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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탕·크림 안빼도 돼”…커피 ‘이렇게’ 마셔야 건강하다? ‘놀라운 비결’

    “설탕·크림 안빼도 돼”…커피 ‘이렇게’ 마셔야 건강하다? ‘놀라운 비결’

    설탕, 크림을 빼지 않고도 커피를 건강하게 마실 수 있는 비결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미 뉴욕포스트는 커피를 건강하게 마실 수 있는 5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미국에서도 커피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미국 커피협회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약 3분의2가 매일 평균 3잔의 커피를 마신다. 적당한 커피 섭취는 심장과 뇌 건강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일상적인 습관에 몇 가지 변화를 주면 달콤한 맛을 포기하지 않고도 더 건강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다. 1. ‘원두’ 잘 고르기 커피의 품질은 원두의 재배 방식과 가공 방식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먼저 구입 시 미국 농무부(USDA) 유기농 인증 마크가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해당 인증을 받은 원두는 건강에 해로울 수 있는 합성 농약이나 제초제, 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재배된다. 또한 에티오피아, 콜롬비아, 케냐 등 해발 고도가 높은 지역에서 재배된 원두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원두에는 항산화 및 항염 작용을 하는 ‘폴리페놀’ 성분이 더 많이 함유돼 있다. 로스팅(볶는 과정)을 오래 할수록 폴리페놀은 줄어들기 때문에, 라이트 로스트나 미디엄 로스트를 추천한다. 포장지에 적힌 로스팅 날짜도 중요하며, 구입 시 2주 이내에 로스팅된 원두를 고르는 것이 좋다. 2. ‘종이 필터’ 사용하기 원두를 골랐다면, 이제 추출 방식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연구에 따르면 종이 필터를 사용해 추출한 커피가 건강에 더 좋다. 종이 필터를 사용하지 않고 추출한 커피에는 ‘디터핀’이라는 화합물이 많이 포함되는데, 이 성분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일 수 있다. 하버드 의대에 따르면 필터를 사용하지 않은 커피에는 필터 커피보다 디터핀이 30배 더 많다. 또한 최근 일회용 커피 캡슐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해당 캡슐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추출되며, 인체 건강에 유해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3. 커피에 ‘강황’ 한 스푼 넣기 커피에 강황을 소량 넣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강황은 ‘커큐민’이라는 항염 성분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는 염증 완화, 통증 감소, 심혈관 건강, 체중 관리, 소화 촉진 등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커큐민의 체내 흡수를 높이기 위해 올리브유, 코코넛 오일, 아보카도 오일, 혹은 우유와 같은 건강한 지방을 소량 추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4. 강황이 싫다면? ‘계피’ 넣기 강황이 입에 맞지 않는다면, 계피도 훌륭한 대안이다. 계피는 고대부터 약용으로 사용돼 왔으며,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영국 BBC에 따르면 계피는 염증을 억제하고 심장 건강을 보호하며, 혈당을 낮추고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계피가 암 예방 효과를 가지며, 박테리아 및 곰팡이 감염을 막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5. ‘방탄커피’ 만들어 먹어보기 ‘방탄커피’(Bulletproof coffee)는 미국의 바이오해킹 전문가 데이브 아스프리가 개발한 고지방 커피로, 아침 식사를 대신할 수 있는 에너지 음료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는 커피 1잔에 유기농 버터 또는 기버터 1큰술, 중쇄지방산(MCT) 오일 1큰술을 넣고 블렌더나 우유 거품기를 이용해 20~30초간 섞어 만든다. 방탄커피를 즐겨 마시는 일부 사람들은 이 커피가 포만감을 오래 유지해 체중 관리에 도움을 주며, 두뇌 기능 향상과 에너지 지속에도 효과적이라고 주장한다.
  • ‘이 과일’ 아침식사로는 먹지 마세요…영양사의 과일 점수표 [라이프]

    ‘이 과일’ 아침식사로는 먹지 마세요…영양사의 과일 점수표 [라이프]

