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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요영화]청춘만화

    ●청춘만화(KBS1 명화극장 밤 12시 50분)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로 55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킨 권상우, 김하늘이 3년 만에 다시 뭉쳐 만든 로맨틱 코미디.13년 동안 한 동네에 살면서 ‘사랑과 우정 사이’의 평행선을 달려온 두 남녀의 티격태격 사랑얘기를 담고 있다.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야수’ 등 거친 남성 액션 영화로 이미지를 각인시킨 ‘몸짱스타’ 권상우가 바가지 머리를 한 순박하고 코믹한 캐릭터로 변신해 화제를 모았다. 주인공 지환(권상우)은 청룽을 너무나 좋아해 그의 무술을 따라하는 것은 물론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청룽과 비슷한 스타일을 고집한다. 세계적인 액션배우를 꿈꾸는 그에게는 어린 시절부터 우정을 쌓아온 둘도 없는 친구 달래(김하늘)가 있다. 배우 지망생인 달래는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극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귀엽고 매력적인 인물이다. 서로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하루가 멀다하고 서로의 치부를 공격하며 티격태격 싸우는 달래와 지환. 하지만 미운정이 더 무섭다고 했던가. 이들은 때론 앙숙처럼 다투지만 늘 보이지 않은 곳에서 서로를 위하는 우정으로 주변 사람들의 부러움을 산다. 하지만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 같던 철부지 두 친구의 우정에도 이상 기류가 흐르기 시작한다. 대학에 입학해 달래에게는 만능스포츠맨 남자친구가 생겼고, 지환에게는 8등신 여자친구가 생긴 것. 하지만 13년 동안이나 친구로 지낸 그들은 사랑으로 변해가는 감정의 변화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연애소설’‘하늘정원’ 등의 작품을 통해 젊은이들의 풋풋한 사랑이야기를 감각적으로 그려낸 이한 감독은 누구나 한번쯤 고민했을 ‘사랑과 우정’이라는 주제를 놓고 웃음과 감동을 적절히 버무린다. 자극적인 요즘 영화에 비해 단조롭고 평이한 이야기 구조 탓에 지루하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를 극복하게 하는 것은 주연배우들의 연기다. 달래가 샤워하는 지환의 알몸을 목격하는 장면이나 둘이 노래방에서 투투의 ‘일과 이분의 일’을 코믹하게 열창하는 장면은 로맨틱 코미디에서 빠지지 않는 상투적인 장면. 그러나 두배우를 통해 다시 보는 맛이 쏠쏠하다. 특히 요즘 SBS드라마 ‘조강지처클럽’에서 아줌마들의 로망인 구세주 역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이상우가 지환의 대학동기이자 달래의 남자친구 영훈 역으로 출연해 눈길을 끈다.2006년 개봉 당시 200만 관객을 동원한 ‘중박’영화로서 배우들의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108분.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깔깔깔]

    ●헌혈아줌마가 잡았을 때 정치인 아들:체중미달이라서 안 된다고 우긴다. 바람둥이:쌍코피를 많이 흘려서 피가 부족하다고 우긴다. 악덕업주:찔러도 피 한방울 안나온다고 우긴다. 골초:임산부나 자라는 아이한테 해롭다고 우긴다. 술꾼:혈중 알코올 농도가 높아서 안된다고 우긴다. 공해업자:재활용이 불가능하다고 우긴다.●19세와 20세의 차이/ci0009 1.19세는 400점에 목숨을 걸고 20세는 4.5점에 목숨을 건다. 2.19세는 스파르타식 학원 가서 죽어라 고생하지만 20세는 MT가서 죽어라 마신다. 3.19세는 가방 싸서 가출을 꿈꾸지만 20세는 가방 싸서 배낭여행을 꿈꾼다. 4.19세는 술 마시면 다음날 자랑하지만 20세는 다음날 후회한다. 5.19세는 화장할 때 큰 마음 먹고,20세는 화장 안 할 때 큰 마음 먹는다.
  • [어린이책] 얼떨결에 지우개 훔친 꼬마의 고민

    꼬마 주인공 이치. 공책을 사러간 문구점에서 빨간 지우개를 보자마자 더럭 욕심이 생겼다. 아줌마 몰래 슬쩍 주머니에 지우개를 넣고 나왔지만, 마음이 편할 리 없다. 마음자리가 개운치 않아서일까. 어째 하는 일마다 꼬이기만 한다. 허둥대다 엉뚱한 공책을 사서 나오고, 수영장에 가기로 한 여동생과의 약속도 어기고, 친구의 잠자리 날개를 잡아떼고, 또…. ‘빨간 매미’(후쿠다 이와오 지음, 한영 옮김, 책읽는곰 펴냄)는 거짓말에 대한 동화 보고서다. 얼떨결에 지우개 하나를 훔친 아이의 불안한 심리에 현미경을 들이댔다.“지우개를 훔친 뒤 죄없는 매미 날개를 마구 잡아 뜯었다. 친구에게도 거짓말을 했다. 나는 자꾸만 나쁜 아이가 되어 간다. 내 마음을 짓누르는 빨간 지우개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 주인공에게서 물음표를 받아든 독자들은 해답을 찾느라 여념이 없어진다. 문구점으로 내쳐 달려가 지우개를 돌려 주고 돌아와야 할까. 아니면? 밤 늦도록 잠을 못 이루고 뒤척이다 끝내 엄마한테 비밀을 고백하는 주인공. 야단은커녕 포근히 끌어안아 다독여 주는 엄마, 손가락을 걸며 용기를 북돋워 주는 문구점 아줌마가 책의 체온을 확 끌어올린다. 초등저학년까지.95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촛불과 진보의 앞날] “촛불은 멈출 곳을 미리 정하지 않아 긴 호흡·먼 시선으로 보는 지혜를”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촛불과 진보의 앞날] “촛불은 멈출 곳을 미리 정하지 않아 긴 호흡·먼 시선으로 보는 지혜를”

