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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우! 과학] ‘아바타’ 속 식물 현실로…야광으로 빛나는 식물 개발

    [와우! 과학] ‘아바타’ 속 식물 현실로…야광으로 빛나는 식물 개발

    밤이 되면 야광으로 빛나는 독특한 식물이 개발됐다. 영화 ‘아바타’(2009)의 팬이라면 더욱 눈길을 거두기 어려운 이 꽃은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컴컴한 밤에도 형광 녹색 빛을 뿜어내며 활짝 피는 것이 특징이다.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영국 MRC 런던 의과학 연구소, 호주 과학기술연구소 등지에서 모인 과학자 27명은 다양한 동식물에서 관찰할 수 있는 ‘생물발광’ 현상에 관심을 기울였다. 생물발광은 생명체가 스스로 빛을 만들어 내는 현상으로, 곤충에게서는 반딧불이나 조개물벼룩 등에서, 식물에서는 버섯 등 균류에서 50여 종의 발광생물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동 연구진은 생물발광 능력을 가진 식물 중 하나인 버섯에서 DNA를 채취한 뒤, 이를 생물발광 능력이 없는 담뱃잎과 담배 나무꽃에 ‘이식’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담뱃잎과 담배 나무 꽃은 묘목 시기부터 성장이 모두 끝날 때까지 발광 능력을 꾸준히 유지한다. 과거에도 생물발광을 하는 반딧불이의 DNA를 꽃에 주입해 빛을 내는 식물이 개발된 적은 있지만, 여기에는 DNA뿐만 식물 겉면에 빛을 내는 화학물질을 첨가하거나 바르는 방식이 이용됐다. 그러나 이번 실험을 통해 등장한 식물은 오로지 버섯의 DNA로만 ‘자체 발광’한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사로잡는다. 연구진은 이러한 기술이 스스로 빛을 내는 관상용 나무나 꽃을 개발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맨눈으로는 보기 어려운 식물의 미세한 기관을 관찰하고 연구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진은 “우리는 식물을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식물은 다양한 신호를 보내고, 다양한 발달과정을 통해 만들어진다”면서 “식물이 스스로 빛을 발하게 함으로서 우리는 생물과 새로운 관계를 맺을 수 있으며, 이들이 어떻게 생존하는지 더욱 쉽게 알아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식물에 해를 끼치지 않으면서 지금보다 10배 더 밝게 빛나는 식물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장미와 같은 다른 식물들도 스스로 빛을 내도록 ‘재탄생’시킬 수 있으며, 미래에는 식물의 색깔이나 밝기를 바꾸거나 심지어 주변 환경에 반응하도록 적응된 식물이 탄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열린세상] 애국보수가 바라본 2020 대한민국/남시훈 명지대 국제통상학과 교수

    [열린세상] 애국보수가 바라본 2020 대한민국/남시훈 명지대 국제통상학과 교수

    6~7년 전 헬조선이라는 단어가 한국에서 유행했었다. 지금은 헬조선이라는 단어를 찾아보기 어렵다. 대신 주모라는 단어가 인터넷 밈으로 유행하고 있다.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한국이 과거에 비해 강대국이 됐다는 근거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으며 여러 선진국에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후진적인 행태들이 관찰되고 있기 때문이다. 초창기 주모드립을 탄생시킨 요소들이 손흥민과 류현진, 싸이의 강남스타일 등 산발적이었다면 이제는 그런 요소들이 더 꾸준하게 나오고 있다. BTS를 시작으로 갈수록 많은 케이팝 아티스트들이 인기를 얻고 있으며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 동요와 동화 등 한국산이 문화 전반에 퍼져 나가고 있다. 근래에는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처하는 한국의 능력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은 신천지 집단으로 인한 환자 폭증을 강력한 봉쇄 없이 대처하면서 진압해 감염자 숫자를 크게 줄였고, 이제는 고품질의 진단키트를 각국에 수출하고 있다. 반면 다른 선진국의 감염자와 사망자는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초반에 바이러스에 잘 대처하는 것처럼 보였던 싱가포르와 일본 역시 이제는 무력하다. 여기에 영국에서는 음모론에 의해 엉뚱하게도 5G 기지국이 파괴됐고 미국에서는 내 몸의 자유를 지킨다며 마스크와 셧다운을 거부하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IMF는 지난 14일 경제전망을 발표하면서 세계 경제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는데 한국의 조정폭은 선진국 평균의 절반 이하 수준이며 주요 개도국보다도 낮았다. 코로나로 인한 경제적 타격도 한국이 제일 적게 받을 것으로 예측한 것이다. 이제 한국은 명실공히 강대국이 됐다. 아무런 국가적 문제가 없어야 강대국이 되는 것이 아니다. 여러 기준으로 볼 때 상대적으로 충분히 좋은 나라는 강대국이며 한국은 여기에 포함된다. 원래 국뽕드립과 주모드립은 자조적인 요소나 조롱의 성격이 강했다. 그러나 이제는 국가가 정말로 강해졌음이 드러나고 있다. 이럴 때는 오히려 애국심을 내가 가진 힘으로 삼는 것은 어떨까. 절대로 ‘불행배틀’을 하면서 다른 나라가 더 심하니 우리 나라는 대충 만족하고 살자는 뜻이 아니다. 여전히 힘든 사람들이 많고 이 나라를 더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 그러나 국가의 위상이 높아지는 것을 보면서 위안을 삼고 힘을 낼 수도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노력은 어떠해야 하는가. 이제 우리는 충분한 시스템을 갖추었다고 생각한다. 시스템을 충분히 갖춘 국가는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시스템을 파괴하고 다시 세우는 급진적인 과정은 위험하다. 미국이 오바마를 버리고 트럼프를 세웠다가 지금 겪는 혼란이 대표적인 예시다. 전체적인 시스템을 유지하면서도 수많은 아이디어를 끌어낼 수 있고 노력해 성과를 거둘 수 있다. 나는 스스로 애국보수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국민들의 생활수준이 증진되기를 바란다. 국가안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사회개혁에서 점진적인 해결 방식을 더 선호한다. 3년 전에 새로운 정부가 출범한 이후 여러 면에서 대한민국은 발전하고 있다. 박근혜 시절 미국과 중국 양쪽에서 무시를 당했다면 지금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을 잘 잡고 있다. 군사력 순위도 3년 만에 5계단이 올라서 6위가 됐다. 며칠 전 총선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충격 속에서 무사히 진행됐다는 것에도 의미가 있지만, 이러한 애국보수의 가치를 높이는 정치 세력이 총선에서 승리했다는 것에도 큰 의미가 있다. 한국에 좀더 필요한 것은 자신감이다. 애국심이 국수주의가 돼서는 안 된다. 예를 들면 일본에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 복수해야 한다는 생각이 아니라 한국이 일본에 크게 뒤지지 않으니 여유롭게 대응하면 된다는 관점이 더 중요하다. 당분간 난제가 많다. 현재까지 방역이 성공적이지만 안심할 수 없으며, 경제에 미치는 충격도 다른 나라보다 덜하지만 절대로 작은 충격이 아니다. 저출산 문제와 젠더 문제, 부족한 사회 안전망 등의 고질적인 문제도 많다. 하지만 지금까지 잘 해결한 것처럼 앞으로도 잘 헤쳐 나갈 수 있으며, 적당한 애국심은 문제 해결에 큰 힘이 될 것이다.
  • 포스터인 줄 알았네! 금손들의 영화사랑 ‘팬아트’