    건강한 아침 식사를 위해 과일을 곁들여 먹는다면 잘 따져보고 먹는 것이 좋겠다. 모든 과일이 아침 식사로 좋은 것은 아니며, 어떤 사람들에겐 특정 과일이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영국의 공인된 영양사이자 ‘초가공식품을 먹지 않는 법’의 저자 니콜라 루들람-레인은 최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로부터 과일 18가지를 평가하고 영양가를 5점 만점 기준으로 점수를 매겨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니콜라는 각 과일에 함유된 비타민과 미네랄, 섬유질, 천연 당분 함량 등을 기준으로 등급을 매겼다. 그는 “과일에는 섬유질과 함께 과당 형태로 탄수화물이 들어 있다”면서 “섬유질은 소화 흡수를 늦춰 혈당이 급등하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과일이 가공된 설탕과는 달리 대체로 균형 잡힌 식품이지만, 당뇨병이나 인슐린 저항성이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적은 섭취량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니콜라는 덧붙였다. 그는 정기적으로 먹어도 좋은 과일과 당 함량이 높아 일상적인 주식보다는 간식으로 먹어야 할 과일로 각각 분류했다. 멜론(☆☆☆☆★) 아침 식사로 하기에 최악인 과일로는 멜론이 뽑혔다. 니콜라는 멜론이 수분을 공급해주고 맛도 좋지만, 가장 영양가가 낮은 과일이라고 평가했다. 다른 과일에 비해 식이섬유와 영양소가 적다는 것이다. 다만 열량이 낮고, 비타민 C와 칼륨이 풍부하며, 수분이 90%라 더운 날에 좋은 간식이 된다고 설명했다. 파인애플(☆☆☆★★) 5점 만점에 2점을 받은 과일은 파인애플이었다. 파인애플은 비타민 C가 풍부하며, ‘브로멜라인’이라는 효소가 소화를 돕고 염증을 줄여준다. 이 효소는 관절염 통증을 완화해주기도 한다. 그러나 파인애플은 당분이 1회 제공량당 8g에 달하는 데다 산성이 강해 입 안을 자극하며, 자주 섭취할 경우 치아 건강에 좋지 않다. 플럼(서양자두, ☆☆★★★) 플럼에는 비타민 K와 일부 항산화물질이 포함돼 있지만, 오렌지 등에 비해서는 다소 부족하다고 니콜라는 지적했다. 다만 소화에 좋으며 플럼을 말린 푸룬(건자두)은 변비에 효과적이다. 바나나(☆☆★★★) 많은 이들이 아침 식사 대용으로 즐겨 먹는 바나나는 예상보다 낮다고 볼 수 있는 3점을 받았다. 이는 1회 제공량당 18.1g이나 되는 당분 때문이다. 특히 바나나는 익을수록 당분 함량이 높아진다. 니콜라는 그래도 바나나가 건강상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바나나는 칼륨, 비타민 B6, 식이섬유가 풍부하다”면서 “에너지를 빠르게 공급하고 심장 건강에도 이롭다”고 평가했다. 또 갖고 다니기에 편한 것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포도(☆☆★★★) 포도 역시 바나나처럼 당분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은 과일 중 하나다. 특히 당뇨병 환자에게는 좋지 않은 선택이다. 그렇지만 포도 껍질에 함유된 ‘레스베라트롤’이라는 항산화 물질이 염증 치료를 돕는다. 특히 붉은 포도나 검은 포도가 영양가가 높으며,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도 풍부하다고 니콜라는 설명했다. 또 포도는 80% 이상이 수분이기 때문에 모든 종류의 포도가 더운 날씨에 좋은 간식이라고 덧붙였다. 망고(☆★★★★) 망고는 비타민 A와 C가 풍부하며, 또 눈과 피부 건강에 좋은 제아잔틴, 베타카로틴 등도 함유하고 있다. 특히 폐경 후 여성에게 유익하며 2주간 매일 섭취할 경우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그러나 망고 역시 1조각에 11g에 달하는 당분이 함유돼 있어 양 조절에 유의해야 한다. 자몽(☆★★★★) 자몽에는 비타민C뿐만 아니라 라이코펜 등의 항산화 성분이 매우 풍부하다. 특히 색이 진한 품종에 더 많이 함유돼 있다. 니콜라는 자몽이 뇌졸중 위험 감소와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 자몽은 열량이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에도 좋다. 눈 건강에 중요한 비타민 A도 함유하고 있다. 그러나 정기적으로 약을 복용하는 이들은 자몽 섭취에 유의해야 한다. 약물의 체내 농도를 과도하게 높이거나 희석해 부작용을 유발하거나 약물의 효능을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스타틴(고지혈증 치료제)과 고혈압 치료제에 영향을 미친다. 체리(☆★★★★) 수면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 체리가 도움이 된다. 니콜라는 “체리에는 항산화 물질과 더불어 수면 주기를 조절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또 체리는 항염 효과에도 좋다. 특히 건조 분말, 냉동, 통조림, 주스 등 다양한 형태로 나오는 몽모랑시 타트 체리의 경우 강도 높은 운동 후 근육 회복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체리 역시 당분 함량이 높기 때문에 적절히 섭취해야 한다고 니콜라는 지적했다. 복숭아(☆★★★★) 복숭아는 비타민 A와 C가 풍부하며, 카로티노이드를 포함한 항산화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노란색 과육을 형성하는 카로티노이드는 피부와 면역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복숭아 역시 다른 과일처럼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다만 복숭아에는 소장에서 잘 흡수되지 않는 탄수화물의 일종인 소르비톨과 과당이 많아 과민성 대장 증후군(IBS)을 가진 이들에게 복부 팽만과 불편감을 유발할 수 있다. 천도복숭아(☆★★★★) 천도복숭아도 복숭아처럼 식이섬유와 비타민 A, C가 풍부하다. 특히 천도복숭아에 함유된 갈릭산은 항염·항암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있다. 배(서양배, ☆★★★★) 니콜라는 “체중 감량을 원한다면 (서양)배가 좋은 선택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식이섬유와 수분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배는 소화뿐만 아니라 심장 건강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연구에서 배와 사과를 많이 섭취하면 뇌졸중 위험을 55%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배 역시 당분이 높아 적당량을 섭취해야 한다고 니콜라는 지적했다. 사과(☆★★★★) 사과는 식이섬유, 특히 펙틴이 풍부해 소화에 좋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펙틴은 장 내에서 프로바이오틱스 역할을 해 유익균의 성장과 증식을 촉진하고 영양을 공급한다. 또 사과에는 항산화물질 플로보노이드의 일종인 케르세틴이 풍부하다. 케르세틴은 과일의 색을 결정하는 항산화 물질로, 체내 유해 물질을 중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혈압 조절에 도움을 주는 칼륨도 사과에 많이 함유돼 있다. 그밖에 비타민 C와 다양한 항산화 물질을 함유해 사과가 면역 체계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니콜라는 설명했다. 사과의 당분은 중간 정도이나 갈아먹을 경우엔 혈당 상승을 일으킬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사과는 견과류와 함께 먹는 것이 좋다고 니콜라는 조언했다. 당분 방출을 늦출 수 있기 때문이다. 니콜라가 5점 만점을 준 과일은 베리류와 키위, 오렌지였다. 블루베리(★★★★★) 블루베리는 니콜라가 건강한 아침 식사로서 좋은 과일 중 가장 먼저 언급한 과일이다. 니콜라는 “오늘 먹을 과일을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면 블루베리”라며 블루베리를 최고의 건강 과일로 꼽았다. 블루베리는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블루베리의 보라색이 바로 안토시아닌 성분이다. 니콜라는 “안토시아닌 성분은 뇌를 건강하게 해주고 심장질환 위험을 줄여준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시험 2시간 전에 블루베리 200g을 먹은 이들이 더 좋은 성적을 거뒀고, 다른 연구에서는 블루베리 180g이 기억력과 정확성,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토시아닌이 혈관 기능을 개선한다는 보고도 있었다. 특히 냉동 블루베리가 신선한 블루베리보다 영양소가 더 풍부할 수 있다. 니콜라는 “냉동 블루베리가 수확 몇 시간 내에 동결 처리되는 데 비해 신선한 블루베리는 매장 진열대까지 오는 데 며칠이 걸려 그 사이에 영양소가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딸기(★★★★★) 딸기는 비타민 C, 망간,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비타민 C는 면역 체계에 좋으며, 망간은 신진대사에 필수적인 미네랄이다. 딸기는 높은 당도에도 불구하고 1회 제공량당 당분이 4.8g에 불과하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콜레스테롤 수치와 염증을 감소시켜 심장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된다. 이는 신선한 상태로 먹든 냉동이나 동결 건조 상태로 먹든 마찬가지다. 다만 딸기는 한 가지 단점이 있다. 바로 농약 잔류량이 많은 축에 속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니콜라는 딸기를 먹기 전에 꼼꼼히 씻거나 유기농 딸기를 먹는 것을 권했다. 라즈베리(★★★★★) 라즈베리는 식이섬유 함량이 매우 높은 것이 장점이다. 1회 제공량당 5.2g의 식이섬유가 있는데, 이는 블루베리(1.2g)나 딸기(1.6g)보다 훨씬 많은 양이다. 식이섬유 하루 섭취 권고량은 30g이다. 니콜라는 “식이섬유는 소화기 건강에 필수적이다. 변비를 예방하고 유익한 장내 세균을 공급해 면역 기능부터 기분까지 모두 영향을 미친다”라고 설명했다. 또 비타민 C와 항산화 성분도 풍부하다. 블랙베리(★★★★★) 블랙베리는 라즈베리와 비슷한 수준으로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뼈 건강과 혈액 응고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K를 많이 함유하고 있다. 블루베리처럼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과일이기도 하다. 키위(★★★★★) 키위에는 47㎎에 달하는 비타민 C가 함유돼 있다. 이는 하루 권장량(40㎎)을 넘는 수준이다. 또 비타민 E 하루 권장량의 약 10%를 공급해준다. 니콜라는 “껍질을 함께 먹으면 더 많은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으나 많은 이들이 식감을 좋아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키위 2개를 먹으면 변비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렌지(★★★★★) 오렌지의 비타민 C 함량이 높은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하루 권장량(40㎎)보다 많은 43㎎을 함유하고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오렌지 주스는 노인들의 뇌 기능 향상에 도움이 된다. 다만 오렌지는 산성이 강해 치아의 에나멜을 손상시킬 수 있다. 이에 니콜라는 “오렌지는 식사의 일부로 먹는 것이 가장 좋다”고 권했다. 예를 들어 오렌지를 먹은 뒤 치즈나 채소, 빵을 먹으면 입안의 산성도를 줄일 수 있는 것이다.
  • “우리는 ‘바가지’ 안 씌워요”…지자체가 관리하는 ‘착한 피서지’ 4곳 [뚜벅뚜벅 대한민국]

    “우리는 ‘바가지’ 안 씌워요”…지자체가 관리하는 ‘착한 피서지’ 4곳 [뚜벅뚜벅 대한민국]

    ‘바가지요금’이 국내 여행 걸림돌로 꼽힌 가운데 여러 지자체에서 바가지요금 근절에 나서고 있다. 지난 22일 한국경제인협회가 발표한 ‘국내·해외여행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국내 여행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8.3점으로 해외여행보다 낮았다. 응답자들은 국내 여행이 해외여행과 비교해 만족스럽지 않은 이유로 ‘높은 관광지 물가’(45.1%)를 가장 많이 꼽았다. 올여름, 바가지요금 걱정 없이 다녀올 수 있는 피서지 4곳을 정리했다. 2. 경기 안산시-대부도 안산시는 휴가철을 맞아 대부도 등 피서지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다음 달 31일까지 물가안정 특별대책 기간을 운영한다. 물가종합대책반은 휴가지 먹거리의 가격 표시 이행과 불공정 상행위를 집중 점검한다. 또 바가지요금 신고 센터를 설치해 부당 상행위에 즉각 대응할 계획이다. ‘안산의 하와이’로 불리는 대부도는 시화방조제로 연결되어 육지가 된 섬이지만 아직도 섬의 낭만과 정서가 곳곳에 남아있다. 대부도는 해 질 녘 풍경이 아름답고 해안을 따라 바지락칼국수, 조개구이 등 먹을거리가 많아 수도권 시민들의 피서지로 사랑받는 곳이다. 아울러 대부도에서는 섬과 섬 사이를 달리는 색다른 드라이브를 즐기고 갯벌 체험에 참여해 직접 조개를 채취할 수 있다. 2. 제주 서귀포시-물영아리오름습지 비싼 여행 물가로 많은 질타를 받았던 제주도는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지난 4월 제주도는 ‘가성비 높은 제주관광 만들기’ 민관협의체를 출범하고 바가지요금 신고센터를 개설했다. 관광호텔 평일 기준 숙박료를 10만원 미만으로 내리고 전국 평균보다 비싸다고 평가받는 갈치, 삼겹살, 김치찌개, 짜장면, 칼국수 등 주요 외식 품목 가격을 조정했다. 올여름 제주지역 해수욕장의 편의시설 대여료도 파라솔 2만원, 평상 3만원으로 통일했다. 아울러 제주도는 지난 22일 렌터카 바가지요금을 근절하기 위해 제주도렌터카조합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성수기 렌터카 요금 급등에 대응한다고 발표했다. 제주도는 많은 해수욕장과 한라산, 비자림, 정방폭포 등 즐길 거리가 풍부하다. 도가 렌터카 바가지요금 근절에 나선 만큼 올여름은 자동차 없이 가기 힘든 물영아리오름습지에 가보는 것은 어떨까.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물영아리오름습지는 여러 갈래의 숲길로 이뤄져 무더운 여름 날씨에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탐방할 수 있다. 2007년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물영아리오름습지에는 다양한 야생동물과 멸종위기종이 서식한다. 최근에는 물영아리오름의 목가적인 풍경이 소셜미디어(SNS)상에서 인기를 끌어 사진 촬영 명소로 떠오르기도 했다. 3. 강원 동해시-묵호항 강원 동해시는 여름철 성수기 숙박요금 과다 인상 방지를 위해 ‘숙박요금 피크제’를 운영한다. 숙박요금 피크제는 7~8월 성수기 숙박 요금이 비수기의 2배를 넘지 않도록 하고, 시청에 요금을 사전 신고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지역 숙박업소 80곳이 참여했다. 시는 숙박요금 피크제 참여 업소에 표시 홍보물과 안내 배너를 부착했으며 동해시청 홈페이지에 명단을 공개했다. 숙박업소 피크제에 참여한 숙박업소 80곳 중 20곳은 묵호항이 자리 잡은 묵호동에 있다. 1937년에 개항한 묵호항은 동해안 제1의 무역항으로 현재는 어업기지로 활용되고 있다. 아침 일찍 묵호항에 가면 생선을 경매하는 장면을 구경하고 갓 잡은 싱싱한 횟감을 구매할 수 있다. 묵호항 주변에는 묵호등대와 묵호항수변공원을 비롯해 도째비골 해랑전망대, 어달해수욕장 등 관광명소가 많아 함께 둘러보기 좋다. 4. 충북 괴산군-쌍곡계곡 물놀이 명소가 많은 충북 괴산군은 다음 달까지 물가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여름철 피서객이 몰리는 시기에 숙박업소, 음식점, 물놀이용품 판매업소 등에서 발생하는 불공정 상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다. 중점 관리 항목은 바가지요금, 가격 담합, 가격·원산지 미표시, 무질서·과다호객행위, 불친절한 고객 응대 등 총 9개 유형이다. 각 읍·면별로는 유원지와 계곡 등 주요 피서지를 중심으로 지도점검과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괴산 8경 중 하나인 쌍곡계곡은 울창한 숲에 둘러싸여 있으며 차갑고 맑은 물이 흐른다. 10.5km 길이에 달하는 쌍곡계곡에는 소금강, 선녀탕, 쌍곡폭포 등 많은 물놀이 명소가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깊은 곳에 있는 장암은 소나무 숲에 둘러싸여 햇빛이 닿지 않는 곳으로 한여름에도 덥지 않아 피서지로 제격이다.
  • 美 ‘2+2 통상협의’ 돌연 일방취소…“美재무장관 긴급 일정 때문”

