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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연 “이재명과 단일화? 민주당 희망인 모양”

    김동연 “이재명과 단일화? 민주당 희망인 모양”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후보 단일화에 대해 “그쪽(민주당) 희망인 모양”이라고 말했다. 3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새 아침’에 출연한 김 후보는 ‘양자 토론으로 이 후보와 단일화 관련 물밑 접촉은 없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물밑 접촉은 없다”며 이같이 답했다. 김 후보는 전날 있었던 양자 토론에 대해 “정치 공방만 하고 다음 정부로 간다면 (소상공인들이) 낭떠러지에서 떨어지는 문제를 해결하자는 뜻으로 한 것”이라며 “단일화를 염두에 둔 것과는 차이가 있다는 것을 여러 번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측 캠프 책임자가 자신의 캠프를 방문한 사실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생산적으로 토론하자는 거니까 충분히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하며 기대하고 있다”고 윤 후보와의 양자 토론 성사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 “우리 삶이 곧 기적”… 두 원로가 짚은 생사고락의 지혜

    “우리 삶이 곧 기적”… 두 원로가 짚은 생사고락의 지혜

    -행복이란 무엇인가요. “행복은 인간답게 사는 노력, 과정, 그 성취에서 주어지는 것이라고 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중략) 그런데 행복을 욕심내기 때문에 오히려 행복을 잃어버려요.”(‘김형석의 인생문답’ 34쪽) -기적을 믿으십니까. “우리가 지금 기적 속에 살고 있어요.(중략) 오늘 하루 살아서, 특히 나처럼 병을 앓는 사람은 ‘아침 해가 또 뜨는구나’ 하고 감사해하지요. 내가 어제 죽었으면 절대 (이 태양을) 못 봐. 이게 기적이죠.”(‘메멘토 모리’ 228쪽) 새로운 시간을 다짐하는 지금, 이 시대 어른들의 지혜를 다시금 되새길 수 있는 책들이 독자들을 찾는다. 끊임없는 탐구와 통찰력으로 깊은 울림을 주는 김형석(102) 연세대 명예교수와 이어령(88) 전 문화부 장관이 삶과 죽음, 종교와 신 등 다양한 주제의 식견을 풀어내는 문답집이 잇따라 출간됐다. 김 교수는 20~60대 일반 독자 100명에게 인생에서 맞닥뜨리는 질문을 받아 공통된 물음 31가지를 추려 답한 ‘김형석의 인생문답’(미류책방)을 통해 한 세기를 살아온 철학자의 지혜를 전한다. ‘인생을 후회 없이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일은 왜 하는 걸까요’처럼 쉬울 것 같지만 막상 뚜렷한 답을 내기 막막한 질문들에 김 교수는 “내가 살아 봤더니 이렇던데, 여러분도 그렇게 한번 살아보면 어떨까요”라고 권한다. “생각해 보면 각자 무거운 짐을 지고 허락된 시간을 걷는 것이 인생인지도 모르겠다”는, 이미 다 알고 있는 진리라도 다정한 노교수의 목소리에 담으면 더욱 와닿는다.‘메멘토 모리’(열림원)는 죽음과 신, 종교를 핵심 키워드로 과학과 예술, 문명, 문학 등 여러 영역으로 뻗어 간 이 전 장관의 성찰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고 이병철 삼성 회장이 죽음에 대면했을 때 가톨릭 신부에게 전한 24가지 질문에 30여년이 지난 현재 암 투병 중인 이 전 장관이 다시 답한 내용을 엮었다. ‘신의 존재를 어떻게 증명할 수 있나’, ‘신이 인간을 사랑했다면 왜 고통과 불행과 죽음을 주었는가’, ‘영혼이란 무엇인가’ 등 철학과 신학을 관통하는 물음들이 이어진다.누구나 의문을 품어 봤을 질문들에 대한 답에 이 전 장관의 오랜 경험을 녹였고 특히 전 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보내고 있는 고통의 시간을 버티게 해 주는 희망의 메시지도 건넨다. 이 전 장관은 이 책을 시작으로 그간 인터뷰를 통해 세상과 나눈 방대한 문답을 모아 총 20권의 대화록을 낼 예정이다.
  • 서울 아침 ‘영하 7도’… 매서운 출근길 한파

    서울 아침 ‘영하 7도’… 매서운 출근길 한파

    설 연휴가 끝나고 일상으로 복귀하는 3일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7도까지 내려가는 등 출근길 매서운 추위가 찾아오겠다. 기상청은 3일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10도 이하로 낮겠고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2일 전망했다. 서울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도, 춘천 영하 11도 등 전국이 영하 12~0도 사이에 분포하겠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0도, 대전 3도, 광주 5도 등 영하 1~영상 8도로 예보됐다. 건조특보가 발효된 강원 동해안과 강원 남부산지, 전남 남동부, 경상권을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고 바람도 강하게 불겠다. 한편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일 낮 12시 4분쯤 경북 청도군 동북동쪽 24㎞ 지역에서 규모 2.4의 지진이 발생했다.
  • “단일화는 국민에 대한 배신”…가족 유세 나선 安

    “단일화는 국민에 대한 배신”…가족 유세 나선 安

    권은희 “단일화, 국민 위한 것 아냐” 라디오 발언안철수 “하나만 피는 꽃” 유튜브 발언4자 토론 앞두고 지지율 반등 기대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며 단일화 의사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안 후보는 자신의 단일화에 대한 모호한 답을 내놨다. 또한 가족 유세를 이어가며 지지율 반등을 꾀하고 있다. ● “단일화 통해 대한민국 나아질 수 없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선대위 국민소통위원장을 맡고 있는 권 원내대표는 2일 광주KBS 라디오 프로그램 ‘출발 무등의 아침’에 출연해 단일화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처럼 답했다. 권 원내대표는 “여전히 (단일화는 민심에 대한 배반이라는 입장에서 변한 것이) 없다”며 “(기존) 단일화를 통해 국민과 대한민국이 더 나아지는 상황을 초래할 수 없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확인했다. (이런) 상황에서 단일화를 진행하는 것은 결국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연립 정부 제안에 대한 발언도 이어갔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의 연립정부 부분은 단일화를 통한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를 위한 정치공학적 제안”이라며 “대한민국에 어떤 도움도 디지 않기 때문에 고려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권 원내대표는 호남 현장의 목소리도 전했다. 권 원내대표는 “사실 호남을 제일 믿고 있다”며 “(대선 후보 유세) 인사를 다니다 보면 (낮은 지지율에) 안타까운 마음에 ‘20% 올려봐’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말했다. 그는 3일 예정된 대선 후보 간 4자 토론도 언급했다. 4자 토론은 안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간 이뤄질 예정이다. 권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4자 토론회, 후보 토론회가 열리는데 이를 계기로 (이 후보, 윤 후보) 양 후보의 서로간 네거티브 공방과 검증이 선거 중심에서 밀려나고 안 후보의 정책과 관련된 개혁 어젠다가 (유권자) 관심으로 들어오면 (안 후보의) 지지율이 다시 (상승)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安 단일화 질문에 “하나만 피는 꽃” 안 후보는 1일 게재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안철수의 쌩쇼-인간 안철수의 모든 것’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이 영상에서 “지금은 제가 필요하다”며 “(우리나라가) 선진화로 넘어가야 하는데 거기서 멈췄다”며 “1970~80년대 운동권 사고방식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구시대적인 사고방식으로 나라 발전을 안 시킨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미래도 알고 IT(정보통신)도 알고 글로벌 감각도 있고 의학 지식·교육 개혁 중요성까지 다 아는 사람이 꼭 필요한데 지금 제가 그걸 다 갖고 있다”며 “저는 지금 꼭 나라를 살리기 위한 사람이고 지금 그 일을 해야 한다는 확신을 갖고 (대선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한 질문에는 다소 모호한 대답을 내놨다. 그는 같은 채널에 올린 영상 ‘안철수의 쌩쇼-2부’에서 단일화 관련 질문을 받고 “하나만 피는 꽃”이라고 했다. 4자 토론에 대해서는 “기대가 많다”며 “지금 사람들의 기대가 낮아서 웬만큼 하면 너무 잘한다 하신다”고 농섞인 발언을 내놨다. 한편 안 후보는 2일 서울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부인 김미경 교수, 딸 안설희 박사와 코로나19 검체 채취 봉사활동을 하는 등 가족 유세에 나서고 있다. 이날 정오 자가격리에서 해제된 안 박사는 행정 업무 등을 지원했다. 4자 토론은 3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KBS에서 2시간 동안 진행된다.
  • ‘직장 괴롭힘’ 신고해도 보호 못 받는 현실...피해자를 죽음으로 밀어넣는다

