다”면서 “겉으로 보기에는 해양 연구용으로 만든 것처러 보이지만 군사적 용도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짚었다. 이번 수중 드론 발견에 필리핀 당국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은 현재 중국과 필리핀이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극심한 대립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필리핀 당국은 이번에 발견된 수중 드론이 무기는 없으나 자국의 국가 안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 4월 거제시장 재선거…민주당 경선 후보 6명 확정·국민의힘은 미정

    4월 거제시장 재선거…민주당 경선 후보 6명 확정·국민의힘은 미정

    올 4월 2일 치르는 경남 거제시장 재선거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당내 경선 후보 6명을 확정했다. 앞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종우 전 시장이 대법원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 받으면서 거제시는 시장 재선거를 치르게 됐다. 3일 민주당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권순옥(70) 전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사장, 김성갑(53) 전 경남도의원, 백순환(65) 전 민주당 거제지역위원장, 변광용(58) 전 거제시장, 옥영문(63) 전 거제시의회 의장, 황양득(57) 에이펙아카데미 학원장 등 6명이 ‘4·2 재보궐선거’ 후보자 1차 심사를 통과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26일 민주당 중앙당에서 후보자 면접 심사를 봤다. 민주당은 추후 경선(결선 포함)을 거쳐 최종 후보자를 정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통상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등에서 권리당원 50%, 일반 시민 50%를 반영한 여론조사로 경선 순위를 결정해왔다. 민주당 움직임과는 달리 국민의힘은 아직 교통정리가 되지 않은 모습이다. 공천관리위원회가 아직 구성되지 않은 가운데 권태민(66) 전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상임이사, 김봉태(64) 전 밀양시 부시장, 박환기(62) 전 거제시 부시장, 천종완(65) 전 거제시의원, 황영석(67) 거제시발전연구회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지난해 1월 당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힘 귀책(형사처벌이나 선거법 위반 등)으로 재·보궐선거가 이뤄질 경우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공언했지만, 현재 당 지도부가 바뀐 만큼 국민의힘이 후보를 공천할지 관심이 쏠린다.
  • 온라인으로 만나는 피란 수도…부산시, 공식 홈페이지 개설

    온라인으로 만나는 피란 수도…부산시, 공식 홈페이지 개설

    부산이 임시수도이던 6·25 전쟁 때 남겨진 유산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공식 홈페이지가 개설됐다. 부산시는 피란 수도 부산 유산 공식 홈페이지 국문판(www.busan.go.kr/wartime_capital), 영문판(www.busan.go.kr/wartime_capital_eng)을 개설했다고 3일 밝혔다. 피란 수도 유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데 대한 시민 공감대를 확산하고, 유산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한국전쟁기, 피란 수도 부산의 유산’은 202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으며, 올해부터 등재를 위한 후속 절차가 진행된다. 시는 문화유산과, 뉴미디어담당관 협력으로 지난해 12월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한 달간 시범운영을 거쳤다. 홈페이지에서는 ‘피란 수도 부산 유산’의 가치, 역사적 의미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 이 밖에 문화유산 축제인 ‘피란 수도 부산 문화유산 야행’과 ‘피란 수도 시민 아카데미’ 등 정보, 피란 수도 부산 캐릭터인 ‘금순이 & 금동이’ 관련 정보도 실었다. 부산시 관계자는 “‘피란 수도 부산 유산’을 세계유산에 등재하려면 무엇보다도 시민의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다”라며 “피란 수도 유산이라는 부산이 가진 역사적 정체성과 자산을 대내외에 알리고, 시민에 다가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조영남 “윤여정, 내가 집 나와서 세계적 배우로…위대한 이혼”

    조영남 “윤여정, 내가 집 나와서 세계적 배우로…위대한 이혼”

