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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초↔용산 국방부청사… 尹 ‘출퇴근 대통령’ 1호

    서초↔용산 국방부청사… 尹 ‘출퇴근 대통령’ 1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다음달 10일 취임한 이후 한 달 이상은 자택에서 집무실로 출퇴근한다.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로, 경호와 안보 등에서 패러다임의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또 대통령의 출퇴근에 따른 시민 불편, 안보 불안 등의 우려도 제기된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24일 언론 브리핑에서 ‘당선인 취임 후 한 달 동안 서초동에서 출퇴근한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교통 통제로 인한 불편을 해결할 방안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침과 저녁 출퇴근 시간을 고려해 일반 시민들에게 불편이 없도록 최선의 방안을 강구하고 있고, 모의연습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취임 이후 자택에서 집무실로의 출퇴근을 공식 확인한 셈이다. 윤 당선인은 취임일인 다음달 10일 청와대를 국민에게 개방하는 한편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 새로 마련되는 대통령 집무실에서 업무를 시작한다. 관저로 쓸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은 현재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사용 중인데, 임기 시작 후 한 달 정도 리모델링을 거친 뒤 입주한다. 결국 한 달 이상 서초동 자택에서 용산 국방부 청사로 출퇴근하게 되는 것이다. 정부 수립 이후 대통령이 자택에서 집무실로 출퇴근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만큼 경호와 안보 등에서 많은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우선 용산 일대가 서울 시내의 대표적인 상습 정체 구간인 만큼 교통통제에 따른 시민 불편 가능성이 있다. 인수위 측은 현재 러시아워를 피해 출퇴근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통령의 출퇴근 동선이 매일 노출되면서 경호도 신경쓸 게 많아진다. 대통령 이동 시 폭발물 테러 방지를 위한 일시적 전파 차단도 시민 불편을 가져올 수 있다. 북한의 도발이나 급변사태 시 대처도 과제로 떠올랐다. 청와대에 거주할 경우 바로 지하 벙커에 들어가 대처할 수 있지만 지상에 노출된 윤 당선인의 아파트는 긴급 대처가 어려울 수도 있다. 실제 경호 전문가들은 출퇴근 이동 시간보다 윤 당선인 내외가 거주하는 서초동 아파트의 취약점을 문제로 꼽는다. 22년 동안 청와대 경호실에서 근무했던 장기붕(전 대경대 경호보안과 교수) 전 경호부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대통령을 엄중하게 경호하는 이유는 가장 안전하지 않은 인물이기 때문”이라며 “대통령이 일반 국민의 주거 지역에서 장기간 생활하는 것은 수천 명의 시민도 함께 위협에 노출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개적인 출퇴근은 기습공격을 받을 때 대통령의 안전뿐 아니라 그곳 주민들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반면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1983년 아웅산 테러 시대에 머물러 있는 경호 패러다임도 바꾸고 규모를 대폭 축소해야 한다”며 우려를 일축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개방과 집무실, 관저의 이전에 대한 윤 당선인의 의지는 확고하다”고 했다.
  • [포토] ‘붐비는 시원한 해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휴일