    포스터인 줄 알았네! 금손들의 영화사랑 ‘팬아트’

    양손에 권총을 박제하고 오리 팬티를 입고 곰발을 착용한 채 어기적거리는 덥수룩한 수염의 다니엘 래드클리프를 그린 그림이 마치 영화 포스터 같다. 게임 캐릭터처럼 머리를 크게 그린 다른 그림은 귀엽기까지 하다. 지난 15일 개봉한 영화 ‘건즈 아킴보’ 배급사가 공개한 외국 팬아트들이다. 오억전 오억승의 플레이어 ‘닉스’ 역을 맡은 사마라 위빙의 퇴폐미를 잘 표현한 그림도 있다. 이밖에 살인게임 ‘스키즘’의 우두머리 ‘릭터’ 그림도 눈에 띈다. 영화를 사랑하는 이들이 자발적으로 그린 ‘팬아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유명 화가가 그린 것과 달리 팬들이 자발적으로 그린 그림이라 실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별도의 비용이 들지 않는 데다가 오히려 개성 넘치는 그림도 나온다. ‘건즈 아킴보’는 주인공이 ‘손에 총이 박제된 남자’라는 점에서 독특하고, 이를 다양한 그림으로 팬들이 그려 화제가 됐다. 영화 배급사 측은 “영화 속 독창적인 비주얼을 가진 캐릭터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그려낸 팬아트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셀 수 없을 정도로 쏟아지고 있다. 작품만큼이나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며, 소장 욕구도 자극한다”고 설명했다. 주연 러네이 젤위거가 올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영화 ‘주디’는 수상 이후 전 세계 팬들이 SNS에 올린 그림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순백의 드레스로 우아한 자태를 뽐낸 젤위거가 오스카 트로피를 손에 쥔 모습을 비롯해 간단한 삽화부터 세밀한 드로잉, 우스꽝스런 캐리커처까지 쏟아졌다.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배우 주디 갈런드의 마지막 런던 콘서트를 담은 영화는 러네이 젤위거의 호연으로 화제를 모았고, 이에 감동한 팬들이 자발적으로 그림을 올리면서 영화와 함께 팬아트도 화제가 됐다.솜씨 있는 금손들의 팬아트는 영화를 홍보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하지만, 때론 그 자체가 작품이라고 할 정도로 높은 수준을 뽐내기도 한다. 지난 2월 개봉한 영화 ‘작가 미상’ 개봉에 맞춰 실시한 ‘팬아트&캘리그라피 공모전’ 1등 수상작(사진)이 이런 사례다. 전쟁의 한복판에서 눈을 가린 어린 쿠르트를 강렬한 색으로 담아낸 작품으로, 여느 화가가 그린 작품에 손색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러다 보니 영화 배급사가 아예 개봉 전부터 팬아트 공모전을 여는 사례가 늘고 있다. 다음 달 개봉하는 셀린 시아마 감독의 영화 ‘톰보이’는 23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일러스트 팬아트 공모전을 진행한다.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수상자에게 영화 톰보이 풀 굿즈 세트, 영화 예매권 등 경품을 준다. 영화는 감독의 유년 시절의 기억을 담은 영화로, 10살 미카엘의 이야기를 그렸다. 주연배우 조 허란이 러닝셔츠를 입고 정면을 응시하는 포스터에 관한 반응이 좋아, 어떤 팬아트 작품이 나올지 기대를 모은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원주 한라대, 강원권 ‘지역통일교육센터’로 선정

    원주 한라대, 강원권 ‘지역통일교육센터’로 선정

    원주 한라대학교(총장 김응권)가 통일부가 주관하는 ‘지역통일교육센터’ 사업의 강원지역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권역별 통일교육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지역통일교육센터’ 사업은 기존 17개 광역 시·도 대상의 운영 방식에서 올해부터 7개 권역을 기반으로 하는 지역통일교육센터 체계로 개편됐는데, 한라대학교는 이번 사업의 선정으로 향후 2년간 통일교육의 강원도 지역 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한라대학교는 통일인문학아카데미, 통일시민강좌, 통일교육워크숍 등을 통해 지역사회의 통일교육을 활성화하고 통일 SNS와 블로그 운영,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취창업아카데미 등 다양한 세부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라대학교 김응권 총장은 “한라대학교가 그동안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 사업과 평생교육체제지원 사업 등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지역협력기반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며 “이번 지역통일교육센터 선정을 계기로 내실 있는 통일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년 만의 조우 불편한 진실들…또 다른 선택은