    美 ‘2+2 통상협의’ 돌연 일방취소…“美재무장관 긴급 일정 때문”

    오는 25일로 예정됐던 우리나라와 미국 간 재무·통상 수장의 ‘2+2 통상 협의’가 갑자기 취소됐다. 미국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라고 전했으나 더 이상의 구체적인 사유는 밝히지 않았다. 기획재정부는 24일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미국과 예정됐던 25일 ‘2+2 협상’은 미국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으로 인해 개최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당초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릴 2+2 통상 협의에는 우리 측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참석하고, 미국 측에서는 베선트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었다. 기재부는 “미국 측은 조속한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의했고, 한미 양측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일정을 잡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측은 더 이상의 구체적인 사유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 부총리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으로 출국을 대기하던 중 출국 1시간여를 앞둔 9시쯤 미국으로부터 일방 통보를 받았다. 구 부총리를 수행하는 강영규 기재부 대변인은 인천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연락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며 “미국 측으로부터 오늘 아침에 연락이 왔다”고 전했다. 현재 방미 일정을 시작한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각각의 카운터파트와 접촉을 이어갈 예정이다. 기재부는 “김정관 장관, 여한구 본부장의 미국 측과 협의는 당초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 ‘어둠의 왕자’로 불린 헤비메탈의 제왕

    ‘어둠의 왕자’로 불린 헤비메탈의 제왕

    박쥐 물어뜯은 무대 퍼포먼스 논란2019년 파킨슨병 진단 수차례 입원지난 4일 “오늘 공연은 작별 인사이보다 더 멋지게 떠날 수 없을 것” ‘헤비메탈의 제왕’ 오지 오즈번이 22일(현지시간) 76세로 별세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유족은 성명에서 “오지는 22일 아침 잉글랜드 버밍엄에서 눈을 감았다. 그는 가족과 함께 있었고 사랑에 둘러싸여 있었다”며 “그의 사망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슬픔”이라고 전했다.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2019년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던 그는 최근 몇 년간 여러 차례 병원에 입원하며 투병 생활을 했었다. 1948년 버밍엄에서 태어난 오즈번은 전설적인 로커이자 ‘어둠의 왕자’로 불렸다. 1969년 헤비메탈 시조 격인 ‘블랙 사바스’의 창단 멤버이자 보컬리스트로 활동했다. 독보적 목소리와 파격적인 행동으로 1980년대 록 음악 주류로 떠오른 헤비메탈이 자리잡는 데 지대한 역할을 했다. 1970년 발매한 밴드의 두 번째 앨범 ‘파라노이드’는 영국 차트 1위, 미국 12위를 기록했다. 2017년 롤링스톤이 선정한 역대 최고의 메탈 음반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1979년 마약과 알코올중독으로 밴드에서 퇴출됐지만, 이듬해 솔로 아티스트로 재등장, ‘미스터 크로울리’, ‘크레이지 트레인’, ‘굿바이 투 로맨스’ 등 한국 팬들에게도 널리 사랑받는 명곡들을 남겼다. 기타리스트 랜디 로즈가 참여한 솔로 데뷔 앨범 ‘블리저드 오브 오즈’를 포함, 2022년까지 총 13장의 스튜디오 앨범, 5장의 라이브 앨범을 발표했다. 그는 무대 위 충격적인 퍼포먼스로도 팬들에게 깊이 각인됐다. 1981년 콘서트 땐 팬이 무대에 던진 살아 있는 박쥐 머리를 물어뜯어 논란이 되기도 했다. 2005년과 2006년 블랙 사바스 멤버 자격으로 각각 ‘영국 음악 명예의 전당’, ‘미국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2014년 서울에서 내한 공연을 하기도 했다. 오즈번은 최근 파킨슨병 증상이 악화하며 홀로 걷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지난 4일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연 고별 공연에선 무대 중앙 검은색 왕좌에 앉은 채 노래를 불렀다. 블랙 사바스 원년 멤버 전원이 20년 만에 무대에 오르기도 했는데, 그는 공연 전 인터뷰에서 “오늘은 공연으로선 작별 인사”라며 “이보다 더 멋지게 떠날 수는 없을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 “오해 불사하고 상대에게 다가가는 것, 그것이 문학”

    “오해 불사하고 상대에게 다가가는 것, 그것이 문학”

    보니것의 소설 ‘챔피언들의…’ 번역시 쓸 땐 미칠 정도로 호르몬 나와번역도 언어… 물밑에서 만나더라지킬·하이드처럼 둘 다 내 정체성AI의 문학 번역은 아직 갈 길 멀어 언어는 이해를 목표로 하지만, 반드시 성공하진 않는다. 언어의 세계에서 오해는 필연적이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는 것, 끝없이 상대방에게 다가가려는 것. 이것이 문학이라는 행위의 요체다. 시인이자 번역가로 활동하는 황유원(43)을 23일 만났다. 얼마 전 미국 소설가 커트 보니것(1922~2007)의 장편 ‘챔피언들의 아침식사’를 한국어로 옮겼다. 이 책 출간을 계기로 만났지만, 대화는 번역과 시 그리고 그것 너머의 문학과 언어로 흘러갔다. 그는 “시도 번역도 결국 오해를 불사하고 상대에게 더 가까이 가려는, 정확히 소통하려는 의지”라고 했다. “번역은 등단 전부터 했지만, 시인이 먼저 된 다음에 첫 번역서가 나왔어요. 처음엔 시인의 정체성이 강했는데 지금은 둘 다 저예요. 마치 지킬 박사와 하이드처럼. 이렇게 되기까지 10년이 걸리더라고요. 상당히 다른 성질이지만, 결국은 언어니까 물밑에서는 만나더라고요.” 영문학을 한국어로 옮긴다. 2016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싱어송라이터 밥 딜런의 노랫말을 번역한 게 시작이었다. 다른 번역가처럼 특정 작가만 파고들지는 않는다. 이번 보니것의 작품을 비롯해 허먼 멜빌의 소설 ‘모비 딕’, 조지프 콘래드의 소설 ‘어둠의 심장’, 윌리엄 칼로스 윌리엄스의 시 ‘패터슨’ 등 시대는 물론 장르까지 넘나들며 작업하고 있다. 해외 출장을 자주 다녔던 아버지는 항상 영어로 된 책을 집에 가져다 놓았고, 팝을 좋아하던 어머니는 태교를 딜런의 노래로 했단다. 황유원의 집은 시와 음악 그리고 영어로 넘쳐났다. 학부에서 종교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인도철학으로 박사 과정을 수료했지만, 왜인지 쉽고 가깝게 느껴진 쪽은 철학보다 문학이었다. “영어를 많이 사용하고 익숙하니 쉽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그런 이유로 번역이 무척 어렵습니다. 새로운 표현이나 관용구가 너무 많이 생겨나요. 활화산 같은 언어죠. 동시대 문학으로 갈수록 더욱 난감해집니다. 사전이 따라가지 못하니까요. 챗GPT의 도움은 이럴 때 유용하죠.” 어떤 언어의 복잡한 문장이라도 번역하는 데 1초도 걸리지 않는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발전은 특히 직업 번역가에게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황유원 역시 “위협을 느낀다”고 시인하면서도 “아직은 갈 길이 먼 것 같다”며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토씨 하나, 쉼표 하나까지도 의미를 부여하는 게 문학인데요. 그런 의미에서 AI의 번역은 아직 거칠기 짝이 없어요. 말장난은 또 어떻고요. 악보와는 달리 언어와 언어는 일대일 대응이 되지 않습니다.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고 흉내를 내서 재창작할 때도 있어요. 그럴 때 신나죠. 제가 시인이라서 그럴까요.”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꽤 했다. 그러나 본질적인 것에 관심을 두는 종교학을 전공한 탓일까. 사회생활은 왜인지 적성에 맞질 않았다. 그러다 인도철학을 접했고 그렇게 산스크리트어를 공부하면서 ‘이것만 있으면 단칸방에 살아도 행복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절대적 없음’의 세계인 불교와 ‘절대적 있음’의 세계인 힌두교를 아우르는 인도철학. 그래서 황유원의 글쓰기에는 경계도 규칙도 없다. “시를 쓸 땐 머릿속에서 폭발적인 호르몬이 나와요. 미쳐버릴 정도로. 번역도 기분이 좋기는 하지만 그것보다는 좀 덜하죠. 사람이 산다는 건 결국 언어의 활동이죠. 언어의 한계가 세계의 한계라는 말을 피부로 느낍니다. 언어가 질색일 때도 있지만, 또 한숨 자고 일어나면 그렇게 고마울 수 없어요. 사람 공부와 언어 공부는 겹치는 면이 있어요. 오해가 일어날 수밖에 없지만, 어떤 오해는 창조적인 오해입니다. 그 오해로 나의 독단이 깨지기도 해요.”
  • “이상기후 수해 예방 철저히”… 노원의 유비무환[현장 행정]

