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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찬♥조영구, 환상의 짝꿍 “매니저인 줄 알고 항의까지”

    김병찬♥조영구, 환상의 짝꿍 “매니저인 줄 알고 항의까지”

    김병찬 아나운서와 방송인 조영구의 케미가 화제다. 23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은 코너 ‘명불허전을 빛낸 환상의 짝꿍들’로 꾸며져 루이스 초이, 전준한, 진시몬, 김민교, 정동원, 박현빈, 조영구, 김병찬, 이용, 이용식 등이 출연했다. 지난 8월 조영구와 동반 출연해 남다른 친분을 드러냈던 김병찬은 “지난번에 ‘아침마당’에 나와서 조영구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냐. 그 뒤로 내가 조영구 매니저 혹은 사장인 줄 알고 연락이 많이 왔다”면서 “조영구를 너무 여기저기 힘들게 내보내는 거 아니냐고 항의까지 하더라. 곤혹스럽다”고 토로했다. 이어 “자기를 좀 키워달라는 사람도 있었다”며 “정작 내 섭외 전화는 안 오고 온통 조영구 일만 들어온다”고 하소연했다. 조영구는 “‘야 이 사람아’로 겨울을 바쁘게 보내고 있다”며 “15년 만에 뜨나 싶었는데 유산슬이 ‘합정역 5번 출구’를 들고나와서 인기가 멈췄다. ‘이 사람아’ 많이 도와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조영구와 김병찬은 중학교부터 고등학교, 대학교까지 같은 선후배 사이다. 조영구가 서울로 올라왔을 당시, 김병찬 집에서 함께 생활했고 두 사람은 함께 끌어안고 잘 정도로 각별하다고 밝힌 바 있다. 마지막 인사로 조영구는 “오늘 보고 병찬 형님께 더 잘해야겠다 생각했다. 형님 사랑하고 감사하다”라고 전했고, 김병찬은 “세배할 때 ‘야 이 사람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말했으면 좋겠다”라며 조영구를 응원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해영의 쿠이 보노] 유엔사(司), ‘고스트 아미’?

    [이해영의 쿠이 보노] 유엔사(司), ‘고스트 아미’?

    영화 ‘반지의 제왕’에는 죽은 자들의 군대가 등장한다. 궁지에 몰린 주인공 아라곤을 도와 승리를 이끌었다. 아라곤이 명한다. “그대들의 맹세가 이행됐으니 이제 편히 안식을 취하라.” 그러자 이들의 왕이 앞으로 나와 아라곤에게 정중히 절을 한다. 그리고 ‘고스트 아미’는 아침안개처럼 사라진다. 유엔군은 1950년 한반도에서 전쟁이 나자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참전했고 1953년 정전협정에 조인한 그 군대다. 그렇다면 이 유엔군이 왜 문제가 되는 걸까. 경의선 철도 연결을 위한 남북공동조사 때에, 남북한 군사적 합의에 따라 비무장지대(DMZ) 내에 경계초소를 없애고 긴장을 완화하자는 데에도 문득 유엔사가 등장해 제동을 걸었다. 이뿐이 아니다. 타미플루 대북지원사업에, 우리 통일부 장관이 고성 통일전망대를 방문할 때도 등장해 길을 막았다. 이제는 마땅히 안개처럼 사라져 안식을 취하고 있을 거라는 일반의 예상과는 달리 역사의 주역으로 전면에 나섰다. 역할도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그런 고스트 아미가 아니라 좀 막무가내다. 유엔군의 역할은 1953년 유엔군 사령관과 조선인민군, 중국인민지원군 간에 체결된 정전협정문에 나와 있다. 제1조 9항과 10항이다. “9. 민사행정 및 구제사업의 집행에 관계되는 인원과 군사정전위원회의 특정한 허가를 얻고 들어가는 인원을 제외하고는 어떠한 군인이나 민간인이나 비무장지대에 들어감을 허가하지 않는다. 10. 비무장지대 내의 군사분계선 이남의 부분에 있어서의 민사행정 및 구제사업은 국제연합군 총사령관이 책임진다.” 즉 유엔군 사령관은 정전협정에 근거해 일반인의 DMZ 내 군사분계선 이남 가로 248㎞, 세로 2㎞ 공간에 대한 출입통제권을 갖는다. 단 군사정전위 허가를 받은 자와 ‘민간행정 및 구제사업’ 관련 인원은 예외다. 유엔군 사령관의 이 ‘책임’의 범위 등에 대한 별도의 구체적 규정을 찾기는 어렵다. 하지만 제1조 17항을 보면 이렇다. “본 정전협정의 조건과 규정을 준수하며 집행하는 책임은 본 정전협정에 조인한 자와 그의 후임 사령관에게 속한다.” 곧 ‘정전협정의 조건과 규정을 준수·집행’하는 책임이다. 그런데 이 협정문의 전부에 적용되는 ‘서언’은 이렇다. “이 조건과 규정의 의도는 순전히 군사적 성질(purely military in characker)에 속하는 것”이다. 즉 유엔군 사령관의 책임과 권한은 ‘순전히 군사적 성질’의 것이다. 그렇다면 군사적이지 않은 것, 비군사적인 것은 어찌 되는가. 이 역시 서언에 실마리가 있다. “서로 최후적인 평화적 해결이 달성될 때까지 한국에서의 적대행위와 무력행위의 완전한 정지를 보장하는 정전을 확립”하는 것이 협정의 ‘목적’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다시 말해 정전협정문의 모든 조건과 규정의 목적은 무력행위의 완전 중단을 통해 최종적인 평화적 해결에 도달하는 것이다. 따라서 남북 간 긴장완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행위는 유엔군 사령관의 책임과 권한 범위보다 상위에 있는 것으로 그가 간섭할 성질의 것이 아니다. 쉽게 말해 비무장의 통일부 장관이 수행원 및 해외 방문단과 함께 통일전망대를 방문하는 것이 ‘군사적’ 행위인가? 문제의 심각성은 또 있다. 2018년 9월 17일 유엔 주재 러시아대사가 유엔 사무국에 한국 주재 유엔사의 법적 지위와 역할에 대해 답변을 요구했을 때, 사무총장을 대신해 로즈메리 디카를로 사무차장은 아래의 취지로 답한다. 한국전이 발발했을 당시 유엔 결의에 의해 미군이 중심이 돼 유엔참전국을 지휘하도록 결의한 바는 있으나 유엔사는 미군에 의해 일방적으로 결성됐으며, 휴전 이후 단 한 번도 미국으로부터 유엔사에 대해 보고를 받은 적도 없고, 협의를 요청받은 사실도 없다. 자신이 파악하는 한 유엔과 유엔사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즉 ‘현재’의 유엔사는 유엔의 ‘활동단체’도 ‘기구’(body)도 아니며, 유엔의 ‘지휘’나 ‘통제’하에 있지도 않고, 안보리의 ‘보조기구’(subsidiary organ)도 아니며 유엔 예산 지원도 받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주한 유엔군은 유엔군이 아니라는 이 지극히 불편한 진실을 직면해야 하는 우리 얼굴이 화끈거리거나 뒷목이 당길 수밖에 없다. 심지어 이 고스트 아미가 DMZ 이남에 대한 관할권(jurisdiction), 곧 주권을 주장하고 있지 않은가. 이 모든 것의 민낯은 ‘주한유엔군 사령관=주한미군 사령관=한미연합사 사령관’이라는 거룩한 삼위일체를 직시할 때 비로소 드러날 것이다.
  • “지금 한국당, 檢처럼 굴러가고 있어”… 공안검찰 출신 황교안에 내부 비판

