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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악산에 첫눈… 오늘 최저 3도

    설악산에 첫눈… 오늘 최저 3도

    강원 광덕산과 설악산에 첫눈이 내렸다. 북서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가 기온을 떨어뜨려 첫눈 오는 시기가 평년보다 앞당겨졌다. 서울, 부산도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아침을 맞았다. 기상청은 10일 새벽 광덕산에 눈이 내리는 모습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에는 설악산 중청대피소 쪽에도 눈이 날렸다. 설악산에서 첫눈이 관측된 것은 지난해(10월 19일)보다 9일, 2020년(11월 3일)보다는 24일 빠른 기록이다. 다만 기상청 공식 관측 지점이 아니어서 설악산이나 광덕산에 내린 이번 첫눈은 공식적인 첫눈으로 인정되지는 않는다. 서울 아침 최저기온은 9.3도로 올가을 들어 가장 낮았다. 인천 9.0도, 경기 수원 8.9도, 충북 청주 10.5도, 광주 10.8도, 부산 13.8도 등 주요 도시 최저기온도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속 10~20㎞ 수준의 바람이 불면서 체감온도는 1~3도 정도 더 쌀쌀하게 느껴졌다. 기온은 12일까지 계속 내려갈 전망이다. 11일에도 최저기온이 3~13도로 전국 대부분 지역이 10도 이하를 보이겠다. 경기북부·강원내륙·강원산지·경북북부는 아침 기온이 5도 안팎으로 떨어지겠다.
  • 특이하고 기발한 영화감독 알랭 기로디 “낮은 사람 보여주려”

    특이하고 기발한 영화감독 알랭 기로디 “낮은 사람 보여주려”

    프랑스의 영화감독 겸 배우 겸 작가 알랭 기로디(58)는 현역 영화감독 가운데 가장 독창적이며 다른 이가 범접할 수 없는 영화철학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정규 영화 수업을 제대로 받은 적도 없다. 피카레스크 양식의 우화적인 스토리, 다양한 장르의 뒤섞임, 정형화되지 않은 유머를 통해 늘 새로운 것을 보여준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뉴 커런츠 심사위원으로 부산을 찾은 기로디 감독은 10일 부산 해운대구 KNN 시어터에서 마스터 클래스 ‘창의적이고 희귀한 시네아스트의 낯선 세계’를 통해 국내 팬들과 만나 얘기를 나눴다. 그의 최신작 ‘노바디즈 히어로’는 피에트로 마르첼로 감독의 ‘스칼렛’과 함께 이번 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초청됐다. 프랑스 남부 빌프랑슈드루에르그 출생인 그는 노동자 아버지와 농장 관리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프랑스 영화계의 ‘아웃사이더’라 할 수 있는 그는 “열한두 살 때 TV로 영화를 보며 감독이 되고 싶었지만, 파리는 물리적으로 집에서 너무 멀고, 어느 정도 수준의 사회계층이 돼야 한다고 생각해 제가 접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해서 단편을 찍던 시절부터 지방의 소도시가 배경이었다. 기로디는 “개인 취향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정치적인 선택이기도 하다”면서 “다른 세계를 보여주고 싶었고, 다른 사회계급, 기본적으로 현대 영화에서 잘 다루지 않는 농민들이나 그런 모습들을 많이 보여주고 싶었다. 큰 도시보다는 좀 더 낮은 사회계층 사람들과 그들의 관계를 잘 보여줄 수 있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설명했다. 동성애자인 그는 중년 남성들의 에로스 장면을 가감 없이 카메라에 담아내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나도 어릴 땐 동성애를 받아들이기가 어려웠는데 영화에서도 그게 드러나는 것 같다. ‘도주왕’에서는 코미디로 풀어냈고, 극중 인물이 동성애자인데 젊은 여성들과 관계를 맺는다는 점도 그렇다”고 했다. 그는 이어 “동성애 관계의 보편성을 찾아가는 작업을 계속해왔다”며 “열정적 사랑, 몸이 부딪히는 사랑에 대해 계속 보여주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2013년 발표한 ‘호수의 이방인’이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감독상을 받으면서 거장 반열에 이름을 올렸지만 그 뒤에도 그는 작품의 규모를 키우지 않고 예전처럼 저예산 영화를 만들고 있다. 그는 “감독이라면 유명 배우들과 같이 작업해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가 볼까 하는 생각과 내가 계속해 온 제작환경에 남아 더 정제되고 겸손한 작품을 해나갈까 하는 생각 사이에서 고민하는 것 같다”면서 “그래도 나는 매번 많은 관중을 만나고 싶다는 환상이 없다는 것을 결국 깨닫게 된다”고 말했다. “근본적으로는 관객이 1만명이든 100만명이든 내가 지금까지 해왔던 방식은 바뀌지 않고, 바꾸고 싶지도 않다”고도 덧댔다. 함께 일하고 싶은 글로벌 스타로는 하비에르 바르뎀, 안토니오 반데라스, 브래드 피트를 꼽았다. ‘노바디즈 히어로’는 프랑스 클레르몽페랑에서 테러가 일어나는 상황에서도 어떻게 하면 웃을 수 있는지 묻는 코미디다. 기로디는 “(기획) 당시 프랑스에서 한동안 이슬람 테러는 언제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었기에 평범한 도시에서도 일어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출발했다”고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기로디와 함께 뉴 커런츠 심사위원으로 초청된 카밀라 안디니 감독, 배우 카세 료, 이유진 프로듀서도 함께 했다.기로디는 젊은 시절 시나리오를 계속 써서 보내다 퇴짜 맞은 뒤 정부 보조금을 받아 처음 만든 영화가 1990년 단편 ‘불멸의 영웅들’이었다. 두 번째 작품은 야간경비원 아르바이트 경험을 토대로 한 1994년 단편 ‘아침까지 가라’였다. 습작이라 할 만한 작품들이었는데 많은 영화제가 주목해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영화 스튜디오의 보조 매니저로 일하기도 했는데 긴 영화를 하고 싶었던 그는 2001년 55분짜리 영화 ‘악당을 위한 햇살’을 내놨다. 닷새 만에 뚝딱 완성한 이 영화는 젊은 여자와 양치기가 만나 삶에 대한 얘기를 주고받다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다. 이때 인연으로 제작사 파울로 필름을 알게 돼 장편 데뷔작 ‘오래된 꿈’을 만들었다. 폐쇄 직전의 공장 기술자가 마지막 기계를 해체하는 동안 벌어지는 기묘한 일들을 그렸는데 독창적인 상상력이 돋보였다. 장 비고 상을 수상했고, 2001년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 뉴욕영화제, 로테르담국제영화제 등에서 관심을 모았다. 장뤽 고다르는 “칸에서 본 최고의 영화”라고 극찬했다. 2003년 ‘용감한 자들에게 휴식이란 없다’로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소개됐다. 2005년 ‘때가 되었다’는 가상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기묘한 일들을 우화로 다뤘다. 부랑아들에게 납치된 딸을 구하기 위해 대지주가 해결사를 고용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다루는데 줄거리의 일관성과 장르의 경계를 파괴하며 범죄극과 코미디, 호모섹슈얼리티를 뒤섞었다는 평을 들었다. 2009년 작품 ‘도주왕’은 40대의 농기구 판매원과 동성애 파트너, 10대 소녀가 겪는 신기한 모험을 그렸다. 주인공 아르망은 위험에 처한 소녀 퀴를리를 돕고, 호감을 느낀 둘은 탐탁지 않아 하는 이들을 피해 도피 여행을 떠나게 된다. 전작들이 전설이나 우화의 색채를 띈 것과 달리 이 작품은 현재의 사건을 다루고 있다. 프랑스 영화 비평 잡지 ‘카이에 뒤 시네마’가 2009년에 뽑은 그해의 10대 영화에 들었다. 2013년 작품 ‘호수의 이방인’은 국내 팬들에게 가장 사랑받은 작품이다. 게이들이 찾는 호숫가에서 살인 용의자와 수사관으로 만난 두 남성의 기묘한 사랑을 그린 초현실주의 스릴러 영화다. 칸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상을 수상했다. 엄밀한 시각적 구조와 장식 기법을 통해 기로디 영화의 정점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6년 작품 ‘스테잉 버티컬’(Rester vertical)은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는데 창작의 영감을 갖고 싶어하는 영화감독 얘기를 담았다.
  • [여기는 중국] 악명높은 근무에…건축가 그만두고 경비원하는 20대 여성의 사연

