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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디오작가 백남준(이세기의 인물탐구:96)

    ◎규격을 거부하는 첨단예술가/텔레비전 주사선 조작으로 비디오예술 “창시”/기존관념에 도전… 어떤 일에도 의미부여 안해/개관이래 외부 나간적 없는 뉴욕 휘트니비엔날레 93년 국내 유치도 멜빵 달린 바지에 두꺼운 신문뭉치를 옆구리에 끼고 뉴욕의 「남준 백」은 상오 11시께 아침식사를 하러 소호로 나온다.단골식당은 그의 스튜디오가 있는 스프링스트리트 코너바.아주 천천히 야채샐러드 한접시를 다 비우고 스테이크나 생선,롤빵을 더 시켜먹는다. 식사를 하는 동안에는 신문을 읽는다.뉴욕타임스,인터내셔널헤럴드튜리뷴,월스트리트저널을 샅샅이 읽고 한국신문도 훑어본다.임대료가 비싼 남의 스튜디오를 빌려 쓰기 때문에 주로 밤샘작업을 하는 편이고 취미는 낮잠과 산책.세계적인 명성에도 불구하고 그의 겉모습은 언제나 천진무구하기만하다. 그러나 어눌한듯 하면서 거침없이 쏟아내는 말의 성찬은 상대방의 질문에 선문선답식으로 우회하거나 때로는 정곡을 찌르면서 그속에 해학과 사물에 대한 통찰이 숨겨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중에서도84년,34년만에 고국땅을 밟으면서 「예술은 사기」라고 한 말은 당시 우리의 지적분위기에서는 폭탄선언이었고 『왜 무엇을 근거로 예술이 사기인가』라는 논란과 함께 오랫동안 문화예술계에 혼란의 파장을 불러일으킨바 있다. 그가 비디오아트를 하게된 동기는 너무나 「간단」하다.기술잡지에서 본대로 텔레비전의 주사선만을 조작했는데도 『펑펑 새로운 그림이 쏟아져나왔다』는 것이고 『비디오무용만 해도 세상만사 아무거나 찍어서 이어붙이면 무용이 된다』고 대수롭지않게 말해버리기 때문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92년 8월,동숭동 문예극장 대극장에서 열린 무용가 김현자와의 퍼포먼스를 예로 들수 있다. 그날 그는 직접 무대에 나와 피아노에다 못을 박거나 피아노건반을 의미없이 튕겨보기도 하고 손가락을 허공중에 찔러보는 지루한 되풀이를 계속하고 있었고 김현자는 김현자대로 이와 상관없이 자신의 춤을 추어대고 있었다. ○“예술은 사기” 충격선언 동양철학을 하는 도올 김용옥은 이 공연을 보고 처음엔 『공연자체로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면 그 사람은 다른 범인이 느끼지 못하는 것을 느낀 천재이거나 범인이 느끼는 것을 느끼지 못하는 천재』일꺼라고 비꼬았다.반대로 가야금명인이자 현대음악에도 조예가 깊은 황병기는 『우리가 얼마나 부질없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부자연스럽게 살고있는지를 너무도 강렬하게 반영해준 천재의 공연』이라고 호평해 마지않았다.그러나 『왜 공연을 한시간만에 끝냈느냐』는 질문에 백남준은 『그렇게 지루한걸 뭣하러 오래해, 빨리 끝내는게 좋지』 두사람의 엇갈린 비평을 일시에 일축했다. 그후 국립현대미술관이 주최한 대규모 회갑전을 본 도올은 『광대한 화폭이 끝없이 움직일뿐만 아니라 눈길이 닿는 순간마다 변화무쌍을 구사하는 그의 색채예술에 현혹되지 않을수 없었다』고 고백하게 되었다.『그는 무엇보다 정감이 가는 인간이며 해탈한 인간,그리고 그 인간이 훌륭하다』고 전제하고 「무위적 행동속에 유위」를 창조하는 백남준에게는 『참으로 광막한 지식의 세계가 엄존하고 있으며 관심의 초점이 맞닿는 곳마다 확고한 전거와 자기류의 해석을 가지고 있었다』고 감탄했다.실제로 그는 「한국의 역사는 물론 중국 노장과 주자학의 도덕적 엄격주의,명대사회의 개인주의와 시민정신을 표방한 양명학,삼국유사에 이르기까지 정확하고 디테일한 정보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있다. 그러나 막상 백남준은 「천재의 둘째」라면 서러워할 김용옥이 누구인가를 전혀 알아보지 못했고 오히려 머리를 빡빡 깎았다는 이유하나만으로 「절깐의 중놈취급」하여 도올이 그의 저서를 증정하자 『왜 스님이 한글로만 책을 썼느냐?한문 없는 거는 책두 아니다. 난 그런 책은 안본다』고 묵살한 웃지못할 에피소드를 남기고 있다. 일탈한듯 방심한 듯한 그의 움직임을 세세히 뜯어보면 서구사회에서 물든 개인주의와 합리주의,세속적 관심과 유행의 흐름을 정확하게 예측하고 있고 디컨스트럭션(비구조)과 디포메이션의 철학을 바탕으로 작품에서도 정통성과 엄숙성,현실에 대한 야유와 풍자,시니시즘과 현란미까지도 치밀한 계산에서 종횡무진 모자이크하고 있음을 간파할수 있다. ○6·25 나던해 도일 63년 독일 부퍼탈 파르나스화랑에서 열린 「존케이지에 대한 경의」만해도 단순히 케이지의 넥타이를 가위로 자른 행위예 불과한것 같지만 「넥타이는 맬 뿐만 아니라 자를수도 있으며 피아노는 연주뿐만 아니라 두둘겨 부술수도 있다」는 기존관념에 대한 과감한 도전과 파괴의 실천임은 말할것도 없다. 콩을 던지고 쉐이빙 크림을 바르고 자신의 웃통을 벗은채 「인간첼로」가 되는가 하면 바이올린을 강아지처럼 끌고 다니는 그의 뒷모습에선 틀에 박힌 모든 일상에서 훨훨 벗어나고 싶은 현대인의 묘한 아이러니와 비애감이 물씬 풍겨난다. 대표작의 하나인 「달은 가장 오래된 TV이다」도 마찬가지다.「초승달에서 그믐달까지 달의 차고 기우는 과정을 교교한 시적차원으로 창출한 반면 TV모니터와 대좌한 「TV부처」의 경우는 「동양적 사유와 첨단기술이 서로 깊이 조응하는 무시무종의 윤회」를 구사하면서 기계의 철학화와 종교화를 꾀하고 있다. 그가 한국에서 산것은 6·25가 나던해 일본에 건너가기 전까지 18년 뿐이다.태창방직 설립자인 백낙승씨와 조종희씨의 3남2녀중 막내,종로구 서린동에서 그가 어린시절 「가장 재미있게 가지고 놀던 장난감은 피아노」였고 경기중시절에는 마르크스주의자였으며 「분배의 정의없이는 의를 실현할수 없다」는 사상이 지금까지도 「남의 모방이나 티내는 예술을 거부」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 오는 7월17일 독일의 다름슈타트 현대음악제 50주년 기념행사 오프닝콘서트등 전세계를 누비는 전시와 공연에 쫓기는 중에도 기업체로부터 의뢰받은 작품제작을 위해 1년에 한번은 서울에 오고 그때마다 「부자가 많은 서울」에 익숙지 못한 그는 호텔비가 저렴한 변두리쪽에 숙소를 정하고는 반드시 만날 사람들을 구별하기 위해 호텔프런트에 「암호」를 대게하는 여전한 장난기를 누리기도 한다. 알뜰하고 낭비가 전혀 없지만 지난 93년에는 1억원이 넘는 돈을 내놓아 개관이래 외부에 나가본 적이 없다는 뉴욕 휘트니비엔날레를 국내에 유치했고 지난해 광주비엔날레 정보예술전에는 세계적인 미술인등 컴퓨터천재 60여명을 초청,고국의 미술계발전을 위한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일본인 부인인 구보타 시게코(구보전성자)와는 77년 뉴욕에서 결혼,시게코도 비디오작가이지만 둘이는 서로의 작업을 존중하고 철저히 방해하지 않는다. ○부인도 비디오 작가 그에대해 확신할수 있는 것은 그는 규격화를 거부하는 첨단예술가,행위예술가로서 어떤 일에도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며 『모든 상식과 틀은 사람을 「바보」로 만들기 때문에 수시로 파괴되고 변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한다.프랑스의 미술평론가 장폴 파르지에는 그런 그를 향해 「피카소이후 20세기작가 중에서 유일하고도 진정한 새로운 구상형식의 창시자」로 단정짓고 도올역시 「그는 한국이 낳은 예술가이긴 하지만 한국예술가는 아니며 마르셀 뒤상 막스 에른스트 쉔베르크와 머스커닝햄,그가 친애해 마지않던 존케이지 조셉 보이스와 함께 세계적 예술가」로 정의를 내리는데 주저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누구의 어떤 형태의 표현에도 불구하고 한가지 확실한 것은 그는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은 「이세상에서 가장 자유로운 예술가」이며 더욱 확실한것은 예술가의 온상인 뉴욕하늘에 뜬 수많은 「별」들중에서도 특히 특별한 광채를 발하는 「아주 눈부신 존재」임에 틀림없다는 사실이다. □연보 ▲1932년 서울출생 ▲1956년 동경제대 졸업,독일 뮌헨대 쾰른콜로뉴대서 작곡수업 ▲1957년 프라이부르크 뮤직콘설바토리 입학,다름슈타트 강좌참가 ▲1960년 플럭서스결성 ▲1963년 독일 첫비디오 개인전 ▲1965∼77년 미국 첫개인전이후 유럽및 남미 전미국연속순회 ▲1978년 뒤셀도르프 국립미술대 초빙교수,파리·도쿄개인전 ▲1982년 뉴욕휘트니미술관주관 백남준 회고전,플럭서스 20주년기념전 ▲1984년 우주오페라 △1부작 「굿모닝 미스터 오웰」,도쿄·몬트리올개인전 ▲1986년 우주오페라 2부작 「바이바이 키플링」,체이스맨해튼소장전 ▲1988년 서울현대화랑 개인전,국립현대미술관에 「다다익선」설치.우주오페라 3부작 「손에 손잡고」발표 ▲1989년 서울현대화랑서 조세프 보이스를 위한 진오귀굿 추모공연 ▲1991년 스위스 독일 오스트리아 「백남준 대회고전」순회전시 ▲1992년 국립현대미술관백남준회갑기념전,「92 춤의 해를 위한 김현자와의 퍼포먼스」(서울문예회관) ▲1993년 대전엑스포 비디오아트쇼,뉴욕 휘트니비엔날레 서울유치 ▲1994년 밀라노 두오모성당광장 공연,파리 퐁피두센터공연 ▲1995년 광주비엔날레특별전,제네바 유엔창립 50주년기념행사참가,조선일보미술관·갤러리현대·박영덕화랑 개인전등 수백여회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기념전 〈수상〉 독일 캐피탈지 「세계의 톱미술가」5위(93∼95년),스웨덴 스톡호름 아트페어 「올해의 미술가」(95),93,베니스비엔날레 황금사자상,호암상예술상(95년)
  • 건강관리(외언내언)