    ‘직장 괴롭힘’ 신고해도 보호 못 받는 현실...피해자를 죽음으로 밀어넣는다

    직장갑질119, 직장 내 괴롭힘 제보 분석‘2차 가해’ 보복·불이익 우려해 신고 꺼려“부서장이 말을 할 때마다 비인격적 모독을 일삼고 외모를 비하하고 차별대우를 하고 폭언을 할 때도 많습니다. 죽지 않기 위해 우울증 약을 복용하고 있고 수면제를 먹지 않으면 잠들지도 못합니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2일 이러한 내용의 직장 내 괴롭힘 제보 사례를 공개했다. 이 단체가 지난달 이메일로 받은 제보는 184건으로 이중 88건(47.8%)이 직장 내 괴롭힘 문제였다. 유형별(복수응답 가능)로는 부당지시가 50건(56.8%)으로 가장 많았고, 따돌림·차별·보복 44건(50.0%), 폭행·폭언 40건(45.5%), 모욕·명예훼손 29건(33.0%)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거나 생각했다는 응답이 10건으로 11.3%를 차지했다. 스타트업에서 근무하는 A씨는 이메일 제보에서 “지난 5년 동안 최선을 다해 회사를 위해 헌신해 왔는데 하루 아침에 헌신짝 취급을 당하고 나니 배신감과 억울함 때문에 정신적 스트레스가 정말 심하다”면서 “자살 충동에 시달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병원에서 일하는 B씨는 “정신과 진료를 받고 나서 가해자를 정식으로 신고해 직장 내 괴롭힘을 인정받았다”면서도 “가해자와 분리 조치가 되지 않아 2차 가해가 발생했고 그로 인해 정신적 스트레스와 자살 충동이 심해져 다시 정신과 진료를 받고 있다”고 심정을 전했다. 직장 내 괴롭힘 제보자 88명 중 회사에 신고한 사람은 27명(30.7%)에 그쳤다. 하지만 신고를 한 제보자 24명(88.9%)은 회사가 근무 장소 변경 등 피해자 보호, 객관적 조사, 비밀 유지, 가해자 징계 등 근로기준법상 신고자 보호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신고를 이유로 불합리한 처우를 경험했다는 제보도 13건(48.1%)에 달했다. 괴롭힘을 당한 직장인들이 용기를 내 신고를 해도 회사가 법이 정한 4대 의무를 지키지 않고 오히려 신고자에게 2차 가해 등 보복을 하는 현실이 이들을 죽음의 나락으로 밀어내고 있다고 단체 측은 설명했다. 김유경 직장갑질119 노무사는 “직장 내 괴롭힘으로 극단적 선택까지 고려하는 다수의 제보자들은 괴롭힘 행위 자체로 인한 고통보다 신고 이후 2차 가해, 신고해도 길이 보이지 않는다는 절망감 탓에 더 큰 고통을 호소한다”면서 “조직이 현행법에 명시된 기본 의무만이라도 이행한다면 비극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3만원 들고 무작정 상경한 부산 청년, 국민MC로 날다...허참 별세

