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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폭행 피해 진술하러 법원 가던 인도 여성, 가해자 등이 불 질러 위독

    성폭행 피해 진술하러 법원 가던 인도 여성, 가해자 등이 불 질러 위독

     인도의 23세 여성이 법원에 두 남성에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증언하려고 출두하던 도중 가해자 둘을 포함해 남성 다섯에게 끌려가 불 태워져 위독한 상태라고 영국 BBC가 5일 전했다.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주에 사는 이 여성은 지난해 12월 12일(이하 현지시간) 두 남성에게 총이 겨눠진 상태에서 성폭행 당한 사실을 올 3월 고소했는데 이날 아침 법원 출두를 위해 열차역으로 가는 길에 다섯 남성들에게 근처 들판으로 끌려갔다. 남성들은 그녀의 몸에 기름을 끼얹은 뒤 불을 붙였다. 그녀는 근처 러크나우 병원에서 화상의 90% 정도를 치료받았는데 더 나은 치료를 받기 위해 에어 앰뷸런스에 실려 수도 델리에 있는 병원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특히나 충격적인 것은 피해 여성이 고소한 직후 체포됐던 두 남성 용의자들이 지난 주 모두 보석으로 풀려나자 이같은 보복 범행을 저지른 점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경찰은 다섯 남성 모두를 체포해 구금했다고 밝혔다.  이날 끔찍한 범행이 자행된 곳은 운나오 지구란 곳이었는데 지난 7월 집권당 BJP 의원이 다른 여성을 성폭행한 곳이었다. 경찰은 이 사건의 피해 여성이 집권당 의원의 실명을 공개하며 고발한 뒤 자동차 사고로 중상을 입은 사건을 살인 사건으로 보고 다시 수사하고 있다. 사고 당시 차 안에 함께 타고 있던 이 여성의 이모 둘이 목숨을 잃었고, 변호사 역시 부상을 입었다.  불과 일주일 전에도 끔찍한 성폭행 범죄가 있었다. 지난달 27일 남부 하이데라바드의 여자 수의과 의사가 네 명의 남성으로부터 집단 성폭행을 당한 뒤 불태워졌다. 숯검댕이처럼 된 그녀의 유해가 발견되자 전국에서 거센 항의 시위가 이어져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했는데도 또다시 비슷한 끔찍한 범행이 저질러졌다.  인도에서는 2012년 수도 델리에서 한 젊은 여인을 여러 남성이 집단 성폭행하고 살해한 사건이 벌어진 뒤 여성을 상대로 한 흉악한 성범죄가 전혀 줄지 않고 오히려 늘어만 가고 있다. 최근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17년 인도 경찰에 등록된 성폭행 사건 수는 3만 3658건으로 하루 92건씩 일어난 셈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우타르 프라데시주는 인도에서도 인구 밀도가 가장 높은 주이며 여성에 대한 범죄를 제대로 기록조차 안하는 주로 악명 높다. 2017년에만 4200건 이상 보고돼 가장 발생 빈도가 높다. 특히 주 정부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BJP 당이 완벽하게 장악했는데도 거듭되는 성폭행으로부터 여성을 지켜내지 못하고 오히려 소속 의원을 보호하는 데 급급하다는 이유로 야당의 집중 포화를 맞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폐지 수거 30년’ 70대 할아버지, 어려운 이웃 위해 100만원 기부

    ‘폐지 수거 30년’ 70대 할아버지, 어려운 이웃 위해 100만원 기부

    폐지 수거로 모은 돈 적금 부어 해마다 기부 30년째 폐지를 모아 생활하는 70대 할아버지가 지역의 어려운 가정을 위해 써 달라며 1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기탁했다. 충남 천안시는 5일 장광래(75)씨가 100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중앙동 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장광래씨는 폐지 수거를 통해 모은 돈으로 적금을 부어 해마다 연말이 되면 지역의 저소득 계층을 위해 쌀과 라면 등 다양한 후원물품을 기부해 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매일 아침 초등학교 앞에서 어린이들의 안전한 등교를 위해 교통안전지도 봉사도 해오고 있다. 장광래씨는 “30년째 하다 보니 폐지를 모아 주시는 분도 많이 늘어 큰 힘이 된다”면서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봉사를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내일 아침 이번 겨울 최강 동장군 온다

    내일 아침 이번 겨울 최강 동장군 온다

    한주를 마무리하는 6일 금요일 전국 아침기온은 전날보다 더 떨어진 영하 16도~영하 2도 분포를 보이면서 이번 추위의 절정이 되겠다. 아침에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이 영하권에 머물며 찬 바람까지 불어 실제 체감온도는 더 낮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맑겠지만 우리나라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대거 유입되면서 6일은 올 겨울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될 것”이라고 5일 예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6일 아침은 오늘보다 3~5도 기온이 더 낮아져 내륙을 중심으로 영하 12도 이하, 그 밖의 지역에서도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져 강원산지와 일부 경기 북부내륙, 강원내륙에 내려진 한파특보가 경북, 충북 일부 지역까지 확대됐다. 6일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춘천 영하 12도, 세종 영하 10도, 서울 영하 9도, 대전 영하 7도, 대구 영하 6도, 광주 영하 5도, 부산 영하 3도, 제주 3도 등이다. 그러나 바람까지 다소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경기 연천 영하 17도, 강원 철원 16도, 서울 영하 12도, 춘천 영하 11도 등으로 실제로는 더 춥게 느낄 것으로 보인다. 토요일인 7일 전국의 아침 기온은 영하 9도~0도 분포를 보여 금요일보다는 오르겠지만 주말에도 추위는 여전하겠다. 기상청 중기예보(10일 예보)에 따르면 이번 추위는 다음 주 초나 돼야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화요일부터는 평년기온(아침 영하 9도~영상 3도, 낮 3~12도)보다 다소 높아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추운 날씨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만큼 건강관리, 축산, 수도관 동파 예방 등 한파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나혼자산다’ 이장우, 자취 9년차의 예측불가 일상 “능숙 또는 허당”

    ‘나혼자산다’ 이장우, 자취 9년차의 예측불가 일상 “능숙 또는 허당”

    개성 넘치는 배우 이장우의 하루가 공개된다. 6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에는 자취경력 9년 차의 이장우가 출연, 예측하기 힘든 독특한 일상을 공개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장우는 아침부터 이색적인 스트레칭을 선보였다. 진지한 표정으로 덤벨을 세팅하는 야심찬 준비 과정과는 달리 어딘가 약수터 냄새를 진하게 풍기는 운동법으로 반전 웃음을 선사할 예정. 특히 이장우는 특이한 운동법에 대해 ‘나 혼자 산다’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밝혀 궁금함을 더한다. 이장우는 장을 보기 위해 스쿠터를 타고 밖으로 나와 예상치 못한 쌀쌀한 날씨에 당황해하는 허당기를 발산했다. 특히 운전 중 정차할 때마다 연신 코를 훔치며 왠지 모를 애잔함을 자아낸다고. 시장에 도착한 이장우는 능숙한 장보기를 선보였다. 거침없이 고기를 주문하는 것은 물론 야채까지 꼼꼼하게 고르며 오랜 자취경력에서 묻어나오는 짬(?)을 자랑할 예정이다. 여기에 ‘어머님들의 1픽’ 배우다운 인기를 실감하게 한 상황까지 펼쳐진다고 해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집에 돌아온 이장우는 본격적으로 요리에 나서며 ‘요.섹.남’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요리를 해주는 게 너무 재밌다”고 밝힌 이장우가 어떤 맛있는 한끼를 선보일지 주목된다. 6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손미나, 이탈리아 의사 때문에 아나운서 사직 [종합]