    [포토] ‘붐비는 시원한 해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휴일

    4월의 마지막 일요일인 24일 전국의 주요 관광지는 맑은 날씨 속에 평온한 일상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사람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가벼운 옷차림과 홀가분한 마음으로 산과 바다, 공원, 유원지 등으로 향했다.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 제주에는 연일 4만명 안팎의 관광객이 몰리며 일상 회복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주말의 시작인 지난 22일 금요일 4만2천795명, 23일 4만733명의 관광객이 찾은 데 이어 이날도 4만3천여명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관광객과 도민들은 성산일출봉과 서우봉 올레길, 표선면 가시리, 한림공원 등지에서 샛노란 유채꽃과 형형색색의 튤립을 보며 봄기운을 만끽했다. 또 제주만의 토속적이고 소박한 자연환경을 엿볼 수 있는 표선과 애월, 사계 해안도로 등에서 드라이브를 즐기거나 올레길을 걸었다. 부산과 강원의 주요 관광지도 나들이객으로 붐볐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는 관광객과 시민들이 백사장을 거닐며 파도를 감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부산 서핑의 메카 송정해수욕장에는 수십명의 서핑 동호회원들이 서핑보드를 타기도 했다. 서면, 남포동 등 번화가에도 행인들이 거리두기 해제 전보다 훨씬 많아져 모처럼 생기가 돌았다. 강원도 동해안에는 젊은이들이 찾아와 백사장에 텐트나 그늘막을 치고 휴식을 즐겼다. 일부 행락객은 바닷물에 발을 담그거나 모터보트를 타고 바다를 질주하며 휴일을 만끽했다. 곳곳에서 열린 축제도 성황을 이뤘다. 세종시 베어트리파크에서는 3년 만에 철쭉제가 열렸다. 관람객들은 오색연못∼전망대 구간(1㎞) 관람로에 핀 수만 그루 철쭉꽃을 감상하고, 철쭉 화분 나눔과 화분 만들기 등 프로그램을 즐겼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목련 종을 보유한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에서 열린 제5회 목련 축제 마지막 날 관람객들은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목련원과 목련산을 탐방하며 다채로운 목련을 감상했다. 홍성 남당항에서는 제2회 남당항 바다송어 축제가 한창이다. 미식가들은 민물송어보다 육질이 탄탄하고 민물 특유의 흙냄새가 없어 맛과 향이 월등한 바다송어를 맛보고,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이른 더위를 식혔다. 제주에서는 한라산 청정고사리 축제가 열렸다. 축제는 비대면 형태로 열렸지만, 사람들은 봄을 알리는 대표 봄나물인 고사리를 채취하고, 공연을 즐겼다. 전국의 이름난 명산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설악산과 오대산 국립공원은 물론 계양산, 문학산, 청량산, 김제 모악산, 정읍 내장산, 무주 덕유산에는 등산객들이 가볍고 화려한 옷차림으로 울긋불긋 핀 꽃과 청정한 자연을 즐겼다. 참꽃이 활짝 핀 비슬산을 비롯해 팔공산과 주왕산, 소백산 등 등산 명소에도 이른 아침부터 절정에 이른 봄꽃을 감상하려는 등산객들이 몰렸다. 천년 고찰 법주사 등이 있는 속리산 국립공원에는 오후 1시 기준 3천400여명의 탐방객이 찾았다. 탐방객들은 법주사와 세심정을 잇는 ‘세조길’을 거닐거나 문장대 등을 오르며 휴일을 만끽했다. 초여름 날씨를 보인 대구에서는 프로야구 삼성과 롯데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 시작 2시간여 전인 정오부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 많은 관람객이 모여 야구장과 선수 사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서 경기 시작을 기다렸다. 광주·전남은 낮 기온이 28도까지 오르는 초여름 날씨 속에 주요 관광지에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담양 죽녹원에는 시원한 봄바람을 선사하는 대나무 숲을 거니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오전부터 일대 거리와 주차장이 북적였다. 잔잔한 호수를 끼고 3.9㎞ 길이의 둘레길이 조성된 담양호 주변에도 편안한 옷차림으로 산책을 하고 기념사진을 찍는 나들이객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첫 일요일인 24일 서울 도심은 휴일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로 북적였다. 이날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은 27도로, 초여름 날씨를 보인 가운데 가벼운 옷차림을 한 시민들은 공원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고궁을 거니는 등 오랜만에 되찾은 일상을 즐겼다. 오후 2시께 중구 덕수궁 돌담길에는 반소매 옷을 입거나 겉옷을 한쪽 팔에 걸친 사람들이 그늘을 찾아 걸었다. 돌담길 초입 카페에는 따가운 햇볕에도 길게 줄이 늘어섰다. 가족과 함께 서울 나들이를 왔다는 김태웅(12) 군은 “궁궐을 책에서만 봤는데 오늘 덕수궁 안까지 들어갔다가 오고, 직접 눈으로 보니 좋았다”며 웃었다. 공원과 한강 인근에도 초여름 날씨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성동구 서울숲 공원에는 부모님 손을 잡고 놀러 나온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그치지 않았다. 아직은 실외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있지만, 연인이나 가족 단위로 나온 시민들은 공원 곳곳에 그늘을 찾아 돗자리를 펴고 싸 온 간식을 나눠 먹는 등 여유를 즐겼다. 아내와 함께 나왔다는 정재현(34) 씨는 “거리두기가 풀리기 전에는 아무래도 공원에 나와도 눈치도 보이고 찜찜했는데 거리두기가 해제되니 마음이 일단 편하다”며 “날씨도 좋아 참 상쾌하다”고 했다. 도봉구 쌍문동 우이천에도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시민들은 공원에 설치된 운동기구를 사용하거나 자전거를 탔다. 따가운 봄볕을 피해 다리 밑 그늘에선 노인 10여 명이 모여 장기를 뒀다. 장기 두는 것을 구경하던 국장섭(60)씨는 “거리두기가 끝나서 봄 날씨도 즐기고 친척도 만나고 가족도 만날 수 있어 좋다”며 “일이 좀 한가해지면 못 갔던 고향도 다녀오려고 한다”며 웃었다. 여의도 한강공원 잔디밭도 그늘마다 돗자리로 발 디딜 틈을 찾기 어려웠다. 시민들은 뜨거운 햇볕에 외투를 벗어두고 연신 손으로 부채질을 하면서도 배달 음식과 도시락 등을 먹었다. 영등포구에 사는 30대 이인선 씨는 남편과 아이를 태운 유아차를 끌고 산책에 나섰다. 이씨는 “아이가 있어서 아무래도 조심하느라 코로나 이후 이렇게 사람 많은 곳은 나온 건 처음”이라며 “이제 가족들 대부분 다 코로나에 한 번씩 걸렸다 완치돼 좀 더 편한 마음으로 나왔다”고 했다. 비슷한 시간 강남역 인근 번화가에도 휴일을 맞아 쇼핑하는 등 나들이 나온 시민들로 거리가 붐볐다. 아들과 함께 나왔다는 이동은(41) 씨는 “코로나 때문에 그동안 운동화를 인터넷으로만 샀는데 거리두기가 풀려서 아들이랑 직접 운동화를 보고 고르려고 나왔다”고 했다. 친구와 서울 나들이를 왔다는 대학생 박장웅(22)씨는 “이번 주부터 거리두기도 풀리고 날씨도 정말 좋아 당장 서울 1박 2일 여행 계획을 짜서 놀러 왔다”며 “어제는 홍대에서 새벽 2시까지 술을 마셨는데 다시 이렇게 놀 수 있어 정말 좋다”고 말했다.
  • [서울포토] 윤 당선인, 취임 후 한 달 서초동서 출퇴근…반포대교 건넌다

    [서울포토] 윤 당선인, 취임 후 한 달 서초동서 출퇴근…반포대교 건넌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서울 한남동 외교부장관 공관을 취임 후 사용할 새 관저로 확정했다. 윤 당선인은 취임 후 한 달간 서초동 자택에서 반포대교를 건너는 동선으로 용산 대통령 집무실로 출퇴근한 뒤, 리모델링이 끝나면 새 관저로 거처를 옮길 예정이다. 배 대변인은 24일 대통령인수위 정례브리핑에서 윤 당선인의 출퇴근으로 인한 교통통제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미 아침 출근 시간과 저녁 퇴근 시간까지 고려해서 일반 국민과 시민들께 불편이 없도록 최선의 방안을 강구하고 있고, 또 모의 연습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남산타워에서 바라본 반포대교 모습. 2022.4.24
  • [나우뉴스] “배변으로 감염될라”...中이동식 ‘배변통’ 배부, 배설물도 국가가 일괄 수거