    3만원 들고 무작정 상경한 부산 청년, 국민MC로 날다...허참 별세

    허참을 만난 것은 2016년 11월 말 그의 남양주 농장에서였다. 농장을 자신만의 휴식, 휴양 공간으로 활용하다가 외부 손님을 받는 전원형 레스토랑으로 리뉴얼해 ‘참스팜스’라는 간판으로 새로 문 연 직후였다. 마당 한켠에서는 아직도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당시 자기 분야에서 커다란 족적을 남긴 인사들의 삶을 긴 호흡으로 조명하는 기획 시리즈 ‘한길 큰길, 그가 말하다’를 담당하고 있던 나는 MC계 거목인 그를 연예담당 기자를 통해 어렵사리 섭외할 수 있었다. 그는 농장 건물 내부를 1층부터 2층까지 안내하고 자신이 아끼는 뒷마당 텃밭도 구경시켜 주었다. 밭에서 채소들을 직접 길러 먹고 손님들에게도 내놓는다고 했다. 2층에는 MC, 가수, 배우로서 다양한 인생 궤적이 담긴 사진과 포스터 등이 전시돼 있었다. 수많은 전시물 중에서도 가장 애착이 가는 것은 25년간 진행했던 KBS ‘가족오락관’의 네온사인이라고 했다. 인터뷰 내내 쉴새 없이 풀어내는 인생 이야기는 3시간 가까운 시간 동안 다른 생각을 할 틈을 주지 않았다. 잠시 쉬어갈 때에는 오랫동안 쌓아온 자신의 건강지식을 풀어놓았다. 당시 그는 종편채널에서 ‘엄지의 제왕’이라는 건강정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었다. “특정 제품 홍보가 될 수 있어서 방송에서는 말하기 어렵지만, 김 기자에게만 특별히 알려주는 것”이라며 몇가지 ‘건강비책’을 일러주기도 했다. 인터뷰를 마치고 헤어질 때에는 “언제 가족들과 한번 놀러 오세요. 우리 농장에는 없는 게 없어요. 꼭 오세요 꼭.”이라고 인사를 건넸다. 그가 1일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73세. 그가 5년 전 풀어 놓았던 자신의 인생역정을 약간의 가필을 거쳐 다시 싣는다. 기사의 지면 게재일은 2016년 12월 8일이었다. ========================= [한길 큰길 그가 말하다] <31>MC계의 ‘팔방미인’ 허참 허참(67)은 얼마 전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자기 농장을 일반에 오픈했다. 음식을 먹고 노래를 듣는 전원형 레스토랑으로 꾸미고 ‘참스팜스’라는 간판을 세웠다. 2층은 일종의 기록실로 만들었다. 자신의 예능 40여년 역사가 담긴 사진, 포스터, 앨범들을 한데 모았다. 자신이 직접 그린 회화 작품들도 걸었다. 그래도 가장 눈에 띄는 건 서울 여의도 KBS 녹화홀에서 25년 동안 실제로 썼던 ‘가족오락관’ 네온사인이다. “창고에 처박아 두면 그냥 썩는다고, 방송국에서 선물로 주더군요. 그걸 여기 가져와서 전원을 연결하니까 불이 들어오는데, 눈물이 납디다. 그 오랜 시간 등 뒤에서 나를 지켜보느라 고생했다. 이제는 내가 널 지켜봐 줄게, 이렇게 다짐했어요.”●1973년 여동생 결혼 밑천 3만원 들고 ‘무작정 상경’ -기차가 덜컹거리며 부산역을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속으로 웃음이 났다. 아무 대책 없는 ‘무작정 상경’의 주인공이 내가 되다니. 군에서 막 제대한 1973년의 어느 날이었다. 지갑 속엔 3만원이 들어 있었다. “오빠가 나중에 돈 벌면 몇 배로 갚아줄게.” 결혼 밑천 삼는다고 고이 모아 온 여동생의 돈이었다. -서울살이는 예상보다 훨씬 더 힘들었다. 애초부터 내집 같은 것은 없었으니 군대나 고향 친구들 집을 번갈아가며 하루하루 전전할 수밖에 없었다. 얼마 후 정동 MBC 근처에서 구멍가게를 하는 친구 집에 얹혀살게 됐는데, 자전거로 채소나 생선 같은 것들을 배달해 주며 공짜 숙식의 대가를 치렀다. 그러고 있다 보면 코미디언이 됐든, MC가 됐든, DJ가 됐든 뭐라도 하나 일자리를 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기회는 뜻하지 않게 찾아왔다. 그해 겨울 군대 친구와 함께 종로에 나갔다가 통기타 라이브 클럽 ‘쉘부르’를 지나치게 됐다. 문앞에 탄산음료 ‘오란씨’ 시음 행사를 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공짜 음료수 한 잔 얻어먹을 요량으로 안에 들어갔다. (입구에 유난히 코가 큰 사람이 서 있었는데, 쉘부르의 주인이자 당시 MBC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의 PD 겸 DJ로 활동하던 이종환 선생이었다) 무대에서는 이태원, 전언수씨로 구성된 통기타 듀오 ‘쉐그린’이 공연을 하고 있었다. 노래를 마친 그들이 객석 손님들에게 경품을 나눠주는 행운권 추첨을 시작했다. 내가 당첨됐다. -“무대로 잠깐 올라오세요.” 나는 어떻게 말하고 행동해야 사람들을 웃길 수 있는지를 잘 알고 있었다. 내 말 몇 마디에 공연장은 폭소와 박수로 가득 찼다. 정신없이 웃던 이태원씨가 물었다. “이름이 어떻게 되세요?” “아, 그게…기억이 안 나네요.” “허 참, 자기 이름도 몰라요?” “앗, 제 이름을 어떻게 아셨나요? 저는 허참입니다.” 공연이 끝나고 이종환 선생이 나를 불렀다. “여기에서 일해 볼 생각 없나?” -월급은 없었다. 먹여주고 재워준다니 그걸로 감지덕지였다. 청소나 허드렛일을 하면서 틈틈이 손님들 신청곡 받아 노래를 틀어주는 게 나의 일이었다. 그러다 잠깐씩 무대에 올라 짤막하게 MC를 볼 일이 생겼는데, 차츰 “쉘부르에 명물이 하나 들어왔다”고 입소문이 났다. 날 보러 오는 손님들이 하나둘 늘면서 몇 달 후에는 어니언스, 쉐그린, 김정호, 김세화, 권태수 같은 포크 스타들의 공연을 진행하는 정식 MC로 승격이 됐다. 스탠딩 코미디와 노래를 섞은 ‘허참쇼’라는 코너도 만들어졌다.-MBC의 라디오 PD 겸 DJ였던 박원웅 선생이 어느 날 나를 불렀다. “우리 회사에서 ‘청춘은 즐거워’라는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DJ 한번 해 볼 생각 없나.” 정신이 아득해졌다. ‘자전거에 동태 궤짝이나 채소 꾸러미를 싣고 지날 때 그토록 높게만 보였던 MBC 사옥. 그곳에 내가 입성한다.’ 나는 그때까지도 쉘부르의 객석에서 소파 몇 개 붙여놓고 슬리핑백에서 잠을 자는 신세였다. 노래 ‘편지’의 성공으로 형편이 나아진 어니언스 임창제가 물려준 슬리핑백이었다. 방송 DJ를 시작하면서 동대문 근처에 방을 얻은 나는 임창제의 슬리핑백을 의기양양하게 다른 친구에게 물려주고 쉘부르 시대를 마감했다. ●남다른 입담… 통기타 라이브 클럽 ‘쉘부르’에서 운명의 MC 제안 -우리 집안의 뿌리는 황해도다. 나도 1949년 거기에서 태어났는데, 이듬해 6·25 전쟁이 나자 아버지는 가족을 데리고 월남을 했다. 어쩌다가 땅끝인 부산까지 와서 부민동에 터를 잡고, 부산지방 법원에 주사로 취직을 했다. 공무원 아버지를 둔 덕에 생활은 적당히 풍족했다. 초등학교 때 어머니가 소고기 반찬을 싸 주면 나보다 못사는 아이가 배급받아온 옥수수빵과 바꿔 먹기도 했다. -그 당시 법원 주사 정도면 마음 먹기에 따라 엄청난 재산을 모을 수 있었지만, 아버지는 그런 쪽과는 거리가 멀었다. 부정한 청탁으로 위에서 압력이 들어오자 신분증 집어던지고 며칠 동안 출근을 안해서 같은 부서 동료들이 와서 겨우 모시고 갔던 기억도 있다. 주변에서는 “그렇게 대쪽처럼 살면 뭐하냐. 실속 좀 차리지”라고 했지만, 아버지는 요지부동이었다.-나는 그림에 소질이 있었다. 1956년 부민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학교 대표로 미술대회에 나가 여러 번 상을 받았다. 고등학교 때에는 크리스마스 카드를 직접 그려 팔아 용돈을 벌기도 했다. 미술이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재능이었다면 남다른 끼와 말솜씨는 어머니에게서 받은 것이었다. 소풍 가서 사회를 보는 일은 늘 내 차지였다. 그래선지 말이나 행동에 남다른 스타 의식이 강했다. 이를테면 아침에 교문에서부터 영화배우처럼 겉멋을 부리며 걸었다. 저 멀리 3층 교실 창문에서 나를 선망의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을 여자애들의 얼굴을 떠올렸다. 과장되게 폼 잡으며 사진 찍히는 것도 좋아했다. 그때 사진을 지금 보면 웃음을 참을 수가 없다. -주위 사람들을 가장 즐겁게 만들었던 것은 나의 성우 흉내였다. ‘삼국지’, ‘수호지’, ‘전설 따라 삼천리’ 같은 라디오 드라마를 듣고 외워 성대모사를 하면 식구들, 친구들이 자지러지게 웃었다. 국어 시간에 ‘유세차 모년 모월 모일에 미망인 모씨는~’으로 시작하는 고전 ‘조침문’을 ‘전설 따라 삼천리’의 성우 유기현씨 목소리로 읽어주면 교실은 난리가 났다. -웅변도 좋아해서 영도섬 등대 앞에 가서 소리 높여 목이 쉴 정도로 연습했던 기억들이 생생하다. 한번은 중학교 때 ‘북괴 공산주의’를 타도하자는 주제의 웅변대회에 나가 목청 높여 “이 어린 연사 소리높여 외칩니다”를 말하고 마무리 국면으로 들어가는데, 어떤 아저씨들이 학교 바깥에서 철조망에 개를 매달아 놓고 사정없이 몽둥이질을 하는 게 눈에 들어왔다. 그 때 개의 비명소리에 깜짝 놀라 정신 팔고 멍하니 서 있다가 고배를 마신 적도 있다.-공부와는 담을 쌓고 살았다. 할머니가 등대 쪽에서 꼼장어 장사를 하셨는데 매일 같이 달려가서 꼼장어 먹고, 딱딱한 알사탕 입에 넣고 책가방 던져 놓고 물놀이를 했다. 앙장구(성게), 해삼, 멍게 이런 게 지천으로 널려 있었다. -중학교 입학 이후 가세가 기울었다. 초등학교 때는 아무렇지 않게 싸가지고 다녔던 소고기 구경을 중학교 때부터는 거의 할 수가 없었다. “크면 반드시 정육점을 할 거야. 그래서 소고기를 실컷 먹으리라.” 공부도 못했고 가세도 기울어서 대학 진학을 일찌감치 포기하고 영남상고에 들어갔는데, 막상 졸업을 할 때가 되니 아버지는 “네가 장남인데 대학을 가야 되지 않겠느냐”고 하셨다. 재수를 시작했는데, 길게 하지는 못했다. 안 한 것이든 못한 것이든 공부에 대한 아쉬움은 지금도 크다. -1972년 군 복무 중 ‘10월 유신’이 선포됐다. 박정희 정부는 전군에 ‘문화선전대 경연 행사’를 열어 유신의 필요성을 병사들에게 홍보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당시 사단 웅변대회 선수로 뽑힌 나를 대대장이 불렀다. “이상용, 너는 오늘부터 웅변 대신에 유신헌법을 홍보하기 위한 문선대 경연 준비를 해라.” -유신헌법이 뭔지 내가 알 리 없었다. 나는 위에서 시키는 대로 ‘우리 몸에는 우리 옷을 입어야 하는데, 유신헌법이야말로 우리 몸에 맞는 옷이다’란 내용을 주제로 코미디를 구성해 연기했고, 그걸로 사단에서 1등을 했다. 그때부터 MC 겸 코미디 담당으로 예하부대를 돌며 유신 홍보 공연을 다녔다. MC와 코미디언으로서 능력을 자연스럽게 기를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었다. 얼마 후에는 사단 내 방송 DJ도 맡게 됐는데, ‘쌀’을 ‘살’로 발음하고 ‘의사’를 ‘어사’라고 말하는 억센 부산 사투리가 문제가 됐다. 문선대 공연에서야 사투리가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수단이었지만, 방송에선 아니었다. 교정을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다. 매일 책과 신문을 소리 내어 읽었다. 이 또한 나중에 사회에 나와 큰 도움이 됐다. ●‘수그려라’가 제 좌우명… 저를 방송인으로 남게 한 건 8할이 ‘노력’ -박원웅 선생의 스카우트로 MBC 라디오 데뷔를 한 이후 몇몇 프로그램이 나를 더 따라왔다. 사람들은 나의 부드러운 목소리와 리듬감 있는 말투를 좋아했다. 하지만 얼마 안 돼 위기가 찾아왔다.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가 가요계를 평정할 때였으니 1976년쯤인 듯한데, MBC 라디오의 간부 한 분이 나를 호출했다. “라디오 진행자를 모두 전문 아나운서로 교체하라는 지시가 위에서 내려왔다. 미안하다.” 교통정보 프로그램 ‘푸른 신호등’에서 하차하라는 말이었다. 방 한 칸 신혼살림에 아내는 첫아이를 임신한 상태. 세간이라곤 쌀통 하나뿐이고, 찬장도 없어 사과상자로 대신하고 있던 우리 부부였다. “저, 좀 더 잘하겠습니다. 이거 그만두면 생계가 막막해집니다.” 소용 없었다. 다시 실업자가 됐다. 폭음을 하고 들어가 아내의 품에서 한참을 울었다.-방송하는 사람은 방송국에서 안 불러 주면 끝이다. ‘푸른 신호등’에서 졸지에 잘린 뒤 나는 장사를 하기로 했다. MBC 근처에 신발가게를 차렸다. 동대문 시장에서 패션구두 같은 것을 떼어다 아내와 같이 팔았다. 조용필이나 이은하 같은 당대의 스타들이 찾아와 도와주기도 했다. 하지만, 6개월도 안 돼 망했다. 장사는 말주변만 갖고 하는 게 아니었다. 그런데 사람이 죽으란 법은 없었다. 묘하게도 신발가게를 폐업하자 연달아 방송 요청이 들어왔다. 잠깐 동안의 실업자 생활과 신발가게 실패를 통해 나는 큰 깨달음을 얻었다. ‘세상에 간단한 것은 없다. 무엇이든 필사적으로 해야 한다.’ -라디오로 주가가 오르면서 TBC ‘7대 가수쇼’ MC로 TV 데뷔를 했다. 운현궁 공개홀에서 남진, 나훈아, 이미자 등 당대의 스타들과 인사를 했다. ‘내가 여기까지 왔나.’ 가슴이 벅차올랐다. 당시 고려진씨와 짝을 이뤘는데 최초의 남녀 공동 MC였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나는 150명 정도의 여성 MC들과 호흡을 맞춰왔다. 얼마 후에는 MBC ‘토요일 밤에’와 함께 주말 저녁을 양분하고 있던 TBC ‘쇼쇼쇼’의 MC로 위키리(이한필)의 뒤를 이어 발탁됐다. 쇼쇼쇼에서 나와 최고의 콤비를 이뤘던 정소녀씨를 만났다. ‘허참’ 하면 ‘정소녀’, ‘정소녀’ 하면 ‘허참’이었다. 다른 프로그램에서 나와 같이 MC를 보던 정혜경씨는 내 이름에 이어 자기 이름을 말하는 순서에서 돌연 ‘정소녀’라고 엉뚱한 소리를 하는 보기 드문 방송사고를 내기도 했다. -한창 때에는 새벽부터 심야까지 하루 종일 쉬지 않고 방송을 했다. 아침에 ‘푸른 신호등’ 2시간 진행하고, 잠깐 쉬었다가 ‘싱글벙글쇼’ 2시간, 좀 있다가 ‘허참의 가요앙콜’ 2시간. 이런 식이었다. 방송을 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극심한 스트레스다. 수십년을 해도 마찬가지다. 거기에서 오는 긴장과 피로, 고독감을 술로 달래면서 건강이 많이 나빠졌다. 무교동 식당들에서 배달시킨 짬뽕, 짜장면에 소주를 마셔가면서 방송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청취자들은 내 옆에 배달음식 빈 그릇과 소주병이 수북이 쌓여있는지를 전혀 몰랐을 것이다. 방송이 끝나면 심신이 헛헛해져 또다시 무교동 낙지골목 등을 훑고 다녔다. 그렇게 일에 술에 파김치가 돼서 집에 갔다가 새벽에 나오는 생활이 이어졌는데, 방송국에서 쓰러져 응급차로 실려간 적도 있었다. -나를 대표하는 ‘가족오락관’은 1984년 4월 3일 벚꽃이 한창일 때 처음 전파를 탔다. 내 나이 서른다섯이었다. 공교롭게 마지막 1237회 녹화일이 2009년 4월 2일이었다. 하루도 어긋나지 않는 만 25년. 나의 청춘과 중장년이 그대로 녹아 있는 사반세기와 좀 더 따뜻하게 이별할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했던 것은 참 아쉽다. 새로운 포맷의 참신한 가족오락 프로그램을 만든다고 해서 갑자기 관두게 됐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 KBS는 가족오락관 후속으로 ‘가정오락관’이란 프로그램을 편성했지만, 몇 번 내보내고는 시청자 반응이 안 좋다며 폐지해 버렸다. 지금은 온 가족이 모여 볼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수그려라’가 나의 좌우명이다. 남을 존중하고 경청하려고 애쓴다. 남들 앞에 과하게 나서지 않으려 한다. 나는 항상 나보다 나은 사람들이 많다는 걸 염두에 두고 무대에 오른다. 후배들한테 말한다. 분위기 뜨고 흥겹다고 해서 객석에 마이크 들이대며 반말하는 것도 해서는 안 된다고. -많은 사람들이 묻는다. 방송인으로서 나의 능력이 선천적인 것인지, 후천적인 것인지. ‘끼’는 타고났을지 몰라도 나머지를 채운 것은 나의 부단한 노력이었다고 말한다. 나는 젊어서 사람들 앞에 나서기 위해 시중에 있는 거의 모든 유머집을 구입해 외우고 또 외웠다. 소설이건 수필이건 닥치는 대로 책을 읽고, 중요한 부분을 메모해 암기했다. 교수, 의사, 성악가, 요리사, 언론인 등 자기 분야의 고수들과의 만남을 소중히 여겼다. 그들과의 얘기는 모두가 살아 있는 공부였고, 나는 그 속에서 끊임없이 단련될 수 있었다. ■허참은 누구 본명은 이상용. 1949년 황해도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성장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민 MC’ 중 한 명이다. TBC 동양방송, KBS 한국방송, MBC 문화방송에서 수많은 TV 및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그중에서도 26년 동안 진행한 KBS ‘가족오락관’은 그의 이름과 동일시된다. 코미디언, 가수, 배우로 활동하기도 했다. ▲영남상고, 동아대, 중앙대 국제경영대학원 수료 ▲TV 프로그램 TBC ‘7대 가수쇼’ ‘쇼쇼쇼’ ‘전국 TOP10 가요쇼’, KBS ‘가족오락관’ ‘도전! 주부가요스타’ ‘왕건오락관’ ‘지구촌 노래자랑’, MBC ‘젊음은 가득히’ ‘지붕뚫고 하이킥’, 대전MBC ‘허참의 토크&조이’, SBS ‘빙글빙글 퀴즈’ ‘잉꼬부부 재치부부’, MBN ‘엄지의 제왕’ ▲라디오 프로그램 MBC ‘싱글벙글쇼’ ‘푸른 신호등’ ‘청춘은 즐거워’, SBS ‘허참의 즐거운 저녁길’ ▲음반 ‘왜 몰라주나’(1976년) ‘추억의 여자·소낙비’(2007년) ▲제29회 한국방송대상(2002년) 제12회 대한민국연예예술상(2005년) KBS 연예대상(2006년)
  • “춘련 붙였다고 신고 당해” 中 유학생이 쏘아올린 반한 감정