    2008년의 촛불시위는 한국 진보진영에 익숙한 많은 것들을 낡은 것으로 만들었으며, 그동안의 관념과 실천을 근본적으로 성찰하는 계기를 제공했다. 몇 가지 점에서 2008년의 촛불은 매우 독특하다. 첫째 촛불시위 참여자들은 위계적 조직에 의한 동원과 지도를 거부하며, 개인의 자발성에 기초해서 저항을 전개하려 한다. 이들은 단단한 중핵을 갖는 방사형 구조 속에서 움직이지 않고, 크고 작은 각양각색의 점들을 모아 점묘화를 그리려 한다. 사람들이 아고라에서, 인터넷 동호회에서, 한 명의 개인으로서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의견을 모아 집단적 흐름을 만들었다. 둘째 촛불 참여자들은 운동조직으로 제도화된 분업체계를 거부하며, 느슨하고 거대한 규모의 공동체적 협동으로 전체를 작동시킨다. 기존의 진보단체들은 틀을 가진 벌집형 분업체계 속에서 움직였다. 이에 반해 촛불시위대는 색종이 조각들을 붙여가며 전체의 모자이크를 만들어간다. 사진전문가, 트럭운전사, 신경과 의사, 김밥집 아줌마, 인쇄소 아저씨가 각자 자기 재주를 발휘해 촛불 작품을 만든다. 정해진 의무도 아니고, 누가 시킨 것도 아니다. 셋째 이념과 사상, 거대담론들이 이들에게는 큰 의미가 없다. 중요한 것은 삶의 구체적 문제와 열망이다. 그 이야기들이 모여 사회적 담론이 되는 것이지, 사회체제의 이념이 먼저 있어 그것을 좇는 것이 아니다. 이들은 지금 단 한 번도 진보를 말하지 않은 채 대한민국 진보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그러나 촛불의 새로운 힘 역시 그에 상응하는 약점과 한계를 갖고 있다. 촛불시위의 자유분방함은 그것의 생명력의 근원이기도 했지만, 바로 그 장점이 약점으로 전환될 수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 계획되고 조직된 저항과 달리, 개인들의 무수한 물줄기들이 만나 흐르는 촛불의 강은 그것이 멈출 곳을 미리 정하고 흐르지 않는다. 모두가 당장 내일 어디로 흘러갈 것인가에 대해서만 이야기한다. 긴 호흡, 먼 시선이 부족한 것이다. 물론 지금 당장은 상황이 너무나 급박하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촛불의 동력이 거시적이고 장기적 비전에 관련된 토론으로까지 이어져야 할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촛불 참여자들이 애초에 쇠고기 이슈에서 출발하여 점차 한국의 정치·경제·문화의 다양한 문제들을 깊고 포괄적으로 제기해 왔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일각에서는 촛불집회가 정치적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견해가 있지만, 정치적 표현과 정치행동의 자유는 대한민국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권리다. 우리나라 헌법은 결코 대통령과 국회의원만이 정치에 관한 발언과 표현의 권리를 갖는다고 규정하지 않았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이 점에서 2008년의 촛불 참여자들은 놀랍게도 적극적이었다. 시민들은 정당·사회단체의 선전지를 받아 단지 읽기만 하는 수동적 존재가 아니었다. 이들은 아고라에서, 인터넷 동호회에서, 직장에서, 학교에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판단하며 의견을 나누고 공론을 만들어간 주체들이었다. 이 과정에서 우리 모두는 개인들의 일상이 정치와 긴밀히 연관되어 있으며, 사회의 문제는 개인의 삶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자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자각은 지금 우리 손에 쥔 작은 촛불의 생명력을 더욱 끈질기고 강인한 것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우리 가슴 속의 불씨는 이제 꺼지지 않을 것 같다. 신진욱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 ‘조강지처클럽’ 주인공 4인방이 말하는 인기비결