    [여기는 중국] 악명높은 근무에…건축가 그만두고 경비원하는 20대 여성의 사연

    중국의 한 건축 디자인 사무소에 근무했던 20대 여성이 사직 후 돌연 경비원으로 재취업한 사연이 공개돼 이목이 집중됐다. 중국 매체 왕이망 등은 이달 초까지 중국 남부 대도시인 선전시의 한 건축 디자인사무소에서 건축가로 근무했던 20대 여성 장웨이 양이 퇴직 후 돌연 이 지역 사설 교육기관의 경비원으로 재취업한 사실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매체에 따르면 외지 호적자인 장웨이 양은 지난해 저장성의 한 대학을 졸업한 직후 자신의 오랜 소원이었던 선전시의 한 디자인 연구소에 건축가로 취업하는데 성공했다. 당시 장 양이 주로 담당한 업무는 건축 평면도 작업, 모델링, 참고 자료 정리 등이었다. 하지만 장 양의 회사 생활은 그가 꿈꿔온 이상과는 크게 달랐다. 반복되는 야근과 추가 근무, 휴일 출근 등이 당연하게 강요되는 사내 문화가 존재했던 것. 지난 2019년 중국에 등장한 ‘996’이라는 신조어를 대변하듯 장 양은 매일 아침 9시에 출근해 밤 9시에 퇴근, 일주일에 6일 일하도록 강요받았다. 장 양은 “건축가들의 업무가 많아 초과 근무가 당연시 되는 분야”라면서 “중추절 연휴 기간 동안에도 3일 연속 초과 근무를 했고, 새벽 3~4시가 되어서야 퇴근했으나 다음 날 오전 8시에 또다시 출근해야 했다”며 빈번한 야근, 추가 근무 등의 문제를 이유로 사직했다고 밝혔다. 장 양은 또 “계약서에 있는 휴일과 주말은 사실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근무한 장 양의 손에 쥐어진 월급은 단돈 6~7000위안(약 120~140만원)에 불과했다. 밤 10시 30분 이후 근무할 경우 15위안의 야근 수당이 지급됐지만, 선전시의 고물가를 고려했을 때 턱없이 부족한 임금 수준이었다. 고민 끝에 장 양이 재취업한 경비원은 사설 교육기관을 하루 5차례 약 30분씩 학원 곳곳을 순찰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업무가 종료되는 저녁 7시 이후에는 장 양은 자신의 외국어 학습을 위해 이 학원의 각종 강의를 무료로 수강할 정도로 이전과는 다른 ‘저녁이 있는 삶’을 영위하고 있다. 장 양은 “선전시의 거주 비용은 낮지 않다”면서 “건축가로 일할 때는 6.3평방미터에 불과한 작은 방을 임대해 월 2200위안을 지불해야 했는데, 경비원으로 근무하면서 회사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경비원 숙소에 거주 중이다. 경비원 월급은 6000위안으로 건축가로 일했던 시절과 큰 차이가 없고 오히려 대우가 더 좋다”고 했다. 한편, 최근에는 중국회사들의 심각한 초과 근무 강요를 지적하는 ‘007’이라는 용어가 신조어로 등장하기도 했다. ‘007’은 매주 7일 24시간 일한다는 뜻이다. 또, 일부 회사에서는 직원들이 화장실에서 보내는 시간을 줄이도록 화장실에 타이머를 설치한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 강원 광덕산·설악산 첫눈…서울 등 10도 이하로 뚝, 올 가을 최저기온

    강원 광덕산·설악산 첫눈…서울 등 10도 이하로 뚝, 올 가을 최저기온

    강원 광덕산과 설악산에 첫눈이 내렸다. 북서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가 기온을 떨어뜨려 첫눈 오는 시기가 평년보다 앞당겨졌다. 서울, 부산도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아침을 맞았다. 기상청은 10일 새벽 광덕산에 눈이 내리는 모습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에는 설악산 중청대피소 쪽에도 눈이 날렸다. 설악산에서 첫눈이 관측된 것은 지난해(10월 19일)보다 9일, 2020년(11월 3일)보다는 24일 빠른 기록이다. 다만 기상청 공식 관측 지점이 아니어서 설악산이나 광덕산에 내린 이번 첫눈은 공식적인 첫눈으로 인정되지는 않는다. 기상청 관계자는 “해발고도 1000m 이상 경기 동부나 강원, 제주도의 높은 산지에는 눈이 쌓이는 곳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발고도 1596m에 설치된 중청대피소 자동기상관측장비(AWS)로 측정한 기온은 영하 3.3도까지 떨어졌다. 해발고도 1264m에 있는 향로봉 AWS 최저기온은 영하 1.8도였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대규모로 유입돼 내륙은 아침 기온이 10도 아래로 뚝 떨어졌다. 내륙에 비해 상대적으로 따뜻한 해안가도 아침 기온이 15도 이하에 머물렀다. 서울 아침 최저기온은 9.3도로 올 가을 들어 가장 낮았다. 인천 9,0도, 경기 수원 8.9도, 충북 청주 10.5도, 광주 10.8도, 부산 13.8도 등 주요 도시 최저기온도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속 10~20㎞ 수준의 바람이 불면서 체감 온도는 1~3도 정도 더 쌀쌀하게 느껴졌다. 기온은 12일까지 계속 내려갈 전망이다. 11일에도 최저기온이 4~13도로 전국 대부분 지역이 10도 이하겠다. 경기북부·강원내륙·강원산지·경북북부는 아침 기온이 5도 안팎으로 떨어지겠다. 11일 낮 최고기온은 16~22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지역은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강원 동해안과 산지는 11일 새벽까지 순간풍속이 시속 90㎞ 이상, 특히 산지는 시속 110㎞ 이상에 달하겠다”라면서 “남부 지방도 순간풍속이 시속 55㎞ 이상이겠으니 대비해달라”라고 당부했다.
  • [포토多이슈] ‘첫 눈’ 오늘 왔어요

    [포토多이슈] ‘첫 눈’ 오늘 왔어요

    [포토多이슈]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멀티미디어부의 연재물한글날 연휴의 마지막 날이자 10월 대체공휴일인 10일 찬 바람이 강하게 불며 쌀쌀한 날씨를 보이고 있다. 명동 거리를 걷는 시민들의 모습에서 패딩과 스카프 등 추위에 대비한 옷차림이 다수 눈에 띄었다. 일부 외국인들은 털모자까지 장착했다. 최저기온이 영하 2.4도까지 내려간 10일 설악산 대청봉 일대에는 올가을 첫눈이 내렸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께 중청대피소에서 첫눈이 관측됐다. 이번 첫눈은 지난해 10월 19일 내린 첫눈보다는 약 9일 이르고, 2020년 11월 3일보다는 24일 일찍 관측됐다. 전국 대부분 지역은 당분간 쌀쌀한 날씨를 이어간다. 이날 전국 곳곳에 내린 비가 그친 뒤에는 기온이 더 내려갈 전망이다. 기상청은 “11일 예상 아침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0도 이하로 낮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쌀쌀하겠다.”고 예보했다. 12일에는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아침 최저기온이 5도 안팎까지 내려가 더 춥겠다.
  • 모태범♥임사랑, 수영장서 포착…“허벅지를 저렇게 쓰네”

    모태범♥임사랑, 수영장서 포착…“허벅지를 저렇게 쓰네”