    몸에 좋다면 별별 혐오식품도 마다하지 않는다.동면중인 개구리를 잡아먹고 그 알을 씨말리는 일도 서슴지 않는다.청둥오리가 정력에 좋단다고 밀렵꾼이 날뛰도록 만들기도 한다.산 곰의 쓸개에 빨대를 넣고 즙을 마시는 짓도 예사로 한다. 동남아관광을 나가면 이상한 것을 먹고 다니다가 태국같은 나라에서는 현지 언론들이 한국관광객을 모욕하는 망신도 당했다.한국 관광객이 뿌리는 외화를 벌기 위해 혈안이 된 그 나라 사람들에 이끌려 돈을 잔뜩 주고 속기도 예사로 해가며 찾아가서는 이런 창피한 흉까지 잡히는 것이 우리의 「몸에 좋다는 것」에 대한 집착이다. 그래서 건강만은 어느 나라보다 못하지 않을줄 알았다.평균수명도 선진국만큼 늘어났다.그런데 국민 세명중 한사람은 만성질환에 걸려있다고 한다.보건사회연구원이 과학적이고도 전문적인 조사를 해서 얻어낸 것이므로 믿지 않을 수 없는 조사결과다. 이런 결과는 우리의 생활습성이 좋지않은 데 원인이 있는 것 같다.남성흡연율은 미국 독일에 비해 두배나 높고 세계흡연율을 30%나 웃돈다.성인 인구의 58.8%는 전혀 운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도 나타났다.금연,절주,적당한 수면,규칙적인 운동,적당한 체중유지,간식 안하기,규칙적인 아침식사 등 7가지를 주요 건강행위로 규정할 때 6가지 이상을 실천하는 사람은 우리 성인중 1.6%에 불과하다.그중 2가지 이하를 실천하는 사람도 24.3%나 되는데 그중 30%가량이 질병에 걸려 있으나 4가지 이상을 실천하는 사람중 질병에 걸려있는 사람은 15.8%정도라고. 요컨대 근거도 없는 이상한 것에서 비약을 찾는 것에는 몰입하면서 건전하게 건강생활을 하려는 노력에는 부실한 것이 우리인 것이다.건강생활에 대한 인식의 미흡함이다.이는 건강생활에 대한 국민적 교육의 부실함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도 할수 있다.몬도가네처럼 근거없는 혐오식품에 빠져 생태계까지 파괴하는 것보다는 건강생활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훨씬 효과도 있고 품위도 있다.나라에서도 노력에 관심을 보여야 할 것이다.
  • 보건사회연 「’95국민건강실태」 조사

    ◎성인 58.8% “운동 전혀 안한다”/병으로 2조4천억 생산 손실/남 12.8­여 1.2% “매일 술마셔”/여성흡연 늘고 남자는 감소세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8일 발표한 「국민건강실태」는 평균수명이 늘어남에도 건강하게 장수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말해준다.그 내용을 요약한다 ▷질환◁ 유병률과 만성질환이 늘어나고 있다.전체 질환에서 만성질환이 차지하는 비율이 69.1%나 된다.92년엔 55.4%였다.소화성궤양 및 위염·관절염·충치·고혈압·당뇨병 등 5대질환이 만성질환의 43.4%.감기와 배탈 등 급성질환이 주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병 때문에 반나절이상 쉬어야 하는 「활동제한일」은 1인당 연간 365일이다.역시 만성질환 탓이다.20대는 2·6일,30대는 3.9일,40대는 5.5일이다.50대는 11일,60대는 20.1일이나 된다. 이로 인한 생산성 손실이 국내 총생산(GDP·95년 약 3백조원)의 0.8%인 2조4천억원으로 추정되지만 진료대기시간·교통비·직간접간호비용 등을 합치면 1%를 넘는다.GDP의 5%안팎인 직접의료비를 감안하면 손실은 엄청나게 불어난다. ▷흡연◁ 흡연율이 줄고 있으나 선진국보다는 여전히 높다.1인당 담배소비량이 1백48갑에서 1백43갑으로 감소하며 흡연율이 35.5%로 다소 낮아졌지만 세계보건기구(WHO)가 보고한 세계의 평균흡연율 30%를 웃돈다. 남자의 흡연율은 70.8%에서 67.7%로 낮아졌다.반면 20대의 흡연율은 는다.남자가 30.4%에서 35.5%로 다소 증가한 반면 여자는 1.4%에서 5%로 3.3배가 됐다. 상습적으로 담배를 피우기 시작하는 시기는 평균 남자 22세,여자 30세.남자는 91.7%가 30세 전에 담배를 시작했다.20대에서 급증한 뒤 60대에서 뚝 떨어진다.여자는 60대에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일찍 피운 경우는 호기심에서,늦은 경우는 욕구불만이나 스트레스에서 비롯됐다.30대이후에 담배를 배운 여성의 60%는 욕구불만이나 스트레스 때문이다. 15세이상 남자의 흡연율 61%는 일본의 59.8%와 비슷하나 미국 28.6%와 영국 29%의 2배이상이다.독일 36.8%,프랑스 38%보다도 월등히 높다. 흡연율이 높은 집단은 20∼30대 남자와 전문대졸이상·기능직·독신 등이다.흡연량이 가장 많은 계층은40대 남자다. 흡연자가 만성호흡기질환에 걸리는 비율은 3.4%로 비흡연자 1.6%의 두배이상이다.40∼69세는 각각 5.2%와 2.5%로 나이가 들수록 흡연자의 유병률이 높다.성인의 60%이상이 「흡연과 음주는 법으로 금해야 한다」고 답했다. ▷음주◁ 음주도 줄고 있다.남이 권할 때 아주 조금 마시는 경우를 제외한 음주율은 1백명당 35.5%.89년은 49.3%였다. 남자의 12.8%,여자의 1.2%는 매일 술을 마신다.술을 마시는 사람만 따지면 남자의 24.8%와 여자의 7.7%가 매일 마신다. 50대 남자의 경우 매일 마시는 비율이 22.3%로 매우 높다.15∼19세인 청소년의 음주율도 9.6%로 이들의 21.8%는 한차례에 2홉들이 소주를 2병이상씩 마신다.과음의 빈도가 가장 높은 층은 60대 남자다. 과음을 반영,간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10만명당 24.1명이다.일본 13.9명,미국과 영국은 1.4명에 비해 월등히 높다.만성간질환으로 인한 사망률도 29.6명으로 일본(13.8명)과 미국(10.9명)·영국(6.2명)에 비해 높다. ▷식사와 운동◁ 아침 결식이 89년 26%에서 95년 34.6%로 높아졌다.불규칙한 식사는 35.2%에서 47.6%로,간식을 하는 인구는 45.6%에서 77.5%로 높아졌다.비타민 등 영양제를 먹는 인구도 31%나 된다. 1주일에 최소 2회이상,20분이상 건강에 유익한 운동을 하는 인구는 6.2%뿐이다.운동을 하지 않는 비율은 시보다 군이,남자보다 여자가 높다.행정·사무·판매직보다 농업·기능직이 운동을 덜 한다. 잠자기 전에 칫솔질을 하는 성인은 절반(55.5%)정도,아침식사 후 이를 닦는 사람은 62.8%다. 금연,절주,적당한 수면,규칙적인 운동,적당한 체중유지,간식을 피하는 것과 규칙적인 아침식사 등 7가지 건강행위중 6가지이상을 실천하는 인구는 1.6%뿐이다.
  • 손명순여사 68회 생일