    가수 조영남(79)이 전처 윤여정(77)을 또 언급했다. 지난달 24일 유튜브 채널 ‘화개장톡-조영남’에서 조영남은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손정은과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조영남은 이혼에 관한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그는 “평생 후회되는 건 집 나올 때 애들이 있다는 걸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라며 “그게 못내 후회스럽다”고 털어놨다. 손정은이 “그날 이후로 아들을 한 번도 못 본 것이냐”고 묻자 조영남은 “그렇다”고 답했다. 조영남은 이어 “하고 싶은 걸 다 해서 이제 버킷리스트가 없으나, 딱 한 가지 못한 게 아이 엄마랑 전화 통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집을 나왔기 때문에 그 친구가 세계적인 배우가 됐고, 집을 나왔기 때문에 내가 화가가 될 수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조영남은 “난 위대한 이혼을 했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나는 그렇게 우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조영남과 윤여정은 1974년 윤여정과 결혼 후 두 아들을 낳았으며 1987년 이혼했다. 이후 윤여정은 이혼 사유를 단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으나, 조영남은 ‘어느날 사랑이’ 등 저서와 언론 인터뷰에서 여러 차례 자신의 외도 때문에 이혼했다고 밝혔다. 윤여정은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2021)로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세계적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윤여정 수상 당시 조영남은 “이 일이 바람피우는 남자들에 대한 최고의 멋진 한 방, 복수 아니겠나”라며 “바람피운 당사자인 나는 앞으로 더 조심해야지”라며 반성의 뜻을 에둘러 내비쳤다.
  • 양천취업사관학교, 시험응시료 지원 두 배로 늘린다

    양천취업사관학교, 시험응시료 지원 두 배로 늘린다

    서울 양천구가 청년들의 취업 지원을 위한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양천구는 올해부터 ‘청년 국가자격시험 응시료 지원 사업’을 대폭 확대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지원 대상을 약 900여 종의 모든 국가자격증으로 확대한 데 이어, 올해는 지원 금액과 조건을 한층 개선해 청년들의 자기개발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청년들의 시험 응시료 부담을 줄이고 더 많은 도전을 독려하기 위해 지원 금액을 기존 10만원에서 최대 20만원으로 올렸다. 또 편의성 제고를 위해 최초 신청연도에만 지원이 가능했던 ‘신청연도 제한’을 폐지했다. 이에 따라 2023년과 2024년에 지원받았던 청년들도 차액만큼 추가 신청이 가능해 지원 금액 한도 내에서 여러 해에 걸쳐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지원 대상은 2025년 1월 1일 이전부터 신청일까지 계속 양천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한 19세 이상 39세 이하(신청일 기준) 청년으로, 사업자 등록이 없고 미취업 상태인 청년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의무복무를 마친 제대군인의 경우 복무기간만큼 최대 3년까지 연령 상한연장을 실시해 최대 42세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이는 군 복무로 자격시험 도전 기회가 제한됐던 제대군인에게도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려는 취지로 군 복무로 인해 취업 준비에 어려움을 겪었을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내용은 ▲어학시험(토익·오픽·텝스·지텔프 등) ▲한국사검정능력시험 기본·심화 ▲국가(공인)자격증 등 당해 연도 응시한 시험에 한해 1인당 최대 20만 원이다. 신청은 12월 10일까지 양천구청 누리집에서 온라인 접수 가능하며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한편, 2023년 신설된 ‘청년 국가자격시험 응시료 지원 사업’은 지난 2년 간 2830여명의 청년에게 약 1억 9000여만 원을 지원하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밖에 구는 ▲청년 취업 교육프로그램 운영 ▲청년 일자리 카페 운영 ▲양천 청년 아카데미 ▲청년 일자리 박람회 개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청년 취업 활동을 돕고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지역 청년들이 자격증 응시료 걱정 없이 꿈을 향해 매진할 수 있도록 사업을 대폭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일자리 지원 정책을 통해 청년들의 잠재력을 키우고 청년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양천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추상표현주의의 어머니, 리 크래즈너 [으른들의 미술사]

    추상표현주의의 어머니, 리 크래즈너 [으른들의 미술사]