    모태범 임사랑의 스킨십이 폭발했다. 최근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에서는 모태범이 연인 임사랑에게 신혼 여행지를 물어보며 로맨스 강도를 올리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모태범 임사랑 커플은 여행 중 수영장 데이트를 즐겼다. 모태범은 물속에서 자신의 무릎에 임사랑을 앉히는 스킨십으로 스튜디오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지상렬은 “허벅지를 저렇게 쓰네”라며 부러워했다. 욕조에 함께 들어간 커플은 자연스러운 스킨십으로 “저 정도면 부부 아니냐”는 반응을 이끌어냈다.모태범은 임사랑에게 “신혼여행지로 가고 싶은 곳 있어?”라고 프러포즈급 질문을 던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후 숙소로 돌아온 두 사람은 커플 잠옷으로 갈아입었다. 모태범은 임사랑에게 마사지를 해주며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내고, 함께 침실에 들어가 와인을 마시며 이날 하루를 마무리 했다. 다음날 아침 모태범은 먼저 일어나 임사랑을 위한 밥상을 차리고, 임사랑은 “되게 근사하다. 모달달, 모스윗이야”라고 극찬했다.
  • [세종로의 아침] ‘뽀로꾸’를 아십니까/최병규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뽀로꾸’를 아십니까/최병규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576돌을 맞은 한글날, 세종대왕이 살아 계셨다면 펄쩍 뛰실 일이지만 우리나라 스포츠 용어 중에는 근본이 불분명한 것이 매우 많다. 그중 하나가 ‘뽀로꾸’다. 당구에서 쓰는 이 말은 ‘요행’을 뜻하는 영어 ‘플루크’(fluke)가 어원이다. 모음이 5개뿐인 일본어로 발음하는 과정에서 한글에는 있으나 그네들에겐 없는 ‘ㅡ’ 발음이 ‘ㅗ’나 ‘ㅜ’에 가깝게 읽혀 ‘후롯쿠’(フロック)가 되고 특정 자음의 경음(된소리)화가 일어나면서 만들어진 결과다. 특히 당구에서 ‘의도하지 않았거나 실수로 얻은 예상 밖 행운의 득점 혹은 상황’을 뜻하는 이 단어는 일본식 영어가 들어온 뒤 몇 단계를 거쳐 변형되고, 또 그것을 고민하지 않고 받아들인 스포츠 비속어의 대표적 사례다. 우리보다 일찌감치 서양에 문호를 개방한 일본은 규슈섬 나가사키를 통해 서양 스포츠도 들여왔다. 볼링이 대표적이다. 지금도 나가사키항 북쪽 나가사키 짬뽕의 원조 가게인 ‘ㅅ’ 식당 앞에는 일본 볼링의 발상지를 기념하는 표지석이 서 있다. 당구도 나가사키를 통해 일본에 들어왔다. 1850년 외국인 전용 무역항인 데지마라는 인공섬에 네덜란드 상인들이 당구대를 들여와 이를 즐겼다고 전해진다. 그로부터 수십년 뒤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을 통해 대부분의 서양 스포츠를 접한 우리에겐 용어 선택의 폭이란 게 있을 리 없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한 세기가 다 돼 가도록 외국어, 특히 일본어와 우리말이 뒤섞인 혼란이 이어졌다는 점이다. 벌써 10년이 넘은 일이지만 2011년 국립국어원은 스포츠 중계에 대한 언어 사용 실태를 조사했다. 대상은 공중파 3사가 중계하는 축구대회 2경기, 야구대회 2경기, 국제대회 2경기였는데, 이 가운데 잘못된 표현이 104개나 나왔고 절반 이상이 무분별한 외국·외래어를 남발했다. 대표적인 게 스타팅(선발), 오버 페이스(무리), 축구에서의 세컨드 볼(튕겨 나온 공), 슈퍼세이브(선방), 야구의 와일드 피치(거친 투구) 등인데, 우리말로 바꿔도 뜻 전달에 아무런 걸림이 없는 이 용어들은 그러나 11년이 지난 지금까지 아무렇지 않게 쓰였거나 현재도 쓰이고 있다. ‘한글의 달’을 하루 앞둔 지난달 30일 경기 용어의 한글화를 1차 완성하고 발표한 프로당구협회(PBA)의 추진력은 그래서 더 도드라져 보인다. 올해 마흔 살이 된 야구, 축구에 비하면 프로 나이로는 이제 겨우 네 살밖에 안 되는 까마득한 막내가 한 일이다. PBA는 이날 ㈔국어문화원연합회와 협약을 맺고 우리말 당구용어의 2차 표준화 작업과 관련 위원회 구성, 우리말 응원문화 보급에도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당구에는 뽀로꾸처럼 한때는 다른 어떤 종목들보다 왜색이 짙은, 사실상 일본어 용어들이 가득했다. 이것이 지하실, 담배 연기, 도박 등과 같은 과거 당구의 부정적인 측면들과 묘하게 결합돼 건전한 스포츠 종목으로의 발전을 가로막은 걸림돌이었음을 PBA는 출범 이전부터 알고 있었다. 그래서 올바른 당구용어 표준화 작업에 4년이란 시간을 투자했다. 심판, 해설가 등 당구 관련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하나씩 수정해 나갔다. ‘PBA 당구용어 2022’를 발표한 PBA 측은 “앞으로도 당구용어에 우리말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올바른 당구문화 전파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라며 “오랫동안 굳어진 외래 당구용어에 대한 우리말 공모 등으로 당구계 안팎 각계각층의 여론을 수렴하겠다”고 포부를 밝히고 있다. 말과 글은 오랜 습관의 결과물이다. 그래서 처음엔 ‘홈페이지’를 ‘누리집’으로 표현하는 게 어색했지만 지금은 다르다. 스포츠 용어도 마찬가지다. 변화가 더 힘을 얻으려면 누군가의 시작이 필요하다. 뽀로꾸는 우리말로 다듬으면 ‘어중치기’다.
  • 조식 서비스·인피니티 풀·야외 골프장·반려견 케어까지… 요즘 아파트, 매일 호캉스

    조식 서비스·인피니티 풀·야외 골프장·반려견 케어까지… 요즘 아파트, 매일 호캉스

    늦잠을 잔 주말 아침, 아파트 내 조식 업체에서 차려준 밥을 먹는다. 아이 돌봄 서비스인 ‘째깍악어’에서 나온 선생님과 아이가 미술 수업을 하는 동안 아파트 도서관 인공지능(AI)이 빅데이터로 추천해 준 책을 읽으며 여유를 누린다. 클럽라운지에서는 애프터눈 티 파티가 열린다. 주민들은 ‘티 소믈리에’를 만나 자신의 취향을 반영한 블랜딩 티를 만들어 보고 다과를 즐긴다. 아파트 수경 시설 인근에서는 피아니스트를 초청한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운동은 취향대로 선택하면 된다. 아파트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스카이라운지에 올라 필라테스 수업을 듣거나 단지 골프장에서 골프를 칠 수도 있다. 인피니티 풀이 갖춰진 단지 내 수영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이미 ‘핫스폿’으로 떠올랐다. 장기 출장이 예정돼 있지만 걱정은 없다. 반려견은 단지 내 펫시터에게, 애지중지 키우고 있는 화분은 식물 호텔을 이용하면 된다. 아파트 ‘하이엔드 브랜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건설사들이 고급 커뮤니티 시설과 차별화된 주민 맞춤형 서비스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과거 헬스장, 카페, 독서실 등이 전부였다면 조식·세탁 서비스는 물론 수영장, 사우나, 영화관, 골프장, 게스트룸, AI가 해 주는 음식부터 맞춤 도서까지 제공한다. 심지어 반려식물과 반려동물을 돌봐 주는 식물 호텔, 펫시터 서비스도 등장했다. 지난달 서울 서초구 ‘반포르엘’의 수경 시설 오페라 폰드에서는 젊은 감성의 피아니스트 김준서와 그린바이그루브가 함께 발표한 피아노곡 ‘그린 바이 그루브’의 라이브 공연이 펼쳐졌다. 아쿠아 하우스에서 쏟아지는 시원한 물줄기와 기품 있는 소나무, 잔잔한 수면에 떠 있는 듯 설치된 피아노의 선율이 공간을 감싸며 단지를 단숨에 낭만적인 분위기로 물들였다. 경기 ‘과천 푸르지오 써밋’은 명품 주거 공간에 걸맞은 커뮤니티 시설을 갖췄다. 최상층 스카이 커뮤니티에는 카페를 비롯해 라운지, 스카이 게스트 하우스 등 호텔에 버금가는 시설이 들어서 있다. ‘서초 푸르지오 써밋’도 최상층인 35층에 위치한 스카이브리지에 북카페와 피트니스센터를 배치했다. 강남 일대를 조망하며 운동을 하거나 북카페에서 여유를 만끽할 수 있어 입주민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DL이앤씨의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역시 한강과 서울숲 등 주민들이 조망을 누릴 수 있도록 각 동 29층에 클라우드 클럽을 뒀다. 피트니스, 필라테스와 같은 운동 시설과 함께 가족 모임과 파티 등 소규모 연회를 열 수 있는 연회홀과 클럽라운지, 게스트룸 공간으로 구성된다. 지하 1층에는 반려동물을 위한 펫 케어 룸, 헤어 스타일링과 네일 케어 서비스가 가능한 뷰티살롱 등의 시설로 차별화를 꾀했다. 포스코건설은 최근 차별화된 조경 공간인 식물원 카페 ‘플랜트리움’을 개발했다. 주차장에서 바로 접근이 가능한 지하층 발광다이오드(LED) 식물농장에서 채소를 직접 채취해 샐러드 등을 만들어 먹을 수 있으며 플랜트리움 하부 미디어월과 야외 데크 공간이 1층으로 이어져 계절별로 다양한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GS건설은 자이 커뮤니티센터인 ‘클럽자이안’에 입주민이 직접 커피를 추출하고 향미를 체험할 수 있는 오픈 커피 스테이션이라는 새로운 커피 문화 공간을 조성한다. 또한 입주민을 대상으로 미술 시장 전반과 경매 등에 대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CGV, 금영엔터테인먼트, 아워홈, 자란다, 째깍악어, 놀담, 클래스101, 모빌리, 그린카, 도그메이트, 와요, 청소연구소, 세차왕 등 파트너사와 같이 호텔과 같은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프리미엄 주택 브랜드인 ‘드파인’을 선보이는 SK에코플랜트는 AI 시스템을 적용해 다른 아파트들과의 차별성을 둔다. 고객의 생활 패턴을 학습해 주거 공간을 최적화하고 북 큐레이션을 해 주는 등 콘텐츠 업데이트를 지속적으로 꾀한다. 부산 광안2구역 재개발, 서울 노량진27구역 재개발, 서울 광장동 삼성1차아파트 재건축 사업 등에 적용될 예정이다. 건설사 관계자는 “취향을 나누는 주거 공간을 만들어 입주민들이 특별함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존의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를 이어 가면서도 트렌드에 맞게 다양한 분야와 협업을 해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이며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팔순 노모 생일 기념해 모였다가…무주서 일가족 5명 가스 중독 숨져