    김영삼대통령 부인 손명순여사는 25일 68회 생일을 맞아 김대통령과 은철·현철씨 내외 등 가족들과 함께 조촐하게 아침식사를 함께 하며 생일을 보냈다.
  • 밝은 표정속 가족과 「조용한 하루」/김대통령 어제 68회 생일

    ◎특별한 행사없이 친지 20여명과 조찬 김영삼대통령은 23일 68회 생일을 맞았다.부인 손명순여사도 오는 25일이 역시 68회 생일이다.지난 주말에는 막내딸 혜숙씨가 딸을 출산해 경사가 겹친 셈이다. 게다가 전날 이회창전총리의 신한국당 영입이 발표됐다.김대통령은 생일인 이날 가족들과의 조찬 및 수석비서진 인사모임 이외의 특별한 행사는 갖지 않았지만 시종 밝은 표정이었다고 청와대 관계자들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관저에서 가족 20여명과 함께 아침식사를 했다.5명의 여동생들 내외,두 아들 내외,막내 사위 등이 참석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집무실 옆 서재로 자리를 옮겨 김광일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으로부터 생일축하인사를 받는 자리에서도 나이를 화제로 가벼운 대화를 주고 받았다. 김대통령은 『원 호적에 실제보다 나이가 한살 적게 돼 있어 어릴 때 막내 취급받는게 싫어 바로 고치려 했더니 면서기가 한살은 정정이 안된다며 두살을 정정,결국 호적 나이가 실제보다 1살이 많아졌다』고 소개했다. 한편 황락주국회의장,윤관대법원장,김용준헌재소장,김윤환신한국당대표,김대중국민회의총재,김종필자민련총재,서울대총동창회,헌정회 등이 난화분을 보내 김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했다.이수성총리등 국무위원 일동은 국궁(활)을 선물로 보내 왔다.또 음성꽃동네 오웅진신부는 사과 1상자와 쌀 1부대를 청와대에 전달했다.
  • 안현태씨 소환배경에 관심 집중/검찰수사·안양­서울구치소 표정

    ◎박철언 자민련 부총재 노씨 면회 눈길/“단식 전씨 건강 위태한 지경은 아니다” 검찰은 19일 전두환 전대통령의 구속만기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기소준비에 나서는 한편 기소에 앞서 전씨 비자금에 대한 수사에서도 굵직한 「열매」를 따기 위해 안현태 전청와대경호실장을 급거 소환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했다. 검찰은 또 이날 국회에서 5·18 특별법이 통과됨에 따라 5·18사건에 대한 본격적인 재수사 일정을 논의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날 하오 2시15분쯤 예정에 없던 안현태 전청와대경호실장이 붉게 상기된 얼굴로 갑자기 출두하자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 안씨는 12·12와 5·18 당시의 뚜렷한 행적이 나타나 있지 않은 만큼 검찰이 전씨 비자금의 규모및 퇴임 뒤 운용하고 있는 비자금 잔여분 등을 조사하기 위해 전격 소환했을 것이라는 게 검찰주변의 지배적인 관측. 안씨는 그러나 『전두환 전대통령의 비자금 조성과 관련된 조사를 받으러 나온 것 아니냐』『역대 청와대경호실장들이 모두 비자금 창구역할을 하지 않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나는 모르는 일』이라고 딱잘라 부인. 안씨는 이어 『언제 출두하라는 통보를 받았느냐』는 물음에 『글쎄요』라고 얼버무린 뒤 전씨의 건강상태에 대해서는 『이미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고 말하고 급히 조사실로 직행. ○…이에 앞서 하오 1시50분쯤에는 12·12 당시 육본 작전참모부장으로 신군부측의 총격을 받아 부상을 입었던 하소곤씨가 출두,『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이동. ○…18일 첫 공판을 마치고 서울구치소로 돌아간 노태우 전대통령은 평소처럼 식사를 정상적으로 하는 등 공판 전과 다름 없는 생활을 하고 있다고 법무부 관계자가 전언. 노씨는 재판을 마치고 구치소로 돌아온 뒤 순두부찌개,오징어튀김,배추김치로 저녁식사를 했으며 이날도 감자국,두부조림,배추김치로 차린 아침식사를 들었다는 것. 그러나 식사 뒤에는 맨손체조를 하거나 불교서적을 읽던 습관과는 달리 한동안 책상 앞에 앉아 생각에 잠기는 등 착잡한 심정을 드러내기도. 하오 3시20분쯤에는 박철언 자민련부총재가 노씨를 면회,눈길을 끌기도. ○…한편 안양교도소의 전두환씨는 이날로 17일째 보리차만 마시며 단식을 계속하고 있으나 건강상태가 알려진 만큼 위태한 지경은 아니라는 후문. 법무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전씨의 건강이상설과 관련,『전씨의 가족 및 측근들이 상당히 수척해진 외관만 보고 충격을 받은 나머지 전씨의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외부에 전했을 것』이라고 풀이. 검찰 관계자도 이날 『전씨가 조사를 받을 수 없는 정도는 아니다』고 말해 심각할 정도의 건강악화설을 부인. 전씨는 이날 상오 이양우 변호사를 접견한데 이어 하오 2시10분쯤 석진강·전상석 변호사와 만난 뒤 아들 재용씨,민정기·송춘석 비서관 등과 면회.
  • 「비자금 장부」 파기에 의문 일어/노씨 1차공판 뒷 얘기

    ◎노씨 진술 오락가락… 목격자도 없어/재판부 “전 대통령 당당함 볼수 없었다”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 사건에 대한 18일 첫 공판은 전직대통령과 재벌총수들,전 정권의 핵심실력자 등 15명이 한꺼번에 피고인으로 등장한 세기적 재판이었던 만큼 뒷이야기도 무성했다. 무엇보다 노씨의 왕성한 식욕이 화제의 대상.18일 63년 동안의 일생에서 가장 길고 고단한 하루를 보낸 「피고인 노태우」는 서울구치소로 돌아간 직후 순두부찌개와 오징어튀김,배추김치 등이 제공된 저녁식사를 남김 없이 비웠으며 19일 아침식사도 거르지 않았다고 법무부는 밝혔다. 이날로 17일째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는 전두환 전대통령과 비교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른바 「이현우 리스트」로 알려진 비자금장부를 노씨가 정말 파기했을까에 대해서도 논란이 많다.정치권의 민감한 현안인 대선자금으로의 유출내역도 기재됐을 것으로 보이는 장부를 무작정 없앴다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는 지적이다.장부 자체가 고립무원의 처지에 놓인 노씨에게는 경우에 따라 가장 효과적인무기로 활용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법정에서 이현우 전청와대경호실장은 대통령취임이후 기업인들로부터 받은 비자금의 입출금내역을 4권의 장부에 일일이 기록해 관리해 왔으며 민주당 박계동 의원의 폭로 다음날인 지난 10월20일 노씨가 직접 파쇄기에 넣어 없애버렸다고 진술했다.노씨도 나중에는 이를 시인했다. 그러나 문제는 『노씨가 자신이 직접 2층에서 없애겠다며 장부를 들고 간뒤 한참 뒤에 빈손으로 내려 왔다』고 밝힌 이씨의 진술.장부파기를 직접 본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이다. 또 노씨의 진술이 오락가락한 점도 의혹을 부추긴다.노씨는 검찰 직접신문에서 『10월27일 대국민사과문 발표이후 장부를 보고 비자금규모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이를 그대로 인정한다면 이현우씨에게는 파기하겠다고 해 놓고 그대로 놔두었다는 얘기가 된다. 검찰의 애매모호한 태도도 미심쩍기는 마찬가지.검찰은 그동안 한차례도 비자금장부에 대해 언급한 일이 없으며 언론에 의해 기정사실화된 「이현우 리스트」의 실재 여부에 대해서도 공식적으로 확인해주지 않았다.노씨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도 실시하지 않았다. 노씨의 전직 대통령답지 않는 법정태도에 대한 재판부의 따끔한 질책도 이야기거리. 공판내내 노씨를 정면에서 바라본 재판장 김영일 부장판사는 공판이 끝난 뒤 『재판을 받는 태도가 한 나라의 대통령을 지낸 사람이라고 느끼게 할만큼 당당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몹시 불안해 하고 당황해 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노씨는 인정신문이 끝나기도 전에 자리에 앉았다가 재판장으로부터 일어서라는 주의를 받고 당황해 하는 기색이 역력했다.뒤이어 재판장이 『주거지는 어디입니까』라고 묻자 제대로 알아 듣지 못하고 머뭇거렸고 재판장이 『사는 곳은 어디있니까』로 고쳐 묻자 비로소 『연희동입니다』라고 대답해 방청객들의 실소를 자아냈다.
  • 「12·12」수사 검찰·안양교도소·백담사 표정

