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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대 구덩이” 나스랄라 폭사 현장…‘지하 18m’ 벙커 초토화 (영상) [포착]

    “거대 구덩이” 나스랄라 폭사 현장…‘지하 18m’ 벙커 초토화 (영상) [포착]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 폭사 현장이 공개됐다. 29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쿠드스 뉴스 네트워크’(QNN) 등은 지난 27일 이스라엘군 폭격으로 초토화된 헤즈볼라 지휘 본부 상황을 전했다. 이스라엘군이 2000파운드(907㎏)급 벙커버스터 BLU-109 등 80t가량의 폭탄을 퍼부은 뒤, 지하 18m 지점에 있는 헤즈볼라 지휘 본부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지연신관이 탑재된 폭탄들은 연쇄적으로 폭발하면서 헤즈볼라 본부를 무너뜨렸고, 결국 나스랄라는 이튿날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이스라엘군은 이에 그치지 않고 이튿날 아침까지 무려 11차례에 걸쳐 베이루트 남부 일대에 폭격을 이어갔다. 날이 밝은 뒤 헤즈볼라 본부가 있던 다히예 일대에는 베이루트 주변 고지대에서도 내려다보일 정도로 거대한 구덩이가 생겼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QNN이 공유한 동영상에서도 거대 구덩이 형태만 남은 헤즈볼라 지휘 본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스라엘군의 폭격 당시 현장 부근에 있었다는 의사 지하드 사데는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모두가 잔햇더미 아래에 깔려 있었다. 부상자는 없었고 그저 시신들만 있었다”고 설명했다. 베이루트 최대 공립병원 간부인 그는 지면을 흔드는 폭음에 놀라 뛰쳐나와 보니 자신이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의원에서 불과 수백m 떨어진 곳에 있는 주거용 빌딩 최소 6채가 무너져 있었다고 말했다. FT 취재진에게는 “우리는 붉은색 연기가 하늘로 솟구쳐 올라가는 걸 봤다. 건물들이 막 붕괴한 참이었다”면서 사건 현장으로 처음 달려갔을 때 건물 잔해에 깔린 시신들만 눈에 띌 뿐이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끝없이 밀려드는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밤을 지새웠다고 그는 덧붙였다. 사상자 폭증…피란민도 25만명 이상 추정 레바논 보건부는 이번 공격으로 최소 33명이 숨지고 195명이 다쳤다고 밝혔지만, 보고되지 않은 사례가 많은 까닭에 실제 사상자 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진을 방불케하는 진동과 폭음, 머리 위를 쉴 새 없이 오가는 이스라엘군 무인기(드론)의 소음에 놀란 베이루트 남부 지역 주민들은 앞다퉈 피란길에 올랐다. 미국 CNN 방송은 최소 수백가구가 베이루트 주변 해안과 시내 주요 광장 등에서 밤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베이루트 남부 교외에 자리한 부르즈 알-바라즈네 팔레스타인 난민촌 주민들은 주변 일대에 대한 추가 폭격을 예고하는 이스라엘군의 소셜미디어 메시지를 보고 많은 이가 공포에 질렸다고 말했다. 시리아 출신의 팔레스타인 난민 파티마 차히네는 “아래에선 폭탄이 터지고 위에선 폭격이 이뤄진다”면서 “아이들을 보호하려 내전 중인 시리아에서 2011년 탈출해 여기로 왔는데, 이곳에서도 똑같은 일이 다시 벌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해변에서 가족과 함께 노숙하던 레바논 남성 탈랄 아흐마드 자사프는 “3시간 넘게 학교와 대피소를 돌았지만 빈 곳이 있는 곳을 찾지 못했다”면서 차라리 비교적 안전한 시리아로 가는 방안도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베이루트 아메리칸대학 산하 레바논 위기 관측소의 나세르 야신 소장은 28일 “공식적으로 (피란민으로) 기재된 인원은 10만명이지만, 실제 규모는 많게는 25만명 이상일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 개봉 D-1 ‘조커: 폴리 아 되’ 관전포인트 셋 [시네마랑]

    개봉 D-1 ‘조커: 폴리 아 되’ 관전포인트 셋 [시네마랑]

    2019년 전 세계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조커’의 속편 ‘조커: 폴리 아 되’(Joker: Folie à Deux)가 오는 1일 개봉한다. 전편에 이어 토드 필립스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조커’로 제92회 미국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호아킨 피닉스가 다시 조커를 연기했다. 할리 퀸에는 세계적인 팝스타 레이디 가가 합류했다. ‘조커: 폴리 아 되’(Joker: Folie à Deux)는 아캄 수용소에 갇혀 최종 재판을 앞둔 아서 플렉(호아킨 피닉스)과 그를 보고 정신적 동질감을 느끼는 리 퀸젤(레이디 가가)의 이야기를 다룬다. 아서는 운명적으로 만난 리 퀸젤로부터 마음속에 잠들어 있던 ‘조커’를 깨우고, ‘리’ 역시 자신을 ‘할리 퀸’이라 지칭하며 서로에게 깊이 빠져든다. 영화의 제목인 ‘Folie à Deux’는 프랑스어 문자 그대로 “두 사람의 어리석음”을 뜻하며 심리학 용어로는 ‘두 사람이 같은 망상에 사로잡히는 현상’을 의미한다. 수용소에서 망상을 공유하는 조커와 할린 퀸이 어떤 결말에 이를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광기 어린 라라랜드” 아캄 수용소에 수감된 아서 플렉은 매일 아침 소변통을 비우며 하루를 시작한다. 뼈만 남은 앙상한 몸에 절망으로 일그러진 표정의 아서는 고담시 최고의 유명인사다. 2년 전 생방송 토크쇼 진행자 머레이 프랭클린(로버트 드 니로)을 비롯해 5명의 피해자를 잔혹하게 살인했기 때문. 최종 재판을 앞두고 무기력하던 아서의 삶은 조커의 열렬한 추종자 리 퀸젤을 만나 180도 변화하기 시작한다. 아서와 리는 조커와 할리퀸으로서 운명적 사랑을 확인하고, 노래를 통해 서로에게 더 깊이 빠져든다. 이에대해 토드 필립스 감독은 “아서의 내면엔 로맨스가 있고, 머릿속에선 항상 음악이 흘러나온다”면서 “전편에 화장실과 계단에서 춤추는 장면도 있는데, (뮤지컬 요소는) 아서가 1편에서 보여준 모습을 확장한 것”라고 말했다. 이어 “아서가 인생에서 처음으로 사랑을 찾는다면 내면에 있는 음악이 나올 것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우울하고 환상적인 노래는 법정과 감방을 오가며 고조되고, 혼란함은 현실과 망상을 오가며 가중된다. 동시에 조커와 할리퀸의 사랑은 절정으로 치닫는다. 이에 ‘광기 어린 라라랜드’라는 평도 자자하다. ‘조커는 미친 사람인가, 아닌가’ 재판이 진행될수록 아서는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점점 더 유명해진다. 조커의 팬들은 재미있는 쇼를 보듯 재판의 매 순간을 즐긴다. 그들은 미국의 사법 제도를 비난하고 아서를 열광적으로 응원한다. 그러나 아서에게 중요한 것은 리와의 사랑 뿐이다. 필립스 감독은 영화의 주 키워드가 ‘부패’라고 강조한다. 사법 제도, 미디어 등 모든 것이 부패한 사회에선 대선은 물론 법정 재판도 오락이 될 수 있다는 것. 관객은 살인범이 미국 최고의 유명인이 되는 과정을 지켜보게 된다. ‘조커: 폴리 아 되’는 연쇄살인범의 사랑을 그렸다는 데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필립스 감독은 “세상에 공감력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만약 누군가가 아서의 고통을 이해했거나 사회 안전망이 더 강력했더라면, 그는 어쩌면 이 미친 폭력적인 여정에서 구출될 수 있었을 것” 할리퀸으로 변신한 레이디 가가 필립스 감독은 “(레이디 가가가) 가수로서의 방식을 내려놓고 캐릭터에 접근하려고 하는 의지에 감명받았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기술과 호흡을 지우고 나약한 캐릭터 ‘리 퀸젤’의 목소리를 입혔다는 것이다. 이에 1편 촬영 전과 비교해 24㎏의 체중을 감량하며 화제를 모은 호아킨 피닉스보다도 레이디 가가가 더 눈에 들어온다는 평도 자자하다. 영화의 호불호 갈린 평가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의 연기만큼은 흠잡을 곳이 없다는 ‘조커: 폴리 아 되’. 레이디 가가가 재해석한 할리퀸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된다.
  • ‘피지컬100’ 우승 아모띠 “원인불명 ‘백혈병’ 증상” 호소…충격 근황