    ‘조강지처클럽’ 주인공 4인방이 말하는 인기비결

    지난해 9월 첫방송 이후 총 82회의 대장정을 이어온 SBS 드라마 ‘조강지처클럽’(극본 문영남·연출 손정현). 종영까지 22회를 남겨둔 이 드라마는 최근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등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불륜과 외도, 복수라는 통속적인 설정과 억지 전개에 대한 끊임없는 비판에도 불구하고,20%대의 평균 시청률을 유지하며 꾸준히 인기몰이를 하는 저력은 뭘까.SBS 일산 드라마 녹화 현장에서 주인공 4인방에게 인기비결을 직접 물어봤다. ‘나화신’ 역으로 10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오현경은 ‘현실성’과 ‘대리만족’을 이유로 들었다.“어차피 인생이란 예상치 못한 일의 연속이다. 극화되면서 다소 잔재미가 더해졌을 뿐, 충분히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현실적인 이야기”라면서 “단순히 ‘불륜’의 끝을 보여 주자는 것이 아니라 부부와 부모, 이 시대의 조강지처의 의미를 통해 결국 각자의 행복에 대해 말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특히 극중 연하남(이상우)과 남편 사이에서 갈등하는 최근 캐릭터와 관련,“밖에 나가면 주부 시청자들이 ‘내 꿈을 대신 이뤄달라.’고 말하는데, 바람피운 남편을 응징하는 ‘아줌마들의 로망’을 드라마가 간파한 것 같다.”고 했다. 바람을 피우고도 뻔뻔한 극중 한원수를 연기하는 안내상은 실제 자기 모습과 분간이 가지 않는 ‘생생한 캐릭터’를 인기배경으로 꼽았다.“매주 목요일마다 작가, 배우들과 전체모임이 있는데, 거기서 제가 썼던 말과 불렀던 노래들이 나중에 대본에 다 나와 있곤 했어요. 캐릭터를 위해 대사를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배우들의 실제 모습을 반영한 생생한 캐릭터가 주효했던 것 같습니다.” 바람난 남편을 ‘쿨’하게 떠나 보내고 재혼을 망설이고 있는 한복수 역의 김혜선은 캐릭터들이 갖고 있는 다면적인 매력에서 이유를 찾았다. 드라마 ‘소문난 칠공주’에 이어 문영남 작가의 작품에 또다시 출연한 그는 “드라마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보면 누구 하나 완벽한 ‘악인’이 없다.”는 사실을 짚었다.“인간은 누구나 이중적인 면을 갖고 있고, 어쩔 수 없는 상황논리도 있어요. 인간의 다면적인 면을 특유의 감수성에 녹여 내는 것이 문 작가의 특기죠.” 한복수와의 재혼을 앞두고 외도 끝에 떠났다가 돌아온 아내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길억’역의 손현주는 어떨까. 정많은 극중 이미지처럼 역시나 그의 해답도 ‘정(情)´이었다.“통속적이라는 비판도 있지만, 기러기 아빠의 외로움, 경제적 고통과 이혼의 아픔 등이 생생히 그려졌어요. 그 모든 괴로움을 다스리는 건 결국 인간관계의 끈끈한 정이죠. 그게 이 드라마의 가장 큰 힘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김혜선 “‘조강지처클럽’ 하면서 목소리 커졌다”

    김혜선 “‘조강지처클럽’ 하면서 목소리 커졌다”

    탤런트 김혜선이 ‘조강지처클럽’에서 한복수 역을 맡으면서 생긴 에피소드를 털어 놓았다. 김혜선은 10일 오후 2시 SBS일산제작센터에서 열린 SBS주말드라마 ‘조강지처클럽’(극본 문영남ㆍ연출 손정현)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연기자에게는 어떤 기회가 있는데 이번 작품인 ‘조강지처클럽’이 나에게 가장 큰 기회인 것 같다.”고 이번 작품에 대한 만족감을 표현했다. “아마 이번 작품을 놓쳤다면 내 평생 이런 기회는 오지 않았을 것”이라는 김혜선은 “예전에는 말을 해도 조용하게 했지만 이제는 소리지르고 시원하게 말하는 것이 내 삶이 됐다. 정말 아줌마가 된 것 같다.”고 말하며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조강지처클럽’에서 시장바닥에서 가판을 하면서 억척스러운 삶을 살아가는 한복수 역할을 맡은 김혜선은 특유의 열연으로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이끌어 내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김혜선은 “사실 처음 한복수 역할을 맡았을 때는 너무 적응이 되지 않았다. 그러다 1년간 몸빼바지를 입고 살다 보니 이런 모습이 너무 편하게 느껴진다.”며 “아직도 내 연기의 부족함을 지적해 주는 스태프와 시청자들에게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오현경, 김혜선, 손현주, 오대규가 주연을 맡은 SBS주말드라마 ‘조강지처클럽’은 30%를 상회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드라마 시장의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서울신문NTN(탄현)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0일 TV 하이라이트]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5분) 한달도 남지 않은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홍콩은 요즘 대대적인 바겐세일로 쇼핑 특수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해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사기 피해가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 관광객들이 여권이나 지갑을 소매치기당하거나, 구입한 물건의 교환·환불을 거부당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극한직업(EBS 오후 10시40분) 경기 침체 와중에도 사상 최대의 호황을 누리는 곳이 있다.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경쟁력으로 대형수주가 이어지고 있는 조선소. 수천 도에 이르는 불꽃으로 용접을 하고, 뒤돌아 앉는 것조차 어려운 좁은 공간에서 작업을 하는 사람들.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의 조선 강국으로 만들고 있는 주인공들을 만나본다.   ●미스터리 특공대(SBS 오후 11시5분) 특공대원들에게 걸려온 한통의 제보 전화,“빙의로 고통을 겪고 있어요”.‘빙의(憑依)’란 다른 영혼이 옮겨 붙음을 뜻하는 말로, 흔히 ‘귀신들림’을 일컫는다.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내며 기이한 행동을 보이는 제보자, 고통스러워 하는 제보자의 모습에 대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데….   ●대한민국 변호사(MBC 오후 9시55분) 한민국은 우이경에게 자신의 변호를 맡아달라고 하지만, 이경은 애리의 친구로서 애리의 뒤통수를 칠 수 없다며 거절한다. 이경의 아파트에서 마주친 민국과 변혁은 시선을 떼지 못하고 팽팽히 맞선다. 이경의 연수원 수료장을 본 변혁은 깜짝 놀라고, 이경은 변혁에게 자신의 집에서 나가달라고 한다.   ●큰언니(KBS1 오전 7시50분) 황씨 앞에 무릎을 꿇은 인옥은 학인과의 결혼을 허락해 달라고 말한다. 하지만 소식을 들고 집으로 달려온 학인 앞에서 황씨는 인옥에게 그만 떨어져 나가라며 모멸감을 준다. 분노한 학인은 황씨에게 이제껏 자신을 힘들게 하는 사람은 어머니였다며 절규한다. 한편 덕산은 지친 인옥을 데리고 어디론가 향한다.   ●경제비타민(KBS2 오후 8시55분) 최근 한국 남자와 결혼한 ‘미녀들의 수다’의 이탈리아 미녀 크리스티나의 알콩달콩 신혼생활이 공개된다. 한국아줌마로 거듭나기 위한 좌충우돌 그녀의 도전이 시작된다. 명사의 집을 찾아 살림 노하우와 경제철학을 알아보는 ‘살림의 명수’코너에서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검소하고 소박한 집이 공개된다.
  • ‘고유가 시대’ 자린고비가 아름답다