    [나우뉴스] “배변으로 감염될라”...中이동식 ‘배변통’ 배부, 배설물도 국가가 일괄 수거

    중국 상하이에 대한 대규모 봉쇄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지역구 주민들에게 일회용 배변기가 배부됐다. 위생상의 이유로 상하이 외곽 바오산 장먀오거리 쓰탕 1촌 단지 주민들이 배부 대상자가 됐다. 해당 지역은 지난 1958년 건설된 주택 지구로 상하이 외곽에서도 가장 오래된 구축 건물이 즐비한 곳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상당수 주택 단지 주민은 아파트 입구에 설치된 재래식 공중화장실과 간이 샤워실을 이용해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코로나19의 교차 감염 주요 경로로 다수의 주민이 밀집해 이용하는 공중화장실과 간이 샤워실 등이 지목되면서 정부가 해당 지역구 가정마다 이동식 배변기를 배포한 것이다. 이번에 배부된 이동식 변기는 기존의 공중화장실을 이용해왔던 이 지역 소재의 총 1212세대에 집중 배부됐다. 주민들은 각 가정에서 수령한 이동식 배변기를 사용, 매일 아침 현관 앞에 지난 밤까지 모아 둔 배설물들을 내놓고 관할 위생국 담당자들이 일일이 각 가정을 돌며 배설물을 일괄적으로 회수해 처리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방법으로 공중화장실 이용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 정부 당국의 방침인 셈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이동식 휴대용 간이 배변기는 좌식용 배변기 형태로 높이 약 39㎝로 제작된 상품이다. 최고 약 120㎏의 체중을 견디도록 설계됐으며, 사용 후에는 정부에서 배부한 약품을 배설물에 뿌려 고체 상태로 변화시킨 뒤 수거할 방침으로 전해졌다.한편 방역 당국의 이동식 변기통 배부 방침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대소변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다고 알려지면서 여러 사람이 함께 쓰는 공중화장실 위생이 덩달아 문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20년 중국 선전시는 확진자의 대변 표본에서 바이러스 핵산이 발견됐다고 밝히며 화제가 됐다. 당시 선전 제3 인민병원 연구진은 “환자의 대소변에 살아 있는 바이러스가 있을 수 있어 구토와 배설물 처리 시 보호조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또, 집 밖으로 외출한 적이 없었던 네이멍구 자치구의 42세 남성 백 씨가 코로나19 확진 진단을 받았는데, 당시 백 씨의 주요 감염 경로가 그의 위층에 거주하는 또 다른 코로나19 확진자 쑹 모 씨였을 것이라고 지역 방역 당국은 의심했다. 백 씨보다 먼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이웃 주민 쑹 씨의 주택 화장실 폐수 처리 시설이 백 씨의 화장실과 연결돼 있다는 점에서 배변을 통한 전염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었다. 이 때문에 중국 방역 당국은 불특정 다수가 함께 쓰는 공중화장실에서는 변기 뚜껑을 닫고 물을 내리고 비데 사용도 자제할 것을 추천했고, 전문가들은 올바른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의 예방수칙을 철저하게 지킬 것을 권고했다. 또, 앞서 중국 당국이 ‘우한 체류 이력자’ 집중관찰 시설에서 “대소변을 본 후 소독액을 붓고 1시간 뒤에 내리라”고 요구한 데 대해, 정부가 이미 화장실을 통한 전파 가능성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다만, 세계보건기구(WHO)는 아직 이에 대한 확인을 내놓지 않고 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3대3 농구 매력이요?”…해설자로 변신한 김소니아

    “3대3 농구 매력이요?”…해설자로 변신한 김소니아

    “나이스 무브(Nice move)!”, “대단합니다!” 생애 처음으로 농구경기 중계 마이크를 잡은 김소니아(29·아산 우리은행) 해설엔 애정이 담겨 있었다. 여자프로농구 저연차 선수들이 코트 위에서 여러 스킬(skill·개인기)을 선보일 때마다 감탄사를 연발하며 언니의 마음으로 흐뭇하게 바라봤다. 그러면서도 해설자의 본분을 잃지 않았다. 3대3 농구 경기에서 잔뼈가 굵은 선수답게 무엇이 중요한지 짧고 굵게 핵심을 짚었다. “3대3 경기에서 몸싸움 정말 중요해요. 몸싸움 못 하면 3대3 아예 안 돼요.” 김소니아가 지난 23일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이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개최한 ‘2022 3X3 삼성생명 트리플 잼’ 1차 대회 해설을 무사히 마쳤다. 김소니아는 해설 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해설이 처음이어서 전날 잠을 잘 못 잤다. 대회 당일 아침밥도 못 먹을 정도로 많이 떨렸다”면서 “그래도 박찬웅 캐스터 도움으로 나중엔 긴장이 조금 풀렸다. 잘 마무리한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첫 해설이었던 만큼 김소니아는 노트 필기로 만반의 준비를 했다. 공책엔 대회 각 경기 일정과 대회에 참가한 선수 정보가 빼곡히 적혀 있었다. 김소니아는 “3대3 농구 해설은 어떻게 하는 것인지 보려고 유튜브에 있는 경기 영상도 봤다”고 말했다.낯설고 어려운 해설 자리였지만 3대3 농구를 향한 열정이 김소니아에게 용기를 줬다. 김소니아는 루마니아 국가대표 선수 자격으로 국제농구연맹(FIBA)이 주최한 여러 3대3 농구대회에 출전했다. 2016년 FIBA 유럽 3X3 챔피언십과 2018년 FIBA 3X3 유럽컵 무대를 누볐다. 지난해 2020 도쿄올림픽에도 루마니아 대표팀 일원으로 참여했다. 김소니아는 “관중이 코트에 가까이 있어서 팬들로부터 에너지를 받을 수 있고, 선수가 가진 여러 스킬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 3대3 농구의 매력”이라면서 “앞으로도 3대3 농구는 포기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23일 트리플 잼 대회는 오는 9월 중국 항저우아시안게임 3대3 여자농구 종목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발전과 겸해서 열렸다. 23세 이하 규정 때문에 여자프로농구 데뷔 1~2년차가 대다수인 선수들이 참가했다. 정규시즌 때 많은 경기를 뛰지 못해 실력을 발휘할 기회가 없었던 선수들이다. 하지만 23일 대회에서만큼은 여러 기술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김소니아는 2020~21시즌 프로에 들어온 같은 팀의 편선우(20)가 원드리블 후 점프슛, 페이드어웨이 점프슛을 연달아 성공하는 모습을 보고 “너무 보기 좋았다”고 칭찬했다.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 플레이도 많이 나왔다. 김소니아는 “3대3 농구는 몸싸움과 리바운드가 정말 중요하다. 페인트존 안에서의 치열한 몸싸움을 허용하는 분위기”라면서 “그런 경험이 5대5 경기를 할 때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우리은행은 이번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청주 KB에게 패해 챔피언 트로피를 양보해야 했다. 김소니아는 지난 14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3차전 경기 종료 약 3분 전 파울아웃으로 코트에서 물러났다. 당시 양손을 머리 위로 올리고 손뼉을 치면서 벤치로 들어갔다. 김소니아는 “항상 저와 우리 팀을 응원하는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었고, 팬들의 응원에도 불구하고 우승하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도 함께 전하고 싶었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한 제 자신에게 ‘고생했다’는 위로의 박수이기도 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당분간 KB의 독주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김소니아도 이를 인정했다. 김소니아는 “박지수(24)가 BQ(Basketball IQ의 줄임말)가 좋아서 패스도 잘 한다. 아직까지 나이도 많지 않아서 기량이 더 발전할 여지가 많다”면서 “KB에 박지수, 강이슬(28) 외에도 실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이기기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소니아는 “농구에서는 모든 게 가능하다”면서 “다음 시즌도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 尹 당선인, 취임 후 한 달 서초동서 출퇴근…반포대교 건넌다