    ◎최 전대통령 출두여부 놓고 조바심/이건영 의원 “참군인상 정립 계기되길”/전씨 9시간 조사받은뒤 피로한 기색 12·12 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는 8일 차규헌 당시 수도군단장 등 관련자 7명을 소환 조사하는 한편 최규하 전대통령에게 소환장을 전달,증언을 요구했다. ▷검찰◁ 최 전대통령의 출석요구 날짜가 토요일인 9일로 결정되자 『역시 토요일』이라는 반응. 지난 2일 전두환씨 출두통보일이 토요일이었던 점에 비춰 이번에도 토요일에 출두요청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했기 때문.이와 관련,「메가톤급 거물」의 출두는 토요일이라는 것이 관행으로 굳어질지도 모른다는 추측도 등장. ○…최 전대통령에 대한 출두요구가 발표되자 최대의 관심은 최씨의 출두여부. 그동안 검찰은 최씨에 대한 직접 조사를 위해 수차례 절충을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해 속앓이를 해왔기 때문. 검찰이 최 전대통령에게 9일이 여의치 않으면 11일에 출두해달라고 요청한 것은 검찰이 출두를 요청하긴 했으나 출두거부를 예상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2∼3일전 쯤부터 검찰을 사칭하는 괴전화가 12·12 및 5·18 관련자들에게 걸려오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검찰이 이를 해명하느라 곤욕. 이종찬 수사본부장은 8일 하오 브리핑에서 검찰이 주로 전화를 이용해 관계자들의 출두를 통보하는 점을 악용,『505호로 나오라고 요구하는 등 검찰사칭 전화가 많아 검찰수사에 혼선을 빚고 있다』고 「괴전화」사실을 토로. ○…12·12사건 당시 수도군단장으로 「경복궁모임」 핵심인물인 차규헌씨는 8일 상오 9시50분쯤 서울지검에 들어서면서 『국방장관에게 정승화 참모총장 연행 재가를 강요한 사실이 있는가』,『전두환씨 단식투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등 질문에 씁쓸한 웃음으로 대답을 대신. 이에 앞서 이날 상오 9시30분쯤 출두한 당시 9사단 참모장 구창회씨도 담담한 표정으로 기자들의 질문에는 일체 함구. 반면 낮 12시50분쯤 출두한 김진영 당시 수경사 33경비단장은 『진실은 재판정에서 가려질 것』이라며 당당한 모습. ○…8일 하오 1시50분쯤 검찰에 출두한 12·12사건 당시 3군사령관 이건영의원(신한국당)은 6시간 남짓 참고인 조사를 마치고 하오 7시50분쯤 귀가하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진정한 군인의 명예와 참군인의 상을 세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피력. 이의원은 검찰청사 1층 로비에서 기자들이 『장태완 당시 수경사령관이 26사단(수도기계화사단)의 병력출동을 요청했는데 받아들이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었나』고 묻자 『당시 작전통제권을 갖고 있는 8군사령관과 국방장관으로부터 부대출동이나 이동에 관한 지시를 받지 않아 사태수습이 돼 있는 것으로 알았다』고 답변. 이의원은 또 『3군사령관쯤 되면 당시 상황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지 않았느냐』고 묻자 『당시 나는 나라와 국가를 걱정하는 마음에서 심각하게 내린 결심이었고 경기도 3군사령부에 있어서 서울의 움직임은 알수 없었다』고 해명. ▷안양교도소◁ 안양교도소 구속수감 엿새째를 맞은 전두환 전대통령은 8일에도 「항의성 단식」을 하고 있는 가운데 상오 대부분 시간을 독서와 휴식을 취하며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는 전날 하오 10시30분쯤검찰의 조사가 끝난 직후 30분 정도 휴식을 취한 뒤 곧바로 잠자리에 들었으며 이날 기상시간보다 다소 이른 상오 6시쯤 일어났다고 교도소측은 설명. 전씨는 그러나 전날 무려 9시간이 넘는 검찰의 강도높은 조사를 받아서인지 상당히 피곤해 보였으며 상오시간 내내 휴식을 취했다고 교도소 관계자는 전했다. 전씨는 이날도 아침식사를 보리차로 대신했으나 아직까지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상오 전씨를 면회한 이양우 변호사는 『오랜 식사 거부 때문인지 체력이 많이 소진된 것 같다』고 근황을 설명. 이날 상오 9시30분쯤 교도소에 도착 1시간여 동안 면회를 마친 이변호사는 『앞으로도 교도소측이 제공하는 음식을 먹지 않을 생각인 것 같다』고 말해 전씨의 단식이 당분간 계속될 것임을 시사. ○…이날 상오 11시25분쯤 교도소에 도착,1시간여만에 면회를 마친 둘째아들 재용씨는 『아버지가 시국상황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다』며 『아버님이 시국상황에 대해 많이 얘기했으며 앞으로도 당분간 식사를 재개할 의사가 없는것으로 보인다』고 전언. ○“꼭 말해야 하나” 기피 ▷백담사◁ 백담사 방문 이틀째인 8일 상오 이순자씨는 경내에 모여 있던 취재진에게 『7일 기도를 드리러 왔다』고 밝혀 오는 13일까지는 산사에 머무를 예정임을 시사. 이씨는 이날 상오 10시 예불을 올리기 위해 극락보전으로 가는 길에 사진촬영에 응한 뒤 『현재 심정이 어떠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꼭 말씀을 드려야 합니까』라고 반문하며 법당으로 들어가 불편한 심기를 노출. 한편 전두환씨 형제의 부인들인 최수자씨(전기환씨 부인)와 손춘지씨(전경환씨 부인),전씨의 막내 여동생인 전점학씨 등 3명은 7일 하오 5시쯤 백담사를 찾아 이씨와 함께 이날 예불에 참석.
  • 특급호텔 「스키패키지」선보인다/저렴한 가격으로 호텔서비스도 함께

    ◎사우나·골프 연습장 등 50% 까지 할인 전국의 특급호텔들은 겨울철을 맞아 싼 가격으로 스키와 최고급 호텔서비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겨울 패키지」상품을 내년 2월 말까지 선보인다.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은 10일부터 「양복입고 스키를」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1박2인1실 14만원 할인된 장비대여료 및 리프트사용료(20%)로 베이스타운에서 스키를 즐긴다.디럭스룸 1박(2인1실 14만원)에 저녁 또는 아침 식사가 제공되고 사우나·식음료업장·이미용실 등을 이용할 땐 50∼10% 할인된다.휘트니스센터와 수영장은 무료.317­0404. ○수영장·헬스클럽 무료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는 20일부터 「몽블랑 스키패키지」를 내놓는다.베어스타운에서 장비대여 및 리프트사용료(또는 스키강습)없이 무료로 스키를 즐기며 호텔 슈퍼리어 객실 1박과 수영장·헬스클럽의 무료 이용을 포함해 한사람앞 17만원이다.531­6522 ○아침식사 포함 15만원 서울 힐튼은 이달부터 디럭스룸 숙박과 아침식사를 포함해 14만9천원의 비교적 싼 가격으로 「겨울패키지」를 준비했다.용평 등 스키장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스키를 타고 수영장·사우나·체력단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317­3000. ○「패밀리 패키지」 3종 판매 서울 르네상스는 18일부터 「스키 패키지」상품을 내놓는다.스키장비 및 리프트티켓 할인과 체련장·수영장 무료이용,사우나·세탁 50∼10% 할인 등의 혜택을 준다.2인1실 1박 기준 14만원.222­8500 ○스키장비 대여 할인 서울 롯데월드호텔은 이달부터 객실과 수영장 무료이용을 기본으로 한 3종의 「패밀리 패키지」(11만5천∼13만8천원)를 선보였다.이 패키지는 홍천 대명스키장의 장비 및 리프트비용이 20% 할인되며 국내 항공 왕복노선 15%,사우나·골프연습장 50%,식음료업장 10%씩도 할인된다.419­7000 ○무료 셔틀버스 운행 서울 쉐라톤 워커힐은 이달부터 내년 3월말까지 3종의 겨울 패키지상품을 판매한다.딜럭스룸과 프랑스식 풀코스 저녁식사(22만원),딜럭스룸과 저녁식사,워커힐 쇼(22만원),딜럭스룸과 아침뷔페(15만원) 등 3종이다.베어스타운까지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된다.450­4646
  • 3.5평 독방서 「참담」한 첫밤/전씨 구속­수감 첫날 표정

    ◎이따름씩 쇠창살밖 허공 응시… 상념…/관식 들어오자 “조금있다 먹자”/경황없는듯 신문·책 요청안해 3일 이른 아침 경남 합천에서 영장이 집행돼 상오 11시40분쯤 안양교도소에 수감된 전두환 전대통령은 이날 밤까지도 자신의 구속사실이 믿기지 않는듯 회한에 젖은 모습이면서도 비교적 담담하게 첫밤을 보낸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밤늦게까지 이따금 독방밖으로 허공을 응시하는등 상념에 빠지기도 한것으로 교도소 관계자들이 전했다. 전씨의 교도소 수감절차등은 지난달 16일 구속된 후임 대통령이었던 노태우씨와 거의 비슷했다.수감 직후 교도소 보안과장으로부터 금주·금연 등 재소에 따른 기초적인 주의사항을 들었다.이어 신원확인 과정을 거친 뒤 이름 대신 쓰이게 될 칭호번호가 쓰인 헝겊 2장을 받았다.전씨는 이때 별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 그는 의무과로 가서 몸무게와 혈압측정등 간단한 건강진단을 받은 뒤 연희동 자택에서 가져온 흰색 상의와 쥐색 하의로 된 한복으로 갈아입었다.건강진단에서는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전씨는 입감 전에 재소자들이 일반적으로 하는 목욕은 하지 않았다. 그는 이어 1일 3교대로 자신을 계호하게 될 교도관 3명으로 부터 독방의 안내를 받고 『나때문에 고생한다.그러나 앞으로 신경 쓸 일은 없을 것』이라며 여유를 보였다. 전씨는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낮 12시쯤 도착한 특별수사본부 김상희 주임검사 등의 조사를 받았다. 수감 직후 식사를 깨끗이 비웠던 노씨와는 달리 전씨는 아침식사를 걸렀음에도 불구하고 입맛이 없었는지 미역국·배추김치·김 등으로 된 관식이 들어오자 『조금 있다가 먹자』며 들지 않았다가 하오 늦게서야 점심식사를 했다. 입감과 연이은 조사로 경황이 없었던 탓인지 전씨는 재소자에게 허용된 2종류의 신문은 물론 책 등도 요청하지 않았다. ◎전씨 수감된 독방구조·대우는/노씨와 같은 5평 접견실 “예우” 전두환씨의 독거실은 3·5평짜리 수감실과 5평짜리 접견실 등 2개의 방과,수세식 화장실과 샤워기 등을 갖춘 부대시설로 돼 있다.또 노태우씨처럼 교도소 의무진이 매일 건강을 점검하며건강에 이상이 있을 경우에는 계호문제 때문에 병동으로 옮겨지지 않고 외부 병원으로 이감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식은 반입할 수 없고 1식 3찬으로 된 관식만 허용된다.일반 재소자들처럼 아침 7시에 일어나 저녁 9시에 잠자리에 든다. 서울구치소와 마찬가지로 복도 중간에 난로를 피워 사동 전체를 덥히는 간접 난방방식이나 겨울철에는 더 춥다는 게 이곳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전씨에게는 침대에 깔 매트리스 1장과 모포 2장이 주어졌다.
  • 정주영 현대명예회장 오늘 8순/사장단 부부·가족들과 조촐한 만찬