    ‘고유가 시대’ 자린고비가 아름답다

    서민들의 삶은 물론 국가경제까지 뒤흔드는 고물가·고유가 시대. 요즘처럼 절약이라는 말이 절실하게 다가오는 때도 없다.10일 오후 5시35분부터 MBC에서 130분간 생방송되는 에너지 절약 특별 프로그램 ‘아끼는 당신이 아름답습니다’에서는 연예계에서 소문난 짠돌이, 짠순이들이 시민들과 함께 현명한 절약법과 에너지에 대한 대안을 이야기한다. 이날 출연하는 스타는 알렉스, 고두심, 김현정, 정주리, 문세윤, 초신성 등이다. 이들은 전기의 혜택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경상북도 봉화군 배름이 마을 주민 15명을 위해 에너지 절약 체험을 실천한다. 하루동안 생활속에서 에너지를 절약해 만든 후원금을,TV는커녕 전깃불도 없는 배름이 마을에 전달하기 위해 팔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선 것. 알렉스는 에너지 절약을 위해 방송국 곳곳을 다니며 코드를 뽑아 ‘코드 뽑는 총각’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정주리는 일반버스보다 연비가 낮은 수소 버스에서 손님을 태우기 위해 휴대전화 착신음에 맞춰 춤까지 춰가며 고군분투한다. 탤런트 고두심도 안간힘을 쓴다. 다양한 절약 아이디어들을 보여주는 캠페인 ‘아껴서 남주자’에서 자전거 발전기로 전력을 모으는 역할이다. 패널로 출연하는 개그맨 박준형과 오지헌은 ‘절약특공대’를 조직했다. 사무실에서 우리가 모르고 있는 사이에 새어나가는 에너지를 점검하고 이를 위한 대안을 제시한다. 한편 오상진 아나운서는 ‘에너지 구두쇠’로 소문난 일본을 찾았다. 지붕위에 페트병을 오려붙여 모은 태양열로 온수와 난방을 해결하는 일본 최고의 짠돌이와, 자전거로 아이셋을 통학시키는 억척 아줌마를 만나 ‘자린고비 정신’을 엿본다.1970년대 석유파동을 겪은 뒤 국가정책을 변화시켜 세계 최고의 에너지 저소비형 국가로 탈바꿈한 일본인의 에너지절약 비결이 궁금하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기적의 아줌마’ 올림픽 출전권 2개 획득

    ‘기적의 아줌마’ 다라 토레스(41)가 베이징올림픽 미국 수영대표선발전 자유형 50m에서도 우승,2개의 개인종목 출전권을 획득했다. 토레스는 7일(한국시간)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대표선발전 마지막날 여자 자유형 50m 결승에서 24초25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2위(24초82)로 도착한 제시카 하디는 토레스보다 스무살 아래. 하디는 평영 50m 세계기록보유자로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앞서 자유형 100m에서 53초78로 우승한 토레스는 2개의 개인종목 출전을 확정했고, 계영 400m, 혼계영 400m 등 최대 4개 종목까지 도전할 수 있다. 토레스는 또 미국 수영선수로는 최초로 다섯번의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가 됐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깔깔깔]

    ●아줌마와 아가씨 구별법 1. 모임에서 ‘언니, 언니’하면 아가씨,‘형님, 형님’하면 아줌마. 2. 버스나 전철에서 주위를 살피고 앉으면 아가씨, 앉고나서 살피면 아줌마. 3. 운전할 때 선글라스 끼면 아가씨, 흰 장갑에 챙모자 쓰면 아줌마. 4. 하이힐 신고 뛰어다니면 아가씨, 운동화 신고도 잘 못 뛰면 아줌마. 5.‘아줌마’라고 불렀을 때 주위를 둘러보면 아가씨, 부른 사람 째려보면 아줌마.●비싼 이유 할인매장에 첫 출근한 영미가 까다로운 고객을 대하게 되었다. 그 남자는 쥐약을 사려고 했는데 왜 그렇게 값이 비싼지 이유를 알고 싶어했다. “도대체 성분이 뭐란 말이오?스테이크라도 되나?” 남자가 비꼬듯이 물었다. 그 말은 들은 영미는 이렇게 대답했다. “저, 쥐한테는 최후의 만찬이잖아요.”
  • [깔깔깔]