    팔순 노모 생일 기념해 모였다가…무주서 일가족 5명 가스 중독 숨져

    80대 노모의 생일을 맞아 시골집에 모였던 일가족 5명이 가스 중독 추정 사고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무주경찰서와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쯤 무주군 무풍면 한 주택에서 80대 할머니 A씨와 40대인 그의 사위, 30대인 손녀딸 등 5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과 함께 있던 50대 B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가족들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A씨 아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방 안에 쓰러져 있는 A씨 등을 발견했다. 이들은 전날 A씨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숨진 이들에게서 사후 강직이 나타난 점으로 미뤄볼 때 전날 밤부터 이날 아침 사이에 이들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기름보일러 연통이 폭발하면서 가스가 누출돼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류승수, 제주도 3층 대저택+미모 아내 공개

    류승수, 제주도 3층 대저택+미모 아내 공개

    배우 류승수의 제주도 집이 공개됐다. 8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류승수의 제주도 일상이 공개 됐다. 이날 방송에서 류승수는 제주도 집을 공개했다. 너른 마당, 텃밭 옆에 있는 그림 같은 집에서 류승수는 홀로 다락방에서 아침을 맞았다. 홍현희는 “게스트 하우스 아니냐”라고 놀랐다. 공개된 집 1층은 거실과 주방으로 꾸며져 있었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차분한 분위기의 인테리어가 돋보였고, 거실 한쪽 원목 서랍장에는 가족 사진, 트로피 등이 가득했다. 2층은 아이들방과 안방이 있었다. 채광 좋은 안방이 공개되자 송은이는 “이렇게 좋은 침실을 놔두고”라며 다락방에서 일어난 류승수를 언급했다. 이에 류승수는 “침실에서 자고 있으면 아이들이 자러 와서 자꾸 깬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날 미모의 아내가 등장하자 MC들은 “혹시 전에 배우하셨냐”며 놀라워 했다. 류승수는 쑥스러워 하며 “아니 그냥 일반인이다”고 답했다.
  • ‘한글날’ 전국 흐리고 비…돌풍에 천둥·번개도

    ‘한글날’ 전국 흐리고 비…돌풍에 천둥·번개도

    한글날이자 일요일인 9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 소식이 있다. 오전에 수도권과 충남권, 제주도에서 비가 시작돼 낮에 강원 영서 북부와 전라권으로 확대되겠다. 늦은 오후부터 저녁 사이에는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충남 서해안, 서해5도, 울릉도·독도가 10∼60㎜,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 내륙, 전라권, 경북 북부, 제주도가 5∼30㎜, 강원 동해안, 경북권 남부, 경남권이 5㎜ 내외다. 늦은 오후부터 밤 사이에는 북서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져 돌풍과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중부 서해안과 경기 북부, 강원 영서 북부를 중심으로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아침 최저기온은 9∼16도, 낮 최고기온은 14∼22도로 예보됐다.
  • 이대호 “사직 오면 눈물 날 것 같아… 은퇴 다음날은 푹 잘 것”

    이대호 “사직 오면 눈물 날 것 같아… 은퇴 다음날은 푹 잘 것”