    “지금 한국당, 檢처럼 굴러가고 있어”… 공안검찰 출신 황교안에 내부 비판

    편파 보도 언론 삼진아웃제 논란 끝 철회 총선 역효과 우려도… “보수통합 힘써야”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저지 등을 위한 장외집회를 이어가면서 보수 유튜버 끌어안기 등 극우 지지층에 집중하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행보에 당 내부에서도 비판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황 대표는 22일 국회 본관 로텐더홀 농성장에서 12일째 열리고 있는 한국당 노숙투쟁에 참여했다. 황 대표는 이날도 ‘2대 악법(선거법 개정안·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날치기 통과 반대’라고 쓰인 걸개 앞에서 의원들과 함께 김밥·컵라면 등으로 아침식사를 때우며 하루를 시작했다. 농성장에는 5∼6명의 보수 유튜버가 상주하며 생중계를 하고 있다. 황 대표는 유튜버들이 지난달 청와대 앞 단식농성을 24시간 생중계한 이후 이들에게 당 출입기자와 동일하게 주요 회의나 행사 취재를 할 수 있게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 의원총회에서는 “유튜버들에게 입법보조원 자격을 줘 출입기자와 비슷한 자격을 부여하자”는 제안까지 했다.이에 발맞춰 한국당은 최근 편파 보도를 하는 언론사 및 기자에 대해 당 출입을 금지하는 제재를 가하겠다고 밝혀 논란을 빚었다. 다만 한국당 미디어특별위원장인 박성중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삼진아웃제 도입을 3일 만에 철회했다. 황 대표가 지지층 결집에 몰두하고 있지만 이런 행보가 내년 총선에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한국당 한 당직자는 페이스북에 공안검찰 출신인 황 대표를 겨냥해 “지금의 당은 마치 검사동일체 조직처럼 굴러가고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 또 다른 당직자는 “진정 당을 생각한다면 극우 지지층 끌어안기에 몰두할 게 아니라 보수 통합, 인적 쇄신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동상이몽2’ 최수종, 눈물 흘리는 모습 포착 ‘하희라는 어디에?’

    ‘동상이몽2’ 최수종, 눈물 흘리는 모습 포착 ‘하희라는 어디에?’

    ‘동상이몽2’ 최수종이 눈물을 흘린다. 오는 23일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결혼 26년 만에 처음 보는 하희라 모습에 오열하는 최수종이 그려진다. 최수종은 마을 사람들과 식사를 하던 중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며 집으로 향한 하희라가 시간이 안참 지나도 돌아오지 않자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하희라를 찾아 나섰다. 그러나 집안 어디서도 하희라를 찾을 수 없었고 최수종은 마을을 돌며 하희라를 애타게 찾기 시작했다. 뒤이어 공개된 장면에서는 펑펑 눈물을 흘리고 있는 최수종의 모습이 포착돼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MC들도 “(하희라 씨가) 원래 이러시는 분 아니지않냐”며 이제껏 보지 못했던 하희라의 돌발행동에 놀라워했다. 최수종 또한 그 당시를 회상하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고 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이윤지도 함께 눈물을 글썽였다. 이후 최수종·하희라 부부는 한우·키조개·표고버섯을 함께 먹는 장흥의 대표음식 ‘장흥 삼합’을 먹기 위해 전통시장을 찾았다. 아침부터 삼겹살을 구워먹을 정도로 고기를 좋아하는 하희라는 “센 불은 안 된다” “여러 번 뒤집으면 맛없다”며 자신만의 노하우로 고기 불판을 진두지휘하기 시작했다. 이후 쉬지 않고 먹방을 이어가는 하희라의 모습에 MC들은 “전쟁 나가기 직전 장수의 표정이다”며 놀란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SBS ‘동상이몽2’는 오는 23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구해줘 홈즈’ 강다니엘, 신입 코디로 출연 ‘비글미 예고’

    ‘구해줘 홈즈’ 강다니엘, 신입 코디로 출연 ‘비글미 예고’

    ‘구해줘 홈즈’ 강다니엘이 신입코디로 ‘구해줘 홈즈’에 출연한다. 오는 22일 방송되는 MBC ‘구해줘! 홈즈’(이하 홈즈)는 지난주에 이어 기러기 가족의 합가를 위한 매물 찾기 2부가 방송된다. ‘홈즈’ 지난 방송에서는 기러기 생활 청산을 위한 4인 가족의 ‘김포&인천 전세가 2억 원대 집 찾기’가 방송됐다. 아버지 직장과의 거리 때문에 4년 동안 떨어져 지낸 의뢰인 가족은 기러기 생활하는 아버지가 안쓰러워, 4년 만에 다시 뭉쳐 살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아침에 퇴근하고 주무시는 아버지를 위해 조용하면서도 아버지 직장에서 차로 30분 이내의 매물을 희망했으며 예산은 전세가 2억 3천만 원까지 가능하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주 복팀에서는 김가연과 장동민이 출격했다. 첫 번째 매물로 아버지 직장과는 차로 1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출퇴근 10분 작전집’과 드라마 ‘호텔 델루나’의 영향을 받은 ‘빌라 델루나’를 소개했다. 이에 덕팀에서는 방송인 박지윤과 노홍철이 출격해 넓은 마당과 테라스가 있는 ‘홈런 주택’과 완벽한 리모델링을 마친 대형 아파트 ‘동안 아파트’를 소개해 화제를 모았다. 이번 주 박지윤과 노홍철이 새롭게 출격한 곳은 ‘김포의 가로수길’로 불리는 운양동 카페거리에 위치한 매물로 화이트와 골드로 인테리어를 한 신축 건물이다. 도보 5분 거리에 모담 공원이 있어 의뢰인 가족이 함께 산책할 수 있는 이 집의 가장 큰 장점은 파격적인 가격이라고 한다. 스튜디오의 코디들 모두 매물의 가격을 듣고 한동안 입을 다물지 못했다고 한다. 복팀의 코디로 나선 김가연과 장동민은 인천 서구 검암동으로 출격한다. 북유럽 스타일의 빨간 지붕이 매력적인 이곳은 현직 공인중개사 부부가 직접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은다. 심지어 의뢰인 가족과 똑같은 4인 가족이 거주하고 있어 맞춤형 매물로 손색이 없어 보였지만 깐깐하기로 소문난 김가연은 4인 가족이 살기에는 거실과 방이 좁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고 한다. 이에 장동민은 이 집의 히든 공간인 2층 복층을 오픈했고, 김가연은 역시 ‘공인중개사가 사는 집은 다르다’며 빠르게 인정했다고 한다. 과연 코디들의 찬사를 이끌어 낸 집은 어떤 집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어서 방송되는 주방 특집에서는 요리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세 남자의 사연이 소개된다. 이를 위해 복팀에서는 박나래와 김풍, 그리고 홈즈의 개국공신 강다니엘이 출격한다. 덕팀에서는 옥주부 정종철과 붐이 맞춤형 코디로 출격한다. 두 팀의 코디들 모두 요리와 쿡방에서 일가견이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기러기 가족의 합가를 위한 매물 찾기와 주방 특집은 오는 22일 오후 10시 35분 ‘구해줘! 홈즈’ 에서 공개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박원순 “황교안, 토건 시대에 머물러…부동산 공부 좀 하라”

    박원순 “황교안, 토건 시대에 머물러…부동산 공부 좀 하라”