    ●피차일반 서울역에 내린 한 대학생. 갑자기 한 아줌마가 다가왔다. 아줌마:“학생, 밤도 늦었는데 놀다 가.” 학생:“놀다 가다뇨? 어디서요?” 아줌마:“에이, 다 알면서. 예쁜 여자 많으니까 놀다 가.” 아줌마는 끈질기게 따라왔다. 학생은 아줌마를 떼어내기 위해 묘안을 냈다. 학생:“저, 학생이니까 할인되죠?” 아줌마:“아가씨도 학생이라서 안돼.”●이거 말 되네 제비족이 남긴 유산은? 여자 전화번호부 수첩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화장실은? 전봇대 죽었다 깨어나도 못 하는 일은? 죽었다 깨어나는 일 할머니를 다섯 글자로 하면? 흰머리 소녀 부가가치세의 원조는? 십일조 헌금 죽치고 마주 앉아 고스톱치는 친구는? 죽마고우
  • [2008 美 대선] 힐러리, 오바마에게 돈맥 넘겨 준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이번 주부터 민주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버락 오바마 의원의 지원 유세에 나선다. 지난 7일 민주당 경선 패배를 인정한 뒤 거의 3주만이다.이로써 힐러리는 자신이 공언한 대로 ‘오바마 대통령 만들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힐러리는 경선 후보로서 마지막 연설을 한 뒤 대외 활동을 중단하고 언론으로부터 철저히 모습을 감춰왔다. 힐러리는 이번 주부터 상원에 복귀하는 등 일상생활로 되돌아온다. 힐러리는 24∼25일 이틀동안 상원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힐러리의 대변인이 22일(현지시간) 밝혔다. 힐러리는 이어 26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전미 라틴계 선출직공무원협회에서 연설한 뒤 오바마 의원과 함께 선거자금 모금행사에 참석한다. 힐러리는 이 자리에서 자신의 든든한 재정 후원자들을 오바마에게 소개하게 된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어 두 사람은 오는 27일 오바마 의원이 대선후보로 결정된 이후 처음으로 공개 행사에 함께 모습을 나타낼 예정이다. 한편 힐러리는 정계 공식 복귀에 앞서 자신의 오랜 지지자이자 친구인 패트리샤 윌리엄스의 딸 알리샤의 고교 졸업식에 참석, 축사를 해 눈길을 끌었다. 힐러리는 16년 전인 1992년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유세장을 찾은 패트리샤 윌리엄스와 처음 만났다.당시 힘든 결혼생활을 하고 있던 패트리샤는 힐러리가 곁을 지나가면서 힘껏 안아주자 잃었던 의욕과 힘을 되찾았다고 회고한다. 이를 계기로 힐러리의 열렬한 지지자가 됐고, 딸 알리샤는 힐러리를 ‘아줌마’라고 부를 정도로 개인적인 친분도 돈독해졌다. 알리샤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뉴욕 브롱스의 고교 졸업식에 참석한 힐러리는 “4년전에는 아무도 아프리카계 미국인이나 여성이 대선 후보로 나설 것이라고 예측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갖고 있는 재능과 능력을 자신을 위해서뿐 아니라 세상을 좀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힐러리가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오바마 지지유세에 나서면서 여성 유권자 등 이탈조짐을 보였던 힐러리 지지자들의 마음을 얼마나 끌어모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kmkim@seol.co.kr
  • [NOW포토] 선풍기 아줌마 “제 얼굴 좋아졌나요?”

    [NOW포토] 선풍기 아줌마 “제 얼굴 좋아졌나요?”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500회 특집방송 녹화가 24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SBS에서 진행됐다. 서울신문NTN 한윤종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선풍기 아줌마 “제 얼굴 많이 달라졌나요?”

    선풍기 아줌마 “제 얼굴 많이 달라졌나요?”

    ‘선풍기 아줌마’ 한미옥씨가 확 달라진 얼굴을 대중에게 공개했다. 한씨는 24일 오후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500회 특집 녹화에 참여, ‘너는 내 운명’을 열창해 관객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지난 2004년 11월 한씨의 사연이 방송된 후 주변의 도움을 받아 15차례의 성형 수술을 통해 예전과는 달라진 얼굴을 갖게 된 한씨는 “직장도 다시 구했고, 보다 안정된 삶을 살고 있다.”며 “방송 후 도와주신 분들에게 감사인사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씨는 “저를 비판적으로 보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사람이 어느 한 일에 집착하면 그런 일도 겪는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또 “아직도 성형 수술을 더 하고 싶다. 예쁘게 된다거나 그런 것을 바라지는 않지만 많은 분들이 저를 보고 놀라거나 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전했다. 한편 ‘선풍기 아줌마’, ‘화문석 할머니’등 우리 주변의 이야기를 담은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는 이날 기념비적인 500회 특집 녹화를 마쳤다. 지난 1998년 5월 6일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10년 1개월간 3,073명의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담아온 ‘순간포착’ 500회 특집은 오는 26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사진=왼쪽은 2004년 방송 당시 얼굴, 오른쪽은 현재 얼굴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선풍기 아줌마’ 한미옥, 다시 무대에 올랐다