    ◎일요일 주로 골프… 관절염외엔 건강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25일 80회 생일을 맞았다. 정명예회장은 이날 평소처럼 청운동 자택에서 가족들과 함께 아침식사를 하고 저녁에는 성북동 현대그룹 영빈관에서 그룹 사장단 부부 1백여명과 만찬을 들며 오붓하게 보낼 예정.외국 출장중이던 동생 세영씨(그룹회장)와 2남 몽구씨(현대정공회장)도 귀국,생일잔치에 참석한다.바로 밑 동생인 한라그룹회장 인영씨는 외국출장으로 불참. 91년 희수(77세)때 친지와 정·재계 인사 5백여명을 롯데호텔로 초청,성대한 잔치를 열었던 것 말고는 정명예회장은 외부인사 초청 없이 조촐하게 생일잔치를 치러 왔다. 정회장은 신규 투자사업이나 대형 프로젝트,해외 사업 등 규모가 큰 사업만 최종 결재를 하고 대부분의 업무는 회장단에 위임한 상태.큰 관심을 갖고 있는 북한 진출 사업은 정부의 허가가 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그러나 대북관계 냉각으로 북한 진출은 아직 불투명해 큰 기대는 걸지 않고 있다고 그룹 관계자가 전했다. 관절염으로 거동이 다소 불편한 것을 제외하고는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정명예회장은 일요일에는 주로 가족들과 골프장에 나간다.
  • 노씨 비리 막바지 수사 급피치/검찰 조사·구치소 표정

    ◎이원조씨 89년 출두때보다 초췌·침통/노태우씨 일반 수감자보다 적응 잘해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 수사 35일째를 맞은 23일 서울 서초동 대검청사에는 노씨 비자금 내역 및 조성과정의 핵심 인물로 알려진 이원조전의원과 상무대 비리의 주인공 조기현청우건설전회장이 출두,과거의 의혹에 대해 재조사를 받는 등 막바지를 향해 치닫는 분위기였다. ○…「금융계의 황제」로 일컬어지던 이전의원은 이날 상오9시53분쯤 서울4어6430 쥐색 쏘나타Ⅱ 승용차를 타고 대검청사에 도착,「그동안 어디에 있었는가」「비자금 조성에 개입한 사실은 인정하는가」 등 기자들의 질문세례에 대답을 피한 채 조사실로 직행. 지난 89년 2월 5공비리 사건과 관련,서소문 대검청사에 출두할 때처럼 짙은 갈색 바바리코트 차림으로 나온 이씨는 그러나 당시보다 훨씬 침통한 모습이어서 이번에야 말로 이씨가 사법처리에 대해 크게 걱정하고 있는 것같다는 관측들. ○…조전회장은 상오10시25분쯤 검정색 포텐샤 승용차를 타고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출두,사진촬영 포즈를 취하는 등 여유있는 모습. 조회장은 현관에 들어서기 전 「노씨에게 비자금을 건네준 사실이 있느냐」는 등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지자 잠시 머뭇거리다 『검찰에서 모두 밝히겠다』고 말했으며,「지난번 검찰에서 밝혀진 것 외에 다른 혐의 사실도 있는가」라는 질문에도 『사실대로 밝히겠다』고 간단하게 답변. 조회장은 이어 조사실로 가는 도중 엘리베이터안에서 「대구 동화사 대불공사 대금으로 80억원을 낸 것은 노씨의 지시였나」라고 묻자 2초가량 고개를 약간 끄덕여 긍정의 뜻을 내비치는가 싶었으나 이내 『검찰에서 사실대로 밝히겠다』고 말해 여운. ○…수감 8일째를 맞은 노씨는 이날도 상오6시20분에 기상,침구를 정돈한데 이어 5분동안 간단한 맨손 체조를 한뒤 상오7시 감자국·어묵조림·무생채 등을 반찬으로 아침식사. 구치소관계자는 이날 『노씨가 수감 이후 매일 9시간정도의 깊은 잠을 자고 있다』며 『군출신이어서인지 일반 수감자들보다도 오히려 잘 적응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 이 관계자는 또 노씨가 「특별대접」을받고 있다며 일부 시국관련 재소자들이 농성을 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법무부의 한 관계자는 『농성자의 수는 10명이 채 못된다』면서 『이들 중 일부가 단식을 하고 있으나 자체 협의를 거쳐 이러한 움직임도 다소 수그러들고 있다』고 설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재헌씨와 박영훈 비서관이 이날 두번째 면회를 다녀간 뒤 2시간20분이 지난 하오2시10분쯤 문영호대검 중수2과장과 김진태 대검 연구관 등 검찰 관계자들이 노씨 비자금 보강수사를 위해 서울구치소를 방문. 지난 20일 첫 보강수사 때 타고 왔던 검찰의 공용차량인 서울2즈 7790 쥐색 르망 승용차를 타고온 이들은 취재진들을 따돌리고 정문앞을 그대로 통과해 노씨의 독방옆 접견실로 직행. 이날 보강수사는 이원조 전 의원이 소환된 시기와 맞물려 「비자금조성 및 대선자금과 관련,대질신문의 성격이 짙은 것 아니냐」는 등 여러가지 추측을 자아냈으나 검찰은 『수사상 필요해서 조사했을 뿐』이라며 조사내용을 일체 밝히지 않은 채 함구. ○…안강민대검 중수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재벌기업들의 뇌물 액수가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진 것과 관련,『수사발표 때까지 기다리면 될 것을 누구 좋으라고 미리 공개하느냐』고 불만을 나타내며 『결국 피의자들만 유리하게 할 뿐』이라며 검찰 발표 이외의 사실에 대한 보도 자제를 요청.
  • 검찰 “금·이·김 3인 사법처리 자신”/노씨 비리수사 이모저모

    ◎“노씨 핵심측근 조사뒤 수사 마무리” 관측/김종인씨,미소띤 얼굴로 「혐의」 완강 부인 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 사건수사는 21일 김종인 전청와대경제수석이 검찰에 출두함으로써 이원조 전의원,금진호 의원에 대한 소환도 초읽기에 들어간 분위기속에 겉으로는 비교적 차분한 하루였다.검찰은 노씨의 3인방으로 불리는 김씨등의 혐의를 입증,사법 처리하는데 자신감을 보이면서 비자금의 총규모 및 대선자금 등 사용처를 밝히는 보강수사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 ○…김전수석은 이날 상오9시50분쯤 갖은 의혹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소를 짓는 등 밝은 표정으로 대검에 출두. 김전수석은 「노씨 비자금 조성에 얼마나 관여했나」「취임축하 성금을 내도록 기업체에 요구했나」「관급공사 수주대가로 뇌물을 받은 적이 있느냐」는 등 기자들의 질문에 고개를 힘차게 가로저어 부인한 뒤 『모든 사실은 검찰에서 밝히겠다』며 조사실로 직행. 김전수석이 이날 예상밖에 밝은 표정으로 나타나자 검찰주변에서는 『지난 93년 동화은행 사건 때 이미 구속된 적이 있는 만큼 이번에 별도의 혐의가 드러나더라도 무거운 처벌은 면할 것으로 여기기 때문』이라고 풀이. ○…이어 상오 10시 정각에는 조남원 삼부토건 대표가 대검 주차장에 차를 세운 뒤 걸어서 현관에 도착. 조씨는 「관급공사를 수주할 때 리베이트를 조성해 상납한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에 큰 소리로 『없다』고 강력히 부인했으나 「그렇다면 왜 소환됐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조사실에)올라가 보면 알겠지요』라며 명확한 답변을 회피. ○…검찰의 한 관계자는 이날 『수사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고 검찰 내부의 분위기를 전한 뒤 『이번 주에 있을 노씨의 핵심측근들에 대한 조사 및 사법처리를 고비로 수사가 정리될 것 같다』고 관측. 이 관계자는 그러나 『아직도 비자금의 총규모와 사용처가 명쾌하게 드러나지 않아 수사진을 괴롭히고 있다』면서 앞으로 검찰수사가 이 부분에 집중될 것임을 시사. 한편 이날 상오 대검청사에는 제주지역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회원 3명이 찾아와 『지난 88년 제주시 탑동 공유수면매립공사와 관련해 노씨가 B건설회사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의혹이 있다』며 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해 눈길. ▷서울구치소◁ ○…이날로 서울구치소 수감 6일째를 맞은 노태우전대통령은 전날 장시간에 걸친 검찰조사로 피곤한 탓인지 상오시간 대부분을 명상과 휴식으로 보냈다. 노씨는 이날 기상시간보다 10분 정도 이른 상오6시20분쯤 잠자리에서 일어났으며 침구정리와 간단한 점호를 받은 뒤 상오7시20분쯤 야채된장국,돼지고기볶음,단무지 등으로 아침식사를 했다. 구치소측은 노씨가 전날인 20일 밤에는 평소보다 1시간여 빠른 하오9시25분쯤 잠자리에 들었으나 계속 뒤척이는 등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 구치소의 일부 재소자들은 이날부터 노씨에 대한 특별대우를 항의하는 단식농성에 돌입했다고 면회객들이 밝혔다. ○…이날 상오10시30분쯤 박영훈 비서관과 장호경 전경호실 차장이 노씨를 면회했다. 박비서관은 『노전대통령의 건강은 여전히 좋아 보였다』며 『다리운동과 독서로 소일하고 있다』고전했다.그는 아들 재헌씨를 제외한 다른 가족의 면회계획은 없다며 검찰조사 내용은 이날 면회한 한영석변호사가 안다고 소개.
  • 예상보다 노씨 조사 빨리 끝나/노씨 「구류조사」 구치소 주변