    박 시장, 라디오 인터뷰서 자유한국당 비판“‘이명박근혜 시절’ 부동산 불패 신화 생겨”“전세 최소 거주기간 5년으로 정해야” 주장도박원순 서울시장이 부동산 임대차 권한을 지방정부에 줄 것을 재차 요구하며 “전세 최소 거주기간을 5년으로 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해서는 “인식이 과거 토건 시대에 머물러 있다”고 맹비난했다. 박 시장은 20일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새아침’과 전화 인터뷰에서 “임대차 권한이라도 지방에 줬으면 좋겠다”면서 “전세 임차인의 실 거주기간이 3·4년밖에 안 된다. 서울시에 권한이 있다면 계약 갱신권을 도입해서 최소 거주기간을 5년으로 정하고, 임대료 상한률도 (도입해) 임대료를 5년 동결한 베를린처럼 하면 주민 주거권이 안정된다”고 말했다. 최근 연일 부동산 관련 언급을 이어가고 있는 박 시장은 이날도 공시가격 현실화·보유세 강화·부동산 국민공유제 도입 등을 재차 요구했다. 그러면서 “불로소득 개발 이익을 철저히 환수해 땅이 아니라 땀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박 시장은 최근 황 대표의 부동산 정책 발언을 언급하며 “황 대표의 인식은 과거 토건 시대에 머물러 있다. 공부 좀 하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지난 17일 국회에서 열린 부동산 정책 토론회에서 정부 정책을 비판하며 “한국당은 규제 일변도가 아니라 필요한 곳에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고 재건축·재개발을 정상화하겠다”고 언급했다. 박 시장은 “‘이명박근혜 시절’에 ‘빚내서 집 사라’며 경제 활성화를 명분으로 무분별한 부동산 정책을 폈고, 부동산 불패 신화가 생겨났다”고 비판했다.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집 사려는 사람의 기회를 막는다는 비판에 대해 박 시장은 “부동산 투기해서 큰돈 버는 사람은 몇 퍼센트에 불과하다. 국민 90% 이상과는 상관이 없는 것”이라면서 “강남 부동산 가격이 10억원씩 오르면서도 세금(종부세)은 130만원만 내면 대다수 사람은 오히려 손해를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 시장은 전날에도 라디오 전화 인터뷰에서 “한국당은 대한민국을 부동산 공화국으로 만든 장본인들이고, 머리 조아리고 반성해야 할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17일에는 “지난 10여년 동안 부동산을 중심으로 재산·소득 불평등이 심해졌다. 지난 보수 정부의 무분별한 규제 완화 정책에 원인이 있다”고 언급했고, 지난 15일 페이스북에선 “불공정한 출발선을 뒤흔드는 근원이 부동산이다. 정권이 바뀌면 (부동산 정책)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 자체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날씨]올 성탄절은 포근한 ‘그린 크리스마스’... 동지 끼어있는 주말 ‘추워요’

    [날씨]올 성탄절은 포근한 ‘그린 크리스마스’... 동지 끼어있는 주말 ‘추워요’

    22일은 1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짧다는 ‘작은 설’ 동지(冬至)이다. 평소 팥으로 만든 음식을 좋아하지 않던 사람들도 왠지 팥죽 한 그릇은 먹어줘야할 것만 같은 느낌이 드는 동지가 있는 이번 주말은 최저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는 등 평년보다 추운 날씨가 되겠다. 기상청은 “21일은 서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지리에 들어 전국이 가끔 구름이 많은 날씨를 보이겠으며 동지인 22일 역시 전국이 구름이 많은 날씨를 보일 것”이라고 20일 예보했다. 21일에는 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오후에 서울과 경기도, 강원 영서 지역에 빗방울이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으며, 22일에는 밤 늦게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에 눈이나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21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0도~영상 1도 분포로 평년(영하 8도~영상 2도)보다 낮아 춥겠지만 낮에는 3~11도로 평년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됐다. 21일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춘천 영하 8도, 세종 영하 6도, 서울 영하 5도, 대전 영하 4도, 대구 영하 3도, 광주 영하 2도, 부산 1도, 제주 6도 등이다. 동지인 22일 아침 기온은 영하 4도~영상 6도로 평년보다 높겠지만 추울 것으로 보이며 낮 기온은 평년보다 높은 6~13도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기상청 관계자는 “중부 내륙과 일부 남부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만큼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는 ‘올해 크리스마스 기상 전망’을 통해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아닌 평년보다 기온이 높은 ‘그린 크리스마스’가 되겠다고 20일 밝혔다. 케이웨더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은 북동쪽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에 영향을 받으면서 전국이 구름이 많은 흐린 날씨를 보이며 강원 영동과 제주도는 낮부터 일부 산간 지역에서는 눈, 그 밖의 대부분 지역에서는 비가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25일 역시 전국이 구름이 많고 흐린 날씨를 보이면서 동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다가 그칠 것으로 보인다. 기온도 평년보다 3~5도 높은 분포를 보여 포근한 크리스마스가 될 것이라고 케이웨더는 전망했다.케이웨더는 1981년부터 2010년까지 30년간 주요 12개 도시 크리스마스 날씨를 분석한 결과 서울과 인천, 광주가 성탄절에 눈이 내린 날이 10일로 가장 많았으며 최근 10년(2009~2018년)에는 인천과 수원이 5번이나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의 경우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가끔 구름만 다소 지나는 날씨를 보였고 25일에는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구름대가 서풍을 타고 유입돼 일부 경기 서해안과 경기 남부지역에 눈발이 흩날리는 수준에 그쳤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서울광장] ‘지게꾼’ 정세균이 짊어져야 할 숙제/이종락 논설위원