    ‘피지컬100’ 우승 아모띠 “원인불명 ‘백혈병’ 증상” 호소…충격 근황

    넷플릭스 ‘피지컬: 100’ 시즌2 우승자 아모띠가 건강 이상을 호소했다. 아모띠는 28일 유튜브 채널에 ‘이유 모를 감염? 그리고 입원?’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아모띠는 “8월 17일 결혼하고, 23일 신혼여행을 갔다 왔다. 8월 24일부터 9월 4일까지 해외 촬영도 다녀왔다. 그런데 한국에 들어온 다음 날 아침 일어났는데 몸 상태가 너무 안 좋았다”고 밝혔다. 그는 잠을 자다가 온몸이 땀으로 젖고, 오한까지 느꼈다고 고백했다. 이어 “오버트레이닝이 문제인 줄 알았다. 그냥 컨디션이 안 좋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부인 권유로 병원을 찾은 아모띠는 피 검사 결과 간이 크고, ‘혈소판 수치가 너무 낮다’는 소견을 들었다. 아모띠는 “겁이 많이 나고 안 좋은 생각이 들더라. 주변에 아는 의사에게 물어보니 백혈병 증상일 수도 있다고 하더라. ‘큰일 났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결국 아모띠는 큰 병원을 찾았으나 증상의 원인은 알아내지 못했다. 그는 “의사 선생님이 해외에서 감염이 된 것 같은데, 정확히 뭔지 모른다고 하더라. 혈소판 수치가 1만8000까지 떨어져서 수혈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원인을 모르니 약도 없다고 하더라”라며 “일단 열 나면 해열제를 먹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모띠는 또 “지금은 퇴원한 상태고,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졌다”면서도 “내가 건강 문제가 있었던 이유는 원인 모를 감염 때문이다. 완치됐는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얼른 컨디션을 회복해 다시 운동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 “집 빌려주면 30만원 드립니다”…불꽃축제 ‘명당’ 구하려 난리 났다는데

    “집 빌려주면 30만원 드립니다”…불꽃축제 ‘명당’ 구하려 난리 났다는데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앞두고 시내 호텔 객실의 숙박 요금이 260만원까지 치솟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온라인상에 불꽃축제를 즐길 ‘명당’을 구한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다음 달 5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앞두고 중고거래 플랫폼에 불꽃축제를 즐길 명당을 구한다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중고거래 플랫폼에 “가족 추억을 만들려고 한다. 10월 5일 오후 4~9시도 좋고 1박 가격도 제시해달라. 불꽃(축제)이 목적이기 때문에 건물에 가리지 않고 아래위 불꽃이 모두 보여야 한다”며 30만원을 제시했다. 여의도 인근 한 호텔의 한강 전망 코너 스위트 객실 숙박 요금이 260만원까지 치솟는 등 시내 호텔 숙박료가 과열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불꽃놀이를 보기 위해 적지 않은 돈을 주고 남의 집까지 빌리려는 일이 올해도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또 다른 이용자는 원효대교 인근 강변 아파트명을 나열하면서 “어른 2명과 네살 아이가 안전하게 불꽃축제를 볼 수 있는 장소를 찾고 있다”며 30만원에 장소를 빌리겠다는 글을 올렸다. 이 밖에도 “불꽃축제 보이는 사무실이나 공간 구한다”, “불꽃축제 잘 보이는 한강 인근 주차장 소개해달라”와 같은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오전 일찍 현장에 나가 불꽃축제 명당자리를 맡아주겠다는 글도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아침 일찍 가서 한강 불꽃축제 자리를 맡아주겠다. 자세한 위치나 가격은 문의 부탁한다”며 “다른 업체는 최소 15(만원) 이상 부른다”고 적었다. 자신을 대신해서 불꽃축제 명당자리를 맡아줄 사람을 구하는 글도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10월 5일 여의도에서 하는 축제에서 새벽 6시부터 자리 맡아주실 분 구한다”며 “오후 4시쯤 제가 도착할 예정이고 가격은 10만원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연·스포츠 행사 등을 가리지 않고 ‘줄서기’ 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업체들도 ‘불꽃축제 명당 확보’에 가세한 상황이다. 올해 서울세계불꽃축제는 다음 달 5일 오후 7시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마포대교~한강철교 일대에서 일본팀과 미국팀의 불꽃쇼로 이어진다. 행사 피날레는 오후 8시쯤 원효대교~한강철교 일대에서 한국팀이 장식하며, 주최사인 한화에 따르면 이번 축제에는 약 50만명에 가까운 대규모 인파가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서울시는 종합 대응 계획을 마련했다. 긴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속히 대처할 수 있게 현장에는 소방상황실을 설치하고 소방 인력 약 330명을 배치한다. 이어 혹시 모를 익사 사고에 대비해 수난사고 대응 요원도 수변지역에 배치한다. 연화대 화재나 폭발 사고 등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수난구조대도 투입한다.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여의도·마포역과 9호선 샛강역 등지에는 구급차를 둔다.
  • 콘서트 빈자리 ‘텅텅’ 굴욕 장윤정 “인정…인기 떨어진 탓”

    콘서트 빈자리 ‘텅텅’ 굴욕 장윤정 “인정…인기 떨어진 탓”

    28일 콘서트의 저조한 티켓 판매율로 이슈가 된 장윤정이 “내 인기가 예전만 못해진 탓”이라며 입장을 밝혔다. 장윤정은 전날 인스타그램에 “인정”이라는 글귀를 올렸다. 그는 “‘모든 문제의 이유는 나에게서 찾는다’ 제가 자주 생각하고 하는 말”이라며 “트로트의 열풍이 식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공연 티켓 값이 문제의 이유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올해 데뷔 25주년을 맞은 장윤정은 전국 투어로 팬들을 만나고 있다. 이날 대구 엑스코 5층 컨벤션홀에서 라이브 콘서트를 연다. 오후 2시와 오후 6시, 총 2회 진행한다. 그런데 이 공연을 앞두고 티켓 판매가 장윤정답지 않게 저조하면서 화제가 됐다. 일각에서는 한풀 꺾인 트로트 인기와 고가의 티켓값을 흥행 부진의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장윤정의 공연은 VIP석 기준 14만 3000원에 달했다. 장윤정은 “오랜만에 하는 공연, 아침 일찍부터 설레는 마음으로 연습을 한 번 더 하고 짐을 싸서 출발할 채비를 마쳤다”며 “인원이 적을수록 한 분 한 분 눈을 더 마주치며 노래하겠다”고 했다. 이어 “버티지 않는다. 그러니 밀지 말아 달라”고 적으며 글을 맺었다. 그의 남편 도경완은 “멋지다! 대견하다”라고 댓글을 남겼다. 팬들의 응원이 이어지자 장윤정은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라고 화답했다. 장윤정은 1999년 강변가요제 대상을 받았다. 2004년 정규 1집 ‘어머나’를 시작으로 ‘짠짜라’, ‘이따 이따요’, ‘목포행 완행열차’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내며 트로트의 여왕으로 자리매김했다.
  • 정차 중 환경공무관 향해 흔든 봉지…쓰레기 버리나 했더니 ‘반전’

    정차 중 환경공무관 향해 흔든 봉지…쓰레기 버리나 했더니 ‘반전’

    이른 아침 도로를 청소하는 환경공무관에게 음료수를 건넨 시민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출근길에 미화원에게’라는 제목의 글과 영상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전날 오전 6시 30분쯤 차를 타고 가던 출근하는 길에 앞서가던 승용차와 도로 오른편 인도에서 작업을 하는 환경공무관의 모습을 목격했다. 신호를 기다리는 동안 앞 차량의 조수석 쪽 창문이 열리더니 탑승자가 청소 중인 환경공무관을 향해 손에 쥐고 있는 비닐봉지를 흔들었다. 글쓴이는 앞 차량 탑승자가 환경공무관에게 쓰레기를 버려달라고 하는 줄 알고 괘씸하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알고 보니 환경공무관이 차량 조수석 쪽으로 다가가자 앞 차량 조수석에 타고 있던 사람이 비닐봉지에서 음료수로 보이는 물건을 꺼내 건넨 것이었다. 음료수를 받아 든 환경공무관은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글쓴이는 “처음에 비닐봉지를 내밀 때 아래쪽을 잡고 있었던 걸로 보아 아마 봉지 안에 음료수가 들어 있던 것 같다”며 “막상 드리려고 하니 봉지를 버리는 것도 일일까 싶어 음료수만 따로 빼서 드린 것 같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누구인지는 모르겠으나 같은 아파트 주민이었다”며 “괜스레 내가 뿌듯하다”고 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훈훈하다”, “기분 좋아지는 영상이다”, “사람 사는 세상”, “욱하려다 민망해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부 네티즌은 아무리 선의라고 해도 차도 한가운데로 사람을 부른 건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진짜 생각이 있어서 (음료수를) 주려고 했다면 옆에 차를 세우고 줬어야 한다”, “좋은 일이긴 한데 위험한 행동이다” 등의 의견도 있었다.
  • ‘호그와트 맥고나걸 교수’ 매기 스미스 별세… 향년 89세