    “이상기후 수해 예방 철저히”… 노원의 유비무환[현장 행정]

    전국 첫 ‘스마트 빗물받이 시스템’2000명 상시 감시, 도심 침수 방지사방공사 107곳 완료, 산사태 막아풍수해 재난안전본부 10월까지 가동 “언제든지 집중폭우가 올 수 있다는 생각으로 빗물받이 점검, 산지 사방공사 등 대비하고 있습니다.” 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은 전국적 집중호우가 있었던 지난 21일 이른 아침부터 중랑천 산책길을 찾아 점검에 나섰다. 경기 북부의 기록적인 폭우로 범람한 중랑천변의 시설물 복구를 지시하기 위해서다. 오 구청장은 “시설물 복구 비용을 줄이기 위해선 흙이 햇볕에 마르기 전에 최대한 빨리 씻어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노원구는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298㎜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경미한 침수 신고와 중랑천 침수에 의한 시설물 파손이 있었지만 주택과 상가가 밀집한 지역에는 별다른 피해가 없었다. 불암산, 수락산 등 산지 지형 비중이 높은 노원구는 수해 피해 방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호우 시 물길을 만들어 산사태를 예방하는 사방공사는 민선 7기 이후 모두 107곳이 완료됐다. 지하철 1호선 광운대역 인근 영축산과 수락산의 벽운계곡 방면 등이 대표적이다. 7년간 모두 128억 4800만원이 투입됐다. 전국 최초로 도입한 ‘스마트 빗물받이 시스템’은 도심 침수 피해를 방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2만 2000개의 빗물받이를 전수조사하고 무인기용 위치정보시스템(GPS) 좌표를 시스템에 입력해 관리한다. 막힐 위험이 있는 빗물받이는 누구나 고유번호와 QR코드로 쉽게 신고할 수 있다. 특히 신고 이력이 누적되면서 관리 효율도 높였다. 막힘이 집중되는 구역과 시기를 분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스템을 통해 올해 1월부터 530여건의 신고를 받았다. 통장, 환경공무관, 주차단속요원 등 ‘우리동네 빗물받이 지킴이’와 지역상인까지 2000여명이 상시 점검하고 있다. 노원구 관계자는 “배수로의 기능이 정지되면 적은 강수량에도 피해가 급증할 수 있어 신속한 신고는 피해를 줄이는 지름길”이라고 했다. 반지하 등 저지대 침수 우려 주택 1843곳에 대해 창문 물막이판과 배수구 역류를 막아 주는 가정용 역류방지기도 설치했다. 물막이판은 4453개, 역류방지기는 2530개다. 노원구는 지난 3월부터 수해취약지역과 수방시설을 일제 점검하는 등 풍수해 대비 태세를 갖춰 왔다. 기상청의 장마 기간 종료 발표에도 오는 10월 중순까지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을 이어 갈 계획이다.
  • “공교육 질 높이고, 농촌유학 강화 ‘전북형 모델’… 학령인구 감소 극복할 것”[사라진 인구, 올림픽으로 다시 채우는 미래]

    아침 10분 독서·체류비 지원 효과올해 농촌유학생 195명으로 늘어“올림픽 때문에 일하러 온 사람들이 전북에 정착하도록, 공교육 기반을 튼튼히 하겠습니다.” 채선영 전북도교육청 정책기획과장은 23일 전북특별자치도청에서 열린 ‘2025 서울신문 전북 인구포럼’ 주제 발표에서 이같이 밝히며, 전북형 교육 모델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그는 “학령인구 감소는 단순한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 소멸과 직결된 구조적 위기”라며 “교육이 지역 유입 인구의 정착을 견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전북의 인구는 2020년 180만명에서 올해 173만 7000명으로 줄었다. 해마다 1만명씩 빠져나가는 셈이다. 조출생률(연간 출생아 수÷연평균 총인구×1000)도 인구 1000명당 3.8명으로, 전국 평균(4.5명)보다 낮다. 학령인구 감소는 교육 현장에도 직격탄을 안기고 있다. 채 과장은 “현재 전북의 초중고 재학생은 17만 2765명이지만, 2029년에는 14만 368명으로 감소할 것”이라면서 “해마다 무주·진안·임실·순창 전체 학생수(약 8000명) 규모가 전북을 떠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29년이면 전교생이 10명 미만인 ‘초미니 학교’가 71곳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교원 정원 조정과 폐교 문제도 현실화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 같은 위기 속에 전북교육청은 ‘질 높은 공교육’에 해법을 찾고 있다. 대표 사례가 ‘아침 10분 독서’로, 매일 책을 읽고 한 줄 감상을 쓰는 방식이다. 문해력은 물론 사고력과 인문소양 함양도 함께 노린다. 전북교육청은 도심 학생들이 일정 기간 농촌 학교에 머무는 ‘농촌유학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체류비 지원과 맞춤형 교육 덕에 참여 학생은 2022년 25명에서 올해 195명으로 늘었다. 농어촌 학교와 도심 학교를 연결해 공동 수업을 진행하는 ‘어울림 학교’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채 과장은 “도심은 과밀학급 문제를 줄이고 농촌은 학생들의 사회성을 키울 수 있다”며 “전북형 교육이 지역을 지키는 인구 정책의 한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농협 천안시지부, 지역농협과 ‘쌀 소비 촉진’ 캠페인

    농협 천안시지부, 지역농협과 ‘쌀 소비 촉진’ 캠페인

    농협중앙회 천안시지부(지부장 조승국)는 23일 천안농협과 직산농협 주유소에서 이용객을 대상으로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캠페인을 펼쳤다. 이날 행사에는 조승국 지부장과 윤노순 천안농협 조합장, 민병억 직산농협 조합장 등이 이용 고객에게 우리 쌀로 만든 농협 즉석밥을 나눠주며 우리 쌀 애용 및 아침밥 꼭 챙겨 먹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조승국 지부장은 “다양한 쌀 소비 캠페인을 펼쳐 쌀 값 불안정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고 우리 농산물 소비를 장려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인니 무더위를 날린 뜨거운 K-팝 무대…‘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인도네시아’ 성황리 마무리

    인니 무더위를 날린 뜨거운 K-팝 무대…‘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인도네시아’ 성황리 마무리

