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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 못 드는 한가위의 밤, 구름 사이로 보름달 볼 듯

    잠 못 드는 한가위의 밤, 구름 사이로 보름달 볼 듯

    유독 뒤끝이 긴 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추석 연휴는 이례적으로 폭염과 열대야를 겪는 명절이 될 전망이다. 연휴 기간 내내 낮 기온이 30도가 넘는 후덥지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역대 가장 더운 추석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이 포함된 13~19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17~27도, 낮 최고기온은 24~33도로 예보됐다. 최저기온은 13~20도, 최고기온은 23~28도였던 평년과 비교하면 5도가량 높다. 현재 우리나라 상층과 중하층에 각각 자리잡은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은 북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는 것을 막고 남쪽에서 태풍이 들어오는 것을 차단하고 있다. 이런 양상은 추석 연휴 기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추석 연휴 기간에 일본 오키나와와 중국 상하이 사이 동중국해를 지나는 제13호 태풍 ‘버빙카’는 한반도에 따뜻하고 습한 바람을 더해 더위를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버빙카가 고온다습한 공기를 주입하고, 우리나라 북쪽으로는 기압골이 반복해 지나면서 전국 곳곳에 산발적으로 비가 오겠다. 연휴가 시작되는 13~14일에는 수도권과 강원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60㎜ 정도의 비가 오겠다. 15일에는 강원 영동·경상권에 비가 내리겠으며 16일에는 제주와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에 산발적인 호우가 쏟아지겠다. 추석 당일인 17일에도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겠으며 18일엔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 비가 오겠다. 하지만 소나기가 내릴 때를 제외하면 낮 기온은 대체로 30도 이상을 유지하겠다. 밤에도 최저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가 전국 곳곳에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연휴 내내 구름이 많고 흐린 날씨가 이어지겠지만 추석 당일 보름달은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일부 지역에서는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의 경우 추석 보름달이 뜨는 시간은 17일 오후 6시 17분이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부터는 북쪽의 찬 고기압이 남하하면서 기온이 다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으로 가을 날씨가 찾아올 가능성이 크지만, 태풍 ‘버빙카’ 등으로 기압계 변화의 예측이 어렵다. 우리나라를 덮고 있는 이중 고기압이 유지되면 북쪽의 찬 고기압이 남하하지 못하고 더위는 좀더 길어질 수 있다.
  • 정부 추가 매입에도 쌀값 하락… “이러다 공멸” 논 갈아엎는 농민[이슈&이슈]

    정부 추가 매입에도 쌀값 하락… “이러다 공멸” 논 갈아엎는 농민[이슈&이슈]

    애타는 농민“쌀값 폭락은 수입쌀·정책 실패 탓”20만t 시장격리·나락값 보장 요구광주·전남 농협가공식품 개발·캠페인 등 역부족“출하·유통 중앙조절 체계 고려를”시급한 근본 대책쌀 가공식품 수출 활성화 주목을생산서 소비 중심 정책 전환 필요 국내 쌀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수매하는 광주와 전남 지역 농협의 재고량이 크게 늘어 수확기 쌀값 수급 안정에 빨간불이 켜졌다. 정부가 수확기 쌀값 안정을 위해 최근 5만t 추가 매입 격리 방안을 발표했지만 쌀값 하락세는 막지 못하고 있다. 특히 벼건조저장시설(DSC) 또는 미곡종합처리장(RPC)을 운영하는 개별 지역농협과 조합공동사업법인(조공법인)들은 “이대로 가면 공멸한다”며 정부에 ‘대규모 쌀 시장격리’를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농민들도 이에 동조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쌀 재고물량 넘치고 쌀값은 곤두박질 광주와 전남 지역 쌀 재고물량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농협전남지역본부가 올해 매입한 쌀은 30만 6000t으로 지난해 21만 5000t보다 42.3% 늘었다. 그러나 판매된 쌀은 22만 1000t에 그쳐 재고는 지난해 19만 4000t보다 304.7%, 세 배 이상 늘었다. 농협광주지역본부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달 15일 기준 쌀 재고량은 1293t으로 지난해 368t보다 251.5%, 925t 늘었다. 쌀 소비가 줄고 재고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산지 쌀값은 계속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통계청 발표를 보면 지난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6.4㎏으로 30년 전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정부는 지난 6월 15만t 쌀 재고 소진에 이어 최근 5만t을 추가로 매입한다는 대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산지 쌀값은 지난해 수확기 이후 10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25일 17만원(80㎏ 기준)대로 낮아져 17만 9516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달 15일엔 17만 7740원까지 또 떨어졌다. 지난해 고점 21만 222원과 비교하면 16%나 낮은 가격이다. ●쌀값 보장 요구하는 농민들 농협 광주전남지역본부가 쌀값 불안정과 쌀 재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쌀 가공식품 개발과 본격적인 쌀 소비 촉진 활동에 적극 나서지만 역부족이다. 농협전남본부와 농협광주본부가 공공기관, 학교, 기업체들을 대상으로 ‘아침밥 먹기 홍보’, ‘쌀 가공식품 판촉’ 등 대대적인 쌀 소비 촉진 캠페인을 연일 펼치지만 쌀 재고물량은 쌓여만 가고 있다. 여기에다 민간 RPC마저 판매할수록 손해를 보고 있어 농협 재고쌀 매입을 꺼리면서 오래전부터 창고에 가득 쌓인 쌀이 갈 곳이 없다. 광주·전남 통합 미곡종합처리장협의회 김용경 회장은 “정부의 쌀 매입 예정 물량이 농업계 요구량의 3분의1 수준에 불과한 데다 땜질식 처방에 가까워 식량안보 차원의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쌀산업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안도 제시됐다. 오형주 전남 장흥 관산농협 조합장은 “쌀값 안정을 위해 RPC들의 출하와 유통을 중앙에서 조절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는 것도 고려해 봐야 한다”고 했다. ●‘쌀값 폭락’ 정부 적극 나서라 이에 쌀 수확기를 앞두고 농민들은 논을 갈아엎는 시위를 하고 있다. 산지 쌀값이 계속 하락하는데도 정부가 무대책으로 일관해서다. 농민들은 쌀 20만t 시장 격리, 나락값 8만원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광주전남연합, 전국쌀생산자협회 광주전남본부는 최근 영광군 대마면에서 ‘광주·전남 논 갈아엎기 투쟁’을 진행했다. 80여명의 광주·전남 지역 농민들은 벼가 짓이겨지는 현장을 착잡한 심경으로 바라봤다. 이달 초 수확이 예정돼 한창 익어 가는 500평 정도의 논에 있던 벼는 채 20여분도 되지 않아 완전히 짓이겨졌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시농민회는 쌀값 폭락 대책 수립과 양곡관리법 개정안 통과를 촉구했다. 광주시농민회는 최근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쌀값 폭락의 원인은 농민의 과잉 생산이나 쌀 소비 감소가 아니라 수입쌀과 정부 정책 실패에 있다”며 “정부가 국내 쌀 소비량의 10%에 달하는 외국 쌀 40만 8000t을 의무 수입하면서 쌀 시장이 교란되고 가격 폭락이 반복되고 있다”고 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벼 재배면적 감축, 쌀 수급 예측 통계 개선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쌀값 정상화 대책을 정부와 더불어민주당 등에 요청했다. 김 지사는 수확기 이전에 지난해 재고 물량을 조기에 시장에서 격리하고, 올해 생산된 쌀 공공 비축 물량 이외 추가적인 시장격리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김 지사는 이어 ▲쌀 수급 예측 통계 현실적 개선 ▲전략 작물 직불제 지원 확대 등에 따른 벼 재배면적 감축 ▲수입쌀 전량 사료화 전환 ▲국가 차원의 쌀 소비문화 조성을 건의했다. 민주당 문금주 의원은 최근 고흥·보성·장흥·강진군 농민회와 간담회를 하면서 쌀값 안정 문제를 논의했다. 문 의원은 “쌀 수확기를 앞두고 애끓는 심정으로 지역 곳곳에서 ‘논 갈아엎기’ 투쟁이 이어지고 있다”며 “쌀값 문제는 우리의 식량안보를 책임지는 중대한 문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절박한 심정으로 농민과 함께 싸우겠다”고 말했다. ●전문가 “장단기적 대책 마련 시급” 경제 전문가들은 쌀 관련 정책에 대해 단기적인 정책과 장기적인 대책이 함께 필요하다고 말한다. 특히 최근 외국에서 한류 열풍이 불면서 간편식, 건강식에 관심이 커져 쌀 가공식품 수출이 느는 것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국식품연구원 가공공정연구단 박종대 박사는 “쌀 가공식품의 수출이 매년 증가하고 있어 수출로 인한 쌀 소비 촉진이 기대된다”며 “수출 활성화를 위해서는 수출 지역별 소비층 분석을 통한 맞춤형 제품 개발과 지속적인 마케팅, 쌀 가공제품 우수성 홍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쌀가공식품협회 관계자는 “쌀 소비를 늘리고 쌀 가공산업이 발전하려면 기존의 쌀 생산 중심 정책에서 쌀 소비 중심의 정책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며 “쌀 공급과잉은 소비 급감에 따른 구조적 문제이기 때문에 가공용 쌀 소비 확대만이 공급과잉을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 조선 춤꾼 이야기에…야경에… 취하고 취하다