    [서울광장] ‘지게꾼’ 정세균이 짊어져야 할 숙제/이종락 논설위원

    전북 진안군 능길마을 출신인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는 어릴 때부터 지게질을 해야 했다. 산속 고지에 올라가 불을 질러 밭을 만드는 화전(火田)도 일궜다. 점심은 고구마 한 개가 전부였다. 초등학교에서 전 과목 만점으로 한 해 일찍 졸업했지만 60원의 수업료가 없어 중학교에 진학할 수 없었다. 정식 졸업장은 없어도 중학교 과정을 공부시키는 고등공민학교에 들어갔다. 입학한 지 2년도 안 돼 검정고시에 붙었다. 다시 나무를 하고 지게를 지는 일상으로 돌아왔다. 다행히 그의 재능을 아깝게 여긴 주위의 도움으로 무주 안성고ㆍ전주공고를 거쳐 전주 신흥고에 전학했다. 신흥고에서도 학비를 낼 수 없어 교장 선생님에게 사정해 학교 매점에서 간식거리를 파는 아르바이트를 병행했다. 당시 친구들은 매점에서 빵을 파는 그를 ‘빵돌이’라고 놀려댔다. 찢어지게 가난하게 자란 정 후보자이지만 늘 웃는 얼굴이기에 ‘미스터 스마일’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또 다른 별명인 ‘호빵맨’과 자신의 이름과 같은 ‘세균맨’ 인형 캐릭터를 국회의장 집무실 책상에 덩그러니 놓고 지냈을 정도로 낙천적이다. 하지만 지난 17일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된 정 후보자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사라졌다. 당 대표만 세 차례 지내고 국회의장, 산업자원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거친 그가 총리 후보에도 올라 입법부와 행정부의 수반을 아우르는 명예를 얻었지만, 야당으로부터 입법부의 권위를 실추시켰다는 혹독한 비판을 받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런 우려를 의식해 “입법부 수장을 지내신 분을 모시는 데 주저함이 있었다”면서도 “비상한 각오로 모셨다”고 말할 정도다. 정 후보자가 이고 있는 지게에 문재인 정부 후반기의 운명이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 대통령이 정 후보자의 지명 이유에서도 밝혔듯이 야당과의 협치를 이뤄 내고 경제를 살려야 하는 숙제가 얹혀 있다. 국회의원 6선 출신 대한민국 서열 2위의 국회의장이 서열 5위의 국무총리를 맡는다는 부담을 떨쳐버리기 위해서라도 정 후보자는 정치복원을 실현해야 한다. 정치권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를 놓고 극한 대결을 벌이고 있다. 여야 간 대치는 내년 4월 총선으로 갈 수록 더 극심해질 전망이다. 이처럼 엄혹한 상황에서 성품이 온화하고 갈등 조정 능력이 탁월해 야당 의원들에게도 두루 신망을 받는 정 후보자가 정치를 복원할 적임자인 셈이다. 정 후보자의 ‘협치 DNA’가 극단의 대치로 흐르는 여야 관계를 풀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는 이유다. 정치복원의 첫 시험대는 정 후보자 자신의 인사청문회이다. 국무총리는 장관과 달리 국회 인사청문회뿐만 아니라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 표결까지 거쳐야 한다. 본회의 가결 정족수는 ‘재적 의원(295명) 과반 출석, 재석 의원 과반 찬성’인 만큼 민주당(129석) 단독으로는 가결이 불가능하다. 한국당이 임명을 반대하고 있고 ‘4+1 협의체’ 내 군소 정당 내에서도 반대표가 나올 수 있어 험로가 예상된다. 정 후보자는 야당 의원들을 설득해 인사청문회를 통과함으로써 정치력을 입증해야 한다. 정 후보자는 무엇보다도 경제를 살려야 한다. 그는 쌍용그룹에서 17년간 재직하며 상무이사에 올랐을 정도로 실무경제에 밝다. 산자부 장관을 맡아 수출 3000억 달러 시대를 열었을 정도로 경제 정책 분야에서도 성과를 냈다. 정 후보자 앞에 놓여 있는 우리 경제의 현실은 정권이 휘청거릴 정도로 엄혹하다.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간신히 2%를 유지할 전망이다. 2%대를 넘지 못한 건 ‘금융위기’를 맞았던 2009년(0.8%)뿐이었다. 11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0.2% 상승에 그치며 저물가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수출액 감소 폭은 올 1분기 8.5%, 2분기 8.6%, 3분기 12.2%에서 11월에는 14.3%로 커졌다. 11월 제조업 취업자는 446만 4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만 6000명 감소해 2018년 4월 이후 20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정 후보자가 작금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책임총리의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 청와대 중심으로 운영되는 국가 운영체제를 과감히 바꿀 뿐 아니라 내각의 자율성을 보장받도록 총대를 메야 한다. 때론 문 대통령과 얼굴을 붉힐 수 있는 결기를 가져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문재인 정부 집권 후반기를 안정적으로 이끌 경우 이낙연 총리와 차기 대권 경쟁 구도를 형성할 수 있다. 자신이 즐겨 쓰는 표현인 ‘침과대단’(枕戈待旦·창을 베고 누워 아침을 기다리는)의 심정으로 전장의 장수같이 비장한 각오로 임해야 한다. jrlee@seoul.co.kr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가을 밤 줍기/정춘자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가을 밤 줍기/정춘자

    가을 밤 줍기/정춘자 오늘 아침 산에 가서 밤을 주웠다 밤이 너무 너무 많았다 피곤한 줄도 모르고 주웠다 재미나서 힘든 줄도 몰랐다 점심 먹고 삼밭에 갔다 사반리 삼밭에 가서 지붕을 내리고 봉고 타고 대산 삼밭에 가서 지붕을 내리고 또 봉고 타고 나성 삼밭에 가서 또 지붕을 내렸다 사만 원 받았다 돈이 사람 죽인다 멀미 나서 죽을 뻔했다 저녁 먹고 학교에 왔다 *** 고창군 해리면의 바닷가에 나성리라는 마을이 있다. 비단 라(羅), 별 성(星). 별들이 비단처럼 펼쳐진 마을, 마음이 따스해진다. 이 마을의 폐교된 초등학교 분교에 서울에서 출판쟁이를 하던 부부가 내려와 책마을 도서관을 열었다. 정춘자 할머니는 이 도서관을 학교 삼아 글도 배우고 시도 쓰게 되었다. 봉고차에 몸을 싣고 이 마을 저 마을 삼밭을 쫓아다니며 지붕을 내리고 일당 4만원을 받는다. 돈이 사람 죽인다는 말 아프게 다가온다. 좋은 시는 망치와 끌로 마음 안 지석에 깊은 홈을 낸다. 나성리 곁 동호나 구시포에서는 서해의 노을을 보며 백합조개로 끓인 담백한 죽을 먹을 수 있다. 곽재구 시인
  • 17세 소녀 캘리포니아 공항 침입해 비행기 훔쳐 몰다 건물 들이받아

    17세 소녀 캘리포니아 공항 침입해 비행기 훔쳐 몰다 건물 들이받아

    미국의 17세 소녀가 18일(이하 현지시간) 아침 캘리포니아주 프레스노 요세미티 국제공항에서 소형 비행기를 훔치려다 건물과 담장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다행히 누구도 다치지 않았다. 미성년자라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이 소녀는 아침 7시 30분쯤 담장을 뚫고 공항 안으로 들어와 킹에어 200 프로펠러 비행기에 올라 시동을 걸어 엔진 하나를 가동했다. 비행기는 그러나 너무 빨리 회전하다 건물 하나를 들이받고 담장을 들이받은 뒤 멈춰 섰다. 비행기는 상당한 파손을 입었다. 공항이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공항 직원들이 달려가 체포했을 때 그 소녀는 여전히 조종석에 앉아 헤드셋을 쓴 상태였으며 “방향 감각을 잃었고 협조적이지도 않았다”고 했다. 또 문제의 소녀는 소년원에 보내질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발생한 구역은 민간 항공기들이나 군용기들이 드나드는 곳에서 멀찍이 떨어진 곳이어서 공항을 이용하는 고객들이나 상업 항공사들에 손해를 끼친 것도 없다고 공항은 설명했다. 하지만 어떻게 문제의 소녀가 공항에 불법 침입할 수 있었는지 이유를 묻자 공항 경찰대의 드류 베싱거 서장은 “담장을 통해서였다. 어떤 담장이라도 전기에 감전될 위험을 감수하고 기어오르면 그만”이라고 답했다. CBS 뉴스가 이렇게 보도하자 댓글이 달렸는데 소녀의 범행 동기가 정말 궁금하다는 댓글이 달렸다. “어떻게 아무도 위험에 처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단 말인가? 만약 그녀가 비행기를 이륙시켰더라면 어쩔 뻔했느냐”고 따지는 이도 있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맛남의 광장’ 김희철 향한 곳은 경찰서? ‘무슨 일인가 보니..’

    ‘맛남의 광장’ 김희철 향한 곳은 경찰서? ‘무슨 일인가 보니..’