    “진짜 사직구장 못 올 거 같습니다. 오면 눈물이 날 것아요.”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40)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은퇴 경기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팬들에게 연신 감사를 표하면서, 은퇴를 맞는 자신의 심정을 담담하게 밝혔다. 그는 “어릴 때부터 사랑하던 롯데를 우승시키지 못하고 은퇴해서 마음이 무겁다”면서 “후배들이 노력해서 팬들에게 우승을 선물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이대호의 기자회견 전문 →은퇴를 앞둔 심정은 어떤가. -떨리고, 기대되고, 아쉬운 점도 있다. 저를 보기 위해서 많이 와주셔서 감사드리고 사랑받으면서 떠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아침에 출근할 때 가족과는 어떤 이야기를 했나. -딸이 아파서 아침에 병원을 다녀왔다. 아빠 은퇴하니까 딸도 긴장이 풀렸나 보다. 감기에 걸려서 병원 다녀왔는데. 딸이 아픈 바람에 슬플 시간이 없었던 것 같다. 딸이 아빠 울지 말라고 대신 아픈 것 같다. →마지막이라는 실감이 언제 들었나. -올스타전 끝나고부터 실감하고 있었다. 팬들이 주시는 사랑을 느끼며 은퇴할 때가 됐구나 싶었다. (은퇴식 날짜인) 10월 8일이 안 올 줄 알았는데 빨리 와서 아쉽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좋은 결과로 웃으면서 떠나겠다. →야구장 출근길은 어땠나. -‘진짜 마지막이구나!’라고 생각했다. 새벽같이 오셔서 줄 서서 사인받으려 노력하는 팬들의 모습에 감사드린다. 비록 다 해드리진 못했지만 제 마음은 경기만 없으면 다 해드리고 싶었다. →오늘 경기에서 마지막으로 이루고 싶은 게 있다면. -홀가분하게 열심히 준비했던 게 생각보다 결과가 잘 나왔다. 한국에 우승하고 싶어서 돌아왔다고 했는데, 후배들한테 짐을 맡기고 떠나는 게 미안하다. 저는 떠나지만, 제가 가진 야구 기술이라든지 노하우는 후배들에게 언제든 이야기해 줄 것이다. →은퇴 다음 날인 내일 계획은. -은퇴 투어 준비하면서 잠을 많이 못 잤다. 사인도 해야 하고, 은퇴사 준비하며 눈물도 많이 흘렸다. 딸이 감기 때문에 밤에 기침도 많이 했다. 내일은 일요일이고, 다음 날도 공휴일이니 집에서 푹 쉴 생각이다. →은퇴식 특별 유니폼은 어떤가? -마음에 든다. 제가 빨간색을 좋아한다고 말씀드렸는데 생각보다 예쁘게 나왔다. 팬들께서 벌써 준비하셔서 사인받으려고 들고 오신 걸 보니 감사할 뿐이다. →오늘 경기를 앞둔 마지막 연습은 어땠나. -후배에게 말해줄 수 있는 게 오늘이 마지막이다. 유니폼 입는 게 마지막이라 느끼면서 할 말은 다 한 거 같다. 후배들이 성장해서 성적을 내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야구 인생을 돌아보면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 -기억에 남는 경기는 많다. 올림픽이라든지 아시안게임이라든지. 특히 국가대표가 기억에 남는다. 돌이켜보면 제일 처음 국가대표를 했던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이 생각난다. 성적이 안 났을 때 비난받았고, 그게 기억에 남는다. 우승하고 금메달 땄을 때는 국민들이 좋아해 주시지만, 선수로 기억에 남는 건 열심히 하고 결과가 안 좋을 때다. 정말 열심히 했는데 팬들에게 알아달라는 말을 못 하는 게 마음이 아프더라. 국가대표가 영광이지만, 성적 스트레스도 받는다. 선수들도 사람인데 열심히 안 하고 싶겠는가. 선수들도 이기고 싶다. 준비도 많이 했는데 성적 안 났을 때 위로해주시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거다. 잘했을 때보다 못했을 때 위로해주시면 한국 야구 발전에 도움이 될 것 같다. →따로 기부 계획을 밝힌 걸로 안다. -구단이 저를 위해 (1억원을) 기부한다고 한다. 2년 전 롯데와 계약할 때 우승하면 옵션으로 1억원을 기부하겠다고 걸었다. 팬들과 약속 못 지켜서 죄송하다. 은퇴 투어 하면서 제가 기부한 돈으로 수술해서 건강을 찾았다는 말에는 눈물을 흘릴 만큼 감동했다. 비록 우승은 선물 못 했지만, 아내와 상의 끝에 저도 1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도움 필요한 분 찾아서 좋은 데 쓰겠다. →롯데에서 우승은 못 했어도 일본에서는 했다. -소프트뱅크 우승했을 때 인터뷰한 게 기억난다. 거기서 우승했을 때 기분 좋았고 일본 선수와 헹가래하고 샴페인 뿌리며 좋았다. 그때 ‘제가 어릴 때부터 꿈이었던 롯데가 우승했으면 더 많이 울고 더 많이 부산 팬이 좋아할 거 같다’고 말했다. 결국 약속 못 지키고 가는 게 미안하다. 후배들도 노력하고, (롯데) 그룹에서도 힘을 써서 우리 롯데 팬이 염원하는 우승 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으면 좋겠다. →은퇴 시즌 좋은 성적에 자부심을 느끼는가. -올해 은퇴를 생각하고 마지막까지 더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었다. 잘 될지 안 될지 모르겠지만, 더 노력하려고 했다. 마지막에 좋은 모습으로 나가는 게 믿음에 보답하는 거로 생각했다. 생각보다 운이 좋았다. 덕분에 이렇게 사랑 많이 받고 떠난다. →사직구장은 언제 다시 올 수 있겠나. -진짜 사직구장 못 올 거 같다. 오면 눈물이 날 것 같다. 여기 20년을 왔다 갔다 했다. 뭐가 어디에 있는지 다 안다. 저도 모르게 유니폼을 입어야 할 거 같다는 마음이 들 거 같다. 방망이 들어야 할 거 같고. 가진 에너지를 다 써서 많이 힘든데 남은 한 경기, 9이닝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 →최동원 선배에 이어 영구결번이 됐다. -최동원 선배 때문에 야구를 했다. 최동원 선배의 정신력을 우리 후배들이 좀 더 안다면 이른 시일 내에 우승한다고 생각한다. 희생정신이 없었다면 우승도 못 했을 것이다. 후배들에게 항상 말하는 게 희생이다. 아프다고, 쉬고 싶다고 쉬면 팀에 마이너스다. 어릴 때부터 무조건 뛰어야 한다는 게 제 마음속의 기본이었다. 부상도 사치라는 생각으로 뛰었다. →후계자를 지목한다면. -한동희 선수가 지금 우리 팀에서는 가장 잘할 거 같다. 1군에 김민수 선수나 홈런을 칠 수 있는 선수가 있다. 그 선수들이 갑자기 좋아질 수도 있다. 잠재력 충분한 선수이니 기대 많이 하고 응원하겠다.→한미일 3개국을 다 경험했다. -일본도 도전이었지만, 미국은 정말 다 내려놓고 갔다. (2017년) 한국 돌아올 때도 힘이 있을 때 와서 롯데 팬에게 우승을 선물하고 싶었다. 그걸 못 이뤄 죄인이라고 생각한다. 죄짓고 떠나는 기분이고 마음이 편하지 않다. →지도자를 할 계획은 있나. -기회가 된다면 롯데에서 동고동락했던 선수, 코치들하고 같이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있다. →후배들이 많이 울었다. -(강)민호는 삼성에 있으면 안 되는 선수다. 정말 강민호와 손아섭 선수는 롯데에 뼈를 묻어야 하는 선수인데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 민호와 아섭이는 힘들 때를 같이 겪었던 후배다. (성적이 나빴던) ‘비밀번호’ 시절부터 동고동락했다. 그 선수들이 롯데에 없다는 거 자체가 롯데는 보석을 잃었다고 생각한다. 선배로서 안타깝다. 저 다음 (롯데의 상징이) 강민호라 생각했는데 안타깝다. 아섭이도 정말 열심히 했다. 다른 팀 갔지만, 잘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다만 앞으로는 잘하는 롯데 선수가 다른 팀으로 안 가기만을 바랄 뿐이다. →투수로 입단했는데 은퇴 경기에 투수로 나올 수 있나. -20년째 준비는 했는데 될지는 모르겠다. 미국에서는 (등판) 준비하다 대타로 나가서 홈런 친 기억이 있다. →스스로 야구 인생에 점수를 매긴다면. -50점이다. 개인 성적은 괜찮다고 생각한다. 정말 사랑받고 떠나서 행복하다. 그러나 제가 어릴 때부터 사랑한 롯데를 우승 못 시키고 떠난다는 생각에 50점이라 생각한다.
  • 러 본토 잇는 크림대교 폭발…우크라 개입 여부, 아직 (영상)

    러 본토 잇는 크림대교 폭발…우크라 개입 여부, 아직 (영상)