    ‘호그와트 맥고나걸 교수’ 매기 스미스 별세… 향년 89세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맥고나걸 교수를 연기한 영국 배우 매기 스미스가 27일(현지시간) 런던 병원에서 89세로 세상을 떠났다. BBC,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배우인 두 아들 토비 스티븐스와 크리스 라킨은 이날 성명에서 “어머니는 오늘 이른 아침 병원에서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며 “가족과 친구가 곁을 지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친절한 메시지와 지지에 감사드리며 사생활을 존중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1934년 잉글랜드에서 태어난 매기 스미스는 1950년대 영국 연극계에 발을 들인 이후 70여년간 영미권 연극·영화계에서 왕성하게 활동해왔다. 미국에서는 아카데미상 2차례와 에미상 4차례, 토니상을 받는 등 전설적인 배우 반열에 올랐다. 아카데미상과는 1969년 ‘미스 진 브로디의 전성기’로 여우주연상을, 1978년 ‘캘리포니아의 다섯 부부’로 여우조연상을 받으며 인연을 맺었다. 1978년 수상 당시 함께 연기한 배우 마이클 케인이 “매기는 이 영화를 그냥 훔친 게 아니라 대형 중절도죄를 저질렀다”고 평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노년기에 들어선 2000년대 이후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마법학교 호그와트의 깐깐하면서도 따뜻한 맥고나걸 교수 역으로 열연하며 젊은 층에도 친숙한 배우가 됐다. 이어 시대극 ‘다운튼 애비’ TV 시리즈에서 꼬장꼬장한 백작부인 역을 맡아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90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경’(Sir)의 여성형 훈작인 ‘데임’(Dame) 칭호를 받았다. 매기 스미스는 1967년 배우 로버트 스티븐스와 첫 번째 결혼을 해 두 아들을 낳았다. 1974년 이혼해 이듬해엔 극작가인 베벌리 크로스와 재혼했으며 1998년 그가 사망할 때까지 함께 살았다. 2007년 영국의 한 매체는 매기 스미스가 유방암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으나, 매기 스미스는 그 후 완치됐다고 밝힌 바 있다.
  • 한 달 먼저 떠난 아내 그리워하다… 가수 김용만 89세로 별세

    한 달 먼저 떠난 아내 그리워하다… 가수 김용만 89세로 별세

    1953년 데뷔… 1950~60년대 풍미‘남원의 애수’ ‘청춘의 꿈’ 등 히트곡 多백야성의 ‘잘 있거라 부산항’ 등 작곡도최근까지 ‘가요무대’ 출연 히트곡 열창 ‘남원의 애수’, ‘청춘의 꿈’, ‘회전의자’ 등 히트곡을 내며 1950~60년대를 풍미한 원로가수 겸 작곡가 김용만이 27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89세. 고인은 1935년 경기민요를 하던 국악인 김대근 선생의 3남으로 서울 종로에서 태어났다. 고인의 동생 김용남 역시 대금 연주와 악기 제작을 한 국악인이었다. 고인은 악기점에서 일하는 친구 때문에 그곳을 드나들다 ‘개나리 처녀’의 작곡가 김화영을 만났고, 이를 계기로 1953년 ‘남원의 애수’로 데뷔하며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이 노래는 ‘한양 천 리 떠나간들 너를 어이 잊을쏘냐/ 서낭당 고갯마루 나귀마저 울고 넘네/ 춘향아 우지마라 달래었건만/ 대장부 가슴 속을 울리는 님이여’라는 춘향전을 모티브로 한 애틋한 가사로 크게 히트했다. 데뷔곡의 성공에 힘입어 신신레코드사 전속가수로 발탁된 김용만은 이후 ‘청산유수’, ‘효녀심청’, ‘청춘의 꿈’, ‘생일 없는 소년’, ‘회전의자’, ‘무적자’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인기 가수의 반열에 올랐다. 김용만은 생전 무대에서 ‘아침’을 ‘아츰’으로, ‘수고합니다’를 ‘수고합네다’로 특이하게 발음해 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노랫말엔 당대 시대상과 해학을 녹여내 듣는 이를 위로했다. 이후 싱어송라이터로 변신한 김용만은 ‘명동 부르스’, ‘후라이 맘보’ 등을 냈다. 직접 작사·작곡을 하는 가수가 드물었던 1950년대에 그는 지방 무대를 다니는 틈틈이 노래를 만드는 열정을 보였다. 김용만은 가수 백야성과 콤비를 이뤄 그의 대표곡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백야성의 ‘잘 있거라 부산항’을 비롯해 ‘항구의 영번지’, ‘못난 내 청춘’, ‘마도로스 도돔바’ 등이 모두 김용만의 작품이다. 김용만은 지난해와 올해에도 KBS1 ‘가요무대’ 등에 수차례 출연하며 정정한 모습으로 자신의 히트곡들을 열창해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 7월에는 ‘청춘의 꿈’으로 엔딩 무대를 장식해 박수 갈채를 받기도 했다. 김용만은 한 달 전쯤 부인을 먼저 떠나 보내고 그리워하는 날들을 보내온 것으로 전해졌다.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는 “김용만의 노래는 지극히 서민적으로, 삶의 애환이 해학적으로 담겨 있던 것이 특징”이라며 “‘무영탑’·‘삼국지’·‘놀부와 흥부’·‘한양 가는 방자’ 등 고전 인물, 명작, 전래동화를 소재로 한 노래를 많이 발표한 점도 특이하다”고 평가했다.
  • “어쩐지”…밤 8시면 男 신체 ‘이곳’ 확 줄어든다, 왜?

    “어쩐지”…밤 8시면 男 신체 ‘이곳’ 확 줄어든다, 왜?

    남성의 몸에서 매일 일어나는 호르몬의 변화가 하루 뇌 크기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과학 전문 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는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펄먼 의과대학 정신과 연구팀이 최근 ‘신경과학회지’(Journal of Neuroscience)에 발표한 연구 결과를 지난 21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연구팀은 26세 남성의 뇌를 30일 동안 40회 스캔한 결과, 남성의 뇌가 하루 동안 점차 수축한 후 밤사이에 수면을 통해 다시 원상 복구되는 패턴을 발견했다. 이 연구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스캔은 매일 오전 7시와 오후 8시에 진행됐다. 스테로이드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코르티솔, 에스트라디올의 수치가 오전 7시에 가장 높고 오후 8시에 가장 낮기 때문이다. 공동 연구저자이자 펄먼 의과대학 연구원인 로라 프리쳇은 “남성의 스테로이드 호르몬이 아침부터 밤까지 70% 감소하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변화의 정도는 나이가 들면서 범위가 줄어들지만 일반적인 패턴은 평생 지속된다. 남성의 뇌 부피는 오후 8시에 가장 작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역시 하루에 호르몬의 변화가 나타나긴 하지만 남성에 비해 그렇게 뚜렷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경 주기가 동시에 호르몬의 장기적인 변화를 주도하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는 호르몬 변동에 따른 뇌 변화가 주로 여성의 월경 주기와 관련해 연구돼왔던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고 남성도 호르몬의 영향으로 뇌에 중요한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시각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그렇다면 이런 뇌의 변화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뇌 크기의 변화로 영향을 받는 영역은 운동 조정, 뇌와 신체 사이의 정보 전달, 기억 저장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녁에는 집중력, 의사 결정 능력, 감정 조절과 같은 뇌의 기능적 측면이 영향을 받아 인지적, 감정적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 아침의 상태와 저녁의 상태가 다른 것이 뇌 크기의 변화 때문일 수 있는 것이다. 연구팀은 또 다른 연구를 통해 시각 정보를 처리하는 측면에서 뭔가 일어나고 있음을 감지했다. 다만 아직까지 뇌 부피 감소가 남성의 행동에 어떻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를 기반으로 수면의 차이가 뇌의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추가로 살필 계획이라고 밝혔다.
  • ‘딸 다섯’ 30대母 숨져 … ‘엉덩이 리프팅’ 수술 뭐길래