    ‘선풍기 아줌마’ 한미옥, 다시 무대에 올랐다

    ‘선풍기 아줌마’ 한미옥씨가 다시 무대에 올랐다. 한씨는 24일 오후 SBS 목동 본사에서 진행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500회 특집 녹화에 참여, 무대에 올라 ‘너는 내 남자’를 열창했다. 전직가수 한씨는 성형수술 중독으로 인해 일반인 보다 3배나 큰 얼굴을 갖게 됐고, 지난 2004년 11월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 출연해 세상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이날 녹화 전 대기실에서 취재진과 만난 한씨는 “오랜만에 무대에 서니 너무 떨린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씨는 “방송 후에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15차례의 성형 수술을 받았다. 지금도 완벽한 얼굴은 아니지만 많이 좋아졌다.”며 “최근에는 직장도 얻었다. 생활면에서 안정이 돼서 행복하다.”고 방송 후 달라진 점을 밝혔다. 이날 가수로 다시 무대에 서는 한씨는 “가수로 다시 무대에 서고 싶은 생각은 언제나 하고 있다. 하지만 (내 얼굴이)다른 사람 같지 않으니 직업적으로 하는 것은 힘들 것 같다.”며 꿈을 한풀 접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선풍기 아줌마’, ‘화문석 할머니’등 우리 주변의 이야기를 담은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는 이날 기념비적인 500회 특집 녹화를 마쳤다. 지난 1998년 5월 6일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10년 1개월간 3,073명의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담아온 ‘순간포착’ 500회 특집은 오는 26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순간포착’ 7만건 제보 속 ‘기념비적 500회’

    ‘순간포착’ 7만건 제보 속 ‘기념비적 500회’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순간포착)가 기념비 적인 500회 방송을 맞았다. 지난 1998년 5월 6일 첫 방송 후 10년 1개월간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순간포착’은 ‘선풍기 아줌마’ 한미옥씨, ‘화문석 할머니’, ‘거울 할아버지’등 우리 주변에 살고 있는 평범한 이들의 이야기를 담아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다. 10년 1개월간 ‘순간포착’의 MC를 맡아 터줏대감 자리를 지켜온 임성훈, 박소현과 꾸준히 게스트 자리를 지켜온 박미선, 표진인을 24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만나 500회를 맞는 소감과 프로그램 뒷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500회를 맞은 소감은? -10년째 프로그램이 방송되고 있다는 것은 제목을 잘 지은 덕분이 아닌가 싶다. (임성훈) -(방송을) 20대에 시작해서 30대를 맞았는데 큰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박소현) ‘순간포착’의 매력은? -특정 측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이웃을 다루는 것이 매력이다. 모든 시청자들을 공감하게 하고 프로그램을 따뜻하게 만드는 것, 일부러 만드는 이야기가 아닌 우리 주변의 이야기라는 것이 성공 요인인 것 같다.(임성훈) -어떤 프로들은 재미가 있으면 감동이 적고 자극적이거나 반대의 경우에는 지루한 느낌이 있다. 재미와 감동을 같이 간다는 자체가 말은 쉽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 초등학생이 봐도 어머니가 봐도 같이 볼 수 있는 재미와 감동이 있다는 자체가 그런 프로그램이라 자랑스럽다.(박소현) -머리 속으로 상상만 했던 것을 눈으로 본다는 것이 재미있다. 우리 집에서는 3대가 같이 모여서 보는 유일한 프로그램이다. 자극적이지 않은 담백한 조미료를 넣지 않은 그런 맛이라 생각한다.(박미선) 방송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사연은? -‘선풍기 아줌마’ 한미옥씨가 기억에 남는다. 방송 당시 대단한 화제를 일으켜 시청자에게 관심의 대상이 됐다. 아시다시피 15차례 수술을 하셨고 오늘도 출연을 하시는데, 본인도 이 프로그램 때문에 자신의 삶이 큰 변화가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화문석 할머니도 기억에 남는다. 화상을 입으셔서 턱이 목하고 붙은 분인데, 그 할머니도 수술하셔서 턱이 분리가 됐다고 한다. 뒤에 할머니에게 “이 프로그램이 없었으면 나는 방에서 한발도 안 나갔을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 정말 기뻤다.(임성훈) -강아지들이 동물 중에 출연 횟수가 가장 많았는데, 강아지들이 기억에 남는다.(박소현) 언제까지 프로그램 진행을 할 계획인가? -아마 결혼할 때까지 할 것 같다.(박소현) -제작진은 소재가 있는 한 끝까지 할 것이다. 100% 제보에 의존하는 프로그램이기에 실패확률도 반이 넘는다. 10주년의 가장 큰 공은 제작진의 프로그램을 발굴하는 팀에게 돌리고 싶다.(임성훈) 10년간 7만 560건의 제보를 받아 3073건의 우리 주변의 이야기를 담아 방송한 SBS ‘순간포착’이 어느덧 오는 26일 500회를 맞이 한다. 우리 주변의 이야기를 담아 소소한 감동과 함께 수많은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킨 ‘순간포착’이 앞으로 어떤 감동과 재미를 선사할지 지켜보자.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영화 ‘흑심모녀’가 여성들에게 사랑받는 이유