    리 크래즈너(1908-1984)는 러시아계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크래즈너의 부모는 반유대주의와 러일전쟁을 피해 러시아(현 우크라이나)에서 미국으로 온 이민자들이었다. 막내로 태어난 크래즈너는 유대인의 전통 속에서 자랐으며 그녀의 부모는 막내가 하고 싶은 일을 지원해 주었다. 크래즈너는 스물한 살에 국립디자인아카데미에 입학해 그곳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이 해에 뉴욕현대미술관(MoMA)이 개관하자 크래즈너의 관심은 온통 현대 미술로 향했다. 크래즈너는 전통 예술 교육이 아닌 현대의 예술 교육이 필요했다. 끊임 없는 배움, 여성 예술가로서 삶은…예술가가 되기로 한 크래즈너는 멈추지 않고 배워갔다. 당시 여성이 결혼하지 않고 예술에 전념하기는 여전히 어려운 시절이었다. 크래즈너는 서른이 가까운 나이에 한스 호프만으로부터 교육을 받았다. 호프만의 교육법은 독특했다. 호프만은 색채 간의 조화와 ‘밀당‘ 관계를 강조했다. 즉 인접한 두 색채 간의 밀고 당기기를 강조한 것이다. 즉 색채 간 말고 당기는 힘에 의해 지각 변동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호프만의 교육 덕분에 크래즈너는 전통적 미술을 버리고 색채로 자유롭게 화면을 구성할 수 있었다. 한번은 크래즈너의 작품을 보고 호프만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다시 여러 번 보고 난 후 “이 작품을 자네가 했나”라고 물었다. 크래즈너가 그렇다고 대답하자 호프만이 말했다. “아무리 봐도 남자가 한 것 같은데….” 그만큼 크래즈너의 작품은 힘이 넘쳤고 열정적인 에너지로 가득 차 있었다. 이렇게 추상표현주의의 어머니가 탄생하게 되었다. ‘폴록 성장이 먼저…’ 예술 잠재력을 억누르다유대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무제’는 크래즈너가 어릴 적 히브리어 글자를 반복해서 연습한 훈련의 결과다. 크래즈너는 성서의 글씨를 한 자 한 자 익히며 시간을 보내곤 했다. 글자들은 각자 폭발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있으나 격자(그리드) 안에 갇혀 있다. 1940년대 미국 여성들은 남성을 내조하며 조용한 삶을 강요받았다. 크래즈너 역시 1945년 잭슨 폴록과 결혼하며 잠시 자신의 꿈을 접어야 했다. 크래즈너는 자신보다 먼저 폴록이 예술계의 거목으로 성장하기를 바랐다. 크래즈너는 폭발하는 잠재력을 억누르고 사회에 순응하며 살아야 했다. 크래즈너의 능력은 격자 안에 갇혀 폭발하기 직전이었다. 그러나 결국 상자 속에 감춰둔 그녀의 예술 감성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 “푸틴, 포항·부산 등 겨냥한 미사일 공격 계획”…러軍 기밀문건 공개[핫이슈]

    “푸틴, 포항·부산 등 겨냥한 미사일 공격 계획”…러軍 기밀문건 공개[핫이슈]

    러시아가 한국과의 잠재적 전쟁에 대비해 포항제철 등 주요 시설을 미사일로 타격하는 훈련을 계획한 문건이 발견됐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008~2014년 작성된 러시아의 기밀 군사 문서 29개에서 내용을 발췌한 문서가 발견됐다”면서 “이 문서에는 러시아 지휘참모 교육기관인 군사종합아카데미의 휘장이 표기돼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이 언급된 러시아군 기밀문서는 2013년에서 2014년 사이에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러시아 동부 국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분쟁에 대비한 장교 훈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서에는 한국과 전쟁이 발생할 시 “작전 목적 지역에서 적의 병력 재편을 막기 위해” 한국과 일본의 도로와 교량, 공장 등 160곳과 중앙 및 지역 사령부, 레이더 시설, 공군 기지, 해군 시설 등 82개 군사 시설 등을 타격할 계획이 적혀 있다. 여기에는 포항 제철소와 부산 화학공장 등 민간 산업 시설도 포함돼 있다. 또 유사시 한국과 일본의 주요 표적 대상을 향해 러시아의 Kh-101 비핵 순항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며, 가상의 공격이 어떻게 전개될 수 있을지를 거론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한국의 지휘 통제 벙커에 대한 메모에는 방어선을 뚫는 데 필요한 병력 추정치가 포함됐다. 이 밖에도 러시아가 2014년 2월 24일 한국과 일본의 방공망을 시험하기 위해 투폴레프(Tu)-95 폭격기를 출격시켰다는 내용도 문서에 담겼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러시아의 이 같은 군사 전술 시나리오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와의 전쟁에서 동부 국경이 노출되고 미국 군사 자산 및 동맹국의 공격에 취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안보 전문 싱크탱크 스팀슨 센터의 전 NATO 군비통제 담당자인 윌리엄 앨버크는 “이 문서는 러시아가 서방의 아시아 동맹국들로부터의 위협을 어떻게 인식하는지 보여준다”면서 “러시아는 유럽 내에서 전쟁을 일으키면 한국과 일본 내에 있는 미국군의 저지를 받을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이들 국가(한국과 일본)도 함께 공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 문서는 유럽과 아시아의 전쟁터가 직접적이고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증명했다”면서 “결국 아시아는 유럽 내의 갈등을 방치할 수 없으며, 아시아에서 전쟁이 발발하면 유럽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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