    20년 만의 조우 불편한 진실들…또 다른 선택은

    2006년 ‘애프터 웨딩’ 리메이크작감독·주인공 성별 바뀐 ‘크로스 젠더’줄리언 무어 연기는 ‘신의 한수’20년 전 미국 뉴욕을 떠나 인도에서 보육원을 운영하는 이사벨(미셸 윌리엄스 분·아래). 그는 또래들 틈에서 돌출된 행동으로 놀림을 받는 아이 제이를 각별히 여기며 여러 아이를 돌보고 있다. 빈곤하지만 안온한 일상을 이어 가던 중 세계적인 미디어 그룹 대표에게서 거액의 후원 제의가 온다. 단 이사벨이 직접 뉴욕으로 와서 만나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생때같은 아이들을 떼어 놓고 선택한 뉴욕행. 거기서 만난 대표 테레사(줄리언 무어 분·위)는 느닷없이 자신의 딸 그레이스(애비 퀸 분) 결혼식에 이사벨을 초대한다. 화려한 결혼식장에서 이사벨이 조우한 이는 뜻밖에 20년 전 그 남자 오스카(빌리 크루덥 분)였다.23일 개봉하는 영화 ‘애프터 웨딩 인 뉴욕’은 2006년 수잔 비에르 감독이 연출한 영화 ‘애프터 웨딩’의 리메이크작이다. 부성애를 연기했던 두 주연 배우 매즈 미켈슨과 롤프 라스가드의 연기가 호평을 받았고, 제79회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에 노미네이트됐다. 그러나 당시 국내에서는 개봉하지 않아 관객들을 만나지 못했다. 14년 만에 남녀가 뒤바뀐 ‘크로스 젠더’ 리메이크 작품 ‘애프터 웨딩 인 뉴욕’으로 국내 관객들을 만나게 됐다. 리메이크작의 메가폰을 잡은 파트 프룬디치 감독은 남성들이 연기했던 캐릭터를 여성으로 바꿔 여성이 중요한 선택을 내리고 그 선택의 결과를 마주하는 ‘여성 서사’를 명료하게 보여 줄 수 있으리라 판단했다. 그 여성의 자리에 자신의 아내이기도 한 줄리언 무어를 둔 게 ‘신의 한 수’였다. 이사벨을 향한 테레사의 계속되는 호의가 미심쩍은 지점에서 테레사 역의 무어는 모든 것을 다 잃을 위기에 처했지만, 자신이 일군 그 무엇도 잃고 싶지 않은 여성의 절규를 형형한 눈빛으로 표현한다. 자신을 둘러싼 갑작스런 변화를 맞는 그레이스의 혼란도 카메라는 비교적 성실히 담아낸다. 단 여성 서사에 치중했기 때문인지 서로 다른 반경의 두 여성을 한자리에 모으게 한 주인공 오스카의 이야기가 주변부에 그친 게 아쉽다. 극 중에서 그는 철저히 주체가 아닌 객체이며, 그의 얼굴에서 별다른 감정의 변화를 볼 수가 없다. ‘업보’라는 말로 정리할 수 있을 두 여성의 신산한 삶과 뉴욕과 인도의 낙차 등을 보며 생각할 여지를 남긴다. 이사벨과 테레사, 그레이스 못지않게 이사벨이 돌보는 꼬마 제이의 삶에도 이입하면 영화를 더욱 풍성하게 읽을 수 있다. 12세 관람가.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요즘 과학 따라잡기] 국산 과학영화가 보고 싶은 요즘//김명섭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

    요즘처럼 외부활동이 극도로 제한된 상황에서는 안방극장만 한 것이 없다. 외계인과 터미네이터가 활약하는 과학영화(SF)에 푹 빠져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그렇지만 현재의 과학기술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는 영화 중 특별히 기억나는 것은 없다. 영화계는 과학기술의 전반적 혜택을 누리면서도 많은 경우 현재의 과학기술을 미래를 망치는 괴물로 묘사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가족들과 안방극장에서 ‘인사이드 아웃’과 ‘마션’이라는 영화를 봤다. 두 영화는 경외심을 느끼게 해줬다. 인사이드 아웃에서 제작자는 뇌라는 과학기술 연구의 중요소재 중 하나를 과학의 칼로 낱낱이 해부해 아이들마저 감동할 수 있는 수준으로 풀어놨다. 프로이트가 얘기한 무의식을 너무나 쉽게 영상으로 구현했다. 큐리오시티 로버가 2012년에 화성에 내려앉았으니 마션은 SF와 현재 과학의 중간 정도라 할까. 마션의 주인공 와트니는 식물학자답게 감자를 키우고, 이리듐 촉매로 물을 만드는 화학도 소개하고, 로버에서 원자력전지로 화성의 추위를 해결하는 원자력공학도 선보인다. 감자는 그렇다 치더라도 촉매나 원자력전지는 많은 관객이 놓쳐버리기 쉽지만 그들은 그렇게 과학을 소재로 영화를 만든다. 두 영화 속 과학기술은 따뜻하다. 우리의 미래를 맡길 만하다. 아카데미 4개 부문을 석권할 정도의 표현력을 가진 우리 영화계도 현재 과학과 동떨어진 조악한 재난 영화가 아닌 따뜻하고 리얼한 SF를 내놓길 기대해 본다.
  • 달성군립도서관, 인문독서아카데미에 선정

    대구 달성군립도서관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20년 인문독서아카데미’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인문독서아카데미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인문학 강의를 실시해 독서 인구 저변 확산을 도모하기 위해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달성군립도서관의 올해 인문독서아카데미 주제는 ‘인문, 소리로 흐른다: 고전음악에서 K-Pop까지’이다. 음악을 주제로 경북대 예술대학 음악학과 교수들을 초빙하여 음악이론에서부터 공연까지 다양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오는 7월부터 10월까지 15회에 걸쳐 매주 화요일 오전, 인문학에 관심이 많은 주민 5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추후 일정이 확정되면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공지할 예정이다. 조병로 달성군립도서관장은 “달성군립도서관은 지역사회의 인문학 확산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공모사업에 지원·운영하여 다채로운 인문학 프로그램을 지역주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은 무료이며, 신청은 달성군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053)584-0284 또는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동별 주민자치위원회서 자치회 전환… 광명시 “위원 뽑습니다”

    동별 주민자치위원회서 자치회 전환… 광명시 “위원 뽑습니다”

    경기 광명시는 각 동 주민자치위원회를 주민자치회로 전환하기로 하고, 동별 주민자치회 위원을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를 ‘주민자치의 해’로 정한 취지에 맞게 주민의 대표조직으로 주민자치회를 세워 ‘주민세 환원 마을사업’ 등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주민자치회는 실질적인 권한과 책임을 갖고 지역 현안과 의제를 총회 등에서 결정·실행하는 각 동 주민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라고 설명했다. 앞서 광명 5동과 7동 등 2개 동이 지난해 11월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주민자치회로 전환했다. 시는 나머지 16개 동도 주민자치회로 바꾸기로 하고, 2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주민자치회 위원 참여 신청을 동별로 받는다. 인원은 동별로 20~50명이며, 해당 동에 주민등록이 돼 있거나 사업장·학교·기관·단체에 속해 있는 만 19세 이상의 성인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는 주민자치 아카데미에 참석해 6시간의 교육을 수료해야 한다. 시는 주민자치회 위원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8월 위촉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주민이 마을 의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주민세 환원 마을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2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사업 신청을 받는다. 공모 분야는 생활불편 해소·마을 발전과 활성화(마을 특화사업), 주민자치·환경 사업이며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사업제안서와 5명 이상 연명부를 작성해 신청하면 되고, 각 동 주민자치위원회나 주민자치회가 3차례 이상 토론을 거쳐 최종 사업을 결정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시민참여·자치분권도시 확립을 위해서는 시민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며, “시민의 시정 참여 확대를 위해 주민자치회로 전환하고 주민세 환원사업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신작 없는 극장가에 재개봉 열풍..어떤 영화들이?