    영화 ‘흑심모녀’가 여성들에게 사랑받는 이유

    6월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섹스 앤 더 시티’와 한국 영화 ‘흑심모녀’의 경쟁이 흥미롭다. 똑같이 여성을 타깃으로 한 영화임에도 그 접근 방법이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 ‘섹스 앤 더 시티’는 말 그대로 화려한 영화다. 뉴욕을 대표하는 잘 나가는 네 여자 캐리, 사만다, 샬론, 미란다는 남부러울 것 없는 완벽한 직업에 가던 사람도 뒤돌아보게 만드는 럭셔리 스타일, 게다가 멋진 남자친구까지 관객을 현혹시킨다. 특히 여성 관객들은 화려한 네 여자의 화려한 옷과 연애방식을 구경하며 대리 만족을 느낀다. 반면 ‘흑심모녀’는 수수하다 못해 촌스러운 영화다. 치매 할머니 ‘간난’역의 김수미는 요란한 패션을 추구하며 상상의 세계에서 살고 있고, 억척 엄마 ‘남희’역의 심혜진은 몸빼 속에 글래머 몸매를 꽁꽁 숨겼다. 철부지 딸 ‘나래’ 역의 이다희조차 아줌마 같은 뽀글이 파마로 무장했다. 이처럼 모든 여성이 화려한 ‘섹스 앤 더 시티’ 에 열광할 것 같은데 막상 개봉된 이후 예상을 깨고 ‘흑심모녀’가 선전하고 있다. 럭셔리한 의상도, 신상 구두도, 최신 스타일도 없는 ‘흑심모녀’가 왜 주목 받고 있을까? ‘섹스 앤 더 시티’가 실제 여성들이 꿈꿀 수 없는 삶이라면 ‘흑심모녀’는 발을 딛고 살아가는 세상에서 찾고 싶은 것을 건드려주기 때문이다. 이처럼 조용히 묻힐 뻔했던 ‘흑심모녀’는 입소문을 타고 꾸준한 흥행몰이를 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특히 주부들이 상대적으로 한가한 오전 시간대에 높은 점유율과 일반적으로 예매율이 50% 이상인 타 영화에 비해 현장 구매율이 80%에 이르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중. 장년층 여성의 지지를 받고 있는 ‘흑심모녀’가 계속 되는 한국 영화의 위기 속에서 한국 영화의 부활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섹스 앤 더 시티’, ‘흑심 모녀’ 서울신문 NTN 정유진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빈약가슴 똥배女 몸짱男 올 여름 어떤 수영복 입을까

    빈약가슴 똥배女 몸짱男 올 여름 어떤 수영복 입을까

    얼마 전 한 드라마에서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나와 화제가 됐던 탤런트 오연수. 출산 경험과 마흔을 바라보는 아줌마임에도 불구하고 군살 없는 날씬한 몸매로 부러움을 샀다. 수영복도 그녀의 아름다움에 한몫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검정색 수영복은 탄탄함과 미끈함을 더욱 두드러지게 했다. 여기서 얻을 수 있는 교훈. 유행보다는 내 체형에 어울리는 수영복을 좇아야 한다는 것이다. 올해 유달리 두드러지는 유행 스타일은 없다. 예년처럼 여전히 끈을 목 뒤로 묶는 홀터넥이 대세. 굳이 달라진 점을 꼽자면 아슬아슬할 정도로 끈이 얇아진 것. 자국 없이 구리빛 피부를 갖고자 하는 ‘해바라기족’들이 환영할 만하다. 화려한 프린트도 여전한데 꽃무늬가 눈에 많이 띈다. 가슴이 빈약하다면-밝은 색상이나 화려한 프린트를 고른다. 더욱 풍성하게 보이고 싶다면 가슴 부분에 달린 리본·러플 장식에 집중할 것. 홀터톱 중에서도 앞에서 여미는 스타일이 가슴을 모아주고 올려주는 효과가 있다. 원피스 수영복은 일반 브래지어같은 효과를 주도록 가슴 아래 부분에 절개를 넣은 것이라야 가슴을 받쳐준다. 큰 가슴이 고민이라면-트라이앵글(삼각)톱은 피한다. 큰 가슴을 지나치게 강조해 자칫하다가는 섹시가 아니라 천박해 보일 수 있다. 대신 가슴을 완전히 덮을 수 있는 홀터톱 스타일의 원피스를 권한다. 가슴도 작아보이고 어깨 부분을 시원하게 드러내 고루해 보이지 않는다. ‘똥배’가 신경쓰인다면-옆구리가 뻥 뚫린 ‘컷 아웃’ 원피스 수영복이 제격이다. 지난해부터 눈길을 끌기 시작한 이 디자인은 배를 덮어야 마음이 안정되는 여성들을 위한 것이다. 가슴 밑 부분부터 허리까지 옆선이 훤하게 잘려진 스타일 등 더욱 과감한 제품도 등장했다. 배 부분의 면적이 좁아 보여 허리가 날씬해 보인다. 다리가 짧은 당신이라면 맘먹고 비키니 왁스(제모)를 하고 좀 과감해질 필요가 있다. 다리 선을 예년보다 더욱 깊게 판 섹시한 스타일들이 많다. 소심하게 수영복 위에 스커트나 반바지를 걸치면 ‘말짱 도루묵’이다. ‘몸짱’ 남자라면-이제 트렁크 팬츠를 벗어던져라. 지난해까지만 해도 헐렁한 반바지 같은 서퍼 스타일이 인기였다. 몸매에 자신있는 남자들이 날로 늘어간다는 증거일까. 잘 키운 근육을 제대로 뽐낼 수 있는 딱 달라붙는 반신 수영복이 올해 수줍게 고개를 들고 있다. 하체가 빈약한 사람이나 과도한 뱃살의 소유자라면 무리하지 마시길. 빈틈없이 달라붙어 앙상한 다리와 불룩한 옆구리 살에 꽂히는 시선을 각오한다면 몰라도 말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이다희 “‘태사기 각단’으로 난 달라졌다”

    이다희 “‘태사기 각단’으로 난 달라졌다”