    “서로 다른 배경에서 모인 팀원들이지만, 우승해서 꼭 한국에 가고 싶다는 뜨거운 열망이 우리를 하나로 만들었습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오후 2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도심의 대형 쇼핑몰 롯데쇼핑에비뉴에서 열린 ‘2025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인도네시아’에서 우승한 8인조 남성 그룹 ‘뉴 키즈 인베이젼 디씨’의 멤버 제이슨(24)은 우승 소감을 말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행사는 K-팝을 사랑하는 인도네시아 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코리아360’ 무대에서 개최됐다. 행사장은 아침 일찍부터 공연을 보기 위해 몰려든 인도네시아 K-팝 팬들로 가득찼다. 서울신문과 주인도네시아한국문화원(원장 김용운)이 공동 주최하고 서울특별시,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실연자협회, 서울관광재단, 올케이팝, 블랙클로버, 펜타클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박수덕 대사 대리의 특별한 축사로 시작을 알렸다. 박수덕 대사 대리는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전 세계 K-팝 팬들이 직접 참여하는 문화교류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면서 “K-팝을 사랑하는 마음과 열정으로 전국에서 모인 참가팀 모두가 최고의 실력을 아낌없이 펼쳐주고, 한국에서 펼쳐질 최종 결승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 한류의 미래를 이끌어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축사를 하며 박수덕 대사 대리가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말레이 문화권에서 널리 통용되는 운율을 갖춘 일종의 4행시인 판툰(Pantun)을 읊자 참가자들과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과 박수가 쏟아졌다. 축사가 끝난 뒤 자카르타, 수라바야, 덴파사르, 반둥, 말랑 등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모인 14개의 팀들이 준비한 본 경연 무대가 연이어 펼쳤다. 참가팀들이 무대에 오를 때마다 관객들의 응원은 더욱 커졌으며 계속해서 몰려든 인파로 인해 잠시 공연을 중단하고 현장을 정돈하기도 했다. 참가팀들의 혼신을 담은 공연이 끝나고 엄중한 심사가 이어진 끝에 스트레이키즈(Stray Kids)의 ‘소리꾼’과 ‘神메뉴’(신메뉴)를 커버한 8인조 남성 그룹 ‘뉴 키즈 인베이젼 디씨’(NEW KIDZ INVASION DC)가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자카르타를 기반으로 활동 중인 ‘뉴 키즈 인베이젼 디씨’는 멤버 전원이 20대로 이루어진 팀이다. 대부분이 대학 생활을 병행하며 연습을 준비해왔다고 한다. 올해 팀이 결성된 뒤 연습 시간이 넉넉하지 않았다는 설명이 믿기지 않을 정도의 현란하고 절도 있는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팀 멤버인 제이슨은 “남들보다 늦게 준비를 시작한 만큼 두 배 이상의 시간을 들여 연습을 해왔다. 우리가 인도네시아를 대표하여 서울에 가기 위해서는 기준을 낮게 잡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면서 “우리의 목표는 전 세계 팬들과 함께 즐기며 우리와 인도네시아의 저력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제 그 꿈을 이룰 수 있어서 너무나도 행복하다”고 깊은 기쁨의 소감을 전했다. 올해로 15회를 맞이한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K-팝 온·오프라인 한류 팬 소통 프로그램으로 K-팝을 넘어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한류 팬들과 소통하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이 축제는 한류의 지속적인 확산에 기여함은 물론, 양극화와 차별·혐오 등 사회경제적 문제로 고통받는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소중한 기회로 평가받고 있다. 각국 우승팀은 오는 9월 서울에서 열리는 월드 파이널 최종 결선에 초청된다.
  • ‘전국노래자랑’ 출연 가수 “약혼녀, 결혼 직전 사망”

    ‘전국노래자랑’ 출연 가수 “약혼녀, 결혼 직전 사망”

    가수 그렉이 20년 전 교통사고로 약혼자를 떠나보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2일 방송된 KBS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 코너에는 그렉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2007년 한국에 온 그렉은 영어 강사로 일하다가 2012년부터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어머니가 내가 가수가 된 걸 안 믿고 계셨다”며 “요즘은 한국 사람에게 내 사진을 보여주며 알고 있는지 물어본다더라. 감사하면서도 쑥스럽다”고 말했다. 그렉은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한국인들은 가족 같고 좋았다”며 “아버지가 예전에 주한미군으로 복무하셨는데, 한국이 괜찮고 좋은 곳이라고 해주셨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수학 선생님으로 일하던 그렉은 당시 받은 상처를 한국에서 치유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18세 때 만나 사귄 약혼자를 잃어야 했던 사연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의 약혼자는 결혼식을 4개월 앞둔 2005년 2월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그렉은 “가족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다. 그러다 운다”라면서 결국 울컥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휴식을 권고받은 뒤 한국행을 택했다는 그는 “영어 교사로 일하기 위해 면접을 많이 봤다. 다른 나라에 비해 한국 면접은 달랐다. 착한 느낌”이라며 “정을 느꼈고, 멋있다고 생각해 한국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김재원 아나운서는 “가까운 사람을 잃은 힘든 마음의 위로를 우리나라에서 받으셨다고 하니까 다행이다”라며 위로했다. 한편 그렉은 2012년 KBS ‘전국노래자랑’ 추석 특집에 출연, Mnet ‘슈퍼스타K’ 시즌6 등으로 이름을 알린 인물이다.
  • 찜통더위 속 패스트푸드점이 ‘노인정’ 된 사연은?

    찜통더위 속 패스트푸드점이 ‘노인정’ 된 사연은?

    섭씨 38도를 웃도는 폭염이 중국을 덮치면서 패스트푸드점이 더위를 피하려는 노인들의 ‘피난처’로 변모하고 있다. 23일 지무신문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산둥성의 한 KFC 매장은 신메뉴 때문이 아닌, 아침부터 노인들로 가득 찬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공개된 영상 속 노인들은 각자 자리를 차지한 채 잡담을 나누거나 조는 모습이었고, 일부는 아예 의자에 누워 잠을 청하기도 했다. 테이블 위에는 콜라 한 잔도 없이 카드 게임을 즐기는 이들도 있었다. 매장 직원은 “아침 식사 뒤 들어오셔서 6시간 넘게 머무는 경우가 많다”면서 “점심시간에도 자리를 비우지 않아 어려움이 크다”고 토로했다. 온라인에서는 “노인들이 공짜로 시원한 공간을 점령하고 있다”는 비판과 “마땅히 갈 곳이 없는 노인들이 안쓰럽다”는 동정 여론이 엇갈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현상을 단순한 ‘자리 점령’ 문제가 아닌, 3억명 넘는 노인 인구와 그들이 처한 사회적 고립, 공공시설 부족이라는 구조적 현실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한다. 2024년 말 기준 60세 이상 인구는 3억 10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2%를 차지했다. 65세 이상 인구는 2억 2000만명에 달했다. 이 같은 현상은 산둥성에 국한되지 않는다. 장시성의 한 패스트푸드점은 하루 300번 넘게 “이곳은 노인 복지 센터가 아닙니다”라는 안내 방송을 내보낸다. 그래도 노인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머문다. 한 70대 노인은 “집에서 하루 종일 에어컨을 틀면 10위안이 드는데, 그 돈이면 돼지고기 두 근을 살 수 있다”면서 “집에 있어도 말 한마디 못 나누는데, 여기선 사람의 목소리라도 들을 수 있다”고 씁쓸해했다. 중국에는 독거노인이 많고, 이들은 하루 대부분을 외롭게 보낸다. 상하이 등에서는 노인을 위한 무더위 쉼터가 운영되지만, 이런 시설을 운영하는 지방 정부는 전국에서 10%도 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노인들이 왜 KFC를 차지하고 있느냐가 아니라 왜 (KFC 말고는) 갈 곳이 없느냐를 물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고령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공공 자원과 도시 설계는 결국 상업 공간이 빈틈을 메우게 만든다. 이에 따라 민간 업장이 울며 겨자 먹듯 ‘노인 복지시설’ 역할까지 떠맡는 것이다. 한국·일본과 마찬가지로 중국도 고령화가 진행형이다. 문제는 이러한 구조적 변화를 뒷받침할 제도와 인프라가 얼마나 준비돼 있느냐 하는 것이다. KFC 매장 안 에어컨 바람에 의지하는 노인들의 모습은 머지않아 다가올 커다란 사회적 비용을 경고하는 신호일 수 있다.
  • 찜통더위 속 패스트푸드점이 ‘노인정’ 된 사연은? [여기는 중국]

    찜통더위 속 패스트푸드점이 ‘노인정’ 된 사연은? [여기는 중국]