    손미나, 이탈리아 의사 때문에 아나운서 사직 [종합]

    손미나가 KBS 아나운서 사직 이유를 밝혔다. 5일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이하 ‘철파엠’)에는 작가 손미나가 출연했다. DJ 김영철은 아나운서, 여행 작가, 방송인 등으로 활동 중인 손미나에게 “직업이 몇 개냐”고 물었고, 손미나는 “무엇보다 여행자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손미나는 최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코너 ‘화요초대석’에서 아나운서 사직 이유를 밝힌 바 있다. 당시 손미나는 “작년에 어떤 일을 계기로 슬로우 라이프를 하고 있다”면서 “인생 3막을 열기 위해 ‘한달 살아보기’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탈리아어를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김학래가 손미나에 “많이들 궁금할 것 같다. 아나운서 시절과 여행작가 시절 중 뭐가 더 좋냐”고 물었다. 이에 손미나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저는 지금 옛날 첫사랑을 만난 기분”이라고 전했다. 손미나는 KBS 아나운서를 사직한 이유로 “한 이탈리아 의사를 만났는데 ‘너는 일 이야기만 한다’면서 ‘본질적인 손미나는 어떤 사람인가. 너 행복하긴 하니’라고 질문하는데 제가 미처 대답을 하지 못했다”며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내가 뭐가 부족했을까 충격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손미나는 “행복이라는 게 미래에 있기 때문에 달려 나가야하는 줄 알지만 현재에 있다. 제가 착각하고 현재가 아닌 미래만 보고 달려가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손미나는 “퇴사한 뒤 스페인으로 유학을 떠났다”고 전했다.한편 1997년 KBS 아나운서실에 입사한 손미나 아나운서는 고려대학교 학사를 거쳐 바르셀로나대학교대학원 언론학 석사학위를 수여한 재원으로 영어, 불어, 스페인어에 능통하다. 2006년 8월 그는 스페인 홍보대사로 위촉됐으며 이후 자신의 스페인 생활을 담은 책 ‘스페인 너는 자유다’를 집필했다. 특히 수많은 프로그램에서 지적이고 세련된 방송 진행 솜씨를 보여준 손미나는 KBS 1TV ‘세상의 현재 KBS 1TV ’세상은 넓다‘와 KBS 라디오 ’손미나의 밤을 잊은 그대에게‘ 등의 진행을 맡은 바 있으며 결혼과 동시에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이후 그는 소설 ’누가 미모자를 그렸나’를 출간하는 등 작가로 활동 중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다시 돌아와 야구 앞에 선 이치로/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다시 돌아와 야구 앞에 선 이치로/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며칠 전 일본에서 날아온 외신 한 토막이 눈을 동그랗게 했다. 아시아 선수 가운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가장 성공한 이로 인정받는 스즈키 이치로에 대한 기사였다. 일본프로야구(NPB)에서 꼭 9년을 보낸 뒤 2001년부터 MLB 시애틀 매리너스 타자로 시작, 3개팀을 섭렵하며 19년 동안 미국의 다이아몬드에서 온갖 야구 신화를 탄생시킨 인물이다. 그가 만들어 낸 기록은 열 손가락으로 셀 수 없을 만큼 많고 진귀하다. 28년 동안 일본과 미국을 누비면서 통산 4367개의 안타를 생산했고, 홈런 235개를 비롯해 1309개의 타점을 생산해 냈다. 오릭스 블루웨이브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1992년 이후 MLB를 밟기 전까지 무려 7차례나 올스타에 뽑혔고, 최우수선수에게 주는 일본 골든글러브도 역시 7번이나 휩쓸었다. 일본에서 9년 동안 다진 스타성은 미국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됐다. 데뷔해부터 10년 동안 올스타 자리를 꿰찼다.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면서 당연히 ‘올해의 루키’로도 이름을 올렸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MLB 단일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이다. 1911년 티 코브(디트로이트 타이거스·248개)를 시작으로 MLB에서 한 시즌에 240개 이상 안타를 쳐낸 선수는 이치로를 제외하면 단 12명에 불과하다. 그가 2004년 텍사스 레인저스의 라이언 드레스를 상대로 262안타를 때려내던 당시의 사진은 MLB 명예의 전당에 커다랗게 걸려 있다. 이치로는 MLB 첫해 도루왕이 될 만큼 도루에도 능했다. 은퇴할 때까지 MLB에서 성공한 도루는 무려 509개다. 야구국가대항전인 월드클래식베이스볼(WBC)에서는 2006년과 2009년 일본의 두 차례 연속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이치로가 우리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것은 줄줄이 나열한 기록 때문만은 아니다. 동양인으로 MLB를 점령하며 “아시아에 타자는 없다”는 미국인들의 인식을 뒤집은 공로(?) 때문만도 아니다. 은퇴 뒤에도 야구 하나만을 위해 ‘동네 야구판’까지도 마다하지 않는 야구 사랑과 그치지 않는 철저한 ‘자기 관리’ 때문이다. 이치로는 지난 3월 21일 일본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MLB 개막 2연전을 마친 뒤 은퇴를 선언했다. 경기 중에도 표정의 변화를 찾기 쉽지 않았던 이치로 자신도 이날만큼은 도쿄돔을 가득 메운 4만 6000여명의 팬들 앞에서 눈물을 흘렸다. “50세까지 뛰겠다”고 장담했던 그였지만 세월을 이기지는 못했다. 그의 나이 46세. 이치로는 그러나 은퇴 9개월 만에 다시 신인 선수로 돌아왔다. 일본의 동네 야구단 ‘고베 지벤’의 경기에 그는 등번호 1번의 투수 겸 타자로 출전해 지난 28년 동안의 프로생활에서도 일구지 못했던 감격의 생애 첫 ‘완봉승’을 신고했다. 징그러울 만큼 철저한 이치로의 자기 관리와 절제는 지금도 결벽에 가깝다. 헝그리 정신이 사라진 한국 야구, 더 나아가 한국 스포츠계에 울리는 그의 한마디는 경종에 가깝다. “야구는 역시 즐겁다. 그러나 내가 지금 얼마나 받고 있나를 생각해야 한다. 팬들에게 최선의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는 책임감, 내 연봉에 대한 의무감에서 나는 헤어날 수 없다.” 스즈키 이치로가 다시 야구 앞에 섰다. cbk91065@seoul.co.kr
  • [흥미진진 견문기] 대통령과 무명 용사들 같은 애국 다른 묘역… 죽어서까지 다른 삶의 무게