    신작 없는 극장가에 재개봉 열풍..어떤 영화들이?

    코로나19로 극장가에 관객 발길이 뚝 끊기면서 신작 개봉도 미뤄지고 있다. 아예 극장을 거치지 않고 넷플릭스와 같은 온라인 상영관으로 직행하기도 한다. 영화관들이 위기를 극복하고자 ‘재개봉’ 카드를 꺼냈다. 극장에서 즐기기 좋은 음악영화나 블록버스터, 독립·예술영화들이 때아닌 재개봉 특수를 누리고 있다. 롯데컬처웍스는 ‘다시 꺼내보고 싶은 한국영화 기획전’을 통해 16일부터 독립·예술영화 ‘족구왕(사진)’(2014)과 ‘힘내세요, 병헌씨’(2013)를 다시 선보인다. 이번 달 초 ‘벌새’(2019)와 ‘메기’(2109), ‘우리집’(201), ‘윤희에게’(2019)에 연이어 재개봉하는 영화들이다. ‘족구왕’은 평범한 복학생 만섭(안재홍 분)이 사랑과 족구를 모두 쟁취하는 과정을 그린 청춘영화다. 개봉 당시 4만 7000여명을 동원하며 독립영화로선 이례적인 흥행몰이를 했다. ‘힘내세요, 병헌씨’는 영화 ‘극한직업’(2019)으로 명실상부 흥행 감독으로 자리매김한 이병헌 감독의 첫 장편영화다. 감독 데뷔 준비 과정을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연출했다. 독립·예술영화는 일반 관객이 일부러 찾아보기 어렵고, 특히 개봉 때를 놓치면 극장가에서 만나기 어렵다. 롯데컬처웍스 측은 “상대적으로 관객들을 더욱 만나기 어려운 독립·예술영화를 응원하고, 관객 저변을 확대하고자 기획전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CGV는 지난달부터 시작한 ‘누군가의 인생영화’ 두 번째 기획전을 이어간다. 이번 달 2주차 작품으로는 ‘라라랜드(사진)’(2016)를 비롯해 ‘원스’(2007), ‘레미제라블’(2012), ‘피아니스트의 전설’(2002) 등을 선보인다. 음악·뮤지컬 영화로 극장에서 관람하기 좋은 영화들이다. 이 기획전은 매주 관객들의 투표로 선정한다.서울극장도 18~24일 ‘다시 듣고 싶은 음악영화’ 기획전을 열고 다채로운 음악영화를 선보인다. 이선 호크와 그의 피아노 선생 세이모어가 피아노를 매개로 인생에 질문을 던지는 ‘피아니스트 세이모어의 뉴욕 소네트’(2016)를 내세웠다. 이밖에 ‘스코어: 영화음악의 모든 것’(2016)도 상영한다. 전설이 된 천재 트럼펫 연주가 쳇 베이커의 음악 인생과 사랑을 담은 ‘본 투 비 블루’(2015), 아카데미 음악상 수상작 ‘스타 이즈 본’(2018), 음악영화계의 거장 존 카니 감독의 ‘싱 스트리트’(2016)도 함께 선보인다. 메가박스는 마블의 최고 인기작을 다시 볼 수 있는 ‘스페셜 히어로 기획전’을 오는 29일까지 진행한다. 역대 외화 흥행작 1위에 빛나는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을 필두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 ‘어벤져스’(2012), ‘로건’(2017), ‘데드풀’(2016)의 6편을 준비했다. 마블 시리즈는 화려한 액션과 웅장한 사운드 효과로 유명한 대표적인 극장용 영화로 꼽힌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코로나·정치불신 넘은 ‘한 표’… 투표율 ‘마의 60%’ 벽 넘었다

    코로나·정치불신 넘은 ‘한 표’… 투표율 ‘마의 60%’ 벽 넘었다

    4·15 총선 투표율이 ‘마의 60%’ 벽을 돌파했다. 총선 투표율이 60%를 웃돈 것은 지난 17대 총선(60.6%) 이후 16년 만이다.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집계한 21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율은 66.2%로, 1992년 14대 총선(71.9%) 이후 28년 만에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4년 전 20대 총선 투표율(58.0%)과 비교하면 무려 8.2% 포인트 상승했다. 코로나19의 영향과 정치 불신으로 투표율이 저조할 것이란 전망도 적지 않았지만 기우였다. 전체 유권자 4399만 4247명 가운데 2912만 7637명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오전 6시에 시작한 투표는 낮 12시 19.2% 수준이다가 사전투표와 거소·재외 투표 등이 반영된 오후 1시 49.7%를 기록했다. 2000년대 이후 가장 투표율이 높았던 17대 총선의 동시간대 투표율(38.9%)보다 10.8% 포인트 오른 수치다. 오후 4시에 59.7%를 찍으며 20대 총선 투표율을 일찌감치 갈아 치웠고, 이후에도 유권자들의 발걸음은 이어져 오후 6시 66%를 넘겼다.시도별로는 울산이 68.6%로 가장 높았고, 가장 낮은 충남도 62.4%를 기록하는 등 전체적으로 고른 투표율을 보였다. 코로나19 피해로 직격탄을 맞은 대구(67.0%)와 경북(66.4%)에서도 평균 이상의 투표율을 보였다. 코로나19로 재외선거 투표가 반의 반 토막이 났음에도 투표율에 큰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 지난 1~6일 치러진 재외선거에서 85개국 중 55개국에서 선거가 중지된 탓에 재외 유권자 17만 1959명 중 절반인 8만 7269명이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했고, 이마저도 4만 858명만 투표하면서 역대 재외선거 투표율 가운데 가장 저조한 투표율(23.8%)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10~11일 진행된 사전투표가 코로나19를 염려하던 유권자들을 분산 투표하도록 유도하는 효과를 가져오면서 전체 투표율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사전투표율은 26.7%로 2014년 6·4 지방선거 때 도입된 이후 가장 높게 나왔다. 게다가 코로나19로 국내외 여행이나 야외활동이 제한되고, 코로나19 추가 확진환자가 눈에 띄게 감소한 점도 투표율 제고에 일조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소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을 빨리 지급하라고 했고, 이런 요소들이 국민의 기대 심리를 부추기면서 정부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원장은 “과거엔 사전투표가 부재자투표 같은 개념이었으나 이번에는 3일간의 투표 중 이틀이라고 생각하면서 비중이 늘어났고, 특히 코로나19로 여행이나 나들이는 힘들어진 반면 투표할 수 있을 정도로 환경은 적당히 조성되면서 투표율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책으로 영화로… 그 배와 그 아이들을 기억하는 방법