    ‘딸 다섯’ 30대母 숨져 … ‘엉덩이 리프팅’ 수술 뭐길래

    영국에서 딸 다섯 명을 둔 30대 여성이 ‘브라질 엉덩이 리프팅(BBL)’ 수술을 받다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굴곡진 몸매를 갖게 해준다는 수술로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유명세를 타고 20~30대 여성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지만, 수술을 받고 사망하거나 합병증을 앓는 등 위험성이 높아 보건당국의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영국 글로스터셔 주(洲)에 사는 33세 여성 앨리스 웹이 ‘브라질 엉덩이 리프팅’ 수술을 받은 뒤 몸에 이상을 느껴 지난 23일 병원에 이송됐으며 이튿날 아침 숨을 거뒀다. 경찰은 웹에 대해 “의심스러운 미용 시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웹에게 수술을 한 2명을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했다. 웹의 남편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아내의 사망에 대해 억측을 삼가달라며 “남겨진 다섯 딸의 마음을 헤아려달라”고 호소했다. BBL은 배나 옆구리 지방을 흡입해 엉덩이에 이식하거나 실리콘 보형물을 삽입하는 수술이다. 큰 골반과 엉덩이로 유명한 모델 킴 카다시안처럼 굴곡진 몸매를 갖게 해준다는 수술로 미국과 유럽 등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튀르키예나 남미에서는 저렴한 비용에 수술을 받을 수 있어 미국과 유럽 여성들의 ‘원정 수술’도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여타 미용 수술에 비해 치사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엉덩이에는 심장으로 직결되는 하대정맥이 있는데, 이식하려는 지방이 혈관으로 잘못 흘러들어가 심장으로 직행해 폐색전증을 일으킬 수 있다. 또 수술 부위를 절개하는 데 따른 과다 출혈과 신체 조직의 괴사 등 부작용이 상당하다. 이 수술을 받은 여성 4000명 중 1명이 숨졌다는 영국의 조사 결과도 있다. 지난해에는 영국 여성이 튀르키예에서 수술을 받다 숨진 뒤 영국과 튀르키예가 공동 조사에 나서기도 했다. 영국의 미용 성형의사 단체인 세이브 페이스는 이 수술로 합병증을 앓고 있는 여성 500명 이상을 지원해왔지만 대부분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 단체의 애쉬튼 콜린스 국장은 웹의 사망에 대해 “앞으로도 계속 일어날 위기”라면서 “SNS에서 이 수술이 ‘안전하다’, ‘저렴하다’면서 광고되고 있지만, 여성들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에서 이 수술이 불법은 아니지만, 지난해 울버햄튼과 글래스고 등 일부 지역에서는 특정 업체가 이 수술을 하는 것을 금지하기도 했다.
  • 이번 주말, 낮엔 덥고 아침 저녁은 선선

    이번 주말, 낮엔 덥고 아침 저녁은 선선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큰 가을 날씨가 이번 주말에도 이어지겠다. 다만 일부 지역은 낮 기온이 30도 가까이 치솟아 덥겠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말은 강원 영동과 경상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이 맑은 가을 날씨를 보이겠다. 토요일인 28일 아침 최저기온은 15~22도, 낮 최고기온은 23~30도로 예보됐다. 평년보다 낮 기온은 4도 정도 높다. 일요일인 29일도 아침 최저기온은 14~22도, 낮 최고기온은 23~29도로 예보됐다. 당분간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낮 기온은 30도 가까이 올라 덥겠다. 아침과 저녁은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이상 나는 날씨가 이어지는 만큼 건강에 유의해야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다만 28일 강원 영동, 경상권 동해안, 경북 북동 산지에는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충북 북부와 경상 서부 내륙은 5㎜ 안팎의 소나기가 내리겠다. 이날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 30~80㎜(많은 곳 영동 중·북부 100㎜ 이상), 경북 동해안·북동 산지·울릉도·독도 5~40㎜, 울산 5~20㎜다.
  • [세종로의 아침] ‘헌재 마비’는 국회 직무유기

    [세종로의 아침] ‘헌재 마비’는 국회 직무유기

    헌법재판소는 한 달 평균 232건의 사건을 처리한다. 1988년 개소 후 5만 428건을 처리했고, 2168건의 위헌 결정을 내렸다. 올 들어서만 헌법소원 사건 2135건에 대한 판단을 내렸다. 사회적으로 중요한 결정도 많이 나왔다. 지난달엔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미흡하다는 ‘기후소송’에서 ‘한국 툰베리들’의 손을 들어 줬다. 이 소송은 스웨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그랬던 것처럼 어린 학생들이 소송인단에 참가해 주목받았다. 아시아에서 정부를 상대로 한 기후소송이 승소 결정을 받은 건 처음이었다. 지난 6월엔 친족 간 재산범죄 처벌면제(친족상도례) 조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고 이른바 ‘구하라법’의 국회 통과를 이끌었다. 이런 헌재의 기능이 마비될 위기에 처했다. 다음달 17일 이종석 소장과 이영진·김기영 재판관 임기가 만료되는데 추천권을 가진 국회가 후임 인선에 나서지 않고 있어서다. 헌재는 헌법재판소법에 따라 9명의 재판관 중 7명 이상 출석해야 심리를 진행할 수 있다. 헌재 재판관은 대통령과 대법원장이 3명씩 지명권을 갖고 나머지 3명은 국회가 선출한다. 그런데 국회의 재판관 선출 방식에 관한 규정은 별도로 없다. 이로 인해 여야가 대립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관례대로 여야가 1명씩 추천을 하고 나머지 1명은 합의로 결정하자는 입장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171석의 의석수를 앞세워 2명을 추천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국민의힘이 말하는 관례는 20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이 각각 1명, 여야 합의로 나머지 1명을 추천하는 관행이 시작됐다. 그러다 2018년 교섭단체가 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3개로 늘면서 각 당이 1명씩 추천했다. 이번에 임기가 만료되는 이종석 소장이 자유한국당, 이영진·김기영 재판관은 각각 바른미래당과 민주당의 추천을 받았다. 하지만 22대 총선을 통해 다시 양당 체제가 되면서 옛 관례대로 하자는 게 국민의힘의 주장이다. 민주당이 헌재 재판관 추천권을 하나 더 가져오려는 이유는 진보 성향 인사를 늘리고 싶어서일 것이다. 문재인 정부 시절 헌재는 진보 성향 6명 대 중도·보수 성향 3명의 구성을 보였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진보는 3명으로 줄고 중도·보수가 6명인 지형으로 바뀌었다. 현재 헌재 내 진보 성향은 이번에 퇴임하는 김기영 재판관과 내년 4월 임기가 만료되는 문형배·이미선 재판관이 꼽힌다. 헌재는 탄핵심판과 권한쟁의심판 등 정치적으로 밀접한 사건에 대한 판단을 내리기에 재판관 성향은 중요한 인선 기준이다. 김기영 재판관의 경우 성향 문제를 놓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해 35일간 표결이 미뤄지기도 했다. 일각에선 민주당이 고의로 헌재를 마비시키려는 것 아니냐고 의심한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달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돼 있는데, 이런 상태가 유지되는 게 민주당 입장에선 유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탄핵안이 인용되려면 재판관 6명의 동의가 있어야 해 쉽지 않다.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으로 탄핵소추된 손준성 검사장도 헌재 심판대에 올라 있다. 헌재는 이달 이은애 재판관 퇴임 및 김복형 신임 재판관 취임 등을 감안해 선고 일정을 잡지 않았는데, 이 같은 상황이 다음달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지금 여야가 인선에 합의해도 인사청문회 등의 절차를 감안하면 최소 한 달 이상 소요된다. 헌재가 두 달 연속 선고를 하지 않는다면 2018년 9, 10월 이후 6년여 만이다. 정치권이 자신들의 셈법에 따라 헌재의 기능을 멈추게 한다면 이는 직무유기다. 헌재에는 현재 위헌법률심판 38건과 헌법소원 1165건 등이 계류돼 있는데 국민의 삶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는 사건이 많다. 사형제에 대한 위헌 심판도 진행 중이다. 사법부 공백을 막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이번 기회에 재판관 추천 방식에 대한 규정을 만드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임주형 사회부 차장
  • 햇볕에 고추 말리기