    [흥미진진 견문기] 대통령과 무명 용사들 같은 애국 다른 묘역… 죽어서까지 다른 삶의 무게

    김영삼 전 대통령이 생전에 살았던 가옥에서 전 대통령들이 묻혀 있는 국립서울현충원까지 낙엽이 가득한 가을을 걷는 투어였다. ‘삶과 죽음의 길이 여기에 있으매… 어느 가을 이른 바람에 여기저기에 떨어지는 나뭇잎처럼…’ 천년 전의 향가 제망매가의 구절이 저절로 읊어졌다. 처음 방문한 김영삼 기념도서관은 아직 개관하지 않았는데, 길게 뻗은 곡선 위에 뚫린 벽돌 모양으로 만들어진 커다란 직사각형 외양이 멋들어진 건물이었다. 다가구주택이 즐비한 언덕길을 올라 김영삼 전 대통령 가옥에 도착했다. 주인은 없었지만 현관으로 오르는 계단은 물청소가 돼 있었고 거실에는 따뜻한 차가 주전자 가득 담겨 있었다. 1941년 강남심상소학교로 개교해 ‘강남’이란 이름이 처음 붙은 서울강남초등학교를 지나 서달산 자락길로 진입했다. 서달산은 단풍 세상이었다. 아직 아침 안개가 걷히지 않았고 바닥 가득 깔린 낙엽에는 이슬의 물기가 남아 있었다. 하늘의 해조차 구름 사이에 붉게 물들어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가지런히 하늘로 곧게 솟은 잣나무 피톤치드 숲길을 지나 멀리 한강을 보고 통통 소리를 내는 다리 길을 걸어 숲속도서관에 도착했다. 한가로이 숲 내음을 맡으며 책이라도 읽고 싶었지만 시간에 쫓겨 다시 걸었다. 30분 넘게 걸어 호국지장사를 거쳐 국립서울현충원에 들어섰다. 지장사는 9세기 후반 창건됐는데 1983년 현충원이 들어서면서 호국이란 낱말을 붙여 호국지장사라 불린다고 한다. 한강에서 건져 모셔졌다는 철불좌상을 보고, 박정희 전 대통령 내외 묘역,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 임시정부 및 애국지사 묘역 등을 둘러봤다. 죽어서도 그 무게가 다른 걸까. 즐비하게 늘어서 있어 이름조차 찾기 힘든 수많은 묘비와 높은 위치에 커다란 공간을 차지하는 대통령의 묘역이 민주주의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지나치게 대조적이었다. 이소영 동화작가
  • ‘연애의 맛3’ 이필모♥서수연, 결혼 생활 최초 공개 ‘어떤 모습?’

    ‘연애의 맛3’ 이필모♥서수연, 결혼 생활 최초 공개 ‘어떤 모습?’

    ‘연애의 맛3’ 이필모 서수연이 특별출연, 결혼 300일째 신혼부부의 집안 풍경, 육아, 그리고 조금 달라진 사랑하는 법이 담긴 일상을 방송 최초로 공개한다. TV조선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우리가 잊고 지냈던 연애의 맛’ 시즌3(이하 ‘연애의 맛 3’)는 사랑을 잊고 지내던 대한민국 대표 싱글들이 그들이 꼽은 이상형과 가상이 아닌, 현실 연애를 경험하며 설렘을 전하는 신개념 연애 리얼리티. 시즌1 이필모 서수연의 결혼, 시즌2 오창석-이채은의 실제 연인 발전, 그리고 시즌3 정준-김유지까지 ‘찐커플’로 맺어지게 되면서, 믿고 찾는 ‘연애 맛집’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 오는 5일 오후 방송되는 ‘연애의 맛’ 시즌3 6회에서는 이필모-서수연이 전격 등장, 결혼 300일차 현실 육아 중인 신혼부부의 조금은 고단하지만 더욱더 뭉클한 연애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필모-서수연의 집안 풍경은 깨 볶던 무드에서 담호 육아 모드로 확 바뀌었던 상황. 이필모-서수연의 아침 역시 평화롭고 고요하던 풍경에서 담호의 울음을 달래려고 나선 이필모의 ‘울음소리 분석 사태’ 등 시끌벅적한 분위기로 시작됐다. 또한 초보 아빠 이필모는 갓 100일 넘긴 아들 담호와 둘만의 첫 ‘키즈 수영장 데이트’를 감행해 진땀을 뺐다. 이필모는 모든 것이 조심스러워 차를 타고 이동하는 내내 담호를 살피고 결국 울음이 터진 담호를 달래며 당황했으나, 막상 키즈 수영장에 도착하자 같이 수업을 받던 다른 엄마 아빠들에게 아들 담호의 자랑을 끊임없이 하며 즐거워했다. 뒤이어 이필모는 수영장을 나서던 길 장난감 매장을 발견했고 아직 담호가 갖고 놀지도 못할 장난감을 잔뜩 구매하며 아들에게 푹 빠진 아빠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가 하면 이필모가 담호와 외출한 사이 서수연은 오랜만에 이병헌 동생 이지안을 만나 휴식을 만끽했다. 대화 도중 이지안은 결혼 생활에 대해 물었고 서수연은 “꿀 떨어지는 필모 오빠의 눈이 이제 담호에게 갔어”라고 언급하며 아이가 태어나자 ‘현실 육아’ 때문에 기념일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부부 생활을 이야기했다. 특히 서수연은 결혼과 동시에 엄마가 되면서 신혼 생활을 더욱 즐기지 못한 마음에 생겨버린 서운함도 조심스럽게 털어놨다. 그날 저녁 이필모-서수연은 담호를 재운 후 오랜 만에 ‘한밤 토크’를 갖게 됐고, 두 사람이 300일 동안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털어놓는 가운데, 급기야 서수연이 눈물을 흘리고 말았던 터. 과연 이필모는 어떤 이야기를 했고, 서수연은 왜 뭉클해진 것인지, 연인에서 부부가 되어 색다른 ‘연애’를 시작한 두 사람의 이야기에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제작진은 “운명적인 인연에서 기적 같은 결혼에 골인한 이필모-서수연 부부의 신혼이야기가 방송 최초로 ‘연애의 맛’을 통해 공개된다”라며 “부부 사이이기 때문에 더욱 느낄 수 있는 찐한 마음들, 특히 결혼 300일 만에 느끼게 된 ‘진짜 잊고 지냈던 연애의 맛’이 펼쳐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TV조선 ‘연애의 맛’ 시즌3 6회는 5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온라인 쇼핑은 ‘밤의 왕국’

    온라인 쇼핑은 ‘밤의 왕국’