    러시아가 2014년 점령한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에서 8일 오전(현지시간) 트럭 폭탄이 터지고 철도로 운송되던 유조차에 불이 옮겨붙어 폭발해 다리 일부가 무너졌다. 러시아는 잠정적으로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교전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측이 이번 사건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연관이 있음을 암시하는 듯한 메시지가 사건 직후 잇따라 공개되고 있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러시아 정부기관인 ‘국가 반(反)테러 위원회’를 인용해 이날 오전 6시 7분(한국시간 오후 12시 7분)쯤 이 다리의 자동차 통행 부분을 지나던 트럭에 실린 폭탄이 폭발했다고 발표했다.러시아 당국에 따르면, 이로 인해 다리의 철도 통행 부분에서 석유를 싣고 철도편으로 크림반도로 향하던 유조차들 중 7량에 불이 옮겨붙었다. 유조차들은 화물열차의 후단에 달려 있었다. 크림 철도공사는 불이 붙은 유조차들로부터 기관차와 뒤에 붙은 다른 화차들 일부를 분리한 후 케르치 역으로 대피시켰다. 러시아 당국은 다리의 일부분이 손상돼 부분적으로 무너졌다고 알렸다. 이에 따라 크림반도로 향하는 철도편의 운행은 당분간 모두 중단된다. 타스통신은 러시아 연방도로공사 관계자를 인용해 크림대교를 건너는 양방향 차량 통행이 중단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다만 선박이 다리 아래로 통과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구조물에는 피해가 없었고, 케르치해협 일대 선박의 항해에는 지장이 없다고 러시아 당국은 알렸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사는 러시아 교통부를 인용해 크림대교의 통행이 중단됨에 따라 케르치해협을 건너서 오가는 연락선이 운행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크림반도에 군수물자 등을 공급하려는 러시아 측 계획에 당분간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건을 조사하도록 정부에 지시했다. 타스, AFP 통신 등이 이날 보도한 바에 따르면 러시아 조사위원회는 “잠정 조사 결과 3명이 사망했다”며 이들 중 2명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수습한 시신은 남녀 1명씩으로, 폭발한 트럭 주변을 지나던 차량의 승객인 것으로 조사위는 추정했다. 그러나 조사위는 사망자 중 나머지 1명의 신원이나 폭발한 트럭 운전자의 상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이 우크라이나 측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현재까지 명확히 밝혀진 바는 없다. 다만 볼로미디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측근인 마히일로 포돌랴크 대통령 보좌관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번 사건은 시작”이라며 “불법적인 것은 모두 파괴되어야 하며, 도적질한 모든 것은 우크라이나에 반환되어야 한다. 러시아에 의해 점령된 것은 모두 추방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폭발과 화재가 일어나 파괴된 다리의 사진을 ‘크림대교의 아침 모습’이라며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공개하고, “연료 탱크에 불이 붙었다. 도로의 일부가 파괴됐다. 모두 우크라이나가 될 것이다”라고 썼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군·정부 당국은 이번 사건이 우크라이나와 연관이 있다고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크림대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상징하는 기간시설이다. 러시아는 2014년 크림반도를 점령해 강제병합하고, 푸틴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2016년 크림대교 건설을 시작했다.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와 연결하는 19㎞ 길이 크림대교는 2018년 개통됐다. 이는 유럽에서 가장 긴 교량이며 러시아는 이 다리를 짓기 위해 건설비 수조원을 들였다. 크림대교는 러시아 본토와 안전후방으로 간주되는 크림반도를 잇는 핵심 보급로다. 이 때문에 전술적·경제적 가치가 크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2월 러시아의 침공을 당한 후 크림대교를 파괴하겠다는 뜻을 수차례 밝힌 바 있다. 이에 러시아는 크림대교가 공격을 받으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폭격하겠다고 지난 6월 경고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를 자국 영토로 간주하고 있다. 미국을 포함한 서방·다수 러시아 우방들은 러시아의 크림반도 점령을 국제법 위반으로 본다.
  • 이대호 “롯데 우승 못 시킨 저는 죄인… 잘 하는 롯데 선수 다른 팀 안 갔으면”

    이대호 “롯데 우승 못 시킨 저는 죄인… 잘 하는 롯데 선수 다른 팀 안 갔으면”

    “제 점수는 50점 입니다.” ‘조선의 4번 타자’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40)는 8일 은퇴 기자회견에서 ‘야구 선수 이대호’의 점수를 매겨달라는 주문에 “개인 성적은 괜찮았지만, 어릴 때부터 사랑한 롯데의 우승을 못 하고 떠나는 것이 큰 감점 요인”이라며 생각도 못 한 짠 점수를 줬다. 팬들에게 약속한 ‘롯데 우승’을 못 했다는 미안함에 그는 “죄를 짓고 가는 것 같다”고도 했다. 이대호는 이날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LG 트윈스와 정규시즌 최종전을 마지막으로 은퇴한다. 은퇴 소감을 묻는 질문에 “떨리고, 기대되고, 아쉬운 점도 있다. 저를 보기 위해 많이들 와주셔서 감사드린다. 사랑받으며 떠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며 은퇴 소감을 밝혔다. 은퇴를 앞두고 마음이 슬프지 않았냐는 질문에 그는 “첫째 딸이 감기에 걸려서 아침 일찍 병원에 다녀오느라 마지막 출근길을 실감하지도 못했다”면서 “아빠가 은퇴하니 딸도 긴장이 풀렸나 보다. 딸이 아빠 울지 말라고 대신 아픈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평소와 달리 붉게 상기된 얼굴과 눈빛에는 사직을 떠나는 아쉬음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22년 동안 프로야구 선수로 뛴 이대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야구 금메달, 2010년 타격 7관왕과 9경기 연속 홈런, 2015년 프리미어12 우승 등 수많은 기록을 남겼다.올 시즌 성적이 너무 좋았던 것에 대해서는 “홀가분하게 열심히 준비한 덕분에 생각보다 결과가 잘 나왔다”면서 “한국 돌아올 때 우승하고 싶어서 돌아왔다고 했는데 약속을 못 지켜서 미안하다”며 연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제가 가진 야구 기술이라든지 후배에게 전수할 수 있는 노하우는 전화 통화든 만나서든 이야기해 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등번호 10번이 고 최동원 선수와 함께 영구결번이 되는 것에 대해선 “최동원 선배의 정신력을 배운다면 좀 더 빨리 롯데가 우승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대호는 아직 은퇴 후 무엇을 할 것인지는 정하지 않았다. 은퇴 다음날 뭘 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오늘 팬들께 나눠드릴 사인을 준비하고, 딸의 기침 소리에 거의 잠을 자지 못해서 내일은 당장 쉬고 싶다”며 소박한 ‘은퇴 다음 날’ 계획을 밝혔다.떠나가에 대해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37)와 NC 다이노스 손아섭(34)이 눈물을 글썽이며 인터뷰를 한 것에 대해선 “강민호랑 손아섭은 롯데에 뼈를 묻어야 하는 선수였다. 그런 선수가 롯데에 없다는 것은 보석 하나를 잃었다는 것”이라면서 “잘하는 롯데 선수들이 다른 팀으로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뼈 있는 농담으로 답했다. 은퇴 시즌인 올해 이대호는 141경기 출전해 타율 0.332(4위) 23홈런(공동 5위) 178안타(4위) 100타점(공동 4위) OPS(출루율+장타율) 0.882(6위)를 기록했다.
  • 딸 이름으로 걸려온 전화…모두 한마음 ‘보이스피싱’ 막았다

    딸 이름으로 걸려온 전화…모두 한마음 ‘보이스피싱’ 막았다

    가족, 택시조합, 경찰이 한마음으로 3각 공조를 펼친 끝에 보이스피싱을 막았다. 경기 가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아침 경기 가평군에 사는 60대 여성 A씨는 청천벽력과 같은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수화기 너머 속 낯선 사람은 A씨에게 “딸이 지금 보증을 잘못 서서 잡혀 있으니 당장 돈을 가져오라”고 했다. 널리 알려진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수법에도 A씨는 아무런 의심을 하지 못하고 혼비백산이 돼 바로 집을 나설 수밖에 없었다. 그길로 은행에 가 3700만원을 현금으로 찾은 A씨는 상대가 시키는 대로 택시를 잡아타고 서울 영등포구로 향했다. 당시 집에 함께 있었던 A씨의 아들 B씨 역시 전화기 화면에 뜬 이름과 목소리가 여동생이 확실하다는 어머니의 말에 크게 놀란 상태였다. 어머니가 집을 떠나고 잠시 시간이 흐른 뒤에야 아들 B씨는 보이스피싱에 당한 것 같다는 생각에 정신이 들었다. 그제야 매제를 통해 여동생이 무사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바로 112에 신고했다. 이때부터 B씨와 경찰, 택시조합의 공조로 A씨가 탄 택시를 돌리기 위한 작전이 펼쳐졌다. 경기 가평군에서 서울 영등포구까지의 거리는 편도 60㎞가 넘는다.신고를 받은 즉시 가평경찰서는 A씨가 가평군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나와 버스터미널 인근에서 택시를 타는 모습까지 폐쇄회로(CC)TV를 통해 확인했다. A씨가 탄 택시번호를 추적, 택시조합 측을 통해 택시기사의 연락처까지 확보했다. 경찰은 중간에 나들목을 차단해 택시가 가평을 빠져나가는 길목을 막으려고도 해봤으나 이미 택시는 그곳을 벗어나 서울을 향해 달리고 있었다. 보이스피싱 조직의 전화를 끊지 못하고 계속해서 협박과 세뇌를 당하고 있던 A씨는 “엄마, 지금 사기를 당하고 있는 거다”라는 아들의 말조차 믿지 않았다. 택시기사를 통해 경찰관까지 직접 전화를 걸었지만 “괜히 아들까지 큰일 당할 수 있다”며 A씨는 두려움에 휩싸인 모습만 보였다. 그러나 계속된 설득과 택시기사의 협조로 목적지에 도착하기 직전 다행히 택시를 돌려 A씨는 무사히 현금과 함께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이후 B씨가 확인해 보니 여동생의 이름으로 걸려왔던 전화번호는 국제전화번호였다. 어디선가 개인정보가 유출돼 이름까지 사칭한 것이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지난 달 19일부터 지난달 말까지를 대면편취형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집중 홍보 기간으로 운영했다. 피해 사례와 피해 예방법을 담은 홍보물을 제작해 금융회사 영업점에 배포하고, 온라인 홈페이지에도 ‘정부기관 또는 금융회사 직원이 현금 전달을 요구한다면 100% 보이스피싱입니다’ 등의 주의 문구를 팝업창 형태로 띄우며 예방에 힘써왔다.
  • “군대 끌려갈 수 없다”…러 남성 2명, 보트 타고 美 망명 신청