    ‘맛남의 광장’ 백종원, 양세형, 김희철, 김동준이 또 한 번 ‘국산의 힘’을 보여주기 위해 사과와 한우의 고장 전북 장수군을 찾아간다. 19일 방송되는 SBS 예능 ‘맛남의 광장’의 두번째 행선지는 장수군으로 올해 연이은 태풍과 기상이변으로 인해 사과 농민들의 시름이 유독 깊었던 지역이다. 이 소식을 들은 ‘맛남의 광장’ 멤버들은 장수 특산물인 사과와 한우를 위한 레시피 개발에 열정을 불태웠다. 그러나 장수의 정취를 듬뿍 담은 장수 한우 칼국수부터 다양한 사과 요리들까지 시연과 시식이 반복되던 촬영 현장은 이내 ‘먹방’의 현장이 됐다. 갑작스레 펼쳐진 먹방의 향연에 멤버들은 무려 1일 9끼를 먹게 돼 웃음을 자아냈다. 이러한 노력 끝에 탄생한 메뉴는 만능 사과조림을 활용한 ‘사과 피자’와 ‘멘보사과’, 한우의 비선호 부위를 활용한 ‘한우 국밥’과 ‘한우 불고기버거’였다. 과연 계속된 시식 끝에 탄생한 요리들은 어떤 맛일지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장사 당일 아침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휴게소로 향하던 도중 김희철이 갑자기 차를 세우길 요청한 것. 잔뜩 긴장한 표정의 김희철이 조심스럽게 향한 곳은 다름 아닌 경찰서였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에 모두 그가 경찰서에서 무사히 나오기만을 기다렸다. 과연 김희철이 경찰서를 찾은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맛남의 광장’은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새보수당’ 하태경 “여가부 폐지하고 청년가족부 신설해야”

    ‘새보수당’ 하태경 “여가부 폐지하고 청년가족부 신설해야”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창당준비위원장이 여성가족부 폐지와 청년가족부 신설을 주장했다. 페미니즘 정책이 우리 사회를 변화시켰듯 청년 세대를 위한 정치가 페미니즘의 뒤를 이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하 위원장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보수당 비전회의에서 “신당 공식 정책은 아니고 저의 소신”이라고 조심스럽게 운을 뗀 뒤 “여성가족부는 이제 폐지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성평등 정책 등을) 약화시키자는 게 아니라 그건 물 흐르듯 모든 부처에 스며들어가게 하고, 대신 청년가족부를 신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 위원장은 청년 정치가 참고할 대상으로 페미니즘을 거론했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 때부터 20년 넘게 페미니즘이 사회와 국가를 페미니스트 시각에 맞춰 바꿔나가고 있다”면서 “그 결과 오늘 아침 언론 보도를 보니 아시아 성평등 지수 1위(189개국 대상 유엔개발계획(UNDP) 성불평등지수(GII) 기준), 전 세계 10위로 굉장히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하 위원장은 청년 세대를 위한 정책으로 청년기본법과 청년타당성평가 등을 꼽았다. 그는 “한 세대 두 세대 뒤엔 지금 청년들이 등골 빠질 법안이 많다”며 “예비타당성조사처럼 청년타당성평가를 의무화하는 등 논의가 있다”고 소개했다. 창당을 준비 중인 새보수당은 청년을 위한 정책을 전면에 내세워 기존 보수정당과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날 비전 회의와 함께 새보수당 건설을 위한 ‘젊은 제안’ 토론회를 연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새보수당 젊은정당비전위원회의 청년 위원들은 ▲제2의 카나비 방지를 위한 ‘청년을 위한 불공정 신고센터 개설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준하는 공직후보자 기초소양 검증 강화 ▲당내 청년자치조직 구성과 공천권 부여 등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젊은 제안’ 토론회에 참석한 유승민 인재영입위원장은 “공천관리위원회에 여성과 청년의 눈을 가진 사람이 들어가야 한다”며 “비례대표는 어느 당이든 깜깜이였는데 우리는 다르게 하겠다는 걸 발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변화와 혁신’ 의원들로 구성된 새보수당은 이날 내년 1월 5월 창당을 공식화했다. 각 지방 시·도당은 연내 창당하는 것을 원칙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나혼자산다’ 기안84 화보 촬영 현장 포착 “오늘은 모델84” [EN스타]

    ‘나혼자산다’ 기안84 화보 촬영 현장 포착 “오늘은 모델84” [EN스타]

    ‘나혼자산다’ 기안84의 단독 화보 촬영 이야기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오는 20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기획 김구산 / 연출 황지영, 이민지) 325회에서는 대망의 화보 촬영에 돌입한 기안84와 이를 위한 한혜연의 특급 스타일링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화보 촬영 날이 밝아오고 기안84는 아침부터 긴장감이 가득한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끈다. 하지만 이내 달라진 자신의 몸을 보며 마치 이소룡에 빙의한 듯 한 편의 모노드라마를 찍어 보는 이들의 박장대소를 유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촬영장에 도착한 기안84는 현장에 마련된 케이터링을 보고 정신이 혼미해지는 웃픈 모습을 보인다. 특히 편집장을 소개하는 한혜연조차 외면한 채 “선생님이 안 보이고 주스만 보이네요”라고 말하며 공복감에 힘겨워하는 표정으로 시청자들의 공감과 폭소를 유발할 전망이다. 본격적인 촬영에 앞서 기안84는 의상 피팅에 나서며, 2주간 담금질한 몸매를 한혜연에게 공개한다. 기안의 달라진 몸을 본 한혜연은 그동안의 불안과 걱정이 일순간에 날아간 듯 “어머~어머!”라고 연신 감탄만 내뱉었다고 해 어떤 변신이 이뤄졌을지 관심이 쏠린다. 또한, 기안84의 노력에 감동한 한혜연은 오직 기안만을 위한 특급 스타일링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특히 슈스스의 손길이 더해져 탄생한 ‘모델 84’의 자태에 현장의 스태프들 모두가 입을 다물지 못했다는 후문. 과연 새롭게 태어난 기안84의 모습이 어떤 놀라움을 선사할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한혜연과 기안84의 열정과 노력이 빛날 화보 촬영기는 20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올해의 명장면들로 꾸며진 ‘2020년 나 혼자 산다 달력’이 지난 13일부터 온라인 쇼핑몰 11번가를 통해 판매 중이다. 탁상·벽걸이용 총 2가지로 구성됐으며 판매 수익금은 전액 기부될 예정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2020년 새해 첫 날 해는 독도에서 7시 26분에 뜬다

    2020년 새해 첫 날 해는 독도에서 7시 26분에 뜬다

     새로운 10년이 시작되는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 첫 날 해는 한반도 동쪽 끝 독도에서 아침 7시 26분에 뜬다.  한국천문연구원은 국내 주요 지역 올해 12월 31일 해지는 시각과 2020년 1월 1일 해뜨는 시각을 19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새해 첫 날 해는 독도에서 가장 먼저 볼 수 있지만 육지에서는 이보다 5분 늦은 오전 7시 31분 울산 간절곶과 방어진에서 첫 해를 볼 수 있다. 서울에서는 오전 7시 47분에 새해 첫 해를 볼 수 있게 된다.  일출은 해의 윗부분이 지평선이나 수평선에 보이기 시작할 때를 이야기하고 일몰은 해의 윗부분이 지평선, 수평선 아래로 사라지는 순간이다. 특히 일출시각은 해발고도 0m를 기준으로 계산한 것이기 때문에 고도가 높을수록 일출시각은 빨라져 해발고도 100m에서 실제 일출 시각은 발표시각보다 2분 정도 빨라진다.  이 때문에 해발고도 243m인 서울 남산에 오르면 서울 일출시각보다 3분 정도 빠른 오전 7시 44분쯤에 새해 일출 모습을 볼 수 있다. 새해 일출이 가장 늦게 보이는 곳은 인천으로 오전 7시 48분에 일출을 볼 수 있다. 특히 인천 대청도, 백령도에서는 오전 7시 57분에 새해 해가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2019년 마지막 날 12월 31일 가장 늦게 해가 지는 곳은 전남 신안 가거도로 오후 5시 40분까지 지는 해를 볼 수 있고 육지에서는 전남 진도 세방낙조에서 오후 5시 35분까지 볼 수 있다. 올해 마지막 해가 가장 빨리 지는 곳은 울산으로 오후 5시 19분, 지역으로는 독도(오후 5시 4분), 강원도 강릉 정동진(오후 5시 14분)이다. 서울에서는 오후 5시 23분까지 올해 마지막 해를 볼 수 있다.  주요 지역의 일출, 일몰 시각은 천문연구원 홈페이지 천문우주지식정보 생활천문관(https://astro.kasi.re.kr)에서 찾아볼 수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씨줄날줄] 정무적 판단/오일만 논설위원