    책으로 영화로… 그 배와 그 아이들을 기억하는 방법

    4·16합창단 공연 이야기 담은 책 출간 ‘잊지 않을게’ 등 10곡 담은 앨범도 수록 영화 ‘로그북·당신의 사월·부재의 기억’ 종로 인디스페이스서 18일 추모상영회“잊지 않을게 잊지 않을게 절대로 잊지 않을게. 꼭 기억할게 다 기억할게 아무도 외롭지 않게.” 참사로 소중한 아이를 잃은 엄마들의 합창이 눈시울을 뜨겁게 한다. 우리는 점차 잊고 있지만, 유가족들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4월 16일을 여전히 또렷하게 기억한다. 세월호 참사 6주기를 맞아 문화계가 책으로, 영화로 추모를 이어 간다. 출판사 문학동네는 ‘4·16합창단’이 상처받고 소외된 사람들이 있는 곳을 찾아가 공연한 이야기를 담은 ‘노래를 불러서 네가 온다면’을 최근 출간했다.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생존 학생의 부모 등으로 구성한 4·16합창단은 2014년 12월 작은 노래모임에서 시작해 5년 동안 270여회에 이르는 공연을 해 왔다. ‘잊지 않을게’, ‘어느 별이 되었을까’, ‘약속해’ 등 합창곡 10곡을 담은 CD도 책에 수록했다. 함께 출간한 ‘슬이는 돌아올 거래’는 상실과 이별, 그리고 이를 이겨낼 희망을 담아낸 동화집이다. 깜깜한 밤하늘에도 별을 바라보는 사람이 있다는 내용의 시 ‘우린 그래’를 비롯해 달 체험 여행에 나섰다가 길을 잃고 머나먼여행호에 탑승해버린 슬이가 돌아올 거라 말하는 동화 ‘슬이는 돌아올 거래’ 등 2편의 시와 6편의 동화를 엮었다. 출판사 측은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자 주제부터 인물, 단어 하나하나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섬세한 문체로 고르고 골라 책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제12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오는 18일 세월호 참사 추모상영회 ‘기록과 기억’을 서울 종로구 인디스페이스(서울극장 6관)에서 연다. ‘로그북’, ‘ 당신의 사월’, ‘부재의 기억’을 이날 연속 상영한다. 복진오 감독의 ‘로그북’은 세월호 희생자들을 구조한 민간 잠수사들의 200일을 담았다. 세월호 참사 직후 ‘전원 구조’ 뉴스가 오보로 알려지자 바로 달려간 베테랑 잠수사 강유성, 경력 30년 잠수사 황병주, 해병대 출신 한재명과 부산사나이 백인탁 등을 쫓았다. 누구보다 먼저 바다로 뛰어들었지만, 당시 해경은 수색 방법을 바꿔야 한다며 이들을 현장에서 퇴출했다. 다시 뭍으로 돌아온 이들은 정신과를 찾아야 했다. 주현숙 감독의 ‘당신의 사월’은 세월호 참사 이후 남은 사람들의 모습을 스크린에 담았다. 이승준 감독의 ‘부재의 기억’은 당시 현장 영상과 통화 기록을 중심으로 국가의 부재에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한국 영화 최초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 다큐멘터리 부문 후보에 올라 관심을 받았다. 상영 후 이 감독과 관객의 대화 시간이 이어진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여가부, 돌봄 취약계층에 ‘온라인 개학’ 원격수업 지원

    여성가족부는 온라인 개학에 따라 원격수업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다문화가족과 한부모·조손 가족, 맞벌이 가정 등 돌봄 취약계층의 온라인 학습 지원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다문화가족의 경우 방문교육지도사를, 한부모·조손가족은 배움지도사를 각 가정에 파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방문교육지도사와 배움지도사 파견사업은 코로나 19 확산으로 가정방문 서비스를 실시하지 않았다. 하지만 온라인 개학 기간 동안 원격학습에 어려움이 클 수 있는 만큼 기존 이용가정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방문교육지도사와 배움지도사는 신청 가정을 주 1∼2회 2시간씩 직접 방문해 실시간 온라인 수업, 영상 시청, 과제 수행 중심 수업 등 원격 학습을 스스로 하도록 지도하게 된다. 맞벌이 가정의 자녀를 돌보는 아이돌보미는 현재 서비스를 제공하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원격수업에 필요한 교재 등 준비물 보조, 가정 내 학습 분위기 조성, 돌봄 대상 아동의 학습상황 관찰 등을 하게 된다. 초등학생 대상 아이돌봄서비스 신청을 신규로 하면 학습지도가 가능한 교사 자격증 소지자(보육교사·교사 등)를 우선 연계할 방침이다. 청소년수련관과 청소년문화의집 등 청소년 수련시설을 기반으로 운영하는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초3∼중3)는 가정 내 원격 수업 여건이 미흡한 학생들이 시설에서 수업 시작 시각에 맞춰 공부하도록 장비 등을 제공한다. 여가부는 긴급돌봄 온라인 수업 지원 인력이 부족할 경우 대학교 근로 장학생이나 청소년 자원봉사자 등을 활용해 수업에 지원할 계획이다. 초등생 대상의 전국 공동육아나눔터(71곳),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251곳)에서도 종사자들을 활용해 이용자 가정을 대상으로 실시간 온라인 수업, 영상 시청, 과제 수행 중심 수업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류현진 선배와 맞대결, 동문들 되게 좋아할 것”