    미국 사이버먼데이 32%가 심야 매출한국 온라인 심야매출도 5.5% 급증맞벌이·1인가구 증가에 심야배송으로열대야 현상서 일상 트랜드로 바뀌어미국 사이버먼데이(12월 2일) 매출이 11조원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30%가량이 밤 11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팔린 것으로 기록됐다. 소위 ‘올빼미 엄지족’들의 활약이 두드러진 셈이다. 3일(현지시간) ‘어도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사이버먼데이 당일 매출은 94억 달러(약 11조 2000억원)으로 지난해(79억 달러)보다 19.7% 증가했다. 미국 100대 유통업체 중 주요 80곳의 거래를 취합한 것이다. 특히 밤 11시부터 새벽 2시까지 자정을 전후해 30억 달러(3조 6000억원)의 온라인 매출이 발생해 전체의 약 32%를 차지했다. 인기상품으로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 장난감과 비디오 게임, 애플 노트북, 삼성전자 TV 등이 꼽혔다. 사이버먼데이는 지난해부터 블랙프라이데이의 매출을 넘어섰고, 올해는 심야매출의 두드러진 성장세가 특징이었다.한국 역시 심야 온라인 쇼핑이 각광을 받는 추세다. 지난달 롯데멤버스가 남녀 5000명에게 온라인 쇼핑트렌드를 조사한 결과 2016년에는 오후 1∼4시에 온라인 쇼핑이 집중됐다면, 올해는 밤 9∼11시의 심야시간대 주문이 5.5% 증가했다. 심야 쇼핑 품목은 육류, 과일, 냉장식품 등이었다. 당일 심야배송으로 다음날 아침에 먹을 음식 재료를 받으려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온라인 유통업계에서 심야특가 할인 제품도 늘어나는 추세다. 기존에는 주로 여름철 열대야 때문에 심야 온라인 쇼핑이 늘어난다는 분석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일상 트랜드로 자리매김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직장인 김모(40)씨는 “맞벌이 부부인데 퇴근해 저녁을 먹고 아이를 재우면 저녁 10시는 돼야 개인 시간이 난다”며 “이때 주로 온라인으로 장을 본다”고 말했다. 1인 가족이 늘어나는 추세 역시 올빼미 엄지족 증가와 연관이 높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마트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8%나 급감했다. 2분기에는 영업손실(299억원)로 돌아서며 창립 후 첫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마트의 심야영업 제한 등도 심야 온라인 쇼핑의 증가세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내일과 모레, 올 겨울 최강한파 몰아친다...6일 서울 아침 영하 9도

    내일과 모레, 올 겨울 최강한파 몰아친다...6일 서울 아침 영하 9도

    5일 목요일과 6일 금요일에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6일 금요일 아침은 추위의 절정이 될 것으로 보이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내륙 지역은 낮에도 기온이 상승하지 못하고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중국 북부지방에 위치한 차고 건조한 고기압이 서서히 남동진하면서 6일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4일 예보했다. 이에 따라 4일 밤 10시에 강원 북부산지, 강원 중부산지, 화천, 철원과 경긱도 양주, 포천, 연천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발령될 예정이다. 6일까지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한파특보도 다른 지역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5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1도~영상 5도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14도~영상 2도로 더욱 낮을 것으로 보인다. 낮 기온도 영하 3도~영상 9도 분포로 대부분의 내륙지역에서는 낮에도 온도가 오르지 못하고 영하권에 머물러 하루 종일 추울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5일 지역별 아침 기온은 춘천 영하 8도, 세종 영하 6도, 서울 영하 5도, 대전 영하 4도, 대구 0도, 광주 1도, 부산 3도, 제주 8도 등이며 낮 기온은 서울 영하 2도, 춘천 1도, 대전, 세종 2도, 광주 4도, 대구 5도, 부산 8도, 제주 10도 등이다. 6일 금요일 아침은 전날보다 기온이 3~5도 정도 더 떨어지면서 내륙을 중심으로 영하 12도 이하, 그 밖의 지역에서도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6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6도~영하 1도로 평년(영하 7도~영상 3도)보다 4~9도 정도 낮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 낮 최고기온도 0~7도에 머물러 매서운 겨울 날씨를 보이겠다. 한편 한반도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다시 내려오면서 서해상에서 해수면과 대기 하층의 기온차 때문에 형성된 구름대가 유입되면서 5일 오후부터 밤 사이에 전라 서해안과 충남 서해안, 전라 내륙 지역에 눈이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추운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건강관리나 농축산 분야에서 한파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면서 “건조특보가 발효중인 강원 영동지역은 차고 건조한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끝나지 않은 노량진 시장 갈등…노량진역 앞 철거 충돌

    끝나지 않은 노량진 시장 갈등…노량진역 앞 철거 충돌

    노량진역에 천막을 치고 농성을 이어오던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들에 대해 4일 구청이 집행에 나서면서 상인들과 충돌을 빚었다. 경찰과 동작구청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비상대책 총연합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쯤 동작구청은 노량진 역 앞에서 건어물, 호떡, 수산물 드을 판매하던 구시장 상인의 천막 노점 20개 등을 집행했다. 이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져 일부 상인은 경상을 입었다.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로 일부 상인은 신 시장으로 옮겼지만 이전을 거부한 상인들은 노량진 역 앞에서 약 2달 동안 임시 영업을 하고 있다. 상인 측에서는 불법 집행이라고 반발했다. 한상범 노량진수산시장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구청 직원들이 파란색 조끼를 입은 용역과 함께 계고장이나 명찰 없이 아침에 오자마자 불법적으로 80명 상인의 천막을 때려부셨다”면서 “구청장과 만나 항의하기 위해 구청에 왔다”고 말했다. 반면 동작구청 관계자는 “도로법 특례에 따라 시한이나 날짜 고지가 없는 계고장는 6회 보내고, 구두 계고는 5번 이상 진행했다”면서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다보니 구청에 통행 안전 등과 관련된 민원 270개가 들어온 상태”라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슬어생’ 하늘, 하루 지출만 100만원 초과 “기억 안 나는 소비도..”

    ‘슬어생’ 하늘, 하루 지출만 100만원 초과 “기억 안 나는 소비도..”

    뷰티 크리에이터 하늘이 소비왕으로 등극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2 예능 ‘슬기로운 어른이 생활’에서는 뷰티 크리에이터 하늘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하늘은 “재테크 1도 안 하는 ‘욜로족’인 저, 이대로 괜찮을까요?”라는 고민을 고백했다. 영상 속 하늘은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각종 건강보조제를 입에 털어 넣으며 “몸에 좋다고 하면 사는 편이다”라며 “건강보조제를 위해 매달 150만 원을 소비한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날 하늘은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다가 “저 ‘슬기로운 어른이 생활’에 출연한다. 다 여러분 덕분이다”라며 공중파 출연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집에 대해 “이 집은 전세로 있다. 전세금 4억5000만원 중 3억을 대출을 받았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라이브를 시청하던 팬들이 “기부 계획은 없냐”고 묻자, 하늘은 “올해 통크게 기부를 했다”라며 2019만원을 기부한 소식을 이야기했고, “내년에는 2020만원을 기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하늘은 현재 연 매출 60억 원을 자랑하는 회사의 CEO. 그는 “제가 21살에 1000만원을 가지고 시작한 회사다. 직원분 들에게 정말 감사하고 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하늘은 이어 베트남 출장을 다녀온 뒤 직원들에게 수십만 원 상당의 ‘출장턱’과 함께 디저트까지 주문했다. 장성규가 “아깝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냐”고 묻자, 하늘은 “아깝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또 금액도 보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하늘은 “요즘은 지갑 열 필요도 없이 핸드폰에서 누르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더 쓰는 것 같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하늘은 카드값이 제일 많았을 때에 대해 “제 카드 한도가 1000만원인데 그걸 다쓰고 선결제로 내고 다시 쓴다”고 답했다. 이날 하늘은 하루 소비금액으로 “50~60만원 정도 쓴 것 같다”고 말했지만, 실제 134만5500원을 사용해 하늘은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하늘은 “내가 이렇게 돈을 많이 쓰는 줄 몰랐다”며 “기억에 없는 소비 장면들이 많다”고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사진=KBS2 ‘슬기로운 어른이 생활’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유흥 걷어낸 방학천, 청년 예술이 흥한다