    “군대 끌려갈 수 없다”…러 남성 2명, 보트 타고 美 망명 신청

    러시아인 2명이 보트를 타고 바다를 건너 미국 알래스카에 망명을 신청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정부의 부분 동원령을 피해 도망쳤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6일(현지시간) AP통신, CNN 등에 따르면 미국 알래스카주 상원의원인 댄 설리번, 리사 마카우스키는 러시아인 2명이 배를 타고 베링 해협을 건너 알래스카주 로런스섬에 도착해 망명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강제복무 피하려 도망친 것으로 보고됐다”마카우스키 의원실은 해안경비대와 연락을 취하고 있다며 “이들이 강제 복무를 피하려고 러시아 동부 해안지역에서 도망친 것으로 보고됐다”고 전했다. 마카우스키 의원실은 러시아인들이 배를 타고 세인트로렌스섬으로 건너와 약 600명이 사는 외딴 지역인 갬벨 인근 해변에 도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베링 해협은 유라시아 대륙과 북미 대륙 사이에 있는 해협으로 양쪽은 각각 러시아와 미국령이다. 갬벨은 시베리아 추코트카 반도에서 약 58㎞ 떨어져 있다. 국토안보부 대변인은 이들 2명이 심사와 조사를 포함한 검사를 위해 앵커리지로 이송됐으며 이후 미국 이민법에 따라 처리됐다고 밝혔다. 해안경비대 등도 이들이 소형 보트를 타고 지난 4일 알래스카주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설리번, 마카우스키 의원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은 두 가지를 분명히 보여준다. 첫째, 러시아 국민들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에 가담하길 싫어한다. 둘째, 러시아에 가까운 알래스카는 미국 안보에 핵심 역할을 한다”라고 밝혔다.마카우스키 의원은 미국이 북극 지역에서 더 강력한 안보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더 많은 러시아인들이 베링 해협을 건너 미국으로 도망칠 경우를 대비해 연방당국이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이크 던리비 알래스카주 주지사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같은 내용을 발표하며 “이는 우리에게 놀라운 일이다. 러시아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베링 해협을 통해 러시아를 떠나려고 한다면 미래에 무슨 일이 생길지 누가 알겠느냐”고 우려했다. 러 “미국 정부, 정치적 동기 갖고 탈출 설명”반면 러시아 측은 이 남성들이 예비군 징집이 아니라 자신들이 저지른 불법 행위에 대한 처벌을 피하려고 미국 국경을 넘은 것이라고 밝혔다. 7일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은 “그들은 징집을 피하려는 것이 아니라 러시아연방 영토에서 행한 특정 행동들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도망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도망친 이들은 각각 1971년·1978년생으로 나이 때문에 동원 대상에 해당하지 않으며 이 중 1명은 마약 소지·사용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대개 국경을 침범한 러시아인들을 다시 러시아로 돌려보내지만, 이번 경우는 미국 정부가 정치적 동기를 갖고 그들의 탈출을 설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미국에 구금된 러시아인들에 대한 추가 조치 사항은 알려진 것이 없으며 주미 러시아대사관은 영사와 법적 지원을 위해 이들과 연락할 예정이다. 징집 피하려 국외 탈출·자해…일부는 적극 지원한편 러시아의 동원령 발령 이후 징집을 피하려는 러시아인들이 주변국으로 탈출하려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가디언은 동원령 이후 극명하게 엇갈린 징집 대상자들의 모습을 소개했다. 동원령이 내려지자마자 곧바로 징집에 응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국외로 탈출하거나 자해나 극단적 선택을 하는 젊은이들도 속출하고 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푸틴 대통령이 부분 동원령을 내린 이후 최소 20만명의 러시아인이 자국을 떠난 것으로 파악됐다고 지난달 28일 보도했다. 러시아 크라스노다르주에서는 래퍼로 활동하는 이반 비탈리예비치 페투닌(27)이 한 고층 건물에서 투신했다. 그는 휴대전화 메모장에 남긴 유서에서 “내가 전장에서 살인을 저지르지 않으려 죽었다는 것을 사람들이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텔레그램 영상에서 “나는 사람들을 죽일 준비가 돼 있지 않다. 이는 나의 마지막 저항”이라고 했다.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징집 대상 젊은이들이 팔·다리를 부러뜨리는 등 스스로 신체를 훼손하는 영상도 확산 중이다. 러시아 현지 독립 여론조사 전문기관 ‘레바타 첸트르’ 소장 데니스 볼코프는 “서구 지향적이고 더 현대적인 도시 인구 집단은 징집에 반대하면서 출국을 원하고 있는 반면, 징집을 피하지 않으려는 사람들도 상당하다”면서 징집에 적극적인 사람들은 대부분 교육 수준이 낮고 더 가난하며 국가에 더 의존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달 29일 공개된 레바다 첸트르의 여론 조사 결과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전적으로나 부분적으로 지지하는 러시아인의 비율은 동원령 이후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72%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볼코프 소장은 “전쟁이 시작됐을 때 (러시아) 사회는 단결했고, 그 경향은 하루아침에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러시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폴란드와 발트3국(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은 징집을 기피해 러시아를 탈출하는 이들의 망명을 허용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 미 퍼듀대 한국인 학생 룸메이트 살해 후 “우리가족 사랑해요”

    미 퍼듀대 한국인 학생 룸메이트 살해 후 “우리가족 사랑해요”