    “류현진 선배와 맞대결, 동문들 되게 좋아할 것”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 가운데 코로나19 사태를 피해 유일하게 귀국한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이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치고 13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24일 귀국한 최지만은 훈련 장소인 인천 서구 위드베이스볼아카데미에 이날 나타나 “이렇게 많은 취재진 앞에서 훈련하는 건 처음”이라며 웃은 뒤 취재진이 보는 가운데 SK 불펜투수 출신인 자신의 형 최정우씨와 캐치볼을 하고 가볍게 토스배팅을 했다.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성인이 되고 미국에서 11년 동안 생활하면서 4월에 한국에 온 건 처음”이라며 “한국에서는 집에만 있어도 편하다. 어머니 밥도 많이 먹었고 강아지와 많이 놀았다”고 했다. 이어 “내가 있던 도시 상황이 일주일 만에 급격히 악화하면서 메이저리그 시설이 폐쇄됐고 훈련할 수 있는 곳이 마땅히 없었다”며 “훈련 시설을 찾기 위해 플로리다주를 벗어나면 무조건 격리해야 했기 때문에 한국 가는 거나 미국에 있는 거나 마찬가지여서 귀국을 결정했다”고 했다. 동산고 선배인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의 맞대결 여부에 대해서는 “우리는 크게 연연해하지 않는다. 같은 선수로 생각할 뿐이다. 학교 동문들이 되게 좋아하실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올림픽뿐 아니라, 국제대회에서 한국 국가대표로 뛰고 있다. 국가대표는 운동선수의 목표가 아닌가”라며 “나는 올림픽 출전만을 얘기하지 않았다. 프리미어12,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에도 출전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올림픽 출전은 팀이 아닌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풀어야 할 문제”라면서도 “일단 팀(탬파베이)에서는 흔쾌히 허락했다. 나는 자유계약선수(FA)로 팀을 옮길 때마다 계약할 때 ‘국가대표 출전 허락’ 등을 요청한다”고 했다. 한편 한국 프로야구에서 5시즌(2015∼2019년)을 뛴 ‘메이저리거’ 조시 린드블럼(밀워키 브루어스)은 미국 밀워키저널 센티널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한국인은 사전에 대책을 마련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한국인들은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걸 막고자 마스크를 쓴다. 이렇게 한국인들은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한다”면서 “우리(미국인)는 사건이 일어난 뒤에 반응한다”고 말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민주 과반 예상… 통합 ‘샤이 보수에 읍소’ 전략은 막판 변수”

    “민주 과반 예상… 통합 ‘샤이 보수에 읍소’ 전략은 막판 변수”

    “코로나19 총선… 범진보 180석은 어려워” “3040 투표로 與 유리” “투표 일상화된 것”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 놓고 해석 엇갈려 “진보·중도 35%… 샤이 보수층 5~7% 전망… 숨은표, 3% 이내 격전지선 당락 가를 듯”4·15 총선을 이틀 앞둔 13일 상당수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더불어민주당의 과반 의석을 예상하면서도 ‘숨은 보수표’(샤이 보수)를 이끌어내기 위한 미래통합당의 읍소전략이 막판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대통령 지지율이 50%가 넘고 1당과 2당 지지율 차이가 15% 포인트 벌어지는데 이에 반하는 선거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는 건 위험하다”며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포함해 275~280석을 두 당이 나눠 갖고 민주당이 과반에 근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민주당 140여석, 통합당은 110여석 가까이로 본다”며 “(범진보) 180석 실현 가능성은 없지만 욕심은 내볼 만하다”고 했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도 “(범진보) 180석을 하려면 서울, 수도권을 다 이겨야 되기 때문에 힘들다”며 “민주당이 지난 총선보다 20석 정도 더 추가해 140석 정도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일부 전문가는 민주당의 단독 과반을 예상하기도 했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민주당이 비례대표를 포함해 152석 정도, 통합당은 118석 정도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안일원 리서치뷰 대표도 “비례대표는 변수가 많아서 논외로 하고 지역구 기준 민주당 150석 내외가 가능할 것 같고 통합당은 100석 내외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총선 기간 여론을 흔든 최대 변수로 코로나19를 꼽았다.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은 “코로나19가 선거에 끼치는 영향이 가장 컸다”며 “특히 역대 선거 중 유일하게 여당이 선거 캠페인 내용을 못 정했는데 코로나19 이후 ‘국민을 지킵니다’로 엄청난 호재가 됐다”고 말했다.박원호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선거운동이라고 할 만한 게 있었나 싶을 정도로 사상 최고의 ‘깜깜이 선거’가 됐다”며 “출마자들의 정치적 입장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다는 측면에서 정보가 많이 전달되지 못한 선거였다”고 지적했다. 역대 최고를 기록한 사전투표율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 해석이 조금씩 달랐다. 박상철 교수는 “코로나19 때문에 역설적으로 선거일에 놀러가는 사람들이 없다”며 “코로나19로 투표장에 안 가는 단계를 넘어서 오히려 투표율이 높아질 거 같다. 정치 지향이 뚜렷한 30~40대에서 투표율이 높아지면서 그 표가 여권으로 많이 갈 수 있다”고 했다. 높은 사전투표율을 민주당에 유리한 요소로 본 것이다. 반면 높은 사전투표율은 투표일의 일상화 영향이란 분석도 있었다. 김만흠 원장은 “과거에는 특별한 사정이 있는 사람만 사전투표를 했는데 투표일이 일상화됐다”며 “앞으로 선거마다 사전투표율은 자연스레 점차 커져 갈 것”이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숨은 표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적은 표 차이로도 당락이 갈라지는 격전지 등에서는 ‘샤이 보수’ 유권자들이 얼마나 투표소로 나오느냐에 따라 승패가 달라질 수도 있다고 봤다. 박상철 교수는 “촛불혁명 이후 진보·중도가 거의 35%가 돼 과거보다 샤이 보수층이 많지는 않다”며 “다만 통합당이 샤이 보수를 끌어내는 읍소전략을 쓸 경우 3% 이내 당락이 결정되는 약 20곳과 TK, PK에서 위력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박원호 교수는 “(샤이 보수층이) 한 5~7%라고 하는데 지금은 알 수 없다”며 “사람들이 워낙 큰 뉴스에 면역이 돼 역치가 높아져서 역사상 유례없는 가장 조용한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민주 “수도권 70곳 박빙”… 통합 “100석도 위태”

    민주 “수도권 70곳 박빙”… 통합 “100석도 위태”