    尹 당선인, 취임 후 한 달 서초동서 출퇴근…반포대교 건넌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직후 한 달 동안 서울 서초동 자택에서 반포대교를 거쳐 용산의 새 대통령 집무실로 출퇴근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저는 최근 한남동 외교장관 공관으로 확정됐다. 윤 당선인이 대통령에 취임하는 5월 10일부터 한 달간 리모델링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때문에 취임 후 한 달 동안은 불가피하게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자택에서 용산 집무실까지 출퇴근한다. 출퇴근길은 서초동 자택에서 반포대교를 타고 이촌동 길로 들어선 뒤, 옛 미군기지 부지를 통과해서 이동하는 루트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반포대교가 혼잡할 경우, 강남성모병원 사거리를 거쳐 동작대교를 타고 국립박물관으로 향하는 길로 변경될 수도 있다. 당초 윤 당선인은 현재 비어있는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관저로 검토했으나, 지어진 지 47년이 지나 당장 리모델링에 들어가더라도 4∼5개월이 소요되는 문제 때문에 후보군에서 밀렸다. 대신 리모델링을 거쳐 관사로 쓰기에 무난한 외교부 장관 공관을 최종 낙점했다. 외교부 장관 공관은 대지 면적만 1만 4710㎡로 한남동 소재 공관 중 가장 넓은 곳이다. 특히 새 대통령 집무실이 들어설 국방부 청사까지 차로 5분 남짓 걸리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24일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한남동 외교장관 공관이 새 관저로 쓰인다는 소식에 대해 “보안, 경호 비용, 보안과 경호 비용, 공기 등 여러 가지를 감안해 새로운 곳을 공관으로 사용하기로 결정한 상황”이라고 확인했다. 윤 당선인이 취임 후 약 한 달간 서초동 자택에서 용산 국방부 청사까지 출퇴근하게 된 것과 관련해선 “아침과 저녁 출퇴근 시간을 고려해 일반 시민들에게 불편이 없도록 최선의 방안을 강구하고 있고, 모의연습을 하고 있다”고 배 대변인은 전했다.
  • 尹 관저 외교장관 공관 확정…“김건희 여사, 결정 이후 방문”

    尹 관저 외교장관 공관 확정…“김건희 여사, 결정 이후 방문”

    한 달간 서초동에서 한남동으로 출근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새 대통령 관저로 한남동 외교장관 공관을 확정했다. 다만 김건희 여사가 외교장관 공관을 둘러본 뒤 관저로 결정됐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반박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24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보안, 경호 비용, 보안과 경호 비용, 공기 등 여러가지를 감안해 새로운 곳을 (외교장관) 공관으로 사용하기로 사실상 결정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배 대변인은 김 여사가 외교장관 공관을 둘러본 뒤 해당 장소가 새 관저로 사실상 확정됐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실무진에서 먼저 외교부 공관으로 관저를 결정한 후 (김 여사가) 방문한 것이지 먼저 가서 낙점해서 공관 변경하는 데 고려했다는 점은 오보”라고 해명했다. 배 대변인은 ‘윤 당선인과 김 여사가 외교장관 공관을 둘러본 것과 관련, 사전 조율 없이 갑자기 찾아와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과 ‘외교장관 공관이 외교의 장으로 활용되는데 갑자기 대통령 관저로 사용하게 되면 외교공관 대안이 없다’는 질문에 “집무실과 공관 이전과 관련해선 TF(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에서 실무진들이 굉장히 오랫동안 많은 대안을 놓고 고민했다”고 반박했다.이어 “경호나 보안 등 여러가지 문제와 공관을 짓는 시한, 비용 등을 고려해 새로운 공관으로 가는 게 좋겠다는 실무진 결정이 있었다”면서 “그 이후 당연히 사용하게 될 분(김 여사)이 확인하는 수순이 됐다. 전후 순서에 관한 잘못된 점은 취재진께서 바로잡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당선인 측은 새 관저로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유력하게 검토했다가 너무 노후해 리모델링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점 등을 고려해 외교장관 공관으로 방향을 틀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외교장관 공관이 관저로 확정되기 전 김 여사가 방문했느냐’는 질문에 “외교장관 공관을 관저로 하기로 많은 참모들이 얘기를 한 것”이라면서 김 여사의 방문이 관저 확정에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윤 당선인은 취임 이후에도 외교장관 공관 리모델링 문제 등의 이유로 약 한 달간 서초동 자택에서 반포대교를 건너는 동선으로 출퇴근할 전망이다. 윤 당선인의 출퇴근으로 인한 교통 통제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아침과 저녁 출퇴근 시간을 고려해 일반 시민들에게 불편이 없도록 최선의 방안을 강구하고 있고, 모의연습을 하고 있다”고 배 대변인은 전했다.
  • 대만 방송 왜이러나…“중국 공격, 전쟁임박” 역대급 오보

    대만 방송 왜이러나…“중국 공격, 전쟁임박” 역대급 오보

    대만 지상파 방송국인 TVBS가 우리나라 코로나19 소식을 보도하면서 태극기에 바이러스 형태의 CG를 합성한 화면을 송출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된 가운데, 또 다른 방송국 중화TV(CTS)에서 역대급 오보가 나왔다. 24일 해외 온라인상에서 화제된 내용에 따르면, CTS는 지난 20일 뉴스에서 중국이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는 자막을 무려 8분간 송출하는 방송사고를 냈다. 이날 오전 7시 CTS 아침뉴스에는 ‘신베이시에 중국 인민해방군의 미사일 공격, 타이베이항 주요 시설 및 선박 파괴’라는 자막이 화면 하단에 흘러나왔다. 이 외에도 ‘전쟁 임박’ 경고와 ‘타이베이 주요 기차역에 중국 요원 방화 추정’ ‘대만 총통 비상사태 선포’ 등의 자막이 약 7분 49초간 송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막이 나올 당시 뉴스 진행자는 기상 소식을 보도중이었다.“중국이 공격, 전쟁임박”…오보에 ‘긴급 사과방송’ 해당 뉴스는 오보였고, 방송사는 오전 10시에 긴급 사과방송을 냈다. 앵커는 “전쟁·방화 뉴스는 오보다. 국민들은 당황하지 말라”며 “해당 자막은 소방 훈련 용도로 제작한 것이며 기술적인 오류로 인해 실수로 송출됐다”고 해명했다. 이번 사고에 책임이 있는 뉴스PD와 편집자 등 관계자 8명은 중징계를 받을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천야린 CTS 사장 대행도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대만 국가통신전파위원회는 공공질서를 교란한 CTS에 대해 책임을 묻고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태극기에 코로나 합성’ 대만 방송국...“韓 국민께 진심어린 사과” 앞서 대만 TVBS 뉴스에서 한국 코로나와 관련한 뉴스를 내보내며 한국의 태극기를 코로나 바이러스로 CG 처리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산 바 있다. 실제로 당시 보도 화면을 보면 아나운서 뒤로 태극기의 태극 부분에 바이러스 CG가 서서히 입혀진다. 해당 소식을 접한 국내 네티즌들을 “대만 공영방송서 말이 되나”, “외교부가 나서야 하는 것 아닌가”, “국기는 건드리지 마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대만 TVBS는 파문이 커지자 19일 자사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다. TVBS는 “지난 3월16일 TVBS는 한국의 코로나 상황을 보도하는 과정 중 태극기와 코로나 바이러스 문양을 부적절하게 이미지화하여 제작했다”며 “본사는 제작이 미숙했던 점을 인정하며 대한민국 국민들께 진심어린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또 “문제의 영상은 즉각 삭제했고 내부적으로 검토 및 개선책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한국 국민들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 “배변으로 감염될라”...中이동식 ‘배변통’ 배부, 배설물도 국가가 일괄 수거