    유흥 걷어낸 방학천, 청년 예술이 흥한다

    “매일 아침마다 유치원 아이들이 방학천 주변에 산책을 나와서 기분 좋은 아침을 맞이하고 있어요.” 지난 2일 서울 도봉구 방학천 인근에 조성된 늘품글씨문화연구소에서 만난 조진경 대표는 확 달라진 방학천 일대 공방거리를 소개하며 이렇게 말했다. 특히 연구소에서는 인근 고등학교 특수학급 장애인 학생들에게 공방 체험을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고 있다. 조 대표는 “장애인 학생들이 만든 도자기, 캘리그래피, 양초 등이 정말 독특해 상품화할 계획도 갖고 있다”면서 “이들이 진로를 고민하거나 다양한 분야에 도전할 수 있는 터전이 마련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소가 자리잡은 방학천 일대는 지난 20여년 동안 밀집된 유흥업소들로 인해 지역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방학천 일대를 청년작가들을 위한 문화예술거리로 탈바꿈시킬 계획을 세우고 지난 3년간 지속적인 노력을 추진해 왔다. 이 구청장은 “방학천 주변에 있던 유흥업소들 때문에 밤에는 여성들과 어린이들이 지나가기조차 어려워 업소들을 없애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돌아봤다. 이를 위해 구는 2016년 4월부터 민관이 합심해 ‘유흥음식점 이용 근절 캠페인’을 추진했다. 구 관계자는 “주민대표, 경찰들과 함께 1년 반 동안 매일 밤부터 새벽까지 유흥업소를 단속했다”면서 “업주들을 직접 만나 설득하고 폐업하는 업주들에게는 주거지원과 전업지원 등을 제공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말했다. 그 결과 2017년 11월 방학천 주변 유흥업소 31곳이 모두 문을 닫는 쾌거를 이뤘다. 구는 2017년 2월 ‘방학천 문화예술거리 조성계획’을 수립했다. 이 사업은 방학천 일대에서 문을 닫은 유흥업소 15곳을 구에서 직접 임대해 공방거리로 만드는 도시재생사업이다. 구는 지난해 1월까지 3차에 걸쳐 입주작가를 모집해 리모델링 비용과 임차료 등을 지원했다. 올해 8월에는 주민커뮤니티시설인 ‘방학생활’을 리모델링해 지원센터인 ‘방예리143 아트 스퀘어’를 조성했다. 이곳에서는 사업 홍보, 입주작가 작품 전시, 공방 체험 프로그램 등이 진행되고 있다. 구는 앞으로 사업을 확장시켜 방학천 일대에 예술거리를 확대 조성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 공모해 공방 8곳의 입주작가를 선정한다. 아울러 내년에는 한글과 관련된 문화시설이 밀집된 방학천의 특징을 살려 발바닥 공원~김수영문학관~정의공주묘~간송옛집 간 2.5㎞ 구간을 한글문화거리로 만들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이 사업을 통해 도시공간을 혁신적으로 바꾸는 게 지역사회에 상당한 활력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의 특색에 맞는 공간혁신을 통한 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김상조 靑 정책실장 불호령에 수제맥주 키트 규제 풀려

    정부는 올 초 빠르게 변화하는 행정환경에 대응하고 더 나은 국민의 삶을 만들기 위해 ‘적극행정’을 공직사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제시했다. 공무원이 스스로 나서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고 공공이익을 위해 창의성과 전문성을 발휘하자는 취지였다. 하지만 실제 공직 현장에서는 공직사회의 고질병인 복지부동 행태가 여전히 없어지지 않고 있다. 삐걱거리는 적극행정 현장을 3회로 나눠 살펴본다. “이런 혁신 기업이 왜 규제 때문에 외국으로 가야 하나. 규제 타파하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최근 회의에서 스타트업 ‘인더케그’가 새로운 수제맥주 키트를 개발했는데 규제 때문에 외국으로 공장을 이전하게 됐다는 한 언론 보도를 보고 한 말이다. 이 수제맥주 키트는 판매 시 알코올이 없는 물이나 마찬가지이지만 소비자가 병뚜껑의 갭슐을 터트려 효모를 넣으면 발효돼 신기하게 맥주가 된다. 한국에서 퇴짜를 맞은 이 기술을 미국이 먼저 알아봤다. 이 기업은 내년 1월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가전박람회(CES2020)에서 혁신상을 수상한다. 해외에서는 맥주 제조의 새로운 차원을 개척한 이 기업을 사겠다는 요청이 끊이지 않고 있다. 김 실장의 불호령에 이 기업에 ‘법규’를 핑계로 주류제조면허 발급을 해 주지 않던 국세청이 하루아침에 말을 바꿨다. 수제맥주 키트 지원을 위한 주세법 개정안이 현재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지 않았는데도 인더케그에 주류제조 면허를 내주겠다고 ‘뒷북 선심’ 제안을 했다. 한술 더 떠 적극행정위원회까지 뒤늦게 열어 주류산업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제도 개선을 하겠다고 호들갑을 떨었다. 국세청은 그동안 ‘주세법에 따라 주류제조면허 발급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기획재정부도 현행 주세법에서 ‘주류는 알코올 1도 이상’이라는 ‘규정’을 근거로 수제맥주 키트 규제를 풀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이낙연 총리, 홍남기 경제부총리 등이 나서 “적극행정으로 혁신성장을 이끌자. 장관들이 나서서 적극행정은 문책하지 말라”고 강조했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공무원들의 복지부동이 만연하고 있다. 렌터카 기반 차량호출서비스 ‘타다’ 경영진이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기소돼 재판을 받는 현실도 전형적인 ‘소극행정’이 빚은 비극이다.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타다’ 도입에 반발하는 택시업계 눈치만 보다가 결국 신산업의 존폐 여부를 사법 판단에 맡기는 ‘보신’을 택했다. 그러고도 장관들은 입만 열면 ‘적극행정’을 외치고 있다. 정작 자신들은 이해관계자들의 ‘눈치’를 보고 ‘규정’만 따지면서 아랫사람들에게는 유연하게 적극적으로 일하라는 주문을 하니 공무원들이 움직일리 만무하다. 정부는 적극행정을 독려하기 위해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다가 일부 절차상 위반사항이 있어도 책임을 면제해 주는 ‘적극행정 면책제도’, 규정이 불분명할 때 감사기관에서 컨설팅을 미리 받고 업무를 처리하면 사후에 책임을 면제받는 ‘사전컨설팅제도’ 등을 도입했다. 하지만 이런 제도들도 실제로 공무원들을 움직이기에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한 지자체의 경우 자체 감사에서 소극행정으로 판단해 징계 등 처분을 내린 건수가 2018년 31건에서 2019년 50건 정도로 오히려 늘어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이에 대해 지자체 한 관계자는 “공무원 입장에서는 내가 나서서 할 필요가 있나. 굳이 나섰다가 감사대상이 되면 어떡하나. 지금은 적극행정이라고 칭찬하지만 나중에 문책하면 누가 책임질 것인가”라고 털어놨다. 적극행정 면책제도의 실효성 문제도 제기된다. 실제 감사원이 지난 1년 6개월 동안 적극행정 면책제도를 운영한 결과, 부처와 지자체 등으로부터 48건의 면책 요청을 받았지만 면책이 받아들여진 경우는 15건에 불과했다. 정부 관계자는 “감사원의 면책 인용률이 낮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 적극행정을 하면 문책하지 않는다는 말을 믿는 공무원들은 별로 없다”고 말했다. 규정이 애매해 유권해석을 받으려고 사전컨설팅제도를 이용해도 답을 받는 데 30일, 길게는 100일 걸리는 경우도 있다. 정부에 인허가 등을 신청한 시민이나 기업들 입장에서 속 터지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수제맥주 키트처럼 기존 법규에 규정되지 않는 새로운 기술들이 쏟아져 나오고, 새로운 산업 도입에 따른 이해당사자 간 갈등도 늘고 있는데 공무원들은 기존 업무 관행을 기계적으로 반복하고, 현행 규정의 테두리 내에서도 업무개선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며 “공직사회의 고질병인 복지부동 행태를 하루빨리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포토] ‘홍언니’ 홍유진, 청바지에 탑만 걸치고