    ◎노씨 다른 때와 달리 아침식사 조금 남겨/칭호번호 외부에 알려져 계속 바꾸기로 노태우 전대통령이 구속된 이후 처음으로 20일 서울구치소에서 실시된 대검 중수부 수사팀의 「구류조사」는 예상보다 빠른 4시간40분만에 끝났다. ○…노씨는 이날 하오 2시쯤부터 구치소 독방옆 조사실에서 문영호(문영호)중수2과장과 김진태(김진태)대검연구관 등 수사팀의 조사를 받았다. 문과장은 하오 6시40분쯤 조사를 마치고 구치소밖으로 나와 『검찰의 수사기록과 대조해 노씨의 오늘 답변에 미진한 부분이 있으면 다시 방문해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문과장과의 일문일답. ­대선자금 제공및 부동산 은닉 여부 등에 대해 물어봤나. ▲수사가 완전히 종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세세한 것에 대해 다 말해줄 수 없다. ­언제 다시 방문할 계획인가. ▲노씨의 오늘 답변을 검찰이 이미 확보한 다른 사람의 진술내용과 대조해서 미진한 부분이 있으면 다시 조사할 것이다. ­노씨의 태도는 전과 달라졌는가. ▲이제 우리도 밥을 먹으러 가야 한다.피곤하니 그만하자. ○법무부는 20일 공개되지 않아야 할 노씨의 구치소 칭호번호 「1X3X」가 「1537」로 완전히 외부에 알려지자 21일부터 칭호번호를 바꾸기로 결정. 법무부는 이와 관련,구속 수감된 노씨를 부르거나 면회를 시킬때는 이름이 아닌 이 칭호번호를 사용해야 하는데 이 번호가 구치소 내부에 퍼져 다른 재소자들이 알게 될 경우 노씨에 대한 계호에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 법무부는 『내부 사람 가운데 누군가 무책임하게 칭호번호를 외부에 유출한 것 같다』면서 『바뀐 번호마저 공개되면 아예 수시로 노씨의 칭호번호를 변경할 방침』이라고 강조. ○…이날로 수감 5일째를 맞은 노씨는 다른 날과 마찬가지로 상오 6시30분쯤 일어나 침구를 정리한 뒤 간단한 점호를 받는 것으로 하루일과를 시작. 노씨는 상오 7시10분 소고기국·김·배추김치로 아침식사를 했으나 다른 때와 달리 식사를 조금 남겨 이날부터 시작된 검찰의 보강수사를 의식한 인상.
  • 수감후 첫 휴일… 면회자 없어/노씨 구치소생활 이모저모

    ◎불경 읽으며 간간이 체조로 몸풀어/노씨일정 공개되자 직원에 함구령 구속수감 4일째를 맞은 노태우씨는 19일 평소처럼 아침·점심·저녁으로 제공되는 「관식」을 모두 비우고 틈틈이 독서 또는 맨손체조를 하는 등 구치소 생활에 점점 익숙해 지는 모습이었다. ○…서울구치소 수감 이후 첫 휴일을 맞은 노씨는 상오 6시30분에 기상,7시쯤 야채된장국과 갈치조림·배추김치를 반찬으로 아침식사를 모두 비운뒤 방안에서 책을 읽다가 맨손체조로 간간이 몸을 풀기도. 서울구치소 관계자는 이날 『구치소 규정상 일요일에는 면회가 허용되지 않아 노씨를 찾아오는 사람이 없었다』면서 『노씨는 불경 등 종교서적을 읽거나 명상으로 하루 대부분을 보냈다』고 귀띔.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시국관련 재소자들이 18일에 이어 이날도 두 3차례에 걸쳐 노씨에 대한 예우철폐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는 후문. ○…노씨가 수감된 독거방을 감독하고 있는 서울구치소 보안과와 서무과는 노씨에 대한 수감 생활이 언론에 흘러들어간 것에 대해 매우 난처해하는 표정. 보안과의 한 직원은 『구치소내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밖으로 공개돼서는 안되게 되어 있다』면서 『전날 일부직원들이 함부로 내부 사정을 기자들에게 알려주는 바람에 상부기관으로부터 호된 질책을 받았다』고 볼멘소리. 또 다른 직원도 『노씨의 아침일정이 어떠했느냐』는 취재진의 전화질문에 『말할수 없는 우리입장을 알고 있지 않느냐』며 『대답해 주지못해 미안하다』고 윗선의 「함구령」이 있었음을 간접시사.
  • 노씨 별다른 면회객 없이 독서 소일/비자금수사 이모저모

    ◎점심식사후 40분간 바깥서 맨손체조/출두 건설회사간부 기자들과 추격전 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사건 수사 30일째인 18일,검찰은 동부건설 홍관의 사장과 현대건설 차동렬 전무를 불러 「사장님」급의 실무진에 대한 기업수사 2라운드에 착수했고 노씨는 서울구치소에서 별다른 면회객 없이 수감 사흘째를 보냈다. ▷검찰◁ 검찰은 그동안 매일 하오4시에 해오던 정례 기자브리핑을 『앞으로는 특별한 사안이 있을때만 하겠다』고 밝혀 그 진의가 주목. 검찰주변에서는 『비자금 규명의 핵심적인 축을 이루고 있는 「금융계의 황제」 이원조 전의원과 김종인 전청와대경제수석 등이 수사선상에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브리핑을 중단하겠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의혹을 제기. 한편 현대건설 차전무는 출두 예정시간보다 늦은 상오10시20분쯤 기자들을 피해 대검청사 별관쪽에 슬그머니 차를 댄뒤 노란 서류봉투를 들고 본관으로 잠입하려다 이를 발견한 기자들과 한바탕 추격전. 차전무 일행은 쫓아간 기자들에게 『우리들은 이번 사건과 전혀관련이 없다』고 말했으나 믿으려하지 않자 다시 검은색 그랜저승용차에 올라타며 『갑시다.안와도 되는건데 괜히 왔어』라며 다시 출구쪽으로 내려간뒤 결국 대문쪽 출입구를 통해 청사안으로 잠입하는데 성공. 또 동부건설 홍사장의 얼굴을 모르는 취재기자들이 상오10시30분쯤 청사에 들어가려던 한 변호사를 홍사장으로 오인,신원을 확인하느라 한바탕 소동. 또 지난 17일 이현우 전경호실장에 대한 영장을 대검중수부 검사가 아니라 이곳에 파견나온 서울지검 특수3부 김성호 부장검사가 청구한데 대해 검찰주변에서는 그 진의를 놓고 설왕설래. 한국전력이 발주한 보령화력발전소 수주와 관련,20억원의 뇌물을 받았다는 이씨의 혐의사실에서 나타나듯이 한국전력에 관한한 지난해 원전비리수사의 주역이었던 김부장검사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때문이라는 것이 다수의견이지만 김부장검사가 인간적인 차원에서 「총대를 멨다」는 소수의견도 상당한 설득력. ▷서울구치소◁ 수감 3일째를 맞은 노전대통령은 지난 이틀과 다름없이 구치소측이 제공하는 식사를 깨끗이 비우고 쉬는 시간에는 책을 읽는 등 「착실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법무부 관계자들이 전언. 노씨는 이날 상오 6시30분 기상점호와 세면을 마친 뒤 7시부터 아침식사로 나온 밥과 꽁치조림,감자조림,배추김치를 모두 비웠다. 이어 10시40분부터 20여분동안 정해창 전비서실장을 만나 『식사는 잘하셨나』 『춥지는 않나』라는 물음에 『아무런 문제가 없으니 걱정말라』고 답변. 노씨는 낮 12시 야채된장국과 자장,단무지 등의 점심식사를 모두 먹고 하오3시까지 불교관련 서적을 읽었으며 밖에 나와 운동은 하지 않았다. 노씨는 17일 저녁에도 식사를 모두 비우고 아들 재헌씨가 넣어준 대처 회고록을 읽다가 하오9시45분쯤 자리에 들었다. 한편 17일 하오4시25분 수감된 이현우 전청와대비서실장도 저녁식사를 모두 비운 뒤 교도관에게 부탁해 성경책을 구해 읽었으며,18일에도 아침식사를 잘하는 등 구치소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관계자가 소개. ▷연희동◁ 연희동 노씨집은 가족과 측근들의 발길만 이따금 확인될 뿐 적막감속에 깊은 절망과 체념에 휩싸인 분위기. 이날 아침 출근한 박영훈 비서실장은 『어제 구치소에 면회한 어른이 「나는 건강하게 잘 있으니 아무 걱정말라」고 한 말을 김옥숙 여사에게 전해드렸는데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며 김씨가 비교적 의연한 편이라고 전언. 그러나 측근들에 따르면 김씨가 남편의 수감사실이 믿기지 않는 듯 식음을 전폐한 채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언론을 의식,노씨를 면회할 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번호 단 수의입고 아침점호…/미결수 노씨 「구치소 생활 24시」