    섭씨 38도를 웃도는 폭염이 중국을 덮치면서 패스트푸드점이 더위를 피하려는 노인들의 ‘피난처’로 변모하고 있다. 23일 지무신문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산둥성의 한 KFC 매장은 신메뉴 때문이 아닌, 아침부터 노인들로 가득 찬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공개된 영상 속 노인들은 각자 자리를 차지한 채 잡담을 나누거나 조는 모습이었고, 일부는 아예 의자에 누워 잠을 청하기도 했다. 테이블 위에는 콜라 한 잔도 없이 카드 게임을 즐기는 이들도 있었다. 매장 직원은 “아침 식사 뒤 들어오셔서 6시간 넘게 머무는 경우가 많다”면서 “점심시간에도 자리를 비우지 않아 어려움이 크다”고 토로했다. 온라인에서는 “노인들이 공짜로 시원한 공간을 점령하고 있다”는 비판과 “마땅히 갈 곳이 없는 노인들이 안쓰럽다”는 동정 여론이 엇갈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현상을 단순한 ‘자리 점령’ 문제가 아닌, 3억명 넘는 노인 인구와 그들이 처한 사회적 고립, 공공시설 부족이라는 구조적 현실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한다. 2024년 말 기준 60세 이상 인구는 3억 10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2%를 차지했다. 65세 이상 인구는 2억 2000만명에 달했다. 이 같은 현상은 산둥성에 국한되지 않는다. 장시성의 한 패스트푸드점은 하루 300번 넘게 “이곳은 노인 복지 센터가 아닙니다”라는 안내 방송을 내보낸다. 그래도 노인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머문다. 한 70대 노인은 “집에서 하루 종일 에어컨을 틀면 10위안이 드는데, 그 돈이면 돼지고기 두 근을 살 수 있다”면서 “집에 있어도 말 한마디 못 나누는데, 여기선 사람의 목소리라도 들을 수 있다”고 씁쓸해했다. 중국에는 독거노인이 많고, 이들은 하루 대부분을 외롭게 보낸다. 상하이 등에서는 노인을 위한 무더위 쉼터가 운영되지만, 이런 시설을 운영하는 지방 정부는 전국에서 10%도 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노인들이 왜 KFC를 차지하고 있느냐가 아니라 왜 (KFC 말고는) 갈 곳이 없느냐를 물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고령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공공 자원과 도시 설계는 결국 상업 공간이 빈틈을 메우게 만든다. 이에 따라 민간 업장이 울며 겨자 먹듯 ‘노인 복지시설’ 역할까지 떠맡는 것이다. 한국·일본과 마찬가지로 중국도 고령화가 진행형이다. 문제는 이러한 구조적 변화를 뒷받침할 제도와 인프라가 얼마나 준비돼 있느냐 하는 것이다. KFC 매장 안 에어컨 바람에 의지하는 노인들의 모습은 머지않아 다가올 커다란 사회적 비용을 경고하는 신호일 수 있다.
  • “부자들 난교 파티에 불륜·협박까지”…전용기 승무원의 ‘충격’ 폭로

    “부자들 난교 파티에 불륜·협박까지”…전용기 승무원의 ‘충격’ 폭로

    미국의 전직 전용기 승무원이 부유층 고객들의 은밀한 사생활을 폭로한 책을 출간해서 화제다. 21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는 전용기 승무원으로 7년간 일한 다니엘 스타이런(41)과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스타이런은 최근 회고록 ‘더 마일 하이 클럽: 전용기 승무원의 고백’을 출간했다. 스타이런은 2015년 꿈에 그리던 전용기 승무원 자리를 제안받았다. 고액 연봉에 고급 리조트 여행, 좋은 복지 혜택 등을 약속받았지만 제안을 거절했다고 한다. 두 차례 전화 면접을 진행하는 내내 조종사가 스타이런에게 전용기 소유주의 ‘다른 삶의 방식’에 대해 언급했다고 한다. 그와 대화할수록 스타이런은 이 일이 단순한 승무원 업무를 넘어 전용기 소유주가 지켜보는 가운데 여성들과 난교 파티를 벌여야 한다는 것을 사실을 깨달았다. 이 조종사는 “한 달에 한 번 비행하는데 당신이 꼭 동성애자일 필요는 없다. 그냥 즐기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스타이런은 이후 여러 부유층 고객을 수없이 상대하면서 충격적인 경험을 했다고 털어놨다. 스타이런은 책에서 일부 고객을 ‘행복을 빼앗는 인간 흡혈귀’라고 표현했다. 스타이런이 언급한 까다로운 고객 중에는 제대로 된 테킬라를 채워 두지 않았다고 화를 내는 고객, 주방에서 나오는 모든 요리에 간섭하는 고객, 아침 식사로 제공한 샌드위치가 따뜻하지 않다는 이유로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겠다고 위협한 고객, 허리케인으로 피해를 본 한 섬에서 샴페인을 공수해 오라고 요구한 고객, 임신한 아내와 함께 비행한 며칠 뒤 애인과 비행기에 탑승한 고객도 있었다. 스타이런은 비행 중 성관계를 갖는 고객도 있었는데 뒷정리까지 해야 했다고 전했다. 스타이런은 “보통 욕실이나 주방, 아니면 소파 위에서 이뤄진다”며 “전용기는 날아다니는 거실 같다”고 했다. 스타이런은 승무원을 그만두고 현재 눈썹·피부 관리 스튜디오를 운영 중이다. 스타이런은 “덜 화려하지만 훨씬 평화롭다”고 말했다.
  • “오늘 공연은 작별 인사” 보름여 만에… ‘어둠의 군주’ 오지 오스본 별세

    “오늘 공연은 작별 인사” 보름여 만에… ‘어둠의 군주’ 오지 오스본 별세

    헤비메탈 창시자로 평가받는 영국 밴드 블랙 사바스의 원년 보컬 오지 오스본이 파킨슨병으로 투병하다 22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향년 76세.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유족은 성명에서 “사랑하는 오스본이 오늘 아침에 세상을 떠났다. 그는 가족과 함께 있었고, 사랑에 둘러싸여 있었다”며 “슬픔은 말로는 표현할 수 없다. 이 시기에 가족의 사생활을 존중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오스본은 2019년 파킨슨병 진단을 받아 투병 중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최근 증상이 악화해 스스로 걷지 못하는 상태에 이르렀다. 이 때문에 지난 5일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연 자신의 마지막 공연에서는 무대 중앙에 마련된 검은색 왕좌에 앉은 채 노래를 불렀다. 전 세계에서 모인 4만명의 팬 앞에 선 그는 무대 곳곳을 누비며 노래하진 못했지만, “이제 광란이 시작된다”고 외치며 분위기를 달궜다. 이날 공연에는 특히 토니 아이오미, 기저 버틀러, 빌 워드 등 블랙 사바스 원년 멤버 전원이 20년 만에 모두 함께 무대에 올랐다. 오스본은 공연 전 인터뷰에서 “오늘은 공연으로서는 작별 인사”라며 “이보다 더 멋지게 떠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메탈리카와 건스앤로지스, 슬레이어, 판테라 등 록계의 슈퍼스타들이 오프닝 공연을 맡아 오스본과 블랙 사바스에 경의를 표했다. 메탈리카의 보컬 제임스 헷필드는 “블랙 사바스가 없었다면 메탈리카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본은 1948년 영국 버밍엄에서 태어났다. 1968년 결성된 헤비메탈 그룹 블랙 사바스의 보컬로 활동하다 1979년 마약과 알코올 중독 등 문제로 팀에서 퇴출됐다. 이후엔 솔로 가수로 성공적인 활동을 이어갔다. 그는 독보적인 목소리와 파격적인 행동으로 초기 헤비메탈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는다. 블랙 사바스 보컬 시절 ‘어둠의 군주’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2005년 발표한 솔로 컴필레이션 앨범 제목으로 이 별명을 사용하기도 했다. 1981년 콘서트 중에 팬이 무대에 던진 살아있는 박쥐 머리를 물어뜯는 퍼포먼스를 보여줘 논란을 일으킨 것으로도 유명하다. 블랙 사바스가 1970년 발매한 2번째 음반 ‘패러노이드’(Paranoid)는 2017년 롤링스톤이 선정한 역대 최고의 메탈 음반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미국 케이블 채널 MTV를 통해 방영된 리얼리티쇼 ‘오스본 가족’으로도 인기를 얻었으며, 이 쇼는 2002년 에미상을 수상했다. 오스본은 2005년과 2006년 블랙 사바스 멤버 자격으로 각각 ‘영국 음악 명예의 전당’과 미국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2024년에는 솔로 가수로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여름은 히비스커스의 계절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여름은 히비스커스의 계절