    이해찬 “마지막까지 간절해야 이긴다” 박형준 “與 일방적 국정 운영 막아 달라” 막판 변수 ‘샤이 보수’ 움직일 땐 野 유리 5% ‘숨은 표’로 갈리는 수도권 결정타4·15 총선을 이틀 앞둔 13일 미래통합당은 ‘여당의 180석 독식’ 가능성을 집중 제기했다. 보수층의 위기의식을 고조시켜 결집을 노리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드러내 놓고 통합당 지지를 말하지 못하는 ‘샤이 보수’층이 얼마나 투표장으로 나올지가 막판 총선 판세를 가를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이 이날 의견을 구한 여론조사 전문가와 정치학자들은 샤이 보수로 추정되는 ‘5%의 숨은 표’가 막판 변수가 될 것이라는 데 대체로 동의했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자신을 보수라고 답한 비율과 통합당 지지율 사이에는 5% 정도의 차이가 있는데 이들을 샤이 보수층으로 볼 수 있다”며 “통합당 지지를 부끄러워하는 샤이 보수가 투표장에 나간다면 비록 통합당이 지더라도 의석 차이는 많이 좁힐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은 “샤이 보수가 움직인다면 여론조사 경합 지역에선 야당이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야는 물론 선거 전문가들도 현재 구도는 코로나19 국면에서 정권심판론을 띄우지 못한 야당에 불리하다고 보고 있다. 다만 수도권 121개 지역구 중 약 70곳이 접전지로 분류되고 있고, 지난 20대 총선(당시 수도권 122석)에서는 무려 32개 선거구에서 5% 포인트 미만으로 승부가 갈렸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결국 진보·보수 중 어느 쪽이 더 많은 숨은 지지자를 투표소로 끌어내느냐가 관건이다. 통합당은 보수 단결을 외치고 있다. 박형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주말에 자체 여론조사나 판세 분석을 해 보니 결과가 너무 심각했다. 이대로 가면 개헌저지선(100석)도 위태롭다”며 “여당이 180석 수준으로 의석을 가져가 국회와 나라를 일방적으로 운영할 수 없도록 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지지층의 긴장감이 풀어지는 것을 가장 경계하고 있다. 이해찬 대표는 “서울과 수도권에 아슬아슬한 박빙 지역이 매우 많다. 121곳 중 경합 지역이 70곳에 가깝다”며 “선거는 마지막까지 간절한 마음으로 호소하는 사람이 이긴다”고 강조했다. 샤이 보수에 대한 의미를 과도하게 해석하지 않는 것도 민주당의 전략 중 하나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설령 샤이 보수가 존재한다고 해도 보수 혁신에 실패한 통합당을 위해 결집할지, 아니면 우리에게 더 기회를 줄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민주 과반 저지냐, 사수냐… ‘숨은표’ 5%에 달렸다

    민주 과반 저지냐, 사수냐… ‘숨은표’ 5%에 달렸다

    이해찬 “서울·수도권 70곳 박빙 지역” 박형준 “개헌저지선 100석도 위태롭다” 막판 변수 ‘샤이보수’ 움직일 땐 野 유리 5%P 내로 승부 갈리는 수도권 결정타4·15 총선을 이틀 앞둔 13일 미래통합당은 ‘여당의 180석 독식’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위기의식을 고조시켜 보수층 결집을 노리는 전략이다. 이 전략이 성공하려면 드러내 놓고 통합당 지지를 말하지 못하는 ‘샤이보수’층이 대거 투표장으로 나와야 한다. 서울신문이 이날 의견을 구한 여론조사 전문가들과 정치학자들은 샤이보수로 추정되는 ‘5%의 숨은표’가 막판 변수가 될 것이라는 데 대체로 동의했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자신을 보수라고 답한 비율과 미래통합당 지지율 사이에는 5% 정도의 차이가 있는데 이들을 샤이보수층으로 볼 수 있다”며 “통합당 지지를 부끄러워하는 샤이보수가 투표장에 나간다면 비록 통합당이 선거에서 지더라도 의석 차이는 많이 좁힐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은 “샤이보수가 움직인다면 여론조사에서 경합으로 분류되는 지역에선 야당이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야는 물론 선거 전문가들도 현재 구도는 코로나19 국면에서 정권심판론을 띄우지 못한 야당이 불리하다고 보고 있다. 다만 253개 지역구 가운데 70여개가 접전 지역으로 분류되고 121개 지역구가 몰려 있는 수도권에서는 총선 때마다 5% 포인트 내에서 승부가 갈리는 지역이 20여곳에 이른다. 결국 어느 쪽이 마지막까지 더 많은 지지자를 투표소로 동원하느냐가 문제인 셈이다. 이를 위해 통합당은 위기의식을 고조시키며 보수 단결을 외치고 있다. 박형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주말에 자체 여론조사나 판세 분석을 해 보니 (결과가) 너무 심각했다. 이대로 가면 개헌저지선(100석)도 위태롭다”며 “여당이 180석 수준으로 의석을 가져가 국회와 나라를 일방적으로 운영할 수 없도록 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지지층의 긴장감이 풀어지는 것을 가장 경계하고 있다. 이해찬 대표는 “서울과 수도권에 아슬아슬한 박빙 지역이 매우 많다. 121곳 중 경합지역이 70곳에 가깝다”며 “선거는 마지막까지 간절한 마음으로 호소하는 사람이 이긴다”고 강조했다. 샤이보수에 대한 의미를 과도하게 해석하지 않는 것도 민주당의 전략 중 하나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설령 샤이보수가 존재한다고 해도 보수혁신에 실패한 통합당을 위해 결집할지, 아니면 우리에게 더 기회를 줄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최지만 “4월에 한국에 온 건 미국에 간지 11년만에 처음”