    햇볕에 고추 말리기

    26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송도동 골목길에 한 농가가 갓 수확한 고추를 햇볕에 말리고 있다. 27일 아침 최저기온은 16∼22도, 낮 최고기온은 22∼30도로 평년보다 조금 높겠고, 대구·경북에는 오후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됐다. 포항 뉴스1
  • 용산구 흥부자·끼부자 어르신들 모이세요~

    용산구 흥부자·끼부자 어르신들 모이세요~

    서울 용산구는 제28회 노인의 날을 맞이해 다음달 2일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하신 어르신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노인 복지 문화를 향상하기 위한 자리다. 이날 행사엔 지역 내 복지관 노인들과 대한노인회 용산구지회장 등 주요 내빈까지 8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1부 기념식은 경로 헌장 낭독, 효행자·모범 어르신·노인복지 기여자 등 유공자 표창 수여 등으로 꾸렸다. 2부 실버 페스티벌에서는 지역 내 복지관 이용 노인 9팀이 나와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낸다. 사회는 KBS1 아침마당 진행자로 익숙한 방송인 이상벽이 맡는다. 어르신들은 무대에 올라 한국무용, 행복 난타, 건강 체조, 방송 댄스, 난타, 실버로빅, 숟가락 난타, 클래식 기타, 한국무용 등 다채로운 공연을 펼칠 전망이다. 심사는 안무가 권영호, 무대연출가 박현희가 참여한다. 경연 종료 뒤 금상, 은상, 동상을 가르며 행사 취지를 고려해 모든 팀이 수상한다. 무대 중간과 마지막엔 인기 TV 프로그램 ‘미스터트롯’ 참가 가수 이도진과 ‘미스트롯’ 참가 코미디언 출신 가수 김나희가 축하공연을 펼친다. 실버 페스티벌 종료 직전에 경품 추첨 행사도 준비했다. TV, 냉장고, 세탁기, 전기밥솥, 에어프라이어 등 경품이 걸려있다. 식순지를 반납하고 퇴장하는 노인들에겐 양갱 세트를 기념품으로 나눠준다. 행사장 로비에서는 기념 촬영, 네일아트 체험 등 부대행사도 열린다. 부대행사는 행사 시작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운영한다. 단, 재료 소진 시 마감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어르신들이 평소 연습하신 실력과 끼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자리를 준비했다”며 “구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흥겨운 잔치 한마당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활기찬 여가 생활을 위해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 유정희 서울시의원 “방송통신위원회 정관변경 불승인 무효!…TBS 대표이사, 전 직원 해고 예고 무효돼야”

    유정희 서울시의원 “방송통신위원회 정관변경 불승인 무효!…TBS 대표이사, 전 직원 해고 예고 무효돼야”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25일 독립 경영을 위해 서울시 출연기관으로 되어 있는 방송사 정관을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바꾸게 해달라는 티비에스(TBS)의 정관 변경 신청에 대해 ‘반려’ 결정을 내렸다. 앞서 TBS는 자구책 마련을 위해 정관을 민법상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고치는 내용의 정관 변경 허가를 지난달 27일 방송통신위원회에 신청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TBS 이성구 대표이사가 지난 24일, 돌연 사임 의사를 밝히며 ‘전 직원 전원 해고 예고 계획안’ 문서에 결재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해당 문서에 적힌 해고 예정 일자는 오는 10월 31일이다.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이자 더불어민주당 TBS 언론독립을 위한 TF 단장인 유정희 의원(더불어민주당·관악4)은 지난달 29일 서울시의회 제326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오세훈 서울시장을 상대로 출연기관의 지위를 상실한 미디어재단 TBS의 기능유지를 위한 재정지원 요청 등에 있어 서울시를 상대로 대책을 간곡히 요청한 바 있다. 유 의원은 방송통신위원회 정관변경에 대한 불승인과 티비에스 대표이사에 의한 전 직원 해고 예고에 대한 문서는 무효가 되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으며 “티비에스는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의 예산 지원 폐지로 인해 한 해 예산의 70%가량 차지하던 서울시 출연금이 아예 끊겨 경영난에 처했는데 방송통신위원회의 정관변경의 ‘반려’로 인해 티비에스로서는 이로써 민간 기업 출연금마저도 받을 수 없게 됐다”며 “이는 고스란히 직원들에게 피해가 가 임금도 지급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덧붙여 “대표이사 한 사람의 무책임한 문서 결재로 인해 240여명의 직원이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게 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서울시의 대책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한편, TBS 노동조합 측은 전 직원 해고는 명백한 노동법 위반이라며, 해당 문서가 실행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 “교육감선거 때 돈 안 받고 안 쓰는 ‘3無 운동’… 다들 펄쩍 뛰더라” [박현갑의 뉴스 아이]

    “교육감선거 때 돈 안 받고 안 쓰는 ‘3無 운동’… 다들 펄쩍 뛰더라” [박현갑의 뉴스 아이]