    [씨줄날줄] 정무적 판단/오일만 논설위원

    ‘행정·정치에 관한 사무적, 행정적인 것을 인식해 특정한 논리나 기준 따위에 따라 판정을 내리는 인간의 사유 작용’. 정무적 판단에 대한 사전적 해설이다. ‘귀에 걸면 귀걸이요, 코에 걸면 코걸이’ 같은 말이다. 주로 권력자가 책임회피용으로 많이 쓰이는 ‘묻지마 판단’이다.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의 ‘비리재판’ 때 변호인단이 숱하게 써먹던 ‘통치행위’와 오십보백보 수준이다. ‘묻지마 판단’을 언론에서 크게 다룬 시점은 20대 총선을 한 달 앞둔 2016년 3월이었다. 당시 공천권을 쥔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친노(친노무현계) 좌장’ 이해찬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했다. 5선의 이미경 의원, 친노 핵심인 정청래 의원도 공천에서 배제된 마당이라 당 안팎이 들끓었다. 기준이 뭐냐는 거센 비판에 김 비대위원장은 “정무적 판단”이라고 일갈했다. 2018년 12월 불거진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의 ‘정무적 판단’ 발언은 국민적 논란을 일으킨 사례다. 당시 기획재정부 신재민 사무관은 유튜브를 통해 ‘4조원 적자국채 청와대 강압’이라고 폭로했다. 김 전 부총리가 적자국채 발행에 반대하는 차관보에게 “1급까지 올라갔으면 정무적 판단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신 전 사무관은 청와대 환심을 사려는 ‘몸보신’ 풍토에 실망해 사표를 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나 국채 발행 여부를 기재부 사무관이 홀로 결정할 수는 없는 일이다. 차세대 전투기 선정 과정에서 회자된 ‘정무적 판단’은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2년 가까운 심사로 가격·기술이전·성능 등을 종합해 F15SE가 결정됐지만 2013년 12월 하루아침에 록히드마틴사의 F35A로 기종이 변경됐다. 당시 방위사업추진회의를 주관하며 기종 변경을 주도했던 김관진 전 국방장관은 ‘정무적 판단’을 기준으로 내세웠다. 이 발언 후 야당을 중심으로 방산비리 의혹이 제기되는 등 후폭풍이 컸고 여전히 전모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최근 조국 전 법무장관의 ‘정무적 판단’도 구설수에 올랐다. 유재수 전 부산시 부시장의 뇌물사건이 기폭제다. 당시 민정수석으로 특별 감찰 중단을 결정했던 그는 “정무적 판단에 대한 최종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밝혔다. ‘일가 비리의혹’ 조사 과정에서 완강히 진술을 거부했던 터라 법적 책임을 피하려는 방어전략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 ‘정무적 판단’이란 법률 용어가 아닌 정치적 용어에 가깝다. 법의 취지를 어기는 경우에 방패막이로 악용된 사례도 많다. 정무적 판단을 말하는 사람은 명쾌한 해명이 필요하다. 해명이 부실하면 법적 처벌을 받아야 한다. 권력남용죄로 실형을 받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정무적 판단’이라고 항변했던 기억이 새롭다. oilman@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똑똑한’ 정부가 키운 34세 여성 총리/최광숙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똑똑한’ 정부가 키운 34세 여성 총리/최광숙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내 나이와 성별을 생각해 본 적이 결코 없어요.” 지난주 세계 최연소(34세) 여성 총리의 타이틀을 거머쥔 산나 마린 핀란드 신임 총리의 취임 일성이다. 그는 장관 19명 중 12명을 여성으로 임명했다. 장관들의 평균 연령은 47세. 마린 총리의 탄생 배경에는 ‘작지만 강한’ 핀란드가 있다. 여성과 청년의 정치 참여가 낯설지 않다. 이번에 마린 총리를 포함해 연립정부를 구성하는 5개 정당 대표가 모두 여성인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그중 4명이 30대다. 전체 200석 중 여성 의원이 93석에 달한다. 핀란드에서는 초등학교 때부터 정치 교육을 시작하고 만 15세에 정당 가입, 18세에 투표권·피선거권을 갖는다. 마린의 경우 21세 때 사민당에 들어가 23세 시의원 도전, 27세 첫 시의원 당선, 30세 국회의원, 올해 재선을 한 뒤 교통통신장관이 됐다. 총리를 맡기에는 어린 나이로 보일 수 있겠지만 13년간 산전수전 다 겪은 ‘노장’이다. 여성 장관들 역시 풀뿌리 정치현장에서 기반을 다지고 중앙 정치무대에 등장한 인물들이다. 핀란드는 우리와 비슷한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다. 20세기 초까지 스웨덴과 소련에 번갈아 가며 식민지 지배를 받았다. 소련과는 두 번의 전쟁까지 치렀다. 숲 말고는 천연자원도 거의 없는 가난한 나라였다. 핀란드 지도자들이 나라를 살리기 위해 내린 결론은 ‘교육’이었다. 교육개혁을 통해 핀란드는 지식 기반 사회로 들어섰고, 그들이 지향하는 ‘평등’한 사회를 이뤄 냈다. 그 평등은 나이나 성별에 따른 차별을 뛰어넘어 누구나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사다리를 놓아 주는 ‘기회의 평등’을 사회 체제 전반에서 실현하는 것이었다. 알코올 중독자인 아버지와 헤어진 어머니와 어머니의 동성 파트너로 이뤄진 가족 속에서 마린이 당당하게 자랄 수 있었던 것도 이런 사회적 토양이 있었기 때문이다. 인구 550만명의 작은 국가를 우리나라와 단순 비교할 수는 없지만, 오늘의 핀란드를 있게 한 핵심 요소들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개인의 자율성과 기회 평등을 기반으로 역동적으로 국가를 경영한 핀란드는 ‘국가경쟁력 세계 4위’(2011년)로 발돋움했다. ‘똑똑한’ 핀란드 정부는 지금도 혁신의 페달을 밟고 있다. 정부 조달 예산의 5%를 시장에 없던 새로운 혁신기술과 서비스 도입에 의무적으로 지출하도록 할 정도다. 우리는 어떤가. 20대 국회의원 300명 중 30대 국회의원은 단 3명, 여성 의원은 52명에 불과하다. 여전히 정치는 남성의 영역이고, 젊은이들은 실업난에 허덕인다. 계층의 이동 통로가 돼야 할 교육의 불평등 문제는 점점 심화되고 있다. 인재도 키워 내지 못하고 혁신도 이뤄 내지 못하는 무기력한 사회가 우리의 모습이다. 그런데도 정부나 정치권은 사회를 개조하려는 고민보다 ‘표 되는’ 일에만 열중하는 듯하다. 우리는 흔히 핀란드를 비롯한 북유럽 국가들을 ‘복지 천국’으로 부러워하고 있다. 이런 성공의 바탕에는 청년과 여성들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역동적인 분위기를 만들고 실용성을 바탕으로 사회를 운영하는 국가 운영의 노하우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bori@seoul.co.kr
  • ‘특수강도’ 러시아인 2명, 김해공항 활주로 이동하던 비행기서 체포