    한국에서 유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이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에 게재한 ‘춘련’(春联) 한 장의 사진이 중국 내 반한(反韓) 논란의 중심에 섰다. 춘련은 춘제 연휴 기간 중국 각 가정에서 붉은 종이에 검은색이나 황금색으로 길상이나 축복의 말을 적어 현관문에 붙이는 문화다. 그런데 올해 처음 한국에 거주하며 춘제 연휴를 보내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 한 중국인 누리꾼이 자신의 현관문 밖에 ‘춘련’을 부착하자, 한국인들에게 거센 항의를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반한 분위기가 고조된 것. 사건은 지난달 춘제 연휴가 시작된 당일 중국의 인스타그램으로 불리는 ‘샤오홍슈’에 한 누리꾼이 게재한 사진 한 장으로 시작됐다. 이 중국인 누리꾼은 자신의 SNS에 ‘오전에 내가 사는 오피스텔 현관문 밖에 춘련을 붙였는데, 그날 밤 불법 부착물이라면서 신고를 받았다’면서 ‘당일 집 주인이 전화해서 바로 춘련을 떼라고 강요했다. 내 집 앞에 내 돈을 들여서 산 춘련을 부착하는 것이 왜 불법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실제로 이 유학생이 게재한 사진에는 오피스텔 현관문을 중심으로 총 4장의 붉은색 춘련이 부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해당 춘련을 부착한 직후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된 탓에 오피스텔 복도 벽면에는 ‘주민들의 민원접수에 따른 불법 부착물을 제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이 적힌 경고장이 부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을 한국에 거주 중인 중국인 유학생이라고 소개한 또 다른 누리꾼은 ‘올해 처음으로 한국에서 새해를 보내는데 정말 화가 난다’면서 ‘아침에 춘련을 현관에 부쳤는데 밤에 집주인이 떼라고 했다. 춘련이 한국인에게 무슨 영향을 준다는 것이냐’고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이 사실이 온라인이 공개된 직후 중국 누리꾼들은 ‘자기 집 문 앞에 춘련을 부착하는 것은 위법이 아니다’면서 ‘한국인들은 본래 춘제 풍습을 잘못 알고 있는데 중국의 명절인 춘제를 자신들의 것이라고 우기며 빼앗으려고 시도하는 것처럼 몇 년 후에는 춘련 역시 자신들의 문화라고 주장할 것이다’고 조롱했다. 이는 앞서 음력 1월 1일을 영문으로 표기하는 관행과 관련해 ‘chinese new year’이라는 명칭  대신 ‘lunar new year’로 표기해야 한다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의 발언을 겨냥한 비난이었던 것. 서 교수는 지난달 28일 중국은 물론 한국과 베트남,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여러 국가에서 음력 1월1일이 중요한 명절로 통하는데 ‘차이니즈’란 표현을 쓰는 경우 설 자체가 중국 고유의 문화유산인 양 오해를 받을 수 있다는 취지의 설명을 한 바 있다. 반면 이에 대해 중국 누리꾼들은 ‘중국 명절을 한국이 도둑질 한다’는 등의 수위 높은 비난을 연일 가하고 있는 상태다. 한 누리꾼은 이번 춘련 부착 문제 제기와 관련해 ‘한국인들이 춘절의 명칭을 한국식인 Korean new year 또는 Happy korean year로 바꿔 부르자고 할 날이 멀지 않았다’면서 ‘춘련을 부착하는 문화에 대해 인지하지 못한 한국인들이 지금이야 부착을 금지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불과 몇 년 후에 춘련이 자신들의 고유 문화라고 주장하고 나설 것이다’는 등의 비난 일색의 목소리를 냈다.
  • 경기 포천·연천에 한파경보…여주·이천 등 13곳 한파주의보