    [포토] ‘홍언니’ 홍유진, 청바지에 탑만 걸치고

    ‘홍언니’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홍언니’는 올해 대한민국 최고의 비키니여신으로 탄생한 홍유진(25)의 애칭이다. 어린 나이지만 가르치는 일이 본업이라 친근함을 강조하기 위해 지었다. 홍유진은 지난달 2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9 라스베이거스 머슬마니아 세계대회’ 미즈비키니 부문에서 4위를 차지하며 한국 피트니스의 실력을 세계에 알렸다. 특히 머슬마니아 창립 30주년을 맞아 전 세계에서 내로라는 몸짱들이 총출동해 경쟁을 벌인 가운데 거둔 성과라 의미가 더 크다. 홍유진은 “시상식에서 4위에 호명됐지만 처음에 알아듣지 못했다. 상을 받을 줄 몰랐다. 국내 대회에서 4번의 트로피를 받았지만 그런 감정은 처음이었다. 손발이 떨렸지만 너무 행복했다. 금방이라도 눈물이 나올 것 같았는데 겨우 참았다. 하지만 상을 받고 백스테이지로 들어서는 순간 주체할 수 없을 만큼 눈물이 쏟아졌다”며 기뻐했다. 홍유진은 4월에 열린 머슬마니아 미즈비키니 부문에서 2위에 오르며 이름을 알렸다. 165㎝로 모델로서는 크지 않은 키를 갖고 있지만 요정같은 얼굴, 36-23-36의 완벽한 S라인으로 8등신을 능가하는 비율을 자랑하고 있다. 9월에 열린 머슬마니아 하반기 대회에서는 기어코 1위를 차지하며 2019년 한국 최고의 비키니여신으로 등극했다. 최근에는 헬스앤피트니스 남성 잡지 맥스큐의 12월호 커버를 장식한데 이어 유튜브에 개인 채널을 론칭하며 더욱 살갑게 팬들에게 다가오고 있다. - 라스베이거스 머슬마니아 세계대회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운동법과 식단은?9월 한국대회를 마무리하고 쉴 새 없이 달렸다. 매일 오전과 오후에 실내 사이클을 100분씩 탔다. 유산소 운동도 매일 2회씩 했다. 세계대회는 근력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어서 체지방 감량을 위해 유산소 운동에 중점을 둔 것이다. 근력운동은 스쿼트, 런지, 레그프레스, 레그익스텐션, 힙익스텐션 등으로 했다. 식단은 철저하게 탄수화물과 단백질로만 구성했다. 오전에는 현미밥 130g, 닭가슴살 100g, 야채를 먹고 오후에는 고구마 100g, 닭가슴살 100g, 야채로 식단을 구성했다. - 라스베이거스 현장분위기가 궁금하다. 30주년을 기념하는 대회여서 머슬마니아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그래서 긴장을 많이 했지만 욕심을 내지는 않았다. 세계대회 무대에 오른다는 것만으로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했다. 선수들이 많아서 바닥에 오일이 많이 묻어 있었다. 긴장한데다 한 외국선수가 밀치는 바람에 넘어졌는데 모든 선수들이 달려와 위로하며 일으켜줬다. 동료애랄까 그런 분위기 때문에 긴장감이 사라지며 무대에 적응했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도와준 선수들이 너무 고마웠다. - 피트니스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학창시절 육상선수로 활동했기 때문에 평소에도 운동에 관심이 많았다. 공부에 대한 열정이 적어서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판매사원, 경리 등 많은 일을 경험했다. 그러다 우연히 머슬마니아 대회의 영상을 보고 피트니스에 빠져 들었다. 피트니스라는 스포츠를 무대를 이용해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것에 감탄했다. 성격이 소심했는데 피트니스를 통해서 자신감도 얻게 됐다. 머슬마니아는 내 인생에 동기부여를 한 소중한 터닝포인트가 됐다. - 피트니스의 매력은? 노력의 정도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참고 견뎌낸 만큼 바로 보상받을 수 있는 정직함이다. 어떤 것이 부족했고 어떤 부분이 좋은지, 남들과 비교했을 때 장단점이 금방 눈에 띈다. 완벽해지기 위해 부족한 것을 메우는 일이 즐겁고 행복하다. - 홍언니가 권하는 건강의 필수요소는? 규칙적인 식습관, 주기적인 수분섭취, 적당한 수면, 적당한 휴식 등 4가지가 가장 중요한다. 요즘처럼 바쁜 현대 사회에서는 하루 세 끼를 챙겨먹기가 힘들다. 규칙적인 시간에 아침-점심-저녁을 섭취하는 것, 그리고 섭취한 만큼 소비하는 것이 건강에 가장 중요하다. - 피트니스를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일은? 재미난 에피소드는 아니지만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 지난 9월 머슬마니아 대회를 준비하는 동안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 대회를 16일 남겨두고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들었다. 3일장을 지내면서 운동을 할 수 없었다. 그나마 식단이 가장 중요해 상중에도 닭가슴살과 고구마를 먹어야 했다. 식단관리에 대해 정확히 모르는 가족들과 친인척들은 ‘독하다’며 나무라셨지만 대회가 코앞이라 어쩔 수가 없었다. - 운동 중 지루함을 극복하는 방법은? 유튜브 운동영상이나 ‘두시탈출 컬투쇼’를 보면서 지루함을 극복한다. 운동영상을 보면 힘들어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열정이 생겨나고 컬투쇼처럼 사람들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들으면 시간가는 줄 모르게 된다. 미련 없이 쉬는 것도 한 방법이다.(웃음) - 사람들이 피트니스를 해야 하는 이유는? 요즘은 인스턴트 섭취률이 굉장히 높다. 바쁜 일상 속에서 매 끼니를 챙겨먹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더더욱 간편한 인스턴트 음식을 많이 섭취하고 있다. 하지만 그만큼 비만률도 높아지고 있고 비만환자들도 굉장히 많아졌다. 시간을 내서 자신에게 맞는 운동과 식단을 병행하는 것이 건강관리에 많은 도움이 된다. 체육관에 가지 않더라도 일상에서 조금씩이라도 하는 것이 중요하다. - 앞으로 목표와 계획은? 나만의 운동법, 식단법을 공유하고 전파하는 피트니스 유튜버가 되는 것이다. 현재 유튜브에 ‘홍유진TV’라는 채널을 개설했다. 시작하는 단계여서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영상과 편집을 직접 하면서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 애칭은? 홍깜, 깜이, 깜시 등 얼굴이 까매 어렸을 때 불렸던 별명이다.(웃음) 유튜브를 개설한 후에는 ‘홍언니’라는 닉네임을 사용하고 있다. - 삶의 모토는? “나의 한계를 뛰어넘자”, “여기가 끝이라고 생각했을 때 또 다른 길이 항상 열려있다고 생각한다. 스포츠서울
  • 베리쿱, 청소년 식습관 개선을 위한 ‘아침밥프로젝트’ 진행