    MBC 판타지 사극 ‘태왕사신기’는 한류스타 배용준과 영화배우 문소리까지 톱스타들을 안방에서 볼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매회 방송마다 시청자들은 환호했고 이내 수목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담덕’(배용준 분)을 위해 온몸을 바치던 여성 호위 무사 ‘각단’역을 맡은 여배우에게 사람들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만큼 ‘태왕사신기’는 배우 이다희(23)에게 그냥 스쳐 지나가는 드라마가 아니었다. # “‘태왕사신기’를 통해 난 달라져 있었다” 2002년 ‘슈퍼모델선발대회’로 데뷔해 드라마 ‘천년지애’, ‘슬픈연가’, ‘폭풍 속으로’ 를 거쳐 5년 동안 배우의 길을 걸어 왔지만 그의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은 얼마되지 않았다. “그 동안 여러 드라마를 했지만 사람들은 절 기억하지 못하더라고요. ‘태왕사신기’에서 ‘각단’역을 맡았다고 하면 지금도 주위에서는 놀래요. 어쩔땐 서운하지만 사람들이 왜 기억을 할 수 없었는지 이제는 알 것 같아요.” ‘태왕사신기’를 통해 배우의 인생에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인지 조금은 알 것 같다는 그는 철 없이 연기했던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사실 돌이켜보면 ‘태왕사신기’를 찍기전까지는 카메라에 비춰질 제 모습에 집착했어요. 촬영 중간 쉬는 시간에도 대사에 신경쓰기보다 어떻게 하면 예뻐 보일까 고민했죠.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예쁘게 보이려고 노력한다고 예뻐 보이는 게 아니였던 것 같아요.” 이다희는 ‘태왕사신기’를 통해 확실히 성숙해져 있었다. # “카리스마 여전사에서 철부지 딸로 다시 태어났어요” 이다희는 영화 ‘흑심모녀’에서 아나운서를 꿈꾸는 철부지 딸 나래를 통해 스크린 신고식을 치른다. “지금까지 활동을 하면서 제 나이에 맞는 역할을 처음 해봤어요. 극 중 ‘나래’는 20대를 대변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해요. 시나리오는 감독님이 썼지만 영화 속 나래는 저랑 가장 가까워진 모습으로 포장되어 진 것 같아요.” ‘나래’와 많이 닮아 있다는 그는 김수미, 심혜진 등 베테랑 선배들과 함께 작업하면서 많이 배웠다고 했다. “사실 꼭 묻는 질문 중에 하나가 대 선배님들과 작업하면서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이었어요. 매번 똑같은 대답이지만 하나도 힘들지 않았어요. 존경했던 선배님들과 연기하는 게 부담은 됐어도 선배님들이 워낙 편하게 대해주셔서 즐겁게 촬영했어요.” 이다희는 나래 역을 통해 아줌마 파마라고 불리는 ‘뽀글 파마’에 흐트러진 모습으로 소주를 병째 들이마시는 모습까지 소화해냈다. “제 나이때는 예쁜 옷에 화장하고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죠. 하지만 외모만 치장했다고 해서 예쁘게 보이는 게 아니란 걸 알기 때문에 오히려 더 망가지고 싶었어요. 예쁜 모습은 모델이나 화보 촬영을 하면서 보여줬기 때문에 역할을 통해서까지는 아닌 것 같더라고요.” # “꿈을 이룰 수 있어 누구보다 행복하다” 이다희는 배우의 길을 가고 있는 자신은 누구보다 행복하다고 말한다. “자기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 연기자의 특권이라면 사생활이 없다는 불편함 정도는 감수해야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어릴 적 꿈꿔온 배우의 길을 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요.” 배우의 일 말고는 다른 일은 생각해 본적이 없다는 그는 현재 스스로를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가는 중이라고 했다. “아직 나만의 색깔이 뭔지 모르겠어요. 전도연 선배나 장진영 선배를 보면 연기력을 물론이고 자신만의 특별한 색깔을 가지고 있잖아요. 그래서 누구를 닮고 싶다는 것 보다는 나만의 색깔이 있는 배우로 남고 싶어요.” 망가지는 게 두렵지 않다는 당찬 매력의 배우 이다희. 스크린의 첫 발을 내딛은 그의 연기 인생을 기대해본다. 서울신문 NTN 정유진 기자 / 사진 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길섶에서] 토렴/노주석 논설위원

    친구의 단골 순댓국집에서 ‘토렴’을 한다는 말에 귀가 솔깃했다. 분명히 들어본 말 같은데 가물가물했다. 사전을 찾아보니 ‘밥이나 국수에 뜨거운 국물을 부었다 따랐다 하여 덥게 함’이란 뜻이다. 그랬다. 어릴 적 장터나 잔치집 풍경이 떠올랐다. 단어는 몰랐지만 으레 하던 방식이었다. 토렴을 하면 밥이나 국수에 국물이 배면서 시간이 지나도 국물의 양이 줄지 않는다. 무엇보다 그릇에 국물을 바로 부었을 때처럼 뜨겁지 않아 입천장을 데지 않는다. 요즘은 공기밥을 따로 내놓다보니 식당에서 토렴하는 걸 통 보지 못했다. 친구를 재촉해 서울 청계천 대림상가변 후미진 골목의 순댓국집을 찾았다. 좌판에 순대가 쫙 깔렸고 국솥은 불 위에서 끓고 있었다. 주방 아줌마가 사기 그릇에다 밥을 듬뿍 푸고 그 위에 찰진 순대와 두툼한 고기를 잔뜩 얹었다. 그릇을 받아든 주인 할머니는 국물을 부었다가 따르는 과정을 정성스럽게 예닐곱 번 반복했다. 그래 바로 이 맛이야. 잊었던 옛맛이 바로 되살아났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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