    “배변으로 감염될라”...中이동식 ‘배변통’ 배부, 배설물도 국가가 일괄 수거

    중국 상하이에 대한 대규모 봉쇄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지역구 주민들에게 일회용 배변기가 배부됐다. 위생상의 이유로 상하이 외곽 바오산 장먀오거리 쓰탕 1촌 단지 주민들이 배부 대상자가 됐다. 해당 지역은 지난 1958년 건설된 주택 지구로 상하이 외곽에서도 가장 오래된 구축 건물이 즐비한 곳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상당수 주택 단지 주민은 아파트 입구에 설치된 재래식 공중화장실과 간이 샤워실을 이용해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코로나19의 교차 감염 주요 경로로 다수의 주민이 밀집해 이용하는 공중화장실과 간이 샤워실 등이 지목되면서 정부가 해당 지역구 가정마다 이동식 배변기를 배포한 것이다. 이번에 배부된 이동식 변기는 기존의 공중화장실을 이용해왔던 이 지역 소재의 총 1212세대에 집중 배부됐다.  주민들은 각 가정에서 수령한 이동식 배변기를 사용, 매일 아침 현관 앞에 지난 밤까지 모아 둔 배설물들을 내놓고 관할 위생국 담당자들이 일일이 각 가정을 돌며 배설물을 일괄적으로 회수해 처리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방법으로 공중화장실 이용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 정부 당국의 방침인 셈이다.알려진 바에 따르면,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이동식 휴대용 간이 배변기는 좌식용 배변기 형태로 높이 약 39㎝로 제작된 상품이다. 최고 약 120㎏의 체중을 견디도록 설계됐으며, 사용 후에는 정부에서 배부한 약품을 배설물에 뿌려 고체 상태로 변화시킨 뒤 수거할 방침으로 전해졌다.한편 방역 당국의 이동식 변기통 배부 방침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대소변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다고 알려지면서 여러 사람이 함께 쓰는 공중화장실 위생이 덩달아 문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20년 중국 선전시는 확진자의 대변 표본에서 바이러스 핵산이 발견됐다고 밝히며 화제가 됐다. 당시 선전 제3 인민병원 연구진은 “환자의 대소변에 살아 있는 바이러스가 있을 수 있어 구토와 배설물 처리 시 보호조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또, 집 밖으로 외출한 적이 없었던 네이멍구 자치구의 42세 남성 백 씨가 코로나19 확진 진단을 받았는데, 당시 백 씨의 주요 감염 경로가 그의 위층에 거주하는 또 다른 코로나19 확진자 쑹 모 씨였을 것이라고 지역 방역 당국은 의심했다.  백 씨보다 먼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이웃 주민 쑹 씨의 주택 화장실 폐수 처리 시설이 백 씨의 화장실과 연결돼 있다는 점에서 배변을 통한 전염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었다. 이 때문에 중국 방역 당국은 불특정 다수가 함께 쓰는 공중화장실에서는 변기 뚜껑을 닫고 물을 내리고 비데 사용도 자제할 것을 추천했고, 전문가들은 올바른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의 예방수칙을 철저하게 지킬 것을 권고했다. 또, 앞서 중국 당국이 ‘우한 체류 이력자’ 집중관찰 시설에서 “대소변을 본 후 소독액을 붓고 1시간 뒤에 내리라”고 요구한 데 대해, 정부가 이미 화장실을 통한 전파 가능성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다만, 세계보건기구(WHO)는 아직 이에 대한 확인을 내놓지 않고 있다.
  • 일상 회복 즐기자…책 읽는 서울광장에서 보내는 주말

    일상 회복 즐기자…책 읽는 서울광장에서 보내는 주말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첫 주말을 맞은 23일 전국의 관광지는 일상 회복을 즐기려는 나들이 인파로 붐볐다. 제주시 한림읍 한림공원에는 포근한 날씨 속에 다양한 색의 튤립을 구경하려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서귀포시 안덕면 산방산 일대와 표선면 가시리 유채꽃광장 등을 찾은 나들이객은 샛노란 유채꽃 사이를 거닐며 주말을 만끽했다. 낮 기온이 27도까지 올라가 초여름 분위기가 물씬 풍긴 대전·충남에서도 계룡산국립공원에 5천800여명이 입장하는 등 주요 관광지마다 행락객이 몰렸다. 경남지역도 지난 3월 개장한 거제파노라마케이블카에 오후 1시 기준 1천800명가량이 찾아 한려수도 절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는 등 관광지마다 인파로 가득했다. 월미공원과 인천대공원, 센트럴파크 등 인천지역 공원 역시 봄꽃을 감상하려는 시민과 관광객의 방문이 이어졌다. 전북의 대표 관광지인 전주한옥마을에서는 연인·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이른 아침부터 형형색색의 한복을 입고 화창한 봄날을 만끽했다. 이들은 전주향교 등을 둘러보며 유명 드라마 촬영지 앞에서 사진을 찍거나 길거리 음식을 맛보며 추억쌓기에 바쁜 하루를 보냈다. 부산의 주요 유원지와 관광지에도 상춘객의 발길이 이어져 영도구 태종대유원지와 남구 이기대수변공원, 부산진구 어린이대공원과 부산시민공원 등지에도 나들이객들로 붐볐다. 해운대와 광안리, 송도해수욕장에는 산책하거나 가벼운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며 금정산과 장산 등지도 등산객들로 북적였다.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서는 개장 시간 1∼2시간 전부터 행락객을 태운 차량 행렬로 주차장 입구가 장사진을 이뤘다. 봄을 맞아 다양한 체험 행사가 준비된 용인 한국민속촌을 찾은 관람객들은 화전 만들기 등 이색 프로그램을 경험하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사진은 이날 서울광장에 설치된 야외도서관 ‘책 읽는 서울광장’에서 시민들이 잔디에 앉아 책을 읽으며 주말을 보내고 있는 모습.
  • 미주 “코로나 후유증으로 월경 멈춰” 고백