    경기 포천·연천에 한파경보…여주·이천 등 13곳 한파주의보

    기상청은 설날인 1일 오후 9시를 기해 포천·연천에 한파경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경기 13곳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된다. 해당 지역은 고양·용인·남양주·파주·의정부·광주·양주·이천·안성·양평·여주·동두천·가평이다. 한파주의보와 한파경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이틀 이상 각각 -12도,-15도를 밑돌거나 급격히 기온이 떨어져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한편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이날 새벽까지 2~9㎝ 안팎의 많은 눈이 내려 쌓였다. 경기 평택시(합정동)는 적설량이 9.4㎝이고 김포시(장기동)과 고양시(능곡동)은 각각 7.7㎝와 6.5㎝다. 인천은 강화군(양도)에 눈이 8.5㎝나 쌓였고 서구(공촌동) 적설량은 7.0㎝다.
  • “키프로스 휴가 중 이스라엘 남성들에 집단 성폭행” 항소심에서 반전

    “키프로스 휴가 중 이스라엘 남성들에 집단 성폭행” 항소심에서 반전

    키프로스 최고법원이 2019년 7월 휴양지인 아이아 나파에서 휴가를 즐기다 이스라엘 남성과 소년 12명에 끌려가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고 거짓 주장한 영국 여성의 공중위해 혐의에 대해 지난 31일(이하 현지시간) 무죄를 선고했다. 원심은 징역 4개월형이었지만 집행유예가 선고돼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이 여성은 수감되거나 하지 않았다. 변호인들과 여성단체 등은 “획기적 전환점이 되는 순간”이라고 반겼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더비셔주에 사는 이 여성은 스물한 살이지만 사건 당시는 열아홉 살이었다. 가족들은 진정한 정의를 이루기 위해 이제 원래의 성폭행 주장들을 조금 더 면밀히 조사하길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성폭행은 있었으며 이 여성은 키프로스의 부적절한 사법절차 때문에 하루 아침에 피해자에서 가해자로 둔갑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녀에게 법률적 조언을 해 온 ‘저스티스 어브로드’의 마이클 폴락 변호사는 피고인과 여성 변호인들이 재판 내내 야유와 경멸 섞인 대우를 받았다며 “우리는 늘 의뢰인이 공정한 재판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해 왔는데 오늘 키프로스 최고법원도 우리와 생각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리고 연약한 여성이 경찰에 성폭행 당했다고 신고했을 때 잘못된 대우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완전히 불공정한 재판을 견뎌내야 했는데 최고법원도 이를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여성 변호인들이 이 여성이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것을 뒷받침하는 증거들을 제시하려고 할 때마다 판사가 “성폭행 재판이 아니다”라고 일곱 번이나 소리를 질렀다고 폴락은 전했다. 사건 직후 당시 15세부터 20세 사이였던 이스라엘 남성과 소년들은 체포됐다가 아무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며 풀려난 뒤 귀국했다. 이 여성은 2020년 1월 원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지만 귀국했다. 항소심 변론은 지난해 9월 16일 진행됐는데 4개월 반 만에야 판결이 내려졌다. 폴락 변호사 역시 예상치 못한 결과란 반응을 남겼다.
  • 美 흑인, 한인 점포서 난동…60대 재미동포 무차별 폭행 (영상)

    美 흑인, 한인 점포서 난동…60대 재미동포 무차별 폭행 (영상)

    미국 뉴욕 한인 점포에서 혐오범죄 추정 사건이 또 발생했다. 31일(이하 현지시간) ABC뉴스는 뉴욕주 뉴욕시 브루클린 자치구의 한인 점포에서 폭력 사태가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피해자인 재미동포 이모(66)씨는 “정의를 원한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씨는 29일 오전 7시쯤 자신이 운영하는 가게에서 한 흑인 남성에게 폭행을 당했다. 이씨는 “가게 한쪽을 청소하고 있는데 그 사람이 계산대에 진열된 물건을 모두 던졌다. 그만 하라고 말리러 갔더니, 무슨 말을 하면서 날 때렸다. 주먹을 날리면서 뭐라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가해자는 계산도 거부하며 이씨를 마구잡이로 폭행했다. 계산대 물건을 때려 부수고 이씨에게 주먹세례를 퍼부었다. 점포 폐쇄회로(CC)TV에는 가해자가 힘없이 쓰러진 이씨를 몸으로 누르고 폭행을 계속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잔인한 공격에 무방비로 노출된 이씨는 머리와 왼쪽 귀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씨는 가해자가 인종차별적 폭언도 내뱉었다고 밝혔다. 그는 “정확히 뭐라고 했는지 설명은 못 하겠는데, 분명 욕설과 경멸 섞인 말을 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불과 한 달 전에도 다른 남성 2명이 점포 창문을 깨고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며 폭언을 퍼부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화가 난다. 나는 정의를 원한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경찰은 일단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피해자 연령을 고려, 뉴욕주 형법상 ‘중범죄’로 사건을 분류하고 조사 중이다. 다만 가해자의 범행 장면이 찍힌 CCTV 영상은 증거로 채택하지 않았다. 또 혐오범죄로 볼 것인지도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이씨는 브루클린 남부 미드우드에서 15년째 점포를 운영 중이다. 매일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일하며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했다. 그러나 최근 급증한 혐오범죄로 위기를 맞았다.이후 정계도 사건을 주목했다. 남편이 한국계로 대표적 친한파인 그레이스 멩(민주) 뉴욕주 연방하원의원은 사건 CCTV를 공유하며 “트위터 식구들이 나설 차례다. 이 사람을 찾아달라”며 제보를 호소했다. 브루클린 출신 진보 정치인으로 뉴욕주지사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주마니 윌리엄스(민주) 뉴욕시 공익옹호관은 “우리는 2020년 이후 뉴욕에서 아시아계 미국인과 잡화점 등 소규모 사업장을 노린 폭력이 증가하는 걸 목격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지역사회와 주민에게 가하는 고통과 트라우마가 파괴적인 수준이다. 우리는 정의사회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지난해 뉴욕시에서 발생한 아시아계 증오범죄는 129건으로, 전년 28건에 비해 361%가 증가했다.
  • 2019년 미스 USA 우승 변호사 체슬리 크리스트 29층에서 투신