    ‘특수강도’ 러시아인 2명, 김해공항 활주로 이동하던 비행기서 체포

    이륙 10분 전 공조 요청받고 회항용의자들, 별다른 저항없이 체포돼 현금 수백만원을 훔쳐 본국으로 달아나려던 러시아인 2명이 김해공항 활주로를 이동하던 비행기 안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18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0분쯤 전남경찰청에서 김해공항경찰대로 긴급 공조수사 요청이 들어왔다. 전남청에서 수사 중이던 특수강도 용의자 러시아인 2명이 김해공항을 통해 러시아로 출국하려 한다는 내용이었다. 경찰은 곧바로 항공편을 추적했고 오후 1시 30분에 블라디보스토크로 출발하는 항공편을 특정했다. 당시 해당 비행기는 예정시간에 맞춰 이륙하기 위해 계류장에서 활주로로 이동하고 있었다. 경찰은 부산지방항공청에 급히 연락해 블라디보스토크행 비행기가 회항하도록 조치한 뒤 현장으로 출동했다. 이후 비행기 좌석에 앉아 이륙을 기다리고 있던 러시아인 A(33)씨와 B(29)씨를 이날 오후 1시 55분쯤 긴급체포했다. 체포 과정에서 A씨 등은 별다른 저항 없이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하루 전인 17일 오후 7시 30분쯤 전남 완도군 C(65)씨 집에 침입해 C씨를 감금하고 현금 200만원과 휴대전화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몸이 묶여 거동할 수 없었던 C씨는 다음 날 아침 집에 찾아온 이웃의 도움으로 경찰에 피해 신고를 했다. 경찰은 인근 CCTV를 분석해 A씨 등의 도주 경로와 인상착의를 파악하고 출입국관리사무소 협조를 받아 인적 사항을 확인했다. 이들은 불법체류자로, 자진 출국 사전 신고제를 이용해 출국 준비를 한 뒤 한국을 떠나기 직전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항경찰대 관계자는 “이륙하기 10분 전에 급히 공조 요청을 받았지만 다행히 회항시킬 수 있었다”면서 “기내 승객이 많았기 때문에 용의자 인적사항을 확인한 뒤 비행기 출입문 밖으로 데리고 나와 긴급체포했다”고 말했다. 또 “(용의자들은) 절차에 따라 순순히 체포에 응했고 혐의를 시인했다”고 덧붙였다. 공항경찰대는 A씨와 B씨의 신병을 전남청으로 인계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사자들의 위탁 수하물이 없었고 다른 승객들이 항공기 출발 지연을 양해해주셔서 신속하게 상황을 종료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1년 반 만에 95㎏ 감량한 여성 “어머니도 나 못 알아 봐”

    1년 반 만에 95㎏ 감량한 여성 “어머니도 나 못 알아 봐”

    1년 반 만에 무려 95㎏이 넘는 체중을 감량한 한 30대 여성이 거리에서 어머니조차 자신을 보고 누구인지 알아보지 못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영국 일간 미러 등 현지매체는 17일(현지시간) 현재 잉글랜드 버킹엄셔에 사는 만 38세 여성 엘리자베스 왓킨스가 어떻게 1년 반 만에 169㎏대에서 73㎏대까지 감량할 수 있었는지를 소개했다. 현재 채용 상담가로 일하며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약혼까지 한 그녀는 한때 의류 사이즈가 30(한국 120)이었지만 이제 사이즈 8(한국 90 또는 55)짜리 옷을 마음껏 입는다고 밝히면서도 자신이 이렇게 극적으로 살을 뺄 수 있었던 이유는 먼저 위 우회술을 받고 나서 하루 700㎉의 엄격한 식이요법을 지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녀는 운동을 병행했는데 처음에는 체중이 오히려 늘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근육이 생겨서 그렇다는 것을 알았지만, 체중계 위에 오를 때마다 눈금이 나를 깔보는 것 같았다”면서도 “그렇지만 체중을 줄이려면 체중을 확인하는 것이 정말 필요했다”고 말했다.터키 이스탄불에서 소수민족 아르메니아인 가정에서 태어나 12살 때 영국으로 이주했다는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체중 탓에 고생했다”면서 “살이 찐 여러 요인 중 하나는 기분이 좋을 때나 좋지 않을 때도 음식을 계속해서 먹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부모가 이혼한 뒤 음식을 훨씬 더 많이 먹게 됐다”면서 “나이가 들어 체중이 계속 늘어나자 낯선 사람들의 시선과 동정심을 피하고자 외부 세상과 단절된 삶을 선택했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그녀는 함께 있을 때 편하게 느껴지는 몇몇 사람들하고만 대화했었다. 살을 빼기 전 그녀는 하루에 엄청난 양의 음식을 먹었다. 우선 그녀는 아침을 거르고 나서 점심으로 샌드위치 2개와 큰 감자칩 1봉지 그리고 초콜릿바 1개를 먹었다. 오후에는 간식으로 각설탕 3개를 넣은 차 한 잔을 마시며 케이크와 비스킷을 함께 먹었다. 저녁으로는 집에서 만든 음식이나 레토르트 식품 또는 테이크아웃 음식을 양 많은 성인 기준으로 2인분 먹었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렇게 먹고도 부족하면 사탕이나 초콜릿 또는 아이스크림으로 허기를 채운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이 이런 생활을 계속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그녀는 2017년 5월 위 우회술을 받기로 했었다. 여기서 위 우회술은 위를 상부(식도부근)에서 잘라 15~20cc 용량으로 작게 남겨 아래위를 제외하고 소장과 연결하는 방법을 말한다.수술 뒤 그녀는 1년간 하루에 700㎉만 섭취하는 엄격한 식이요법을 실천했고, 그동안 매달 6㎏이 넘는 체중 감량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그렇게 76㎏을 좀 넘게 감량해 92㎏대에 진입했다는 그녀는 그 후 반년 동안 하루에 1200㎉씩 섭취하는 식이요법을 계속했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그녀는 “사람들은 더는 날 알아보지 못했다. 심지어 어머니도 거리에서 날 보고 그냥 지나쳐 갔을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체중 감량은 오래전에 연락이 끊긴 친구 두 명과 다시 만날 수 있게 도왔다”면서 “우리 우정이 나 때문에 깨졌다는 것을 깨닫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이번 체중 감량으로 그녀는 삶의 모든 것이 변했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한 주 동안 10만 보를 걸어도 문제없고 어디든 여행할 수 있다”면서 “살을 뺀 뒤 만난 낯선 사람들과 함께 여행하며 우정을 쌓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난 살아 있다는 것을 느끼고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다. 살을 뺀 대신 삶을 얻었고 이 삶을 최대한 오래 이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엘리자베스 왓킨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컨테이너에 사서 없고 책만 덜렁…사랑방 같은 ‘작은도서관’ 만들자