    조선 춤꾼 이야기에…야경에… 취하고 취하다

    꽤 오래전 일이다. ‘조선의 프로페셔널’(안대회, 2007)이란 책을 통해 운심(雲心)이란 조선의 여성을 알게 됐다. 그는 칼춤, 그러니까 검무의 대가다. 출중한 외모에 유창한 언변, 글까지 잘 쓰는 만능 엔터테이너였다. 조선의 검무라야 ‘진주 검무’밖에 몰랐을 만큼 무지했던 이에게 경남 밀양에 전승된다는 검무와 당대의 춤꾼이었던 운심 이야기는 당시 무척 생경한 충격이었다. “연아(煙兒)가 스물에 장안에 들어가/가을 연꽃처럼 춤을 추자 일만 개의 눈이 서늘했지/들으니 청루에는 말들이 몰려들어/젊은 귀족 자제들 쉴 새가 없다지.” ‘태을암문집’에 수록돼 전해 오는 시다. 밀양의 토박이 양반 신국빈이 지었다. ‘연아’는 운심을 가리키는 호칭이다. 그러니까 지방의 호족이 기생 춤꾼을 위한 시를 쓰고 기록을 남긴 것이다. ●‘조선의 춤꾼 ’ 기생 운심 기록 곳곳에 운심은 조선 영조 때 밀양도호부(현 경남 밀양)에 속했던 관기다. 여성의 삶 자체가 터럭만큼의 무게도 갖지 못하던 시대, 하물며 천박한 기생의 삶을 당대 남성 지식인들이 정성껏 기록해 주리라 기대하는 건 무리다. 그런데도 운심에 대한 기록은 신국빈의 작품 외에도 박제가의 ‘묘향산소기’, 성대중의 ‘청성잡기’ 등에서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글쓴이마다 적당히 ‘초’를 쳤으리라 예상한다 쳐도, 운심이 발군의 춤꾼이었던 건 분명해 보인다. 이제 그를 찾아 밀양으로 간다. 여러 해 겨눴던, 그의 뒤안길을 밟는 여정이다. 밀양은 변화를 거부하는 도시처럼 여겨진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도시도 있지만 밀양은 변화의 속도가 무척 더디다. 부산, 김해 같은 대도시에 인접해 그런 느낌이 더하다. 아직도 전도연의 영화 ‘밀양’(2007)을 추억하고 있고, 여전히 정우성의 ‘똥개’(2003) 촬영지가 명소 대접을 받는다. ●‘밀양의 아이콘’ 영남루의 장엄함 요즘 밀양은 소도시 축에 속한다. 조선시대엔 달랐다. 밀양도호부가 있던 대단한 도시였다. 밀양의 아이콘인 영남루(국보)가 당대의 위세를 방증하는 유산이다. 영남루는 객사에 딸린 건물이다. 부속건물의 규모가 저리도 장대했으니 당대 밀양의 규모가 얼마나 컸을지 어렵지 않게 가늠할 수 있다. 한양에서 힘깨나 쓰는 벼슬아치라도 내려오면 밤새 영남루에서 풍악 소리가 끊이지 않았을 것이다. 그중에 운심도 있었을 터. 늦은 밤 밀양강 둔치에 앉아 보는 영남루는 그래서 더 장엄하고 근사해 뵌다. 평양 부벽루, 진주 촉석루와 더불어 조선 3대 누각이란 상찬이 공연히 생긴 게 아니다. 상동면 신안운심문화마을부터 간다. 운심이 태어나고 묻힌 곳이다. 남아 있는 운심의 자취라야 마을 담벼락에 장식처럼 그려 넣은 그의 벽화와 묘가 전부지만 그를 실감할 수 있는 유일한 흔적이다. 여러 기록으로 보면, 조선에서 검무가 갑자기 유행한 건 18세기다. 공교롭게도 운심의 활동 시기와 겹친다. 이전까지만 해도 검무는 남성의 춤이었다. 무예의 일종으로 여겨졌다. 그러니까 무예를 연마하는 과정의 하나였던 거다. 그런데 어여쁜 여성이 철릭 입고, 전포 쓰고 칼을 휘두르는 모습은 당시 무척 생경하고 놀라운 경험이었을 것이다. 운심의 이야기는 기록과 구전이 섞여 전해 온다. 기록으로 전하는 운심의 생애는 관기 때부터다. 멸문지화를 당한 건지, 무슨 사연으로 관기가 된 건지는 알려진 게 없다. 운심은 스무 살 때 선상기(選上妓)로 선발돼 한양으로 올라갔고, 검무로 귀족 자제들의 혼을 빼놨다. “가볍게 걷다가 도약함이 마치 땅을 밟지 않는 듯하다. 보폭을 늘였다 줄였다 하여 남은 기운을 다한다. 무릇 치고, 던지고, 나가고, 물러나고, 위치를 바꾸어 서고, 스치고, 찢고, 빠르고, 느리고 하는 동작들이 음악의 장단에 합치되어 멋을 자아낸다.” 박제가가 남긴 검무기(劍舞記) 중 한 구절이다. 운심의 제자들이 춘 칼춤을 보고도 이렇게 감동했으니 스승의 춤사위는 얼마나 빼어났을까. 선상기로 뽑혀 궁중 연회에 참여한 기생들은 행사 뒤 각자의 고향으로 돌아가는 게 일반적이다. 운심은 귀향하지 않고 한양에 머물며 자신의 재능을 발현할 기회를 엿봤다. 운심을 소실로 거둔 이는 백하 윤순(1680~1741)이다. ‘동국진체’로 유명한 초서의 대가다. 성대중의 ‘청성잡기’, 안대회의 ‘조선의 프로페셔널’에선 둘을 연인 관계로 규정한다. ●운심의 못다 이룬 사랑… 밀암에 안장 구전은 이와 다르다. 그래서 더 매력적이다. 운심은 밀양 관기로 있을 때 사대부 출신의 한 관원과 사랑에 빠졌다. 하지만 기생과 양반이라는 신분이 두 사람의 사랑을 가로막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운심은 한양으로 불려 갔고, 50세를 훌쩍 넘겨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마음에 새겼던 관원은 오래전 다른 고을로 전출 간 뒤였다. 운심은 많은 사람이 오가는 영남대로변 신안마을 근처에 주막집을 내고 관원을 찾았지만 허사였다. 십수 년이 지난 뒤 몸과 마음의 병이 깊어진 그는 이런 유언을 남기고 숨을 거뒀다. “내가 죽거든 관원들이 왕래하는 역원(驛院·관원의 숙소) 근처 큰 길가에 묻어 달라.” 그의 제자와 마을 사람들은 그를 마을 옆 야산의 꿀벵이(蜜岩·밀암)에 안장했다. 영남대로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산비탈이다. 장병수 밀양문화도시센터장은 “원래 봉분은 2003년 태풍 ‘매미’ 때 대부분 유실됐고, 현재 봉분은 그 이후 새로 조성한 것”이라며 “음력 9월 9일을 운심의 기일로 잡고 밀양검무보존회원과 마을 사람들이 제사를 지내고 마을 축제를 여는 등 그를 기리고 있다”고 전했다. 신안마을은 운심이 태어나고 말년을 보낸 곳이다. 해마다 가을이면 밀양검무축제를 열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엔 그마저 멈췄다. 그의 이야기를 그린 마을 벽화는 해졌고, 묘엔 잡초만 무성하다. 조선 검무의 효시였다는 걸출한 춤꾼을 대하는 후손의 자세가 참 야박하다. ●‘밀양 아리랑길’ 천경사·금시당·월연정 이제 밀양의 관광지를 말할 차례다. 요즘 지방자치단체마다 거의 예외 없이 걷기 길을 조성해 뒀다. 밀양엔 ‘밀양아리랑길’이 있다. 전체 3개 코스인데, 그중 3코스가 걸어 볼 만하다. 밀양을 대표하는 정자들과 절집 등을 아우른 길이다. 밀양철교가 있는 용두목을 들머리 삼아 천경사~금시당~월연정~고례마을~추화산성에 이르는 5.6㎞짜리 길이다. 바삐 걷자면 두어 시간 만에 돌아볼 수도 있고, 인증샷 찍으며 설렁설렁 걷자면 4~5시간은 족히 걸린다. 전 구간을 돌아보기 어렵다면 천경사, 금시당, 월연정 정도는 꼭 둘러보길 권한다. 모두 차로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다. 천경사는 용두산 절벽에 터를 잡은 작은 절집이다. ‘석굴도량’으로 널리 알려졌다. 동굴 안에 법당을 마련했는데, 한여름에도 오한이 들 정도로 시원하다. 금시당은 1566년 조선 중기의 문신 이광진이 지은 별서다. 별서는 밥을 해 먹으며 기거할 수 있는 일종의 별장을 뜻한다. 금시당 옆은 1860년 조성했다는 백곡재다. 보통 두 건물을 묶어 ‘금시당 백곡재’란 이름으로 불린다. 금시당과 백곡재는 마당을 함께 쓴다. 자그마한 협문을 나서면 곧바로 매화나무가 객을 맞는다. 100년을 훨씬 넘겼다는 토종 매화다. 지금도 수없이 많은 이파리를 매달고 있을 만큼 성하다. 화석 같은 주름이 새겨진 늙은 가지가 수평으로 내달리고, 그 위로 작고 여린 가지들이 하늘을 향해 수직으로 선 모양새다. 이 늙은 매화가 꽃을 틔울 때면 주변이 온통 선경으로 변할 터다. 널찍한 마당엔 늙은 배롱나무들이 늘어서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백송과 은행나무다. 중국이 원산인 백송은 이름처럼 둥지와 이파리가 흰빛을 띤다. 한국에선 보기가 쉽지 않다. 중국에서와 달리 제대로 번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금시당에서 가장 유명한 건 은행나무다. 이광진이 건물을 지을 때 직접 심었다는 나무다. 그러니까 수령이 약 460년에 이르는 셈이다. 11월 초순께 노란 은행잎이 날릴 때면 이 장면을 카메라에 담으려는 이들이 대문 밖까지 늘어선다고 한다. 월연정은 국가유산청이 지정한 명승이다. 밀양강과 동천이 합류하는 산자락에 그림처럼 앉아 있다. 1520년 조선 중종 때 월연 이태가 처음 조성했다. 곱게 늙은 정자 외에도 탄금암, 쌍천교 등의 유적과 백송, 오죽 등 희귀한 나무들이 어우러져 있다. 월연정 진입로 바로 옆은 용평터널이다. 백송터널, 월연터널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배우 정우성의 ‘리즈 시절’과 만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2003년 영화 ‘똥개’에 동네 건달로 출연한 정우성이 조폭들과 패싸움을 벌이는 장면 등이 촬영됐다. 지금도 인증샷을 찍으려는 이들이 제법 많이 찾는다. ●요즘 ‘핫플’ 위양리와 퇴로리 요즘 밀양의 ‘핫플’은 위양못이 있는 위양리와 퇴로리다. 위양못은 이팝나무꽃이 핀 풍경으로 널리 알려진 봄 여행지다. 저수지 주변에 늘어선 왕버드나무 고목들이 붉게 물드는 가을에도 봄 못지않게 빼어난 풍경을 선보인다. 특히 바람이 없는 아침나절, 잔잔한 물위로 주변 풍경이 비칠 때면 신선의 세계를 엿보는 듯하다. 지금은 작은 연못으로 쪼그라들었지만 처음 축조됐던 신라시대엔 둘레가 4.5리(약 2㎞)에 달할 정도로 컸다고 한다. 퇴로리는 위양리와 이웃한 동네다. 여주 이씨 종택 등 고택과 진흙으로 쌓은 토담길 등 고풍스런 흔적과 만날 수 있다. 고택이나 농가 등을 카페로 꾸민 곳도 많다. 다리쉼하기 맞춤하다. ●옛 풍경 오롯이 마주할 삼문동 일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라면 밀양 시내 밀양대공원 일대를 찾길 권한다. 대공원 외에도 밀양아리랑아트센터, 국립밀양기상과학관, 우주천문대, 시립박물관 등 교육, 체험 시설들이 빼곡하다. ‘펫팸족’(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사람)이라면 무안면의 의견고개를 찾는 게 좋겠다. 잠든 주인을 구하기 위해 온몸으로 산불을 끄다 죽은 충직한 개의 전설이 전하는 곳이다. 의구비(義狗碑)도 조성돼 있다. 쉬 보기 어려운 옛 풍경들과 오롯이 마주하고 싶다면 삼문동 일대를 둘러볼 것을 권한다. ‘작은 여의도’라고 할까, 서울 여의도처럼 밀양강이 돌아가며 만든 일종의 하중도다. 허름한 여인숙, 낡은 TV가 쌓여 있는 전파사 등 비좁은 골목길을 걷다 보면 잊고 살았던 유년 시절의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인증샷 명소 ‘달빛쌈지공원’ 추천 인증샷 찍기 좋은 명소 한 곳 덧붙이자. ‘달빛쌈지공원’은 낡은 수도 공급시설을 재활용해 조성한 문화공간이다. 탐방 데크, 스카이로드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돼 있다. 젊은 연인들이 밀회를 즐길 겸 야경 사진을 찍기 위해 많이 찾는다. 밀양의 대표 명소인 영남루에서 멀지 않다. [여행 수첩] →내비게이션엔 ‘신안운심문화마을’을 찍고 가야 한다. 마을 앞으로 KTX 철길이 나 있어 지하차도로 진입해야 하는데, 초행자들이 진입로를 찾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다. 운심의 묘까지는 신안마을 주차장에서 20분 정도 걸어야 한다. 가는 길에 잡초가 무성한 데다 봉분도 벌초가 되지 않아 을씨년스러운 모습이다. 가급적 신안마을까지만 돌아보길 권한다. →밀양의 대표 먹거리는 단연 돼지국밥이다. 무안면의 동부식육식당, 밀양 시내 내이동의 조방돼지국밥, 시외버스터미널 맞은편 밀양돼지국밥 등이 알려졌다.
  • ‘연기 중단’ 최강희, 떡집서 일하는 모습 포착…호객 행위까지