    ◎「1식3찬」 아침식사 깨끗이/첫날 안대청해 눈가리고 잠자리에 칭호번호 「1×3×」. 17일 서울구치소 독방에서 이틀째 밤을 맞은 노태우 전대통령은 『1×3×』로 불린다.노태우라는 이름도 따라붙지 않는다.그냥 「1×3×」다.일반 미결수처럼 순서에 따라 받은 배정번호다.하얀 수인복 가슴에는 「1×3×」라고 적힌 번호표가 붙어 있다.예외란 없다. 노씨는 다른 재소자처럼 이날 상오 6시30분 기상나팔소리를 들으며 잠자리에서 일어나 아침점호를 받고 침구를 정돈했다.이불 한채와 모포 석장.노씨는 침구를 가지런히 개 붙박이 장에 넣은 뒤 침상에 걸터앉아 사방을 둘러보며 깊은 상념에 잠겼다고 교도관들은 전했다. 전날 집에서 가져온 흰색 솜옷 상의와 회색 하의 한복을 그대로 입은 채였다. 이어 교도관의 안내로 복도쪽 출입문 밖으로 나와 바로 옆 세면실에서 세수를 했다. 노씨의 독방은 원래 미결수들이 검찰이나 구치소측의 조사를 받을 때 사용하던 일종의 「별채」안에 있다.3.5평 크기로 목제침상과 붙박이 장,식탁겸용 철제책상,걸상 등이 비치돼 있다.TV는 없다.오른쪽 방은 좌변기와 세면대,샤워시설이 갖춰진 목욕실.왼쪽 방은 검사들이 노씨를 조사할 때나 가족이나 변호사가 면회를 할 때 사용토록 할 예정이라고 구치소측은 밝혔다. 상오 7시 아침식사 시간.쌀과 보리가 8대2로 섞인 밥과 시금치국,오징어무조림,깍두기 등 「1식3찬」.노씨는 전날 독방에 수감된 직후 저녁을 먹었을 때처럼 아침식사를 깨끗이 비웠다.낮 12시,된장국,생선찌개,배추김치로 짜여진 점심식사도 마찬가지. 구치소 관계자들은 노씨가 매 끼니 식사를 모두 비우는데 대해 『오랫동안 군생활을 한 탓도 있지만 모든 것을 체념하고 구치소생활에 적응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고 해석했다. 아침식사후 노씨는 집에서 가져온 불교서적을 2시간동안 읽었다. 노씨는 상오 10시30분 독방 옆방에서 김유후 전사정수석을 만나 1시간여동안 이야기를 나눴다.이어 교도관의 안내로 건물 뒤쪽 8평 정도의 빈터로 나가 30분동안 맨손체조와 걷기운동을 했다. 하오 1시45분쯤에는 아들 재헌씨와 최석립 전경호실장,박영훈 비서실장 등을 1시간여동안 면회를 했다.노씨는 『건강이 어떠시냐』는 물음에 『괜찮다』고 대답했다.재헌씨는 양말,내의와 역사서적 3∼4권을 전했다. 재헌씨는 면회를 마친 뒤 『아버지가 구치소로 가기 전 전화통화도 못했으며 구치소장이 면회시켜 주겠다고 해서 왔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노씨는 밤 8시 취침준비에 들어갔다.독방 밖에는 계호요원 3명이 노씨의 동태를 지켜보았다.구치소측은 취침시간 이후에도 불이 켜져 있어 책을 보거나 편지를 쓰는 정도는 가능하다고 밝혔다. 노씨는 첫날밤 교도관들에게 안대를 요청,눈을 가린 뒤 잠자리에 들었다.한 계호요원은 『노씨가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이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노씨는 독방에 수감되기 전 신체검사를 받으면서 『신경성 위염 증세가 있어서 정로환을 복용해 왔는데 구치소안에서도 먹을 수 있느냐』고 물어 허락을 받았다. 구치소측은 노씨의 감방을 「별채」에 마련한 것은 다른 재소자의 위해가능성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계호상의 문제가 아니면 일반 재소자와 똑같이 취급한다는원칙을 거듭 강조했다. 노씨는 일반 미결수처럼 자신의 비용으로 두가지 신문을 구독할 수 있으나 아직 신청하지 않았으며 집필도구도 요구하지 않았다고 구치소측은 밝혔다. ◎구치소 면회 온 노재헌씨 일문일답/“아버지 건강하시니 다행/내의·책 몇권 넣어드렸다”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노태우씨의 아들 재헌씨가 17일 하오 3시45분쯤 박영훈 비서실장·최석립 전경호실장 등과 함께 1시간여동안 노씨를 면회한 뒤 구치소를 나오다가 기자들과 맞닥뜨렸다. 다음은 재헌씨와의 일문일답. ­아버지의 건강상태는 어떤가. ▲특별히 불편하신데는 없어 보였다. ­식사는 잘하고 있다고 했나. ▲비교적 잘 드시는 편이었다. ­지금 심정은. ▲말할 수 없다.그분이 건강하시니 다행이다. ­만나서 무슨 말을 나눴나.구체적으로 얘기해 달라. ▲별로 한 말은 없고 양말과 내의 등 수감생활에 필요한 물건들을 좀 넣어 드렸다. ­다른 물건은 전하지 않았나. ▲평소 즐겨 읽으시던 책 몇권을 가져다 드렸다. ­무슨책인가. ▲역사소설이다….­매일 면회올 생각인가.모친(김옥숙씨)은 오지 않나. ▲정확한 계획은 없다.이제 가봐야겠으니 좀 비켜달라.
  • 식혜… 외래마실거리 기를 죽였네(박갑천 칼럼)

    나라마다 나름대로 구뜰히 여기는 식품이 있다.가령 미국사람들이 버터나 우유를 좋아한다면 일본사람들은 다꾸앙에 낫토(납두)를 찾고 우리는 된장·고추장에 마늘을 즐긴다.음식문화에는 또 독특한 전통이나 습관까지 따른다.혓바닥을 둘러싼 문화는 오랜 세월을 두고 쌓여 내려온다고 할 것이다. 월사 이정구가 『부끄러워서 죽고싶었다』고 표현하는 일이 있다.그가 연경에 갔을때 명나라학자 엄주 왕세정과 친분을 맺었다.어느날 아침 월사가 찾아갔더니 급한 볼일로 나가면서 하인에게 아침식사를 대접하라고 이른다.월사는 들어오는 여러가지 음식을 먹으면서 기다리자 이윽고 주인이 돌아와서 아침은 먹었느냐고 묻는다.안 먹었다고 하자 주인은 하인을 불러 알아본 다음 옥생각 말라면서 말한다.『조선사람은 밥과 국을 먹어야만 식사를 했다고 생각하는 거야』 「동패낙송」에 쓰여있는 얘기지만 이게 남과 다른 우리 음식문화의 한가닥.지금도 흔히 겪는다.어느집에 초청받았다 하자.손들은 술안주삼아 이것저것 배불리 먹었는데도 굳이 밥과 국을 내오지않던가.그러니 이월사는 부끄러워할 까닭이 없었을 법하건만 하인의 눈에 츱츱하고 게검스럽게 비쳤을 것이 두려운 자책감이었던 것인지. 한데 이젠 그런 식생활전통이 무너져간다.요즘 세대들은 밥과 국 대신 우유에 빵으로 끼니를 때운다.빈대떡보다는 피자를 찾고 막걸리보다는 양주를 찾는다.김치도 멀리한다.그런터에 참으로 느닷없이 전통음료 식혜가 돌개바람을 일으킨다.만드는 업체가 60여개라는 사실부터 인기를 짐작하게 한다.그동안 맥을 써온 콜라 사이다등 외래마실거리들의 기가 죽었다.남의 먹거리에 취해 제입맛 잃어가는 흐름속에서 식혜맛 그대로 달콤한 움직임이라 않을수 없다. 엿기름과 찹쌀이 주원료인 식혜는 명절이나 제사때 빼놓을수 없는 음식이었다.더러 감주라고도 하지만 엿기름 아닌 누룩을 넣어만드는 감주는 술에 가까운 것이니(「증보산림경제」)구별돼야겠다.식혜의 한자는 「식혜」인데 소리가 비슷한 식해는 생선젓.「규합총서」에 소개된 연안식해의 식해가 그종류다.오늘날에는 식혜와 달라졌지만 거슬러 올라가면 중국에서의 육장이라는데서 뿌리를 함께하는 모양이다(「훈몽자회」). 전통음료로는 식혜말고도 수정과에 제호탕따위가 있다.반드시 음료업계뿐 아니라 다른 업계도 우리전통과 현대적 기호를 잇는 상술개발에 눈을 크게 떴으면 한다.
  • 경기 정무 부지사에 남재우씨/라전모방 살린 전문경영인 발탁