    2019년 미스 USA 우승 변호사 체슬리 크리스트 29층에서 투신

    2019년 미스 USA 선발대회를 우승한 변호사 체슬리 크리스트가 서른 살 짧은 삶을 마감했다. 비극적이게도 뉴욕 맨해튼의 아파트 건물 29층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돼 투신으로 극단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30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7시가 되기 전 그녀의 시신이 오리온 콘도미니엄 빌딩 앞 보도에서 발견됐다. 유족들은 그녀의 죽음을 확인하며 “그녀의 위대한 빛이 아름다움과 강인함으로 전 세계 다른 이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었다. 그녀는 돌봤고 사랑했으며 웃음지으며 빛을 발했다. 늘 사랑을 새겼고 다른 이들을 돌봤던 그녀의 영향은 영원할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일간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크리스트는 건물 9층에 살고 있었지만 마지막으로 사람들의 눈에 띄었을 때는 29층 테라스에 있었다. 유족들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지 않았는데 뉴욕경찰청 소식통은 극단을 선택한 것이라고 인정했다고 뉴욕 포스트와 할리우드 리포터는 전했다. 뉴욕 포스트는 고인이 어머니 앞으로 유산을 정리해달라고 부탁하는 유서를 남겼다고 전했다. 투신 몇 시간 전 그녀는 인스타그램 사진설명에 “이런 날이라도 여러분에게 평화와 안식을 가져다줬으면 한다”는 글을 남겼다. 2015년 미스 USA 우승자인 올리비아 조던은 인스타그램 포스팅에 댓글로 “자매여 평안한 안식을”이라고 달면서 “세상 사람들은 너와 그렇게도 빛나던 빛을 그리워할 것”이라고 애도하는 등 많은 이들의 추모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워낙 유명한 노스캐롤라이나주의 미인 집안이었다. 어머니 에이프릴 심프킨스 역시 2002년 미스 노스캐롤라이나 왕관을 썼던 연유로 그녀는 10대 시절부터 미인대회 단골 참가자였다. 2020년 샬럿 옵저버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학교 재학 때부터 어머니가 “상이란 상은 모조리 쓸어담는 것”을 지켜보며 자랐다고 털어놓았다. “친구가 많지 않았고, 수업 중에도 책 읽기를 좋아하는 조금 괴짜인 꼬마였다. 어머니 때문에 사람들이 내 이름을 아는 것이 멋지다고 생각했다. 그 때부터 언젠간 나도 미인대회에 나가겠구나 생각했다.” 미스 노스캐롤라이나 선발대회를 어렵사리 우승한 뒤 몇달 안돼 미스 USA 왕관을 썼는데 그녀는 지난해 알루어 잡지에 기고한 에세이를 통해 “마리화나 합법화,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들, 낙태 금지 법안들, 에이미 코니 바렛 대법관 임명, 형사 사법제도 개혁의 성패” 등에 대해 가감 없는 견해를 밝혔다. 그녀는 이어 흑인목숨도소중해(Black Lives Matter) 운동을 지지하며 그 해 여름 가두시위에도 참가했다면서 “우승해 왕좌에 앉아 있는 동안 더 많은 상을 수상하려고 애쓰기보다 매일 아침 가치있는 일, 예를 들어 정의롭지 않은 일에 대해 제 목소리를 내는 일을 열심히 해야겠다고 마음 먹는다”고 털어놓았다. 28세에 미스 USA 왕관을 써 최고령 우승 기록을 남긴 크리스트는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2020년 대회가 미뤄지는 바람에 557일의 최장 재위기간을 남겼다. 웨이크포레스트 대학의 법학 학위와 함께 경영학석사(MBA) 학위도 갖고 있었다. 저소득층 여성이 직장을 쉽게 구하도록 돕는 비영리 기관 ‘드레스 포 석세스’ 홍보대사로 화이트칼라 글램이란 블로그에 글을 기고하기도 했으며 엑스트라란 유명인 및 연예 전문 뉴스 프로그램에 뉴욕 통신원으로도 활약했다.
  • 광주 붕괴사고 20일째…소형 굴삭기 재투입해 매몰자·실종자 수색 재개

    광주 붕괴사고 20일째…소형 굴삭기 재투입해 매몰자·실종자 수색 재개

    광주 현대산업개발 신축아파트 붕괴사고 현장의 매몰자와 실종자 구조 작업이 재개됐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30일 오전 6시 47분부터 인명구조견을 투입해 탐색구조 활동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구조 인력 177명,장비 45대,인명구조견 4마리,드론 4대 등이 투입됐다. 중수본은 24층 천장 균열 발생으로 29층에서 진동이 있는 작업을 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국토안전관리원 권고에 따라 전날 오후 5시 5분쯤 구조·수색 인력을 철수시켰다. 중수본과 현대산업개발 측은 전날 밤 24층에 추가 지지대(잭서포트)를 설치했으며 이날 24층 하부층에도 지지대를 보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9시부터 29층에서 철수시킨 1t급 미니 굴삭기 2대를 재투입해 잔해물 철거와 진입로 확보 작업을 진행 중이다. 중수본은 1시간 단위로 24층 균열부분 등에 대한 안전성 점검을 실시하면서 수색작업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조 당국은 그동안 건물 26∼28층에 걸쳐 대형 붕괴가 일어나 접근이 어렵다고 보고 29층 벽체에 구멍을 뚫어 구조대가 하강하는 방식을 추진해왔다. 안전상의 이유로 한때 중단됐던 소형 잔해 수거를 위해 미니 굴삭기를 재투입하면서 속도를 내고 있다. 실종자 가족들은 당국이 전날 밤 장비 철수와 구조 일시 중단을 발표하자 “직접 구조하겠다”며 27~29층 등 매몰자 접근로 확보 현장으로 진입했다. 당시는 국토안전관리원의 철수 권고에 따라 구조대원과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들은 모두 철수한 상태였다. 실종자 가족들은 현장에 들어가 철거 용역 관계자들이 매몰 유력 지점에서 감독자 없이 잔해를 처리하는 것을 목격하고 거칠게 항의했다. 중수본 관계자는 “안전진단과 보강 작업을 끝낸 이날 이른 아침부터 구조를 재개했다”며 “실종자 가족들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차분하고 냉정하게 구조상황을 지켜봐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는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쯤 맨꼭대기인 39층에서 콘크리트타설 작업 도중 거실과 외벽사이 공간이 22층 부분까지 무너져 내리면서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1명은 숨진채 수습됐고, 2명은 27~28층에서 각각 위치가 확인되면서 수습작업이 진행 중이다. 나머지 3명은 실종된 상태가 20일째 이어지고 있다.
  • 이재명 “북한 미사일 규탄, 대선후보 공동선언 촉구”

    이재명 “북한 미사일 규탄, 대선후보 공동선언 촉구”

    이재명 “북한 도발 한반도 평화 해치는 행위”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0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며, 여야 대선후보 대북 공동선언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북한이 오늘 아침 또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도발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엄중하게 규탄한다”며 “북한의 도발 행위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매우 잘못된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2017년 일촉즉발의 군사적 긴장고조 상황으로 되돌아갈까 심히 우려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지난 27일 북한의 도발과 대선개입 중단을 촉구하는 여야 대선후보 공동선언을 제안한 바 있다”며 “야당 대선 후보들이 이에 응해주실 것을 다시 한번 요청드린다”고 했다. 이 후보는 “아울러 우리 군과 정부는 확고한 대비태세 유지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오전 7시52분쯤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발사한 것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새해 들어 7번째 무력시위로, 지난 27일 지대지 전술유도탄 2발을 발사한 이후 사흘 만이다.
  • [여기는 베트남] 동화 속 ‘궁궐’ 집 지은 베트남 억만장자