    미주 “코로나 후유증으로 월경 멈춰” 고백

    유재석이 여동생들의 허물없는 토크에 진땀을 흘렸다. 22일 방송된 tvN ‘식스센스 시즌3’에 배우 온주완, 프로파일러 권일용이 출연했다. 유재석은 제시의 백팩에 관심을 보였다. 평소 미니백 정도를 들고 다니던 제시가 큰 가방을 멘 것을 보고 유재석은 “제시 오늘 가방 멨다. 어디 학원 다니는 것이냐”라며 장난쳤다. 이에 제시는 수줍게 “아니 그게 아니고 오늘 그날(?)이라서 그렇다”라고 설명했다. 유재석은 예상 못한 답변에 “내가 미안하네”라고 하자, 미주는 “오늘 언니 건들지 마라”라며 “나한테 옮았다”라고 월경 토크를 이어갔다. 오나라도 “저번주에 누구 날이었나”라며 거들기도. 스태프들과 이상엽, 유재석은 신경도 쓰지 않고 계속되는 여동생들 월경토크에, 유재석은 “나를 거의 형제처럼 생각하는 것은 좋다. 근데...”라며 토크를 마무리지으려 했다. 이때 미주가 끼어들어 “제가 오랜만에, 코로나19 후유증으로 두 달을 못했다”라고 급고백했다. 유재석은 거의 애원하 듯 “하지 마. 이거 방송이다”라고 제지했다. 미주는 지적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빠 근데 제가 이번달에 했었나 싶다”라고 대체 누구에게 묻는 것인지 모를 질문을 던져 초토화시켰다. 유재석은 “어이가 없다. 아침 오프닝부터”라며 진땀 흘렸다.
  • “중국이 대만에 미사일 공격”…대만 언론 8분간 충격 오보

    “중국이 대만에 미사일 공격”…대만 언론 8분간 충격 오보

    대만에서 희대의 오보가 수 분간 전파를 타는 방송사고가 발생해 대만 현지인들이 공포에 떨었다. 로이터 통신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대만 현지시간으로 20일 오전 7시, 공영방송인 중화TV는 아침 뉴스 시작과 함께, 화면 하단에 중국군이 대만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자막을 내보냈다. 해당 자막에는 ‘중국 인민해방군, 신베이시(市)에 미사일 공격, 타이베이항 함정 폭발, 시설과 선박 파손’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그러나 해당 자막이 흘러나오는 동안, 화면에서는 진행자가 평상시와 다름없는 기상 소식을 전하고 있었다. 진행자가 자막과는 다른 이야기를 하는 동안, ‘반자오역 방화 발생, 폭발물 의심’, ‘중국 공산당의 빈번한 전쟁준비, 총통 긴급 대피령 발효’ 등의 자막이 연이어 흘러나왔다. 해당 방송국에는 자막을 본 시청자들의 문의 전화가 빗발쳤고, 그제야 방송사는 진행자의 멘트와 맞는 자막으로 교체했다. 자막이 교체되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무려 7분 49초였다. 방송사 측은 긴급 사과방송을 통해 생방송 중 전쟁‧방화 뉴스는 오보이며 국민들은 당황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비난 여론이 거세졌고, 결국 방송사 대표 측이 나서서 공식 사과문을 발표해야 했다. 천야린 중화TV 사장 대행은 “오늘 7시 아침뉴스의 오보 때문에 국민께 혼란을 안겼다.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현지 국회의원들도 비난을 쏟아냈다. 왕메이휘 민진당 의원은 “공영방송이 가짜뉴스의 유포자가 됐다”고 지적했고, 장치신 국민당 의원은 “방송이 유언비어보다 더 심각한 가짜뉴스를 만들어 공황을 초래했다. 누가 책임질 것이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희대의 오보를 낸 중화TV는 대만TV(TTV), 중국TV(CTV)와 함께 대만의 3대 지상파 방송사 중 하나다. 한국에서는 1994년 방영된 드라마 ‘판관 포청천’의 제작사로도 익숙하다. 중화TV 측은 해당 뉴스의 프로듀서와 편집자, 진행자 등 8명에게 중징계를 내리겠다고 밝혔다.한편, 대만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이후 반중 목소리를 높여왔다. 현지 국민 사이에서는 대만이 ‘제2의 우크라이나’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고, 차이잉원 대만 총통을 비롯한 지도부는 친미 노선을 강화하려 노력했다. 이달 초 대만은 미국으로부터 약 1150억 원 규모의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 시스템을 구매하기로 했다. 이에 중국은 “미국이 중국 대만 지역에 무기를 수출하는 것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미중 3개 연합공보’ 특히 ‘8·17공보(1982년 8월17일에 합의한 대만 무기수출 금지 관련 합의)’를 심각히 위반하는 행위”라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 산다라박에게 이런 모습이? 과감한 속옷 화보 [EN스타]

    산다라박에게 이런 모습이? 과감한 속옷 화보 [EN스타]

    가수 산다라박의 속옷 화보가 공개돼 화제다. 22일 산다라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침에 공복 유산소 한시간, PT, 홈트, 식단, 자기전 복근 400개 #bts”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산다라박이 스포츠브라와 청바지를 입고 다양한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담겼다. 산다라박은 평소 이미지와는 달리 시크한 표정으로 남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당당히 공개한 복근 또한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산다라박은 지난 17일 미국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무대에 그룹 투애니원(2NE1) 멤버로 올랐다.
  • [길섶에서] ‘냅도’의 경지/안미현 수석논설위원