    6년 전 인천교육감 출마했다 하차당시 인천교육감 뇌물로 연속 유죄정치중립·돈 안 받는 선거 하고싶어출판기념회·후원 기부금·펀딩 금지유세 트럭·스피커·율동 빼 돈 아껴 하루 19시간, 두 달 열심히 뛰었지만 부조리한 제도·위선 못 견디겠더라교육감 선거의 문제점과 대안은후보 단일화도 결국 돈·조직력 싸움나처럼 개인 출마는 필패할 수밖에선거 취지 맞게 정당 관여는 손봐야 러닝메이트는 사실상 反교육자치후보자 알권리 위해 미디어 활용을1·2위 TV 토론하면 비용 절감 가능교육감은 2010년부터 주민 직선으로 뽑는다. 교육의 정치적 중립을 위해 정당 개입도 금지한다. 하지만 유권자는 무관심하고 정치인 선거보다 더 정치적이다. 보수·진보 진영 간 세력 대결전이다. 후보자의 교육 철학과 비전은 뒷전이고 이념과 구호만 판친다. 다음달 16일에 치를 서울시교육감 선거도 이런 양상을 보이고 있다.이런 엉터리 교육감 선거에 도전한 후보가 있었다. 박융수(59) 순천대 특임교수다. 그는 2018년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인천교육감 후보로 출마하고자 그해 3월에 인천교육감 권한대행직을 던졌다. 정년이 8년 정도 남은 때였다. 하지만 60일 만에 하차했다. 지난 19일 서울신문 광화문 사무실에서 그를 만났다. -출마는 어떻게 하게 됐나. “지역 언론의 요청에다 지역 주민들이 기자회견까지 열며 출마를 강력하게 요청했다. 당시 기관장이었으나 선출직이 아닌 권한대행이었다. 새롭게 일을 벌일 수 있는 처지는 아니었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서도 대학 진학 최고 실적과 무상급식 실시율 최고 기록 등 많은 일을 해냈다. 이런 성과 덕분인지 언론의 권유가 많았다. 교육감 출마 예상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공동 1위라는 보도도 있었다.” -주민들의 출마 요구는 무슨 소리인가. “공교롭게도 지지도 1등 여론조사가 나온 날 학부모 50여명이 시교육청 앞에서 나의 출마를 촉구하는 기자회견를 했다. 이런 지역 분위기를 가족들에게 전하고 출마 문제를 상의했다. 가족들에게 나간다면 기존 선거와 전혀 다른 방식으로 선거운동을 할 것이라고 했고 가족들은 동의했다.” -전혀 다른 방식의 선거운동은 무엇인가. “제도 취지에 맞는 정치 중립 선거이자 후보가 직접 뛰는 선거, 돈 안 받는 선거였다. 교육감 선거는 정당이 관여하지 못하게 돼 있다. 그런데 정치 중립은 형식일 뿐 실제로는 더 정치적이다. 다 진영 논리에 따라 각종 조직이 음으로 양으로 선거에 관여한다. 유권자들도 후보 역량을 보는 게 아니라 정치 성향을 보고 선택한다. 나는 이를 혁파하고 싶었다.” -후보가 직접 뛰는 선거는 당연한 것 아닌가. “실상은 그렇지 않더라. 기존 선거를 지켜보니 선거기획자들의 도움을 받는 게 일반적이더라. 주변에서 언론브리핑이나 공식 석상에서의 인사말 등의 자료를 다 만들어 준다. 나는 개인 후보가 뛰는 선거인 만큼 후보가 선거공약이나 선거기획 등 모든 일에 책임을 지고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또 실제로 그렇게 했다.” -돈 안 받는 선거 전략은 무엇이었나. “수입 차원에서 3무(無) 선거운동 전략을 마련했다. 출판기념회, 후원금·기부금, 펀딩 금지이다. 교육감 선거는 시도지사 선거처럼 후원회나 출판기념회도 열고 돈을 모아서 선거 경비로 쓸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도움을 받으면 나중에 탈이 날 수밖에 없다. 선거운동 기간 중 만난 선거기획자들은 한결같이 돈 안 받는 선거 전략을 포기하라고 하더라. 선거에 나왔으면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것이었다. 역대 인천교육감 두 명이 연속으로 뇌물 사건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보수, 진보 대표로 당선된 교육감들이었다. 나는 누구에게도 신세를 지지 않고 내가 감당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선거를 치르자고 했다.” -다른 후보들은 어땠나. “출판기념회를 열고 세를 과시하며 선거 자금을 모으더라. 출판기념회에 가는 대부분의 사람이 교육청 가족들이다. 인천교육청 소속 교직원이 3만명이다. 이 중 10%만 오더라도 3000명이다. 과연 이들이 자발적으로 돈을 내고 책을 살까. 구성원들에게 이렇게 눈치 보기와 부담을 강요하면 교육감이 될 자격이 없다고 봤다. 그래서 후원금도, 개소식 공약발표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돈이 많은가 봐, 아니면 잘난체 끝판왕이지” 등의 냉소와 비아냥만 돌아오더라.” -선거비도 아껴야 했겠다. “그래서 지출에서도 3무 선거운동을 했다. 선거 유세용 트럭, 스피커 사용 금지, 율동운동원 고용하지 않기였다. 유세용 트럭은 돈이 많이 든다. 그래서 트럭보다 20분의1의 비용이 드는 대형버스를 빌려 홍보했다. 사무실 집기도 집에서 가져왔다. 선거사무소는 남동구의 골목 안에 있는 10여평 남짓한 사무실을 빌렸다. 선거사무소 운영, 선거사무원 담당업무 배분 및 조정, 언론사 대응 등도 내가 다 했다.” -실제로 얼마를 썼나. “법정 선거 비용은 약 14억원이었다. 절반인 7억원 내에서 지출하려 했고 이 중 1억 8000만원을 썼다. 앞서 말한 선거사무소와 선거연락소 임차료, 대형버스 임차료 및 홍보물 래핑비, 선거공보 인쇄와 배송비, 플래카드 인쇄와 게시비, 신문, 방송, 포털 등 광고 계약금과 선거사무원 5명의 인건비 등이었다.” -3무 지출 운동을 한다고 했을 때 주변의 반응은 어땠나. “다들 펄쩍 뛰더라. 선거는 돈을 쓰면 쓸수록 유리한데 법이 허용하는 돈도 안 쓰고 선거에 나가냐며 ‘소가 웃을 일’이라고 하더라. ‘7억원 쓰고 낙선하느니 14억원 이상이라도 써서 당선되는 게 낫다’는 것이었다.” -어렵게 출마했는데 왜 중도에 사퇴했나. “아침 5시부터 자정까지 두 달간 정말 열심히 뛰었다. 중도 사퇴는 돈도 직장도 날리는 일이라 끝까지 완주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부조리한 제도로 인한 위선과 거짓을 견디지 못하겠더라. 또 교육감으로 당선되더라도 과반수 지지를 받아야 제대로 일할 수 있다. 그런데 4파전에서는 내가 되더라도 아무것도 못할 것 같더라. 그래서 60일 만에 사퇴했다(당시 선거에는 박 예비 후보를 포함해 모두 4명의 후보가 나왔다. 박 후보 사퇴로 3명의 후보 가운데 진보 진영 후보인 도성훈 현 교육감이 당선됐다). -선거운동을 해 본 후보로서 교육감 선거 방식의 문제점을 꼽는다면. “교육감 선거는 정당 관여 금지 선거다. 이 취지에 맞게 다른 형태로 바꿔야 한다. 선거비용 문제도 더 투명하게 해야 한다. 교육감 선거는 선거공영제를 지향한다. 하지만 너무나 후보의 개인 돈에 많이 의지하는 구조다. 이러다 보니 당선되더라도 교육감은 사법 리스크에서 자유롭지 않다.” -선거운동 방식은 개선할 사항이 없나. “후보자의 알 권리를 제대로 보장할 수 있도록 미디어 선거전을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본다. 두 달간 예비후보로서 유권자에게 준 명함이 고작 2000장이다. 그런데 전체 유권자는 240만명이다. 다른 후보들은 가지 않은 섬 지역도 갔다. 그런데 한번 가면 2박 3일은 기본이다. 이런 식으로 해서는 제대로 후보를 알릴 수가 없다. 도심의 거리에서 명함을 건네도 대부분의 시민들은 버리기 일쑤다. 명함 돌리기나 선거공보, 유세차량을 동원한 선거방식은 구시대 방식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게 진정한 방송 토론회를 많이 갖는 게 좋다고 본다.” -후보자 간 방송토론회는 하고 있지 않나. “하긴 한다. 그런데 형식적이다. 내가 예비 후보직을 사퇴한 이후 3명의 후보가 방송사 초청 토론회를 하는 걸 봤다. 지켜보니 말이 토론회지 토론회가 아닌 준비된 원고를 읽는 수준이더라. 후보들이 선거기간 내내 공식적, 비공식적 선거 참모에 의존해 선거운동을 한 것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을 지을 수 없었다. 이런 식으로 선거운동을 해서는 유권자들이 제대로 된 후보를 가려낼 수 없다. 유권자들이 각 후보자의 교육적 자질과 역량을 비교, 판단할 수 있도록 준비된 자료 없이 하는 방송 토론회를 많이 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선거비용도 줄일 수 있다.” -교육감 직선제는 어떤 식으로 바꿔야 한다고 보나. “개인적으로는 대통령이 임명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하지만 직선제에 대한 유권자들의 애착이 강해 불가능한 일이라고 본다. 교육자치 정신을 살리는 결선투표제가 차선책이라고 본다. 득표율 1, 2위 후보를 놓고 일주일 정도의 시간을 두고 미디어 초청 토론회를 하면 추가적인 선거비용을 크게 들이지 않고 할 수 있다.” -러닝메이트제는 어떻게 생각하나. “러닝메이트를 할 거면 차라리 교육자치를 없애고 시도지사가 임명하게 하는 게 솔직한 거 아닌가.” -후보 단일화는 어떻게 보나. “진영과 보이지 않는 지지 및 후원 조직들이 후보 단일화를 한다. 돈과 조직이 동원된다. 하지만 선거관리위원회는 관여하지 않는다. 유권자도 후보자의 역량은 관심 밖이다. 어느 편인지, 단일 후보인지가 선거 승리의 관건이 된다. 나처럼 개인 자격으로 참여하는 후보자는 필패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번 서울교육감 선거도 단일후보를 내는 진영이 이길 가능성이 높다. 만일 양측 모두 후보 단일화가 안 되면 이번엔 보수가 유리할 것이다.” ●박융수 교수는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대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은 교육 전문가다. 행정고시 32회 출신이다. 교육부 지방교육지원국장 시절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교육감 후보자 기호 표기를 폐지하는 데 기여했다. 최장수 교육감 권한대행에다 서울대 최장수 사무국장이라는 진기한 기록도 갖고 있다. 박현갑 논설위원
  • 치밀한 설계자·솔선수범 일꾼… 지속가능한 ‘보건·복지’ 만든다 [2024 차세대 공직리더 과장열전]

    치밀한 설계자·솔선수범 일꾼… 지속가능한 ‘보건·복지’ 만든다 [2024 차세대 공직리더 과장열전]