    이인제 경기도 지사는 31일 정무직 부지사로 경기북부 상의 남재우 회장(55)을 임명했다. 남 부지사는 양복지를 생산하는 의정부 소재 라전모방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이 업계에서 3∼4위에 랭크된 기업이다. 또 중국 요령성에도 3개의 섬유 업체를 거느리고 있다.한 마디로 전문 경영인이다. 그를 부지사로 기용한 이 지사는 『전국 중소 기업의 26%를 차지하는 도내 중소 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실물 경제에 밝은 남 부지사를 모셨다』며 『행정에 경영 마인드를 뿌리내리는 데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남 부지사 역시 『기업 경영의 경험으로 실물경제에 행정을 접목시켜,경기도의 발전을 가속화하는데 힘을 쏟겠다』며 『도정의 방침인 1등 경기를 만드는데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평범한 기업인이 아니다.라전모방을 인수한 것은 지난 83년.노재봉 전 국무총리의 부친이 운영하던 회사로,부도 직전이었다. 인수와함께 월급을 33%나 올렸다.파격이었다.식당의 칸막이를 없애 임원 및 간부들과 일반 직원들이 함께 식사를 했다.공사를 분명히 가리기 위해 친인척을 직원으로 쓰는 일도 삼갔다. 자연히 직원들의 사기는 높아지고 일체감이 생겼다.회사를 떠났던 1백50여명의 직원들이 다시 돌아와,적정 인원인 5백50명으로 늘어나며 활기를 되찾았다.83년 하반기에는 매출이 38억원으로 상반기의 19억원의 거의 배가 됐다. 그러나 인수 1년이 됐을 즈음 불가피하게 부도가 났고,연이어 물난리와 화재를 만나 그야말로 재기 불능 상태에 빠졌다.결론부터 말해 그는 이 위기를 극복하는데 성공했다.「인화」를 내세운 경영이 생산성을 몇 배로 높였기 때문이다. 부도를 내자 당시 노조 위원장이 거래처를 찾아다니며 6억원의 납품 대금을 받아오는 등 전 직원들이 회사 일을 자기 일처럼 생각하고 뛰었다.회사의 자금사정을 고려해 월급을 자진해서 미루기도 했다.노조가 직접 수·화재 복구에 나섰고,필요한 지원을 노조가 직접 정부에 요청했다. 인간적인 신뢰감과 우리사주 조합 결성에 힘입어 근로자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뛰어준 결과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런 경험을 살려 지난 93년 「팔기회」라는 모임을 만들었다.칠전팔기에서 따온 말이다.갖은 고생 끝에 부도를 낸 중소 기업들을 도와주자는 취지이다.상담을 통해 이들에게 용기를 심어주며 경우에 따라 특별 회원인 변호사와 세무사,변리사,경영학 교수 등과 연결해 주기도 한다. 이 지사와는 대학 동문이라는 외에 별 인연이 없다.경기북부 상공인과의 모임과 회장단 인사차 방문했을 때 몇 차례 만났을 뿐이다. 부지사 제의도 지난 29일 아침식사를 함께 하면서 처음 받았다.선거운동에 도움을 주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도 단호하게 『전혀 없다』고 말했다. 행정 경험은 없지만 정무 부지사직이 참모 기능이라,참모역에만 주력할 생각이다.행정 부지사가 따로 있어 마음이 든든하다고 밝힌다. 차제에 기업에서는 손을 떼기로 했다.기업경영은 할만큼 했다는 생각에서 이다.라전모방은 물론 중국 요령성 심양시의 통라모방 등 4개 업체를 모두 다른 경영인에게 넘길 생각이다. 현재 중국 요령성대학과 하북 재경학원의 객원교수 등 중국의 각종 기관의 고문을 여러 개 맡고 있다.이를십분 살려,중국에 진출하는 국내 업체에 대한 자문역할은 계속할 생각이다. 그는 경남 마산 출신으로 마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고려모직(주)을 시작으로 원진레이온의 전신인 세진레이온 무역부장 등을 거쳤다.세진레이온과의 인연으로 지난 93년 원진레이온의 설비를 요령성 단동시에 수출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부인 김정숙(49) 여사와의 사이에 2남1녀를 두고 있다.
  • 학교급식,국민건강의 초석이다/신동식 논설위원(서울논단)

    서울시가 내년말부터 모든 공립국민학교에 학교급식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2백48개 공립 국민교에서만 실시하고 있는 학교급식을 96년 말에는 내년 신설교까지 합해 4백86개 전 공립국민교에 학교급식이 되도록 한다는 확약이다. 이에따른 급식시설 설치비를 교육청에 지원한다는 것도 밝혔다. 서울시의 이번 결정은 지방자치제 출범후 처음으로 지방정부가 할일을 인식한 것으로 평가할 만하다. 학교급식은 국민교 학생들에게 점심 한끼를 학교에서 먹이는 것이다. 교육부제정 학교급식법 제1조에는 「학생심신의 건전한 발달을 도모하고 국민식생활 개선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학교급식의 기본뜻을 새기고 있다. 학교급식을 통해 성장기 아이들에게 필요한 영양을 공급하여 심신이 건전하게 발달되도록 하고 올바른 식습관을 갖도록 한다는데 그 목적이 있는 것이다. 식생활 전문학자들에 따르면 올바른 식생활은 바른 몸가짐과 협동심 및 질서 책임 공동체 의식등 여러 덕성도 기른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급식대열에 서서 음식을 나누어 받고 선생님의 지도아래 식사 예절을 지키며 모두 함께 같은 음식을 들게 되는 일상이 계속되면 자연스레 그 집단의 질서와 유대는 화합속에 다져진다고 한다. 학교급식은 국민건강을 다지는 기초이기도 하다. 어려서의 영양상태는 체력과 지능발달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미래사회 식습관 형성에도 주도적 역할을 하게 된다. 우리에게는 50∼60년대 외국원조에 의한 구호급식이 일부학교에 실시된 적도 있지만 요즘은 핵가족시대로 맞벌이가정이 많아져 아이들이 아침식사를 거르거나 도시락을 싸오지 못하는 어린이가 늘고 있다고 한다. 또 일부에서는 급속한 서구 간편식에 편중되거나 영양 과잉으로 비만 소아성 성인병 증가현상도 보이고 있다. 영양학자들은 학교급식으로 이런 잘못을 모두 고칠수 있다고 주장한다. 학교급식은 그 식단이 영양사에 의해 계획되고 조리사와 자원봉사 어머니들이 당번제로 참여하여 조리 배식 뒷정리까지 협력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1인1식에 대한 급식 영양기준량과 표준식품구성표를 기준하여 어린이들 기호나 가정의 식생활, 지역특성에 따라 변화를 줄수 있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학교에서 더 맛있게 먹고 있는 것이 일반적 현상이다. 실제로 서울시내에서 급식학교 아동과 타학교 학생을 비교한 조사에서도 급식학교 학생들의 성장과 건강지수가 월등했음이 드러났다. 학교급식은 우리전통 건강 식생활을 잇게 하는데도 중요하다. 식품학자들은 학교급식이 쌀중심 균형식에 중점을 두게 되어 쌀에 대한 기호를 잃지않고 애착을 갖게 된다는 점도 들었다. 특히 우리쌀은 요즘 새롭게 건강식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식품학자들 분석 결과 국내산 쌀에는 돌연변이 억제물질을 비롯하여 혈압상승 억제물질,혈중코레스테롤 저하물질등이 존재하는 것이 확인됐다. 쌀중심 식사에서는 식이섬유 섭취량이 많은 반면 지방질 섭취량이 적어서 대장암 발생을 억제한다는 영국영양학자의 발표도 있었다. 학교급식에서 쌀밥중심 식단이 번거롭다면 농협에서 대규모로 운영하고 있는 밥공장과 국을 비롯한 반찬공장 공급을 활용할수도 있다. 농협은 오래전부터 집단급식에 대비하여 한번에 5백인분밥과 국등 부식을 공급하는 급식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일부 국민교에서는 농협시설로부터 식사를 공급받고 있기도 하다. 학교급식은 학부모들도 끊임없이 요구하고 있지만 그간 정부예산 지원미비로 활성화되지 못했다. 대통령이 선거 공약에서 97년도부터는 국민학교 급식을 전면 실시한다고 약속한 사항인데 지난해에도 서울 일부국민교 급식시설 지원비가 삭감되어 학부모들에게 부담시켜 물의를 빚기도 했다. 현재 우리 학교급식률은 국민교 학생수를 기준할때 11%에 불과하다. 일본과 미국이 98∼99%에 이르고 중학교 야간고교에까지 80%이상 급식하며 유치원의 경우,미국은 17%, 일본은 33%인 것과 비해 우리들 학교급식률은 너무 낮다. 이번 서울시 같이 지방자치체 모두 학교급식에 책임있게 나섰으면 한다. 지방정부가 나서면 학부모들도 자연스레 후원금을 보태고 협조하게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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