    [길섶에서] ‘냅도’의 경지/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출근길 지하철 안. 고등학생쯤 돼 보이는 맞은편 아이가 “냅도(냅둬)” 하며 휴대전화를 탁 끊었다. 붐비는 전철 안이라 목소리를 한껏 낮췄지만 소리에 날카로운 짜증이 묻어났다. 순간, 오래전 읽은 책 속 한 구절이 떠올라 배시시 웃음이 새나왔다. 아이는 아침부터 잔뜩 뿔난 표정인데 실없이 웃는 게 미안해 슬그머니 시선을 돌렸다. 도(道) 중에 최고의 도는 ‘냅도’라는 구절이었다. 나 자신을 내버려 두는 게, 다른 사람을 있는 그대로 놔두는 게 쉬워 보이지만 참으로 어렵다. 우리가 일상 속에서 “냅도”를 연발하는 것도 그래서가 아닐까. 때로는 자기계발이라는 이유로, 때로는 사랑이라는 이유로 끊임없이 ‘기준’을 만들어 나를 가두고 남을 가둔다. 그러니 가끔씩은 ‘냅도’의 경지를 실천해 보자고 그 책을 쓴 이는 제안했던 것 같다. 냅도는 무책임이자 게으름이요, 방임이라며 불편하게 느끼는 이도 있겠다. 그래도 정색하며 반박하지는 않았으면 한다. 그냥 냅둬 보자.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나를 사랑하는 나의 신/권누리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나를 사랑하는 나의 신/권누리

    나를 사랑하는 나의 신/권누리 나는 최선을 다해 최악이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차갑게 튀기는 빛을 헤치며 걷는 숲 한 번도 본 적 없는 이 환하고 포근한 풍경에 나는 꽤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것 같아 꼭 아름답다고 말해야 할 것 같아 입 다물고 걸으면 금세 최악이 있는 곳에 도착할 수 있었고 그곳에는 내가 아는 얼굴이 많았다. 너도? 너도 여기 있었구나. 신이 우리를 사랑하셔서, 가엾게 봐 주셔서 우리를 다시 만나게 해 준 거야 우리는 몹시도 기쁜 마음으로 둘러앉아 차를 마셨다 뜨거운 물로 잠깐 바짝 우려낸 차 하지만 돌아갈 수 있을까 그래도 최악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구나 그렇게 말했을 때 누군가, 더 나빠질 수 있을까? 이야기했고, 아니야, 우리는 이미 최악으로 와 있잖아, 그런데 여기보다 더 먼 곳이 있으면 어쩌지 그리고 저 멀리에서는 여전히 최선을 다해 최악으로 걸어오는 아는 얼굴들이 어른어른 보였다. 새벽 3시. 강 건너 아직 잠들지 못하는 집들이 있군요. 항상 같은 집 같은 창에 불빛이 남아 있는 것을 보면 안쓰러운 느낌 들지요. 이 시각에 무얼 하시는지요. 심야 TV를 보시는지요. 시를 쓰거나 책을 읽으시는지요. 그냥 불면에 시달리는지요. 불면으로 치자면 네 개의 붉은빛 십자가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일 년 열두 달, 우두커니 한자리에 서 있지요. 안쓰럽기 그지없습니다. 사랑은 어디에 있을까요? 젊은 날 내내 쉬지 않고 우리가 걸어간 곳이 최악의 곳이라면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 그 생각은 익사했습니다. 더 가지려 하고 더 뺏으려 하고 기득권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시간들. 멀리서 최선을 향해 걸어오는 사람들의 환영은 한없이 쓸쓸합니다. 곽재구 시인
  • 유동규, 구치소서 극단 선택 시도? 법무부 “사실 아냐”(종합)

    유동규, 구치소서 극단 선택 시도? 법무부 “사실 아냐”(종합)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구속 수감돼 재판을 받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측이 구치소에서 유 전 본부장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21일 유씨 측 변호인은 “유씨가 어제 새벽 소지하고 있던 수면제 50알을 먹고 목숨을 끊으려 했으나 응급실로 후송돼 별다른 치료 없이 오후에 복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처(사실혼 배우자)에게 시키지도 않은 핸드폰 손괴 교사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세상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한다”며 “처와 딸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구치소 방안에 남기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법무부 교정당국은 전날 아침 유씨가 기상 시간에 일어나지 못하자 건강 이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그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진료 결과, 유씨에게서 별다른 이상 소견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진료를 마친 유씨는 당일 오후 퇴원해 구치소로 복귀했다. 유씨 측 변호인은 “구치소 측은 수면제 복용 사실을 모르고 있다”며 “응급실로 후송해 CT 등 촬영 후 뇌에 이상이 없어 섬망 증상 정도로만 알았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법무부는 “해당 수용자의 외부병원 진료내역 및 기타 정황 등을 고려하면, 다량의 수면제를 복용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전날 법원은 유씨에 대해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유씨는 지난해 10월 배임 혐의로 구속 수감돼 이날 밤 12시 구속 기한이 만료돼 풀려날 예정이었지만 추가 영장 발부로 수감 생활을 최장 6개월 더 하게 됐다. 유씨의 지시를 받고 휴대전화 증거를 인멸한 사실혼 배우자 A씨 역시 최근 증거인멸 혐의로 기소됐다. 유씨 측 변호인은 “증거인멸교사가 인정되지 않고, 인정되더라도 구속할 사안이 아니며 법리상으로도 문제가 있다는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며 “기존 재판과 새로 구속되는 증거인멸교사 재판을 분리해서 신속히 진행해달라는 변론분리 요청서도 제출했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등교길 고등학생 15일째 실종 … 경찰 공개수사

    등교길 고등학생 15일째 실종 … 경찰 공개수사

    경기 김포에서 학교에 가기 위해 집을 나선 고등학생의 행방이 15일째 묘연해 경찰이 공개 수사에 나섰다. 21일 경기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8시쯤 김포 마산동에서 학교를 간다고 집을 나선 고교생 A(15)군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A군 어머니는 “아들이 아침에 학교에 간다고 집을 나갔는데 등교 하지 않았다”고 신고했다. A군은 당시 자신의 휴대전화와 카드를 자택 우편함에 넣어 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12일 A군이 공중전화로 자택에 전화를 건 사실을 파악하고 번호를 추적해 인천 계양구 작전역 폐쇄회로(CC)TV에서 그의 마지막 행적을 확인했다. A군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10초가량 있다가 전화를 끊은 것으로 파악됐다. A군 어머니는 “지난달 외할머니가 돌아가신 뒤 아이가 심적으로 많이 힘들어했다”고 진술했다. A군은 키 175㎝에 몸무게 78㎏의 체격으로, 실종 당시 남색 지퍼형 상의에 베이지색 교복 바지를 입고 검은색 배낭을 메고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을 목격한 시민은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 김포서 중학생 등굣길에 실종…15일째 행방 묘연