    베리쿱, 청소년 식습관 개선을 위한 ‘아침밥프로젝트’ 진행

    대구 사회적경제 식품 공동브랜드 ‘베리쿱(VERYCOOP)’이 청소년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위해 대구 소재 여러 학교협동조합들과 ‘아침밥프로젝트’를 추진해 주목을 받고 있다. 베리쿱은 대구 사회적경제 식품 분야의 공동브랜드로, 안심팩토리에 기반해 식품 분야의 협업을 통해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으며 청소년을 대상으로 건강한 먹거리를 보급하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앞서 효성소쿱놀이사회적협동조합(효성여고 학교협동조합), 매쿱사회적협동조합(매천고 학교협동조합), 사두용미(경원고 사회적경제 동아리)와 함께 학생들에게 아침밥을 제공하는 ‘아침밥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특히 베리쿱이 지역주민들에게 한 끼를 기부하는 ‘ONE for ONE’ 운동도 함께 전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베리쿱과 함께 아침밥프로젝트를 시행한 매쿱사회적협동조합원 소속 학생조합원은 “이른 아침부터 준비해 힘들기도 했지만 학생들의 반응에 뿌듯함을 느꼈다”면서 “베리쿱과의 프로젝트를 통해 사회적경제를 배우는 좋은 기회가 됐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베리쿱은 지난해 12월 대구 혁신도시 대표 공공기관인 한국가스공사(KOGAS)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회공헌사업으로 조성한 ‘안심(安心)팩토리’와 산업통상자원부 커뮤니티비즈니스 활성화 사업으로 조성한 HACCP 인증(도시락, 운반급식) 제조시설 ‘안심팩토리 1호점’을 중심으로 결성됐다. 대구 지역 사회적경제기업 6개사(강북희망협동조합, 반야월연근사랑협동조합, 사회적협동조합 동행, 서구웰푸드, 우렁이밥상협동조합, 행복한수라상)와 함께하고 있으며, 청소년과 지역주민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대구 복지 사각지대 해소 및 일자리 창출을 통한 사회적 가치 확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베리쿱을 대표하는 사회적협동조합 동행의 강현구 이사장은 “베리쿱이 추구하는 건강한 먹거리 문화가 청소년들의 아침뿐 아니라 학교 급식 문화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 “향후 학교급식의 질 개선을 위한 노력도 이어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팔로어만 수백만 스타 반려묘 ‘릴 법’ 여덟 살에 세상 마감

    팔로어만 수백만 스타 반려묘 ‘릴 법’ 여덟 살에 세상 마감

    소셜미디어 팔로어만 수백만명에 이르는 스타 반려묘 ‘릴 법’이 여덟 세에 세상을 마쳤다. 주인 마이크 브리다프스키는 2일(이하 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릴 법의 죽음을 알렸다고 영국 BBC가 3일 전했다. 릴 법은 죽기 전에 이미 뼈감염 증세로 고통 받고 있다는 사실을 인스타그램에 업데이트하기도 했던 주인은 릴 법이 지난 1일 아침 잠든 채로 숨졌다고 밝혔다. 여러 장애를 갖고 태어난 데다 왜소증을 갖고 있어 평생 새끼 덩치로 지냈으며 볼록한 눈동자, 혀를 쑥 내미는 등 흔치 않은 외모로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발가락도 하나가 더 있었고, 턱이 채 발달하지 않고 이도 없어 늘 입을 헤 벌리고 있었다. 인디애나주의 헛간에서 친구가 발견한 것을 2011년 6월 브리다프스키가 입양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이 반려묘가 “자연이 빚은 가장 행복한 사고 가운데 하나”로 여러 건강 문제가 있었지만 행복하고 건강한 인생을 살았다고 주장했다. 동물보호단체 등의 자선기금 모금에 자주 등장해 70만 달러 이상을 모으는 데 큰 힘이 되기도 했다고 브리다프스키는 말했다. 그는 팔로어만 240만명에 이르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통해 “법은 동물 복지계와 전 세계 수백만명의 살을 크게 변화시켰다“고 추모했다.2011년 텀블러에 블로그 사이트를 만들었고 레딧 닷컴의 토론 사이트 앞면에 사진이 실리며 커다란 인기를 끌었다. 미국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초대됐고 상품 광고에 출연한 대가로 배당금 계약을 맺기도 했으며 자신의 이름을 내건 유튜브 쇼와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얻기도 했다. 영화 ‘릴 법과 프렌즈’도 만들어졌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박지원, ‘하명수사 의혹’ 백원우에 “공작에 개입할 분 아니다”

    박지원, ‘하명수사 의혹’ 백원우에 “공작에 개입할 분 아니다”