    ‘연기 중단’ 최강희, 떡집서 일하는 모습 포착…호객 행위까지

    배우 최강희가 시장 떡집의 아르바이트 생으로 변신해 구슬땀을 흘렸다. 11일 최강희의 유튜브 채널엔 ‘개미지옥 떡집알바’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공개된 영상엔 추석을 앞두고 떡집 아르바이트에 도전한 최강희의 모습이 담겼다. 이른 아침부터 떡집을 찾은 최강희는 “오늘 도와드리러 왔는데 거슬리는 거 아닌가 모르겠다”라며 걱정을 드러냈다. 최강희의 첫 업무는 갓 쪄낸 떡을 일정한 크기로 커팅하고 포장하는 것이다. 내친김에 계산 업무까지 맡은 최강희를 보며 PD는 “카드 계산 한 번도 안 해봤는데”라며 웃었다. 구슬땀을 흘리며 막 만든 떡을 맛 본 최강희는 “엄마 생각이 난다”며 행복해했다. 홍보도 최강희의 몫이었다. 가게 밖으로 나간 최강희는 “추석 열흘 남았다. 오셔서 맛도 보시고 사시라”면서 적극적으로 호객 행위를 했다. 그는 “별로 한 게 없는 것 같은데 몸이 얼얼하다”며 피로를 호소하다가도 다시금 성실하게 맡은 바 일을 해냈다. 이날 떡집 알바를 마치고 시장 냉면으로 고된 몸을 달랜 최강희는 상인들과 포옹을 나누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마무리 했다. 한편 최강희는 1995년 KBS ‘신세대 보고 어른들은 몰라요’로 데뷔했다. 영화 ‘여고괴담’(1998) ‘달콤, 살벌한 연인’(2006) ‘애자’(2009), 드라마 ‘화려한 유혹’(2015~2016) ‘추리의 여왕’(2017) 등에서 호연했다. 드라마 ‘안녕? 나야!’(2021) 출연 이후 연기 활동을 쉬고 있다. 지난해 12월 유튜브 채널 ‘나도최강희’를 개설하고 환경미화원, 어부, 배관관리사 등 다양한 직업에 도전하며 소탈한 매력을 발산 중이다.
  • 최근 ‘갑질 재판’ 이긴 신현준…가족과 따로 살고 있었던 사정

    최근 ‘갑질 재판’ 이긴 신현준…가족과 따로 살고 있었던 사정

    배우 신현준이 주말을 맞아 완전체가 된 다섯 식구의 일상을 공개한다. 12일 방송하는 채널A ‘아빠는 꽃중년’ 20회에서는 57세의 나이에 9살 첫째 아들 민준, 7살 둘째 아들 예준, 4살 셋째 딸 민서를 키우고 있는 신현준이 새로운 식구로 첫 등장한다. 아울러 신현준과 12세 나이 차이가 나는 첼리스트 출신 아내 김경미씨가 방송 최초로 예능에 모습을 드러내 초미의 관심이 쏠린다. 신현준은 “아내가 미국 보스턴대학교에서 첼로를 전공했고, 박사 과정을 준비하던 도중 나와 길거리에서 마주치며 서로 첫눈에 반했다. 직후 8개월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해, 모든 것을 포기하고 나에게 와준 사람”이라고 아내를 소개하며 무한 애정을 드러낸다. 이날 평화로운 단독주택에서 기상한 신현준은 일어나자마자 ‘스킨케어 7종’을 바른다. 이어 자신만의 오랜 루틴인 레몬 강황차를 마시면서 ‘관리하는 남자’의 면모를 드러낸다. 같은 시각, 아내 김경미씨는 어마어마한 짐과 함께 아이 셋을 태우고 집에 들어온다. 이와 관련해 신현준은 “아이들의 학교가 멀어서, 평일에는 학교 근처에 얻은 집에서 아내가 아이들을 돌보고, 주말에만 온 가족이 함께하는 삶을 살고 있다”고 설명한다. 신현준은 아내와 아이들을 보자마자 짐가방은 나 몰라라 한 채, 아이들하고만 반갑게 인사한다. 홀로 짐가방을 짊어지고 집에 들어온 아내는 배고픈 아이들을 위해 빠르게 아침 식사를 준비한다. “간단하게 먹자”며 빵과 수프를 준비하는 아내에게 신현준은 “빵 자주 먹지 마”라면서 바로 옆에서 건강식 ‘쌈밥’을 만든다. 결국 엄마, 아빠가 각자 완성한 ‘아침 식사 2종’으로 식탁이 풍성하게 꾸며지고, 신현준은 사랑스러운 막내딸 민서에게 직접 밥을 먹여준다. 하지만 김경미씨는 “스스로 먹게 좀 둬!”라며 남편의 관대한 자녀 교육관에 불만을 제기한다. 식사 뒷정리를 마친 뒤 김경미씨는 쉼 없이 집 관리에 나선다. 전구를 갈아 끼울 줄 모르는 남편 대신 직접 사다리에 올라 전구를 교체하는 것이다. 반면 신현준은 아이들과 함께 사다리를 붙잡은 채 열일하는 아내를 응원한다. 또한 김경미씨가 폭염 속에서 잔디를 깎고 있음에도 신현준은 아내가 부탁한 아이들의 숙제를 뒤로한 채 “이긴 사람에게 치킨을 사주겠다”며 풍선 놀이를 시작한다.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김경미씨는 남편에게 ‘레이저 눈빛’을 발사하고, 직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이들에게 (엄마, 아빠의) 인기 투표를 하는 것도 아니고, (남편이) 너무 얄밉다”라고 토로한다. 이후로도 “아이들과 약속을 했다”며 직접 낙지 라면을 끓여주는 신현준과 건강식을 유지하고 싶은 아내의 ‘2차 대전’이 벌어져 긴장감을 조성한다. 한편 지난달 신현준의 전 매니저는 신현준에게 ‘갑질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 사도광산 ‘쓴소리’ 하겠다는 유인촌 장관, 국회가 불러서 급 귀국 ‘논란’