    누구에게나 그렇듯 식물 연구자에게도 유난히 바쁜 시기가 있다. 그것은 연구 대상인 식물이 번성하는 시기, 생식기관을 드러내는 개화, 결실 시기다. 복수초속을 연구하는 이들에겐 복수초 꽃이 피는 초봄이 가장 바쁜 시기이고, 장미속 식물을 연구하는 이들에겐 많은 장미속 식물이 꽃을 피우는 늦봄이 가장 바쁜 시기다. 요즘 가장 바쁜 나날을 보내는 이들 중에는 무궁화를 연구하고 재배하는 무궁화 종사자들이 있다. 요즘 나는 무궁화 연구회 채팅방의 알람과 함께 하루를 시작한다. 분명 봄까지만 해도 고요한 채팅방이었는데, 무궁화 꽃이 피는 7월이 되자 상황이 달라졌다. 회원들은 매일 아침 무궁화 종마다의 개화 소식을 알리고, 이들 관련 뉴스를 공유한다. 우리는 무궁화를 연구하기 위해 모였지만, 오로지 무궁화에 관한 논의만 하는 것은 아니다. 무궁화가 속한 히비스커스속(무궁화속)의 일원인 부용과 닥풀의 병해충에 대해 정보를 나누고, 황근의 자생지 훼손 문제에 관해 함께 고민하기도 한다. 무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무궁화가 속한 히비스커스속 식물이 소중하지 않을 리 없다. 누군가를 혹은 무언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 대상을 사랑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대상을 둘러싼 세계마저 사랑하는 일이라는 것을, 식물로부터 그리고 식물을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배운다. 히비스커스는 무궁화가 속한 아욱과 히비스커스속(무궁화속) 식물을 총칭하며, 이들은 전 세계에 200여종이 분포한다. 인류는 오래전부터 이들을 정원과 화분에 심어 관상하거나 약으로 쓰고, 심지어 종이를 만드는 데에도 이용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 히비스커스라는 이름은 식물 그 자체보다는 카페 메뉴로서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달콤하면서도 상큼한 맛을 지닌 히비스커스티는 커피나 홍차와 달리 카페인이 함유돼 있지 않고 비타민C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건강 음료로 인식되면서 최근 몇 년 새 카페의 인기 메뉴가 됐다. 우리가 히비스커스티라 부르는 음료의 원료는 히비스커스 사브다리파로, 로젤이라고도 불리는 이들 꽃잎과 꽃받침을 수확해 가공한 것이다. 이 종은 우리나라에서 거의 재배되지 않아 가공된 형태로 만날 수 있다. 히비스커스는 여러모로 여름 식물답다. 한여름 얼음을 넣어 마시는 히비스커스티는 무더위로 인한 갈증을 해소해 주며 정원의 히비스커스속 식물들은 여름 내내 줄지어 꽃을 피워 우리 눈을 황홀하게 해 준다. 꽃이 뜸한 여름 정원에서 히비스커스는 귀한 존재다. 우리나라에서 만날 수 있는 히비스커스속 식물로는 무궁화, 부용, 닥풀, 황근, 수박꽃 등이 있다. 이 중 황근은 우리나라 남부지역 섬을 중심으로 분포하는 자생식물이다. 이들은 무궁화가 꽃을 피우기 시작하는 7월 노란 꽃을 피운다. 휴가철 남부 지역에서 무궁화를 닮은 노란 꽃나무를 보게 된다면 그것은 황근일 확률이 높다. 황근은 무궁화와 마찬가지로 남부지역의 가로수와 정원수로 많이 심기기 때문이다. 이들은 여름 내내 꽃이 피고 지기를 반복하다가 가을이 되면 갈색 열매를 맺는다. 황근의 열매는 유난히 가벼운데, 이것은 바닷가에 사는 황근이 많은 번식을 위해 씨앗을 바닷물에 띄워 더 멀리 보내기 위한 전략이 아닐까 싶다. 열매는 겨울 추운 바닷바람을 맞아가면서도 가지에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이 또한 열매의 복슬한 털옷 덕분에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부용의 줄기 끝에 달린 꽃은 무궁화 꽃과 닮았으나 크기는 훨씬 크다. 부용은 종에 따라 빨간색, 연분홍색, 흰색의 꽃이 피며 꽃이 워낙 크고 아름다워 관상식물로서 화단에 널리 심겨 왔다. 무궁화와 황근, 부용은 나무지만, 닥풀은 풀이다. 황촉규라고도 불리는 닥풀은 줄기 끝에 총상화서를 이루며 꽃을 피운다. 닥풀의 꽃은 황근보다 훨씬 옅은 노란빛을 띤다. 예로부터 사람들은 닥풀의 꽃과 종자, 뿌리를 이뇨제로 약용해 왔다. 이들 뿌리에는 끈적한 점액질이 있어 닥나무로 한지를 만들 때 닥풀 뿌리에서 추출한 접착제를 사용했다. ‘닥풀’이라는 이름 또한 닥나무로 한지를 만들 때 풀로 쓰인 데서 유래했다. 전통 방식으로 한지를 생산해 온 일본에서는 최근 노령화로 인해 농촌의 일손이 귀해지며 닥풀 품귀 현상이 일자 닥풀 대신 접착제 역할을 해 줄 다른 식물을 찾는 중이다. 귀화식물인 수박풀은 잎이 수박 잎을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물론 꽃이 핀 모습은 무궁화에 가깝다. 수박풀은 꽃이 피어 있는 시간이 무척 짧아 ‘한 시간의 꽃’(Flower of an hour)이란 영명으로 불리지만, 실제로는 이른 오전 개화해 정오 이전에 꽃을 오므린다. 오래전 학회에서 만난 인도인 연구자는 학회 인쇄물에 그려진 무궁화를 가리켜 ‘신발 식물’(shoe plant)이라 불렀다. 그렇게 부르는 이유를 물으니, 히비스커스 꽃잎을 구두에 문지르면 광택이 나 인도에서는 히비스커스를 신발 닦는 데에 이용한다고 했다. 그 용도가 인상 깊어 매년 여름이 다가올 즈음이면 올해는 꼭 무궁화 꽃잎을 주워 구두에 문질러 봐야지 다짐하지만, 더운 여름에 구두 신을 일이 없다 보니 이 결심은 자꾸만 다음 여름으로 유예된다. 올여름에도 나는 히비스커스속 식물들을 기록하기 위해 밖으로 찾아 나설 것이다. 덥고 힘든 여정이지만 이들의 커다란 꽃망울과 여름빛을 투명하게 담은 오묘한 색의 꽃잎이 자꾸만 나를 뜨거운 뙤약볕 아래로 부른다. 이 모든 게 여름이란 계절이 내게 주는 선물이라 믿고 있다. 이소영 식물세밀화가
  • “더워서 못 자겠다”…열대야 ‘불면증’ 시달린다면 수면 온도 ‘이 범위’에 맞춰야

    “더워서 못 자겠다”…열대야 ‘불면증’ 시달린다면 수면 온도 ‘이 범위’에 맞춰야

    여름 더위가 절정에 치다르면서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무더위로 잠 못 드는 밤이 이어지자 불면 증상을 해결하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화여대의료원에 따르면 무더운 여름철이면 ‘불면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불면 증상이란 환자들이 호소하는 수면의 질 저하를 통칭하는 개념이다. 구체적으로 ▲잠에 들기 힘들다 ▲수면 중간에 계속 깬다 ▲한번 깨면 다시 잠들기 힘들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선잠을 잔 것처럼 피곤하다 등의 증상을 겪는 경우를 뜻한다. 밤사이에도 최저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속에 불면 증상을 느끼는 사람들은 더 많아질 수 있다. 김선영 이대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과 긴 일조 시간은 멜라토닌 분비 억제와 생체리듬 변화에 영향을 줘 수면의 질이 저하될 수 있다”며 “열대야에는 체온조절 중추가 각성 상태가 돼 쉽게 잠이 들지 못하고, 깊은 수면에도 들지 못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숙면을 취할 수 있는 적당한 온도는 18도~20도”라고 설명했다. 불면 원인이 정확하게 진단됐다면 치료를 받는 게 필요하지만, 특별한 이유를 찾지 못했다면 일상 생활, 수면 습관 등을 개선하는 방법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우선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유지해 생체 시계가 일정한 수면 시간을 인식하게 만들고, 낮에 몸을 움직여 아데노신과 같은 수면 유도 물질을 뇌에 축적하면 밤에 더 쉽게 잠들 수 있다. 특히 매일 같은 시간대에 기상하는 습관이 생체리듬을 안정시키고 불면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커피는 체내에 12시간 정도 머무르기 때문에 오후보다 오전 10시 30분 이전에 마시는 게 좋다. 취짐 전 음주는 수면을 유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수분 섭취량을 늘리고 수면 무호흡을 유발할 수 있어 자제하는 게 좋다. 김 교수는 “덥고 습한 열대야로 인한 불면 증상은 하루의 컨디션과 삶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약물 치료에 앞서 수면 위생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확인하고, 잠에 대한 과도한 걱정이나 억지로 잠을 자려는 행동을 교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한국 넘어 세계로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한국 넘어 세계로