    [여기는 베트남] 동화 속 ‘궁궐’ 집 지은 베트남 억만장자

    베트남 닌빈성의 지아비엔현에는 유럽풍의 웅장하고 화려한 ‘궁전’이 있다. 프랑스 식민지 시대의 유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은 이 지역 억만장자의 개인 소유 주택이다. 궁전 같은 집에서 사는 꿈을 이루기 위해 1조동(한화 약535억원)을 들여 지은 이 집의 주인은 베트남의 유명 건설 자재 및 시멘트 기업의 회장으로 알려진 반 띠엔(Do Van Tien, 57)씨다. 저택의 전면 벽 중앙에는 ‘탄탕캐슬(Thanh Thang Castle)’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주인의 두 아들 ‘탄(Thanh)’과 ‘탕(Thang)’의 이름을 따서 지은 이름이다. 총면적은 1만5000㎡에 달해 주거용 건물로는 동남아에서 가장 크고 높은 건물로 알려졌다. 전체 3개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는데, 앞쪽의 2개 건물에는 아들이 한 명씩 사용하고, 가장 큰 건물은 부모의 거주지 겸 공용 구간이다. 전체 건축 디자인은 이탈리아 성 베드로 교회를 염두에 두었는데, 여기에 베트남의 전통적 요소를 가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 침실 20개는 고대 왕가의 침실을 연상할 만큼 호화롭게 장식했다. 리셉션 홀의 전체 천장은 나무와 금도금 샹들리에로 덮여 있고, 45m 높이의 천장 전체를 24K 금으로 상감했다. 특히 거대한 규모의 응접실에 놓인 테이블과 의자들은 수작업으로 제작했으며, 최고급 가죽 방석과 금도금 손잡이가 있다. 도어 핸들과 경첩도 모두 금으로 도금 처리했다. 스페인산 돌로 벽면을 장식했고, 정교한 석상들을 세웠다.금박을 입힌 천장, 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음악 감상실, 노래방, 영화관, 도서관, 총 50대 수용 규모의 주차장 등이 구비되어 있다. 특히 이 거대한 집에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는 공간은 다름 아닌 ‘제단’인데, 집주인이 종교의식을 행하는 장소로 알려졌다. 건축비로만 4000억동(한화 약214억원) 가량이 들었고, 나머지 내부 고가의 인테리어 비용까지 모두 합치면 1조동 가량이 든 것으로 알려졌다. 지도가 없으면 길을 잃을 정도로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대규모 저택이지만, 정작 집주인 식구는 4명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경비원과 가정부 등이 함께 살고 있다.이미 지역 명소로 자리 잡은 이 궁궐 같은 집을 구경하러 날마다 수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으러 몰려오고 있다. 결국 집주인은 전문 보안 요원 그룹을 고용해 아침부터 밤까지 경비를 서도록 하고 있다. 집주인 띠엔씨는 “이 건물은 자랑거리로 삼기 위해 지은 게 아니다”면서 “가족들이 편안하게 생활하고, 내가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지었다”고 말했다. 한편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개인 SNS 계정에 ‘인증샷’을 남기며 “실제로 보면 감탄을 자아낼 정도로 아름답다”, “유럽의 한 궁궐을 바라보는 느낌이다”, “밤에 조명등이 켜지면 신비로운 성 같다”는 등의 감상을 올리고 있다.
  • 선진국 대열에서 두 번째로 날씬한 대한민국, 1위는?[이슈픽]

    선진국 대열에서 두 번째로 날씬한 대한민국, 1위는?[이슈픽]

    한국 비만율 5.9%…일본 4.0%·미국 40.0% 우리나라의 비만율이 32개 선진국 중 두 번째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생활 형편이 비교적 좋은 나라 중에선 매우 날씬한 편이라는 의미다. 29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한국 성인의 비만율은 5.9%였다. 32개 선진국 중 31위다. 비만의 정도는 사람의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누는 체질량 지수(BMI)로 산출한다. 한국은 BMI 25 이상을 비만으로 정의하지만 국제적으로는 BMI 30 이상을 비만으로 본다. OECD는 2018년 또는 근접 가능한 최신 데이터를 토대로 주요 선진국의 비만율을 비교했다. 선진국 대열에서 가장 날씬한 나라는 일본이다. 비만율이 4.0%로 압도적으로 낮다. 반면 비만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미국이다. 무려 40.0%에 달한다. 인구 10명 중 4명이 비만인 셈이다. 그렇다면 비만율을 낮추는 방법은 무엇일까?다이어트 성공하는 좋은 습관 4가지 ▲칼로리를 마시지 않는다 매일 마시는 탄산음료, 주스를 통해 얼마나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는지를 알면 깜짝 놀랄 것이다.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사람들은 칼로리가 높은 음료는 피하고 물, 차, 블랙커피 등을 주로 마시는 습관을 갖고 있다. ▲건강한 아침식사로 하루를 시작한다 건강한 음식으로 아침식사를 하면 신체에 연료를 공급해 활력을 넘치게 하고 하루 종일 더 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현실적인 체중 감량 목표를 세운다 현대인은 하루를 바쁘게 살아간다. 이 때문에 상업 광고에도 불구하고 짧은 기간에 체중을 줄이는 일은 힘들다. 장기간에 걸친 작지만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고 차근차근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 ▲매일 채소를 먹는다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들 대부분이 채소를 먹는 습관을 체중 감량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로 꼽는다. 전문가들은 “매일 채소를 먹으면 날씬한 몸매를 갖는 것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건강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한다.
  • 하이힐 신고 만취 운전… 미스코리아 서예진 경찰 입건

    하이힐 신고 만취 운전… 미스코리아 서예진 경찰 입건

    미스코리아 서예진(25)이 하이힐을 신고 술에 만취해 벤츠 승용차를 몰다가 가로수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예진은 전날 오전 0시 15분 서울 강남구 양재천로에서 술에 취해 가로수를 두 차례 들이받았다. 벤츠 차량은 정면 에어백이 모두 터지고 앞 범퍼가 파손된 모습이었다. 경찰 출동 당시 서예진은 술에 취해 비틀거렸고,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운전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서예진은 경찰이 음주 측정을 요구하자 웃음을 지었고, 다친 곳이 없냐고 묻는 경찰에게 “xx 아프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2차 측정 후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서예진은 음주운전 사실이 알려지자 SNS 계정을 삭제했다. 1997년생인 서예진은 2018년 미스코리아 선에 선발돼, 2018 미스 인터내셔널 한국 대표로 참가했다. 같은 해 KBS 2TV ‘생방송 아침이 좋다’에 리포터로 출연했다. 아버지가 원장을 맡고 있는 유명 피부과 병원의 유튜브 콘텐츠에 출연하기도 했다.
  • “아침 먹는데 식당 천장 무너져”…MBC 아나운서가 공개한 사진

    “아침 먹는데 식당 천장 무너져”…MBC 아나운서가 공개한 사진

    임현주 MBC 아나운서가 28일 식당 천장이 무너지는 사고를 당했다고 밝혔다. 임 아나운서는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침방송을 마치고 지하 식당에서 김밥 한줄을 주문해서 먹는데 갑자기 천장이 무너져 내렸다”면서 천장이 무너진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임 아나운서는 “휴대폰으로 주식 창을 보고 있는데 저쪽 왼편에서 점점 천장이 내려오더라”면서 “보면서도 이게 실화인가 싶었고, 잘못하면 깔리겠다 싶어 곧바로 뛰어나와 다행히 저는 전혀 다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야 천만다행이라지만 사장님이 우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팠다”면서 “다른 식당보다 훨씬 이른 아침부터 문을 여는 부지런한 가게이고, 갈 때마다 무척 친절하신 사장님인데. 가뜩이나 코로나로 힘드실 텐데, 손해 없어야 할 텐데”라고 적었다. 임 아나운서는 “원인은 살펴봐야겠지만 어디에서든 누군가의 소홀함, 부주의로 발생한 사고이니 책임을 져야 하는 주체는 보상을 잘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계속해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사고들을 보며, 어제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이 부디 효력을 발휘했으면 하는 생각도 해 본다”고 덧붙였다. 중대재해처벌법은 노동자가 숨지는 등의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사고를 막기 위한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 경영책임자 등을 처벌할 수 있도록 한 법으로 지난 27일부터 시행됐다. 임 아나운서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나니 여러 생각이 든다”면서 “방송에서 종종 보도했던 무너짐 사고가 나에게도 일어나는 일이구나, 만약 무너지는 쪽에 앉았더라면 어땠을까, 사람 많은 점심이었다면 등등. 알 수 없는 사람의 일을 생각하게 됐다”고 적으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임 아나운서는 2013년 MBC에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2018년에 지상파 여성 앵커 최초로 안경을 쓰고 뉴스를 진행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 “할머니가 짓밟고 폭행” 아기 백구, 구조됐다(종합)

    “할머니가 짓밟고 폭행” 아기 백구, 구조됐다(종합)