    사도광산 ‘쓴소리’ 하겠다는 유인촌 장관, 국회가 불러서 급 귀국 ‘논란’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국회 대정부질문에 참석하기 위해 중도에 급하게 귀국했다. 비자문제 간소화 등을 논의하고, 특히 일본에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관련 후속 조치 이행 요구 등을 하겠다는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2일 오전 “유인촌 장관이 오후 2시부터 개최되는 대정부질문 4일 차 교육·사회·문화분야 참석을 위해 귀국하고 용호성 제1차관이 대신해 한국 대표단으로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 과정과 관련 “한중일 문화장관회의 참석을 위한 이석 협의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유 장관이 아침 비행기로 귀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 장관은 지난 10~11일 일본 고베에서 한중일 관광장관회의에 참석한 뒤 12일 교토에서 한중 관광장관회의 및 한중일 문화장관회의를 수행할 예정이었다. 특히 전날 “문화장관회의 전 모리야마 마사히토 일본 문부과학성 대신과 사도광산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혀 주목받았다. 지난 7월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과정과 이후 벌어진 논란이 외교 문제이기는 하지만, 문화유산이라는 점에서 국내 국가유산청 관할이기도 하다. 유 장관은 이와 관련 8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결산상정 상임위에서 야당 의원의 질의에 “한일 관계 문제는 짚어야 할 문제는 꼭 짚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9월 한중일 문화장관 회담이 있는데, 그쪽 일본 장관하고 다시 한번 목소리를 내서 의논하도록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10일 외교·안보·통일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외교·국방장관이 불출석하자 유 장관 불출석에 대한 논란이 번졌다. 출발 전 야당과 이석협의가 순탄치 않아 최종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로 출국했다가 중도 귀국 사태가 벌어졌다. 국회가 유 장관을 부르면서 용 차관에게 바통이 넘어갔지만, 차관이 일본의 장관에게 항의 등을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문체부는 “용 차관이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결정에 대해 언급하고, 사도광산 인근 아이카와 향토박물관의 전시시설을 개선하고, 일본이 약속한 사도광산 노동자 추도식에 일본 정부 고위급 인사가 참석하는 등의 후속 조치를 충실히 이행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당부’는 했지만 ‘항의’나 구체적 이행계획 등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 사도광산 등재과 이후 일본의 처신 등에 비판 목소리를 높이던 야당을 두고는 ‘진정성’에 대한 비판도 이어진다. 앞서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야당 의원들은 “유 장관이 한중일 문화관광 장관회의에서 ‘사도광산’ 협의 수정 등을 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정작 유 장관이 일본 장관과 만나기 전에 국회로 불러들이면서 ‘군기잡기’에 골몰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대정부질문 일정보다 한중일 회의가 먼저 잡혔다는 점에서 야당의 태도에 대한 비판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정장선 평택시장, “청렴은 공직자의 기초이자 기본이 되는 덕목”

    정장선 평택시장, “청렴은 공직자의 기초이자 기본이 되는 덕목”

    평택시는 정장선 평택시장이 12일 평택시 내 청렴 의식을 높이기 위해 ‘청렴도서와 함께하는 청렴방송’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청렴도서와 함께하는 청렴방송’은 평택시 청렴도서 27선, 올해의 책 13선 등을 선정해 전 직원이 청렴과 관련한 책을 읽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청렴도서관’과 청렴 사례를 방송해 함께 공감할 수 있도록 한 ‘청렴한 아침방송’을 연계한 청렴 시책이다. 정 시장은 청렴도서 ‘누구나 한 번쯤 읽어야 할 목민심서’의 이야기를 통해 공직자의 청렴에 대한 마음가짐을 설명했고, 이와 덧붙여 “청렴한 사람은 청렴을 편안하게 여기고, 지혜로운 사람은 청렴을 이롭게 여긴다”라는 목민심서의 문구를 통해 “청렴은 공직자의 기초이자 기본이 되는 덕목으로 항상 마음속 깊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평택시는 ‘청렴도서관’, ‘청렴방송’, ‘청렴캠페인’, ‘청렴서한문’ 등을 운영해 평택시 공직자의 청렴 의식 함양과 인식 개선에 힘쓰고 있다.
  • 박성연 서울시의원, ‘2024 자랑스러운 인물대상’ 영예

    박성연 서울시의원, ‘2024 자랑스러운 인물대상’ 영예

    서울특별시의회 박성연 의원(국민의힘, 광진2)은 지난 1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2024 자랑스러운 인물대상’ 시상식에서 실질적인 정책을 발굴하여 입법화하는 데 기여한 공로로 수상했다. 이번 시상식은 자랑스러운인물대상 조직위원회 주최, 한국언론연합회, 센데이뉴스신문, 월간 선데이뉴스 주관으로 각 분야에서 국가 발전에 기여한 인물들을 격려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박성연 의원은 소방공무원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조례 발의와 정신건강 지원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등 소방공무원 복지 향상에 앞장섰다. 또한, 광장동 체육시설 부지 개발, 광진구 노후 주거지 개선 등 지역 현안 해결에 기여하며,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해 왔다. 특히, 청년층의 복지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굴해 입법화한 성과가 두드러진다. 대학생들의 후생복지를 지원하는 「서울특별시 대학생 아침밥 지원 조례」를 제정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지원하고, 예비군 훈련장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서울특별시 예비군 훈련장 수송버스 지원에 관한 조례」를 통해 청년들의 편의 증진에 기여했다. 박 의원은 수상 소감에서 “소방공무원과 청년층을 위한 정책을 입법화한 노력을 인정받아 기쁘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주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며, 서울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 의원은 “이 상은 저 혼자만의 성과가 아니라, 함께 소통하고 협력해주신 지역 주민들과 나누고 싶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성연 의원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욱 현장 중심의 정책 발굴과 제도화를 통해 광진구와 서울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판사 못 믿겠다 직접 뽑자”…국민 직선제 도입한 ‘이 나라’ 진통

    “판사 못 믿겠다 직접 뽑자”…국민 직선제 도입한 ‘이 나라’ 진통

    멕시코 사법부의 격한 반발과 북미 주변국의 우려 속에 추진된 ‘판사 직선제’가 행정부의 강력한 도입 의지와 거대 여당의 속전속결 표결 밀어붙이기로 본격 시행을 눈앞에 뒀다. 멕시코 상원은 밤샘 토의와 새벽 표결을 거쳐 재적 의원(128명) 3분의2를 턱걸이로 넘는 86명 찬성으로 사법부와 관련된 여러 조항을 수정·폐지하는 법안을 11일(현지시간) 가결 처리했다. 반대는 41명, 기권은 0명이었다. 1명은 투표하지 못했다. 이로써 일주일 전에 하원을 먼저 통과한 사법부 개편안은 사실상 공포 절차만 남겨뒀다. 좌파 집권당인 국가재생운동(MORENA·모레나) 동맹은 의회를 개원한 첫날인 지난 1일부터 곧장 논의에 들어가 열흘 만에 사법부 개편안을 일사천리로 처리했다. 현지 일간 엘우니베르살은 “규정상 개정안 효력이 발생하려면 32개 주의회 과반(17개) 의결이 선행돼야 하는데 현재 여당 동맹이 다수인 주의회는 24개”라며 주의회 과반 의결을 ‘기정사실’로 분석했다. 개편안 골자는 7000여명의 법관(대법관 포함)을 국민 투표로 선출하는 판사 직선제 도입, 대법관 정원 감축(11명→9명), 대법관 임기 단축(15→12년), 대법원 전원합의체만 구성, 대법관 종신 연금 폐지, 법관 보수의 대통령 급여 상한선 초과 금지 등이다. 객관성·공정성에 어긋난 판결을 한 판사 등을 대상으로 하는 고등징계법원 신설 근거도 담았다. 이 과정에서는 논란과 진통도 뒤따랐다. 사법부 노조는 ‘판사들의 정치화’라는 이유로 개편안에 반대하며 파업을 실시했다. 또한 법학부 대학생들과 함께 지난 6월 총선에서 압도적인 하원 의석을 확보한 여당 측 의원들의 의회 출입을 막았다. 이에 여당 측은 지난 3~4일 의회가 아닌 멕시코시티의 한 체육관에서 논의와 표결 절차를 진행했다. 시위대는 이번 상원 심의를 앞두고도 의회 방청석(2층)과 회의장(1층)에 밀고 들어가 농성을 벌였지만 휴회 후 대체 회의실을 확보한 여당은 법안을 상정하고 의결했다. 특히 상원에서는 여당 동맹 의석이 85석이어서 전원 찬성하더라도 가결에 필요한 1표가 모자랐지만 우파 국민행동당(PAN) 소속 의원 한 명의 ‘변심’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에 따라 ‘사법부 개혁’ 주장을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개진했던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이달 말 퇴임 전 ‘마지막 퍼즐’을 완성하게 됐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법률 개정이 필요한 정책들을 대통령령 등 다른 방법으로 추진하려다 ‘위헌’ 또는 ‘헌법불합치’ 등을 이유로 제동을 걸고 나선 대법원에 대해 그간 강한 불만을 표해 왔다. 그는 평일 아침 진행하는 정례 기자회견에서 “인본주의적 사명을 가지고 내놓은 제안들이 최고 권력자를 비호하는 일부 사법부 구성원에 의해 무산됐다”며 수시로 대법관을 비판하고 “대법원이 야당의 참호로 변질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우리가 세계의 모범이 될 것”이라고 자평했고 그의 정치적 후계자인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 당선인도 “사법 행정을 강화하고 부패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상원 의결을 환영했다. 주변국에서는 판사 직선제에 비판적인 입장이다. 미국과 캐나다는 앞서 판사 직선제에 대해 입법·행정부 견제력 상실로 “투자환경이 악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켄 살라자르 주멕시코 미국 대사는 지난달 22일 “멕시코 판사를 직접 선출하면 마약 카르텔과 범죄자가 정치적 동기를 가진 법관을 더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가 멕시코 정부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이날 멕시코 상원 밖에서는 법관들과 사법부 직원들이 상·하원을 성토하며 시위를 이어갈 뜻을 밝혀 내부 반발은 당분간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 “고향 못 가는 어르신과 합동차례”… 외롭지 않은 한가위 만드는 은평[현장 행정]