    보건복지부는 올해 중대 전환점을 맞았다. 윤석열 정부의 4대(연금·노동·교육·의료) 개혁 과제 중 연금·의료개혁의 토대가 복지부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지금껏 어느 정부도 동시다발적으로 시도하지 않았던 일이다. 업무 영역도 갈수록 확장하고 있다.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에서 새로운 노인 복지 정책을 고심 중이며 저출산 문제에도 대응하고 있다. 이기일(행시 37회) 1차관실에서 기획조정과 사회복지, 인구정책을 총괄한다. 45명의 과장이 기초생활보장과 국민연금, 지역복지, 저출산, 사회서비스, 아동·장애인·노인·청년 정책, 장기요양보험 등 ‘안전망’을 촘촘하게 직조하고 있다. 양윤석 기획조정담당관 보건·복지 업무를 두루 경험한 ‘멀티플레이어’다. 사무관 시절인 2007년 2차 국민연금 개혁을 담당했고 보건의료정책과 서기관 시절 비대면 진료의 원조 격인 원격의료 추진 업무를 맡았다. 핵심 보직으로 꼽히는 국민연금재정과장을 지낸 뒤 지금은 정책 기획과 조정 업무를 하고 있다. 맡은 일에 책임을 다하는 노력파로 매일 아침 7시 30분까지 출근해 업무를 준비하는 ‘얼리 버드’다. 김건훈 재정운용담당관 보건산업 베테랑이다. 디지털의료제도팀장, 의료정보정책과장, 보건산업진흥과장을 지냈으며 제약·의료기기·화장품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1차 의료기기산업 육성지원 종합계획’을 마련해 K뷰티와 제약, 의료기기 성장 지원 업무를 맡았다. 2022년에는 제약산업 육성·지원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제3차 제약산업종합계획을 마련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인상이 부드럽고 직원들과 소통을 잘해 ‘따라’(따뜻한 라테)라는 별칭을 얻었다. 설예승 복지정책과장 기초생활보장 분야에서만 두 번 근무하며 취약계층 지원 정책에 대한 전문성을 쌓았다. 2015년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를 생계·의료·주거·교육급여 형태로 구성되는 맞춤형 급여체계로 개편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해 ‘대통령상’을 받았다. 생계급여 부양의무자 기준을 개선하는 데도 공헌했다. 아동복지정책과장 시절 위기아동 발굴 시스템 구축 토대를 마련했다. 영어 실력이 뛰어나다. 2016년 주러시아 대사관 참사관으로 일하며 국내 의료기관의 현지 진출을 도왔다. 장재원 기초생활보장과장 사무관 시절 복지부의 핵심 부서인 복지정책과, 장애인정책과, 보험정책과, 연금정책과, 건강정책과에서 업무 경험을 쌓아 보건·복지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2차 국민연금 개혁 당시 출산·군복무 크레디트 제도를 기획했고 코로나19 유행이 일상 회복으로 전환되는 시점에 단계적 일상 회복 로드맵을 입안했다. 의료인력정책과장 시절 의료개혁의 기초가 된 의료인력 확충 방안을 마련했다. 시야가 넓고 치밀한 업무 추진 능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노정훈 지역복지과장 기초생활보장과장, 사회서비스자원과장 등 취약계층 지원 업무에 오래 몸담았다. 공공의료과장, 필수의료정책과장 등 의료 사회안전망 관련 보직을 맡는 등 취약계층과 소외된 사람을 돕는 복지 본연의 업무에 천착한 공직생활을 이어 왔다. 2023년 5월 처음으로 고독사 예방 기본계획을 수립했으며 직전에 필수의료정책과장을 맡아 ‘필수의료 지원대책’의 밑그림을 그렸다. 꼼꼼한 일 처리로 ‘깐깐한 과장’으로 소문났지만 알고 보면 자상한 면모를 지닌 ‘두 얼굴의 사나이’다. 성재경 급여기준과장 법학과 사회복지정책을 전공하고 보건·복지 분야에서 두루 일했다. 정책기획, 운영, 집행 등 관리 및 수행 능력이 뛰어나며 남다른 통찰력도 갖췄다. 장애인서비스과장 시절 발달장애인 돌봄 정책 개발과 장애인 등급제 폐지 등에 기여했다. 앞에 나서기보다는 뒤에서 묵묵히 할 일을 하는 스타일이다. 박창규 국민연금정책과장 솔선수범형 관리자다. 정부가 이달 초 발표한 국민연금 개혁안의 기틀을 마련했다. 재정운용담당관 시절 ‘정부 총지출 증가 최소화’ 기조 속에서도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과 미래를 위한 투자 예산 확보에 열정을 쏟았다. 어떤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는 차분함이 돋보인다. 외부 협력이 필요할 때 솔선수범해 해결하는 등 동료를 배려하는 마음도 갖췄다. 김민정 장애인자립기반과장 사회서비스사업과장 시절 ‘청년 마음건강 지원 서비스’를 도입했다. 고립·은둔 청년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청년들의 마음 건강에 정부가 관심을 쏟기 시작한 때였다. 차상위 계층까지 이용할 수 있었던 가사간병지원사업 대상을 중위소득 70% 이하 계층도 받을 수 있도록 확대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보육통합정보시스템과 아이사랑 포털 구축에 참여했으며 차세대 사회보 장정보시스템 기획 총괄팀장을 지냈다. 부드러운 소통 능력이 강점이다. 왕형진 사회보장총괄과장 사회복지 분야에서만 20년 근무한 베테랑이다. 사회서비스일자리과장, 급여기준과장 등을 거쳤다. 급여기준과장 때 주민등록번호가 없는 사람도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사회보장 전산관리번호 법제화에 힘썼다. 현재는 사회보장위원회 운영, 사회보장계획 수립, 사회보장 재정 추계와 통계 관리 등 사회보장제도를 총괄 조정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이영재 사회보장조정과장 20년간 기획, 예산, 보건의료, 사회복지, 인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지역맞춤형 재가의료급여 시범사업 시군구 도입, 의료급여 재정적자 개선, 사회보장 신속협의제도 도입, 첨단재생의료기본계획 수립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 지금은 우리나라 사회보장안전망이 효율적으로 설계될 수 있도록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간 사회보장 프로그램 조율 업무를 맡고 있다. 임혜성 사회서비스정책과장 비교적 늦은 30세에 입직해 국가청소년위원회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특유의 화통한 성격으로 ‘왕언니’로 불린다. 지난 5월까지 필수의료총괄과장을 하며 소아의료 보완대책을 수립했다. 요양보험제도과장 시절 장기요양보험 재정 안정성 확보에도 힘썼다. 성과와 실적을 위해 직원들을 압박하기보다 격려하고 포용하는 리더십을 가졌다. 장은섭 인구정책총괄과장 올해 복지부 ‘우수 멘토’로 선정됐다. 그만큼 후배 직원들의 역량 개발에 관심이 많다. 정보화 담당 부서인 복지정보기획과장을 지내는 등 정보화 업무에 강점이 있다. 단전·단수 정보를 바탕으로 취약계층을 찾아내는 복지 사각지대 발굴 시스템을 정교하게 만들고 국민이 받을 수 있는 복지혜택을 찾아 알려주는 새로운 개념의 ‘복지멤버십’을 도입했다. 전재희 전 복지부 장관(2008~2010)이 부처를 떠날 때 느낀 점과 배운 점을 글로 정리한 작별 선물을 준비해 화제가 됐다. 김정연 아동정책과장 해외의료총괄과와 의료기기화장품산업 태스크포스(TF)에서 의료기기와 화장품 수출, 의료기관과 우리 의료시스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업무를 했다. 장애인건강과장 시절에는 장애인탈의실, 수어 통역 등 장애 친화 인프라를 의료기관에 구축해 건강검진 접근성을 높이는 사업을 도맡았다. 장애인 건강검진기관, 어린이 재활의료기관을 확대하는 등 취약계층 의료 접근성을 개선하는 데도 이바지했다. 박문수 노인지원과장 1994년 경기 수원시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2002년 복지부 시범사업인 ‘사회복지사무소’를 통해 복지부와 연을 맺어 자리를 옮겼다. 당시에는 지방자치단체 사회복지직 공무원이 중앙부처로 전입하는 사례가 극히 드물었다. 노인지원과장을 하며 초고령사회에 대비해 노인 일자리 5개년 계획을 마련하고 올해 상반기에 최초로 폐지 수집 노인 전수조사를 시행했다. 기초생활보장, 복지전달체계, 아동학대 대응, 장애인 정책 등의 영역에서 다양한 정책 경험을 쌓았다. 장영진 통합돌봄추진단장 코로나19가 대유행했을 때 응급의료과장과 중앙사고수습본부 내 3개 팀장 등 총 4개 직책을 도맡았다. 몸이 열 개라도 모자라는 상황에서 묵묵히 할 일을 한 자타공인 ‘일꾼’이다. 최초로 이자소득과 임대소득에 건강보험료를 부과하고 저소득 지역가입자의 보험료는 낮추는 등 건강보험 부과체계 개편의 초석을 다졌다. 노인과 장애인이 시설이 아닌 살던 곳에서 돌봄을 받는 ‘커뮤니티케어 추진 방향’을 마련하기도 했다. 꼼꼼한 성격으로 끊임없이 공부하고 질문하는 집요함도 지녔다. 신현두 의사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법률지원팀장 변호사(사시 46회) 출신으로 5급 경력 채용을 통해 복지부에 들어왔다. 규제개혁법무담당관실에서 사무관으로 근무할 때부터 다양한 법률 자문을 맡은 터라 복지부 소관 법령에 있어선 ‘척척박사’다. 2017년 불법 사무장병원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법적 근거를 만들어 내는 등 의료기관 관련 제도와 법령에 박식하다. 사회복지시설 관련 법률 문제에도 전문성이 있다는 평가다.
  • “대기 중 급하게 무대 사라져”…엔플라잉 유회승, SDA 공연 직전 취소 당해