    대전에서 폐지를 줍는 한 할머니가 새끼 백구를 상습 학대한다는 제보가 전해진 가운데, 동물권단체 케어가 백구 구조에 나섰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새끼 백구가 학대를 당한다고 제보한 A씨는 28일 “많은 분들의 관심 덕분에 백구는 오늘 오전 구조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백구가 좋은 곳으로 입양 갈 때까지 응원하고 새로운 소식이 들리면 이 계정에 업데이트 하겠다”며 “끝까지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A씨는 지난 27일 인스타그램에 “상습폭행 당하는 아기백구 도와주세요”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A씨는 “강아지가 울부짖는 소리가 매일 들려서 옥상에서 들여다 봤는데 폐지 줍는 할머니가 본인 집 마당에 아기백구를 묶어 놓고 발로 차고 던지는 등 학대를 일삼았다”며 “강아지의 비명에 아침 잠을 깬다. 매일 듣는데도 그 때마다 다리가 떨리고 화가 난다”고 전했다. 이어 “영하권 날씨의 눈 오는 날에는 마당에서 찬물로 목욕을 시켰고 강아지가 움직이면 물에 젖은 수건이나 손으로 폭행했다”며 “밖에서 때리면 소리가 크니까 집안으로 데리고 가서도 구타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글을 올린 뒤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지자체 공무원이 3번 출동했지만, 할머니는 번번이 집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에 따르면, 경찰 출동 당시 할머니는 “개를 키우지 않는다”, “키우다가 힘들어서 누구 줬다” 등 변명을 했다. 마당만 수색하고 돌아가려던 경찰은 “집에 숨겨 놨을 것”이라는 A씨의 말을 듣고 집안을 수색했고, 집 안 신발장에 약 50㎝ 줄에 묶여 있는 강아지를 발견했다. 경찰은 현장 사진과 할머니의 간단한 인적사항을 조사해 돌아갔고, A씨도 진술서를 작성했다. A씨는 경찰로부터 “동물학대는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다”, “외상 흔적이 없어서 학대라고 보기 어렵다” 등의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건이 접수된 이후에도 할머니 집에서는 또 강아지 비명이 들렸고, A씨는 할머니의 학대 행각을 영상으로 촬영했다. A씨가 글과 함께 공개한 영상에는 할머니가 고무 대야 안에 있던 강아지를 목줄로 잡아 당겨 올리는 모습, 빗자루로 강아지를 때리는 모습, 강아지를 던지듯 내려놓는 모습 등이 담겼다. A씨의 글을 본 동물권단체 케어는 이날 “기르는 개들마다 기이한 방식으로 학대를 일삼는 할머니에 대한 제보가 들어와서 다른 일정을 급히 바꾸어 대전을 향해 달리고 있다”며 “더이상 학대자가 개를 기르지 못하도록 쐐기를 박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행 동물보호법 제46조에 따르면, 동물을 학대해 신체적 고통을 주거나 상해를 입힐 경우 최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 ‘긴 병에 효자 없다는데’...장모 향한 사위의 ‘눈물’의 간호 8년

    ‘긴 병에 효자 없다는데’...장모 향한 사위의 ‘눈물’의 간호 8년

    8년 동안 병상을 지키며 장모를 간호한 사위의 사모곡이 공개돼 응원의 목소리라 쏟아졌다.  중국 언론 샤오샹천바오(潇湘晨报)는 올해로 8년째 뇌졸중으로 몸져 누운 장모의 병상을 지키는 사위 양창셩 씨의 사연을 28일 보도했다.  올해 44세의 양 씨는 구이저우성 화이화시 출신으로 지난 2001년 지금의 아내를 만나 아내의 고향인 후난성 창사시로 이주해 지금껏 거주해왔다. 아내와의 사이에 두 아들을 둔 양 씨가 병상에 누운 장모를 간호하기 시작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8년 전이다.  당시 뇌경색을 앓으며 그동안 저축했던 돈을 모두 병원 진료비로 사용해야 했던 장모를 위해 양 씨가 24시간 병상을 지키는 간호원이 되기로 결심했던 것.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 무렵 양 씨의 장인이 암 진단을 받은 직후 단 6개월 만에 사망하면서 가족들은 큰 비탄에 빠진 상태였다.  이 사건을 계기로 양 씨는 아내와 상의 후 그가 장모 간호와 두 아들 양육을 전담키로 결정했다. 그 대신 양 씨의 아내는 직장 생활을 이전처럼 유지해 생활비를 마련하는 등 업무 분담했던 셈이다. 양 씨는 매일 오후 시간에만 유동적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는 등 가사 업무를 모두 담당키로 했기 때문이다. 그날로부터 양 씨의 생활은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졌다. 매일 오전 6시에 일어나는 그는 병상에 누워있는 장모를 위해 죽을 끓이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침대에서 일어서지 못하는 장모를 위해 양 씨가 장모의 상체를 일으킨 뒤 숟가락으로 매 끼니의 음식물 섭취를 돕고 있다. 이렇게 시작된 장모의 아침 식사가 끝난 후에야 양 씨 자신의 늦은 아침 식사를 시작한다. 식사를 마친 양 씨는 장모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샤워를 도운 뒤, 세탁한 새 이불로 헌 이불을 교체하는 등 분주한 집안일을 전담해오고 있다. 또 오후에는 장모가 잠시 낮잠을 자는 시간 동안 인근 마트로 달려가서 저녁 장을 봐 오는 것도 모두 양 씨의 몫이다.  특히 최근에는 오후 시간을 활용해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는데, 아르바이트를 하는 동안 장모 간호를 동시에 병행하기 위해 자신의 중고 승합차를 작은 요양실로 개조했다.  뒷좌석에 솜이불을 깔고 두꺼운 쿠션까지 장착한 뒤 장모를 눕혀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한 것. 그가 직접 개조한 승합차를 구경한 이들은 지인들은 ‘작은 요양실’을 그대로 재현했다면서 엄지를 들어올릴 정도다.  그렇게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24시간 장모와 동행한 양 씨의 간호는 올해로 8년째에 접어들었다.  이런 양 씨를 가리켜 지인들인 타고난 효자라고 칭하자 그는 “사실 나는 장모님의 간호 환경을 최적으로 만들어 드릴 만큼 부자가 아니라서 속상하다”면서 “요양 조건이 조금 더 좋았다면 장모님의 건강이 지금보다 훨씬 더 좋아졌을지도 모른다”면서 눈물을 보였다.  하지만 양 씨를 아는 지인들은 그의 효심에 대해 “오랜 병상에 효자가 없다고들 말하는데, 양 씨의 효심은 이런 속설을 보기 좋게 깼다”고 엄지를 치켜 세웠다.
  • “할머니가 아기 백구 짓밟고 폭행...도와주세요” [이슈픽]

    “할머니가 아기 백구 짓밟고 폭행...도와주세요” [이슈픽]

    대전에서 폐지를 줍는 한 할머니가 새끼 백구를 상습 학대한다는 제보가 전해졌다. 지난 27일 제보자 A씨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상습폭행 당하는 아기백구 도와주세요”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A씨는 “강아지가 울부짖는 소리가 매일 들려서 옥상에서 들여다 봤는데 폐지 줍는 할머니가 본인 집 마당에 아기백구를 묶어 놓고 발로 차고 던지는 등 학대를 일삼았다”며 “강아지의 비명에 아침 잠을 깬다. 매일 듣는데도 그 때마다 다리가 떨리고 화가 난다”고 말했다. 이어 “영하권 날씨의 눈 오는 날에는 마당에서 찬물로 목욕을 시켰고 강아지가 움직이면 물에 젖은 수건이나 손으로 폭행했다”며 “밖에서 때리면 소리가 크니까 집안으로 데리고 가서도 구타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해당 사건에 대해 국민신문고에 글을 올린 뒤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지자체 공무원이 3번 출동했지만, 할머니는 번번이 집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에 따르면, 경찰 출동 당시 할머니는 “개를 키우지 않는다”, “키우다가 힘들어서 누구 줬다” 등 변명을 했다. 마당만 수색하고 돌아가려던 경찰은 “집에 숨겨 놨을 것”이라는 A씨의 말을 듣고 집안을 수색했고, 집 안 신발장에 약 50㎝ 줄에 묶여 있는 강아지를 발견했다. 경찰은 현장사진과 할머니의 간단한 인적사항을 조사해 돌아갔고 A씨도 진술서를 작성했다. A씨는 경찰로부터 “동물학대는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다”, “외상 흔적이 없어서 학대라고 보기 어렵다” 등의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건 접수 이후에도 할머니 집에서는 또 다시 강아지 비명이 들렸고, A씨는 할머니의 학대 행각을 영상으로 촬영했다. A씨는 “또 죽을 듯한 울부짖는 소리에 나가보니 새끼 강아지의 얼굴을 발로 밟고 있다. 발로 꾸욱 누르면서 뒷짐 지고 평온한 얼굴로 딴 곳도 쳐다 보며 바람 쐬고 있다”며 “그래도 주인이라고 강아지가 (할머니에게) 가까이 가니 또 발로 찬다”고 했다. A씨가 인스타그램에 함께 공개한 영상에는 할머니가 고무 대야 안에 있던 강아지를 목줄로 잡아 당겨 올리는 모습, 빗자루로 강아지를 때리는 모습, 강아지를 던지듯 내려놓는 모습 등이 담겼다.  A씨는 “저 혼자 신고도 다 해봤는데 소용없다. 백구가 무사히 저 집을 나올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이후 A씨의 사연을 접한 한 시민이 연락을 해 왔고, A씨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구조 결정 됐다. 감사하다”고 소식을 전했다. 한편 현행 동물보호법 제46조에 따르면, 동물을 학대해 신체적 고통을 주거나 상해를 입힐 경우 최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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