    김포서 중학생 등굣길에 실종…15일째 행방 묘연

    경기 김포시에서 학교에 간다며 집을 나선 중학생이 15일째 행방이 묘연해 경찰이 공개 수사에 나섰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김포경찰서는 지난 6일 오전 8시쯤 김포시 마산동에서 중학생 A(15)군이 등굣길에 실종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당시 A군의 어머니는 “아들이 아침에 학교에 간다고 집을 나갔는데 등교를 하지 않았다”고 신고했다. A군은 실종 전 자신의 휴대전화와 카드를 자택 우편함에 넣어두고 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12일 A군이 공중전화로 자택에 전화를 건 사실을 파악하고 번호를 추적해 인천시 계양구 작전역 폐쇄회로(CC)TV에서 A군의 마지막 행적을 확인했다. 당시 A군은 통화에서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10초가량 후에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의 어머니는 A군이 지난달 외할머니가 사망한 후 심적으로 많이 힘들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키 175㎝에 몸무게 78㎏의 체격이다. 실종 당시 남색 지퍼형 상의에 베이지색 교복 바지를 입고 검은색 배낭을 메고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을 목격한 시민은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 [데스크 시각] 집무실보다 대통령 별장이 시급하다/김상연 부국장 겸 정치부장

    [데스크 시각] 집무실보다 대통령 별장이 시급하다/김상연 부국장 겸 정치부장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재임 중 청와대를 찾은 측근 정치인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나만 구중궁궐에 가둬 놓고 재미는 당신들이 다 보고 다니지?” 노 전 대통령이 잘못한 일 중 하나는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를 없앤 것이라고 생각한다. 청남대를 주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숭고한 약속 때문이었다면 대신 다른 곳에라도 대통령 별장을 새로 지었어야 했다. 제대로 된 나라 중 국가원수의 별장 하나 없는 국가는 대한민국이 유일할 것이다. 그래서 이 나라의 대통령은 군부 정권도 아닌데 휴가를 군 휴양시설에서 보낸다. 인간은 365일 일만 하고 살 수 없다. 대통령도, 일용직 노동자도 쉬고 놀아야 재충전이 되고 업무 효율이 올라간다. 즐거운 저녁 약속이 있는 날이면 아침부터 콧노래가 나오고 마음이 너그러워지는 게 호모사피엔스다. 별장도 없고 안가(安家)도 철거된 이 나라의 대통령들은 밤에 인터넷에 들어가 자신을 비판한 기사들을 보고 화를 품은 채 잠자리에 든다. 그리고 이런 날이 쌓이면 마침내 “대통령 못해 먹겠다”는 말을 내뱉게 된다. 대한민국 정치가 덜컹거릴 때마다 ‘제왕적 대통령제’ 탓을 한다. 하지만 조선의 제왕은 사실 전권을 휘두르지 못했다. 국왕은 사대부들이 정해 놓은 유교적 매뉴얼에 맞춰 살아야 했고, 그것을 어기면 쿠데타로 쫓겨나거나 독살당했다. 이 전통은 오늘날 민주공화국에까지 면면히 이어진다. ‘소용돌이의 한국 사회’에서 야당과 언론의 감시는 온통 대통령에게 집중돼 있다. 청와대를 누가 들락거리는지, 해외 순방 때 관광지를 들렀는지, 대통령 부인이 무슨 돈으로 옷을 샀는지까지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받는다. 이 민주공화정의 대통령은 조선의 국왕만큼 감시받는 측면에서는 확실히 ‘제왕적’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국민 다수의 반대를 무릅쓰고 다음달 10일 취임과 동시에 청와대를 국민에게 개방하고 용산 국방부 영내로 집무실을 옮긴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대통령의 스트레스 지수는 과거에 비해 더 민감해질 가능성이 높다. 청와대는 그나마 산책할 곳도 있고 바로 뒤에 북악산도 있는데 국방부 영내는 그야말로 삭막한 환경이기 때문이다.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이 대통령직에도 예외가 아니라고 본다면 윤 당선인의 행복지수는 시간이 갈수록 낮아질 것이다. 사사건건 반대하는 야당과 비판을 업으로 삼은 언론을 보면서 스트레스는 날로 누적될 것이다. 대통령직 한계효용 체감은 동서(東西)를 가리지 않는다. 과거 미국의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도 성에 차지 않았는지 틈만 나면 백악관을 뛰쳐나와 고향인 텍사스의 크로퍼드 목장에서 몇 달씩 휴가를 보냈다. 사실 집무실 이전보다 시급한 건 대통령이 쉬면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다. 대통령은 경호 등의 문제 때문에 일반인처럼 아무 데나 놀러다닐 수 없는 만큼 별장을 만드는 게 좋은 방법이다. 세간의 비판이 신경쓰인다면 윤 당선인 본인이 안 쓴다는 전제 아래 후임 대통령을 위해 소박한 별장을 짓는 것도 방법이다. 대통령 별장이 생기면 외교적 레버리지로도 활용할 수 있다. 방한 외국 정상이 대통령 별장에 초대되는 것을 특급 예우로 여기도록 하는 것이다. 야당 의원들을 별장에 초청해 함께 운동하고 삼겹살을 구워 먹는 풍경도 괜찮을 것 같다. 사실 여야가 무미건조한 청와대에서 소화도 안 되는 호텔식 음식을 먹으면서 협치를 논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무엇보다 국민들의 열린 마인드가 필요하다. 대통령한테 제왕의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요구하면서 생활에서는 제왕의 엄격함을 요구하는 것은 모순이다. 자신들은 먹고 마시고 즐기면서 대통령은 그래선 안 된다고 하는 심리의 저변엔 무엇이 있는가. 사디즘(sadism)이 있다.
  • [TV 하이라이트]

    [TV 하이라이트]

    ●어쩌다 사장 2(tvN 저녁 8시 40분) 두 번째 시골 슈퍼 영업일지를 써 내려가는 배우 차태현과 조인성을 만난다. 배우 김설현, 박효준, 윤경호가 ‘알바생‘으로 합류해 순탄하게 영업 중인 마트에 ‘프로 낚시꾼’인 배우 박병은이 양손 무겁게 찾아온다. 시즌1에도 출연했던 박병은은 경력직답게 사장 포스를 풍기며 저녁 장사를 시작한다. 품 안에서 야심 차게 비장의 무기를 꺼내 든 데 이어 손님들과 대화를 나누며 영혼의 단짝까지 만나는 박병은의 칼 솜씨와 말솜씨가 공개된다. 이어진 뒤풀이에서 사장님들과 알바생들은 본업인 배우로 돌아와 형형색색의 이야기를 꺼내 놓는다. 다시 찾아온 바쁜 아침이 지나고 잠시 한숨을 돌린 사장님들은 외근 겸 동네 산책에 나서는 한편 첫 외식까지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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