    “대기 중 급하게 무대 사라져”…엔플라잉 유회승, SDA 공연 직전 취소 당해

    밴드 엔플라잉 유회승의 ‘서울드라마어워즈(SDA)’ 축하 무대가 사전 공지 없이 돌연 취소됐다.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서울드라마어워즈 2024’가 개최됐다. 지난 2006년 시작돼 19회를 맞는 서울드라마어워즈는 전 세계 드라마를 대상으로 수상작과 수상자에게 상을 수여하며,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국제 드라마 페스티벌이다. 앞서 서울드라마어워즈 측은 “제로베이스원, 엔믹스, 엔플라잉 유회승의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고 예고했다. 그러나 이날 엔플라잉 공식 소셜미디어(SNS)에는 “금일 예정된 ‘서울드라마어워즈 2024’ 축하 공연은 현장 딜레이 상황으로 인해 취소됐다”며 “기다려준 팬들께 사과의 말씀 드린다. 다시 한번 양해 부탁드린다”는 글이 올라왔다. 엔믹스의 공연은 오프닝 무대로, 제로베이스원의 무대는 1부 마지막 무대로 진행됐다. 그러나 유회승의 무대는 예고 없이 사라졌다. 제로베이스원 무대 역시 중간 광고가 삽입되면서 생중계로 지켜보던 시청자들은 1분 가량 무대를 보지 못했다. 시상식이 끝난 후 유회승은 팬들과 소통하는 플랫폼을 통해 “나도 자세하게는 모른다. 내 순서여서 무대 뒤에 있었는데 급하게 무대가 사라졌다”며 “내 순서 건너뛰었다고 듣고 급하게 다시 퇴근했다. 내가 섣부르게 말할 수 있는 게 없다. 아침부터 나를 만나러 온 친구들이 계속 기다렸을텐데 제대로 못 챙겨줘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유회승의 개인 SNS에는 인이어를 착용하고 마이크를 들고 있는 유회승이 백스테이지에서 대기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공개됐다. 헤어·메이크업에 의상까지 완벽하게 무대에 설 준비를 갖췄으나 그냥 돌아간 것이다. 유회승은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서도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누군가를 미워하기에는 오늘 하루가 너무 아깝다”며 심경을 전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드라마어워즈는 “확인 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을 아꼈다.
  • ‘나락 감지기’ 화사 “첫 느낌 안 좋았던 연예인들 언젠간 일 나더라” 폭로

    ‘나락 감지기’ 화사 “첫 느낌 안 좋았던 연예인들 언젠간 일 나더라” 폭로

    그룹 마마무 화사가 남다른 촉을 자랑했다.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수제’에는 ‘[최초 공개] 6년 만에 돌아온 원조 곱창 먹방퀸 화사의 어디서도 말한 적 없는 찐또간집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화사가 사는 한남동 자택을 급습한 방송인 장성규는 지하 주차장에 수억대 슈퍼카들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이어 한강 전망에 숲뷰가 어유러진 고급스러운 화사의 집에 들어간 장성규는 침대를 급습해 화사를 위한 곱창구이 아침밥을 차렸다. 화사는 “첫 느낌을 중요하게 여긴다”며 “이 집도 처음 보고 계약했다. ‘저 여기서 살래요’라고 했다. 첫 느낌에 바로 집 계약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화사가 사는 집 매매가는 약 50억원인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화사는 “자가는 아니고 데뷔 이후로 쭉 전세로 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사람을 볼 때도 첫 느낌을 중시한다”며 “그게 거짓말을 안 하더라. 첫 느낌이 딱 그대로다. 너무 맞더라”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장성규는 “연예인들도 많이 봤을 텐데 처음 봤는데 느낌이 안 좋은데 하는 연예인들도 있을 수 있는데 그런 연예인들이 실제로 안 좋은 일 겪은 것을 봤나”라고 물었다. 이에 화사는 “봤다. 저분은 언젠가 일 나시겠다. 그런데 그렇더라. 역시나”라고 웃어 어떤 연예인인지 궁금증을 유발했다. 장성규는 “그런 촉이 일할 때도 도움이 되겠다. ‘멍청이’, ‘마리아’도 직접 만든 거 아니냐. 그 노래도 처음에 딱 보자마자 내 느낌이 맞을 거라는 확신이 왔냐”는 질문에 화사는 “만들면서 ‘빨리 나왔으면 싶다’ 이런 느낌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저작권료가 한창 뜨거울 때 한 달에 얼마까지 나왔냐”라는 질문을 들은 화사는 “거의 억대였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 독일 극우 양파재벌, 벨라루스 정치범 노예로 부렸다

    독일 극우 양파재벌, 벨라루스 정치범 노예로 부렸다

    독일 작센주의회 극우 독일대안당(AfD) 소속 의원이자 ‘양파 재벌’로 알려진 요르크 도르나우(53)가 벨라루스에 있는 자신의 양파 농장에서 정치범들을 강제로 동원했다고 벨라루스 지역 독립 언론이 보도했다. 지역 독립언론 리폼뉴스(Reform.news)는 24일(현지시간) 도르나우 의원이 벨라루스에 본사를 둔 농업 회사인 지불카벨(Zybulka-Bel)의 농장에서 정치적 위법 행위로 유죄 판결을 받은 벨라루스인을 고용하기 위해 지역의 범죄자 고립 센터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2020년 대선에서 부정선거 의혹을 받은 뒤 야당과 시민단체에 대한 정치적 반대 세력에 대한 탄압을 강화하면서 대대적인 사법 수사를 벌여 투옥시켰다. 도르나우 농장의 노동자 중 한 명은 2024년 2월 소셜미디어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른 혐의로 구금된 이후 하루에 약 5유로를 받고 양파를 분류하는 일을 했다고 리폼뉴스에 말했다. 그는 오전 7시에 아침 식사를 하고, 오후 8시에 일이 끝날 때까지 음식이나 물을 전혀 먹지 못하는 등 힘든 근무 환경을 설명했다. 그가 먹은 유일한 음식은 자신이 재배한 양파였다. 이어 “끔찍한 지하실로 옮겨져서 일을 하게 됐다”면서 “사람들이 옷으로 둘러맸지만, 너무 추워서 손과 발이 얼어 붙었다”고 말했다. 수감자들은 양파 농장 관련 노동은 강요되지 않았고, 이를 통해 벌어들인 돈은 교도소 유지 관리 비용에 쓰일 예정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도르나우 의원은 최소 한 번은 양파 농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직접 만났다고 한다. 한 수감자는 “저는 도르나우 의원을 직접 본 적 있다”면서 “그는 키가 크고 대머리였다”라고 신체적 특징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독일 번호판을 단 차를 타고 한 번 왔다”면서 “회사 직원들과 함께 양파를 따고 있던 대피소로 들어왔다”고도 했다. 매체는 도르나우 의원에 여러 차례 논평 요청을 했지만 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2019년부터 동독의 작센주 의회에서 극우 포퓰리스트 정당인 AfD를 대표해 왔으며, 루카셴코 대통령이 철권 통치하는 친러시아 독재 국가인 벨라루스에서의 사업으로 인해 비난을 받아왔다. 도르나우 의원은 지난달 작센주의회에서 지불카벨 양파 농장에 대해 자신의 개입 사실을 밝히지 않은 혐의로 2만 862유로의 벌금을 내라는 명령을 받았다. 이 회사는 2020년 10월 벨라루스에 등록됐는데, 당시 민주화 시위가 나라를 뒤흔들고 있었다. 벨라루스 인권 단체인 비아스나는 이날 벨라루스에 1300명이 넘는 정치범이 있다고 밝혔다. 벨라루스는 수년에 걸쳐 유럽연합(EU)의 제재를 받았고, 가장 최근에 받은 제재는 지난 8월 내부 탄압과 인권 침해로 인한 제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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