    국내 가공유 시장 점유율 1위 ‘바나나맛우유’K컬처 영향력 힘입어 전세계 30여개국 수출 ‘항아리 모양의 단지 우유’로 친숙한 국민 가공유 빙그레 ‘바나나맛우유’가 출시 반세기를 넘었다. 22일 빙그레에 따르면 바나나맛우유는 1974년 첫선을 보인 뒤 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국내 가공유 시장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며 하루 평균 100만개가 팔리고 있다. 2023년까지 누적 판매량은 약 95억개에 달하며, 연매출은 2000억원을 웃돈다. 출시 초기만 해도 국내에서는 흰 우유에 대한 거부감이 적지 않았다. 1970년대 초 정부는 우유 소비를 적극 장려했지만, 대중의 반응은 미지근했다. 이때 빙그레는 바나나라는 고급 과일을 활용한 신제품으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바나나맛우유는 맛과 영양을 동시에 잡으며 국민 가공유로 자리매김했다. 이제 바나나맛우유의 인기는 국경을 넘었다. 2004년 미국 수출을 시작으로 중국, 대만, 홍콩,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캐나다 등 30여 개국에서 판매된다. 이 중 특히 두드러지는 성과를 거둔 곳이 바로 중국이다. 바나나맛우유가 중국에 처음 진출한 것은 2008년. 당시만 해도 중국은 흰 우유 소비 자체가 적었고, 체질적으로 유당 분해 능력이 낮은 이들이 많아 가공유 시장은 사실상 ‘불모지’였다. 빙그레는 오히려 이 점에 착안해 역발상 전략을 펼쳤다. 몇 달간의 제품 테스트를 통해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한 후 빙그레는 중국 편의점 중심으로 유통망을 구축했다. 초기에는 냉장 유통이 가능한 오리지널 단지형 제품을 소량 수출해 백화점 중심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이후 유통기한을 6개월로 연장한 멸균팩으로 포장을 바꾸면서 편의점 등 대중 접점 채널을 적극 공략했다. 로손, 패밀리마트, 세븐일레븐 등 중국 주요 편의점과의 협상 끝에 로손에 50박스를 첫 납품한 지 불과 2주 만에 주문 물량은 1000박스로 급증했다. 이에 패밀리마트와 세븐일레븐에도 납품하게 됐고, 예상치를 뛰어넘는 성장세에 따라 빙그레는 해당 해에 생산 설비 확장을 결정했다. 이후 중국 전역의 주요 유통망으로 진출했다. 빙그레는 중국 내 성공이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3~4년에 걸친 철저한 시장 분석과 브랜딩 전략을 준비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특히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들이 거치는 주요 루트(서울역 롯데마트, 제주도 주요 관광지 등)에 중국어로 ‘한국의 1등 바나나맛우유’라는 광고글을 노출해 인지도를 높였다. 중국 관광객은 바나나맛우유를 마시고 인증샷을 찍어 자신의 SNS에 올리기 시작했다. 귀국한 관광객을 중심으로 SNS를 통해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했고, 관광가이드북에 ‘꼭 먹어봐야 할 한국음식’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수출이 확대되자 빙그레는 2014년 8월 상하이에 해외법인을 설립하고 유통기한을 확보한 오리지널 단지형 제품을 통해 본격적인 유통 확대에 나섰다. 현재는 상하이, 베이징, 칭다오 등 동부 연안 주요 도시에 편의점, 백화점, 대형마트 등 다양한 채널을 확보하고 있다. 2022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여파로 잠시 주춤했지만, 최근 중국 내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바나나맛우유는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빙그레는 올해를 수출 확대의 원년으로 삼고, 유통 채널 다양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K컬처와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한국산 제품에 대한 신뢰도도 상승하고 있다”면서 “특히 중국은 소득 수준이 향상되며 프리미엄 식품 수요가 늘고 있어 시장 확대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병원비 절약 ‘꿀팁’?…“이렇게 했더니 의료비 지출 줄었습니다”

    병원비 절약 ‘꿀팁’?…“이렇게 했더니 의료비 지출 줄었습니다”

    건강한 식생활을 실천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실제 의료비가 약 9% 덜 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22일 의료계에 따르면 박민선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에 게재한 연구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2016~202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토대로 성인 1144명을 ‘식생활평가지수’에 따라 4개 분위 그룹으로 나눈 뒤 식생활과 연간 의료비 지출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식생활평가지수는 전반적인 식사의 질을 정량적으로 보여주는 도구로, 식생활을 14개 항목으로 나눠 100점 만점으로 평가한다. 과일·채소를 충분히 섭취할수록, 붉은 고기보다 흰 살 고기를 더 많이 먹을수록, 흰 쌀밥보다 현미밥을 많이 먹을수록 점수가 높아진다. 반면 나트륨과 주류, 탄산음료 등은 적게 먹을수록 높은 점수를 받는다. 이때 성별이나 연령, 소득, 만성질환 여부 등 비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항목은 배제하고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식생활지수가 가장 높은 그룹은 식생활 지수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총 의료비가 평균 8.6% 덜 들었다. 외래 진료비는 12.1%, 입원 진료비는 8% 적었다. 이러한 경향은 상대적으로 젊은 층에서 더 뚜렷했다. 연구팀이 1144명의 나이 중앙값인 57세를 기준으로 두 그룹으로 나눠 추가 분석한 결과, 57세 미만 그룹에서 건강한 식생활을 했을 때 의료비를 11.5%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노인의 경우 누적된 영양 불균형이나 낙상, 감염 등 갑작스러운 건강 문제가 발생하면서 의료비 절감 효과가 희석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정부가 2021년 발표한 ‘한국인을 위한 식생활지침’ 1. 매일 신선한 채소, 과일과 함께 곡류, 고기·생선·달걀·콩류, 우유·유제품을 균형 있게 먹자 2. 덜 짜게, 덜 달게, 덜 기름지게 먹자 3. 물을 충분히 마시자 4. 과식을 피하고, 활동량을 늘려서 건강체중을 유지하자 5. 아침식사를 꼭 하자 6. 음식은 위생적으로, 필요한 만큼만 마련하자 7. 음식을 먹을 땐 각자 덜어 먹기를 실천하자 8. 술은 절제하자 9. 우리 지역 식재료와 환경을 생각하는 식생활을 즐기자
  • [이근화의 말하자면] 상상의 즐거움

    [이근화의 말하자면] 상상의 즐거움

    막내딸은 사흘간 가족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밀린 숙제와 마주했다. 30년 후 미래를 상상해 글을 쓰라는 과제였다. 엄마가 좀 도와줬으면 하는 눈치였다. 나도 여행 피로가 누적된 터라 무심코 “엄마 죽으면 화성에 묻어 줘”라고 말했다가 눈물보가 터진 아이를 달래야 하는 수고가 더해졌다. 아이는 다 울고 나더니 화성 이주를 주제로 뭔가 쓰는 것 같았다. 일단 지구에서 화성까지 날아가야 하고, 산소도 만들어야 하고, 에너지 문제도 해결해야 했다. 일론 머스크처럼 딸은 고민이 많았다. 예쁜 우주복도 필요한 모양이었다. 여행 중 박물관 기념품 가게에서 왕의 무덤을 지키는 상상동물 ‘진묘수’ 모조품을 식구들이 살 때도 막내딸은 귀고리를 사서 귀에 달고 달랑거리며 돌아다녔다. 그런데 산성을 돌아보다 귀고리 한 짝을 잃어버리고는 눈이 시뻘게지도록 울었다. 어딘지 알 수 없는 곳에 흘렸을 귀고리 한 짝을 더듬는 일을 아이는 쉽게 그만두지 못했다. 생각은 곧잘 없는 것에 붙들리는 법이다. ‘견골상상’(見骨想象)은 중국의 고사성어이다. 중국에서 코끼리는 기후 변화와 사냥으로 멸종된 지 오래되었는데 남아 있는 뼈를 보고 코끼리를 상상했다고 하여 생긴 말이다. 나는 생각 속 코끼리가 더 아름다웠을 거라고 믿는다. 눈앞에 없는 것이야말로 더 그립고 애틋하기에 먼 것에 대한 그리움은 언제나 머릿속에 상(象)을 만들어 낸다. 부재와 결핍이 상상(想像)을 촉발하는 근원이라면, 미래에 대한 상상의 결여는 현재 속에서 미래를 경험하고 있다는 착각 때문이 아닐까. 오늘날 디지털 기술은 너무 많은 것을 보여 주고, 사람들은 그것이 우리의 미래라고 너무 쉽게 믿는 것 같다. 눈앞의 것에 대한 도취는 모든 시공간성을 허물어뜨리며 현실을 메마르게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예기치 않은 모습으로 다가오는 것이 미래이기에 우리는 전부 다 알 수 없다. 모호하고 낯선 모습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우리는 어떻게 떨쳐 낼 것인가. 우리가 맞닥뜨린 현실 속에서 새로운 삶에 대한 긍정적 상상력이 필요하다. 우리는 각자 우리보다 더 일을 잘 해내는 인공지능과 함께 살게 될 것이다. 인공일반지능(AGI)과 함께하는 미래 삶이 머지않다는 예견 속에서 대다수가 도태될 것을 걱정한다. 기술의 발전이 가져다줄 미래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어쩌면 잘 노는 것이 미래형 인간일 거라는 생각도 든다. 사람들은 열심히 일하는 대신에 더 잘 놀아야 하는 것이 아닐까. 그때도 여전히 상상력은 필요하다. 보이지 않는 것을, 잃어버린 것을, 먼 것을 함께 상상하고 즐기는 일을 통해 인간성을 붙들 수 있기를 바란다. 지난밤 까무룩 잠들었던 아이는 아침 일찍 일어나 숙제를 마저 하는 듯했다. 30년 뒤를 상상하는 아이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아침은 조금 더 힘이 난다. 우리가 살아보지 못한 미래를 뚜벅뚜벅 걸어갈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할지 엄마로서 고민이 많지만 인간 삶의 괴로움 속에서도 언제나 상상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 이근화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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