    미국 명문대학 가운데 한 곳인 퍼듀대학 기숙사에서 한국 유학생이 인도계 룸메이트를 살해한 사건의 전말을 둘러싸고 궁금증이 인다. 현지 온라인 매체 헤비 닷컴은 5일(현지시간) 이 사건에 대해 알아야 할 내용을 다섯 가지로 정리해 눈길을 끈다. 먼저 대학경찰에 연행돼 경찰에 체포된 용의자의 이름은 지미 샤(Sha). 한국인이 성(姓)을 이런 식으로 표기하지 않아 고개를 갸우뚱하게 된다. 이 매체는 한국인이 보기에 너무도 분명한 한국식 이름을 표기했으나 여기에 옮기진 않는다. 그의 나이는 22세. 함께 머물던 인디애나 캠퍼스의 기숙사 방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된 룸메이트의 이름은 바룬 마니시 츠헤다로 샤보다 두 살 아래다. 샤는 현재 티페카노 카운티 교도소에 살인 혐의로 보석 없이 구금돼 있다. 이 대학경찰 서장 레슬리 위테는 기자회견 도중 이번 살인 사건이 “상대가 도발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참히” 벌어진 사건이라며 구체적인 살해 동기나 구체적인 정황을 밝히지 않았다. 부검의는 “복수의 예리한 완력이 부른 트라우마 부상”을 사인으로 꼽았다. 지미 샤가 새벽 0시 45분 경찰에 신고했다 용의자가 직접 경찰에 신고했다. 위테 서장에 따르면 인디애나주 웨스트 라파예트에 있는 기숙사 맥커천 레지던스 홀의 1층에 있는 방에서 사건이 벌어졌다. 응급요원이 도착했을 때 츠헤다는 방 안에서 숨져 있었다. 위테는 몇 분 안돼 곧바로 샤를 체포했으며 방 안에는 두 사람만 있었고, 츠헤다가 숨진 뒤 샤가 방에서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그가 왜 911에 신고했느냐고 묻자 위테는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당장 말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 그러나 용의자가 신고했고, 우리에게 상황을 처음 알렸다”고만 답했다. 또 범행 동기를 밝힐 수 있느냐고 묻자 “아직 아니다”면서 살인 도구가 무엇이었는지에 대해서도 밝힐 수 없다고 했다. 사이버보안을 전공한 샤는 구금 중 취재진에게 “가족을 사랑해”라고 말했다 샤는 사이버보안학을 전공하는 3학년 학생이었다. 서울 출신이란 것을 제외하고는 알려진 것이 없다. 용의자와 피해자가 얼마나 오랫동안 함께 지냈는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샤가 구금되는 과정을 취재하던 이들이 촬영한 동영상이 있다. 취재진이 무엇 때문에 구금되는 거냐고 묻자 샤는 “우리 가족을 사랑한다”는 엉뚱한 답을 했다. 그 뿐이었다. 법정에 다시 나타나지도 않았고, 범행에 대해 다른 어떤 언급도 들려오지 않는다. 언제 법정에 출두할지와 자신을 대신 변론할 변호사를 기용했는지 여부도 알려지지 않았다. 인디애나폴리스 출신 츠헤다는 데이터 과학을 전공하는 4학년이었다 인디애나폴리스 출신으로 스물한 번째 생일을 불과 열흘 앞둔 날 살해됐다. 고교 친구 앤드루 우는 폭스 59 인터뷰를 통해 “누구라도 어울리고 싶어하는 최고 멋진 친구였다”며 둘이 함께 비디오게임을 즐기곤 했다고 털어놓았다. “엄청나게 많은 게임을 했다. 똑똑하고 해야 할 일을 정확히 아는 친구였다. 게임에 대한 열정이 넘쳐나고 모든 일에 모든 힘을 쏟았다. 그런 친구에게 왜 누군가 이런 짓을 했다는 것을 상상하기도 어렵다.” 비디오 게임을 즐기던 친구가 피살자의 비명 소리를 들었다 다른 친구 아루나브 신하는 전날 밤부터 그 날 이른 아침까지 친구들과 비디오 게임을 하고 있었는데 음성 채팅 창을 열어놓고 있었다. 친구들은 살해되기 전에 츠헤다의 비명 소리를 들었다고 NBC 뉴스가 보도했다. 위테는 기자회견 도중 목격자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방 안에 있었던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우는 폭스 59에 “츠헤다는 고교 시절 모든 것을 해냈다. 과학경진대회, 수학 올림피아드, 과학 올림피아드 등등. 그는 이 모든 것을 아주아주 잘했다. 그는 과학경진대회에서 만난 아이들 중 가장 똑똑했다. 지리 지질 수학 화학 물리 등 수업 중에 집중도 잘해 과학계 어떤 분야에서 일하더라도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 믿었는데 슬프게도 이제 그럴 수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신하는 피살된 츠헤다가 퍼듀를 3년 만에 조기 졸업했다며 “학과에서도 1등, 체스 클럽과 과학경진대회 팀에서도 1등, 그런데도 진짜 겸손했다. 늘 일을 올바로 했고, 지름길을 마다했다”고 NBC 뉴스에 털어놓았다. 경찰은 수사 중이란 말만 되풀이한다 위테는 기자회견 도중 “현재로선 살인이 혐의다. 이 순간에도 조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더 상세한 내용을 “곧” 알릴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대학 캠퍼스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난 것은 지난 2014년 9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는 위스콘신주에서 온 앤드루 볼트가 전기공학과 건물 지하실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 학교친구 코디 커진스가 범인이었늰데 그는 나중에 감옥에서 극단을 선택했다.
  • 후배들 밥 굶지 않도록…선배들의 사랑이 담긴 ‘천원의 아침밥’ 인기

    후배들 밥 굶지 않도록…선배들의 사랑이 담긴 ‘천원의 아침밥’ 인기

    선배들의 후배사랑이 담긴 전주대학교 ‘천원의 아침밥’ 행사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전주대학교는 지난달 6일부터 1000원으로 식사가 가능한 ‘천원의 아침밥’ 행사를 재학생 대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전주대는 아침 식사 결식률이 높은 대학생들에게 아침밥 먹는 문화 확산, 건강한 대학 생활을 응원하기 위해 해당 행사를 추진했다. 재학생들은 매주 화, 수, 목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까지 학생회관 식당에서 4500원 상당의 아침 식사를 1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사업비는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의 지원과 교내구성원 및 선배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기부를 받았다. 정부가 지원한 사업비는 300만원 가량이지만, 교내구성원들과 선배들의 후원이 잇따르며 2000만원에 달하는 기부금이 모였다. 저렴한 가격에 일부 학생들은 아점(이른 점심)을 해결하는 등 인기가 좋아 정부 지원금은 바닥이 났다. 하지만 선배들의 기부금 덕에 11월 종강까지 ‘천원의 아침밥’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고 전주대는 밝혔다. 전주대 관계자는 “아침 일찍 끼니를 거르고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 게 목적”이라며 “‘천원의 아침밥’을 통해 건강하고 든든한 하루를 맞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완연한 가을

    완연한 가을

    찬 이슬이 내리기 시작한다는 절기상 한로를 이틀 앞둔 6일 서울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달 중순인 15일까지 10도대 전후의 아침 기온과 10도대 중반과 25도 아래의 낮 최고기온이 유지되며 완연한 가을 날씨가 이어진다고 예보했다. 뉴스1
  • [사설] 높아지는 북핵 위기, 한미일 삼각동맹 굳건히 해야

    [사설] 높아지는 북핵 위기, 한미일 삼각동맹 굳건히 해야

    한반도 안보 상황이 심상치 않다. 북한은 어제 전투기 8대와 폭격기 4대를 동원해 우리 군의 특별 감시선 주변에서 시위성 편대비행을 하며 강력 도발했다. 우리 군이 F15K 전투기 등 항공기 30대를 출격시켰으니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한반도 주변을 감돌았음은 물론이다. 북한은 어제 아침 단거리탄도미사일 두 발을 동해로 쏘기도 했다. 열이틀 동안 여섯 차례, 이틀에 한 번꼴로 도발을 이어 간 셈이다. 7차 핵실험의 전조로 해석하는 데 무리가 없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한반도 안보는 북의 가속화된 도발 위협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한미 공조로 균형을 이뤄 왔다. 작금의 북한 행태에서는 최근 혼란스러운 국제 정세를 등에 업고 어렵게 지속해 온 균형을 무너뜨리려고 하는 야욕이 짙게 묻어난다. 특히 북한의 책동이 중국 및 러시아의 최근 움직임과 긴밀하게 연관돼 있다는 점은 매우 우려스럽다. 미국 중앙정보국(CIA) 윌리엄 번스 국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군부에 2027년까지 대만을 침공할 준비를 끝내도록 지시했다”는 정보를 공개했다. 그런가 하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열세 국면에 놓인 러시아는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내비치고도 있다. 만에 하나 중러의 이런 움직임이 현실화한다면 이에 대응할 미군의 전력은 분산될 수밖에 없고, 이는 자칫 한반도에 ‘힘의 공백’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일이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어제 전화 회담을 갖고 한미일 삼각 공조를 강화하기로 한 것은 그런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두 정상은 양국이 국제사회의 다양한 현안 앞에서 협력해야 할 파트너라는 데 뜻을 같이하고 북의 잇따른 군사 도발에 대해 엄정 대응을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고 한다. 징용 피해자 배상 등 과거사를 둘러싼 불협화음이 더이상 안보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의 걸림돌이 돼선 안 된다. 지금은 북한·중국·러시아가 일종의 시너지효과를 노리며 세계 질서의 파괴를 획책하고 있는 상황이다. 윤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강조했듯 자유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의 강력한 연대가 절실하다. 특히 유엔마저 중러의 딴죽으로 무력화돼 가는 상황에서 한미일 세 나라는 저들의 도발 의지를 무력화할 수준의 강력한 협력체로 위상을 강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한미일 삼각동맹을 굳건히 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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