    “고향 못 가는 어르신과 합동차례”… 외롭지 않은 한가위 만드는 은평[현장 행정]

    “명절날 고향에 가지 못하더라도 소중한 사람을 생각하며 환하게 웃을 수 있는 하루가 될 수 있도록 은평구가 돕겠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고향에 갈 수 없거나 자식과 떨어져 있는 지역 어르신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한 ‘한가위 어르신 합동차례’ 행사가 지난 10일 서울시립은평노인종합복지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풍성한 수확의 계절을 맞아 지역 어르신과 한자리에 모여 합동차례를 지내게 돼 무척 뜻깊다”며 “하루하루가 항상 한가위처럼 풍요롭고 행복하길 기원하겠다. 은평구 역시 구민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 주는 ‘현장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은평구는 2005년부터 전통문화 발전은 물론 차례상을 차릴 수 없어 정서적 외로움 및 소외감을 겪는 지역 어르신을 보살피자는 취지로 명절마다 합동차례를 지내고 있다. 이날 행사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을 비롯해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어린이와 지역 주민 등 800여명이 모여 자리를 빛냈다. 합동차례를 앞두고 행사장을 찾은 이들의 눈과 귀가 집중된 것은 시립은평노인종합복지관 동요반 어르신들과 구립 개나리어린이집 원아들의 합창 및 율동이었다. 하얀색 셔츠 등을 맞춰 입은 어르신 10여명은 ‘추석날’과 ‘달맞이 노래’ 등을 합창했다. 지역 주민들은 어르신들의 공연을 보며 노래를 따라 부르고 함께 춤추며 즐거운 분위기를 더했다. 이어 어린이집 원아들이 꼬까옷을 입고 등장하자 우렁한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원아들은 지도 교사를 따라 ‘아리랑’과 ‘송편’, ‘참 좋은 말’ 노래에 맞춰 율동 공연을 펼쳤다. 행사장을 찾은 한 주민은 “알록달록한 옷을 입은 아이들을 보니 명절이 다가온 게 실감이 난다. 외롭지 않은 명절을 보낼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공연 후 합동차례가 진행되자 곳곳에서 박수 소리가 흘러나왔다. 한 어르신은 옛 생각에 잠긴 듯 조용히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는 “명절이 오면 그리운 고향이 생각나 괜히 울컥한다”며 “그냥 지나갈 수도 있는 날인데, 이렇게 뜻깊은 행사를 마련해 줘서 은평구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이번 행사가 어르신들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은평구민의 삶을 지키고, 믿고 기댈 수 있는 지역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 ‘제4회 금천패션영화제’ 대상에 ‘뜨끈한 뜨개질’

    ‘제4회 금천패션영화제’ 대상에 ‘뜨끈한 뜨개질’

    서울 금천구와 금천문화재단은 ‘제4회 금천패션영화제’의 대상작으로 ‘뜨끈한 뜨개질’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영화제는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롯데시네마 가산디지털점과 마리오·까르뜨니트공장 일대에서 진행됐다. 패션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담은 영화제 본선 진출작 40편을 비롯해 특별 초청작 등 총 57편이 상영됐다. 영화제 마지막 날 열린 시상식에서는 총 7개 작품이 수상했다. 대상은 오지현 감독의 ‘뜨끈한 뜨개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해당 작품은 만남과 헤어짐, 재결합을 뜨개질로 설득하는 내용으로, 톡톡 튀는 의상을 입고 독특한 캐릭터를 소화해내는 배우들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일상적이지만 흔히 다뤄지지 않는 뜨개질이라는 소재로 풀어낸 사랑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훌륭한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오 감독은 수상소감에서 “단편영화가 만들어진 후 관객에게 상영되기까지 어려운데 패션영화제에서 작품이 상영되고 이렇게 상까지 받게 돼 감사하다”라며 “앞으로도 재미있는 작품을 많이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마리오아울렛 심사위원특별상은 ‘옷장 속 사람들’(감독 정다희)에게 돌아갔다. 옷장 안의 셔츠와 바지는 아침이 되자 옷장 밖으로 나와 사람이 되고, 몸과 얼굴 없이 거리로 나선다. 누구나 각자의 옷을 차려입고 부유하는 모습을 육체가 없는 의상으로 표현해 놀라운 완성도로 형상화한 작품으로 패션영화제의 정체성과도 부합한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올해는 영화제 전체 대상 시상에 이어 패션, 트렌드, 스타일 등 공모 부문별 대상도 뽑아 패션영화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패션에 대한 더욱 다양한 시선이 담긴 영화를 발굴하고자 했다. 패션대상은 ‘새옷’(감독 문은정)에게 돌아갔다. 해당 작품은 엄마가 사준 새 옷을 입고 학교에 가는 8살 민서의 등굣길을 담으며, 논길에서 더럽혀지는 새 옷의 변화와 그 세계를 끌어안는 변화를 그린다. 패션이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심미적, 기능적 요소를 넘어 순수함을 그려냈다는 평을 받았다. 트렌드대상은 ‘미희처럼’(감독 오소은)에게 돌아갔다. 해당 작품은 갑자기 자신의 엄마라고 주장하는 미희와 만나며 벌어지는 끔찍한 일을 다룬다. 상식을 깨는 파격적인 전개와 연출로 독창적이면서도 비범한 영화라는 평을 받았다. 스타일 대상은 ‘줍줍’(감독 양다운)에게 돌아갔다. 해당 작품은 자살을 암시하는 물건을 줍는 과정에서 오해를 받아 도망치기도 하고 낯선 이에게 위로를 받기도 하는 청춘을 그린다. 관객이 마주할 반전을 들키지 않고 상황의 진실을 중후반까지 잘 숨겨낸 재치가 인상적인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영화제를 찾은 관객들이 현장 투표로 뽑은 관객상은 ‘만덕이’(감독 이민규)가 받았으며, 시민심사단이 심사 회의를 거쳐 뽑은 시민심사단 특별상은 ‘뜨끈한 뜨개질’(감독 오지현)이 또 한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영화제는 G밸리 60주년을 기념해 전년도보다 더욱 풍성하고 많은 구민과 함께하는 문화축제로 펼쳐졌다. 공장은 7~80년대 구로공단 청년들의 일터에서 시니어모델 90명이 선보이는 복고의상 패션쇼가 열리는 ‘꿈의 무대’로 변했다. 또한, 그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레트로 게임’ 장터, 청년과 함께하는 대규모 거리 행진과 벼룩시장도 열렸다.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인공지능(AI)’ 관련 영화 학술회도 열려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른 행사라는 평을 받았다. 정윤철 집행위원장은 “단편영화인들의 꿈이 극장에서 큰 스크린으로 영화를 상영하는 것”이라며 “패션에 대한 다양한 시선이 담긴 영화가 매년 더 많은 관객과 만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금천패션영화제는 ‘패션’을 소재로 해 패션과 영화라는 두 문화적 영역을 결합해 새로운 예술적 가능성을 탐색하고, 우리 삶의 과거,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장”이라며 ‘패션영화(Fashion-Film)’를 넘어 ‘패션-영화(Passion glory)’로 성장하는 ‘금천패션영화제’의 행보를 계속해서 지켜봐주시고 응원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 처음 도입된 사전제작지원작은 ‘사라지지 마’(감독 조현아)가 선정돼 내년도 영화제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 몸에 달라붙어 어지럼뱅뱅… 이상기온에 낚싯배 습격한 된장잠자리떼