    “檢, 빠른 경찰 압수수색 ‘유류품 회수’ 의문”“항상 경찰이 1차 수사…檢이 警수사 중단”한국당 당직자 일괄 사퇴는 “김세연 내몰려고”한국당 필리버스터 카드에 “전략 부족”황교안·나경원에 “자기들만 위한 리더십”박지원 대안신당(가칭) 무소속 의원이 3일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특별감찰단 출신의 검찰 수사관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 입장이 참 난처해질 것 같다”면서 “검찰에서 빨리 수사해서 결론을 내려줘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의 키맨으로 불리는 백원우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해 “공작에 개입할 분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에 대해 “검찰에서 철저히 수사해 밝히지 않는 한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 것”이라면서 “이런 민감한 문제는 검찰에서 철저히 빨리 수사를 해서 결론을 내려주는 것이 국민들 의혹을 적게 하는 일”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죽은 자는 말이 없기 때문에 그로부터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부탁하는 유서나 자기 휴대폰의 초기화를 말라, 이런 것들이 더욱 미궁에 빠지게 한다”고도 덧붙였다. 해당 수사관은 서울중앙지검에서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인 지난 1일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앞서 청와대 민정비서관이던 백 부원장이 따로 꾸렸다고 알려진 ‘백원우 특감반’의 6명 중 1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백원우 특감반’은 일부가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에 내려가 경찰의 김 전 시장 수사 상황을 점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박 의원은 의혹의 중심에 선 백 부원장에 대해서는 “잘 알고 지내는 사이”라면서 “그러한 공작에 개입할 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저도 청와대 경험을 해봤지만 그러한 의혹을 어디에서 듣거나 또는 첩보가 있으면서 우선 판단해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반드시 하명해서 알아보라고 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검찰이 압수수색을 통해 서울 서초경찰서가 확보한 해당 수사관의 휴대전화 등 유류품을 확보한 것을 두고 “그 자체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자살 추정 사망과 같은) 그러한 사고에 대해서는 1차적으로 항상 관례적으로도 경찰이 수사를 해오는데 그렇게 검찰이 빨리 압수수색 등 사실상 경찰수사를 중단시켜버리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한편, 박 의원은 전날 자유한국당의 박맹우 사무총장을 비롯한 당직자들이 당의 쇄신에 동참하겠다며 일괄 사표를 던진 것을 두고는 “김세연 여의도 연구원장을 몰아내기 위해서 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핵심으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를 담은 검찰개혁 법안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막기 위해 무제한 토론인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카드를 꺼내든 한국당에 대해서는 “전략 부족”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박 의원은 “황교안(대표), 나경원(원내대표) 두 분의 리더십은 자기들만 위해서 있는 것이지 국회나 국민을 위해선 없다고 본다”고 비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아침마당’ 이루, 태진아와 선 그어 “존중하지만 끼고 싶진 않아”

    ‘아침마당’ 이루, 태진아와 선 그어 “존중하지만 끼고 싶진 않아”

    태진아 이루 부자가 ‘아침마당’에 동반 출연해 시청자들을 만났다. 3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 코너에는 가수 태진아 이루가 출연해 ‘빛나는 성공 뒤엔 더 빛나는 무엇이 있다’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루는 태진아의 에너지 넘치는 무대와 평소 강렬한 의상 스타일 등에 대해 “아버지의 영역은 존중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그 영역에 제가 끼고 싶지 않을 뿐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루는 “아버지가 본인이 민망한 것을 가족 탓으로 돌리는 경우가 있다. 사람들이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이걸 다 얘기하면 다시는 안 볼 수도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루는 태진아의 제안으로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현지에서 국민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태진아는 “이루에게 인도네시아에서 한번 해보자고 했는데 막상 해보니 쉽지 않았다”면서 “전단지도 직접 돌렸다”고 밝혔다. 이루는 “본인의 모든 걸 내려놓고 다시 시작하려 저를 따라온 것 아니냐. 제 입장에서는 불효이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태진아는 “이후 인도네시아에서 이루의 인기가 불같이 일어나는데 꿈만 같더라”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52세 호주 여성 아웃백 조난 뒤 열이틀 버틴 힘은 “더러운 물웅덩이”

    52세 호주 여성 아웃백 조난 뒤 열이틀 버틴 힘은 “더러운 물웅덩이”

     호주의 52세 여성이 오지 중의 오지로 손꼽히는 아웃백에서 조난을 당한 뒤 열이틀 만에 구조됐다고 영국 BBC 등이 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함께 조난 당한 40대 남녀 가운데 남성은 하루 뒤에 살아 돌아왔지만 여성은 이틀 뒤 주검으로 발견됐다.  탐라 맥비스릴리는 지난달 19일 오후 노던 테리토리주의 앨리스 스프링스를 떠나 친구들인 클레어 호크리지(46), 남성 푸 트란(40)과 함께 아웃백 지대로 바람을 쐬러 떠났다. 자신의 반려견인 스태퍼드셔 불테리어 암컷인 라야도 데려갔다. 그런데 그만 차가 강뻘에 빠지고 말았다. 아무리 안간힘을 써도 차를 뻘 밖으로 나오게 하는 데 실패했다.  사흘 정도 세 사람은 비스킷 등을 먹으며 구조대를 기다렸다. 낮에는 너무 더워 차 밑에 기어 들어가 쉬었고, 밤에는 너무 추워 차 안에 들어가 잠을 청했다.  가져갔던 물도 떨어지고, 심지어 얼음을 넣은 보드카, 비스킷, 국수도 다 떨어졌다. 해서 세 사람은 물웅덩이를 찾았다. 아주 더러운 물이 고여 있었다. 그들은 물을 셔츠로 걸러낸 다음 끓여서 마셨다. 물론 여전히 마실 수 없는, 비위생적인 물이었지만 그 덕분에 목을 축일 수 있었다.  셋은 흩어져 도움을 청하기로 했다. 트란과 호크리지는 고속도로를 향해 걸어가 도움을 청하겠다고 했다. 맥비스릴리는 그냥 차 옆에 머물러 있기로 했다. 그렇게 오래 걸었다가는 반려견 라야가 목숨을 잃을 것 같다는 이유에서였다.  노던 테리토리 경찰이 헬리콥터를 동원해 수색한 결과, 지난달 30일 아침 자동차로부터 1.5㎞ 떨어진 지점에서 맥비스릴리를 찾아냈다. 근처의 큰 농장을 둘러보던 농민이 타이어 자국을 봤다고 제보한 덕분이었다. 그녀는 두 친구가 먼저 구조된 뒤 자신의 위치를 알려 구조대가 달려온 것으로 알고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그녀는 아주 극심한 트라우마를 겪었다. 물이 있는 곳에 머무르며 마셨던 것이 아마도 버티게 만든 힘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발견 당시 반려견이 함께 있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맥비스릴리는 병원으로 옮겨져 탈수증과 햇볕 노출 치료를 받고 있다. 트란은 이틀 뒤 앨리스 스프링스 남쪽의 한 농민 눈에 띄어 구조돼 역시 병원으로 후송됐다. 자동차로부터 12㎞ 떨어진 지점이었다. 그 역시 물웅덩이를 발견한 덕에 오랜 시간 버틸 수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하지만 4일 아침 호크리지는 끝내 주검으로 발견됐다. 트란의 증언에 따르면 둘은 농장주가 둘러친 담장에 이른 뒤 헤어졌다. 그리고 트란의 진술을 토대로 수색 반경을 좁혀 수색한 끝에 시신을 발견하기에 이른 것이다.  이곳은 낮 기온이 섭씨 40도까지 치솟는 건조한 곳인 데다 지형 때문에라도 길을 잃기 십상인 곳이다. 실종될 가능성이 높아 헬리콥터 수색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곳이라며 경찰은 둘이나 살아 돌아온 것만 해도 기적과 같은 일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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