    최지만 “4월에 한국에 온 건 미국에 간지 11년만에 처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 가운데 코로나19 사태를 피해 유일하게 귀국한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이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치고 13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24일 귀국한 최지만은 훈련 장소인 인천 서구 위드베이스볼아카데미에 이날 나타나 “이렇게 많은 취재진 앞에서 훈련하는 건 처음”이라며 웃은 뒤 취재진이 보는 가운데 SK 불펜투수 출신인 자신의 형 최정우씨와 캐치볼을 하고 가볍게 토스배팅을 했다.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성인이 되고 미국에서 11년 동안 생활하면서 4월에 한국에 온 건 처음”이라며 “한국에서는 집에만 있어도 편하다. 어머니 밥도 많이 먹었고 강아지와 많이 놀았다”고 했다. 이어 “내가 있던 도시 상황이 일주일 만에 급격히 악화하면서 메이저리그 시설이 폐쇄됐고 훈련할 수 있는 곳이 마땅히 없었다”며 “훈련 시설을 찾기 위해 플로리다주를 벗어나면 무조건 격리해야 했기 때문에 한국 가는 거나 미국에 있는 거나 마찬가지여서 귀국을 결정했다”고 했다. 동산고 선배인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의 맞대결 여부에 대해서는 “우리는 크게 연연해하지 않는다. 같은 선수로 생각할 뿐이다. 학교 동문들이 되게 좋아하실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올림픽뿐 아니라, 국제대회에서 한국 국가대표로 뛰고 있다. 국가대표는 운동선수의 목표가 아닌가”라며 “나는 올림픽 출전만을 얘기하지 않았다. 프리미어12,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에도 출전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올림픽 출전은 팀이 아닌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풀어야 할 문제”라면서도 “일단 팀(탬파베이)에서는 흔쾌히 허락했다. 나는 자유계약선수(FA)로 팀을 옮길 때마다 계약할 때 ‘국가대표 출전 허락’ 등을 요청한다”고 했다. 한편 한국 프로야구에서 5시즌(2015∼2019년)을 뛴 ‘메이저리거’ 조시 린드블럼(밀워키 브루어스)은 미국 밀워키저널 센티널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한국인은 사전에 대책을 마련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한국인들은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걸 막고자 마스크를 쓴다. 이렇게 한국인들은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한다”면서 “우리(미국인)는 사건이 일어난 뒤에 반응한다. 마스크도 내가 감염되지 않으려고 쓴다”고 했다. 인천 =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레베카·동백꽃 연출가에게 배운다” 콘텐츠 교육생 550명 모집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콘텐츠 분야 유능한 인재를 양성하는 ‘2020년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에 참여할 교육생을 오는 21일까지 모집한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예비 창작자들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총 550여명의 교육생을 선발한다. 만 18세 이상 34세 이하 예비 창작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선발은 이달 초 선정한 ▲음악 공연 ▲뮤지컬·방송 ▲영상(MCN)·웹툰 ▲애니메이션·게임·디지털콘텐츠(미디어아트) 분야 20개 플랫폼 기관을 통해 진행한다. 선발된 교육생은 6개월간 월 120만원의 창작지원금과 집체교육, 네트워킹, 성과발표 등 혜택을 받는다. 교육 프로그램에는 270여명의 현장 전문가가 참여해 생생한 노하우를 전수한다.뮤지컬 ‘레베카’ ‘모래시계’의 김문정 음악감독,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태양의 후예’의 강동윤 음악감독, 그룹 마마무와 다비치 등의 작곡과 디렉팅을 담당한 김도훈 프로듀서 등이 멘토로 참여한다. 창의인재동반사업은 전문가와의 1대 1 도제식 멘토링을 통해 재능 있는 콘텐츠 창작자를 양성하는 사업으로 2012년 시작해 총 1813명의 창작자를 양성했다. 신청은 오는 21일 오전 11시까지 콘진원 홈페이지(www.kocca.kr)과 한국콘텐츠아카데미 홈페이지(edu.kocca.kr)로 하면 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부산항만공사, 사회적 경제기업에 투자금 지원

    부산항만공사 등 부산지역 8개 공공기관은 13개 사회적 경제기업에 매칭투자금 3천만원을 지원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 사회적 경제기업은 사회적경제 지원 기금(BEF)이 금융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3월 진행한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에서 목표 펀딩금액을 달성했다 이 프로젝트는 사업 초기 또는 사업화 준비단계인 사회적경제기업 이 설정한 목표 펀딩금액이 달성되면,부산 사회적경제 지원 기금(BEF) 에서 자금을 추가 지원하는 매칭투자 방식으로 진행됐다. BEF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영도 해녀’, ‘동래 차밭골 꽃차’ 등 13개 사회적경제기업 모두 목표 펀딩금액을 달성함에 따라 3천만원의 매칭투자금을 지원했다. 이들 공공기관은 올해 10억 4000만원 등 오는 2022년까지 50억원의 기금을 공동 조성,부산 사회적경제 지원 기금을 운영하는 사회적기업연구원과 함께 금융지원사업을 벌인다. 또 경영컨설팅, 아카데미 등 성장지원 교육, 사회적협동조합 설립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사회적경제기업의 창업과 성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참여기관은 기술보증기금, 부산도시공사, 부산항만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남부발전,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등 8곳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기생충’ 흑백판, 29일부터 특별상영 “더 미룰 수 없다”

    ‘기생충’ 흑백판, 29일부터 특별상영 “더 미룰 수 없다”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 흑팩판이 오는 29일부터 특별상영된다. 8일 CJ ENM 측은 8일 “‘기생충: 흑백판’을 29일부터 극장에서 상영하기로 했다”며 “특별상영 성격으로 걸릴 예정이다. 몇 개 관에서 상영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난 2월 26일 개봉 예정이었던 ‘기생충: 흑백판’은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급격히 안 좋아지면서 다른 영화들과 함께 잠시 개봉을 미뤘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49회 로테르담영화제를 시작으로 이미 공개돼 오스카 4관왕의 추가 선물이 됐다. 관계자에 따르면 ‘기생충’은 개봉 1주년을 맞이하는 5월 IPTV와 VOD 서비스 계약이 체결돼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기생충: 흑백판’ 극장 상영을 더는 미룰 수 없다고 판단, 4월말 공개를 결정했다. 이번 흑백판은 봉준호 감독과 홍경표 촬영감독이 한 장면, 한 장면씩 콘트라스트와 톤을 조절하는 작업을 거쳤으며, 컬러판과는 또 다른 느낌을 자아낼 것으로 관심을 모은다. 사전 공개된 포스터와 스틸만으로도 기대감은 상당하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극장은 3개월째 개점휴업 상태다. 과거 명작 재개봉과 일부 국내외 신작들의 개봉이 이어지긴 했지만 일일관객수는 1만명대, 주말 관객수는 10만 선이 붕괴됐다. ‘기생충’은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시작으로 92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오스카 4관왕의 유종의 미를 거두며 전무후무 살아있는 전설이자 ‘국가대표 영화’가 됐다. 모든 행보에 기쁨이 뒤따랐던 만큼, 흑백판 상영 역시 지친 극장과 관객들에게 숨구멍이 되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을 그린 작품이다. 송강호 최우식 조여정 이선균 박소담 이정은 장혜진 박명훈 등이 열연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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