    몸에 달라붙어 어지럼뱅뱅… 이상기온에 낚싯배 습격한 된장잠자리떼

    ‘가을빛 물든 언덕에 들꽃 따러 왔다가 잠든 날 엄마야 나는 어디로 가는 걸까. 외로움 젖은 마음으로 하늘을 보면 흰구름만 흘러가고 나는 어지러워 어지럼 뱅뱅 날아가는 고추 잠자리…’ 1980년대 유행가요 ‘고추잠자리’로도 널리 알려진 된장 잠자리떼가 김녕앞바다에 출몰했다. 11일 선상낚시 업체인 제주블레스호에 따르면 지난 8일 제주도 김녕 자정무렵 3㎞ 해상에서 조업에 나섰던 배 위에 수천마리의 잠자리떼가 밀려들었다. 이동현 제주블레스호 선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김녕 앞바다에서 2~3㎞ 지점서 갈치 선상낚시를 하고 있었는데 제주도 본섬 이 아닌 북쪽에서 갑자기 잠자리떼가 몰려오기 시작했다”며 “제주와 가까이 있던 2척의 배보다 먼바다에 있던 우리 배(2척)쪽에 유난히 많이 몰려들어 조업이 불가능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잠자리떼는 집어등이 있는 불빛에 몰려들자 낚싯꾼 10명이 배 후미로 이동해야 했다. 이어 “낚싯꾼들이 반팔을 입고 있었는데 맨살에 잠자리떼가 달라붙어 따갑게 하는 바람에 사람들이 긴옷으로 갈아 입었다”며 “2시간 가까이 계속 몰려들자 선실로 들어가 휴식을 취하는 등 낚시를 하는 둥마는둥 하다 결국 오전 4시쯤 철수했다”고 덧붙였다. 이 잠자리는 아열대성 된장잠자리로 확인됐다. 25도 이상의 더운 날씨를 좋아하는 된장잠자리는 중위도에서 남반구 열대 지역에 걸쳐 서식하며, 몸이 가벼워 장거리 비행에 특화된 종으로 알려졌다. ‘지구촌 방랑자’ ‘곤충계의 철새’로 알려진 된장잠자리는 1000m높이로 1만 8000㎞를 날아서 이동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각에서는 이상 폭염 때문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보통 가을철엔 북부 지방으로 날아가지만, 최근 이상 기온으로 9월이 된 지금까지도 제주도에 머무는 것으로 추정된다. 된장잠자리가 해충은 아니지만 활동하기에 적합한 고온다습한 기온이 계속되면서 앞으로도 개체 수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저녁부터 11일 아침까지 지점별 최저기온은 제주(북부) 27.3도, 서귀포(남부) 26.7도, 성산(동부) 27.7도, 고산(서부) 25.3도로 밤사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열대야가 나타났다. 지점별 올해 열대야 일수는 제주 65일, 서귀포 58일, 성산 50일, 고산 44일로 각각 늘어 열대야 일수 기록을 연일 경신하고 있다.
  • “이런 경험은 처음”…조깅하다 마주한 비현실적 中 하늘

    “이런 경험은 처음”…조깅하다 마주한 비현실적 中 하늘

    중국인이 아침 운동 중 촬영한 신비로운 모양의 구름 사진이 화제다. 11일 지무뉴스 등 중국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6시쯤 후베이성 황스시 양신현 주민 밍모(48)씨는 달리기를 하던 중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다. 달리다가 실수로 넘어진 후 우연히 하늘을 올려다봤는데 구름이 마치 금빛 봉황이 하늘로 솟아 올라가는 모습처럼 보였다. 밍씨는 지무뉴스와 인터뷰에서 “구름을 보자마자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어 친구들과 공유했다”면서 “구름은 약 10분쯤 지나 사라졌다”고 말했다. 밍씨는 평소 구름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하지만 이렇게 아름답고 마법 같은 구름을 본 것은 처음이었다고 전했다. 해당 구름 사진을 분석한 왕차오란 황스시 기상청 수석 연구원은 “구름은 높이에 따라 상층운과 중층운, 하층운으로 분류되는데 이 구름은 상층운 가운데 새털구름으로도 불리는 권운”이라고 설명했다. 왕차오란 연구원은 “권운이 나타나면 그 지역이 맑으리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온 몸 바스라지기 직전”…산다라박 ‘반전’ 11자 복근 공개

    “온 몸 바스라지기 직전”…산다라박 ‘반전’ 11자 복근 공개

    가수 산다라박이 완벽한 11자 복근을 자랑했다. 10일 유튜브 채널 ‘DARA TV’에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다라 워터밤 분위기는 다라올라’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산다라박이 싱가포르 워터밤과 그룹 2NE1 공연 연습을 동시에 하는 모습이 담겼다. 워터밤을 위해 싱가포르에 도착한 산다라박은 호텔에서 팬들이 전달한 선물을 보며 감격했다. 특히 팬이 준 버터 쿠키를 발견한 산다라박은 당장 먹지 못해 괴로운 듯한 표정으로 “공연 끝나고 먹겠다”고 말했다. 이어 산다라박은 “복근이 굉장히 좋은데”라며 선명한 복근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지금 몸 되게 좋다. 조명에 따라 다른데 지금 장난 아니다”라며 스스로 감탄했다. 그러면서 “온몸이 바스러지기 직전이다. 춤도 못 출 지경인데 춰야 한다”고 했다. 밤늦게까지 연습을 마친 산다라박은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 헬스장에서 또 한 번 운동하며 몸만들기에 돌입했다. 이후 워터밤 공연을 마친 산다라박은 다음날 2NEL 씨엘(CL)의 무대까지 관람했다. 다음 날 아침 바로 한국으로 돌아가 2NE1 공연을 위해 연습을 한다고 알린 산다라박은 “피곤하지만 공연을 하는 게 제일 재밌다”며 미소 지었다.
  • “AI와 공감, 과학으로 소통하는 금천” [현장 행정]

    “AI와 공감, 과학으로 소통하는 금천” [현장 행정]

    타이탄·4족 자율주행 로봇 눈길휴머노이드·아나운서 함께 사회유 구청장 “과학 알아야 미래 있다” “로봇, 인공지능(AI)부터 우주까지 궁금한 게 생기면 언제든 질문하세요.” 첨단 과학을 아이부터 어른까지 온 가족 모두 즐길 수 있는 과학축제가 지난 6일 서울 금천구청 앞 광장에서 열렸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이날 무대에 올라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과학이 세상을 지배하고 과학을 모르면 살아갈 수 없는 세상”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6회째를 맞이하는 금천과학축제는 ‘AI와 공감하는 금천, 과학으로 소통하는 미래’를 주제로 열렸다. 행사장은 이른 아침부터 초롱초롱한 눈망울의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아이들로 가득 찼다. 50여개 프로그램 가운데 단연 눈길을 끈 것은 대형로봇 ‘타이탄’과 4족 보행 자율주행 로봇 ‘스팟’의 공연이었다. 순찰 로봇으로도 쓰이는 스팟이 민첩하게 장애물을 피하자 관객들은 눈을 떼지 못했다. 인간형 로봇 ‘에이미’는 이튿날 기념식에서 전문 아나운서와 함께 사회도 봤다. 광장에 설치된 돔에는 G밸리 기업 ‘퓨너스’가 레고 블록으로 미래 도시 금천을 표시한 ‘AI그라운드’가 마련됐다. AI 축구게임 등 다양한 부스 앞에서 선생님들은 “어렵지 않아요. 도전해보세요”라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문일고등학교 등 지역 초중고의 과학동아리도 부스를 열고 과학 지식을 나눴다. AI 홍보관에서는 AI를 활용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챗GPT를 활용한 AI 아나운서 ‘이안’과 ‘큐리’는 생활과 밀접한 행정에 대해 무엇이든 답했다. 유 구청장이 ‘금천구에서 가장 유명한 게 무엇이냐’고 질문하자 “G밸리 가산디지털단지”라고 했다. 고독사 위험 1인가구를 돌보는 AI 로봇 ‘효돌이’도 참가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과학계의 유명 인사가 직접 나선 고품격 강연에도 참가자들이 몰렸다. 아시아인 최초로 미국 한국우주국 우주생물학 탐사 프로젝트에 참여한 국내 1호 과학 탐험가인 문경수 대장이 ‘AI와 로봇의 우주탐험’을 강연했고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이 ‘인공지능 시대 과학수사와 프로파일링’에 대해 설명했다. 금천과학축제는 이달 한 달간 열리는 ‘금천 GC 페스타’ 중 하나다. 지난 5일 열린 AI가 작곡한 음악을 모은 ‘금천라이브’에 G밸리 직장인들이 신선한 관심을 보였고 마리오·까르뜨니트 공장에서 국내에서 유일하게 패션을 주제로 열린 금천패션영화제는 지난 9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 “I’m your father” ‘스타워즈’ 다스 베이더 목소리 제임스 얼 존스 별세…93세

    “I’m your father” ‘스타워즈’ 다스 베이더 목소리 제임스 얼 존스 별세…93세

    영화 ‘스타워즈’의 악당 다스베이더의 쉰 목소리를 연기한 미국의 배우 제임스 얼 존스가 9일(현지시간) 93세를 일기로 숨졌다. 그의 에이전트 배리 맥퍼슨은 그가 이날 이른 아침 가족들이 임종을 지키는 가운데 숨졌다고 밝혔다. 존스는 ‘필드 오브 드림스’, ‘라이언 킹’을 비롯한 수십 편의 헐리웃 영화에 출연했다. 1977년 개봉한 스타워즈에서 그는 영화 사상 최고의 빌런 다스 베이더에 특유의 쉰 목소리를 부여하며 이름을 알렸다. 1931년 1월 미시시피에서 태어난 존스는 말더듬증 때문에 어린 시절 대부분 말을 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는 말더듬증을 극복하는 방법을 연구하면서 자신의 목소리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그의 걸걸한 음색은 심슨 가족에서도 사용됐고, 세서미 스트리트의 초기 에피소드에도 등장했다. 존스는 미국 방송사 CNN의 오래된 태그라인 ‘This is CNN’을 만든 사람이기도 하다. 존스는 긴 배우 인생을 통틀어 에미상 2회, 그래미상 1회, 토니상 3회를 수상했고, 2011년에는 평생 공로상인 명예 오스카상을 수상했다. 다스 베이더의 아들 루크 스카이워커 역을 맡은 마크 해밀은 자시의 소셜미디어에 사망 소식을 전하며 깨진 하트 이모티콘과 함께 “RIP Dad”(아버지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1971년 그는 ‘들백합’의 시드니 포이티어에 이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7년만에 최우수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두 번째 흑인이 됐다. ‘스타트렉’의 조르디 라포지 역을 맡은 흑인 배우 레바 버튼은 “그와 같은 특별한 우아함을 가진 배우는 다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미국 흑인 배우 콜먼 도밍고도 “우리는 당신의 어깨 위에 서 있다”고 적었다.
  • “또 열대야…한국 이상해” 백로 지났는데도 폭염 대체 왜