    컨테이너에 사서 없고 책만 덜렁…사랑방 같은 ‘작은도서관’ 만들자

    “학교가 끝나면 학생들이 도서관에 갑니다. 동네 할머니, 할아버지도 오셔서 함께 책을 읽었습니다. 그저 책만 빌려주는 곳이 아니라, 그야말로 사랑방이었어요. 우리 작은도서관도 그렇게 만들고 싶습니다.” 지난 11일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 해오름작은도서관을 찾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30년 전 영국 유학시절을 회상했다. 박 장관은 “작은도서관은 사랑방이자 문화의 모세혈관”이라면서 “연말 일정이 많았지만 여기는 내가 오고 싶어 왔다”고 강조했다. 양적으로는 성장했지만 질적으로는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는 작은도서관 개선 해법을 찾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작은도서관은 1994년 3월 ‘도서관 및 독서진흥법’과 시행령에 따라 건물면적 33㎡ 이상, 열람석 6석 이상, 자료 1000권 이상의 최소 기준을 갖춘 소규모 도서관을 가리킨다. 그해 12월 500가구 이상 공동주택단지에 의무적으로 작은도서관을 설치하는 ‘주택건설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숫자가 늘기 시작했다. 2009년 3355개였던 작은도서관은 올해 6330개로 10년 동안 2배로 늘었다. 설치 기준이 낮은 데다가, 문체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행·재정적 지원이 부족하다 보니 부실을 피할 수 없었다. 전체 6330곳 가운데 공립이 1433개(22.6%)이고 사립이 4897곳(77.4%)인데, 1관당 연평균 운영비가 공립 2900만원, 사립 700만원 정도다. 사립은 1년에 700만원으로 책도 사고 사람도 써야 하고 시설 관리도 해야 한다는 뜻이다.그러니 인력 배치가 열악할 수밖에 없다. 6330곳 가운데 사서가 있는 곳이 고작 625곳(9.9%)에 불과하다. 상근 혹은 시간제 근로자가 있는 도서관이 3289곳(52.0%), 자원봉사자만으로 운영하는 곳이 1744곳(27.6%), 운영 인력이 아예 없는 곳이 672곳(9.9%)이나 된다. 그나마 자원봉사자들도 점차 등을 돌리는 추세다. 서울 관악구 남현동 작은도서관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하는 안인경씨는 “이틀에 한 번꼴로 4시간씩 자원봉사를 한다. 도서관에 기본적인 탕비시설이 없는 데다가 음식을 먹을 공간도 없다. 이용자 책상에서 점심, 저녁을 먹거나 그냥 굶기도 한다. 그럴 때면 ‘내가 여기서 뭐하는 거지?´ 생각이 들곤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나마 우리는 상황이 나은 편이다. 컨테이너 가건물에 책만 덜렁 있는 사례도 많다. 도서관이 편해야 다시 찾아올 텐데, 이용자가 또 찾아오고 싶겠나?”라고 되물었다. 지난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받은 문체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9월 말까지 작은도서관 2435곳이 휴·폐관했다. 지원이 부실하고 자원봉사자도 돌아서고 이용자도 급감하면서 휴·폐관이 줄을 잇는 게 당연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작은도서관 관계자들은 현재 도서관에 관한 무비판적인 지원보다 우선 실태조사와 관리 강화부터 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변현주 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 사무처장은 “도서관 규모를 더 키우기보다 서비스의 향상을 꾀해야 한다. 지역 내 다른 도서관과 함께 가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은주 어린이와작은도서관 사무총장은 “양적 팽창을 넘어 이제는 내실을 기해야 할 때다. 지원을 강화할 것이냐 자율을 강화할 것이냐, 도서관이냐 마을공동체냐, 책의 양이냐 프로그램이냐를 잘 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경진 마포중앙도서관장도 “현재 작은도서관에 관해 냉정한 평가가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런 의견들에 관해 “중앙정부가 나서서 지원책을 내고 작은도서관의 성격을 규제할 수는 없다. 작은도서관 스스로 지역 사정에 맞춰 문화공동체가 될 것인지, 독서동아리를 운영할 것인지 등을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 작은도서관 지원은 지방자치단체의 몫이라는 의미다. “분명한 것은 무작정 늘리는 게 능사가 아니라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문체부는 우선 내년부터 실태조사와 함께 여러 작은도서관을 도는 순회 사서를 늘릴 예정이다. 올해 13억원인 지원 예산을 72억원으로 확대 편성해 53명이던 순회 사서를 270명으로 5배 늘린다. 장기적으로는 설치 기준을 상향해 질 낮은 작은도서관이 늘어나는 것을 막고, 공동주택단지 내 작은도서관 운영을 강화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예산을 늘리면서 지역 대표도서관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박 장관은 문체부의 이런 정책들에 관해 “모든 정책은 시간과 돈이 필요하다. 하루아침에 되는 게 없다. 물론 이 과정에서 시행착오도 거친다”면서 자신부터 문제의식을 항상 염두에 두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1시간 30분 정도 작은도서관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눈 박 장관은 “우선 전국 지자체장들께 편지를 쓰겠다”고 약속했다. 또 다른 수신인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전국 교육감, 초중고교 교장들이다. 편지의 효력을 떠나 일단 ‘편지 공약’은 참석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4+1 협의체, 한밤 선거법 합의 불발… 연동형 캡·이중등록제 이견

    4+1 협의체, 한밤 선거법 합의 불발… 연동형 캡·이중등록제 이견

    손학규·심상정·정동영 오늘 아침 재논의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당권파, 정의당, 민주평화당, 대안신당의 ‘4+1 협의체’가 17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선거법 개정안에 대해 합의를 시도했지만 끝내 결렬됐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바른미래당 김관영 전 원내대표,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평화당 조배숙 원내대표, 대안신당 유성엽 창당준비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국회에서 오후 9시 30분부터 11시까지 약 1시간 반 동안 4+1 협의체 원내대표급 협상이 진행됐지만 석패율 대신 이중등록제를 도입하는 문제에 이견만 확인하고 말았다. 회의 후 민주당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각 당의 입장들을 이야기했고 충분히 좁혀지지 않아서 타결하지 못했다”며 “내일 아침(18일)에 바른미래당 손학규, 정의당 심상정, 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함께) 의논할 수 있도록 하자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과 정의당, 평화당은 원내대표와 별개로 당대표의 생각도 중요하기 때문에 협상 내용을 3당 대표가 보고받은 뒤 함께 논의해 합의를 이뤄낸 후 민주당과 다시 협상에 나서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4+1 협의체가 재가동한 것은 지난 13일 본회의 불발 이후 4일 만이다. 특히 지난 15일 민주당에서 4+1 협의체와 선거법 조정을 더이상 추진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정의당과 갈등을 겪은 이후 이틀 만에 협상장에 다 같이 모였지만 수확은 없었다. 이날 합의를 이루지 못한 가장 큰 원인은 바른미래당 당권파의 반대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의 쟁점은 석패율을 폐지하는 대신 이중등록제 도입과 비례대표 의석 30석에 연동률 50%를 적용(캡 씌우기)하는 문제다. 회의 참석자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지난 13일 합의 내용인 석패율을 권역별 6곳에 1석씩 모두 6석을 적용하거나 30석에 캡 씌우기는 정도로 다시 합의하든지 아니면 35석에 캡 씌우는 것만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이중등록제는 지역구 후보자 중 일부만 비례대표 후보로 동시에 입후보시키는 제도다. 아쉽게 패한 정도에 따라 자동으로 모든 후보가 비례후보에 오르는 석패율과는 다르다. 이중등록제는 비례 순번을 정당이 자의적으로 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천권’을 행사하는 성격을 갖는다. 민주당은 비례대표에도 공천권을 행사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당초 석패율 문제는 민주당과 정의당에서 가장 이견이 큰 문제였다. 정의당은 지역구 출마자를 늘리기 위해 석패율을 원하지만, 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해 민주당이 제안한 이중등록제를 수락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하지만 바른미래당에서 제동을 걸면서 협상이 또다시 막힌 셈이다.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4+1 협의체 협상이 불발될 가능성을 고려해 한국당과도 협상해 현재의 경색 국면을 타개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 중이다. 정 원내대변인은 “정말 협의가 안 되면 (원안 상정을) 진행할 것인지 마지막 협의를 위해 만날 것인지 여러 가지 고민 중이고 내일 우리는 최고위원회의가 있기 때문에 (거기서의 결정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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