    “또 열대야…한국 이상해” 백로 지났는데도 폭염 대체 왜

    간밤 서울 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면서 기상관측 이래 가장 늦은 열대야가 나타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9일 오후 6시 1분에서 10일 오전 7시 사이 서울 최저기온은 10일 오전 6시에 기록된 25.6도다. 제주는 올해 열대야일이 64일로 늘면서 역대 1위 기록을 이어갔고 서귀포는 57일로 기존 1위 기록(2013년 57일)과 같아지면서 새로 1위에 올랐다. 기상기록은 나중 기록을 상위에 놓는 것이 원칙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0일 오전 10시 기준 강원 영동과 제주 산간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 기상특보 구역 183곳 중 164곳에 폭염특보(경보 31곳·주의보 133곳)가 발령됐다. 세계적으로 이상 기후 현상이 나타나는 가운데 한반도도 예외가 아닌 상황이다. 농작물에 이슬이 맺힌다는 ‘백로’(9월 7일)가 지났음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의 무더위가 닥친 것은 대기 중상층에 위치한 티베트 고기압과 대기 하층에서 불어 드는 남동풍 때문이다. 동풍이 산맥을 넘으면서 서쪽 지역 기온이 높아지고 대기 하층에선 한반도 남동쪽 열대저압부와 북태평양고기압 사이로 고온다습한 남동풍이 주입되면서 우리나라에 찜통더위가 나타나는 것이다. 여기에 지상에 발달한 고기압으로 햇볕까지 강하게 내리쬐면서 더위를 부추기고 있다. 이날도 서울과 대구가 34도, 대전과 광주가 35도까지 치솟는 등 가을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11일은 서울의 낮 기온이 35도까지 오르며 더위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기상청은 지금 같은 더위가 최소 추석 연휴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주 목요일인 12일부터 열흘간 기온이 아침 18~26도, 낮 25~32도로 평년기온(14~21도, 24~28도)을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때아닌 폭염으로 농수산물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 배추 중도매가격은 지난 5일 기준으로 10㎏에 2만 7820원으로 1년 전보다 94.6% 비싸졌다. 무 중도매가격도 20㎏에 2만 8800원으로 1년 전에 비해 58.6% 가격이 올랐다. 수온 상승으로 어획량이 급감한 오징어 중도매가격은 1㎏에 1만 4240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33.4% 올랐다. 조기 소매가격도 한 마리에 1797원으로 1년 전보다 33.3% 상승했다.
  • [세종로의 아침] 그들이 가업을 놓지 못하는 이유

    [세종로의 아침] 그들이 가업을 놓지 못하는 이유

    태어나 보니 장인의 집안이었다. 할머니와 엄마는 날마다 명주실을 염색하고 매듭을 엮었다. 어릴 때는 다른 집도 다 그러는 줄 알았다. 고등학생이 돼서야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알았지만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래도 어른들 고생하는 게 눈에 뻔히 보여 옆에서 조금씩 거들다 보니 오랜 세월을 이어 온 전통의 아름다움에 점점 매료됐고, 동시에 그 가치를 세상이 너무 몰라준다는 안타까움이 커졌다. 스물네 살 장은씨. MZ세대인 그가 국가무형유산 매듭장 보유자인 외할머니 정봉섭(85), 전승 교육사인 어머니 박선경(60)의 뒤를 이어 전수 교육생이 된 까닭이다. 매듭장은 명주실을 꼬아 만든 끈으로 옷과 장신구에 다는 매듭을 짓고, 술을 만드는 장인이다. 할머니의 부친(정연수)과 모친(최은순)도 보유자였으니 4대째 내려오는 가업이다. 지난 8일 오후 덕수궁 돈덕전에서 장씨를 비롯해 국가무형유산 전통공예의 명맥을 잇는 젊은 전승자 3명을 만났다.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이 오는 22일까지 이곳에서 여는 전승취약종목 활성화 특별전 ‘시간을 잇는 손길’ 부대 행사로 마련한 토크 콘서트에서다. 전승취약종목은 시대 변화로 인한 사회적 수요 감소로 전승 단절 위기에 놓여 국가유산청이 우선 지원 대상으로 선정한 종목이다. 2008년부터 3년마다 선정하는데 지난해 국가무형유산 전통기술 53개 가운데 20개가 해당됐다. 이 중 매듭장, 한산모시짜기 정도가 그나마 상대적으로 익숙할 뿐 갓일, 낙죽장, 두석장, 선자장, 바디장, 사경장, 윤도장 등 대다수 종목은 명칭만으로는 어떤 기술인지 짐작조차 어려울 정도로 낯선 분야가 됐다. 수백 년 동안 일상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었던 전통공예품의 쇠락을 세월과 세태 탓으로 돌리기는 쉽다. 일정 부분 불가피한 현상인 것도 분명하다. 그러나 선조들의 삶의 지혜와 장인 정신이 깃든 전통기술을 어떻게 끊김이 없이 유지하고 이어 갈 것이냐에 대한 의무와 책임감에서 벗어날 순 없다. 가장 어려운 점은 사람이다. 국가무형유산 전승체계는 보유자(옛 인간문화재)·전승 교육사·이수자·전수자로 이뤄져 있다. 53개 종목을 통틀어 이 인원이 1000명이 안 된다. 지난 8월 말 기준 보유자가 한 명도 없는 종목은 나주의 샛골나이, 백동연죽장, 바디장, 배첩장, 완초장, 누비장 등 6개다. 이 중 나주의 샛골나이, 바디장, 배첩장은 전승 교육사도 전혀 없는 상태다. 사람이 모이지 않는 데는 이유가 있다. 전통공예 장인이 되는 길은 어렵고 고된 데 비해 금전적인 보상은 턱없이 부족하다. 전통을 지킨다는 사명감만으로 버티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렇다 보니 일반인이 자발적으로 이 업을 선택하는 건 기적에 가깝다. 그나마 대를 잇는 전승자들이 있어 간신히 명맥이 유지되는 실정이다. 이날 만난 두석장 박병용(45) 이수자와 선자장 김대성(49) 이수자도 가업 계승자다. 박 이수자는 부친 박문열(74) 보유자의 뒤를 이어 목가구에 붙이는 금속 장식 장인의 길을 가고 있고, 김 이수자도 부친 김동식(81) 보유자를 따라 전통부채인 합죽선을 만들고 있다. 세 사람의 서사에는 공통점이 있다. 애초 가업을 잇겠다는 생각이 없었고 부모님도 차마 자식에게 권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앞서 얘기한 현실적인 문제들 때문이다. 그런데도 이들이 결국 이 길을 선택한 이유는 뭘까. 김 이수자는 “책임감 때문에 시작했지만 하다 보니 너무 재밌다”고 했다. 박 이수자는 “전통기법을 지키면서 현대적인 디자인의 예쁜 공예품을 만들어 사람들과 소통하고 교감하는 게 즐겁다”고 했다. 이들은 전통을 이어 가기 위해선 국가적 지원뿐 아니라 사회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덕수궁 돈덕전과 덕홍전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선 20종목 보유자 작품 80여점을 포함해 전승자 46명의 장인 정신과 땀방울이 깃든 공예품 150여점을 만날 수 있다. 추석 연휴 덕수궁 나들이를 한다면 꼭 둘러보기를 권한다. 이순녀 문화체육부 선임기자
  • 김윤아♥김형규, 키 183cm 아들 공개…“아빠와 똑같이 생겨”

    김윤아♥김형규, 키 183cm 아들 공개…“아빠와 똑같이 생겨”

    김윤아 김형규 부부의 아들이 공개됐다. 9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가수 김윤아, 치과의사 김형규 부부가 일상을 선보인 가운데 아들 민재도 등장해 이목이 쏠렸다. 아들의 모습이 공개되자 MC 서장훈은 “아빠랑 똑같이 생겼다. 너무 똑같이 생겼다. 약간 늘려놓은 느낌이다”라며 깜짝 놀랐다. 김윤아는 아침부터 뽀뽀와 함께 아들을 깨웠다. 그는 “이제 만 17세 된다. 성향은 저를 많이 닮았다. 저를 닮아 다행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아들에 대해 “현재 꿈은 파일럿이 되는 거다. 어릴 때부터 기계를 굉장히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아들을 본 출연진은 키가 크다며 놀라워했다. 전 농구선수 서장훈이 “키가 크네. 몇이냐?”고 궁금해하자 김윤아는 “183cm 정도 된다”고 밝혔다. 김윤아와 민재는 커플 앞치마를 두르고 함께 요리를 했다. 다정한 모자의 모습이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한편 이날 MC들은 최근 화제가 된 치과 얘기를 꺼내기도 했다. 김형규가 일하는 치과가 강남역에 이름이 붙는다며 11억원에 낙찰 받았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김윤아는 “그에게 11억원이 있으면 얼마나 좋겠냐”며 “남편이 치과의 봉직의(페이 닥터)일 뿐이다. 직원이고 치과는 다른 원장님들의 것이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그에게 제발 11억원이 있으면 좋겠다”고 재차 강조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김윤아는 2006년 치과의사 겸 방송인 김형규와 결혼해 아들 1명을 두고 있다.
  •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고양 ‘탈베드타운’ 기회… 시의회 협조를”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고양 ‘탈베드타운’ 기회… 시의회 협조를”

    CJ와 재협상 포함한 개발 재전환K컬처밸리 사업 신속 정상화해야경제자유구역 JDS지구 원안 확정내년 지정 목표… 주민의견 수렴 중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이전재정 권한과 규제 혁신 선행돼야 시청사 문제, 시의회와 합의 노력4300억보다 599억에 이전 타당글로벌 기업·외국교육기관 유치경제자유구역 마중물 역할할 것 고양특례시가 2년 전 ‘베드타운’ 오명을 벗어날 절호의 기회인 경기도 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선정됐음에도 좀처럼 활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 고양시 지역경제에 큰 변화를 가져다줄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CJ라이브시티)은 공정률 17% 상태에서 사실상 백지화됐고 경기북부 주민들의 오랜 염원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문제에 있어서는 인접 지방자치단체들과 입장이 다르다. ‘두 개의 수레바퀴’로 비유되는 시와 시의회 사이에도 불협화음이 계속되고 있다. 시청사 이전 문제로 시의회와 2년 가까이 갈등하고 있는가 하면 투자 유치를 위한 이동환 시장의 잦은 해외 출장을 두고도 서로 다르게 보고 있다. 이에 서울신문은 9일 이 시장을 만나 주요 핵심 현안에 대한 입장을 들어봤다. 다음은 이 시장과의 일문일답.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혀 오던 ㈜CJ라이브시티가 경기도의 K컬처밸리 복합개발 사업 계약 해제를 수용했다. “K컬처밸리 복합개발 사업은 고양시의 한류 핵심 거점 성장과 엄청난 경제적 효과가 기대됐던 사업이다. 예고 없이 하루아침에 무산돼 실망감이 매우 컸다. 도는 지난 7월 협약 해제 후 이 지역을 경제자유구역에 편입시켜 공영개발로 신속하게 다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지만 ‘사후약방문’ 식이라 고양시민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공정률 17% 상태에서 CJ를 배제할 경우 소송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고 K컬처밸리 사업은 장기간 표류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었다. 또 대규모 공연장인 아레나는 사업 특성상 설계와 운영이 동시에 진행돼야 하는데, 건설은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책임지고 운영은 민간이 참여하는 경기도의 ‘건공운민’ 공영개발 방식은 현실적 대안이라 할 수 없다. K컬처밸리가 보다 현실적이고 신속하게 정상화되는 유일한 해결책은 CJ와의 재협상을 포함한 민간개발 주도로 사업 방식을 재전환하는 것이라고 수차례 밝혀 왔다. K컬처밸리는 고양시민들이 20년 가까이 목마르게 기다려 온 사업이다. 경기도의 의지를 보여 주고 사업을 신속하게 정상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는 구체적이고 구속력 있는 내용이 나와야 한다. 민간개발 주도 추진, 경제자유구역 별도 추진, 전담조직 및 협의체 구성 등 보다 현실적인 내용이 담긴 조례안도 제정해야 한다. 아울러 경기도는 도시관리계획 변경 및 건축 인허가 등 대부분의 행정권한을 가진 우리 시가 정상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어느 단계까지 진행 중인가. “고양시는 2022년 11월 경기북부 최초로 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후 지역 특성을 담은 최상의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총 138건의 투자 수요를 확보했다.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경제자유구역으로 최종 지정을 받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고양 경제자유구역 대상지로 신청한 JDS지구(17.66㎢)는 지난 2일부터 19일간의 일정으로 주민 의견을 청취 중이다. 의견 수렴이 마무리되면 내년 지정을 목표로 산업부에 최종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기도의 발표대로 K컬처밸리 부지를 경제자유구역에 포함하면 이미 많은 절차가 진행된 터라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더 늦어질 수밖에 없다. 더욱이 고양시는 경기도의 발표 직후부터 경제자유구역 지정 일정 지연에 대한 우려와 산업부의 접수 반려 가능성 등을 고려해 왔다. 경기도에 고양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원안대로 신속하게 추진할 것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그 결과 고양 JDS지구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원안대로 추진이 확정돼 남은 절차를 진행 중이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에 대한 고양시의 입장이 불분명하다는 주장이 있다. “고양시의 입장은 늘 분명했다. 특별자치도 설치 이전에 경기북부의 재정자립도를 높이고 각종 규제를 완화하는 근본적인 재정 확충 방안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경기북부경제공동체’ 구성도 제안했다. 경기북부는 서울과 맞붙어 인재 확보가 유리한 데다 가용 자원도 풍부하다. 대한민국 경제의 저성장 흐름을 뒤집을 신성장 거점으로 잠재력을 지니고 있음에도 각종 규제에 묶여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경기북부의 재정자립도는 27.3%로 남부의 43.3%보다 현저히 낮다. 2021년 기준 지역내총생산은 경기도 전체의 17.2%에 불과하다. 경기북부의 최대 도시이자 유일한 특례시인 고양시의 상황만 봐도 재정자립도는 33.7%로 전국 평균보다 10% 포인트가량 낮고 특례시임에도 재정과 결부되는 실질적 권한은 미미하다. 재정자립도 30% 이하 시군이 절반 이상인 상황에서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각종 규제로 묶인 빈곤한 경기북부가 특별자치도가 된다고 해서 과연 경쟁력을 갖추고 도민들의 행정적·재정적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겠는가. 특별자치도라는 이름보다 수정법으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도록 경기북부에 대한 규제 혁신과 행정적·재정적 권한 이양이 선행돼야 한다. 특별자치도를 먼저 설치 후 규제를 풀어 달라고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는데 비수도권 반발에 밀려 안 해 주면 어쩔 것인가.” -시청사 이전 문제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민간 건물을 빌려 사용 중인 본청 밖 일부 부서가 백석동 업무빌딩으로 옮기면서 일부 시의원들의 반발도 크다. 최근 시청사 이전을 위해 경기도에 투자심사를 재의뢰하기도 했는데 입장은. “일부 부서가 백석동 업무빌딩으로 이동한 것은 시청 별관에 있는 부서를 다른 별관으로 재배치한 것이다. 민간 사무실을 비싸게 빌려 사용하던 중 임대차 기간이 끝나 새로운 사무실 계약이 시급했다. 백석 업무빌딩은 요진산업과 오랜 소송 끝에 돌려받은 고양시의 소중한 자산이다. 임차료가 들지 않아 예산이 절감되고, 바로 입주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청사 이전 추진이 잠시 중단됨에 따라 여전히 방치된 채 기회비용만 쌓이는 백석 업무빌딩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하는 것이다. 지난 7월 청사 이전 사업의 경기도 투자심사를 재의뢰했다. 지난해 내려진 재검토 결정의 사유는 ‘주민 설득’, ‘시의회와 소통 부족’ 등이었다. 매우 주관적인 내용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었다. 하지만 청사 이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절차이기 때문에 주민설명회 및 사회 각계각층과의 간담회, 44개 동 주민과의 소통간담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여론을 수렴했다. 또한 안타깝게도 부결됐지만 주민공론화 조례안을 마련하는 등 시의회와 합의안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지방재정투자심사의 목적은 무분별한 투자를 예방해 건전하고 생산적인 재정 운영을 하는 것이다. 4300억원의 건립비 대신 599억원의 적은 예산으로 청사를 이전하는 것은 건전재정 기조와 투자심사의 취지에 부합한다. 따라서 경기도에서 고양시의 재정 상황과 청사 이전의 당위성, 투자심사 취지 등을 고려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를 할 것으로 믿는다. 시의회와의 협의가 가장 중요한 만큼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한 노력도 계속할 것이다.” -시의회 야당에서 시장의 잦은 해외 출장을 지적하고 있다. “고양시는 수도권정비계획법상 ‘과밀억제권역’으로 지정돼 개발이 엄격히 제한된다. 현행 법체계에서 자족도시 실현을 목표로 비약적인 성장을 하려면 경제자유구역이 유일한 대안이다. 그렇기에 글로벌기업 및 명문 외국교육기관 등을 직접 찾아가 유치 의향서를 체결하고 투자 유치를 협의하고 있다. 거듭 강조하면 최우선 과제는 자족도시 실현이고 그 핵심 열쇠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이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받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투자 수요의 확보이며 그중에서도 해외투자 유치다. 산업부의 ‘경제자유구역 지정 평가기준’을 보면 외국인 투자와 기업유치 촉진 항목 배점이 30점, 외국인 정주환경 확보 또는 연계가 10점으로 가장 큰 비율의 배점을 차지한다. 지난 2년간 공무국외 출장을 통해 경제자유구역 내 기업 및 교육기관 유치 관련 업무협약 또는 투자의향서를 23건 체결했다. 국제교류 관련 협약도 4건이 있다.” -투자 유치를 위해 해외 출장을 가서 현지 대사관 관계자나 교포단체를 만나는 것에 대한 적절성 지적도 있다. “앞으로도 공무국외출장 목적과 취지에 맞게 최소 인원으로 고양경제자유구역 마중물 역할을 할 기업 유치와 외국교육기관 확보, 국제적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해외 출장 중 대사관, 우리 기업, 한인 단체를 만난 것은 현지에서 오랜 기간 축적된 그들만의 강력한 네트워크 때문이다. 그들의 영향력을 활용해 고양시와 경제자유구역의 경쟁력을 홍보할 수 있다. 해외 출장 중 발표한 내용들은 민선 8기 핵심 공약사항에 관한 내용들이자 고양시의 자족 기능 강화를 위한 홍보였다.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우리의 탄소중립정책 성공 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우리는 친환경 교통 인프라 구축 및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사업 등을 통해 지난해 감축 목표의 82.6%에 해당하는 온실가스 9만 5000여t을 감축해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 시의회 역시 제 역할을 다해 주길 바란다. 상정된 안건을 논의조차 하지 않고 파행하는 건 시민을 위하고 시민을 대변하는 시의원 본연의 역할을 다하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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